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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플라잉맘·아시아나 기내식 영양쌈밥 머큐리상 금상 수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선정한 머큐리상 최우수상을 나란히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ITCA 연차 총회에서 각각 기내 서비스 부문과 식음료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혼자 여객기에 탑승한 아동을 위해 제공하는 ‘플라잉맘 서비스’로 머큐리상을 차지했다. 보호자 없이 탑승한 아동에게 담당 승무원이 식음료 섭취 내역·수면·휴식·건강상태를 세심히 보살핀 뒤 편지를 작성해 부모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비행시간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항공편에 탑승하는 비(非)동반 아동 승객에게 제공한다.2002년 서비스 시작 이후 매년 평균 1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불고기와 9가지 신선한 야채와 호두·잣·땅콩 등 견과류를 갈아 넣어 감칠맛을 더한 쌈장이 포함된 ‘영양쌈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2005년 미주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노선까지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빔밥·궁중 칠첩반상·영양 쌈밥 등 한식 기내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머큐리상은1983년 ITCA가 시상을 시작한 이래 세계 항공서비스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설탕으로 폭탄 만들기

    [신나는 과학이야기] 설탕으로 폭탄 만들기

    지금은 우리 주위에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골라 먹어야 하고, 영양과다를 걱정해야 하는 때가 됐다. 그러나 불과 30∼40년 전에는 사먹을 만한 것이 별로 없었고, 가게에서 군것질을 할 형편도 되지 못했다.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설탕이 없는 음료를 찾지만 이 시기에는 손님이 오기라도 하면 설탕물을 타서 대접하기도 했다.40∼50대인 부모들의 어린 시절에는 설탕이 대단히 귀한 물건이었다. 설탕은 뽑기의 재료로도 쓰인다. 동네 꼬맹이들이 뽑기 장사 주위에 모여 앉아 군침을 흘리며 보고 있으면, 설탕을 뜨거운 곳에 넣으면 녹는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설탕은 먹는 용도 이외에 전혀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설탕으로 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데,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전혀 타지 않는 물질인 설탕을 순식간에 폭발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자. 스포이트, 밀가루, 분말 설탕, 플라스틱 관, 양초, 라이터, 아크릴 상자, 고무호스, 깔때기, 넓은 쟁반 등이다. 준비물이 마련되었으면, 먼저 촛불을 켜 놓는다. 설탕을 갈아 곱게 만든 다음,1회용 스포이트로 빨아올린다. 스포이트를 눌러 촛불을 향해 분말 설탕을 뿌린 후 분말 설탕이 촛불에 타는 모습을 본다. 아크릴판으로 제작한 상자에 고무관에 연결관 깔때기를 고정시켜 놓고 그 옆에 높이가 같은 양초를 켜 놓는다. 깔때기에 분말 형태의 설탕을 조금 넣는다. 상자 바깥으로 연결된 고무 호스를 불어 분말 설탕이 공중으로 퍼지도록 한다. 왜 그럴까. 밀가루나 설탕은 평상시에 연소하는 모습을 관찰하기 어렵다. 즉 잘 타지 않는 물질이다. 하지만 잘 타지 않는 물질이라도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커지면 빠른 속도로 산화 즉, 연소할 수 있다. 밀가루나 설탕을 입으로 불어 촛불을 향해 넓게 퍼뜨리면 공기 중 산소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져 마치 폭발하듯이 반응하는 것이다. 탄광이나 밀가루 공장에서 작은 불씨에도 폭발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이러한 원리는 표면적과 부피의 관계로 설명된다. 다음의 실험을 함께 생각해 보자.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한천에 녹여서 약간 굳은 상태를 만든 후에 NaOH 용액에 넣었을 때,NaOH가 스며든 정도를 조사하는 실험이다. 즉,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의 한천을 사용하였을 때와 한 변의 길이를 두 배로 증가시켰을 때 NaOH가 스며든 정도를 조사한 것이다.(NaOH와 페놀프탈레인이 반응하면 용액은 붉은 색을 나타낸다.) 한천을 이용한 실험에서 길이가 2분의1로 줄어들면 부피는 8분의1로 감소하고 표면적은 4분의1로 감소한다. 따라서 부피에 대한 표면적의 비율은 2배로 증가한다. 이렇게 표면적이 증가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은 얼음을 잘게 나누었을 때 더 잘 녹는 것, 음식을 잘게 나누어 먹었을 때 더 소화가 잘 일어나는 것, 라디에이터의 방열판이 많을수록 냉난방 효율이 커진다는 것 등의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홍준의 한성과학고 교사
  • [OUR STORY] 봄처녀를 그리다

    [OUR STORY] 봄처녀를 그리다

    꽃을 보면 눈이 즐겁고 마음이 화사해진다. 입가에는 보일 듯 말 듯 미소가 번진다. 어떤 꽃인들 그러지 않을까마는, 차디 찬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봄꽃의 유혹은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다.3월이라…. 초순을 훌쩍 넘긴 이맘 때라면 청매실 농원이 있는 광양 매화마을로 가야 한다. 바람에 흩날린 하얀 매화꽃이 섬진강으로 떨어지는 광경, 생각만으로도 아름답지 않은가. 섬진강 자락에 기댄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선 노란 산수유가 다투어 피어났다. 해마다 중순을 넘어서야 만개하더니 매화꽃을 시샘하는 까닭인가, 일찌감치 꽃을 피워 냈다. 계곡과 돌담 사이에 흐드러진 산수유가 눈부시고 애절하다. 이맘 때면 또 봄이 깃든 약숫물, 고로쇠가 매화, 산수유와 공명을 다툰다. 삼국시대 병사들이 전투 중 화살에 꽂힌 나무에서 흘러나온 고로쇠를 마시고 원기를 회복했다던가.‘나도 예 있소!’하며 목청을 높이는 듯하다. 지리산과 백운산을 휘감으며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모습으로 흘러가는 섬진강에 봄빛이 완연하다. 주 초반 꽃샘추위가 반짝 기승을 부리긴 했지만, 서둘러 찾아 온 봄이 개화시기를 앞당겨 놓은 탓에 서두르지 않으면 낙화하는 모습만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만화방창 때는 좋아 아니 가지는(?) 못하리라∼. 글 사진 구례 손원천 기자 km@seoul.co.kr ■ 산수유 군락지 전남 구례 산동 상위마을 전주와 임실을 뒤로하고 남원땅에 접어드니 이름도 살가운 춘향터널과 방자교차로가 이방인을 맞았다. 설핏 웃음이 흘러 나왔다. 혹시 몽룡 고가도로나 향단이 삼거리, 변학도 다리는 없을까. 도로시설 이름만으로 가슴 한자락 내려놓게 하는 남도의 해학에 장시간 운전의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진다. # 노란 군무(群舞) 산수유 남원을 지나 20분쯤 달렸을까. 봄물에 방게 기어 나오듯, 고샅길과 개울가 곳곳에서 노오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던 산수유가 어느새 선연한 노랑색 군락을 이루며 눈앞에 펼쳐졌다.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다. 작가 윤대녕씨가 ‘마른 가지에 뿌옇게 튀어 올라 비구니 애처로운 머리통에 비죽비죽 돋는 머리칼 끝들을 생각나게 한다’던 바로 그 꽃.3월로 들어서자마자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가 산동마을 농가 앞마당과 돌담길, 논두렁이며 산기슭에 꽃구름을 피워 놓았다. 마치 마을 전체가 노란 구름에 파묻힌 듯한 느낌. 노랑빛 감도는 이끼가 낀 채 단정하게 서 있는 돌담길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좁은 돌담길을 걷다보면 남녀간 정이 도타워지고, 없던 정도 생긴다 해서 사랑의 길이라 불린다. 그 돌담 위로 산수유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산수유도 돌담도 온통 노랑빛. 때마침 내린 봄비마저 노란 색깔을 머금고 흩뿌려지는 듯하니, 그야말로 꽃처럼 아름다운 봄날이다. 아마 여수·순천 10·19사건 때 ‘산동애가’를 부르며 토벌대에 끌려갔다는 19세 백씨(氏)소녀도 그처럼 아리따웠을 게다.‘잘 있거라 산동아 한을 안고 나는 간다/산수유 꽃잎마다 설운 정을 맺고/회오리 찬바람에 부모 효성 다 못하고/발길마다 눈물지며 꽃처럼 떨어져서….’산수유가 지리산을 노랗게 물들여갈 때면 이곳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산동애가의 한 구절이다. 산수유에서 왠지모를 애절함이 느껴졌던 건 이처럼 가슴아픈 해방공간의 현대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었나 보다. 상위마을에서 19번 국도를 가로질러 가면 만날 수 있는 현천마을과 반곡마을 또한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산수유 명소다.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224. # 가볼 만한 곳 ●사성암 화엄사쌍계사 등 지리산을 대표하는 거찰 외에도 기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사성암도 놓치면 아쉬운 볼거리. 절 뜨락에 서면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드넓은 토지면 등 구례 들녘과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물줄기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문척면 죽마리. ●운조루 1776년 건축된 조선시대 전통 양반가옥.‘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구름 위로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는 뜻의 이름만큼 아름답다. 남한 3대 길지(吉地)위에 세워져 세인들의 관심을 더한다. 중요 민속자료 8호. 토지면 오미리 # 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해 갈 경우, 산수유마을을 먼저 둘러본 뒤 매화마을로 가는 게 편하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을 나와 남원 방향 17번 국도를 탄 뒤, 임실을 거쳐 남원시 직전에 있는 춘향터널을 지나자마자 19번 국도로 갈아 탄다. 밤재터널을 지나 지리산온천랜드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2㎞쯤 가면 산수유 마을에 닿는다. 매화마을은 산수유 마을에서 나와 다시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방면으로 가다 화엄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861번 지방도로 바꿔 타고 직진, 화개장터 지나 남도대교를 건넌 다음 좌회전해 계속 직진하면 된다. 산수유마을에서 40∼50분 소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구례까지 가는 것이 우선. 구례행 직행버스(4시간 소요)가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4차례 운행한다. 기차는 하루 15회. 구례구역에서 내린다. 상위마을까지는 구례공용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061)780-2731. ■ 지리산 피아골 직전마을 고로쇠 ‘여러분은 지금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가고 계십니다.’지리산 피아골로 향하는 섬진강변 861번 지방도로 한쪽에 서있는 입간판 글귀다. 가슴에 여실히 와 닿는 명문. 최소한 이맘때 만큼은 더없이 정확한 표현이지 않을까. # 봄이 깃든 물 고로쇠 산수유에 취해 몽롱해진 정신을 봄비에 씻기운 맑고 깨끗한 섬진강 바람에 날려보내고,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마지막 동네 직전마을로 향했다. 고로쇠 산지로 유명한 곳. 경칩을 막 지난 요즘 이 마을 사람들은 고로쇠 채취로 분주하다. 가을엔 부지깽이도 덤빈다더니, 딱 그 모양. 봄기운이 약동하는 피아골 자락에 나무들의 수액 차오르는 소리가 가득하다. 피아골에서 고로쇠 채취로 40여년을 보낸 손경섭(53)씨의 설명.“고로쇠는 뿌리에서 새순으로 흘려보내는 수액을 뽑아낸 겁니다. 날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이맘때 아니면 채취가 안되지요.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많은 수액이 나오지만, 비가 오고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불어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액 양도 적습니다.”손씨의 자랑이 이어진다.“경칩 전후 한 달 동안 채취하는 직전마을 고로쇠 수액은 야산에서 생산되는 것에 비해 당도와 효능이 뛰어나 그야말로 산중 보약이죠.” 동행한 문화관광 해설가 박미연(35)씨는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고로쇠 수액 한 말(18ℓ)을 서너명이 밤을 도와 마시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매년 이맘때면 지리산 자락의 민박집 등에서 관광객들이 밤새 고로쇠 수액을 마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죠.”라며 거들었다. 막 채취한 고로쇠 한잔을 들이켰다. 들척지근한 것이 온몸에 산골의 봄기운이 통째로 전해진다. 미각을 통한 봄맞이처럼 생생한 게 또 있을까. 한화리조트 지리산(www.hanhwaresort.co.kr)은 피아골 직전마을 주민들이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택배로 보내준다.18ℓ1통 5만 5000원.(061)782-2171. 글 사진 구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로쇠 수액의 약리효과 단풍과에 속한 활엽수인 고로쇠나무의 껍질을 한방에서는 ‘지금축’이라는 약재로 사용해 왔다. 지금축은 성미가 맵고 따뜻해 풍을 제거하고 습기를 없애며(祛風除濕), 혈액순환을 도와 어혈을 없애는(活血祛瘀) 작용을 한다. 따라서 풍과 습이 원인인 사지마비, 동통은 물론 골절·타박상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해발 600∼1000m의 고지대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의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가는 수액을 인위적으로 채취한 것이다.1m 정도 높이의 나무 몸통에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은 뒤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 소백산, 오대산 등 산이 깊고, 공해가 적은 곳에서 많이 재배하거나 자생하며 ‘고로쇠’란 이름은 관절통 등 관절질환에 좋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동안 고로쇠 수액의 성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당분 칼슘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B1·B2와 비타민C, 각종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일반 물보다 40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알칼리성의 이온화된 성분은 인체에 쉽게 흡수된다. 이 가운데 주성분인 당분은 1∼2%가량 함유되어 있으며 사당, 포도당, 과당이 함께 어울려 달콤한 맛을 낸다. 성분이나 맛의 차이는 고로쇠나무가 자라나는 토양, 기후, 채취 시기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지 않아 평소 물처럼 하루 4∼5회 음용하면 되며, 다른 음식에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함유 성분이 풍부하고 체내 흡수도 좋은 고로쇠 수액은 건강음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되어 있지 않지만 수액에 포함된 당분이 혈당조절을 원활하게 해 당뇨, 고혈압, 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고, 각종 미네랄은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 신경통, 산후 후유증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성분이 많아 노약자나 골다공증 등이 많은 부녀자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위장병, 피부병, 비뇨기과 질환 등에도 좋은 효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장·경희대한의대 한방부인과 교수 ■ 전남 광양 섬진강 다압 매화마을 매화(梅花)라 한다.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서리를 이겨내고 피어난다.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줄 뿐만 아니라 그 자태가 연분홍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봄처녀의 아리따운 모습과 닮아 애간장을 녹인다. 매화는 또 한평생 춥게 살면서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고 했다. 옛 선비들은 매화의 그 고결한 기품을 본받으려 늘 가까이 두고 노래했다. 청빈과 지조, 그리고 올바른 법도를 지키게 하는 절개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래서 병풍이나 족자, 청자·백자 도자기에서도 오롯이 피어나 사시사철 길잡이 역할을 했다. 퇴계 선생은 생전에 매화가 좋아 시 여러 편을 남겼다. 그 중 한 구절이다.‘옛 책을 펴서 읽어 성현을 마주하고/밝고 빈 방안에 초연히 앉아/매화 핀 창가에 봄소식 보게 되니/거문고 줄 끊어졌다 탄식하지 않으리’-壬子正月二月立春(임자년 정월 초이틀 입춘) 매년 3월 한 달이면 전남 광양의 매화마을 일대에는 매화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자,‘얼씨구나 매화로다’처럼 춘정이 그립거든 봄의 교향악이 펼쳐지는 그곳으로 훌쩍 떠나보자. 지리산과 구비진 섬진강을 덮은 매화의 시향(詩香)에 흠뻑 빠져 봄맛을 진하게 느껴 보자. 글 광양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광양시청 제공 매화마을로 유명한 광양 다압면(多鴨面). 지난달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매화는 550리 섬진강, 아름다운 지리산과 백운산 자락을 배경으로 그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 경남 하동 나들목에서 매화마을로 들어섰더니 섬진강 강가 주변에는 대나무와 억새풀숲 또한 그림처럼 쭉 이어진다.‘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판이 그럴듯하게 눈에 들어왔다. 지나는 차창 밖으로는 ‘섬진강 재첩국’이라는 간판이 여기저기 눈에 띄어 입맛을 자극했다. 매화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백운산 자락에 내려앉은 연분홍 구름선녀들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가를 감상하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이 광경에 ‘와∼’라는 탄성을 연발한다. 또한 연인끼리, 가족끼리 그 추억을 담아내려고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댔다.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던지 꽃잎 가까이에 다가가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하고 볼에 비벼보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 17일부터 25일까지 매화축제 가장 이른 시기에 봄소식을 전해주는 매화꽃을 소재로 한 매화축제는 섬진강변 매화마을 일원에서 해마다 3월에 열리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되는 꽃 축제이다. 1997년 시작된 매화축제는 품질 좋은 매실과 매실로 만든 매실식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섬진나루터와 청매실농원의 전통옹기, 그리고 섬진강 재첩잡이 풍경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강변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광양시청에서 주최하는 매화마을 축제는 매화꽃이 만개하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청매실농원 자체에서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주제는 ‘달빛 어린 매화, 섬진강 따라 사랑을’이다. 특히 올해는 ‘매화학술대회’‘매화작품전시회’‘매화음악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나만의 매화만들기’‘봄을 깨워라’‘매화탁본’‘꽃차만들기’‘섬진강변 소달구지여행’ 등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전국 매화사진 촬영대회, 매화백일장, 매화사생화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광양시청의 한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섬진강의 유래 1385년 고려 우왕 11년 때의 일로 전해 내려온다. 경남 하동에 왜구들이 많이 출몰하면서 양민들을 괴롭혔다. 왜구들이 강을 건너려 할 때 두꺼비 수만마리가 몰려와 울음으로 왜구를 쫓아내자 이를 가상히 여긴 임금님이 강 지명을 한문으로 두꺼비 섬(蟾)자를 써서 섬진강(蟾津江)이라 부르라고 했다. 예부터 두꺼비는 집지킴이, 재복신으로 불리웠다. 액을 물리치고 부귀영화를 불러주는 동물로 여겨진 것이다. 예를 들어 ‘떡두꺼비 같은 아들 낳고 잘 살아라’,‘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등의 동요도 있다. 또한 두꺼비가 절에 나타나면 스님이 합장을 하고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암시하는 등 불가에서는 큰스님, 또는 실지 금와보살로 지칭되기도 한다. # 교통편 서울에서 갈 경우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타다가 산청으로 빠져 국도로 가는 길이 있으나 지리산 고개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아예 진주까지 가서 하동읍내를 통해 다압면으로 가는 편이 좋다고 경험자들이 권한다. ●서울∼대전∼진주∼하동IC∼하동읍∼섬진교∼매화마을.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이용해 익산을 거쳐가는 방법도 있다. 익산∼전주∼구례∼간전교∼다압면∼매화마을. ●열차편으로는 하동역 또는 진상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 주변 볼거리 ●자연관광 백운산과 4대계곡, 섬진강나루터, 광양만, 망덕포구와 배알도, 희양십경 등.(061)797-2731. ●문화유적 옥룡사지 동백림, 중흥사, 형제의병 유적지, 성불사 등.(061)797-3363. # 먹을거리 재첩국과 고로쇠 등이 풍부하며 그외 식당안내는 (061)797-2607로 하면 된다.
  • [카드업계 서비스 대전] 현대카드 ‘현대카드 K 플래티늄’

    현대카드 ‘현대카드 K 플래티늄’ 이 상품은 해외에서 쓰거나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마일리지를 더 많이 쌓아 주는 신개념 카드다. 현대카드K를 국내에서 사용(일시불/할부)하면 1500원당 1.2마일이 적립된다. 그러나 이 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하면 원화환산액 1500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현대카드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브랜드인 프리비아(PRIVIA)를 통해 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15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풍부한 여행 관련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대카드 프리비아를 통해 구매할 때 국내 및 국제선 항공권은 10% 할인되고 인천공항 현대카드 VIP라운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해 주는 여행자보험에도 무료로 가입된다. 호텔, 레스토랑 등을 할인해 주는 클럽 서비스도 포함됐다.20여개 특1급 호텔 객실 최고 40% 및 식음료 10% 할인, 전국 200여개 유명 레스토랑 10% 할인 등으로 구성됐다. 연회비는 3만원.
  • “아침밥 거르면 안되죠”

    모락모락 김이 나는 쌀밥과 따끈한 된장국. 젊은 직장인 중에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먹고 출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식생활의 변화와 함께 싱글족,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것 등이 이유가 될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은 지난해 20대 두 명 중 한 명(49.7%)꼴로 아침을 걸렀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웰빙’ 바람 속에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인식은 강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식음료 업계가 놓칠 리 없다. 신상품 출시에 더해 마케팅 공세 등 ‘조식(朝食)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풀무원녹즙은 아침식사 대용제품인 ‘부드러운 한컵 든든한 아침’(사진 왼쪽)을 이달 중 선보인다. 두유와 생과일을 기본으로 다섯 가지 곡물, 두 가지 해조류, 여섯 가지 견과류를 담았다. 풀무원은 또 조식 시장이 커짐에 따라 1년 전 출시된 ‘생수프’에 대한 마케팅을 학생층을 대상으로 강화하고 있다. 서울 양재, 대치 등 강남지역 학교와 학원가에서 아침 먹기 캠페인을 통해 시식제품을 나눠주고 있다. ㈜기린은 유럽 최대의 냉동빵 회사인 란트마넨 유미베이크와 제휴해 유럽풍의 냉동빵(Frozen Bread·오른쪽)을 이달 출시한다. 냉동빵은 서양에서는 보편화된 제품으로,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1년간 냉동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상온에 있을 때 발생하는 수분의 증발과 노화를 중단시켜 고품질의 빵을 맛있는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아침 대용식으로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말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15초만 저어주면 수프가 완성되는 ‘보노 수프’를, 샘표는 지난달 ‘폰타나 크림수프’,‘폰타나 양송이 크림수프’를 출시했다. 동원F&B도 지난달 아침식사 대용식은 ‘슈나페 샌드위치 샐러드’를 내놓았다. 외식업체도 아침밥 시장 공략에 동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맥모닝 아침메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맥모닝에 주력하기 위해 개점 시간부터 오전 11시까지는 맥모닝 아침 메뉴만 판매하고 있다. 롯데리아도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39곳에서 모닝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도넛을 주로 팔던 던킨도너츠도 올해부터 광고 카피를 ‘아침&베이글’로 바꾸고 아침 메뉴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강남 테헤란로 매장에서는 오전 시간대에 300여개의 베이글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3배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co.kr
  • [HAPPY KOREA] 다리 세우고 年100만 발길 “관광부흥 꿈꾼다”

    [HAPPY KOREA] 다리 세우고 年100만 발길 “관광부흥 꿈꾼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200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주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모래가 가늘디 가늘어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관절염·피부질환·무좀 등에 각별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이름의 해수욕장이 여럿 있다. 하지만 신지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명사(鳴沙) 즉,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선의 길이가 3.8㎞나 되고 백사장의 너비만도 150m에 달하는 데다 수심이 아주 완만해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만족할 만한 곳이다. 싱싱하고 풍부한 해산물의 집산지와 수군(水軍)의 군사요충지였던 완도(莞島)가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해 지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연간 500만명이 찾아 몇 년 전에 비해 5배가량 늘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로 선정된 신지면 ‘신리·대곡리’(울모래마을)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1990년대 광어양식으로 잘 살던 시절을 다시 만들어보자는 열의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계획과 주민들의 움직임, 군청의 의지 등을 들여다 봤다. ●“다리없을 때 힘들었제” “얼마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읍소재지로 목욕을 하러 가야 할 정도였제. 하지만 다리가 생긴 뒤 외지인들이 몰려오면서 잘살아 보자며 주민들끼리 머리를 맞댔지라.” 마을 주민 정양기(53·상업)씨는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이 마을은 2005년까지 섬이었다. 읍소재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해야 했다. 때문에 주민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거나, 외지인이 찾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정씨는 “가장 불편한 것이 문화적인 혜택과 아이들의 학교문제, 병원을 이용하는 일이었다.”고 되돌아 보았다. 이 지역은 1990년대 광어 등 어류 양식을 할 때 번영기였다. 처음 양식을 한 사람들은 가구당 평균 5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단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어류 양식을 시작했다. 한때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농담마저 했었다.”고 분위기를 군청 관계자가 전했다. 그만큼 번창했던 것이다.3∼4년 잘 벌었지만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양식 어가가 늘면서 가격이 폭락했고, 결국 어가들이 붕괴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래서 일부는 전복양식으로 전환해 재미를 본 사람도 많지만 여전히 광어 양식과 농사를 짓는 주민이 많다. 대부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낸다. 예전을 그리워하며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거나, 아예 마을을 등지는 경우도 많아 1996년 1951명이던 주민이 현재는 1564명으로 줄었다.10년 사이에 387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다리 생기면서 외지인 몰려와 하지만, 신지도에도 햇볕이 들기 시작했다.2005년 12월 완도읍과 신지면 사이에 신지대교가 세워지면서 사실상 육지가 됐다. 주민들의 읍내 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외지인이 몰려온다는 것. 드라마 해신의 영향으로 완도까지 찾아온 외지인들이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승용차로 올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관광객은 100만명이 넘었다. 완도를 찾는 전체 관광객 가운데 5분의1이 신지면으로 건너오는 것이다. 배로 올 때의 15만명에 비해 엄청 늘었다. ●“살기 좋고, 가고 싶고, 일자리 있는 곳으로” 주민들간에 해보자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완도군청 한희석 정책개발팀장은 “행자부에 우수지역 신청을 하기에 앞서 먼저 완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면서 “주민들이 공모안을 내기 위해 수많은 회의를 거쳤고, 그 과정에 해보자는 열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도군은 공모를 거쳐 우수 관광자원인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이용해 ‘살기좋은 울모래 마을만들기’로 확정했다. 신리와 대곡리가 명사십리 해변을 끼고 있어 ‘울모래마을’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기존의 마을은 이웃간 정이 넘치도록 공동체 복원에 나서 ‘품격 있고 문화적 향기가 배어나는’ 마을로 만든다. 마을의 경관과 미관을 개선하고 문화, 복지, 교육의 기능을 강화한다. 명사십리해변은 쾌적하고 특색 있는 관광지로 꾸며 ‘가고 싶은 해변’으로 만든다. 해변가에 있는 낡은 집들은 모두 헐고 대신 민박마을로 재개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관광객을 수용하려는 것. 택지조성은 군청에서 해주고 집은 주민들이 짓는다. 바로 옆에는 해양펜션단지조성을 추진 중인데 120억원 정도 소요된다. 마을과 해변 사이 30만평을 활용해 해양생물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와 소득을 높이는 ‘안정적인 일자리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생물을 연구할 연구센터도 1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마을과 해변을 자전거길로 연결, 휴식과 일, 주거, 관광을 함께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글 완도 조덕현·남기창기자 hyoun@seoul.co.kr 사진 완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성인병 예방’ 비파로 활로 개척 “비파 등 특산품으로 잘살아 볼랑게요.” 울모래마을 주민들은 요즘 지역 특산품인 비파나무를 심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부푼 꿈을 키우고 있다. 광어나 전복 양식을 많이 하지만 농토가 풍부한 탓에 지역특산품을 재배해 관광객을 상대로 판매를 하면 또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일근(52·완도군 신지면 대곡리) 비파작목반장은 “비파가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올해 비파나무를 재배할 주민 33명으로 작목반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 반장은 “비파의 잎은 차로 개발할 수 있고, 씨앗은 항암치료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옛날부터 ‘비파나무가 자라는 가정에는 아픈 사람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비파를 이용해 찜질방과 해수탕을 만들어 늘어나는 관광객을 상대로 체험관광을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현재 4.5㏊에 불과한 비파 재배면적을 올해엔 10㏊로 늘리기로 했다. 군청에서 공동사업으로 투자해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민들은 앞으로 비파로 캔 음료 등의 가공식품을 만드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와 전남도 난지시험장에서 기술지원과 수목갱신에 대해 도움을 받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농협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농협이 주민을 위한 조직인 점을 고려해 주민이 생산한 비파를 가공해 판매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군청-농협-주민간 협약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완도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살기좋은’ 전국으로 확산해야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의지입니다. 이 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합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공모과정에서 주민들이 잘살아 보자는 데 힘을 모아가고 있다.”며 “이 사업은 정말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해조류를 잘 키우고 가공하는 산업을 육성해 수산업의 미래를 열 것”이라면서 “이곳이 전남도의 미래 전략산업단지의 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일이 옛날 청해진의 미래, 해양강국의 청사진을 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와 주민의 의지는 확고하며, 관건은 ‘중앙정부의 의지’라고 주장했다.“중앙정부에서 패키지를 얼마나 잘 엮느냐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상·하수도를 놔주고, 도로를 늘리는 수준이라면 의미없어요. 부처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김 군수는 “정부가 주민을 상대로 공모과정을 거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면서 “만일 사업이 중단되면 공모과정에 오랜만에 뜻을 세운 주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군청 안팎에선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오른 땅값을 들었다. 최근 완도 일대에 대한 개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면적이 약 30만평인데, 명사십리 주변 대지는 평당 30만∼40만원, 요지는 70만∼80만원 정도다. 더구나 이미 상당 부분은 외지인에게 넘어간 실정이다. 그래서 수용을 하려면 예산상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완도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말탐방] 연예 매니저

    [주말탐방] 연예 매니저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산업화하면서 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5∼6년 전만 해도 매니저가 되는 길은 따로 없었다. 알음알음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요즘은 대형 연예기획사가 등장하면서 매니저 채용 방식도 체계화하는 추세다. ■ ‘플레디스’ 이건우씨의 하루 “원석을 주워 갈고 닦아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일, 그것이 바로 우리 매니저들이 하는 일이에요.” 매니저 5년차, 아직 소년 티가 묻어나는 ‘플레디스’의 이건우(30)씨는 제법 어른스럽게 이야기한다. 지금 그는 패러디 가수 이재수(35)를 담당하고 있다. # 매니저는 만드는 직업이다 우리는 흔히 매니저 하면 연예인들의 가방을 들어주고 운전을 해주는 허드렛일이나 하는 사람쯤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매니저에 처음 입문한 초짜나 하는 일. 진정한 매니저는 연예인을 잘 포장해 여기저기 ‘파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재수 형을 처음 만났을 때 고민이 참 많았어요. 솔직히 형 나이가 서른을 넘겼고 노래도 패러디를 고집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알아주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이건우는 그래서 “노래도 노래지만 예능인이자 방송인 이재수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 진정 매니저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드라마·오락프로·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연구해 그를 ‘띄워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공부’는 필수다. 각종 대중문화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의 연예인을 어떻게 ‘세일’할 것인가 하는 방향을 결정하는 ‘감(感)’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매니저로 성공할 수 있는 열쇠이다. # 저의 모든 것을 버렸어요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 임태경, 메이비 등을 거쳐 현재 이재수의 매니저를 하고 있는 이씨는 “매니저는 연예인의 그림자다. 자신은 없고 오로지 자신이 관리하는 연예인만 있다.”고 말한다.“항상 모든 것은 재수 형에게 맞추고 있습니다. 식사, 노래, 음료수 등 식성이나 습관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죠. 심지어 여자 연예인의 경우는 ‘생리주기’까지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 몸 상태를 파악해 라이브를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 이쪽 생활을 하면서 저를 잊고 산지 오래 되었어요.”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의 일과는 오전 5시에 일어나 7시에 이재수를 집에서 픽업해 미장원에 들르는 것으르 시작된다. 머리와 메이크업을 하며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오전에 신문사나 잡지사를 들러 인터뷰를 한다. 점심에는 라디오, 방송국을 돌고 저녁은 간단하게 먹는다. 일정이 이것으로 끝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저녁에는 업소나 행사에 출연하도록 하고 밤 12시쯤 그를 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자신의 사무실로 향한다. 다음날 스케줄과 기사를 체크하고 인터넷 카페에 들러 댓글을 달고 혹시 이재수 관련 동영상이나 기사가 있으면 여기저기 올려놓아 홍보를 한다. 그 다음 이사나 실장 등과 함께 토론과 전략 회의도 갖는다. 그럼 어느덧 새벽 2시가 넘는다. 이젠 취침시간. 서울 강남에서 인천 집까지 출퇴근은 포기한지 오래다. 아예 근처 찜질방에 한 달 정기권을 끊었다. 하지만 잠을 자는 시간은 고작 3∼4시간도 안 된다. 또 어제와 같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도 요즘은 재수형 스케줄이 빡빡하지 않아서 나아요. 막 음반이 나왔을 때는 정말 체력의 한계를 느끼겠더라고요. 신호 대기로 서 있다가 잠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 우리는 ‘꿈’이 있어요 어느덧 매니저 생활 5년 만에 일가친척뿐 아니라 친구들까지 멀어졌지만 그는 ‘꿈’을 버릴 수 없단다. “제가 돈이나 친구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 길을 묵묵히 갈 수 있었던 것은 언젠가 제가 제대로 된 가수나 연예인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는 “지금의 고통과 좌절을 발판 삼아 제 이름을 걸고 ‘진짜’ 연예인을 만들 겁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난을 가꾸는 아버지의 손길을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항상 물을 주고 잎에 먼지도 닦아주며 ‘아기’를 돌보는 것처럼 저도 채 피지 않은 사람을 잘 가꾸고 다듬어 톱클래스의 연예인으로 만드는 그런 매니저가 되고 싶어요.” 진정한 매니저를 꿈꾸는 이건우는 오늘도 음반을 잔뜩 안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월 보수 얼마나 되나 # 매니저 이렇게 만들어진다 싸이더스,SM 등 대형 기획사들은 주로 공채를 하거나, 매니저 양성과정이 개설된 아카데미나 학원에 의뢰해 수시로 매니저를 모집한다. 매니저과가 있는 대표적인 학원은 MBC 아카데미 연극음악원,SBS 방송아카데미, 한국 방송아카데미 등. 대부분의 방송 관련학원에 매니저 양성과정이 있다.1년에 두 차례 수강생을 모집하며 4∼6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매니저가 탄생한다. 매니저는 연예인과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로드매니저(현장매니저), 스케줄을 관리하는 팀장급, 출연계약을 책임지는 실장급 등으로 나뉜다. 로드매니저는 처음 매니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거쳐야 할 코스. 월급은 60만∼70만원선으로 박봉이다. 운전을 비롯해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도와줘야 하므로 일이 고되다. 로드매니저로 3∼4년간 일하면 팀장이 돼 월급 150만원 정도를 받는다.6년이 넘으면 실장 자격이 주어지며 보수는 200만∼300만원선이다. 실장쯤 되면 연예계에서 쌓은 인맥을 기반으로 대개 자기회사를 차린다. 그간의 과정은 연예기획사를 차리기 위한 준비라고 보면 된다. # 연예기획사, 이렇게 돈 번다. 기획사들은 연예인의 출연료, 음반수입 등으로 운영된다. 신인의 경우는 처음 계약 때 기획사가 수입의 많은 부분을 가지고 간다. 그래서 신인이 ‘뜨는’ 경우 엄청난 돈을 만지게 된다. 그래서 ‘연예 기획사’를 도박으로 보는 시각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톱 클래스 연예인의 경우, 기획사가 한푼도 갖지 않고 수익의 110%를 주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이 올리는 수익과 활동을 위한 기타비용까지 모두 기획사에서 지출한다. 기획사 이름을 알리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는 것이다. # 매니저 이것만은 지켜라 MBC 아카데미 연극음악원 이순재(72·탤런트) 원장은 매니저의 조건을 이렇게 꼽았다. 첫째가 자식을 돌보는 어머니와 같은 끈기다. 매니저는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인내심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약속은 목숨처럼 지켜야 한다. 셋째, 모든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 매니저는 평범한 사람을 연예인으로 만드는 일이므로 대중문화의 흐름을 파악해 너무 앞서가거나 뒤처져선 안된다.
  • 뮤지컬 ‘명성황후’ 관객 100만 돌파

    뮤지컬 ‘명성황후’ 관객 100만 돌파

    12년째 공연중인 한국 창작뮤지컬 ‘명성황후’가 1일 100만명째 관객을 맞았다. 전용극장도 없이 전국과 해외를 떠돌며 이룬 역사적 기록이다. 과연 ‘명성황후’가 가진 어떤 매력이 관객들을 끌어들였을까. 정조대왕을 다룬 역사뮤지컬로 명성황후와 관객동원 대결을 벌이게 될 ‘화성에서 꿈꾸다’의 연출자 이윤택씨는 “드라마의 힘”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명성황후’는 이문열씨가 원작자로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이기 때문에 10년이 넘게 버텼다.”고 말했다. 소설가 이문열씨의 희곡 ‘여우사냥’을 연극 ‘날보러와요’로 쓴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각색한 것이 뮤지컬 ‘명성황후’다. ‘명성황후’의 연출가인 윤호진 에이콤 대표는 “무당 수태굿과 무과시험 장면을 추가해 극적 재미를 보완하는 등 공연 때마다 내용과 볼거리를 고쳐왔다.”고 설명했다. 10여년전 처음 공연을 본 관객들은 “초연때는 고종의 비중이 낮았는데, 현재는 고종의 고뇌가 부각돼서 좋았다.”거나 “예전이 오페라 같았다면 지금은 뮤지컬에 근접한 느낌” 등의 관람평을 공연 홈페이지에 남기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다. ‘명성황후’는 한국인들에게는 아픈 역사의식을 건드려 뭉클함을 심어주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미를 느낄 수 있는 필수 관람 공연으로 자리잡았다.‘명성황후’ 공연장에서는 항상 외국인 관객을 만날 수 있고, 해외 유명 뮤지컬 배우나 제작자들도 한국에 오면 꼭 관람한다. 영화계에서 관객 100만명은 흔한 숫자지만, 하루 1∼2회 공연에 제대로 된 공연장을 빌리기도 힘든 뮤지컬에서 100만 관객은 값진 숫자다. 비언어극 ‘난타’가 2002년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고, 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13년째 공연중이다.‘명성황후’는 한국 공연계의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712년동안 출연했던 배우만도 1000명이 넘어 조승우, 홍경인, 윤석화, 김영호 등의 스타가 ‘명성황후’를 거쳐갔다. 제작사인 에이콤은 이날 특별히 100만명째 관객을 선정하지는 않았다. 일 100만 돌파 기념잔치를 열어 외제차 등 경품을 관객에게 증정하고, 떡과 음료를 돌릴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에버랜드 ‘새출발 대축제’ 이벤트에버랜드는 약동의 계절, 봄을 맞아 ‘에버랜드 새출발 대축제’ 이벤트를 펼친다. 새학기를 시작하는 모든 학생들과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 새롭게 배움을 시작하는 학원 및 강의 수강생 등 새로운 도전의 출발선에 선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30% 할인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쿠폰을 발급받으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1∼31일까지. 정문지역 글로벌 페어에 마련된 ‘학용품 특별할인 매장’에서는 130여 종의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4일까지.(031)320-5000.●서울랜드 정월대보름 축제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3,4일 정월대보름 축제를 벌인다.‘이색 체험마당’과 ‘행운 이벤트’ 등 두가지. 이색체험마당에서는 새해소망 연 만들기 체험과 전통놀이 3종 게임 등이 펼쳐진다. 행운이벤트는 다양한 부럼과 함께 순금돼지 1돈의 행운을 주는 ‘황금 돼지를 찾아라’, 한 해의 운세를 점쳐 보는 ‘행운 윷점’ 등으로 꾸며진다.(02)509-6000.●63씨월드 개구리 특별전63씨월드(www.63.co.kr)는 경칩을 앞두고 전 세계 10여종 80마리의 개구리를 한 자리에 모은 ‘개구리 특별전’을 연다. 토마토처럼 화려한 빛깔을 가진 ‘토마토개구리’와 호전적인 팩맨개구리’ 등 생김새과 습성이 다른 다양한 개구리들이 전시된다. 동남아시아 대표종 ‘자바두꺼비’, 아프리카의 대표종 ‘아프리카금빛개구리’ 등도 볼 수 있다.3월3일∼4월30일.(02)789-5663.●국내 여행상품권을 공짜로?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대표 이수형)는 ‘봄 꽃 여행’ 기획전을 열고 4월 말까지 상품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국내 테마여행 상품권(4명) 및 투어익스프레스 여행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02)2022-6479.●여행계획 잘세우면 뉴질랜드여행이 공짜 뉴질랜드관광청은 ‘뉴질랜드닷컴(www.newzealand.com)의 한국어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뉴질랜드 방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뉴질랜드 드림 홀리데이’ 이벤트를 벌인다. 홈페이지 내에 있는 ‘트래블 플래너’를 이용해 개인의 취향대로 뉴질랜드 여행 계획을 세워 응모하면 된다. 응모한 플랜 중 선정된 총 8명에게는 에어텔 상품권 1인 2매씩이 주어지며 이벤트 첨가자 선착순 1000명에게 뉴질랜드 천연 화장품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응모기간은 18일까지, 당첨자는 4월 2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1박2일 `우먼 골프데이´ 패키지우리나라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리조트로 조성된 힐튼남해 골프 앤 스파리조트는 이달부터 여성들을 위한 ‘우먼 골프데이’ 패키지 서비스를 시작했다.1박2일 일정의 이 패키지 상품은 평일에 여성들이 골프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식이 포함된 스위트 룸 숙박권과 시-사이드 골프장 그린피 및 고급 스파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또 패키지 고객들은 라운딩 중 티하우스에서 런치와 음료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라운딩 후 레스토랑에서 만찬과 함께 뉴욕 스타일의 코스모폴리탄 칵테일도 제공받는다. 패키지 가격은 2인 기준 스튜디오 스위트(35평)가 55만 7000원이다. 각 평형별 가격 및 예약 사항은 (055)863-4000으로 문의하면 되며, 힐튼남해 골프 앤 스파리조트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namhae.hilton.com)에서도 제공된다.
  • 생수·스킨로션·치약·향수 해당 휴대가능한 양도 검사원에 제시

    1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의 액체·젤류 휴대 반입이 용기당 100㎖(전체 1ℓ) 이하로 제한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수속 시간이 길어지고 짐을 다시 부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휴대 제한이 언제부터 적용되나.-1일 0시부터 국내 공항에서 출발(환승·통과 포함)하는 모든 국제선에 적용한다. 국내선은 적용하지 않는다.▶반입이 허용되는 범위는.-용품당 100㎖ 이하 용기는 휴대 반입할 수 있다. 다만 휴대 물품은 1ℓ 투명 비닐백 1개에 모두 포장한 뒤 별도로 보안검색요원의 확인을 거쳐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반입할 수 있다.▶휴대 반입이 제한되는 물품은.-액체와 젤 형태가 모두 제한된다. 술·생수·음료수·주스·향수·스킨로션·김치 등이다. 샴푸·린스·치약·헤어젤·선크림·로션·화장품·된장·고추장 등도 제한 품목이다. 헤어스프레이·살충제 등도 제한 용품이다.▶모든 물품의 휴대반입이 제한되나.-의약품은 제한받지 않는다. 유아용 우유, 음식 등도 용량 제한 없이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카운터에서 부치는 수하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액체·젤류 용품은 수하물과 함께 포장해야 한다. 가능하면 짐은 수하물로 부치고 기내에는 여권, 지갑 등 최소한의 물품만 가지고 탑승하는 것이 좋다.▶면세품도 휴대반입할 수 없나.-면세점에서 산 액체류는 별도 제작된 투명 비닐 봉투에 넣은 뒤 봉인해야 한다. 면세품 구입시 받은 영수증을 동봉하거나 붙여야 용량에 관계없이 반입이 가능하다. 단 탑승구 입구에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한다.▶검색 주의사항은.-휴대 반입이 가능한 양을 가지고 들어가더라도 가방에 넣지 말고 따로 검색 요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검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제한 물품이 발견되면 물품을 버리거나 다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로 돌아가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한다. 이때 위탁수하물 처리비가 추가로 부과된다. 보안검색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받는 것이 좋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음료시장 ‘지각변동’

    음료시장 ‘지각변동’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성 음료들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음료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차(茶)’‘초(醋)’‘프리미엄’ 등을 내세운 웰빙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콜라 매출은 계속 줄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0칼로리를 내세운 이른바 웰빙 ‘차’ 시장이 1500억원대로 성장한데다 관련 신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올해 음료 업계 최대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남양유업은 2006년 한해 혼합차인 ‘17차’를 전년(2005년 4월 출시) 매출(250억원)의 4배를 웃도는 1100억원어치를 팔면서 음료 업계 강자로 영역을 확장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8월 혼합차인 ‘오늘의 차’를 내놓고 뒤를 쫓고 있으며, 동원F&B는 3월중 다이어트 성분을 강화한 녹차 음료인 ‘L녹차’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해태음료도 3월중 혼합차 음료를 내놓고 100억원대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건강을 겨냥한 ‘식초 음료(희석식 포함)’도 지난해 500억원대의 시장을 개척했다.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는 2005년 7월 신제품 출시 9개월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총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초가 피로회복,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남성들로부터도 인기를 얻고 있다.CJ는 지난해 6월 ‘미초’와 ‘초를 마시는 이유’를 내놓고 지난해 총 120억원어치를 팔았다. 주스 시장도 프리미엄급이 나온다. 해태음료가 최근 내놓은 100% 유기농 주스인 ‘썬키스트 유기농 주스’는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50% 비싸다. 반면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시장은 위축되는 분위기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전체 콜라시장(코카콜라+펩시콜라) 매출은 지난 2004년에는 505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태음료의 써니텐도 지난해 매출이 8%가량 줄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0) 하지불안증후군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0)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이 병을 설명할 때 동원하는 표현을 보면 이 병이 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근질근질하다.’‘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전신이 스멀거린다.’‘얼얼하고 욱신거린다.’‘쿡쿡 쑤시고, 당긴다.’‘몸속으로 물이 흐르는 것 같다.’‘지릿지릿 감전된 듯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환자는 아예 ‘불에 데인 듯하다.’거나 ‘증상을 도저히 설명할 수도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신경운동장애인 하지불안증후군(RLS)을 설명하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RLS는 신체운동과 관련된 신경계 질환입니다. 환자들은 다리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을 느껴 고통스러워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을 겪게 되지요. 주로 다리에서 증상이 나타나지만 몸통이나 팔에서도 나타납니다.” 증상은 대개 앉아 있거나 누웠을 때, 또는 휴식이나 수면 중에 나타나며, 낮보다는 밤 시간에 더 심해진다. 다리를 움직여야겠다고 느끼는 것은 다리를 움직일 때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 완화를 위해 경험적으로 걷기를 택하기도 한다. RLS가 환자의 일상적 삶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이고 심각하다. 가장 심각한 영향으로는 수면장애가 꼽힌다.“환자의 80%가 수면 중 주기적으로 다리운동을 하거나 20∼30초 간격으로 일어나는 경련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만성 수면부족으로 이어져 심각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20∼40대 성인의 4%,40∼60대의 11%,60대 이상 노인의 23%가 RLS로 인한 수면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런 RLS가 환자의 가정 및 사회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환자의 54%가 우울하다거나 기분이 심각하게 처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 속의 도파민 전달체계 이상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운동을 통제하는 신경세포 간에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제 기능을 못해 생긴다는 것이다. 발병 유형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첫째는 특발성 또는 가족성으로도 불리는 원발성이 있는데 이는 환자와 일촌 관계의 가족이 걸릴 확률이 50%나 될 정도로 유전성이 강합니다. 둘째는 이차성으로, 이는 임신, 당뇨병, 신장질환이나 피킨슨씨병, 철분 부족, 신경손상 등이 원인이지요.” “국내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0%에 이릅니다. 전국에 4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는 건데, 적잖은 규모지요. 특히 이들 중 52.8%가 수면장애를 동반한 것으로 나타나 이 병과 수면의 상관성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또 다른 특징은 전체 환자 가운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는 16%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84%는 디스크 질환 등 다른 병으로 알고 엉뚱한 치료를 받거나 아예 치료를 못받고 있는 거지요. 실은 저도 RLS를 갖고 있습니다.” 진단은 어렵지 않지만 증상의 특성상 상당수의 환자가 유년기에 증상을 경험하고도 ‘성장통’이나 ‘과민함’으로 오인, 중년이 넘어서야 병원을 찾는 예가 허다하다.“유·소아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유·소아기 환자가 다양한 증상을 정확하게 묘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 국민의 3%가량이 중간 정도 이상의 증상을 주 2∼3회씩 경험하지만 이 중에 정확한 진단을 받은 경우는 고작 0.25%에 불과하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대부분 증상의 다양성 때문이라고 봅니다.”환자의 문제도 그렇지만 의사들의 RLS에 대한 인식 부족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신 교수는 지적했다. RLS 확진에는 ‘국제RLS연구그룹’이 제시한 4가지 진단기준을 주로 활용한다. 진단 과정에서는 환자가 말하는 증상이 중요한 판정 근거가 된다.“다리에서 느껴지는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을 받는가,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충동이 누워 있거나 휴식 중 또는 움직임이 없을 때만 나타나거나 더 심해지지 않는가,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필요와 불쾌감이 움직이는 동안에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없어지지 않는가, 다리를 움직여야 할 필요와 불쾌감이 밤에만 생기거나 밤에 더 심해지지 않는가 등이 바로 진단 기준입니다. 여기에 환자의 가족력, 병력을 참고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질환에 의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 근전도검사, 수면다원검사도 활용되고요.” 치료는 크게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구분한다. 중증의 환자에게는 생활습관을 개선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적용되지만 지속적인 성공률은 낮은 편이다. 여기에는 균형잡힌 식단, 카페인 음료나 식품의 섭취 제한, 금주·금연과 적절한 운동, 명상, 요가 등이 권장된다. 수면장애가 심각한 만큼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지침도 매우 중요하다.“특히 졸음과 이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건강수면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쾌적한 수면 환경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또 낮잠을 일상화하거나 수면제 복용, 알코올 의존 등도 피해야 합니다.” 약물요법도 중요한 치료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특정 치료제가 없었지만 최근에 미국 FDA가 도파민 수용체를 자극하는 리큅(성분명 로피니롤 HCI)이라는 약제를 중등 정도 이상의 원발성 RLS 치료제로 허가하면서 유효한 치료법으로 부각됐다. 미국 FDA가 허가한 제품은 리큅이 유일하다. 물론 이전에도 일차 선택약제인 ‘도파미너직 에이전트’나 진정제, 통증완화제, 항경련제 등이 RLS 증상개선에 사용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슨 병인지를 몰라 치료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면장애가 인간의 심신을 심각하게 괴롭히고 파괴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해 RLS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의식을 가질 때”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라면 등 식음료값 줄줄이 인상

    라면, 스낵, 발효유, 오렌지주스 등 식음료 가격이 인상 행진을 펼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3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 가격을 50∼100원씩 평균 7.4% 인상한다. 신라면 가격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짜파게티는 700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8.3%,7.1% 뛴다. 새우깡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양파링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된다. 한국야쿠르트도 다음달부터 발효유 ‘윌’의 소비자 가격을 출시 7년만에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올린다.롯데칠성은 다음 달부터 델몬트 콜드(950㎖)를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 올린다.웅진식품은 최근 ‘자연은 365일 오렌지 주스(1.5ℓ)’를 종전보다 22% 비싼 3050원에 판매한다. 해태음료는 ‘썬키스트 오렌지주스(1.5ℓ)’ 가격을 14% 올렸다. 생수와 콜라 가격도 오름세다. 농심은 지난달 삼다수 0.5ℓ 출고가를 8% 올렸고, 코카콜라도 연초 제품 가격을 7∼9% 인상했다.매일유업도 카페라테 가격을 지난 1997년 출시한 이래 처음으로 1200원으로 20% 올릴 것을 검토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오렌지 농축액,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고유가 등으로 용기 제조 비용과 운반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으나 소비자들의 부담은 늘어나게 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학교 매점 탄산음료 못판다

    내년부터 공중파와 케이블, 위성 등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미끼 상품이 든 과자와 음료, 패스트푸드의 광고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이르면 올해 안에 각급 학교 구내 매점에서 탄산음료 등 당분 과잉음료의 판매 및 조리가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종합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식약청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는 적정한 기준치를 초과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당이나 지방 등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광고를 어린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오후 9시 이전에 방송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중으로 학교주변(200m)을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학교 매점이나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나 지방이 많이 든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팔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와 부모 등이 영양성분 함량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영양성분 함량 정도에 따라 빨강(고함량), 노랑(중등 함량), 초록(저함량) 등의 색깔로 표시하는 영양성분 신호등 표시제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2010년부터는 대형매장을 갖추거나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외식업체에 대해 영양성분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식품첨가물의 경우 올해 안에 어린이 다소비식품에는 타르색소 적색2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2008년까지 보존료와 산화방지제, 인공감미료 등의 섭취에 따른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쇼핑플러스] 업그레이드 2% 부족할 때 출시

    롯데칠성음료는 ‘2% 부족할 때’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2% 부족할 때-복숭아, 레몬에이드’를 내놓았다. 천연감미료를 사용해 설탕보다 1.8배 달면서도 칼로리는 줄였다. 기존 500㎖ 페트를 휴대가 편하고 마시기 적당한 350㎖ 슬림형 페트로 대체했다.240㎖ 캔(750원),350㎖ 페트(1000원),1.5ℓ 페트(1900원) 등 3종이다.
  • [쇼핑플러스] ‘상큼한 석류초 사랑초’ 출시

    롯데칠성음료는 ‘상큼한 석류초 사랑초’를 내놓았다.180㎖ 캔은 600원, 병은 1000원,350㎖ 페트병은 1200원,1.5ℓ 페트병은 2600원이다. 석류식초, 석류과즙, 벌꿀,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다. 여성의 입맛에 맞도록 상큼한 맛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 학원비 ‘나홀로 급등’

    학원비 ‘나홀로 급등’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딸 둘을 둔 주부 서희경(44·서울 서초구 양재동)씨는 새해 들어 학원들이 경쟁적으로 학원비를 올리면서 가계 부담이 크게 늘었다. 고교 2학년이 되는 큰딸 아이가 다니는 강남 대치동의 영어학원은 38만원 하던 월 수강료를 지난달부터 40만원으로 5.2% 올렸다.1주일에 세 번 가는 수학학원도 월 수강료를 36만원에서 41만 3000원으로 14.7%나 인상했다. 예고 없이 학원비를 올리는 데다 인상폭도 만만치 않아 속만 태우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영어전문학원은 지난달 초등학생의 월 수강료를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7.1%(2만원) 올렸다. 이 곳에 자녀를 보내는 서울 강남권의 학부모는 “학원측이 아무런 설명없이 수강료를 통보하는 게 보통이다.”면서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면 가계에 부담이 되더라도 따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 유치원도 지난달 월 26만 5000원에서 29만 7000원으로 교육비를 12%나 올렸다. 서울 특정지역만의 얘기가 아니다. 경기도 분당의 한 미술학원은 지난달 초등학생의 월 수강료를 9만원에서 10만 8000원으로 20%나 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각종 학원비는 크게 올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연초부터 가중되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종합반 대입학원비는 1년 전보다 8.5% 올라 1996년 7월 8.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학원가에선 겨울방학과 신학기를 앞두고 관행적으로 1월에 학원비를 올려 왔다. 종합반 고입학원비도 9.6%나 뛰었다. 피아노 학원비는 4.7% 올라 역시 2003년 8월의 5% 이후 최고였다. 미술 학원비 상승률은 3.9%로 2004년 4.6% 이후 가장 높았다. 외국어 학원비도 5.2% 상승,2003년 7월 이후 가장 높았고 취업 학원비는 4.9%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학원비 상승으로 지난달 교육물가는 5.4%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 1.7%의 3.2배에 달했다. 가계지출에서 교육비 비중이 큰 데다 교육물가 상승률이 일반 소비자물가보다 높아 가계가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학원비 결정이 전면 자율화해 학원들의 학원비 인상에 학부모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도교육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정해 놓고는 있지만 유명무실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소비자물가가 1%대에 머무는 이유는 1월 중 교육물가가 5.4% 올랐지만 농축산물을 포함한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는 0.1% 오르는 데 그쳤고 이동전화데이터요금 등의 하락으로 통신비는 1.8%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거 및 수도·광열, 보건·의료 등의 물가상승률도 2%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가 2007∼2009년 2.5∼3.5%로 책정됐다.”면서 “현실을 반영해 목표수준을 낮춰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중 유동성을 축소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디어간 고른 광고 필요”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회장 기노창)는 14일 삼성그룹,SK텔레콤 등 10개 기업을 ‘미디어 균형발전 기여 광고주’로 선정했다. 광고협의회는 지난해 100대 주요 광고주(한국광고데이터 집계 기준)를 분석, 신문과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 고르게 광고를 냈는지 여부를 평가했다.그 결과 삼성그룹과 SK텔레콤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 농협중앙회, 에쓰오일, 유한양행, 포스코, 현대모비스, 휴렛패커드(HP),㈜LG가 미디어 균형발전 기여 광고주로 선정됐다. 반면 농심, 대한항공, 동서식품, 동아제약, 롯데칠성음료, 하이트맥주, 삼성카드,KT,KTF,LG카드 등 10개 기업과 영화제작·배급업, 증권업 등 2개 업종은 신문광고를 대폭 줄인 광고주·업종으로 뽑혔다. 광고협의회는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디어간 고른 광고활동이 필요함을 광고주들에게 이해시켜 나가기로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어둔 저 능선 너머 걸어라 내 젊음아

    어둔 저 능선 너머 걸어라 내 젊음아

    취재 글 : 강성봉 기자 | 사진 : 한영희 ...행군 준비 끝! “지금쯤 아버지는 회사에서 일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계실 거예요. 여동생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들은 동아리활동을 하거나 데이트하고 있겠죠.” 같은 시간, 57사단 220연대 소속 전상훈 병장은 경기도 불암산 유격훈련장에서 전술복귀행군을 준비하고 있었다. 반합, 수통, 야삽, 판초우의, 활동복, 천막… 20kg이 넘는 군장을 꾸리고 전투화를 손질했다. 발에 물집이 안 잡히게 하기 위해 전투화에 깔창을 깔고 발바닥에 반창고를 붙였다. 오후 3시가 되자 병사들은 군장을 매고 계곡 아래에 모였다. “연대본부 행군 인원 보고, 총원 이십육, 열외 무, 현재원 이십육, 행군 준비 끝!” 오전부터 간간이 흩뿌리던 비는 멈췄고 계곡을 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병사들 말마따나 행군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힘찬 걸음 내딛고 “불암산 차렷!” 우렁찬 구호와 함께 행군이 시작되었다. 흰색 탄띠를 둘러맨 첨병이 선두에 서고 각 중대의 기수들이 파란 깃발을 펄럭이며 뒤를 따랐다. 유격훈련장 입구에서는 운전병들이 이온 음료수와 껌과 사탕 등을 나눠주었다. 앞으로 열댓 개의 껌과 사탕으로 심심한 입을 달래며 40km를 걸어가야 한다. 훈련 후 복귀행군이라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오랜만에 하는 바깥구경이라 병사들은 설렌다고 했다. “이게 무슨 꽃이야?” “아까 말해줬잖아!” “목련화?” “아니, 내가 아까 뭐라 그랬나… 음… 연산홍, 연산홍!” 선연하게 붉은 연산홍 꽃잎 아래를 지날 때 병사들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논두렁을 지나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강둑을 걸었고, 강물은 병사들의 발걸음을 따라 유유히 흘러갔다. 마을 어귀를 지날 때면 개와 닭이 짖어대느라 온 동네가 시끌벅적했다. “행군은 제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체력적으로 얼마나 튼튼한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인한지 한번 테스트 해보는 거죠.” 멀리 떨어진 도로에 수학여행 버스가 줄줄이 지나갔다. 여고생들이 창밖으로 손을 흔들자 병사들은 침묵에 잠겼다. ...잠시 멈추어 서서 퇴뫼를 지나 병사들은 군장을 벗고 들길에 주저앉았다. 10분간 휴식 시간. 병사들은 담배를 꺼내 물고 군화를 벗고 땀에 젖은 양말을 말렸다. 수통을 돌려 물을 마셨고 어디선가 건빵도 나왔다. 힘들어서 퍼진 이도 있고 아직 쌩쌩한 듯 장난을 거는 이도 있다. 이번이 아홉 번째 행군이라는 강덕윤 상병은 그다지 힘들지 않은 눈치였다. “시간도 잘 가고 재밌어요. 제가 촌에서 살아서 그런지 발이 워낙 튼튼하거든요.” 행군 출발 준비 신호가 들렸다. 병사들의 움직임이 부산스러워졌다. “가스마개 점검!” “수통!” “하이바!” 장구류 점검을 복창하며 병사들은 군장을 매고 일어섰다. 어느새 사위는 어둑해졌다. 저 멀리 험난한 비륵고개가 나타났다. 산으로 올라가니 어둠이 먼저 찾아오고 발소리가 뒤따랐다. 군화에 툭툭 차이는 나무뿌리와 돌덩이. 산새 소리,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 총 철걱거리는 소리. 군장 삐걱거리는 소리.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산길엔 거친 숨소리만 들려왔고 조심스러운 걸음마다 부모님 생각, 친구 생각, 헤어진 애인 생각, 갖가지 상념들이 펼쳐졌다. “후반기교육 때부터 여자 친구한테 편지가 안 오는 거예요. 전화하니까 목소리도 예전 같지 않아서 친한 형한테 물어봤더니 다른 남자가 생겼더라고요. 한 달 정도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제가 맡은 일을 놓을 순 없었어요.” “대학 동기 여자애들은 4학년이 되어 진로 걱정할 때인데 난 나가서 뭐해야 하나 걱정이 많아요. 일, 이등병 때는 그런 생각을 할 시간도 없었는데 이젠 제대가 백 일 정도밖에 안 남다 보니 슬슬 압박감이 들어요. 군대 오기 전에 시간을 헛되이 쓴 게 후회되기도 하고요.” 산마루에 오르니 발밑으로 도시의 불빛이 깔렸다. 흔들리는 불빛에 상념은 멈췄다. 병사들의 입에선 짤막한 탄성이 터졌다. ...낙오는 없다 비륵고개에서 갓바위로 내려와 한 병사가 비틀거렸다. 다른 병사가 재빨리 달려와 부축했지만 둘은 대열의 맨 뒤로 쳐졌다. 체력이 고갈된 병사는 ‘앰비카(앰뷸런스)’에 실려 갔고 그를 부축하던 동료는 흘긋 뒤돌아보더니 바지를 추스르며 대열에 합류했다. 똑같은 군장을 매도 각각의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낙오하는 병사가 생긴다. 이럴 때 병사들은 전우애를 발휘하여 군장을 들어주고 서로를 부축한다. 이 사람이 저런 면이 있었구나. 평소에 무섭기만 하던 선임이 사뭇 달라 보이는 계기가 된다. 부대가 가까워질수록 발걸음은 빨라졌지만, 길은 끝이 없었다. 병사들은 앞사람의 뒤꿈치만 보며 걸었다. 군장은 점점 무거워지는 것 같고 어깨는 마비될 듯 저렸다. 땀으로 가득 찬 군화는 찌걱거리고 발바닥은 뜨거웠다. “지금 제가 느끼는 피곤함과 갈증, 어깨에 둘러 맨 군장보다 훨씬 무거운 짐을 부모님은 짊어지고 걸어오신 것 같아요. 말썽만 부리던 못난 아들 남부럽지 않게 해주기 위해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온갖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제 앞에서는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셨어요. 고작 행군하면서 힘들다고 요령 피우려는 지금 제 모습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즐거운 표정을 짓자고 말하는 전상훈 병장, 힘들 때면 노래 가사를 중얼거린다는 김일 일병, 거리의 네온사인을 보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신에게 되물었던 이윤직 이병도 마지막 힘을 다해 순화궁고개를 넘었다. 고개를 넘어가는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려 병사들의 힘을 북돋아주었다. 곧이어 부대에 도착한 병사들이 외치는 “파이팅! 파이팅!” 소리가 행군의 선두에서 후미로 이어졌다. 가족들과 친구들의 박수와 환호는 없었지만 뿌듯한 성취감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다 왔어요. 다 왔어. 낙오하지 않고 행군을 무사히 마쳐서 기뻐요. 우리 분대원들도 낙오하지 않고 무사히 마쳐줘서 고맙고요. 안전하게 통제해주신 대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머릿속으로 무수히 집을 짓고 다시 부수곤 하지만 지금의 집은 바로 이곳. 뜨거운 젊은 시절, 먼 길을 돌아 이제야 집으로 돌아왔다. 고된 행군 중에도 취재와 사진촬영에 협조해주신 57사단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월간<샘터> 2006.07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6) 대전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6) 대전시

    대전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초등부에서 금메달을 2개밖에 못땄다. 이것도 수영선수 1명이 다 땄다. 이 선수는 다음달 중학교에 진학하면 선수생활을 그만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이건표 장학사는 “대도시에서는 미래가 불투명한 비인기 종목 기피현상이 더욱 심하다.”면서 “초등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포기하는 일이 많아 중·고교 체육과 연계가 안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전시의 학교 체육이 무너지고 있다. 회생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붕괴 정도가 심각하다. 초·중교 학생이 참가하는 전국소년체전에서 대전은 2004년 8위와 2005년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금메달을 18개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갑자기 14위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기초종목은 물론 인기종목들도 해체되는 팀들이 잇따르고 있다. 단체종목마저 초·중·고교별로 1개 팀씩 꾸리기도 쉽지 않다. 유성구에 있는 지족고는 올해 세팍타크로팀을 해체했다. 서구 변동 남중학교도 하키팀 해체를 앞두고 있다. 서대전초교 농구팀도 지난해 9월 해체됐다. 이 농구팀은 초등학교에서 유일해 교육청에서 다른 학교가 재창설하는 방안을 학교장과 협의하고 있다. 이 장학사는 “교사들이 기피해 지도교사 지원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선수발굴이 더 어려워지고, 결국은 팀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그는 “초·중교 학교체육이 무너지면서 고교 팀도 맥을 못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전국체전 고등부에서도 2004년 10위,2005년 12위, 지난해 11위 등 줄곧 하위권을 맴돈다. 선수 수급이 어려워 수영과 육상은 100m,400m 등 전체 종목 가운데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은 40%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도시인 노은지구는 초등학교가 6곳이 있지만 운동팀은 한 곳도 없다. 고등학교도 지족고 세팍타크로팀이 해체돼 현재로서는 운동팀이 없는 상태다. 이 장학사는 “가끔 학부모로부터 ‘골프팀이 있는 학교는 없냐.’고 묻는 전화만 걸려온다.”고 한탄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카누 염인화(대전여자정보고 2년),10㎞ 단축마라톤 우승자 장유진(대전체고 2년), 양궁 50m,70m에서 체전 타이기록과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정예진(대전체고 1년) 등이 꿈나무로 커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고등부의 금메달이 체조, 펜싱, 육상, 사이클, 사격, 수영, 레슬링 등 기초종목에서 많이 나온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학교체육 예산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2005년 24억여원에서 올 21억여원으로 줄곧 감소 추세다.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남기호 장학사는 “2002년 시민체전이 폐지되면서 자치단체의 지원이 모두 끊겼고 초·중·고교 운동팀을 후원해주는 사회단체나 독지가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거점학교에 코치 한명을 배치하고 주변 학교 선수들이 이곳에 와서 함께 훈련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초·중 거점학교는 육상 13개교, 수영 7개교, 체조 2개교 등이 있다. 사립체육시설 코치가 선수를 길러 좋은 성적을 내면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 교육청은 이 예산으로 5000만원을 책정했다. 운동팀 구조조정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해체된 팀을 재창단하는 것이다. 지난 7일 보운초교의 다이빙팀과 9일 대청중 양궁팀을 다시 창단했다. 올해 농구, 배구, 롤러 등 총 10개팀을 재창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 운동팀이 있는 학교는 다른 학교로 분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학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이다. 예컨대 농구, 핸드볼, 테니스 등 4개 운동팀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중에 한 종목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른 학교들이 맡는다. 남 장학사는 “운동선수들도 정규수업과 보충수업 등을 모두 받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제도화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운동선수를 기피하는 현상을 줄여 선수들을 확보하는 방안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리 마을을 카누명소로… 선수지원 힘나요” “선수들도 좋고, 우리 마을에도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죠.” ‘카누를 사랑하는 모임(카사모)’의 김선식(44·토목업·대전 유성구 방동) 부회장. 그는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대전에 있는 중·고교 카누팀을 지원하기 위해 카사모를 만든 장본인이다. 카사모는 만년·진잠중학교, 한밭고, 대전여자정보고 등 대전에 자리잡고 있는 중·고교 4개팀 선수단을 지원한다. 이들 선수단은 김씨의 마을 저수지에서 1년 내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후원모임 창립 김씨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다가 어린 선수들이 카누훈련을 받는 게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물살을 가르면서 나가는 카누행렬을 보고 “아 저걸 관광상품화하면 마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성 하면 ‘박세리’를 떠올리듯 방동 하면 ‘카누’가 금세 연상되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지난 6일 찾은 방동에서는 남녀 카누 선수들이 산길을 오르내리며 체력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어 저수지로 옮겨 바지선 위에 보관 중인 카누를 정비하고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몇몇 선수들은 카누를 타보기도 했다. 저수지 옆에 이동식 화장실만 있을 뿐 편의시설은 없다. 씨는 마을 주민, 초등학교 친구 등에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 뒤 모임에 끌어들여 지난해 11월 모임을 창립했다. 금세 15명이 뜻을 같이하고 회원이 돼 주었다. 주부, 보험설계사, 농민, 음악인, 자영업자 등으로 직업도 다양하다. 회장은 대전카누팀 초창기 지도교사로 카누 선수 출신인 최민기씨를 추대했다. 김씨는 카누팀의 성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성적이 김씨의 모임 만들기를 더 자극했다. 중·고교생 각각 9명씩 모두 18명으로 짜인 이들 카누팀은 중학생들이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같은 해 전국체전 고등부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특히 저수지 옆에 사는 염인화(대전여자정보고 2년)·희태(만년중 3년) 남매가 금메달을 따내 관심을 끌었다. 둘은 모두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이들을 포함, 국가대표 상비군이 3명이고 중학생 2명이 꿈나무로 선발됐다. ●간식도 건네고 응원도 하고 카사모는 매달 1인당 1만원씩 회비를 걷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찬조금을 내는 회원들도 있다. 분기별로 모임을 갖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도 한다. 빵과 음료수 등 간식을 건네고 바비큐 파티를 열어준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버스를 빌려 응원도 나간다. 오유미(14·진잠중 1년)양은 “아저씨들이 찾아오면 힘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심재성 지도교사는 “주민들이 나서 줘 마음이 든든하다.”고 거들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웃었다. 카사모는 회비가 더 늘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에게 포상금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탈의실, 화장실, 샤워장 등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는 데도 앞장을 서고 관련 기관과 협의, 시설 인허가 문제도 해결해줄 생각이다. 카사모는 회원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카누마을’로 키운다. 김씨는 “좋은 성적을 계속 내고 여럿이 목소리를 내다보면 대전의 대학이나 기업에도 카누팀이 생길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어린 선수들의 진로도 열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카누는 현재 비인기 종목이지만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면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아직 카누를 잘 모르지만 먼저 내 가족부터 함께 즐기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이곳을 찾는 외국인은 “카누를 좀 타자.”고 말하기도 한다. 국내 관광객 중에서도 “좀 태워달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러 있어 이 구상이 헛된 꿈은 아니라고 김씨는 자신했다. 그는 “도시 변두리 작은 마을에서 비인기종목을 키우는 게 쉽지 않지만 방동을 반드시 국내 최고의 ‘카누마을’로 만들겠다.”고 활짝 웃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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