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MLB 데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A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2만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ICOM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3,265
  • 인천시 신임 대변인에 박록삼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인천시 신임 대변인에 박록삼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인천시가 박록삼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했다. 시는 공모를 거쳐 박 전 위원을 대변인으로 선정했고 오는 13일 임용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광주 출신인 박 전 위원은 광주 석산고와 한양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뒤 인터넷부장과 사주조합장, 노조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이후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기자협회 수석부회장도 지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캠프에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박 후보가 당선된 뒤에는 인수위 대변인을 맡았다. 박 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 직후 별정직인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전기은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이후 송현석 정책수석과 송윤찬 정무소통실장을 발탁하며 참모진을 꾸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정책조정국장, 혁신기획담당관, 시민소통담당관, 감사관 등 남은 개방형·임기제 직위는 공모가 진행 중이다. 인천시 대변인은 개방형 3급 직위로 임기는 2년이며 5년 범위에서 연임할 수 있다.
  • ‘기름왕’ 러시아가 울산서 ‘한국산 정제유’ 3만t 빼갔다? 제재는? [배틀라인]

    ‘기름왕’ 러시아가 울산서 ‘한국산 정제유’ 3만t 빼갔다? 제재는? [배틀라인]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이 잇따라 멈춰선 지난달, 울산에서 정제유 약 3만t이 러시아 극동으로 향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유가 최소 2척의 유조선에 실렸으며 항공유도 포함됐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를 두고 ‘한국산 정제유의 대러 수출’과 ‘제재 위반’ 논란이 일었으나 현재까지 나온 자료로는 두 주장 모두 확인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울산에서 러시아 극동항으로 출항한 유조선과 7월 말 울산에 머문 러시아 기국 유조선을 대조했으나 보도의 모든 조건에 맞는 선박은 찾지 못했다. 대러 수출통제 위반도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공개한 1159개 대러 상황허가 대상품목에는 일반 상업용 경유와 항공유가 명시돼 있지 않다. 통상 규격의 연료라면 한국산이어도 이 목록만으로 수출금지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핵심은 화물의 정확한 사양과 러시아 인수자, 실제 사용처다. 군용 연료나 통제품목을 허가 없이 보냈거나 목적지와 최종사용자를 숨겼다면 대외무역법 위반 문제가 생긴다. 일반 연료를 민간업체에 공급한 정상 거래라면 한국의 품목별 수출통제와 충돌하지 않는다. 로이터 “울산서 3만t 선적”…생산국·선박명 비공개로이터는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와 에너지시장 분석업체 보르텍사(Vortexa), 복수의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울산 저장탱크의 정제유 약 3만t이 최소 2척의 단거리 운항 유조선에 실렸다고 전했다. 화물에는 경유가 포함됐다. 시장 관계자 한 명은 항공유도 실렸다고 말했다. 선박들은 러시아 극동으로 향했으며 한 척은 러시아에 도착한 뒤에도 화물을 내리지 않았다. 로이터는 선박명과 화주·수출자, 정제유 생산국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수출을 허가했는지도 보도하지 않았다. 산업통상부는 로이터의 질의에 논평하지 않았고 러시아 에너지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원문에는 정제유가 한국에서 러시아로 운송됐다는 뜻의 ‘from South Korea’가 쓰였다. 같은 기사에 나온 일본산 항공유 거래에는 ‘originating from Japan’이라고 원산지를 명시했다. 이번 정제유에는 원산지 표현이 없다. 로이터가 파악한 범위는 울산 선적과 러시아 극동행이다. 정제유가 한국산인지, 러시아에서 실제로 하역됐는지는 보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행 신고 4회…3만t 운반선은 찾지 못해PORT-MIS를 대조한 결과 7월 울산항에서 러시아 극동항을 다음 목적지로 신고한 석유제품운반선 기항은 3회였다. SAMSON(삼손)이 7월 4일 나홋카, 21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다음 목적지로 신고했다. LAYLA(라일라)는 19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했다. PORT-MIS에서 ‘케미컬 운반선’으로 분류된 ZALIV ANIVA(잘리프 아니바)까지 포함하면 러시아행 신고는 4회다. 이 선박은 17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했다. 네 기항 모두 로이터가 전한 ‘7월 말’ 선적 시점보다 이르다. 7월 말 울산항에는 PEGAS(페가스), ARAM KHACHATURIAN(아람 하차투리안), ASTORIA(아스토리아) 등 러시아 기국 유조선 3척이 머물렀다. 모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들어온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울산신항 컨테이너부두 04번 선석을 이용했다. 출항신고상 다음 목적지는 PEGAS가 ‘OCEAN DISTRICT’, 나머지 두 척은 ‘JAPAN /OTHER-PORT/’였다. 러시아 항구를 신고한 선박은 없었다. SAMSON과 LAYLA 등은 운항 방향이 로이터 보도와 맞지만 출항 시점이 앞선다. PEGAS 등 세 척은 시기와 선종이 겹치지만 신고된 목적지가 러시아가 아니다. PORT-MIS에는 적재 화물과 물량이 없어 이들 가운데 어느 선박도 정제유 3만t 운반선으로 지목할 수 없다. 실제 운반선을 가리려면 출항 전후 흘수와 자동선박식별장치(AIS) 항적, 터미널 적재자료, 러시아항 입항·하역 기록을 대조해야 한다. 러 7월 석유제품 수출 33% 감소…벨라루스산 공급은 최고울산발 정제유 거래는 러시아의 연료 생산과 공급이 흔들리는 시기에 이뤄졌다. 정유시설 피격과 설비 고장, 수출 제한이 겹치면서 러시아의 7월 해상 석유제품 수출은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같은 달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공급한 휘발유와 경유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업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량은 7월 초 계절 평균 소비량의 약 65%까지 떨어졌다. 경유 생산도 내수 수요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들어서도 러시아 에너지시설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타타르스탄의 타네코 정유공장, 11일에는 오렌부르크주의 오르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두 공격은 울산 선적 이후 발생했지만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는 통상 경유 순수출국이다. 그러나 극동 지역은 서부의 주요 정유시설과 멀다. 울산·여수와 중국·일본의 저장기지는 러시아 극동과 짧은 해상 항로로 연결된다. 동북아에서 연료를 사들이면 러시아 서부에서 철도나 선박으로 옮기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러 연료난 심해진 7월, 극동 연계 기항 1회→9회러시아의 연료 생산이 흔들린 7월, 울산과 러시아 극동을 오간 석유제품운반선도 예년보다 늘었다. 서울신문이 PORT-MIS에서 직전 출항지나 다음 목적지가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보스토치니·바니노인 기항을 집계한 결과 지난 7월 9회로 나타났다. 2024년과 2025년 같은 달에는 각각 1회였다. 같은 달 울산항 전체 석유제품운반선 기항은 2024년 263회, 2025년 282회, 올해 260회로 비슷했다. 전체 운항은 예년 수준이었지만 러시아 극동항과 연결된 기항은 증가했다. 운항 방향은 러시아발 울산행 7회, 울산발 러시아행 3회였다. 한 차례는 러시아에서 들어왔다가 다시 러시아로 출항해 양쪽에 포함됐다. 러시아의 연료난이 심해진 시기에 울산과 러시아 극동 사이의 유류 해운 활동도 활발해진 셈이다. 일반 경유·항공유는 대러 통제목록에 없어울산에서 선적된 정제유는 외국산일 수도, 한국산일 수도 있다. 외국산 정제유를 울산 보세구역에 저장했다가 수입신고 없이 다시 내보냈다면 관세법상 반송이다. 국내에 수입한 뒤 다시 수출했다면 재수출이다. 두 경우 모두 울산은 선적지이고 원산지는 제3국이다.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제품을 무역업체가 사들였다면 한국산 수출이다. 제품의 생산국과 화주·수출자의 국적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모든 교역을 금지하지 않는다. 무역안보관리원에 따르면 러시아·벨라루스에 적용되는 상황허가 대상품목은 1159개다. 목록에 오른 품목은 대러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제한된 경우에만 예외 허가를 받을 수 있다. 11일 현재 공개된 품목표를 대조한 결과, 일반 상업용 경유와 항공유는 1159개 품목에 명시돼 있지 않았다. 통상 규격의 연료라면 이 목록만을 근거로 수출을 금지할 수 없다. 특수 군용 연료와 통제 대상 첨가제·전략물자는 규정이 다르다. 통제품목을 허가 없이 보냈거나 목적지·최종사용자를 거짓으로 신고했다면 대외무역법 위반 소지가 있다. 러시아의 실제 인수자와 사용처를 숨긴 거래도 조사 대상이다. 제품이 외국산이라고 한국의 수출통제를 자동으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통제품목을 한국에서 선적해 제3국을 거쳐 러시아로 보내거나 국내 기업이 거래를 주도했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할 수 있다. 한국산인지 여부는 제품의 출처를 가리는 문제다. 제재 위반 여부는 품목과 러시아 인수자, 사용처, 정부 허가로 결정된다. 울산이 러시아의 반복 조달로가 될 가능성지난달에는 일본산 항공유 최소 20만배럴을 한국을 거쳐 러시아로 보내는 거래도 추진됐다. 다만 거래는 선적 전에 무산됐다. 일본 정부는 자국의 대러 항공유 수출금지가 제3국 경유와 해상 환적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울산발 정제유 3만t이 한 차례의 긴급 조달로 끝나면 일회성 거래다. 같은 선박과 무역업체가 울산에서 연료를 반복 선적하고 러시아항에서 하역하면 울산은 러시아 극동의 보조 연료 공급망으로 자리 잡게 된다. 산업통상부와 관세당국은 이번 화물의 사양과 화주, 러시아 최종수하인과 사용처, 허가 여부, 실제 하역지를 관세·수출신고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거래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더라도 국내 수출통제 위반 여부는 설명해야 한다. 적법한 일반 연료 거래까지 막으면 기업 활동과 한러관계에 부담을 준다. 반대로 러시아 인수자와 사용처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같은 거래가 이어지면 미국·유럽연합(EU)·우크라이나가 한국의 제재 이행 의지를 문제 삼을 수 있다. 이번 거래에서 제재 위반은 확인되지 않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통제목록 밖의 일반 연료가 러시아의 전시 공급 부족을 메우는 거래가 반복될 가능성이다. 정부는 이번 화물의 러시아 인수자와 사용처부터 확인하고, 러시아행 연료의 선적 이후 항적과 하역지를 점검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순천 농산물도매시장 회원들, 주암면에 240만원 상당 가전제품 기탁

    순천 농산물도매시장 회원들, 주암면에 240만원 상당 가전제품 기탁

    순천시 해룡면에 위치한 농산물도매시장 회원들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온정 나눔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협회’는 11일 주암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전기밥솥 4대와 김치냉장고 1대 등 24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지정 기탁했다. 중도매인협회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지난달 승주읍에 포도 50상자(150만원 상당)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나눔은 무더운 여름철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협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기탁된 물품은 구산여자경로당을 비롯한 경로당 5개소에 전달했다. 물품을 받은 어르신들은 새 가전제품을 반기며 “무더위에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음식을 보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중(88청과 대표) 농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협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르신과 이웃을 살피며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영 주암면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김정중 회장님과 김도환 총무님을 비롯한 협회 회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간의 따뜻한 나눔이 어르신들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복지 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펑펑 소리 나더니 불길 번져”…가양동 아파트 15층서 불나 장애 앓던 어머니와 아들 숨져

    “펑펑 소리 나더니 불길 번져”…가양동 아파트 15층서 불나 장애 앓던 어머니와 아들 숨져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들은 61세 뇌병변 장애인 여성과 38세 남성으로 모자 관계로 파악됐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쯤 가양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약 24분 만인 오후 5시 19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며, 오후 6시 8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난 세대에 살던 여성과 남성은 아파트 화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불길을 피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불이 난 세대 옆집에 살던 60대 여성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5년째 이 아파트에 살며 불이 난 세대의 가족을 잘 안다는 노모(69)씨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내와 휠체어를 타는 남편, 성인 아들까지 세 가족이 살았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 윤정중(65)씨는 “오후 5시쯤 불길이 확 번지며 가스가 터지는 것처럼 ‘펑’ 하는 소리가 두 차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사고 전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와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들었다”며 “같은 주민으로서 인명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참담하다”고 했다. 아파트 인근에서 수리 업체를 운영하는 최순희(63)씨는 “멀리서도 자욱한 연기와 붉은 불길이 보여 달려왔다”며 “바람이 불어 불이 더 번질까 무서웠고, 불타는 모습을 보며 우는 주민도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가양4단지는 1992년에 준공된 영구임대 아파트로, 총 12동 1998세대 규모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 대응에 취약한 단지로 꼽힌다. 이 아파트에서 불이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아파트의 동대표 중 한명인 이모씨는 “4∼5년 전 (불이난 아파트와) 같은 동의 저층 세대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고령의 남성이 숨졌다”며 “당시 바로 아래층에 살았는데 물과 잔해가 집 안으로 흘러내려 큰 피해를 겪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자의 추락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영화촬영 후 귀가하던 예술대생 3명 사망…중앙선 침범

    영화촬영 후 귀가하던 예술대생 3명 사망…중앙선 침범

    영화 촬영을 마친 뒤 차를 몰고 귀가하던 대학생 3명이 중앙선 침범 사고로 숨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11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안성시 삼죽면 동아방송예술대 건너편 38번 국도에서 승용차와 덤프트럭이 정면으로 출동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는 20대 대학생 A씨가 몰던 올란도 차량이 일죽IC에서 안성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오던 덤프트럭과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를 비롯해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동아방송예술대 학생 20대 남성 B씨와 여성 C씨가 숨졌다. B씨와 C씨는 해당 대학에서 방송 관련 전공을 하는 학생들이며, 다른 대학에서 유사 전공을 하는 A씨의 차량에 함께 탔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 3명은 사고 직전 안성에서 다른 학생 20여명과 함께 영화 촬영을 마치고 학교 주변 원룸 등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동아방송예술대 건너편 38번 국도는 왕복 4차로(편도 2차로) 구간으로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으나, 사고 지점의 경우 횡단보도와 교차로가 인접해 있어 중앙분리대가 없었다. 이 때문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중앙선을 넘어선 A씨의 차량을 차단할 충돌 방지 시설물이 없어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파손이 심해 블랙박스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주를 상대로 차량 내부 저장 장치 유무를 확인하고, 사고기록장치(EDR) 등에 대한 제출 동의를 받을 방침이다. 상대 차량인 덤프트럭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사망자들의 채혈 분석을 통해 음주 및 약물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덤프트럭 운전자는 경찰에서 “올란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친구, 지인 등을 상대로 주변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스크레이핑’ 제한에 금융권 부글…개보위 “사전협의 신청하면 한시적 허용”

    ‘스크레이핑’ 제한에 금융권 부글…개보위 “사전협의 신청하면 한시적 허용”

    “서류더미 이고지고 다니란건가” 소득 등 정보 긁어오던 방식 제동 보유기관과 건건이 협의해서 사용 대출카드개설 등 고객 불편 우려 개보위 “개인정보 유출·오남용 방지” “준비 기간 필요하면 단계적 전환” 지금은 은행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서 동의 버튼만 누르면 금융사가 국세청에서 소득정보를, 건강보험공단에서 재직정보를 알아서 가져온다. 가족관계를 확인해야 할 때도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온다. 고객이 서류를 하나하나 발급해 은행에 내야 하는 수고를 금융사가 대신해온 것이다. 오는 20일부터는 이런 ‘스크레이핑’(데이터 자동 추출)이 일부 제한된다. 이용자의 아이디·비밀번호나 인증번호 등을 이용해 대리인이 해당 기관의 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가져오는 방식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과 오남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사가 정보 보유기관과 협의하지 않고 고객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올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본인전송요구권’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제한적 스크레이핑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업계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6~7월에 이어 이달 말까지 추가로 사전협의 시범기간을 두고 신청하는 기업·기관에는 한시적으로 기존 스크레이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크레이핑을 일시에 막는 것이 아니라 대체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신청 기업과 정보 보유기관의 사전협의를 지원해 기존 방식도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맞춤형 서비스 역시 고객의 추가 동의를 받으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스크레이핑 대신 앞으로 필요한 정보만 정해진 전산망을 통해 전달받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스크레이핑이 택배기사에게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이라면, API는 무인 택배함에 필요한 물건만 넣어두는 것과 비슷하다. 문제는 새 통로가 마련되기 전에 기존 통로가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카드·보험·증권·핀테크는 계좌 개설과 대출부터 우대상품 가입까지 광범위하게 스크레이핑을 활용한다. API 시스템이 없거나 정보 보유기관이 스크레이핑을 허용하지 않으면 금융사가 자동으로 처리하던 일을 고객이 직접 해야 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클릭 몇 번이면 끝났던 일을 다시 고객에게 시키면 쏟아지는 민원은 누가 감당하느냐”고 말했다. 금융권이 특히 걱정하는 곳은 법원이다. 대출이나 금융상품 가입 과정에서 가족관계증명서나 혼인관계증명서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법원은 스크레이핑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와 금융당국, 법원행정처가 만나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핀테크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새 규제로 고객 정보를 보관·활용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어 기존 서비스를 손봐야 할 가능성이 있다. 개보위 “금융권 우려 과도”“국민 서비스 갑자기 중단 아냐”이달 말까지 3차 사전협의 추가 신청신청 기업·기관 한해 기존 방식 유지 택배기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인적사항 확인 후 세대 내 출입해야API 개발되면 ‘무인택배함’ 설치 필요개인정보위는 금융권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위는 스크레이핑이 편리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하는 장점도 있겠지만 인증정보를 제3자에게 맡기거나 필요한 범위를 넘어서는 무분별한 스크레이핑 관행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과 오남용 등 보안상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기존 스크레이핑 방식은 이용자의 인증정보를 대리인이 위임받아 사용하는 구조가 많아 과도한 정보 수집, 인증 정보 유출, 목적 외 이용 등의 우려가 있다”며 “이번 개선은 정보주체인 개인이 원하는 정보만 안전하게 전송받을 수 있도록 전송 범위를 명확히 하고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번 스크레이핑돼 수집된 데이터를 개인이 통제하는 것도 곤란하고 과도한 스크레이핑 시도로 인한 트래픽 부하로 홈페이지 서비스가 지연·중단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개인정보위는 업계와 생활 불편을 우려한 비판적 여론이 조성되자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수요까지 폭넓게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가 누락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API 방식으로 완전 전환하거나 공공기관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시점에 대해서도 열어뒀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6~7월 진행된 1·2차 시범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스크레이핑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아직 사전협의를 신청하지 못한 기업·기관의 수요를 추가로 파악해 국민이 이용 중인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전한 전송방식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1·2차 시범 기간 때는 약 700건의 사전협의 수요가 접수됐다. 특히 3차 신청 때는 은행 등 기존 신청 대상뿐 아니라 소규모 사업자, 마이데이터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은 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안전관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마이데이터는 본인 동의를 바탕으로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내 정보’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은행·카드사·보험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각각의 내 금융정보를 내가 동의하면 이를 한 금융앱으로 모아서 자산·대출·소비 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식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사전협의를 통해 준비기간이 필요한 경우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API 시스템 개발은 공공기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완료 시점을 연내 등 따로 못 박지 않았다”고 말했다. API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까지 당분간 아파트 등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택배기사나 이들을 관리하는 택배업체 등은 개인정보위에 자신의 신분 인증을 신청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택배기사의 인적사항을 확인 후 공동현관을 통한 세대 내 출입을 허가하거나 특정 공용구역을 지정해 물품 임시보관 지원 등을 해야 한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안전한 개인정보 체계를 만들기 위해 API를 통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무인택배함을 갖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본인전송요구권의 목적은 스크레이핑을 일률적으로 금지해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개인정보 전송방식을 보다 안전하게 바꾸자는 것”이라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기업·기관은 이번 기간에 적극 사전협의를 신청해 안전한 전환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리아 법원, 아랍의 봄 50만 ‘학살자’ 아사드 전 대통령에 사형 선고

    시리아 법원, 아랍의 봄 50만 ‘학살자’ 아사드 전 대통령에 사형 선고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 당시 약 50만명을 무자비하게 진압해 ‘학살자’로 불린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법원은 14년에 걸친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잔혹한 전쟁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알아사드 전 대통령에게 궐석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사드 전 대통령이 내전 당시 국가 기관을 동원해 어린이 등 민간인을 대량 학살하고, 고문과 불법 구금 등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아사드의 남동생인 마헤르 알아사드와 내전의 도화선이 된 다라아주 유혈 진압을 이끈 외사촌 아테프 나지브에게도 사형이 선고됐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12월 반군 세력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며 정권이 붕괴하자 가족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로 망명해 현재까지 체류 중이다. 과도정부 출범 이후 전직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과거사 단죄 재판에서 아사드 본인에게 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신변 보호로 즉각적인 형 집행은 불가능하나, 이번 판결은 수십만 희생자에 대한 법적 정의를 구현하고 독재에 대해 역사적으로 심판하는 상징적 토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檢, ‘장윤기 사건 분리수사 지시 의혹’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 입건

    檢, ‘장윤기 사건 분리수사 지시 의혹’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 입건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초기 수사 과정에서 범죄별로 수사를 분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최근 박 전 본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박 전 본부장과 함께 당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등 경찰 지휘부 4명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5월 광주 광산경찰서의 장윤기 사건 초기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가 저지른 여러 범죄의 수사를 분리하도록 지시해 부실 수사를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이었던 박모 경정은 범죄별로 수사를 분리한 것이 국가수사본부와 광주경찰청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윤기를 일반 살인죄로 송치한 광산경찰서 강력팀의 증거인멸 등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하면서 박 전 본부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왔다. 이후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관련 내용을 경찰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수사본부는 앞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홍석기 국수본부장은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범죄별 수사 분리와 관련해 “완결성 있게 수사해야 하므로 그런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살인 사건을 수사해서 송치하고 구속했기 때문에 제한된 구속 기간과 별도 죄였던 사건에 대해서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별도로 장윤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있는 국수본 특별수사단은 당시 광산경찰서 서장과 형사과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 제주교육청 “초등생 투신 시도사건, 공식 보고·기록 미흡” 인정

    제주교육청 “초등생 투신 시도사건, 공식 보고·기록 미흡” 인정

    제주지역 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투신 시도 사건을 둘러싸고 학교와 교육당국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11일 설명자료를 내고 2025년 발생한 해당 초등학생의 투신 시도와 관련해 “정식 문서 보고·기록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당시 학교는 집단괴롭힘을 당한 학생의 투신 시도 사실을 교육지원청에 유선으로 공유하고 보호자 안내와 긴급회의, 상담 지원 등 학생 보호 조치를 했다. 또 학생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전문기관과 협의하고 기존 상담기관을 통한 상담과 지원이 이어지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신 시도와 관련한 공식 문서 보고와 기록 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은 교육청 스스로 인정했다. 앞서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과 제주 A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 학부모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교육청에 해당 사건에 대한 특별감사를 즉각 실시하고 사건 은폐와 허위 보고에 관여한 관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A초등학교 3층에서 5학년 학생이 뛰어내리려 했으며, 같은 반 학생 2명이 팔을 붙잡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학교와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주도교육청 어디에도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5월 마련한 ‘365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교안전 업무 매뉴얼’에 따라 위기관리위원회 긴급 소집과 관련 부서 유선 보고, 학교 안전사고 사안 접수 보고, 학생투신(시도) 사안보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이에 대해 당시 학교가 교육지원청에 유선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식적인 문서 보고와 기록관리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사실관계와 조치 내용을 종합적으로 확인·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교육청은 지난 4월 22일 학교폭력 신고 이후 학교가 7일간 즉시분리조치를 시행했고,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관련 학생과 보호자의 진술 및 제출자료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보호자 요청에 따른 긴급분리조치는 학교폭력전담기구의 심의를 거쳤으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사안조사보고서와 관련 학생·보호자의 확인서 및 진술, 목격 내용, 피해보호자가 심의 당일 제출한 추가자료 등을 종합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민단체와 피해 학부모들은 투신 시도 사건과 사이버폭력, 2022학년도 2학기부터 이어진 학교폭력 사건을 병합해 다시 심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사건 이후 가해 학생들이 해당 사건을 조롱하는 내용의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고 주장하면서, 학교와 교육당국의 초기 대응이 미흡해 피해가 오히려 커졌다고 비판했다. 교육청은 이번 사안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청은 “학생의 투신 시도에 대한 대응과 학생 보호·지원 과정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와 조치 내용을 종합적으로 확인·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학생뿐 아니라 사건을 목격한 학생 등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학급 관계회복교육과 학교 전체 인권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교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검찰 “40대女, 황정민에 과도한 ‘일방적’ 연락”…스토킹 벌금 1천만원 구형

    검찰 “40대女, 황정민에 과도한 ‘일방적’ 연락”…스토킹 벌금 1천만원 구형

    배우 황정민을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에게 검찰이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기간 일방적으로 과도한 연락을 했다고 판단한 반면, 피고인 측은 황정민이 연락을 명확하고 일관되게 거부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고 이후에도 연락이 오간 정황이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11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영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기간이 장기간이고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연락한 횟수가 과도하게 많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협박성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가 반성하고 있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장기간 과도한 연락”…A씨 측은 무죄 주장A씨 측은 황정민이 명확하고 일관되게 연락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황정민이 한때 연락을 자제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먼저 A씨에게 전화를 걸거나 A씨의 연락에 호의적으로 응답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지난 2년 동안 제가 잘한 것만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감정이 무너져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순간이 있었다는 것과 제가 2년간 일방적으로 한 사람을 쫓아다닌 스토커였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기록에 남아 있는 그대로 누가 먼저 연락했고 어떤 말이 오갔으며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를 봐달라”며 “서로 아무 관계가 없었는데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저지른 일로 확정되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덧붙였다. 유언장·고양이 사체 사진 공방…미성년 아들에도 연락검찰은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A씨가 황정민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시지와 유언장 파일 등을 보낸 경위를 물었다. 또 고양이 사체 사진과 혈흔이 묻은 휴지 사진 등을 전송하고 황정민의 미성년 아들에게도 연락한 경위를 확인했다. A씨는 이 같은 메시지와 파일, 사진 등을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황정민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며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8일 오전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8월 황정민 측의 고소로 수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A씨가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A씨가 최근 SNS를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음과 메시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형사재판과 별도로 황정민을 상대로 2억원대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 검찰, ‘항공사 동료 살해·추가 범행 계획’ 김동환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 ‘항공사 동료 살해·추가 범행 계획’ 김동환에 무기징역 구형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 등 6명을 살해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계획하고 이 가운데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동환(49)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1일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임주혁)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명령해 달라고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실제 연쇄살인을 시도해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도 매우 불량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씨가 숨진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범행 수법이 잔혹했고,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나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죄책감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범행 책임을 돌리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유족들도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추가 범행을 예고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렇게 될 걸 다 예측했다”며 “재판에서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언론이 나를 어떻게 악마화해 보도할지도 다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5명을 향해 “너희 미래는 이미 결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업자들에게 일을 맡기고 작전을 시작했다”며 자신이 죽이지 못한 사람이 있을 경우 대신 살해하고 뒤처리를 해줄 사람들에게 일을 맡겼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검찰이 범행에 대한 후회나 자책감이 있는지를 묻자 “있을 것 같나요?”라고 반문한 뒤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재판장이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느냐고 다시 묻자 “없습니다. 그들이 가해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3월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하루 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에서 또 다른 전 동료 B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A씨를 살해한 뒤에는 또 다른 동료 C씨의 경남 창원 주거지를 찾아갔으나 범행을 실행하지 못한 채 울산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김씨는 항공사 내부 운항 스케줄 사이트에 타인의 아이디로 접속해 전 직장 동료들의 비행 일정을 확인하고 뒤를 밟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특검, 오세훈 항소이유서에 “본인이 만든 ‘오세훈법’ 스스로 어겨”

    특검, 오세훈 항소이유서에 “본인이 만든 ‘오세훈법’ 스스로 어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선거문화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입법을 주도한 일명 ‘오세훈법’을 스스로 어겼다는 취지의 항소이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구회근)에 제출한 항소이유서에서 오 시장이 과거 정치개혁3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을 주도해 통과시킨 점을 언급했다. 특검팀은 항소이유서에서 오 시장이 여론조사 의뢰와 비용 대납 범행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소위 ‘오세훈법’을 주도한 인물이 공직선거법 규정을 잠탈한(회피한) 범행으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적시했다. 오 시장은 2004년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기업의 정치자금 후원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3법을 주도해 통과시켰다. 이 법은 오 시장의 이름을 따 ‘오세훈법’으로 불렸다. 초선 의원이었던 그는 이 법을 계기로 유력 정치인 반열에 올랐고, 이후 5선 서울시장에 이르는 정치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씨에게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작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21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 이미 취임하거나 임용된 경우에는 그 직에서 퇴직해야 한다.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른 경우 공무담임을 제한하는 이 조항은 오세훈법에서 신설됐다.
  • 해병대 1사단서 무단이탈·총기 반출 등 잇따른 사고…부대 관리 빨간불

    해병대 1사단서 무단이탈·총기 반출 등 잇따른 사고…부대 관리 빨간불

    최근 총기 사망 사고와 폭염 속 훈련 중 환자 발생 등이 잇따른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병사가 부대를 무단이탈했다가 4시간 만에 붙잡히는 등 부대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소속 병사 A씨는 지난 8일 오후 부대 울타리를 넘어 무단이탈했다. 동료 병사들은 A씨가 보이지 않자 신고했고, 군 당국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이탈 사실을 파악했다. 군사경찰은 철도경찰 등과 공조해 추적에 나섰고, 이탈 4시간 만에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A씨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당시 군복을 입고 있었지만 무기를 소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병대 1사단에서는 폭염 속 훈련으로 병사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B씨는 지난달 2일 부대에서 진행된 단체 구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군병원 진료 결과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고, 외부 병원에서 12일간 치료를 받은 뒤 부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 진행된 대대훈련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B씨는 훈련 전 외부 활동과 훈련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무대 진료 소견서를 근거로 훈련 열외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수일간 이어진 훈련 과정에서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보였고 이후 병원 진료에서 횡문근융해증이 재발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운동이나 고온 환경 등으로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육 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포항은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장기간 무더위가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3일에는 해병대 1사단 소속 부사관 C씨가 포항 소재 간부 숙소에서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과 경찰은 부대 내 총기와 실탄이 부대 밖 숙소로 반출된 과정과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잇따른 사고를 두고 부대의 인원·환자·장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당 부대의 환자 관리 상태와 훈련 참가 과정에 강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군사경찰이 군무 이탈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與 강령에 ‘빛의 혁명’ 새겼다…계엄 극복 시민정신 명문화

    與 강령에 ‘빛의 혁명’ 새겼다…계엄 극복 시민정신 명문화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당이 계승할 민주주의 정신에 ‘빛의 혁명’을 추가했다.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수호 의지를 당의 공식 가치로 명문화한다는 취지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강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온라인 투표 결과 중앙위원 653명 가운데 465명(71.21%)이 참여했고, 이 중 456명(98.06%)이 찬성했다. 반대는 9명이었다. 현행 민주당 강령은 “당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주독립정신과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촛불시민혁명의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비전과 정책 방향에 맞게 강령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빛의 혁명’을 이번에 새로 포함한 것이다. 송옥주 중앙위 부의장은 “강령과 당헌은 민주당이 무엇을 지향하고 어떤 원칙과 가치로 국민과 당원을 섬길 것인지를 밝히는 실천의 약속”이라며 “강령 개정안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 비전을 명료화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비전과 정책 방향에 맞춰 조율했으며, 변화한 정세와 정책 환경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 개정안은 정부 정책 방향과 국제 기준에 맞춰 사회적경제위원회를 사회연대경제위원회로 변경하고, 당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략 지역 기준을 마련했다”며 “오늘 중앙위가 당 운영의 민주성을 높이고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굳건히 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중앙위에는 강령 개정안과 당헌 개정안 등 두 안건이 상정됐다. 강령 개정안에는 민주당이 지향하는 민주주의를 ‘국민주권 민주주의’로 규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당헌 개정안에는 전국당원대회 추천직 대의원을 공직·당직 선거권을 가진 권리당원 중에서만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의원 구성의 형평성과 대표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 “박정희는 온건해지지 않을 것”…1974년 유신 한복판의 기록, 주한미국대사관 비밀문서 최초 공개

    “박정희는 온건해지지 않을 것”…1974년 유신 한복판의 기록, 주한미국대사관 비밀문서 최초 공개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이 온건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1974년 8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진행된 광복절 기념식에서 총성이 울렸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저격이 시도됐지만,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서거했다. 닷새 뒤 주한미국대사관이 작성한 문서에는 국민적 추모 분위기 속에서 박 대통령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예측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온건해질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억압적 조치를 늘릴 것인가. 대사관의 최종 판단은 “온건해지지 않을 것”이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한 1974년도 주한미국대사관 생산 비밀문서 51개 문서철 1200여 건을 전자사료관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료는 오랜 시간 기밀로 분류되어 비공개 상태였다가 최근 비밀 해제된 것이다. 자료는 1974년 주한미국대사관이 본국 국무부에 타전한 외교전문과 보고서, 비망록 등으로 그해의 핵심 현안들을 주제별로 담고 있다. 이 중에는 긴급조치 1·2호 선포 당일 미국이 “발표 몇 시간 전에야 통보받았다”는 기록, 봄철 개강을 앞두고 대학·기독교계·언론·야당에 가해진 전방위 압박을 정리한 종합보고서, 김대중 기소를 그의 참정권 박탈과 정치생명 봉쇄를 노린 조치로 읽은 한·일 미국대사관 간 면담 회의록, 민청학련 관련자 7명에 대한 사형 구형을 “반대세력을 억압하겠다는 한국 정부 결의의 신호”로 규정한 전문 등이 포함돼 있다.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1970년대는 유신체제 하 긴급조치와 같은 극단적 통제로 인해 당대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자료가 부족해 관련 역사 연구가 아직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신규 자료 발굴과 공개는 그동안의 자료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허동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이 문서들은 유신체제의 한복판에서 지켜본 주한미국대사관이 관찰자의 시점에서 남긴 동시대의 기록”이라며 “우리 측 사료와 나란히 놓고 교차 검증할 때 비로소 1974년이라는 한 해의 실상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푸틴, 한국에 보복하겠다는데…외신도 “우크라 무기 요청 과해” 평가 [밀리터리+]

    푸틴, 한국에 보복하겠다는데…외신도 “우크라 무기 요청 과해” 평가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방공 무기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가운데, 한국이 이를 받아들이기에는 지나친 요구일 수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한국은 러시아와 북한에 맞서 꾸준히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왔지만, 우크라이나의 이번 방공 시스템 요청은 지나친 요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SNS에 공유한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한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며 “한국에 법적 제약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양국의 외교관들이 접촉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튿날에는 SNS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현재 자국 영토에 북한군을 추가로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놀랍게도 그들은 북한으로부터 추가 탄도미사일까지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전장에서 직접 활용하며 더욱 풍부한 실전 운용 경험을 쌓을 것이며, 이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더욱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이어 왔다. 이와 관련해 SCMP는 “한국은 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이전하는 데 있어 법적, 정책적 제약을 가지고 있다”며 “더불어 자국의 방위 수요도 충족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전략연구원 유라시아 연구센터 두진호 소장도 SCMP에 “한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대러 제재에 동참해 왔으며, 이로 인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여전히 매우 경색돼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국방 협력 강화 및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동맹 심화 역시 양국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드론전 기술 협력에 대한 대가로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있어 이해관계의 균형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러 “한국, 우크라에 무기 공급하면 보복할 것”실제로 러시아는 꾸준히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견제해 왔다. 지난 3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정권에 살상 무기를 직간접으로 공급하는 데 참여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고가 지켜지지 않으면 양국 관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보복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당시 루덴코 차관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Priority Ukraine Requirements List)에 참여하는 것도 보복 대상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PURL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들여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비(非)나토 회원국인 호주, 뉴질랜드가 동참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난 5월 공식적으로 PURL 참여를 발표했다. 한국은 아직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며 참여를 결정하더라도 비살상 장비 지원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 입장은?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의 방공 체계 지원을 희망하며 양국 외교관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 외교부는 지난 10일 “우리의 각국에 대한 방산물자 제공은 관련 국내법과 정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에너지, 인프라, 보건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실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달 8일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이재명 대통령은 살상 무기 지원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포괄적 지원 공약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복구·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청와대 측은 “여기에는 살상 무기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군 최대 5만 명이 추가 파병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대해 외교부는 “북러 군사 협력은 우리의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이자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북러 군사 협력이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 방공망 부족 문제 갈수록 심각우크라이나가 한국을 향해 거듭 지원을 요청하는 배경에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부족 문제 심화가 있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곧 미국 등 서방 방공 무기에 의존해 왔지만, 지난 2월 미국이 이란 전쟁을 시작한 뒤 패트리엇 등 방공 요격 미사일 재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도 작아지는 추세다. 미국이 중동 방공망 강화를 위해 핵심 전력을 재배치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방공 역량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세스 존스 국방·안보국장은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미국은 중동의 미군 기지와 기타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데 너무 더디게 대응해 왔다”며 “태평양 전역에 위치한 미군 시설들은 중동의 미군 시설들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북한의 공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존스 국장은 “중국은 이란보다 규모가 크고 성능도 뛰어난 드론과 함께, 순항·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 다양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훨씬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국과 일본, 필리핀, 괌에 이르는 태평양 전역의 미군 기지와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방공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가양동 아파트 2명 사망…뇌병변 장애인 母와 아들

    서울 가양동 아파트 2명 사망…뇌병변 장애인 母와 아들

    11일 오후 4시 55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 15층 한 세대에서 불이나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사망자 2명은 불이 시작된 세대에 거주하던 주민들이며,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자들은 61세 뇌병변 장애인 여성 및 38세 남성이며 이들은 모자 관계로 파악됐다. 불이 난 세대 옆집에 살던 주민 63세 여성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25대와 인력 87명을 투입해 약 20분 만인 오후 5시 19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후 6시 8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주민 등 40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불이 시작된 세대가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발화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 창녕서 오토바이·1t 화물차 충돌…70대 오토바이 운전자 숨져

    창녕서 오토바이·1t 화물차 충돌…70대 오토바이 운전자 숨져

    경남 창녕에서 오토바이와 1t 화물차가 충돌해 7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11일 경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창녕군 대합면 도개리 한 교차로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대구 방면으로 직진하던 1t 화물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화물차를 운전한 60대 남성은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토바이가 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화물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화물차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저녁에만 먹나’…bhc, 강남역서 ‘올데이 치킨’으로 외식 시장 공략

    ‘저녁에만 먹나’…bhc, 강남역서 ‘올데이 치킨’으로 외식 시장 공략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서울 강남역 인근에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을 열고 ‘올데이 치킨’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저녁 식사 및 야식, 배달 중심의 치킨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점심 식사, 혼밥, 모임,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강남역점은 bhc가 약 3년간의 기획과 준비를 거쳐 선보인 매장이다. 전국 2200여개 가맹점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새로운 메뉴와 사업 모델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취지다. 지상 3층 규모의 매장은 이용 목적과 시간대에 따라 층별 콘셉트를 차별화했다. 1층은 빠른 포장 주문 고객을 겨냥한 공간이고, 2층은 점심 식사와 혼밥 수요를 위한 캐주얼 다이닝으로 구성했다. 3층은 주류와 K푸드를 함께 즐기는 모임 전용 공간으로 꾸몄다. 메뉴 라인업도 다변화했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처음 선보이는 커스터마이징 치킨 ‘크리스픽(PICK)’은 부위와 튀김 스타일, 크기, 시즈닝 및 소스를 고객 취향대로 조합할 수 있다. 1인용 식사를 위한 박스 메뉴 4종, 2·3인용 플래터, 국물떡볶이와 나가사키짬뽕탕 등 8종의 K푸드 안주 메뉴도 갖췄다. bhc는 강남역점을 신규 수요 발굴 및 포맷 검증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축적된 판매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버거 메뉴 등은 가맹점으로 순차 확대를 검토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 입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bhc 관계자는 “지난 4일 개점 후 일주일간 방문객 분석 결과, 주말을 중심으로 중국 및 일본인 관광객 유입이 늘며 전체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이 약 3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단독] 수능 ‘서·논술형’ 비중 30~40% 검토…학교 내신과 맞춘다

    [단독] 수능 ‘서·논술형’ 비중 30~40% 검토…학교 내신과 맞춘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대입 제도 개편을 논의 중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서·논술형 문항 비중을 전체의 ‘30~40%’ 정도로 두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고력·창의력 측정이 가능한 서·논술형을 도입하되, 전면 도입이 아닌 수험생 및 학부모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충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치르는 203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교위 산하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을 6대 4, 혹은 7대 3 정도의 비율로 혼합한 ‘투트랙’ 방식의 수능 개편을 논의 중이다. 다만 서·논술형의 경우 영어, 제2외국어 등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과목은 배제되고, 과목별로 서·논술형 비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학교 내신과 수능의 출제 유형을 최대한 일치시켜 수험생 및 학부모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으로도 학교 내신 시험에서 서·논술형 비중은 30~40% 수준이다. 다만 이 비중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수능에선 프랑스 대입 시험 ‘바칼로레아’처럼 사고력·창의력을 요하는 서·논술형을 출제한다는 목표다. 현재 내신 서·논술형 시험은 단답형 주관식에 머물고 있어 ‘암기평가의 연장’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내신 시험 역시 장문 답변식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중고교에서 6년간 서·논술형 시험을 훈련하면 서·논술형 수능 답안도 익숙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객관식과 서·논술형 모두 절대평가로 치른다는 게 현재까지 논의된 안이다. 서·논술형으로 답안 작성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을 이틀 동안 나눠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은 각각 별도 시험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서·논술형 시험을 첫째 날 치른 뒤 이튿날 모든 과목의 객관식 시험을 치르는 방안 ▲첫째 날 오전 국어 과목의 객관식과 서·논술형을 각각 치르고 그다음 과목들을 첫째 날 오후와 이튿날 순차적으로 치르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된다. 국교위가 출범 초기부터 제시해 온 수능1·수능2 이원화 방안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대입 시험인 SAT가 과거 ‘에세이’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둔 것처럼 서·논술형은 희망 학생들만 선택하는 안이다. 학생들이 특정 전공과 진로에 맞춰 서·논술형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열어 두고, 대학별로 서·논술형을 선택한 경우 가산점을 주는 식이다. 다만 대입 특위 내에선 이 방안을 반대하는 위원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초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할 2030년부터 고교 내신이 절대 평가로 바뀌고 서·논술형 평가 비중도 늘어난다. 또한 이들이 치를 2033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전 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서·논술형 문항이 도입된다. 국교위는 13일 열리는 제8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인천 콜라보마이스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전남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6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현장 토론회’도 개최한다. 국교위는 이와 같은 안을 포함한 복수의 안을 오는 10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대국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 ‘2028~2037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다만 아직 공론화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현행 수능을 유지하는 안, 모든 시험을 서·논술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함해 많은 안들을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저부담 시험인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과 고부담 시험인 수능의 서·논술형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 내신은 한번 시험을 망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능 결과는 일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객관성, 타당성, 신뢰도에 대한 민감도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수능의 위상이 ‘대입자격고사’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능 평가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지지 않고, 논란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송수연 교사노조연맹연구원장 역시 “수능이 결국 서열화를 위한 시험이라면 절대평가를 하든 서·논술형 평가를 하든 왜곡될 확률이 높다”면서 “0.1점 차이로 아이들 등급이 갈리는 상황이면 서·논술형의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A씨는 “논술학원 시간을 늘려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변별과 공정성 이슈는 차치하더라도 아이들과 학부모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B씨도 “고교 교사들이 ‘불수능’ 대응을 할 역량이 떨어지는데 서·논술형 문제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제도를 함부로 바꾸기 전에 공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입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서논술항 문항 도입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적용 여부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