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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자동차 안전여행 이렇게

    ◎어린이 동반땐 5시간이내 운행/야간운전·정원 초과운행 금물/최신지도·안내판 반드시 준비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며 자가용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안전하고 즐거운 자동차 여행을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자동차 여행 요령을 알아본다. ▲최신 지도와 안내판을 이용한다. 최신 안내지도와 각 자동차 메이커의 서비스망이 기재돼 있는 책자를 꼭 준비한다.전에 갔던 길이라도 바뀌었을 경우가 있으므로 지도를 보고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특히 고속도로를 탈때는 어느 인터체인지로 들어갔다가 어디로 나와야 하는지를 숙지 해 놓아 낭패되는 일을 막는다. ▲야간운전은 피한다. 시간을 벌고 혼잡을 피하기위해 밤에 출발하는 경우가 있으나 위험하므로 피한다.특히 한두시간 거리면 몰라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불가피한 경우라면 출발전에 조금이라도 잠을 자는 등 컨디션에 신경을 써야 한다.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긴다. 고속도로에서 팬벨트가 끊어져 발을 동동 구르거나 퓨즈가 나가 애먹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좋다.예비 타이어와 기본공구세트,잭 등 갖가지 비상용품도 찬찬히 살펴야 한다. ▲정원 이상 태우지 않는다. 에너지 절약이나 주차난 등의 이유로 두 가족이 한대의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정원초과 운행은 금물이다.정원에 맞게 태워 충분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열쇠는 두사람 이상이 나눠 갖는다. 피서지에서는 자동차키를 두사람 이상이 나눠 갖고 있는 것이 편리하다.키를 꽂아둔채 문을 잠갔어도 위기를 모면할 수 있고,일행중 누군가가 차에 볼일이 있을때 반드시 열쇠를 가진 한사람만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해수욕장 같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곳에서는 열쇠를 목걸이나 팔찌처럼 몸에 지니는 것이 안전하다. ▲차안의 먹을거리는 필수다. 피서길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차들로 언제 막힐 지 모른다.이런 때를 대비해서 가벼운 식사와 음료수 정도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부패하기 쉬운 것보다는 라면.빵.소시지.비스켓등이 좋다. ▲어린이의 안전을 생각한다. 갓난아이와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길은 운행시간이 하루5시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한다.또 차안에 어린이만 남겨두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더운 차안에서 질식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쉴때는 창문은 반쯤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하고 햇볕 가리개등으로 뜨거운 햇볕을 가려준다.
  • 열대야·불볕에 숨막힌다/밤낮 없는 피서 전쟁

    ◎시민공원·계곡 곳곳에 노숙 인파/일부기업 1∼2시간 낮잠 타임도/음료수 “불티”… 24시간 편의점 호황 전국 각 지역의 기온이 25일째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현상까지 겹치자 「찜통 더위」로 인한 갖가지 행태·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교외의 유원지나 야외수영장·스케이트장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빈 반면 거리에는 행인이나 차량이 크게 줄어드는 도심공동화현상이 나타났다. 또 일부 시민들은 냉방시설이 잘되어있는 중급호텔로 잠자리를 옮기는가 하면 한강시민공원이나 서울근교의 계곡에서 노숙을 하는등 예년에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하루 한두 시간정도 낮잠시간을 정해두고 있는가하면 기력을 잃은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혈액원측이 발을 구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유스호스텔의 경우 객실 이용률이 90%이상으로 지난해의 65%정도보다 크게 증가. 올림픽유스호스텔측은 『며칠전부터 밤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잠을 자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서울 성동구 자양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의 경우 24일밤부터 25일 상오 6시까지 돗자리를 펴놓고 아예 잠을 잠을 자고 간 사람이 2천여명에 달한 것을 비롯,잠원지구 시민공원에서도 1천여명이 노숙을 하는등 참기 어려운 열대야 현상으로 한강시민공원이 시민들의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 또 북한산의 정릉·수유·도봉계곡등에도 하루 2천여명의 시민들이 넓은 바위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도 하루 3백여명의 시민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음식점이나 술집에 갈때도 대형 업소보다는 냉방효과가 좋은 소규모 점포로 몰리는등 「맛보다는 시원함」을 찾는 경향. 특히 가게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곳에는 손님들이 냉방시설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예 발길을 끊어 파리를 날리는 모습.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은 92년부터 전력이 남아도는 심야시간대에 얼음을 얼린뒤 대낮에는 이 얼음을 이용해 매장을 냉방하는 「빙축열 시스템」을 도입,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서울시내 주택가 부근의 24시간 편의점이 때아닌 호황.이들 편의점은 밤늦게까지 잠을 못이루는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몰려나와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점포밖에 탁자와 의자를 내놓고 노천카페를 운영하는 상술을 발휘.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기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참여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찜통교실속에서 정신집중에 힘겨워하는등 입시부담에 더위까지 겹쳐 이중고. 서울 경동고등학교의 경우 자율학습참여도가 크게 줄어 4백20여명의 3학년 학생 가운데 1백50여명만이 에어컨시설이 돼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고 그나마 1·2학년은 자율학습에 거의 불참. ◎최악가뭄 피해현장/갈라진 논엔 소금기… 염전 방불/식수도 부조게 전남19개동 격일급수 시작/충청권으로 북상… 닭·돼지 등 폐사 잇따라 살인적인 폭염과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남부지방의 피해지역이 사막처럼 메말라가고 있으며 중부지방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리안전답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먹을 물기근현상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으며 축산물의 피해도 늘고 있다. ○…25일 전남 고흥군 오도간척지는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위로 군데군데 소금기가 허옇게 피어올라 흡사 염전을 방불케 했다. 전남동부지역에서도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이 곳 간척지는 이달 초순 과역면 연등리 슬항마을과 남양면 월악마을의 두곳의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면서 곳곳에 관정을 뚫고 물을 끌어대고 있지만 금세기 최악의 폭염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 곳 간척지 2백19㏊가운데 현재 절반이상이 고사됐고 나머지도 하루에 10여㏊이상씩 타들어가는 논면적이 계속 늘어나 앞으로 4∼5일이내면 비록 큰 비가 온다해도 제대로 수확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가뭄피해권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의 상수원이 고갈돼 26일부터 완산구 19개동(22만명)에 격일제급수를 시작. 전주시는 이날 『계속되는 폭염으로 하루 물소비량이 예전의 18만2천t에서 21만t으로 늘어난데 비해 상수도취수원인 대성리수계와 삼천수계가 고갈돼 격일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또 이리시를 비롯,남원시·김제시·부안군등지에서도 26일부터 시간제급수가 실시돼 전북지방에서는 가뭄피해가 농업용수보다 식수고갈이 더욱 심각한 실정. ○…경남에서는 그동안 15만여곳의 하천바닥과 들샘에서 농업용수를 개발해왔으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이날부터 식수원이 고갈돼 이들 농업용으로 개발한 97개 대형관정의 30%가량은 농업용수 공급을 포기한채 식수원으로 활용해야할 지경.이날 현재 식수원고갈로 제한급수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은 22개 시·군 4만9천3백가구(20여만명).특히 통영군의 도산면 읍도,한산면의 소매물도·역졸도·비상도,욕지면 납도·초도등 도서지방은 이날부터 해군급수선 1척과 행정선 5척으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충북지방도 피해권에 들기 시작,옥천 보은 괴산 음성 청원군등이 특히 심한것으로 나타나 도가나서 양수기를 동원하고 있으나 피해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추세. 충남의 경우도 벼 1백65㏊ 밭작물,8백97㏊등 모두 1천62㏊로 피해면적이 다샛전인 지난 20일의 33.3㏊보다 무려 32배 늘어났다.이날까지 천안군등 10개 시·군에서 닭 4만8천4백20마리,메추리 1천5백마리,돼지 2백여마리등 모두 5만1백여마리의 가축들이 떼죽음 당해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있다. ○…강원도는 이날 각 시·군별로 한해대책상황실을 설치,가뭄이 해소될때까지 운영하라고 일선에 긴급지시. 강원도는 『올들어 강수량이 모두 4백38㎜(7월중 강수량 1백10㎜)로 예년보다는 1백99.5㎜가 적어 이번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실제로 요즘들어 삼척등 일부산간지방의 토양습도가 30%로 뚝 떨어져 고추,옥수수등의 밭작물에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르완다 난민/기아… 콜레라… 1만명 숨져간다

    ◎의료진·구호자가 본 자이르 고마시 표정/음식물 필요량의 20%만 공급/시내중심가 곳곳 시체 뒹굴어/매시 3천명씩 유입… 총3백50만 추산 반군측 보복을 두려워하는 르완다난민들의 국외탈출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이르 고마시에 있는 난민촌에선 심각한 식료품및 식수부족 사태에 겹쳐 콜레라까지 발생,기아와 질병으로 인한 또다른 대규모 참사의 위험이 크게 우려된다고 의료진과 구호관계자들이 전했다.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의 자크 드 밀리아노단장은 『고마시 난민촌은 내가 본 비극중 최대의 비극』이라며 『수많은 난민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식품과 음료수가 절대부족한 난민촌에서는 콜레라까지 발생했는데 의료진은 난민들 가운데 1∼2%가 콜레라에 감염돼 그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현재까지 자이르로 탈출한 난민을 1백만명으로만 잡아도 5천∼1만명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흘내 위기 올수도 ○…구호단체들은 르완다난민들의 위기는 이미 전통적인 구호기관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대대적인 군사개입을 통해 식품,의약품,식수 등을 난민촌으로 실어 날라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세계식량계획의 한 관리는 『만약 고마지역에서 3∼4일이내에 구호활동을 위해 힘을 결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아로 인한 역사상 유례없는 참사를 목격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14일부터 시작된 후투족의 대규모 탈출사태이후 고마지역에는 불과 1백t의 식량이 배급됐는데 현재 난민들에게는 매일 1인당 5백g씩 모두 5백t의 식량이 필요하다. ○각국에 지원 호소 ○…세계식량계획은 이날 약 3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르완다 난민들의 구호활동에 쓰일 1억3천만달러를 지원해주도록 세계 각국에 호소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이날 대규모 엑소더스는 어린이들을 포함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수많은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세계각국의 정부와 민간단체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사망자 봐도 심드렁 ○…카톨릭 교회소속의 트럭은 이날 고마시 공항근처의 바나나 농장구석에 파놓은 구덩이로 난민들의 시체를 실어 날랐는데 이 트럭의 운전사는 모두 2백구 이상의 시체를 열차례나 실어날랐다고 말했다. 고마시 중심가 그랜드 레이크호텔 밖에는 붉은 셔츠로 덮인 소년의 시체가 있었고 옆에는 어린 소녀의 시체도 놓여 있었다.시내로터리에는 아무것도 덮여져 있지 않은 노인의 시체가 뒹굴고 있었으나 행인들은 무심코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들은 불확실한 운명에도 불구하고 매시간 3천명씩 국경을 넘어 자이르로 탈출하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20일 1백30만∼1백90만명의 난민이 르완다 남서부지역을 떠나 자이르로 탈출하고 있다며 『이들이 국경을 넘어 난민구호캠프에 합류하게 되면 르완다난민의 숫자는 내전이 일어나기전 인구인 8백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3백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상태가 계속되면 이번 주말까지 르완다에 사람이 남아있을지 조차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틀새 8백명 숨져 ○…보복을 피해 탈출,자이르 고마시일대에 몰려 있는 르완다 난민촌에 콜레라가 발생,수천명이 사망했다고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MSF)들이 21일 밝혔다. 이 단체의 의사인 플로렌스 파랑(여)은 약 10만명의 난민이 운집한 고마에서 약 8㎞ 떨어진 무니기 난민촌에서만 약 8백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난민촌 일대의 콜레라감염자와 다른 질병에 걸린 난민들이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원조단체들은 지난 36시간동안 8백명의 난민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르완다난민 지원책 미,곧 승인할듯 【워싱턴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은 자이르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을 비롯해 새로운 르완다난민 지원방안을 곧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안토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이 20일 말했다. 레이크보좌관은 이날 미CNN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조사단이 현재 1백만명이상의 르완다난민이 몰려들고 있는 자이르에 머무르고 있으며 늦어도 오는 23일까지 워싱턴에 현지상황을 보고해올 것이라며 『그후 우리는 클린턴대통령에게 병참지원과 식품,약품을 공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활주로확장공사 지원 등 인도적 목적의 지원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식품리콜제(외언내언)

    고대 로마제국 멸망원인에 대해 사학자들은 여러가지 정치·사회적 문제를 들고 있다.전염병,외세침략,중앙아시아 기상의 건조화,기독교대두,관료기구의 비대화등을 몰락원인으로 열거한다.그러나 현대식품과학자들은 로마제국쇠망의 가장 큰 원인을 납중독으로 꼽고 있다.상류부유계층의 납중독으로 이 계층간에 유지,세습되던 로마문화의 전통과 지배계층의 권위가 급속히 쇠퇴하여 로마가 망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연간 2백10만t의 납을 채굴했다.이 것은 오늘의 세계적 사용수준과 비슷한 엄청난 양이다. 채굴된 납은 상류부유층의 상수도용 관,식기,조각품등으로 일상생활에 활용됐다.납수도관과 식기류를 통하여 음료수와 음식물이 오염되어 납중독이 만연됐다. 로마인 의 유골조사에서 납농도가 높은 것이 이를 입증한다.로마문화의 대부분은 상류부유계층이 유지,발전시켜 왔는데 기원전 1,2세기이후 이 계층이 급속히 감소되어 결국에는 지배계층의 자멸을 가져오고 제국이 멸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1965년 일본 니가타현 아가노강유역 주민들이 유기수은으로 오염된 물고기를 먹어 일어난 유기수은중독(미나마타병),1967년 광산폐수로 오염된 물로 경작된 쌀이 카드뮴에 오염되어 일어난 일본 도야마현의 이타이 이타이병 판명,식용유에 함유된 PCB가 원인으로 밝혀진 뾰루지피부병,맹독성 농약으로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풀이나 사료를 먹은 가축으로부터 생산된 고기·우유·달걀이 인체에 해로운 농약중독을 일으킨 사건등 독성물질이 인체에 축적되어 일어난 대사건 기록은 많다. 위해식품을 제조·유통업자가 전량회수,폐기토록 하겠다는 보사부의 식품리콜(Recall)제도는 고도의 검사기술과 정보가 뒤따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당장 분석해내야 하는 국내사용 농약만도 1백5종이고 UR와 함께 밀려들 외국농산물 식품종류는 상당할 것이다.검사기관부터 보강해야 한다.
  • “찜통 못참겠다”/피서 백태

    ◎볼일 없지만 은행서 하루종일/얌체족/냉방잘된 이웃 찾아 수다떨기/공짜족/퇴근이후 시원한 회사서 독서/실속파/“누가 이기나 해보자” 운동 열중/대결파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피서법 역시 천태만상이다. 얌체피서,공짜피서,실속피서,이열치열피서,야간비행피서등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웃지 못 할 묘안들이 백출하고 있다. 「얌체피서」란 특별한 볼일없이 냉방장치가 잘 갖춰진 서비스업체를 어슬렁거리며 더위를 식히는 고전적인 방법.하루종일 죽쳐도 눈치 볼 필요가 없고 쉽게 이용이 가능한게 장점. 은행·증권사등 금융기관 점포야말로 「얌체피서」족들이 즐기기에 가장 안성맞춤.특히 백화점·호텔라운지의 경우는 식사나 간단한 음료수 한잔만으로도 가족과 함께 더위를 씻을수 있다. 「공짜피서」는 냉방장치를 갖춘 이웃이나 친구집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방법으로 주부가 애용하는 피서법. 이야기를 나누고 비디오도 실컷 보다 아이들의 귀가시간에 맞춰 돌아오는 「공짜피서」는 평소 만나기 힘든 친구나 친척들에게 안부도 전할겸 돈 안들이고 더운 여름 피서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직장인들사이에 「실속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사무실은 퇴근시간후에도 냉방시설이 잘돼 있어 밤늦게까지 잔무처리나 독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서민의 발길이 잦은 동사무소등 민원창구에는 우선적으로 냉방시설이 갖춰져있어 꿩먹고 알먹는 피서법이 되고 있다.신세대에겐 특성상 냉방이 완벽한 볼링장이 가장 인기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밖에 박물관·미술관·공연장·영화관등도 피서지로 손꼽혀 날이 더위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열치열식 피서란 땀을 흘리며 여름을 이기는 법.일견 우둔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일이나 운동에 열중할수록 쉽게 더위가 잊혀져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봄직한 피서법. 자전거타기나 테니스등 과격한 운동이나 목욕탕의 한증막에서 땀을 쏟아 내면서 여름에 맞서는 이도 늘고 있다. 하루종일 더위와 싸워야 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방법은 야간비행. 택시운전사와 거래처를 다니는 영업사원들의 경우 아예 낮근무를 포기하고 저녁부터본격적으로 일에 나선다. 또 무더위로 선풍기·에어컨등 냉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가정에서는 인근의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다리밑에 텐트를 치고 무더위를 이긴다. 특히 차는 있어도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젊은세대의 경우 열대야에 견디다 못해 한밤중 승용차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몸을 식힌뒤 잠자리에 들기도.회사원 오연풍씨(34)는 『요즘같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때 차에어컨으로 30여분 몸을 식히고 나면 잠이 잘온다』고 이 피서법을 적극 권장한다. 그러나 직장이 없는 무직자들의 피서지는 단연 지하철.지하철 순환선인 2호선과 3·4호선은 냉방장치가 완비돼 있을뿐더러 기본요금만 내면 마음먹기에 따라 종일 앉아서 독서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는 휴식처이다.
  • 부가세 표준신고율 7.1% 올려/제조 7.4%­서비스 6.8%

    ◎연매출 3천6백만원미만 과특자 대상 오는 25일 마감되는 올해 1기(1∼6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때 연간매출액(수입)이 3천6백만원미만인 과세특례자에게 적용되는 표준신고율이 직전기인 93년 2기(7∼12월)보다 평균 7.1% 올랐다. 국세청은 7일 인구 10만명이상인 시기준(기준지역)으로 표준신고율을 이만큼 올렸다.지난해 2기의 인상률 6.2%보다 0.9% 포인트가 높다.국세청의 장춘부가가치세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상반기의 경제성장률 및 생산지수 등이 높아진 만큼 표준신고율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인상률은 제조 및 판매업 7.4%,용역업(서비스업) 6.8%이다. 제조 및 판매업 중에는 목재 및 나무,화합물 및 화학약품,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가 10%로 가장 높다.용역업에서는 음식 및 숙박,부동산임대업이 10%로 가장 높고 실적이 부진한 건설업은 오르지 않았다. 과특자처럼 위장하는 사업자들을 없애기 위해 직전기의 매출액이 1천만∼1천8백만원인 음식·숙박·부동산임대업의 사업자와,1천5백만∼1천8백만원인 다른 업종의 사업자 등 7만5천명은 표준신고율이 아닌 실적대로 신고해야 한다.과특자라 하더라도 화장품 및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 사업자(2만명) 역시 실적대로 신고해야 한다. 대부분의 과특자는 표준신고율 이상으로 신고하면 탈세사실이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실적이 표준신고율보다 낮으면 실제대로 신고하면 된다. 부가세과세 사업자는 2백25만명이며 이중 과특자는 1백35만명이다.이가운데 표준신고율을 적용받는 과특자는 1백25만여명이다. 1백만명이상의 시는 기준지역의 신고율에 40%,50만명이상의 시는 30%,30만명이상의 시는 20%가 할증된다.반면 10만명이하의 시는 10%,군지역은 30%가 할인된다.
  • 서해 섬지방 물가 급등/기상악화로 여객선운항 11일째 중단

    【인천=최철호기자】 서해바다의 기상악화로 인천과 서해 5개 섬을 잇는 여객선운항이 11일째 중단돼 이 지역 생필품값이 폭등하고 1천7백여명의 발이 묶였다. 인천지방해운항만청과 옹진군은 지난달 25일부터 서해상에 짙은 안개와 집중호우를 동반한 초속 8∼10m의 강풍이 5일 현재까지 계속돼 인천항에서 백령·연평·덕적·대청도등 서해 5도를 잇는 13개 항로가 전면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여객선의 장기운항중단으로 섬으로 가려던 1천여명의 주민들과 백령·대청·연평도등 섬지역내의 외지인 7백여명이 발이 묶여 있다. 이때문에 백령도와 대청도등 섬지역에서는 음료수·생필품등과 건자재등의 공급이 중단,2천여 섬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가정용 LP가스의 품귀로 육지가격보다 2배 가까이 뛰고 있으나 그나마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목재·시멘트등 건자재도 값이 30∼50% 정도나 올라 장마철을 맞아 가옥의 개·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인다(사설)

    전국적인 열차파업에 지하철파업까지 겹친 사상초유의 교통대란을 겪으며 서울시민이 보여주고 있는 질서의식과 시민정신은 높이 평가할만한 수준이다. 서울지하철이 파업에 돌입한 첫날 출퇴근시간에 대혼잡과 소동이 예상되었지만 전혀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시민들은 역구내나 버스정류장에서 줄을 서며 짜증을 참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우려했던 역구내에서의 집단소요나 항의,무임승차등 무질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어려운 국면을 당해 시민들은 다투어 승용차 함께타기를 실천하는가하면 기업과 단체에서 출퇴근버스를 지원하는 등 국민 스스로가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시민들의 이러한 의연한 대처는 걸핏하면 시민의 발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지하철 노조의 불법처사에 대응하는 중요한 응징수단이라고 생각된다.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지하철파업에 이제 시민들이 본때를 보여줘야 할때이다.시민들이 언제까지나 지하철 노조의 불법파업에 볼모로 잡혀 끌려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이번에 보여주고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파업돌입후 그동안 지하철은 일부구간을 제외하곤 거의 정상운행을 해왔다.전면 파업이란 파국적 상황에서도 지하철이 정상운행될수 있었던것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결연한 시민 의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퇴역한 기관사·검수원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작업현장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일부 기관사들의 용기있는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어떤 명분으로든 지하철을 세울수 없다』는 확신과 사명감을 가진 이들은 정상운행에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인 것이다.비상동원에 흔쾌히 나선 경력기관사들과 주변의 위협을 뿌리치고 전동차에 복귀한 조합원들이야말로 지하철운행의 중단을 저지한 일등공신들이라고 할만하다. 그들의 처신은 참된 공인의식이 어떤 것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철도나 지하철은 공공수송수단이며 따라서 임금이나 근로조건을 내세워 함부로 운행을 중단하는등 파업행위를 할수 없다.엄청난 국가경제의 손실과 국민들에게 말할수 없는 고통과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시민들이 복귀기관사들과 파업불참 기관사들을 찾아가 꽃다발을 안겨주고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격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불법파업에 대한 강한 항의요 정상화요구의 압력이라 해야 할것이다. 우리는 이번 파업을 계기로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어려운 상황에서라도 고통을 분담하는 지혜를 모으면 그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다는 점이다.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국민들은 이 교훈을 되새기며 인내로써 대처해야 할 것이다.
  • 두산유리 군포공장/우리기업에선:19(녹색환경가꾸자:58)

    ◎하루 폐수 1백90t 냉각수로 재활용/두차례 정화→수족관→외부 배출/헌병 재활용으로 작년 10억 절감/“곧 완료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 음료수병·술병등 갖가지 병을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 150의1 (주)두산유리 군포공장. 이 곳에서는 이미 사용한 각종 헌병을 수거해 원료로 사용,재생산하고 있다.또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대기오염물질을 완전히 정화해 배출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폐수를 냉각수로 다시 쓰기도 한다. 그래서 두산유리 군포공장은 생산활동의 시작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환경오염방지에 힘쓰는 대표적인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각종 유리병의 하루 생산량은 약 2백30t으로 이 가운데 30%인 80t정도는 못쓰게 된 헌병을 재활용하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재활용한 제품의 양은 총 2만6백여t.폐병을 재활용할 경우 원자재를 사용할 때보다 유리의 녹는 점이 낮기때문에 연료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헌병의 재활용으로 지난 한햇동안 전체 연료사용량의 10%인 1만2천여㎘의 기름을 절감했는데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9억5천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공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헌병을 수거해 환경오염도 방지하고 원료절감도 하고 있는 것이다. 수거된 폐병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병을 세척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루 40여t의 폐수가 생기고 원료를 녹여 병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1백90t의 공장폐수가 발생한다.특히 양쪽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오염도가 틀려 별도의 폐수처리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폐병을 세척할 때 생기는 폐수는 우선 물리·화학적 폐수처리장인 중화조로 보내진다. 이곳에서는 수소이온농도(PH)가 5.8∼8.6정도인 폐수를 산성물질인 유산반토와 알카리성 물질인 가성소사를 적절히 섞어 PH7정도로 중화시킨다. 1차 정화가 끝난 폐수는 다시 2차정화장소인 미생물처리장으로 보내진다.이곳에서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도록 산소공급을 해주고 미생물종균제를 투입,미생물이 자라도록 하고 있다.미생물이 서식하면서 물속에 남아있는 이물질들을 분해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두차례의 정화시설을 거치게 되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20∼30ppm에 이른다.이 공장의 폐수배출 기준치 1백50ppm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두차례의 폐수처리가 끝나면 폐수는 최종적으로 붕어가 살고 있는 소규모 수족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이와함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1백90t정도의 공장폐수는 1차처리장인 물리·화학적 처리장에서 폐수처리된 뒤 전량 공장의 냉각수로 재활용된다. 이 공장의 환경오염방지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료을 용해로에서 녹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료사용이 많아 많은 폐가스가 배출된다. 용해로에서 폐가스가 발생하면 1차 방지시설인 스프레이타워로 폐가스를 유도시켜 가성소다와 수용액으로 1차정화시키고 이어 오염물질 청정장치인 전기집진기의 집진판을 이용,다시 정화시킨 뒤 깨끗한 상태에서 외부로 배출한다. 이 공장 윤정일환경안전과장(43)은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오염물질배출에 까지 전공정에서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완전정화상태에서 방류하는 하루40t가량의 의 물도 조만간 공장냉각수로 활용해 완전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UR비준동의안」 의결/각의

    정부는 20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비준동의안인 「세계무역기구(WTO)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가입안을 의결,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민간항공기무역에 관한 협정,정부조달에 관한 협정,국제낙농협정,국제우육협정등 부속서에 규정된 4개 복수국간 무역협정 가운데 우선 정부조달에 관한 협정에만 가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주민등록신고 또는 전입신고 때 이장과 통장의 승인절차를 폐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주민등록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음용수관리법 제정안도 의결,광천음료수를 암반체수층안의 지하수와 광천수등 수질의 안전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청정한 자연상태의 물로 한정하고 광천음료수 이외의 물은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 경조 인플레(외언내언)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살림살이 한가지씩 들고가 축하해주는 영국의 샤워파티(Shower Party)를 몇번 참석해 볼 수 있었다.서양부엌에서 두루 쓰이는 속깊은 손잡이냄비서부터 접시·수저·빗자루까지 새가정이 금세 사는 데 불편없을만큼 꼭 필요한 부엌집기·청소도구들이 결혼선물이었다. 전에는 집들이할 때 가져가던 풍습이 요즈음은 영국의 조그마한 도시서도 행동속도가 빨라져 결혼식후 피로연장에 선물을 들고 가곤 한다.필자가 참석했던 결혼식이 조그만 대학촌의 경우라 그런지 식은 저녁무렵에 했고 조촐한 식후파티에서 웃고 떠들고 춤추며 선물뜯어 공개하느라 즐거운 분위기였다.음식은 샌드위치와 한입음식,그리고 음료수 정도.축의금은 없었다. 우리도 그전에는 잔치때 깨를 가져가기도 하고 참기름·명주등 집에서 장만한 것 한두가지를 보탰다.상례는 다른 부주 못하면 팥죽이라도 쑤어다 주어 지금도 「팥죽들어오는 것만 센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정부산하 연구기관이 국민최저생계비계측을 위한 예비조사를 한 결과 저소득·중류·상위계층모두 경조비를 생계비항목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생활비에서 매달 나가고 부담이 크기 때문에 생계비에 넣어 세금감면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것.중산층과 상위층은 부담이 월소득의 20%나 되는 달이 많았다. 경조비액수는 얼마가 적정선일까 하는 물음에 봉급생활자들이 1만원이면 부담이 안될 것이라는 대답을 많이 했다.최근 중앙선관위도 예비후보의 경조비상한선을 2만원으로 정해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요즘 가정의례개정법률 시행을 앞두고 일부 답례품제조업소나 백화점들이 2만원대를 유망품으로 선정,사전제작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경조비인플레요인이 아닐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 카사노바 쇠고랑찰듯/20대여자 “강간당했다” 고소(조약돌)

    ◎“뻔뻔한다” 헬스클럽선 제명 ○…한국판 카사노바」나모씨(46)가 10여년간 1백여명의 젊은 여성을 농락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모월간지 경리직원이었던 이모양(22·회사원)은 16일 『지난 4월 29일 서초구 잠원동 모레스토랑에서 나씨로부터 환각성분이 든 음료수를 받아 마신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반포의 나씨 아파트로 끌려가 강간당했으며 나체사진까지 찍혔다』며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명간 이양에 대한 고소인조사와 함께 나씨를 소환,조사한뒤 혐의가 확인되면 강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양은 고소장에서 『나씨가 본인의 직장 상사와의 친분을 이용,평소 전화로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으며 사건 당일에는 「차나 마시자」며 나오라고 해 강제로 승용차에 태웠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양이 고소장에서 『나씨를 감금·폭행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된 박민수씨(32)는 본인의 애인이며 나씨를 감금한 것도 나체사진을 빼앗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사건과의 관계 여부도 수사중이다. 한편 나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다니던 남산의 모헬스클럽에서 회원들로부터 쫓겨난데 이어 이날 영구제명되는 수난을 당했다.
  • 생수범위 확대/당정/「청정한 자연물」로

    환경처는 15일 민자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광천음료수의 정의를 「용천수등 청정한 자연상태의 물」로 잠정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외국생수는 지하수뿐만 아니라 지표수도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당정의 잠정합의내용은 지난 4월 음용수관리법을 입법예고하면서 광천음료수를 「지하 암반대수층안의 지하수」로 정의,외국생수의 수입범위를 지하수로만 국한했던 것과는 달리 범위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마구잡이 광천음료수개발에 따른 수자원고갈과 외국생수의 무분별한 수입이 우려된다.
  • 독일에선:2(녹색환경 가꾸자:56)

    ◎“쓰레기도 자원”… 폐지 50% 재활용/제지산업의 중요한 원자재 차지/색깔별로통 분류… 분리수거 철저/오염 줄이는 환경마크제품 선호… 장바구니문화도 정착 독일에선 거의 모든 사무처리가 편지를 통해 이뤄진다.따라서 편지를 받게 되는 일도 많을 수 밖에 없다.그런데 관공서나 은행 등지에서 보내는 편지지 또는 편지봉투를 보면 한귀퉁이에 「이 종이는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졌다」는 글귀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같은 글귀는 꼭 편지지나 편지봉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신문에 끼워져 들어오는 각종 선전지,공책과 같은 아이들의 학용품에서도 이같은 구절을 찾을 수 있다.재활용된 종이제품은 독일 전체 종이소비량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가정에서 나오는 종이 쓰레기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독일 종이산업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라고 할 수 있다. ○재활용 방안에 골몰 우리와 마찬가지로 독일 역시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아니다.따라서 독일정부는 오래전부터 재활용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강조해 왔다.종이나 유리의 경우 전체 쓰레기 가운데 수거를 통해 재활용되는 비율은 50% 선에 육박하고 있다.음료수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 같은 일부 품목의 경우 재수거율은 무려 72%에 이르고 있다.그런데도 독일은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갖가지 방안들을 개발해내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방안들중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그뤼네 풍크트」「블라우엔 엥겔」로 불리는 환경마크들이다.두개의 화살표가 원형을 이루며 맛물려 있는 「그뤼네 풍크트」는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블라우엔 엥겔」은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품이라든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많은 독일사람들이 이 「블라우엔 엥겔」 마크가 붙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뤼네 풍크트」는 과자상자에서부터 알루미늄 캔,가공식품 등을 포장한 비닐 등 거의 모든 독일상품들에 붙어 있다.따라서 독일 일반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게 바로 이것이다. ○수거봉투 무료 배부 독일의 주택가를 가보면 어느 집앞이든 여러가지 색깔의 쓰레기통들이 3∼4개씩은 놓여 있다.쓰레기통별로 내용물이 다르다.종이를 담는 쓰레기통은 초록색이고 음식찌거기를 담는 쓰레기통은 갈색이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은 검은색 쓰레기통에 담게 돼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색통에 담는다.이 노란색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쓰레기(「그뤼네 풍크트」가 붙어 있는 것들)의 양이 가장 많아 쓰레기통 하나만으로는 모두 담을 수 없는게 보통이다.많은 가정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 비닐봉투에 따로 담아두었다가 수거일에 집앞에 내놓는다.이 쓰레기봉투는 아무 때나 필요하면 라트하우스(우리의 구청 등에 해당하는 행정기관)에서 그냥 가져올 수 있다. ○2주일에 한번 거둬 독일민족의 특성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물건을 잘 모아두는 것도 한국에서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그들은 몇십년전의 편지에서부터 전기·수도 등 공과금납부 영수증,보험관계서류에까지 온갖 시시콜콜한 것들도 모아놓는 습성이있다.쓰레기도 자원이라고 여기기 때문일까.이같은 습성은 쓰레기로까지 이어진다.독일에서는 쓰레기 치워가는 기간이 매우 긴데도(휴지류나 음식찌꺼기의 경우 보통 2주일에 한번씩) 독일사람들은 아무 불평없이 쓰레기를 모아두는 것이다.쓰레기가 많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1주일에 한번씩 청소차가 와서 쓰레기통을 비워가는데 1주일이면 노란 비닐봉투가 적어도 5∼6개 이상 쌓이는게 보통이다. 매일매일 쌓이는 쓰레기들을 모아두는 것도 꽤나 귀챦을듯 한데 독일사람들은 전혀 귀챦은 내색을 보이지 않고 이들을 모아둔다.이같은 독일사람들의 태도가 독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한국에서도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등을 쓰지 말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이제는 과거의 일로 되버린 장바구니를 다시 쓰자는 바람도 불고 있다.독일여자들의 경우 장바구니는 그야말로 생활에 있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필수품목이다.장바구니 없이 물건을 사러갔다가는 크기에 따라 10페니히(약 50원)에서 30페니히를 주고 비닐봉투를 사야 한다.이는 비닐봉투로 인해 생길지 모른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그 비용을 사용자에게 물리는 것이다. ○산업폐기물이 골치 독일이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게 아니라 쓰레기발생량을 어떻게 하면 줄이느냐는 것이다.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87년 3천1백만t)의 경우 아직 감소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재활용 등을 통해 증가율은 크게 감소,거의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산업쓰레기의 경우 아직도 쓰레기가 높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정도이다.독일은 이제 산업쓰레기 감소 방안을 모색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 전체수석 여고3 아파트 추락사/모의고사 앞두고/입시중압감 자살인듯

    ◎경찰,타살여부도 조사 【춘천=조한종기자】 지방 명문고에서 줄곧 수석을 해온 여고 3년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하오3시40분쯤 강원도 춘천시후평2동 현대2차아파트 201동 옥상에서 춘천여고3년 박진희양(18·춘천시 주공3단지아파트 311동)이 40m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숨진 박양을 처음 발견한 이 아파트 주민 박찬민씨(20)는 『아파트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내려가 보니 박양이 책가방을 둘러맨채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양은 고교 재학중 인문계열에서 줄곧 수석을 차지해온 재원으로 서울대 영문학과에 지원할 예정이었다. 박양의 어머니 김혜옥씨(42)는 『현충일인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강원고교에서 실시되는 서울 종로학원 모의고사에 응시한다며 상오 7시30분쯤 책가방과 점심용 빵과 음료수까지 챙겨들고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험시작을 10분앞둔 이날 8시20분쯤 박양의 학교친구로부터 『박양이 시험장소에 나오지 않았다』는 전화가 왔었고 하오 5시쯤 경찰로부터 사망소식을들었다는 것이다. 박양의 담임 홍옥경교사(여·36·수학담당)는 『박양은 3년동안 인문계열 수석을 줄곧 차지할만큼 수재로 최근 전국규모 모의시험에서도 성적이 상승세를 보여왔고 자율학습시간에는 친구들을 위해 스스로 문제풀이를 자청해 해주는등 평소 명랑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공무원인 박용선씨(48·강원도공무원교육원 주사)의 둘째딸인 박양은 과외공부는 물론이고 독서실도 이용하지 않은채 매일 담임선생님과 함께 차로 등교한뒤 밤 11시쯤 집으로 곧장 돌아오는 모범학생이었다. 박양은 출판사에 근무하는 언니 준영씨(21)와 함께 집안의 막내로 항상 귀여움을 독차지해 왔다. 경찰은 숨진 박양의 몸에 상처등 폭행당한 흔적이 전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대학입시를 앞두고 성적에 대한 중압감으로 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자살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주변의 불량배들을 상대로 타살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시판허용 생수 범위 확대/환경처/지표채취 용천수·계곡지하수 포함

    환경처는 2일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에 따른 지하수 오염과 고갈,지반침하등의 부작용을 막기위해 시판이 허용되는 광천음료수의 정의를 보다 확대,지하수외에 지표면에서 채취가 가능한 용천수나 계곡지하수 등도 포함시키겠다고 민자당에 보고했다. 환경처는 이날 보고에서 입법예고중인 음용수관리법이 광천음료수의 정의를 「암반대수층내의 지하수」로 한정함에 따라 통상마찰의 소지는 물론 관련 지하수개발업체에 대해서만 특혜를 줄 우려가 있어 이를 「암반대수층내의 지하수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연수」로 수정,내주중 경제장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두산음료 서울공장/우리기업에선:17(녹색환경가꾸자:52)

    ◎제품용기 재질 재활용 쉽게 교체 두산그룹계열인 두산음료 서울공장(구로구 독산동)의 직원들은 환경관리가 생활화되어 있다.환경문제를 전담한 15명은 물론 2백여명의 전직원들이 저마다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하는 방안에 골몰한다. 두산음료는 지난해부터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코카콜라 등 음료수병의 밑바닥까지 하나의 재질로 된 용기를 개발했다.종전까지는 받침과 다른 부분의 재질이 달라 재활용하는 데 번잡스러운 문제가 많았다. 이처럼 단일재질로 된 PET(플라스틱병)용기를 지난해에는 3만9천상자(상자당 24개)를 생산했으나 올해에는 76만상자로 늘리기로 했다.재활용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또 최근에는 비닐로 된 포장끈을 쓰지 않고도 트럭에 음료수병 등을 적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연간 3t의 폐기물을 줄였다.평소부터 환경에 신경을 쓰는 직원들이 이런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두산음료 서울공장에서는 콜라·환타·하이씨·암바사·네스카페 등 음료수와 켄터기 후라이드치킨(KFC)을 만든다.지난해 1천5백70만상자의 음료수를 생산하고,2백31만마리의 닭을 기름에 튀겼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하루 2천t의 폐수를 말끔히 정화한다.정화이전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6백∼1천ppm이지만 정화하면 15∼20ppm으로 떨어진다.법적인 허용치 1백50ppm,이 회사의 기준 50ppm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폐식용유와 폐수 등 폐기물을 재사용하는 노력도 돋보인다.지난해 1천t의 식용유를 사용함으로써 생긴 4백50t의 폐식용유로 7만6천개의 무공해비누를 만들어 시민·소비자단체·견학자·KFC고객 등에 나눠주었다.올해에는 36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화된 폐수의 일부는 20여마리의 비단잉어가 노니는 양어장으로 흘러들어간다.또 세차와 냉각수로도 재활용한다.이밖의 폐기물들은 유기질비료,재생타이어로도 쓰인다.지난해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93%였다.못쓰는 폐기물(?)이 거의 없는 셈이다. 이 회사의 서울공장은 매주 금요일을 「재활용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모은 캔과 PET를 회사가 수집한다.지난해에는 7만개의 캔과 PET를 모았고 올해에는 50만개를 모을 계획이다.또 40t의 음식폐기물을 비료화하는 등 재활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또 환경홍보책받침과 책자를 펴내 시민과 방문객·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환경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갖는 등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서울공장에는 재활용품·환경마크제품·폐기물보관창고 등을 갖춘 환경교육장이 있는데 매달 2∼3개의 견학팀이 이곳을 찾는다. 환경과의 이재석대리(34)는 『내년에는 연료를 현 저유황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꿔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계획』이라며 『환경교육장도 그 내용과 규모를 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음료 서울공장은 지난 91년만 빼고 87년부터 94년까지 계속 환경관리모범업체로 뽑혔다.
  • 지하수·수중생태계 오염 규제/법개정안 마련

    ◎석유등에 「오염유발세」 부과 환경처는 18일 환경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하수및 수중생태계까지 환경오염방지및 관리범위를 확대하고 환경보전사업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마련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환경정책기본법개정안을 마련,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광천음료수(생수)의 시판허용에 따른 지하수자원의 고갈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오염의 범위를 지하수오염까지 확대하는 한편 각종 배수로 인한 수중생태계의 변화도 오염범위에 넣어 피해보상등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환경자원의 과다한 사용을 억제하고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해당자원에 오염유발세금을 물리는등의 경제적 수단을 강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세와 같이 오염을 유발하는 석유등 에너지자원에 직접 세금을 물릴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환경보전사업과 관련해 수익자부담 원칙을 명문화해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사업의 시행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자는 수익의한도안에서 환경보전사업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정했다. 그리고 환경오염조사 규정을 강화,대기·수질뿐아니라 소음·진동등에 대한 오염실태도 상시조사해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지구환경보전대책을 수립,시행토록할 계획이다.
  • 쿠바/획기적 경제개혁 승인/의회,예금동결·화폐 개혁등 정부 일임

    【아바나 AP 연합】 쿠바의회는 2일 행정부가 제출한 획기적인경제개혁 조치를 승인했다. 쿠바의회가 이날 승인한 긴축조치는 물가 인상,세금 신설 및 은행계좌 동결과 통화개혁 가능성은 물론 상품의 품질향상 방안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정부 포고령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5백50여명의 의원들은 또 날로 번창하는 암시장에 철퇴를 가해 『대다수의 희생을 대가로 부유를 누리는 사람들을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피델 카스트로 행정부가 막대한 예산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적자를 내는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고 공무원의 월급을 제외한 소득에 대한 과세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쿠바정부는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합법화된 외환유입을 통제하고 담배,알코올,음료수,작업장의 식대,전기 및 수도료,교통료를 인상하고 통화개혁도 검토할 방침이다. 쿠바의회는 지난 59년 혁명이후 가장 획기적인 개혁조치를 시행할수 있는 재량권을 행정부에 부여했으나 사회주의 노선은 계속 유지할 것임을 천명했다.
  • 핀란드에선:4(녹색환경 가꾸자:45)

    ◎쓰레기 발생 최소화·재활용 총력/음식물·분뇨 분리수거… 퇴비생산 성업/“재사용 어렵다”… 캔제품 세금 병의 40배/물물 교환시장 곳곳에… 헌 물건 버리기보다 헐값에 거래 현대는 대량생산,대량소비사회다.소비가 늘면 쓰레기 배출량도 자연히 비례해 증가하게 된다.최근에는 장기간 썩지 않거나 소각되지 않는 플라스틱 스티로폴등 난분해성 물품으로 만든 물건들이 속속 쏟아져 나와 더욱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은 87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30∼40년전 쓰레기 매립장을 발굴했다.흙더미에서 파헤쳐친 쓰레기들은 놀랍게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전되고 있었다.50년대의 화장품병·구두·「북한 상공에서 미국 공군 조종사들이 12대의 북한 공군기를 격추시켰다」는 신문지가 별로 손상되지도 않은 채 발견돼 쓰레기는 매립하면 곧 썩어 없어질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통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오늘날 쓰레기 처리는 세계 각국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거나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핀란드도 「쓰레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폐기물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활발한 재활용 움직임등으로 꽤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병 18번씩 다시 사용 핀란드를 위시해 유럽의 호텔에는 일회용 비누는 있지만 일회용 칫솔 면도기는 비치돼 있지 않다.비누는 자꾸 사용하면 없어지지만 면도기·칫솔 따위는 잘 썩지 않는 데다 한번만 쓰고 버리기 때문에 쓰레기 발생량이 늘 수밖에 없다. 핀란드에서는 유리병으로 만든 음료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또 이들 유리용기는 규격과 재질이 일정하다.캔으로 만든 음료도 있긴 하지만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캔음료는 병음료보다 세금을 40배나 더 무겁게 물려 인기가 없다. 일례로 캔맥주는 병맥주보다 2∼3배비싸고 병맥주는 빈병을 가게에 가져가면 환급금을 받을 수도 있으나 빈캔은 그렇지가 않다.유리용기 제품은 재활용이 수월하지만 캔용기 제품은 어렵기 때문이다.색깔별로 분리수거된 맥주병은 공장에서 재생되는데 보통 18번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핀란드의 폐기물 재활용은 상당히 활발한 편이다. 폐기물별 재생률을 보면 건설및 파괴용 폐기물 15∼30%,농업폐기물 85%,하수처리 찌꺼기 74%,종이 78%,유리붙이 80%등으로 생활쓰레기에서부터 유해한 산업폐기물에 이르기까지 재활용이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 헬싱키시권역의 폐기물처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예테베(YTV)사의 유하니 파야넨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쓰레기 발생량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에 폐기물정책의 주안점이 주어져 있다』면서 『이때문에 기업체에서도 산업폐기물 감량화 공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 1월 개정된 폐기물법은 쓰레기 감량화 재활용 재사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선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분리수거등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빈병을 가져왔을때는 환급금 또는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등 유인책이 마련돼 있기도 해서지만 시민들의 쓰레기 분리수거 참여의식은 놀랄만한 수준이다. 가전제품등 대형폐기물은 수거해 가지 않고 본인이 직접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한다.헬싱키시권역의 경우 세군데 대형폐기물 수거장이 마련돼 있는데 길거리에 무단 폐기하는 시민들은 거의 찾아 보기 어렵고 직접 들고와 버린다고 한다. 헬싱키시에서는 또 주말이 되면 곳곳에서 생활용품 교환시장이 열린다.가정에서 못쓰거나 필요없는 물건을 들고와 서로 바꾸거나 싼값에 사고 판다. 핀란드는 임업국가이므로 나무부스러기등 목재 폐기물이 많다.목재 폐기물도 그냥 버려지지는 않는다. 이 나라의 호수등 늪지대에는 토탄(토탄)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토탄은 앞으로 4백년을 쓰고도 남을 만큼 물량이 풍부하다.잘게 부서진 목재 폐기물은 토탄과 섞여져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다. ○「비료통」 1만개 보급 우리나라 음식물은 수분이 70∼80%나 되고 염분이 많아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기가 어렵지만 핀란드 음식물은 염분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수분의 함량이 40∼50%밖에 되지 않아 퇴비화하는데 퍽 유리하다. 유바스킬라 인근의 비오란사는 음식물과 분뇨의 재활용을 모색하는 회사다.이 회사는 음식물·분뇨를 분리수거한 뒤 자작나무 나뭇잎등과 숙성시켜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가정에 판매하고 있다. 비오란사의 테포 란타넨씨는 『아직은 초보단계이지만 유기질비료의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면서 『현재 비료 숙성통은 전국에 1만여개나 보급돼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지공장에서 폐수처리 공정에서 필요한 냉각수를 순환시켜 재활용한다거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찌꺼기도 퇴비화해 희망하는 가정에 공급하는 것등도 가능하면 모든 쓰레기를 재활용하려는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쓰레기 종량제를 시범실시하는등 쓰레기 감량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버린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핀란드의 사례는 우리가 폐기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선 버리기보다는 쓰레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그다음 재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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