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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슐츠 회장 물러난다... 정계진출 임박?

    스타벅스 슐츠 회장 물러난다... 정계진출 임박?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를 ‘커피 제국’으로 성장시킨 하워드 슐츠 회장이 30여 년 만에 영욕을 함께한 회사를 떠난다. 스타벅스는 4일(현지시간) 슐츠 회장이 오는 26일 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 회장은 마이런 얼먼으로 결정됐다. 스타벅스는 또 슐츠 회장이 현재 스타벅스가 사회적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한 데 대한 책을 저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슐츠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스타벅스는 수백만 명이 커피를 마시는 방식을 바꿨다. 이것은 진실”이라며 “그뿐 아니라 우리는 전 세계 지역사회에서 사람들의 삶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슐츠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회장직을 맡기 전까지 약 30년간 독특한 경영 철학과 전략을 통해 11개이던 점포를 세계 77개국 2만8000여 개로 확장한 경영 혁신의 대명사 중 하나다. 명망 높은 기업가인 슐츠의 사임이 관심을 끄는 것은 ‘커피 황제’의 은퇴라는 점과 함께 그가 오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범민주당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힌다는 이유도 있다. 슐츠는 스타벅스를 경영하면서 인종이나 소외 계층 청소년 등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이날 서한에서도 그는 “자선사업부터 공직까지 일련의 옵션”을 거론하며 정계 진출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인종 차별 논란이 일면서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자 직접 나서 사과하고, 음료를 안 사도 매장에 앉아있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하루 동안 미국 내 직영매장 8000여 곳의 문을 닫고 인종 차별 예방 교육을 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다음날 CNN 인터뷰에선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히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행동과 언어가 사람들에게 그걸 그대로 따라 해도 된다는 면허를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주목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봉 “여름 폭염 준비 이상 무”

    도봉 “여름 폭염 준비 이상 무”

    서울 도봉구는 폭염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2018 폭염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계층, 노인을 위해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노인복지센터 등 146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 무더위쉼터는 26~28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한다. 자율방재단, 통장, 공무원 등은 재난도우미로 나서 취약계층을 방문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5시 탄력적으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고 공사현장에는 냉음료수, 냉방기 등이 비치된 근로자쉼터도 설치된다. 기존 9개이던 그늘막 쉼터도 올해 21개를 추가 설치, 모두 30개를 운영한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경우 주요 간선도로 물청소도 실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배틀트립’ 홍현희, 비와이 얼굴 모사 “난 두꺼비와이” 박소현 ‘대만족’

    ‘배틀트립’ 홍현희, 비와이 얼굴 모사 “난 두꺼비와이” 박소현 ‘대만족’

    ‘배틀트립’ 홍현희가 래퍼 비와이 얼굴 모사로 웃음을 안겼다.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배틀 트립’에서는 방송인 박소현과 코미디언 홍현희가 중국 항저우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현희와 박소현은 아침 식사로 콩으로 만든 음료인 또우지양과 중국식 꽈배기 요우티아오를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홍현희는 또우지양과 요우티아오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박소현은 평소 콩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음식이 나온 후 박소현과 홍현희는 맛을 음미하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박소현은 자신의 입맛에는 크게 맛지 않는다며 자신의 몫만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박소현가 아침 식사 비용을 내게 하기 위해 개인기를 내걸었다. 홍현희는 개인기로 비와이 모사에 나섰다. 홍현희는 턱을 살짝 들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비와이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홍현희의 얼굴을 본 박소현은 크게 웃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홍현희는 “난 두꺼비와이”라며 강한 한 방을 날렸다. 하지만 박소현은 “미안한데 지금 먹은 콩물이 나랑 안 맞았어”라며 계산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올라도 팍팍한 서민, 섬세한 정책 조율해야

    체감경기는 바닥을 때리는데 밥상 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서민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는 경제지표들이 나왔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1.5%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은 9.0%나 올랐다. 채소류 가격 상승률은 13.5%에 달했다. 지난해 8월(22.5%)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그 바람에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는 2.5%, 음식 및 숙박비 물가는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 통계도 경기가 호조를 보인다는 정부의 장밋빛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1.0% 성장했다. 한 달 전 발표된 속보치인 1.1%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속보치에서 제외됐던 3월 실적을 반영해 보니 최근 경기 흐름이 1, 2월보다 좋지 않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서민에 밀접한 음식 및 숙박이 2.8%나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할 때 음식숙박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소득 분배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은은 앞으로 분기당 0.8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올해도 연간 3%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한은이 연초에 예측한 대로 올해 우리 경제가 ‘상고하저’ 추세를 보이고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3% 성장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그런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2018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강조한 것은 다소 안이해 보였다. 다행히 이튿날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으로 못 갈 수도 있다”고 언급해 정책의 변화를 시사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와 경기 부진 등 부작용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의 성장은 당장은 수출이 주도하지만, 세계 경기가 둔화될 때는 내수 활성화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재정지출 확대 등 소득주도성장론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데 많은 전문가가 동의한다. 다만 방법론과 속도에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완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인 소득주도성장을 이끌고 1, 2분위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는 평가할 만하다. 다만 경제팀의 엇박자를 줄이고 전문가의 쓴 목소리를 경청하는 동시에 섬세한 조율로 정책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
  • [핵잼 사이언스] 우리 아이 비만 걱정된다면 하루 우유 500㎖씩 마셔요

    [핵잼 사이언스] 우리 아이 비만 걱정된다면 하루 우유 500㎖씩 마셔요

    고칼로리의 식습관 때문에 아이의 비만이 우려되는 부모라면 눈여겨볼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하루 우유 500㎖가 성장기 어린이가 비만이 되는 것을 방지해 줄 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이 3~18세 어린이 353명을 대상으로 2008~2010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평균적으로 우유를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종에 따른 섭취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평균 우유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은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이 280㎖에 불과했으며 4분의1가량만 적어도 500㎖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우유 섭취량에 따라 인슐린 수치에도 변화가 있었다. 하루 평균 280㎖ 미만을 섭취하는 아이의 경우 끼니 사이에 빠른 인슐린 수치의 변화를 보였지만 적어도 500㎖ 이상을 마시는 아이에게서는 이러한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넣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경우 우리 몸에 지나치게 많은 인슐린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고지혈,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유에 든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끼니와 끼니 사이에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면 고당도 또는 고지방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이들이 하루 일정량의 우유를 마실 경우 당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것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을 피하는 데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일부 부모들은 우유에 함유된 지방 등을 염려해 아이들에게 잘 먹이지 않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마음껏 우유를 마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높은 비만 아이들의 경우 더 심각한 비만을 막기 위해 설탕이 들어간 음료 대신 우유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달 23~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술의회’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타벅스 회장 “美 분열, 트럼프 책임”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미국 사회가 분열된 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직영매장 8000여곳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고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한 슐츠 회장은 30일 CNN에 출연해 “백악관의 행동과 언어가 미국의 인종차별을 문제를 심화하는 데 일조했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행태는 대중들에게 그것을 그대로 모방해도 된다는 일종의 면허를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서 유색 인종과 백인 간의 인종적 분열, 그리고 불평등은 꽤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였다.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자문해 봐야 한다”면서 “모든 미국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나라에서 살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인종주의와 차별을 논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우리에게 교육적이고 참여적이며 더 나은 회사를 만들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줬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미국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 17만여명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반(反)편견 교육을 했다. 이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직원들은 인종차별에 관한 영상을 함께 본 뒤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을 털어놓으며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흑인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신고했고,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인종차별 비판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80년대 아이유’ 이경미, 속세 떠난 이유 “내 자신이 장난감 같았다”

    ‘80년대 아이유’ 이경미, 속세 떠난 이유 “내 자신이 장난감 같았다”

    80년대 인기 가수였던 이경미의 근황이 공개됐다.31일 방송된 KBS 2TV ‘속보이는 TV 인사이드(속보이는 TV)’에서는 보현스님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경미를 만났다. 이경미는 18살에 데뷔해 화장품 음료 등 광고 잡지 표지모델과 가수로 하이틴 스타로 활동하던 연예인이었다. 당시 10대 나이에 집 한 채 값인 1000만 원을 광고 계약료로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경미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자, 당시 언론은 행방불명 당했다며 대서특필을 했고 가족들도 이경미를 찾아 나섰지만 아무도 그를 찾지 못했다. 비구니의 삶을 결심한 이경미는 속세를 떠나 보현스님이라는 새 이름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있었다. 보현스님은 과거 생방송을 펑크 내고 자취를 감췄던 이유에 대해 “그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압력밥솥이 어느 순간 갑자기 압이 터지는데, 나도 그런 도망치는 행위를 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연예인에게 오라면 무조건 가야했다. 부르면 가야 했다”며 “차츰 마음이 병들어 갔고, 내 스스로가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했으면 죽고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절을 찾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던 그는 돌연 속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도 했지만, 그는 수행자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국내 유일 비구니 종단에 승려로 입적한 보현스님은 위촉패와 승려증도 공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 컷 세상] 바쁘다 바빠…밥먹을 시간이 없는 후보자

    [한 컷 세상] 바쁘다 바빠…밥먹을 시간이 없는 후보자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시의원 후보가 유세 도중 부인이 사다준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있다. 당선된 뒤에도 선거운동할 때 만큼의 열정으로 열심히 일하는 후보가 뽑히길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1인 노인가구 월평균 78만원 써…전체 1인가구 지출의 절반 수준

    1인 노인가구 월평균 78만원 써…전체 1인가구 지출의 절반 수준

    노인가구 식료품 지출 가장 많아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 월평균 110만원 써 ‘적자 살림’지난해 1인 노인(65세 이상) 가구의 씀씀이가 전체 1인 가구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인 가구는 주로 주거비에 많은 돈을 썼지만, 1인 노인가구는 식료품 지출 비중이 컸다. 또 100만원 미만을 버는 저소득층은 월평균 지출이 소득보다 많은 ‘적자살림’이었다. 1인 노인가구와 저소득층의 지출은 ‘필수 생활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를 보면 1인 노인가구는 월평균 78만 700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137만 3000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전체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8.1%), 음식·숙박(16.6%), 교통(12.9%) 순으로 지출했다. 반면 1인 노인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7.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주거·수도·광열(22.8%), 보건(13.4%) 순이었다. 부부 노인가구는 159만 7000원,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가구는 243만 7000원을 매달 지출했다. 1인 노인가구와 부부 노인가구 모두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출 비중이 컸다. 노인가구는 소득 감소로 씀씀이를 줄였지만 식료품 지출은 상대적으로 줄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 소비는 양극화되고 있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최하위 가구는 월 110만 6600원을 써 소득에 비해 쓴 돈이 많았다. 이들 가구는 전체의 18.2%가량이다. 또 식료품(20.9%), 주거·수도·광열(19.3%), 보건(10.7%) 순으로 지출 비중이 1인 노인가구와 비슷했다. 반면 전체의 18.3%를 차지하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의 지출 비중은 교통(16.7%), 음식·숙박(13.9%), 식료품(11.5%) 순이었다. 600만원 이상 가구가 쓴 교통비 중 51.6%는 자동차 구입비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255만 7000원이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피플+] 아픈 동생 위해 음료수 판 9살 형, 2시간만에 600만원 모아

    [월드피플+] 아픈 동생 위해 음료수 판 9살 형, 2시간만에 600만원 모아

    9살짜리 형이 아픈 동생을 위해 레모네이드 판매대를 열어 특별한 형제애를 보여주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영미권 최대 소셜 사이트 레딧닷컴에 따르면, 이달 초 사우스 캐롤라이나주(州)에 사는 앤드류는 부모님에게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다. 바로 생후 6개월된 동생 딜런이 크라베병(Krabbe disease)에 걸렸다는 이야기였다. 크라베병은 대뇌신경세포가 파괴돼 신경이 퇴행하는 희귀난치병이다. 시각, 청각, 언어, 운동 등 거의 모든 신경이 퇴행해 시력과 기억력을 잃고, 심하면 반신마비가 된다. 신생아 4만명당 1명의 비율로 발병하며, 90% 이상이 생후 1~7개월의 소아에게 일어나는 무서운 병이다. 앤드류는 어린 동생이 아프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고, 형으로서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부모님이 치료책을 찾아 피츠버그에 있는 아동병원에 동생을 데려간 사이, 모금행사로 레모네이드 판매대를 열 계획을 세웠다. 딜런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모, 삼촌 그리고 그린우도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받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96번 고속도로 근처에 레모네이드 판매대를 설치했다. 그리고 아침 10시부터 단 두시간 만에 레모네이드 판매 수익금으로 5860달러(약 633만원)를 모았다. 앤드류는 “레모네이드를 팔아 모은 돈으로 아픈 동생을 낫게하고 싶었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뿐이라고 웃었다. 반면 아빠 맷 에머리는 “그렇게 짧은 시간에 레모네이드 판매로 많은 돈을 모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앤드류의 착한 마음씨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나선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기특해했다. 이후 앤드류 가족과 친구들은 팀 딜런(Team Dylan)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기금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 페이지를 만들었다. 앞으로 딜런의 최신정보, 질병 진행상황, 사진과 모금행사들을 포함한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해당 불치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앞장 설 예정이다. 사진=페이스북(팀딜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스코틀랜드 정부 청사 안에서 일회용 컵 전면 금지

    스코틀랜드 정부 청사 안에서 일회용 컵 전면 금지

    다음달 4일부터 스코틀랜드 정부 청사 식당과 카페에서의 일회용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뜨거운 음료는 재사용 가능한 도자기 머그컵에 담겨야만 제공되며 이렇게 하면 매년 45만 개의 컵이 버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크아웃하려면 자기 컵을 가지고 와야 한다. 이달부터 이미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대안을 찾으라고 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로잔나 커닝험 스코틀랜드 환경부 장관은 “스코틀랜드 정부는 농토와 바다를 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는 얌체짓을 규제할 시기가 돼 선례를 보여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5만개의 컵을 죽 세우면 에딘버러와 던디를 이을 수 있는 양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일회용 플라스틱을 가능한 줄이고 2030년까지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개발하도록 한 유럽연합의 비전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올해 안에 스코틀랜드 정부 건물 안에서 다른 일회용품을 제한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지난 2월 스코틀랜드 의회는 청사 안의 카페나 바, 매점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 전에는 한 해 4000개 정도가 사용됐다. 지난달 커닝험 장관은 영국 전역의 환경 장관들을 초청해 빈병 회수 계획을 면밀하게 조율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1월에는 변기 물을 내린 뒤 플라스틱 섬유 뭉치들이 해변에 밀려와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섬유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 때우는’ 시의원 후보

    [서울포토]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 때우는’ 시의원 후보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시의원 후보가 유세 도중 부인이 사다준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후보들이 같은 마음이겠으나 이번만큼은 진정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선출하길 기대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우유 500㎖, 성장기 어린이 비만 예방에 효과 (연구)

    하루 우유 500㎖, 성장기 어린이 비만 예방에 효과 (연구)

    고칼로리의 식습관 때문에 아이의 비만이 우려되는 부모라면 눈여겨 볼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하루 우유 500㎖가 성장기 어린이가 비만이 되는 것을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3~18세 어린이 353명을 대상으로 2008~2010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평균적으로 우유를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종에 따른 섭취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평균 우유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은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이 280㎖에 불과했으며 4분의 1 가량만 적어도 500㎖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우유 섭취량에 따라 인슐린 수치에도 변화가 있었다. 하루 평균 280㎖ 미만을 섭취하는 아이의 경우 끼니 사이에 빠른 인슐린 수치의 변화를 보였지만 적어도 500㎖이상을 마시는 아이에게서는 이러한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경우 우리 몸에 지나치게 많은 인슐린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고지혈,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유에 든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주는데 효과적이며, 끼니와 끼니 사이에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면 고당도 또는 고지방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이는데 도움이 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이들이 하루 일정량의 우유를 마실 경우 당섭취를 조절하는데 용이하며, 이것이 비만이나 당뇨같은 대사증후군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일부 부모들은 우유에 함유된 지방 등을 염려해 아이들에게 잘 먹이지 않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마음껏 우유를 마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인슐린저항성의 위험이 높은 비만 아이들의 경우 더 심각한 비만을 막기 위해 설탕이 들어간 음료 대신 우유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23일~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술의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식료품 받고 자식 8명 넘긴 인면수심 부모 쇠고랑

    [여기는 남미] 식료품 받고 자식 8명 넘긴 인면수심 부모 쇠고랑

    먹거리를 받고 자식을 노리갯감으로 넘겨주는 파렴치한 부모가 세상이 있을까? 충격적인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져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방 베라사테기에서 미성년 자식을 무더기로 성 노리갯감으로 넘긴 부모를 체포했다. 부모에게 먹거리를 주고 미성년자들을 넘겨받아 성추행을 일삼은 노인도 함께 쇠고랑을 찼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과 부인은 각각 36세와 38세로 두 사람 사이엔 자식 10명이 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8명이다. 농촌에 사는 이들 부부는 동네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70세 노인에게 미성년 자식을 번갈아 넘겨주고 먹거리를 받았다. 가족이 없는 노인은 이렇게 넘겨받은 아이들을 성폭행했다. 경찰은 "부모의 지시를 받은 아들과 딸이 저녁에 마트를 찾아가면 노인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당 기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모가 포주처럼 자식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셈이다. 자식을 넘긴 대가로 부모가 받은 건 평범한 먹거리였다. 아이들이 성범죄의 희생물이 되는 대가로 부모가 받은 건 마른 국수나 음료, 과자 등이었다. 경찰은 익명의 주민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혐의를 포착, 세 사람을 체포했다. 관계자는 "식료품을 받고 친자식을 성노예처럼 넘기는 부모가 있다는 제보가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면서 "수사를 진행하면서 저녁마다 자식들이 번갈아가며 노인의 마트를 찾아가는 걸 보고 혐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특히 친부모에겐 가중 처벌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사진=경찰에 연행되는 친부 (출처=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한여름 차에 아이들 놔두면… 이렇게 위험합니다

    한여름 차에 아이들 놔두면… 이렇게 위험합니다

    37도에 1시간 주차 시 50도… 그늘 주차 차량도 40도 넘겨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가까워오면서 낮 기온은 25도를 훌쩍 넘어가고 내륙 일부 지방에서는 30도 가까이 오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자주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은 주차된 차에 무심코 오르려다 한증막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뜨거운 자동차 안에서 플라스틱 가스라이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거나 탄산음료 캔이나 페트병이 폭발해 차량 내부가 엉망이 됐다는 소식도 여름이 되면 흔히 들려온다.더 심각한 문제는 ‘잠깐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뜨거운 차 안에 아이들을 놓고 내렸다가 아이들이 숨지거나 치명적 상해를 입는 것이다. 미국 산호세주립대 대기기후학과에서 운영하는 열사병 예방사이트 ‘노 히트 스트로크’(No Heat Stroke) 통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현재까지 더운 날씨에 차량에 방치됐다가 숨진 미국 어린이들은 749명에 달한다. 올해만도 벌써 7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24~49명(평균 37명)의 아이들이 차량에 갇혀 있다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이상고열 증상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지고 있다. 살아남더라도 신경계나 장기 손상으로 치명적인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더운 여름 주차된 차 내부 온도가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온도까지 상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인지 과학자들이 분석에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공중보건대, 스크립스해양연구소, 템플대 지리 및 도시공학과,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 전산토목공학과, 애리조나주립대 지리 및 도시계획부 공동연구팀은 차량 바깥 온도가 37도일 때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장소에 자동차를 1시간만 주차해 놓더라도 내부 온도는 50도 안팎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기후 및 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온도’(Temperature) 2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애리조나주 탬피시에서 한낮 온도가 37~38도까지 치솟은 20일 동안 각각 다른 시간대를 선택해 은색 중형 세단, 은색 경차, 흰색 미니밴 각각 2대씩 총 6대의 자동차를 한 대는 뙤약볕에, 다른 한 대는 태양전지판 지붕으로 가려진 응달에 주차시킨 뒤 자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차량에 놔 두고 쇼핑을 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그 결과 외부 온도가 37.8도일 때 뙤약볕이 내리쬐는 곳에 주차된 자동차는 1시간 만에 실내 온도가 46.7도까지 올라가고 시트 온도는 50.1도까지 올라갔다.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 대시보드의 온도는 69.4도까지 상승했다. 그늘에 주차된 자동차는 땡볕에 놓여진 자동차보다는 온도 상승 폭이 낮았지만 역시 1시간 만에 시트 온도가 40.1도까지 올라갔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동차 종류에 따라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차의 내부 온도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르고 부피가 큰 미니밴은 차 내부 공기가 덥혀지는 시간 때문에 온도 상승 속도가 가장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기온과 구름 양에 따른 복사량, 탑승자의 몸무게, 건강 상태, 복장 등에 따라 열 흡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신체에 치명적인 온도로 올라가는 속도나 시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태양광을 반사하는 흰색이나 은색 자동차를 활용했지만 만약 검은색이나 짙은 색깔의 자동차라면 내부 온도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연구팀은 13.4㎏의 두 살짜리 남자아이를 기준으로 실험을 했는데 더운 날 주차된 차의 카시트에 앉아 있을 때 햇빛에 주차하면 1시간 이내, 그늘에 주차하더라도 2시간이 안 된 상태에서 일사병 기준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니퍼 바노스 UC샌디에이고 보건대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아이가 잠이 들어 숨을 쉬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습도까지 높아지게 되는데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땀이 빨리 증발하지 않아 체온은 더 빠르게 올라간다”며 “더운 날 자동차가 그늘에 세워져 있든 뙤약볕 아래 세워져 있던 차 안에 갇혀 있는 아이에게는 똑같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초코파이의 롯데’ 대북사업 재도전 나선다

    남북 관계 상징성 첫 상품 떠올라 ‘원조’ 오리온도 초코파이 마케팅 CU “개성공단 점포 언제든 가동” 최근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산업계에서도 조심스레 준비 태세에 돌입하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다시 한번 대북 사업 도전에 나선다. 같은 식문화를 보유해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용이한 식음료 등을 앞세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북한 인기 간식’ 초코파이를 두고 주요 경쟁업체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재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대북 사업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식품, 유통 등 계열사들과 의견을 모으며 태스크포스(TF)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초코파이가 첫 타자로서 교류 초기의 적응을 돕는 ‘아이스 브레이킹’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초코파이는 2005년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 현지 근로자들에게 전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수요가 증가해 한때는 지급 개수가 하루에 1인당 5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급기야 현지 시장에서 초코파이가 몰래 거래되면서 지급 중단 조치가 벌어지기까지 하는 등 단순한 과자를 넘어서 남북 관계의 상징적인 제품이 됐다. 롯데 측은 과거 개성공단 납품 당시에도 자사 제품의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이었던 만큼 여건만 마련되면 진출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2008년 6월부터 2014년 말까지 매달 평균 2억~3억원어치의 초코파이를 납품했다. 이에 앞서 1995년에도 롯데는 그룹 내 북방 사업 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 현지에 초코파이와 생수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1998년 정부로부터 남북 협력사업자로 승인까지 받았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실현되지 못했다. 한편 ‘원조’ 초코파이 업체인 오리온도 돌아가는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아직까지 TF 구성 등 준비에 들어간 것은 없다”면서도 “아직 북·미 협상 등이 남아 있는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에는 이르지만, 만약 남북 관계가 진전돼 교류의 장이 열린다면 초코파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밖에도 개성공단 1·2호점과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점 등 과거 3개 점포를 운영하며 국내 편의점업계 중 유일하게 북한에 매장을 둔 CU 역시 남북한 정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CU 개성공단 점포들은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다. 당시 갑작스러운 철수로 매장을 그대로 둔 채 문만 잠그고 빠져나온 터라 공단 가동만 재개되면 곧바로 영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기에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북한은 기본적으로 국내 소비자들과 비슷한 입맛을 가진 데다 모든 업체들이 동등하게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교류가 활성화되면 업계 입장에서는 탐나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스타벅스, 美매장 문 닫고 ‘인종차별 예방 교육’ 실시

    스타벅스, 美매장 문 닫고 ‘인종차별 예방 교육’ 실시

    스타벅스가 29일 미국 내 8000개 이상의 매장 문을 일제히 닫고 17만 50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을 위한 정신교육을 했다.호텔과 공항에서 운영 중인 지점까지 포함한 이번 교육은 각 매장에서 4시간 이상씩 진행됐다. 직원들은 인종차별에 관한 비디오 자료를 함께 관람한 뒤 3~5명씩 소그룹을 이뤄 토론을 벌였고, 직원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고객들을 대하는 방법을 기록한 워크북으로 훈련도 했다. 강의는 인종 차이를 이해하고 공공 장소에서의 인종 차별사를 교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타벅스 측은 “잠재적 차별을 다루면서 포용을 증진하고 차별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이번 교육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29일 각 점주 및 매니저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로잔 윌리엄스 스타벅스 부사장은 “이런 교육 프로그램과 토론이 우리 매장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남성 두 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 사용을 문의했다가 직원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계기가 됐다. 스타벅스는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AI 소믈리에가 제공하는 와인 맛보세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국내 최초 도입

    “AI 소믈리에가 제공하는 와인 맛보세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국내 최초 도입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소믈리에’ 체험 서비스를 선보인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1층 그랜드키친에서 저녁 시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AI 소믈리에가 블렌딩한 와인을 무료 시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후 같은달 30일까지는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AI 소믈리에는 영국의 디자인 컨설팅 기업 ‘캠브리지 컨설턴트’에서 개발한 개인 맞춤형 블렌딩 시스템인 ‘빈퓨전’이다. 각 와인의 화학적 성질과 고객이 묘사한 풍미 사이의 관계를 분석해 최적의 와인 1잔을 배합해낸다. 와인뿐 아니라 다양한 음료에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고객이 와인의 기본 특성인 바디감, 맛의 강도, 당도 등을 선택하면 그에 따라 레드와인의 대표 품종 4가지를 적절히 섞은 와인을 제공한다. 또 고객이 시음을 하는 동안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 만족도를 확인하고, 블렌딩 와인과 가장 유사한 맛을 가진 와인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마트 PL ‘피코크’ 해외시장 공략 박차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L) 상품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자사의 PL 상품인 피코크를 앞세워 29일부터 이틀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PL제조사협회(PLMA)가 주관하는 ‘국제 PL 박람회’에 참석한다고 28일 밝혔다. 1986년 1회 개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2500개 이상의 회사가 참여해 신선식품, 냉동·냉장식품, 음료, 생활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아이디어 슈퍼마켓’ 코너에서 피코크 대표 상품 19개를 전시한다. 한옥집 김치찜, 초마 짬뽕 등 유명 맛집과 협업한 제품을 비롯해 된장찌개, 육개장, 수리취떡 등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소개한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PL 박람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코크가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9월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사와 정식 수출 계약을 맺고 현지 매장에서 피코크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중동부 지역 아시아식품 최대 총판 중 한 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슈퍼마켓에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내 아이 비만 걱정된다면 ‘이것’ 챙겨줘야 (연구)

    [건강을 부탁해] 내 아이 비만 걱정된다면 ‘이것’ 챙겨줘야 (연구)

    고칼로리의 식습관 때문에 아이의 비만이 우려되는 부모라면 눈여겨 볼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하루 우유 500㎖가 성장기 어린이가 비만이 되는 것을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3~18세 어린이 353명을 대상으로 2008~2010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평균적으로 우유를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종에 따른 섭취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평균 우유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은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이 280㎖에 불과했으며 4분의 1 가량만 적어도 500㎖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우유 섭취량에 따라 인슐린 수치에도 변화가 있었다. 하루 평균 280㎖ 미만을 섭취하는 아이의 경우 끼니 사이에 빠른 인슐린 수치의 변화를 보였지만 적어도 500㎖이상을 마시는 아이에게서는 이러한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경우 우리 몸에 지나치게 많은 인슐린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고지혈,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유에 든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주는데 효과적이며, 끼니와 끼니 사이에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면 고당도 또는 고지방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이는데 도움이 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이들이 하루 일정량의 우유를 마실 경우 당섭취를 조절하는데 용이하며, 이것이 비만이나 당뇨같은 대사증후군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일부 부모들은 우유에 함유된 지방 등을 염려해 아이들에게 잘 먹이지 않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마음껏 우유를 마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인슐린저항성의 위험이 높은 비만 아이들의 경우 더 심각한 비만을 막기 위해 설탕이 들어간 음료 대신 우유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23일~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술의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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