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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국감 가는 탕후루/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국감 가는 탕후루/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세계사를 움직인 ‘세계상품’의 대표 주자. 16~19세기 주요국들이 독점적 이권을 확보해 패권을 서로 쥐려고 눈독을 들였던 맛. 커피나 차, 담배가 선호가 갈린 것과 달리 누구도 거부하지 못할 ‘단맛’으로 단숨에 세계 문화사를 질주했던 주인공. 설탕이다. 설탕이 건강과 미용의 적이라는 인식은 사실 오래되지 않았다. 반세기 전만 해도 섭취량이 생활과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설탕은 식재료 이전에 약재로 맹활약했다. 르네상스 이전에는 이슬람 과학 수준이 유럽을 앞섰는데 설탕을 약재로 두루 활용한 덕이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결핵 치료에 썼다는 기록이 있다. 귀한 세공품으로 국왕이나 귀족 파티를 장식하기도 했다. 웨딩 케이크의 기원이라니 사치재로서도 한몫을 했다. 포식의 시대. 설탕의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세계 각국이 가공식품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추세다. 호주,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설탕세 선도국으로 분류된다. 일본은 2009년 ‘비만금지법’을 도입했다. 일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종사자들이 비만이면 벌금을 물린다. 백악관 시절부터 비만 대책에 관심이 높았던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최근 아예 어린이 비만 퇴치를 위한 식음료 회사를 차렸다. 설탕을 어떻게 잘 ‘규제’하느냐가 국격의 최신 척도가 되는 중이다. 우리도 그 대열에 편입할 때가 됐는지 모르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를 다음달 12일 국정감사장에 부르기로 했다. 설탕을 겹겹이 입힌 과일 꼬치 탕후루는 요즘 학교 주변 어딜 가나 선풍적 인기다. 6년 전 울산에서 1호점이 나온 뒤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전국에서 420여개 매장이 운영된다고 한다. 국회가 탕후루 최대 업체에 소아비만의 잠재적 책임을 미리 경고하겠다는 셈이다. 소아비만을 방치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과 ‘기업할 자유’가 있는 기업에 대놓고 따지겠다는 사회적 책임. 어느 쪽이 우선인지, 국회가 지금 소비자들을 난데없는 ‘설탕 전쟁’에 빠트려 놨다.
  • 추석 연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아니면 청와대로?

    추석 연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아니면 청와대로?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 문화예술 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관람객으로 북적이던 청와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국립박물관·미술관 18개소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즐길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풍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2023 국립민속박물관 추석 한마당-보름달이 떴습니다’를 개최한다. 평택 농악, 영덕 월월이청청 공연, 첫 수확을 축하하는 세시 체험, 7080 체험, 가족의 정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온라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을 놓쳤다면 지금이 딱 좋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을 총결산하는 ‘동행’ 전이 진행 중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 배경, 당시 상황 등 조약 체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한미간의 협력 관계를 조망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주간(10월 4~10일)을 앞두고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한글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음료 교환권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김구림, 정연두 등 현대미술작가의 개인전, 덕수궁에서는 장욱진 회고전, 과천에서는 이신자 회고전, 청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소장품 피카소 도예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방문 인증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한 이들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선물을 준다. 다만 기관별 휴관일을 피해야 한다. 29일 국립박물관(소속관 포함),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휴관한다. 다음 달 4일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덕수궁·청주 대체휴관일이다.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청와대에서 진행하는 특별 문화행사를 즐겨보자. 28일부터 30일까지 청와대 헬기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를 진행한다. 투호놀이와 떡메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실팽이와 전통 부채를 만들며 한가위를 추억할 수 있다.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10월 1~3일에는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가 열린다.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흥겨운 공연 한마당을 선보인다. 공연은 하루 두 번 열리며,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전 11시 1회차 공연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북춤, 경기민요, 부채춤, 기접놀이 등 아름다운 전통춤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2시의 2회차 공연에서는 TV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해 국악 인기를 높인 조선팝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억스’(10월 1일), 관객 참여형 현대적 탈춤 공연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10월 2일), 깔스러운 재담과 연희로 관객을 사로잡는 연희집단 ‘더(The) 광대’(10월 3일)가 펼치는 신명 나는 퓨전 국악 공연이 관객들을 맞는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reserve.opencheongwadae.kr)에서 확인하거나 청와대 국민개방 콜센터(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 “함께 극복해요”… ‘젊은 치매’ 환자·가족 돌보는 서울 자치구

    “함께 극복해요”… ‘젊은 치매’ 환자·가족 돌보는 서울 자치구

    65세 이상 이전에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가 늘고 있지만 노인성 치매와는 달리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편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 수는 약 8만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8%를 차지한다. 서울 자치구는 치매가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모두 함께 극복해야 하는 사회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초로기 치매 환자들이 사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노원구는 민간 카페와 손잡고 초로기 치매 환자가 주문을 받고 음료를 제조하는 ‘치매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치매 환자가 사회 활동에 참여하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카페를 조성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카페 운영에 참여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가 음료 주문을 비롯해 컵 정리, 매장 관리를 담당한다. 구는 활동 시간 1시간당 1만원 상당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역 마트와도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은평구도 경증 치매 환자가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드는 ‘반갑다방’을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은평구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 환자 3명과 가족 1명이 자원봉사 형태로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사전에 교육받은 치매 환자가 음료 주문부터 음료 제조, 서빙 등을 담당한다. 카페는 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이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음료가 늦게 나오거나 주문한 메뉴와는 다른 것이 나와도 너그럽게 양해해야 한다. 서울 성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6월부터 초로기 치매 환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디 카페(D CAF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1월까지 리마인드 웨딩을 비롯해 어린이집·초등학생과 함께하는 세대 통합 체육대회, 미술 심리 치료, 마음 건강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초로기 치매 환자와 배우자가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인 전홍준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가 치매 환자와 가족을 함께 돌볼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망보험금 노리고 車부동액 먹여 母 살해…25년형 확정

    사망보험금 노리고 車부동액 먹여 母 살해…25년형 확정

    60대 모친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먹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딸에게 법원이 징역 25년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7일 존속살해·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27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어머니 B씨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탄 음료수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당시 B씨를 변사로 처리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체내에서 부동액 성분이 검출되자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같은 해 11월 9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모친을 살해하려 시도했지만, 범행 도중 겁을 먹고 119를 불러 미수에 그쳤다. A씨는 2011년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치료비 부담을 홀로 져야 했고, 빚을 다른 대출로 갚는 일명 ‘돌려막기’로 장기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으나 높은 이자 탓에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또다른 채권추심업체의 독촉이 심해지자 어머니 명의로 몰래 대출받아 빚을 갚았다. 이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채무를 어머니에게 넘긴 뒤 모친이 사망하면 빚을 덜 수 있고, 사망보험금으로 남은 채무도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서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고 상고했으나 이날 대법원은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 지자체도 로봇시대..복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곳에 투입

    지자체도 로봇시대..복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곳에 투입

    로봇이 복지와 안전 등 지방행정의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혼자사는 노인들 곁에서 도우미역할을 하는 일명 ‘효돌이’ 로봇이 도입되더니 이제는 순찰, 안내, 배송, 청소, 교육 등 에서도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척척 해내고 있다. 충북도는 청남대 이용객 편의 증진 등을 위해 로봇 서비스를 시행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안내로봇 4대와 순찰로봇 1대가 청남대를 누비고 있다. 향후 추종형 배송로봇과 옥외청소 로봇이 추가 도입되면 총 9대가 된다. 안내로봇은 전시물 해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지원, 관람코스 길 안내 등이 가능하다. 크기는 높이 150㎝, 무게 80㎏이다. 5시간 충전하면 9시간 가동할 수 있다. 순찰로봇은 시설 내 화재, 도난 등 이상상황을 탐지해 초기대응을 지원한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순찰에 투입되고 있다. 추종형 물류배송 로봇은 시설관리자의 작업 도구를 적재한 뒤 사용자를 따라 주행한다. 옥외 청소로봇은 낙엽, 쓰레기, 토사까지 청소할 수 있다. 자율주행과 복귀기능으로 관리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청남대 로봇융합모델 실증서비스 사업비는 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아이들이 로봇을 만져보고 사진도 찍으며 너무 재미있어한다”며 “로봇이 직원들의 업무부담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최근 네 다리로 걷는 자율주행 순찰로봇 ‘스폿(SPOT)’을 지역명소인 이응다리에 투입했다. 인공지능을 갖춘 스폿은 24시간 이응다리를 순찰하며 사람 쓰러짐과 화재 등을 감지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한다. 장애물 감지와 회피, 자율주행, 자동충전, 원격운영 등의 기능을 갖췄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 뒤 내년에 1대를 추가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로봇친화도시를 선언하고 4년간 2029억원을 투입, 로봇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로봇기업을 위한 특화펀드를 조성해 전문기업과 인력육성에 집중한다. 실내외 식음료 배송, 병원 의료소모품 이송 등 각종 서비스현장에 로봇도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주민이 일생생활속에서 로봇서비스를 체감할수 있도록 배달 및 순찰로봇거리도 조성한다.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를 읽어주거나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활용교육에 투입중인 소셜로봇 서비스는 올해 240대에서 2026년까지 500대로 확대한다. 돌봄현장 인력부족으로 인한 종사자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로봇도 시범도입된다. 도봉구 창동에는 내년 3월 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문을 열고, 수서일대에는 로봇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로봇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2026년까지 민관협력 로봇서비스 혁신모델 6개 이상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시다가…매일 2리터 마신 청년 결국...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시다가…매일 2리터 마신 청년 결국...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신 콜롬비아 청년이 “탄산음료가 정말 건강을 해친다.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자”고 간곡히 당부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베 라미레스라는 이름의 청년은 최근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실려 갔다. 여자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복통을 일으킨 것이다. 청년은 “여자친구의 반려견과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끊어지는 것 같은 통증이 시작됐다”며 “평생 그런 복통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청년은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를 살펴본 의사는 청년에게 신장 결석을 진단했다. 신장 결석은 신장에 염류의 결정이나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작성 복통이 일어날 수 있고 혈뇨를 배설할 수도 있다. 청년의 식습관에 대해 질문을 한 병원은 발병 이유로 탄산음료 과다 소비를 꼽았다. 청년은 평소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셨다. 인터뷰에서 청년은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매일 하루 평균 2리터씩 마셨다”고 말했다. 야행성 생활을 한 청년은 보통 오전 5~6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오전 9~10시쯤 일어나면 탄산음료부터 들이켰다. 청년은 “잠에서 깨면 아침을 먹지 않고 탄산음료부터 마시곤 했다”며 “이렇게 매일 탄산음료를 2리터 정도 마셨고 커피도 즐겼지만 물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년은 “가끔 마시는 건 문제가 없겠지만 나처럼 마시면 건강을 해친다”며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자고 당부했다. 콜롬비아 국민의 탄산음료 사랑은 남다르다. 모비메트릭스의 조사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민의 34.8%는 1주일마다 1~2회 탄산음료를 마신다. 21.8%는 3~6회 탄산음료를 마시고 11%는 하루도 빼지 않고 탄산음료를 즐긴다. 탄산음료가 국민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콜롬비아는 올해부터 설탕이 함유된 음료에 특별세를 신설했다. 리터당 설탕 함유량에 따라 탄산음료에는 18~35페소 세금이 붙는다. 내년에는 28~55페소로 세금이 인상된다. 탄산음료를 즐기는 국민은 특별세 제정에 반대했지만 콜롬비아 정부는 “세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세금 신설을 밀어붙였다. 한편 중남미에는 탄산음료 소비에서 세계 선두권을 달리는 국가가 많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에 따르면 연간 국민 1인당 탄산음료 163리터를 소비하는 멕시코는 세계 1위 탄산음료 소비국가다. 매년 1인당 탄산음료 137리터를 마시는 아르헨티나도 탄산음료 소비대국이다. 
  • 73살 맞은 ‘칠성사이다’, 360억캔 팔렸다… “지구 120바퀴 분량”

    73살 맞은 ‘칠성사이다’, 360억캔 팔렸다… “지구 120바퀴 분량”

    장수하는 브랜드들은 몇 가지 공통적 특징이 있다. 높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꾸준한 신뢰,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스토리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의 정체성이다. 그 중 ‘칠성사이다’가 가진 제일의 강점은 무엇보다 ‘맛’에 있다. 반세기 이상의 오랜 제조 철학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맛과 즐거움을 주는 칠성사이다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가 올해로 출시 73주년을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7월말까지의 누적판매량은 250 ml캔 환산 기준으로 360억캔을 돌파했다. 한 캔당 높이가 13.3cm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를 연결한 길이는 지구 둘레(4만km) 120바퀴, 지구와 달 사이(38만km) 왕복 6회, 롯데월드타워(555m) 880만채를 쌓았을 때의 높이와 같다. 칠성사이다는 단일품목으로 매년 굳건한 판매량을 자랑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탄산 브랜드로 성장했다. 73년째 이어져오는 청량한 맛… 통쾌함을 말할 때 “사이다”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50년 5월 9일이다. 1949년 12월 15일 7명의 실향민이 합심해서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에서 내놓은 첫 제품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명을 ‘칠성’(七姓)으로 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별을 뜻하는 ‘성’(星)자를 넣어 ‘칠성’(七星)으로 결정했다. 칠성사이다는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준다. 이 청량함이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에 서게 만든 주요 성공 요인이라고 롯데칠성음료는 설명한다. 대한민국의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소풍날 어머니가 가방에 싸주셨던 칠성사이다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김밥, 삶은 달걀 그리고 사이다의 조합은 우리 삶에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설레었던 소풍 전날 밤의 기억을 비롯해 죽마고우와 나란히 앉은 기차여행의 풋풋함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제품이다. 젊은 층에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칼로리 낮추고 청량감 높여… ‘맑고 깨끗함’ 마케팅 전개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1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했다. 출시 초기부터 기존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칠성사이다제로 블루라임(Blue Lime)’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에 앞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칠성사이다 제로에 ‘천연라임향’을 추가해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더욱 살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스페셜 패키지와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한 브랜드와 ‘맑고 깨끗함’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지급 모델료 달라” 소송 김호중, 9000만원 토해낸 까닭

    “미지급 모델료 달라” 소송 김호중, 9000만원 토해낸 까닭

    가수 김호중이 광고 계약을 체결한 업체에 미지급한 모델료를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오히려 모델료 9000만원을 되돌려주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6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음료 제조업체 A사를 상대로 “미지급 모델료 1억 6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제기한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김호중의 계약 불이행으로 오히려 손해를 입었다며 A사가 제기한 맞소송(반소) 청구를 받아들여 김호중 측에 9000만원을 다시 반환하라고 판단했다. 앞서 김호중은 입대를 석 달 앞둔 지난 2020년 6월 A사와 2억 6400만원 상당의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김호중은 모델료로 1억원을 미리 받은 상황에서 3달 뒤인 9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김호중 측은 2021년 5월 A사를 상대로 ‘미지급 모델료 1억 64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고, A사는 김호중을 상대로 계약 미이행에 따른 부당이득금 반환을 요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A사 측 법률대리인은 “중소업체에서 큰 금액을 투자해 유명 모델을 섭외하려다 오히려 큰 손해를 입게 됐다”며 “일반인도 군대 가는 일정은 미리 알고 계획하는데, 입대 사실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은 건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A사)로서는 계약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김호중이 입대할 것으로는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다고 보인다”며 “원고(김호중 측)는 김호중의 군입대가 결정된 시점에 최대한 신속히 피고에게 그 사실을 알릴 의무가 있으나 그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 “교육비, 10배 이상 차이”…1인 가구, 어디에 돈쓰나 봤더니

    “교육비, 10배 이상 차이”…1인 가구, 어디에 돈쓰나 봤더니

    통계청 ‘통계플러스 2023 가을호’소비액 2인이상 가구의 절반 수준집세·수도전기세·식료품에만 47만원교육비, 2인 이상 가구와 ‘큰 차이’ 1인 가구의 10명 중 4명이 월세살이를 하고, 집밥보다는 배달음식을 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식료품과 보건의 지출이 증가했고, 연령이 낮을수록 외식과 문화생활에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1000만가구에 육박한 국내 1인가구가 한달 평균 소비하는 금액이 155만원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통계프리즘’에 따르면 작년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55만 1000원으로 2인 이상 가구의 49.3% 수준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음식·숙박(27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27만 30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19만 6000만원) 순으로 지출했다. 가장 적게 지출한 항목은 교육(2만 7000만원)이었다. 월세나 수도세, 전기세, 식료품 등 먹고 사는데 들어가는 돈만 46만 9000원으로 한달 소비 금액의 30.2%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인 가구는 자가비율이 낮아 실제 주거비 지출이 많고, 배달음식 등 외식을 자주 이용해 이같은 지출 특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10배 이상 차이”…교육부분 소비 차이 커 자녀 유무에 따라 투입액이 크게 달라지는 교육 부문에서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소비 격차가 컸다. 1인 가구는 2만 7000원 지출에 그친 한편 2인 이상 가구는 28만 6000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남성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165만원)은 여성(146.6만원)보다 18만4000원 많았다. 남성은 음식·숙박, 교통 지출이 많은 반면, 여성은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 지출이 많았다. 39세 이하에서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은 음식·숙박(39만 8000원)이었으며, 다음으로 주거·수도·광열(29만원), 교통(21만 1000원), 오락·문화(16만 5000원)의 순이었다. 60세 이상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5만 4000원) 지출액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거·수도·광열(24만원), 보건(16만 6000원), 음식·숙박(12만 3000원)의 순이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음식·숙박의 식사비는 서로 대체적인 역할을 한다. 연령이 낮을수록 식사비 지출액이 증가했지만 육류, 과일 및 과일 가공품, 채소 및 채소 가공품 등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출액은 감소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집밥보다 편리하고, 식사 준비 시간이 필요 없는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한편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80년 4.8%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에 31.7%까지 올랐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에서 청년층과 노인층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가구주의 나이는 39세 이하가 37.0%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그다음 60세 이상이 33.7%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평균연령은 49.8세로 2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 평균 연령(53.5세)보다 3.7세 낮았다.
  • 라면이 끌고 김밥이 밀고… K푸드 수출 상승세 전환

    라면이 끌고 김밥이 밀고… K푸드 수출 상승세 전환

    중동의 딸기, 파리의 떡볶이, 동남아의 불닭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의 김밥 열풍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끝에 수출 추세 반전을 이뤄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2주차(16일)까지 농식품 수출 잠정치가 63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2억 9000만 달러)보다 0.4% 증가하는 ‘골든 크로스’가 일어났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엔저로 인해 지난해보다 줄었다가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K푸드의 부활은 여러 지역, 여러 품목에서 고르게 감지되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뒤늦게 나타난 중국에선 한국 식품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고 소비심리 회복이 가시화된 미국과 유럽에선 건강식품 중심으로 K푸드가 성장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한류와 K푸드 영향력이 특히 큰 권역으로 분류되는 아세안 시장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음료, 김밥을 포함한 쌀가공식품과 김치, 딸기, 배 등 신선 농산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 특히 라면의 경우 매운 라면, 볶음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들어 9월 2주차까지 전년 동기 대비 23.5%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김밥을 먹는 밈이 화제에 오르면서 같은 기간 쌀가공식품 수출액 역시 1년 만에 1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측은 “김밥처럼 새롭게 인기를 끄는 식품이 생길 때마다 K푸드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생긴다”고 귀띔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수출 상승세 유지를 위해 식품 수출기업별 밀착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시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수출 애로사항을 찾아내고 신선 농산물의 품질관리를 위해 중국·싱가포르·베트남·태국·프랑스 등 5개국에 대한 콜드 체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농약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푸드 전후방산업에 대한 수출 지원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달 2주차까지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21억 4600만 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식품 수출이 상승 전환할 수 있었던 동력은 정부와 우리 기업들이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제품 현지화에 힘쓴 결과”라면서 “시장·품목별 여건에 따라 수출 전략을 세분화하여 지원하는 등 K푸드와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락앤락, 텀블러·전기포트 결합한 ‘가열 텀블러’ 2종 출시

    락앤락, 텀블러·전기포트 결합한 ‘가열 텀블러’ 2종 출시

    락앤락이 가열 텀블러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메트로 가열 텀블러’와 ‘리틀럽 마망 가열 텀블러’는 보온 텀블러와 미니 전기포트 기능을 합친 제품으로 차, 커피 등 따뜻한 음료뿐만 아니라 라면, 분유, 간편 소독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계별 온도 설정부터 오프(OFF) 모드까지 버튼 하나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메트로 가열 텀블러는 45℃ 보온 모드와 100℃ 가열 모드 등 꼭 필요한 2단계 온도 맞춤 기능을 담았으며, 락앤락 메트로 시리즈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리틀럽 마망 가열 텀블러는 분유가 잘 녹는 온도 45℃를 포함해 커피나 차, 라면을 끓이기에 좋은 80℃~90℃, 간편 소독을 할 수 있는 100℃까지 9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물이나 음료가 직접 닿는 텀블러 내부를 프리미엄 316L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만들었다. 임플란트, 인공관절과 같은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인체 무해성이 검증된 소재로 탁월한 내열성, 내부식성을 자랑한다. 또한 가열 텀블러 전원 코드를 꽂는 부분에는 실리콘 방수 마개를 적용해 세척 시에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전원 코드를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를 함께 구성해 선보였으며, 텀블러 상단부에는 실리콘 스트랩을 더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제품 외부는 파우더 코팅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색감은 물론 지문이나 생활 스크래치에 강하고, 바닥 면은 실리콘으로 처리해 미끄러움과 소음 방지에 효과적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가열 텀블러는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분유, 차, 라면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언제 어디서든 물을 끓일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며 “집, 사무실 등 실내는 물론이고, 외출이나 여행 등 아웃도어 활동까지 활용하기 좋아 쌀쌀해지는 날씨를 맞이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고령 탈북민 고독사 막기 위해 야쿠르트 배달부가 안부 확인

    남북하나재단은 hy(구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수도권에 혼자 살고 있는 고령의 탈북민 400명에게 야쿠르트를 배달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문 앞에 두고 가는 음료를 탈북민이 챙기는지를 보고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탈북민의 고독사 사례가 잇따르면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하나재단이 시작한 ‘똑똑! 안녕하세요’ 사업이다. ●음료 배달하며 건강 등 안부 파악 최근 하나재단은 이를 통해 한 탈북민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는 사실도 파악하게 됐다. 전날 배달한 음료가 문 앞에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눈여겨본 hy 프레시매니저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확인해 하나재단에 알렸기 때문이다. 하나재단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속하는 분들의 긴급한 상황을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지역 하나센터와 환자 상황을 공유하며 의료비 지원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재단은 음료 배달 대상을 내년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모임 만들어 한국사회와 연결 하나재단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탈북민 지역공동체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탈북민들이 주로 사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소모임 형성을 지원해 정착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취지다. 하나재단 관계자는 “공동체 생활이 중심이 되는 북한과 달리 이웃 간 소통이 적은 남한에서 더욱 고립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 탈북민은 파킨슨병을 앓으며 집 안에서만 은둔하던 어머니가 지역 공동체 사업을 통해 이웃 사람들과 산책을 하기 시작하면서 병세가 호전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의료비·장학금 등 전방위 지원 하나재단은 이 외에도 탈북민 취약계층에 의료비와 긴급생계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재단은 최저급여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탈북민 차상위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바탕으로 생활용품 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2019년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는 탈북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며 위기가구 중점 관리 체계가 도입됐다. 하나재단은 최근 탈북민의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인 인천 남동구에 탈북민 전문 심리 상담센터인 ‘마음소리공감 상담센터’를 열었다. 북한 체제와 탈북 과정을 겪으면서 생긴 심리적 문제의 해결을 돕고 지역 기반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착을 돕자는 취지다. 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은 “감당하기 힘든 트라우마를 겪는 탈북민의 마음의 소리를 깊이 공감하며 소통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것만 알면 더 맛있는 추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것만 알면 더 맛있는 추석

    이번 주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날만 같아라’라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먹을거리가 부족하지 않은 요즘이지만 추석은 맛있는 냄새와 색깔, 다양한 음식으로 ‘천고마비’로 이끄는 때다. 먹을거리가 넘치는 명절을 앞두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식 관련 인문학책들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눈길을 끈다.‘역사와 문화로 보는 주방 오디세이’(글항아리)는 저자의 독특한 경력부터가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글로 먹고사는 미래가 불안한 저자는 서울 남대문 그릇 도매 상가에서 5년 동안 냉장고, 가스레인지, 쓰레기통, 신발 등 업소용 주방용품 전반을 취급하는 장사를 했다. 장사꾼 DNA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당시 경험과 지식에 많은 문헌 조사까지 더해 책을 펴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식사할 때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모두 차이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멜라민 수지로 만든 중식 젓가락은 25㎝, 20g, 멜라민 일식 젓가락은 24.2㎝, 19g이다. 나무젓가락은 중식과 일식 모두 12~13g이지만 우리가 흔히 식당에서 만나는 스테인리스 젓가락은 22.8㎝, 43g이다. 이런 젓가락으로 생선이나 돼지등뼈 속 살을 발라내고 나면 손아귀에 쥐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요리용 칼날의 최적 각도, 도마의 종류에 따른 특징, 냄비의 비밀은 물론 한국인이 볶음밥을 먹기 시작한 때 등 기존 음식의 역사책 속에서도 보기 힘든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면 사람들은 ‘차 한 잔’은 이제 당연한 코스가 됐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 국내 1호점이 문을 열고 20년이 훌쩍 지난 현재 서울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도시 중 가장 많은 스타벅스 매장을 갖고 있다. 한국인은 주당 12.3잔의 커피를 마시고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는 약 5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커피가 묻고 역사가 답하다’(역사비평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사 교수인 저자는 인류가 커피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현재 한국의 커피 문화까지 한국인의 시각으로 분석한 커피의 역사다. 저자는 현재 알려진 커피의 기원도 ‘아라비안나이트’ 작가로 유명한 프랑스인 앙투앙 갈랑이 만들어 낸 가짜뉴스라고 지적한다. 커피나무, 특히 아라비카종 커피나무의 기원이 에티오피아이기 때문에 커피도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알고 있다. 커피 음료의 시작은 예멘의 이슬람 수피교도지만 갈랑은 ‘커피의 기원과 발전’이라는 논문에서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연결 짓기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커피는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공장노동자의 음료’가 됐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노동의 피로를 술로 달래는 대신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길어지고 술로 인한 산업재해가 줄어 자본가 이익은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청림라이프)는 커피 대신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커피가 노동을 위한 음료라면 차는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게 만드는 ‘휴식을 위한 음료’다. 와인이나 위스키, 심지어 커피에 대해서는 보통의 전문가들이 많지만 차에 대해서는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저자가 차를 접하면서 느끼는 일상을 차분히 풀어내는 한편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어울리는 차를 알려주고 심지어 차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우려내는 시간까지 조언한다.
  • 지하철 쩍벌남, 햄버거 ‘쩝쩝’…쓰레기도 두고 갔다

    지하철 쩍벌남, 햄버거 ‘쩝쩝’…쓰레기도 두고 갔다

    부산의 지하철 객실 안에서 한 남성이 햄버거와 콜라를 먹고 쓰레기는 그대로 자리에 두고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의 지하철에 탑승한 한 남성이 햄버거와 콜라를 먹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자리에 앉아 다리를 벌린 채 햄버거 포장을 뜯기 시작했다. 햄버거를 한 입 먹고 바닥에 내려두었던 콜라까지 마시며 본격적인 취식 행위를 한다. 이후 다른 역에서 내린 이 남성은 햄버거 포장지와 음료수 통 등 쓰레기는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사라졌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하철에서 햄버거를 먹지 않는 게 상식 아니냐”면서 “퇴근 시간인데 아주 복잡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쳐다볼 텐데 그 눈길을 느끼면서 햄버거를 먹는 멘탈도 대단하다”고 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당연히 잘못한 건데 너무 당연한 거라 주변에서 제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은평 지키는 ‘텀블러데이’,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적극 동참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은평 지키는 ‘텀블러데이’,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적극 동참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20일 기후환경본부 주관으로 개최된 ‘은평 서울혁신파크 텀블러데이’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 사용을 일상화하고자 텀블러를 지참하면 커피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텀블러데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특히 ‘텀블러데이’ 행사는 상임위원회 업무보고 등에서 지적한 사항을 반영해 구체화 되어 실현된 행사이다.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열리는 서울혁신파크에서 자치구 첫 ‘개인컵 사용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추후 자치구별로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컵·텀블러를 지참한 지역주민들에게 커피나 아이스티를 제공, 개인컵 사용 즉석사진 촬영(300명)도 함께 진행됐으며, 영화제를 찾은 아이들이 일회용품 사용규제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소중한 경험과 학부모님들의 높은 호응까지 얻었다. 정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울시민들에게 개인컵·텀블러 사용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첫 행사를 은평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텀블러의 지속적인 사용은 작지만 지구를 살리는 큰 실천이 될 수 있으므로 지속해 텀블러를 사용해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행사 참여의 소회를 밝혔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동대문구민과 함께하는 ‘아리수데이’ 개최

    남궁역 서울시의원, 동대문구민과 함께하는 ‘아리수데이’ 개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21일 동대문구 용두공원에서 ‘아리수데이’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아리수의 인식개선과 홍보에 나섰다. ‘아리수데이’는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시민들에게 아리수 음용기회를 제공해 아리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음용률을 높이고자 하는 캠페인이다. 이날은 ‘제32회 동대문구민의 날’ 행사와 함께해 많은 주민에게 아리수를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됐다.남궁 의원은 아리수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아리수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등 시원한 음료를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아리수의 안전한 품질을 소개했으며, 아리수를 그냥 먹어도 되냐는 주민의 질문에 가정에서 수도꼭지, 배관, 물탱크 상태를 무료로 진단해주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안내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남궁 의원은 “서울시의 수돗물인 아리수는 정밀한 정수 과정을 거쳐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 오늘 이렇게 많은 주민분에게 아리수를 소개하면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 깨끗한 아리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상수도사업본부를 맡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더욱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갑자기 맞닥뜨린 어이없는 불운…살인범 누명 벗고 사적 복수 시작[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갑자기 맞닥뜨린 어이없는 불운…살인범 누명 벗고 사적 복수 시작[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요즘 뉴스를 보는 게 겁이 날 지경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한 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상동기 범죄’로 불리는 이유 없는 공격이 가장 두려운 이유는 당하는 사람으로서는 천재지변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사건에 인과관계 자체가 없기에 피해자는 조심이나 대비를 전혀 할 수 없다. 가족들과 함께한 평범한 외출에서, 그저 잠깐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정말 한순간에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 이런 원인 모를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다. 오늘 소개할 웹툰은 바로 이런 어이없는 불운을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네이버 웹툰 ‘당신의 과녁’(글·그림 고태호)이다. ●도와준 노인의 ‘덫’에 빠져 17년 복역 주인공 최엽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22세 평범한 청년이었다. 삶의 모든 것들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던 청년 최엽은 어느 날 밤 낯선 노인의 짐 옮기는 일을 도와주다 건네받은 음료수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린 최엽은 무시무시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용의자가 되어 있었다. 작품을 읽는 우리는 그가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이야기는 잔혹하게 흘러간다. 실적을 내야 하는 경찰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목을 매는 언론, 그리고 잔인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의한 재판. 결국 최엽은 연쇄살인범이 되어 사형 판결을 받는다. 진짜 연쇄살인마는 누구였을까? 바로 그에게 음료수를 건넨 노인인 석규남이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내다 최엽이 검거된 지 7년 후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죄에 대한 아무런 고통도,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채 평안한 죽음을 맞는다. 석규남의 가족들은 유품을 정리하다가 그의 범죄 행각을 알게 되지만 자신과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신고를 미룬다.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하게 된 10년 뒤에야 석규남이 진범인 증거를 경찰에 제출한다. 비로소 최엽은 누명을 벗고 풀려났다. 아무 잘못도 없이 17년 동안 갇혀 있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그는 스물두살의 해맑던 청년이 아닌 서른아홉의 무표정한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정말 독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의 진정한 슬픔이 시작된다. 연쇄살인마의 가족으로 낙인찍혀 세상으로부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한 부모님과 여동생, 살인범이라고 생각했던 친구 최엽에 대한 해묵은 감정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해 엄마가 되어 버린 사랑했던 연인까지, 17년간 사형수로 살았던 그의 모든 관계에는 절망과 아픔이 오롯이 쌓여 있었다. ●인간 감정의 극한 깊이 보여줘 최엽은 결국 자신만의 사적 복수를 결심하고 준비해 나가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회를 거듭하는 마다 마다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진범은 이미 죽어 버렸고, 나의 세상은 모두 망가졌으며, 증오로 인한 복수심은 도저히 멈출 수 없다. 분노와 회의, 슬픔과 아픔, 갈등과 집착, 사랑과 증오까지…. 작가는 실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최엽을 통해 극한의 깊이까지 보여준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스마트폰으로든 단행본으로든 완결된 숨겨진 명작을 한번 만나보자. 최엽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드라마나 영화도 전해 주지 못하는 삶에 대한 깊은 감동을 몸서리치도록 느낄 수 있을 것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올 추석 연휴, 10명 중 8명은 선물보다 용돈

    올 추석 연휴, 10명 중 8명은 선물보다 용돈

    이번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부모님께 선물보다 용돈을 준비하는 경우가 2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추석을 맞아 고객 패널 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황금연휴 기간 일정과 선물 준비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추석을 맞이해 용돈이나 선물 준비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91%다. 이 중 용돈(현금·상품권)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이 78%로 선물(43%)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용돈 준비는 여성(75%)보다 남성(82%)이 많았지만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는 여성(45%)이 더 많았다. 연령대를 기준으로는 50~60대에서 용돈을 염두에 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 중 59%는 연휴 시작 일주일 이내에 현금(인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휴 전날이 31%로 연휴 기간(10%)보다 많이 선택됐다. 용돈 액수에 대해서는 부모님 1명을 기준으로 10만~30만원 상당의 용돈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74%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미만을 선택한 고객은 7%, 30만~50만원 미만이 15%, 50만원 이상은 4%였다. 추석에 준비할 선물로는 식품류가 77%, 화장품 12%, 의류 및 잡화 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가족과 친척 집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4%로 압도적이었으며,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도 23%로 높게 나왔다. 명절 음식을 마련하겠다고 답한 284명(68%) 중 80%는 시중 판매 음식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구매할 음식의 종류로는 전(58%), 떡(51%), 고기(22%), 나물(13%), 식혜 등의 음료(12%), 생선(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잠실 빼닮은 ‘한국적인’ 롯데몰에 열광하는 베트남…‘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꼴 방문’

    잠실 빼닮은 ‘한국적인’ 롯데몰에 열광하는 베트남…‘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꼴 방문’

    오는 22일 정식 개장을 앞둔 베트남 하노이의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헌신적으로 쏟아부었다”는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의 말을 증명하듯 베트남의 ‘핫플’로 떠오른 모습이었다. 20일 오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차를 타고 20여분을 달리자 축구장 50개를 합한 크기라는 연면적 약 35만 4000㎡(약 10만 7000평) 규모의 거대 복합 상업단지 롯데몰 웨스크레이크가 나타났다. 하노이 최대 관광지인 ‘서호’(웨스트레이크)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쇼핑몰을 가운데 두고 오피스와 호텔·레지던스 타워가 양쪽으로 세워져 있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모은 복합 상업단지로, 단지의 구성부터 호수를 끼고 있는 입지까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을 그대로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쇼핑몰 정문으로 들어서자 1층부터 5층까지 시원하게 뚫려있는 보이드 공간이 나타났다. 공중에는 이지연 작가의 설치 작품 ‘무지개 숲’이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반사하면서 샹들리에처럼 빛났고, 난간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에서는 끊임없이 광고가 흘러나왔다. 하노이의 젊은 연인이나 친구,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이 공간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인증샷’ 찍어주기에 전념하고 있었다. 누적 방문객 200만명…‘연말까지 800억 매출 달성 전망’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지난 7월 28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약 2개월간 누적 쇼핑몰 방문객이 200만명에 달한다. 인구 840만의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방문 인원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라는 설명이다. 아직 공사 중인 매장까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더욱 집객 효과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용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점장은 “프리오픈 첫날 고객 대기 행렬이 너무 길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10분 먼저 문을 열었을 정도”라면서 “올해 말까지 단지 전체 매출 800억원 수준을 예상하는데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현지 주요 경쟁사인 이온몰이나 빈컴몰 등과 비교해 콘텐츠를 차별화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김준영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은 “쇼핑몰 규모로만 보면 하노이 시내에 롯데몰보다 다른 더 큰 곳들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체 콘셉트나 그 안의 MD는 베트남에서 비교될 만한 곳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입점 브랜드 233개 가운데 약 40%가 베트남 또는 하노이 최초 도입이거나 플래그십 매장으로 구성되는 등 ‘현지 시장에 없던 매장’이란 설명이다. 특히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높다. 시범운영 기간 패션, 뷰티, 식음료(F&B)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유치한 총 36개의 한국 브랜드 중 6개가 전체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 즉석떡볶이 전문점 ‘두끼’, 주방용품 브랜드 ‘락앤락’, 패션 브랜드 ‘엠엘비’ 등이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떡볶이, 십원빵 같은 한국식 맛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한국적인 것이 잘 먹혀”…롯데 계열사 사업장 총동원 롯데마트도 한식을 특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한글 간판을 그대로 단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 PB 상품 ‘오늘좋은’ 등이 눈에 띄었다. 배, 샤인머스캣 등 한국 과일도 항공 직송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외식 문화가 발달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서 푸드코트 ‘요리하다 키친’에 매장 면적의 30%를 할애했는데, 김밥, 떡볶이 등 한식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주말에는 김밥만 1000줄 이상 팔린다고 한다. 박창열 롯데마트 베트남법인 부문장은 “한글 간판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한국적인 것이 제일 매출이 잘 나온다”라면서 “델리, 베이커리 매출 구성비가 한국은 5% 이내라면 웨스트레이크점은 18.6%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 최초’ 수식어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장식하고 있다. 롯데몰 4층에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오픈형 북카페, 공방, 요리 스튜디오, 필라테스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모아놓은 문화센터를 구성했다. 김준영 법인장은 “베트남은 문화센터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면서 “개장 이후 4층에서 찍히는 영수증이 전체의 45%에 달할 정도로 지역민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롯데월드는 첫 해외 지점으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오픈했다. 3400여t 수조를 보유한 하노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으로,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의 자연 환경과 문화를 담아 단순 전시보다는 해양 환경과 생물에 대한 보전, 교육, 체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롯데시네마는 오픈 이후 총 9개관에 약 7만명의 관람객을 모아 하노이시 전체 영화관에서 1위를 기록했다. 김두진 롯데시네마 웨스트레이크 팀장은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 ‘리클라이너’의 경우 일반 영화표보다 3배가량 높은 가격을 받고 있음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L7호텔도 첫 해외 사업장으로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냈는데, 4성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와 달리 5성급 호텔로 포지셔닝했다. 각국 대사관이 밀집해 있는 인근 서호 지역의 ‘외교 단지’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 추석 대목인데 ‘비타500’ 못 판다… 홍삼 그래프 잘못 썼다 영업정지

    추석 대목인데 ‘비타500’ 못 판다… 홍삼 그래프 잘못 썼다 영업정지

    광동제약, 21~25일 닷새간 영업정지헛개차·옥수수수염차 등 제품 포함돼 홍삼 음료에 심의 받지 않은 내용을 표시·광고해 적발된 광동제약이 추석을 앞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6월 광동제약이 판매 중인 홍삼 음료에서 심의받지 않은 기능성 지표 광고를 적발해 관할 지자체인 서울 서초구에 통보했다. 적발된 제품은 광동제약의 홍삼음료인 ‘광동 발효홍삼골드’다. 이 제품은 식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사용할 경우 그 기능성을 식품에 일부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 표시 식품’이다. 이 경우 사전 자율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제품 포장단위에 표시된 ‘발효홍삼농축액의 Rg3 함량 변화 그래프’의 경우 사전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식약처는 지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른 표시부분에 대해선 심의를 받았는데 그래프는 심의를 받지 않아 위반사항을 지난 6월 말 적발했다”며 “이에 따른 지자체의 행정처분이 최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해당 기간 ‘유통전문판매원’으로 등록한 광동제약의 모든 제품에 대해 유통·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광동 발효홍삼골드’ 외에도 비타500 캔 제품인 ‘비타500F’, ‘비타500 광도르방’, ‘비타500 스파클링’ 등 일부 비타 500류와 ‘헛개차’, ‘옥수수수염차’ 등이 포함된다. 다만 이미 거래처에 납품한 제품은 판매가 가능하다고 광동제약은 설명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유통전문판매원으로 등록해 판매하는 식품이 이번 영업정지 대상”이라며 “이미 납품된 제품은 거래처에서 판매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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