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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발언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조롱한 이준석

    이재명 발언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조롱한 이준석

    이재명 “우리나라,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이준석,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비꼬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우리나라의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두고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라고 적었다. 김은혜 공보단장은 언론 통화에서 “원화 국제 결제 비중이 세계 20위 안에 못 들어간다”며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역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근거로 든 전경련 보고서 내용은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에 관한 것”이라며 “특별인출 관련 권리 안에 원화가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일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TV토론에서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논의하던 중 ‘기축통화국과 비(非)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는가’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질문에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같은 비기축통화국은 국채를 발행해도 외국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선대위 공보단은 토론 도중 “이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했다. 전경련은 이 자료에서 원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될 수 있는 근거들을 제시했다. SDR은 기축통화에 대한 교환권을 말한다. 필요시 회원국 간 협약에 따라 SDR 바스켓의 5개 통화와 교환할 수 있다. SDR 바스켓은 달러·유로·위안·엔·파운드로 구성돼 있다. 전경련이 제시한 근거는 ▲한국 경제의 위상 ▲IMF 설립 목적과 부합 ▲세계 5대 수출 강국 ▲국제 통화로 발전하는 원화 ▲정부의 원화 국제화를 위한 노력 등이다.
  • 고집하던 새 학기 정상등교 철회… 학교장 재량 ‘2주간 원격수업’

    고집하던 새 학기 정상등교 철회… 학교장 재량 ‘2주간 원격수업’

    교육부가 개학 뒤 2주 동안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하고, 학교장이 이 기간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워낙 거세 개학 이후 학생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그동안 고집하던 ‘정상등교’ 방침을 우선 철회했다. 교육부는 21일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을 구성하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개학 직후인 3월 2일부터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고, 수도권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는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급식 시간에는 배식 대신 식사 시간을 단축할 간편식 등으로 대체한다. 앞서 유 부총리는 지난 7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은 전환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강화된 학교 방역을 통해 대면수업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 중지 비율 15%’라는 지표를 등교 유형을 정하는 기준으로 제시했다. 지역·학교는 이 지표를 자율적으로 가감해 적용하면 된다. 그러나 3월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자 학교장이 두 가지 기준을 굳이 따르지 않더라도 지역 내 감염 상황을 고려해 전면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만 “두 가지 기준을 아예 바꾸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교육부나 교육청보다 학교장이 전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상 점검·지원단은 교육부 장관 또는 차관 주재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국장,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매주 열기로 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지원,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설치·운영, 학교 전담 방역 인력 및 보건 인력 배치 등을 점검한다.
  • 개학 ‘정상등교’ 일단 철회...교육부 “2주간 원격수업 가능”

    개학 ‘정상등교’ 일단 철회...교육부 “2주간 원격수업 가능”

    교육부가 개학 후 2주 동안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하고, 학교장이 이 기간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워낙 거세 확진자 수가 개학 이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그동안 고집하던 ‘정상등교’ 방침을 우선 철회한 셈이다. 새 학기 원격수업을 시행하는 학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격수업 지양”하더니 “교장이 전면 원격수업 결정” 교육부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을 구성하고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단은 개학 직후인 3월 2일부터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고, 수도권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는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급식 시간에는 배식 대신 식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식 등으로 대체한다. 앞서 유 부총리는 7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은 전환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강화된 학교방역을 통해 대면수업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등교 유형을 정하는 기준으로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중지 비율 15%’라는 지표를 제시하고, 지역·학교가 이 지표를 자율적으로 가감해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3월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자 학교장이 두 가지 기준을 굳이 따르지 않더라도 지역 내 감염 상황을 고려해 전면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3월 초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급증 상황 맞춰 원격수업을 포함해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학교 현장의 혼란을 우려해 “7일 발표한 두 가지 기준을 아예 바꾸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교육부나 교육청보다 학교장이 전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2월 청소년 확진자 2배 이상으로 늘면서 태도 바꿔 교육부의 이런 행동변화는 청소년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에 따른 것이다. 10~19세 확진자는 2월 1일 기준 10만 2319명(11.84%)에서 20일 27만 4158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인구 10명당 발생률도 2173명에서 5822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 13~18세 청소년 2차 백신 접종률은 74.6%에서 78.6%로 4% 포인트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여기에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인천, 대전, 부산 등에서 청소년 방역패스가 줄줄이 효력정지 되면서 청소년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편, 비상 점검·지원단은 교육부 장관 또는 차관 주재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국장,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매주 열기로 했다. 지원단은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지원,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설치·운영, 학교 자체 조사 지원 긴급대응팀 편성 및 운영, 학교 전담 방역 인력 및 보건 인력 배치, 학교 학사 운영 상황 및 학교별 업무연속성계획 수립, 유 초중등 교원 대체인력 확보 및 학교 지원 등을 점검한다. 교육부 실·국·과장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교육국장, 176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간 유·무선 직통전화를 구축해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보와 긴급 안내 사항을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 이재명 “당선땐 과잉방역 중단”… 尹겨냥 “아마추어는 나라 망친다”

    이재명 “당선땐 과잉방역 중단”… 尹겨냥 “아마추어는 나라 망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들어 첫 일요일인 20일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았다. 영하의 날씨 속에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몰렸다. 이 후보는 “경기도민이 키워 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대한민국을 경영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아마추어’로 규정한 채 파상공세를 이어 갔다. 이 후보는 오전 11시 10분쯤 수원 만석공원 제2음악당 유세에서 “제가 (당선돼) 3월 10일이 되면 불필요한 과잉방역을 중단하고 부스터샷을 접종한 분들은 밤 12시까지 식당 다니고 당구도 좀 치도록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도 진화해 작고 날쌔졌지만, 위험성은 떨어졌다. 위험한 ‘곰탱이’에서 ‘작은 족제비’로 바뀐 것”이라며 “3번씩이나 부스터샷을 맞고 나면 걸려도 거의 치명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독감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누구 당구 많이 친다던데”라며 “한쪽 눈만 뜨고도 당구 칠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의 부동시 병역면제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전날부터 유세 때 마스크를 벗은 것을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것을 두고도 “무동 타고 마스크 벗는 것을 뭐라고 했지, 규칙을 지키면서 마스크 벗는 것을 뭐라고 했느냐”며 “적반하장이다. 방귀 뀐 뭐가 성낸다고, 맨날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한술 더 떠 윤 후보를 연산군에, 이 후보는 정조에 비유했다. 그는 “조선시대에 주색잡기와 폭탄주로 나라를 망친 사람이 연산군이었다. 여러분 폭탄주 대장 술대장 연산군을 선택하겠나, 조선의 개혁군주였던 정조를 선택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안양 안양중앙공원 유세에서 “아마추어가 국가 경영을 맡으면 나라가 망한다. 국정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5200만명의 운명을 걸고 대한민국을 시험, 연습하겠냐”고 윤 후보를 정조준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꼭 오늘 해야 하느냐’고 그랬다더라”며 “오늘 안 하면 당장 죽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바로 오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환경에서 ‘국민이 더 고통받으면 표가 나오겠지, 상대방을 더 증오하면 우리에게 유리하겠지’라며 추경 편성을 막는 것을 용서해야 하느냐”며 국민의힘을 성토했다. 이어 “일단 굶어 죽게 생겼으니 300만원씩 지급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특별추경이 아니면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서라도 50조원을 확보해 확실하게 다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노후 신도시 특별법’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쪼개지고 비 새고 배관 다 썩고 못살겠지 않느냐”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잘 안 된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서 좋은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 ‘보수 텃밭’ 영남 누빈 윤석열, “대선, ’이재명 민주당’ 심판하는 것”

    ‘보수 텃밭’ 영남 누빈 윤석열, “대선, ’이재명 민주당’ 심판하는 것”

    윤석열, 1박 2일간 TK·PK 유세민주당 향해 “김대중·노무현 팔아 선거장사” 직격도현장마다 ‘어퍼컷’ 세리머니도 눈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전 첫 주말 1박 2일간 영남권 도시 구석구석을 훑으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윤 후보는 19일 부산과 울산, 경남 일대 도시 7곳을 돌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소위 ‘비즈니스 공동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퇴출돼야 하는 정당” 등 날을 세운 발언도 여러 차례 나왔다. ‘어퍼컷’ 세리머니도 유세 현장마다 빠지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 유세에서 “민주당에도 양식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사람들이 마치 군벌과도 같은 586 이념 세력에 갇혀 꼼짝도 못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싸움이 아니라 무능하고 부패한 ‘이재명 민주당’의 주역들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여당의 대북·안보 정책도 비판했다. 마지막 유세지인 창원에서 윤 후보는 “철 지난 좌익 혁명 이론을 공유해온 일부 세력들이 민주당을 장악해 우리 집권 체제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이 군사 균형상 당연하다는 입장을 갖는다”면서 “휴전선 양쪽으로 40개 사단과 수천 개의 미사일, 장사정포가 배치돼 있는데도 전쟁은 끝났다고 종전 선언을 주장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치 평화인양 위장하는 것인데 이런 것이야말로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 억제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후보는 당초 예정돼 있지 않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기도 했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거제 시민들을 향해 “작금의 민주당 집권 5년을 돌아보니 우리 거제의 아들 김영삼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워지지 않느냐”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를 했냐. 이권을 나눠 먹는 비즈니스 사업 정치를 했냐”며 민주당을 직격했다.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경남 김해 유세에서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면서 “어디다가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장사에 이용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이날 새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시에서의 유세 발언에서 “자기들(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이라는 것을 빌미로 새벽에 14조짜리 예산을 전격 통과시켰다”면서 “이것은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이 아니고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1박 2일간의 유세 일정은 첫날 대구·경북(TK), 둘째 날 부산·울산·경남(PK) 구석구석을 훑는 강행군이었다. 윤 후보는 첫날에는 경북 상주부터 대구 동성로까지, 둘째 날에는 울산에서 경남 창원까지 여러 도시를 하루에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있는 영남권을 주말 동안 훑으며 최근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을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다.윤 후보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도 유세 현장을 달궜다. 윤 후보는 지역을 방문해 연설이 끝날 때마다 청중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후보의 어퍼컷은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불어넣어 준 한일 월드컵처럼 벅찬 미래를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 울산에서도 ‘어퍼컷’ 윤석열, “민주당은 ‘비즈니스 공동체’···이권 나눠 권력 유지” 비판

    울산에서도 ‘어퍼컷’ 윤석열, “민주당은 ‘비즈니스 공동체’···이권 나눠 권력 유지”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부산·경남(PK) 지역 유세를 이어가며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유세 장소인 울산 롯데백화점 앞 발언에서 “여러분도 지난 5년간 이 민주당 정부의 한계를 보셔서 알겠지만,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소위 말해 ‘비즈니스 공동체’”라면서 “비밀이 유지되는 사람끼리 이권을 나누고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민주당의 실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게 국민이라는 것은 집권 연장을 위해 국민 혈세를 선물 주듯이 공약을 남발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저와 국민의힘은) 진정성이 있고 말 바꾸고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매일 휴대폰을 이용해 댓글을 달고 자기 반대파 인신공격을 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과 싸울 수 없다. 인격 살인을 하고 바보를 만든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저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민주당 사람들 수백만 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도 거론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을 한 번 보십시오. 울산에서는 거리가 멀지만 그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느냐”면서 “대선과 지선에서 여러분께서 단호하게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설 후 이어진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모니에 오전부터 모여든 여러 지지자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후보의 어퍼컷은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불어넣어 준 한일 월드컵처럼 벅찬 미래를 돌려 드리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한편, 윤 후보는 여당이 지난 새벽 예결위에서 기습 처리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김기현 원내대표님 등과 논의를 했다. 반대하는 것보다 ‘일단 들어주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법인택시 기사, 여행업 등 코로나 보상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은 보상을 하자고 해서 일단 선거 전에 저들이 하는 것을 집행해서 피해를 입은 국민들 보상 받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도 “저희들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신속하게 추가 보상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쯤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방역지원금 300만 원을 지급하는 14조 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당시 예결위 회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없었다. 사회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예결위원장 대신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진행했다.
  • 교장들 만난 유은혜 “선제검사, 학교에 법적 책임 없다”

    교장들 만난 유은혜 “선제검사, 학교에 법적 책임 없다”

    유 부총리·차관 등 연일 현장 접촉교총 “사실상 강제” 반발은 지속 이번 주 검사 키트 70만개 배포교육부가 내놓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 학교의 불만이 이어지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종철 차관 등이 연일 현장을 접촉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학교들의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전날 “아이들의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지방선거 불출마를 밝힌 유 부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전국 유·초·중등 학교장 24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현장 교직원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면서 “학교별 자체조사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 모두 법정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이 없다”며 “학부모 협조를 구해야 하는 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도 의무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거듭 설명했다. 정 차관 역시 학교 방역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전날 새 학기 학사 운영 관련 현장 점검을 위해 경기 광명교육지원청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학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원 방역관리 강화 협조를 요청했다. 교원 단체 등은 연일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4일 ‘교원 93.3%가 학교 자체 역학조사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연이어 반대 입장을 내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14일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이후 매일 반대 논평을 내고 있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 부총리는 ‘권고’라고 하지만 사실상 학교에서는 강제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교사들에게 방역을 맡기면 안 된다는 의견은 확고하다.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주부터 신속항원검사 키트 배포를 시작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이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주문을 하고 키트를 받은 뒤 학교에 나눠 주는 방식”이라며 “이번 주 70만개, 다음주에 260만개의 키트를 보급하는 등 3월 5주까지 차질 없이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부 장관, 불출마 선언하며 학교 달래기 나섰지만, 반발은 여전

    교육부 장관, 불출마 선언하며 학교 달래기 나섰지만, 반발은 여전

    교육부가 내놓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 학교의 불만이 이어지자 유은혜 교육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종철 차관 등이 연일 현장을 접촉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어 개학을 앞두고 교육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불출마 선언 유은혜 장관 “신속항원검사, 강제 아닌 권고” 전날 “아이들의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지방 선거 불출마를 밝힌 유 부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전국 유·초·중등 학교장 24명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 있는 교직원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특히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학교별 자체조사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 모두 법정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이 없다”며 “학부모 협조를 구해야 하는 검사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도 의무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트는 3월 5주차까지 총 6050만개를 확보하기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쳤다. 검사키트 확보에 애로사항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차관 역시 방역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전날 새 학기 학사 운영 관련 현장 점검을 위해 경기 광명교육지원청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학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원 방역관리 강화 협조를 요청했다. ●“신속항원검사, 권고 아닌 강제”...물량 배포 시작 그러나 교육부의 노력에도 교원 단체 등은 반대 목소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4일 ‘교원 93.3%가 학교 자체 역학조사 반대한다’는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연이어 반대 입장을 내놨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교사의 98.6%가 학교 자체 방역체계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를 14일 내놓은 이후 매일 반대 논평을 내고 있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유 부총리가 ‘권고’라고 하지만 사실상 학교에서는 강제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추가 대책을 내놨지만, 교사들에게 방역을 맡기면 안 된다는 의견은 확고하다.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배포를 시작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지원청별이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주문을 하고 키트를 받은 뒤 학교에 나눠주는 방식”이라며 “이번 주에 70만개, 다음 주에 260만개의 키트를 보급하는 등 3월 5주까지 차질 없이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등교 전 신속검사 의무 아니다” 발뺀 교육부

    “등교 전 신속검사 의무 아니다” 발뺀 교육부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유치원·초·중·고 학생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주 2회 자가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한다. 양성이 나오면 다음날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전국 692만명의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2월 넷째 주엔 유·초등학생에게만 제공한다. 교직원은 예산 부족으로 주 1회로 줄였다. 3월 마지막 주까지 공급하는 키트 전체 물량은 6050만개로, 5주 동안 학생 1인당 9개, 교직원은 1인당 4개를 받는다. 전체 예산은 14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키트를 받고, 일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에 자가검사를 한 뒤에 결과에 따라 등교와 추가 검사를 결정한다. 음성이나 양성이 아닌 ‘재검사’로 결과가 뜨면 학교에서 여분의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계획은 우선 3월 말까지 적용되고, 키트 물량과 방역 상황을 참고해 교육부가 3월 둘째 주쯤 4월 이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학교의 불만이 커지자 이번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자가검사를 학생이 집에서 하도록 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든 건 아니다. 검사 역시 자율로 맡기면서 실효성 논란도 불가피하다. 유 부총리는 “강제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이 아니므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등교할 수는 있다”면서 “자율방역 취지에 맞게 학교에서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학부모들이 가급적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유치원 및 초등생 자가진단키트 검사 반대’라는 청원에 16일 기준 7만 2000여명이 동의했다. 교육부 발표 직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는 “학부모 반발을 의식한 권고 방식이 학교에 업무 부담 가중과 혼란, 민원을 더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 부총리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에서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돌았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 장관으로서 현재의 이 엄중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저의 소명”이라며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3월부터 학생 주2회·교사 주1회 ‘자율’ 자가검사 후 등교

    3월부터 학생 주2회·교사 주1회 ‘자율’ 자가검사 후 등교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유·초·중·고 학생은 무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주2회 자가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한다. 양성이 나오면 다음 날 보건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자율로 주2회 검사…‘양성’ 나오면 PCR 받아야 교육부는 전국 692만 명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새 학기부터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2월 넷째 주에는 유·초등학생에게만 제공한다. 교직원은 예산 부족으로 주1회로 줄였다. 3월 마지막 주까지 공급하는 키트 전체 물량은 6050만개다. 5주 동안 학생 1인당 9개씩, 교직원은 1인당 4개씩 받는다. 전체 예산은 14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매주 금요일 키트를 받고 일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에 자가검사를 한다. 교육부는 기존 자가진단 앱을 개편해 신속항원검사 여부를 기재하고 양성 시 진료소 안내 등을 할 계획이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다음 날 등교하고, ‘양성’이면 인근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재검사’로 결과가 뜨면 학교에 와서 여분의 키트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위한 긴급 사용분으로 학생 수의 10% 정도는 학교가 보유토록 할 예정이다.이번 계획은 한시적으로 3월 한 달 동안만 진행한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재해 특별교육교부금 30%, 전국 시도교육청 자체부담 70%로 예산을 확보했다. 정부에 추가경정 예산을 요구했지만 다른 우선순위에 밀렸다”면서 “3월 둘째 주쯤 키트 물량이나 방역 상황을 확인하고 4월 이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부담 가중. 자율 검사 실효성 논란도 자가검사는 자율에 맡기기로 해 학부모의 불편 가중과 함께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현재 등교 전 발열이나 증상을 점검하는 자가진단 앱 가입 비율은 전체 학생의 90% 수준이다. 류 국장은 “자가진단 앱 체크를 안 한다고 등교를 못 하게 하지는 않는다. 자가검사도 마찬가지”라면서 “학부모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기존 PCR보다)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와 관련 “강제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이 아니므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등교할 수는 있다”면서 “자율방역 취지에 맞게 학교에서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자율적으로 해 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교직원 여러분이 조금은 불편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함께 애쓰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 일상회복을 좀 더 빠르게 이룰 수 있다. 협조 요청을 드리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와 함께 새 학기 정상등교 방침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아이들이 온전하게 학교생활을 누리지 못하면서 겪는 학습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면, 또 사회성 발달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회적 관계를 배우는 그런 기회와 시간이 굉장히 제한돼 아이들의 결손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 힘들고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가 모두 함께 협력하고, 또 아이들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으로 새 학기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유 부총리 “선거 안 나가. 문재인 정부와 끝까지” 이번 조처는 교육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 학교의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추가 대책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처와 함께 오미크론 비상 대응 점검단을 가동한다. 유 부총리가 직접 단장을 맡아 다음 달 11일까지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또 모든 시도에 학생과 교직원만을 위한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생과 교직원은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검사를 받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학교 방역 인력도 지난해보다 6000여명을 더 늘려 올해 7만여명의 전담인력을 지원한다. 보건교사 보조인력도 1681명을 배치한다. 신속항원검사와 관련해 학생 맞춤형 검사방법 자료를 배포하고, 학교와 교육청 담당자를 위한 연수도 방역 당국과 함께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유 부총리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부 장관직에서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돌았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 장관으로서 현재의 이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며 “아이들의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저의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오미크론 극성인데 학교방역은 자율로? [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오미크론 극성인데 학교방역은 자율로? [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교육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0.16%로 독감의 두 배 정도 수준이고, 델타 변이(0.8%)보다는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다소 느슨한 방역도 괜찮다는 내용입니다. 방역 당국이 재택치료 중심으로 방역 체계를 바꾼 건 이런 이유일 겁니다. 그렇다고 이를 무작정 학교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곳이어서 전파 속도가 빠릅니다. 실제로 저희 두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설 연휴 직후 개학하자마자 확진자가 급증해 이틀 만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12세 이하 학생들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우려가 큽니다. 그래서 교육부의 새 학기 방역 대책이 다른 곳보다 좀더 강하고 좀더 촘촘하기를 내심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엉뚱하게도 방역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지표인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고려해 학교장이 등교·수업 유형을 결정합니다. 학교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학생들에게 주고, 교사가 이를 점검하며 학생이 등교하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교사의 업무가 늘어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장에게 민원이 빗발칠 게 뻔합니다.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발표 사흘 만에 “방역에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수습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학교 여론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10~12일 교사 1만 232명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87%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1.6%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다급해진 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14일에는 전국 중고교생과 직원들에 대해서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반길 만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뒷북만 치는 듯해 씁쓸합니다.
  • 오미크론 역풍 불라… 유은혜, 경기지사 불출마

    오미크론 역풍 불라… 유은혜, 경기지사 불출마

    최근까지 오는 6월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경기지사에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여야 경기지사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지난 주말쯤 청와대 등의 만류에 따라 불출마 뜻을 굳혔다. 3년 4개월째 재직 중인 유 부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관리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여권 내 기류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3월 3일)이 불과 대선 6일 전이라는 점에서 유 부총리의 출마가 자칫 대선 여론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오미크론 관련 언론브리핑 후 별도로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 정부 국무위원들의 지방선거 차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포스트 이재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에선 5선 안민석(오산)·조정식(시흥을), 4선 김태년(성남수정), 3선 박광온(수원정) 의원 등의 출마설이 나온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전날 출마를 위해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의힘에서는 심재철·정병국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경원 전 의원도 거론된다.
  • 민담 비튼 K판타지 “계속 15세, 축복일까”, 단군 신화·여우 누이·호랑이 형님…다 들었네

    민담 비튼 K판타지 “계속 15세, 축복일까”, 단군 신화·여우 누이·호랑이 형님…다 들었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와 같은 해외 작품을 보면서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활용한 판타지물을 쓰고 싶었어요.” 나쁜 어른들로부터 어린이를 지키는 히어로물 ‘헌터걸’로 어린이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혜정(39) 작가가 최근 500년을 열다섯 살로 살아온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한국형 판타지 ‘오백 년째 열다섯’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가 선보이는 청소년 문학 시리즈 ‘텍스트T’의 첫 책이기도 하다. 한 달간 제주살이를 하러 떠난 그를 14일 화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전작인 ‘헌터걸’이 독일 전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피리 부는 사나이’를 차용했다면 이번 작품에는 ‘단군신화’, ‘여우 누이’, ‘은혜 갚은 까치’, ‘호랑이 형님’ 등의 우리 옛이야기를 가져왔다. 그는 “외국의 경우 판타지 역사가 탄탄한데 우리나라는 왜 그렇지 못할까 아쉬워만 하다가 우리 옛이야기를 찾아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옛이야기를 여러 갈래로 비튼다는 점이 흥미롭다. 실제로 작품은 환웅이 내려와 신시를 세웠을 때 인간이 되고 싶었던 곰, 호랑이와 달리 인간이 되길 거절했던 여우가 있었다는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여우는 단군을 도와 달라는 웅녀의 부탁과 함께 ‘최초 구슬’을 받고 ‘야호족’을 이룬다. 그는 “옛이야기라는 게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다 보니 원전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구미호가 인간의 간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반대 세력을 통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고 나쁜 방향으로 재생산됐다는 상상을 했는데, 그런 식으로 원전을 바꾸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주인공 ‘가을’은 500년 전 열다섯 살에 최초의 야호인 ‘령’에게 구슬을 받아 종(從) 야호가 된다. 야호가 되면 육체의 시간이 멈추기 때문에 구슬이 있는 한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영원을 산다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작품 속에서도 가을은 500년을 살면서 계속되는 삶에 대한 회의, 매번 정체를 밝힐 수 없어서 마음을 나눈 사람들을 떠나야 했던 슬픔, 인간에게도 야호족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그는 “500년째 열다섯 살인 인물의 이야기라고 하니까 10대 청소년들이 ‘1년을 보내는 것도 끔찍한데 500년은 주인공에게 너무한 처사’라고 했다”며 “저 역시 열다섯 살 때 그 시간이 영원할 것 같아서 두려웠지만, 다행히 시간은 흘렀고 그건 독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다독였다. 이어 “아직 열다섯이 되지 않았거나, 지금 열다섯이거나, 한때 열다섯이었던 모두에게 평안이 있길 바란다”고 위로를 전했다. 가을이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작품은 ‘김현’이란 인물이 전학을 오면서 열린 결말을 맺는다. 김 작가는 “혹시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면 후속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땐 정체성의 혼란을 딛고 일어선 가을이가 좀더 주체적인 활약을 펼치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 ‘꼼수’ 퇴임? LH 사태로 물러난 간부들, 연봉 9000만원 사내대학 교수로

    ‘꼼수’ 퇴임? LH 사태로 물러난 간부들, 연봉 9000만원 사내대학 교수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상임이사 4명LH토지주택대학 교수로 임용…공모 절차는 없어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LH 상임이사 4명이 사내대학 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연봉 9000만원을 받는 자리다. 여론이 나빠지자 일단 책임자들을 사임시킨 뒤 자리를 챙겨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LH 투기 사태로 지난해 7월 퇴직한 상임이사 4명 중 한모 스마트도시본부장, 권모 공공주택본부장, 서모 주거복지본부장, 장모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걸쳐 LH 사내 대학인 LH토지주택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LH토지주택대학은 조직 내 고졸 사원의 재교육을 위해 설립한 사내 대학이다. 이 대학 비전임 교원은 LH 내·외부에서 두루 충원하는데 공모가 원칙이지만 공사 재직 경력자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최근 임용된 4명의 전직 이사들 역시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LH토지주택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전직 이사들은 연봉 9039만원을 받는다. 고위공직자 가급에 준하는 급여 수준이다. LH에 따르면 이들은 대학에서 정규 강의와 학생 지도, 연구과제 수행 등을 맡았다. 지난해 LH 사태 이후 부임한 김현준 사장은 조직 내부에 투명과 청렴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간부들이 고액 연봉을 보장받는 교원직으로 이동한 것을 두고 조직 안팎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H 관계자는 “전임 간부를 사내 대학 교원으로 임용한 건 이들이 실무적으로 가장 전문가이기 때문”이라면서 “정년 때까지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연봉도 원래 받던 1억 8000만원가량에서 9000만원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해 받은 연봉 1억 8000만원 가운데 기본급은 약 1억원이고 성과급이 약 8000만원이어서 기본급은 사실상 보전됐다.
  • 최순실까지 꺼낸 이재명, 신천지 특검·궁예로 윤석열 맹공

    최순실까지 꺼낸 이재명, 신천지 특검·궁예로 윤석열 맹공

    이재명 “특검으로 진상 규명 책임 물어야”이재명 “국가지도자가 궁예처럼 권력 남용노무현 정치보복 극단적 선택…악몽 살아나”이재명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주장하고 최순실씨를 거론하며 ‘주술 논란’을 증폭시켰다. 또한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을 궁예의 예언에 빗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까지 소환하며 맹폭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충남·충북 공약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기에 반드시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검찰 권력이 사교 집단(신천지)과 정치적 이익을 맞바꿨다는 사실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중립성을 신뢰하기 어렵다. 특히 대선이 끝나면 더 어려울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특별검사제도를 통해 진상 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분명한 것은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회피하고 거부했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윤 후보로부터 은혜를 입은 신천지는 (윤 후보를) 도와주라는 조직적 지시를 해 1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숫자가 당원으로 가입,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는 건 대체로 사실에 접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충청 공약을 발표하기 전 독립기념관 앞 즉석연설에서도 “중요한 일들을 주술사들에게 샤머니즘에 의존해 결정하면 우리가 모두 샤머니즘의 희생자가 된다”며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암혹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무속인 ‘건진법사’의 조언을 받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같은 주장을 한 것이다. 특히 이 후보는 “국가 최고 지도자가 궁예처럼 권력을 남용하고, ‘너 범인이구나. 인정 안 하면 범인이야’. 물에 던져봐서 나오면 마녀고 죽으면 마녀가 아닌 게 증명되는 이런 세상을 다시 겪고 싶냐”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다는 것을 정지보복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며 “우리 스스로도 지켜주지 못했다고 한탄하게 했던 그 악몽이 다시 시작되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이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문제가 아니다. 사교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가 국정을 농단하게 될 가능성 매우 높다”며 “점쟁이가 던지는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개와 쌀 한 움큼에 부채도사의 부채 따라 여러분의 운명이 결정되기를 바라느냐”고 했다. 급기야는 국정농단의 상징인 최순실씨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마지막 일정인 충북 청주 성안길 즉석연설에서 “진짜 위험한 것은 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이상한 주술에 의존해서 우리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운명을 다시 최순실 같은 사람들에게 맡길 것인지. 아니면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유능하고 통찰력 있는 지도자에게 맡길 것인지 여러분이 3월 9일 결정한다”며 “여러분의 운명은 여러분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 민주당 “윤석열 신천지와 유착관계 답해야”

    민주당 “윤석열 신천지와 유착관계 답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종교단체인 신천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의 유착관계 의혹에 대해 “이제 윤석열 후보가 답할 차례”라고 요구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어제 사이비종교 신천지와 윤석열 후보 간의 유착관계 의혹이 보도됐다.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가 이만희 총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한 사실을 폭로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사실임을 인정했다”며 “청문홍답에 올라온 질문에 ‘경선 직후에 알았고, 낙선 예감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보자의 말이 사실임을 뒷받침한다.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압수수색, 강제수사를 지시했으나 당시 대구지검은 압수수색 영장을 두 번 기각했다”며 “방역 비협조의 책임을 물으려는 것인데 이상했다. 국민은 의아했고,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예비경선이 시작될 즈음 ‘당원 급증’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적 당원 가입 시점과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제 윤석열 후보가 답할 차례다. 또다시 ‘몰랐다, 아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다’며 회피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공권력을 사이비종교 봐주기에 사용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단체장 출마설 도는 유은혜, 학교 방역 팽개치려 하나

    [사설] 단체장 출마설 도는 유은혜, 학교 방역 팽개치려 하나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광역단체장 출마설이 모락모락 퍼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그는 “거취와 관련해서는 이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는 3월 2일까지 현직을 사퇴해야 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 속에서 방역 책임과 업무를 전적으로 떠맡은 개별 학교들의 새 학기 개학일과 맞아 떨어진다. 만약 출마설이 현실이 된다면, 학교마다 시행 착오 및 대혼란이 불가피한 시기에 전국 중·고교 방역 책임의 최고 수장이 현장을 이탈하는 꼴이 된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되기 어렵다.  교육부는 지난 7일 각 학교별로 접촉자를 분류·검사하고 관리하는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한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는 밀접접촉 학생에게 자가진단키트를 배부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등 관리 업무를 해야 한다. 하루 확진자 규모가 5만 명을 훌쩍 넘기고 10만 명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직원들의 폭발적 업무 증가와 그에 따른 혼란,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 그제 유 부총리는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가진 회의에서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을 학교에 묻지는 않는다”고 했으나 교육부가 학교에 방역 책임을 사실상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폭주할 수밖에 없다.  이미 3년의 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공교육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학습권 피해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상태다. 더욱이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현장 및 교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결국 교육부가 더욱 세심하게 학교별 코로나19 방역 관리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 및 학교 현장과 협업을 해야 한다. 이렇듯 학교 방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 우선한 채 이러한 책무를 뒤로 미룬다면 이는 직무유기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대 혼란을 겪고 있는 학교와 아이들을 저버리고 출마했다는 비난을 유 부총리가 듣게 되지 않길 바란다.
  • 밀접접촉 학생, 접종완료면 ‘등교’, 미접종은 ‘격리’

    밀접접촉 학생, 접종완료면 ‘등교’, 미접종은 ‘격리’

    3월 새 학기부터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학생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등교 형태가 달라진다. 학교는 교실 창문을 상시 개방해야 하고,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상시 환기가 어려울 때는 쉬는 시간마다 환기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제6판’을 전국 학교에 보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한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 여부,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등교 형태가 달라진다. 우선 학생 본인이 방역 당국에서 확진자 통보를 받으면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를 중단하고 7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학생 본인이 밀접접촉자로 통보받았다면 접종 여부에 따라 등교 방식도 달라진다. 접종완료자면 7일간 수동 감시에 들어가며 등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접종자라면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등교가 중지되고 7일간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고 있더라도 접종완료한 학생이라면 7일간 수동감시에 들어가며 등교할 수 있다. 반면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역시 7일간 재택 격리해야 한다. 학생 본인이 밀접접촉자이거나 동거인이 확진됐을 때에는 격리·감시 해제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동거인이 밀접접촉자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하지 않고 등교할 수 있다. 다만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밀접접촉자 범위도 구체화했다. 예컨대 같은 교실이나 기숙사의 같은 호실, 교직원은 교무실이나 행정실 등 확진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생활·근무하는 학생 또는 교직원이 접촉자로 분류된다. 확진자의 증상 발생일 2일 전부터 확진일까지 확진자와 함께 식사했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15분 이상 대화한 경우도 접촉자에 포함한다. 다만 접촉자 기준은 각 학교가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 방역지침에 따르면 학교는 교실 창문을 상시 개방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 상태가 심할 때처럼 환기가 어려울 때는 최소 쉬는 시간마다 환기해야 한다. 학생들과 교직원은 등교할 때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급식 시간에는 칸막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며 지정좌석제를 운영해야 한다. 급식실 외의 감염 취약 시설인 체육관에서는 함께 수업하는 학급이 2개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 경우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양치실에서는 양치 시설 개수 이상으로 동시에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교육부는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에 동거인 중 재택치료자를 확인하는 문항과 오미크론 정보를 추가하고 오는 21일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학교 현장에 적용될 새 방역지침을 논의하며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넘기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을 비롯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교총은 10일 학교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코로나 역학조사·진단검사 등은 보건당국이 맡아달라는 요구서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 교육부 “학생 감염 책임 묻지 않겠다”… 학교 달래기

    교육부 “학생 감염 책임 묻지 않겠다”… 학교 달래기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두고 “방역을 학교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유은혜(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 현장 달래기에 나섰다. 앞으로 학교가 담당하는 학생 감염 상황 조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지 않고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고 “확진자가 단시간에 폭증하는 오미크론 상황에서는 전국·지역별 확진자와 연계한 밀집도 조정 방식이 적합하지 않다”면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과 관련해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원래 정종철 차관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직전에 유 부총리 주재로 바뀌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학교에서 업무 과중을 우려하며 반발이 잇따른 것을 진화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이에 대해 “교장이 결정해 문제가 생기면 학부모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결국 교장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면서 “방역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발상 자체가 사실상 방역을 포기했다는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가 밀접 접촉 학생을 관리해야 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교사들이 밀접 접촉자 학생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주면, 학생은 집에서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하며 등교한다. 경기도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 지도 외에 서류작업, 온라인 수업에 방역까지 챙겨야 한다. 도대체 교사에게 뭘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사와 학생 수 대비 20% 규모의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 키트를 보급하고, 현장이동형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지원해 학교의 방역 조사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교사 지원인력과 학교방역 전담인력도 최대 7만명 규모로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새 학기 학사운영 불만 목소리에 교육부 “학교 책임 묻지 않겠다”

    새 학기 학사운영 불만 목소리에 교육부 “학교 책임 묻지 않겠다”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두고 “방역을 학교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 현장 달래기에 나섰다. 앞으로 학교가 담당하는 학생 감염 상황 조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고, 지원책도 마련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제26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어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확진자가 단시간에 폭증하는 오미크론 상황은 대응하기 까다롭다”면서 “지금까지의 전국·지역별 확진자와 연계한 밀집도 조정 방식은 오미크론에 적합한 방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원래 정종철 차관이 주재할 예정이지만, 직전에 유 부총리가 주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앞서 교육부가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학교에서 업무 과중을 우려해 반발이 잇따르는 것을 진화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이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을 하든 안 하든 학부모 민원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면서 “방역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발상 자체가 사실상 방역을 포기했다는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가 밀접접촉 학생을 관리해야 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교사들이 밀접접촉자 학생에게 자가진단키트를 주면, 학생은 집에서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하며 등교한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 지도 외에 서류작업, 온라인 수업에 이제는 방역까지 챙겨야 하는데 도대체 교사에게 뭘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 부총리는 이런 반발과 관련 “학교 현장의 업무 하중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넘기는 일은 없다”면서 “학교의 방역 자체조사는 법정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해 학교에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사와 학생 수 대비 20%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보급하고 현장이동형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소를 지원해 방역 조사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교사 지원인력과 학교방역 전담인력을 최대 7만 명 규모로 배치하고, 방역 정보 공지와 학생의 자가격리·확진 등 상황정보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자가진단 앱 기능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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