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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공식후원음료 링티, ‘팀 K리그’ 스폰서 참여

    K리그 공식후원음료 링티, ‘팀 K리그’ 스폰서 참여

    프리미엄 생활 건강 브랜드 링티가 27일 스페인 명문 클럽 AT마드리드와 맞대결하는 팀 K리그의 스폰서로 참여한다. 팀 K리그와 AT마드리드의 친선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승우, 백승호, 세징야 등 K리그 소속 유명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AT마드리드의 경기를 볼 생각에 많은 축구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되는 이번 경기에서 팀 K리그 선수들은 ‘링티’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K리그 공식후원음료 링티가 팀 K리그의 스폰서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링티 담당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링티의 제품력과 수분 보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팀 K리그의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골프, 러닝, 클라이밍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대회 및 행사에 협찬을 진행해 온 링티는 올해 K리그 공식후원음료로 선정되며 ‘링티’와 ‘링티 제로’ 두 제품을 K리그 경기에서 선보이고 있다. K리그 공식 협찬과 더불어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친선경기의 팀 K리그 스폰서 참여를 통해 링티는 스포츠 마케팅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링티는 출시 5년 만에 6천만 포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군인,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코로나19 의료진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제품 기증을 진행해오고 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사전질문지로 소중한 제언 주셔서 감사...다만 아쉬울 따름”

    문성호 서울시의원 “사전질문지로 소중한 제언 주셔서 감사...다만 아쉬울 따름”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1일부터 3일간 진행된 ‘서울시 노점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이하 노점관리 조례)’의 간담회 전 사전질문지에 많은 시민이 소중한 제언을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문성호 의원은 지난 21일 구글폼을 통해 노점관리 조례의 취지와 목적을 알리고 요약문을 통해 조례 내용에 대해 착오와 오해가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자 진행했으며, 총 196명이 참여해 개인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했다. 문 의원은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린다. 주신 의견은 적극 검토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표했으며 “단, 요약본을 통해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는데도 관계없는 미숙한 발언이나 사실관계가 전혀 다른 착오가 있는 질문이 난립한 점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한다. 특히 점용허가를 보장하는 내용이 분명하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계를 보장하라는 주장은 동문서답이나 다름없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문 의원은 먼저 집계된 질문 중 가장 많은 질문부터 3위에 해당하는 질문을 우선 공개적으로 답변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수로 접수된 ‘보도상영업시설물에서 금지하는 행위가 무엇인가?’의 질문에 “우선 보도상영업시설물부터 쉽게 설명하자면, 지자체에 허가받은 노점의 일종으로 컨테이너 형태의 시설에서 과자나 간단한 간식류, 음료, 신문, 교통카드 등을 취급하거나 구두수선을 주로 영업하는 곳을 의미하며, 이 시설물에서 금지하는 행위는 ‘서울시 보도상영업시설물 관리 등에 관한 조례’의 제9조(행위의 금지)1에서 근거한 조항을 말한다”라며 답변했다. 또한 문 의원은 두 번째로 ‘노점상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데 왜 하느냐?’는 질문에 “우선 노점상특별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과는 어떠한 상관이 없다. 국회 소관 상임위는 중소벤처기업부는 합법적으로 업을 영위하는 노점상은 소상공인에 해당해 ‘소상공인기본법’,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호 및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노점상만을 위한 별도 입법은 다른 영세 소상공인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이는 노점관리와는 다른, 복지의 개념이므로 전혀 상관이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도 노점상 특별법이 제정되기 위해서는 노점 실명화, 합법화, 사업자등록 등이 선행될 필요가 있고, 특별법의 대상인 노점상이 특정되고, 그 범위가 명확해져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음을 주목해야 한다. 본 노점관리 조례에서 제시하는 허가신청서가 노점상의 실명화, 도로점용 합법화, 사업자등록 유도를 하게 되므로 이는 오히려 노점상의 권리향상에 이바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세 번째로 ‘세 번의 계도가 결국 철거하겠다는 의지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 TBS에서 나갔던 인터뷰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민원이 세 번 들어가면 철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속적인 민원에도 세 번의 계도를 보장하는 조항을 쉽게 설명한 것이며, 실제 조항으로도 집행기관이 세 번의 계도를 보장하도록 근거했다. 이 부분은 TBS의 후발 인터뷰2) 에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한쪽만 듣지 말고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 오해가 금방 풀릴 것”이라 답변했다. 이어 문 의원은 “본 의원 지역구의 한 노점상 어르신에 관한 이야기를 주신 분도 계신다. 당연히 잘 알고 있다. 선거 당시부터 그 어르신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장사하실 수 있도록 반드시 선도하리라는 다짐을 했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 아래서, 눈이나 비가 오면 장사를 접고 집에 가야 하던 어르신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다. 반드시 양지화 선도하여 공정하고 안전하게 생계를 유지하시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무허가 노점 양지화의 의지를 표방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좋은 제언해 주신 여덟 분은 더욱 감사드리며, 자세한 의견 청취를 위해 직접 연락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제언을 모아 다음 주에 공식 간담회를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할 것”이라며 오해대로 철거의 근거가 아닌, 통행권 보장과 동시에 안전하고 깨끗하며 공정한 상행위로의 선도를 목적으로 함을 설명하며 답변을 마쳤다.
  • 장내 유익균 증식 돕는 콤부차 리뉴얼 단행

    장내 유익균 증식 돕는 콤부차 리뉴얼 단행

    매일유업은 기존 제품에 저칼로리, 저당 콘셉트를 강화해 건강과 맛을 끌어올린 발효 탄산음료 더그레잇티 콤부차 리뉴얼을 단행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제품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콤부차의 인기는 뜨겁다. 콤부차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탄산음료 대신 즐기는 건강 음료로 유명해지며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했다. 디톡스와 다이어트 등의 효과가 알려지며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콤부차가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유기산, 초산, 유산균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고 피로 회복과 소화작용, 위장 건강도 돕는다고 알려져서다. 콤부차의 다양한 효능은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콤부차는 홍차와 녹차를 우려 발효를 일으키는 유익균 스코비를 첨가해 만드는 발효 음료다. 발효 과정에서 탄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돼 마실 때 청량감이 들고 소화 작용과 위장 건강을 돕는다. 매일유업의 기능성 표시식품 더그레잇티 콤부차 오리지널, 베리&리치 2종 모두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식물성 프리바이오틱스 구아검가수분해물이 4g씩 함유돼 있다. 한국인의 식이섬유 하루 부족분을 더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아검가수분해물을 하루 4.6g만 먹어도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이 되고 9.9g 이상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식후 혈당 상승 억제,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더그레잇티 콤부차 오리지널, 베리&리치 2종은 구아검가수분해물을 4g 함유해 맛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캡슐 하나에 9.5g… 더 풍부해진 아메리카노

    캡슐 하나에 9.5g… 더 풍부해진 아메리카노

    커피는 단순한 외래 음료가 아니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는 ‘K컬처’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문화 형성에 일조했던 동서식품이 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 아이스 전용 캡슐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카누 바리스타는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원두를 시중 대다수 커피 캡슐 대비 약 1.7배 많은 9.5g을 담았다. 캡슐 하나로 풍부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에스프레소와 물이 별도의 노즐에서 나오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방식을 통해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준다. 여름철에 많이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최적화된 아이스 전용 버튼을 갖춰 터치 한 번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전용 캡슐 2종 ‘조이풀 스노우’와 ‘와일드 워터폴’을 내세워 고객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캡슐 구매 고객에게는 리유저블 컵, 아이스 트레이, 워터저그 등 다양한 굿즈를 선물로 나눠 주는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조이풀 스노우는 라이트 로스팅한 원두에 매력적인 와인향과 가볍고 산뜻한 산미가 느껴지는 아이스 블렌드다. 와일드 워터폴은 다크 로스팅으로 깊고 풍부한 보디감과 스모키한 초콜릿 향으로 진한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인 아메리카노에 특화된 캡슐커피로 깔끔한 맛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식품업까지 주름잡은 ‘미르’ ‘나이트 크로우’

    식품업까지 주름잡은 ‘미르’ ‘나이트 크로우’

    위메이드는 식품업계 등 색다른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광범위한 문화에 걸쳐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2021년엔 전년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 캐릭터가 그려진 갈증 해소 음료 ‘헛개수’ 제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약 두 달 만에 평균 연간 판매량의 70%에 도달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두 달 평균 판매량으로 계산하면 2020년 월평균 판매량의 4배가 넘는 물량이 소진된 셈이다. 위메이드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역시 많은 협업 이벤트를 선보였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사례는 지난해 ‘이마트24’와 함께 삼청동 이마트24 매장을 미르M의 세계로 꾸민 팝업 스토어 ‘미르24’다. 외관과 전체 인테리어를 게임의 주무대가 되는 비천성의 모습으로 재현했다. 체험존과 포토존, 전시존 등으로 공간을 구성해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제공했다. 전시존에서는 전통술 ‘미르주’와 ‘도자기·글라스 소주잔’ 등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미르M 한정판 굿즈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도 최근 매일유업과 스페셜 아이템을 제공하는 ‘바리스타룰스 그란데’(아메리카노, 라테 등) 커피를 출시했다. 여기에 HK이노엔과 숙취해소제 ‘컨디션’ 제휴 상품 ‘나이트 컨디션’도 공개했다. 컨디션과 컨디션 레이디, 컨디션환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공개하는 등 여러 산업군의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단순 게임 홍보를 넘어 광범위한 문화 영역에서 게임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불어넣어 라이프 사이클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농작물 재해보험 외면하는 농민들

    농작물 재해보험 외면하는 농민들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농촌 현장에선 농작물 재해보험이 외면받고 있다. 피해 산정이 까다롭고 보상액 산출기준에 실질적인 수확량을 적용받지 못하는 점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25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5월 기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26만 4647㏊로 지난해 26만 9144㏊보다 줄었다. 전북에서도 올해 5월까지 3만 7251㏊, 3만 3519호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4만 839㏊, 3만 4676호)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매년 보험 가입 품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입 면적이 감소한 것은 기존 가입자들이 많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폭우와 강풍, 우박으로 과일이 떨어지면 피해 정도에 따라 50%에서 80%까지 차등 보상한다. 그러나 땅에 떨어진 과일은 썩은 정도와 무관하게 시장 판매가 사실상 어렵다. 결국 버려지는 건 똑같은 만큼 피해율을 구분해선 안 된다고 농민들은 주장한다. 전주에서 배 농사를 하는 김모씨는 “손실 측정 시 직원이 상처 난 과일은 갈아서 음료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가공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나를 포함한 주위 농민 대부분이 보험에 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품목이 여전히 많다는 점도 농민들이 재해보험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전북 순창군의 두릅과 블루베리는 총 553㏊에서 985t이 생산되어 연 164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효도작물이었으나, 그동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하는 ‘미니 단호박’도 그동안 보험 가입 대상이 아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뒤늦게 이를 반영, 올해부터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인한 피해 보상도 막막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농작물 3만 503 6.8㏊가 침수되고 농경지 612.7㏊가 유실·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 355.8㏊는 낙과 피해를 봤다. 전북에서도 벼 1만 952㏊를 비롯해 논콩 4996㏊, 시설원예 650㏊ 등 1만 6770㏊가 침수됐다. 그러나 농민들은 수해 피해 보상금이 충분하게 지급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농작물 보상은 일부 가능하지만, 과수의 경우 재해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이상 보상 받을 수 없는 구조다. 전북 익산에서 수박 농사를 하는 김미숙(61)씨는 이번 물난리로 대피소에 몸은 피했지만 썩어가는 수박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수박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잠겼다. 재해보험에 가입했지만, 특약을 들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물이 빠지더라도 상품성을 상실한 수박을 어떻게 처리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 “다 마신 음료캔 삽니다”…광진구, 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확대

    “다 마신 음료캔 삽니다”…광진구, 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확대

    서울 광진구가 투명 페트병과 캔을 현금성 포인트로 전환해주는 인공지능(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추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재활용품을 자동 선별해서 보관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수거된 재활용품은 의류나 밀폐용기 등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구는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무인회수기를 운영해왔다. 광진광장, 구의3동주민센터, 자양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돼 있다. 지난 4년간 3곳에서 누적된 수거량은 투명 페트병 200만개, 캔 100만개에 달한다. 구는 광진구민체육센터와 중곡문화체육센터에 무인회수기를 추가 설치했다. 지역주민들의 생활 공간이자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정, 이달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용방법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라벨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이나 빈 캔을 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재활용품 1개당 10포인트씩 제공되며, 포인트 현황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자원순환에 기여하고자 재활용품 회수기를 추가 설치하게 됐다”며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 속 실천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준비는 끝났다…새만금잼버리 성공 개최 총력전

    준비는 끝났다…새만금잼버리 성공 개최 총력전

    “새만금세계잼버리 기간 3~4일 정도 현장에서 숙식을 하면서 성공개최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휘 할 계획입니다” 25일 새만금세계잼버리 준비 상황 최종 점검에 나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회장의 상하수도, 주차장, 야영장,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직소천 과정활동장을 꼼꼼히 살펴 보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새만금세계잼버리 개최를 1주일 가량 앞두고 전북도는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극한 장마로 잼버리가 개최될 새만금지구 상황이 양호한 상태가 아니어서다. 장마가 물러가 맑은 날씨에 폭염이 계속돼도 대회장에 그늘이 없어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 또한 걱정이다.158개국 4만 3232명이 참석하는 새만금잼버리는 전북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국제행사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약 267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나 된다. 전북도는 이번 잼버리가 세계 청소년의 글로벌 역량강화 및 활동촉진, 국가 이미지 제고, 민간교류를 통한 공공외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 기회로 보고 있다. ●전북 역사상 가장 큰 국제대회 국격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 하지만 대회 성공개최 여부는 하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도 물러가지 않은 장마가 계속될 경우 대회장은 자칫 물바다로 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배수시설을 강화하고 200개의 모터를 설치해 물을 빼내고 있지만 간척지의 한계를 극복하기가 매우 힘든 실정이다. 다행히 2~3일 정도만 날씨가 맑으면 쾌적한 토질을 기대할 수 있어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기만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우선 날씨가 변덕을 부릴 것에 대비해 위기상황별로 3단계로 구분하여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했다.폭우에 대비, 외곽에 60㎞ 배수로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간이펌프장 100개를 설치했다. 물빠짐이 좋도록 새만금호 수위를 평균해수면 보다 2m까지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2만 4000개의 텐트를 치는 대회장의 침수와 습기 차단을 위해 10만 1000개의 플라스틱 팔레트를 비치했다. 기상특보에 따라 수송차량 배치, 8개 시군에 342개 실내 구호소 등 비상대피 활동체계도 수립했다. 폭우로 인해 안전이 우려되면 비상 수송 버스를 이용해 학교, 체육관 등으로 긴급대피한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덩굴터널 7.4㎞, 그늘쉼터 1720개소, 안개분사시설 57개를 설치했다. 체육관, 공원 등 7개 대피소도 확보했다. 탈수 예방을 위해 생수, 음료, 염분을 제공하고,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폭염 발생 시에는 폭염대피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 ●침수 대비 팔레트 10만개 설치하고 폭염에 대비해 덩굴터널 설치 소방청과 전북소방본부는 잼버리소방서를 설치한다. 118명의 소방관과 52대의 장비를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질서유지를 위해 구역별 순찰을 실시하며 폭행, 강·절도 등 범죄예방활동을 펼친다. 과정활동 중에 발생할 사고에 대비해 잼버리병원도 운영한다. 대회장 등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급성질환, 부상처치 등을 위해 내과, 정형외과, 치과 치료까지 가능하도록 의료진을 확보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300명의 확진자를 수용하는 임시생활시설도 운영하기로 했다. 먹거리는 일반식 33종, 할랄 21종, 비건 21종 등 75종을 준비했다. 식중독에 대비해 즉각적인 원인 조사 및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현장감식반과 식중독원인조사반을 운영한다. ●경찰, 소방, 의료진까지 안전사고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 집행위원장인 김 지사는 “폭염, 폭우, 감염병 등 우려 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고 빈틈없는 행사 준비를 위해 마지막까지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며 “조직위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안전대책을 세우는 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새만금세계잼버리에서는 57종 17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영내에서는 사회적,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자립·협동·모험·첨단·과학 등 48종 143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외 프로그램은 인근 자연속에서 활동하는 환경문화트레킹 등 9종 31개 프로그램이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자연,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내 14개 시군과 연계 운영한다. 전통문화, 역사탐방, 생태환경, 미래사회체험 등 8종 30개 프로그램이다. ●영내외 174개 프로그램, 잼버리 메타버스, 과학기술 선보일 계획 잼버리에 참가하지 않는 청소년과 가족이 직·간접적 잼버리체험을 할 수 있는 일일방문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잼버리를 모바일로 체험하는 잼버리 메타버스는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에서 지원한다. 이밖에도 디지털, 과학기술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동과학관, 방역과 서빙을 하는 자율주행로봇, 일상 속 과학원리를 체험하는 사이언스 쇼, 로봇이 자동으로 비강 검체를 수행하는 과학방역, 아무추어 무선국, 국제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시우체국 우편스토어 등을 운영한다.
  • ㈜한화 건설부문, 현장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간식차’ 운영… 임직원 근무복 자율화도

    ㈜한화 건설부문, 현장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간식차’ 운영… 임직원 근무복 자율화도

    ㈜한화 건설부문이 혹서기를 맞은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간식차’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말까지 전국 건설현장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냉주스, 쿠키 등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72개 현장에 약 2만 1000인분의 간식이 전달될 예정으로, 푸드트럭 운영이 어려운 현장에는 시원한 음료와 간식이 포장된 ‘기프트 박스’를 제공한다. 지난 24일에는 경기 안산에 있는 카카오데이터센터 현장에 아이스크림 간식차가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소장부터 협력사 직원 등 근로자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근로자들은 현장 내 휴게공간 등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간식을 먹으며 무더위를 식혔다. 무더위가 지속되며 ㈜한화 건설부문은 현장별로 제빙기를 설치해 얼음을 제공하고 냉풍기가 설치된 근로자 휴게소를 마련하는 등 여름철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여름간식차 운영 역시 근로자들의 더위를 식히고 격려하는 등 안전보건 강화를 취지로 진행됐다. 황광섭 안산 카카오데이터센터 현장 소장은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근로자 모두가 동료들과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주스를 나누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동절기에도 현장별로 찾아가는 겨울간식차를 운영하는 등 안전 취약 시기별로 다양한 감성안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근무복 자율화 시행… 업무효율 증대·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초부터 조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 대상 ‘근무복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근무복 자율화는 업무 효율 증대와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됐으며, 임직원들은 캐주얼 복장(라운드티·청바지·운동화 등)을 업무 특성·상황·장소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해서 착용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 전창수 인사지원실장은 “임직원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안식월, 아빠휴가, 채움휴직, 유연근무제 등 임직원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조직문화 제도를 운영 중이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외국인 대상 합동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외국인 대상 합동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21일 압구정 자율방범대, 강남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 등 관계자와 함께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유동 외국인을 대상으로 민·관·경 합동 마약류 범죄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원활한 소통과 홍보 극대화를 위해 캠페인에 참여할 외국인을 사전에 모집하고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약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된 마약 예방 홍보 팸플릿과 물품을 배부했다.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압구정동에서 마약 관련 범죄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치안 강화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음료 시음회를 벌인 사건을 계기로 강남구와 경찰, 교육청 등은 교육, 캠페인, 단속 강화 등 마약 범죄 예방활동에 매진하고 있다.이 의원은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예방이 절실하다”라며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 왕왕그룹 저알콜 주류 브랜드 ‘사와’ 한국시장 진출

    대만 왕왕그룹 저알콜 주류 브랜드 ‘사와’ 한국시장 진출

    세계 제과업계 22위의 대만기업 왕왕그룹(Want Want Group)이 저알콜 주류 브랜드인 사와(Sawow)를 한국시장에 런칭했다. 피치와 리치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알코올 함량 3.5%의 사와는 뉴질랜드산 밀크를 베이스로 달달한 맛을 지니고 있어 성인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알코올 음료다. 왕왕그룹은 이미 출시한 두 가지 맛 이외에 피나콜라다, 모히토, 매실, 초콜릿 등 다양한 맛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사와 스파클링(Sawow Sparkling) 제품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AK 백화점, 스토리웨이에 입점을 완료한 사와의 공식 수입사 엠디에스 글로벌(대표이사 이창신)은 인스토어 시음행사를 유치,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감과 동시에 주류업계에서 오랫동안 여러 제품군을 유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영업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식품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쌀과자 회사로도 잘 알려진 왕왕그룹은 주류 제품 이외에도 구미젤리와 스낵류의 출시를 준비 중이며 다양한 식음료 제품군을 한국 소비자에게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 [단독] 피해자 ‘선생님’ 또 법정에 서야 했다

    [단독] 피해자 ‘선생님’ 또 법정에 서야 했다

    상담 중 멱살 잡혀 끌려다니고학생이 “XX년” 욕설 퍼붓기도폭행·폭언에 일상적으로 방치강제추행·딥페이크 음란물 고통에도… ‘교권 안전망’은 허술했다 경남 진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20년 12월 학교폭력(학폭) 문제로 대화를 나누다 학부모 B씨에게 멱살을 잡힌 채 끌려다녀 약 2주간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이듬해 2월엔 학교 교장 등과 회의를 하다 자신이 제기한 민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1.5ℓ짜리 음료 페트병을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 B씨는 상해,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최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폭력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보호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폭언, 폭행, 강제추행, 음란물 합성 등의 피해자로 법정에 서는 교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들이 각종 소송에 얽히거나 물리적·정신적 피해를 보아도 교권과 인권 침해를 막을 제대로 된 공적 안전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2021년 7월~2023년 7월 기준 ‘교사·폭행’ 검색어로 주요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교사들이 형사사건 피해자로 법정에 선 사례들이 다수 있었다. 경북 고령군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인 C씨는 2021년 6월 학교 앞 주차장에서 학부모이자 경찰공무원 D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 D씨는 자신의 부탁으로 자녀의 책가방을 가져다준 C씨의 손을 10초간 움켜잡고 대화하다 엄지와 검지로 C씨의 앞머리를 잡아 쓸어올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옆머리를 잡아 귀 뒤로 넘겼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도정원 부장판사는 학부모 D씨에게 벌금 500만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교사 얼굴 사진이 음란물과 합성돼 성영상물로 제작된 사례도 있었다. E군은 2020년 자신의 휴대전화에 딥페이크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담임교사 F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얼굴 사진을 수집해 12개가 넘는 허위 성영상물을 제작했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장유진)는 E군이 받는 9개의 혐의를 병합해 징역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판결을 했다. 폭언과 모욕은 비일비재하다. 경기 안산시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인 G씨는 2021년 6월 교실에서 H군과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다 “너 조심해야겠다. 괜히 데이트폭력 당할라”라고 H군의 여자친구에게 농담을 건넸다가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년이”라는 말을 들었다. H군은 같은 해 7월에도 학생들 앞에서 G씨에게 “여전히 싸가지가 없네”라고 말했다. 결국 G씨는 모욕 혐의로 H군을 고소했다. 문제는 이렇게 형사사건 피해자가 되는 교사들이 재판 과정뿐 아니라 사건 이후에도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각급 교육청이 교권 침해와 관련한 여러 지원책을 시행 중이지만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이용률은 저조하다. 예컨대 교육활동 침해행위 발생 때 소송 비용 등을 보상해 주는 ‘교원안심공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교사가 소송을 당했을 때만 지원받을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언, 폭행 등 교권 침해를 사유로 교사가 직접 학생이나 학부모 등을 상대로 고소할 땐 이용할 수 없다. 즉 피해자가 되어야만 지원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교원안심공제 서비스로 제공하는 15회의 심리 상담을 지원받으려면 교직원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 ‘교원 보호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이런 선제 조건 탓에 전국 교사 49만여명이 가입해 있지만 지난해 지원을 받은 교사는 32명뿐이다. 서울시교육청도 교원들의 상담을 지원하는 ‘마음방역’ 제도를 운용 중이지만 이 역시 학교장 의견서를 받아야 한다. 학부모가 교사의 훈육을 아동학대라고 고소해도 교사가 지원받기 어렵다. 김영미 아동학대 전문 변호사는 “억울해도 교사가 피의자가 된 상황이라 지원해 주면 역으로 학생들이 피해자일 땐 지원해 주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며 “소송과 관련해 교권 보호를 위해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단독]강제추행·딥페이크 음란물 피해까지…법정 서는 교사들

    [단독]강제추행·딥페이크 음란물 피해까지…법정 서는 교사들

    형사사건 판결로 본 교권 현실상담 중 멱살 잡혀 끌려다니고학생이 “XX년” 욕설 퍼붓기도‘교원안심공제서비스’ 무용지물 경남 진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20년 12월 학교폭력(학폭) 문제로 대화를 나누다 학부모 B씨에게 멱살을 잡히고 끌려다녀 약 2주간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이듬해 2월엔 학교 교장 등과 회의를 하다 자신이 제기한 민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1.5ℓ 음료 페트병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 B씨는 상해,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최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폭력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보호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폭언, 폭행, 강제추행, 음란물 합성 등의 피해자로 법정에 서는 교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들이 각종 소송에 얽히거나 물리적·정신적 피해를 보아도 교권과 인권 침해를 막을 제대로 된 공적 안전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2021년 7월~2023년 7월 기준 ‘교사·폭행’ 검색어로 주요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교사들이 형사사건 피해자로 법정에 선 사례들이 다수 있었다. 경북 고령군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인 C씨는 2021년 6월 학교 앞 주차장에서 학부모이자 경찰공무원 D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 D씨는 자신의 부탁으로 자녀의 책가방을 가져다준 C씨의 손을 10초간 움켜잡고 대화하다 엄지와 검지로 C씨의 앞머리를 잡아 쓸어올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옆머리를 잡아 귀 뒤로 넘겼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도정원 부장판사는 학부모 D씨에게 벌금 500만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교사 얼굴 사진이 음란물과 합성돼 성영상물로 제작된 사례도 있었다. E군은 2020년 자신의 휴대전화에 딥페이크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담임교사 F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얼굴 사진을 수집해 12개가 넘는 허위 성영상물을 제작했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장유진)는 E군이 받는 9개의 혐의를 병합해 징역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판결을 했다. 폭언과 모욕은 비일비재하다. 경기 안산시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인 G씨는 2021년 6월 교실에서 H군과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다 “너 조심해야겠다. 괜히 데이트폭력 당할라”라고 H군의 여자친구에게 농담을 건넸다가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XX년이”라는 말을 들었다. H군은 같은 해 7월에도 학생들 앞에서 G씨에게 “여전히 싸가지가 없네”라고 말했다. 결국 G씨는 모욕 혐의로 H군을 고소했다.문제는 이렇게 형사사건 피해자가 되는 교사들이 재판 과정뿐 아니라 사건 이후에도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각급 교육청이 교권 침해와 관련한 여러 지원책을 시행 중이지만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이용률은 저조하다. 예컨대 교육활동 침해행위 발생 때 소송 비용 등을 보상해주는 ‘교원안심공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교사가 소송을 당했을 때만 지원받을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언, 폭행 등 교권 침해를 사유로 교사가 직접 학생이나 학부모 등을 상대로 고소할 땐 이용할 수 없다. 즉 피해자가 되어야만 지원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교원안심공제 서비스로 제공하는 15회의 심리 상담을 지원받으려면 교직원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 ‘교원 보호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이런 선제 조건 탓에 전국 교사 49만여명이 가입하고 있지만 지난해 지원을 받은 교사는 고작 32명뿐이다. 서울시교육청도 교원들의 상담을 지원하는 ‘마음방역’ 제도를 운용 중이지만 이 역시 학교장 의견서를 받아야 한다. 학부모가 교사의 훈육을 아동학대라고 고소해도 교사가 지원받기 어렵다. 김영미 아동학대 전문 변호사는 “억울해도 교사가 피의자가 된 상황이라 지원해주면, 역으로 학생들이 피해자일 땐 지원해주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며 “소송과 관련해 교권 보호를 위해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금천구, 투명 페트병·캔 무인 회수기 운영

    금천구, 투명 페트병·캔 무인 회수기 운영

    서울 금천구가 투명 페트병과 캔 회수율을 높이고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하고자 무인 회수기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자판기 형태인 무인 회수기에 투명 페트병과 캔을 넣으면 개당 10원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포인트는 교통(지하철, 버스 등), 유통(편의점, 쇼핑, 식음료 등), 기타 캐시비 온라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무인 회수기 설치 장소는 금천구청, 가산동 주민센터, 독산 1·2·4동 주민센터, 시흥 1·2·3동 주민센터, 롯데마트 금천점, 금하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독산고개 인도,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새재미마을활력소, 금천마을활력소 어울샘 등 14곳이다. 회수기를 이용하려면 캐시비 교통카드 또는 캐시비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회수된 재활용품은 분쇄,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 운영은 자원의 가치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쓰러진 택배기사 위해 수술비 모은 아파트 주민들 “공동체 일원”

    쓰러진 택배기사 위해 수술비 모은 아파트 주민들 “공동체 일원”

    택배기사인 60대 남성이 배송일을 하다 쓰러지자 아파트 입주민들이 돈을 모아 병원비를 보탠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인천일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배송일을 하던 A(60대)씨가 호흡 곤란 등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함께 일하던 아내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간 A씨는 급히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사고 발생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A씨는 사고 당일에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매일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A씨는 업무를 미룰 수 없었다. 아내는 남편이 수술하는 동안 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설명하고 사과했다. 택배 도착 지연으로 인한 불편과 항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자메시지에는 “오늘 배송 중 저희 아저씨(남편)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해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심장 수술 중입니다”라면서 “오늘 배송은 못 하게 됐습니다. 조속히 낫는 대로 배송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입주민들 병원비 모금…총 248만원 이러한 소식은 아파트 소셜미디어(SNS) 단체방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사고 이틀 후인 19일 모금을 추진했다.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돈을 모아 전달하자는 취지였다. 주민 107명이 동참해 지난 21일까지 총 248만원이 모였다. 모금은 애초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목표액에 빨리 도달해 조기 종료됐다. 22일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들은 부부를 만나 모금액과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저희 입주민들에게 기사님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기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택배 일을 하루만 중단해도 생계가 어려울 정도의 사정이었던 이들 부부는 병원비를 놓고 막막했다고 한다. 아내는 인천일보에 “가슴이 턱 내려앉았다. ‘남편은 괜찮아질 수 있을까’, ‘당장 어려운 생활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 가득했다”면서 “주민들이 직접 도와주고 위로해줘서 큰 힘이 됐고,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는 “우리 주민들은 이웃과 가족처럼 친근하게 상생하며 사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왔다”면서 “한마음 한뜻이 된 주민들을 보며 요즘 보기 드문 공동주택 공동체를 새삼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수술을 마치고 퇴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입주민들과 택배기사들의 훈훈한 사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간식 바구니를 준비한 입주민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택배기사의 영상이 화제 된 바 있다. 당시 대구 달서구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B씨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복도에 간식 바구니를 뒀다. 이 바구니에는 주스와 물, 과자 등과 함께 ‘배송기사님, 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서 드세요’라는 내용의 쪽지가 있었다. B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배 물량이 많아지며 택배기사들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1년 넘게 간식 바구니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던 중 택배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B씨는 깜짝 놀랐다. 한 택배기사가 간식 바구니에서 음료를 하나 집어 들고는 현관문 쪽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감동받았다” “간식을 챙겨주시는 것도 그렇고 감사 표현을 하는 기사님도 참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꿈나무카드로는 밥만? 이젠 간식도 사요

    꿈나무카드로는 밥만? 이젠 간식도 사요

    “꿈나무카드로 아이스크림도 살 수 있나요? 계산대에 물건 갖다놓고 결제 안 되면 너무 뻘쭘하더라구요.” 결식우려아동 A군은 주로 편의점에서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로 도시락을 구매한다. 가끔 빵, 과자 등 간식도 먹고 싶어도 꿈나무카드로는 살 수 없는 품목이라 다시 진열대에 올려놓는다. 24일부터 CU편의점에서 꿈나무카드로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식사류를 구입할 때 추가로 간식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식사류 등으로 구매가 제한돼 간식을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정해진 품목만 골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동안 꿈나무카드는 편의점·제과점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시가 오히려 편의점 내 사용 범위를 확대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시는 아동들의 영양 불균형 등을 우려해 편의점·제과점 대신 일반음식점에서 꿈나무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꿈나무카드 업종별 결제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분기까지만 해도 편의점·제과점 비중은 74.1%에 달했다. 시는 2021년 4월부터 꿈나무카드 사용처를 모든 식당으로 확대했고 지난 2분기 기준 이 비중은 47.1%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편의점 사용 품목은 도시락 등 식사류로 제한됐다. 술이나 담배와 같은 유해품목을 사는 등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동들은 도시락과 함께 사탕이나 과자, 아이스크림과 같은 간단한 간식류를 사 먹고 싶어도 결제가 거부될까 봐 눈치를 봐야 했다. 복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꿈나무카드로 편의점에서 단백질바를 살 수 있냐”, “김은 결제가 되는데 견과류는 안 되더라”는 문의가 올라와 있다. 시는 ‘편의점에서 간식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반영, CU편의점과 협력해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결식우려아동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낙인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아동들의 영양 균형을 위해 꿈나무카드로 식사류(도시락, 김밥, 면류 등)을 4000원 이상 구입할 때에만 간식류(과자류, 아이스크림 등)를 3000원까지 함께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주류, 담배 등 아동·청소년 판매 금지 품목과 고카페인 음료 등은 구매할 수 없다.
  • 피해자, 값싼 원룸 알아보다 참변… 시민들 “내가 당할 수도” 공포

    피해자, 값싼 원룸 알아보다 참변… 시민들 “내가 당할 수도” 공포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는 이틀 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나도 당할 수 있었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젊은이도 많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영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는 이날 구속됐다. 추모 공간 벽면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추모객들이 두고 간 국화꽃과 과자, 술, 음료도 가지런히 놓였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자 일부 시민은 ‘검은색 우산’을 놓고 갔다. 조씨의 실명과 출신 학교, 도박 빚 등의 내용이 담긴 신상정보도 벽면 한쪽에 적혀 있었다. 신림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한진우(30)씨는 헌화한 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충격”이라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이틀째 이곳을 방문했다는 김정희(44)씨는 “젊은 사람이 당했다. 죽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사형선고를 요청했다. 피해 남성은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면서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으로 싼 원룸을 알아보기 위해 신림동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하고 나오던 중 조씨와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일어난 사건이다 보니 많은 시민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직장인 고누리(30)씨는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누구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림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도 미리 준비해 온 국화를 헌화한 후 “관내에서 일어난 일이라 마음이 더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10년째 타로카페를 운영 중인 황서영(58)씨는 호신용 3단봉을 내보이며 “주변 상인들이 다 호신용품을 샀다”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돕기로 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범행 장면이 담긴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경찰은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반복적으로 유포 또는 게시·전달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복해서 올라오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접속 차단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 유튜브 차원에서는 확신을 막을 별다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관련 영상에 ‘일부 사용자에게 부적절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있지만 1분 이내 짧은 영상인 ‘쇼츠’ 형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있지 않은 영상이 개인 유튜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해당 영상을 클릭했다는 한준호(30)씨는 “이태원 참사 때도 그렇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런 영상들이 공유되지 않도록 플랫폼 차원에서든, 정부 차원에서든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도망 염려가 있다”며 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전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신림동 ‘흉기난동’ 현장에 시민들 추모행렬…피의자 구속 수감(종합)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신림동 ‘흉기난동’ 현장에 시민들 추모행렬…피의자 구속 수감(종합)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는 이틀 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나도 당할 수 있었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젊은이들도 많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영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시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는 이날 구속됐다. 추모 공간 벽면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추모객들이 두고 간 국화꽃과 과자, 술, 음료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자 일부 시민은 ‘검은색 우산’을 놓고 갔다. 조씨의 실명과 출신학교, 도박 빚 등의 내용이 담긴 신상정보도 벽면 한쪽에 적혀 있었다. 신림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한진우(30)씨는 헌화한 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충격”이라면서 “우리 또래 시민이 피해를 봐 위로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이틀째 이곳을 방문했다는 김정희(44)씨는 “젊은 사람이 당했다. 죽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냐”며 안타까워했다.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많은 시민이 불안함을 호소했다. 직장인 고누리(30)씨는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누구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림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도 사건 현장을 찾아와 미리 준비해 온 국화를 헌화한 후 “관내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마음이 더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10년째 타로카페를 운영 중인 황서영(58)씨는 호신용 3단봉을 내보이며 “주변 상인들이 다 호신용품을 샀다”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돕기로 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건 당시 범행이 담긴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경찰은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면서 반복적으로 유포 또는 게시·전달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복해서 올라오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접속 차단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유튜브 차원에서는 확신을 막을 별다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관련 영상에 ‘일부 사용자에게 부적절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있지만, 1분 이내 짧은 영상인 ‘쇼츠’ 형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있지 않은 영상이 개인 유튜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해당 영상을 클릭했다는 한준호(30)씨는 “이태원 참사 때도 그렇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런 영상들이 공유되지 않도록 플랫폼 차원에서든, 정부 차원에서든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살인,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약 10분 만에 끝낸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심사를 받기 전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했다.
  • “나도 당할 수 있다”… 신림역 ‘묻지마 흉기난동’에 불안한 시민들

    “나도 당할 수 있다”… 신림역 ‘묻지마 흉기난동’에 불안한 시민들

    사건 장소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시민행렬“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당할 수 있는 일”피의자 조씨 “너무 잘못한 일. 죄송하다”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는 이틀 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은 우산을 쓰고 피해자를 추모했다. 추모 공간 벽면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국화꽃과 과자, 술, 음료도 추모 공간 한 편에 놓여 있었다. 일부 시민은 비를 맞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검은색 우산’을 놓고 갔다.신림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한진우(30)씨는 헌화한 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충격”이라면서 “우리 또래 시민이 피해를 당해 위로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아들과 함께 이틀째 이곳을 방문했다는 김정희(44)씨는 “젊은 사람이 당했는데 죽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냐”며 피해자를 추모했다. 대낮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많은 시민들이 불안함을 호소했다. 직장인 고누리(30)씨는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누구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림동에 거주하는 김모(30)씨는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사건이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겁나고 무섭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 김인서(19)군은 “최근 수상한 국제우편물과 같은 불안한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져서 평소에도 긴장의 끊을 못 놓겠다”고 했다.이날 사건 현장에는 경찰관도 찾아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신림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은 준비해온 헌화한 후 “우리 관내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건 지점 인근에서 10년째 타로카페를 운영 중인 황서영(58)씨는 호신용 3단봉을 내보이며 “주변 상인들이 다 호신용품을 샀다”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돕기로 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씨는 “사건 당시 학생들이 가게로 뛰어 들어와 엎드려 울면서 경찰을 기다렸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떠올렸다. 추모 공간 벽면 곳곳에는 피의자 조모(33)씨의 실명과 출신학교, 도박 빚 등의 내용이 담긴 신상 정보도 적혀 있었다. 온라인에도 조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사진 등이 함께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약 10분 만에 끝났다. 조씨는 법정에 출석하면서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상황을 묻자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실망시키지 않겠다”…돌아온 ‘2023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실망시키지 않겠다”…돌아온 ‘2023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매년 재치 있는 분장으로 화제가 되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시즌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22일 온라인상에 따르면, 최근 제48대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2023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됐다.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은 그해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어떤 일이 화제를 모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졸업사진으로 감탄을 자아낸다.올해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에는 2023년 화제가 된 다나카, 푸바오, 미니언즈 등으로 분장한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자가키트’로 변신하기도 하고, 급락하는 비트코인 그래프를 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기발한 풍자와 재밌는 패러디…2009년부터 주목 받아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은 2009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단정한 졸업사진 대신 그 해의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가 된 인물들을 코스프레하며 사진을 찍어 매년 네티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기발한 풍자와 재밌는 패러디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면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사진이 인기를 끌면서 학생들이 분장을 하고 찍은 졸업사진이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러나 화제성만큼 몇몇 졸업 사진들이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의 인기 요인은 정치·시사 패러디물도 한몫했는데, 과거 일부 단체가 정치 패러디물을 고발 해 교사와 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이에 ‘여전히 재치 넘치는 졸업사진이지만 정치 풍자를 더는 볼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학생들이 패러디한 ‘관짝 소년단’ 사진을 비판하며 미성년자인 학생들 얼굴을 그대로 노출하고 ‘흑인 비하’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만 있었던 건 아니다.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두고 기업의 찬사도 있었다. 한 학생이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로고를 패러디하자 네이버측은 해당 학생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 음료광고를 패러디했던 한 학생에게는 해당 음료회사가 제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학생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모았으니 재밌게 봐달라”며 “3차에 걸쳐 학생들에게 허락을 받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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