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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물난리­잇따르는 온정의 손길

    ◎절망속 아픔 함께한 ‘이웃사랑’/자원봉사자·부녀회 급식·청소 도맡아/의료 봉사단 주민 대피소 찾아 인술 펴/사회단체·기업체 등 구호 성금품 답지 수마가 할퀴고 간 폐허속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잇따랐다. 9일 서울과 경기북부 수해지역에는 시민과 사회단체,기업체들의 구호물품과 성금이 속속 도착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휴일도 잊은 채 수해 현장에 나와 군인·경찰·소방대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서울과 경기북부 수재민들에게 쌀 2,110㎏과 라면 1만1,418박스,가스레인지 2,746대,담요 1만1,874장,생수 1만5,500병 등을 지원했다. 한적 소속 시·도 봉사대원 4,300여명도 서울 중랑천 주변과 경기 의정부시,파주군 수재민 수용소를 찾아 급식과 청소 등 일손을 도왔다.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의료봉사단 10여명,이화여대 동대문 병원 의료진 15명 등이 노원구 상계1동 중랑천변 노원마을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수락초등학교를 찾아 의료 봉사활동을 벌였다. 노원마을에는 도봉경찰서 여직원10여명이 빨래와 설거지를 도우며 비지땀을 흘렸다. 산재의료관리원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와 파주지역에 의료진을 파견,봉사활동에 나섰다. 대피소가 마련된 경기도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에는 인근 시장 떡집에서 가래떡과 절편 등을 보내 수재민 250여명의 시름을 달래주었다. 경기 파주부녀봉사회원 30여명은 하루 3∼4시간 정도만 수면을 취하며 2,000여명분의 식사와 설거지를 도맡고 있다. ‘삼성 3119구조단’ 자원봉사대원 200여명은 지난 6일부터 경기 파주지역에서 침수로 고장난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식·음료를 지원했다. 한진그룹도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경기 의정부와 동두천 지역 수재민들에게 1.5ℓ 생수 12만병을 전달했다. 삼성·대우·현대 등 건설업체들도 굴삭기 32대와 덤프트럭 13대 등 수해복구에 작업을 위한 장비를 지원했다. 한국기독교재난구조협의회 등 개신교회 단체들도 이날 ‘긴급구호센터’를 설치하고 경기북부 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생수와 빵·우유 등 5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와 중앙재해대책본부,피해지역 시·군청에는 라면과 쌀,음료수,도시락,모포 등 전국 각지에서 보낸 시민들의 수재구호물품이 속속 도착했다.
  • 金 농림 “우유밥까지 먹었건만…”

    ◎“우유소비 늘려 축산농가 살리자” 목청/국무위원중 한사람도 호응없어 무안/일반직원·민간 동참은 늘어 겨우 위안 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밥을 우유에 말아가면서까지 낙농가를 살리자고 외치고 있지만 국무위원 누구도 귀 기이지 않는 까닭이다. 경제살리기의 주역들이어야 할 과천의 경제각료들도 못 들은체하는 상황이고 보면 金장관의 체면은 어디가서 찾을지 막막하다. 金장관은 국무회의,경제장관 간담회 등을 통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보고하면서 각 부처가 우유소비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3∼4차례 당부했다. 협조 공문도 지난달 25일자로 발송했다. 그러나 본사 행정뉴스팀이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정부 과천청사의 장관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무실에서 우유를 마시는 장관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李揆成 재정경제부,朴相千 법무부,姜昌熙 과학기술부,朴泰榮 산업자원부,金慕妊 보건복지부,崔在旭 환경부,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 모두 마찬가지였다. 한 장관실 비서는 “장관님이 우유를 마시거나 찾는 모습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관들이 주로 찾는 음료는 녹차 커피 주스 등이라고 비서들은 전했다. 장관들이 못들은체 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 직원과 민간의 동참 분위기는 높다. 과천청사는 외부 상인 출입금지를 풀어 우유 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했고,크고 작은 회의에서도 음료수로 우유를 사용하기로 했다. 농림부 직원들은 한 과에 절반 이상의 직원들이 우유를 시켜 마시면서 낙농가를 돕고 있다. 한달전부터 사무실에서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曺琫煥 서기관은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고 나와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속도 든든해지고 축산농가를 돕는다는 생각에 가슴도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농림부의 여직원들은 1층에 갖다 놓은 우유를 아침마다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귀찮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산업자원부의 한 여직원은 “우유 전달을 위해 곧 여직원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며 “번거로운 일이기는 하지만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환경부 총무과의 孫炳龍(7급)씨는 “우유소비에 협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 때마다 시원한 우유를 마시는 농림부 金南喆 축산경영과장은 “하루에도 3∼4차례 우유를 마실 땐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시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金成勳 장관은 최근 정부 부처에 협조를 부탁하면서 동시에 700여개 상장사 사장들에게 우유소비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협조 서한을 보냈다. 이 가운데 오리온 전기는 우유 요구르트 등 한달에 9만5,000여개를 소비할 계획이라고 답신을 보내왔다. 일반 공무원과 민간의 동참 탓에 우유재고량은 지난 5월 1만6,3000여t에서 지난달 말에는 1만4,800여t으로 줄었다.
  • 첫 여성 경찰서장 金康子 총경의 치안행정… 沃川 가봤더니

    ◎경관 고달프고 주민 편해졌다/훈련 강화·불시 점검/男 경관들 긴장의 나날/저녁식사는 주민들과 밥상 대화로 민원 해결/티켓다방과 전쟁선포/강인한 ‘경찰 아줌마’ “아유,할아버지들 오늘은 바빠서 아무 것도 못 사왔네요. 다음에는 수박이랑 과자랑 꼭 사들고 올께요” “도둑 잡기도 힘들텐데 뭘 사와.그저 자주 들러 주기만 하면 돼” 지난 27일 아침부터 현장을 돌며 탈옥수 申昌源 수색작전을 독려하던 충북 옥천경찰서 金康子 서장(52)은 하오 2시쯤 마침 노인정 앞을 지나치게 되자 급히 차에서 내렸다.부채로 파리를 쫓으며 무료하게 누워있던 할아버지들이 맨발로 나와 반긴 건 당연한 일. 지난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경찰서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金서장. 이번에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가서는 치안행정’을 펴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부임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집집마다 돌아가며 된장국, 풋고추로 저녁을 함께 하고 있다. ‘밤 늦게까지 자율학습하는 우리 딸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외지 사람들이 와서 멋대로 놀고 가는 바람에 우리 금강(錦江)이 오염되고 있습니다’‘한낮에 남녀가 여관에 드나드니 아이들 보기가 부끄러워요’‘우리 남편 술좀 그만 먹게 해주세요’ 밥상 앞에서 이런 저런 바람들이 이어진다. 신기리 주민 朴鍾根씨(74)는 “서장과의 즐거운 대화에 끼려고 안 불렀는데도 기어코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있다”면서 “너도나도 자기네 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해 순서를 기다릴 정도”라고 전했다. 부임 10일만에 ‘티켓다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범적으로 4곳을 친 것도 이렇게 주민의견을 청취한 결과.金서장은 “대도시인 대전과 가까운데다 경제사정이 비교적 나은 탓인지 인구 7만의 작은 지역에 티켓다방이 무려 45곳이나 됐다”면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곧 ‘윤락업소 일망타진’이 마무리되면 ‘청소년 명예경찰제’를 도입할 생각이다.단순 폭력이나 절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들기보다는 교통정리,방범순찰 등의 보조원으로 활용,그들에게 삶의 의미를깨닫게 해주겠다는 것.또 5년 동안 서울경찰청 민원실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내 중·고교에 ‘성폭력범죄 예방교실’을 마련,자신이 직접 강의에 나설 생각이다.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성폭력 범죄 전문가이다. 하지만 대부분 남성인 직원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태권도 3단에 특등사수로 소문난 신임 서장이 매일 무술과 사격 연습을 하라고 다그치는데다 심야에 상황실,파출소에 불시에 들이닥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곳에 온 뒤 술을 ‘끊었다’.경찰생활 27년 동안 거친 남성들과 생활하느라 폭탄주 5잔쯤은 거뜬히 마실 수 있는 ‘실력’이 쌓였지만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술 때문에 허비되는 남편들의 건강과 돈,가정생활을 고스란히 부인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주민과의 대화 때도 맥주잔을 내오는 ‘성의’를 완강하게 거절하고 자기가 사간 수박과 음료수로 대신한다. 金서장은 “여자가 잘해낼까하는 외부의 눈초리보다는 처음 부임했을 때 현수막까지 내걸며 보여줬던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치안 질서의 확립은 물론이지만 친근한 ‘경찰 아줌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軍 PX물품 10억대 밀반출/판매상 등 26명 적발

    서울세관은 16일 국가안전기획부의 지원을 받아 수도권 일대 미군 PX에서 10억원 대의 물품을 빼돌려 판 芮光子씨(61·여·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의 37) 등 20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미군 병장 1명과 미군무원 가족 등 5명에 대해 미육군범죄수사대와 수사 중이다. 서울세관은 이들로부터 고급양주,안경 등 생활용품 2.5t 트럭 4대분(5,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芮씨는 지난 74년부터 용산,동두천 등의 미군부대 근무자와 이들의 처 또는 미국적 교포 등을 통해 맥주,음료수,담배 등 6억원 상당의 PX물품을 빼돌려 외제를 선호하는 부유층과 한남동·이태원 일대 술집이나 남대문 수입상가에 팔아왔다. 관세청은 PX물품 불법유출조직이 미군부대 종사자,재미교포 등과 연계돼 있는 것은 물론 폭력배까지 고용하고 미군차량을 이용하는 점을 중시,미군당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 올여름 ‘짠돌이 휴가’ 붐/얇아진 주머니 알뜰 피서 백태

    ◎야간열차서 잠자고 식사는 손수 해먹고/고향찾아 부모님 뵙고 오래간만에 효도/아예 ‘방콕’도… 콘도·항공예약률 예년 절반 맞벌이 부부 金相鎬씨(31·회사원·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올 여름 휴가 비용을 10만원으로 잡았다. 휴가 예정지는 동해안. 10만원으로는 아내와 두살바기 딸의 강릉행 열차 왕복요금과 해수욕장 입장료를 내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대신 교통편은 야간열차를 이용,숙박비를 아끼기로 했다. 배낭에 취사도구와 음식재료,음료수까지 준비해 갈 생각이다. 金씨는 “돈도 절약하고 학창시절의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심야열차여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임박했지만 분위기는 썰렁하다. 예년 같으면 직장마다 휴가 구상으로 얘기꽃을 피울 때지만 올해는 다르다. 감원 바람과 임금 삭감에 ‘멋진’ 휴가는 꿈도 못꾼다.‘자린고비’ 휴가 전략을 세우느라 고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야영으로 숙박을 해결하고 식사는 직접 해먹자는 식이다. 휴가 여행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회사원 張鎔熙씨(35·서울 광진구 자양동)는 가족과 관악산 등 서울 근교의 산과 백제 선사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다. 張씨는 “휴가비도 아낄 겸 이번 기회에 서울에 살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들을 모두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투자기관에 근무하는 李모씨(30)는 부산의 고향집에서 휴가를 보낼 생각이다. 많은 돈을 들여 휴가 여행을 가지 못할 바에는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퇴출된 H그룹 계열사 대리였던 李모씨(32)는 여행을 좋아해 해마다 휴가 때면 사내 커플인 부인과 국내외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에는 포기했다. 한 백화점이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32.6%는 휴가기간 동안 ‘집에 있겠다’고 대답했으며 여행을 가더라도 10만원대의 비용만 쓰겠다는 사람이 33.9%로 가장 많았다. 휴가비를 줄이거나 주지 않는 회사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현대그룹은 휴가비를 지급치 않기로 했으며 연봉제로 바뀐 삼성그룹도 휴가비가 없다. 효성그룹은 회사의 휴양시설을 이용해도 비용을 부담토록 했으며 삼성전자는 콘도 이용 비용의 개인 부담 비율을 10%에서 50%로 높였다. 피서용품 대여 전문점 ‘여행떠나기’ 사장 金炳旭씨(35)는 “휴가 장비를 사지 않고 빌려 쓰려는 알뜰족들이 크게 늘다보니 벌써 100여건 정도가 예약됐다”고 말했다. 여름 대목을 잔뜩 기대했던 여행사나 항공업계는 울상이다. N관광 콘도 담당 金甫英씨(29·여)는 “이따금 예약문의 전화만 올 뿐 예약 건수는 예년의 절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경우,지난해 이맘 때면 7∼8월 서울∼제주,서울∼속초간 노선의 예약은 이미 끝난 상태였지만 올 예약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도 서울∼제주,서울∼강릉 노선의 예약률이 40∼60%에 그치고 있다.
  • 합참 작전본부장 문답

    ◎“선체 확인결과 탈출흔적 없어 집단자살 싸고 다툼 있었던듯” 합동참모본부 丁永振 작전본부장(중장)과 姜浚權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합동신문조의 1차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을 위반한 명백한 침투행위”라고 밝혔다. ­침투공작으로 단정하는 근거는. ▲표류 선박이라면 연막탄 등으로 구조를 요청해야 하는데 북한 잠수정은 그물에 걸리자 북동쪽으로 달아나려 했다. ­침투 중이었나,공작을 마치고 복귀하는 중이었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조사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잠수정 안에서 국산 음료수 병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육상 침투공작을 마친 것 같은데. ▲국산 음료수는 북한에서도 중국 등을 통해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승조원들은 언제 사망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시각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사망자 외에 탈출자가 있을 가능성은. ▲선체 외부를 확인한 결과 탈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함교의 1차 출입문과 2차 출입문에서 잠수장비가 발견된 것을 보면 일부가탈출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더 조사해 보겠다. ­숨진 9명 중 4명을 공작원이라고 보는 이유는. ▲유고급 잠수정을 운행하는데 필요한 승조원은 보통 5∼6명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공작조로 봐야 한다. ­4명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5명은 난사당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공작조와 승조원들 사이에 집단 자살을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공작원들이 잠수정 내부를 파괴하지 않았는데. ▲우리도 그 점에 의문을 갖고 있다. 잠수정이 어망에 걸리면서 당황했을 수도 있고 자살 문제로 의견 대립이 있어 미처 내부를 훼손할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다.
  • 北 잠수정 동해 침투­오던길인가 가던길인가

    ◎그믐전날밤 육상침투 시도 추정/당시 내륙으로 바람… 상륙조건 좋아/음료수병 근거로 공작원 귀환 주장도/침투작전뒤 기관고장 표류 가능성 북한 잠수정은 훈련 중 표류했을까,침투 중이었을까,아니면 침투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이었을까. 이번 사건의 성격을 결정짓는 이같은 의문에 대해 군 당국은 명백한 침투 작전 중이었다고 규정했다.승조원과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9구의 시신과 RPG­7 대전차 로켓포발사관 1정,AK 자동소총 2정,기관총 2정,수류탄 2발 등 지상 전투용 무기를 침투목적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로 제시했다.연막탄이나 통신 등을 통해 구조를 요청하기는 커녕 어망을 절단하고 북쪽 방향으로 도주 하려 했고,우리 해군이 여러 차례 해치를 망치로 두드리며 구조의사를 밝혔으나 응답하지 않은 것도 설득력 있는 증거이다. 군 당국은 또 북한 잠수정이 하오 4시33분쯤 우리 영해에서 잠망경을 올린 상태에서 항해하다 어망에 걸려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육상 침투를 시도하던 중이었다고 분석했다.이 때부터 3∼4노트의 속도로 이동한다고 계산할 때 침투에 적당한 밤 8시쯤 해안에 도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속초 앞바다에는 내륙쪽으로 초속 2∼3m의 남남동풍이 불었고 22일이 육상 침투하기에 좋은 그믐 전날이었던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반면 북한 잠수정이 오래 전 침투했던 공작원을 태우고 귀환하던 중이었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이는 북한 잠수정 안에서 1.5ℓ짜리 국산 음료수병 2개가 발견된 것을 근거로 한다.음료수병은 앞으로 북한 공작원들의 침투 여부와 관련,쟁점이 될 전망이다. 합참 丁永振 작전정보본부장은 “국산 음료수는 여러나라로 다량 수출되고 있고 북한에서도 중국이나 연변 등을 통해 입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침투작전 후 귀환 중이었을 가능성은 잠수정이 왜 하오 4시 무렵까지 우리 영해를 벗어나지 못했을까라는 의문에 부딪힌다.통상적으로 공작 임무수행은 한밤 중에 이뤄지는데 그렇다면 10여시간이 지나도록 우리 영해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다만 귀환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 사체 9具 발견/合參 北 잠수정 내부조사

    ◎공작조가 승조원 살해후 자살한듯 지난 22일 우리 영해에서 발견돼 동해항으로 예인된 북한 잠수정에서 총에 맞은 승조원과 공작원 9명의 사체가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 丁永振 작전본부장은 26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 특수부대원들이 잠수정의 해치(水密門)를 산소용접기로 잘라내고 들어가 9명이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선실 뒷부분에서 발견된 4명은 머리에 총을 맞았으며 나머 지는 가슴 등을 총에 난사 당했다.이들은 회색 동내의에 반코트,잠바를 입고 있었다. 중앙합동신문조는 “북한 공작원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자폭하도록 교육 을 받고 있다”면서 “총상 흔적으로 미루어 탑승조들 사이에 자폭에 대한 의견 충돌이 생겨 공작조 4명이 승조원 5명을 사살한 뒤 머리에 권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 특수공작요원이 대남 공작을 목적으로 침투하다 발견된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잠수정 침투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유엔사와 북한군의 장성급 회담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잠수정은 레이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표면에 섬유를 씌어 놓은 상태 였으며 안에는 훼손 흔적이 없었고 물도 차 있지 않았다. 잠수정 내부에서는 RPG 대전차 로켓발사관 1정,AK 소총 2정,기관총 2정,체 코제 권총 2정,수류탄 2발 등의 화기가 발견됐다.항해일지도 나왔다.또 함교 부분 내부 해치와 외부 해치 사이에서 산소통 2세트와 미제 산소호흡기 6개 ,오리발 3세트,잠수복 신발 3세트,1.5ℓ들이 국산 음료수병 2개가 들어있는 배낭이 발견됐다.
  • 환경호르몬 9종 수입 규제/환경부

    ◎비스페놀A 등 4종은 신고 의무화 환경부는 9일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선정한 67종의 환경호르몬 가운데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에 의해 사용금지나 취급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지 않는 비스페놀A 등 9종의 제조 및 수입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WF가 환경호르몬으로 지정한 67종 가운데 42종은 이미 법적 규제를 받고 있고 나머지 16종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된 사례가 없다. 환경부는 관련자료를 통해 유해성이 입증된 공업용 세제인 펜타∼노닐류,음료수 캔의 내부코팅제와 커튼의 방염처리제로 쓰이는 비스페놀A,플라스틱가소제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디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 등 4종을 이달중 관찰물질로 지정,제조·수입량 및 용도를 관련협회에 신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 자원봉사자 구하기 별따기/식사제공도 못받고 상대측 감시 곤욕

    ◎가족·친척·동문이외 대부분 중도 포기 선거 자원봉사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선거법 규정이 너무 까다로워 자원봉사를 하려는 사람도 적고 하던 사람들도 그만 두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거법상 후보자로부터 돈은 물론 한 끼의 식사대접이나 음료수를 받아 마셔도 안되게 돼있다.유권자들에게 차나 술 한잔을 하자고권유하거나 요구해도 제3자 기부행위 금지 조항에 해당돼 처벌받는다.등록된 선거사무원과 달리 후보자의 이름이 새겨진 어깨띠 표찰 완장 마스코트 등을 달아도 처벌받는다. 서울 K모 구청장 후보의 자원봉사자로 나섰던 朴모씨(32·상업·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상대후보측의 따가운 감시 눈길을 견딜 수 없어 최근 그만두었다.잘못하다가는 전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이 그만두거나 형식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후보자들도 고심하고 있다.그나마 정당공천 후보들은 유급선거운동원을 쓸 수 있지만 무소속 후보들은 상당수가 선거운동을 포기한 상태다. 서울 D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처음 자원봉사자 160여명을 모집했지만 대부분 그만 두고 현재 20여명만이 뛰고 있다.남아있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척,친한 동문들 뿐이다.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식사제공도 못받으면서 힘든 선거운동을 하는데 까다로운 선거법으로 감시까지 하면 누가 자원봉사를 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선거운동원처럼 최소한 실비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반유권자의 선거운동 범위(선거법 가이드)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은 가능/물품·식사·음료 제공받으면 위법 개정 선거법에는 자원봉사자라는 용어는 없어 지고 일반 유권자는 선거사무원과 마찬가지로 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등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역 선관위에 신고된 선거사무원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선거사무원은 후보자의 사진·이름·기호·소속 정당명이 새겨진 홍보물과 완장·어깨띠 등을 지니거나 달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나 일반유권자는 할 수 없다.또 선거사무원은 선거법에 따라 수당과 실비를 받지만 일반유권자는 선거운동을 해준 데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어떤 명분으로도 돈이나 물품,식사·음료수 등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 5·18을 어떻게 볼 것인가/李炫熙 성신여대 교수(특별기고)

    역사는 늘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1980년 5·18 당시의 분위기로는 이 전국적인 규모의 민주화항쟁이 광주폭동이라는 누명속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그뒤 ‘5·18사태’라고 했다가 ‘5·18광주항쟁’을 거쳐 이제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그 역사적 평가와 함께 용어가 정립되었고,관련인사가 범죄자에서 민주투사로 그 본연의 영광스러운 평가를 받게 되었다.더우기 그들은 엄청난 ‘폭동’‘반란’‘변란’‘내란음모죄’에서 전원 무죄판결을 받았으니 사면복권과 함께 그 처절함,고통,수모,학대,인고의 세례로부터 축복받는 광명 영광 환희의 광장에 나서게 되었다. 그로부터 18년이란 세월이 경과하였다.이제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이의 실마리는 군사정권의 군사독재와 특정지역 때리기 및 낙후방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1961년 5·16군사정변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현역 소장 출신의 박정권이 18년만인 79년 10·26사태로 종말을 고하면서 또 현역 육군소장 전두환이 그 시해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신군부의 정치세력이 싹트게 됐다.권력의 냄새를 맡고 도취된 것이다.12·12 하극상 사건을 거쳐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은 동지 노태우 정호용과 함께 서울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는 대학생 중심의 민주화운동을 관망하며 혼란 소요를 키워오다가 이를 수습한다는 명분속에 느닷없이 5·17비상계엄을 선포,혼란을 수습한다고 나선 것이었다. 그때 서울의 봄을 만끽한 3김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의 심판을 받는 선거로써 대통령을 꿈꾸었다.그러나 12·12이후 실권을 장악한 정치군인들의 ‘은밀히 계획된 정치일정’은 자신들이 일선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그때문에 서울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철저히 탄압했다. 결국 휴교령으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 일부와 빛고을 광주의 대학생들이 섞인 민주인사들이 그 다음날인 5월18일 무장 군인과 결전을 전개하면서 5·18은 터졌다.처절한 살육 전시회가 낭자한 피로 얼룩진 가운데 전개됐다.대치국면은 광주와 전남지역으로 확산되었고 무고한 시민만 죽임을 당한 역사상 매우 잔혹한 민주화 투쟁이 일어나게된 것이다. 이때 계엄군과 시민군의 결전은 곧 광주의 민주화투쟁 이었으며 이는 광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민주화운동 이었다.마치 동학혁명(1894­5)이 이곳에서 일어나 북상,반봉건 반제국 항일운동으로 확대되었던 것과 같다.또 일제강점하의 광주학생항일운동(1929)도 농민,노동자의 투쟁(소작쟁의,노동쟁의)도 광주 나주 완도 하의도 등에서 먼저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되어 일제타도의 애국적 분위기를 선도하였다. 5·18 역시 서울의 5·17 민주화 투쟁이 광주에서 성숙되어 전국으로 물결져 간 것이다.따라서 5·18은 광주 전남만의 민주화운동 차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민주화운동의 횃불이 된 것이다.광주의 5·18민주화운동은 곧 군사독재와 신군부의 민간 억압 책동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수준을 높였고 동참의식을 도출해낸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그러나 당시 광주는 폭동 소요 탈취 암흑의 광장으로 신군부와 권력지향적 철새 정객들에 의해 선동되었고 그에따라 그 지역에 대한 혐오감,증오심을 증폭케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광주시민들은 생필품이 떨어져도 매점매석하지 않았고 자체조직으로 질서를 잡았다.식량이 떨어진 이웃에 온정을 베풀었으며 부녀자들은 따뜻한 음료수와 끼니로 시위대의 사기를 돋구어 민주화 의지,신념을 달성케 하였다.의사,간호사가 구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금융,정부기관을 지켰으며 헌혈에 온시민이 동참하였다.비록 신망의 정치인인 金大中이 ‘내란음모사건’이란 누명으로 투옥되어 고문을 받았어도 그것 때문에 광주민주화운동이 더 불타올랐던 것은 아니었다. 특정인을 위하기보다 민주화는 필연적 과제였기 때문이다.이제 그 분은 국민에 의해 대통령이 되어 바웬사 사하로프 만델라와 함께 민주의 투사요 지구 인권의 파수꾼으로 손꼽히는 반열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한다.불의,부정을 배격한 동학정신이 팽배한 이 지역의 5·18은 곧 우리 모두의 민주화운동이다.6·10항쟁,6·29선언(1987)도 그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새삼 주목해야 한다. 영원히 저주받을 지역감정,지방색의 차별화 등은 망각의 저 여울속으로 보내야 한다.그래야 진정한 국민의 정부,신명나는 국민으로 거듭나서 화합의 대열로 들어가게 되지 않겠는가.또 복받은 대한민국이 달성되어 통일조국 대한민국 건국의 50주년을 환희와 벅찬 희망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알루미늄 캔 재활용장치 개발/자원硏 金俊秀 박사팀

    ◎폐캔서 추출한 금속에 망간 등 합금 성공/재활용률 10% 높이면 한해 25억원 절감 음료수 용기 등으로 사용된 폐 알루미늄캔을 이용해 고품질알루미늄 합금을 생산하는 ‘폐 알루미늄캔 재활용장치’가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 金俊秀 박사팀은 폐알루미늄캔을 재처리,고품질 알루미늄합금을 제조하는 장치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이 장치는 수거된 폐 알루미늄캔 외부의 도료를 제거하고 잘게 부수는 사전처리공정과,이를 녹인 뒤 각종 첨가물을 넣어 알루미늄 캔 제조원료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알루미늄 합금을 만드는 제조공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기존 재활용 장치에 사전처리공정을 추가,폐캔에서 알루미늄 금속이 회수되는 비율을 80∼85%로 기존 공정보다 20% 이상 높였으며 회수된 알루미늄에 망간(Mn)과 마그네슘(Mg)을 넣어 재생 알루미늄 합금 품질을 크게 높였다. 연구팀은 폐캔 수거재활용업체 (주)석진과 공동으로 하루 5t의 폐 알루미늄캔을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장치의 효율성 시험을 완료하고 산업화를 추진중이다. 알루미늄 캔은 지난해 국내에서 약 11억5천만개가 생산됐으나 사용 후 20%정도만 분리 수거됐다. 또 기존 재활용장치는 알루미늄 회수율(50∼60%)이 낮고 재생알루미늄 합금의 품질이 떨어져 캔 제조에 활용되지 못했다. 金박사는 “알루미늄 제조는 에너지 소비가 많고 원료 대부분이 수입되고 있어 폐캔 재활용률을 10%만 높여도 연간 25억원이상의 외화절감 효과 있다”며 “재활용장치를 확대 보급해 폐캔 수거와 재활용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도자기에 반영구적 컬러사진 새긴다

    ◎한국화학연 박인환 박사팀­신성산연 공동/색상 변함없는 장식용 코팅수지 유액 개발 유리나 도자기,플라스틱 등에 사진을 새겨 넣어 색상 변함없이 장식용품 또는 기념품으로 장기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화학소재연구단 朴仁煥 박사팀(042­860­7216)은 (주)신성산연과 공동으로 최근 도자기나 금속판에 그림이나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기념품 장식용 코팅수지 유액(油液)‘이미지 코트’를 개발했다. 에폭시 수지를 소재로 한 이 유액은 유리나 도자기 등에 대한 접착력과 전사력(轉寫力)이 뛰어나 이미지를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이나 화학약품에도 변하지 않는 게 강점이다. 또한 인쇄된 제품을 오래 보관해도 색상이나 무늬가 변하지 않고 잘 벗겨지지 않는 등 외국제품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朴박사는 “유리나 도자기,금속판에 원하는 그림·사진·글귀를 즉석에서 새길 수 있어 기념품·광고물·선물 제작에 널리 쓰일 수 있다”면서 특히 음료수나 주류를 담는 유리병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1회용 상표를 떼고 붙이는데 드는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성산연(주)은 이달말 본격적인 유액 생산을 시작해 국내 판매와 함께 미국·호주 등 해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 패스트푸드점 쓰레기처리 ‘엉망’

    ◎환경부,관련법 고쳐 1회용품 사용 규제 강화/음식쓰레기 분리통 안갖춰 뒤범벅/스티로폼·코팅종이 환경오염 가중 환경부는 17일 청소년들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패스트푸드점들이 1회용품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안에 관련법규를 개정해 이들 업소들의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상당수 패스트푸드점들이 음식쓰레기와 다른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한꺼번에 버리는데다 수분 분리통조차 갖추지 않고 있는 곳이 많아 이에 대한 개선책도 아울러 마련할 계획이다. 콜라 사이다 등 음료수는 1회용컵 대신 유리컵을 사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며 코팅된 포장용 종이와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담는 컵,쟁반위에 놓는 광고용 종이 역시 사용하지 않도록 하거나 되도록이면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쓰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그동안 호텔과 대형음식점,목욕탕과 숙박업소,백화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체 등은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해 왔으나 패스트푸드점은아무런 규제가 없어 1회용품 사용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햄버거나 파이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코팅된 종이는 분해가되지 않고 재활용이 어려우며 햄버거 포장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스티로폼도 잘 분해되지 않고 제조과정에서 오존층 파괴물질인 염화불화탄소가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대다수 패스트푸드점은 비싼 로열티를 외국에 내고 있으며 특히 쏟아져 나오는 1회용품 쓰레기로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음식물 안남기면 후식 제공/현대중 ‘잔반 보상제’ 실시 큰 인기

    ◎사내 식당 50곳중 5곳 뽑아 쌍화차 등 제공/1인 음식쓰레기 1년새 55g으로 50% 줄어 【울산=강원식 기자】 울산 현대중공업은 최근 50개 구내식당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적게 배출되는 순서대로 5곳을 골라 이 곳에서 점심을 먹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후식을 제공하는 ‘잔반보상제’를 도입,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드는 직원이 워낙 많아 음식비를 조금만 줄여도 막대한 금액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식당 50곳에서 점심을 드는 직원은 하루 3만3천여명선으로 웬만한 군의 인구보다 많은 편이다. 쇠고기 반찬으로 한끼 점심을 준비할 때 무려 소 30마리와 쌀 80㎏들이 60가마가 든다.한 사람이 한 숟가락만 남겨도 1천5백여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남는다. 지난해 소비한 음식량은 쌀 1만5천가마,소 770마리,돼지 2천300마리,닭 14만7천마리,김치 732t,사과와 귤 각각 1백60만개,음료수 4백80만개에 이르렀다. 따라서 회사측은 음식물쓰레기를 조금만 줄여도 적지 않은 경비를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일괄배식제를 자율배식제로 바꾸는 등 갖가지방법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 결과 지난해 1월 1인당 평균 117g이던 음식물쓰레기량이 올들어 55g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회사측은 이에 힘입어 연말 1인당 음식물쓰레기를 20g까지 줄이기로 목표를 세우고 잔반보상제를 도입했다. 한 관계자는 “20g이 되려면 식판에 국물도 남지 않아야 됩니다.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더욱이 식사인원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합니다.따라서 사원들이 앞장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도록 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선 50개 식당마다 음식물쓰레기량을 각각 집계해 가장 적은 5개 식당을 한달마다 ‘베스트 5’로 선정,이 곳에 값이 비싼 쌍화차 인삼쥬스 등을 후식으로 나누어 주었다.지난달에는 3도크 식당과 의장식당 등 5곳이 선정돼 이달부터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5천1백여명에게 인삼쥬스가 공급되고 있다. 회사측은 “사원들의 반응이 좋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목표 달성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1회용품 사용 규제 강화한다/환경부 추진

    ◎음식점·목욕탕 등 적발 즉시 과태료/종이컵·알루미늄 접시·젓가락·면도기·칫솔 등/패스트푸드점 포장지도 재활용 재질로 유도 대형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마구 버려지는 1회용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또 1회용품의 재질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4일 올 상반기 중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법으로는 1회용품을 사용하는 업체를 적발해도 자제권고­이행명령­과태료 등의 3단계를 거쳐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개정 법안은 음식점 호텔 목욕탕 백화점 등 특정 업종에서 이용하는 특정 1회용품에 대해 적발과 동시에 즉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할 방침이다.현재 과태료는 3백만원 이하다. 예컨대 음식점의 1회용 접시·종이컵·젓가락,목욕탕의 면도기·치약·칫솔 사용 등이 과태료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 특성상 법적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패스트푸드점도 예외가 아니다.음료수나 아이스크림 컵,햄버거등을 쌀 때 쓰는 코팅된 종이 등은 재활용 재질로 만든 것을 사용하거나 유리컵 등 대체 용기를 이용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음료수 컵의 경우,프라스틱컵 보다는 유리컵 사용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도시락점에서 흔히 쓰는 합성수지로 된 도시락은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종이 및 나무도시락을 이용하도록 제재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위생적이라는 이유로 값비싼 1회용품을 계속 사용하는데다 쓰레기 분리수거 조차 하지 않음에 따라 규제와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훼밀리는 최근 환경부에 독일의 일부 지방에서 실시하는 간이 음식점의 1회용품 사용에 대한 포장세와 같은 세금을 신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공병 보증금제/양주·식품병까지 확대/환경부,하반기부터

    ◎재활용 촉진 위해 이물질 투입 금지문 명시 현재 술병과 음료수병에만 실시중인 공병 보증금제도가 올하반기부터 양주병과 식품병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9일 보건복지부 등 해당부처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관련규정을 개정,공병보증금제도를 식품병과 양주병에도 확대·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유리병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뚜껑을 분리할 것과 담배꽁초 등 이물질의 투입을 금지하는 안내문구를 병 외부에 의무화하기로 했다.
  • “새 냉장고 문을 열어 보았더니…”

    ◎삼성­냉장실 상하좌우 2중날개/대우­냉기분사방식 그물망 채택/LG­문에서 냉기 나와 균일냉각 가전3사는 올해 냉각기능의 향상과 보관용량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내놓고 IMF한파에 도전하고 있다. LG전자는 앞뒤 냉각방식을 적용해 냉장고 문에서도 냉기가 나오는 98년형 싱싱냉장고 ‘앞에서 뒤에서’를 개발했다. 냉기가 뒤쪽에서만 나오던 기존 제품과 달리 냉장고 문에서도 냉기가 나와 균일냉각이 가능하다.또 음식물을 넣거나 문의 열림 정도에 따라 변하는 온도를 감지,냉장고 앞과 뒤쪽에서 냉기를 뿌려줘 입체 냉각이 가능하도록 했다.앞과 뒤 동시 냉각으로 기존제품에 비해 냉각속도를 150% 향상시켰으며 냉장고내 앞과 뒤의 온도편차도 81%나 감소시켜 균일한 온도유지가 가능하다고 LG전자는 자랑한다. 또 문 안쪽 구조를 개선,하단에 있던 1.5ℓ 수납칸을 위쪽으로 옮겨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무거운 음료수병 등을 쉽게 넣고 같은 용량이라도 더 많은 음식을 넣을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했다.가격은 560ℓ급이 1백25만원. 대우전자도 많은 내용물을 담을 수 있으면서도 냉장고의 기본기능인 온도유지 및 균일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탱크냉장고 ‘냉기그물’ 14개모델을 개발,시판에 들어갔다.3면입체냉각을 기술적으로 더욱 향상시켜 ‘방사형’이던 기존냉장고의 냉기분사 형태를 그물망 형태로 바꿨다.이를 통해 냉장실내 온도의 균일성을 섭씨 0.36도로 유지,기존 냉장고에 비해 4배 향상시켰다.신선보관 영역도 국내 최대인 90%나 된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또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를 감안해 기존 냉장고보다 온도변화 정도를 10배나 향상시킨 정온냉장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630ℓ급이 1백55만원. 삼성전자는 냉각성능과 냉각속도를 대폭 개선한 98년형 냉장고 신제품인 ‘문단속 따로따로’8개 모델을 출시했다.기존 제품이 냉장실에 좌우회전 날개만 채용되었던 것과 달리 상하좌우 2중날개를 갖춰 냉기를 사방으로 빠르게 확산시키도록 했다.문을 열고 닫을 때의 온도변화가 기존 제품보다 최대 3분의 1 가량 줄었으며 냉장고의 온도균일도가 3배,신선도는 최대 50%가각각 향상됐다고 삼성은 밝혔다.특히 상하로 70㎜가량 움직일 수 있게 하고 폭을 40㎜ 늘려 2ℓ급 이상의 초대형 우유팩이나 큰 주스병을 보관할 수 있는등 사용이 편리해졌다.가장 아래칸에도 1.5ℓ용기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해 보관양은 사실상 2배까지 늘렸다.550ℓ형이 1백25만8천원.
  • 각당 종무식·지도부 연휴 움직임

    ◎여 “새해엔 좋은 정치” 야 “심기일전”/김 당선자­외부접촉 끊고 정국구상 전념/김종필­국립묘지 참배후 당사서 단배식/이회창­친·외가 인사후 자택서 하객맞이 여야 지도부의 새해맞이는 그 어느때보다 조용하다. 대부분 가족들과 조용히 연휴를 보내며 신년정국 및 당체제 정비·지방선거 대비책 구상등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이에앞서 지난 31일 여야는 당별로 종무식을 갖고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결의를 다졌다. ▷연휴 일정◁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일까지 일체의 공식활동이나 외부와의 접촉없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모처에 머물며 새해 정국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5일 당사에서 신년하례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1일 김당선자를 대신해 당사에서 단배식을 주재한뒤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묘지와 4·19묘지를 잇따라 참배할 예정이며 대통령직인수위의 이종찬 위원장은 신교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휴식을 취하며 하객을 맞을 예정이다. ○‘사유무애’ 신년휘호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신년휘호를 ‘사유무애’로 정했다.생각에 사를 버리고 한계를 두지말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한해를 펼치자는 뜻이다. 김명예총재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서울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며 새해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박태준 총재는 단배식이후 북아현동 자택에서 쉴 예정이고 김복동 수석부총재는 단배식 참석 직후 대구 지역구민을 접촉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일 상오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명륜동 친가와 개포동 처가에 인사를 다녀온뒤 신당동 자택에서 하객을 맞을 예정이다.조순 총재는 단배식과 국립묘지 참배 행사이후 부인 김남희 여사와 함께 서울 근교에서 정국구상을 가다듬는다. 이한동 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최규하씨 등 전직대통령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뒤 지방에서 휴식을 취한다.김윤환 고문은 단배식후 고향인 선산에 들러 성묘할 예정이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도 1일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후 당사에서 단배식을가진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예정이다.이인제 고문도 새해 첫날 국립묘지 참배,단배식 참석에 이어 각계 원로를 찾아 인사를 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 뒷받침 전력 ▷종무식 표정◁ ○…국민회의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종무식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한광옥 엄삼탁 부총재 김충조 사무총장 박상천 원내총무 등 대부분의 지도부가 참석,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간 노고를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종이컵에 술대신 음료수로 채운 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며 건배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조대행은 인사말에서 “내년에는 대선승리를 보다 값지게 만들고 좋은 정치를 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김대중 당선자를 뒷받침하자”고 당부했다. ○실질적 집권당 만들자 자민련도 박태준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마포당사에서 종무식을 갖고 한해를 결산하고 무인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 박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김종필 명예총재를 모시고 청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일을 금년에 해냈다”며 대선승리를 자축하고 “국민회의와 협력,당을 실질적 집권당 모습으로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종무식에는 주요당직자와 사무처 요원 2백여명이 참석했고,김종필 명예 총재는 참석치 않았다. ○…한나라당은 이한동 대표,김태호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과 당료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갖고 대선패배 원년을 마감했다. ○과거 야당과는 다르게 이대표는 시종 “심기일전해서 분발하자”,“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등의 독려로 결의를 다잡았다.이대표는 특히 “내년에는 지혜와 용기를 결집,결속과 단합을 이룬 가운데 과거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1일 단배식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종무식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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