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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첫 재선 시장 이상일, “시민 대리인 역할 다할 것…반도체 프로젝트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용인 첫 재선 시장 이상일, “시민 대리인 역할 다할 것…반도체 프로젝트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용인특례시 첫 재선 시장으로 당선된 이상일 시장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초심을 유지하며 시민과 공직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용인의 도약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시민이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그 평가들이 모여 승리의 밑거름이 됐으며, 시민들께서 제게 더 일하고, 더 변화시키고, 더 성취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니 선거 때 약속했던 것처럼 시민만 믿고 일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고 시장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시민의 대리인일 뿐”이라며 “저 역시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시정 운영을 함에 있어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한 협치를 이뤄달라는 뜻과 함께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는 명령을 투표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용인 발전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용인 지역 국회의원 네 명과의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이어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국회의원과 당 대표 등을 지낸 경륜 있는 정치인”이라며 “경기도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용인특례시장으로서 협력할 부분은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 목숨 놓고 ‘거래’하는 트럼프…“약 줄테니까 광물·데이터 내놔!” [핫이슈]

    사람 목숨 놓고 ‘거래’하는 트럼프…“약 줄테니까 광물·데이터 내놔!” [핫이슈]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보건 지원을 대가로 핵심 광물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에이즈(AIDS),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보건 지원의 대가로 의료 데이터 접근권과 핵심 광물 확보 등을 요구하면서 일부 국가들은 원조 협상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개발원조 시스템을 사실상 폐기하고, 수십 년간 유지해 왔던 보건 지원을 미국의 외교·안보·경제적 이익과 직접 연계하는 새로운 협정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20여 개국은 미국과 협정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민주콩고와 체결한 9억 달러 규모의 5년 지원 계약도 포함돼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미국과의 새 협정 거부하는 이유는?그러나 짐바브웨, 가나, 잠비아 등 일부 국가는 미국이 제시한 조건에 강한 반발을 드러내며 협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가 협정을 거부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의약품 등 보건 지원을 건네는 대가로 해당 국가의 핵심 광물 거래와 미국 기업에 대한 우대 조치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미국은 잠비아에 해당 조건들과 더불어 민감한 의료 데이터 제공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냐에서도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미국의 보건정책 연구기관 KFF에 따르면 케냐는 16억 달러(한화 약 2조 4500억원)의 미국 지원을 받는 대신 자체적으로 8억 5000만 달러(약 1300억 2500만원)를 부담해야 하는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전문가·미국 내에서도 비판 쏟아져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개발원조 축소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구리 자원 접근권을 대가로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지원을 압박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는 원조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혜국이 수십억 달러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 새로운 보건 지원 협정은 일부 빈곤 국가들의 의료 시스템 복구를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KFF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32개국이 미국과 새로운 보건 지원 협정을 체결했는데, 이들 국가는 미국 지원금 외에 총 75억 달러(약 11조 4800억원) 규모의 자체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미 행정부 측은 보건 사업 비용을 수혜국과 함께 부담함으로써 장기적인 자립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존 국제 보건 지원 모델은 사실상 무기한 보조금 체제였다”면서 “새로운 협정은 각국이 자체 자원을 투입해 의료 시스템에 책임을 지고 미국에 대한 장기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주고 백신·치료제 접근권은 없을 수도”그러나 아프리카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이 요구하는 의료·검체 데이터 제공이 향후 백신과 치료제 확보 과정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예컨대 아프리카 국가들이 감염병 환자 정보, 바이러스 검체, 유전자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미 제약회사가 이를 이용해 백신·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개발된 백신의 특허나 생산 시설, 공급망은 미국이나 미국 기업이 보유하게 된다. 후에 백신을 구매하거나 공급받을 때 아프리카 국가는 구매자 입장이 되는데, 이는 아프리카 입장에서 데이터를 제공하고도 생산 기술이나 특허, 공급량 결정권 등을 전혀 관혀할 수 없으므로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일부 국가는 이번 협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간다 보건부 고위 관리인 다이애나 아트윈은 “새로운 협정 체계가 수혜국 정부의 예산 집행과 인력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우간다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보건 지원 예산을 직접 통제함으로써, 해당 예산을 통한 사업 우선순위를 직접 정하고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는 등 행정 자율성을 확대하고 정부 권한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수혜국 정부의 부패 가능성을 높이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비판한다.
  • 대법 “5·18 피해자 가족, ‘정신 피해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안 돼”

    대법 “5·18 피해자 가족, ‘정신 피해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안 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이 보상금을 받고 30여년이 지나 제기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가 2021년 관련 법을 위헌으로 판단하기 전까지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 2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1980년 5·18 계엄군의 폭행·총격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들의 가족들은 옛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에 따라 1990~91년 보상금을 수령했다. 헌재가 2021년 5월 옛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의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 부분을 위헌으로 판단하자, 이들은 같은 해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위자료 청구권에 대한 소멸시효였다.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자가 그 손해를 안 날로부터 3년 내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1심은 헌재의 위헌 결정이 2021년에 이뤄져 피해자 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가 인정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망자들의 나이와 시대 상황에 비춰 보면 가족들이 겪은 고통도 상당했을 것”이라며 “국민의 인권을 보장할 책무가 있는 국가 공무원들에 의해 인권 침해 행위가 자행돼 유사 사건의 재발을 억제,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2심은 형제자매 등 일부 원고의 청구에 대해 “보상금을 받은 1990~91년 불법행위를 현실적,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는데도 3년이 훨씬 지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피해자 가족은 위헌 결정까지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었고 그로부터 3년이 경과하기 전에 소를 제기한 이상 위자료 청구권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았다”며 원심을 뒤집었다. 보상금을 받으면서 국가의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를 알았더라도 위헌 결정 전까진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지난 1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이다.
  • 당선인 축하 현수막 설치하던 70대 사다리서 추락…의식불명

    당선인 축하 현수막 설치하던 70대 사다리서 추락…의식불명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당선인 축하 현수막을 설치하던 70대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뉴스1,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화성시 동탄구 청계동 한 횡단보도 신호등에 설치된 사다리에서 70대 남성 A씨가 2.5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수막 제작·설치 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6·3 지방선거 당선인 축하 현수막을 설치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작업에 투입된 동료 1명 등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중국은 들켰고 러시아는 쐈다”…미 항모 압박하는 괴물 잠수함들 [밀리터리+]

    “중국은 들켰고 러시아는 쐈다”…미 항모 압박하는 괴물 잠수함들 [밀리터리+]

    중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잠수함 전력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조선소에 정박한 대형 신형 잠수함이 위성사진에 포착됐고, 러시아는 북극권 바렌츠해에서 최신 핵추진 공격잠수함으로 대함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과 나토가 바다 밑 위협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장면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잠수함 위로 솟은 함교탑이 거의 보이지 않는 독특한 대형 잠수함이 위성사진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함교탑은 잠망경과 통신 장비, 각종 센서를 수납하는 구조물이다. 일반 잠수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 부분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사진의 핵심이다. 워존은 해군 분석가 H. I. 서튼의 분석을 인용해 이 잠수함의 길이를 약 120m, 폭을 10~11m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정도면 중국의 기존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093형이나 미국 버지니아급과 비교될 정도의 대형 플랫폼이다. 아직 유인 잠수함인지 무인잠수정인지, 정확한 제식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위성에 잡힌 중국 ‘함교탑 없는’ 신형 잠수함중국 잠수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선체 위에 돌출된 함교탑을 줄이거나 없애면 수중 저항과 소음을 낮출 수 있다. 속도와 기동성, 은밀성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다만 잠망경, 스노클, 통신 안테나, 전자전 장비를 어디에 배치할지는 과제로 남는다. 중국은 이미 함교탑 없는 잠수함 개념을 실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장난조선소에서는 더 작은 형태의 저형상 잠수함이 관측된 바 있다. 2024년 중국 국영 조선그룹은 대형 무인잠수정 개념도 공개했다. 이번에 포착된 대형 선체가 이런 흐름의 연장선인지, 완전히 다른 차세대 잠수함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분명한 점은 중국이 해군 현대화의 무게중심을 잠수함과 무인 해양 전력으로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항공모함과 구축함, 상륙함을 빠르게 늘려왔다. 여기에 은밀하게 접근해 항모전단을 위협할 잠수함 전력까지 강화하면 미 해군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러 야센-M급, 북극서 200㎞ 밖 표적 타격 러시아는 같은 날 실제 미사일 발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미 레커그니션과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러시아 북방함대 소속 야센-M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아르한겔스크’가 바렌츠해에서 오닉스 대함 순항미사일을 수중 발사해 200㎞ 이상 떨어진 수상함 모의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도 이 훈련을 보도했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잠수함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미사일을 쐈다는 점이다. 수상함이나 항공기는 미사일이 날아온 뒤 방어에 나설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발사 전 잠수함을 찾는 일이다. 공격 플랫폼을 탐지하지 못하면 미사일 방어는 뒤늦은 대응이 될 수밖에 없다. 오닉스는 P-800 또는 3M55로도 불리는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오닉스가 종말 단계에서 마하 3급 속도를 낼 수 있어 요격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아르한겔스크가 속한 야센-M급은 오닉스뿐 아니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는 핵추진 다목적 잠수함이다. 아르한겔스크는 2024년 12월 러시아 해군에 취역해 북방함대에 배치된 최신 전력이다. 야센-M급은 대잠전과 대수상전, 장거리 순항미사일 공격, 정보수집 임무를 모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지르콘은 마하 9급 속도와 장거리 타격 능력을 앞세워 서방 해군이 경계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가 바렌츠해에서 이런 훈련을 한 것도 의미가 크다. 바렌츠해는 러시아 북방함대의 핵심 작전 해역이다. 콜라반도에는 러시아 전략잠수함과 해군기지, 항공전력, 방공망이 밀집해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을 전략핵잠수함 보호를 위한 ‘북극 보루’로 삼고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왔다. 중국과 러시아의 사례는 성격이 다르다. 중국 잠수함은 아직 정체가 불분명한 개발·시험 단계 전력으로 보인다. 반면 러시아 야센-M급은 실전 배치된 핵추진 공격잠수함이고, 이번 훈련은 수중 발사 능력 검증에 가깝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미국 해군이 가장 신경 쓰는 항모전단과 해상교통로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향한다. 미 항모전단은 강력한 공중전력과 방공망을 갖추고 있지만 잠수함 위협에는 별도의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항모 주변에는 구축함과 대잠헬기, 해상초계기, 공격잠수함이 방어망을 형성한다. 그러나 상대 잠수함이 더 조용해지고 더 멀리서 미사일을 쏠 수 있다면 방어선은 넓어지고 부담은 커진다. 중국은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의 접근을 제한하려 한다. 러시아는 북극과 북대서양에서 나토의 해상 보급로와 항모전단을 압박하려 한다. 작전 해역은 다르지만 목표는 비슷하다. 미국의 해상 우위를 정면으로 따라잡기보다 바다 밑에서 항모와 함대를 위협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번 움직임을 곧바로 중·러 공동 작전으로 볼 수는 없다. 중국 신형 잠수함은 아직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고, 러시아 훈련도 사전에 해역을 통제한 계획된 사격이었다. 그러나 위성에 잡힌 중국의 실험적 잠수함과 북극에서 미사일을 쏜 러시아 최신 핵잠은 해저 전력 경쟁이 다시 가팔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조용히 만들다 위성에 잡혔고, 러시아는 북극에서 직접 쐈다. 방식은 달랐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다 위 항모를 겨냥한 경쟁이 이제 바다 밑에서 더 치열해지고 있다.
  • 팬미팅 하루 전 취소한 연예인 “더 신경 쓰겠다”…이유 뭐길래

    팬미팅 하루 전 취소한 연예인 “더 신경 쓰겠다”…이유 뭐길래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이 최근 발생한 중국 팬미팅 돌연 취소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토니안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팬미팅 때문에 불편하셨던 분들께도 개인적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신경 쓰겠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토니안은 H.O.T. 멤버였던 강타와 지난달 31일 중국 청두에서 현지 팬들과 만나는 합동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행사를 앞두고 사전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왜 항상 상하이만 가냐, 청두에도 와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청두에서 만나게 됐다”며 현지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저희가 둘이서 중국 팬분들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H.O.T.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고 밝히며 90년대 중국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주역으로서 설렘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두 사람을 기다려온 현지 팬들의 기대와 달리 해당 팬미팅은 행사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일각에서는 대관 문제나 현지 승인 절차상의 행정적 착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토니안은 다가오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팬들이 보내온 선물에 감사를 표하는 과정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를 전하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해당 게시물에서는 팬미팅에 대한 사과와 함께 팬들이 보내온 선물을 인증했다. 그는 “곧 다가올 생일을 맞이하여 일용할 양식을 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팬들이 보내준 정성 어린 도시락과 간식 박스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SBS 교양·예능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녹화 현장에서 강아지 모양으로 제작된 이색 케이크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는 토니안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동물농장 제작진과 맛있게 나눠 먹고 모두 힘내서 촬영을 잘 마쳤다”며 “제작진과 출연진 분들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현중, NBA 샌안토니오 서머리그 참가…NBA진출 재도전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현중, NBA 샌안토니오 서머리그 참가…NBA진출 재도전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인 이현중이 미국 프로농구(NBA)의 새로운 명문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서머리그에 참가해 NBA진출을 타진한다. 이현중의 매니지먼트사인 에픽스포츠는 4일 이현중이 오는 7월9일부터 19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BA서머리그에 샌안토니오의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다고 밝혔다. NBA 구단은 서머리그를 통해 신인 선수와 유망주, 해외 리그 출신 선수의 경쟁력을 점검하며 여기서 기량을 인정받게 되면 정식으로 NBA구단과 계약을 맺게 된다. 일본 프로농구 B리그 나카사키 벨카 소속인 이현중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참석했으나 NBA구단과 계약을 맺지는 못했다. 이현중은 2025~26시즌 일본프로농구에서 소속팀 나가사키를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베스트5, 아시아 쿼터 MVP로도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같은 플레이를 눈여겨본 샌안토니오가 이현중에게 손을 내밀면서 이전보다는 조금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중은 “다가오는 여름은 쉴 틈 없이 바쁜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어렵게 얻은 좋은 기회인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잣나무 숲의 청정함을 품은 산, 가평 주금산 [두시기행문]

    잣나무 숲의 청정함을 품은 산, 가평 주금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에 솟아 있는 주금산은 해발 813.6m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산은 아니지만 그 품에 안긴 숲의 깊이는 어느 명산 못지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비단으로 만든듯 하다하여 지어졌다 전해진다. 산 전체가 울창한 잣나무와 참나무 군락으로 뒤덮여 있어, 수도권 근교에서 진정한 숲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주금산 산행의 가장 큰 특징은 산행 초입부터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이다. 숲에 들어서는 순간, 나무들이 뿜어내는 알싸하고 청량한 피톤치드 향이 폐부 깊숙이 스며들며 일상의 묵은 피로를 씻어낸다. 등산로는 대체로 완만하면서도 부드러운 흙길이 많아, 거친 숨을 몰아쉬기보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복잡한 생각들이 숲의 고요함에 녹아들고, 오직 내 발걸음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소리만이 귓가를 맴도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정상을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주금산의 조망은 소박하지만 정겹다. 정상에 올라서면 멀리 축령산과 서리산의 능선이 겹겹이 펼쳐지며, 가평 일대의 평온한 산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려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절경은 아닐지라도, 정겹게 굽이치는 능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고향의 품에 안긴 듯한 따스한 위로를 받는다. 특히 봄에는 연둣빛 새순이,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을 수놓아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주금산 자락의 넉넉한 인심을 맛보러 떠날 차례다. 가평 인근의 식당들은 잣의 고장답게 고소한 잣두부 전골이나 정갈한 산채비빔밥으로 산객들을 맞이한다. 갓 지은 밥과 신선한 나물,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 한 그릇은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이다. 산 아래 작은 가게에서 맛보는 막걸리 한 잔은 긴 산행의 긴장을 기분 좋게 풀어준다. 근처에는 몽골문화촌이나 가평의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의 여정을 풍성하게 채우기에도 좋다.
  • 차악을 선택한 영웅, 약소국의 총독이 제국의 칼이 된 이유 [한ZOOM]

    차악을 선택한 영웅, 약소국의 총독이 제국의 칼이 된 이유 [한ZOOM]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그 중심에 위치한 ‘반 옐라치치 광장’은 언제나 생동감이 넘친다. 광장 앞을 지나는 푸른색 트램, 노천카페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가운데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한 남자의 기마상이 있다. 그는 크로아티아의 국민적 영웅, ‘반 요시프 옐라치치(1801~1859)’ 백작이다. 당당하게 칼을 거머쥔 모습은 영락없는 영웅이지만, 역사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그 칼끝에 서린 고독하고도 잔인한 리더의 고뇌가 읽힌다. 그는 약소국의 생존을 위해 ‘제국의 칼’이 되기를 자처했던 현실적인 리더였다. ●‘마자르족만의 자유’ 크로아티아의 소멸 위기 1848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2월 혁명으로 전 유럽에 자유주의와 민족주의의 물결이 퍼져 나갔고,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마저 흔들었다. 이 혼란을 기회로 헝가리에서는 ‘코슈트 러요시(1802~1894)’를 중심으로 독립혁명이 일어났다. 그 명분은 분명 헝가리의 자유주의 혁명이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총독 옐라치치의 생각은 달랐다. 그에게 헝가리 독립혁명은 그들만의 허울 좋은 명분일 뿐 크로아티아를 집어삼키려는 의도가 보였다. 실제로 헝가리 혁명정부는 자신들의 독립을 외치면서도 정작 제국 내 자신들의 영토에 속해 있던 크로아티아의 민족주의는 철저히 탄압했다. 헝가리어를 유일한 공용어로 강요하는 ‘마자르화’ 정책을 고수했고, 크로아티아의 자치권조차도 인정하지 않았다. 정리하면 옐라치치에게 헝가리의 자유주의란 ‘마자르족만의 자유’이며 동시에 ‘크로아티아의 소멸’을 의미했다. ●제국의 칼이 된 총독의 선택 결국 옐라치치는 실리적 결단을 내렸다. 당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던 독립혁명 세력이 아니라, 구시대를 유지하고자 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손을 잡았다. 비유하자면 헝가리라는 포식자를 막기 위해서 합스부르크 제국이라는 더 큰 포식자의 사냥개가 되는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1848년 9월 옐라치치는 크로아티아 군대를 이끌고 헝가리 영토로 진격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디슈그레츠’ 장군과 연합하여 헝가리 독립혁명군을 격퇴하는 선봉장이 됐다. 크로아티아를 지키기 위해 독립혁명을 방해한 사냥개라는 오명을 감당하는 차악(次惡)을 택한 고독한 결단이었다. ●토사구팽 그는 목숨을 바쳐 헝가리 독립혁명군으로부터 합스부르크 왕가를 구해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돌아온 청구서는 가혹했다. 오스트리아 제국 신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는 대군을 파병한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1세에 대해서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크로아티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나아가 내무장관 ‘알렉산더 폰 바흐’를 앞세워 오스트리아 제국 전체를 하나의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로 묶어버렸다. 합스부르크 왕가를 구해낸다면 그 보답으로 자치권을 일정 부분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오히려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일방적인 통제를 받는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유럽의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확산이라는 ‘명분’을 버리고 합스부르크 왕가와의 동맹을 맺는 ‘실리’를 선택했으나, 상대가 더 거대한 강대국일 때 약소국의 리더가 마주해야 하는 외교적 한계이자 비극적인 결말을 맞닥뜨린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헝가리에게는 원수가 됐고, 오스트리아에게는 철저히 이용만 당한 셈이다. ●꺼뜨리지 않은 불씨 그렇다면 옐라치치의 선택은 과연 실패한 리더십이었을까. 결코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비록 결말은 씁쓸했지만 크로아티아는 그때부터 역사적 기반을 다졌다. 그는 신분제 의회인 ‘사보르’를 근대적으로 개혁하고 총선거를 도입하여 민중의 목소리를 제도화했으며, 봉건적 농노제를 전격 폐지하여 민중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또한 크로아티아어를 공용어로 정착시켜 민족의 근간을 지켜냈다. 거대한 제국들의 싸움 속에서 다음 세대가 살아남아 훗날 독립을 도모할 수 있는 불씨를 지켜낸 그는 크로아티아의 국부(國父)로서 존경받고 있다. 이것이 이곳 자그레브 광장의 활기차고 생동적인 기운 가운데서 칼을 들고 있는 옐라치치의 기마상을 보는 것이 가볍지만은 않은 이유다. 오늘날 우리는 매 순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명분과 실리, 가치와 생존을 각각 저울에 두고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에 따라 자신과 가족, 나아가 민족의 생존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고독한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기마상 위에 앉아 있는 옐라치치가 되살아나 묻는 것만 같다. “그대는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고독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의 무게를 감당할 준비는 되어 있는가.”
  • 신의 손 [으른들의 미술사]

    신의 손 [으른들의 미술사]

    손은 서양미술에서 단순한 신체 일부가 아니라 감정, 권력, 신앙, 노동, 욕망을 드러내는 핵심 기관이다. 그림 속에서 손은 때로는 말보다 먼저 의미를 전달하며, 인물의 내면과 시대의 정신을 드러내 왔다. 이제 우리는 이 작은 신체 기관이 어떻게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왔는지, 미술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접촉 직전의 긴장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는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장면 중 하나다. 화면의 중심에는 신의 손과 인간의 손이 거의 닿을 듯 말 듯 가까이 놓여 있다. 두 손 사이에 놓인 아주 짧은 간격은 단순한 거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틈은 인간의 숨이 아직 완전히 부여되기 전의 상태, 곧 인간의 가능성과 잠재성이 응축된 순간이다. 미켈란젤로는 손과 손 사이의 거리를 남겨둠으로써 오히려 그 이후 폭발의 긴장을 극대화한다. 관람자는 그 틈을 바라보며 곧 일어날 인간의 탄생을 예감하게 된다. ●능동적 인간의 탄생 이 장면에서 신의 손은 단호하고 능동적으로 뻗어 있으며, 손가락 끝에는 생명을 전달하려는 의지가 응축되어 있다. 반면 인간의 손은 힘없이 늘어져 있으면서도 그 방향은 분명히 신을 향하고 있다. 중세 미술에서는 신이 인간의 입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는 장면으로 그려졌다. 인간이 스스로 존재하기보다 신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는 수동적인 존재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인간이 모든 힘을 다해 손을 들어 올림으로써 능동적인 인간의 탄생을 분명히 보여준다. ●현대판 신의 손 그런데 ‘신의 손’이라는 말이 전혀 다른 시공간에서 등장한 바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한 선수가 손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골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후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그 순간을 회고했다. 축구의 절대 규칙을 어긴 행위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골은 골로 인정됐고 그 순간은 역사에 남았다. 손이 만들어낸 기적이었지만, 동시에 손이 만들어낸 반칙이었다. ‘신의 손이 함께 한 순간’이라는 두 장면을 나란히 놓고 보면 묘한 대비가 생긴다. 하나는 신이 인간에게 생명을 건네는 순간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이 신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순간이다. 하나의 손은 창조를 향해 뻗어 있고, 다른 하나의 손은 승리를 향해 뻗어 있다. 미켈란젤로의 그림에서 신의 손은 닿지 않는다. 신과 인간 사이의 그 짧은 거리는 유지된다. 그 간격 덕분에 긴장은 지속되고, 인간은 끊임없이 신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 반면 축구장에서의 손은 이미 닿아버렸다. 다만 카메라가 비춘 그 방향에서는 볼 수 없었다. 그 순간 긴장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 그리고 그 결과는 논란과 해석 속에서 끊임없이 잡음을 낳았다. ●기계의 눈과 신의 손 인간의 손은 늘 이 두 가지 가능성 사이에 놓여 있는지도 모른다. 닿지 않기 때문에 더 멀리 나아가려는 손과 닿아버리고 마는 손은 신의 의지가 아니라 인간의 의지가 결정한다. 미켈란젤로는 그 첫 번째 순간을 그렸고 우리는 사는 동안 역사 속에서 두 번째 순간을 목격했다. 지금 이 순간 신과 인간 사이에 남겨진 그 짧은 거리를 그린 미켈란젤로의 이 그림을 떠올리게 된다. 얼마 후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이 월드컵 경기에서 또 다른 신의 손은 등장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986년과 달리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기계의 눈은 신의 손보다 빠르다.
  • 천년의 세월을 품은 거대한 암산, 양평 용문산 [두시기행문]

    천년의 세월을 품은 거대한 암산, 양평 용문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양평의 진산이라 불리는 용문산(1157m)은 수도권 산객들에게 언제나 묵직한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산이다. 산세가 험준하고 바위가 많아 예로부터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그 기상이 장엄하다. 정상인 가섭봉(1157m)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조망은 가히 압권으로, 첩첩이 쌓인 강원도의 산군들이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이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용문산 산행의 시작점인 용문사에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본격적인 암릉 구간에 들어서면 산이 가진 거친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이번 산행에서 발걸음을 옮기며 만난 장군봉(1065m)은 용문산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정상인 가섭봉이 거대하고 웅장한 기개를 뽐낸다면, 장군봉은 이름 그대로 늠름한 장군처럼 우뚝 솟아 산객들에게 굳건한 자세를 요구하는 듯하다. 가섭봉으로 향하는 주능선에서 만나는 장군봉은 용문산 산세의 강인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점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정상부의 암벽과 주변 능선은 한 폭의 강렬한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용문산은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사찰 용문사의 고즈넉함과 숲의 청정함을 동시에 선물한다. 용문사 경내에 자리한 천년 은행나무는 용문산의 시간을 대변하는 상징과도 같다. 거대한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월의 무게는 산을 오르는 이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용문사를 지나 가파른 너덜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덧 몸은 땀으로 흠뻑 젖지만, 고도를 높일수록 시야가 넓어지며 일상의 번뇌도 함께 씻겨 나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산행을 마친 후 즐기는 양평의 미식은 또 다른 기쁨이다. 용문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과 고소한 더덕구이를 내어놓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갓 지은 밥과 함께 나오는 향긋한 산나물은 긴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그만이다. 양평의 맑은 공기와 물을 머금고 자란 식재료들이 만들어낸 소박하지만 정갈한 밥상은, 용문산이 품고 있는 자연의 순수한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산 아래 자리한 카페에서 차 한 잔을 기울이며 바라보는 용문산의 능선은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하고 포근하다.
  • 지구가 지금처럼 산소 많은 행성 된 이유는 이것 덕분? [지구를 보다]

    지구가 지금처럼 산소 많은 행성 된 이유는 이것 덕분? [지구를 보다]

    몇 분만 없어도 살 수 없지만, 우리가 평소에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귀중한 존재가 바로 산소다. 지구가 수많은 생물의 보금자리가 된 것도 사실 산소 덕분이다. 지금보다 산소 농도가 낮았던 초기 지구에는 세균이나 고세균밖에 없었지만, 덩치가 큰 진핵세포가 생겨나고 진핵세포가 모여 다세포 생물을 이룰 수 있게 된 건 큰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산소 덕분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대기와 바다의 산소 농도가 크게 세 차례에 걸쳐 지금처럼 높아졌다는 점을 밝혀냈다. 처음 산소 농도가 의미 있게 상승한 것은 약 24억~20억 년 전의 대산소화 사건(GOE)이었다. 이 시기 단순한 세균에서 진핵생물이 등장한 주요 이유도 산소 덕분으로 생각된다. 이어진 10억 년간의 정체기인 ‘지루한 10억 년’을 지나 5억 4000만 년 전 신원생대 산소화 사건(NOE)을 통해 다시 산소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후 다세포 생물의 진화를 촉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여겨진다. 이어 4억 5000만~2억 5000만 년 전 고생대 산소화 사건(POE)을 거쳐 현재의 산소 수준에 도달했는데, 덕분에 육지까지 복잡한 다세포 생물이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왜 이렇게 여러 단계에 걸쳐 산소 농도가 상승했는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광합성 생물의 등장으로 인한 산소 농도 증가와 이후 더 복잡한 식물의 등장, 화산 활동 등 여러 요인이 부분적으로 이 과정을 설명할 순 있지만, 모든 의문점을 해소하진 못했다. 중국 청두 공대 웨이 쉬와 동료 과학자들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최신 연구를 통해, 지구 대기 산소량의 증가를 주도한 핵심 요인이 지각판의 섭입 방식 변화, 특히 ‘저온 섭입’(cold subduction)의 증가에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섭입은 차가운 해양 지각판이 지구 맨틀 속으로 가라앉는 지질학적 과정으로, 대륙의 이동이나 화산, 지진 활동을 설명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질 시대 중 특정 시기에 이 저온 섭입이 활발해지면서 유기 탄소와 황철석(pyrite)이 맨틀 내부로 더 효율적으로 운반됐다. 탄소와 황철석은 산소와 쉽게 반응하는 ‘환원성 물질’로, 이들이 지표면에 남아 있으면 대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소모된다. 다시 말해 이러한 물질들이 맨틀 깊숙이 가라앉음으로써 대기 중 산소를 흡수하는 역할이 감소했고, 결과적으로 대기 중 산소가 축적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40억 년간 전 세계에 분포된 암석의 변성 온도와 압력 비율(T/P 비율)을 분석하여 지각 섭입의 역사적 변화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저온 섭입의 특징적인 패턴이 세 차례의 산소 증가 시기들과 대체로 일치함을 발견했다. 연구팀의 COPSE 생지화학적 모델 역시 저온 섭입 가설의 타당성을 입증했다. 이 가설이 옳다면 우리가 숨 쉬는 산소는 뜻밖에도 과학 교과서에서 지진 및 화산 활동의 원인이라고 배우는 해양 지각의 섭입 덕분에 지금처럼 높아진 셈이다.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지만 동시에 생명을 주기도 하는 지구 지질 활동의 놀라운 두 얼굴이 아닐 수 없다.
  • 정부 “연간 물가 2.7% 안팎”…석유 최고가격제 해제 검토

    정부 “연간 물가 2.7% 안팎”…석유 최고가격제 해제 검토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전망치인 2.7% 안팎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는 국제유가가 안정될 경우 해제와 환원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4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재경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요인으로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을 꼽았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했다. 제도 시행이 없었다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까지 올랐을 것이란 의미다. 다만 재정을 투입해 정유사에 손실을 보상해주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 정세, 국제유가와 국내 석유 가격 추이에 따라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사전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통항이 재개되면서 수급 불안이 해소되거나 국제유가가 구조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면 제도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와 국내 석유 가격 사이의 격차가 어느 정도 좁혀지는지 봐야 하기에 어느 시점, 어느 가격에 해제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최고가격제의 일시 해제 또는 점진적 해제, 유류세 인하 유지·환원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고가격제로 정유사가 입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을 담은 고시도 마련한다. 이달 중 재경부와 산업통상부, 기획예산처 차관 등이 참여하는 ‘최고액 정산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손실 정산 방식을 정유사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가격 안정에 기여한 주유소는 ‘착한 주유소’로 추가 선정해 포상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강 차관보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석유류 가격에 달려 있다”며 “교착 상태가 장기화한다면 5월 물가 상승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실무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할 올해 연간 물가 전망치에 대해서는 “1~5월 누적 상승률이 2.4%인 상황에서 한은이 2.7%를 전망했는데,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돼지고기와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늘리고, 이달 중 하반기 긴급 할당관세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미국·태국산 신선란을 추가로 수입하고 명태와 고등어 등 주요 어종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 8000t을 소매가보다 30~40% 할인해 방출한다.
  • 조주홍 영덕군수 당선인, “신규 원전·에너지산업 육성”

    조주홍 영덕군수 당선인, “신규 원전·에너지산업 육성”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영덕군수에 당선된 국민의힘 조주홍 후보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규 원전 유치와 에너지산업 육성을 최우선 군정 과제로 꼽은 조 당선인은 4일 “군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며 “에너지산업을 영덕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민이 보내준 표는 단순한 지지를 넘어 침체한 지역 경기를 살려내라는 명령”이라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영덕, 어르신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영덕을 만들라는 준엄한 뜻”이라고 했다. 총 4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인 이번 선거에서 조 당선인은 56.40%의 과반 득표를 얻었다. 그는 국회부의장 선임비서관 출신으로 2014년 경북도의회에 입성해 재선을 지냈다. 도의원 당시 문화환경위원장, 문화관광일자리연구회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끝으로 조 당선인은 “단순한 관리 행정을 넘어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경영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며 “통합과 화합의 군정으로 다시 뛰는 영덕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한국가구, 창립 60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60 Years of Love for Furniture’ 진행

    한국가구, 창립 60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60 Years of Love for Furniture’ 진행

    최근 가구 시장은 제품 구매를 넘어 공간과 생활 방식 전반을 고려하는 소비 경향이 확대되면서, 해외 가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한국가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 ‘60 Years of Love for Furniture’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해외 가구 브랜드 컬렉션을 소개하고 고객 감사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대상 브랜드는 프랑스 가구 브랜드 로쉐보보아(Roche Bobois), 일본 브랜드 타임앤스타일(Time & Style),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카르텔(Kartell) 등이다. 각 브랜드는 서로 다른 디자인 방향성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전개하고 있다. 로쉐보보아는 프랑스 디자인 감성을 반영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타임앤스타일은 자연 소재와 전통 공예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텔은 다양한 소재 활용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논현·부산 플래그십 쇼룸과 주요 백화점 내 한국가구 매장,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방문 고객은 각 브랜드의 주요 컬렉션을 살펴보고 프로모션 내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가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과 함께 브랜드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와 함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66년 창립한 한국가구는 지난 60년간 해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며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문화 확산에 힘써 왔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구가 걸어온 6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동안 보내준 고객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전국 한국가구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트럼프 “이번 주말 이란과 합의 가능성”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트럼프 “이번 주말 이란과 합의 가능성”

    미국 중재로 회담...헤즈볼라 철수 전제 美, 레바논군 지원...이란에 대한 경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선행 조건 중 하나였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다시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회담을 가진 후 공동성명을 내고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했을 당시 교전 중단에 합의했으나 최근까지 무력 충돌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양측을 중재했다. 이번 휴전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군사 행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원도 철수하는 걸 전제로 한다. 양측은 또 레바논 정부군이 비정규 무장세력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통제하는 시범 구역을 신속히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정식 군대가 아닌 헤즈볼라 등이 개입할 수 없는 구역을 조성한 뒤, 레바논 정부가 해당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겠다는 취지다. 미국·이스라엘·레바논 3국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포괄적인 평화·안보 협정을 향한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양측은 다른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가 레바논의 미래를 볼모로 잡으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안정을 저해하는 이란의 주변국 공격 및 대리 세력 지원 행위를 규탄했다. 특히 미국은 레바논 군대가 역량을 강화하고 자국 영토에서 효과적으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며 사실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력 분쟁에 개입해온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합의가 성사된다면 주말 중에라도 이뤄질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란이 문서에 서명하는 데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 체육공단, 지역 대학생에게 찾아가는 스포츠산업 일자리센터 운영

    체육공단, 지역 대학생에게 찾아가는 스포츠산업 일자리센터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4일 지역 대학생에게 스포츠산업 분야 현직자의 직무 경험과 실질적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2026 찾아가는 스포츠산업 일자리 센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체육공단은 지난 1일 제주대를 찾아가 제주대 및 인근 대학의 스포츠 전공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토크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SK 프로축구단, 스포츠 아일랜드 안덕 센터 및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에서 근무하는 현직자가 멘토로 참여해 스포츠산업 현장에서의 생생한 실무 경험, 직무별 필요 역량, 지역 스포츠산업의 성장 가능성 및 제주권 취업 준비 전략 등에 대해 참여자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동아대를 찾아 경상권 스포츠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단 현직자를 통한 스포츠산업 분야 현장 실무와 채용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스포츠산업 현직자와 취업 준비생의 연결로 구직자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현장 중심의 스포츠산업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270대 1 뚫은 국민 아이디어 ‘톱 100’ 선정

    270대 1 뚫은 국민 아이디어 ‘톱 100’ 선정

    지난 4월 공모 결과 2만 7185건이 접수된 ‘모두의 아이디어’ 중 본선에 진출한 100건이 선정됐다. 4일 지식재산처(지재처)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모두의 아이디어 Top 100 서밋’을 개최했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지재처가 진행한 1호 프로젝트로 국민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과 정책에 반영한다는 취지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2만 718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2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81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실현 가능성·독창성·활용성 등을 평가했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차 검증도 진행했다. Top 100 아이디어 중 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T) 제안이 많았고 정책 분야는 교통·복지·행정 등 생활밀착형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제안자 나이는 최연소 19세부터 최고령 66세이며, 학생·직장인·예비창업자·연구자 등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지재처는 3개월간 Top 100 아이디어 대상 집중 고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안자별 아이디어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9월 발표평가와 10월 왕중왕전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국민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국가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창의적인 생각이 창업과 정책, 기술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중국판 알박기?…中·필리핀 영유권 분쟁 암초서 정체불명 구조물 발견

    [포착] 중국판 알박기?…中·필리핀 영유권 분쟁 암초서 정체불명 구조물 발견

    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에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필리핀 정부가 스카버러 암초에서 새 구조물을 발견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스카버러 암초의 남쪽 입구 부근에서 정체불명의 새로운 인공 구조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최근 포착됐다. 지름 10m 미만의 금속성 물체 발견실제로 미국의 해양 감시 단체 시라이트(SeaLight)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지름 10m 미만의 금속성 물체가 암초 남쪽 입구에서 확인된다. 다만 시라이트는 이 구조물이 표식인지, 부표용 장치인지, 모니터링 장비인지 등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길 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도 “아직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미확인 정보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가끔 부표나 다른 물체를 그곳에 설치한다. 외부에서 떠내려온 물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암초에 설치된 작은 구조물 하나에 필리핀 정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분쟁 지역에 먼저 구조물을 설치한 후 차츰 영토화하는 중국의 전략 때문이다. 중국은 1995년 미스치프 암초에 작은 고정식 어민 대피소를 지은 뒤 이를 거대한 군사 기지(인공섬)로 확장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스카버러 암초를 완전히 자국 영토로 굳히기 위한 시발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남중국해의 약 90% 영유권 주장앞서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의 약 9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오며 필리핀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이중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 북서쪽 약 240㎞, 중국 하이난성에서 약 900㎞ 떨어진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이 지역은 풍부한 어류 자원과 폭풍 시 선박의 피난처, 특히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해당 지역을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 필리핀 해경선이 나타나면 물대포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지난달 31일에도 중국은 052D형 구축함과 054A형·056A형 호위함을 비롯해 H-6K 전략폭격기, J-16 전투기 등 해군·공군 전력을 동원, 스카버러 암초 근처에서 전투준비 순찰을 했다.
  • 성폭행 의혹에 사퇴했는데 “그래도 뽑을래” 우르르…‘유령표’ 던진 美유권자들

    성폭행 의혹에 사퇴했는데 “그래도 뽑을래” 우르르…‘유령표’ 던진 美유권자들

    성 추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 운동을 중단한 에릭 스왈웰 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약 2만표를 얻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76%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스왈웰 전 의원은 1만 6865표(득표율 0.4%)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개빈 뉴섬 현 주지사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앞서 스왈웰 전 의원은 전직 보좌진을 포함한 복수의 여성들로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하자 유력했던 주지사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하원의원직에서도 사퇴한 바 있다. 그는 미 CNN 등의 폭로 보도 직후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다만 성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혼외 관계에 대해서는 “판단 착오였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성 문제가 폭로된 시점이 너무 늦어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할 법정 기한을 놓쳤고,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적힌 투표지를 받아 들게 됐다. 이에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60명이 넘는 다른 대안 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1만 7000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것을 두고 “정치 현안에 무관심하거나 의혹을 인지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상위 2인 예비선거(Top-Two Primary, 당적에 상관없이 1, 2위만 본선행)’ 시스템 특성상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없는 사표에 유권자들이 소중한 표를 낭비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은 스왈웰 전 의원은 현재 해체된 주지사 선거 캠프의 회계책임자로 자신을 임명해 약 400만 달러(약 61억원)에 달하는 잔여 선거 자금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은 현재 그의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남은 표에 대한 개표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선거 결과는 오는 7월 10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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