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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계고 학생, 안전 검증 기업에만 조기 취업 허용

    수업일 3분의2 출석해야 취직 가능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졸업도 하기 전 산업체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반복되자 정부가 안전이 검증된 기업에만 조기 취업을 허락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3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학습 중심 현장실습 안정적 정착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제주도의 한 음료수 공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숨진 고 이민호군 사건의 여파로 마련한 조치다. 이군 사망 직후 정부는 “2018년 하반기부터 조기 취업 형태의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학생·교사들이 “취업 길이 막힌다”며 우려하자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직업계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커져 신입생 정시모집 미달 비율은 2016학년도 4.8%에서 2017학년도 8.4%, 2018학년도 14.0% 등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 계획에 따르면 시도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 고용노동청, 지방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기업들의 고졸 채용 실적과 안전 대책,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 운영 역량 등을 평가해 기준을 충족할 경우 ‘현장 실습 선도기업’으로 인증한다. 산업재해가 빈번했거나 임금체불이 된 기업체 등은 제외한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선도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한 뒤 수업일수의 3분의 2이상(3학년인 해의 10월 이후) 출석하면 조기 취업할 수 있다. 선도기업이 아닌 산업체에서도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할 수 있지만 생산이 아닌 학습 목적으로만 제한된다. 또 3학년 겨울방학이 끝난 뒤에나 취업할 수 있다. 김소한 정석항공과학고 교장은 “조기 취업 전면금지보다 선도기업에 11월쯤 취업할 수 있도록 한 교육부의 이번 안이 괜찮다고 본다”면서 “지금까지는 3학년생들이 일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여름방학 때 미리 취업하는 사례가 많아서 2학기 중요 전공과목을 배우지 못하고 나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 정부 주도의 취업약정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2만 6000여개의 실습·취업처를 확보하고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고졸 채용과 지방직 고졸자 경력경쟁 9급 채용, 군 부사관 선발도 늘린다. 또 공공기관은 기관별로 적정 고졸 채용 목표비율을 설정·이행하도록 권고하고 성과를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산업체 실습을 통해 취업하려는 학생에게는 취업연계 장려금을 연 200만원 지원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모모랜드, 앨범 하루 동안 8200장 판매? 소속사 “사재기 절대 아니다”

    모모랜드, 앨범 하루 동안 8200장 판매? 소속사 “사재기 절대 아니다”

    그룹 모모랜드가 하루 동안 8200장 이상 앨범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13일 그룹 모모랜드 미니 3집 앨범 ‘그레이트!’의 음반 판매량이 갑자기 치솟으면서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K팝 실시간 차트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모모랜드 앨범은 이날 887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날인 12일에는 하루 동안 8200장 이상이 팔렸다. 이는 지난 1월 모모랜드 앨범이 한달 동안 총 5000여 장 팔린 것과 비교했을 때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판매 그래프를 살펴보면 이날 시간당 1000장 씩 모모랜드 앨범이 팔렸다. 모모랜드는 12~13일 이틀 동안 약 2개월 치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이 물량은 전부 오프라인으로 판매, 영수증 집계가 된 것에 한한 수치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모모랜드 앨범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음반매장인 핫트랙스가 해당 앨범은 소량 입고돼 판매 중이라고 밝히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논란이 커지면서 소속사 측은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의혹을 부인했다. 모모랜드 소속사 더블킥컴퍼니 측은 “사재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며칠 전 회사 쪽으로 공동구매 문의가 왔다. 저희가 앨범 판매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로엔 측으로 연결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수치가 나온것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고는 있지만 파악이 어렵다”라며 “유통을 맡은 로엔 측도 별다른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 했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한편 모모랜드는 지난 2016년 미니앨범 ‘웰컴 투 모모랜드’로 데뷔, 해마다 신곡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하지만 인기 아이돌로 자리 잡지는 못 했다. 그러다 지난해 모모랜드 멤버 주이가 한 음료수 광고를 찍게 되면서 큰 관심을 받음과 동시에 모모랜드의 인기도 상승했다. 특히 지난 1월 발표한 신곡 ‘뿜뿜’으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더블킥컴퍼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메이트’ 구하라, 허당 끼 발산...스웨덴 세자매도 빠진 엉뚱 매력

    ‘서울메이트’ 구하라, 허당 끼 발산...스웨덴 세자매도 빠진 엉뚱 매력

    ‘서울메이트’ 구하라가 스웨덴 세 자매에게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군분투했다.10일 오후 방송된 OLIVE, tvN 예능 ‘서울메이트’에는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외국인 손님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하라는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 스웨덴 세 자매 아만다, 마틸다, 모아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음료수 냉장고를 준비해 마실 거리를 챙겨놓는가 하면, 다양한 종류로 다과를 준비했다. 또 한류 팬인 게스트를 위해 취향 파악에도 적극 나섰다. 한편 구하라는 이날 방송에서 스웨덴 자매와의 첫 만남부터 잔뜩 긴장, 엉뚱 매력을 뽐냈다. 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마련된 구하라의 고급스러운 복층 집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하라가 출연하는 ‘서울메이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경찰, 음료수 훔친 10대 강도에 총격…사망 논란

    [여기는 남미] 경찰, 음료수 훔친 10대 강도에 총격…사망 논란

    남미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또 불거졌다. 콜롬비아에서 음료수 1병을 훔친 10대 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경찰은 무장이 해제된 용의자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콜롬비아 막달레나에 있는 한 당구장에서 6일 벌어진 사건이다. 페르난데스 핀손(18)은 음료수를 달라고 한 뒤 돈을 지불하지 않고 업소를 빠져나갔다.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 2명이 도착한 건 약 2분 후. 경찰이 나타나자 용의자는 다시 당구장으로 숨어들었지만 이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게 멱살을 잡히고 밖으로 끌려간 용의자는 갑자기 칼을 들고 경찰을 위협했다. 소동이 벌어지자 주변에 잔뜩 구경꾼들이 모여든 가운데 용의자의 사촌이 나타나 칼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혼란이 고조되면서 용의자는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 사이로 사라지려 했다. 총을 빼든 경찰이 방아쇠를 당긴 건 바로 이 순간이다. 사촌과 함께 인파에 섞여 빠져나가려던 용의자의 복부를 향해 경찰은 첫 발포를 했다. 총상을 입은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달려들려 하자 이번엔 가슴을 향해 두 번째로 방아쇠를 당겼다. 피를 흘리며 바닥에 고꾸라진 용의자에게 경찰은 확인사살을 하듯 두 번 더 총격을 가했다. 4발의 총을 맞은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어느새 현장에 몰려든 용의자의 가족과 주민들은 돌을 던지며 격하게 분노한 가운데 경찰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가듯 현장에서 사라졌다. 사건은 주변에 있던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가족들은 CCTV를 증거로 제출하고 2명 경찰관을 살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 당국은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중"이라면서 "아직은 입장을 밝힐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하롤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문화마당] 슬기로운 일상생활을 위하여/송한샘 국제예술대 교수

    [문화마당] 슬기로운 일상생활을 위하여/송한샘 국제예술대 교수

    지난달 종료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여전히 화제다. SNS상에는 허한 마음 달랠 길 없어 그리움을 호소하는 포스팅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늦게나마 다시보기로 ‘정주행’에 나선 이들도 많다. 어쩌면 ‘슬기로운…’은 지상파를 비롯한 여타 방송의 미니시리즈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설었을지 모른다. 작품은 사극·역사, 결혼·신분상승, 치정·멜로, 청춘·연애, 범죄·조폭, 의학·법정, 전쟁·첩보, 학원·성장, 스포츠·엔터테인먼트, SF·판타지 등 기존 드라마의 클리셰를 벗어나 발칙하면서도 기발한 한 수를 택했다. 그것은 바로 ‘감빵’, 즉 교도소 안의 일상이었다. 출연진의 면면을 살피면 의아함은 한층 더해진다. 주역들의 감방이었던 ‘2상 6방’에 둥지를 튼 배우들은 사실 그간 TV 드라마나 영화 등의 매체에서 스타급 활약을 펼치던 이들이 아니었다. 물론 정웅인, 정경호, 성동일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2상 6방’과 교도소 곳곳을 훈훈하게 채웠던 이들 다수가 연극과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이거나 대중매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재야의 고수 같은 존재였다. ‘슬기로운…’은 낯선 공간에 낯선 배우를 데려다 놓고 화제성과 시청률을 둘 다 거머쥔, 그야말로 ‘슬기로운’ 문화 콘텐츠였던 것이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내면에 그토록 깊고 큰 울림을 불러일으켰던 비결은 무얼까? 이유야 여러 가지이겠지만, 작품 외적 요인으로는 ‘소확행’(小確幸,) 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자는 최근의 트렌드를 꼽고 싶다. 라면 수프·사이다·매실차·참기름을 섞은 특제 비빔면부터 미지근한 물 아닌 ‘뜨거운’ 물로 부은 컵라면, 페트 아닌 ‘유리’병에 든 음료수, 단 ‘십분’의 접견, 여자 교도소 수감자와의 펜팔, 보고 싶은 추억의 영화 ‘영웅본색’, 헤어지긴 싫어도 석방 앞엔 “다시 오면 뒤진다!” 말하는 정든 동료들까지…. ‘2상 6방’의 군상들은 너무나 작지만 확실하게 누릴 수 있는 행복에 온몸으로 즐거워한다. 그런 죄수들의 코미디 같은 모습에 어처구니없어 웃던 시청자도 어느새 그들의 “불행에 연민을 느끼고, 내 일상의 작은 행복을 돌아보며, 순간의 실수로 나 역시 저들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의 교훈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간 안방극장에서 감옥은 감시와 처벌의 공간, 부정과 비리의 아이콘이었다. 집에서 생각 없이 편하게 보는 TV 드라마의 특성상 고정관념을 뒤집고 감옥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슬기로운…’의 밑바닥 인생들이 찾는 작고 확실한 행복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고 보면 ‘소확행’ 이전부터 ‘슬로 라이프’, ‘욜로’, ‘1코노미’ 같은 용어가 회자돼 왔다. 그 공통점은 남들이 보는 고정관념과 실적주의에 함몰되지 말고 개인의 행복과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자는 것에 있다. 그런데 그 한 켜 아래를 들추면 작지만 확실한 행복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는 우리의 민낯이 드러난다.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하는데 입주민의 차를 주차하지 않았다고 아파트 경비원의 밥줄이 끊기고, 생리대 하나 없어 신발 깔창을 써야만 하는 세상에서, “소년들이여 대망을 품으라!”(Boys be ambitious!)와 같은 격언은 이미 설자리를 잃었다. TV 드라마는 동시대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처럼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 슬기로운 일상생활, 즉 작든 크든 확실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 김신영, 다이어트 전후 사진 공개 “난 건강복권이었다”

    김신영, 다이어트 전후 사진 공개 “난 건강복권이었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김신영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는 최고 복권이라 했는데 난 건강 복권이었나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사진은 다이어트 전후 사진으로, 몰라보게 홀쭉해진 김신영의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신영은 5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살기 위해 38kg을 감량했다”며 “음료수 대신 과일즙을 마시고 현미차를 매일 2리터씩 마셨다”고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시간 동안 에너지드링크 25캔 마신 男 결국…

    6시간 동안 에너지드링크 25캔 마신 男 결국…

    6시간 동안 고카페인의 에너지드링크 25캔을 마신 남성이 뇌출혈을 일으켜 목숨을 잃을 뻔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56세 남성 닉 미첼은 8년 전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6시간동안 ‘몬스터’와 ‘레드불’ 등 유명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 25캔을 마셨다. 이후 이 남성은 집에 돌아온 후부터 끔찍한 두통에 시달렸고, 결국 병원으로 실려가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뇌출혈 진단을 받은 후 약 6주동안 3번의 뇌졸중을 일으켜 또 다시 생사를 넘나들어야 했다.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는 여전히 뇌출혈과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고통스럽고 두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몸의 왼쪽이 마비됐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당시 의사는 뇌 CT 촬영 후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인한 뇌출혈 및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두통이 찾아왔고 몸 전체가 마비됐다. 30분 동안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다”면서 “두통에서 벗어나는데 몇 개월이 걸렸고, 지금도 말을 유창하게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드링크가 나를 거의 죽일 뻔했다. 이 음료수들은 판매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는 마약만큼이나 위험하기 때문에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첼은 청소년들이 술을 살 수는 없어도 고카페인의 에너지드링크는 쉽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에너지드링크는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이러한 음료수를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에너지드링크 오남용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남성의 사례가 공개되자 에너지드링크 판매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에너지드링크인 ‘레드불’의 관계자는 “레드불 250㎖ 한 캔에 8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이는 집에서 내려마시는 커피 한 잔에 든 양과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식품안전청이 정한 카페인의 하루 평균 권장 섭취량을 400㎎ 미만, 임산부는 300㎎미만, 청소년은 125㎎이다. 일반적으로 커피전문점 커피 한 잔에 든 카페인의 양은 123㎎, 캔 커피는 84㎎ 등이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김신영, 38kg 감량 비법 공개 “과일즙+현미차”

    ‘냉장고를 부탁해’ 김신영, 38kg 감량 비법 공개 “과일즙+현미차”

    방송인 김신영이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5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김신영은 7년 전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일단은 아팠고. 의사에게 10년 후엔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결과, 38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신영은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냉장고 안에는 군고구마, 계란, 파, 사과 등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챙겨 놓은 음식들이 있었다. 특히 많은 과일즙들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은 “음료수를 안 먹는 대신 즙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현미차를 매일 2리터씩 마셨다고. 김신영은 과일즙을 언급하며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팁이 있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을 때 셔벗으로 얼려 먹는다”고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또 김신영은 “단백질에 신경을 많이 쓴다. 달걀 프라이는 소화가 빨라 아침엔 찜으로, 저녁엔 프라이로 먹는 편이다”며 “다이어트도 부지런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면을 좋아하는 김신영은 면이 너무 먹고 싶을 땐 칼로리가 낮으면서 건강에는 좋은 현미국수를 먹는다고. 또 김신영은 “식사 대용으로 현미누룽지를 먹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년·소녀에게 숨겨진 이야기…‘괴물들’ 1차 예고편

    소년·소녀에게 숨겨진 이야기…‘괴물들’ 1차 예고편

    ‘제초제 음료수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괴물들’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 청춘 누아르다.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와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공동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되며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은 이 작품은 ‘제초제 음료수 사건’이라는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을 완성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공개된 1차 예고편은 학교에서 군림하는 ‘양훈’(이이경)에게 시달리는 ‘재영’(이원근)의 고통스러운 일상으로 시작한다. 이어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학생 ‘보경’(박규영)과 똑같이 생긴 ‘예리’(박규영)의 존재를 알게 된 ‘양훈’과 그를 본 ‘재영’의 위태로운 얼굴이 교차되면서 이후 사건을 궁금케 한다. 특히 ‘재영’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진짜 내 얘기를 들어볼래?”라는 카피와 ‘재영’ 옆에서 끊임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양훈’의 모습은 폭력의 굴레에 빠진 10대 소년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한다. 여기에 ‘강형사’(김성균)가 ‘재영’을 찾아와 ‘예리’에 대해 묻는 장면은 이들에게 펼쳐질 비극을 예고한다. 극중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괴물이 되어가는 소년 ‘재영’ 역은 이원근이, ‘재영’을 끊임없이 몰아세우는 교내 권력 2인자 ‘양훈’ 역은 이이경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 박규영은 순수한 소녀 ‘예리’ 역과 남학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보영’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열연했다. 영화는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포토] 실수로 음료수 쏟은 권성동 의원

    [서울포토] 실수로 음료수 쏟은 권성동 의원

    5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상의회장단과 국회의장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이 실수로 음료를 쏟아 수건으로 닦아내고 있다. 권 위원장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대해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평창 나들이 ’ 음료 반입 NO… 현금ㆍ방한용품 두둑이 챙기세요

    ‘평창 나들이 ’ 음료 반입 NO… 현금ㆍ방한용품 두둑이 챙기세요

    오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기점으로 평창과 강릉 등지는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를 즐기고자 몰려든 각국 관중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국내 관객들도 30년 만에 대한민국 땅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직접 보고자 경기장을 찾을 텐데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게 있다. 모처럼 가족이나 친구들과 경기장을 찾았다가 괜스레 얼굴 붉힐 일을 막는 팁을 정리했다.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은 경기장 안에 외부 음료를 가지고 갈 수 없다는 점이다. 흔히 스포츠 경기를 즐기러 갈 때 물이나 음료수, 맥주 등을 챙겨 가지만 올림픽에서는 철저히 금지된다. 액체를 이용해 폭발물을 만드는 테러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운영요원들이 일일이 음료를 먹어 보며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액체류는 무조건 반입 금지다. 가방 속 음료도 검색대 스캐너로 잡아내며 수거한 음료는 모두 폐기한다. 심지어 텀블러도 금지된다. 빈 텀블러라도 사제 폭탄을 만드는 용기로 이용될 것을 우려해 아예 갖고 들어갈 수 없다. 관중이 입장하는 곳과 퇴장하는 곳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입구에서 텀블러를 맡아 놓는 것도 불가능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텀블러를 반입하지 못하면 온수를 취수하는 데 애먹을 것을 고려해 경기장 안에 따뜻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놨다. 다만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라면 1ℓ 크기까지 반입이 허용된다. 응원도구를 준비할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무조건 반입 금지다. 호루라기, 꽹과리, 부부젤라는 물론 야구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막대기 모양의 풍선도 포함된다. 조직위 안전관실 관계자는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시설 안에서 물품을 구매하려면 현금이나 비자(VISA) 카드가 필수다. VISA 외 카드로는 경기장 안에서 음식이나 기념품을 살 수 없다. VISA가 올림픽 결제 서비스 독점권을 보유한 파트너 업체이기 때문이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일쑤이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 방한용품을 두둑이 챙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10년 동안 대관령 지역의 평균 기온은 영하 4.5도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체감온도가 영하 10~2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조직위에서 추위에 대비해 각종 대책을 세워 놓았지만 관중 스스로도 목도리, 장갑, 모자, 핫팩, 무릎 담요와 같은 방한용품을 지참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차량 2부제에 대해서도 유념하는 게 좋다. 대부분 권고 사항에 그치지만 강릉시 동(洞)은 의무 지역이다.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상사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2부제를 어길 경우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일손 찾아 헤매는 日…“7명 필요한데 일할 사람 1명뿐”

    [글로벌 인사이트] 일손 찾아 헤매는 日…“7명 필요한데 일할 사람 1명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2일 국회 시정 방침 연설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를 ‘국난(國難)이라고 불러야 할 위기상황’으로 규정했다. 150년 전 메이지 시대 도쿄제국대학 총장으로 등용됐던 야마카와 겐지로의 사례를 인용하며 40여분에 걸친 연설의 상당 부분을 ‘근로방식 개혁’과 ‘인재양성 혁명’ 등 큰 틀에서 저출산·고령화에 수반된 과제들의 추진에 할애했다. 이렇게 급박한 위기감의 바탕에는 일본 사회에 재앙으로 현실화한 노동인구 감소, 이른바 ‘일손(人手·히토데) 부족’의 문제가 자리한다.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경제가 살아나면서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났지만, 정작 그 자리를 채울 사람이 없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회복과 성장의 둔화는 물론이고 사회·경제 곳곳에서 동맥경화가 빚어지는 상황이다.●운전기사 부족에 ‘1인 다차량 운행’ 등 실험까지 지난 23일 일본 시즈오카현 신토메이고속도로에서는 이색적인 실험이 진행됐다. 자동운행 기술을 이용해 연달아 늘어선 3대의 트럭을 맨 앞 트럭의 탑승자 혼자 운전하는 실험이었다. ‘1인 다차량 운행’을 통해 운전기사 부족을 완화할 방법을 찾던 일본 정부가 민간기업에 의뢰한 연구용역이었다. 선두 차량이 이끄는 트럭 3대는 고속도로 15㎞ 구간에서 운행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정부는 이 기술을 2020년에 실제 도로에 적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물차 운전기사의 부족은 택배 물량의 증가 등으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심각하다. 이삿짐 운송계약을 취소할 때 소비자가 업체에 물어야 하는 해약 수수료가 올 6월부터 기존 최고 20%에서 50%로 높아지고 인건비 손실에 대한 보상이 추가된 것도 그런 차원에 이뤄진 일본 정부의 대응이다. 운임 4만엔(약 40만원), 인건비 3만엔으로 계약한 이사를 고객이 당일 취소하면 지금은 8000엔만 해약금으로 내면 되지만, 6월 이후에는 3만 5000엔으로 4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운수업계 관계자는 “고생고생해서 일할 사람을 모으고 있는데 갑자기 해약이 일어나면 업체로서는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서빙’하는 음식점용 배식 전문 로봇 판매도 로봇 제조업체 소셜로보틱스는 올봄부터 음식점용 배식 전문로봇 ‘버디’(BUDDY)를 200만엔대 초반의 가격에 일반에 판매한다. 손님이 주문한 음식이나 음료수를 식탁까지 직접 가져다주는 로봇으로, 음료수를 기준으로 8~9명분을 한꺼번에 나를 수 있다. 제조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배식로봇이 사람들의 정서와 맞지 않아 지금까지는 좀체 보급이 되지 않았지만, 일손 부족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으면서 서서히 로봇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 민박시설의 청소 인력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노티오는 최근 주부 사원들이 아이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 큰 성과를 거뒀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몇 년 새 급증하면서 일감은 크게 늘었지만, 청소 인력 구인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래서 낸 아이디어가 ‘영·유아 동반 출근 가능’이었다. 한 달에 1500건 정도의 청소 용역을 제공하는 이 회사의 직원 50명 가운데 90%가량이 구인 사이트 등에서 이 조건을 보고 찾아온 젊은 주부들이다. 이들 상당수는 아기를 등에 업고 객실 청소 등을 한다.한큐한신그룹의 호텔 체인도 최근 파트타임 종업원의 연령 상한선을 기존 70세에서 72세로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사무실에서는 청소로봇을 통해 일손 부족을 해결할 수 있지만, 호텔 객실까지 이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업무에 노련한 직원들이 퇴사하지 않고 계속 남아 근무할 수 있도록 특별 시상제도까지 마련하는 등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손 부족은 라면 등 음식점 업계의 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히다카야’, ‘고라쿠엔’ 등 대형 라면체인들은 성장세에 한계를 맞았다. 400엔짜리 라면, 200엔짜리 만두와 같은 저렴한 메뉴로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았지만, 인력 부족과 이에 따른 인건비 급등의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 고라쿠엔 체인을 운영하는 고라쿠엔홀딩스는 최근 전체 점포의 10% 정도를 폐쇄하고, 상당수를 스테이크 체인점으로 바꿨다. 회사 측은 “종업원 시급이 급등하는 가운데 라면 같은 저가 상품 업종으로는 채산성을 도저히 맞출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음식점업의 일손 부족 도산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기업 도산 건수는 전년 대비 2.6% 늘어난 반면 음식점의 도산은 27%가 늘면서 2000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건비 상승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면서 술·안주를 파는 음식점의 도산이 가장 많았다.●‘24시간’ 편의점은 더 시련… ‘무인 영업’ 도입도 편의점 업계의 사정도 비슷하다. 가뜩이나 시장포화 및 경쟁심화 등으로 고전하는 점포가 늘고 있는 와중에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철칙인 ‘24시간 영업’을 지키기 위한 심야·새벽 시간대 종업원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패밀리마트가 24시간 영업의 변경을 검토하는 가운데 로손은 올봄부터 심야·새벽 시간대 모바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무인 영업’을 통해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로 했다. 다케마쓰 사다노부 로손 사장은 지난해 12월 무인 디지털 영업 발표회에서 “일부 점포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더니 상품 재고 관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매출도 크게 줄었다”면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소요 인력을 줄이면서 24시간 영업을 지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손 부족은 일본 사회를 한층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바꿔 가고 있다. 이를테면 고령화의 빠른 진전으로 서비스 수요가 확대돼 고도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노인복지 분야에서마저 망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일본의 일손 부족 문제는 각종 수치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본의 전체 유효 구인 배율은 1.56배(직원을 구하는 곳이 일자리를 찾는 사람의 1.56배라는 뜻)로 1974년 1월 이후 44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특히 사람을 구하는 수요에 비해 실제 채용되는 비율을 뜻하는 ‘신규충족률’은 14.2%에 그쳤다. 필요한 인원은 7명이지만 실제로 충원되는 근로자는 1명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일할 사람을 찾는 수요는 2015년 12월 247만명에서 지난해 11월에는 275만명으로 2년 새 28만명이나 증가한 반면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는 194만명에서 176만명으로 18만명이 줄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일본의 완전실업률은 24년 만에 가장 낮은 2.7%로,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완전고용’에 다다른 상태다. 일본 정부 추계에 따르면 현재의 추이가 이어질 경우 총인구는 현재 1억 2600여만명(세계 10위)에서 2050년에는 9000만명, 2105년에는 4500만명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 사회 노동의 주축이 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3년 8000만명 수준에서 2027년 7000만명, 2051년 5000만명, 2060년 4418만명으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손 부족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동시에 현상 타개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의 부업 및 겸업 허용을 위한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는 그런 대응 중 하나다. 정부는 가이드라인에서 ‘근로자가 희망할 경우 업무에 지장이 없으면 부업이나 겸업을 인정하는 방향을 검토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경제단체와 노동계 모두 “기업이나 근로자에게 크게 득이 되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반응이어서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소프트뱅크, DeNA 등 자체적으로 부업·겸업을 허용하는 기업들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일본 재계는 한국 대학생의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은 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본 기업 취직 세미나를 올봄에 서울에서 연다. 게이단렌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인력 부족이 심각한 반면 한국에서는 청년실업률이 높아 서로에게 득이 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또 국가전략특구 등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 기준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영하 67도…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 ‘오미야콘’

    영하 67도…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 ‘오미야콘’

    인간이 살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은 어디일까?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50℃에 달하는 인간이 살 수 있는 가장 추운 마을 러시아 야쿠티아 공화국의 오미야콘(Oymyakon)에 대해 소개했다. 오미야콘(Oymyakon)은 북극점에서 3000km 떨어진 곳으로 세계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가장 추운 지역이다. 오미야콘 기상청은 영하 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영구 거주지의 최저 기온보다 1℃ 더 낮은 영하 67℃에 달하는 극한의 날씨가 기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온천수가 나오는 오미야콘은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목축업자들이 가축들에게 목을 축이게 할 수 있는 중간 기착지로 번영했다. 마을에는 현재 약 5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혹한의 날씨로 인해 그 숫자는 매년 줄고 있다. 오미야콘의 가장 추운 날씨는 1926년 1월 16일에 기록됐으며 영하 71.2℃에 달했다. 남극 대륙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기온이 기록되긴 했지만 영구 거주지역은 아직 없는 상태다. 따라서 오미야콘은 인간이 살 수 있는 가장 추운 곳인 것이다. 추운 날씨 탓에 발생하는 생활 속 문제들도 발생한다. 얼굴에 쓴 안경이 얼어붙는가 하면 생활가전 용품의 배터리가 금세 방전되기도 한다. 뚜껑을 딴 생수가 금방 얼기도 하며 펜의 잉크들이 얼어붙어 사용하기 힘들다. 가장 힘든 점은 눈이 많이 오는 이곳 날씨로 인해 차가 언제 다닐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항상 차를 두고 다닌다는 점이다. 영하 50℃ 이하로 내려가면 학교는 휴교를 하며 마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털옷 종류를 입으며 외출했다가 집으로 귀가하면 기온차로 인한 두통 완화를 위해 40도가 넘는 보드카를 음료수처럼 마시는 것이 생활화된 곳이다. 오미야콘 마을이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인 이유는 인디기르카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고도 700~750m의 분지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쪽은 타스키스타비트 산맥, 서쪽은 베르호얀스크 산맥, 남쪽은 하르칸스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겨울철엔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이곳에 머물려 기온이 영하 70℃ 가까이 내려가는 날씨가 계속된다. 한편 오미야콘 마을은 외부인들이 이곳을 방문하면 세계에서 가장 추운 거주지를 방문했다는 인증서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_trova, The Siberian Times / Sebastian Balder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사진가들의 저작권 보호 위해” .. 발표 직후 주가 120% 폭등 130년 전통의 필름업체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이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본사를 둔 코닥은 10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코닥코인(KODAKCoin)’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공개(ICO)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ICO는 기업이 주식 대신 특정 가상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코닥코인은 사진가들을 위한 가상화폐라는 게 코닥의 설명이다. 코닥은 사진 배급 업체인 웬 디지털(WENN Digital)과 함께 이미지 저작권 관리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을 개설했으며, 사진가들은 여기에 사진을 올리고 코닥코인을 매개체로 저작권 수입 등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 직후 코닥 주가는 6.8달러로 마감해 전날 종가(3.1달러)보다 120% 뛰었다. 장 마감 후 거래에서도 최고 10달러까지 치솟았다. 1888년 설립된 코닥은 20세기 필름 시장을 지배한 1인자였지만 필름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카메라가 퍼지면서 1990년대 말부터 경영난에 시달렸다. 2012년 파산보호 신청을 거쳐 2013년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코닥 최고경영자(CEO) 제프 클라크는 “수년 간 기술 업계에서 블록체인, 가상화폐는 최신 유행어로 쓰였지만 사진가들에겐 작품 관리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이들 단어가 해법을 찾아줄 열쇠가 될 것”이라며 “사진을 확산하고 예술가들에게 라이선스를 찾아주는 데 이들 기술이 혁신적이며 손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닥 뿐만 아니라 각 분야 기업들도 앞다퉈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바이오 기술(BT)에서 비트코인으로 핵심 사업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은 주가가 세배로 뛰었고, 지난달엔 음료수 제조사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코퍼레이션(Long Island Iced Tea Corp)이 사명을 롱 블록체인 코퍼레이션(Long Blockchain Corp)으로 바꾸겠다고 밝히자마자 주가가 한때 500% 치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트 도그 ‘더비’ 암으로 죽어 양키스 산하 구단 추모의 날 선포

    배트 도그 ‘더비’ 암으로 죽어 양키스 산하 구단 추모의 날 선포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트렌턴 선더 구단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트 도그 ‘더비’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9년 동안 삶을 바쳐 우리 구단의 정체성으로까지 자리잡은 더비가 숨졌다는 사실을 25번째 시즌 개막을 앞둔 팬들에게 알리게 돼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골든 레트리버 종인 더비는 두 살 때인 2010년부터 타자들이 그라운드 바닥에 던져놓은 배트를 주워오는 역할을 했다. 아빠 개 ‘체이스’ 역시 이 구단의 첫 번째 배트 도그였으며 역시 암으로 13세 때인 2013년 세상을 떠났다.2014년 더비는 한해 전에 태어난 아들 개 ‘루키’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 오다 2016년 루키에게 임무를 맡기고 은퇴했다. 더비는 또 배트를 주워오는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심판들에게 음료수를 전달하는 임무도 해왔다. 제프 헐리 구단주는 “우리 경기와 우리 커뮤니티에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모든 사람과 그와 관계를 맺은 모든 개들은 그를 진심으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정운찬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가장 좋아하는 메이저리거로 알려져 있으며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레지 잭슨과 나란히 버블헤드 인형으로 제작돼 사랑받을 정도였다. 구단은 또 더비의 생일인 오는 26일을 ‘더비 데이’로 선포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직면접 여성 12명 수면제 먹여 성폭행 학원장 징역 13년

    구직면접 여성 12명 수면제 먹여 성폭행 학원장 징역 13년

    여대생 12명에게 음료에 수면제를 타서 먹인 뒤 성폭행한 20대 학원 원장이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11부(이현우 부장판사)는 강간·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학원장 A(29)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할 기관에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피해 여성들은 대학생이나 구직자들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2월 사이 강사 모집 공고를 보고 청주시 학원을 찾았다가 A씨가 건넨 음료수를 마셨다. A씨가 여성들에게 건넨 음료수에는 수면제 성분이 들어 있었다. 음료를 마신 여성들은 정신이 혼미해져 항거 불능 상태에 빠졌다. A씨는 이런 여성들을 모텔에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청주 지역에서 개인 과외 교습으로 명성을 얻은 A씨는 수년 전부터 보습학원을 차려 직접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들의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진술이 일관돼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반성도 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술년 새해맞이는 송도서...‘2018 송도해맞이축제’ 1월 1일 송도해수욕장서

    “무술년 새해맞이는 부산 송도에서 하세요.“ 부산 서구는 ‘2018 송도해맞이축제’가 내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일출행사는 새해 첫해가 뜨는 오전 7시 30분(일출시간 오전 7시 32분)부터 시작되는데 시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동시에 외치는 일출 카운트다운과 1000개의 소망풍선을 날리는 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행사 참석자들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각자 품은 새해의 소망과 지역의 발전 및 지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진다. 일출행사 전후로는 민요한마당, 대북공연, 주요 내빈들의 신년 덕담 나누기, 암남동주민자치회 풍물팀의 풍물한마당 등이 축하행사로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캘리그라피 새해 소망쓰기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중앙분수대에는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랑의 모금함’이 설치된다. 이날 모은 기부금은 지진피해로 고통과 실의에 빠져있는 포항시민들에게 전달한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송도관광번영회는 백사장 6곳에 모닥불을 지피고 커피·녹차 등 따뜻한 음료수와 5000명 분량의 떡국 등을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다큐&뷰] 점점… 손끝으로 더 넓은 세상 보고 싶습니다

    [포토 다큐&뷰] 점점… 손끝으로 더 넓은 세상 보고 싶습니다

    인천 남구 학익동에 있는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의 한 강의실에서 책 읽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문을 열어 보니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수강생들이 눈이 아닌 손가락으로 책을 더듬으며 볼록한 점 형태의 문자인 점자를 배우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인 점자는 세로 셋, 가로 둘, 총 여섯 개의 점을 조합해 글자를 표시한다.●6개월 학습자가 윤동주 ‘서시’ 한 편 읽는데 약 15분 소요·속독엔 3년 걸려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은 25만 3000명으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까지 합하면 2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각장애는 보이지 않는 정도에 따라 1~6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 전혀 볼 수 없는 전맹과 이에 가까운 1~4등급의 중증 시각장애인이 글을 읽으려면 점자를 배워야 한다.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모르는 것은 일반인이 글을 모르는 문맹 상태와 같다. 군에서 사고로 시력을 잃은 진종일(76) 씨는 “30대 후반에 점자를 배운 덕에 그간 점자로 번역된 교양잡지나 인문학 책 등을 읽으며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보통 6개월이면 점자를 익힐 수 있지만, 단편소설이나 시 등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속독이 가능해지려면 3년 정도 꾸준히 익혀야 한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 한 편을 기준으로 6개월 학습자는 15~20분, 3년 학습자는 2~3분이 소요된다.●표지 훼손·손상·터치패드 등 불편해… “점자 배울 필요성 못 느껴” 외면 모든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아는 것은 아니다. 어릴 적부터 맹학교에 다니며 점자를 필수로 배운 선천적 시각장애인들과 달리 질병이나 사고 등 후천적 요인으로 장애를 갖게 된 중도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문맹 비율이 높은 편이다. 컴퓨터 화면 속의 글자들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나 오디오북 등 청각적으로 점자를 대신하는 기술이 발전한 이유도 있지만, 촉각에 의지해 점자를 배우는 일이 쉽지 않은 탓이 크다. 일반인이 영어가 아닌 태국어, 러시아어 등 낯선 제3의 외국어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어려워 점자를 배우다 중도 포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점자를 외면하는 더 큰 이유는 다른 데 있다. 한 시각장애인은 “실생활에서 쓰임새가 적은 탓에 점자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이자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인 전영훈(34) 씨도 “필요한 곳에 점자가 없는 상황이 많고, 있어도 잘못 표기되거나 손상돼 읽기 어려운 곳이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돼야 시각장애인의 삶 더 행복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면 지하철역의 스크린 도어나 건물 안 엘리베이터, 음료수캔 등 다양한 곳에서 점자 표기를 발견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점자 표지가 훼손됐거나 다른 위치에 붙어 있는 일이 많다. 특히 엘리베이터에 점자 표기가 없거나 비슷한 모양의 상하 버튼, 3과 6 버튼의 점자 표기가 바뀐 상황이 종종 있어 시각장애인을 당황케 한다. 100% 가깝게 점자가 새겨진 캔음료도 모두 ‘음료’라고만 표기돼 있어 콜라인지 커피인지 종류를 구분할 수 없다. 가전제품도 점자 표기가 힘든 터치패드 방식이 많아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기 어렵다. 의약품도 전문약과 일반약의 점자 표시 비율이 0.1%와 0.3%에 불과하다. 점자 스티커인 모텍스 등을 이용해 시각장애인 스스로 표기를 하지 않는 한 여러 약을 한곳에 보관할 때 약물 오용의 위험을 피하기 어렵다. 다행히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의약품 점자 표시 의무화를 담은 개선안을 만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지만, 제약업체가 이를 모든 의약품에 적용할지는 알 수 없다.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점자 학습 시설이 전국적으로 적지 않지만, 점자 사용의 기회가 늘지 않는 한 점자 문맹률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점자 표기가 늘어난다면 점자를 배우는 시각장애인의 수는 자연히 늘어날 터다. 작은 부분이라도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시각장애인의 삶은 지금보다 좀 더 편하고 행복해 질 것이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최강 한파’로 저체온증·동상 주의보…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최강 한파’로 저체온증·동상 주의보…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올겨울 최강 한파가 계속되면서 한랭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2일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 이 중에서 1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한랭질환자 중에는 저체온증이 30명(73.2%)으로 가장 많았다. 저체온증은 보통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로 정의한다. 저체온증은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만으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다만, 지나치게 몸을 떨거나 피부가 차고 창백해지면 저체온증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몸의 중심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저체온증에 빠지면 술에 취한 듯한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 수 없는 감정의 변화로 짜증을 내고 발음이 부정확해질 뿐 아니라 권태감, 피로 등을 호소하면서 자꾸 잠을 자려고 한다. 심지어 날씨가 추운데도 옷을 벗는다거나 몸을 반복적으로 흔드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저체온증은 빠른 조치가 중요하다. 추운 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어 있거나 혹은 심하게 몸을 떨면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면 먼저 저체온증을 의심해야 한다. 저체온증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119에 신고하고, 마른 담요나 이불 등으로 감싸줘야 한다. 더는 중심체온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담요로 덮어주면 시간당 0.5도에서 2도의 중심체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벼운 저체온증에 효과적이다. 이때 사지보다는 몸통 중심부가 따뜻해지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말단부위를 가온시키면 환자의 말초혈관이 수축한 상태에서 혈관이 팽창되면서 말초의 차가운 혈액이 갑자기 심장으로 흘러들어와 쇼크를 조장할 수 있다. 따라서 담요, 전기담요, 외투, 침낭 등을 환자에 덮어주되 겨드랑이나 배 위에 핫팩이나 더운 물통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이런 도구들이 없다면 사람이 직접 껴안는 것도 효과적이다. 환자에게 따뜻한 음료수를 먹이는 건 신중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은 한파에 몸을 녹이려고 마시는 술이 되레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렇게 생긴 열은 결국 피부를 통해 빠져나면서 체온을 더욱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음주 상태에서 한랭질환으로 발견된 경우가 34.1%(14명)나 됐다. 한파에는 동상도 주의해야 한다. 동상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된 피부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젖은 옷을 입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장시간 닿아 있을 때는 열 손실이 커 진행이 빨라진다. 미국 정형외과학회에서는 기온이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이 시속 36㎞ 이상으로 불면 불과 몇 분 만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행과 스키, 낚시 등의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뿐 아니라 군인들에게서 아직 동상 발생이 잦은 편이다. 동상은 화상과 비슷하다.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정도에서부터 수포가 발생하기도 하고, 심하면 근육이나 뼈까지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동상을 입었을 때 병원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하지만, 이게 어렵다면 먼저 적당한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가장 좋은 방법은 동상 부위를 즉시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 환자를 빨리 따뜻한 곳으로 옮긴 후 동상 부위를 압박하는 옷, 양말, 구두 등을 벗겨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이후 동상 부위를 다소 들어 올려주고,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으로 서둘러 이송해야 한다. 조심해야 할 것은 동상에 걸린 부위를 너무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불에 쬐면 안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감각이 둔해진 상처 부위에 이차적인 상처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상으로 생긴 물집도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 맞니?” 딸기우유 등 가공유 4개 중 1개 원유 0%

    “우유 맞니?” 딸기우유 등 가공유 4개 중 1개 원유 0%

    컨슈머리서치 “시중 60개 제품, 80% 이상이 원유 없거나 절반 미만”농식품부 “가공유 포함돼도 성분 유사해 우유로 표기 가능”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제품 가운데 원유인 흰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4개 중 1개로 조사됐다. 가공우유제품의 80% 이상은 원유가 없거나 절반 미만으로 사실상 ‘무늬만 우유’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딸기, 초콜릿, 바나나 등의 맛이 나는 가공유 6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거나 절반 이하인 제품의 비중이 81.7%에 달했다.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15개(25%), 원유 함량이 절반도 안 되는 제품도 34개로 전체의 56.7%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환원유, 환원저지방우유, 혼합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들어있는 유가공 음료수인 셈이다. 환원유는 탈지분유에 물을 섞어 만들어진다. 지방을 포함하기 위해 유크림을 섞기도 한다. 조사 대상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우유나 밀크 명칭이 들어간 자체 브랜드(PB) 가공유 28종과 우유 제조사 제품 32종이었다. 매일유업이 제조한 GS25 PB제품 ‘신선한 스누피 초코우유’, 동원F&B ‘더 진한 바나나 담은 바나나우유’에는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모두 환원유로 제조됐다. 세븐일레븐 PB 제품 중 동원F&B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도 원유가 아닌 환원유로 만들어졌다. 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포함돼 있을 뿐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푸르밀 ‘생과즙 블루베리우유’, 동원F&B ‘밀크팩토리 코코아’,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서울우유 딸기·초콜릿 등에도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우리F&B의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카라멜 커스타드크림우유’ 등도 원유 대신 환원무지방우유를 사용한 제품이다. 조사 대상 제품 중 탈지분유와 유크림 등의 원산지를 명확하게 표시한 제품은 44개였다. 소비자단체는 원유가 들어있지 않은 가공유를 ‘우유’로 표기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 가공유가 우유와 성분이 유사해 ‘우유’(milk)로 표기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소비자는 우유라는 제품명 때문에 신선한 우유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명확한 표시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도 가공유에 표기된 사항을 주의 깊게 읽고 신선한 우유인지 아닌지 구분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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