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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동해에 전국최대 해삼단지 조성

    강원 동해바다에 국내 최대의 해삼 생산단지가 만들어진다. 강원 환동해출장소는 19일 국립수산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해삼양식협회와 함께 동해안 해삼산업 육성 발전전략을 세우고 동해에서 해삼을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한해 40만t(생물기준 4조원 시장)을 소비하는 중국시장과 2700t에 이르는 국내수요를 감안하면 시장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해삼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경제성장으로 해마다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5년 주기로 질병이 돌아 폐사량이 많고, 지난해 겨울 한파로 80%에 이르는 해삼이 대량으로 폐사하면서 수출길이 열려 있다. 중국은 해마다 40만t의 해삼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남과 충남이 해삼 생산량의 77%를 생산하고 있지만 한해 128t씩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국내외 해삼시장이 충분한 데다 강원 동해안 해양여건의 강점인 저수온과 청정성을 살려 고품질 해삼을 생산하면 해마다 약 6100억원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해삼특성화 단지를 조성하고 어린해삼을 바다에 뿌려 자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 3~6월 시·군별로 해삼 양식이 적합한 곳을 찾기 위한 기초자료조사에 들어간다. 이후 연간 1만t 생산을 목표로 해마다 1억만 마리의 종묘를 바다에 뿌릴 계획이다. 60억원을 들여 인공 바다숲 조성에도 나선다. 2단계로 2014~2015년 30억원을 들여 건해삼 가공시설을 건립하고 기능성 음료와 한방제 등 웰빙식품 등 가공식품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3단계로 2016~2017년 해삼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해삼의 명품화, 고급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美종합격투기 5연승에 빛나는 김동현 “웰터급 맹주 GSP 잡는다”

    [피플 인 스포츠] 美종합격투기 5연승에 빛나는 김동현 “웰터급 맹주 GSP 잡는다”

    체육관에서 혼자 지내는 밤은 춥고 외로웠다. 글러브 베고, 작은 담요 하나 덮고 잠을 청했다. 월세방 하나 구할 돈이 없었다. 여름엔 모기장을 쳤다. 겨울엔 버틸 때까지 버티다 한두달 고시원 방을 얻었다. 체육관에서 얼어 죽을 수는 없으니까…. 먹는 건 더 형편없었다. 운동하는 선수는 잘 먹어야 한다. 뼈와 살이 부딪치는 격투기 선수는 더 그렇다. 그런데 그럴 사정이 안 됐다. 김밥 두어 줄에 음료수로 버텼다. 힘든 시절이었다. 미국 종합격투기 UFC 무대 5연승을 거둔 김동현(30). 2008년 5월 미국 진출 전까지 이렇게 생활했다. 불과 2년 반 전 일이다. ●“일본서 2년간 800만원 벌었지만 행복” “당시 일본에서 2년 동안 8경기를 치렀는데 대전료로 딱 800만원 벌었더라고요. 연봉 400만원짜리 선수였어요.” 김동현이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행복했다고 했다. “운동 말고 다른 일을 해 보니 그게 더 힘들었어요. 아무리 고달파도 체육관에 있어야 살아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건축 일도 배워 봤다.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도 전전했다. 다 의미가 없었다.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저는 격투기를 하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 이게 하늘이 주신 제 일입니다.”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은 건 1998년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당시 집에서 위성 일본방송이 잡혔다. 거기서 우연히 종합격투기 중계를 봤다. 그 순간 뭔가 번쩍했다. “저거다. 나는 저걸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때렸다. “오랫동안 강해지고 싶다. 더 강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종합격투기가 바로 제가 고대했던 그것이었습니다.” 말하는 김동현의 눈이 반짝였다. 당시만 해도 한국엔 종합격투기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단체도 없고 대회가 열린 적도 없었다. 종합격투기를 배울 체육관도 생기기 전이었다. 그래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혼자 연습했다. 유도장에서 유도 선수들을 상대로 격투기 기술 실험도 했다. 대학에 입학하고 군대에 다녀오도록 혼자 격투기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러고 2006년 일본에 진출했고, 2년 뒤 미국 UFC에 입성했다. ●“꿈만 같은 ‘옥타곤’ 데뷔전 눈에 선해” 아직도 옥타곤에 처음 섰던 그 순간이 눈앞에 선하다. 중저음의 서양인들 함성이 가슴을 때렸다. 온 사방에서 플래시가 터졌다. 가슴이 미친 듯 뛰었다. “꿈 같았어요. 설레고 행복한 기분에 긴장도 안 됐어요.” 세컨드도 없이 혼자 옥타곤에 오른 동양 ‘촌놈’은 그저 좋았다고 했다. 맞아도 아픈 줄 모르고 목을 잡혀도 호흡이 곤란하지 않았다. “꿈을 이뤘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날뛰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미칠 듯이 좋았어요.” ●“매 경기마다 GSP 부를 거다” 첫 경기 승리 뒤 지난 2일 네이트 디아즈전 승리까지 김동현은 5연승을 달렸다. UFC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의미가 있는 전적이다. 디아즈전을 끝낸 김동현, 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GSP)를 불러냈다. “난 GSP를 원한다.”고 모두를 향해 소리쳤다. 도발이었다. GSP는 그냥 챔피언이 아니다. 체급 내 경쟁 상대가 없는 말 그대로 ‘절대맹주’다. 과연 정말 GSP와 맞싸울 가능성은 있을까. 김동현은 “가능하다. 이제 앞으로 매 경기 GSP를 부를 거다.”고 했다. 그럼 언제쯤 가능할까. “앞으로 4경기 더 치르도록 UFC와 계약했습니다. 앞으로 한두 경기만 더 이겨내면 그 4경기 안에 어떤 형태로든 붙을 수 있습니다.” 이제 김동현은 옥타곤이란 정글 속으로 점점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선 GSP가 기다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레쓰비·도시락 러시아 입맛을 훔치다

    국내 시장이 좁은 한국 식품기업들의 꿈은 네슬레나 크래프트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김치, 초코파이, 라면 등에 더해 해외에서 선전하는 한국 먹을거리들이 넘쳐나면서 식품업계의 삼성, LG를 볼 날이 머잖은 듯하다. 1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자사의 캔커피브랜드 ‘레쓰비’가 러시아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레쓰비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총 270만 달러. 이 가운데 210만 달러를 러시아 수출로 거둬들였다. 1991년 출시된 레쓰비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총 20개국에 수출해 왔으나 2005년부터 수출 실적 부진을 겪어 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 레쓰비의 인기는 먼저 진출한 탄산우유 음료 ‘밀키스’ 덕이 크다. 지난해 최고 수준인 8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밀키스는 현지인들에게 ‘LOTTE’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레쓰비의 성공은 또한 추운 날씨에 맞게 온장고 지원 마케팅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회사 측은 올해 레쓰비의 수출 목표 400만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레쓰비의 인기에 동서식품의 맥스웰, 한국야쿠르트의 산타페 등도 잇따라 뛰어들면서 러시아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캔커피 전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사각용기면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탈 때 빠지지 않는 필수품이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열차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이 큰 별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처음 보따리 상인에 의해 러시아에 진출한 ‘도시락’은 장시간의 열차 이용, 주말농장을 찾는 러시아인들의 생활습관과 어우러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한국야쿠르트는 2005년 현지법인과 공장을 세웠고, 2008년부터 전량 현지 생산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2009년 현재 러시아 현지법인의 매출은 1600억원 정도로 한국야쿠르트의 내수 라면 전체 매출과 대등한 수준이다. 한국 식품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장수 브랜드 ‘다시다’를 진출시켰다. 현지 업체인 KGB와 손잡고 새달 선보이게 될 러시아판 다시다는 이름만 한국 명을 따랐고 철저하게 현지인의 입맛에 맞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깔깔깔]

    ●강도의 어리석음 한 강도가 은행을 털기 위해 잠입했지만, 경찰에 포위당하고 말았다. 포위를 뚫고 나가기 위해 은행원들을 인질로 잡자 경찰이 협상을 요구했다. “인질을 풀어주면 원하는 것을 다 주겠다. 진정 원하는 게 뭐냐?” 그러자 강도가 말했다. “초, 총알을 달라.” ●부부의 이혼 한 부부가 이혼을 하려고 재판정을 나섰다. 판사가 이혼 후에 아이는 누가 키우느냐고 물었다. 먼저, 아내가 대답했다. “제가 10개월 동안이나 뱃속에서 아이를 키웠으니…. 당연히, 제가 키울 겁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대답했다. “판사님, 제가 동전을 넣어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꺼냈습니다. 그럼, 이 음료수가 자판기 것입니까?”
  • 1ℓ커피… 美선 ‘통큰 음료’ 전쟁중

    1ℓ커피… 美선 ‘통큰 음료’ 전쟁중

    스타벅스가 1컵 용량이 1ℓ에 가까운 커피를 신상품으로 내놓으면서 미국에서 한바탕 ‘통큰 음료’ 전쟁이 펼쳐질 판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31온스(약 914.5㎖)에 이르는 ‘트렌타’(위사진 오른쪽) 사이즈 커피를 18일부터 조지아, 하와이 등 미국 14개주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3일부터는 미국 내 전 지점에서 맛볼 수 있다. 트렌타 사이즈는 지금까지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던 가장 큰 용량의 ‘벤티’ 사이즈보다 7온스(약 206.5㎖) 더 크다. 가격은 벤티 사이즈보다 50센트 더 비싸게 책정된다. 스타벅스의 이런 행보는 지난해 ‘맥카페’라는 이름의 커피전문매장을 내고 단돈 1달러에 32온스(946.4㎖)짜리 차 음료(아래)를 팔며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맥도널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트리뷰트 홈페이지
  • 의사에 이코노미 항공·KTX 일반실만 가능

    지난해 11월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제약사와 접대를 받은 의사 모두 처벌하는 ‘쌍벌제’ 시행 이후 제약업계가 처음으로 ‘리베이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도 이 기준에 따라 쌍벌제 처벌 근거를 정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최근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를 열고 학회 지원, 제품설명회, 시장조사에 관한 세부 기준을 확정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제약사가 의사들의 학술대회 참가를 돕기 위해 교통편을 지원할 경우 항공편은 ‘이코노미 클래스’, KTX는 ‘일반실’, 버스는 ‘우등’까지만 가능하다. 숙박비는 국내 1인당 20만원, 해외 35만원까지만 지원하기로 했다. 식사도 한끼당 5만원, 조식·중식·석식 3끼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준은 지금까지 제약업체들이 학술대회 참가를 내세워 의사들의 호화여행을 지원했던 관행을 깨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예를 들어 제약사가 의사에게 임의로 비즈니스석을 제공하다 적발되면 리베이트로 간주된다. 학회에 대한 지원 가이드라인도 제시됐다. 학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광고는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월 100만원까지만 제공할 수 있다. 학회 행사장 앞 광고부스는 최대 2개까지만 허용하고, 사용료도 최대 300만원으로 제한했다. ‘합법적인 리베이트’로 불렸던 ‘시판 후 조사’(PMS)와 관련된 기준도 마련됐다. PMS는 의약품을 판매한 제약사가 안전성 조사 등을 목적으로 의사에게 환자 데이터를 요청하는 제도로, 제약사들은 이때 조사비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새 기준이 적용되면 보고서당 5만원 이내에서만 조사비를 제공할 수 있고, 희귀질환이나 장기적인 추적조사, 중대한 이상반응 등 추가조사가 필요할 때만 3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 제약사가 시장조사를 할 때는 참여한 의사 1인당 10만원 이내의 식음료나 답례품을 제공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30분 이상 소요되는 조사는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답례품 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새로 제시된 기준에는 제약사가 자사제품 설명회를 열 때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여비 및 숙박비 지원 기준이 빠져 있는 등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식사비 10만원, 기념품 5만원 등으로 규제했지만 여비와 숙박비는 ‘실비’(원가)로 지원하도록 해 얼마든지 고액의 경비 지원이 가능하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가 자체적으로 규제는 하겠지만 모든 판촉활동과 직원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기준을 만들어도 모든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준수하지 않는 한 음성적 리베이트를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국판 ‘보온병 폭탄’ 논란?

     미국 정부가 항공사들에 알카에다가 보온병을 이용한 폭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 연방교통안전청(TSA)이 지난해 말 민간항공사들에 알카에다의 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존 피스톨 TSA 청장은 이날 미국 법률·국가안보 변호사협회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지난해 하순 유럽내 소포폭탄 사건을 일으켰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보온병과 같은 단열 처리된 음료수 용기 안에 폭발물질을 담아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는 첩보를 지난달 23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에 대한 경고는 다음날인 24일 이뤄졌다.  피스톨 청장은 “AQAP가 보온병 안에 트리아세톤 트리페록사이드(TATP)라는 폭발물질을 담아 기내 또는 화물칸에 놓는 방식으로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이런 보온병 폭탄이 실제로 어떻게 폭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TATP는 2009년 성탄절, 속옷에 폭탄을 숨기고 디트로이트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나이지리아 출신 테러 기도범이 사용했던 폭발물질로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발사건과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 등을 통해 위력이 입증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업계 반응] 정유업계 “가격 내릴 여지 없는데” 전전긍긍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에 정유업계와 유통·식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름값이 적정한지 검토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휘발유 등의 가격 인하를 주문한 데 대해 일단 정유업계의 ‘공식적인’ 입장은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가격을 내릴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휘발유의 경우 정유사의 세전 공급가격이 44%, 유류세가 50%, 유통·주유소 이윤이 6% 정도다. 공급 가격은 국제 휘발유값과 환율 등으로 결정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제조 과정이나 유통 체계가 아주 단순하고 원가와 환율 등 가격 변수들이 유리알처럼 공개된 상태에서 낮추라고 하는 것은 정유사들 보고 사회사업을 하라는 뜻”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기름값을 떨어뜨리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유류세 세율을 인하하는 것. 하지만 세율 인하는 세수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나 정유업계가 금기시하는 대목이다. 환율 하락을 통해 수입 가격을 낮출 수 있지만, 이는 수출경쟁력 하락에 따른 경제성장률 저하를 불러온다. 선거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정부 여당으로서는 선택하기 어려운 대안이다. 이에 반해 유통·식품업계는 소폭이지만 가격을 인하하며 정부의 의지에 화답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13일 식용유, 우유 등 20개 품목에 대해 1년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6일 코카콜라와 네슬레 커피 등 6개 상품의 가격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간 묶어 두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가격 동결을 선언한 품목은 총 26개로 늘었다. 앞서 지난 12일 풀무원, CJ제일제당, 동서식품 등은 두부와 커피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 두부 제품은 지난 연말 가격이 올라간 지 한달도 안 돼 다시 인하됐다. 이에 따라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예상하고 있던 제분업체와 제과업체, 음료업체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밀가루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해 오던 동아원, CJ제일제당 등 제분업체들은 정부의 압력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박상숙·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통플러스] 롯데칠성 ‘델몬트 시즌愛’ 16만병 판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처음 나와 호응을 받았던 시즌 한정 주스 ‘델몬트 시즌애(愛)-서귀포 효돈감귤100’(1ℓ·2800원)을 올해도 선보였다. 감귤이 맛있기로 유명한 제주 효돈 지역의 햇감귤만 사용한 100% 감귤 주스다. 지난해 처음 출시돼 소비자들의 큰 호응 속에 3개월 만에 준비된 물량 8만병이 매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2배 늘린 16만병을 판매할 예정이다.
  • [건강 해칠 건강기능식품 2제]핵심성분 모자라고 세균 넘치고

    홍삼·인삼 인증제품 ‘사포닌’ 미달 보건당국의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홍삼·인삼 제품 가운데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성분 함량이 부족한 제품이 잇따라 적발됐다. 함량 부족으로 적발된 제품은 모두 국내 주요 인삼 재배지인 충남 금산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홍삼제품 제조업체 11곳의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H사 제품에서 인삼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H사는 직접 제조한 홍삼농축액의 제품표시 사항에 g당 진세노사이드 15㎎이 함유됐다고 명시했지만 조사 결과 67% 수준인 10.05㎎만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소 기준치인 80%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진세노사이드는 ‘사포닌’으로도 불리는 인삼의 핵심 물질로 면역·피로회복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인청도 최근 홍삼제조업체 K사의 홍삼농축액을 수거해 함량 부족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업체는 10g당 진세노사이드 5㎎이 함유돼 있다고 제품에 표시했지만 함유량은 최소 기준치인 80%에 크게 못 미치는 32%에 불과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밀싹생즙’ 일반세균 기준치 16배 검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그린벨트 내 비닐하우스에 무허가 식품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밀싹생즙’이라는 음료제품을 불법 제조해 판매한 최모(65)씨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청 조사 결과 최씨는 2006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비닐하우스 공장에서 직접 재배한 ‘밀싹’을 즙으로 만든 뒤 첨가물을 넣어 50㎖ 용량의 일회용 팩으로 포장했다. 비위생적으로 제조한 제품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16배인 ㎖당 160만 마리까지 검출됐다. 하지만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전단지를 통해 “6개월 동안 제품을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녹즙에 암 억제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은 물론 고혈압·당뇨 등의 각종 성인병과 알레르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 심지어 ‘회원제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천명의 구매자를 끌어들인 뒤 1회분에 5만~6만 5000원에 판매했다. 식약청이 조사 과정에서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지만 광고 내용을 사실로 믿은 3000여명이 이미 2억 1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투트랙 물가잡기’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물가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총 5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설 관련 농산물과 주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가격 담합·인상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부처 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매주 개최, 장·차관을 중심으로 민생현장 방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농산물 물가대책 상황실도 운영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250억원, 특별교부세에서 25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 절차 마련에 들어갔다. 행안부는 지난해 물가안정에 노력한 지자체에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물가 안정 노력 차원의 인센티브 50억원, 공공요금 동결로 지방공기업이 차입한 금융비용에 대한 이자보전 등으로 2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조율 중이다. 행안부는 또 각 지자체에 물가 모범업소에 대해 쓰레기봉투 무상 지원, 상하수도 요금 20~30% 감면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음식점, 이·미용실, 세탁소, 숙박업소, 사진관 등이 대상이다. 모범업소로 지정되면 지자체 홈페이지와 옥외 광고 및 홍보 전단 등을 통해 주민에게 소개,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는 복안이다. 공정위는 10일부터 밀가루, 두유·컵커피 등 음료, 치즈, 김치·단무지 등의 반찬류 등에 대한 불공정행위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가 설 성수품과 주요 개인서비스 요금 등 22개 품목과 서비스업을 중점관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이들 품목과 서비스가 주요 조사대상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차원의 조사가 일회성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연중 체제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조직 정비를 거친 뒤 첫 대규모 현장조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물가 불안 시에는 가격의 동조적 인상이나 편승 인상이 나타나면서 사업자 간 가격 담합이 이루어지기 쉽다.”며 전면조사 착수 배경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편의점업계 中관광객에 러브콜

    편의점업계 中관광객에 러브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88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175만명으로 2009년 대비 무려 41%나 늘어났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22.1%로,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따라 서울 명동, 동대문, 남대문 등 주요 쇼핑 명소나 비즈니스호텔 인근 편의점의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체마다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10일 시작한 ‘2011년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마련하고 외국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훼미리마트는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지난 6일 처음으로 은련카드 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은련카드로 1000원 이상 결제 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28일까지는 생수, 스낵, 음료, 여성용품 등 평소 외국인들에게 인기 높았던 품목 31종을 할인해 판매한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도 이번 축제에 동참하는 한편 은련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국 관광 명소 인근 100개 점포에는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고추장, 김, 막걸리, 인삼 가공식품 등은 10%, 삼각김밥, 샌드위치 세트 등은 30~40% 할인 판매한다. 또 100대 인기 상품을 선정해 증정하고, 30~50% 할인하는 행사를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산그랜드세일’ 시작

    ‘2011 부산그랜드세일’이 10일 김해공항 및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입국 관광객을 위한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5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거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1 부산그랜드세일’을 2월 말까지 연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총 71개 업체, 2300여개 업소가 참여한다. 쇼핑과 숙박, 식음료, 공연 관람 시 최저 5%에서 최고 50%까지 할인혜택과 사은품 증정, 할인쿠폰 소지자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윈터스 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윈터스 본’

    2008년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프로즌 리버’를 나란히 호명하련다. 2년 뒤 같은 영화제에서 같은 상을 받은 ‘윈터스 본’(winter’s bone)과 ‘프로즌 리버’가 여러모로 닮은 까닭이다. 동년배의 중년 여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추운 겨울과 미국의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빈곤층의 여성(과 가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들의 생활을 보노라면 그곳이 과연 미국인지 의심스럽다. 야생동물이나 탄산음료로 끼니를 대신하는 그들의 삶에선 최소한의 안락함이나 희망조차 느끼기 힘드니, 그녀와 주변인이 생존을 위해 설령 범죄에 빠지더라도 이해해 줘야 할 판이다. 주목할 부분은, 극 중 문제가 공히 아버지 혹은 남편의 실종에서 기인한다는 점이다. 두 영화는 가족을 지키는 전통적인 아버지상을 부정하는 자리에서 강인한 두 여성을 내세운다. 미국 미주리주 남부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벽지가 ‘리 돌리’네 가족이 사는 곳이다. 정신질환을 앓는 엄마와 어린 두 동생은 17세 소녀가 책임지기에 버거운 짐이지만, 리는 억센 성품으로 헤쳐 나간다. 어느 날 보안관이 찾아와, 아빠가 법정에 출두하지 않으면 집과 땅을 잃을 거라고 통보한다. 아빠가 보석으로 풀려나고자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탓이다. 단호한 목소리로 아버지를 찾겠노라고 대답했지만, 아버지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친구, 친척, 이웃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고 아버지의 뒤를 파헤치던 리는 폐쇄적인 산골마을의 특성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다. 그러나 차가운 시선과 외면을 받으면서도 포기할 줄 모르는 소녀는 범죄에 동조했던 어른들이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든다. ‘윈터스 본’을 감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대니얼 우드렐의 원작을 각색하고 연출한 데브라 그래닉은 스릴러 장르라는 쉬운 방안보다 험한 길을 선택했다. 그녀는 드라마와 감상을 배제한 채 담담한 톤으로 영화를 전개시키고 있으며, 소녀가 진실에 이르는 과정을 아주 느린 속도로 뒤따른다. 더욱이 디지털 카메라가 포착한 사실적인 영상은 시각적으로 예쁜 할리우드영화의 그것과 전혀 다르다. 도무지 꾸밈이라곤 없어서, ‘윈터스 본’은 옛 서부영화에 나올 법한 원시적이고 황량한 공간을 목격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보는 각도에 따라 아주 불편하고 지루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유수의 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환호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다수는 주연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의 뛰어난 연기를 거론한다. 물론 그녀는 영화를 지탱하는 큰 기둥이다. 하지만 ‘윈터스 본’의 진정한 중요성은 서부의 역사를 새로 쓴 데서 나온다. 영화는 서부 역사와 문화의 근간인 공동체를 불러내고 그 속에 스민 비도덕성과 죄악을 지시한다. 그런데 구원자로 우뚝 선 존재는 영웅성을 과시하는 남자가 아닌 어린 소녀다. 소녀는 살아야 한다는 기본적이며 소박한 권리를 굳게 믿기에 지옥 같은 상황을 묵묵히 통과한다. 그녀의 저항하는 몸짓이 거의 신화적 단계로 나아갈 즈음, 억눌러온 감동이 마침내 폭발한다. ‘윈터스 본’과 2010년의 또 다른 걸작 ‘소셜 네트워크’는 어떤 면에서 대구를 이룬다. 전자가 공동체를 이루는 물질적 토대의 도덕성을 다룬다면, 후자는 가상의 토대 위에 건설된 공동체의 소외와 공허를 이야기한다. 어느 쪽이 진짜 현실에 가깝다고 말하기란 어렵다. 다만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두 영화에 대한 지지가 나뉠 것이다. 영화평론가
  •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란 가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란 가열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 허용 여부를 놓고 ‘찬반 공방전’이 재점화됐다. 논란의 불씨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서는 감기약을 슈퍼에서 사 먹는데….”라고 운을 떼면서 불씨가 지펴졌다. 지난 5일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불허한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 표명했다. 25개 시민단체들이 뭉쳐 약사회의 주장에 재반박하면서 대결 구도는 한층 팽팽해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사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숙취해소음료 슈퍼가 약국보다 비싸 대한약사회를 필두로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측은 “약사만이 의약품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으며 국민 건강이 우선”이란 점을 첫 번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약사회는 “문제 약품의 즉각적인 회수 조치는 약국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약국과 슈퍼 모두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음료의 가격이 약국이 더 저렴하다는 점도 허용 반대 이유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 결과 숙취해소 음료인 ‘여명808’이 슈퍼에서는 4500원 선이었지만 약국에선 3500원 선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컨디션파워, 모닝케어 등도 약국이 600~700원 정도 저렴했다. 약사들은 국민 생명권을 들고 나왔다. 약사회는 “미국에서 매년 15만건의 의약품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7000명에 이르는 것도 일반약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약국 한곳당 인구수가 2370명 수준(전국 약국 2만 1000여곳)인 우리나라의 약국 접근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반대 근거로 내세웠다. ●“자가치료와 약값 인하 효과도” 그러나 약국 외에서도 의약품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국민의 편익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이나 심야에 편의점 등에서 감기약·소화제 등 비상약을 판매하면 국민들도 응급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제약업체 간 일반약 가격 경쟁으로 인한 약값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는 “약국 외 판매는 자가치료를 위한 사회적 기반 확보와 건강보험 재정에 기여하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보험 재정 확보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감기 등 경증질환자의 일반약 구매 비율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전문의약품 처방 비중이 줄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시각은 어떨까. 서울 성북동 정근우(42)씨는 “일반약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약사회의 이기심으로 국민의 편익이 침해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약국에서만 일반약을 판매한다고 해서 약품 오·남용이 예방되진 않는다는 시각도 많다. 일례로 지난해 초·중학생을 중심으로 학교 등교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게보린을 오·남용하는 사례가 확산됐을 당시 약사회가 추진한 게보린 복약지도 강화는 ‘사후약방문’에 불과했다는 것. ●시민단체 “안전성 입증된 약만 허용” 또 소비자들은 복약지도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소화제·해열제 등의 효능조차 모를 만큼 소비자들이 바보는 아니다.”라면서 “일부 다빈도 일반약으로는 자가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에 약사의 복약지도는 굳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물론 시민단체들도 가이드라인 없이 의약품 전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진 것은 아니다. 해열제·소화제·드링크류 등 안전성이 입증된 가정상비약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허각, 황병기와 만난다

    허각, 황병기와 만난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로 스타덤에 오른 허각(26)이 국립극장 무대에 선다. 국립극단은 5일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정오의 음악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8일 오전 11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주최로 열리는 ‘황병기와 함께하는 정오의 음악회’ 첫 무대에 허각이 특별출연한다. 국립극장의 이 프로그램은 서구식 브런치 문화에 맞서 떡과 전통 건강 음료를 즐기면서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일종의 ‘국악 브런치’ 프로그램이다. 한달에 한번씩 열린다. 허각은 이 무대에서 ‘언제나’, ‘하늘을 달린다’, ‘행복한 나를’ 등의 노래를 부른다. 허각은 “사실 그동안 국악을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으나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더 많은 국악공연을 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허각 공연에 앞서 열리는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은 새해 첫 공연인 만큼 흥겹고 웅장한 곡들로 준비됐다. 만주벌판을 내달리던 고구려인들의 기상을 웅장한 북소리로 표현한 창작곡 ‘고구려의 혼’이 선보인다. 또 대금독주 ‘청성자진한잎’도 연주된다. 대금 퉁소 같은 관악기로 높고 고운 음을 길게 뽑은 연주라 쉬어 가는 코너가 될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올 500대기업 채용 3.7% 줄인다

    올 500대기업 채용 3.7% 줄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3.7%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500대 기업(응답 313개사)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265개사의 채용 예정인원은 모두 2만 4692명으로 올해 이들 기업이 새로 고용한 2만 5642명보다 950명(3.7%) 적다. 응답 기업 중 59.4%인 186곳이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79곳은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13.7%), 전기·전자(6.1%), 식음료(0.2%) 분야의 기업이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기계·철강(22.8%), 섬유·제지(14.7%), 건설(11.4%) 등은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매출액 순위 1∼30위 기업 중 14곳이 올해 채용계획을 정했는데 이들의 채용 규모는 6671명으로 지난해보다 6.3% 줄었다. 대한상의 박종남 조사2본부장은 “올해는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계 경제 성장세의 둔화가 전망되면서 대기업의 채용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도봉·성북·노원구 ‘남다른 종무식’

    “틀에 박힌 종무식, 시무식은 가라.”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는 도봉구가 구청장의 일장 연설로 시작하는 종무식 대신 직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관람이라는 새 방식을 시도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31일 직원들과 함께 영화 ‘울지마 톤즈’를 감상하기로 했다. 이 영화는 아프리카 오지 수단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한국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위대한 사랑을 담은 감동적인 휴먼 다큐멘터리다. 이는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실천하고자 하는 이 구청장의 관심을 보여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2011년 시무식도 색다르다. 이 구청장은 직접 작성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전 직원들에게 2011년 구정 계획을 설명한다. 구청장과 공무원이 함께 가야 한다는 동반자 관계를 재차 확인하는 자리다. 신년하례에는 ‘2011 희망 나눔 토끼 저금통’을 전 직원에게 나눠 준다. 새해 첫 업무부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자는 취지다. 나눔 토끼 저금통을 통해 2월 말까지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음악이 있는 이색 종무식’을 한다. 하루 앞당겨 30일 오후 3시부터 구청 민원홀에서 구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곁들인다. 음악회는 약 40분간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이은정과 바이올리니스트 조민정, 첼리스트 현소영이 피아노 3중주 ‘브람스 헝가리무곡’ 등 5곡을 선보인다. 재즈밴드인 박동화와 화이트데이도 출연한다. 노원구에서는 공식적인 종무식이 아예 없다. 김성환 구청장은 “형식적인 행사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과 단위로 가벼운 음료수나 스낵을 준비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악구에서는 유종필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찍은 활동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함께 보며 종무식을 대신할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종무식 대신 31일에 구청 모든 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하형욱(평화엔지니어링 이사)도겸(외교통상부 중국과 3등 서기관)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93 ●김용준(지온소프트·탑스브릿지 대표)용진(삼성전자 수석연구원)용성(티투온라인 대표)씨 조모상 28일 전남 해남 국제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61)536-4494 ●김경수(KBS 제주방송총국 기자)씨 조부상 28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10-5151-7813 ●김동훈(세광전기 고문)동수(산수음료 이사)동국(아남산업 부장)씨 모친상 이재효(우리은행 인천영업본부 영업본부장)씨 장모상 28일 동안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486-4477 ●김황동(세광상사 대표)찬동(동국제강 이사)씨 모친상 송영래(대성한의원 원장)김영철(대원하이테크 대표)씨 장모상 28일 충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42)257-1705 ●황명규(미국 거주)용규(〃)영규(성균관대 교수)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62
  • 새학기부터 중고생 디자인 수업 개설

    2011학년도 새 학기부터 서울 지역 중·고교 교육과정에 ‘디자인 교과목’이 처음으로 개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새 학기부터 지역 중·고교에서 디자인 과목을 선택과목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지정해 수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 특성화고를 포함해 20여개 고등학교와 10여개 중학교가 디자인 과목 개설을 희망해 왔으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이 강화되면 앞으로도 디자인 과목을 신청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디자인 과목의 주당 수업시수는 선택과목일 경우 중학교는 3~4시간, 고등학교는 2~3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학교는 필요한 교육과정에 따라 1~3학년에서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중·고교 교과과정에 디자인 과목이 정식으로 개설됨에 따라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최근 2억원을 들여 중·고등학생용 디자인 교과서를 개발했다. 디자인 전공 교수와 현직 교사가 참여해 만든 이 교과서는 디자인의 정의와 역사, 요소, 재료, 아이디어 발상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탄산음료 병뚜껑이나 포스트잇, 지퍼처럼 현대인의 생활을 바꿔 놓은 작고 단순한 디자인부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태블릿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대표적인 우수 디자인 사례도 곁들여 학생들이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디자인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디자인 수업이 현장 체험활동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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