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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판 조두순’ 석방 소식에 11살 피해 소녀 극단적 선택

    ‘호주판 조두순’ 석방 소식에 11살 피해 소녀 극단적 선택

    호주에 사는 11살 소녀가 자신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보석으로 풀려나자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주변에 안타까움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 남서쪽 시골 마을에 사는 아넬리스 우글(11)양이 지난 20일 퍼스 어린이병원에서 숨졌다. 호주 원주민인 아넬리스는 전날 자해로 인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아넬리스는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던 남성이 보석으로 풀려난 사실을 알고 난 뒤 매우 두려워했다고 아넬리스의 어머니는 전했다. 아넬리스는 피터 프레데릭 흄스라는 67세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넬리스를 성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넬리스의 지목으로 지난 9월 중순 체포됐지만 같은 날 보석으로 풀려났다. 특히 숨진 아넬리스는 흄스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던 터라 흄스의 출소에 심리적으로 더 큰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넬리스의 어머니는 딸이 그 마을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그 지역을 벗어나길 간절히 원했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딸 아넬리스와 같은 피해자들이 더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언론을 통해 딸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흄스가 연루된 성범죄 사건 피해자 중에는 5살 여자아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동성범죄 혐의를 포함해 17건의 범죄 혐의로 23일 다시 체포됐다. 혐의가 추가된 범행 피해자 중에는 5살 여자아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음란행위 혐의 4건, 상습 아동성폭행 혐의 3건, 일반폭행 혐의 4건, 성착취 음란물 소지 혐의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흄스가 이날 법정에 출석해 구속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그의 보석을 반대한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보석으로 풀려나서 거리를 활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어머니는 아넬리스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을 보기 좋아했으며 영리하고 밝은 성격의 아이였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딸은 아름다운 작은 영혼이었고, 모든 사람이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아넬리스의 친척들은 지난 22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의회에서 성범죄자 보석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다. 주 경찰도 아넬리스의 성폭행범을 풀어준 조치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조 매케이브 주 경찰 치안감은 “사건의 경위와 심각성을 고려할 때 피혐의자에 대한 보석은 고려되지 않았어야 했다”며 “경찰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11세 소녀의 극단적 선택은 주 하원의원들 사이에서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자유당 의원들은 아동 성범죄로 기소된 사람은 보석 신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증거가 없는 한 ‘무죄 추정의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퍼스의 한 변호사는 “성범죄 피의자의 보석을 금지하는 것은 윤리적이지도 않고, 그들을 모두 구금할 감옥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손녀 앞에서 음란행위’ 할아버지, 아들은 합의서 제출

    ‘손녀 앞에서 음란행위’ 할아버지, 아들은 합의서 제출

    초등학생 손녀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등 수차례 추행한 8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모(81)씨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실형 선고 직후 오씨는 곧바로 법정구속됐다. 오씨는 “손녀가 귀여워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고 강제추행을 했다. 죄책이 대단히 무겁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씨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손녀(13)를 상대로 수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특히 손녀 앞에서 음란행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누가 손녀한테 그러냐, 반인륜 범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들인 아버지 이름으로 합의서가 제출됐는데, 피해자가 진정으로 용서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정당한 합의로 인정하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최근 대법원 판례도 그렇고, 이번 사건처럼 친족 관계이거나 피해자 연령이 어리면 진정으로 합의했는지 엄격하게 따지고 있다”며 “귀여워서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는데, 어느 누가 손녀에게 그런 행동을 하느냐. 반인륜 범죄 아니냐”고 일갈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걸그룹 시켜줄게” 미성년자들 속여 성관계한 치과의사

    “걸그룹 시켜줄게” 미성년자들 속여 성관계한 치과의사

    법원, 1심서 징역 7년 선고“범행 죄질 상당히 좋지 않다” 미성년자를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줄 것처럼 속인 뒤 성관계를 하고 성적 학대 행위를 촬영한 전 치과의사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1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치과의사 A씨 등 3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의 동생 B씨와 증거은닉 혐의로 기소된 C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치과의사로 일하던 2016년 6~10월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청소년 3명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학대 행위를 카메라로 촬영해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와 음란물 제작·배포 등 범행을 방조하고 음란물을 128개 소지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동생 B씨는 A씨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C씨에게 은닉하도록 교사한 혐의, C씨는 B씨의 교사를 받아 증거를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음란물 소지 혐의 외에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성관계나 성적 학대 행위를 촬영한 사실이 없고, 음란행위를 시킨 사실도 없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음란물 배포·방조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먼저 음란물 제작 혐의와 관련해선 객관적인 동영상과 사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음란 행위를 시키거나 성적 학대를 한 혐의와 음란물 소지 혐의, 음란물 제작·배포 방조 혐의에 대해선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가 그동안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들과 합의된 점은 유리한 정황”이라면서도 “수사기관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반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재판부에 와닿지 않고 범행 죄질도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과 합의서를 제출했으나 아동을 상대로 한 범행에 있어서는 형을 대폭 감해줄 수 있는 자료로는 사용할 수 없어 선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리창 통해 음란행위”...처벌 받고도 범행 저지른 30대에 징역 6개월

    “유리창 통해 음란행위”...처벌 받고도 범행 저지른 30대에 징역 6개월

    공연음란죄로 한 차례 실형을 받은 30대가 같은 범죄로 또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문식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1일 홍천군 한 노래연습장에서 유리창을 통해 맞은편 계산대에 있는 피해자를 바라보며 자위행위를 하고, 5월 8일 춘천시 한 호텔 객실에서도 출입문을 연 뒤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3년 전에도 동종 전과로 1년 6개월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정 판사는 “피해자가 느꼈을 혐오감의 정도가 컸고, 누범기간에 공연음란 범행을 다시 저지르는 등 책임이 무거워 엄한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야구선수 김상현, 4년 만의 고백 “음란행위 해명할 분위기 아니었다”

    야구선수 김상현, 4년 만의 고백 “음란행위 해명할 분위기 아니었다”

    야구선수 출신 김상현이 음란행위 적발로 인한 임의탈퇴 과정에 대해 뒤늦게 입을 열었다. 김상현은 유튜브 채널 ‘야신 인터뷰’에 출연해 과거 임의탈퇴로 인해 야구선수에서 은퇴하게 된 사건을 언급했다. 2016년 6월 김상현은 전북 익산시 한 주택가에서 지나가던 여대생을 보고 자신의 차량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KT 위즈 소속이었던 김상현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하고 구단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사유로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상현은 ‘야신 인터뷰’에서 “그 상황이 제가 해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그때 제가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해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언론 쪽으로 공개를 안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해명해도, 그 기사가 안 나갈 것 같았다. 친한 기자들도 그걸(음란행위) 계속 썼다. 그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한다면 오시겠지만, 그 상황이 아니었다. 해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임의탈퇴가 끝나고 복귀 계약서까지 다 썼는데 팬들이 안 된다고 하는 제스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임의탈퇴 이후 복귀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김상현은 “구단에서는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팬들의 입장은 아니었다. 다시 그 일을 변호사를 투입해서 정리하는 상황에서 언론이 강하다보니 뒤집어지지 않았다. 구단도 팬들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군상상고를 나온 김상현은 2001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LG 트윈스-KIA-SK 와이번스를 거쳐 2015년부터 kt에서 뛰었다. 2016년 임의탈퇴되기 전까지 프로 통산 1082경기에 츨장해 타율 2할5푼6리(3411타수 874안타) 158홈런 570타점 54도루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교사들의 ‘제자 상대 성범죄’ 절반은 SNS가 통로

    日교사들의 ‘제자 상대 성범죄’ 절반은 SNS가 통로

    일본에서 제자들을 상대로 한 교사들의 성폭행, 성희롱 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범죄의 절반 정도가 ‘라인’, ‘페이스북’ 등 SNS를 매개로 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12일 요미우리에 따르면 2015~2019년의 5년간 제자에 대한 음란행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립학교 교원 496명 중 최소 241명이 피해 학생들과 SNS를 통해 사적인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는 “공적인 수단으로 학교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SNS가 학생들에 대한 성적 가해행위에 악용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아이치현의 한 현립고교 남자교사는 여학생과 SNS 대화를 계속해 친분 관계를 형성하고서 해당 학생들을 자기 차에 태운 뒤 껴안는 등 행위를 했다가 지난해 2월 발각돼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2018년 9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사카시립 초등학교 남자교사는 제자에게 라인 메시지로 “애니메이션 음악을 다운로드해 주겠다”며 접근해 환심을 산 뒤 범행을 저질렀다. 비슷한 사례는 다른 지역에서도 다수 나타났다. 다케우치 가즈오 효고현립대 교수는 “SNS는 학급이나 동아리의 연락망으로 널리 쓰인다”며 “교사들에 의한 사적인 악용을 막으려면 별도의 업무전용 계정을 만들어 다른 교사나 보호자들이 SNS 안에서 오가는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교사들에 의한 성폭력 범죄가 해마다 최다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성폭행, 성희롱 발언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공립·사립 교원은 2018년 282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피해자의 49%인 138명은 해당 교원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이나 졸업생이었다. 교원은 2000~2016년 성범죄 발생률에서 전체 평균보다 1.4배나 높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방공무원 성범죄 6년새 2배 이상 증가

    지방공무원 성범죄 6년새 2배 이상 증가

    지방공무원들의 성범죄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최근 6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소병훈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1건, 2014년 95건, 2015년 108건, 2016년 118건, 2017년 128건, 2018년146건, 2019년 144건으로 6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2년간 발생한 290건의 지방공무원 성범죄 중에서 각 시·도별 현항을 보면, 경기도가 52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특별시 42건, 인천광역시 29건, 경상북도 28건, 전라남도 25건 순 이었다.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242건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고, 카메라 등 불법 촬영이 39건, 성적 목적을 위해 공공장소 침입 5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가 4건 이었다. 2018~2019년 2년간 지방공무원 성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17개 시·도중에서 대구광역시 등 10개 시·도가 감소했으나, 경상북도가 10건→18건, 경상남도 6건→11건, 제주도 0건→4건, 강원도 5건→8건, 충청북도 3건→5건, 충청남도 9건→11건, 전라남도 12건→13건 등으로 증가했다. 울산광역시는 최근 2년 공무원 성범죄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2019년 한 해만 보면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세종시 등이 지방공무원 성범죄가 없었다. 소병훈 의원은 “시도민들의 안전한 사회환경을 책임져야 할 지방공무원들이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성범죄 근절을 위한 지방정부의 철저한 반성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자발찌가 장식인가…성폭행에 음란행위까지

    전자발찌가 장식인가…성폭행에 음란행위까지

    전자발찌를 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이 지난해 55건, 올 상반기에도 30여 건이 발생했다. 여자친구를 성매매시키고 폭행·협박해 중형이 선고된 30대의 경우 과거에도 수차례에 걸쳐 강간 등 성범죄로 처벌받아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장찬수)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폭행,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 주거지인 제주시 건입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인 B씨를 협박해 성매매를 하게하고, B씨의 신체부위를 촬영한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망가면 영상을 뿌리겠다”며 위협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망치로 B씨를 때리고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4월 10일 B씨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너랑 가족까지 다 죽여버리겠다”며 피해자의 신체부위가 담긴 영상물을 보내 협박하기도 했다. 전자발찌 차고도 또 음란행위한 40대 남성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과거 성폭력 범죄로 인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남의 집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40대 남성 C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C씨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 대문을 열고 들어가 피해자의 안방 창문 앞에서 피해자를 쳐다보며 음란 행위를 한 혐의(주거침입·공연음란·전자장치부착 법률 위반)를 받는다. C씨는 과거에도 특수 강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C씨가 주거침입 강간 등으로 징역형을 살았고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누범 전과 외에도 주거침입, 강간 등으로 2회 집행유예를, 공연음란으로 2회 벌금형을 받은 전과가 있다”며 “단기간에 같은 피해자의 주거에서 반복해 범행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랫집 비번 ‘1234’ 눌러 침입, 나체로 맥주 마신 20대 회사원

    아랫집 비번 ‘1234’ 눌러 침입, 나체로 맥주 마신 20대 회사원

    자신이 살던 원룸 아래층에 몰래 들어가 맥주를 마시고 나체로 음란행위를 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부산 남구의 한 원룸 2층에 살면서 1층에 있는 남성 B씨 집에 수시로 드나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외출한 사이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 냉장고에 있던 캔맥주 등을 꺼내 마시는가 하면 방 안팎에서 나체 상태로 음란 행위를 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원룸 내부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B씨 집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1234’라는 사실을 알아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냉장고 속 맥주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원룸 폐쇄회로(CC)TV를 살펴 B씨의 침입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비밀번호를 바꿨지만, 며칠 뒤 A씨는 한밤중에 다시 비밀번호를 누르며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범한 회사원인 A씨는 ‘나체 상태로 복도를 돌아다니자 묘한 기분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주거침입, 절도, 공연음란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집 비웠는데, 누가 맥주 꺼내먹고 나체로…윗집 남자였다

    집 비웠는데, 누가 맥주 꺼내먹고 나체로…윗집 남자였다

    자신이 살던 원룸에서 나체로 활보화고 이웃집에 몰래 들어가 맥주를 마시고 음란행위를 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부산 남구 B원룸 2층에 살면서 1층에 있는 남성 B씨 집에 수시로 드나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외출한 사이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 냉장고에 있던 캔맥주 등을 꺼내 마시고 나체 상태로 음란 행위를 하기도 했다. B씨는 냉장고 속 맥주캔이 사라진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원룸 폐쇄회로(CC)TV를 확인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다른 원룸으로 이사한 A씨를 지난 9일 밤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n번방 운영자 ‘갓갓’ 공범 등 2명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n번방 운영자 ‘갓갓’ 공범 등 2명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공범인 안승진(25)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13일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안승진과 김모(22)씨 공판을 열었다. 안씨와 김씨, 변호인은 이 자리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안씨와 김씨에게 보호관찰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달 9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7개 혐의로 안승진을 재판에 넘겼다. 안씨와 범행을 공모한 김씨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공모해 2015년 4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아동·청소년 12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또 지난해 3월 문형욱과 공모로 아동·청소년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어 6월에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천48개를 유포하고 9월에 관련 성 착취물 91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2015년 5월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아동·청소년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꾀어내 음란행위를 하게 하고 이를 촬영한 영상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었다. 또 같은 해 4월께 12세 피해자와 성관계를 하고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등에서 4차례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아동·청소년 피해자 13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 293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2∼3월 영리 목적으로 16명에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판매하고 2015년 4∼5월에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4명에게 210개를 유포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9월 24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착”…성추행범도 치매환자도 콕 집어낸 안양시 ‘특급 도우미’

    “포착”…성추행범도 치매환자도 콕 집어낸 안양시 ‘특급 도우미’

    경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성추행범 검거에 치매환자 귀가까지 방범과 시민 안전을 위한 잇따른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로 성추행범을 포착,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3시경 안양의 동안 범계 지역 산책로 벤치에서 참든 여성을 성추행하던 60대 남성이 스마트도시통합센터 CCTV에 포착됐다. 이 장면은 안양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모니터에 고스란히 중계됐다. 이를 발견한 관제요원은 즉시 센터 상주 경찰관에 상황을 전달했고 지구대가 급히 현장에 출동,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같은 사례를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에도 새벽 3시경 지나가는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하던 또 다른 60대 남성이 CCTV에 포착됐다. 근무 중이던 통합센터 관제요원 신고로 이 남성을 공연음란행위를 검거했다. 몇 년 전에는 실종 신고된 치매환자를 찾아내 귀가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6년째 근무 중이던 윤정호 보좌관은 “CCTV 영상을 통해 실종된 치매환자를 확인하자 근무 중이던 관제요원들은 가족을 찾은 듯 기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는 2018년 말 총괄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협약을 맺고 과학기술정통부, 경찰청 등 정부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 현장 실증에도 나서고 있다. 정부에서 개발한 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이 실증단계에 도달했다. 조만간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며 실종자의 최근 사진과 실종 당시 키나 옷차림 등 정보를 활용해 신속, 정확한 신원확인과 최종적인 동선 추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게다가 유전정보를 활용한 나이변환 기술을 활용해 장기미제 사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 문을 연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방범, 교통, 재난, 재해, 공공시설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모니터요원 30명과 파견 경찰 4명이 근무하는 통합센터는 지역 내 주요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한다. 현재 안양 지역에는 5249대의 CCTV가 시내 곳곳에 설치된 24시간 통합센터로 영상을 중계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속보] ‘박원순 의혹’ 김재련 변호사 무고로 고발당해

    [속보] ‘박원순 의혹’ 김재련 변호사 무고로 고발당해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가 4일 “김재련 변호사를 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의 변호를 맡고 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을 상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10조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동법 제13조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형법 제298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신 대표는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 여성 모친과 교회 목사 등이 온라인을 통해 ‘박원순 고소장’을 유출·유포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와 청와대, 경찰을 의심하고 언론을 통해 이를 알려 관련 시민단체에서 고발하게 되었는데, 이와 같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오랜 기간 성폭력 사건을 전담한 김 변호사가 범죄구성요건에 못 미치며 성추행 증거로 증명력이 미흡한 사건을 경찰에 고소했다면서 “오직 언론 플레이로만 의혹을 키워왔는지 의문이 든다”라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창문 열고 음란행위”…女 혼자 사는 원룸만 노린 성범죄 전과자 실형

    “창문 열고 음란행위”…女 혼자 사는 원룸만 노린 성범죄 전과자 실형

    여성 혼자 사는 원룸만 노려 침입한 성범죄 전과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김상우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인천시 일대 원룸 건물 3곳에 7차례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른 아침이나 새벽 시간대 자택 인근에 여성 혼자 사는 반지하 원룸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 여성들이 사는 반지하 원룸 창문을 열고 음란행위를 하다가 공동현관을 통해 원룸 건물에 들어가 집 현관문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그는 2018년 10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5월 출소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젊은 여성이 사는 원룸 건물에 수차례 반복해 침입했다. 그 목적이 성적 만족을 채우기 위한 것이었고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도 상당했다”면서 “피고인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또 범행했다.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혼자 지나가는 여성 상대로 음란행위

    야간에 외진 장소를 혼자서 지나는 여성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후 11시 30분쯤 대구 북구 산격동 도청교∼경대교 사이 신천동로 변에서 40∼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홀로 이곳을 지나던 20대 여성 A씨에게 접근해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뒤 달아났다. 당시 이 남성은 A씨에게 다가가 시간을 물어보는 척하며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검거하면 공연음란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핵심은] 이젠 박원순이 남긴 의혹들을 풀어야 시간

    [핵심은] 이젠 박원순이 남긴 의혹들을 풀어야 시간

    죽은 자를 향한 애도의 시간은 지나고, 이젠 산 자를 위한 진실을 규명할 때입니다.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러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 절차는 지난 13일로 끝났습니다.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 측은 발인까지 마친 시점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 A씨는 자신이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실종되고 그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된 박 전 시장에 대해 이 같은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용서하고 싶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도 했습니다. ■ 핵심 ① 박원순 죽음으로 안갯속 묻힌 진실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불러 ‘안아달라’고 했다”“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했다” A씨가 주장하고 있는 피해 사실 중 일부입니다. A씨는 지난 8일 박 시장을 성폭력특례법 위반(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그는 피해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도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공무원인 A씨는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다 서울시의 요청을 받고 4년간 시장 비서직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박 시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A씨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을 자주 보냈고, A씨는 그 내용을 지인과 동료들에게 보여주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시청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부서 이동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특히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는 점을 들어 그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밝힐 도리가 없어졌습니다.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성추행 사건은 이대로 종결됐습니다.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됩니다. ■ 핵심 ② ‘2차 가해·성추행 방조’ 책임 묻는다 피해자의 절규에 돌아온 건 손가락질이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고소인이 존재하기는 하나’, ‘비서야, 그동안 뭐 하다가 지금 나타났냐’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나아가 ‘미투 공작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미투 운동 자체를 폄훼하는 표현까지도 등장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이들의 명단을 뒤져 고소인을 색출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또 특정 인물을 고소인으로 지목하고 확인되지 않은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에 A씨 측은 “피해자가 2차 피해로 더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온·오프라인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14일 2차 가해와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이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침묵하며 방조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16일 허영, 김주명, 오성규, 고한석 등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실장들과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힘을 싣고자 전담 TF를 격상하고 서울시 관계자들의 피해 사실 묵인과 2차 가해 관련 수사에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 핵심 ③ 박원순 피소 사실 누가 귀띔해줬을까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지난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을 찾아가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저녁에는 다른 일정을 마친 뒤 비서진 2명과 함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대책 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접수됐습니다. 임 특보는 그보다 1시간 30분가량 앞선 시점에 관련 내용을 박 전 시장에게 알린 셈입니다. 피소 사실은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을 거쳐 8일 저녁 청와대에 보고됐습니다. 그리고 박 전 시장은 다음날인 9일 실종돼 10일 자정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 사이에 정보를 입수한 누군가 박 전 시장 측에 흘렸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청와대와 경찰은 모두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알린 적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서울시는 피소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입장입니다.대검찰청은 경찰청·청와대·서울시청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 4건을 16일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지검은 담당 부서를 지정하고 직접 수사할지, 경찰이 수사하도록 지휘할지 곧 결정할 계획입니다. 의혹을 풀 결정적 단서는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속에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현장에서 나온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잠금장치 해제가 까다로운 아이폰인 만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통화내역도 확인하기 위해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나온 1대와 개인 명의로 개통된 다른 2대 등 휴대전화 3대에 대해 통신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강제수사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 핵심 ④ 왜 ‘피해자’ 아닌 ‘피해 호소인’인가 고소인을 두고 ‘피해자’와 ‘피해 호소인’ 중 어떤 용어가 더 합당한지 논쟁도 일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5일 민주당 내 연이은 성 추문과 관련해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10일 박 전 시장 빈소 조문을 마친 뒤 “피해 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청와대와 박 전 시장의 장례위원회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정치권이 양분된 여론을 의식해 부담감을 덜고자 의도적으로 ‘피해 호소인’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쓴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변형된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15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피해 고소인’이라 불렀습니다. 서울시는 같은 날 입장 발표를 하면서 ‘피해호소 직원’이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형사 절차상 주의해야 하는 것은 범죄자(가해자)를 확정 판결 전에 유죄추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죽음은 생의 모든 가능성을 차단합니다. 자신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잔인한 선택입니다. 죽음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있었던 일을 없었던 것처럼 되돌릴 수 없으며 하지 않은 사과를 한 것처럼 여길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떠나간 이를 애도하되,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피해자를 비롯해 남겨진 이들은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또다시 삶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故박원순 의혹 파장…“끝까지 가겠다”는 여성계(종합)

    故박원순 의혹 파장…“끝까지 가겠다”는 여성계(종합)

    “진상규명 필요”…여성계, 적극 목소리“경찰 수사 밝혀야…서울시 차원 조사”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끝나고 그의 생전 성추행 의혹이 공론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던 여성계가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여성계 등에 따르면 박 시장 전직 비서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계 인사들은 전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의 내용을 알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 시장에 의한 비서 성추행 등 의혹이 약 4년간 이어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다. 기자회견에서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음란문자와 속옷사진을 보내며 성적 괴롭힘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앞서 박 시장 전 비서 측은 지난 8일 오후 4시28분쯤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고, 당일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30분까지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박 시장은 9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13일 발인과 화장이 이뤄졌다. 고소내용은 박 시장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가 있다는 내용이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장례 기간을 기다리고 발인 마치고 오후에 기자회견을 연 것. 최대한 예우했다고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 관련 수사 내용을 밝히고 서울시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박 시장 사망으로 인해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만연한 상황에서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한 첫걸음은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라며 “경찰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서울시는 피해자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직장”이라며“규정에 의해 서울시는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도록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진상규명 필요”…여성계, 적극 목소리 박 시장 전 비서는 대독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게 했고, 숨이 막힌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여성계는 기자회견에서 고소 이후 수사 관련 내용이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까지 주장한 상태다. 향후 박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문제는 당분간 사회적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고 대표는 “정부와 국회, 정당은 인간이기를 원했던 피해자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행보를 위한 계획을 밝혀 달라”며 “피해자가 원하는 바대로 사건에 대한 진실 밝혀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계 등 연대 일정에 관해서는 “다음 주쯤 모든 단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진중권, 민주당 女의원들 향해 “여성 팔아먹고 사는 여성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침묵하는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을 향해 “여성 팔아먹고 사는 여성들”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2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지난 2018년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 당시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우리는 더 말하기가 필요하며, 고백과 증언 그리고 폭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행동과 움직임에 연대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던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발했을 당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여성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서 검사의 성폭력 피해 폭로를 응원하고, 용기 있는 고백을 한 성범죄 피해자에게 2·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진 교수는 “이러더니 지금의 입장은, ‘우리까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며, 고백과 증언 그리고 폭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행동과 움직임이 많이 우려된다?’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당시 조직 내 성폭력을 폭로한 서 검사를 지지하며 “피해 여성과 연대할 것”이라고 했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이었던 박 시장에 제기된 성폭력 의혹에 관해서는 침묵하는 이중적 행태를 꼬집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내 존엄성 해친 분이 스스로 존엄 내려놔… 법의 심판 받고 싶었다”

    “내 존엄성 해친 분이 스스로 존엄 내려놔… 법의 심판 받고 싶었다”

    “위력에 의한 명백한 성범죄… 종결 안돼”변호인·지원 단체 통해 간접 입장 표명 “서울시 내부·동료들에 도움 요청했지만‘그럴 사람 아니다’ 해 더 이상 말 못 해” 고소인측 “수사팀에 보안 요청했지만고소 직후 바로 朴 전 시장측에 알려져”서울시·정치권·정부에 진상규명 촉구“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목소리를 냈다. 법률 대리인과 지원 단체들을 통한 간접적인 입장 발표였지만 스스로 제기한 형사 고소가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자신이 입은 피해가 위력에 의한 성추행임을 분명히 했다. A씨 측은 피해 사실 일부를 공개하며 제대로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부터 고발 내용이 박 전 시장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고소인과 일부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경찰이 현재까지의 조사를 토대로 입장을 밝혀야 하며, 서울시와 정치권 역시 책임감 있는 태도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13일 A씨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신 읽은 글을 통해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며 “(그런데) 용기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내 존엄성을 해친 분이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A씨가 법률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만나 박 전 시장으로부터 입은 피해를 호소한 것은 지난 5월 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친구와 동료 공무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비서관에게 부서를 옮겨 줄 것을 요청하며 성적 괴롭힘에 대해 언급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초 박 전 시장이 A씨를 심야 비밀대화방에 초대한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자료는 수사기관에 제출된 상태다.그 후 A씨는 지난 8일 오후 박 전 시장을 성폭력특례법(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곧바로 시작된 고소인 조사는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이뤄졌다. 김 변호사는 “고소 이후 신속하게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담당 수사팀에도 절대적인 보안 유지를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 측은 지난 시간을 긴 침묵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역시 “피해자는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혹은 ‘비서 업무는 시장의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자 노동’이라고 해 더이상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 측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물론 서울시와 정치권, 정부 모두 해당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피해자가 피해를 호소할 때 국가는 성인지적 관점에서 신고된 사건을 수사하고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피고소인이 부재하다고 해서 사건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씨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장이 제출됐다. 온·오프라인상에는 A씨의 신상에 대한 허위 사실은 물론 고소장 내용까지 떠돌고 있다. 김 변호사는 “고소장이라며 떠돌아다니는 문건은 우리가 제출한 문건이 아니며, 그 속에는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박원순 고소인 측 “4년간 위력에 의한 성추행···진상규명해야 한다”

    박원순 고소인 측 “4년간 위력에 의한 성추행···진상규명해야 한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목소리를 냈다. 법률 대리인과 지원 단체들을 통한 간접적인 입장 발표였지만 스스로 제기한 형사 고소가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자신이 입은 피해가 위력에 의한 성추행임을 분명히 했다. A씨 측은 피해 사실 일부를 공개하며 제대로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부터 고발 내용이 박 전 시장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고소인과 일부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경찰이 현재까지의 조사를 토대로 입장을 밝혀야 하며, 서울시와 정치권 역시 책임감 있는 태도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 “4년간 위력에 의한 성추행 당해···도움 요청도 묵살 당했다” 13일 A씨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신 읽은 글을 통해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며 “(그런데) 용기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내 존엄성을 해친 분이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A씨가 법률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만나 박 전 시장으로부터 입은 피해를 호소한 것은 지난 5월 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친구와 동료 공무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비서관에게 부서를 옮겨 줄 것을 요청하며 성적 괴롭힘에 대해 언급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초 박 전 시장이 A씨를 심야 비밀대화방에 초대한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자료는 수사기관에 제출된 상태다.그 후 A씨는 지난 8일 오후 박 전 시장을 성폭력특례법(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곧바로 시작된 고소인 조사는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이뤄졌다. 김 변호사는 “고소 이후 신속하게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담당 수사팀에도 절대적인 보안 유지를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 측은 지난 시간을 긴 침묵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역시 “피해자는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혹은 ‘비서 업무는 시장의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자 노동’이라고 해 더이상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피고소인이 없다고 사건의 실체 없는 것 아니다“ 진상규명 요구도 A씨 측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물론 서울시와 정치권, 정부 모두 해당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피해자가 피해를 호소할 때 국가는 성인지적 관점에서 신고된 사건을 수사하고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피고소인이 부재하다고 해서 사건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씨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장이 제출됐다. 온·오프라인상에는 A씨의 신상에 대한 허위 사실은 물론 고소장 내용까지 떠돌고 있다. 김 변호사는 “고소장이라며 떠돌아다니는 문건은 우리가 제출한 문건이 아니며, 그 속에는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80대 노인 앞에서 음란행위” 30대에 징역 6개월

    “80대 노인 앞에서 음란행위” 30대에 징역 6개월

    80대 노인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7일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80대 노인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정 판사는 “이전에도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에 다시 범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6일 충북 증평군의 한 거리에서 80대 여성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바지를 내린 뒤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7년 9월 공연음란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8월 만기 출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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