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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장 “빗썸 사태는 재앙… 현금화했다면 코인으로 돌려줘야”

    금감원장 “빗썸 사태는 재앙… 현금화했다면 코인으로 돌려줘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실수로 잘못 지급한 사태와 관련해 “(비트코인을 판 사람은)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받은 코인을 이미 팔아 현금을 챙긴 이용자는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다시 사서 반납해야 하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사고 당시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위법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빗썸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잘못 입력된 가상의 데이터로 (비트코인) 거래가 실현됐다는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정보시스템 자체의 근본적 문제가 노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빗썸이 지난 6일 이벤트 당첨금 지급 과정에서 실수로 뿌린 비트코인 62만개 중 1788개는 실제 매도가 이뤄졌다.  빗썸은 지난 7일 기준 125개 비트코인(약 129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당첨자 수십 명이 본인 은행 계좌로 출금한 금액은 3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거래소에 (비트코인 지급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이를 매각해서 현금화한 사람들은 원물 반환 의무에 따라 (거래) 차액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사고 발생 당시 30여분간 매도가 몰리며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8100만원대에서 9800만원 선을 오갔는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1억 500만원대로 올랐다.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이들이 원물을 되돌려주려면 헐값에 팔았던 코인을 비싸게 되사야 하므로 이 원장이 ‘재앙’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다만 그는 “빗썸에 ‘비트코인을 나에게 보낸 것이 맞느냐’고 확인했고, 정상 지급이라는 답변을 받은 뒤 거래한 사람도 있더라”며 “그런 경우라면 책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빗썸이 코인을 잘못 보낸 걸 알게 된 시점은 보상금 지급 약 20분 뒤인 오후 7시 20분이었는데, 그사이 일부 고객이 회사에 확인까지 거쳐 현금화했음에도 거래 정지 등 별다른 조처가 없었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빗썸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이 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유령 코인 문제의 해소 없인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 과정에서 강력하게 보완해야 할 과제가 도출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2단계 입법에 미칠 영향에 시선이 쏠린다. 금융위원회는 2단계 입법에 거래소 대주주에 대한 15~20% 지분 규제, 은행 지분 50%+1주의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중 대주주 지분 규제는 당정 간 이견이 좁혀지는 분위기다.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는 “빗썸 사고로 정부 입장에서도 지분 제한 필요성을 강조할 명분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시장 점유율에 따라 지분 제한을 달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법안이 현실화하면 업계 점유율 1,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을 겨냥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는 이번 주 중 회의를 통해 다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장은 빗썸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측은 “비트코인을 받아 즉시 처분한 고객들과 일대일로 접촉해 반환을 설득하고 방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 “대미투자법 입법하면 관세인상 유예 가능성”

    “대미투자법 입법하면 관세인상 유예 가능성”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미투자특별법이 3월 국회에서 통과되면 미국이 관세 인상을 유예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여야가 특별법 처리에 합의한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엄포가 실제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는 의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은 한국과의 비관세 장벽 관련 협상에서 진척이 없으면 관세를 인상해 무역적자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조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각각 만나 관세 인상을 저지하기 위한 설득전에 나섰으나 빈손으로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법 지연을 이유로 관세 인상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이슈 해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본질적 이슈를 해결하면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다”며 “최우선 목표는 관세 인상 없이 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3500억 달러(51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을 지원하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법은 다음달 9일 이전에 여야 합의로 처리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지난주 두 차례 화상으로 회의했다. 여야가 처리에 합의한 것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인상 발언 이후 2주가 흘렀는데도 아직 관보 게재가 이뤄지지 않은 건 그간 다각적인 노력이 미국 측에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국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한국산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통보한 배경에 대해 김 장관은 “일본과의 차이가 원인이 된 것 같다”면서 “일본은 법안 없이 곧바로 프로젝트에 돌입했는데, 우리는 법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아쉬워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몇 가지 안을 놓고 논의 중인 건 사실이다. 원자력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나왔고 논의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서도 “상호 간 대외 보안 이슈가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법안 통과에 맞춰 합의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 사태를 비롯한 ‘비관세 장벽’ 문제와 관련해 김 장관은 “미국은 대미투자특별법 지연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뭔가 건수가 있으면 이참에 ‘숟가락을 얹어서’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평소 한국에 대해 아쉬워하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한꺼번에 쏟아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어 “쿠팡 수사 이슈는 대미투자나 비관세 장벽과 분리해 보고 있다”면서 “미국 회사에서 자국 성인 80%의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다면 어떻게 했겠느냐며 역지사지의 입장을 전달했고, 미국 측도 어느 정도 수긍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그리어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를 일부 공개했다. 그리어 대표는 조 장관에게 “한국 정부에 투자 요청과 함께 비관세 장벽 개선을 요청했는데 투자는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후 진척이 없고, 비관세 분야는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한국 시장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가 없으니 ‘감정 없이’ 관세를 높여 무역적자를 개선하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리어 대표는 각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를 정리한 표를 조 장관에게 보여 주며 “이 문제를 빨리 협의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이달 중으로 핵추진 잠수함과 우라늄 농축·재처리 등 이른바 ‘한미 안보 패키지’와 관련해 미국 협상팀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 맥스 시덴토프가 말하는 이번 전시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인터뷰] 맥스 시덴토프가 말하는 이번 전시 놓치면 안 되는 이유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이 오는 3월 27일, 현대미술 작가 맥스 시덴토프(Max Siedentopf)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맥스 시덴토프는 지난해 아이아이컴바인드의 ‘HAUS NOWHERE’ 아트 협업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독특한 미감과 위트 있는 시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았는데요. 이번 전시는 조각을 중심으로 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특히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8만 조각의 퍼즐과 작가 자신이 작품 속 인물이 된 대형 조각 등 다수의 신작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죠. 그라운드시소는 “‘일상을 흔드는 가장 진지한 유머’를 키워드로, 맥스 시덴토프의 작품 세계를 보다 친근하게 풀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동시대적 감각과 재치가 돋보이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신선한 자극과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발칙한 시선으로 세상을 비트는 작가, 맥스 시덴토프를 케찹이 먼저 만나봤습니다. Q. 이번 전시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Seriously Not Serious’는 일상을 진지하게 들여다볼수록, 그것이 얼마나 진지하지 않은지 드러나는 전시예요. Q. ‘유머’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유가 궁금해요유머는 사람들의 긴장을 살짝 풀어, 불편한 무언가가 조용히 스며들 수 있게 만들어주죠. 저는 웃음으로 끝나는 농담보다, 마음속에 작게 가려운 점을 남기는 유머를 더 좋아해요. Q.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시나요?제 아이디어는 대체로 특별한 일이 없을 때 떠올라요. 기다리거나, 망설이거나, 생각이 너무 많을 때, 혹은 ‘당연히 해야 하니까’ 반복하는 평범한 행동들 속에서요. 사람들은 그런 순간의 어색함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저는 오히려 그 미세한 불편함—딱히 틀린 건 아닌데 어딘가 이상한 느낌—에서 출발합니다. 저에게 영감은 번뜩이는 순간보다 그런 사소한 위화감에 가깝죠. Q. 전시를 7개의 ‘챕터’로 나눈 이유는?전시가 하나의 선언문이 아닌 책이나 일기처럼 느껴지게 하고 싶었어요. 이번 전시는 하나의 이야기보다 여러 감정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죠. 제가 다루는 조각, 사진, 영상같은 매체들은 한 공간에 섞여 공존하면서, 겉으로는 질서가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자유롭게 흘러갑니다.각 장(章)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행동하고, 버티고, 실패하고, 이해하려 애쓰는 방식을 다룹니다. 관객이 전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심리적 상태를 체험하길 바랍니다. Q. 가장 애정이 가는 챕터는?‘It Takes a Village’를 꼽고 싶어요. 제 딸이 태어났을 때 찍은 첫 사진으로 만든 대형 퍼즐 작품이에요. 약 8만 개의 조각으로 이뤄졌는데, 이는 인간이 평생 만나게 되는 약 8만 명의 사람을 상징합니다. 굉장히 개인적인 작업이면서도, 관람객들이 실제로 이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한 도전적인 프로젝트죠. Q. 최근에 ‘Seriously NOT Serious’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요?매일 뉴스가 그걸 대신해줍니다. Q.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입니다. 한국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관객들이 전시를 보고 나서 ‘살짝 웃기면서도 어딘가 들킨 듯한 느낌, 점점 헷갈리고, 은근히 짜증나지만 마냥 나쁘진 않은 불편함, 묘하게 의심스럽고 묘하게 확신이 없어지는’ 감정을 느끼길 바랍니다.뚜렷한 답보다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 몇 개를 품고 돌아간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이스라엘, 트럼프에 통보…“이란 선 넘으면 단독 타격” [핫이슈]

    이스라엘, 트럼프에 통보…“이란 선 넘으면 단독 타격” [핫이슈]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고 필요할 경우 미국과 무관하게 단독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미 행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재개했지만 핵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중동 긴장은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 당국이 최근 미국 측에 “이란이 설정된 탄도미사일 레드라인을 넘으면 단독 타격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국은 현재로서는 아직 그 기준을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직접 타격하는 작전 구상도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상황을 두고 “이란의 미사일 능력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 협상 재개됐지만 핵·미사일 놓고 평행선 미국과 이란은 최근 오만에서 핵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에서는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권리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측은 농축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며 국가 주권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중동 내 무장세력 지원 문제까지 협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상 의제 자체를 두고 양측이 충돌하면서 전망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11일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이란 문제라고 전했다. 회담 결과가 협상 지속인지, 군사 행동 확대인지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이란 미사일이 억제력”…군사 옵션도 거론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전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중동 전역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 2000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전력이 미국의 군사 행동을 억제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이란 공격을 검토했지만, 중동 내 미군 전력 규모와 이란의 미사일 보복 가능성을 고려해 계획을 막판에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란은 지난해 충돌 과정에서 미·이스라엘 방어망을 더 효과적으로 통과시키는 방법을 학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WSJ는 전했다. 이런 경험이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란 측도 군사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스라엘 채널13은 군 당국 평가를 인용해 이란이 공습을 어렵게 하기 위해 미사일을 동부 지역으로 분산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핵 농축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와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 향후 중동 정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한국 잠수함, 이건 꼭 사야 해!”…캐나다 국민 댓글 폭발,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이건 꼭 사야 해!”…캐나다 국민 댓글 폭발, 이유는? [밀리터리+]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 방산업체뿐 아니라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 정부가 하나로 뭉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캐나다 국민 사이에서는 한국산 잠수함을 사자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캐나다 최대 방송사 중 하나인 CTV의 최근 기사 아래에는 한국의 잠수함을 사자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들이 한국 무기를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국 잠수함이 커서 승조원 근무 환경도 좋을 것 같다”, “독일 잠수함은 주문하면 언제 올지 알 수 없다” 등 한국 잠수함에 대한 우호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반면 독일 잠수함을 사자는 의견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캐나다 군사 안보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커뮤니티에는 “한국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관이 있어 다양한 전략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캐나다에 필수적인 원거리 잠항 능력이 월등하다”, “이참에 한국과 군수·방위·산업 동맹을 맺어야 한다” 등 우호적인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전직 군사정보 장교는 “한국 잠수함은 캐나다의 전략적 소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잠수함 수주전에 뛰어든 한화오션은 여론을 의식한 듯 캐나다 버스와 정류장 등 거리 곳곳에 옥외 광고판을 설치해 이미지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에 잠수함을 실제로 보내 정박시켜두고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잠수함+α 원하는 캐나다 “결정 기준은…”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두고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의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3월 2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 정부는 양국을 저울질하며 철강 및 자동차, 에너지, 광산 등의 산업에서 민간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한국과 독일이 잠수함 계약 외에 무엇을 더 제시할 수 있는지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특임장관은 지난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측에 잠수함 외에 자동차 분야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어 장관은 “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고, 이런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 방산을 넘어 더 큰 경제 협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것은 잠수함 사업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라며 말했다. 이어 “이번 구매 사업의 핵심은 비용, 일정, 그리고 캐나다에 미치는 경제적 이익”이라면서 “이 사업은 국가간 대항전(G2G) 성격으로 발전했고,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므로 결국 누가 캐나다에 가장 최선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정 기준은 어느 나라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6일 캐나다 최대 철강 기업 알고마 스틸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약 3억 45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3650억 원)를 출연한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위성통신 기업 텔레셋과 저궤도(LEO) 위성 통신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날 한화그룹이 잠수함 수주를 위해 MOU를 체결한 캐나다 기업은 5곳에 달하며 분야는 철강과 인공지능(AI)부터 우주까지 광범위하다. 캐나다가 솔깃할 만한 독일 전략은?독일은 캐나다에 잠수함 건조 외에 공동 훈련 및 군수 지원 등을 내세우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캐나다를 방문했을 당시 “우리는 단순히 특정수의 잠수함을 파는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십 년에 걸친 협력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일 TKMS는 캐나다 입찰에서 한국 제안을 누르기 위해 자국 및 노르웨이 기업들과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를 제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특히 캐나다가 솔깃할 만한 희토류 공동 개발,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 구축 등도 포함돼 있다. 캐나다가 단순한 잠수함 도입이 아닌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전방위 분야에서의 장기 협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기술력 과시는 기본이고,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두 갖춘 제안서를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캐나다 국방협회연구소(CDAI)의 사비에르 델가도 연구원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입찰 경쟁으로 찾아온 독특한 기회의 순간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것은 그가 보여주는 협상의 기술 버전”이라고 평가했다.
  • [포착] 하늘서 갑자기 ‘쾅’!…우크라 F-16 기관포에 폭발한 러 드론 영상 공개

    [포착] 하늘서 갑자기 ‘쾅’!…우크라 F-16 기관포에 폭발한 러 드론 영상 공개

    F-16 전투기가 하늘에서 드론을 격추하는 희귀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은 자국의 F-16 전투기가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을 공중에서 격추했다며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지상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보면, 특유의 삼각형 모양의 샤헤드 드론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다 갑자기 공중에서 화염과 함께 폭발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어 드론을 격추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 한 대가 곧바로 지나간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영상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 조종사가 F-16 전투기로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적기 샤헤드를 격추하는 실제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F-16은 기관포를 사용해 드론을 격추했다”면서 “지금까지 이 같은 격추 사례는 몇 건이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그간 서방으로부터 인도받은 F-16을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핵심 전력으로 활용해왔다. 특히 F-16은 근거리에서 20㎜ 기관포와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사용해 많은 드론을 격추해왔다. 그러나 드론 격추의 특성상 이 장면이 이번 영상처럼 생생하게 촬영되는 것은 드물다. 앞서 지난 3일 미 중부사령부 역시 에이브러험 링컨 항공모함에 접근하던 이란 드론을 해군 전투기가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링컨함은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500마일(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었으며, F-35C 전투기가 출격해 샤헤드-139 드론을 격추했다. 미군은 F-35C가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데 사용한 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 암도 고치고 비밀번호도 뚫는다고?…양자컴퓨터의 두 얼굴 [핵잼 사이언스]

    암도 고치고 비밀번호도 뚫는다고?…양자컴퓨터의 두 얼굴 [핵잼 사이언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과학자들이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암 치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기대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 금융·군사 보안 체계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의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연구진은 기존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그들은 이 기술이 신약 개발 속도를 크게 높여 암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신약 개발 속도 끌어올리는 계산 능력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작동 방식부터 다르다. 현재의 컴퓨터는 한 번에 하나의 값만 처리하는 ‘비트’(bit)를 사용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중첩 상태’를 만들 수 있는 ‘큐비트(qubit)’를 사용한다.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연산 능력은 선형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큐비트 1개는 두 가지 상태를 표현하지만, 10개만 되어도 1024가지 조합을 동시에 계산한다. 이 때문에 양자컴퓨터는 복잡한 화학 반응이나 분자 구조를 시뮬레이션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과학자들은 이 능력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과 암세포 간 반응을 가상 실험으로 먼저 계산하려 한다. 연구진은 임상시험 이전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만 골라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온큐 측은 양자컴퓨터가 완성되면 기업들이 물류 경로를 최적화하고 자동차 설계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몇 분 만에 비밀번호 뚫을 수도” 하지만 이 기술은 큰 위험도 함께 가져온다.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현재의 암호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암호 기술은 방대한 경우의 수를 하나씩 대입해야 한다. 그래서 기존 컴퓨터는 해독에 수년에서 수십 년을 쏟아야 한다. 그러나 양자컴퓨터는 수많은 경우를 동시에 계산해 몇 분 만에 암호를 풀 수도 있다. 이 경우 해커나 적대 세력은 은행 계좌, 정부 데이터베이스, 의료 기록 등 디지털 정보 대부분에 접근할 수 있다. 군사 분야에서도 암호 체계가 무너지면 기존 무기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온큐 경영진은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양자 인터넷과 ‘해독 불가능한’ 양자 암호 기술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 “AI처럼 갑자기 등장할 수도” 전문가들은 실용적인 양자컴퓨터가 등장하기까지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 양자컴퓨터가 산업적으로 의미를 가지려면 기존 컴퓨터 성능을 실제로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상용화 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AI)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의적인 시선을 받았지만, 챗GPT 등장 이후 일상 기술로 자리 잡은 것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온큐 측은 “어느 날 갑자기 양자컴퓨터로 암을 치료했다는 소식을 듣게 될 수도 있다”며 “그 시점이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다”고 밝혔다.
  • 숲이 사라지자 비도 사라졌다…아마존이 보내는 경고 [지구를 보다]

    숲이 사라지자 비도 사라졌다…아마존이 보내는 경고 [지구를 보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기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수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늘어난 식량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많은 산림이 개간되어 농지나 목초지로 바뀌고 있고 여기저기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많은 숲이 사라졌다. 여기에 열대우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마존 일부 지역에서는 건기가 오래 지속되거나 가뭄이 들어 추가적으로 산림이 소실되고 그 자리에 초원이 들어서고 있다. 과학자들은 아마존 산림 파괴와 함께 일어나고 있는 건조화가 절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증발되는 물의 양이 늘어나고 수증기를 공급하는 열대우림의 소실로 건조화가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산림 파괴 중 어느 것이 건조화의 주요 이유인지는 확실치 않았다. 중국 과학원의 과학자들은 지난 40년 간의 위성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아마존 열대 우림의 건조화가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개간과 산림 벌채 때문인지를 분석했다. 물론 두 가지 모두 주요 원인이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진행되는 아마존의 건조화는 지구적인 기후 변화보다 산림 파괴에 의한 요인이 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큰 나무들은 깊은 곳에서 물을 빨아들인 후 활발한 증산 작용을 통해 수증기를 공기 중으로 다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습도가 높아진 공기는 더 자주 비를 뿌리게 되고 이와 같은 선순환 구조는 계속 지속되어 열대우림이 형성된다. 만약 나무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그 자리에 가축 방목지나 경작지, 혹은 초원이 형성되는 경우 뿌리가 얕은 식물들이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수증기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건조화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건조해진 숲은 산불에 더 취약해지고, 산불은 다시 숲을 파괴해 건조화를 더욱 가속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그러면 단순히 벌목만 진행했던 자리에도 숲이 재생되지 않고 초원에 약간의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사바나 같은 열대 초원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사바나도 중요한 생태계의 일부이긴 하나 기존에 열대우림에 적응한 동식물은 서식지 파괴로 생존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사실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 아마존 북부 지역은 전반적으로 강우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벌목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남부 아마존 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8~11% 감소하고 있었다. 이런 지역적 차이는 벌목과 산림파괴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다. 연구 저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강수량 감소의 52~72%는 삼림 벌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강우량이 나무 자체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해결책은 나무를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삼림 벌채 속도를 늦추고 광범위한 재조림을 병행하면 기후 변화로 인한 아마존의 대규모 삼림 고사 위험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 가속화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시사점이다. 이 연구는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됐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계속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는 멈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보존할 열대우림과 그 안에 사는 생명체 자체가 별로 남지 않을지도 모른다. 있을 때 보존하는 것이 없어진 것을 복원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만큼 이제부터라도 국제 사회와 관련 국가의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 ‘최악의 팀킬’ 러군, 아군 오인 사격으로 공격조 전멸…원인은 스타링크? [핫이슈]

    ‘최악의 팀킬’ 러군, 아군 오인 사격으로 공격조 전멸…원인은 스타링크?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불법으로 스타링크 위성 통신을 사용해 왔던 러시아군이 최근 스타링크 쪽에서 통신을 차단하자 전장 지휘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아군에 대한 오인 사격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반군 단체인 아테쉬는 쿠피안스크 인근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기계화소총연대와 자포리자 전선의 또 다른 연대 소식통들로부터 같은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사례가 담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스타링크 통신이 차단된 뒤 백업 통신 채널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군 전자전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자군 무전기의 통신을 방해해 협력 체계가 더욱 악화하는 분위기다. 아군끼리의 오인 사격이 발생한 곳은 자포리자 전선이다.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근 아군 진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러시아군은 아군에게 발포해 12명으로 구성된 공격조를 전멸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아테쉬는 “러시아가 민간 통신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치명적인 취약점이 됐다”면서 “통신이 끊어지면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병사들은 자멸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스타링크 차단 조처, 효과 있다”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5일 러시아군이 무단으로 스타링크 장비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후방 깊숙이 공격해 왔다는 의혹에 따라 스페이스X와 협의 하에 우크라이나 지역 내 불법 스타링크 단말기 사용을 차단했다. 스페이스X 측은 등록된 단말기만 접속 가능한 ‘화이트 리스트’ 시스템을 도입, 인증되지 않은 단말기로 통신하는 것을 막았다. 특히 드론·미사일에 부착되는 것을 우려해 기기가 시속 75㎞ 이상을 넘는 속도로 이동할 경우엔 자동으로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러한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5일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 국방 고문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지휘 통제 체계가 교란됐고, 일부 공격 작전은 부분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실시간 고속 통신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후방 깊숙한 곳의 열차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까지 목표를 삼아 공격해 왔으며, 이번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러시아의 이러한 공격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롭 리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군의 지상 무인 로봇 운용과 중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 부대 약 90% 통신 연결 불능”통신도 되지 않은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은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차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 단말기도 함께 먹통이 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또 러시아가 자체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개발 중이고, 우크라이나 유심 카드를 장착한 셀룰러 모뎀 등 우회로를 찾고 있어 효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더불어 이번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후방 보급망을 노리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하에 일시적인 차질을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러시아는 7일 새벽 드론 408대와 장거리 미사일 29발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발전소와 전력망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 관련 시설 중 한 개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러시아가 핵시설을 공격해 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 내가 고른 남친룩 자랑! 그런데 이제 몸이 증발한 [트렌드 케찹]

    내가 고른 남친룩 자랑! 그런데 이제 몸이 증발한 [트렌드 케찹]

    케찹의 트렌드 캐치업! 요즘 SNS에서 눈에 띄는 남친 룩 자랑 트렌드 알고 계신가요? 분명 제목은 남친룩 자랑인데, 영상 속 남친은 옷을 다 길바닥에 뺏긴 채(?) 맨다리로 서성거리는 파격적인 설정이 포인트입니다. 옷의 디테일을 설명할수록, 화면 구석에 덩그러니 남겨진 남친의 실루엣과 대비되어 웃음을 자아내네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반도체 공장 40% 美 이전하라고?…대만 “불가능하다” 강력 반발 [핫이슈]

    반도체 공장 40% 美 이전하라고?…대만 “불가능하다” 강력 반발 [핫이슈]

    ‘반도체 생산 능력의 40%를 미국으로 이전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대만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정리쥔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격)은 CTS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반도체 생산 능력의 40%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는 이전될 수 없다는 점을 워싱턴에 분명히 말했다”면서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며 반도체 업계도 국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 등 해외 확장은 대만에 확고히 뿌리를 내리고 국내 투자를 지속해 확대한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다만 정 부원장은 “대만의 과학단지를 이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산업 클러스터 구축 경험을 공유해 미국이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용의가 있다”며 미국 투자에 대한 여지는 뒀다. 앞서 미국과 대만은 지난달 15일 대만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대만 기업·정부가 각각 미국에 2500억달러 규모 직접 투자와 신용 보증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협상 타결 후 CNBC 인터뷰에서 “대만 전체 (반도체) 공급망과 생산량의 40%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게 목표”라면서 “중국에서 불과 80마일(129km) 떨어진 곳에 모든 반도체 제조 시설이 있는 것은 비논리적(illogical)”이라고 밝혀 대만에 충격을 안겼다. 세계 최대 위탁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를 비롯해 대만 반도체 관련 기업 수백 곳이 미국으로 올 것이라는 게 러트닉 장관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라” [핫이슈]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라” [핫이슈]

    미국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했다가 기사에게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우버가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전날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애리조나주(州)에서 열린 재판에서 우버가 성폭행 피해 여성 제일린 딘에게 850만 달러(한화 약 124억 5000만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딘은 2023년 술에 취한 채 우버 택시를 타고 가다가 우버 기사에게 성폭행당했다. 이후 피해 여성인 딘은 우버의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면 1억 4000만 달러(약 2057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딘 측은 우버가 특히 여성을 상대로 ‘안전한 선택지’라는 점을 강조한 홍보를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버는 평소 ‘여성들은 세상이 위험하다는 것과 성폭행 위험을 알고 있다’며 우버 택시는 이런 위험 속에서도 안전하다고 홍보해 왔다. 배심원단은 이번 재판에서 우버 운전기사가 자영업자보다는 우버 직원의 성격에 더 가깝다고 판단했다. AP 통신은 “배심원단은 우버 운전기사가 우버의 ‘표면적 대리인’(apparent agent)으로 행동했으며, 우버가 마치 그 운전기사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체계라는 인상을 줬다고 봤다”고 전했다. 독립 계약자라 할지라도 회사가 사실상 승객에게 안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반면 우버 측은 운전기사가 독립적인 계약자이며 운전기사에 대한 우버의 심사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인 우버 운전기사가 범죄 전력이 전혀 없고 1만 차례 운행에서 거의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측은 “이런 사람의 성폭행 범죄를 어떻게 회사가 예견할 수 있었겠느냐”고 항변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평결이 ‘시범 재판’(bellwether trial)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향해 예정된 우버 관련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범 재판은 성격이 유사한 다수의 재판이 진행될 때 향후 판정을 가늠해보기 위해 가장 먼저 치르는 법정 공방이다. 현재 우버 등 승차 공유 서비스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 3000여 건이 조사 또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 우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우버 기사가 저지른 성범죄는 998건에 달했다. 이중 성폭행은 141건이었다. 또 2019~2020년 ‘비(非) 성적 부위의 동의 없는 키스’부터 성폭행에 이르기까지, 성폭력 5개 범주에서 접수된 신고는 3824건에 달한다. 2018년 CNN은 미국에서 우버 운전기사 최소 103명이 성폭력·성추행 혐의에 연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일부는 강제 접촉, 불법 감금, 성폭행과 같은 심각한 범죄로 기소·유죄 판결을 받았다.
  • [영상] 사람인 줄 알았다…36℃ 체온 로봇에 외신 “섬뜩” [핫이슈]

    [영상] 사람인 줄 알았다…36℃ 체온 로봇에 외신 “섬뜩” [핫이슈]

    중국 기업이 사람 얼굴과 체온, 표정까지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기술 전문 매체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로봇 기업 드로이드업(중국명 줘이더)은 지난달 30일 자사 행사에서 인간과 매우 비슷한 외형과 피부를 갖춘 휴머노이드 ‘모야’(Moya)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사람과 비슷한 피부 촉감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실제 체온에 가까운 온도를 유지한다. 회사 측은 모야의 키가 약 165㎝, 무게는 32㎏이며 피부 온도는 섭씨 32~36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야는 실제 공간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 개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체온·표정·시선까지 구현…“사람처럼 교감” 강조 회사에 따르면 모야는 기쁨, 분노, 슬픔, 행복 등 다양한 표정을 표현한다. 눈동자 방향을 조절해 상대방과 시선을 맞추는 동작도 수행한다. 공개 영상에서는 로봇이 취재진을 바라보며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된다. 드로이드업 창업자 리칭두는 중국 국영 상하이 미디어그룹 계열 채널 ‘상하이아이’(ShanghaiEye)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인간을 돕는 로봇은 따뜻하고 온기를 가져야 한다. 사람과 감정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모야가 모듈식 설계를 적용해 성별과 외형을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으며 교육·상업·돌봄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운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보행과 회전 동작을 보다 자연스럽게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모야는 회사의 최신 휴머노이드 플랫폼 ‘워커3’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 다중 센서를 결합해 자율 이동과 장애물 회피 기능을 수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인간 보행 92% 수준”…외신은 “오히려 더 섬뜩” 화제가 된 시연 장면은 드로이드업이 더우인과 샤오훙슈 등에 올린 홍보 영상을 기반으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재편집해 공개한 영상에서 확산됐다. 회사 측은 모야가 인간과 유사한 보행 정확도를 92%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전 모델인 ‘워커2’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4시간 25분 만에 완주하며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퓨처리즘은 실제 시연 영상에서 로봇의 움직임이 여전히 기계적이고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인간과 닮은 외형이 오히려 더 강한 거부감을 유발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기술 매체 테크레이더와 톰스가이드는 이 로봇을 두고 “불쾌한 골짜기를 현실로 끌어온 사례”라고 표현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인간과 매우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로봇이나 캐릭터가 오히려 강한 거부감을 주는 현상을 뜻한다. 현지 SNS에서도 “너무 사람 같아서 오히려 불편하다”는 반응과 “기술적으로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레이더는 모야가 2026년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20만 위안(약 2억54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런 형태의 휴머노이드가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분야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인간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외형이 윤리적 논쟁과 사회적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트럼프, 이란 못 때리는 이유 이거였어?…“美 방어망 뚫는 법 터득” [핫이슈]

    트럼프, 이란 못 때리는 이유 이거였어?…“美 방어망 뚫는 법 터득”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고려한다면서도 섣불리 실행하지 못한 이유가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이란은 현재 중동 지역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약 2000기 보유하고 있다”면서 “걸프 지역 미군 기지 및 호르무즈 해협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과 대한 순항 미사일도 대거 포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은 이러한 미사일 전력을 앞세워 핵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중동 전역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섣불리 이란을 공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이러한 미사일 전력이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막는 ‘억제제’ 역할을 한다고 진단한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이란 공격 계획을 예정했었지만, 이란의 미사일 보복 우려와 현지 병력 상황을 고려해 막판에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란, 미국 방어망 뚫는 법 터득”현재 이란은 지난해 이른바 ‘12일 전쟁’으로 미국이 떨어뜨린 벙커버스터 등 초강력 타격에 고스란히 노출됐지만 주요 무기 체제는 온전히 보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불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단순히 전략 무기를 지킨 것에서 끝나지 않고, 12일간의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방어망을 뚫고 자국 미사일을 통과시키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우라늄 농축 포기를 완강히 거부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지난해 ‘12일 전쟁’에서 터득한 ‘노하우’ 덕분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치국장 야돌라 자바니 준장은 지난주 새 중거리 탄도미사일 모델을 공개하며 “미국이 ‘겸손한’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국을 겨냥해 “누구도 우리에게 행동을 지시할 권리가 없다”며 “우리는 절대로 제로 농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리 치면 우리는 중동 친다”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벌였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미국과 이란 양측에서 모두 군 지도부가 협상에 나왔다. 외교 협상에 군 지도부가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군복을 입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사실상 미국의 군사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언제든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날 협상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 대화’ 형식으로 열렸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 활동을 주권 문제로 보고 있다. 협상이 끝난 뒤 미국 대표단이 공식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나고 6시간 만에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에도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중동 역내에 주둔한 미군 기지들은 타격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 국가들에 주둔한 미군 시설만을 조준할 것이며, 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 역대급 강렬했던 13분, 배드 버니의 라틴맛 하프타임쇼 무대

    역대급 강렬했던 13분, 배드 버니의 라틴맛 하프타임쇼 무대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나의 세계로 슈퍼볼을 초대하고 싶었다”는 배드 버니의 말처럼, 그의 고향 푸에르토리코의 정체성이 꽉 찬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푸에르토리코의 농촌 마을부터 결혼식, 거리 축제 등을 재현했습니다. 특히 이날 열린 결혼식은 실제 연인의 결혼식이었다는 후일담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또 무대 위에는 푸에르토리코 전통 가옥인 ‘카시타’(Casita)를 중심으로, 라틴 문화를 상징하는 구체적인 장치들 설치했는데요. 도미노 게임 세트, 고향 거리 이름을 딴 이정표와 상점, 거리 축제(Fiesta de Pueblo), 대형 덤프트럭 등 디테일한 요소가 돋보였습니다. 여기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 전설적인 라틴 팝 가수 리키 마틴,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라틴계 연예인들까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했는데요. 또 이민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퍼포먼스도 보여주었는데요. 공연 중 평범한 라틴 가정의 거실을 재현한 세트에서 배드 버니가 실제 자신의 그래미 트로피를 한 어린 소년에게 “언제나 너 자신을 믿으렴”이라는 말을 전하며 직접 건네주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배드 버니의 대표곡 ‘DtMF’ 대미를 장식하며 사랑과 연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증오보다 강력한 것은 사랑뿐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터진 불꽃놀이와 떼창으로 이어진 노래는 오직 음악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해주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젤렌스키 “라팔 100대+그리펜 150대 도입 계약 체결”…무슨 돈으로? [핫이슈]

    젤렌스키 “라팔 100대+그리펜 150대 도입 계약 체결”…무슨 돈으로?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방위력 강화를 위해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 150대와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이우 항공 연구소(KAI) 학생 및 교수진과 나눈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립대학인 KAI를 방문해 항공 전력 강화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는 그리펜 전투기 150대와 라팔 전투기 100대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전투기들은 세계 최고의 전투기라고 생각하며 모두 신형 기종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현재 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신형은 아니다”면서 “파트너 국가들이 이 항공기들을 인도하면 항공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우크라이나의 그리펜과 라팔 전투기 도입 방침은 지난해 연말부터 가시화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스웨덴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JAS 39 그리펜’ 최대 150대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2026년 첫 인도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바로 다음 달 그는 프랑스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공군기지를 방문해 라팔 전투기 100대의 구매 의향서에 서명했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가 그리펜 전투기 150대와 라팔 전투기 100대를 합쳐 총 250대를 구매하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셈이다. 그러나 실제로 전투기가 인도될지는 미지수다. 가장 중요한 핵심인 전투기 구매 자금에 대한 계획과 내용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KAI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도 총 250대 규모의 전투기 도입 계약을 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전투기는 구소련 시대의 미그기다. 러시아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F-16과 미라주 2000을 제공받았으나 여전히 공군력이 열세인 상황이다.
  • [영상] 공중에서 러 드론에 초근접, 美기관총으로 박살내는 우크라 병사 [밀리터리+]

    [영상] 공중에서 러 드론에 초근접, 美기관총으로 박살내는 우크라 병사 [밀리터리+]

    수송기를 타고 공중에서 이동하며 러시아군 드론을 격추하는 우크라이나 병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조종사 티무르 파트쿨린이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안토노프(An)-28 경수송기에 탄 병사가 러시아 샤헤드형 공격 드론을 초근접 거리에서 격추한다. ‘드론전’(戰)으로 불리는 현대전에서 격추용 드론이나 방공망 등을 이용한 드론 격추 장면은 수없이 공개돼 왔으나 ‘비전통적인 방공 방식’인 직접 접근을 통한 격추 장면은 매우 드물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병사는 이번 격추 작전에서 미국산 M134 미니건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이 설계·개발한 M134 미니건은 6개의 회전하는 총열을 가진 다총열 전기 구동식 기관총이다. 전기 모터로 총열을 회전시키며 발사하며, 발사 속도는 분당 2000~6000발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헬리콥터, 항공기, 차량 및 함정 등에 장착돼 고속 화력 지원 목적으로 사용되며 연사력이 좋은 덕분에 지면 억제 사격이나 진입 지역 제압에도 효과적이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병사는 측면 사수 위치에 M134 미니건을 장착하고 집중 사격한 결과 러시아군의 샤헤드 드론을 발견 즉시 파괴할 수 있었다. An-28을 드론 요격기로 활용해 온 우크라군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샤헤드 드론 격추에서 활용한 An-28은 최근 전장에서 ‘드론 요격기’로 자주 등장한다. An-28은 본래 소규모 병력 수송이나 화물·보급품 운송, 낙하산 훈련 등의 가벼운 수송 임무를 염두하고 설계된 기체다. 그러나 지난 10월 우크라이나가 해당 기체를 드론 격추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당시 유나이티드24는 “우크라이나군이 An-28 경수송기를 ‘드론 사냥꾼’으로 활용하고 있다. An-28이 전투에 투입된 뒤 격추된 드론만 약 70대”라고 보도했다. SNS에 유포된 사진에서는 항공기 동체에 그림 또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해당 기체의 드론 요격 횟수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록이 유럽에 배치된 일부 최첨단 서방 전투기들의 기록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가 최소한의 개조를 거친 An-28을 운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군용기에는 드론을 직접 공격하는 기내 사수가 탑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전쟁 초기 Mi-8 헬리콥터에서 기관총으로 드론을 요격했던 전술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시한은 6월”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종전 협상 시한을 오는 6월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은 올여름 시작 전까지 전쟁을 끝낼 것을 양측에 제안했으며 이 시간표에 따라 양측에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종전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도) 6월까지 모든 것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명확한 일정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다급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급하게’ 종전 시한을 제시함에 따라 러시아가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러시아는 원유 수출량이 떨어지고 병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정권을 빼앗길 위기도, 우크라이나처럼 일방적인 열세에 놓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러·우크라이나 3자 회담을 처음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다음 주 열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3자 회담을 미국에서 개최할 생각이 없으며 그런 논의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 펜타곤 피자 주문 250% 폭증…또 ‘전쟁 전조’ 떴다 [핫이슈]

    펜타곤 피자 주문 250% 폭증…또 ‘전쟁 전조’ 떴다 [핫이슈]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있는 펜타곤 주변 피자 가게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소셜미디어 분석이 확산하며 ‘피자 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군사 행동을 앞두고 야근이 늘면 피자 주문이 증가한다는 가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이다. 해외 온라인 매체와 소셜미디어 추적 계정에 따르면 현지시간 7~8일 전후로 펜타곤 반경 1마일(약 1.6㎞) 범위 피자 가게들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운 매장 중 하나는 활동량이 250%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분석이 나왔고 다른 매장들도 140~150%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를 근거로 일부 계정은 이른바 ‘피자 지수’ 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피자 지수’는 미국 정부 기관 주변 피자 주문량을 추적해 군사 행동이나 위기 상황을 예측한다는 비공식 이론이다. 공무원과 군 관계자들이 야근할 때 피자를 주문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일종의 관측 지표다. ◆ 냉전 시절부터 이어진 ‘피자 정보’ 이 이론은 냉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부 언론과 정보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 핵심 시설 주변 피자 주문량이 급증하면 외교·군사 위기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후 걸프전과 공습, 쿠데타 등 주요 사건 전후에 피자 주문이 늘었다는 사례들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일종의 ‘전설’처럼 퍼졌다. 최근에는 구글 지도 혼잡도나 배달 데이터를 활용해 주문량 변화를 추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까지 등장했다. ◆ 외신 “밈에 가까워…실제 예측력은 의문” 다만 외신들은 이 지수를 공식 정보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일부 매체는 이를 “바이럴 이론” 또는 “인터넷 밈”으로 소개하며 실제 군사 행동과의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직전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이 새벽 시간대에 급증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일부 소셜미디어 계정은 이를 근거로 “피자 지수가 또 작동했다”는 해석을 내놓으며 논란이 확산했다. 전문가들 역시 과거 사례만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확증 편향 가능성을 언급한다. 미 국방부도 펜타곤 내부에 식당이 충분히 있어 외부 피자 주문량만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논쟁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중동 정세가 있다. 미국은 최근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전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이란은 핵농축과 미사일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이 협상과 군사 압박을 동시에 이어가는 상황에서 ‘피자 지수’까지 화제가 되자 긴장감을 더 키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피자 주문량 같은 비공식 지표보다 실제 군사 배치나 외교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도 ‘피자 지수’는 위기 때마다 등장하는 인터넷식 전쟁 전조 코드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 소가 누워 쉬는 섬, 제주 최동단 우도의 걷기 좋은 풍경

    소가 누워 쉬는 섬, 제주 최동단 우도의 걷기 좋은 풍경

    제주도 동쪽 바다, 성산일출봉을 마주한 해상에 우도가 떠 있다.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으로 하나의 섬 전체가 ‘면(面)’ 단위를 이루는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다. 우도는 제주도 부속섬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곳으로 제주 본섬을 제외하면 가장 큰 섬이기도 하다. 섬의 면적은 6.18㎢로 서울 면적의 약 1%에 해당하며 섬 둘레는 약 17㎞에 이른다. 우도라는 이름은 바다에서 바라본 섬의 형상이 소가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았다는 데서 비롯됐다. 풍수지리에서는 이를 ‘와우형(臥牛形)’이라 부르는데, 머리와 뿔에 해당하는 전면은 높고 넓으며 꼬리에 해당하는 후면은 낮고 좁은 지형이 특징이다. 실제로 우도 남쪽에는 섬에서 가장 높은 오름이 솟아 있고, 이곳은 ‘소머리 오름’이라 불려왔다. 이를 한자로 옮긴 이름이 우두악(牛頭岳), 오늘날의 우도봉이다. 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우도봉은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정상 인근에는 우도등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지금도 망망대해를 비추는 등대 불빛은 우도가 지닌 해양의 섬이라는 정체성을 또렷이 보여준다. 이 일대는 우도 등대공원으로 조성돼 있어 검멀레 해변과 해안 절벽,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우도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는 서빈백사로 불리는 산호해변이 있다. 이곳은 모래 대신 홍조단괴가 부서져 만들어진 백사장이 펼쳐지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문 지형이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해변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인상적이다. 검은 화산암 모래가 깔린 검멀레 해변은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썰물 때 드러나는 해식동굴과 절벽은 우도의 화산섬 지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도에는 자연뿐 아니라 섬의 시간이 쌓아 올린 이야기들도 많다. 제주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이 섬은 남해와 동중국해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오래전부터 항해와 군사, 어업의 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1970년대에는 무장간첩 침투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격동의 현대사도 품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객 급증과 함께 교통 혼잡, 난개발 문제를 겪으며 섬의 정체성을 둘러싼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우도를 여행할 때는 이동 수단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우도 내에서는 렌터카 이용이 제한됐다가 2025년부터 일부 완화됐지만 도로가 좁고 관광객이 많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자전거, 3륜 전기차, 순환 관광버스가 대표적인 이동 수단이며, 섬 전체를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 일정이 적당하다. 특히 성수기에는 사고가 잦은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도를 걷는 여행을 원한다면 제주올레 우도 코스(올레 1-1코스)가 적합하다.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을 잇는 섬 순환형 길로 전체 길이는 약 11㎞다. 완만한 해안길과 마을길 위주로 이어져 있으며 쉬엄쉬엄 걸으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는 서빈백사와 검멀레 해변, 해안 절벽, 돌담 마을을 차례로 지나며 우도의 주요 풍경을 두루 담아낸다. 우도봉 자락을 스치는 구간에서는 섬 전체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힌다. 고저 차가 크지 않아 체력 부담이 적고, 자동차 없이 우도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잘 어울리는 길이다. 바람이 잦고 그늘이 많지 않은 편이므로 모자와 바람막이, 충분한 식수는 필수다. 우도 올레길은 짧은 거리 안에 우도의 자연과 마을 풍경을 고루 담아낸 걷기 좋은 섬길이다. 우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먹거리다. 우도 땅콩은 이미 전 국적으로 이름난 특산물로, 땅콩 아이스크림과 땅콩 막걸리는 섬을 찾는 이들의 필수 코스다.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뿔소라, 전복, 해삼도 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해녀의 집이나 작은 좌판에서 만나는 소박한 해산물 한 접시는 우도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게 한다. 숙소는 대부분 소규모 펜션과 민박 형태로,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함보다는 조용한 하룻밤을 보내기에 알맞은 곳들이 많다.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는 여행도 좋지만, 섬에 하루 머물며 해 질 녘 바다와 이른 아침의 고요한 우도를 마주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소가 누워 쉬는 섬, 제주 최동단 우도의 걷기 좋은 풍경 [두시기행문]

    소가 누워 쉬는 섬, 제주 최동단 우도의 걷기 좋은 풍경 [두시기행문]

    제주도 동쪽 바다, 성산일출봉을 마주한 해상에 우도가 떠 있다.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으로 하나의 섬 전체가 ‘면(面)’ 단위를 이루는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다. 우도는 제주도 부속섬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곳으로 제주 본섬을 제외하면 가장 큰 섬이기도 하다. 섬의 면적은 6.18㎢로 서울 면적의 약 1%에 해당하며 섬 둘레는 약 17㎞에 이른다. 우도라는 이름은 바다에서 바라본 섬의 형상이 소가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았다는 데서 비롯됐다. 풍수지리에서는 이를 ‘와우형(臥牛形)’이라 부르는데, 머리와 뿔에 해당하는 전면은 높고 넓으며 꼬리에 해당하는 후면은 낮고 좁은 지형이 특징이다. 실제로 우도 남쪽에는 섬에서 가장 높은 오름이 솟아 있고, 이곳은 ‘소머리 오름’이라 불려왔다. 이를 한자로 옮긴 이름이 우두악(牛頭岳), 오늘날의 우도봉이다. 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우도봉은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정상 인근에는 우도등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지금도 망망대해를 비추는 등대 불빛은 우도가 지닌 해양의 섬이라는 정체성을 또렷이 보여준다. 이 일대는 우도 등대공원으로 조성돼 있어 검멀레 해변과 해안 절벽,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우도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는 서빈백사로 불리는 산호해변이 있다. 이곳은 모래 대신 홍조단괴가 부서져 만들어진 백사장이 펼쳐지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문 지형이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해변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인상적이다. 검은 화산암 모래가 깔린 검멀레 해변은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썰물 때 드러나는 해식동굴과 절벽은 우도의 화산섬 지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도에는 자연뿐 아니라 섬의 시간이 쌓아 올린 이야기들도 많다. 제주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이 섬은 남해와 동중국해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오래전부터 항해와 군사, 어업의 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1970년대에는 무장간첩 침투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격동의 현대사도 품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객 급증과 함께 교통 혼잡, 난개발 문제를 겪으며 섬의 정체성을 둘러싼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우도를 여행할 때는 이동 수단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우도 내에서는 렌터카 이용이 제한됐다가 2025년부터 일부 완화됐지만 도로가 좁고 관광객이 많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자전거, 3륜 전기차, 순환 관광버스가 대표적인 이동 수단이며, 섬 전체를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 일정이 적당하다. 특히 성수기에는 사고가 잦은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도를 걷는 여행을 원한다면 제주올레 우도 코스(올레 1-1코스)가 적합하다.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을 잇는 섬 순환형 길로 전체 길이는 약 11㎞다. 완만한 해안길과 마을길 위주로 이어져 있으며 쉬엄쉬엄 걸으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는 서빈백사와 검멀레 해변, 해안 절벽, 돌담 마을을 차례로 지나며 우도의 주요 풍경을 두루 담아낸다. 우도봉 자락을 스치는 구간에서는 섬 전체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힌다. 고저 차가 크지 않아 체력 부담이 적고, 자동차 없이 우도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잘 어울리는 길이다. 바람이 잦고 그늘이 많지 않은 편이므로 모자와 바람막이, 충분한 식수는 필수다. 우도 올레길은 짧은 거리 안에 우도의 자연과 마을 풍경을 고루 담아낸 걷기 좋은 섬길이다. 우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먹거리다. 우도 땅콩은 이미 전 국적으로 이름난 특산물로, 땅콩 아이스크림과 땅콩 막걸리는 섬을 찾는 이들의 필수 코스다.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뿔소라, 전복, 해삼도 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해녀의 집이나 작은 좌판에서 만나는 소박한 해산물 한 접시는 우도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게 한다. 숙소는 대부분 소규모 펜션과 민박 형태로,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함보다는 조용한 하룻밤을 보내기에 알맞은 곳들이 많다.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는 여행도 좋지만, 섬에 하루 머물며 해 질 녘 바다와 이른 아침의 고요한 우도를 마주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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