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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이스라엘 공군, 역사 썼다…“F-35 전투기로 유인기 최초 격추” [밀리터리+]

    [영상] 이스라엘 공군, 역사 썼다…“F-35 전투기로 유인기 최초 격추” [밀리터리+]

    이스라엘 공군이 F-35 전투기로 이란군의 유인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F-35 기종이 유인 군용기를 격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최근 공중전에서 이란군의 경공격 제트기 야크(Yak)-130 1대를 격추했다”면서 “F-35 기종이 공중전에서 유인 군용기를 처음 격추한 사례”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군으로서도 1985년 시리아 미그-23 격추 이후 41년 만에 실전에서 기록한 유인기 공대공 격추다. 러시아제 야크-130은 고급 훈련기로 개발됐지만 폭탄과 로켓, 기관포는 물론 구소련이 개발한 단거리 적외선 유도(열추적) 공대공 미사일인 R-73 시리즈 등을 탑재할 수 있어 상당한 전투 능력을 갖춘 무기로 평가된다. 이 기종은 현재 이란이 운용 중인 고속 전투기 중 가장 진보된 것으로 꼽힌다. 다만 전투 능력은 경공격이나 드론 요격 임무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4일 공식 SNS에 야크-130 격추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교전의 정확한 시기와 위치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SNS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 북쪽 산악지역에 추락하는 야크-130 제트기와 함께 탑승자 2명이 탈출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워존은 “이스라엘 공군의 F-35 공격을 받은 야크-130은 당시 이란 수도 상공에서 드론 요격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미·이스라엘 공격에도 이란 공군 능력 유지이란이 러시아로부터 야크-130을 인도받은 사실이 처음 확인된 시기는 2023년 말이다. 당시 SNS에는 이란 공군의 격납고에 야크-130이 서 있거나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에서 활주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더워존은 “이란의 야크-130 인도는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새로운 무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의 징후였다”면서 “러시아는 2022년부터 이란제 드론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샤헤드-136 자폭 드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의 주력 무기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이 드론과 기타 물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는 이란에 Su(수호이)-35 플랭커 다목적 전투기를 포함한 더욱 발전된 무기 체계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u-35 플랭커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공중우세·요격·지상 공격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더워존은 “적어도 한 대 이상의 야크-130이 테헤란 상공에서 어떤 형태로든 작전을 수행했다는 사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공군기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공군이 여전히 군용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수천 기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바탕으로 중동 주변 국가를 향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4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 및 방공 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격추,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되르티올 지역에 떨어졌다”면서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 “누가 누구 편인가”…중동 전쟁의 진짜 구조 드러났다 [핫이슈]

    “누가 누구 편인가”…중동 전쟁의 진짜 구조 드러났다 [핫이슈]

    중동 전쟁의 전선은 단순히 ‘이란 대 미국·이스라엘’ 구도로 설명하기 어렵다. 종파 갈등과 석유 이해관계, 민족 경쟁, 서방과의 관계, 이스라엘 문제까지 얽힌 복잡한 동맹 구조가 전쟁의 판도를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지만,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런 복잡한 구도를 이해해야 현재 전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옥스퍼드 위기연구소의 마크 아몬드 소장은 이날 데일리메일 기고에서 “중동은 오래된 적대와 예상 밖 동맹이 뒤섞인 지역이며 이 구조를 이해해야 현재 전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동 갈등의 가장 깊은 뿌리는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분열이다. 이 갈등은 7세기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사후 후계 문제에서 시작됐다. 수니파는 종교 지도자를 공동체가 선택할 수 있다고 보지만 시아파는 신의 선택을 받은 가문에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믿는다. 오늘날 전 세계 무슬림의 80% 이상이 수니파로 대부분의 아랍 국가와 파키스탄 등지에서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한다. 반면 이란은 대표적인 시아파 국가이며 이라크와 아제르바이잔에도 시아 인구가 많다. 레바논과 바레인, 예멘 등에도 시아 공동체나 정치 세력이 존재한다. 이 종파 분열은 수세기 동안 중동 지역 갈등의 구조적 배경으로 작용해 왔다. ◆ 이란 혁명 이후 굳어진 중동 세력 구도 지금의 갈등 구도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이 혁명으로 친미 왕정이 무너지고 시아 성직자 정권이 등장하면서 중동의 권력 균형이 크게 흔들렸다. 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중동 시아파 사이에서 종교적 지도자로 받아들여졌고 주변 수니파 정권들은 이를 위협으로 인식했다. 특히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은 시아 반란 확산을 우려해 이란과 전쟁을 벌였고 1980년 시작된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100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아몬드 소장은 현재 전개되는 충돌이 당시보다 더 큰 지역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 중동 국가들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세력과 이를 견제하려는 국가들, 그리고 상황을 지켜보며 균형을 유지하려는 국가들로 갈라져 있다. 이란 정권은 생존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혁명수비대(IRGC) 규모는 15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조직은 수십 년 동안 강력한 통제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 몇 달 사이 반정부 인사 수만명을 처형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 에너지와 경제가 만든 또 다른 전선 이란은 군사 충돌뿐 아니라 경제적 압박을 전쟁 전략으로 활용하려 한다. 걸프 국가들의 경제가 석유와 가스 수출, 관광, 외국인 투자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전쟁이 확대되면 이 두 축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나 홍해 일부 항로가 봉쇄될 경우 에너지 수송이 크게 제한되고 세계 석유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이란이 정유시설을 공격할 경우 충격은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유럽과 영국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전략은 중립적인 아랍 국가들을 서방 진영으로 밀어 넣을 가능성도 있다. 걸프 국가들이 경제와 안보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 미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변에서는 공동 대응을 논의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실제 동맹 구도는 지도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최근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란과 일정 부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충돌 과정에서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튀르키예 영공 방향으로 날아와 나토 방공망에 의해 요격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카타르 역시 미군 최대 중동 공군기지가 있는 국가이면서도 이란과 에너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중동의 동맹 구조는 국가별 이해관계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몬드 소장은 “중동은 오래된 종파 갈등과 현대 정치·경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지역”이라며 “이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현재 전쟁을 제대로 읽을 수 없고 잘못된 판단이 더 큰 충돌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하는 데 단돈 20만원? 항공사 해킹한 아르헨티나 청년 검거 [여기는 남미]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하는 데 단돈 20만원? 항공사 해킹한 아르헨티나 청년 검거 [여기는 남미]

    항공사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사실상 공짜로 세계 여행을 다닌 아르헨티나 청년이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4일(현지시간) “수사 당국이 시스템 확인과 수사 끝에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의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부당한 적립으로 이익을 챙긴 31세 청년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해킹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최초로 발견된 지 1년 만이다. 이 청년은 자택에 해킹을 위한 작업실까지 차려놓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수사 당국은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 국영 항공사인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이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흔적을 처음으로 발견한 건 지난해 1월이었다. 해킹을 의심한 회사는 점검 끝에 시스템에 보안상 허점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사이버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당국이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IT(정보기술) 기업 근무 경력이 있는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의 청년이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에어라인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자신이 결제한 금액과 마일리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은 사실상 공짜 세계 여행을 즐겼다. 그가 결제한 금액은 20만 5680페소(약 142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0만 8000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 돈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659만 5000마일에 달했다. 정상 거래 기준으로 49만 3800달러(약 7억 2200만원)를 결제해야 적립할 수 있는 마일리지다. 그는 이렇게 적립한 마일리지로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수사 당국은 청년이 마일리지로 끊은 티켓을 이용해 프랑스 파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칸쿤 등을 여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청년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고급 호텔에 숙박하면서 늘 비싼 샴페인을 터뜨리곤 했다. 숙박과 식사에도 부당하게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수사 관계자는 “청년의 SNS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고급 제휴 호텔에서 숙박 요금과 식사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청년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에는 미모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당국은 그가 부당하게 적립한 마일리지로 일행의 티켓까지 끊은 것으로 보고 이를 확인할 예정이다. 적극 가담한 공범인지, 범행 사실을 모르고 여행을 선물 받은 선의의 가담자인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수사 관계자는 “이런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이 약 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은 체포 첫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관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침체된 중국 극장가에 이색 환불 제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영 20분 안에 티켓값의 40%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5일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항저우 시텐청스다이 영화관은 관람 체험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객이 영화 시작 후 20분 이내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티켓 가격의 40%를 환불해준다. 이 제도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환불을 받으려면 상영 20분 안에 현장에서 요청해야 하며, 당일 티켓을 제시하면 실제 결제 금액의 40%를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비율이 40%인 이유에 대해 극장 측은 수익 구조를 설명했다. 박스오피스 매출의 약 60%는 제작사와 배급사로 돌아가고, 극장이 자체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몫은 40% 정도라는 것이다. 결국 극장이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환불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관람 후회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4년 2월 허난성의 한 영화관이 상영 20분 이내 50% 환불 제도를 시행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당시에는 일회성 시도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동안 중국 극장가는 환불과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라는 업계 권고에도 불구하고 상영 후 환불에는 소극적이었다. 투자사와 예매 플랫폼 역시 비용 부담과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2026년 설 연휴 중국 영화 시장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춘절 기간 박스오피스는 57억 5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80억 1600만 위안보다 약 28% 줄었다. 최근 8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 티켓 가격은 47.8위안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 도시로 갈수록 가격이 더 낮아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상영 횟수는 435만회로 역대 최대였지만 관객 수는 1억 2000만명에 그쳐 26.4% 감소했다. 상영은 늘었지만 관객은 줄어든 셈이다. 공급 과잉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관객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려세우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여기는 중국]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여기는 중국]

    침체된 중국 극장가에 이색 환불 제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영 20분 안에 티켓값의 40%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5일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항저우 시텐청스다이 영화관은 관람 체험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객이 영화 시작 후 20분 이내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티켓 가격의 40%를 환불해준다. 이 제도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환불을 받으려면 상영 20분 안에 현장에서 요청해야 하며, 당일 티켓을 제시하면 실제 결제 금액의 40%를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비율이 40%인 이유에 대해 극장 측은 수익 구조를 설명했다. 박스오피스 매출의 약 60%는 제작사와 배급사로 돌아가고, 극장이 자체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몫은 40% 정도라는 것이다. 결국 극장이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환불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관람 후회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4년 2월 허난성의 한 영화관이 상영 20분 이내 50% 환불 제도를 시행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당시에는 일회성 시도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동안 중국 극장가는 환불과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라는 업계 권고에도 불구하고 상영 후 환불에는 소극적이었다. 투자사와 예매 플랫폼 역시 비용 부담과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2026년 설 연휴 중국 영화 시장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춘절 기간 박스오피스는 57억 5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80억 1600만 위안보다 약 28% 줄었다. 최근 8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 티켓 가격은 47.8위안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 도시로 갈수록 가격이 더 낮아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상영 횟수는 435만회로 역대 최대였지만 관객 수는 1억 2000만명에 그쳐 26.4% 감소했다. 상영은 늘었지만 관객은 줄어든 셈이다. 공급 과잉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관객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려세우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 경복궁 옆에 이런 궁이 있었나… 종로의 ‘운현궁’

    경복궁 옆에 이런 궁이 있었나… 종로의 ‘운현궁’

    종로의 궁궐을 떠올리면 경복궁과 창덕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그 사이에 또 하나의 ‘궁’이 있다. 조선 제26대 왕 고종이 즉위 전까지 머물렀던 곳, 운현궁이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이 거주하던 집이었다. 법적으로는 공식 궁궐이 아니었지만, 고종이 어린 나이에 즉위한 뒤 흥선대원군이 섭정을 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모이던 공간이 됐다. 그래서 이곳은 흔히 ‘궁궐이 아닌 궁궐’로 불린다. 대형 궁궐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선 말기 권력의 공기가 남아 있는 장소다. ●왕이 살았던 집, 정치와 생활이 겹쳐진 공간 운현궁의 가장 큰 특징은 국가 의례 중심의 궁궐과 달리 왕실의 실제 생활 공간이 비교적 또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고종은 이곳에서 성장했고, 흥선대원군은 이곳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대표 건물 노안당은 흥선대원군과 관련해 언급되는 공간이며, 노락당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가 치러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조선 왕실의 중요한 혼례가 공식 궁궐이 아닌 이곳에서 열렸다는 사실은 당시 권력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경복궁이 국가를 상징하는 전면이라면, 운현궁은 권력이 움직이던 배경에 가깝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마루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동선과 낮은 처마 아래의 구조에서는 생활과 정치가 겹쳐 있던 흔적이 읽힌다. ●궁궐 밀집 지역 속에서 덜 알려진 이유 운현궁은 종로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그럼에도 관람객 수는 인근 대형 궁궐들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규모가 크지 않고 관광 동선의 중심에서 한 발 비켜나 있기 때문이다. 관람 소요 시간은 30~50분 정도로 비교적 짧다. 예약이나 대기 없이 둘러볼 수 있고, 붐비는 궁궐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간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조선 말기 정치와 왕실의 일상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도 운현궁만의 특징이다. 국가의 상징으로 남은 궁궐들 사이에서 운현궁은 또 다른 조선의 얼굴을 보여준다. 화려한 전각 대신 정치와 생활이 교차했던 자리. 종로의 궁궐 지도를 조금만 넓혀 보면, 익숙한 궁궐 풍경과는 다른 결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 경복궁 옆에 이런 궁이 있었나… 종로의 ‘운현궁’ [여니의 시선]

    경복궁 옆에 이런 궁이 있었나… 종로의 ‘운현궁’ [여니의 시선]

    종로의 궁궐을 떠올리면 경복궁과 창덕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그 사이에 또 하나의 ‘궁’이 있다. 조선 제26대 왕 고종이 즉위 전까지 머물렀던 곳, 운현궁이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이 거주하던 집이었다. 법적으로는 공식 궁궐이 아니었지만, 고종이 어린 나이에 즉위한 뒤 흥선대원군이 섭정을 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모이던 공간이 됐다. 그래서 이곳은 흔히 ‘궁궐이 아닌 궁궐’로 불린다. 대형 궁궐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선 말기 권력의 공기가 남아 있는 장소다. ●왕이 살았던 집, 정치와 생활이 겹쳐진 공간 운현궁의 가장 큰 특징은 국가 의례 중심의 궁궐과 달리 왕실의 실제 생활 공간이 비교적 또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고종은 이곳에서 성장했고, 흥선대원군은 이곳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대표 건물 노안당은 흥선대원군과 관련해 언급되는 공간이며, 노락당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가 치러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조선 왕실의 중요한 혼례가 공식 궁궐이 아닌 이곳에서 열렸다는 사실은 당시 권력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경복궁이 국가를 상징하는 전면이라면, 운현궁은 권력이 움직이던 배경에 가깝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마루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동선과 낮은 처마 아래의 구조에서는 생활과 정치가 겹쳐 있던 흔적이 읽힌다. ●궁궐 밀집 지역 속에서 덜 알려진 이유 운현궁은 종로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그럼에도 관람객 수는 인근 대형 궁궐들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규모가 크지 않고 관광 동선의 중심에서 한 발 비켜나 있기 때문이다. 관람 소요 시간은 30~50분 정도로 비교적 짧다. 예약이나 대기 없이 둘러볼 수 있고, 붐비는 궁궐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간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조선 말기 정치와 왕실의 일상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도 운현궁만의 특징이다. 국가의 상징으로 남은 궁궐들 사이에서 운현궁은 또 다른 조선의 얼굴을 보여준다. 화려한 전각 대신 정치와 생활이 교차했던 자리. 종로의 궁궐 지도를 조금만 넓혀 보면, 익숙한 궁궐 풍경과는 다른 결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 레이저 발사해 드론 ‘쾅’…이스라엘 실전서 첫 ‘아이언빔’ 쐈나? [밀리터리+]

    레이저 발사해 드론 ‘쾅’…이스라엘 실전서 첫 ‘아이언빔’ 쐈나? [밀리터리+]

    빛의 속도로 날아가 적의 로켓과 드론을 요격하는 레이저 무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뉴스 등 외신은 레이저빔 방공 요격체계 ‘아이언빔’(Iron Beam)이 전쟁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발사한 로켓과 드론이 아이언빔에 의해 요격됐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레바논 쪽에서 날아온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레이저에 의해 요격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해 와이넷뉴스는 “만약 아이언빔이 드론을 요격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이스라엘 방공망에 배치된 이후 첫 번째 실전 사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는 “아이언빔이 실제 전과를 거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신기술이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사실”이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레이저 기술 개발에 힘써왔으며 이스라엘은 지상 기반 레이저 방공시스템 배치를 선도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이스라엘은 드론은 물론 로켓, 미사일 요격까지 가능한 아이언빔을 실전 배치했으며 이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과 엘빗 시스템즈가 10년 이상 개발해 온 아이언빔은 최첨단 고출력 레이저 방공시스템이다. 라파엘은 총 4종류의 레이저 요격체계를 개발했는데, 이 중 아이언빔이 가장 높은 출력(100kW)과 지름(450㎜)으로 사거리가 최대 10㎞에 달한다. 이외에 이동형인 아이언빔 모바일, 해군 아이언빔, 단거리용인 라이트빔이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아이언돔’(Iron Dome)으로 그물 같은 방어망을 펼치고 있지만, 아이언빔은 이와 구별되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바로 가성비다. 아이언돔은 미사일 기반이기 때문에 1회 발사 비용이 우리 돈으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지만 아이언빔은 5000원 수준에 불과해 ‘전기가 곧 탄약’이라는 개념을 실현했다.
  • ‘천궁-Ⅱ’ 실사용 후기에 결국 터졌다…UAE “추가 구매 가능?” 긴급 요청 [밀리터리+]

    ‘천궁-Ⅱ’ 실사용 후기에 결국 터졌다…UAE “추가 구매 가능?” 긴급 요청 [밀리터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서 국산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가 실전 사용된 뒤 아랍에미리트(UAE)가 추가 구매를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대거 발사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전역에 위협이 급격히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UAE 정부가 천궁-Ⅱ의 추가 도입을 서둘러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미사일 반격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이스라엘산 애로우, 한국산 천궁-Ⅱ 등 3개국의 중거리 요격 체계를 실전 배치·가동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 약 130발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과 애로우, 천궁-Ⅱ가 가동됐고 종합 요격률은 90% 이상으로 전해진다. 이 중 천궁-Ⅱ의 요격률도 평균 요격률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가 천궁-Ⅱ 추가 구매를 긴급 요청한 배경에는 현지 방공망이 감당해야 하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총 174발”이라면서 “이중 161발은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고 12발은 해상 추락, 1발은 영토 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탐지된 이란 자폭 드론은 689대이며 이중 요격된 것은 645대다. 영토 내 추락한 자폭 드론 수는 44대”라면서 “순항미사일 8발도 탐지됐으나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는 2022년 당시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천궁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최대 규모였다. 계약 물량은 총 10개 포대로, 이 가운데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미사일, 중동으로 차출될까이란이 다수 보유한 미사일·드론으로 중동 국가에 더욱 거센 반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 전력 차출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한미 간 미군의 탄약 수요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지대지 미사일, M270 다연장로켓(MLRS) 등 주한미군 주요 전력이 중동에 차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패트리엇,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등 방공 전력 차출 가능성도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정부는 연합 방위 태세에 손상이 없도록 한미 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만 밝혔다. 수출길 밝은 K방산, 북한 미사일 대응력 향상 기대이란의 중동 내 미군기지와 민간 시설에 대한 공습이 이어지면서 중동 국가들의 방공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동 국가에서 천궁-Ⅱ를 운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이다. 이들은 각각 10개 포대와 8개 포대씩 계약했다. 이번 전쟁으로 천궁-Ⅱ의 실력이 입증되면서 추가 수출 전망이 밝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이번 중동 사태가 북한의 주요 대남 타격 수단인 KN 계열 미사일의 방어율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북한이 운용하는 KN 계열 미사일은 이란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랍에미리트 등 천궁-Ⅱ를 실전 배치한 뒤 운용한 국가들로부터 실증 데이터를 공유받을 수 있다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진전이나 운용상의 교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중동 사태가 한국형 요격 체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방위력을 높이는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천궁-Ⅱ는 포대당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천궁 1개 포대는 미국 패트리엇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실전 운용을 통해 또 한번 높은 가성비가 입증됐다. 현재 우리 군은 발사대 기준으로 천궁-Ⅰ·Ⅱ 100여대, 패트리엇 5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 美 ‘장대한 분노’ 작전에 처음 사용된 세 가지 무기

    美 ‘장대한 분노’ 작전에 처음 사용된 세 가지 무기

    전쟁은 무기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고, 새로운 무기의 등장을 가속화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새로운 무기는 계속해서 개발돼 왔다. 미국은 최근 몇 번의 작전에서 새로운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는 병사들의 두통을 유발하는 새로운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월 28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는 3가지 무기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는 이란의 샤헤드-136 장거리 자폭 드론과 유사한 루카스(LUCAS) 자폭 드론이다. 루카스 자폭 드론은 2025년 7월 16일 처음 공개된 것으로 미국 및 동맹군에 분산된 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소모 가능한 무인 시스템을 장비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루카스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당시 사용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시 미 국방부는 사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신설된 ‘스콜피온 타격 태스크포스’가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첫 전투 사용으로 확인됐다. 공개 당시부터 루카스 자폭 드론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샤헤드-136보다는 작은 크기 때문에 사정거리는 샤헤드-136의 2000㎞보다는 짧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미 육군이 M270 MLRS나 M142 하이마스(HIMARS)에서 발사하는 육군 전술탄도미사일(ATACMS)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정밀 타격 미사일(PrSM)이다. PrSM의 사용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하이마스에서 발사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PrSM의 사거리는 ATACMS의 300㎞보다 긴 500㎞다. 미 육군은 대함 공격용과 사거리가 1000㎞에 이르는 것 등 PrSM의 다양한 변형을 개발하고 있다. 세 번째는 기존 무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개량형이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기본적으로 지상의 고정된 표적을 공격하는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이지만, 미 해군은 몇 년 전부터 장거리 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블록 V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량된 미사일은 블록 Va 해상 타격 토마호크(MST)로 불린다. MST는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가 공개한 구축함 USS 스푸루언스에서 발사되는 장면에서 목격됐다. 이 미사일은 이전에 미 해군이 공개한 슬라이드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검은색 도색을 한 모습이었다. MST는 약 1600㎞의 사거리를 유지하며, GPS/관성항법, 양방향 데이터 링크 업데이트, 해상 탐색기를 결합한 유도 방식을 통해 마하 0.74 부근의 아음속으로 비행한다. 미국 군사매체 더 워존은 발사 후 전개되는 MST의 날개가 앞으로 향하는 전진익 형태일 수도 있다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미 해군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번 작전에 처음 사용한 세 가지 무기들은 큰 타격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미국이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무기들이기에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美 ‘장대한 분노’ 작전에 처음 사용된 세 가지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장대한 분노’ 작전에 처음 사용된 세 가지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쟁은 무기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고, 새로운 무기의 등장을 가속화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새로운 무기는 계속해서 개발돼 왔다. 미국은 최근 몇 번의 작전에서 새로운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는 병사들의 두통을 유발하는 새로운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월 28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는 3가지 무기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는 이란의 샤헤드-136 장거리 자폭 드론과 유사한 루카스(LUCAS) 자폭 드론이다. 루카스 자폭 드론은 2025년 7월 16일 처음 공개된 것으로 미국 및 동맹군에 분산된 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소모 가능한 무인 시스템을 장비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루카스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당시 사용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시 미 국방부는 사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신설된 ‘스콜피온 타격 태스크포스’가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첫 전투 사용으로 확인됐다. 공개 당시부터 루카스 자폭 드론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샤헤드-136보다는 작은 크기 때문에 사정거리는 샤헤드-136의 2000㎞보다는 짧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미 육군이 M270 MLRS나 M142 하이마스(HIMARS)에서 발사하는 육군 전술탄도미사일(ATACMS)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정밀 타격 미사일(PrSM)이다. PrSM의 사용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하이마스에서 발사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PrSM의 사거리는 ATACMS의 300㎞보다 긴 500㎞다. 미 육군은 대함 공격용과 사거리가 1000㎞에 이르는 것 등 PrSM의 다양한 변형을 개발하고 있다. 세 번째는 기존 무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개량형이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기본적으로 지상의 고정된 표적을 공격하는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이지만, 미 해군은 몇 년 전부터 장거리 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블록 V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량된 미사일은 블록 Va 해상 타격 토마호크(MST)로 불린다. MST는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가 공개한 구축함 USS 스푸루언스에서 발사되는 장면에서 목격됐다. 이 미사일은 이전에 미 해군이 공개한 슬라이드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검은색 도색을 한 모습이었다. MST는 약 1600㎞의 사거리를 유지하며, GPS/관성항법, 양방향 데이터 링크 업데이트, 해상 탐색기를 결합한 유도 방식을 통해 마하 0.74 부근의 아음속으로 비행한다. 미국 군사매체 더 워존은 발사 후 전개되는 MST의 날개가 앞으로 향하는 전진익 형태일 수도 있다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미 해군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번 작전에 처음 사용한 세 가지 무기들은 큰 타격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미국이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무기들이기에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포착] 75세 ‘동안 여배우’의 진한 키스 장면 논란…“나이 많아서가 아니라”

    [포착] 75세 ‘동안 여배우’의 진한 키스 장면 논란…“나이 많아서가 아니라”

    중국의 70대 유명 여배우가 드라마에서 키스 장면을 연기했다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유명 여배우인 류샤오칭(75)은 현지에서 ‘중국의 동안 여신’이라고 불리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그의 SNS 팔로워는 1000만명 이상일 만큼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류샤오칭은 최근 드라마 시리즈 ‘화려한 고요’에 출연해 가문의 몰락을 딛고 왕의 아내가 되는 주인공 ‘쑤완칭’을 연기했다. 문제는 70대 여배우가 맡은 주인공의 극 중 나이가 18세라는 사실이다. 더불어 드라마 속 상대 배우와 연기한 키스신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커졌다. 상대 남성 배우는 올해 45세로, 두 배우의 나이 차이는 30세에 달한다. 단순히 나이가 많은 여배우의 키스신이 문제라기보다 배우와 어울리지 않는 배역과 설정이 문제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는 “할머니가 손자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70대 여성에게 아이 역할을 준 것이냐”며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류샤오칭은 나이의 경계를 허물고 여성 배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선구자”라는 찬사도 나온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현지의 한 성평등 운동가는 “만약 70대 남성이 30세 어린 여성 배우와 연기했다면 비판이 이 정도로 거셌을까”라고 반문하며 중국 연예계의 성별과 연령 잣대를 비판했다. 한편 류샤오칭은 “해당 키스신은 대본에 따른 연출이었을 뿐”이라면서 “지금은 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올해 단편 드라마 10편에 출연할 예정인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수면 시간이 3시간에 불과하지만 촬영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위해 엄격한 자기관리를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 “나만 볼게”라더니…사적 영상 올린 전 남친, 상담 빙자 2차 가해까지 판결은 [핫이슈]

    “나만 볼게”라더니…사적 영상 올린 전 남친, 상담 빙자 2차 가해까지 판결은 [핫이슈]

    연인과 촬영한 사적 영상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올리고 이를 빌미로 피해자를 속여 추가적인 성적 가해까지 저지른 사건에서 법원이 가해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4일 일본 매체 분슌 온라인에 따르면 일본에서 전 남자친구가 연인과 촬영한 사적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피해 여성은 당시 교제하던 남성이 “개인적으로만 보겠다”며 촬영을 요청하자 이를 믿고 촬영에 동의했다. 그러나 남성은 이후 해당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간 사실을 알게 된 피해 여성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남성 두 명이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당신의 사적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며 연락한 뒤 상황을 설명해 주겠다며 만남을 요구했다. 영상 유출 사실을 확인하려던 피해 여성은 이들의 말을 믿고 만남에 응했다. 두 사람은 상담을 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피해 여성을 데려간 뒤 영상을 보여주며 성적 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영상이 더 퍼질까 봐 두려웠고 거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공포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은 가족과 변호사에게 상황을 털어놓았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과정에서 사적 영상을 게시한 전 남자친구의 범행도 드러났다. 그는 피해 여성의 신분증을 몰래 복사한 뒤 허위 계약서를 만들어 사이트 운영자에게 제출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여러 여성의 영상을 올려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먼저 사적 영상을 무단으로 게시한 전 남자친구의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뢰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남성에게 징역 2년 10개월과 벌금 150만엔(약 1400만원)을 선고했다. 상담을 빙자해 피해 여성을 불러낸 뒤 성적 가해를 저지른 남성 두 명에 대해서도 법원은 엄중한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영상 확산에 대한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이용해 추가적인 가해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빠르게 경찰에 가고 싶어 했지만 피고인들은 이를 이용해 범행을 이어갔다”며 “피고인들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결국 법원은 두 남성에게 각각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겪은 정신적 고통이 매우 크고 범행 경위 또한 악질적”이라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사적 영상 유포 범죄와 이를 이용한 2차 가해가 결합된 사례로,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에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적 영상을 유포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범죄인데 이를 빌미로 또 다른 가해가 벌어졌다는 점이 충격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영상 유출 피해자를 상대로 상담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인 사건”이라며 “이 같은 범죄에 대해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트럼프, 결국 ‘대리 지상전’ 시작…쿠르드족 “美 요청으로 이란 지상 공격 감행” [핫이슈]

    트럼프, 결국 ‘대리 지상전’ 시작…쿠르드족 “美 요청으로 이란 지상 공격 감행” [핫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라크 쿠르드 반군 수천 명이 이란으로 지상 공격을 시작하면서 중동 전역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 폭스뉴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라크 쿠르드 반군 수천 명이 이란에 대한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갈등이 지역 전반에 걸쳐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북부에 있는 우리의 기지와 관련해 쿠르드 지도자들과 실제로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접촉이 이란의 체제 전복을 위해 미국이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그런 계획에 동의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레빗 대변인의 발언과는 정반대로, 이란 지상 공격을 감행한 이라크 쿠르드 반군 측은 미국의 요청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에 기반을 둔 쿠르드족 반군 관계자들은 4일 AP 통신에 “미국이 우리에게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상군의 이란 투입을 꺼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르드족을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족 반군이 이란 지상 공격한 배경이란계 산악 민족인 쿠르드족은 인구 3000만~4000만명 정도로 서아시아에서 아랍인, 튀르키예인, 페르시아인(이란인) 다음으로 많다. 이들은 독자적인 쿠르드어를 사용한다. 오스만 제국 해체 이후 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한 채 이란·이라크·튀르키예·시리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란 내 쿠르드족은 오랜 기간 이란 정부의 탄압을 받았고, 현재 반이란 진영의 핵심 세력으로 꼽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쿠르드족은 이란-이라크 접경지에 수천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라는 뜻을 가진 쿠르드 전사 ‘페슈메르가’는 수십 년간 전투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라크 내전과 시리아에서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도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쿠르드 무장세력과의 접촉은 이란 시민들을 향해 봉기를 독려하는 것을 넘어 쿠르드족을 포함한 무장 세력이 현 이란 체제 전복에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것으로 풀이돼 왔다. 이란 쿠르드족도 지상 작전 예고이라크뿐 아니라 이란 내 쿠르드족 민병대도 현재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공격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에서 민중 봉기를 촉발하기 위해 쿠르드족 군대에 무기를 공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반정부 단체와 이라크 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개전 이후에도 쿠르드족 단체들을 공격했으며 이날 드론 수십 대를 동원해 쿠르드족 민병대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쿠르드족 고위 관리는 CNN에 “이란 쿠르드족 반군 세력이 앞으로 며칠 내로 서부 이란에서 지상 작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이 큰 기회라고 믿는다. 민병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쿠르드족 연계 작전의 목표는 ‘이슬람 정권에 반대하는 이란인들이 봉기할 가능성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KLPGA 코스 쉬워 LPGA 가면 쩔쩔?… 훈련 여건·방식의 차이 [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 코스 쉬워 LPGA 가면 쩔쩔?… 훈련 여건·방식의 차이 [권훈의 골프 확대경]

    LPGA 기회 잡은 국내 선수들코스·세팅 어려운 메이저 출전경기력 저하로 쉽게 타수 잃어볼 똑바로 치는 게 우선인 한국쇼트게임 연습 공간 너무 적어美는 넓고 굴곡진 그린서 훈련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맥을 못추자 KLPGA 대회 코스가 너무 짧고 쉽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힘을 얻었다. KLPGA투어 대회에서 쉬운 코스만 접하다가 LPGA투어 메이저대회의 길고 난도 높은 코스에 쩔쩔맸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코스 난도에 가장 큰 요소인 코스 길이가 미국보다 훨씬 짧다는 주장이 많았다. 과연 KLPGA투어 대회 코스는 LPGA투어보다 짧을까? 지난 시즌 KLPGA투어가 열린 코스 평균 전장은 6366야드(약 5821m)라고 KLPGA투어는 밝혔다. LPGA투어는 6599야드다. 18개 홀 가운데 10개를 차지하는 KLPGA투어 코스의 파4홀 평균 길이는 381야드, 미국은 391야드다. KLPGA투어 대회 코스가 미국보다 짧은 건 사실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건 따로 있다.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경기했던 선수들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비교했더니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 코스에서 경기할 때보다 미국 코스에서 약 20야드 더 멀리 쳤다. 국내 대회에서 평균 257야드를 쳤던 방신실은 미국에서는 279야드를 때렸다. 국내에서 248야드를 보내던 황유민은 미국에서는 274야드를 날렸다. 미국에서 평균 273야드를 때린 윤이나는 국내 대회에서는 251야드로 줄었다. 미국 골프 코스는 대부분 평지인데다 페어웨이가 단단해서 국내 코스에서 칠 때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더 나온다는 건 상식이다. 이런 기록을 고려하면 KLPGA투어 코스가 미국보다 크게 짧은 건 아니다. 그렇다면 왜 해외 원정을 다녀온 KLPGA투어 선수들이 미국 코스가 어렵다고 말할까. 답은 그들이 출전한 대회가 대부분, 아니 전부 메이저대회라는 사실에서 찾아야 한다. 메이저대회는 어려운 코스를 골라서, 어렵게 세팅한다. KLPGA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 코스는 어렵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랙스톤 이천 GC,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아주 어려운 코스인데 대회 때는 더 어려워진다. 한국에서 뛰다가 잠깐 건너간 선수가 시차 적응도 제대로 못한 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스에서, 더구나 최근 들어 더 어려워진 LPGA투어 메이저대회 코스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긴 쉽지 않다. LPGA투어 메이저대회 코스는 KLPGA투어 메이저대회보다 더 어렵다. 지난해 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스코어 평균은 8.6언더파였다.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평균 우승 스코어는 10.5언더파였다. 메이저대회를 뺀 LPGA투어와 KLPGA투어 일반 대회 우승 스코어 평균은 각각 16.2언더파와 15.2언더파로 집계됐다.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코스는 우리한테도 어렵다. K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가 사나흘 전에 도착해서 잘 치기가 쉽지 않다. 또 KLPGA투어 대회 코스가 쉽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KLPGA투어 선수와 LPGA투어 선수와 실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그 차이가 코스보다는 훈련 여건과 방식 차이에서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 선수들은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똑바로 치는 편이다. 연습장에서 볼을 똑바로 때리는 연습량이 어릴 때부터 워낙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쇼트게임이 약하다. 쇼트게임은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라이, 다양한 길이와 상태의 잔디에서 연습해야 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연습을 할 공간이 아주 제한적이다. 프로 대회에서조차 선수들이 잔디에서 쇼트게임을 연습할 장소가 제공되지 않는다. 대회 전에 좁은 연습 그린에서 똑바로 공을 굴리는 연습만 할 뿐이다. 그린의 굴곡에 따라 공을 태워서 굴리는 연습도 어렵다. 미국 선수들은 멀리, 똑바로 때리는 연습 이전에 어릴 때부터 그린 주변 잔디에서 그린에 볼을 올리는 놀이처럼 연습한다. 연습장으로 제공되는 그린은 아주 크고 굴곡도 다양하다. 당연히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가 뛰어날 수밖에 없다. 일본 선수들도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좋은 연습 여건에서 훈련한다.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 연습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잔디 연습장과 크고 굴곡진 연습 그린이 잘 갖춰져 있다. 이런 차이 때문에 KLPGA투어에서 뛰던 선수들은 리커버리 상황이 많을 수밖에 없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코스에서 쉽게 타수를 잃는다. 지난해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야마시타 미유는 비거리는 아주 짧은 편이지만,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결국 KLPGA투어 선수들의 경기력이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이유를 KLPGA투어 대회 코스에만 돌리는 건 한쪽 면만 보는 단견이 아닐 수 없다. 더 세심한 분석과 그에 걸맞은 처방이 필요하다.
  • 오타니 “김혜성 훌륭” 김혜성 “비장한 각오”… 다저스 동료 ‘집안싸움’

    오타니 “김혜성 훌륭” 김혜성 “비장한 각오”… 다저스 동료 ‘집안싸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전 세계 야구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이 한국과 같은 C조에 편성되면서 팀 동료 김혜성과의 맞대결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WBC 공식 연습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컨디션을 잘 조절해 만전의 상태로 첫 경기를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6일 대만과의 경기로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오타니는 “시차 문제없이 여기까지 잘 왔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100%에 가까운 상태로 왔다고 생각한다”고 몸 상태를 전하며 “감각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그는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묻는 말에 “우리 팀도 훌륭한 팀이지만, 이전 대회에서도 순조롭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꽤 적었다”라면서 “어떤 상황이든 공수에서 차분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면 좋은 경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의 김혜성과 이정후를 언급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김혜성은 같은 팀이기도 하고, 인품으로도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 항상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맞대결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7일 일본전에서 팀 동료를 적으로 만나는 김혜성은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 동료들과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경기라 마냥 재미만 있진 않을 거다.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6강 진출 꿈… 부상자 손 달렸다

    6강 진출 꿈… 부상자 손 달렸다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으로 2주간 중단됐던 프로농구가 5일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 부산 KCC와 원주 DB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팀당 모두 54경기를 치르는 2025~26시즌에서 정규시즌 종료인 다음 달 8일까지 각 팀은 대략 11~12경기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선두인 창원 LG가 2위 정관장에 2.5경기차로 앞서고 있지만 정관장과 3위 서울 SK, 4위 DB는 각각 반경기차여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여기에 5위 KCC와 6위 수원 kt, 7위 소노도 각각 반경기와 1.5경기차라 자칫 연패를 당한다면 곧바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KCC·kt·소노 6위 막차 놓고 경쟁 치열한 순위경쟁이 막바지에 달한 만큼 각 팀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부상선수 복귀와 함께 체력회복, 전술훈련 등으로 막판 순위싸움에 치중할 전망이다. 소노에서는 부상이었던 최승욱과 조은후가 복귀한다.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이정현과 강지훈이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정관장 역시 국가대표 가드 출신인 변준형이 부상에서 돌아와 든든하다. 지난 1월 DB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등 부상을 입은 변준형은 두 달가량 재활에 매진했다. 선두 LG 추격은 물론 SK의 도전도 물리쳐야 하는 상황에서 변준형의 가세가 큰 힘이 된다. 국가대표로 나섰던 문유현도 복귀하는 만큼 박지훈과 문유현, 박정웅 등이 상대에 따른 맞춤형 라인업을 만들어 2위에 싸움에서도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 ●최승욱 복귀·송교창 이탈 등 변수 SK는 지난달 15일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해 대표팀에서 활약한 안영준이 가세했다.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에디 다니엘도 막판 순위권 싸움에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4위 DB와 격차가 벌어진 KCC는 송교창이 부상으로 국가대표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순위싸움에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kt도 하윤기의 부상으로 인한 높이의 열세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자칫 소노와의 6강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
  • 황희찬 빠졌지만… 울버햄프턴 ‘꼴찌의 반란’

    황희찬 빠졌지만… 울버햄프턴 ‘꼴찌의 반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20위) 선수들이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29라운드 리버풀(5위)과의 안방 경기에서 후반 33분에 터진 호드리구 고메스의 선제골 직후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리버풀을 2-1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황희찬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울버햄프턴 로이터 연합뉴스
  • “1200만 관중 자존심”… K야구 선봉에 선 소형준

    “1200만 관중 자존심”… K야구 선봉에 선 소형준

    경기당 최대 65구까지 투구 가능정우주와 둘만으로 마무리 ‘최상’체코 선발은 ‘日 2군 경력’ 파디삭김도영 1번·존스 2번 타자로 승부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첫 경기 선발로 소형준(kt 위즈)이 출격한다. 류지현 감독과 선수단은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류 감독은 4일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서 오사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두 선수가 있다”면서 “체코전 선발로는 소형준이, 그다음에는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나서 대회 첫 경기 초반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도쿄 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2026 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WBC에는 투수들의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는 만큼 선발 투수가 길게 책임질 수 없다. 류 감독도 “한정된 일정에서 투수를 운영해야 한다. 투구 수 제한도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계획한 대로 이겨야 다음 경기에 전략적인 문제가 안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주 뒤에 나오는 투수는 경기 상황을 보며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전(7일), 대만전(8일), 호주전(9일)에 앞서 약체팀을 상대하는 일정인 만큼 힘을 최대한 덜 들이는 효율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본선 1라운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최대 65구까지 던질 수 있다. 투수가 잘 던질 때 공 10~15개 사이에 1이닝을 마친다고 하면 소형준과 정우주만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이 대표팀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소형준은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며 “1200만 관중이 오시는 한국 야구 선발 투수로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우주도 “첫 경기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면서 “투수 운영이 꼬이지 않도록 임무를 잘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가전에서 달아올랐던 타격감이 식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류 감독은 김도영(KIA 타이거즈),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 2번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바탕이 됐다. 존스의 경우 지난해 ‘조정 득점 창출력’(wRC+)이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높은 159를 기록했던 만큼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2번 타자 임무를 부여했다. 2009 WBC 준우승 이후 8강 진출에 번번이 좌절했던 만큼 대표팀의 의지도 남다르다. 류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인기 많은 스포츠가 야구지만 최근 큰 국제 대회에서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결선이 열리는) 마이애미까지 가서 좋은 경기로 팬들께 기쁨을 선사하겠다. 지금 여기 WBC에 온 30명, 가슴에 코리아를 달고 있는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체코는 선발 투수로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뛰었던 다니엘 파디삭을 예고했다. 196㎝ 장신 오른손 투수인 파디삭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2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2군 니가타에서 2경기에 출전했다.
  • 현대차·기아, 모베드 국내 시판… “고객 맞춤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현대차·기아, 모베드 국내 시판… “고객 맞춤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중심으로 다자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 참가해 ‘모베드 얼라이언스(MobED Alliance)’ 출범식을 갖고 모베드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 현대트랜시스와 SL 등 주요 부품사 관계자, LS티라유텍과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관계자,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로봇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다. 모베드는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4개의 독립 구동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지면 변화에 대응 능력을 키웠다. 또 산업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탑 모듈’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어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모베드 단독 판매 대신 각 분야의 전문 파트너들과 협업해 완성형 솔루션을 공급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상용화에 나선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국내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모베드 플랫폼 개발과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국내 10개 부품사가 센서·전장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또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이 산업 맞춤형 서비스 구성과 현장 구축을,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기관은 실증 및 도입 환경을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로봇 솔루션 기업들이 모베드 상단에 결합할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스테이션, 광고 사이니지 등 산업 맞춤형 ‘탑 모듈’ 10종을 개발해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렇게 만들어진 완제품을 B2B 및 B2G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모베드 양산형 모델의 실물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또 모베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대형 체험 부스(180㎡)도 마련했다. 부스 안에 실제 야외 환경을 모사한 배수로, 굴곡, 경사로, 연석 등 구조물도 두고 이를 모두 돌파하는 모베드의 기동성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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