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기능 장애 20∼30대가 59%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교수,환자 3천명 조사/전체 환자수 60만명… 스트레스성이 58%/정신요법·수술 등 통해 기능회복 가능/부끄럽게 생각말고 치료에 적극 임하도록
「성기능장애」로 남 모르게 고민하는 남성들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교수(비뇨기과)가 최근 대한비뇨기과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성기능장애(발기불능)환자의 연령별 분포는 20대 22%,30대 37%,40대 24%,50대 15%로 환자5명중 1명이 2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5년동안 3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성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등에서 비롯된「심인성」이 58%,신경이나 혈관계통의 손상으로 인한「기질성」이 42%로 나타났다.평균 연령은 41세였으며 심인성 환자의 절반이상은 조루증세를 호소했다.
「남성 성기능장애」는 교통사고,산업재해,성인병등이 증가하면서 크게 늘어나 지난해말 현재 국내 환자수는 40세 이상 인구의 10%선인 60만명.
이 질환은 특히 얼마전까지만 해도 90%이상을 심인성으로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들어 정밀 기계의 발달로 50% 정도까지 기질적인 원인들을 찾아 내고 있다.
이 병의 치료는 그 원인이 심인성이냐 또는 기질성이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기질적인 장애는 음경에 널려 있는 신경및 혈관이 손상을 입거나 내분비계 질환을 앓을때 생긴다.또 항고혈압제나 향정신성약물의 상습적인 복용도 원인으로 작용한다.기질적인 장애는 병세가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성욕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이와 달리 스트레스·과음·과로·성취불안·초조감·충격 때문에 일어나는 심인성 장애는 성욕을 느끼는 정도가 정상인과 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병세가 급작스럽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심인성장애」는 정신요법과 함께 식이·운동요법이 많이 쓰인다.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계를 튼튼히 하고 온몸의 체력을 증강시켜주면 일시적인 기능장애는 극복할수 있다고 최교수는 밝혔다.
「기질적인 장애」는 주로 수술을 시행한다.음경동맥이 막혀 있는 경우는 미세혈관수술로 재활이 가능하며 외상을 입어막힌 혈관은 동맥촬영술 진단을 통해 완치할수 있다.
최교수는 『성기능장애환자가 외국에선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반해 국내의 경우 20,30대가 전체 환자의 60%에 이르는 실정』이라고 분석,『상당수가 치료법이 없는 줄 알고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부끄럽게 생각지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