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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다니엘, 와인 함께 마시고 싶은 스타 1위

    강다니엘, 와인 함께 마시고 싶은 스타 1위

    강다니엘이 10월14일 데이 ‘와인데이’에 와인을 함께 마시고 싶은 스타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초·중·고등 인터넷 수학교육업체 세븐에듀가 14,3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10월 14일 데이 ‘와인데이’에 와인을 함께 마시고 싶은 스타 1위로 강다니엘(5,866명, 41.0%)이 선정됐다. 강다니엘에 이어 엑스원(X1) 김요한(5,225명, 36.5%)이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방탄소년단(BTS) 뷔(2,755명, 19.2%), 박보검(334명, 2.3%)이 3~4위를 차지했다. ‘와인데이’는 10월 14일로 연인들이 함께 와인을 마시는 날이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주는 와인은 한식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과도 맛의 궁합이 좋은 음료이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대사한 뒤에 나오는 활성산소는 노화를 촉진시킨다. 와인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들은 이러한 활성산소를 무독화시키는 작용을 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와인 속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닌은 항암 및 시력 저하 예방 효과가 있으며 그 외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이나 레스베라트롤 등 역시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와인은 달달한 맛으로 열량도 높은 편이지만 다어어트 중에 술을 꼭 먹어야 한다면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와인에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없고, 주재료인 포도의 폴리페놀이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맛을 기준으로 구분하면 스위트 와인과 드라이 와인으로 나뉘는데 당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드라이 와인을 마시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10월 14일 데이 ‘와인데이’에 와인 함께 마시고 싶은 스타 1위로 뽑힌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국민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데뷔한 이래 최고의 화제성과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안정감 있는 랩과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자로 잰 듯 정확한 안무로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강다니엘은 오랜 비보이 경험과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데뷔 전부터 완성형 아이돌로 불렸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호감을 쌓아온 강다니엘은 아이돌 개인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며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세븐에듀&차수학 차길영 대표는 “강다니엘은 워너원 센터로 데뷔하여 다채로운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와 대비되는 섹시한 매력이 어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2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9 Asia Artist Awards in Vietnam’에 강다니엘이 라인업에 합류하여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2017년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강다니엘은 ‘나야 나’, ‘에너제틱’, ‘켜줘’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국민 센터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컬러 온 미)’를 발표, 타이틀곡 ‘뭐해’로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01:59:40’…불가능을 깬 서른다섯 살 ‘마라톤 맨’

    ‘01:59:40’…불가능을 깬 서른다섯 살 ‘마라톤 맨’

    1시간대 최초 진입… IAAF 비공인 기록 페이스메이커 7명·보조 요원 등과 달려 음료 전달·형광색 빛 쏘면서 ‘속도 조절’ “인간이 해내지 못했던 일… 역사적 순간”지난해 베를린마라톤 대회 남자부 우승자(2시간01분39초)이자 세계 마라톤 1인자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가 42.195㎞의 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대 벽을 허문 인류 첫 인간이 됐다. 세계육상경기연맹(IAAF)이 공인하지 않은 기록이지만 킵초게의 도전을 통해 1시간대 진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킵초게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프라터 파크의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초2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영국 화학기업 INEOS가 최초의 ‘2시간 돌파’를 위해 후원한 비공식 마라톤 경기였다. 이번 도전에서는 42.195㎞ 풀코스를 뺀 IAAF의 마라톤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페이스메이커 등을 활용했다. INEOS는 최적의 기온과 습도 등을 감안해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 15분 도전을 시작했고, 유튜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킵초게는 7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출발했다. 5명은 킵초게 앞에서 V자를 그리며 달렸고, 2명은 좌우 뒤에서 뛰었다. 4㎞를 기준으로 페이스메이커가 교체됐다. 마지막 5.195㎞만 페이스메이커 9조 선수들이 킵초게와 함께 뛰었다. 이날 뛴 페이스메이커는 총 41명이었다. 자전거를 탄 보조 요원들은 킵초게가 필요할 때 음료를 전달했고, 킵초게 앞에 달리는 차는 형광색 빛을 쏘며 ‘속도 조절’을 도왔다. 도전을 시작하기 전 “마라톤 2시간 벽 돌파는 인류가 달에 발을 처음 내딛는 것과 같다”고 했던 킵초게는 레이스를 마친 뒤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걸 알려서 기쁘다. 여러 도움 속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킵초게는 2017년 5월 이탈리아 몬자의 포뮬러원(F1) 서킷에서도 나이키가 개최한 마라톤 레이스를 펼쳤다. 당시 2시간26초의 레이스로 첫 번째 ‘2시간 벽 돌파 이벤트’는 실패했지만 다시 도전한 끝에 2시간 벽을 깼다. IAAF는 킵초게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이와 상관없이 킵초게는 “인간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 언젠가는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 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리가 순수해서 그렇다고요?” 비건 청소년 3인방이 말한다

    “우리가 순수해서 그렇다고요?” 비건 청소년 3인방이 말한다

    “눈으로 불편한 것을 입으로 즐거워할 수 없어”카페 문이 열리자 한껏 들뜬 목소리로 떠들며 들어오는 앳된 청소년들이 보였다. 자유로운 커트 머리에 세련된 안경을 낀 청소년들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듯 기대감에 부푼 표정으로 인사를 해왔다. 비건(완전채식주의자) 카페 사장님과도 친분이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안부 인사를 나눴다. 인터뷰에 앞서 비건 케이크와 음료를 고르라는 말에 이들은 환하게 웃었다. “여기는 이게 맛있어요”라며 마실 음료를 추천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비건 카페 ‘앞으로의 빵집’에서 비건 청소년 3명을 만났다.‘비행청소년(비거니즘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청소년)’을 운영하는 김가희(17) 양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박지은(17) 양 그리고 안윤재(16) 군은 모두 2~3년 차 비건 청소년이다. 김 양은 2개월 전 SNS에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계정을 열었다. 서울·경기지역 그리고 광주지역의 비건 청소년 30여 명을 중심으로 이뤄진 온라인 모임이다. <서울신문>은 이들과 함께 한국에서 비건 청소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모순적인 차별과 착취를 하고 싶지 않아요” 안 군은 ‘종 차별주의’라는 단어를 접한 뒤 비거니즘을 지향하기 시작했다. ‘종 차별주의’란 성별과 인종에 따라 차별이 있듯 종에 따라 차별하는 행위를 말한다. 김 양과 박 양도 마찬가지다. 박 양은 “나는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서 “근데 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처럼 어떤 이유에서든 채식을 지향하는 우리나라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채식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3~4%인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완전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vegan)은 채식 인구의 3분의 1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이원복 대표는 “비건 청소년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과거보다 채식을 지향하는 젊은 2030 세대 가운데서도 특히 10대가 증가했다”라면서 “그 이유도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 동물권 등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거니즘(veganism)은 육류·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배제한 채식 위주의 식생활뿐 아니라 의류와 화장품,생활용품에서도 동물에서 유래한 성분을 배제하거나 동물실험, 동물 착취 등에 반대하는 생활방식을 의미한다. ● 비거니즘 실천은 독립적인 주체로 서가는 과정 비건 청소년들은 비거니즘을 통해 학교 밖 세상을 보며 독립적인 주체로 서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입 모아 말했다. 박 양은 “지금까지 부모님께 매우 의존하면서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비건이 된 후) 내가 주체적으로 비거니즘 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그 과정에서 나를 성찰하고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안 군도 “비거니즘을 지향하면서 같은 지역에 살고 같은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만나는 친구들이 아니라 지향하는 것이 비슷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다만, 비건 청소년들은 신념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어른들과의 관계가 제일 어려웠다며 청소년도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와 인식이 생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군은 “부모님은 나를 독립된 주체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의 신념을 얘기해도) 청소년이기 때문에 말대꾸로 받아들여 위축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음식을 해먹는 게 당연하다는 안 군은 “부모님이 부엌에 들어가는 걸 통제하면 그냥 굶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양도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때 (주변에서는) 내가 너무 어리고 순수해서 그러는 것”이라 치부했다고 털어놓았다. 주변에 자신의 생각과 선택으로 비거니즘을 지향한다고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선택에 진지하게 존중해주지 않은 것이다. 한국채식연합 이원복 대표는 “학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전통적 유교 중심국가다 보니 개인적 선호나 관심을 묵살하는 분위기가 채식을 하려는 학생의 선택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문화부터 사라져야” 김 양은 중학교 때 의무급식을 학교에서 먹을 때 거의 매일 맨밥만 먹어야 했다. 그는 “중학교 때 비건을 시작하고 나서 급식을 받으러 갈 때면 반찬은 모두 건너뛰고 맨밥만 받았다. 그리고 아리수 물을 받아 물밥만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누군가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문화부터 사라져야 한다”면서 “급식뿐만 아니라 교복도 양털을 사용해 구매하고 싶지 않았지만 선택권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안 군도 “한국 급식문화는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우 많은 학생들이 한 장소에 모여 똑같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먹는 것에 있어서도 자신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권한 자체가 박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양은 “(그러기 위해) 환경문제와 동물권 문제를 학교 교과과목에 포함해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종일 학교에서 생활해야 하는 청소년들은 급식을 먹을 수밖에 없지만 급식은 이들에게 채식 선택권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광주시에서 ‘채식선택 급식’을 시범적으로 운행해온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는 “이들의 신념을 존중하고 건강한 비거니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급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게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조례를 만들고 영양사를 지원해 비거니즘 신념을 가진 아이들을 비롯해 모든 학생들에게 채식선택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현재 급식에 채식선택권 개념이 없는 상황”이라며 “비거니즘을 삶의 신념으로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은 훨씬 더 부당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는 청소년 인권 차원에서도 (이들이) 동등한 권리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하고 연결된다”면서 “채식선택권으로 정책에 변화가 생긴다면 비건 청소년들도 가족이나 학교에서 부당한 얘기를 덜 들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녹색당이 내년 초에 헌법소원을 제출할 예정인 ‘채식선택권’은 사회복지시설, 학교, 군대 등 공공급식을 제공하는 곳에서 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요구하는 권리다. 현재 국회에서 ‘채식선택권 보장법’이라는 입법 추진도 준비중에 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중학생딸 살해 친모 등 징역 30년 선고

    중학생 딸을 살해한 의붓아버지와 범행을 공모한 친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11일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계부 김모(32)씨와 친모 유모(39)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김씨에게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5년간 신상 정보 공개,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검찰은 앞서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누구보다도 보호해야 할 존재인 만 12세의 딸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치밀하게 살해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27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무안군 한 농로의 승용차 안에서 의붓딸 A(12)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는 지난해 A양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이틀 전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제를 처방받아 음료수에 타서 친딸에게 먹인 혐의와 승용차 안에서 남편 김씨가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것을 도운 혐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양천구, ‘IoT 종이팩 분리 배출함’ 설치

    양천구, ‘IoT 종이팩 분리 배출함’ 설치

    서울 양천구는 해누리타운과 양천구민체육센터에 ‘사물인터넷(IoT) 종이팩 분리 배출함’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천구는 “종이팩은 재활용 가치가 높아 일반 폐지와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데, 대부분 같이 버린다”며 “분리수거 참여를 유도해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에 ‘오늘의 분리수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다음,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휴대전화를 수거함에 댄 뒤 종이팩에 부착된 바코드를 기기에 인식시키고 넣으면 된다. 크기에 관계없이 종이팩 1개당 10포인트가 쌓인다. 100포인트가 모이면 200ml 우유 1개와 바꿀 수 있다. 포인트 적립 대상은 우유팩·두유팩 등 음료가 들어있던 종이팩으로, 내용물이 없는 상태로 말린 뒤 배출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민 참여도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구민들이 적극 참여해 자원 재활용 선도 도시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상생활 속 불편함, 제 발명 아이디어의 원천이죠”

    “일상생활 속 불편함, 제 발명 아이디어의 원천이죠”

    ‘재사용 가능한 빨대’ 초등학생 딸 제안에 분리형 스테인리스 제품 직접 샘플 제작 여성발명대회서 최고 발명품 선정 영광 “생활 속 아이디어로 경력단절 끊고 창업” “딸의 아이디어가 재밌다는 생각에서 접근했는데 창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지난 6월 23일 세계 최대 규모에 유일한 여성발명 축제인 ‘2019 여성발명왕 EXPO’에서 ‘스테인리스 조립식 빨대’(아래 사진)로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최고상(그랑프리)을 수상한 하나연 포어스 대표는 발명을 생활 속 불편에 대한 개선이라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조립식 빨대는 일상 속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전업주부였던 하 대표는 가족들의 건강(환경 호르몬)을 감안해 집에서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했다. 그러나 빨대는 대안이 없었다. 지난해 커피를 마시는데 초등학교 1학년 딸이 “왜 빨대는 플라스틱을 쓰냐. 사용 후 반으로 잘라 씻어 다시 사용하면 되는데…”라고 말하는 걸 듣고 번뜩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엄마와 딸은 직접 실험에 들어갔다. 일회용 빨대를 반으로 자른 뒤 둘을 다시 연결해 물을 빨아 보니 가능했다. 단순한 아이디어였지만 불가능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학을 전공한 남편의 기술적 자문이 더해졌다. 유리는 잘 깨지고, 실리콘은 먼지가 많이 쌓이며 종이는 오래 사용할 수 없으니 스테인리스를 제안했다. 음료가 새거나 흡입력이 떨어지는 문제는 ‘표면장력’이 해결해 줬다. 유리에 물을 넣으면 수막이 생겨 잘 떨어지지 않는 원리를 활용했다. 하 대표는 “원통형보다 불편하지만 깨끗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자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대부분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는다. 하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기업에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직접 만들기로 마음을 바꿨다. 3차원(D) 프린터로 모형을 만들고 샘플을 제작하기로 했다. 공장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지만 계속 2%가 부족했다. 새로운 제품이다 보니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 소재와 두께 등부터 제품의 길이나 조립 방식 등에서 제동이 걸렸다. 샘플 제작에 수개월이 걸린 끝에 완성품이 손에 들어왔다. 두 개의 반원통 형태로 하나의 원통으로 맞물리게 조립해 사용하다 분리 후 세척할 수 있다. 이 제품으로 30개국에서 347점이 출품된 여성발명대회에서 최고 발명품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포어스’는 회사이자 제품명이다. ‘우리(US)를 위하고, 지구(EARTH)를 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특허 및 국제특허협약인 PCT 출원도 마쳤다. 연말쯤 시중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 대표는 “딸의 순수한 아이디어가 경력단절된 엄마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청소 의자와 같이 일상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좋은 발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승객 간 채팅창 성희롱... 버진 항공사 광고가 부추겨

    승객 간 채팅창 성희롱... 버진 항공사 광고가 부추겨

    “버진아메리카(버진애틀랜틱의 미국 체인) 항공에 새로 도입된 좌석 대 좌석 서비스를 이용해 그녀, 혹은 그에게 맛있는 걸 대접해 보세요. 술이나 식사, 간식을 상대의 자리로 주문한 뒤, 좌석 간 채팅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는 걸 잊지 마세요. 나는 도박을 하지 않지만 당신이 비행기에서 내릴 땐 혼자가 아닐 확률이 최소 50%는 될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 좌석에 붙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다른 승객과 채팅을 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에 등장하는 남성의 발언이다. 이는 최근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제시카 반 마이어가 버진애틀랜틱 항공기로 런던에서 워싱턴까지 8시간을 비행하며 겪었던 성희롱과 위험할 정도로 비슷했다.9일(현지시간) CNN의 취재에 응한 마이어는 기내 화장실로 가는 길에 지나쳤던 것으로 추정되는 승객들에게서 수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빅 딕 스윙어’ ‘더티 마이크’ 등의 대화명을 사용하는 승객들에게서 메시지를 받았으며, 그들은 마이어에게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거나 “넌 위험 지역에 들어왔어”라고 했다. 마이어는 이들에게 “나는 온라인 성희롱을 전문으로 다루는 법률회사에서 일한다”면서 “신고를 당하는 걸 즐겨 보시라”고 대답했다. ‘행운을 얻기 위한 안내’라는 제목의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버진 그룹 설립자 리처드 브랜슨이다. 이 동영상에서 브랜슨의 등 뒤로 ‘당신의 애정의 대상을 정확하게 포착하라’ ‘헤이 걸’ ‘내가 그 자리로 갈까, 아니면 이리로 올래?’ 등의 말이 나타났다. 항공사 모기업 회장이 직접 나와, 비행 중인 항공기 안에서 채팅을 통해 다른 승객에게 소위 ‘작업’을 하라고 광고한 것. 버진아메리카 대변인은 “동영상은 2013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당시 장난기 어린 패러디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요즘 같아선 절대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채팅 시스템은 2000년부터 사용돼 왔으며, 처음엔 다른 사람에게 음료나 간식을 보내는 기능은 없었다. 2018년 버진아메리카 항공은 알래스카 항공에 합병되면서 해체됐다. 버진애틀랜틱 항공은 새로 도입되는 항공기엔 이 좌석 간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특히 최근 기내 와이파이가 발전하면서 이용이 저조해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버진아메리카 웹사이트는 2017년까지 ‘게이트에서 본 사람에게 추파를 던질 수 있다’며 채팅 기능을 광고했다. 버진애틀랜틱 측은 마이어의 문제제기가 거의 20년 만에 처음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CNN은 이런 어두운 면은 수년 동안 예측돼 왔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눈썹 문신, 비의료인 시술 허용…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

    눈썹 문신, 비의료인 시술 허용…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

    정부,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 방안 140건 논의·확정창업 시 사무실·장비·자본 요건 및 근로자파견 겸업도 완화‘항문외과’ 등 신체 부위명으로 의료기관 상호 표시 허용 반영구화장 등 문신 시술 중 안전·위생 위험이 낮은 분야의 경우 비의료인 시술이 허용된다. 또 전문의가 의료기관을 개설할 때 신체 부위명으로 상호를 표시하는 것도 허용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 방안 140건을 논의·확정했다. 이번 규제혁신 방안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창업→영업→폐업→재창업’에 이르는 생애주기(life cycle) 전반에 걸쳐 각 단계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했다. 정부는 창업 단계시 구비해야 할 물적·인적요건 35건을 완화하고, 영업 단계에서 영업 범위·방식을 제한하거나 과도한 행정·비용 부담을 초래하는 규제 66건을 개선한다. 폐업·재창업 단계 시에는 폐업 절차와 재창업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규제 39건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눈썹·아이라인 등 반영구화장은 미용업소 등에서도 시술이 가능해진다. 그 동안 모든 문신 시술은 의료행위로 분류돼 의료인만 가능했다. 실제로 경기도 뷰티샵 원장 A씨는 반영구화장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이후 눈썹 문신으로 상당한 고객을 유치했으나 불법 의료행위로 벌금형에 처해져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체적인 범위와 기준은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창업 시에 필요한 사무실·장비·자본 요건도 완화하거나 공유를 허용할 방침이다. 건설기계 대여·매매업은 1인 또는 소규모 형태가 대부분인데도 영업 등록을 위해서는 사무설비·통신시설을 갖춘 별도 사무실이 필요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복수의 건설기계 대여·매매업자의 공동 사무실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국조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이 같은 규제개선을 통해 업체당 연간 600여만원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기존 건축물을 개량·보수하는 시설물유지관리업 등록을 위해서는 육안 검사를 위해 카메라, 비디오카메라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대체할 수 있는 카메라, 비디오카메라는 요건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업체당 200여만원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자파견사업자 겸업 제한도 완화한다. 그 동안 근로자를 모집해 타 사업장에 파견하는 근로자파견사업자는 식품접객업 6개와 겸업이 불가해 직업 선택의 자유가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유흥접객영업이 아닌 일반음식점, 위탁급식, 제과점은 겸업을 허용한다. 영업 단계 규제 혁신 차원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 앞으로는 분말을 원판 형태로 압축한 정제 형태 음료 베이스 제조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은 물에 타서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제품인 음료 베이스는 분말이나 과일 원액 형태는 가능하나 정제 형태 판매는 불가능했다. 또한 직사광선 차단, 비가림 등 위생 관리가 확보 되는 전통시장 식육점은 외부 진열대 판매도 허용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개설자가 전문의인 경우에는 관련 신체 부위명 표시도 허용한다. 그 동안 의료기관 상호는 내과·외과·신경외과 등 전문과목으로만 가능하고 신체 부위 명칭 사용이 금지돼 왔다. 이 때문에 대장·항문은 장문외과 또는 대항외과 등 변형된 상호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시에는 필요한 서류·방문기관을 줄이고 신고기한은 연장한다. 영업 취소 후 재허가 제한기간도 업종 특성을 고려해 완화된다. 방문판매업·소독업 등 10개 업종의 폐업 신고 시 허가증 등이 없는 경우 분실사유서로 대체가 가능해진다. 그 밖에도 직업소개사업 등은 5년의 영업 취소 후 재허가 제한 기간이 2년으로, 수출입목재열처리업 등의 경미한 취소사유는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커’ 상영에 비상 걸린 美

    ‘조커’ 상영에 비상 걸린 美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 때 총기난사극장 주변 경찰배치, 조커 가면, 의상 금지뉴욕 영화관서 난동 관객 퇴장, 경찰 조사 영화 ‘조커’를 상영 중인 미국 극장가에 보안이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등 영화관에서 경계근무 중인 경찰, 보안 검색대, 안전 고지 등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는 경찰관과 경찰견이 상영 중인 영화관 밖에 대기하고 있었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는 경찰 승합차가 영화관 밖에 주차돼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테네시주 브리스톨의 트윈시티 자동차극장은 ‘조커’ 상영장에 관련 의상이나 마스크를 쓴 사람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총기, 폭력, 정신질환자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 미국이 긴장하는 이유는 2012년 영화관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당시 같은 ‘배트맨’ 영화인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콜로라도주 한 영화관에서 한 관객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졌다. 전날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한 영화관에서 한 관객이 거친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한 젊은 남성은 조커가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고 사회가 얼마나 사악한지 독백을 하기 시작했을 때 약 1분 동안 크게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사람들이 그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지만 그는 미친듯이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절정의 총격전 장면에서 또다시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 시작했고, 참다 못해 상영관 밖으로 나가며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그는 보안요원들에게 끌려나가 영화가 끝났을 때까지 경찰의 심문을 받고 있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이 남성 옆자리에 있었던 영화감독 에타이 벤슨은 “그 시끄러운 남성은 영화 시작 전 술 한병을 음료수에 부었다”면서 “그는 단순한 주취자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영화 주변에 쌓인 긴장감 때문에 정말 불안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의 중심 종로, 오피스텔 뜬다…‘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 분양

    서울의 중심 종로, 오피스텔 뜬다…‘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 분양

    우수한 입지와 특화설계 등 인기 요소를 두루 갖춘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한라가 시공하고 무궁화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아 안정성을 더한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는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21층, 전용면적 19~79㎡ 총 547실 규모로 조성된다.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는 지하철 1, 2호선 및 우이신설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직선거리 약 300m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1, 6호선 환승역인 동묘앞역과도 직선거리 약 450m로 가깝다. 또한 서울과 경기 곳곳을 연결하는 29개 버스 노선이 단지 인근을 지나며, 내부순환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단지 주변 곳곳에 오피스 및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어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대기업과 서울정부청사, 다수의 로펌, 병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일평균 유동인구만 약 150만 명에 달하는 동대문패션타운단지와 약 1000여개 점포가 성업 중인 경동시장도 인접해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계천을 낀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심신 단련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업무공간이자 소통공간인 비즈니스센터, 게스트룸, 파티룸, 라운지 식음료서비스 등을 제공하 커뮤니티라운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보안 및 경비, 세탁과 청소서비스, 택배 및 우편물 보관 등 생활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단지 가까이에는 이마트 청계천점과 롯데마트 청량리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신설종합시장, 국립중앙의료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롯데시네마 황학점 등 다수의 생활편의시설이 근접해 있어 주거, 쇼핑, 문화, 힐링 등 모든 가치를 한 곳에서 누리는 원스톱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건축가인 승효상 건축가(이로재종합건축사 사무소)가 건축설계를 맡았다. 승효상 건축가는 ‘김수근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계 거장이다. 또한 선유도 공원, 서울식물원,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등의 조경설계를 담당한 서안㈜ 정영선 대표와 창신동 신마루 놀이터 풀무골무, 하늘공원 하늘을 담는 그릇 등을 선보인 임옥상미술연구소 임옥상 소장이 설계에 참여했다. 한편,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의 분양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 달래주는 오렌지와인 한 잔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 달래주는 오렌지와인 한 잔

    “레드 마실까, 화이트 마실까.” 와인을 파는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메뉴판을 붙들고 위와 같은 고민을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물론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만큼 심오하진 않습니다. 함께하는 음식이 고기류라면 레드와인을, 생선이라면 화이트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정답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산뜻한 화이트와인의 산미와 무게감 있는 레드와인의 타닌을 함께 즐기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두 와인을 모두 주문해 마셔 버리는 방법밖엔 없는 걸까요. ‘오렌지와인’이라는 멋진 선택지가 있답니다. 이름 탓에 오렌지즙으로 만든 과실주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이 와인은 ‘100% 포도와인’입니다. 와인의 색깔이 화이트, 레드와인과 확연히 다른 오렌지 빛깔을 띤다고 해서 오렌지와인이라고 불리죠. 오렌지와인을 추천하는 건 이 와인의 맛이 화이트와 레드가 가진 장점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개성은 양조 방식에 기인합니다. 화이트와인은 청포도의 껍질과 씨를 뺀 포도알즙을 발효시켜 투명한 색을 냅니다. 반대로 레드와인은 붉은 포도를 껍질째 넣어 발효한 술입니다. ●화이트 품종 포도, 레드 방식 양조… 주황색·오렌지 향기 오렌지와인을 만들 때는 화이트 품종의 포도를 껍질째 넣어 발효시킵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 스킨 콘택트(skin contact)라고도 하는데요. 덕분에 화이트와인 특유의 산미와 음용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면서도 껍질과 씨앗에서 오는 타닌과 쌉쌀함이 살아 있어 복합적인 맛을 아우릅니다.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으로 레드와인을 만들 듯 양조하는 셈이죠. 음식도 고기와 생선, 가벼운 샐러드까지 두루 잘 어울립니다. 오렌지와인은 최근 글로벌 식음료업계에 부는 ‘내추럴와인’ 트렌드를 타고 마니아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오렌지와인은 ‘전통 방식의 화이트와인 양조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술의 역사를 연구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패트릭 맥거번 박사는 “기원전 3150년 이집트 항아리에서 화이트와인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검출됐는데 껍질과 씨도 함께 나왔으며 노란빛을 띠었다”고 설명합니다. 오래전 화이트와인은 레드와인과 마찬가지로 포도 전체를 사용해 양조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후 화이트와인의 양조 방식이 맑고 투명하고 가벼운 맛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바뀐 것이죠. ●화학 첨가물 없는 내추럴 방식 생산 많아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와인 산업이 글로벌화되고 커지면서 업자들은 일정 수준의 똑같은 맛을 내는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게 됐습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에선 전통 방식으로 돌아가 와인을 만들자는 ‘자연주의 와인’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포도 재배부터 와인을 만드는 양조 과정까지 화학적 첨가물를 넣지 않는 내추럴와인이 인기를 얻었죠. 오렌지와인도 이와 같은 흐름 속에 인지도를 넓혔습니다. 내추럴 방식으로 생산되는 오렌지와인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외에선 내추럴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렌지와인도 즐깁니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오렌지와인 앞에서 “내추럴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부는 주말,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이 된다면 오렌지와인 한 병 집어 보세요.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에 이번 가을은 좀더 풍요로울 것입니다. macduck@seoul.co.kr
  • 늙고 아픈 길고양이의 ‘묘생’을 돌보는 호스피스 쉼터, 경묘당

    늙고 아픈 길고양이의 ‘묘생’을 돌보는 호스피스 쉼터, 경묘당

    문을 열자 조용한 공간에 ‘딸랑’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낯선 이가 어색한 고양이들은 상자와 식탁 아래로 숨기 바쁘고, 사람 손길이 그리운 아이들은 만져달라는 듯 달려와 다리에 몸을 비벼댔다. 고양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양이 카페의 어린 고양이들과는 사뭇 달랐다. 길 위의 고단한 삶을 견뎌낸 생명들이 구조돼 모인 호스피스 쉼터 ‘경묘당(敬猫堂)’. 노인들의 여가 공간인 경로당에서 이름을 따온 경묘당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대로 늙고 아픈 길고양이들이 차가운 길 위에서 눈을 감지 않도록 남은 ‘묘생’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묘르신’들의 쉼터 2017년 문을 연 경묘당은 ‘묘르신’들의 쉼터인 동시에 일반인들이 찾을 수 있는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카페 입장료를 내면 음료를 마시면서 고양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묘당을 운영하는 ‘봉사하는 우리들’의 대표 오경하 단장은 “하루에 보통 두 분에서 네 분 정도까지 봉사자님들이 방문을 하셔서 고양이들을 돌보고 손님들을 응대한다”고 전했다. 경묘당을 열게 된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늙고 아픈 고양이를 구조했는데 그 고양이가 오래 머물 곳이 필요해서였다. 오 단장은 “경묘당을 만들기 전 구조 활동을 하다가 뭉실이를 구조했다. 나이도 많고 눈도 보이지 않는 아이이다 보니 입양을 보내기가 어려웠다. 아픈 아이라서 한곳에 오래 머물러 있을 필요가 있었고, 아이가 생을 마지막까지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야만 했다. 그래서 경묘당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너구리’로 오해받은 뭉실이…각자의 사연을 안고 경묘당으로 경묘당의 입소 정원은 20마리. 나이가 많고 아픈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정원 제한을 뒀다. 경묘당을 찾은 고양이들 한 마리 한 마리 사연 없는 아이들이 없다. 경묘당의 터줏대감 ‘뭉실이’는 배수로에 버려져 온몸이 진흙에 뒤엉킨 채 발견됐다.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어서 눈도 회색이었던 뭉실이는 주민에게 ‘너구리’라는 오해까지 받았다가 단체에 구조됐다. 취재진을 피해 캣타워에 숨던 동구는 뒷다리 뼈가 모두 부서진 상태로 보호소에 입소했다. 오 단장은 “다리 하나라도 살려보려고 굉장히 애를 썼는데 결국은 실패해 현재 뒷다리 두 개를 절단한 상태”라며 “치료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사람을 좀 무서워한다”고 말했다.손님이 많으면 오히려 걱정이라는 ‘묘상한’ 카페 경묘당은 카페 형태로 운영되지만 정작 사람이 많은 것을 반기지 않는다. 손님들을 모으기 위해 경묘당을 따로 홍보하지도 않는다. 아픈 아이들이 많아 방문하는 분들이 많으면 아이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중학생부터 경묘당에 놀러 올 수 있고 초등학생은 성인동반 시 2명까지 입장 가능한 규칙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고양이) 카페처럼 외모가 아주 예쁘거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공간은 아니라서 아는 분만 찾아오세요. 아픈 아이들이라 오신 분들 옷을 더럽히는 경우도 있고, 노묘들이라 낚싯대를 흔들어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죠. 고양이와 활기차게 놀 걸 기대하고 오시는 분들은 두 번 방문하지는 않으시지만, 경묘당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꾸준히 오십니다”경묘당이 문 닫는 날을 꿈꾸며 늙고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곳이니 운영비가 많이 필요하다. 감사하게도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경묘당을 운영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카페 수익금과 후원금 등으로도 충당되지 않는 부분은 오경하 단장의 사비로 메꾸고 있다. 오 단장은 “제 사비로 채우고 있는 부분이 없더라도 경묘당이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저희 능력에 맞게끔 구조를 하고 케어를 하고 할 수 있는 만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체적으로 수익금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찾아 ‘단순 보호 쉼터’가 아닌 ‘자립형 쉼터’로 발돋움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다. 카페 운영을 걱정하면서도 오 단장은 경묘당의 최종 목표는 문을 닫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조해야 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경묘당이 없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요. 길에 사는 아이들도 더불어서 사랑해야 하는 생명체거든요. 그 아이들이 적어도 해코지는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gophk@seoul.co.kr
  • 사무실 코앞서 “일회용 컵에 주세요”…환경 감수성 떨어지는 환경부 기관들

    사무실 코앞서 “일회용 컵에 주세요”…환경 감수성 떨어지는 환경부 기관들

    환경과학원·환경공단 등 정부 기관 텀블러 사용 홍보 영상 등 제작하며 정작 직원들은 일회용 컵 사용 많아일회용품 줄이기의 최전선에 있는 환경부 산하기관의 ‘환경 감수성’이 일반 국민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나 머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이를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내 국립환경과학원 건물의 카페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3만 3000개의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사용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부 소속 기관이다. 과학원은 지난해 5월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지만, 캠페인 이전 1년 동안과 비교해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은 4000개가 줄어드는 데 그쳤다. 단지 내 위치한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점심 시간 전후로 카페를 찾는 임직원들 가운데 텀블러나 머그컵을 들고 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단지 내 위치한 카페들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는 자원재활용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건물 내 마련된 별도의 휴게공간에 앉아 마시는 임직원이 대부분이다. 일회용품 사용 억제를 앞장서 계도·홍보하는 기관의 성격을 감안하면 임직원들의 환경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단은 지난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자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 2편을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했다. 동영상에는 ‘안에서는 머그컵, 밖에서는 텀블러’,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처럼 지구도 한 번 쓰고 버리실 건가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감량, 90% 이상 재활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책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은 일회용품 줄이기를 나몰라라하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5월 수도권 카페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원재활용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7월 206t이었던 일회용컵 수거량은 올해 4월 58t으로 72%나 줄었다. 이용득 의원은 “환경당국자부터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된다는 믿음을 버리고,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춘재, 아내 고향 청주서도 ‘연쇄 살인‘ 가능성

    이춘재, 아내 고향 청주서도 ‘연쇄 살인‘ 가능성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청주에서 벌였다고 자백한 2건의 사건이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알려졌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춘재가 자백한 2건의 청주 사건과 유사 사건이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화성에서 태어나 1991년 7월 건설업체에서 만난 A씨와 결혼했다. 이씨는 아내의 고향인 청주를 자주 오갔으며 1993년 4월에는 주소지를 청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춘재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총 9차례의 ‘화성 사건’ 외에도 추가로 5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자백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들 사건 중 화성 일대에서 3건, 청주에서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결혼한 뒤 1994년 1월 처제를 살해하고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청주에서는 화성 사건과 유사한 성폭행·살해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1992년 4월 23일 오전 8시 20분께 청주시 강내면 학천교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것을 포크레인 기사가 발견됐다. 시신은 양손이 스타킹으로 묶여있었고, 40㎝ 깊이 땅속에 묻혀있었다. 경찰은 여성이 숨진 지 3∼4개월 된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사건을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같은 해 4월 18일 청주시 봉명동에서는 30대 술집 여종업원이 식당 주차장에 살해된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27명의 형사를 투입해 사건을 수사했지만, 3개월 넘게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었다. 이와 함께 6월 24일 복대동 가정주부 이모(28)씨 피살사건 당시에도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건 현장에서 나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남편 주변 인물 등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한 달 넘게 용의자조차 찾지 못해 수사 난항을 겪었다. 이춘재는 1993년 12월 아내가 2살짜리 아들을 남겨두고 가출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듬해 1월 청주 자택으로 처제(당시 20세)를 불러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달 말 청주 흥덕경찰서와 청원경찰서 문서고에서 10차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1991년 4월과 이씨가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사건 기록을 확인했다. 또 유사 사건 확인을 위해 청주 흥덕경찰서(옛 서부경찰서)와 청원경찰서(옛 동부경찰서)에 남아있는 90년대 초반 청주지역 미제사건 기록도 확보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길에 쓰레기 버린 아이들…SNS서 논란 일자 ‘참교육’ 시킨 엄마

    길에 쓰레기 버린 아이들…SNS서 논란 일자 ‘참교육’ 시킨 엄마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길에서 먹던 음식을 버린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자식을 옹호하는 대신 적절하게 대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리버풀 에코 등 현지언론은 잉글랜드 북서부 위럴 리소의 한 여성이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린 아들에게 하루 동안 밖에 나가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도록 하고 인증 사진까지 올리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스테이시 로버트슨(39)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회원 6만5000여명을 거느린 페이스북 그룹 ‘크라임워치 위럴’에서 자기 아들이 그룹 회원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해당 게시물에는 그녀의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웨스트커비에 있는 한 식당 밖에서 먹던 음식물과 포장지를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던졌다고 작성자가 증거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게시물을 올린 여성은 당시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다시 주우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크게 말대꾸를 한 뒤 들고 있던 나머지 음식물과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아이어머니는 해당 페이스북 그룹에 “분홍색 옷을 입은 아이가 내 아들 루이다. 아이는 14살이고 이렇게 자라지 않았다”면서 “아이는 내일 학교에 가는 대신 비가 오든 해가 나든 하루 동안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의 사진을 올릴 예정이며 아이는 화가 난 사람들에게 사과할 것이다. 만일 이 식당 직원이 내게 메시지를 보내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간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루이는 하루 동안 바닥을 치우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 난 곁에서 아이를 완벽하게 감독할 것”이라면서 “사진 속 아이는 내가 키운 아들의 모습이 아니어서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민망하다”고 덧붙였다.그녀는 자신의 약속대로 30일 리소에 있는 지역 주민센터 주변으로 아들을 데리고 나가 쓰레기를 줍게 했다. 이날 아이는 두 개의 검은색 쓰레기 봉투에 유리병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음료수병과 각종 쓰레기를 모았다.그러면서도 아이는 자신이 게시물을 올린 여성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이는 공개된 사진들 중 두 번째 사진에서 자신의 모습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당시 자신은 근처에 있는 가게로 음식을 사러 갔었다고 해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00만 포 판매 ‘링거워터 링티’,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500만 포 판매 ‘링거워터 링티’,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링거워터 링티’가 판매 500만 포 돌파를 기념해 1일부터 7일까지 택배기사를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링티 쉐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시는 링거’라는 확실하고 획기적인 컨셉으로 음료형 수액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링거워터 링티는 수분충전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링티 쉐어’는 고객이 링티를 구매하면 500ml 생수와 링티 2포, 직접 작성할 수 있는 감사카드가 함께 배송된다. 이 응원 패키지를 고객이 직접 현관문 앞에 걸어두어 택배기사에게 전달해 링티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링티는 물 500ml에 가루 분말을 섞어 마시면 혈장량을 증가시켜 뛰어난 체내 수분 흡수율로 수액을 맞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도당과 전해질, 비타민과 타우린 등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담겨있다. 특히 탄산음료나 커피와는 달리 무카페인, 무설탕, 무색소, 무첨가제로 건강한 음료라는 점에 직장인, 주부, 수험생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다. 재활의학과 의사인 이원철 링거워터 대표는 육군 특전사 군의관 복무 당시 강도 높은 훈련으로 탈진하는 병사들을 보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수액의 필요성을 느껴 링티를 개발했다.링티는 그동안 군부대와 소방서 후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체력 소모가 큰 ‘극한 직업’으로 불리는 택배기사에게 링티 쉐어 이벤트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 고객 참여형 캠페인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 및 후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K홀딩스, 물마루와 업무협약...MK글로리아 통해 ‘한국 물의 글로벌화’ 포부

    MK홀딩스, 물마루와 업무협약...MK글로리아 통해 ‘한국 물의 글로벌화’ 포부

    (주)MK홀딩스(회장 장민기)가 (주)물마루(대표이사 정상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민국 물의 글로벌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MK홀딩스는 “물마루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마루 제품의 국내외 유통에 나선다”고 전하며 “자회사 MK글로리아를 통해 동남아를 시작으로 전세계 수출에 나설 계획이며, 기론칭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마우스와 로리아푸드를 통해 국내 시판에도 나선다”라고 밝혔다. MK홀딩스는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물마루의 물이 세계 최고의 물이라 판단했다”라며 “세계 5대 장수촌의 물처럼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이 뛰어난 우리 물의 가치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겠다”라고 업무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까지 기반을 구축하고 앞으로 세계인이 전생애주기에 걸쳐 건강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K홀딩스가 물 시장에 합류한 것은 경영철학인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온리원(only one) 정신의 영향이 크다. MK홀딩스에 따르면 국내 수질정화 기술은 세계 최고지만 유럽 등 해외 수입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MK홀딩스는 “최고 수질 알칼리물, 규소물 등의 동남아 수출을 통해 세계에서 수질정화 기술의 최고인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K홀딩스는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을 전문 제작해 온 토털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마우스와 로리아푸드를 론칭해 식음료시장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마케팅전략을 선보였다. 최근 자회사 (주)MK글로리아를 설립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유정 4차공판서 전 남편 살인 우발적 범행 주장

    고유정 4차공판서 전 남편 살인 우발적 범행 주장

    전 남편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30일 오후 제주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서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머리를 풀어헤친 채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고씨는 증인신문 시작 전 수기로 직접 작성한 8페이지 분량의 의견진술서를 10분가량 울먹이며 읽어내려갔다. 그는 “저녁을 먹은 뒤 수박을 칼로 자르려는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어 뒤를 보니 그 사람이 갑자기 제 가슴과 허리를 만지기 시작했다”며 “다급하게 부엌으로 피했지만 전 남편이 칼을 들고 쫓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편은) ‘네가 감히 재혼을 하냐, 혼자만 행복할 수 있냐’고 말하며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며 “칼이 손에 잡혀 눈을 감고 찔렀고, 그 사람이 힘이 많이 빠진듯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씨는 “아이를 재우고 밤새 피를 닦았다. 한 순간에 성폭행과 죽음이라는 순간을 겪어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미친짓이었고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제가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받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방청석에선 탄식과 야유, 고함이 쏟아졌다. 유족은 “거짓말하지 마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청주에서 발생한 고씨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해온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고씨가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현 남편 A(37)씨에게 먹인 뒤 의붓아들 B(5)군을 질식사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가 아이 사망 추정시간인 새벽시간대 잠을 자지 않았고, 남편 모발에서 지난해 11월 고씨가 처방받은 것과 동일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이같이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 8일전 질식사 관련 뉴스를 클릭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면제 투약시점을 특정할 방법이 없는 등 확실한 물증이 없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제주도에 살던 B군은 고씨 부부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에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고,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봤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충북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청주 상당경찰서는 전 남편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의붓아들도 살해한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현 남편 A(37)씨에게 먹인 뒤 잠자고 있던 의붓아들 B(5)군을 질식사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아이 사망 추정시간인 새벽시간대 잠을 자지 않았고, 남편 모발에서 지난해 11월 고씨가 처방받은 것과 동일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 8일전 질식사 관련 뉴스를 클릭하고, 두차례 실시한 고씨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모두 ‘거짓’반응이 나온 점도 주목했다. 그러나 수면제 투약시점을 특정할 방법이 없는 등 확실한 물증이 없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제주도에 살던 B군은 고씨 부부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에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고,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봤다. 고씨 범행으로 수사가 마무리면서 초동수사 부실논란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후 A씨의 과실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가 잠을 자다 실수로 아이를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말 2차 약물검사에서 수면제 성분이 나오자 경찰은 이때부터 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기 시작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창업 돕는 공유주방서 ‘유니콘 외식기업’ 나올 겁니다”

    “창업 돕는 공유주방서 ‘유니콘 외식기업’ 나올 겁니다”

    도시락 전문 음식점 실패 경험서 착안 시설 사용 수수료만 부담해 비용 절감 초보 자영업자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 앞으로도 식음료업계 메가 트렌드 될 것“우리나라 음식점이 70만개가 넘는데 1년 만에 절반이 망하고, 3년 안에는 80%가 문을 닫습니다. 준비가 안 된 초보자들은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시장이죠. 공유주방은 비용을 크게 낮추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실력을 갖출 때까지 버티는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외식창업 플랫폼 ‘위쿡’(WECOOK)을 운영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는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실증 특례를 부여받으면서 하나의 주방시설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이른바 ‘공유주방’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투자유치액만 222억원으로 공유주방 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연내에 지점을 11곳까지 늘릴 예정”이라면서 “이미 위쿡을 거쳐간 푸드 메이커만 700개팀을 넘을 정도로 성공을 꿈꾸는 자영업자들이 공유주방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유주방에 대한 구상은 2014년 도시락 전문음식점을 창업한 뒤 실패한 경험에서 싹텄다. 김 대표는 “고정비를 절감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주방에서 낮과 밤에 다른 음식을 만들어 보는 여러 실험을 거쳤다”며 “결국 설비투자, 임대료 등 원가를 줄이는 방법은 조리시설·공간을 같이 쓰는 공유주방뿐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위쿡의 공유주방에서는 사업자가 시설 사용에 따르는 수수료만 부담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실패에 따른 부담도 적다. 김 대표는 “소규모 창업에도 1억원 안팎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증료 10만원가량만 있으면 자신이 만든 음식을 팔 수 있다”며 “섬세한 소비자의 기호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충족하기 위한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공유주방이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주방 구획을 모두 나눈 뒤 개별사업자 한 사람만이 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었던 규제 아래서는 내 이름을 걸고 창업을 하지 않고서는 음식을 만들어 파는 일이 불가능했다. 현재 위쿡은 공유주방을 식당형, 배달형, 식품제조 유통형 등 세 가지 형태로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공유주방이 식음료업계의 메가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음식소비 방식이 배달앱, 인터넷 식품구매 등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전통적인 상권이나 입지보다도 어떻게 소비자와 접촉하고 저비용으로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공유주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블루보틀과 같은 작은 카페가 글로벌 기업이 됐듯이 우리나라에서도 공유주방을 활용한 ‘유니콘 외식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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