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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정원으로 변신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 5월부터 야간개장 실시

    빛의 정원으로 변신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 5월부터 야간개장 실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5월부터 밤에도 아름답고 이색적인 수목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야간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야간개장을 시작한다. 수목원 야간개장 컨셉트는 ‘Elegant Lighting Festival’이며, 과하지 않은 조명과 은은한 빛으로 목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겨울철 주로 운영하는 일반 수목원의 화려한 조명과는 다르게 영롱하고 수수한 느낌의 간접 조명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 사계절 내내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해질 무렵 수목원에 들어서면 제이드가든 방문객 센터 건물 외벽에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영상을 15분 마다 감상할 수 있다. 신비로운 ‘숲 속 빛의 축제’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 곳에서부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지닌 제이드가든 요정들이 방문객들을 따라 나선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화려한 방문객 센터에서 기념 사진 촬영 후 은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숲으로 들어서면 영롱한 분위기의 색다른 빛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영국식 보더가든, 고산온실, 나무놀이집, 수생식물원, 폭포 정원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설치된 조명이 달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미로정원을 지나 이어지는 피아노 길에는 관람객들이 지나갈 때 마다 센서에 의해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는 재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수생식물원 수변 주변 하부에는 업라이트 조명을 설치해 수면에 반사되는 효과를 연출하고 반짝이는 빛의 오브제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상 부근의 웨딩가든에 오르면 군데군데 피어난 아름다운 LED 장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이드가든에서는 오는 5월 6일까지 마임, 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저녁 펼쳐진다. 또한 연인,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봄 사진 콘테스트’를 6월 18일까지 진행한다. 제이드가든을 배경으로 한 봄, 웨딩, 가족, 연인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한화리조트 1박2일 여행상품권, 아쿠아플라넷 통합이용권, 제이드가든 초대권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제이드가든 야간개장은 5월 1일 오픈을 기념해 한 달 내내 시행하며, 6월부터는 주말, 공휴일, 방학 시즌(동·하계) 등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야간개장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며, 동절기에는 오후 9시까지다. 제이드가든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콘셉트로 운영 중인 7년 차 수목원으로 약 16만㎡ 부지에 10만여㎡ 규모의 분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의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화훼나 수목, 건축 양식과 건물 배치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럽풍에 맞췄다. 총 26개의 분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식물의 특색을 살린 분원에는 만병초류와 단풍나무류, 붓꽃류, 블루베리 등 약 4,0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코스는 총 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시간~1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입장료는 어른 8,500원, 중고생 6,500원, 어린이 5,500원이다.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피크닉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제이드가든은 경춘선 굴봉산역 부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상봉역에서 춘천행 열차를 타면 굴봉산역(제이드가든)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이드가든에서는 매일 굴봉산역에서 수목원(수목원→굴봉산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바리스타 농부, 사람 향기 좇는 커피 마을의 꿈

    [新전원일기] 바리스타 농부, 사람 향기 좇는 커피 마을의 꿈

    봄꽃이 절정을 지나가고 있다.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벚꽃 등이 전 국토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였다가 서서히 지고 있다. 졸졸졸 물 흐르는 계곡 옆 경기 ‘가평하늘커피 농장’에도 진한 커피 꽃 향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 모양도 향도 색깔도 재스민 꽃과 비슷하다. 농장주 엄기용(61)씨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우리나라에서도 커피나무가 되나요”란다. 물론 된단다. 온도만 잘 맞춰 주면….# 보고 듣고 체험하는 커피 농장의 재미 커피는 흔히 6~7세기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칼디’라는 염소 치는 목동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소들이 유난히 활기차고 밤에도 잠을 잘 자지 않아 살펴보니 빨간 열매를 먹고 있더란다. 그 열매를 부근의 수도원으로 가져가 보고했다. 수도원장은 ‘신의 저주’라 여겨 불 속으로 던져버렸다.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콩이 타는 냄새가 온 수도원 안으로 향긋하게 퍼졌다. 수거해 뜨겁고 검은 음료를 추출해 냈다. 그 후로 밤샘 기도를 하는 수도사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가 됐다.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터키 등으로 퍼지며 11세기 페르시아에서는 약재로 처방되기도 했다. 십자군 전쟁 때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무슬림이 즐기는 음료라 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그 맛과 향과 효능을 높이 산 교황이 커피에 세례를 주고서야 일반 대중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게 됐다. 한쪽에서는 묘목이 자라고, 한쪽에서는 커피 꽃이 피고, 한쪽에서는 열매가 맺어 빨갛게 익어 가는 온실의 입구 벽에 붙은 칼디상 앞에서 엄씨가 일사천리로 설명하는 커피의 역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세계 3대 커피의 특징과 원산지, 재배법, 향과 맛을 비롯해 씨앗을 뿌리고 싹이 돋고 묘목이 되어 3~4년이 지난 뒤 열매를 수확하기까지의 과정, 열매 채취 방법, 가공 방법에 따른 분류에 대해서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故박완서 선생님 만남과 이유 있는 퇴임 엄씨가 농장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년 전, 개장한 지는 이제 만 1년밖에 되지 않았다. 1981년 양평군에서 7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엄씨는 34년이 되던 해인 2014년 여름, 구리시 안전도시국장이라는 직함의 3급 부이사관으로 인생의 제1막을 마감했다. 그가 2년 이른 퇴직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계획했던 사업 추진과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서’라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계획했던 사업이라는 것이 바로 지금의 커피 테마 농장이었다. 아침에, 식후에, 일하다가, 손님을 만나, 휴식을 취하며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를 좀더 특별하게 만난 것은 그로부터 4년여를 더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기획한 아차산 고구려 대장간 마을 조성을 위해 인근을 수시로 드나들 때였다. 아치울 마을의 주민인 고 박완서 선생을 댁 앞에서 우연히 만나 집 안으로까지 들어가게 됐다. “집 안에 진한 커피 향이 가득 차 있더라고요. 한창 바쁠 때였는데,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 왠지 모르게 편안해졌습니다. 선생님은 당시 하얀 모시 적삼을 입고 계셨는데 집안의 분위기며, 새로 내려주시는 커피 향과 어우러져 뭔가 다른 격조가 느껴졌지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일에만 급급하며 살아왔는지.” 이후 화분에 심긴 커피 묘목 한 그루를 구입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웠는데 한 해가 지나니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수확해 다시 심어봤다. 신기하게도 싹이 나고 떡잎이 자라 나무가 되었다. 그렇게 4년이 지나니 34평 아파트 베란다가 온통 커피나무 숲이 되었다. “커피는 늘 마시는데 한 잔에 5000~6000원씩이나 하고. 이왕 마실 거 좀 알고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더욱 빠져들게 됐고 테마 농원 같은 걸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 거죠.” 그러나 사실 베란다에서 조금씩 키울 때부터 바쁜 엄씨 대신 물을 주고 순을 따 주는 등 가꾸는 일은 주로 아내 장경순(58)씨의 몫이었다. 그런데 커피로 귀농을 한다니, 취미로 즐겁게 하는 것과는 분명 다를 터였다. 게다가 장씨는 정든 도시를 떠나 도통 시골살이를 할 자신이 없었다. “처음에는 엄청 반대했어요. 남편만 내려가게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저렇게 좋아하는데, 34년 동안 가족을 위해 일만 해 온 사람인데, 이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게 해 줘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당신은 귀농, 나는 귀촌이라고 못을 박고 들어왔죠. 그런데 농사일이라는 게 어디 또 그런가요. 막상 닥치니 네 일, 내 일이 없게 되더라고요.” 그 대신 엄씨는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로 구입하는 땅이며 집 등을 모두 아내 장씨의 몫으로 돌렸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모든 것들을 자신의 이름으로만 하고 살아왔더란다. 아내에게도 아내의 이름을 돌려주고 싶었다. “지금 농장 대표도 실은 저 사람이에요. 저는 그냥 여기 일하는 사람이죠. 바리스타 농부 엄기용, 저는 이제 그거면 되거든요.”# 경험의 힘, 실수가 선생이다 2013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4년 농지를 매입했다. 그전부터 목공이며 작물 선택 및 관리 등의 귀농 교육도 꾸준히 받았다. 그해 6월에 퇴직하고 인근 마을로 세를 들어 이사했다. 다음해에 농가주택 건축 허가를 받아 집을 지었다. 농장을 조성할 때에도 집을 지을 때에도 마을 주민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들이 추천하는 업체에 의뢰했다. 새로운 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주민들은 서로 내 일처럼 도와주었다. 그런데 자금 계획을 착실하게 세운다고 세웠는데도 2년여간 예상 외의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엄청 좋다’라는 지인들의 칭찬에 취해 생활비 부담만 가중시켰다. 관상용 커피 외에 보조 작물로 친환경 논농사도 시작하고 각종 과수도 심었지만, 경험 부족으로 큰 나무를 이식했다가 고목으로 사라지게 하고, 일 없는 포도원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안이하게 대처했다가 70%를 동사시키기도 했다. 커피나무를 시험재배했던 비가림 천막이 날아가 막 모내기를 마친 인근의 논바닥을 헤집고 포도 꽃이 잔뜩 피어 있는 남의 포도나무에 가 걸려 있기도 했다. “구리시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었는데 마을 분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그땐 정말 거기서 여기까지가 얼마나 멀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포도 꽃이 떨어지면 열매를 맺을 수 없잖아요. 대체 얼마나 배상을 하게 될지 가늠도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다행히 넝쿨 유인줄을 고정시키는 철사에 딱 걸려서는 꽃이 거의 다치지 않은 거예요. 정말 하나님이 도우셨구나 싶었죠.” 하루에도 열두 번씩 희망과 절망이 교차했다. 커피나무는 품종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23~25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온실관리 비용 등 운영비는 계속 들어가는데 입소문만으로 교육생과 체험객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희망은 점점 더 절망 쪽으로 치우쳐 갔다. 그때 찾아낸 것이 ‘가평군 농촌교육농장 시범사업 공모’였다. 처음 구상 단계부터 그린 설계도와 마인드맵을 바탕으로 열심히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심사받고 실무자의 현장 실사도 받았다. 11개 농가 중 최종 2개 농가 안에 들어 보조금을 받게 됐다. 엄씨는 공직 생활로 선정하던 입장에서 막상 받는 입장이 돼 보니, 보조금이라는 것이 왜 필요하며 어떤 곳에 쓰여야 하는지 새삼 절감하게 됐단다. 전반적으로 갖춰져 있는데 약간 부족한 상태, 교육장 및 시설 확충을 위해 1500만원, 스스로 교육자가 되기 위한 공부 및 컨설팅 비용으로 1000만원, 도합 2500만원의 지원금이 당시로서는 2억 5000만원보다도 더 큰 의미로 다가오더란다. 절망 끝에 끌어올린 희망이었다.# 커피 꽃의 꽃말 ‘언제나 당신과 함께합니다’ 직접 흙바닥을 고르고 나무 탁자와 의자 등을 짜서 한 달 만에 바리스타 교육장을 온실로부터 분리시켰다. 로스팅만 하는 장소와 시설을 따로 마련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도 새로 꾸몄다. 농장을 조성하고 집을 짓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그 과정을 한 달 내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중계했다. “퇴직하면서 ‘네이버 밴드’(꿈이 열리는 커피나무)를 열었습니다. 공직 사회에서는 퇴직 후 뭐든 하면 망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처음부터 커피 농장을 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퇴직을 했던 터라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죠. 그런 속설을 깨고 후배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후 그것이 거꾸로 농장의 자산이 됐다. 후배들이 타지에서 교육생을 보내고, 지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학교와 학원 및 각종 단체, 개인 체험객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휴양단지인 지역 특성을 활용해 인근의 펜션과 연수원과도 협약을 맺었다. 2016년 4월 정식 개장 이후 12월 말까지 1600여명의 교육생과 체험객이 다녀갔다. 8개월 동안 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운영비를 확보하고 올봄에는 관상용 묘목을 500그루 이상 판매했다. 현재까지의 예약 상황만으로도 올해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농장의 규모는 전체적으로 1700평 정도란다. “가장 보람 있을 때는 3, 4대가 함께 와서 즐거워할 때죠.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녀, 손자와 공유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지 않잖아요. 마지못해 억지로 체험 학습 온 학생들이 바리스타뿐 아니라 커피와 관련된 여러 직업군에 대해 알게 되고 그 꿈을 갖게 되었다는 편지를 보내올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최종 목표이자 꿈은 조선 숙종 때부터 신숙이라는 분을 중심으로 100여년간 유토피아였다는 이 지역을 커피 테마 마을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부부는 내내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여유 있고 격조 있는’ ‘휴식’ 같은 말들을 반복했다. 커피 꽃의 꽃말이 ‘언제나 당신과 함께합니다’인 것처럼, 그들이 택한 인생의 제2막은 결국 사람인가 보다. 사람이 사람과 함께할 때 삶의 격조는 저절로 깊어질 터이다. 그들의 바람은 곧 우리의 바람. 흙 냄새, 물 냄새, 바람 냄새, 갓 볶아 내린 진한 커피 냄새 속에 내가 있고, 또 당신이 있다.글쓴이 소설가 서진연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3년 ‘괴산’으로 EBS 라디오 문학상 수상. 저서로는 소설집 ‘붉은 나무젓가락’, 장편소설 ‘수목원’ 등이 있다.
  • [기업 사회공헌] 롯데시네마, 지금은 희망 상영중… 스크린 사랑 나눔은 계속된다

    [기업 사회공헌] 롯데시네마, 지금은 희망 상영중… 스크린 사랑 나눔은 계속된다

    “영화를 보고나니 건강하게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힘들 때마다 힘이 돼주는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롯데시네마가 마련한 영화 관람 나눔 행사에 참여했던 한 여중생의 말이다. 지난 13일 롯데시네마는 전국 5개 영화관에서 청소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 나눔 행사를 했다.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서로 뒤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서로의 마음까지 엿보는 내용을 담은 코믹 영화 ‘아빠는 딸’을 상영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한 성장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2월부터 롯데시네마가 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월 말 새 학기 직전에는 안산지역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 250여 명을 초청한 관람행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해 새 학기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처럼 롯데시네마는 전국의 영화관에서 여러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100회 이상의 영화 관람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사회공헌활동 협약 특히 롯데시네마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영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문화체험 기회를 지원하고자 올해 1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사회공헌활동 후원협약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과미래재단의 경험과 롯데시네마의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실제 롯데시네마는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프로그램 장려 롯데시네마는 더 많은 임직원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해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도시에서 ‘롯데시네마와 함께하는 행복한 나눔’ 행사를 했다. 행사에서 롯데시네마는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부산에 있는 30여 개 지역아동센터에 소속된 어린이 500여 명에게 영화관람을 해주고 목도리, 장갑, 핫팩 등의 방한용품을 선물해 아동·청소년들이 연말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롯데시네마 임직원들은 직접 포장한 선물과 손글씨로 쓴 크리스마스 카드를 어린이들에게 건네며 연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때 전달한 크리스마스 카드는 롯데시네마가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의 자폐인 디자이너가 제작한 것으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당시 롯데시네마의 4D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어린이들은 연신 환호성과 감탄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동센터 복지사는 “아이들이 영화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좋은 기억을 남기게 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역별 샤롯데봉사단 활동… 직원 자발적 참여로 운영 이 밖에도 롯데시네마는 지역별로 샤롯데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그리고 부산과 대구 지역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매월 자발적이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각 지역의 복지기관과 연계해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이 돼주고 있다. 나아가 전국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위해 영화관별 샤롯데봉사단을 추가로 운영해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위한 지원 활발 롯데시네마는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사회적으로 자립이 어려운 자폐인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자폐인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협업을 통해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그림을 극장 내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컵홀더에 새겨넣음으로써 자폐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고객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어둡거나 시끄러운 곳을 불편해하는 자폐인들을 위해 상영관 내부는 더 밝게, 영화 소리는 더 작게 조절한 맞춤 상영관 무료 시사회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인들이 편안하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기 동반 엄마에 유아 좌석 별도 제공 … 티켓 할인도 롯데시네마는 ‘롯데시네마, mom편한 엄마랑 아가랑’이란 주제로 엄마를 위한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내용을 보면 아기를 동반한 엄마들이 부담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 전용관을 만들었다. 48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둔 엄마들은 할인은 물론 아이와 엄마를 위한 좌석 2개를 지정받아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미혼모센터에 지역 특산물과 분유 전달 롯데시네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만큼 영화와 연계된 의미 있고 재미있는 나눔 활동도 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영화 ‘보안관’의 배경 도시인 부산 기장의 특산물 미역과 롯데푸드 파스퇴르에서 후원하는 분유를 오는 28일 미혼모센터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나눔활동에는 영화 보안관의 주연 배우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롯데시네마의 슬로건은 ‘해피 메모리즈(HAPPY MEMORIES)’로 혁신적이고 편리한 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과의 행복한 기억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면서 “전국에 분포된 영화관 인프라를 활용해 모든 계층이 문화를 쉽게 누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동시에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車에서 주문” 편의점도 ‘드라이브 스루’

    “車에서 주문” 편의점도 ‘드라이브 스루’

    패스트푸드·카페 이어 등장… 수도권 외곽·지방 중심 쑥쑥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사는 직장인 전호진(32)씨는 아침 출근길에 집 근처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에서 커피를 사 가지고 온다. 자동차를 탄 채 입구로 따라 들어가 왼쪽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의 터치 스크린을 눌러 커피를 주문하면 된다. 이어 화면에 스타벅스 직원의 영상이 나타나 주문 금액을 결제해주고 창구로 이동하면 완성된 음료를 건네준다. 대기 줄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0분 남짓한 시간이 걸린다. 전씨는 “따로 주차하지 않고도 커피를 살 수 있다는 게 편리해 DT점이 있으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유통업계에서 DT 출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패스트푸드, 카페에 이어 편의점 DT 매장까지 등장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GS25 창원불모산점을 DT 점포로 문 열었다. 하루 평균 유동 차량이 3만대에 달하는 창원터널 초입에 있어 운전자 고객의 수요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고객이 차량유도선을 따라 전용 카운터 앞으로 이동해 벨을 누르고 물건을 요청하면 직원이 물건을 바로 전달하고 계산까지 끝낼 수 있다. 빠른 순환을 위해 판매 상품을 카페25, 얼음컵 음료, 생수, 담배 등으로 한정했다.편의점 DT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8월엔 편의점 CU가 서울 흑석동 SK주유소 안에 편의점업계 최초로 DT 매장을 열고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인기 품목을 팔았다. 하지만 당시엔 사람들이 편의점 DT 매장을 낯설어하면서 1년 5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미 외식업계에서 DT 매장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 DT 매장을 처음 들여온 맥도날드는 1992년 부산 해운대점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체 매장 440곳 중 절반이 넘는(54.5%) 240곳이 DT 매장이다. 2012년 경주 보문로에 첫 DT 매장을 연 스타벅스는 지난달엔 DT 매장 100호점(경북 포항장성DT점)을 열었다. 지금은 전체 1030곳 매장 중 DT 매장이 106곳이나 된다.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는 1997년 명일DT점을 시작으로 현재 약 60곳 정도를 DT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페 엔제리너스커피도 2012년 광주광천DT점을 시작으로 9곳의 DT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DT 매장은 특히 수도권 외곽지역과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등 주요 도시 중심가는 높은 임대료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이미 상권이 포화상태인 만큼 DT 형태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월요병’ 타파에 커피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연구)

    ‘월요병’ 타파에 커피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연구)

    주말을 보낸 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혹은 매일 피로에 찌든 아침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찌뿌둥한 기분을 물리치기 위해 카페인이 든 커피를 애용한다. 하지만 모닝커피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난 방법이 있다. 미국 조지아대학 연구진은 아침에 일정한 속도로 10분간 계단을 오르는 것이 카페인이 든 커피나 탄산음료보다 활기를 북돋는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만성수면부족으로 하루 수면 시간이 6.5시간 이하인 18~23세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A와 B그룹에게는 카페인 50㎎이 담긴 캡슐과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플라시보 캡슐을 먹게 하고 C그룹은 일정한 속도로 10분간 계단을 오르게 했다. 이후 매일 아침 앉아서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는 미션을 주고, 기억력과 집중력, 미션에 반응하는 시간 및 피로도와 기분, 미션에 대한 의욕(동기) 등을 정밀하게 체크했다. 그 결과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한 C그룹은 카페인과 플라시보를 섭취한 A, B그룹에 비해 업무를 해내려는 의욕이나 동기가 가장 높았다. 뿐만 아니라 실험 이전에 비해 더 활기차고 건강한 느낌이 든다고 답한 사람이 수도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한 C그룹이 가장 많았다. 다만 업무에 대한 기억력과 집중력 등은 계단 오르기 운동, 카페인 섭취 전후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패트릭 J. 오코너 조지아대학 생체역학과 교수는 “우리는 카페인과 플라시보 캡슐이 업무를 시작하는 이들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운동은 이들의 기분을 더욱 활기차고 건강하게 만들어줬다”면서 “즉각적으로 활기를 북돋는데에는 카페인이 든 커피나 탄산음료보다 운동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업무 중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은 내근 직원들이 밖에 나가지 않고도, 혹은 수영과 같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는 운동 없이도 기분을 활기차게 전환시키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과학 출판사 엘스비어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생리학과 행동 저널’(the journal Physiology and Behavior)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스타벅스, 사랑의 우유 보내기 운동

    우유자조금관리위-스타벅스, 사랑의 우유 보내기 운동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국산우유 소비 확대 및 사랑의 우유 보내기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스타벅스 소공동점에서 공동캠페인 협약식을 가졌으며, 4월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추진하는 국산우유사용인증사업(K-MILK) 홍보의 일환이다. 국산우유 소비촉진은 물론, 우유소비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낙농가를 응원함과 동시에 소외계층에게 우유를 전달하여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산우유사용인증 K-MILK 마크는 국산 우유와 이를 활용한 유제품에 K-MILK마크를 부착하여 소비자들이 원산지 가시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표식을 말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국내 커피업계 최초로 K-MILK인증을 획득, 모든 혼합 커피 음료 제품에 100% 국산우유인 K-MILK를 사용하고 있다. 연간 약 2천만 리터 이상의 국산우유를 소비한다고 알려진다. 캠페인 기간 동안 스타벅스는 매주 월요일 카페라떼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한 사이즈 업그레이드 해 제공한다. 또 판매금액의 일부를 적립하여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 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100만 잔의 카페라떼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산우유 소비 촉진과 적립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우유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 카페라떼 컵에 홍보스티커를 부착하여 주 고객이자 잠재적 우유소비층인 20~30대에게 국산우유 사용인증 K-MILK마크를 알리고, 주문대와 매장 게시판에 캠페인 홍보 포스터를 비치하는 등의 이번 캠페인을 활용해 추가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직접적인 소비촉진활동과 마찬가지로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유에 대한 친밀감과 호감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우유를 국민건강식품으로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K-MILK홍보 뿐 만 아니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또한 자조금의 행사에 후원으로 함께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될 ‘우유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현장 방문객들에게 카페라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심에 빠지다, 캐릭터에 끌리다, 지갑이 열린다 ‘어른이 세상’

    동심에 빠지다, 캐릭터에 끌리다, 지갑이 열린다 ‘어른이 세상’

    소수의 ‘하위문화’로 치부되던 ‘키덜트’(어린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문구류나 캐릭터 상품 등 단순 기념품에서 벗어나 식음료·가전·패션·뷰티업계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브랜드마다 유명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들을 내놓고 있으며, 지난 6일 문을 연 경기도 시흥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패션 전문 브랜드 매장들 사이로 445㎡ 규모의 마블스토어가 아울렛 최초로 들어섰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고 복합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최근 소비 경향과 맞아떨어져 입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키덜트 관련 시장은 매년 약 20%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패션·화장품 업계는 발 빠르게 각종 캐릭터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올해도 키덜트족 공략 기조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질바이질스튜어트 ‘앨리스 라인’ 매년 브랜드 협업 목록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패션 업계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는 디즈니다. 업계 관계자는 “키덜트족을 겨냥한다고 해도 너무 소수 마니아층에게만 알려진 캐릭터보다는 오랜 시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와 다수에게 친근하게 여겨지는 캐릭터가 협업 대상으로 선호된다”고 말했다. 캐주얼 패션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지난 3일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활용한 ‘앨리스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의 줄거리상 독특한 패턴과 다양한 꽃이 많이 등장해 올봄 트렌드와도 접점이 크다는 게 질바이질스튜어트측 설명이다. 티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등 의류부터 에코백, 신발, 스마트폰 케이스 등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는 모두 27가지 상품을 내놨다.# 로이드 ‘미녀와 야수’ 보석 한정판 이랜드월드의 보석 브랜드 로이드도 최근 실사 영화로 다시 개봉한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와 손잡고 관련 상품을 한정 출시했다. 영화의 핵심 요소인 장미를 주제로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 모두 40종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주인공 캐릭터가 아닌 작품 소재로 쓰이는 장미를 재해석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고객들도 거부감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여성복 브랜드 로엠과 속옷 브랜드 헌트이너웨어에서도 모두 41가지의 미녀와 야수 상품을 출시했다.# 빈폴액세서리 ‘미키 컬래버 라인’ 빈폴액세서리도 올해 초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활용한 ‘미키 컬래버 라인’을 선보였다. 숄더백, 지갑, 여권 지갑, 열쇠고리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미키마우스의 대표 색상인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이뤄진 숄더백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800개를 넘어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PA 스파오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 SPA브랜드 스파오는 1992년 처음 방영돼 20년 이상 사랑받아 온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한 ‘스파오×짱구는 못말려’ 라인을 이달 새로 선보였다. 스파오가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한 것은 스누피, 포켓몬스터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다. 스파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캐릭터와의 합동 작업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캐릭터 상품은 기존 키덜트 세대뿐 아니라 최근의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끌어당길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라고 말했다.# 더페이스샵 ‘심슨가족’ 총출동 화장품 업계도 캐릭터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심슨가족’이 총출동한 ‘더페이스샵×심슨’③ 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심슨가족’은 1989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애니메이션 시트콤 사상 최장 기간 방영되고 있는 인기 TV 프로그램이다. 더페이스샵은 심슨 캐릭터를 자외선 차단제, 태닝오일 등 봄·여름 시즌 제품들에 적용했다. 특히 아빠 호머, 엄마 마지, 딸 리사 등 캐릭터별로 얼굴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팩 ‘심슨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마스크’ 시리즈와 심슨 제품을 2만원 이상 사면 선착순 증정하는 물병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웨이크메이크 ‘굴리굴리 프렌즈’ 인기 미용잡화전문점 올리브영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메이크가 지난달 출시한 ‘웨이크메이크×굴리굴리 프렌즈’ 한정판 시리즈도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15만개를 넘어섰다. 굴리굴리 프렌즈는 국내 그림책 저자 김현 작가가 창조해 낸 캐릭터다. 립코스터 2종, 쿠션 퍼프 등 모두 6가지 상품을 갖췄다. 특히 알록달록한 색감을 강조한 캐릭터 특성과 연계한 색조 화장품 제품군이 주력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지미인, 바바파파와 생리대의 만남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한 여성용품도 등장했다. 지난 2월 출시된 예지미인의 ‘그날엔순면 바바파파 에디션’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의 동화 캐릭터 바바파파와 생리대의 만남이라는 이유로 출시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다. 비닐 포장된 기존 생리대와 달리 보관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자에 포장돼 판매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성들이 생리대를 무조건 감추느라 급급했지만, 최근에는 생필품으로 인식하면서 귀여운 디자인 제품을 골라 사용할 때의 즐거움을 높이려는 사람이 많다”며 “지난 3월 한 달 동안 매출이 전월 대비 120% 신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윤식당 이서진,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 빛나는 존재감 “대박 조짐”

    윤식당 이서진,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 빛나는 존재감 “대박 조짐”

    이서진의 활약이 ‘윤식당’을 더욱 번창하게 만들고 있다. ‘상무’라는 직함을 가진 이서진은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윤식당’을 손님으로 북적이게 했다. 21일 방송된 tvN ‘윤식당’에서는 발리에서 ‘윤식당’ 영업을 이어가는 사장 윤여정, 상무 이서진, 주방보조 정유미, 아르바이트생 신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를 피하기 위해 여행객들은 ‘윤식당’에 발을 들였다. 중국인부터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국적부터 단체손님, 혼자 온 손님 등 형태도 다양했다. 중국인 단체 손님은 가장 많은 메뉴를 주문했고 덕분에 ‘윤식당’ 식구들의 손도 바빠졌다. 2호점으로 옮긴 뒤 경영 위기를 겪고 있었던 ‘윤식당’은 갑작스럽게 몰린 손님 탓에 정신 없었지만 침착하고 빠르게 대처하면서 만족도를 높였다. 아르바이트생 신구는 능숙하게 손님들의 주문을 받았고, 이서진은 각종 음료를 만들면서도 주방과 홀을 오가며 전천 후로 활약했다. 주방의 윤여정과 정유미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빠르게 요리를 완성했다. 더위를 날린 고마운 단비는 ‘윤식당’에도 고마운 존재였다. 전날 영업 실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재료를 적게 준비한 ‘윤식당’은 가지고 있는 재료를 모두 소진하며 영업을 마쳤다. 폭풍같은 시간이 지난 후 식구들은 라면과 만두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했고, 보람찬 퇴근길에 올랐다. 퇴근길에 이서진은 ‘치킨’을 갑자기 언급했다. 리조트에 투숙하는 사람들이 이틀 연속 불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그는 신메뉴를 통해 손님들이 계속 ‘윤식당’에 찾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 치킨을 떠올렸다. 과거 어머니가 해주시던 반찬을 떠올린 이서진은 간단한 치킨 메뉴를 개발하려 했다. 윤여정, 정유미, 신구의 만류에도 이서진의 ‘치킨’ 집념은 계속됐다. 레시피를 검색하는 등 열의를 보인 이서진은 다음날 아침 일찍 재료 준비를 위해 마트로 향했다. 닭과 파우더 등 재료 구입에 신중을 기한 이서진은 닭을 손질하며 “이 정도 다 팔면 대박이겠다”고 희망사항을 드러냈다. 오전부터 ‘윤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치킨을 주문했고, “맛있다”를 외쳐 치킨은 또 하나의 대박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서진은 패들보드를 효자 아이템으로 만들기도 했다. 패들보드에 관심을 보이는 여행객들에게 ‘윤식당’에서 음료나 요리를 먹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여행객들은 패들보드를 타기 위해 ‘윤식당’을 찾았고, 패들보드는 ‘윤식당’의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윤식당’에 몰려든 손님만큼 시청자들도 ‘윤식당’에 더 많이 모여들었다. 이날 방송된 ‘윤식당’ 5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분이 기록한 평균 시청률 11.2% 보다 약 2.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롯데, 제과·쇼핑 중심 분할·합병 추진… 지주사 전환 가속

    롯데, 제과·쇼핑 중심 분할·합병 추진… 지주사 전환 가속

    잇단 재판, 호텔롯데 상장 심사 걸림돌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통·식품 계열사를 분할한 뒤 합병해 중간지주사를 세우는 방안이 유력하다.21일 증권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주중 이사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공시된 사안이 아니라 구체적 일정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이사회 개최가 임박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되고 다른 두 계열사는 합병 관련 작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국내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분할 이후 두 업체의 투자회사를 다시 합병하면 중간지주회사가 된다. 지주사 전환의 1단계다. 이렇게 하면 롯데의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 수는 더 줄어들게 된다. 롯데그룹은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 수를 67개로 줄였으나 전체 대기업 순환출자 고리의 71.3%를 차지한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검찰 수사 후 발표한 개혁안에서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1월 19일에는 4개사가 동시에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4개사의 분할합병안을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13.46%), 롯데제과(8.78%), 롯데칠성(5.71%, 의결권 없는 주식 포함 시 8.05%), 롯데푸드(1.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상장이 미뤄진 호텔롯데와 달리 신 회장의 결정으로 할 수 있는 작업부터 진행되는 셈이다. 신 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호텔롯데 상장은 2019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지주회사에 해당하는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롯데는 지난해 검찰 압수수색 이후 횡령·배임 혐의와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2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금융당국의 심사 통과가 여의치 않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윤상용 “큰 기업보다는 맛있는 기업 지향”

    윤상용 “큰 기업보다는 맛있는 기업 지향”

    ‘쿠크다스 까페라떼’, ‘죠리퐁 까페라떼’, ‘카라멜콘땅콩 까페라떼’…. 지난해 하반기 이후 ‘모디슈머’(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편의점에 들러 사먹는 제품들이다. 크라운해태제과의 인기 상품을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이 2~3개월 간격으로 협업해 내놓은 음료인데 ‘죠리퐁 까페라떼’는 세븐일레븐, ‘카라멜콘땅콩 까페라떼’는 GS25에서만 판다. 편의점 고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본사에서 만난 윤상용(42) 쟈뎅 사장은 “고객사의 특징과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편의점에 공급하는 제품이 다르다”고 설명했다.●편의점 커피시장 제품 3분의1가량 공급 잔당 1000원 안팎인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쟈뎅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편의점 커피시장의 3분의1가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 천안에 연간 5000t의 원두를 굽는 공장이 있는 쟈뎅은 이마트, 남양유업 등 다른 채널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쟈뎅은 1988년 국내 최초로 원두커피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가 1990년대 초반 제품을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윤 사장은 “가맹점을 계속했으면 회사는 컸겠지만 원두커피의 맛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 창업주가 내린 결정”이라며 “큰 기업보다는 맛있는 기업이 되길 원하는 집안 내력인 거 같다”고 말했다. 쟈뎅은 고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의 차남 윤영노(69) 회장이 세웠다. ●앞으로 편의점서 커피 사 집에서 마실 것 윤 사장은 커피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거라고 본다. 그는 “현재 커피는 숭늉과 녹차 등을 대신하는 형태”라면서 “우리 식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층과 소비 형태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목하는 시장은 집에서 먹는 커피다. 윤 사장은 “일본처럼 커피전문점이 아니고 편의점에서 제품을 사 집에서 마시게 될 것”이라며 “쟈뎅은 유통업체에 안정적으로 균일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美 전역서 스타벅스 ‘유니콘 프라프치노’ 열풍

    美 전역서 스타벅스 ‘유니콘 프라프치노’ 열풍

    미국에서 스타벅스의 한정판 ‘유니콘 프라프치노’ 열풍이 불고 있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유니콘 프라프치노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미 전역 스타벅스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된다.하지만 벌써부터 온라인에서는 유니콘 프라프치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유니콘 프라프치노는 망고 시럽에 핑크 파우더와 프라푸치노 크림을 섞은 만든 음료다.여기에 시큼한 블루 드리즐을 사이사이에 넣었다.이 음료는 처음에는 보라색이었다가 이를 저으면 핑크색으로 바뀌는 게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니콘이라는 신화적인 이름처럼 신비로운 맛을 느낄 것”이라며 “유니콘 프라프치노는 크림 소스를 얹어 첫 맛이 달콤하면서 과즙을 씹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UNICORNFRAPPUCCINO라는 해쉬태그를 통해 그 모습이 속속들이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에서 스타벅스 ‘유니콘 프라프치노’ 열풍

    미국에서 스타벅스 ‘유니콘 프라프치노’ 열풍

    미국에서 스타벅스의 한정판 ‘유니콘 프라프치노’ 열풍이 불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콘 프라프치노는 망고 시럽에 핑크 파우더와 프라푸치노 크림을 섞은 만든 음료다. 여기에 시큼한 블루 드리즐을 사이사이에 넣었다. 이 음료는 처음에는 보라색이었다가 이를 저으면 핑크색으로 바뀌는 게 특징이다. 유니콘 프라프치노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미 전역 스타벅스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되지만 벌써부터 온라인에서는 유니콘 프라프치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스타벅스는 “유니콘이라는 신화적인 이름처럼 신비로운 맛을 느낄 것”이라며 “유니콘 프라프치노는 크림 소스를 얹어 첫 맛이 달콤하면서 과즙을 씹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보검, ‘여학생들의 로망’ 교생 선생님으로 변신

    박보검, ‘여학생들의 로망’ 교생 선생님으로 변신

    배우 박보검이 출연하는 한 음료 브랜드 광고가 여심을 자극하며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보검은 지난 16일 공개된 썬키스트 자몽소다 광고에서 여학생들의 로망, 교생 선생님으로 변신했다.공개된 광고에서 분홍 셔츠에 남색 블레이저로 멋을 낸 박보검이 여고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자 수많은 여학생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다. 그런가 하면 박보검은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채 피아노를 연주해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학교에도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에는 이런 선생님 없다”, “박보검이 교생 선생님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렌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LGCAREA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름보다 뜨겁다 봄날의 얼음전쟁

    여름보다 뜨겁다 봄날의 얼음전쟁

    봄철을 맞아 편의점업계가 대표적인 효자 품목인 아이스음료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편의점 CU에 따르면 얼음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전 품목을 통틀어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얼음 매출이 43.4% 뛰었다. 얼음에 따라 마시는 아이스음료 시장이 성장하면서 컵얼음 판매가 늘어난 게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CU와 GS25의 아이스음료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0%, 30.9% 상승했다. 이에 따라 CU는 17일 지리산 암반수로 만든 봉지얼음 2종을 출시하는 등 얼음 상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아이스음료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델라페’도 지난달 20일 출시했다. GS25는 지난달 10일 유명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으로 디자인한 아이스음료 14종을 내놨다. 문화예술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다는 취지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23일 포켓몬스터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한 아이스음료를 선보였다. 미니스톱은 지난달 9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아이스음료 상품 21종을 출시한 바 있다. 편의점들이 초봄부터 아이스음료 판매에 나선 이유는 선점 효과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음료 전체 매출의 18%가 3~5월에, 73%가 6~9월에 발생하기 때문에 연초에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빨리 찾아와 일찌감치 충성고객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탄산음료 냄새 맡은 새끼 고양이 반응 화제

    탄산음료 냄새 맡은 새끼 고양이 반응 화제

    탄산음료 냄새를 맡은 새끼 고양이의 반응을 담은 영상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 일본인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이 영상에는 먼치킨 품종의 생후 3개월 된 새끼 고양이 ‘미루’(ミル)가 레몬 맛 음료수에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Fantaの匂いを嗅いだ時の反応 pic.twitter.com/WYFXO0M0rd— ミル (@milkymirukun) 2017년 4월 13일새끼 고양이는 뚜껑이 열린 페트병 입구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향에 코를 킁킁거리더니 점점 페트병 입구에 코를 가져다 댄다. 새끼 고양이는 냄새에 취한 듯한 표정을 짓고는 급기야 혀를 날름거리며 두 발로 일어선다. 해당 영상은 17일 현재 10만 건 이상 리트윗되고, 20만여 건에 이르는 ‘하트’를 받았다. 사진·영상= ‎@milkymirukun/트위터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하철 안에서 먹고 마시고…비매너 외국인 관광객 논란

    지하철 안에서 음주 파티를 벌인 황당한 외국인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은 외국인 남성 4명이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철 객차 안에서 빵과 샴페인 등을 먹고 마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 남성들은 아예 테이블까지 펼쳐놓고 각종 음식과 술을 올려놓은 채 자신들만의 시간에 취해 있었다. 지하철에서 먹고 마시는 것도 모자라 목이 좁고 길이가 긴 샴페인 잔까지 구비해 마시는 모습은 허탈한 웃음만 나게 할 정도다. 해당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들의 비매너도 문제지만, 대중교통수단 안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식을 먹는 등의 행위로 주변에 불편을 끼치는 사람들을 처벌할 법적 수단이 없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상하이시 당국은 2013년 지하철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하려 했지만, 길거리에서 이동하며 음식을 먹는 문화에 익숙한 현지인들의 반발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때문에 중국 지하철 내에서 자신들만의 파티를 벌인 외국인 남성들도 당장 법적인 제재를 받진 않는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남성들의 신원을 조사해 법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보람, 이대호 닮은꼴에서..‘다이어트 성공신화’

    박보람, 이대호 닮은꼴에서..‘다이어트 성공신화’

    과거 35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가수 박보람의 몸매 유지 비결이 재조명됐다. 최근 박보람은 매끈한 각선미에 V라인 턱선을 자랑하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박보람의 슈퍼스타K 출연 당시모습도 주목받고 있다. 박보람은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할 당시 몸무게가 75kg에 달했다. 17세 여고생이었던 박보람은 당시 닮은꼴로 야구선수 이대호가 꼽히기도 했다. 이후 박보람은 킥봉싱, 크로스핏 등 운동을 통해 30kg 다이어트 감량에 성공했다. 박보람은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30kg을 감량했다”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했다”고 밝혔다. 박보람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아침엔 토마토 1개, 고구마, 닭가슴살 1조각을 먹었다. 점심은 닭가슴살 샐러드와 다이어트 음료, 저녁엔 바나나 1개 달걀 흰자 2개, 노른자 1개, 호두 3개로 끼니를 대신했다. 특히 박보람은 바나나, 달걀, 호두 등을 먹으며 철저한 식단을 유지해 165cm, 45kg의 몸매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구 거인들 춤추자 부산마트 매출 날다

    야구 거인들 춤추자 부산마트 매출 날다

    상위권 kt 수원·KIA 광주도 쑥 관람 필수 먹거리 치·맥 잘 팔려이겨야 팔린다.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연고팀의 성적이 지역 유통업체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가 4년여 만에 1위 자리에 오르면서 부산 지역 대형마트 매출이 10% 늘었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지역 롯데마트의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 롯데마트 전국 점포 매출 신장률(3.3%)의 3배가 넘는다. 매출 신장 요인은 롯데자이언트의 선전이다. 롯데자이언츠는 지난 11일 인천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460일 만에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롯데자이언츠가 1위에 오른 것은 2013년 4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이대호의 복귀도 부산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공동 1위인 KT위즈의 연고지인 수원(6.5%), 기아타이거즈의 연고지인 광주(4.1%) 등의 매출 증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돈다. 부산 지역 점포에서 특히 많이 팔린 제품은 스포츠 관람 때 즐겨 먹는 상품들이다. 치킨·구이 등 조리식품은 36.6% 늘었고 탄산·이온음료·생수 등 음료는 45.3%, 맥주는 27.4%, 스낵과 안주류는 61.9%씩 매출이 늘어났다. 김정한 롯데마트 영남영업부문장은 “부산 시민들의 야구 사랑이 유통업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고객 수요에 맞춰 스포츠 관람 때 많이 찾는 상품 위주로 할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9일까지 롯데마트 창립 19주년 및 야구 시즌을 맞이해 조리식품 및 맥주 등 경기장 및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나들이 필수품 모음전’을 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평양 르포②/김일성경기장 대회, 남북전 분위기

    북한이 개최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은 최상의 결과를 거뒀다. 북한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를 개최했다. 폐쇄적인 북한이 AFC 주관의 국제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지난 1월 조추첨 결과 한국과 북한이 평양에서 남북대결을 펼치는 것까지 결정됐다. AFC와 각종 외신들은 이번 남북전에 대해 ‘역사적인 경기(historic match)’라며 관심을 보였다.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개최한 북한은 경기장 내에서 만큼은 최대한 AFC의 규정에 따르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동안 태극기는 인공기, AFC 깃발 등과 함께 김일성경기장에 게양됐고 애국가 역시 평양 한복판에서 연주됐다. ‘대한민국 선수 명단을 발표하겠습니다’ 등 정확한 국가명칭이 경기장내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이 10월 열리는 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도 유치하려고 한다. 때문에 대회 진행과 관련한 AFC의 요청에는 협조적”이라고 전했다. 평양에서 열린 이번 여자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위해 AFC직원 1명과 경기감독관들이 현지에 파견됐다. 반면 취재환경은 타국가에서 개최됐던 AFC 주관 대회와 차이점이 컸다. 선발출전명단과 경기 후 기록지는 찾아볼 수 없었고 북한 측이 취재진들에게 전달한 경기 관련 정보는 전무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중계하는 조선중앙통신의 캐스터는 장내 아나운서가 선발선수 명단을 발표하자 그제서야 등번호와 이름을 재빠르게 종이에 적어 중계에 참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일성경기장 내부의 기자실은 13개 좌석이 빽빽히 자리잡은 좁은 공간이었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는 빠지지 않았다. 국내취재진들은 평양 입국부터 출국까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소속의 북한 관계자와 함께 이동했다. 민화협 관계자들은 한국과 북한이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기사에 포함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취재진들이 작성한 기사를 매번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북전 당일에는 경기장 내부에서 기자석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한국취재진들은 시간을 맞춰 함께 움직여야 했다. 북한 관계자들은 취재진들이 일반 평양시민들과 접촉하는 것을 경계했다. 김일성경기장 분위기는 북한여자대표팀의 경기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남북전이 열린 상황에선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북한관중들이 조직적인 응원과 함께 윤덕여호에 적대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 4만2500명의 북한관중들은 한국의 공격시에 일방적인 야유를 쏟아냈다. 남북전 경기 초반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과정에서 북한 선수와 충돌 후 양팀 선수단의 신경전이 펼쳐졌을 때는 관중석에서도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반면 남북전 이외의 경기에선 웃음도 경기장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수비진의 클리어에 급급한 모습 등 별다른 상황이 아니어도 관중들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평소 오락거리가 적은 북한관중들은 축구장에서의 작은 장면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며 집중했다. 지난 5일 북한-홍콩전에 이어 열렸던 한국-인도전에는 2500명의 관중들이 그대로 자리에 남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북한측은 한국취재진의 경기장 이동시에도 한정된 풍경만 보여주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의 버스가 출발하기전에는 북한측 관계자와 운전기사가 이동경로에 대해 한동안 이야기를 주고받는 상황이 반복됐다. 여명거리 등 평양의 번화가로만 취재진의 버스가 통과할 수 있었다. 취재진에게 공개된 평양거리는 도시모양으로 꾸민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었다. 북한 주민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었고 길거리에는 쓰레기를 한조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상점의 간판들 역시 ‘과일 남새(채소) 상점’ ‘약국’ ‘청량음료점’ 등 간단명료했다. 평양시내 곳곳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내용과 선전문구가 자리잡고 있어 북한 특유의 통제되고 폐쇄된 분위기도 전달됐다. 북한이 여자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유치하면서 평양에서의 여자축구 남북전 개최와 함께 국내취재진에게 평양의 내부가 일부 공개됐다. 북한은 오는 10월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 예선 유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조추첨 결과에 따라 이번에는 U-19 대표팀이 평양 한복판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양 공동취재단
  • 2017 부산국제밸런스페스티벌(BIBF 2017), 벡스코서 개최

    2017 부산국제밸런스페스티벌(BIBF 2017), 벡스코서 개최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 및 건강하고 여유로운 즐거운 삶을 위한 ‘2017 부산국제밸런스페스티벌(BIBF 2017)’이 KNN, 벡스코, 엑스포럼 주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스포츠, 캠핑, 아웃도어 및 자전거, 요가, 필라테스, 건강 식음료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요가와 폴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동시 진행된다. 최근 ‘몸’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가치소비에 대한 트렌드가 뚜렷해짐에 따라 필라테스 및 요가, 폴댄스, 스피닝 등 관련 소비자 품목이 대거 출품, 전시된다. 또한 동시행사로는 13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전국요가대회 부산광역시 대표선발전인 ‘한국요가리더스챔피언십’과 아름다운 폴 스포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제3회 부산국제폴챔피언십’이 메인무대에서 개최되며, 16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스포츠스태킹 클럽 대항전인 ‘스포츠스태킹 스포츠클럽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4월 캠핑 시즌을 맞이하여 카라반테일, YJRV, 스타카라반, 비에프엘, 델타링크, 제일모빌, 레저스토어, 카사운드인캠핑 등 다양한 국내외 카라반 브랜드들과 캠핑트레일러, 루프탑텐트를 선보인다. 또한 관람객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클라이밍 체험관과 탁구, 야구 등의 스포츠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VR 체험관이 마련되며, 전 국민의 체력 증진을 위한 대국민 스포츠 복지서비스 ‘국민체력 100’관에서는 체력측정에 참가하는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체력측정과 체력수준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전시장 내 마련된 자전거 시승장에서는 행사기간 중 자유로운 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시승이 가능할 뿐 아니라, 주말인 15일과 16일에는 트라이얼바이크의 환상적인 바이크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앱으로 운동량을 조회하고 운동기록을 관리하는 브이후프 등 관련 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의 참가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웨어러블 제품 및 스마트 운동기기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파도가 없는 곳에서도 서핑이 가능한 제트서프 같은 해양레저용품과 스노보드, 밸런스용품, 디톡스 주스까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균형잡힌 삶을 추구하게 하는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된다. 올바른 스트레치와 코어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 주는 필라테스 솔루션 전문 세미나와 로푸드(Raw-Food) 클래스, 힐링체조 등 내 몸의 균형을 위해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며, 건강한 멘탈을 위한 브레인트레이닝 센터의 특별 공개강연도 함께 준비된다. 또한 화려하게 펼쳐질 에스스피닝의 스피닝 공연은 이번 행사가 주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캠핑, 레저, 밸런스 기구의 체험과 각종 전문 강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2017 부산국제밸런스페스티벌’은 관련산업의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자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체험형 축제 행사로써, 관련업계 종사자는 물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찾기에 부담없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부산국제밸런스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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