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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왜 살이 더 찌나?

    가을에 왜 살이 더 찌나?

    가을은 살찌는 계절이라고 한다. 가을만 되면 입맛이 돌아오고 뱃살 걱정부터 하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식욕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뇌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포만감 중추와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섭식중추가 있어 식욕을 조절한다. 보통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올라가고, 높아진 체온이 곧바로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이 사라진다. 몸속의 영양분이 감소하면 섭취중추가 자극을 받아 식욕이 당긴다. 따라서 체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에는 포만중추에 대한 자극이 적어 식욕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 가을철에는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섭취중추를 많이 자극한다. 주변의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신체 내부에서 열 소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섭취욕구가 증가할 수도 있다. 가을에 갑자기 늘어난 체중을 줄이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100%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한 달에 2㎏ 정도 체중을 줄여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에 적당하게 줄일 수 있는 열량을 500㎉로 본다. 일주일이면 3500㎉를 줄일 수 있고, 이것은 지방 0.5㎏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한 달이면 2㎏인 셈이다. 한꺼번에 욕심을 많이 내기보다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한다고 마음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먹는 양만 줄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오산이다. 각종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같은 종류의 영양소가 중복되는 식단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안 된다. 특히 아이들이 마시는 어린이용 음료수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기보다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녀야 한다. 체중을 조절하면 당뇨와 비만, 고혈압을 모두 잡을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는 “단기간에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각종 다이어트 식품, 치료기기가 범람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빠르고 손쉽게 효과를 보고자 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이용할 뿐 대개 비과학적인 방법이라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환절기 불청객 감기 물이 최고 보약

    환절기 불청객 감기 물이 최고 보약

    감기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환절기만 되면 주변에서 ‘콜록콜록’ 기침하는 소리가 넘쳐 난다. 최근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환절기 감기, 예방할 수는 없을까? ●환절기 감기, 왜 생기나? 호흡기에 가장 해로운 것은 ‘찬 공기’다.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면서 신체는 균형을 잃게 되고 면역력이 낮아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더구나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 우리 몸은 열생산을 억제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 원래대로 돌리는데 적응시간이 많이 걸려 감기에 걸리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신체 조절능력이 떨어져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성인에 비해 면역력도 낮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와 같이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면역력 강화가 관건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감기약은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감기는 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1년에 5∼6회 정도 앓고 지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면역력이 약해지는 기간에는 저절로 낫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사를 갔다거나 학교를 옮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방학이 끝나면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급격히 높아진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외부에서 묻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또 손으로 감기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물은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치료제. 물과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과일과 채소로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침과 저녁의 서늘한 공기는 좋지 않다. 급격한 기온차는 면역력을 낮추기 때문에 새벽이나 저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관지 점막이 건조하면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목이 마르면 따뜻한 물과 음료수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억지로 건강식품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면역력을 높일 목적으로 아이들에게 녹차 목욕을 시키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녹차 속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나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집안의 온도는 섭씨 20도가 적당하다. 습도는 50∼60%를 유지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옷을 더 챙겨 입도록 하고 습도를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 구분 잘해야 감기와 반대로 면역기능이 과도하게 작용하는 알레르기성 질환도 가을철에 나타나기 쉽다. 특히 천식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대체로 열이 없는 특징이 있다. 감기는 인후나 편도선이 부어 목이 아프고 기침과 열, 콧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단지 목만 칼칼한 경우는 감기보다는 건조한 환경과 환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침실의 온도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감기 예방법과 정반대인 셈이다. 집먼지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인 소파나 가구는 치우는 것이 좋다. 가구를 치울 수 없다면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집안을 자주 청소해야 한다. 섬유로 된 담요나 옷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해야 한다. 또 부피가 작은 봉제완구나 의류는 냉장고 안에서 24시간 냉동을 시킨 뒤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는 화분도 가급적 다른 곳으로 치우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교수,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안강모교수,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최현림교수
  • ‘돌맞는’ 검찰청

    ‘돌맞는’ 검찰청

    서울중앙지검에 정신질환자가 불을 지르고, 사건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대형 유리창을 깨는 사건이 잇따라 검찰이 ‘특별단속’에 나섰다. 지난 25일 오전 11시25분쯤 중앙지검이 입주한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1층 사건과 복도에서 백모(47)씨가 종이에 피로회복제 음료수 병에 담아온 시너를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다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다행히 백씨가 불을 붙인 직후 직원들이 불을 꺼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초경찰서로 연행된 백씨는 조사과정에서 “내 몸에서 전파가 나오고 있다. 이 전파를 끊으려면 검찰청에 있어야 한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6일 백씨에 대해 공용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20일 낮 12시40분쯤에는 40대 여성 홍모씨가 청사 1층 현관 옆 대형유리창에 벽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홍씨는 자신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한 남성을 검찰이 무혐의 처리한 데 앙심을 품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사고가 잇따르자 중앙지검은 이날부터 전 직원에게 출입증을 패용할 것을 지시하는 등 특별단속에 나섰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호텔 식음료 ‘때’ 잘맞추면 싸게 즐겨요

    호텔 식음료 ‘때’ 잘맞추면 싸게 즐겨요

    호텔 식음료도 잘 따지면 시중과 비슷한 가격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호텔은 특정 시간대에 저렴하게 음식을 제공하는 ‘해피아워’를 마련해 놓고 있다. ●라마다서울 ‘황후의 점심´ 저렴하고 푸짐 라마다서울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 스타시오는 남자들은 억울하겠지만 여성 고객만을 대상으로 ‘황후의 점심’이란 행사를 진행 중이다.2년 전 한차례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던 호텔은 이번엔 일반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으로 가격을 더 낮춰 여성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월∼토 낮 12시∼오후 2시30분에 입장하는 여성 고객은 3만원에서 25% 할인된 2만 2500원에 50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11월까지.(02)6202-2031. ●르네상스서울 ‘해피아워´ 맥주·음료 맘껏 야외에서 시원한 매주 한잔하며 올림픽을 즐긴다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릴 듯. 르네상스서울호텔의 비어가든은 한층 선선해진 저녁 맥주와 음료를 1만 2000원에 무제한 제공하는 해피아워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한다. 일주일을 마감하는 금요일 저녁에는 통돼지 바비큐와 신선한 샐러드, 다양한 안주로 구성되는 간단한 뷔페가 차려지는데 해피아워와 뷔페를 포함한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세금·봉사료 별도.(02)2222-8630. ●서울프라자 1박·정찬 패키지 선보여 서울프라자호텔은 맛집을 찾아 주말마다 전국을 순회하는 사람들을 공략한다. 호텔 객실에서 1박과 고급스러운 호텔 레스토랑의 정찬이 함께하는 ‘구르메 다이닝 패키지’를 새달 11일까지 금, 토, 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선보이는 것. 호텔 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 중식당 도원, 일식당 고토부키 가운데 한곳을 선택해 스페셜 코스를 즐길 수 있고 디럭스룸에서 편안한 1박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2인 기준 19만원. 세금·봉사료 별도다.(02)310-771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악의 축 국가와 식탁외교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사람들을 초대하면 배추김치, 무생채, 오이무침, 미나리무침을 반찬으로 준비하고 불고기, 돼지불고기, 잡채, 쌀밥으로 상을 채워야 한다. 디저트는 배숙, 음료는 소주를 내와야 한다.’ 미국의 국제정책 분석가인 크리스 페어가 조지 부시 정권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국가들을 음식이라는 프리즘으로 이해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책을 냈다. 그의 결론은 “‘악의 축’ 국가들의 요리를 배워서 미국의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식탁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악의 축 국가와 기타 짜증나는 국가들의 음식’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북한·이란·이라크 등 미국이 이른바 ‘악의 축’으로 낙인찍은 국가는 물론 핵확산금지조약(NPT) 미가입국인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 민주주의와 인권이 열악하다고 보는 쿠바·미얀마·중국을 식사초대 대상 국가로 삼고, 각국 음식의 조리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페어는 음식과 정치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데다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다 보면 ‘속내’를 털어놓게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북한이 1990년대부터 굶주림에 허덕였던 만큼 ‘게걸스레 먹을 준비가 된’ 북한 사람 8명을 초대하는 것을 가정해 메뉴를 짰다. 한국음식을 상당히 연구한 듯 주식과 반찬, 디저트, 주류가 그럴듯하게 구성되어 있다.페어는 ‘악의 축’이라는 말은 캐나다 출신의 백악관 연설문 작성자가 2001년 연두교서에 마치 샐러드에 토마토를 집어넣듯 아무 생각 없이 끼워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축(axis)이란 두 점을 잇는 직선을 의미하는데 북한과 이란, 이라크는 그런 축을 형성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은 만큼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는 얘기다. 유엔직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페어는 주로 남부 아시아의 정치, 군사문제와 관련해 분석활동을 해왔다.kmkim@seoul.co.kr
  • ‘동네 커피숍’이 뜬다

    ‘동네 커피숍’이 뜬다

    이 커피숍의 매력은 폼 잡지 않는 데 있다. 위치부터 그렇다. 동네 주민이 아니면 발견할 수 없는 외진 곳에 조용하게 들어앉아 있다. 그래서 자동차 소리보다 매미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이 장점이다. 내부도 요란하지 않다. 스탠드가 줄지어 놓인 한쪽 벽면은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거나 뭔가에 몰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너른 공간에 놓인 대형 나무 탁자와 의자는 낯선 사람과도 흔쾌히 나눠 앉기를 요구한다. ●가격도 겸손… 2000원이면 해결 가격은 ‘겸손하기’ 그지없다. 모든 메뉴는 1000원짜리 두 장이면 해결된다. 차갑든 뜨겁든, 우유가 들어 있든 그렇지 않든 차별 없이 모두 2000원이다. 음료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토스트, 베이글도 같은 값이다. 그릇도 화려하지 않다. 겉멋 들지 않은 분위기에 착한 가격, 어느새 소문이 길게 이어져 이곳은 나름 명소로 부상했다. 가게의 이름은 그냥 ‘커피집’이다. 멋부리지 않는 것이 참신했는데 간판을 겨우 찾아 보니 영어로 ‘Coffee Zip’이라고 돼 있었다. 이중적 의미를 노린 이름이 한결 더 재치있다. 기자가 처음 찾은 ‘커피집’은 서울 송파구 중대초등학교 후문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1월에 문을 열었다는데 처음엔 생뚱맞았을지도 모르겠다. 주택들만 빼곡히 찬 곳에 들어섰으니 동네 주민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고도 남았을 듯. 모름지기 가게는 유동 인구가 많은, 목 좋은 곳에 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 원칙 아닌가. 하지만 다 뜻이 있었다.‘커피집’이 되고 싶은 것은 ‘동네 사랑방’이다. 내 집 가까운 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폼 잡지 않고 편안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진심은 통했다. 소문은 널리 퍼졌고 도심 요지를 장악한 대형 커피 매장의 부산스러움을 피해 사람들이 동네 구석진 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강남쪽에서 조용하게 번져 알고 보니 ‘커피집’은 서울 대학로와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2곳을 제외하곤 송파, 분당 등 강남 쪽에서 조용하게 번져 가고 있었다. 지금은 자리를 옮겼지만 가락동에 1호점을 낸 지 1년8개월 만에 매장 수가 11곳에 이른다.9월까지 양재와 분당 쪽에 2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동네 사랑방’을 표방한 만큼 거의 모든 매장은 뒷골목에 숨어 있는 수준이다. 외국계 대형 커피 매장에 대항하는 국내 체인이 등장한 것일까. 하지만 사실 ‘커피집’은 처음 가게를 낸 김재훈 사장의 직영점 4곳을 제외하면 모두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부 장식, 메뉴, 운영 방식은 동일하나 법적으로 묶여 있는 것은 아니다. 가락동 1호점이 오픈한 뒤 ‘커피집’에 매료된 사람들이 손님으로 왔다가 2호점,3호점의 주인이 된 경우도 있다. 덩치가 뜻하지 않게 커버려 이달 말 드디어 법인이 출범한다. ‘커피집’의 김재훈 사장은 전화통화 때 내키지 않아 했다. 어렵사리 만난 그는 커피숍 사장님보다는 속된 기준으로 고기집에 더 어울릴 만한 풍채를 가진 중년의 남성이었다. 커피는 항상 세련되고 고급스럽고 매끈한 이미지와 연결됐다.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만 봐도 커피를 보는 우리의 시각이 어떤지 느낄 수 있지 않은가. 그는 자신을 “16년간 식음료 업계에 종사해온 사람”으로만 모호하게 소개하곤 개인적인 이력을 묻는 말에는 입을 닫았다. ●획일적 커피 문화에 대한 반작용 ‘커피집’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뜻밖에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를 쓴 최순우 선생의 말을 인용한다.“우리 민족의 본성은 본디 질소하고 담백하다고 하잖아요. 차갑다고 차별화해서 몇 백원 더 받고…선택을 고민하게 만들기 싫었어요. 커피숍이지만 음식점 못지않게 정을 느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그런 정을 (손님들이)알아주신 거 같아요.” ‘커피집’의 출현은 스타벅스로 대변되는 획일화된 커피 문화에 대한 반작용처럼 보인다. 세계적인 추세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본고장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스타벅스는 매출과 매장 수가 급감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대형 커피 체인의 등장으로 사라져버린 작은 찻집에 대한 향수가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피어나는 흐름과 ‘커피집’의 등장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물론 ‘커피집’ 말고도 이름난 토종 커피숍들은 많다. 하지만 커피를 여전히 고급스럽게 포장하고 문턱을 높이는 곳이 대부분이다.‘커피집’은 커피를 언제 어떻게 얼마를 들여 마셔야 제맛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기분 좋은 곳이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맥주 한 잔은 공짜 에버랜드는 18∼29일 평일 오후 5시 이후 입장하는 고객 모두에게 맥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어린이에게는 맥주 대신 음료가 제공된다. ●캠퍼스 개강파티 롯데월드는 20일∼9월30일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입장료를 30% 할인한다. 힙합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62회 알로하 페스티벌 하와이 최대 축제인 알로하 페스티벌이 오는 9월1일 시작돼 5주간 하와이 전역에서 펼쳐진다.62년 역사의 알로하 페스티벌은 태평양은 물론 동서양을 아우르는 대형 축제다. ●호텔·리조트 늦여름 패키지 ▲한화리조트는 설악과 제주 등 전국 6개 리조트에서 ‘늦여름 특별 패키지’를 진행한다. 영업장별로 차등 할인요금을 적용했다.8월 말까지.1588-2299. ▲대명리조트는 대학생 균일가 할인 행사를 벌인다.18일∼9월5일 단계적으로 1만 5000원∼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성우리조트는 홈페이지(www.hdsungwoo.co.kr)에 지경리 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고객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무료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은 25∼31일 판매되는 서머패키지 3종 이용 고객 중 2박 이상 숙박할 경우 겨울방학 기간 내 제주신라 1박 숙박권을 증정하는 ‘2+1이벤트’를 선보인다.32만∼45만원.1588-1142.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은 17일까지는 19만원부터,31일까지는 16만원부터 시작되는 두 가지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디럭스 객실 1박과 야외수영장, 노천온천, 피트니스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051)749-2111∼3. ▲힐튼 남해 골프&스파리조트는 ‘스튜디오 스위트’ 1박,‘브리즈’에서의 3코스 디너,‘더스파’ 무료 입장, 조식 등이 제공되는 커플 패키지를 선보였다.30만 8000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055)860-0100. ●산토리니 무료여행 기회! 그리스관광청은 한글 홈페이지(www.visitgreece.kr) 오픈을 기념해 25일∼9월21일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벌인다. 무료 여행권, 숙박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비했다. ●유럽·중동 90만원 반짝세일 에미리트 항공은 21∼24일 홈페이지(emirates.com/kr)를 통해 항공권 구매시 9월 한 달간 두바이, 중동, 유럽 왕복 항공권을 90만원(세금제외)에 제공한다.
  • [2008 美 대선] 민주·공화 전당대회 화두 Green

    |워싱턴 김균미특파원|8월말과 9월초에 각각 열리는 미국 민주·공화 양당 전당대회의 화두는 그린(green), 즉 친환경이다. 두 당의 전당대회 운영위원회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쓰레기 배출량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내놓으며 ‘그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 재활용품으로 대회장 단장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100% 그린’을 내걸고 있다.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에는 절전 전구만 설치했고, 화장실의 수도꼭지와 변기도 모두 절수용으로 바꿨다. 전당대회장 내부도 재활용 재료와 친환경 페인트로 단장했다. 더욱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전력은 엑셀 에너지의 풍력 및 태양력 발전소에서 제공한다. 전당대회 기간동안에는 하이브리드 차량만 쓰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주·정차는 금지한다. 숙소와 대회장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역시 모두 친환경차량이다. ●공화, 자전거 1000대 배치해 활용 미네소타의 세인트폴과 미니애폴리스 쌍둥이 도시에서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도 민주당에 못지않다. 전당대회장인 엑셀 에너지 센터 주변에 1000대의 자전거를 배치, 참석자들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전당대회장에 탄산음료를 배달하고, 대회장에서 배출되는 캔과 병, 종이 등은 모두 재활용한다. 코카콜라는 매일 25만개의 캔과 병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관가포커스] 을지연습이 뭐야?

    ‘19일 새벽 2시 적의 공격이 시작됐다. 정부청사가 피폭됐다. 사상자들을 긴급 후송해야 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 이같은 가상 전쟁 상황에 대비한 ‘을지연습(18∼21일)’이 4000여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을지연습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KT·한전 등 국가기반을 이루는 중점관리지정 기관·업체 40만여명이 참여하는 국가안보·국민안전을 위한 대규모 종합훈련이다. 하지만 연일 밤을 지새우는 공무원들과 달리 정작 훈련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 온도는 매우 낮다. 대학생 송모(21)씨는 “민방위 말고 전시 훈련도 있느냐.”고 되물을 정도다. 을지연습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실제 불도 끄고 파주·연천 주민들은 집결지로 이동도 시켰지만, 이제는 생계 등 불편을 고려해 각본에 따라 서면보고로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민 따로, 행정 따로’식의 외로운 을지연습이지만 올해로 벌써 41번째(1968년 첫 실시)다. 해마다 열린다. 최근 북한의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지난 2월 청와대 사이버해킹 등으로 분위기가 한층 무거워졌다. 한 공무원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흐지부지된 걸 다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샘을 해야 하는 공무원들은 잠을 쫓기 바쁘다. 부처 관계자는 “새벽엔 순번을 정해 불침번을 서거나 야식으로 잠을 깨운다.”며 빵과 음료수 등이 잔뜩 든 ‘비상식량’을 내보였다. 커피를 거푸 마시는 정공법이나 수다떨기, 게임·퀴즈풀이 등으로 잠을 털어 낸다. 특히 전시 구호물품 수송, 사상자 병원 후송, 의료 등을 담당하는 보건복지가족부의 경우 지령이 타 부처의 두배 이상 내려와 쉴 틈이 없다. 개인정보유출 논란이 극심했던 국가정보원 사이버안전센터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은 ‘사이버전’에 대비한다. 홈페이지 위변조, 악성메일, 게시판 유언비어 유포 등에 대응한다.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밤샘 등 고생하는 사실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수영황제’ 펠프스의 ‘하루 식단’ 화제

    ‘수영황제’ 펠프스의 ‘하루 식단’ 화제

    펠프스처럼 먹어볼까? 2008 베이징올림픽서 수영종목에서 8관왕을 이룬 마이클 펠프스의 하루 식단이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펠프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12000 칼로리를 먹는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현재 펠프스의 체지방률은 4%정도이며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량은 일반 성인남성의 6배에 달한다. 이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한 기자가 ‘펠프스처럼 먹기’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펠프스의 아침은 오트밀에 우유를 넣어 죽처럼 만든 포리지(porridge)와 계란·양파·토마토에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진 라지 사이즈 샌드위치 3개로 시작된다. 여기에 5개의 계란과 파슬리가 곁들여진 오믈렛·설탕이 뿌려진 구운 식빵 3조각, 초콜릿이 올라간 팬케이크 3조각, 그리고 커피 2잔이 포함된다. 점심으로는 0.45kg이 들어간 파스타와 토마토·햄 그리고 역시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진 샌드위치를 먹고 한 병당 1000 칼로리에 육박하는 고에너지 스포츠 음료 4병을 마신다. 저녁에는 치즈와 토마토가 든 라지 사이즈 피자 한 판과 파스타 그리고 고에너지 스포츠 음료 4병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펠프스는 하루 두 차례 연습을 하며 한 번 연습할 때마다 약 6.4km정도 수영한다. 연습 1회당 5000칼로리 정도가 소모되므로 결국 펠프스의 몸에 남는 것은 2500칼로리의 에너지. 펠프스는 미국 방송사 NBC와의 인터뷰에서 ‘8관왕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먹고 자고 수영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일반인의 6배가량을 먹는 펠프스의 식성이 그의 8관왕 달성에 큰 몫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사진=가디언(사진 위부터 아침·점심·저녁 식단, 맨아래는 하루 전체 식단펠프스처럼 먹어볼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냉방·방음 완벽한 ‘별천지 VVIP룸’

    [Beijing 2008] 냉방·방음 완벽한 ‘별천지 VVIP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VIP석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에어컨이 나오는 방에서 시원한 맥주와 콜라, 과일 등을 즐기며 개막식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올림픽 공식스폰서 기업 등이 VIP고객을 접대하는 데 쓰고 있는 ‘스카이박스’의 관중들이었다.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 4층에 있는 스카이박스는 경기장을 한 바퀴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적게는 15명에서 많게는 8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이 100개 남짓하다. 사용하는 비용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있다. 그럼에도 스카이박스를 배정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한다. 올림픽 공식후원업체인 삼성도 5개를 신청해서 간신히 1개를 확보했을 뿐이다. 육상경기가 처음 열린 15일 저녁 30인용 스카이박스를 찾았다. 방마다 전담직원이 따로 있어 반갑게 맞았다. 냉방이 잘된 실내의 대형 냉장고에는 물과 콜라, 주스 등 각종 음료가 채워져 있고 샌드위치, 과자 등이 비치돼 있었다. 화장실은 크고 작은 2개로 대형 화장실에는 욕조가 있었다. 방음시설이 워낙 잘돼 내부에선 아무런 소음도 없었지만 문을 열고 테라스 쪽으로 나가니 경기장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하드웨어는 이렇듯 VIP석을 훨씬 뛰어넘는 VVIP석이지만 ‘소프트웨어’에선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다. 와인은 유리잔이 아닌 종이컵에 내왔고 큰 화장실은 환기 팬이 돌아가지 않는 것은 물론 화장지도 없었다. 하지만 베이징의 찌는 듯한 무더위와 싸우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카이박스는 매력적이었다. 스카이박스를 배정받은 기업들은 낮과 밤으로 하루를 쪼개서 손님을 바꿔가며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개막식 당일 VIP석에 초대한 손님보다 스카이박스에 초대한 손님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면서 “스카이박스를 활용한 고객 접대가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jj@seoul.co.kr
  • ‘샤일로vs수리’ 비교 美잡지…네티즌 비난

    ‘샤일로vs수리’ 비교 美잡지…네티즌 비난

    “벌써부터 경쟁구도? 너무 일러!” 미국 연예지 ‘스타매거진’이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커플의 딸 샤일로(Shiloh)와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 부부의 딸 수리(Suri)를 비교하는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가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스타매거진은 샤일로와 수리의 사진을 표지 양쪽으로 배치하고 가운데 ‘꼬마 공주님들’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또 두 아이의 평소 생활을 비교한 문구를 나열했다. 잡지는 표지 뿐 아니라 기사에서도 샤일로는 쿠키를 좋아하지만 수리는 아버지 톰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 규율에 따라 유기농 음료를 주로 마신다고 설명하는 등 두 아이의 생활을 비교했다. 이같은 내용이 인터넷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을 상업적인 시각으로 경쟁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네티즌 ‘Catherine’은 “타블로이드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방식”이라며 연예지들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꼬집기도 했다. 연예사이트 ‘왈레그닷컴’(waleg.com)은 “이제 겨우 두 살인 아이들을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경쟁구도로 몰고 싶은가? 이들이 16세, 18세가 됐을 때는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며 “정당화될 수 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사진=livejournal.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북구,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대책 가동

    강북구가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의 ‘꿈나무 프로젝트’에 따른 자치구별 구체적인 식품안전 방안이 나온 것이다. 강북구는 13일 지역의 14개 초등학교를 전담하는 ‘어린이 식품안전지킴이’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킴이는 구청에 등록된 자원봉사 주부들로 일정한 활동비도 받고, 수시로 학교 앞 식품판매업소 등을 돌며 점검 및 계도 활동을 벌인다.‘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서 정한 불량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 식품 등을 진열·판매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어린이에게 사행성을 조장하거나 성적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 문구용품 등도 규제 대상이다. 경미한 위반사항은 도우미가 업주를 설득해 협조를 구하면 되지만, 문제 발생의 소지가 큰 경우에는 구청에 알려 담당공무원을 호출할 수 있다. 이때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업주는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초등학교 주변 200m 범위를 ‘세이프 푸드존’으로 지정해 지도검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범위에서는 탄산음료, 트랜스지방 과다제품, 패스트푸드 등 일부 제품의 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 질 낮은 원료를 사용하거나 색소첨가 식품, 비위생적 조리식품 등은 강제회수당할 수도 있다. 강북구는 이에 앞서 이 범위의 89개 식품판매업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업주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위생상태가 불량한 10곳을 선정, 업소당 50만원 한도에서 진열판매대 등 시설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묵, 떡볶이 등 조리식품은 일정한 위생설비를 갖추도록 하고, 문구용품 등도 위생적으로 진열하도록 했다. 식품 등의 변질을 가져올 수 있는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차광막 등도 설치해야 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하반기에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조례 등이 모두 정해지면 어린이 위생과 안전에 관련된 판매업소에는 많은 제약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갤러리 진화는 멈춤없다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갤러리 진화는 멈춤없다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갤러리는 진화한다.’ 진정한 미술애호가라면 대번 ‘감’잡을 얘기다. 아직도 갤러리에 그림만 보러 간다면 유행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이다. 작품 감상은 기본.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둔 갤러리도 더 이상 뉴스가 되지 못한다. 명품쇼핑을 하고 근사한 의류매장을 덤으로 둘러보고 독서삼매경에도 빠질 수 있는, 이름하여 ‘다목적’ 갤러리가 대세다. ●갤러리·명품매장·공연장 등 세트로 갖춰 서울 강남 도산공원 앞의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미술팬들 사이에선 ‘럭셔리 갤러리’로 통한다. 명품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진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아트 월드’ 별천지가 펼쳐진다. 명품족과 미술애호가층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고품격 갤러리다. 오픈한 지 1년여만에 강남의 명소로 떴다. 실제로 3층의 현대미술 전용공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 이르기까지는 한눈을 팔게 만드는 아이템들이 널려 있다. 지하 1층은 북카페와 박물관, 지상 1·2층은 에르메스 매장이 발길을 붙든다.13일까지 영상작가 박찬경의 ‘신도안’전을 열고 있는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한 관계자는 “명품매장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한동안은 관람객이 많지 않았으나, 최근엔 전시를 먼저 관람하고 나머지 공간들을 둘러보는 미술팬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 문을 연 신세계 아트월갤러리도 쇼핑족들을 겨냥한 복합전시공간으로 꼽힌다. 명품매장 사이사이에 아트월을 만들어 쇼핑과 미술품 감상을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근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에 재단장하고 문을 연 PKM트리니티 갤러리. 이곳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갤러리 명소다. 지하2층의 갤러리로 내려가기 전에 거치게 되는 1층의 카페 ‘10 코르소 코모’와 어울려 마케팅 상승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 강남의 유명 다목적 갤러리로는 교대역 근처의 세오갤러리도 빼놓을 수 없다. 미술팬들 사이에선 꼭 한번 들러볼 만한 ‘멀티컬처’ 공간으로 입소문이 짜하다. 파스텔톤 건물의 지하 1층이 공연장, 지상 1층이 아트상품을 파는 카페,2층이 전시장이다. 젊은 작가 위주의 기획전시를 항상 감상할 수 있는 데다 주기적으로 바뀌는 건물 벽면의 월아트도 볼거리다. ●한 곳서 여러가지 여가선용 편리하게 인사동의 레스토랑 ‘운모하’도 조촐한 규모의 멀티갤러리로 통한다. 소담스러운 단층 건물안의 레스토랑 벽면이 그대로 전시공간이다. 젊은 층의 발길이 많아 신인 작가들의 데뷔전을 주로 여는 게 특징. 전시기간 중엔 미리 요청만 하면 작가에게서 작품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PKM트리니티갤러리의 갤러리스트 이유진씨는 “복합갤러리는 근년 들어 미술이 일반인들에게로 급속히 저변확대되면서 형성된 새 트렌드”라면서 “미술감상도 쇼핑, 공연 등 친숙한 여가선용 아이템으로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새로 선보이는 문화공간들도 이런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대치동 휘문고 사거리에 지난 7월 개관한 ‘크링(Kring)’도 공연장, 카페, 갤러리를 세트로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다목적 갤러리들의 노림수는 하나다.“이래도 안 와 본다고?”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Beijing 2008] ‘박태환 신화’ 누가 만들었나

    “시합 전날 태환이가 마음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더군요.‘금메달을 못 따면 어떻게 하냐.’고. 어린 것이 마음고생하는 걸 보니 제 마음이 너무 쓰리더군요.” 한국 수영의 꿈을 이룬 제자를 보며 ‘오랜 스승’ 노민상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노 감독과 박태환이 처음 만난 것은 1996년 초 강남구 대치동 M스포츠센터. 당시 스포츠센터에서 일하던 노 감독의 눈에 음료수 캔을 쥔 7살짜리 한 꼬마가 들어왔다. 박태환이었다. 12년 후 꼬마는 수영영웅으로, 스포츠센터 강사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변할 때까지 그들의 인연은 질길 정도로 이어졌다. 그동안 박태환을 가르치며 꼼꼼히 적어놓은 훈련일지만 수천 장. 이 때문에 노 감독은 수영계에서 마린보이를 만든 사람으로 통한다. 노 감독의 지도 아래 박태환은 2006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에서 200m,400m,1500m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기적의 서막이었지만 직후 박태환은 이른바 ‘박태환 전담팀’에서 개인훈련을 받기로 결정하고 노 감독과 결별을 결정한다. 서로를 위한 길이란 판단이었지만 1년 2개월 만인 올해 2월, 제자는 옛 스승에게 되돌아왔다. 그리고 두 사람의 재회는 한국 수영사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노 감독과 절대적 지지를 받는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송홍선 박사도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일본체육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한 송 박사는 박태환의 24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짜낸 인물이다. 스피드건을 이용한 좌우 균형 측정은 영법 교정에 큰 보탬이 됐다. 물리치료사인 이문삼·엄태현씨, 김보상 웨이트트레이너 등도 숨은 공로자들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nuesse@seoul.co.kr
  •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땀과 무더위로 힘든 계절 여름, 사람들은 흔히 삼계탕이다 보신탕이다 특별한 보양식을 찾곤 한다. 김이 나는 뜨거운 음식을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왠지 개운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다시 더위에 헐떡이게 된다. 사람에게는 ‘체질’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보양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원한 음료수나 찬 음식을 먹으면 더위가 가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소화가 안돼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체질·음식… 어떤 관계? 한방의 사상체질의학(四象體質醫學)에서는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고 정의한다.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少陰人)은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었을 때 소화장애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더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는 ‘소양인’(少陽人)은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답답해지기 쉽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해 더운 기운을 풀어야 한다. 몸이 비만하기 쉽고 위장이 튼튼한 ‘태음인’(太陰人)은 설사보다는 변비가 잘 생긴다. 변비와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땀을 충분히 흘리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질이 급하고 분노를 자주 표출하는 ‘태양인’(太陽人)은 몸의 위쪽으로 기운이 상승하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땀보다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기운을 내리는 것이 좋다. ●태음인, 자극적인 음식은 해로워 체질별로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은 차이가 있다. 이번 여름에는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미리 알고 대비해 보자.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쉽기 때문에 기운이 맑고 평탄한 음식이나 맛이 담백하고 쉽게 소화, 흡수되는 해물류나 채소류가 적당하다. 메밀, 머루, 다래, 포도, 감, 앵두, 모과, 순채나물, 등이 이로운 음식이다. 얼큰하고 매워 자극적이거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해롭다. 특히 쇠고기, 설탕, 무, 조기 등의 재료로 만든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아 과식하기 쉽다.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변비 등의 질병도 쉽게 생긴다. 밀, 콩, 고구마, 율무, 옥수수, 땅콩, 현미, 쇠고기, 미역, 다시다, 김, 마 등이 들어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마늘, 생강, 후추, 꿀, 인삼,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으며 과식 습관도 해롭다. ●소양인, 찬 음식으로 열 내려야 소양인은 소화기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해 가능하면 서늘한 음식이나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찬 기운이 많은 보리, 팥, 녹두,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수박·참외·딸기 등의 과일, 잉어, 돼지고기, 생맥주, 빙과류 등의 음식이 이롭다. 반대로 파, 마늘, 고추, 생강, 닭고기, 개고기, 인삼 등 열을 많이 내는 음식은 좋지 않다.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고 소식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도 괜찮다. 다만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은 설사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로운 음식은 찹쌀, 차조, 감자, 벌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양젖,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고추, 겨자, 후추 등이다. 반면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팥빙수, 생맥주, 보리밥 등의 냉한 음식은 좋지 않다.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는 “식습관은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보다 중요한 기능을 한다.”면서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따라 구분해 섭취하는 것이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쇼핑플러스]

    ●남양유업은 최근 드빈치라는 치즈 브랜드를 만들고 11가지 치즈 신제품을 선보였다.2년 이상 장기 숙성된 최고등급의 빈티지 치즈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드빈치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200g 3300원. ●CJ제일제당은 해양심층수 음료인 울릉 미네워터를 새 패키지에 담아 출시했다. 기존 페트병을 투명한 유리병으로 바꿨다.330㎖ 2000원. ●피죤은 핸드워시 제품인 무무를 출시했다.250㎖ 크림타입은 5400원,270㎖ 폼타입 4800원이다. ●LG생활건강이 한방 모발보양 샴푸 리엔 보양진(津)을 내놓았다. 고삼, 세신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 샴푸(550㎖), 트리트먼트(550㎖), 모근에센스(50㎖) 각각 3만원. ●빙그레가 혼합차(茶) 음료인 생맥차를 출시했다. 맥문동, 황기, 오미자, 대추, 구기자 등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340㎖ 1000원. ●동원데어리푸드가 커피 음료인 소와나무 카페라떼 아이스의 900㎖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2500원.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설탕 없는 부드러운 블랙을 출시했다. 크리머와 설탕이 없는 순수 블랙 커피로 한번에 먹을 양이 개별 포장돼 있다. 오리지널과 마일드 모카 기준 20개들이 2150원.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am suffering in this hot weather.

    A:Today is malbok. (오늘이 말복이네요.) B:That’s why we have a very hot weather.(그래서 오늘 이렇게 날씨가 덥군요.) A:I am suffering in this hot weather.(더위 때문에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B:Yeah,I am also affected by the heat.(그래요. 나도 더위 먹었어요.) A:I’d like to have a cold beverage like iced tea.(아주 시원한 아이스티와 같은 차를 마시고 싶네요.) B:That sounds good.Let’s go to have the iced tea.(좋은 생각이네요. 아이스티 마시러 갑시다.) ▶suffer 고생하다, 애먹다. 고생하는 또는 애먹게 만드는 원인을 명시하고자 할 때는 from을 사용하면 된다.I suffer from fatigue due to the hot weather.(더위 때문에 너무 피곤해요.) ▶be affected by the heat 더위 먹다. 더위 먹었다는 표현으로 위에서 사용한 I am suffering in this hot weather. 라고 해도 된다. ▶cold beverage 시원한 음료수. 술과 같은 경우에는 alcoholic beverage라고 부른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해운대 해수욕장 24시

    해운대 해수욕장 24시

    국내 최대의 피서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하얀 모래와 파도가 함께하는 이곳은 이맘때면 피서객이 쉼없이 몰려드는 곳이다. 절정의 피서철인 8월 한달의 해운대해수욕장은 어떤 모습을 갖고 있을까. 땡볕의 인파 열기와 모래알의 뜨거움, 그리고 해질 녘이면 와닿는 낙조 등…. 해운대해수욕장의 낮과 밤의 풍경은 또 다른 얼굴을 내민다. 한여름 해운대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바다의 낭만이다. 한철 대박을 꿈꾸는 상인들, 젊음을 뽐내려는 남녀들, 때를 놓칠 리 없다. 난장 같지만 매력이 있는 피서지다. 도심의 폭염을 뒤로 하고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는 8월초 해운대를 찾아 그 속살을 들춰봤다. ●새벽4시 미화원 49명이 백사장 청소 해운대의 하루는 동이 트기 직전인 새벽 4시 시작된다. 환경미화원이 먼저 기지개를 켠다. 모두 49명이다. 밤새 백사장에 묻혀 반쯤 얼굴을 내민 컵라면 용기, 담배꽁초, 플라스틱 맥주병이 수거의 대상이다. 하루를 즐긴 해운대 바닷가의 뒤태는 이처럼 모든 것이 어지러이 나뒹군다. 비치클리너 차량도 백사장을 고르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루 수거량은 1t 차량 8대분인이다. 시민 의식이 실종된 현장이기도 하다. 이 작업이 끝날 때쯤이면 ‘원반의 불기둥’이 저만치 바다밑을 박차고 솟구친다. 아직 백사장 곳곳엔 밤새 질펀한 술판을 벌인 피서객과 청소년들이 웅크린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100만 인파가 운집한 지난 2일 해운대해수욕장의 아침은 이같이 시작됐다. 동녘이 훤해진 아침 6시. 백사장은 이미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댄다. 조깅파와 산책인 등으로 활기를 서서히 찾아간다. 인근 호텔·모텔에서, 찜질방 등에서 나온 피서객들이다. 이곳에는 11개 호텔과 100여개의 모텔 등 숙박시설이 있다. 해운대 근처 숙박시설은 요즘 부르는 게 값이다. 일종의 바가지다. 한 특급호텔의 경우 주중엔 바닷가쪽 2인 객실은 33만 8000원, 안쪽은 27만 8300원이다. 금요일 4만원, 토요일은 5만원 추가된다. 모텔의 작은방은 8만∼10만원이다. 값싼 찜질방에서 자는 이들도 많다. 이 시간대면 식당도 분주해진다. 해운대 시장통에서 20여년 식당을 했다는 50대 여주인은 “주말에는 아침 식사 손님이 낮 손님보다 많을 때가 가끔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낮12시부터 차량 몰려 시골장터 방불 오전 8시쯤이면 해운대는 휴식을 취한다. 잠깐이다. 낮 손님을 받을 채비를 해야 한다. 어느새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해변을 가득 덮는다. 일대 장관이다. 해가 머리 위에 다다른 낮 12시쯤 백사장은 더 바빠졌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피서 차량으로 도로는 마비돼 주차장으로 변한다.‘혼돈’이다.‘시골장터’ 분위기다. 하지만 질서는 그런대로 지켜진다. 햇살에 달궈진 백사장에는 모래만큼이나 물놀이 인파로 빼곡히 들어찬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을 찾은 인파는 100여만명으로 잡혔다. 파라솔은 하루평균 5000∼6000여개가 세워진다. 지난 2일 기네스북 등록 때는 7397개가 설치됐다. 파라솔 1개 대여료는 5000원이다.2일 해운대에서는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백사장에 7397개의 파라솔이 설치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해운대구청은 대여용으로 1만2000개를 만들었다. 한개당 3만원의 돈이 들어갔다. 이때쯤 샤워장도 바빠진다. 샤워장은 사람이 몰리는 낮 시간대엔 5분 이상 못 쓴다. 사용료는 1000원이다. 간이샤워장은 1분 500원이다. 물품보관소는 3000원을 받는다. 모유수유실도 있다. 피서객들의 얼굴은 짠 물을 뒤집어써도 함박웃음이다.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는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모래찜질하는 아저씨·아줌마, 비키니 차림의 여성, 곁눈질하는 청년, 물놀이가 마냥 즐겁기만 한 아이들…. 즐기는 타입은 다양하다. 외국인의 모습도 눈에 많이 들어온다. 상인들은 이마의 땀을 닦아도 즐겁다. 파라솔 대여 상인은 “경기침체 영향인지 예년보다 장사가 잘 안됐는데 오늘(2일)은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기뻐했다. 집에서 먹을거리를 챙겨온 피서객도 눈에 띈다. 김영한(52·부산 사하구 신평동)씨는 “집에서 도시락과 과일, 음료수, 돗자리 등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새벽에도 러시아워처럼 곳곳이 북적 어둠이 찾아들면 해수욕장은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한다. 휴식기를 취한 해수욕장은 밤의 열기 속으로 빠져든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한낮의 열기에 복수라도 하듯 밤을 한껏 즐긴다. 백사장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한다. 가족, 친구, 연인, 대학 동아리 등 다양하다. 음식, 맥주, 음료수 등을 마시며 밤을 즐기려는 무리들이다.2일 밤은 전날 밤 ‘바다축제’ 개막 행사 덕분에 평소보다 배가 많은 20여만명의 인파가 찾았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회사원 김모(25)씨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는데 아직 건수(?)를 못 올렸다.”며 연방 지나가는 여성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인근 호텔과 술집의 가라오케 등에는 바깥 못지않은 질펀한 놀이가 이어진다. 날이 바뀐 3일 새벽 1시의 밤 분위기도 전날 밤과 비슷하다. 글로리콘도와 부산바다경찰서가 있는 호안도로변 건널목에는 오가는 사람으로 러시아워를 방불케 한다. 초저녁 같은 들뜬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10대들의 소란스러움으로 여름 밤바다의 정취를 느끼기 힘들 정도다. 습기를 머금은 무더위, 술, 젊음이 어우러지다 보니 갖가지 충돌도 발생한다. 해운대바다 경찰서 관계자는 “술에 취해 싸움을 하다 연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한여름 해운대의 백사장은 이처럼 낭만과 젊음, 열망과 환희뿐 아니라 무질서와 추태도 따뜻하게 감싸고 어루만졌다. 흠을 감춰주고 새로운 것을 잉태하게 했다. 숱한 피서 인파를 받고 보내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추억이 아쉽지 않을 만큼의 큰 가슴을 지닌 채 여름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었다. 부산 글 김정한 · 사진 왕상관기자 jhkim@seoul.co.kr
  • 미·일 항공사 ‘짠물경영’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에서는 유류할증제로 항공기 이용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외국 항공사들도 ‘짠돌이 경영’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선 항공사들이 음료 등을 유료화한 데 이어 기내에서 담요와 베개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A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는 비행시간이 2시간을 넘는 노선에서 담요와 베개를 생활용품업체의 5달러짜리 쿠폰과 함께 7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트블루는 올해부터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좀 더 넓은 좌석에 10∼20달러를 추가로 부과하고, 항공권 예약을 변경하면 수수료를 2배로 올려 100달러를 받고 있다. 유에스항공은 지난주 커피와 차는 1달러, 생수와 청량음료는 2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아메리칸항공이 수하물 가방에 1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키로 한 데 이어 유나이티드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수하물에 대한 수수료 부과에 나섰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도 초비상체제에 들어갔다.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AL은 올해 국내선 12개 노선과 나리타∼중국 시안(西安), 간사이∼영국 런던·중국 칭다오(靑島), 추부∼부산 등 5개 국제선을 폐지하기로 했다. 국내 4개선은 운항횟수를 줄일 방침이다. 최대 규모의 노선 조정이다.ANA도 국내 2개선과 국제 2개선(간사이∼괌, 추부∼타이완 타이베이)을 폐지하고, 국내 7개 노선을 감편하기로 했다. JAL과 ANA는 노선 폐지 및 감편으로 내년 이후 각각 연간 120억∼130억엔(1200억원 상당), 연간 30억엔가량의 수지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니시마쓰 하루카 JAL 사장은 “살아남기 위해서 감편이나 노선 폐지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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