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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자치단체들, 카페 같은 민원실 구축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그림과 꽃이 있고,상냥한 도우미가 있는 카페보다 아늑한 민원실. 4일 제주도내 자치단체에 따르면 제주시는 최근 시청 민원실을 증축해 민원인 대기장소를 30평으로 늘리고 앞면 벽 모두를 특수유리로 처리,바깥을 볼수 있도록 하는 등 휴식공간으로도 손색 없도록 꾸며놓았다.정수기와 TV,어린이 놀이기구 등도 장만해 놓았고 항공권과 승차권 등을 파는 종합 서비스코너까지 만들었다. 서귀포시는 동양화·서양화·서예·사진·도자기 등 문화예술 작품들을 1개월 단위로 교체하고 계절마다 꽃화분을 갈아주는 등 일년 내내 그림과 글과꽃이 있는 민원실이 되도록 하고 있다.냉·온 겸용 음료수대와 각종 음료자판기를 마련,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갖춘 어린이 놀이방도 만들어 놓았다. 북제주군은 도·군정 정보 검색용 컴퓨터와 이동전화 충전기 등을 비치해행정정보를 쉽게 알수 있게 하고 어느 모델의 전화라도 충전이 가능하도록서비스하고 있다. 남제주군은 민원실 한켠에는 ‘자기건강 진단실’을 만들어 도우미들의 협조로 혈압과 혈당,체중 등을 잴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절약의 지혜가 보여요”-송파구‘재활용문화관’운영

    요강으로 만든 꽃병,벽돌로 만든 수족관,음료수 캔을 오려 만든 흔들의자….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송파재활용문화관은 온갖 재활용 기법을 익힐 수 있는 절약과 지혜의 산교육장이다. 이곳에는 2,000여점의 재활용 작품이 전시돼 있다.항아리 맷돌 소쿠리 등선조들의 손때가 묻은 생활용품에서부터 깡통,의자,벽돌 등 일상생활에서 버리기 쉬운 물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모아 실내장식을 해놨다.마당에는장독 등을 이용해 아담한 정원을 조성했고 복도에는 폐벽돌로 수족관을 만들어 배치했다. 이곳은 주민들에게 재활용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지난해 4월 송파구가 조성했다.10년째 재활용운동을 해오고 있는 관장 강신정(姜信貞·49)씨를 비롯해 활동하는 회원이 1,200명에 이르며 재활용강좌도 운영한다. 어느덧 소문이 번져 재활용 견학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지난해에는 송파구 통장들의 견학장소로 이용됐고 올해부터는 초등학생들도 찾고있다.요즘은 이곳에서 회원들의 작품으로 ‘손바닥정원 전시회’를 갖고 있다.손바닥만한 공간만 있어도 알차게 정원을 꾸밀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한 전시회다. 전시회 기간동안 고건(高建)시장 부인인 조현숙(趙賢淑)씨와 네덜란드 대사 부인 등 많은 인사들이 이곳을 찾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강관장은 “외국은 재활용운동이 정착단계에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면서 “우리 문화관에서는 어떤 물건을 가져와도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401-3110
  • “시민불편 덜어 줘야죠”자원봉사자들 역무지원

    “신갈행 버스를 타려면 오른쪽 출구로 나가세요” “회기역에서 탔으니 100원 더 내야 합니다” 22일 오전 9시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역무 지원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14명은 전날 센터로부터 ‘역무를 지원해줄 수있느냐’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이들의 임무는 검표와 승객 안내로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이나 계속됐다.특히 검표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었다.평소 해보지 않은 일인 데다 매표 담당자가 구청에서 투입된 공무원들인 탓에 구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500원짜리를 팔아 곳곳에서 ‘삑’ ‘삑’ 소리가 나며 개찰구가 열리지 않았다.추가요금을 내는 승객들은 처음불쾌한 반응을 보였으나 자원봉사자임을 확인하고는 “고생한다”며 오히려위로했다. 승강장 4곳에서는 송파구 새마을부녀회 소속 40명이 전동차가 올 때마다 기관사와 차장에게 빵과 음료수를 나눠주며 안전운행을 당부했다.송파구 자원봉사센터의 역무지원은 23일부터 4개역으로 확대된다.
  • 시민공원 14곳 관리허술…시, 부실운영 141건 적발

    서울시는 12일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잠실지구,광나루,뚝섬 등 한강시민공원 9곳과 용산,남산,보라매 등 시민공원 5곳에 대한 점검결과 141건의 부실운영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주요 시민공원은 화장실 잠금장치가 고장나거나 의자가 파손돼도그대로 방치하는 등 시설물 관리가 미흡했다.또 낡거나 파손된 조명등,고장난 음료수대 등 시설물관리분야에서 84건이 부실운영으로 적발됐다.
  • [‘99 자랑스런 공무원]천안세무서 아산 민원실장 金範初씨

    “공무원은 국민이 뽑은 심부름꾼이지요” ‘친절보감’을 펴낸 충남 천안세무서 아산민원실장 金範初씨(46·6급).공무원은 주민들의 공복이란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에 이따금 민원인들에게 불친절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친절보감은 요즘 공직사회에서 ‘친절 교과서’로 불린다.대전지방국세청이 지난해 10월 金씨가 쓴 원고를 책으로 발간,전국 세무서에 무료 배포하자반응이 대단했다.행정기관과 경찰 등 다른 대민(對民)부서에서도 주문이 쇄도했다. 처음 발행한 1,200부가 금세 동이 났다.다시 1,800부를 더 발행했다.이 친절보감은 그가 지난 96년 투병중일 때 쓴 것이어서 더욱 감동이 진하다.3년전 간경화에 걸렸다는 의사의 진단를 받고 공직생활을 마감하기 전에 무언가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글을 써나갔다.2년 전부터는 지역신문에 양도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각종 세금상식을 쉽게 풀어 기고해 오고 있다. 선행에도 열심이다.어려운 살림이지만 지금도 민원인이 고맙다며 건넨 음료수 등을 모아 경로당에 보낸다. “공직생활중에 민원인과 한번도다툰 적이 없습니다”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납세자들에게 친절민원을 계속 베풀고 싶다는 게 그의 간절한 소망이다. 이천열
  • 공무원 국외여비 하루 10弗씩 인상

    내년부터 공무원의 국외여비가 인상된다. 행정자치부는 2일 지난 10년동안 변동이 없었던 공무원의 국외여비 가운데교통비나 음료수대,세탁비 등으로 사용하는 일비를 직급별로 10달러씩 높인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경우,70달러에서 80달러로,국무총리는 60달러에서 70달러로,장관,감사원장,대학교 총장 등은 50달러에서 60달러로 인상된다. 2·3급 공무원은 25달러에서 35달러로,4급 공무원은 20달러에서 30달러로 각각 오른다. 예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의 일비는 지난 89년에 정해진 이후 한번도 오르지 않아 이번에 현실화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찰,교·보도관,전·해경 및 경비교도대의 급량비 기준단가도 한끼 3,030원에서 3,170원으로 오른다. 재소자 및 일시보호자는 2,110원에서 2,210원으로,소년원생은 2,130원에서2,23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 경제 뉴스라인

    ◆商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李建春 국세청장은 1일 대한상의 초청간담회에 참석,구조조정을 잘한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왼쪽부터 徐敏錫 朴容晟 姜信浩 상의 부회장,李建春청장,金相廈 상의회장. ◆한솔PCS 가입자 200만 돌파 한솔PCS(018)도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2월부터 한 지정번호에하루 5분이상 통화시 나머지 18분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온리 유’ 판촉행사를 벌인 결과 하루 평균 1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 31일 기준으로예약가입자를 제외한 순수 가입자가 204만7,000명을 기록했다. ◆화폐모형 쿠폰제작 금지촉구 한국은행은 1일 피자업체 등에서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폐와 비슷한 쿠폰및 전단을 만들어 돌리거나 신문에 광고하는 행위는 형사상 고소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한은은 “최근 한 피자업체가 1,000원권 지폐와 같은 크기의 쿠폰을 음료수 교환용으로 배포,일부가 오락실 동전교환기에서 사용되거나 버스요금으로실제 지불된 예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통신, 분당사옥으로 이전 대우통신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서현동에 새 사옥을 마련,이전한다.대우통신은 1일부터 3일까지 여의도빌딩과 대우센터에 나뉘어 있던 정보통신사업본부와 컴퓨터,수출,서비스사업본부,제품연구소,관리본부 등 1,000여명의 직원이 분당사옥으로 이전,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 출고센터 공동운영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5개씩 운영중인 하치장을 다음달말까지 19개로 통.폐합하는 등 출고센터 공동운영제를 도입.고객들이 가장 가까운 출고센터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이날 현대차의 원주.창원출고센터와 기아차의 덕평출고센터에서 포터와 스타렉스,카니발,프레지오 등두회사 생산 상용차량의 동시 출고를 시작했다.
  • 농협지점 강도 4억 털려

    서울 영등포6가 농협지점에 2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해 금고 안에서 4억3,000만원을 강탈해 달아난 사건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내부자의 도움 없이는 범행이 불가능했다고 보고 전·현직 직원 10명을 대상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이 전·현직 직원 수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범인들이 30여분만에 금고의 4중 잠금장치를 풀고 1만원권 현금 다발을 빼낸 뒤 금고를 본래 상태로 해놓고 달아났기 때문이다.범인들은 출입구 부근의 경보장치도 마음대로 조작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직원 2명 가운데 李모씨(24·여)는 “서랍을 여는 소리만 들렸다”고 했다가 20일에는 “범인들이 금고 열쇠를 요구해 열쇠를 주었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함께 있었던 직원 崔모씨(28)의진술도 李씨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崔씨와 李씨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40분쯤 함께 퇴근하려고 후문을여는 순간 복면을 한 20대 가량의 남자 2명이 들이닥쳤다. 범인들은 두 사람을 흉기로 위협하며 지점 안으로 들어가경찰 및 사설경비업체와 연결된 경보장치를 해제했다. 이어 崔씨와 李씨의 팔을 청테이프로 묶고 수면제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수를 강제로 먹였다. 범인들은 37분 뒤인 오후 9시17분쯤 경보 잠금장치를 가동시킨 뒤 달아났다.崔씨와 李씨는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오후 9시3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사설경비업체 직원들은 금고 출입문을 열어본 결과 현금과수표가 나타나자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일단 철수했다.금고 안에는 1만원권 3,300만원,5천원권 7,000만원,1천원권 2,000여만원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19일 오전 8시30분쯤 출근한 출납과장 李모씨(41)가 금고안에 있던1만원권 지폐다발 4억3,000만원이 없어진 것을 확인,경찰에 다시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 스위스

    스위스 하면 우선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 아름다운 나라라는 느낌이 떠오른다. 스위스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나라로 동경을 받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있다.주민의 생활과 관련된 정책은 쉽게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틀이 짜여져 있고,주민들은 이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생활양식 때문이다.현지에서 체험해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스위스에서도 제네바의 길거리는 유난히 깨끗하다.이유가 어디에 있을까.공무원들은 깨끗한 제네바를 만들기 위하여 주민들이 쉽게 지킬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 어쩌면 너무도 간단한 방법이다.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쓰레기통이 그것이다. 문제는 쓰레기통 그 자체가 아니라 주민들이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접근방법의 차이에 있다고 본다.제네바에는 모든 도로와 공원에비닐봉지가 달려있는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다.아파트단지와 상가지역 등에도 폐휴지,빈병,플라스틱통을 모으는 분리수거함이 구비되어 있다.스위스에서 분리수거는 의무사항은 아니나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생활화되어 있다.지나다 보면 걸음걸이도 불편한 할머니가 음료수 페트병과 폐휴지를 비닐봉지에 담고 분리수거함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다. 공무원들은 어떤가.쓰레기를 치우고 길거리를 주변환경에 맞게 아름답게 가꾸는 모습에는 대충대충 처리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가득 채워진 비닐봉지는 어떻게 알았는지 금방 새것으로 교체된다. 길거리 나무들의 모양 다듬기와 웃자란 가지들의 정리는 그때그때 이루어지고,길거리 꽃가꾸기는 꽃에 대한 사랑과 정열이 없이는 불가능할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가꾼다.자기가 맡은 일을 자랑스럽게 천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다.오직 투철한 직업의식과 자기만족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스위스가 깨끗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리라. 주민생활과 관련된 제도는 더욱이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제네바 도심지의 음식점앞 인도에는 탁자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얀 실선이 그어져 있다.음식점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대신 보행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화면서 허용범위를 정해주고 있다.모두가 제도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현실에 바탕을 둔정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할 제도는 어떠한 장치를 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지도록 한다. 자동차 속도제한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일반도로에서는 시속 60㎞ 이상으로달릴 수 없으며,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도로에서는 50㎞로 속도를 제한하고있다.그러나 누가 무어라 하지 않더라도 제한속도대로 그저 조심스럽게 운전한다. 속도를 위반하면 곳곳에 설치된 무인카메라가 섬광을 번쩍이고,위반속도에비례한 벌금고지서가 가정으로 배달되기 때문이다. 제네바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공무원의 현장행정과 주민들의 성숙한 생활양식이 어우러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 무의탁노인·가출 청소년 혈육처럼 30년 뒷바라지

    “어려운 이웃들이 모두 부모같고 자식같은데 어떻게 무관심할 수 있겠습니까” 29일 서울 중구 황학동 대한적십자사 중부봉사관 지하식당.오전 11시40분부터 200여명의 노숙자,장애인,무의탁노인들이 줄을 섰다.그들에게 봉사관의‘동학회’ 회장 南基男씨(65·여)가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정성껏 밥과 반찬을 나눠주고 있었다.南씨는 무료급식소의 살림을 도맡고 있다.빨래도 손수 해준다. 南씨의 봉사 인생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 68년 사글세로 시작한 중국음식점을 3년만에 120여평 규모의 큰 음식점으로 키워낸 南씨는 가출 청소년 30여명을 종업원으로 고용,돌보기 시작했다.잠자리와 식사,일거리를 주며 그들의 어머니가 됐다. 78년 11월에는 적십자사의 주선으로 무의탁노인을 돌보는 일도 시작했다.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82년 이산가족찾기운동 때는 15일 동안 이산가족들에게 무료급식을 했다.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장애인올림픽 때는 빨래와 청소로 선수들을 뒷바라지했다.매년 현충일에는 국립묘지에서 참배객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줬다.95년 삼풍백화점 사고 등 크고 작은 재해 현장에서도 南씨는 피해자들을 위해 밤을 새워 일했다. 96년에는 모국을 찾은 사할린 동포 10여명을 자신의 집에서 1주일 동안 돌보면서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이들과는 지금도 안부를 주고 받는다. 南씨가 가장 열성적으로 하는 일은 무의탁노인 돌보기.1주일에 두세번씩 밥과 반찬을 들고 오갈데 없는 노인 10여명의 집을 찾아가 돌봐준다.친동생보다 더 소중한 말벗도 된다. 전신마비 상태의 혈혈단신 할머니의 임종을 지킨 적도 있었고 4년 동안 돌봐온 89세 할아버지가 위독해지자 요양원으로 옮겨 돌보기도 했다. “정들었던 노인들이 세상을 뜰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는 南씨는 “다음달에는 무의탁 노인 5명을 더 만난다”며 기뻐했다. 南씨의 소망은 계속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건강을 잃으면 봉사도 할 수없기 때문이다.
  • 대형 건물 중수도 설치 의무화

    내년부터 하루 300t 이상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건축물은 하수를 처리,음료수 외에 생활용수 등 허드렛물로 재사용할 수 있는‘중수도’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환경부는 대형 공공건축물 등에 권장하고 있는 중수도시설 설치를 일정 규모 이상의 모든 건축물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에 입법화,내년부터시행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文豪英 alibaba@
  • 손버릇 나쁜 아들을 가족이 살해 암매장…6명 구속

    아버지를 포함한 일가족이 손버릇이 나쁘다는 이유로 12살 아들을 비정하게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실이 4년4개월여 만에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9일 李명재씨(68·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중앙아파트 5동 206호)와 李씨의 딸 종옥(42·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유동리)·종선(38·지난해 12월 사망)·금례씨(33·광명시 소하동),조카 정만씨(40·용인시 삼가동 137의10),종옥씨의 내연남 정문수씨(44·서울 광진구 중곡동) 등 6명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 등은 씨받이를 통해 태어난 李씨의 외아들 정섭군(당시 12세)을 지난 94년 9월 중순쯤 함께 살해하기로 공모,“원주 친척집에 가자”며 정섭군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지성리 인근 도로로 유인해 수면제를탄 음료수를 먹인 뒤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수원l金丙哲kbchul@
  • 고사리 손으로 전한 ‘기쁜 성탄’

    ◎마포구 38개 어린이집 원생들 위탁시설 찾아 ‘징글벨’/“부모없는 친구 돕자” 한마음/이틀만에 500만원 모아 노래·춤추며 즐거운 하루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구세군 서울 후생학원에 어린이들의 캐롤 합창이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서울 마포구 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20여명이 선생님 10명과 함께 후생학원의 부모 없는 어린이 70여명을 위로하기 위해 찾았다. 어린이들은 친구들에게 양말 180켤레,빵,과일,과자,음료수를 선물했다.현금도 50만원을 가져왔다.이 선물은 마포구 38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한푼두푼 모아 마련한 것이다. 어린이들이 모은 돈은 모두 500여만원이나 됐다.남는 450만원은 다른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기로 했다.어린이들의 친구돕기는 지난 달 말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선생님의 제의로 시작됐다.“엄마·아빠가 없는 친구들에게 기쁨을 주자”는 선생님의 말에 어린이들은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용돈을 저금통에 넣었다.고사리손으로 500만원을 모으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어린이집 친구들의 춤과 노래를 듣고 서먹서먹해 하던 후생학원 어린이들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친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한달간 연습한 노래였다.양쪽 아이들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금방 어울렸다.‘짝지어 풍선 터뜨리기’ 시간에는 풍선 터뜨리기를 무서워하는 어린이집 친구들을 대신해 자신들이 먼저 나서 게임을 이끌어가기도 했다. 어린이집 선생님 金恩貞씨(23·여)는 “자기밖에 몰랐던 어린이들이 친구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기특했다”고 말했다.
  • 조계사 점거 강제 해산

    ◎승려·신도 88명 연행… 경찰 등 20여명 부상 43일째 조계사 총무원 건물을 점거 중이던 조계종의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이 23일 경찰에 의해 강제 퇴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법원의 강제퇴거 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청사 건물에 진입,30여분만에 건물을 완전 장악하고 승려와 신도 등 88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특공대 5명이 고가사다리차를 통해 청사로 진입하다가 사다리를 받치고 있던 철제계단 난간이 떨어져 나가면서 3층 높이에서 추락,중·경상을 입는 등 경찰과 승려,취재기자 등 20여명이 다쳤다. 정화개혁회의측과 맞서 온 조계종 총무원장 직무대행 道法 스님은 경찰의 작전이 끝난 뒤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에 총무원장 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 “선거 이후에 새 종정을 추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양측간의 대립이 워낙 심각한 상태여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강제퇴거 작전에는 경찰특공대 80명등 6,000여명의 경찰병력과 물대포차 2대,사다리차 4대,포클레인 2대 등이 동원됐다. 경찰이 투입되자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은 화염병과 음료수병,LPG통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으며 일부 승려들은 자해·분신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연행하는 과정에서는 대부분의 승려와 신도들이 더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경찰은 연행한 승려 62명과 신도 26명 가운데 11명은 훈방하고 나머지는 서울시내 9개 경찰서에 분산,조사 중이다.경찰은 폭력 가담 정도가 지나친 승려와 신도들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 끝 안보이는 조계종 분규­불법점거 해산 이모저모

    ◎물대포·화염병 공방 6시간/경찰 새벽 굴삭기로 바리케이드 제거 경내 진입/일부 승려 자해·분신위협… 총무원 ‘아수라장’ 23일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서 진행된 경찰의 조계사 총무원 건물 진입작전은 전쟁상황을 방불케 했다. 건물 안에 있던 승려들은 경찰과 법원집행관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화염병과 음료수병,깨진 유리조각,석유통,LP가스통 등을 마구 던져 경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승려들은 건물 난간에 서서 자해하거나 분신하겠다고 위협했다.오전 6시30분쯤 승려 2명이 웃옷을 벗고 배를 흉기로 긋는 자해 시늉을 하거나 석유를 몸에 끼얹으며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했다.개혁회의측은 “승려 2명이 할복했다”며 구급차를 요청,경찰이 구급차를 들여보내려 했으나 돌과 병을 던지며 진입을 막기도 했다.또 난간에 가스통과 시너통 10여개를 세워놓고 들어오면 폭발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찰이 작전을 개시한 것은 이날 새벽 4시쯤.승려 100여명은 경찰의 진입 작전을 눈치채고 대웅전과 덕왕전 사이에 관광버스로 바리케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총무원 청사 앞에는 건설용 목재 등을 쌓아놓고 화염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경찰은 굴삭기와 견인차량 등을 동원해 개혁회의측 차량 2대를 견인하고 바리케이드용 관광버스를 끌어냈다.구급차와 소방차 10여대를 조계사 주변에 배치했다. 9시30분쯤에는 건물 3층에서 방화로 여겨지는 불이 나 건물 전체가 시커먼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다.완강한 저항에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던 경찰은 오전 9시40분쯤 최루액 물대포를 쏘며 특공대 80여명을 앞세워 진입작전에 들어갔다.먼저 청사 뒤편의 철조망을 뜯고 장애물들을 걷어냈다.현관 옆 유리창문으로 들어간 경찰은 사다리차 1대를 동원,5층 옥상으로 특공대를 투입했다.승려들을 제압하고 청사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는 30여분 정도 걸렸다. 이 과정에서 고가사다리차를 통해 청사로 진입하던 특공대원 5명이 철제계단 난간이 부서져 나가면서 3층 높이에서 떨어져 全炳周 순경(26)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성인영화 전용관 내년 허용/규제개혁위

    ◎문화관광부 규제 202건 폐지 101건 개선/종합유선방송국간 통폐합도 가능/방송프로그램 사전 심의제도 폐지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李鎭卨 안동대 총장)는 성인 영화·비디오를 상영하는 성인전용 영화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문화관광부 관련 규제 404건 가운데 202건을 폐지하고 101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또 종합유선방송국이 다른 종합유선방송국을 겸업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폐지,종합유선방송국간 통·폐합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종합유선방송국이 프로그램 공급업을 겸업하거나,프로그램 공급업자가 방송국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공급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요건을 갖춘 업체는 신규 프로그램 공급업체로 방송위원회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프로그램 공급분야 지정제도도 폐지해 다양한 채널이 생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방송 프로그램이나 방송물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사전심의제도도 폐지키로 했다. 위원회는 영화관의 문화영화 동시상영 의무도 없애고,4개 등급으로 나뉜 비디오 대여점의 비디오 진열 규정도 개정해 ▲청소년 대여가능 ▲청소년 대여불가 등 2가지로만 구분하도록 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밖에도 정기간행물 발행 때 외국인,외국 정부·단체로부터 기부금,찬조금,재산상 출연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외국자본의 유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문화관광부 관련 규제정비계획 ▲공연 ­공연자 등록제 폐지 ­영화를 제외한 공연신고제 폐지 ­공연장 설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 ­공연장의 타목적 사용제한 폐지 ­공공기관,교육기관 등의 공연일수 제한 폐지 ­연소자 관람대상 공연 및 외국인의 국내공연 사전심의제 폐지 ▲영화·음반 비디오 ­영화,비디오의 등급부여 보유제를 폐지하고 완전등급제로 전환 ­영화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등록시 예탁금납부제도 폐지 ­영화관 문화영화 동시상영의 의무 폐지 ­외국과 공동영화 제작 신고의무 폐지 ­독립제작 영화업자 영화제작 신고제폐지 ­비디오물 판매,대여장소의 영업시간 제한 폐지 ­비디오 감상실의 조도제한이나 자판기를 이용하지 않는 음료수 판매금지 등의 영업자 준수 사항 개선 ­음반판매업 등록제 폐지 ­외국 음반수입 추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되 청소년 유해물에 한해 추천제 유지 ▲출판 정간물 ­간행물 납본제를 폐지하되 잡지,만화,사진첩 등 청소년 유해물은 납본제 유지 ­외국간행물 수입 등록제를 폐지하고 외국 간행물 수입 추천제도도 잡지,만화,사진첩 등 청소년 유해매체물 폐지 ­정기간행물의 일정 발행실적 유지 의무 폐지 ▲방송 ­종합유선방송국의 다른 종합유선방송국 겸업 허용 ­종합유선방송의 유선방송국,프로그램 공급업,전송망 사업 상호겸업 허용 ­방송프로그램 및 방송물에 대한 사진심의제 폐지 ­종합유선방송 프로그램 공급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방송 프로그램 공급분야 지정제도 폐지 ­방송법인 주식소유 상한규제 원칙적 폐지 ­지상파 방송법인 주식 5%이상 소유자의 종합유선방송 보도프로그램 공급업 참여 제한 폐지­종교단체의 종합유선방송국 경영 금지규제 폐지 ­외국방송 프로그램 수입 추천제 폐지 ­방송편성 책임자·광고책임자·공표의 폐지 및 월별 방송실시 결과 제출의무 폐지 ­국내 방송국의 외국지사,지국 및 외국방송국의 국내지사·지국 설치 승인제 폐지 ­종합유선방송국의 1%이상 공익광고 방송의무 폐지 ▲관광 ­호텔 등 관광사업장의 식당,유흥업소 등 부대시설 임대 허가제 폐지 ­관공호텔 등급을 민간단체에서 자율 결정 ­관광숙박업소의 등급표시 의무 부착제 폐지 ­휴양 콘도미니엄의 분양가 자율화 ▲체육 ­종업원 1천명이상 사업체 1종목 이상 운동부 설치의무 폐지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대중골프장 병설 또는 대중 골프장 조성비 예치 규제 폐지 ­종업원 5백인 이상 사업체 생활체육지도사 배치의무제 폐지 ­골프장내 숙박시설 허용 ­테니스장,볼링장,골프연습장,탁구장,롤러스케이트장,체력단련장,에어로빅장,당구장,썰매장 등 설립신고제 폐지 ▲도서관 ­사립도서관·전문도서관 설립때 등록제 폐지
  • 실직 학원강사 노숙자 전락/음료수 두병 훔치다 쇠고랑(조약돌)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일 학원강사 출신 노숙자 金潤英(34)씨에 대해 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金씨는 지난 16일 밤 대학로 C편의점에서 1,300원짜리 음료수 두 병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붙잡혔다. 金씨는 지난 91년 H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한때 월수입 300만원이 넘는 학원강사였으나 경마에 빠져 번 돈을 모두 날리고 지난 4월 다니던 강남의 Y학원마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노숙자로 전락했다.
  • 청소년 노래방 출입 허용/내년 3월부터 밤 10시까지

    내년 3월1일부터 18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노래방에 밤 10시까지 출입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3일 노래방과 비디오방 영업을 내년 3월1일부터 24시간 허용하면서,배경화면이나 시설을 청소년용으로 건전하게 꾸미고 운영기준도 청소년에 맞춘 노래방에 한해 청소년 출입을 밤10시까지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청소년의 비디오방 출입은 현재처럼 전면 금지키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또 노래방에서 완제품 형태의 음료수를 냉장고에 보관,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전화방,섹스숍,티켓다방 등의 신종 변태 풍속영업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도록 법규를 강화키로 했다.
  • “韓·中 이젠 하루생활권”/더욱 밀접해지는 뱃길 경제교류

    ◎인천∼威海 15시간… 보따리 장수 연 23만명 왕래/의류·전자·기계부품 팔고 농수산물·약재 수입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국을 오고가는 승객과 화물로 늘 발디딜 틈 없이 붐빈다. 22일 토요일. 아침 9시 무렵 전날 웨이하이(威海)를 떠난 위동항운의 1만2,000t급 여객선 뉴골든 브리지호가 15시간만에 항구에 도착했다. 500여명의 승객들가운데 배낭차림의 여행객들도 보이지만 80∼90%는 웨이하이 등에서 물건을 떼다 파는 ‘보따리 상인’들이다. 1인당 반입 가능한 농산물은 한 종류당 5㎏씩 45㎏. 해운회사에선 1인당 80㎏까지의 짐을 무료로 처리한다. 보통 한 사람의 짐이 80㎏을 웃도는 게 대부분이다. 세관을 빠져나온 이들 물건중 상당부분은 터미널 부근에서 중개업자에게 즉석에 팔린다. 이날 도착한 ‘보따리 상인’ 金相毅씨(45·경기도 의왕시)도 자신이 떼온 참깨 등 농산품과 한약재를 단골 중간상인에게 팔아넘긴뒤 미리 준비돼 있던 의류·액세서리와 함께 이날 하오 4시 타고왔던 배를 타고 다시 웨이하이로 떠났다. 金씨는 비자는 배위에서 얻는다고 했다. 급한 경우 출항 몇시간 전에만 통보하면 배에 승선해서 비자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金씨처럼 배로 중국과 이곳을 오가는 승객은 해마다 23만명. 웨이하이 3편 등 한주일에 11편의 여객선이 다닌다. “중국이 한국의 다른 지방처럼 느껴진다”는 金씨의 말처럼 이들에게 중국의 상대방 항구는 하나의 생활공간이 됐다. 수교당시 산둥(山東)성 웨이하이와 텐진(天津) 두 곳만 열려있던 뱃길은 6년만에 칭다오(靑島),랴오닝(遼寧)성 따리엔(大連),단둥(丹東)에 이어 지난주 상하이(上海)까지 6곳으로 확대됐다. 승객도 6배가량 늘었다. 이들은 중국에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등을 가져다 팔고 농수산품과 한약재를 들여온다. 웨이하이와 칭다오 등에는 한국의류 전문판매점과 상가가 생겨났다. 가공식품과 음료수 등도 적잖게 들어간다. 요사이 중국투자가 본궤도에 올라서인지 투자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원자재 운반이 늘고 있다. 특히 각종 기계에 필요한 부품을 전문적으로 운반해 주는 ‘신종 보따리 장사’도 성업중이다. 인천세관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교역액은 최소 5억달러(6,625억원)이상은 될 것”이라면서 물길을 통해 두나라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부 물난리­수해현장·복구 이모저모

    ◎겹치기 폭우·피해지역 넓어 ‘발동동’/민관군 총동원에도 일손·장비 크게 부족/말리던 가구 다시 진흙 뒤엉켜 쓰레기로/묘지 4,000여기 유실… 추석전 복구 힘들듯 9일 서울과 경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자 수재지역의 주민들과 공무원·군인 등은 일제히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세차례 계속된 폭우로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장비마저 부족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랑천 범람 위기로 대피했던 노원구 상계·공릉동과 도봉구 창동 등의 주민들은 이날 침수된 집을 찾았으나 이틀 전 복구작업을 하면서 길거리에 내놓았던 가재도구 등이 모두 진흙탕과 뒤엉겨 쓰레기로 변한 것을 보고 망연자실해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대피령도 해제되지 않아 본격적인 복구작업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피해상황만 확인한 뒤 다시 대피장소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주민 金吉錫씨(44)는 “모든 것이 엉망이다. 아직 물이 안빠진 집도 많지만 하루빨리 복구작업을 끝내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원·중랑구 등 중랑천 인근구청들은 이날 상오 물에 잠겼던 동부간선도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소방서 등의 지원을 받아 도로에 쌓인 진흙과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재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모든 직원의 휴가를 중지토록 지시했다. ○…경기지역의 집중호우로 공원묘지의 분묘 4,000여기가 유실된것으로 알려지자 묘지관리사무소에는 유족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공원묘지관리소 직원들은 유실된 시신을 임시관에 수습하는 등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주변도로의 침수 등으로 인력과 장비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훼손된 분묘가 워낙 많고 식별이 불가능해 추석(10월 5일) 전까지 정상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폭우로 유실된 경기도내 분묘는 용미리와 벽제의 서울시립묘지 1,800여기,양주군 장흥면 운경공원묘지 600여기,신세계공원묘지 1,000여기,파주시 교하면 일산공원 700여기 등이다. ○…폭우피해를 입은 의정부와 양주지역에서는 9일 민·관·군이 복구작업에 땀을 흘리는 가운데 인근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한가롭게 골프를 즐겨 빈축을 샀다. 사망 25명,실종 24명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양주군에서는 주내면 R골프장에 100여명이 몰려 골프를 즐겼고 포천군 일동면 I골프장에 36팀이,같은 면의 N골프장에도 많은 내장객들이 몰렸다. ○…4일째 시신 발굴작업을 펼치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원도봉산 유원지에서는 이날 낮 12시10분쯤 옥루산장에 살던 李정민씨(33·여)의 시신이 발굴됐다. 지난 84년 이후 10여년만에 침수피해를 입은 원유원지에는 군인 50여명과 소방대원 8명이 동원돼 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도로와 제방 곳곳이 무너져 현장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양주군은 나흘째 고립생활된 장흥면 석현리 돌고개마을 주민들을 위해 쌀과 음료수·부탄가스 등 생필품들을 소방헬기로 공수했다. ○…수해로 채소값이 1주일 전에 비해 크게 뛰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가는 배추 5t트럭 1대 분량이 250만∼370만원으로 지난 5일의 130만∼180만원에 비해 2배 가량 올랐고,무와 대파도 2∼3배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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