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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위기가구 찾아요…성북 ‘구석구석발굴단 혹서기 집중 발굴 캠페인’

    폭염 위기가구 찾아요…성북 ‘구석구석발굴단 혹서기 집중 발굴 캠페인’

    서울 성북구가 계속되는 폭염에서 지역 위기가구를 미리 발견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구석구석발굴단 혹서기 집중 발굴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캠페인은 혹서기 무더위에 건강과 생계 위협이 커지는 취약계층을 조기에 살피고자 추진됐다. 구석구석발굴단은 2022년 구성된 주민 중심의 복지 인적 자원망이다. 지역 사정에 밝고 봉사 의지가 강한 20개 동 주민 122명이 참여하고 있다. 발굴단은 매월 활동을 진행 중이며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는 여름과 겨울철에는 집중 발굴 활동으로 복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 벗고 찾아 나서고 있다. 캠페인 기간 각 동 구석구석발굴단원들은 주택가와 골목상권을 누비며 현장 홍보를 했다. 주거 취약지역 가구의 우편함과 문고리에 복지 도움 안내문을 부착하고 부동산·편의점·병의원·약국 등 주민 이용이 잦은 생활 밀착형 업소를 찾아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견 시 신고 방법과 제보 절차를 안내했다. 주요 홍보 내용은 ▲‘성북희망톡’, ‘복지위기 알림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신고 창구 ▲‘보건복지부(129), 서울시 안심돌봄(120) 등 전화 상담 창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홍보 물품 배부 등이다. 주민들은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발견하면 휴대전화 앱이나 전화로 누구나 제보할 수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석구석발굴단과 긴밀히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빠르게 발견하고 촘촘히 지원해 든든한 지역사회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전시, 공무원 해외 연수·출장비 7억여원 ‘삭감’

    대전시, 공무원 해외 연수·출장비 7억여원 ‘삭감’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에 나선 대전시가 공무원 해외 연수·국외 출장 관련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해외 정책연수비 4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공무 국외 출장 여비 2억 6000만원, 공무원 국제화 여비 7500만원을 감액해 총 7억 3500만원을 절감했다. 전날 허태정 시장이 내놓은 재정 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공직사회가 고통을 분담하고 재정 건전성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급하지 않은 해외 시찰과 연수성 경비는 줄이되, 투자 유치와 국제 협력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국외 활동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2022년 말 1조원 수준이던 채무가 2025년 말 기준 약 1조 5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재정 부족분이 5482억원, 2027년 이후 6955억원에 달할 것으로 2023년부터 지방 세수가 약 4000억원 정도 감소했지만 국비 확보 없이 지출을 늘리면서 재정 압박이 커지게 됐다. 허 시장은 100억원 이상 111개 사업 중 71개 사업을 ‘일몰·규모 조정·시기 조정·장기 재검토’ 등으로 나눠 원점에서 재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급성과 시민 체감도가 낮고 성과가 불확실한 8개 사업(5259억원)은 중단하기로 했다. 박민범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긴축 재정이 불가피하다”라면서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닌 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I 농기계로 벼베고 모내고…폭염 뚫은 햅쌀 ‘빠르미’ 수확

    AI 농기계로 벼베고 모내고…폭염 뚫은 햅쌀 ‘빠르미’ 수확

    ‘국내 최단’ 빠르미 수확·이앙 등 한 번에AI로 자율주행 콤바인·무인 트랙터 등이앙기 뒤로 드론이 따라가며 비료 살포박수현 지사 “농촌 곳곳에 AI 적용”김기재 당진시장 “현장 기술 지도 최선” 충남 당진에서 폭염을 이겨낸 국내 최단기간 재배 벼 품종인 ‘빠르미2’가 수확을 시작했다. 폭염이 한창인 들녘에서는 AI 농기계로 동시 수확과 이앙이 이뤄지면서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적용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1일 당진시 신평면 논에서 ‘AI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빠르미향 벼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박수현 지사와 김기재 당진시장, 농업단체 회원, 농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햅쌀 기부, 빠르미향 특성 보고, AI 농기계 수확·이앙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가 개발한 빠르미는 80일 안팎으로 △노지 이기작(빠르미+빠르미) △노지 이모작(옥수수·감자·강낭콩+빠르미, 빠르미+감자·배추 등) △시설하우스 삼모작(수박+빠르미+오이 등) △한 번 모내기로 두 번 수확하는 움벼 재배 등이 가능하다. 수확한 빠르미는 지난 5월 6일 모내기를 실시한 뒤 86일이 경과했다. 빠르미는 농자재와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물 사용량은 53%, 비료 10%, 농약 50% 절감 효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과 비료, 농약 사용 저감은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인 메탄가스를 32% 줄이며 탄소중립도 뒷받침한다. 이날 행사는 자율주행 콤바인이 수확한 논을 AI 트랙터가 갈아엎는 동시에, 무인 로봇 운반차가 나른 모판을 옮겨 실은 직진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류 퇴치 드론은 스테이션을 이륙해 논 구석구석 미리 정해둔 경로를 비행하며 조류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보내 참새 등을 쫓았다. 이어 투입한 자율주행 콤바인은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가 직접 운전해 농경지 외곽을 한 바퀴 돌면 이후부터는 스스로 수확부터 곡물 배출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무인으로 땅갈이 작업을 펼친 트랙터는 기기 자체에서 판단·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고 있다. 작업자가 스마트폰을 한 번 터치하자 경로 생성과 작업 등을 스스로 진행했다. 벼베기·땅갈이 작업 옆, 빠르미를 미리 수확해 만들어 둔 무논에서는 직진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 작업을 펼쳤다. 이앙기 뒤로는 드론이 따라가며 비료를 살포하고 이앙기로의 모판 운반은 무인 로봇 운반차가 맡았다. 박수현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생산되는 쌀인 빠르미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농업에 AI를 적용해 첨단 기술로 인한 이윤과 혜택이 농촌 곳곳에 스며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쌀을 재배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불안을 파는 ‘성공 멘토’의 세계…정무 장편소설 ‘가난 치료사’ 출간

    불안을 파는 ‘성공 멘토’의 세계…정무 장편소설 ‘가난 치료사’ 출간

    - 유튜브·베스트셀러·고액 코칭으로 이어지는 성공 산업을 판매자의 시선에서 그린 사회파 블랙코미디- 2024년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우수상 수상작…8월 1일 출간 유튜브와 자기계발서, 고액 코칭, 투자 상품이 하나의 사업으로 엮이는 ‘성공 산업’을 판매자의 시점에서 그린 장편소설이 출간된다. 출판사 메트릭(METRIC)은 정무 작가의 장편소설 ‘가난 치료사’를 8월 1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24년 2월 밀리의 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가난 치료사’는 대기업 7년 차 과장 정구민이 퇴사 브이로그를 시작으로 유명 유튜버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액 강의 판매자, 투자 멘토로 변해 가는 과정을 그린 사회파 블랙코미디다. ※ 작품 속 인물과 단체, 사건은 모두 허구이며 특정 실존 인물이나 사업자를 지칭하지 않는다. 비상구 계단에 사원증을 던지고 카메라 앞에서 퇴사를 선언한 정구민의 영상은 평범한 직장인의 탈출기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채널은 곧 가난과 실패를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설명하는 독설 콘텐츠로 바뀐다. 구독자가 늘어나자 그는 자신을 ‘가난을 치료하는 사람’으로 내세워 자기계발서와 강연, 180만 원짜리 코칭 프로그램과 등급별 유료 강의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작품은 구매자가 아니라 판매자의 1인칭 시점을 택한다. 정구민은 시청자와 상담 신청자의 고민을 수집해 팔리는 문장으로 바꾸고, 지출을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로 받아들이도록 판매 과정을 설계한다. 소설은 성공담이 조립되고 신뢰가 형성되며, 사람들의 간절함에 가격표가 붙는 과정을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따라간다. 정무 작가는 “피해자 시점으로 쓰면 독자가 쉽게 안전한 자리에 앉게 된다. 파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보면 그 문장들이 왜 그렇게 잘 작동하는지가 보인다”며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의 간절함을 비웃기보다, 그 간절함이 어느 순간 수익 모델로 전환되는지를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구민의 성공은 한 사람의 말솜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작품에는 날것의 경험을 팔리는 문장으로 가공하는 편집자, 투자판과 온라인 시스템을 설계하는 기술자, 후기와 팬덤을 관리하는 운영자가 등장한다. 편집과 기술, 플랫폼 알고리즘과 커뮤니티 운영이 결합해 한 사람을 ‘성공 멘토’라는 상품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함께 펼쳐진다. 형식에서도 자기계발서의 문법을 차용했다. 각 부의 앞에는 ‘핵심 키워드’, ‘한 줄 공식’, ‘오늘의 체크리스트’ 등이 담긴 워크북 형식의 도입면이 배치됐다. 각 부의 제목도 ‘당신만의 선한 영향력을 구축하라’, ‘가난을 치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라’, ‘당신의 약점을 브랜딩하라’,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라’ 등 자기계발서에서 접할 법한 문장으로 구성됐다. 독자는 성공 공식을 읽는 형식을 따라가면서, 그 공식이 어떻게 조립되고 복제돼 판매되는지를 마주하게 된다. 정무는 2023년 첫 장편소설 ‘맹인의 거울’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미국 서평지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에서 ‘GET IT’ 평결을 받았으며, ‘Kirkus Best Indie 2023’ 후보와 ‘IndieReader Approved’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에는 서간체 소설 ‘반성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 인천 제물포구, 3대(代)가 함께 살면 ‘효행지원금’ 지급

    인천 제물포구, 3대(代)가 함께 살면 ‘효행지원금’ 지급

    인천광역시 제물포구는 효문화 확산을 위해 70세 이상을 포함한 3세대 이상 동거가정을 대상으로 효행지원금을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제물포구 출범 전 동구의 효행 수당(월 10만 원)과 중구의 효사랑 지원금(연 50만 원)을 하나로 통합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70세 이상을 포함한 3대가 한 세대를 이루고, 가족 모두가 제물포구(옛 동구·중구 내륙지역)에 5년 이상 계속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가정이다. 신청은 8월 3일부터 28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으며, 지원금은 추석 전인 9월 18일 지급될 예정이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는 지금 세대 간 유대와 효문화의 가치는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공경과 나눔이 살아있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소비, 경찰청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

    아소비, 경찰청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

    유치~초2 전문 교육원 아소비가 경찰청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올바른 교통안전 습관 형성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오는 8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안전한 등하굣길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국 아소비 교육원에 교통안전 포스터를 배포하고, 재원생을 대상으로 신호등 만들기 활동 키트를 제공하는 등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아소비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교통안전 포스터와 신호등 만들기 도안을 무료로 배포한다. 가정에서도 교통안전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작된 자료로, 무료로 다운로드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 기간 아소비 공식 SNS에서는 교통안전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어린이 교통안전 수칙과 관련된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랜덤 색상 ▲손선풍기(10명) ▲올리브영 1만 원권(10명) ▲아소비 우산(20명)으로 구성됐다. 장선영 아소비교육 마케팅사업부 부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은 반복적인 교육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통안전 수칙을 익히고, 가정에서도 안전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소비교육의 초등 3~6학년 대상 읽기 전략 교육 브랜드 큐미르 역시 같은 기간 경찰청과 협력해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과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 빈살만, 결국 전쟁판 키웠나…14개국 연합 띄우고 사우디도 직접 공습 [밀리터리+]

    빈살만, 결국 전쟁판 키웠나…14개국 연합 띄우고 사우디도 직접 공습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중동 국가들이 잇따라 전쟁에 휘말리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직접 공습한 데 이어 14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연합 창설에도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의 군 지휘시설과 미사일·드론 관련 시설을 다시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과 이란이 이틀 연속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전선이 다시 넓어지는 모습이다. 요르단군은 같은 날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5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미군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란을 공격한 이후 방공망을 가동해온 요르단이 또다시 이란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면서 사실상 전쟁의 최전선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집트도 개전 후 처음으로 직접적인 공격 피해를 봤다. 이집트 당국은 전날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항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폭발해 선박 2척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피해 선박 가운데 한 척은 미국 기업이 소유한 가스 저장선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집트 당국도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다. 사우디, 미군과 첫 공개 공습…14개국 해상 연합 추진 사우디는 이번 주 미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폭격했다. 사우디 정부가 이란 전쟁에서 직접 군사행동에 나섰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 측은 공습으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정치권은 미국과 사우디가 이라크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공격을 벌였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우디는 홍해의 국제 선박과 에너지 수송로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다국적 해상 연합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우디를 포함한 14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유럽 국가와 미국,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등에도 동참을 요청했다. 새 연합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아덴만, 홍해에서 선박 호송과 정보 공유, 공동 훈련 등을 맡을 전망이다. 다만 기존 유럽연합(EU)의 홍해 해상 보호 작전인 ‘아스피데스’와 어떤 차이를 둘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사우디가 별도 연합 창설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예멘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이 있다. 후티는 지난 20일 홍해를 지나는 사우디 선박을 봉쇄한다고 선언한 뒤 유조선 등 여러 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피해 홍해로 돌렸는데…수에즈 앞까지 불길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마비되자 사우디는 원유를 육상 송유관으로 홍해 연안까지 옮겨 수출해왔다. 그러나 후티가 홍해 항로를 위협하면서 사우디 유조선들은 수에즈 운하와 지중해를 통과한 뒤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까지 돌아가는 장거리 항로를 택하고 있다. 해양정보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홍해를 통해 수출되는 사우디 원유 가운데 거의 절반이 이처럼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길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수에즈 운하와 가까운 다미에타항까지 공격받으면서 마지막 우회로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졌다. 전쟁은 이라크 내부의 세력 균형도 흔들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은 친이란 민병대가 무장을 유지하고 보복 공격에 나설 명분을 줄 수 있다. 이라크 민병대 지도자들은 이미 “이라크인의 피를 흘리고도 처벌받지 않던 시대는 끝났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사우디의 직접 참전과 요르단의 미사일 요격, 이집트 항구 피격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양국 간 충돌을 넘어 중동 전역을 끌어들이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 선사시대 일상은 어땠을까?…강동구, 교실로 찾아가는 교육 운영

    선사시대 일상은 어땠을까?…강동구, 교실로 찾아가는 교육 운영

    서울 강동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사시대와 서울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배우는 학교 연계 방문교육 프로그램 ‘2026 찾아가는 선사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초등 3~5학년 교과 과정과 연계해 선사시대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유적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은 강사가 초등학교 교실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구에 있는 7개 초등학교 73개 학급, 학생 1768명이 참여한다. 구는 교육을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수업은 각 초등학교 교실에서 회당 40분간 시청각 강의로 진행되며 암사동 유적을 해설하는 문화관광해설사가 강사로 참여한다. 박물관에서 제작한 학습지를 활용해 학생이 수업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구석기·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비교할 수 있다. 암사동 유적의 형성과 특징, 역사적 가치 등도 배운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유적과 연결해 이해하며 우리 지역에 있는 선사시대 유적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이수희 구청장은 “아이들이 선사시대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우리 지역 선사시대 유적의 가치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 위촉… 청렴 의정 기반 강화

    광명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 위촉… 청렴 의정 기반 강화

    광명시의회(의장 이형덕)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의정 환경 조성에 나섰다. 시의회는 31일 의회 3층 운영위원회실에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 위촉된 윤리심사자문위원은 모두 5명으로 임기는 2028년 7월 30일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앞으로 의원들의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징계 관련 사항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자문 역할을 맡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 후 열린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형덕 의장은 “시민의 대변자인 의원들이 더욱 청렴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가 객관적이고 엄정한 기준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며 “광명시의회도 위원회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지난 30일 제10대 의원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 위촉식을 개최하는 등,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 8월부터 서울 전기차 완속 충전요금 저렴해 진다

    8월부터 서울 전기차 완속 충전요금 저렴해 진다

    서울시는 8월 1일부터 시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체계를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완속충전기(30㎾ 미만)는 기존 공공 충전요금 체계보다 kWh당 29.4원(약 9.1%) 요금이 인하되는 등 충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1일부터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을 기존 1단계에서 완속 구간과 초급속 구간을 포함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요금 단가를 기후부 충전요금 체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급속충전기는 설치·운영 비용이 높고, 초급속 충전·전력분배 등 충전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기존 kWh당 324.4원에서 50㎾ 이상~100kW 미만 325.6원, 100㎾ 이상~200㎾ 미만 348.4원, 100㎾ 이상~200㎾ 미만 348.4원, 200㎾ 이상 393.1원으로 인상된다. 개편된 충전요금은 시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충전기 503기에 적용된다. 시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요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9~10월 주말 및 공휴일 낮 11시부터 14시까지는 충전요금 할인을 추가로 제공해 이용자 부담을 낮추고, 시민들이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정부의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체계 개편과 함께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행화하고 충전요금의 기준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 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요금 체계 마련과 충전 인프라 품질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생활고에 노출한 여배우 “소속사 대표가 유흥주점 끌고 가” 폭로

    생활고에 노출한 여배우 “소속사 대표가 유흥주점 끌고 가” 폭로

    과거 시트콤으로 유명세를 탔던 배우 김세인이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김세인은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기견 7마리를 비롯해 토끼와 닭 등 모두 15마리의 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세인은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며 “광고와 드라마, 영화 촬영도 간간이 하고 있지만 대식구를 책임지려면 계속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인은 2004년 영화 ‘동상이몽’으로 데뷔했으며 2011년 SBS ‘오마이갓’으로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김세인은 2013년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이를 두고 그는 “소속사 대표님도 유흥주점 같은 데 끌고 가서 계속해서 못살게 굴었다”며 “그런데 그런 와중에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사는 게 너무 싫었다”고 토로했다. 사업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부유하게 자란 김세인은 IMF 외환위기로 인해 집안 형편이 급격하게 기울어졌고, 창고 같은 곳에서 가족들과 살아야 했다. 연예계 활동 역시 생계를 위함이었다. 가족들을 위해 노출 연기까지 해야 했다는 그는 “그때 당시 몇천만원이라는 돈이 정말 필요한 돈이었고 가족도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총대를 제가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한 것도 있다”고 했다. 현재 김세인은 2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아버지와의 약속을 위해 유기견 등을 돌보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진 뒤 15년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중이다. 김세인은 “지금 있는 이 대식구들을 잘 케어해 마지막까지 다 책임지고 할 수 있게끔 열심히 잘 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 후보에 이창흠… 제주시장 후보엔 이상봉 지명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 후보에 이창흠… 제주시장 후보엔 이상봉 지명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민선 9기 첫 기후경제부지사 후보에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지명했다. 기후경제를 도정 핵심 가치로 내세운 민선 9기 첫 고위직 인사로, 환경·기후 분야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운 인선이라는 평가다. 위 지사는 31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경제부지사와 행정시장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경제부지사에는 이창흠(58)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제주시장에는 이상봉(57) 전 제주도의회 의장을 각각 지명했다. 서귀포시장은 적격자가 없어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후경제부지사 지명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으로 남주고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7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환경부 장관 비서관과 정책기획관, 원주지방환경청장, 기후탄소정책실장,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 등을 지냈다. 2023년에는 제주 출신 최초로 환경부 1급에 올랐다. 도는 이 지명자가 30여 년간 환경부에서 근무하며 제주 환경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환경자원순환센터와 상하수도 시설 확충, 천미천 국가하천 승격 지원을 비롯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과 전기차 보급 확대, 제주형 자원순환 모델 구축 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위 지사는 “도민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며 답을 찾고 제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도정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높여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시장 후보에는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명됐다. 이상봉 지명자는 제주시 노형동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와 제주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제10∼12대 제주도의원을 지내며 제12대 후반기 제주도의회 의장을 맡았고,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 1차 산업 육성 등에 힘써왔다. 위 지사는 이상봉 지명자에 대해 “3선 도의원으로 오랜 기간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제주시 발전과 민생 안정에 힘써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시장 공모에는 제주시장 4명, 서귀포시장 3명 등 모두 7명이 지원했다. 서귀포시장 공모는 최종 적격자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됐다. 도는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지명자와 이상봉 제주시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쳐 8월 중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하늘과 맞닿은 드넓은 초원, 대관령 선자령의 바람 속으로 [두시기행문]

    하늘과 맞닿은 드넓은 초원, 대관령 선자령의 바람 속으로 [두시기행문]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의 경계에 솟아 있는 선자령(1,157m)은 백두대간의 웅장한 줄기가 빚어낸 거대한 고원 지대다. 산봉우리라는 날카로운 이름 대신 ‘선자령’이라는 부드러운 호칭을 얻은 이 산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 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완만하고 너른 능선이 파도처럼 이어지는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거침없이 불어오는 바람과 드넓게 펼쳐진 초원의 풍경은,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광활한 대자연의 호흡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선자령 산행의 묘미는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완만한 숲길과 탁 트인 능선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여정에 있다. 산행 초입의 울창한 전나무와 소나무 숲길을 지나 슬슬 능선으로 접어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야가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이며 대관령의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능선 위를 쉼 없이 돌고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은 선자령 특유의 이국적이고 웅장한 풍경을 완성하는 주인공이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발아래로는 강릉의 시가지와 푸른 동해 바다가 아스라이 조망되고, 뒤로는 백두대간의 첩첩한 산군들이 겹겹이 물결치며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아울러 선자령은 대한민국 백패킹의 명소로도 널리 이름나 있다. 너르고 평탄한 정상부 초원 곳곳에는 하룻밤 머물며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풍경이 펼쳐져 수많은 백패커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해 질 녘 광활한 능선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를 감상하고, 밤이 되면 머리 위로 쏟아질 듯 펼쳐지는 맑은 별들과 동해안의 야경을 동시에 마주하는 시간은 오직 선자령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호사다. 텐트 안에서 귓가를 스치는 거센 바람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이른 새벽 능선 위로 피어오르는 찬란한 일출을 맞이하는 여정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다만, 선자령의 광활한 초원 능선 일대는 상당 부분이 개인 사유지로 이루어져 있어, 방문객들은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성숙한 자세로 머문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행의 여운을 이어가기에 좋은 주변 명소들은 선자령의 풍성한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하산 후에는 대관령 인근의 유서 깊은 목장들을 둘러보며 고원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을 추천한다. 탁 트인 초지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가축들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대관령 양떼목장은 산행의 거친 호흡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며 고요한 산책을 선물한다. 조금 더 발걸음을 옮겨 대관령 옛길을 따라 내려가면 조선시대 사신들이 넘나들던 역사적 발자취와 깊은 숲의 정적을 마주하게 된다. 산행 후 마을로 내려오면 이 지역의 맑고 찬 기운으로 빚어낸 순두부 요리들이 단연 반긴다. 몽글몽글하게 끓여 낸 초당순두부 한 그릇은 거친 바람을 맞으며 지친 몸을 속 깊이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정직한 위로다. 고소한 들기름에 구워낸 두부 부침과 정갈하게 차려진 나물 반찬을 곁들이면, 대관령의 자연이 건네는 순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특별한 꾸밈은 없어도 재료 본연의 담백함을 살려낸 밥상 앞에서, 선자령의 거대한 풍경을 머릿속에 되새기며 차분히 하루를 매듭짓는 시간은 여행의 가장 완벽한 마침표가 된다.
  • “압수한 금 22㎏이 비었다” 행방묘연한 금, 어디로 사라졌을까 [여기는 남미]

    “압수한 금 22㎏이 비었다” 행방묘연한 금, 어디로 사라졌을까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 경찰과 세관이 밀수 혐의로 압수한 43억 원 상당의 금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의혹에 불을 지핀 것이라면서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조차 “경찰이 압수하면 중요한 물건은 뭐든지 사라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남미 언론은 30일(현지시간) 압수한 금의 일부가 사라졌다는 의혹이 확산되자 볼리비아 정부가 밀수 적발부터 압수 및 용의자 체포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을 시간별로 정리해 보고하라는 명령을 경찰과 세관에 내렸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오비에도 내무장관은 “실제로 압수한 금이 나중에 경찰이 보고한 양보다 더 많았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모든 과정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22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의 비루비루 국제공항에서 금 밀수가 적발되면서 발생했다. 두바이를 향해 비행할 예정이던 전세기의 수화물을 검색하던 세관은 금이 가득한 캐리어 4개를 발견했다. 캐리어의 주인은 22살 청년이었다. 이 청년은 정식으로 수출하는 금이라면서 뒤늦게 증빙서류를 제시했지만 세관에 등록되지 않은 위조 문서였다. 경찰은 청년을 밀수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하고 발견된 금을 전량 압수했다. 경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캐리어 4개에 담겨 있던 금의 중량은 189㎏. 시가 2500만 달러(약 356억원) 상당의 막대한 물량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이 당시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금의 일부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금의 중량을 계량하기 위해 경찰이 4개 캐리어를 올려놓은 전자저울에는 중량이 211㎏로 표시돼 있다. 저울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면 금 22㎏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의혹이 나올 법한 정황이다. 현지 언론은 “사라진 금의 가치가 약 300만 달러(42억 7000만원)에 이른다”면서 현장에서 계량한 금의 중량과 경찰이 사후에 발표한 중량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경찰은 “저울에 캐리어까지 올려놓고 계량해 금의 무게보다 중량이 더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의혹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비판 여론은 더 커졌다. 캐리어 4개의 무게가 20㎏ 이상이었다는 해명에 설득력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경찰이 거짓말까지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볼리비아 정치권에서도 경찰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볼리비아 야당연대 ‘리브레(자유)’ 소속의 호세 마누엘 오르마체아 상원의원은 “경찰이 수사만 하면 가방도 사라지고 명품 시계도 사라지고 금도 사라진다”면서 경찰의 수사 과정에선 언제나 중요한 무언가가 사라진다고 꼬집었다.
  • 어린이 숨진 러 공습에 北미사일 쓰였나…“우크라戰 김정은만 웃는다” [밀리터리노트]

    어린이 숨진 러 공습에 北미사일 쓰였나…“우크라戰 김정은만 웃는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어린이 등 우크라이나 일가족 최소 6명이 희생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북한제 미사일 재등장은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 압박과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부족을 노린 전술임을 시사한다.●북한 미사일 정확도가 개량되고 있다는 주장도 다시 주목된다. 어린이까지 희생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 1년 만의 북한제 미사일 동원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요격탄 부족을 노린 러시아의 공습 전술이자 러시아 역시 미사일 재고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실전 데이터를 거치며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는 주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녀·손자까지 10명 있던 우크라 민가 직격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발과 드론 280여대 등 350여개의 발사체를 동원해 대규모 복합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사일 55발과 드론 265대를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은 9발 중 1발만 요격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인명피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 외곽 노보필랴 흐로마다의 라두시네 마을에서 났다. 미사일을 맞은 단독주택에는 40대 부부와 자녀 7명, 생후 18개월 손자 등 10명이 있었다. 당국은 부부와 자녀 4명 등 6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신원이 공개된 어린이는 6세 여아와 11·17세 소년이다. 나머지 가족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든 시신이 수습되진 않았으나 유족들은 집에 있던 가족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 규모가 커 일부 희생자는 시신 일부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유전자 감정이 끝나면 추가 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군에 복무 중인 장남은 마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가족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접경 지역과 러시아 점령지의 여객버스를 잇달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의 성격이 짙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에서 민간인 24명이 다쳤다며 “응분의 대가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러시아가 며칠 전부터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며 야간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하루 만에 실제 공습이 이뤄졌다. 젤렌스키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됐을 가능성”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러시아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이 이 주택을 직격했다고 밝혔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마하 6~7로 비행하며 최대 700㎏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을 통해 크리비리흐 공습과 관련해 북한제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현재 정보로는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을 쏘기 위해, 북한군을 유럽과의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애도를 표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동정과 규탄이 아니라 방공 미사일이며 대러 압박 강화”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한 것은 2025년 8월 8일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KN-23(화성-11가), KN-24(화성-11나) 등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4는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각각 비슷한 제원을 지녔다. 다만 어린이 등이 희생된 민가를 타격한 미사일이 북한제 탄도미사일이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 미사일 재고 확충…우크라 방공망 마모 전술 러시아가 거의 1년 만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것은 여러 시사점을 던져 준다.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은 “오랜 공백 끝에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다시 사용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국면에서 무기고를 새로 확충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을 통해 미사일 재고를 채워 넣었다는 의미다. 이는 뒤집어 보면 러시아 역시 북한에서 미사일을 보충받아야 할 만큼 재고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가 7월 들어 19일까지 탄도미사일 107발과 3M22 치르콘 2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올해 치르콘 생산 계획이 30발인 점을 감안하면 19일 만에 연간 생산 계획의 3분의 2를 소모한 셈이다. 같은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2023년 6월 이후 북한에서 KN-23·KN-24 100발 이상을 발사대와 함께 넘겨받았고, 이 가운데 80발 이상을 이미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끌어다 쓴 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같은 소식통은 “러시아의 북한제 미사일 사용은 이스칸데르처럼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체계로만 요격 가능한 탄도미사일 사용 비중을 늘려온 패턴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에서 탄도미사일 9발 중 8발이 요격되지 못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 부족을 미국 등 우방국들에 호소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및 생산면허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실전 운용을 공개한 방공체계 가운데 이스칸데르-M 등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해낸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생산면허를 받더라도 상당한 물량을 양산하기까지 1∼5년이 걸릴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했다. 장기적인 면허 문제와 별도로 당장 쓸 요격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요구다. 따라서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이번 공습에 동원한 것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마모를 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크라 전장에서 진화하는 北미사일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전장 재등장은 북한제 미사일 성능 개량 주장과도 맞물린다.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2023년 12월 처음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됐을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은 성능이 형편없는 북한제를 끌어다 쓸 만큼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것 아니냐고 비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투입 초기 북한제 탄도미사일은 목표 지점에서 1~3㎞나 벗어날 정도로 명중률이 엉망이었다. 2024년 5월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을 인용해 러시아가 발사한 KN-23 미사일 중 절반가량이 오작동으로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총국장은 2025년 2월 북한제 미사일에 대해 “초기에는 정확도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오차 범위가 500~1500m였다. 그러나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들이 기술적 수정을 가해 문제를 해결했다. 북한 미사일은 이제 훨씬 정밀해졌고 큰 위협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 전쟁을 통해 실전 경험을 얻고 군사 기술을 현대화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체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6월에도 부다노우 총국장은 “초기에 인도된 KN-23과 지금의 것은 기술적 제원 면에서 완전히 다른 미사일이다. 정확도가 몇배 향상됐다. 러시아와 북한의 공동 작업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 현대화뿐만 아니라 잠수함 관련 특정 기술, 샤헤드형 자폭드론까지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그 오차가 1~5m까지 좁혀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당국자를 인용해 “2024년에는 1㎞ 이상이었던 착탄 지점의 오차가 올해 4월에는 1~5m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미사일 유도에 쓰이는 관성항법장치(INS)의 품질 향상이 정확도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장의 실전 데이터가 북한 미사일 전력의 성능 개량 및 고도화로 이어지면 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위협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북한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은 올해 4월 KN-23에 다수의 자탄(子彈)을 탑재해 넓은 범위에 착탄시키는 무기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 지역,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둘 가능성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더 진전되면 동아시아 안보상 중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북한 미사일 성능 개량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메시지는 북러 군사 밀착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을 끌어내고 자국 방공체계 지원을 얻어내려는 외교전의 일환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오차율 1~5m 주장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수치다.
  • 강진 직후 술판에 개그 공연…日 자민당 간부 “하길 잘했다”

    강진 직후 술판에 개그 공연…日 자민당 간부 “하길 잘했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집권 자민당 지방의회 간부가 수백명이 참석한 정치자금 파티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행사에서는 술과 음식이 제공됐고 개그맨 공연까지 진행됐다. 31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후쿠오카현의원단의 마쓰오 도쇼 회장은 지난 28일 오후 6시쯤 기타큐슈시의 한 호텔에서 정치자금 파티를 열었다.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시각은 같은 날 오후 4시 27분쯤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최대 진도 7, 인접한 후쿠오카현에서도 진도 5약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마쓰오 도쇼 비어 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는 현정 보고회와 의견 교환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5000엔으로, 우리 돈 약 13만 3000원이다. 행사에는 5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술과 음식이 제공되고 개그맨의 공연도 펼쳐졌다. 행사는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시작 전이었다. 마쓰오 회장은 지진 발생과 최대 진도 7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예정대로 파티를 진행했다. 그는 “당시에는 피해의 전체 모습을 파악하지 못했고 참가자들도 행사장에 도착하기 시작했다”며 “중단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솔직히 행사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그맨 공연에 대해서는 “돌이켜보면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행사 강행을 둘러싼 비판은 자민당 내부에서도 나왔다. 인접 지역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한 직후 현의원단 회장이 술과 공연이 포함된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 지사도 “이런 상황에서 음식과 술을 동반한 모임을 개최하는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마쓰오 회장은 이미 참가 접수가 시작됐고 행사 관계자와 참석자들이 모이고 있어 취소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행사 시작에 앞서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티는 후쿠오카현의회 정·부의장 자리를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으로 자민당 현의원단이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열렸다. 마쓰오 회장은 해당 의혹을 포함한 일련의 문제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진 발생 직후 술과 공연을 곁들인 행사를 강행한 데 이어 “하길 잘했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파친코’ 배우 김민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파친코’ 배우 김민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애플TV 시리즈물 ‘파친코’ 출연 배우 김민하가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가 지난해 경쟁부문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이 새로운 도약의 여정을 함께할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현시점 가장 또렷하게 성장하고 있는 배우 김민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민하는 2016년 데뷔해 스크린과 TV를 넘나들고 있다. 이민진 작가 원작 소설을 애플TV가 시리즈로 만든 ‘파친코’에서 젊은 선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시대의 격랑 속에서도 강인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에 따라 2022 아시안아메리칸어워즈 TV부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드라마 ‘조명가게’(2024), ‘내가 죽기 일주일 전’(2025), ‘태풍상사’(2025), 영화 ‘하나 코리아’(2026)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2025 서울드라마어워즈 국제경쟁부문 여자연기자상, 2025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여자배우상(라이징스타) 등을 받았다. 올해 서른한 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15일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명예훼손죄, 사실을 말했더라도 처벌될 수 있을까

    명예훼손죄, 사실을 말했더라도 처벌될 수 있을까

    인터넷과 SNS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명예훼손을 둘러싼 형사 분쟁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온라인 게시글이나 댓글, 단체 대화방, 지역 커뮤니티 등에 올린 글로 인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사실만을 적었을 뿐인데 형사 처벌 대상이 되느냐”는 법률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명예훼손 사건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우에만 성립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명예훼손죄는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도 형사 책임이 성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게시글 내용뿐만 아니라 작성 경위와 표현 방식, 공개 범위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지인들과의 소수 대화방이나 개인적인 공간에 글을 올렸더라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내용이 전달되었다면, 구체적 사실관계와 전파 가능성에 따라 법적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게시글이나 댓글의 내용뿐 아니라 작성 시기와 게시 경위, 공개 범위, 전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SNS 게시물과 오픈 채팅방, 단체 메신저 대화, 인터넷 커뮤니티 글 등도 사건의 내용에 따라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명예훼손 사건은 모욕죄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감정적인 표현이나 욕설이 문제가 되는 사건과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건은 적용되는 법적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사건의 성격을 정확히 구분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실무에서는 게시글이 작성된 경위와 표현의 의미, 게시 이후의 경과 등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절차를 중요하게 본다. 게시물 원본과 댓글, 대화 내용, 캡처 화면 등 객관적인 자료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대전 법무법인 한길로 박종현 대표변호사는 “명예훼손죄는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을 공개한 경우에도 사건의 내용에 따라 법적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게시글의 내용과 작성 경위, 공개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공간에서 작성한 게시물은 삭제하더라도 이미 캡처되거나 공유된 자료가 증거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게시 경위와 관련 자료를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명예훼손죄 사건은 게시글 하나만을 떼어 놓고 판단하기보다 작성 목적과 표현 방식, 전파 범위, 객관적인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형사 사건이다. 온라인이나 메신저를 통해 작성한 내용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다면 당시 상황과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이 향후 절차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중견 주택업체, 8월 4623가구 분양…지난달보다 39% 줄어

    중견 주택업체, 8월 4623가구 분양…지난달보다 39% 줄어

    중견 주택업체가 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4623가구를 분양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8월 주택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14개 사가 14개 사업장에서 총 4623가구를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7549가구)보다 2926가구(39%) 줄어들었고, 지난해 같은 달(4048가구)과 비교하면 575가구(14%)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495가구, 비수도권에서 3168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가 128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은 210가구다. 인천은 분양 물량이 없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이 88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울산 700가구, 충북 656가구, 대구 360가구, 강원 302가구, 대전 116가구, 제주 105가구 순이다.
  • 한대희 군포시장 “시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이 최우선”…금정고가교, 8월 31일 개통

    한대희 군포시장 “시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이 최우선”…금정고가교, 8월 31일 개통

    경기 군포시는 31일부터 금정고가교의 긴급 보수공사에 들어가 다음 달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금정고가교의 슬래브와 신축이음장치 파손이 발견되자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약 10억 원을 투입해 슬래브 보강, LMC 노면 포장, 신축이음장치 재설치 등의 보수공사를 진행한다. 한대희 시장은 금정고가교 현장을 찾아 공사 현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조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지시한 한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교량 전면 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인 만큼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하루빨리 공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공사 기간 중 차량 우회가 불가피한 만큼 출퇴근 시간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우회로 안내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긴급 보수공사가 완료된 후 올해 하반기 중으로 금정고가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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