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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위험한 트럼프 ‘전쟁론’, 대화가 답이다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이후 미국이 화전 양면 카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불사’ 발언이 나온 직후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의 정권 교체와 체제 붕괴를 추구하지 않으며 38선 이북으로 군대를 보내지도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 조야에서 불거지는 ‘북한 정권 교체론’ 등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자 이를 진화하는 동시에 ‘압박과 대화’라는 기존의 대북 정책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NBC방송 인터뷰에서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한반도)서 나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 것이지 여기서 죽는 것이 아니다’라고 내 얼굴에 대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도 볼 수 있지만 미국 내 매파(강경론자)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그 피해가 미 본토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군사적 대응 카드를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작 피해를 봐야 하는 동맹국 안위보다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하겠다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한반도에서의 군사 옵션은 곧 전쟁과 동의어다. 1994년 당시 클린턴 행정부가 영변 핵시설 폭격을 상정한 시뮬레이션 결과 남북한과 미군을 포함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엄청난 인명 피해는 물론 글로벌 시대 한국 경제가 받을 피해는 이루 말할 수조차 없다. 미국의 유력 언론들이 군사 대응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워싱턴포스트(WP)나 CNN 등은 대북 무력 대응은 무고한 시민을 비롯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을 수 있으며 미국의 더 많은 비용과 책임·부담을 지우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대북 압박을 강화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북·미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지지했다. 미국 언론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난 6월 말 한·미 정상은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타격 등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고 대화를 통한 해법에 합의했다. 트럼프의 전쟁론이 미국의 대북 정책으로 채택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북·러·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서명하면서 원유 금수 등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발효됐다. 이달 하순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된다. 한반도가 또 긴장 국면에 접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부 미국 매파들의 주장을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지만 외교 당국은 엇갈린 대북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내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북한 도발에 경각심을 잊지 않는 것은 필요하지만 왜곡된 메시지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내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美 항모 2척·핵잠수함 이달 중순 또 한반도로

    미군 항공모함이 이달 중순쯤 한반도 해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데 이어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압도적 무력시위로 이를 억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이달 중순 미국의 항공모함 2척과 핵추진 잠수함을 한반도 해상에 전개해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모 2척이 지난 5월 말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한 지 70여일 만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계기로 미국 항공모함을 전개하는 것을 검토해 왔으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항모 전개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화성14형 발사 이후 ICBM급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6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식통은 “UFG 연습 이전인 이번 달 셋째 주 어간에 미국 항모 2척과 핵추진 잠수함의 출동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반도 전개가 예상되는 항모는 미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미 3함대 소속 칼빈슨호(CVN70)다. 레이건호는 미국과 호주의 연합훈련을 마치고 호주 퀸즐랜드주 인근 산호해 해상에서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는 지난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를 떠나 5개월 반가량 임무를 수행할 서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이들 항모는 5월 말과 6월 초 동해와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일본과 각각 연합훈련 및 항모 간 합동훈련을 한 바 있다. 소식통은 “항모 2척의 출동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국방 당국은 이날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 3국은 공동보도문에서 “3국 대표들은 3국 군 간 협조 증진을 포함해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미국은 모든 범주의 재래식·핵 능력을 사용해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GSC)는 이날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2일(현지시간) 단행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답 없는 北’…적십자회담도 불발

    북한이 군사회담에 이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1일 남북 적십자회담 제의에도 끝내 응하지 않았다.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이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17일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과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인도적 문제와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상호 간 협력을 재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우리 제안에 호응해 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베를린 구상의 동력을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유엔인구기금의 북한 인구총조사에 6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보류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는 “(기금 지원) 결정이 보류된 것처럼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인구기금이 지원을 요청했고 연초부터 그에 대해 협의를 해 온 상황”이라며 “이 사업은 지난 정부 때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월에 시범조사가 예정돼 있는데 정부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유엔인구기금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오는 15일 광복절 메시지 등을 통해 다시 한번 남북대화 재개 의지를 밝힐 수도 있겠지만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히려 북한이 이달 말 이뤄질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GF) 연습에 반발하거나 오는 25일 선군절을 맞아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한반도 문제에 주도적 역할을 하려 했던 문재인 정부의 구상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ICBM급 2차 발사] 北도발에 韓 미사일·美 사드 요격 성공 맞불… 8월 위기설 긴장

    [北, ICBM급 2차 발사] 北도발에 韓 미사일·美 사드 요격 성공 맞불… 8월 위기설 긴장

    북한이 군사당국회담·적십자회담을 제안한 우리 정부의 ‘대화의 손길’을 뿌리치고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다음달에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예정돼 있어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다면 지난 4월 확산됐던 ‘8월 한반도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북한의 도발에도 대화 재개 노력을 이어온 정부 역시 무력시위를 포함해 전방위 대북 제재·압박에 나서면서 한반도의 긴장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28일 밤 북한의 2차 ICBM 시험 발사는 같은 날 오전 미국 상원이 대북 원유 공급 차단 등을 포함한 ‘대북 제재 패키지법’을 통과시킨 뒤 이뤄졌다. 북한의 이번 도발이 미국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 대한 무력 시위로 풀이되는 이유다. 북한은 해당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지난 26일 노동신문을 통해 “지금 궁지에 내몰린 미제가 제재와 봉쇄를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가로막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내들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인 군사적 압박에 나섰다. 양국 군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 6시간 뒤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는 현무2와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2발씩 쐈다. 양국 군은 지난 5일에도 북한의 ‘화성14형’ 도발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과거 북한의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전략폭격기 전개로 맞서던 방식에서 군사적 압박 강도를 한층 더 높인 셈이다. 미국 전략자산 전개도 이뤄졌다. 미국 장거리폭격기 B1B 랜서 2대는 30일 괌의 미군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경기 오산 상공에 진입한 뒤 서해 덕적도 상공 쪽으로 빠져나갔다. 당국은 ‘한국형 벙커버스터’인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 및 시험 발사 장면도 처음 공개했다. 미군은 30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드 요격 시험은 이번이 15번째이며, 매번 요격에 성공해 성공률 100%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C17 수송기가 태평양 공중에서 쏜 중거리 미사일을 알래스카주의 사드 부대가 탐지해 추적하고 요격하는 방식으로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번 도발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에 대해 노골적으로 ‘강 대 강’ 대결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다음달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에서 북한의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찾아내 타격하는 훈련 등을 실시한다. 외교 당국도 시험대에 올랐다. 당장 다음달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북한의 ICBM 도발이 뜨거운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 역시 ARF에서 핵미사일 정당화를 위한 외교전을 펼치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다시 제재를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ICBM급 2차 발사] 北, 대기권 재진입 시험 가능성… ‘9~10월 北·美 대화’ 관측도

    [北, ICBM급 2차 발사] 北, 대기권 재진입 시험 가능성… ‘9~10월 北·美 대화’ 관측도

    북한은 30일 미국이 자신들을 건드린다면 무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2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성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대결 능력을 과시하고 나선 것이다.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의 성공적인 대륙간탄도로켓 2차 시험발사를 눈여겨보았을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우리 국가를 감히 건드리는 날에는 미국이라는 침략국가도 무사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 모험과 초강도 제재 책동에 매달린다면 우리는 이미 천명한 대로 단호한 정의의 행동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 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 줄 것”이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두 차례의 ICBM급 미사일 발사로 미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한 만큼 안정성 강화를 위한 추가 ICBM급 도발에 나서거나 한·미 당국이 의심하는 재진입 기술을 증명하고자 기술 실험 등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ICBM급 사거리를 갖춘 화성14형에 대기권 재진입(re-entry)을 포함한 고난도 기술을 더하고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해 미사일에 장착하면 한반도 안보 지형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포함한 전력 제공을 골간으로 하는 한·미 동맹은 근본적인 위기를 맞게 된다. 북한은 또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관련 능력을 과시하는 선전전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핵실험의 가능성도 여전하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앞세워 적절한 시점에 북·미 대화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와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등을 고려해 8월까지는 대결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9월, 10월이 되면 대화로 전환하는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다음 달 UFG 연습 때 ‘북한 GPS 공격 원점’ 타격 훈련

    한미 다음 달 UFG 연습 때 ‘북한 GPS 공격 원점’ 타격 훈련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지난 28일 늦은 밤에 기습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공군과 미군이 다음 달 하순쯤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북한의 GPS(인공위성 위치정보)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찾아내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하면 군용 GPS가 아닌 상용 GPS가 내장된 무기체계가 ‘먹통’이 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공군의 한 관계자는 “UFG 연습 때 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안에 한미 우주통합팀을 편성해 우주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을 실전처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한미 우주통합팀에는 우리 공군의 우주발전처와 미국 전략사령부의 합동우주작전본부의 우주분야 전문가 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훈련에서 한미의 항공·우주 및 지상 자산을 활용해 적의 GPS 전파 교란을 먼저 탐지한다”면서 “이어 획득한 정보를 토대로 교란 전파의 영향성을 분석함과 동시에 전파의 원점을 파악하면 이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신속히 전달, 긴급 타격표적으로 선정토록 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차량 형태의 GPS 교란 장비 10여종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으며 전파교란 가능 거리는 100여㎞에 달한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보고 있다. 2010년 북한의 GPS 교란으로 우리 민간 항공기 4대에서 GPS 수신 장애가 있었고, 2011년에는 100여대의 항공기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에는 1000여대의 민간 항공기 GPS 수신 불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11년에는 군에서 운용하는 무인항공기(UAV)의 항법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실험, 주변국 다 알았는데 한국만 ‘깜깜’…총리·통일장관은 지방에

    북한 핵실험, 주변국 다 알았는데 한국만 ‘깜깜’…총리·통일장관은 지방에

    북한이 9일 강행한 5차 핵실험에 허를 찔렸던 건 한국 정부뿐이었다는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총리·통일장관 모두 지방서 급히 상경 당일 오전 9시 31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지진이 관측됐다. 그러나 대책 논의를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시간 30분 뒤인 오전 11시가 돼서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황 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헬기를 타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날 황 총리는 세종청사 강당에서 열린 ‘해양경비안전의 날’ 행사와 충북 청주의 재래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지방에서 급하게 상경한 관련 부처 책임자는 황 총리만이 아니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역시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통일공감 열린광장’ 행사 참석을 위해 강원 고성으로 가다가 급히 상경했다. ●도발 예측 못한 군 그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핵 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동향을 주시해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곧 소형화된 핵탄두를 터뜨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이 핵실험 단행 날짜로 예상돼 왔다. 그럼에도 군은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예측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근무자 중 절반 가량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종료에 따라 전투휴무 상태였다. 이날 핵 실험 소식 이후 일부 군은 급히 복귀 조치됐다. ●중국엔 사전 통보…일본은 미국이 알려 줘 반면 중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사전에 핵 실험 징후를 포착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5차 핵실험 하루 전인 8일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핵 실험을 사전 통보했다”고 9일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는지 묻자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말하면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올해 1월 6일 4차 핵 실험 때 “통보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던 것과 달리 애매모호하게 답한 것이다. 일본 정부 역시 핵 실험 징후를 미국으로부터 사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9일이 북한 건국기념일이어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 미국이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강력히 규탄… 美에 위협 안 돼”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도발 행위로 여기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최근 발사들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 의지를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이런 도발 행위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에 우리의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 방어 약속은 굳건하며, 북한의 어떤 도발로부터도 우리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지역 내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SLBM 발사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USSTRATCOM)는 이날 북한의 SLBM 발사를 탐지, 추적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관련, 연례 방어훈련이라고 일축하면서 북한에 도발 대신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중부전선으로 간 朴대통령

    중부전선으로 간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인 중부전선 전방군단을 방문해 군 관계자에게서 무인항공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 北 SLBM ‘500㎞ 비행’… 실전배치 임박

    北 SLBM ‘500㎞ 비행’… 실전배치 임박

    軍 “연내 신포급 잠수함 배치 가능”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해 사실상 시험에 성공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가 힘든 SLBM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사드 무력화’를 꾀하면서 체제의 건재함까지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올해 안에 이를 실전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전 5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500㎞를 비행해 지난 수차례 시험 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SLBM은 고각으로 발사됐으며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가량 침범한 해상에 떨어졌다. 만약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1000㎞가량을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SLBM 발사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 또 사드를 둘러싼 ‘남남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은 최근 태영호 주영국 공사의 탈북 등으로 ‘체제 동요’ 가능성이 거론되자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SLBM 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SLBM 쏘며 공격력 과시한 이유는…‘UFG연습 반발·내부 결속’

    북한 SLBM 쏘며 공격력 과시한 이유는…‘UFG연습 반발·내부 결속’

    북한이 을지연습 2일째인 24일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발사한 것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한 도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시작된 UFG연습에 대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민군 총참모부, 외무성 등을 총동원해 ‘핵으로 선제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UFG연습 이틀 만에 이뤄진 이번 SLBM 시험발사로 기습적으로 남측은 물론 주일 미군기지 등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셈이다. 북한은 작년에도 UFG연습 기간에 경기도 연천 DMZ 남쪽 지역으로 포격도발을 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시기에 각종 도발을 해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 등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군사 도발로 타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는 등 김정은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김정은이 이런 분위기가 내부 동요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고자 SLBM 발사를 통해 내부 단결을 도모하려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태 공사 망명과 관련해 주민들의 관심을 한미훈련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언론의 초점도 태용호 공사의 망명 등 북한 체제의 이상 조짐보다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바꾸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국내외 찬반 논쟁에 개입, 남남갈등을 촉발하는 효과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잠수함을 남해안으로 은밀히 침투시켜 SLBM을 발사한다면 사드의 레이더 탐지범위를 벗어나 요격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한미의 UFG 연습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함께 사드를 뚫고 공격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SLBM 발사를 또 할 수도 있으며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시험발사를 UFG연습 기간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5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사드 배치 반대를 고리로 한·미·일과 사이가 벌어진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핵실험 카드를 쓰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북한의 SLBM 발사는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합참도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북한의 이번 SLBM 발사가 안보리 차원에서 다뤄지도록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안보리 논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제사회의 의미있는 대응이 도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새벽 SLBM 1발 발사…軍 “500㎞비행, 日방공식별구역 낙하”

    北, 새벽 SLBM 1발 발사…軍 “500㎞비행, 日방공식별구역 낙하”

    북한이 24일 새벽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했다. 이 SLBM은 현재까지 북한이 진행한 시험 발사 중에서 가장 먼 500㎞를 비행했다. 북한이 수중사출 기술에 이어 비행기술까지 상당 수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면서 “SLBM은 500㎞를 비행해 지난 수 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SLBM은 동북방으로 날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9일 이후 처음으로, 한미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지 이틀만이다.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UFG연습 첫날인 22일 ‘핵 선제 타격’을 운운하며 위협한 바 있다. 합참은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500㎞ 비행은 사실상 비행기술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군은 SLBM이 300㎞ 이상 비행하면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첫 시험발사였던 지난 4월 23일 당시에는 수심 10여m에 있던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솟아올라 약 30㎞를 비행한 다음 공중 폭발해 2∼3조각으로 분리됐다. 두 번째인 7월 9일 발사 때는 SLBM이 물 밖으로 솟아올라 점화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10여㎞ 고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행 거리는 수㎞에 불과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SLBM 기술이 수중 사출에서 점화까지의 ‘콜드런칭’ 기술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으나 비행기술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봤지만,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LBM은 지상 사출, 수중 사출, 비행시험에 이어 잠수함에서 유도장치를 장착한 SLBM을 쏴 목표물에 맞히는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되는 과정을 거친다. 우리 군 당국은 당초 SLBM 실전배치까지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1∼2년 내 실전배치도 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균열 조짐 北의 을지훈련 중 도발 경계를

    중립국의 참관 아래 해마다 실시하는 한·미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지훈련)이 어제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남북 간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정부는 판문점에서 북측에 을지훈련이 비도발적 훈련이라는 점을 대면 통보했다고 한다. 이번 을지훈련은 북한의 기습 침공,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작계 5015’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북한은 적반하장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유력 인사의 탈북 등에 따른 체제 동요를 막기 위해 핵 선제 타격 운운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어제 자신들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에 사소한 침략 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식의 핵 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을 북침 소동이라고 왜곡하고, 선제 핵 타격 등 굉장히 위협적인 언사를 하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유감스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도발적인 행태에 비하면 정부의 대응 수위가 다소 한가한 느낌이다. 북한이 을지훈련 때마다 대남 도발과 위협적인 망발을 남발해 왔다고 해서 우리의 대응이 예전과 같아서는 안 된다. 특히 올해는 북한 내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상황에 맞게 경계 태세도 바뀌어야 한다.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북한 체제 내부의 동요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최근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이 체제 동요를 막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북한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고 국면 전환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무엇보다 도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려면 을지훈련이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 있다. 남한 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동해상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를 전개한 것도 북한의 오판을 부를 수 있다. 을지훈련을 통해 상시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사이버테러나 GPS 전파 교란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군사도발과 납치 등 북한의 성동격서식 대남 도발에 대한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나아가 어떠한 형태의 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다.
  • 한·미 UFG ‘작계 5015’ 적용… 北 “핵전쟁 도발행위”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가 22일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합사는 “이는 연례 연습이며 한·미 동맹의 대비 태세 향상, 역내 방어 및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날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를 통해 경기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상에서 북한군에 UFG 연습 일정과 이번 연습이 비도발적인 성격임을 통보했다. 유엔사 소속 장교가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해 북측에 통보했고 북한군은 MDL 쪽으로 나와 이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정위는 북측과 전화 채널이 끊긴 상태다. 이번 UFG 연습에 참가한 미군 병력은 미 본토와 태평양사령부 소속 해외 증원 병력 2500명을 포함해 약 2만 5000명이다. UFG 연습은 가상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지휘소훈련(CPX)으로,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군 관계자는 “ 훈련 기간 미군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UFG에는 한·미 양국이 지난해 6월 서명한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된다. 여기에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 선제 타격’을 거론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를 높였다.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UFG 연습이 ‘핵전쟁 도발행위’라며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토와 영해, 영공에 대한 사소한 침략 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식의 핵 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미 을지 프리덤가디언 연습(UFG) 시작…北 ‘핵 선제타격’ 위협

    한·미 을지 프리덤가디언 연습(UFG) 시작…北 ‘핵 선제타격’ 위협

    한미 양국 군이 22일 연례적인 대규모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가운데 북한군은 이번 훈련을 ‘핵전쟁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핵 선제타격’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한미연합군사령부(이하 연합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연례적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실시한다”며 “UFG 연습은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향상, 역내 방어 및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를 통해 판문점에서 북한군에 UFG 연습 일정과 이번 훈련이 비도발적 성격이라는 점을 통보했다. 유엔사 소속 장교가 군사분계선(MDL)으로 다가가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해 구두로 북측에 통보했고 북한군은 MDL 쪽으로 나와 이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정위는 북측과 전화 채널이 끊긴 상태다. 이번 UFG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미 본토와 태평양사령부 소속 해외 증원병력 약 2500명을 포함해 모두 2만 5000여명이다. 작년에는 미군 3만여명(해외 증원병력 30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은 예년 수준인 5만여명이 연습에 참가한다. UFG 연습은 지휘소훈련(CPX)으로,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군 관계자는 “UFG 훈련 기간 미군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필리핀, 영국, 뉴질랜드 등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9개국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를 구성하는 스위스와 스웨덴은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이번 UFG에는 한미 양국이 지난해 6월 서명한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된다. 여기에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시설·기지를 선제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서 UFG 연습이 ‘핵전쟁 도발 행위’라며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토와 영해, 영공에 대한 사소한 침략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 식의 핵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또 “지금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1차 타격연합부대들이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투입된 모든 적 공격 집단들에 선제적인 보복타격을 가할 수 있게 항시적 결전 태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훈련이 어디까지나 정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연습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연합사는 “UFG 연습은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에 근거해 실시된다”며 “한미 양국의 오랜 군사동맹, 헌신,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주재…“사드 갈등은 북한 의도에 말려드는 것”

    朴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주재…“사드 갈등은 북한 의도에 말려드는 것”

    “北,내부동요 차단위해 테러·도발 가능성”“UFG 연습 빌미로 물리적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두고 계속되는 논란에 대해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도발을 계속해 오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이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올해 초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이어 무수단, SLBM, 노동, 스커드 등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연이어 발사하며 도발의 강도를 높여왔다”며 “핵능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최근에는 사용 후 핵연료를 또 다시 재처리하겠다고 하면서 추가 핵실험까지 공언하는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 정권은 핵보유국을 자처하며 병진노선을 항구적 전략이라고 선언하는 등 비핵화에 대한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에 위선적인 통전(통일전선) 공세로 남남갈등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에 관련해 박 대통령은 북한 지도층의 내부 분열 조짐을 지적하는 한편, 체제 단속을 위한 북한의 테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에는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 정권은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우리를 겨냥한 각종 테러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서도 북한은 이 훈련이 한반도 일대에 어떤 사태를 불러올지 예측할 수 없다고 위협하는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정부와 군은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UFG 연습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만일 물리적 도발을 일으킬 경우에는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위협인 만큼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훈련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되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을지연습 구호가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인 것처럼 국민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국가 안보에 있어서 한마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北, 체제 결속 위해 테러 등 도발 가능성”

    엘리트 잇단 탈북에 위상도 추락 한·미 군사훈련 앞두고 ‘보복’ 위협 정부가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테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2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내부 체제 결속과 대남 국면전환을 위한 모종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의 대남 비난 횟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내용도 더욱 극렬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면서 “더욱이 최근 태영호 공사 등 엘리트층의 탈북 증가로 국내외적으로 북한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북한 체제의 동요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김정은의 성향, 이들 업무와 연관된 김영철 등 주요 간부의 충성 경쟁과 책임 만회 등 수요로 볼 때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점에서 북한은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 방지, 대남 국면전환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정부는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테러 유형으로 ▲주요 탈북민 대상 테러 ▲해외 공관원 및 교민 납치 ▲인권활동 중인 반북 활동가 암살 ▲사이버테러 등을 꼽았다. 통일부는 북한이 탈북자 고현철을 비롯해 우리 국민 3명을 유인·납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현철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대남 비난 선전전에 등장했다. 1997년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이 북한에서 파견한 공작원에 의해 피살됐고, 2014년에는 김영철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의 ‘황장엽 암살’ 지시에 따라 탈북자로 위장한 김명호와 동명관이 테러 실행 직전에 검거된 사례도 있다. 북한도 22일부터 시작되는 UFG 시작 하루 전인 이날 ‘보복 의지’를 언급하며 도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에서 “정세는 시시각각 험악하게 번져지고 있다”면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 군사연습과 같은 분별없는 군사적 도발에 매달릴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보복 의지는 천백배로 더욱 굳세어지고 있다”고 위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미 육군참모총장 비공개 회동… 사드 배치 점검한 듯

    한·미 육군참모총장 비공개 회동… 사드 배치 점검한 듯

    방한 중인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19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비공개로 만나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미군 수뇌부의 방한이 줄지어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에 따르면 밀리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 서울사무소에서 장 총장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4월 장 총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밀리 총장을 만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만났다”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군 관계자는 “1시간가량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주한미군에서 진행하다 보니 비공개였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2016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준비 상황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리 총장은 이날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일본을 방문했다. 앞서 밀리 총장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쭤청(李作成)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원(사령관)과 회담을 갖고 사드 체계가 중국용이 아닌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18일 한국을 찾은 밀리 총장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사드 배치 후속 상황 등을 논의하고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체계를 운용할 주한 미8군 예하 제38방공포여단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레이 메이버스 미 해군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미 육군참모총장 비공개 회동 美 해군장관·한민구 국방 만남 사드 배치 점검한 듯

    방한 중인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19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비공개로 만나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미군 수뇌부의 방한이 줄지어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육군에 따르면 밀리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 서울사무소에서 장 총장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군 관계자는 “지난 4월 장 총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밀리 총장을 만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만났다”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군 관계자는 “1시간가량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주한미군에서 진행하다 보니 비공개였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2016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준비 상황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리 총장은 이날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일본을 방문했다.앞서 밀리 총장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쭤청(李作成)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원(사령관)과 회담을 갖고 사드 체계가 중국용이 아닌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18일 한국을 찾은 밀리 총장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사드 배치 후속 상황 등을 논의하고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체계를 운용할 주한 미8군 예하 제38방공포여단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레이 메이버스 미 해군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우리 군 최전방 역대 최대 사격훈련 비난

    北, 우리 군 최전방 역대 최대 사격훈련 비난

     우리 군이 지난 18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포격 도발 1주년을 앞두고 최전방 포병부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사격훈련을 진행한 데 대해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19일 “전반적전선(최전방)에서 감행한 포사격 훈련을 언론에 공개해대며 그것이 지난해 8월의 지뢰폭발 사건과 포사격 도발에 따른 제놈들의 ‘대응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된다고 줴쳐대는(외쳐대는) 것은 스쳐지날 일이 아니다”라고 공세를 폈다.  신문은 “지난 시기에도 북침 전쟁열에 들떠 형형색색의 군사적 도발에 광분해왔지만, 이번처럼 일부 군단 또는 지역이 아니라 전반적전선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포병부대들을 동원하여 포사격 훈련을 벌려놓은 적은 일찌기(일찍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UFG·한미연합군사훈련) 전에 전반적전선에서 최대규모의 포사격 훈련을 선행하는 것으로 조선반도정세를 최악의 위기국면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모한 군사적 망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을 최대로 격노케 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날 훈련에 참가한 포병부대는 49개 대대이며 K-9 자주포를 포함해 모두 300여문의 포를 쐈다. 육군의 포병 사격훈련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육군은 북한의 DMZ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자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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