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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혼숙 업소/음란물 제조·판매/간통·무고 사범/구속수사 원칙

    ◎검찰,새 양형기준 마련/교통·폭력사범 벌금 대폭 높여/부실시공 등 8개범죄 조항 처벌기준 신설 앞으로 미성년자를 혼숙시킨 숙박업자는 구속된다.종전에는 상습범만 아니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그쳤다.간통사건당사자는 지금까지처럼 모두가 구속대상이다. 반면 교통사범에 대해서는 구속기준이 완화된다.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26%이상이면 예외 없이 구속됐지만 앞으로는 전치 3주이상의 피해를 입혀야 구속된다. 서울지검(최환 검사장)은 이같은 내용의 「양형기준」을 확정,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간통사건에서 고소인의 외도·폭행이 간통을 유발했거나 장기간 별거로 사실상 부부관계가 끝난 상태이면 간통당사자를 불구속수사키로 한 당초방침을 바꿔 구속수사원칙을 고수키로 했다. 음주운전·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10개 예외조항의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상해정도를 감안해 구속키로 했다.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거나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피해정도가 6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종전에는 3주이상만 구속했다. 폭력사범도 3주이상의 피해를 입히면 구속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5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인신구속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증권거래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6가지의 범죄조항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설했다. 증권회사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매매를 일임받았더라도 유가증권의 종류·종목 등을 선정할 때 고객의 결정을 위반하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죄질이 불량하면 구속기소토록 했다. 각종 음란물(비디오·만화 등)을 제조·판매한 업자에 대해서도 구속수사원칙을 적용토록 했다. 본드·부탄가스 등을 흡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범일 때만 구속토록 했다. 무고사범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키로 했으며 원칙적으로는 구속수사하기로 했다.〈박은호 기자〉
  • 인신구속 최대한 자제/검찰 「새 양형기준」 마련 배경

    ◎상해죄·교통사고 구속기준 보다 까다롭게/성범죄 처벌 강화… 「간통 불구속방침」 철회 검찰이 새로 마련한 「양형기준」의 가장 큰 특징은 일부범죄에 대해 구속의 기준을 엄격히 설정했다는 것이다.구속은 가능한 자세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개정형법이 일부조항에 대해 벌금형을 신설하거나 벌금액을 종전보다 5∼30배까지 올린 데 영향을 받았다.대검찰청도 최근 가능하면 구속수사 대신 벌금형규정을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을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이같은 방침에 맞춰 상해죄의 경우 전치 5주이상의 피해를 입혀야 구속토록 했다.종전에는 3주였다.대신 벌금액은 1백만원이하에서 1천만원이하로 대폭 올랐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도 같은 취지에서 구속기준이 까다로워졌다.인적 피해정도가 종전보다 2∼3주가량 많아야 구속대상이다.중앙선침범 등 10개 예외조항을 위반해 사고를 낼 경우 피해정도가 6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종전에는 3주이상이면 구속했다.음주운전도 혈중알코올농도에 상관 없이 3주이상의 피해를 내야구속토록 기준을 완화했다. 하지만 피해자보호라는 기본원칙이 무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성과 관련된 범죄는 종전기준을 유지하거나 처벌을 강화했다.최근 각종 성범죄로 인한 사회적 파문이 큰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통사건당사자는 종전처럼 예외 없이 구속토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검찰은 당초 국제적 추세 등을 고려해 불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정했지만 결국 백지화시켰다.검찰 관계자는 『법개정 등 외부여건의 변화가 없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여성계 등의 비난여론에 밀린 듯한 인상이 짙다.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각종 음란물의 제조·판매자를 구속토록 하는 양형기준을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직장상사가 위계나 위력을 동원,성추행하면 구속수사의 원칙을 우선적용토록 했다. 지하철·버스·공연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성추행도 법정최고형이 징역 1년이하나 벌금 3백만원이하이지만 죄질이 나쁘면 구속하고 벌금도 1백만원이상을 구형하도록 했다. 고객으로부터 유가증권의 수량 및 가격·매매시기에대해 일임받은 증권사 직원이 증권의 종류나 종목 등을 멋대로 선정하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으로 처벌토록 하는 등 6가지 범죄조항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설했다.〈박은호 기자〉
  • 정보문화의 달에 제언한다(사설)

    ◎정보복지 사회를 향하여 6월은 「정보문화의 달」,9회째 맞는 올해 행사 주제는 「멀티미디어와 생활」이다.정보화사회가 가상적 사회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에게도 보통사람의 일상생활에까지 연계되는 단계에 왔음을 알게 하는 주제이다. 우리나름의 이 진전된 변화는 국제비교들에서도 드러난다.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사가 정리한 95년말 분석을 보면 PC보급률에서 한국은 1천명당 44대로 25위에 있으나 컴퓨터정보 사용빈도는 11위로 평가됐다.최상위는 아니지만 정보사회 선두그룹에 들어섰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새문명 적응 방법찾아야 현단계에서도 이 시대가 격변의 시대임을 이해하는데는 부족하지 않다.모든 매체가 융합되어 가고 있고 그 중심에 있는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노동의 양식과 사고의 양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할 수 있다.무엇보다 혁명적 변화는 멀티미디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는 매체의 성격과 용도가 전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TV시청자들은 자신과 아이들을 멍청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했지만 PC이용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똑똑해지고 생산적이 되기 위해,그리고 미래 변화까지도 더 잘 전망할 수 있기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국가나 사회나 개인이나간에 보다 전면적으로 이 새로운 문명을 사는 삶의 양식과 사고의 틀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정리해 볼때가 된 것이다.하지만 이 점에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산업사회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준다. 정보가 많다는 것은 사실상 아무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정보를 준비한다는 것 역시 지식이나 학습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다.정보의 급격한 증가에 비례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편집·색인·저장·검색하는 방법을 자기선택적으로 익히지 않는한 모든 정보나 지식은 무의미하거나 오용과 남용에 쓰이기가 더 쉽다. 이 점은 이미 구체적으로 세계가 다같이 혼란스럽게 경험하고 있다.우리 역시 부작용적 측면은 심각한 현실문제로 대두돼 있다.95년 한해에만 국내에서 발생한 컴퓨터범죄가 1백건을 넘어섰고 이는 92년부터 94년까지 발생한 양과 같다.컴퓨터바이러스만해도 올해들어 출처를추적중인 신종 34종중 20종이 국내서 만들어진 것임을 확인하고 있다.컴퓨터해킹 폐해사례도 나날이 늘고 있다.지난달에는 해킹추적을 해야할 전문가들이 서로의 전산시스템을 깨트리는 불상사마저 일으켰다. ○컴퓨터 범죄 본격 대응을 이때문에 3일 대검찰청은 정보범죄대책본부를 발족시켰다.전국 행정전산망이 운용되고 있을뿐아니라 정보통신망을 통해 행정의 전자사무자동화까지 부분적으로나마 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컴퓨터범죄를 방지하는 일은 시급한 것이다. 사용자들의 오용상황은 더 심각하다.국내 인터넷 검색내용의 상당수가 음란물사이트라는 집계가 계속 나오고 있다.인터넷이 음란물유통창구임은 낯익은 일이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법적 규제책을 만드는데 나섰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우리는 이 사회윤리적 대응에서도 관찰자같은 모습이다.기술발전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 없는 것은 아니나 세계의 흐름은 인륜의 질서를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선택을 한 것이다.이 현안에는 또 선지국과 후진국이 있을 수 없다.도덕적 기준의새로운 정립은 오히려 우리가 선두에서 세울 수도 있다는 결의가 필요하다. ○정보 빈곤층에 관심갖자 개인에게 있어 정보사회 진입은 정보도구를 각자 구비해야 하며 이 값이 고가라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그래서 정보빈곤층이라는 새로운 사회문제가 제기된다.이 문제 역시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를 해결할 수 있어야 정보사회가 아니라 정보복지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제는 「정보화」라는 기술적 단계의 개념을 벗어나야 한다.개개인의 생활이 새로운 정보사회에서 어떻게 복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느냐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교육과 배분과 선용의 길을 열어주는 정책들을 세워야 한다.이것이 또한 선진국으로 가는 관건이다.
  • 「정보사회와 범죄」 세미나 주제발표

    ◎컴퓨터 범죄 사회적 공동대응 시급/주요산업 정보 유출·사생활 침해 등 큰 피해/「해커」 처벌법 제정·정보윤리교육 강화 절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김택수)은 21일 서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정보사회와 범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최근 정보화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컴퓨터 범죄의 실태와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주제발표 요지를 간추린다. ▲컴퓨터 범죄에 대한 사회제도적 대처방안 컴퓨터 범죄란 컴퓨터에 대한 범죄나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를 포함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이다. 대부분 컴퓨터를 이용해 이뤄지므로 범행의 발각과 입증이 무척 어렵다.컴퓨터의 자동적 처리결과나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반복범행이나 계속적인 범행이 쉽기 때문에 엄청난 경제적·사회적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국가의 안보,외교에 관한 주요 정보나 산업정보의 유출,타인의 사생활 정보 침해 등 많은 역기능을 갖고 있다. 컴퓨터 범죄의 유형은 크게 컴퓨터 조작사기,소프트웨에 불법복제,산업스파이,프라이버시 침해 등이 있다.나아가 음란물 전시 및 판매,마약거래 자금의 세탁,도박·조세포탈,각종 위·변조에도 이용될 소지가 있다. 수법으로는 컴퓨터 해킹,전화시스템 교란 및 전화 무단사용 등의 폰 프리킹,컴퓨터 암호해독,컴퓨터 바이러스 유포 등이 있다. 이에 대처하려면 사회와 국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입법적 방안으로는 산업스파이에 대한 규제를 보완할 필요가 있고,범죄 수법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가 시급하다. 컴퓨터 보급의 증가에 따라 암호화에 대한 입법이 요구되고 있으며 전자거래의 확산으로 전자적 법률행위에 대한 이론정립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는 해킹이나 폰 프리킹에 대한 다각적,효율적인 보안기술의 개발이 요청된다.복합적인 개인식별 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암호체계에 대한 입법의 보완과 응용기술의 표준화가 요청된다. 사회적으로는 수사기관 및 컴퓨터 보안관련 민간 연구소의 연계가 필요하다.국제적인 공동연구도 필수적이다. 이 범죄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선 정보보험 제도가 필요하며 공공기관은 보안상태를 점검할 보안감리 제도의 설치가 시급하다. ▲인터넷과 컴퓨터 범죄의 동향변화 컴퓨터 범죄는 전통적인 범죄와 다른 특징이 있다.첫째,범죄행위가 연속적·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둘째,범행이 관성적으로 행해지고 광역성을 지니고 있다. 셋째,단기간에 처리되는 막대한 자료량과 저장된 자료의 폐쇄성으로 적발과 증명이 대단히 어렵다.넷째,고의성 입증이 어렵다. 다섯째,행위자의 측면에서 컴퓨터 전문가나 내부 경영자에 의한 범행이 많다.여섯째,범죄자의 상당수는 범죄의식이 희박하다.일곱째,범죄자의 연령층이 대단히 낮다.여덟째로는 범죄자 가운데는 초범이 많다. 최근 통신망을 통한 컴퓨터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인터넷을 통한 범죄가 대표적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컴퓨터 시스템 침입범죄 가운데 85∼97%는 침입사실이 적발되지 않는다.미국의 인터넷 해킹 사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뻐꾸기의 알」 사건이다. 지난 88년 독일의 대학생 5명이 미국의 군사기밀을 입수해 소련의 KGB에 넘겨주고 그 대가로 마약을 받은 사건이다.같은 해 11월에는 인터넷의 자기 복제기능을 가진 「벌레」 프로그램이 침투해 큰 피해를 입혔다. 국내에서도 지난 93년 청와대를 사칭한 20대가 은행에서 돈을 불법 인출하려한 사건이 있었고,올 5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생들이 포항공대 전산시스템에 침입,자료를 파기시킨 해킹행위가 적발됐었다. 이러한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미국 상원에서는 지난 해 통신품위법을 통과시키고 올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리도 대검에 「정보범죄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컴퓨터 범죄를 확실히 색출,뿌리뽑으려면 높은 윤리의식과 탁월한 컴퓨터 지식을 겸한 엘리트의 양성이 시급하다. ▲정보통신망 발전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장영민 인하대 법대 교수〉 개인정보의 노출은 범죄의 대상을 설정토록 하거나 인간을 낙인화(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작성 등)하는 일도 가능하게 했다.그러나 전자 기록의 형태로 원본이 관리·운용되기 때문에 내용조작이 훨씬 더 쉬워져 특별한 통제장치가 없는 한 흔적을 잡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개인정보의 침해의 형태는 여러가지다. 우선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이다.예를 들어 노조활동의 전력을 수집,리스트를 작성해서 취업 금지를 유도한다. 「개인정보의 불법처리,불법이용」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침해되기도 한다.백화점의 고객대장이 유출돼 범행의 대상을 고르는데 이용되는가 하면,자동차 관리 전산망을 통해 외제 고급승용차의 차주를 확인해 강도의 대상으로 삼은 예가 있다. 「부정확한 정보의 수록」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주민등록번호가 잘못 입력돼 범죄 피의자로 잘못 찍혀 수사기관에 연행돼 부당한 조사를 받기도 한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현행법으로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신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이 있다.그러나 현행법은 민간부문에서의 개인정보 침해를 규제하는 포괄적인 방법이 없는 등 다소 산만하게 규정돼 있다.개인정보 보호법은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를 수집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벌칙조항은 없다. 정보통신망이 발전되면서 타인의 컴퓨터에 무단침입해 정보를 훔치거나 바꾸는 「해킹」에 대한 효과적인 규제가 절실하다. 실제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의 마련이 필요하다.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은 해킹에 대해서는 처벌할 근거가 없다.유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외국인 해커에 대한 처벌문제도 고려 대상이다. 범죄의식을 못느끼는 해커들의 태도도 문제다.법적으로 대응할 사안은 아니지만 처벌의 실효성을 위해 정보윤리 교육을 해야 한다.
  • 섹스 숍(외언내언)

    신촌에 구미나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성인 섹스 숍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이 「성인용품 전문판매점」은 음란물 판매행위로 법에 저촉되지 않을 범위내의 에로물 비디오,성인용 잡지,성적 기구,그리고 각양각색의 콘돔등 40여가지를 팔고 있다는 보도다. 20대의 이벤트회사 대표가 개점한 이 섹스 숍을 향해 하필 대학가 대로변에…도대체 그런 가게가 왜 필요하냐는등 대뜸 비판적 견해들이 대두되고 있다.성의 공개적 거론을 점잖지 못한 일로 금기시 해온 유교문화의 당연한 반응이다. 그러나 이 섹스 숍 개점은 성에 대한 우리의 스테레오 타입화한 오랜 시각을 재점검할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다.성교육도 하는 시대인데 언제까지 사회적 성문제를 덮어두려고만 할 것이냐는 지적인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도시 곳곳에 구미의 컴컴한 뒷골목처럼 섹스 숍이 줄지어 들어서고 매춘과 마약,범죄가 들끓게 돼도 좋다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우리의 현실이다.이미 우리 영화가 에로물에 편중되고 성인 비디오가 가정에 확산돼 청소년 교육상 문제가 되고 있다.외국 음란 비디오,외설잡지는 물론 PC통신,인터넷등을 통해 국경도 없이 밀려드는 섹스물들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또 단속법령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무슨 텍사스촌이다 하는 사창가가 통학로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섹스문제에 대한 이중적 자세를 벗어나 대책을 세워야 하는것 아닐까.성인영화관 설치를 허용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성인 영상물과 출판물의 제작·배포에 관한 법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사회적 교육적으로 바람직스런 것인지를 토의해야 한다.앞으로 섹스 숍 같은 업소에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이며 인터넷의 음란규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성문제에 대한 사회적 허용과 금지의 구체적 선을 긋고 법제화하는 공청회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 컴퓨터,인문교육 기반이 중요(사설)

    어린이에게서도 인터넷 조기교육붐이 일고 있고 이때문에 또 어린이에게까지 인터넷 음란물이 보여지고 있다는 기사가 11일자 본지에 보도됐다.청소년들에 있어 인터넷은 이미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컴퓨터 홍등가」라는 사실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이지만 어린이들에게마저 이 폐해가 확산될수 있다는 문제에서 보면 컴퓨터교육 열의가 너무 단순화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두려움이 생긴다.컴퓨터교육의 보다 정밀한 교육효과와 실질적 효율에 대해 검토를 해야 할때가 된것 같다. 어린이들도 물론 도서관을 가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듯이 컴퓨터가 두려운것이 아님을 배울 필요가 있다.그러나 인터넷에 연결된 어떤 데이터도 책이나 자료를 개개인에게 읽어주는 것은 아니다.단지 목록을 보여줄 뿐이다.이는 도서관에 가서 이책 저책 무심히 표지만 보다가 나오는 것과 다를바 없다.그러다가 외설류같은 쓰레기자료에 시간낭비만 하게 될수도 있는 것이 현단계의 인터넷 가상세계다.그런가 하면 중요자료들은 벌써 들어오기를 거부하고 있고 오히려 입력돼 있던 것까지 빠져나가는 형편이다. 때문에 컴퓨터교육은 무엇보다 아무런 노력이나 훈련도 없이 화면만 바라보면 정보를 얻을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이를 위해 모든 학교는 전보다 몇배 읽기교육을 강요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결국 보다 충실한 인문교육의 강화를 통해서만 컴퓨터 효용은 얻어질수 있는 것이다.컴퓨터는 문법도,분석적 사고도,인간상호간의 교류도 알고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보사회 또는 정보산업시대의 자산은 창조력과 상상력이라고 말한다.이 점에서도 단순한 컴퓨터 기능성에 매료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컴퓨터를 모르더라도 자기사고력,자기창조력을 키워주는 교재를 먼저 알게 하는것이 자라나는 내일의 세대에게 더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변화를 쫓아가야 하지만 비판의식을 잃어서는 안된다.가벼운 호기심을 벗어나 교육의 진지한 인문학적 성찰이 긴요한 것이다.
  • 엄청난 투자에 효과는 “별무”/인터넷 조기교육 문제 많다

    ◎기본기 익히면 「음란물」 접속 “열중”/초·중생 영어몰라 화상검색 의존/전문가 “한글로 된 정보개발 우선돼야” 어린이에게 인터넷교육은 필요한 것인가.인터넷에 대한 조기교육 붐이 빠른 속도로 번지지만 실속이나 효과는 적다. 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데다 인터넷에 뜨는 영어를 해독할 능력이 없다.초등학생은 말할 것 없도 중·고등학생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인터넷 붐을 부추기는 업자의 상혼에 동심만 멍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요즘엔 초등학교에서도 『인터넷을 알아야 미래사회에 살아남을 수 있다』며 마구잡이로 배우라고 한다.남에게 처지면 안된다는 부모의 강박관념이 과열을 부추긴다.컴퓨터광고에도 인터넷은 빠지지 않는다.비슷비슷한 내용의 관련서적도 홍수를 이룬다. 하지만 영어를 모르는 어린이에게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가 되지 못한다.국내 정보는 서울신문의 「뉴스넷」 등 뉴스서비스와 몇몇 대학 및 연구소의 정보 말고는 아직 빈약하다. 반면 영상으로 나타나는 음란성 정보는 어린이에게도 빠른 속도로 전파된다. 영상과 음성자료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 인터넷인 「월드 와이드 웹」(WWW)을 이용하려면 최소 486급이상의 고속모뎀을 갖춘 값비싼 컴퓨터가 필요하다.서비스이용료도 한달에 2만∼5만원선.적지 않은 부담이다. 서울 강북의 H초등학교는 이달초부터 1주일에 1시간씩 인터넷을 가르친다.56대의 컴퓨터에 전담교사까지 있다.그러나 학생은 영어일색인 외국의 정보는 그림만 본다.「인터넷은 이런 것」이라는 정도만 배우는 셈이다.교육효과에 비하면 엄청난 과잉투자다. 그래도 많은 부모가 학교측에 인터넷교육을 요구한다.그러나 대부분의 학교는 재정·교육인력확보 등의 문제 때문에 곤혹스러워한다. 서울교대 부속초등학교 강민우 교사(42)는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거나 온라인대화(채팅)를 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벅차다』며 『우선은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국내 통신을 활용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전자계산학과 최명환 교수(41)는 『한글로 된 정보와 어린이교육용 정보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인터넷을 시작하라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태균·조현석 기자〉
  • PC통신 통해 음란물 판매/고교생 등 23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3부(임양운 부장검사·허세진 검사)는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해 음란 비디오 테이프와 만화 등을 팔아온 문정길씨(23·대학생·광주시 동구 동명2동) 등 23명을 음란물 제조 및 판매 혐의로 구속했다.이모군(19·대학생)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한재덕씨(31) 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 음란 테이프 3천여개와 음란 CD 및 LD 1백20개를 압수했다. 문씨는 지난 해 7월 컴퓨터 통신망에 「성인용 비디오 테이프를 팝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워 희망자들에게 품목·가격 등을 알려주고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만나 건네주는 수법으로 음란물 2백여개,7백여만원어치를 판 혐의이다. 모 대학 교수의 아들인 유모군(17·고3·구속)은 94년 6월부터 PC통신 하이텔 광고란에 광고를 낸 뒤 일본의 음란 테이프와 CD 등 3천6백여개를 팔아 2천여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컴퓨터 통신회사가 가입자의 통신내용을 수시로 검색,음란물 등을 거래하면 경고·내용삭제 등의 조치를 내린다는 점을 알고 심야에 구매 희망자와 짧은 시간에 거래한 뒤 메일을 지워버리는 수법을 썼다.〈주병철 기자〉
  • 남고생 6명중 1명 “성경험”/서울 3천명 설문

    ◎8.8%는 동성애도… 여고생은 20명중 1명꼴/“음란물 보고 성충동 느꼈다” 남­89% 여­34% 우리나라 고등학생 중 남학생은 6명 중 1명,여학생은 20명 중 1명이 성경험자이다.이들 중 3분의 1 이상은 노출이 심한 여름에 첫 경험을 했다. 정경균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전 한국에이즈연맹 회장)이 서울의 남녀 고교생 3천51명(남 1천6백67명,여 1천3백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6일 발표한 「성행태 조사연구」라는 보고서의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학생의 89%,여학생의 34.5%가 음란물을 보고 충동을 느꼈다고 응답했다.음란물 단속이 그만큼 시급한 셈이다. 경험자 중 3분의 2 가량이 중학교 때 처음으로 경험했으며,지금까지 2명 이상의 이성과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남녀학생 중 1백명에 1명 정도는 초등학교 때 성경험을 했다.심지어 남학생 중 8.8%,여학생 중 1.8%는 동성애까지 경험했다. 자위경험은 남학생의 61.5%,여학생의 5.3%가 유경험자이며,대부분 중학교 때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본드흡입 등이 만연돼 있으리라는 일반의 우려와는 달리 약물경험을 한 남학생은 10.6%,여학생은 2.5%에 불과했다.〈이지운 기자〉
  • 「청소년 보호특별법 제정」 추진/“폭력·음란물 제작­유통 중벌”

    ◎문제학생에 「사회봉사제」 시행/폭력막게 우범학생 명단 작성/총리실 「청소년 유해환경개선책」 마련 정부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폭력성과 선정성이 강한 인쇄및 영상물의 생산과 유통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7일 총리공관에서 시민단체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재한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국정좌담회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폭력물과 음란물 생산 및 유통을 막는 법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10세이전 어린이에게 음란물은 정신적 충격과 도덕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대해 『어린이에게 음란 및 폭력물을 보여주는 사람에 대한 중벌은 법개정을 해서라도 실현하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와함께 이날 어린이가 차도를 횡단할 때 차량의 정지의무를 부여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고,청소년에 대한 사회봉사제와 봉사명령제를 실시하는 등 청소년 보호에 가능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총동원하는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총리실은 학교폭력 근절책으로 이달안에 중·고교 우범학생을 학교별로 파악,검찰과 경찰에 명단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학기를 맞아 경찰청은 오는 5월말까지 매주 1회 학교주변 폭력배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고,교육부는 등·하교길 학생보호활동을 위한 민간자원봉사조직 활성화를 위한 활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초등학교와 유치원 반경 3백m 지역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보호구역 지정계획을 앞당기고,이 구역에 대해 보행등의 녹색신호시간을 어린이 평균보행속도에 맞추기로 했다. 이밖에 해로운 식품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주변 식품업소와 고속도로 휴게소·유원지 등 전국 7천여곳에 주민신고엽서함을 설치,신고자에게는 10만원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조치결과를 알려줄 계획이다.
  • “음란물 인터넷접속 차단” 새 프로그램 개발/컴퓨서브사 곧 배포

    【베를린 연합】 세계적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컴퓨서브사는 음란물 등 인터넷상의 유해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사전 차단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곧 무료 배포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인터넷상에 넘쳐나는 음란물등 기타 유해 사이트에 청소년들이 접속하지 못하도록 제작된 일종의 부모용 감시프로그램인 이 「사이버 패트롤」은 컴퓨서브 신규 가입자들에게부터 무료 배포된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사전 차단할수 있을 뿐아니라 컴퓨터상의 특정 프로그램의 이용을 막아 성인용 프로그램에 대한 어린이들의 접근도 막을수 있게 제작됐다.
  • 미 법원 “통신음란물 처벌법 시행 금지”/연방판사 판결

    ◎개인의 의사표시 권리 침해 우려 【필라델피아 AP 연합】 미국의 한 연방법원 판사는 15일 컴퓨터망을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음란물을 전파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통신음란물처벌법의 시행을 금지시키는 판결을 내렸다. 로널드 버크월터 필라델피아 연방지법 판사는 이날 미국시민자유연합등 20개 시민단체들이 지난 8일 개인의 권리가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며 제기한 제소사건과 관련,이같이 판결하고 최소한 쌍방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때까지 이같은 시행금지명령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통신음란물처벌법은 지난 8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발효됐었다. 이와관련,미 법무부는 위반자가 있을 경우 최소한 1주일정도 기다린뒤 기소할것이라며 그동안 위반자들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의 시민단체들은 이 법이 정부로 하여금 에이즈,낙태,정치,과학등 섹스와 관련된 어떤 주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자유로운 의사표시까지도 막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 미,인터넷 음란물 게시 금지/양원 통신법안 통과

    ◎통신업 진출 자유화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 의회는 1일 국내업자의 통신사업 참여를 전면 개방하고 인터넷등 컴퓨터 네트워크에서의 음란물 게시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관련 종합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찬성 4백14,반대 16으로,상원에서는 찬성 91,반대 5로 통과됐다. 1935년에 제정된 미 통신법을 62년만에 대대적으로 수정한 이 법안은 지난 80년대 말부터 개별 입법을 위한 노력이 진행돼 오다 상·하 양원의 종합 절충안 형태로 결실을 보게됐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안은 ▲통신산업의 「경제적 차별」을 철폐,전화회사와 케이블TV 운영업자,전기회사등이 모든 통신사업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TV수상기에 폭력이나 외설적 내용을 차단할 수 있는 V­칩 장착을 의무화하는 한편 ▲인터넷등 컴퓨터 온라인 네트워크에 외설적 내용의 게시를 금지하고 컴퓨터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외설물 전송의 법적 책임을지우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음란서적 발간 출판사·인쇄소 “등록취소 조항 위헌소지”

    ◎서울고법,“음란물 판단기준 모호” 음란서적을 발간한 출판사나 인쇄소에 대해 등록취소를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률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3부(재판장 박영무부장판사)는 4일 여배우의 누드화보집을 발간했다가 음란간행물이라는 이유로 출판사 등록취소를 당한 도서출판 정인엔터프라이즈(대표 손정남)가 낸 출판사 및 인쇄소의 등록에 관한 법률에 대한 위헌제청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법은 음란물에 대한 개념 및 판단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으면서 단지 등록취소의 요건으로 제5조에 「음란 또는 저속한 간행물」이라고만 규정해 음란물에 대한 판단을 전적으로 행정기관에 맡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음란물에 대한 개념규정이 법집행자의 주관에 좌우돼 언론·출판의 자유가 무분별하게 제한될 위험성이 크므로 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 법이 제재수단으로 오로지 출판사나 인쇄소의 등록취소만을 규정한 것은헌법상 이익 형량의 원칙 등에 위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10대에 음란물 판매/노점상 2명 구속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청소년들에게 음란 비디오테이프 등을 판매한 이용훈씨(36·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58) 등 노점상 2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들은 18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청량리역 주변 사창가 길거리에 리어카를 세워놓고 재수생 이모군(19)에게 음란도서 1권을 몰래 파는등 지난 9월부터 하루 평균 30여만원어치의 음란 비디오테이프와 음란도서를 판 혐의다.
  • 유연실 반라 화보집 “음란물 아니다” 판결(조약돌)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김대환 부장판사)는 18일 탤런트 유연실의 누드화보집을 낸 「도서출판 큐」가 서울시 용산구청장을 상대로 낸 출판사등록처분취소 파기환송심에서 『음란물이 아니다』라고 원고승소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화보집은 여성 신체의 특정부분만을 유난히 강조해 촬영,선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예술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고 전제,『그러나 오늘날 세계적인 성표현의 자유화 경향의 영향으로 성에 관한 우리사회의 인식도 현저히 변화한 점에 비춰볼 때 이 화보집이 공연히 성욕을 흥분 또는 자극시키고 보통인의 정상적인 수치심을 해치거나 선량한 성적 도의 관념에 어긋난다고 인정하기는 어려워 음란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
  • 국정 감사 오늘 폐막… 돋보인 의원들

    ◎윤활유형·시어머니형·찰거머리형 개성파 국감스타 각광/신경식·정필근 의원 분위기 조성 한몫­윤활유형/김덕룡 의원 등 수감기관 매섭게 질책­시어머니형/문제점 끝까지 추궁… 대부분 야당의원­찰거머리형 14일로 막을 내리는 14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도 「국감스타」 의원들을 양산했다.상당수 의원들이 폭로성 보다는 정책 질의에 주력,내실을 기하면서도 마음껏 개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건주의」에 매달리지 않고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토대로 개선책을 낸 「대안제시형」의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통상산업위의 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지적재산권에 관해 수집한 외국사례와 함께 대안을 내놓아 안광구특허청장으로부터 『우리도 계획했던 것인데 먼저 해 줘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다.같은 상임위의 이재환 의원(민자)과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측 민주)도 방대하고 깊이 있는 조사활동으로 피감기관장들의 고개를 숙이게 했다. 박종웅 의원(민자·문화체육공보위)은 PC통신 음란물에대한 사전심의 강화 등 규제장치를 대안으로 제시했고 손학규 의원(민자·재정경제위)는 재정경제원의 중앙은행에 대한 통제완화 필요성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치밀한 사전준비로 「학구파형」이라고 호평을 받은 의원들도 상당수. 김운환 의원(민자)은 7년동안 건설교통위에서 일해 온 경험을 토대로 「건설교통행정,이것이 문제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장영달 의원(국민회의·내무위)은 「세도」사건을 1년간 추적한 자료집을,김원웅 의원(민주·교육위)은 5백쪽의 「교육백서」를 냈다. 손학규 의원(민자·재경위)은 정부의 신경제계획 10개 주요 정책에 대한 「성적표」를 작성했고,김진재 의원(민자·건설교통위)은 선진국 답사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경부고속철도의 문제점을 따져 주목을 받았다. ○…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바탕으로 논리를 개진한 「여론조사파」의원도 각광을 받았다.내무위에서 지방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해 정균환 의원(국민회의)은 경찰및 지방공무원등 1만2천여명으로부터,이원형 의원(국민회의)은 공무원 시민 학생등 2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김형오 의원(민자·내무위)은 5일 지방자치제 출범 1백일을 맞아 전문기관에 의뢰,「지방자치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선보였다.유인학 의원(국민회의·통상산업위)은 「중소기업 애로점 실태및 정부 지원정책의 실효성」에 관해 6백8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구천서 의원(민자·교육위)은 학원내 불량서클및 폭력실태에 관해 여론조사를 하는 열의를 보였다. ○…야당의원보다 매섭게 피감기관을 나무란 민자당의원들은 「시어머니형」으로 분류된다. 김덕룡 의원(재정경제위)은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강력 비판해 재정경제원측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질의자료는 수감기관들이 「교과서」라고 평가할 만큼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세기 의원(통일외무위)은 대북정책에 관해 『우리가 칼날을 잡고 있어 피만 나는 형국』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강용식 의원(문화체육공보위)은 종합유선방송의 졸속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따져 주목을 받았다. ○…피감기관으로부터 기피인물로꼽힐 만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찰거머리형」 의원들은 야당측에 많았다. 한화갑 의원(국민회의·건설교통위)은 신도시 부실조경 실태를 비디오테이프에 담아와 실무 책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고 조순형 의원(국민회의·법사위)은 비율사 출신이면서도 5·18 불기소 문제에 관해 판례등을 들이대며 집요하게 따져 『깐깐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말 한마디로 기선을 제압한 의원들은 「촌철살인형」으로 불리운다. 이원형 의원(국민회의·내무위)은 정치권 사찰을 빗대 『현정권의 「PK」(부산·경남)는 Party Killer(정당 킬러)』라고 비꼬았다. 『대북정책이 냉탕·온탕을 오락가락하듯』(임채정 의원·국민회의·통일외무위)『옛날은 내시도 「안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은 아무도 안한다』(문희상·국민회의·행정위)등의 발언도 주목됐다. ○…「윤활유형」의원들은 험악해지기 일쑤인 감사장에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재정경제위 민자당 간사인 정필근 의원은 여야 의석을 쉴새 없이 넘나들며 「분위기메이커」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문화체육공보위의 신경식위원장도 시종일관 모나지 않은 자세로 회의를 진행,후한 점수를 받았다. ◎「국정감사 20일」 뭘 남겼나/「대안제시」 내실 국감 돋보였다/통산위 의원 자료 수감기관의 회의 텍스트로/여당의원의 정부 질책에 소신 응답도 많아 「파란 없는 국정감사」.20일 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14일 마무리되는 올해 국정감사 활동을 돌아보는 정치권의 이구동성이다. 14대 국회의 마지막이자,4당 체제 출범 이후 첫번째 국정감사로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고도 일컬어지면서 전운마저 감돌던 처음 분위기와는 크게 거리가 있었던 셈이다.사법개혁과 5·18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법사위의 논쟁 정도가 격돌이라면 격돌로 기록할만한 정도였을 뿐이다. 「한건주의」식 폭로가 몰고오곤 했던 파란이 잦아든 것은 곧 내실있는 국정감사를 위한 의원들의 자세변화와 통한다.이를 반영하듯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과거처럼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자료을 바탕으로 수감기관을 몰아붙이는 모습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대신 정책의 오류를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에는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것이 국회주변의 평가다. 비교적 현안이 적어 여론의 초점이 모아지지는 않았지만 통상산업위(위원장 조순승)의 경우 적지 않은 의원들이 조사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정책대안을 내놓아 피감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실제로 특허청의 경우 의원들의 조사자료를 텍스트로 삼아 사흘동안 자체회의를 갖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또 지방자치제의 본격 출범 이후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중앙정치의 여와 야가 지방에서는 뒤바뀌는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났다.야당 출신 단체장에 대해 민자당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몰아붙인 반면 단체장과 같은 당 소속의원들은 적극 옹호에 나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자민련 출신의 최각규 강원도지사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지원중단요구에 대해 『정치개입 등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는 일을 앞세워야지 폐지는 안된다』는 소신답변으로 정부를 옹호하는 또 다른 모습을보여주기도 했다. 여당의원들이 전보다 적극적으로 정부를 따끔하게 질책한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었다.법사위(위원장 박희태)의 김영일의원은 법조인 출신이면서도 사법개혁과 관련,야당의원들까지 사법부를 옹호하는 가운데 『사법부가 성역이냐』고 추궁함으로써 할말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행정위(위원장 김덕규)의 이명박의원도 『정부가 국정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세계화 정책은 껍데기 정책이며 슬로건 정책』이라고 질타,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도 있었다.시간 때우기식 질의는 예사였고 그나마 질의만 해놓고 답변시간에는 아예 자리를 뜨는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더욱 볼썽 사나운 것은 하루 종일 자리를 비우다 자신의 질문시간에만 나타나 민원성 질의를 해대는 모습이었다. 구태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위원회 차원에서도 여전해 한 위원회는 해외감사를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 일부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을 이유로 하루 국감을 취소하기도 했다.
  • 박 통산 “한미 차협상 부처­업계 협조 긴밀”(국감중계:12일)

    ◎PC통신서 음란물 추방할 법 제정을­문체위/항만전화 「퀵 콜」 통화료 왜 6배 올렸나­통과위 ▷통상산업위◁ 통상산업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한·미 자동차협상결과가 국내자동차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책등을 집중 추궁. 박정훈 의원(민주)은 『한·미자동차협상은 조세주권의 일부를 미국에 넘겨준 매국적 행위이며 제2의 을사보호조약』이라고 성토.박의원은 이어 『우리가 미국의 우선협상대상국 지정등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면 미국도 실익이 없어 양보했을 것』이라며 『차라리 이번 협상을 결렬로 몰고 가려 했던 외무부의 방침이 타당했다』고 주장. 「한국자동차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제목의 60쪽짜리 정책자료를 제시,눈길을 모은 유인학 의원(국민회의)은 『현재 9개인 국내 자동차생산업체를 4∼5개 정도로 줄이고 업체별로 특종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또 『해외자동차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업체간 과당 출혈경쟁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며 업계와 정부는 실속 없는 물량·수치위주의 과당선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 이재환 의원(민자)은 『협상과정에서 「협상안 사전유출설」「훈령전달 고의지연설」등이 나온 것은 사실여부를 떠나 통상산업부와 외무부의 주도권싸움 때문』이라고 질책.이의원은 이어 『통상당국은 그동안의 「땜빵식」 협상자세를 버리고 먼저 외국의 통상기조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이에 따라 일관되고 확고한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 박재윤 통산부장관은 답변에서 『이번 한·미협상을 통해 우리측은 미국의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돼 미국시장을 마찰 없이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미국측은 우리의 자동차관련제도를 개선,시장접근기회를 확대시켰다는 명분을 얻게 됐다』고 평가.박장관은 이어 『균형있는 협상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전반적으로 이번 협상이 양국간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진행된데다 정부 각부처와 업계가 긴밀히 협조했기 때문』이라며 외무부와의 갈등설을 부인.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 본부에 대한 확인감사에서 의원들은 그동안의 감사에서 자신들이 지적했던 문제점을 다시상기시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자신이 제기했던 PC통신을 통한 음란물 규제대책을 강조하면서 『행정법률에 규제 및 처벌조항을 두거나 컴퓨터문화와 관련된 법률을 공통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용식 의원(민자)도 『정부는 PC통신과 CD롬등에 의한 음란·폭력 비디오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초·중·고 정식 교육과정에 미디어환경 적응을 위한 교육과정을 넣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정상용 의원(국민회의)등 호남출신 의원들은 최근 전남 무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가 무더기로 인양된 것과 관련,『해저유물 발굴지역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발굴된 해저유물을 보호·관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계동 의원(민주)은 폐광지역 카지노 설립안이 실질적 허가기관인 문화체육부가 배제된 채 경제차관회의에서 다루어진 이유를 따진 뒤 『카지노에 대한 전산화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세금누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도 내지 못하면서 폐광지역에 카지노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전 국토를 도박장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통신과학기술위◁ 한국PC통신·한국항만전화·한국통신카드등 한국통신 자회사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 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유인태 의원(민주)은 『한국PC통신의 시장점유율이 93년 47.0%,94년 40.3%,올해 8월 36.9%로 매년 격감하고 있다』면서 『나우콤의 출현이라는 외부환경 탓도 있지만 경영전략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병오 의원(국민회의)은 『한국PC통신은 한국통신이 갖고 있는 33.5%의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인데 반해 한국통신은 증자를 통해 실권주를 매집,51%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민영화 방안을 물었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주문카드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2주일이나 걸려 수요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생산업체가 3개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생산업체를 늘리는 방안 검토를 촉구했다.김기도 의원(민자)은 『한국항만전화가 최근 「퀵 콜(Quick Call)」서비스의 통화료를 1분당 25원에서 10초당 25원으로 조정,6백%의 인상이 이루어져 수요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 국교생 「또래폭력」에 시달린다/학원폭력­현장르포

    ◎맞벌이 가정 어린이 비행 부쩍 늘어나/집단구타·금품갈취 예사로/음란물·환각제류에 무방비… 흡연까지/술주정꾼 아빠·돈만 아는 엄마도 문제 『잘못 했어요.다시는 안 그럴께요』 같은 반 학생에게 몰매를 주고 돈을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들려온 이모군(12·S국민학교 6년)과 이군의 어머니 최씨는 경찰서 소년계에서 각서를 쓰고 손발이 닳도록 빌었다. 『다음에 또 그러면 바로 소년원으로 보내겠습니다』 그러나 이군을 데리고 경찰서 문을 나서는 최씨는 걱정이 앞선다. 이군이 학교에서 사고를 쳐 최씨가 경찰서를 드나든지도 벌써 세번째다. 그때마다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을 대할수가 없어 학교를 옮겨 왔는데 이번에 또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다른 아이보다 덩치가 좀 큰편인 이군이 국민학교 4학년때 처음 다른 아이를 두들겨 팼을 때 최씨는 아들이 어릴적부터 태권도를 배워 우쭐거리는 정도로 생각해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그런일이 계속됐고 이번엔 돈까지 빼앗았다기에 최씨에겐 충격이었다.일이 벌어질때 마다 아들이 왜 그랬을지 곰곰이생각해 보았지만 이유는 하나뿐 인듯했다.남편의 사업도 웬만해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남편이 술만 먹으면 애들 앞에서 주정을 부리고 자신에게 손찌검을 하는 버릇을 떠올렸다. 인천 서구 가좌동 가좌국민학교 박정애(30·여)교사는 『집에서 제일 싫은 부모 모습을 설문조사한 결과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아빠와 돈만 아는 엄마,부모가 모두 돈 벌러나가 방과후에도 텅빈 집 등으로 나타났다』며 『상담 결과 비행어린이가 되는 제일 큰 원인은 가정불화였으며 최근엔 맞벌이부부 가정의 아이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학생들 역시 주변에 돌아다니는 음란물과 환각제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각 학교가 밀집해 있는 성북구 동소문동 주변 비디오방이나 만화방에서는 중학생형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우는 덩치 큰 국민학생들을 가끔 볼 수 있다고 인근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 상계동 상계국민학교 김홍식(36)교사는 『학교주변 불량배들은 대부분 그들이 다녔던 학교 근처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갈취를 해오다 퇴학당해 학교바깥으로 나와 불량배로 전락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범죄의 소굴로 떨어지고 만다』고 강조하면서 여건이 갖춰지면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가정찾기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칼날 추궁…대안 제시… 국감 새 풍속도 “만개”

    ◎「스타의원」 대거 배출… 의정활동 활기/구체적 수치·문제점 들며 논쟁 주도/총선의식 “유권자 끌기” 계산도 한몫 초반을 넘긴 국정감사가 「국감스타」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여야지도부가 국감성적을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데다가 14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를 유권자에게 「잘 보이기」의 마지막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원들의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 법사위에서는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이 율사출신이 아니면서도 5·18특별법의 법적·정치적 당위성에 대한 논리를 끈질기고 세밀하게 전개,국감장을 후끈 달구어 놓고 있다.조의원은 특히 5·18에 대해 「집단학살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등을 인용,불기소처분의 부당성을 놓고 검찰과 장기적인 법리논쟁을 주도하고 있다. 재경위는 소속의원들이 30명이나 되는 매머드급 상위라는 특성상 서로 질문을 먼저 하려는 의원들의 의욕이 앞서 교통정리가 쉽지 않다.정필근 의원(민자)은 초선이면서도 여야를 넘나드는 조정능력과 운영의 묘를 선보이고 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야당 못지않게 정부의 금융정책의 문제점을 구체적 수치등을 들며 매섭게 질타하고 지속적 개혁을 주문,정부관계자들을 쩔쩔매게 만들었다.서청원 의원(민자)도 생색내기에만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정부의 긍정답변을 얻어내는 활약을 보였다.손학규의원(민자)은 정부의 신경제5개년계획에 대한 전문적 평가를 담은 성적표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박태영 의원(국민회의)은 대한교육보험부사장 출신답게 해박한 실물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테마별로 분류된 1백페이지 분량의 질의서를 제출,정부관계자들로부터 『학위논문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나오연(민자)·장재식(국민회의측)의원은 국세청 출신으로의 경험을 활용,세제개혁과 세법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내고 있다.유돈우의원(민자)도 은행출신답게 여신의 문제점과 대안을 조목조목 제시,정책감사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이다. 제정구 의원(민주)은 대북경협 발전방안등을 독일의 사례등을 들어 꼼꼼히 제시하고 관련정책자료집까지 발간하는 열의를 보였다.문공위에서는 박종웅 의원(민자)이 낯뜨거운 컴퓨터음란물을 국감장에서 직접 상영,범람하는 첨단음란물과 정부의 안일한 대책에 경종을 울렸다. 통일외무위에서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대북정책의 일관성 상실을 구체적인 자료등을 근거로 짜임새 있게 정리해 돋보였다. 내무위에서는 권해옥·김형오 의원(민자)이 야당단체장을 상대로 지자제 초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달라진 자치단체 국감풍속을 반영했다.정균환 의원(국민회의)은 경찰공무원·민방위대원등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지방경찰제 도입 필요성등을 끈질기게 요구해 공론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배명국 의원(민자)은 한·미간 군불평등문제등을 단순명쾌하게 해부,고집 센 국방부관계자들을 굴복시켰다. 교육위에서는 박석무·홍기훈·김원웅 의원(민주)이 부족한 대학교수문제등 교육환경과 부실한 교수논문실태등 문제점들을 짜임새 있게 분담,조직적으로 파고 들어 「교육위 트로이카」라는 별명을 얻었다.이종근 의원(자민련)은 71세의 고령에 항암제를 복용하는 투병생활에도불구,마지막 국감에 빠짐없이 참석,감동을 자아냈다. 농림수산위에서 박경수 의원(민자)은 15대 총선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농촌의 현실을 체험을 섞어가며 호소하고 구체적 수치와 사례들을 들며 정부의 농정을 비판하는 유종의 미를 과시했다.김영진·김장곤의원(국민회의)은 적조현상의 원인등에 대한 연구기관의 분석결과등을 토대로 정부쪽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유처리제 과다사용으로 인한 「인재」라는데 일정부분 동의하게 만들었다. 건설교통위에서 김진재·김운환 의원(민자)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부산시 대형공사의 문제점과 고속철 문제등을 매섭게 파고들었다.최재승·김명규 의원(국민회의)은 현장취재를 바탕으로 경부고속전철의 문제점을 추궁했다.특히 최의원은 성수대교 붕괴사고이후 「한강교량의 문제점과 대응책」이라는 책을 써내는등 공부하는 의원상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통신과학기술위의 유인태 의원(민주)은 안기부의 무료우편검열 문제를 끈질기게 추궁,내년부터 검열비용을 받겠다는 정보통신부의 답변을 끌어냈다.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신계륜 의원(국민회의)과 김말용·원혜영 의원(민주)이 외국은행의 부당노동행위와 차별적 고용행태를 낱낱이 고발했으며 외국인 지점장까지 증인으로 채택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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