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은혜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평론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출해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토막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연산동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04
  • 최순실까지 꺼낸 이재명, 신천지 특검·궁예로 윤석열 맹공

    최순실까지 꺼낸 이재명, 신천지 특검·궁예로 윤석열 맹공

    이재명 “특검으로 진상 규명 책임 물어야”이재명 “국가지도자가 궁예처럼 권력 남용노무현 정치보복 극단적 선택…악몽 살아나”이재명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주장하고 최순실씨를 거론하며 ‘주술 논란’을 증폭시켰다. 또한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을 궁예의 예언에 빗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까지 소환하며 맹폭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충남·충북 공약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기에 반드시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검찰 권력이 사교 집단(신천지)과 정치적 이익을 맞바꿨다는 사실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중립성을 신뢰하기 어렵다. 특히 대선이 끝나면 더 어려울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특별검사제도를 통해 진상 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분명한 것은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회피하고 거부했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윤 후보로부터 은혜를 입은 신천지는 (윤 후보를) 도와주라는 조직적 지시를 해 1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숫자가 당원으로 가입,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는 건 대체로 사실에 접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충청 공약을 발표하기 전 독립기념관 앞 즉석연설에서도 “중요한 일들을 주술사들에게 샤머니즘에 의존해 결정하면 우리가 모두 샤머니즘의 희생자가 된다”며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암혹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무속인 ‘건진법사’의 조언을 받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같은 주장을 한 것이다. 특히 이 후보는 “국가 최고 지도자가 궁예처럼 권력을 남용하고, ‘너 범인이구나. 인정 안 하면 범인이야’. 물에 던져봐서 나오면 마녀고 죽으면 마녀가 아닌 게 증명되는 이런 세상을 다시 겪고 싶냐”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다는 것을 정지보복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며 “우리 스스로도 지켜주지 못했다고 한탄하게 했던 그 악몽이 다시 시작되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이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문제가 아니다. 사교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가 국정을 농단하게 될 가능성 매우 높다”며 “점쟁이가 던지는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개와 쌀 한 움큼에 부채도사의 부채 따라 여러분의 운명이 결정되기를 바라느냐”고 했다. 급기야는 국정농단의 상징인 최순실씨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마지막 일정인 충북 청주 성안길 즉석연설에서 “진짜 위험한 것은 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이상한 주술에 의존해서 우리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운명을 다시 최순실 같은 사람들에게 맡길 것인지. 아니면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유능하고 통찰력 있는 지도자에게 맡길 것인지 여러분이 3월 9일 결정한다”며 “여러분의 운명은 여러분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 민주당 “윤석열 신천지와 유착관계 답해야”

    민주당 “윤석열 신천지와 유착관계 답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종교단체인 신천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의 유착관계 의혹에 대해 “이제 윤석열 후보가 답할 차례”라고 요구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어제 사이비종교 신천지와 윤석열 후보 간의 유착관계 의혹이 보도됐다.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가 이만희 총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한 사실을 폭로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사실임을 인정했다”며 “청문홍답에 올라온 질문에 ‘경선 직후에 알았고, 낙선 예감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보자의 말이 사실임을 뒷받침한다.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압수수색, 강제수사를 지시했으나 당시 대구지검은 압수수색 영장을 두 번 기각했다”며 “방역 비협조의 책임을 물으려는 것인데 이상했다. 국민은 의아했고,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예비경선이 시작될 즈음 ‘당원 급증’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적 당원 가입 시점과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제 윤석열 후보가 답할 차례다. 또다시 ‘몰랐다, 아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다’며 회피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공권력을 사이비종교 봐주기에 사용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단체장 출마설 도는 유은혜, 학교 방역 팽개치려 하나

    [사설] 단체장 출마설 도는 유은혜, 학교 방역 팽개치려 하나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광역단체장 출마설이 모락모락 퍼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그는 “거취와 관련해서는 이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는 3월 2일까지 현직을 사퇴해야 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 속에서 방역 책임과 업무를 전적으로 떠맡은 개별 학교들의 새 학기 개학일과 맞아 떨어진다. 만약 출마설이 현실이 된다면, 학교마다 시행 착오 및 대혼란이 불가피한 시기에 전국 중·고교 방역 책임의 최고 수장이 현장을 이탈하는 꼴이 된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되기 어렵다.  교육부는 지난 7일 각 학교별로 접촉자를 분류·검사하고 관리하는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한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는 밀접접촉 학생에게 자가진단키트를 배부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등 관리 업무를 해야 한다. 하루 확진자 규모가 5만 명을 훌쩍 넘기고 10만 명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직원들의 폭발적 업무 증가와 그에 따른 혼란,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 그제 유 부총리는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가진 회의에서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을 학교에 묻지는 않는다”고 했으나 교육부가 학교에 방역 책임을 사실상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폭주할 수밖에 없다.  이미 3년의 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공교육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학습권 피해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상태다. 더욱이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현장 및 교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결국 교육부가 더욱 세심하게 학교별 코로나19 방역 관리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 및 학교 현장과 협업을 해야 한다. 이렇듯 학교 방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 우선한 채 이러한 책무를 뒤로 미룬다면 이는 직무유기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대 혼란을 겪고 있는 학교와 아이들을 저버리고 출마했다는 비난을 유 부총리가 듣게 되지 않길 바란다.
  • 밀접접촉 학생, 접종완료면 ‘등교’, 미접종은 ‘격리’

    밀접접촉 학생, 접종완료면 ‘등교’, 미접종은 ‘격리’

    3월 새 학기부터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학생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등교 형태가 달라진다. 학교는 교실 창문을 상시 개방해야 하고,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상시 환기가 어려울 때는 쉬는 시간마다 환기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제6판’을 전국 학교에 보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한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 여부,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등교 형태가 달라진다. 우선 학생 본인이 방역 당국에서 확진자 통보를 받으면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를 중단하고 7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학생 본인이 밀접접촉자로 통보받았다면 접종 여부에 따라 등교 방식도 달라진다. 접종완료자면 7일간 수동 감시에 들어가며 등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접종자라면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등교가 중지되고 7일간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고 있더라도 접종완료한 학생이라면 7일간 수동감시에 들어가며 등교할 수 있다. 반면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역시 7일간 재택 격리해야 한다. 학생 본인이 밀접접촉자이거나 동거인이 확진됐을 때에는 격리·감시 해제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동거인이 밀접접촉자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하지 않고 등교할 수 있다. 다만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밀접접촉자 범위도 구체화했다. 예컨대 같은 교실이나 기숙사의 같은 호실, 교직원은 교무실이나 행정실 등 확진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생활·근무하는 학생 또는 교직원이 접촉자로 분류된다. 확진자의 증상 발생일 2일 전부터 확진일까지 확진자와 함께 식사했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15분 이상 대화한 경우도 접촉자에 포함한다. 다만 접촉자 기준은 각 학교가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 방역지침에 따르면 학교는 교실 창문을 상시 개방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 상태가 심할 때처럼 환기가 어려울 때는 최소 쉬는 시간마다 환기해야 한다. 학생들과 교직원은 등교할 때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급식 시간에는 칸막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며 지정좌석제를 운영해야 한다. 급식실 외의 감염 취약 시설인 체육관에서는 함께 수업하는 학급이 2개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 경우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양치실에서는 양치 시설 개수 이상으로 동시에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교육부는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에 동거인 중 재택치료자를 확인하는 문항과 오미크론 정보를 추가하고 오는 21일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학교 현장에 적용될 새 방역지침을 논의하며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넘기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을 비롯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교총은 10일 학교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코로나 역학조사·진단검사 등은 보건당국이 맡아달라는 요구서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 교육부 “학생 감염 책임 묻지 않겠다”… 학교 달래기

    교육부 “학생 감염 책임 묻지 않겠다”… 학교 달래기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두고 “방역을 학교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유은혜(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 현장 달래기에 나섰다. 앞으로 학교가 담당하는 학생 감염 상황 조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지 않고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고 “확진자가 단시간에 폭증하는 오미크론 상황에서는 전국·지역별 확진자와 연계한 밀집도 조정 방식이 적합하지 않다”면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과 관련해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원래 정종철 차관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직전에 유 부총리 주재로 바뀌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학교에서 업무 과중을 우려하며 반발이 잇따른 것을 진화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이에 대해 “교장이 결정해 문제가 생기면 학부모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결국 교장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면서 “방역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발상 자체가 사실상 방역을 포기했다는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가 밀접 접촉 학생을 관리해야 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교사들이 밀접 접촉자 학생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주면, 학생은 집에서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하며 등교한다. 경기도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 지도 외에 서류작업, 온라인 수업에 방역까지 챙겨야 한다. 도대체 교사에게 뭘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사와 학생 수 대비 20% 규모의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 키트를 보급하고, 현장이동형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지원해 학교의 방역 조사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교사 지원인력과 학교방역 전담인력도 최대 7만명 규모로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새 학기 학사운영 불만 목소리에 교육부 “학교 책임 묻지 않겠다”

    새 학기 학사운영 불만 목소리에 교육부 “학교 책임 묻지 않겠다”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두고 “방역을 학교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 현장 달래기에 나섰다. 앞으로 학교가 담당하는 학생 감염 상황 조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고, 지원책도 마련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제26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어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확진자가 단시간에 폭증하는 오미크론 상황은 대응하기 까다롭다”면서 “지금까지의 전국·지역별 확진자와 연계한 밀집도 조정 방식은 오미크론에 적합한 방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원래 정종철 차관이 주재할 예정이지만, 직전에 유 부총리가 주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앞서 교육부가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학교에서 업무 과중을 우려해 반발이 잇따르는 것을 진화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이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을 하든 안 하든 학부모 민원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면서 “방역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발상 자체가 사실상 방역을 포기했다는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가 밀접접촉 학생을 관리해야 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교사들이 밀접접촉자 학생에게 자가진단키트를 주면, 학생은 집에서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하며 등교한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 지도 외에 서류작업, 온라인 수업에 이제는 방역까지 챙겨야 하는데 도대체 교사에게 뭘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 부총리는 이런 반발과 관련 “학교 현장의 업무 하중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넘기는 일은 없다”면서 “학교의 방역 자체조사는 법정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해 학교에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사와 학생 수 대비 20%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보급하고 현장이동형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소를 지원해 방역 조사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교사 지원인력과 학교방역 전담인력을 최대 7만 명 규모로 배치하고, 방역 정보 공지와 학생의 자가격리·확진 등 상황정보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자가진단 앱 기능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 “교육부 장관, 학교에 방역 떠넘기고 선거 나간다고?”

    “교육부 장관, 학교에 방역 떠넘기고 선거 나간다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 확진자가 연일 최대를 경신하는 가운데,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 학교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교육부가 “학교가 자율적으로 등교와 수업 방식을 결정하라”고 하면서 학교 업무가 늘어나고 책임도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육 총책임자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설마저 돌면서 교육계의 여론이 폭발 직전이다. ●“자가검사 제대로 되겠나”, “각종 민원 시달릴 듯” 학교에서 우선 문제로 삼는 것은 교사들이 학생들이 재택에서 하는 자가검사를 관리하도록 한 부분이다. 교육부는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 발표에서 3월 새 학기부터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가 밀접접촉 학생을 관리해야 한다. 교사들이 밀접접촉자 학생에게 자가진단키트를 주면, 학생은 집에서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하며 등교한다. 대구 S초등학교 A 교사는 “학교가 학생에게 나눠주고 검사 여부를 조사하라고 하는데, 예정대로 잘 진행이 되겠느냐” 되묻고 “이번 방안은 사실상 학교가 알아서 하고 책임도 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교육부가 왜 학교에 자꾸 방역 책임을 떠넘기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돌아올 민원 역시 학교에 부담이 된다. 서울 J 초등학교 B 교장은 “자가검사키트는 5건 중 1건꼴로 오류가 난다고 하는데, 2번 3번 검사해도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확진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이럴 때엔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B 교장은 “확진자가 3%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결정하라 하는데, 어떻게 해도 학부모 민원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교육부가 이런 식의 애매한 지침을 내놓으면 학교가 난감할 수밖에 없다. 교육이 아닌 방역을 자율에 맡기겠다는 발상 자체가 사실상 한심안 일이고, 교육부가 방역을 포기했다는 선언 아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경기 Y중학교 C 교사는 교사 업무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C 교사는 “코로나19 확진자 조사를 비롯해 관련 자료를 달라며 지역 보건소와 교육청에서 서류를 보내는데 두 곳의 서류의 양식 자체가 달라 통합하고 정리하느라 진땀을 뺐다. 여전히 학교 현장이 이런 식으로 일 정리가 안 된 부분이 많다”면서 “학생 지도 외에 서류작업, 온라인 수업에 이제는 방역까지 챙겨야 하는데 도대체 교사에게 뭘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입을 시작하는 고교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충남 S고의 D 교사는 “2년 넘게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못 했고,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신이 큰 상황”이라며 “학업이나 인성보다 방역이 우선 업무가 될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학업도 인성교육도 모두 부실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D 교사는 “원격 수업을 최대한 줄이고 대면 수업을 늘리는 게 맞다고 본다. 그렇다면 교육부가 학교에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이번에 짐을 더 지운 것”이라면서 “전염병은 국가가 관리하고 학교는 교육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방역지침은 완전한 실패”라고 비판했다.●“정치 행보 개인 자유지만, 지금 상황에서…” 특히, 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 부총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90일 이내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올해 6월 선거가 예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유 부총리는 3월 초쯤 자리를 비워야 한다. 유 부총리는 7일 새 방역지침을 발표하면서 “거취 표명을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거취와 관련해서는 이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장관직 사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C 교사는 이와 관련 “지난해 말부터 유 부총리의 경기도지사 출마 이야기가 돌았지만, 정권 말기까지 와서 지금 사퇴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장관의 정치적 자아실현에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 아니냐. 새 학기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안착하도록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 교사 역시 “교육 실무는 교육청이 담당하지만, 교육부가 중심을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교육과정개편이나 고교학점제, 그리고 지난해 실패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보완 등 고교에 문제가 산적했는데, 개인의 욕심보다 장관으로서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유 부총리는 1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으로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어 새 학기 방역과 학사 운영에 관한 학교 현장 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일 발표에 이어 시행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학교 자체 코로나19 확진자 조사 시행과 관련한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방역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조사 대상·방법에 관한 구체적 안내와 각급학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애초 차관 주재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긴급하게 유 부총리 주재로 바뀌었다.
  • [문화마당] 올해의 시와 소설 앞에서/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올해의 시와 소설 앞에서/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청소년과 어린이용으로 리라이팅할 때의 이야기다. 거액의 선 계약금이 지급된 상황에서 출간을 목전에 두고 저자의 머리말을 받기 위해 원주로 간 출판사 대표가 시무룩한 빈손으로 돌아왔다. 투병 중이시라 직접 글을 쓰기 어렵고 계약 건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근 일 년 가까이 끈 그림 작업과 편집부원들의 노고가 하루아침에 무산이 될 위기였다. 그날 밤을 새워 나는 편지를 썼다. 요약건대 문단에 나왔으나 시를 쓰는 것만으로는 끼니를 이어 가기가 힘들어서 출판사 일을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습작기부터 등단 무렵 그리고 첫 책을 낼 때까지의 곤궁한 시절을 마치 고해성사라도 하듯이 고백했을 것이다. 백척간두에 선 자의 절박함이 통했을까. 며칠 뒤 소외된 작가들의 책을 더 많이 내는 출판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머리말이 왔다. 선 계약금 일억원도 못한 일을 선물로 주시고 선생은 보름 뒤에 운명하셨다.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그때로선 파격이랄 수 있는 장편소설 전문잡지의 기획에 참여한 뒤 나는 그 출판사를 떠나올 수 있었다. 이외수 선생의 책을 기획할 때의 이야기다. 얼떨결에 떠맡은 출판사의 대표로서 나는 겨울 눈 내린 화천의 비탈을 외로운 산양처럼 올라가고 있었다. 인쇄소나 지업사 같은 제작처의 압박과 저자들의 인세 독촉 그리고 도매상들의 폐업까지 겹쳐 당장 그달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힘든 처지였다. 그때 내가 선택한 것은 이외수 선생의 말이었다. 글은 이미 대형 출판사들이 관리하고 있을 테니 라디오 DJ로 작가가 세상을 향해 포효하듯 쏟아내는 말들을 묶어 낸다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문제는 민주화운동 가운데 오랫동안 실천미학을 중시해 온 출판사와 작가 이외수의 심미적 세계 사이엔 아무런 인연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겐 그를 설득할 자본도, 문단의 상징 권력도, 관계망도 없었다. 그에게 제시할 수 있는 거라곤 오직 한 시대의 중심을 뜨겁게 통과해 온 출판사의 이름뿐이었다. 고민을 전해들은 도종환 시인이 만약 대담자가 필요하다면 돕겠다는 약속을 주었다. 밀리언셀러 ‘접시꽃 당신’의 인세 중 많은 부분을 구로노동자문학회 같은 현장이나 ‘노동문학’ 같은 매체운동을 위한 공공재로 쓰는 걸 지긋이 묵인했던 그에겐 동료 문인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만든 공론장의 위기가 마냥 남의 일로만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뒤이어 춘천에 머물고 있던 최성각 소설가가 중매를 자원했다. 이외수 선생과 문청 시절을 함께 보낸 지음으로서 일의 성사를 위해선 꼭 도움을 받아야 할 분이었다. 그 춥고 험한 화천의 겨울밤 독대를 한 생면부지의 까마득한 후배에게 선생은 예의 그 인연 없음을 들어 즉문즉설하듯 직방으로 캐물었다. 자신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백척간두에서 한 발을 더 내딛듯 나는 박경리 선생께 배운 답을 준비했다. 도와주신다면 외롭고 힘없는 작가들의 소설책을 더 많이 낼 수 있을 거라고, 한국문학 생태계가 그만큼 다채로워지고 건강해지지 않겠느냐고. 시장의 한복판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면서도 소비와 교환 가치의 회로 너머에 있는 문학을 잊지 않고자 했던 그분들이 문득 그리워진다. 내 책상 위에는 ‘올해의 시와 소설’, 각종 ‘문학상’ 수상 도서, ‘베스트셀러’로 위계화되고 서열화된 문학장의 언어들이 잔뜩 쌓여 있다.
  • “새 학기 학사운영, 이대로는 안 된다”

    “새 학기 학사운영, 이대로는 안 된다”

    서울시학부모연합과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회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벽에 교육 당국의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붙이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새 학사운영 방안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규탄했다.
  • 입학 전 초등·중학생 예방접종 꼭!

    입학 전 초등·중학생 예방접종 꼭!

    초등학생은 입학 전 4종, 중학생은 3종의 예방접종을 가급적 해야 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9일 권고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필수접종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5차, 소아마비(IPV) 4차,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이다. 중학 신입생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2종을 접종해야 한다. 여학생들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차 백신을 추가로 맞아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초·중학교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학생은 자신의 예방접종 기록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을 마치지 않았으면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접종했지만 전산등록이 빠졌다면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사유가 있다고 진단받으면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 사유를 전산등록 해달라고 요청하면 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 백신 접종 뒤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났거나 백일해 백신 등을 맞았을 때 7일 내 뇌증이 발생했을 때, 면역결핍자 또는 면역억제제 사용자 등이 대상자에 해당한다. 다만, 아토피, 계란 알레르기, 고열 등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의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학교 중심으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예방접종을 중단하지 말고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입학해달라”고 강조했다.
  • 경찰 도움으로 56년 만에 자매 온라인 상봉…눈물 펑펑

    경찰 도움으로 56년 만에 자매 온라인 상봉…눈물 펑펑

    경찰의 도움으로 56년 만에 헤어진 자매가 온라인으로 만났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 56년 만에 찾은 자매 상봉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0일 부산에 사는 정숙 씨(가명·,61)는 5살 때인 56년 전 경제적 사유로 헤어진 가족을 찾고 싶어 부산진경찰서 실종수사팀에 본인의 유전자를 등록했다. 정숙 씨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실종 수사팀 김동희 경장은 정숙 씨 가족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전국에서 실종 신고가 된 사례를 찾던 중 정숙 씨의 신고 내용과 비슷한 내용을 발견했다.같은 해 10월 5일 어렸을 적 잃어버린 동생 ‘연경’을 찾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발견했다. ‘연경’은 정숙 씨의 어렸을 적 이름으로 확인됐다. 신고자는 정숙 씨가 절대 잊지 않았던 언니 영숙(가명· 65·경기도 거주)씨로 판명된 것. 김 경장은 정확한 판단을 위해 언니 연숙 씨에게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56년 세월이 묵힌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내는 이들 자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 달여의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실종수사팀은 온라인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해 56년 전 기억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언니보다 4살 어렸던 정숙 씨가 먼저 56년 전 기억을 소환했다. 언니와 나눴던 얘기들,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장소, 남동생과 사촌오빠 이야기를 하며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언니 연숙 씨는 동생이 “생각보다 기억을 많이 하고 있네요. 제 동생이 확실합니다”고 말했다. 자매가 56년 만에 상봉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정숙 씨는 “언니를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은 언니 연숙씨의 유전자 결과가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라며 “그때 정식으로 재회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전교생 3% 이상 확진 땐 학교장이 등교·수업방식 바꾼다

    전교생 3% 이상 확진 땐 학교장이 등교·수업방식 바꾼다

    3월 새 학기부터는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바뀐 정부 방역체계를 반영해 올 1학기 유·초·중·고·대학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 유형을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비)교과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수업 ▲전면원격수업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2, 3번째 유형에서는 학교가 등교 중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수업 온라인 송출 등 대체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학교장이 등교·수업 유형을 변경할 때에는 교육부가 제시한 핵심 지표인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고려해야 한다. 두 가지 지표를 모두 넘었을 때에 일부 원격수업 전환도 할 수 있다. 전면 원격수업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했으며,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온 일부 학년·학급에 대해서만 수업 방식을 전환하는 방식을 권했다. 확진 학생은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7일 혹은 10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다. 밀접접촉 학생 가운데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 중 무증상자는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면서 등교한다. 각 검사 결과 음성이면 다음 검사 때까지 계속 등교할 수 있다. 류혜숙 학생지원국장은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학생이 귀가할 때 학교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집에서 검사해야 한다”며 “각 교육청 예산으로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약 20% 수준인 1개월 650만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 달간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PCR 검사 결과를 2시간 내에 받을 수 있는 현장 이동형 신속 PCR 검사소도 이달 말까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 “학교에 과도한 방역업무”, “혼란과 민원만 초래”

    “학교에 과도한 방역업무”, “혼란과 민원만 초래”

    교육부의 3월 새 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에 대해 교원 단체가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논평을 내고 “학교에 사실상 방역 당국의 역할 수행을 지시한 ‘학교방역 강화 방안’”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과도한 방역업무와 책임 부과로 학교 교육활동이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새로운 방역·학사운영 방침은 새 학기부터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가 등교와 수업 방식을 정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확진 학생은 7~10일 자가격리해야 하며 확진 학생과 밀접접촉한 학생은 7일 동안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3회 해야 한다. 학교는 이 과정에서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분류하고 신속항원검사 대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역학조사는 물론, 학생 등교도 관리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와 관련 방역 인력 7만여명을 지원하고, 기간제 교사들을 투입해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내놨다. 그러나 전교조는 “방역 인력이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채용 및 관리 업무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전혀 없다. 기간제 교원 등 대체교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방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이에 대해 “비상계획만 세우라고 지시하지 말고 교육청 단위에서 대체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부 발표 내용에 따르면 109개 교육지원청이 확보한 수업 공백 대체인력이 489명에 불과하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교총 측은 “학교 규모에 따라 100명이 넘는 확진·격리 학생이 나와도 전체등교를 하도록 하는 원칙에 학부모가 얼마나 수긍할지 우려된다”며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학교가 ‘탄력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것은 비교에 따른 혼란과 온갖 민원만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3년차가 되도록 교육 당국은 관련 예산만 지원하고 방역 업무는 여전히 교사에게 짐 지워진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학교가 교육에 전념하도록 방역은 질병 당국과 교육청, 방역지원인력이 전담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교생 3% 이상 코로나19 확진되면 학교장이 등교·수업 바꾼다

    전교생 3% 이상 코로나19 확진되면 학교장이 등교·수업 바꾼다

    3월 새 학기부터는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가 등교와 수업 방식을 정하게 된다. 확진 학생은 7~10일 자가격리해야 하며 확진 학생과 밀접접촉한 학생은 7일 동안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3회 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바뀐 정부의 방역체계를 반영한 2022학년도 1학기 유·초·중·고·대학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확진자 3%, 확진·격리 15% 넘으면 원격수업도 이번 방안은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교가 학교급·학년·학급 등 특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게 핵심이다. 교육부는 학교가 택하는 등교·수업 유형을 ▲전체 등교+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비)교과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 수업 ▲전면원격수업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2, 3번째 유형에서는 등교 중지 학생을 대상으로 대체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학교가 수업 장면을 실시간 송출하는 등 쌍방향 참여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학교장이 4가지 유형을 변경하거나 할 때에는 교육부가 제시한 핵심 지표인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비율도 참고해야 한다. 예컨대 전교생이 600명인 학교라면 20명 이상 신규 확진자나 100여명의 격리자가 발생했을 때 교육 활동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 두 가지 지표를 모두 넘었을 때에 일부 원격수업 전환도 할 수 있다. 전면 원격수업은 가급적 지양한다. 따라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온 일부 학년·학급에 대해서만 수업 방식을 전환할 수도 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지원실장은 두 가지 핵심 지표에 대해 “지난해 델타 변이가 확산했을 때 학교 내 감염상황과 대응 방식을 비롯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교사들에게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한 범위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3%, 15% 지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밀접접촉 학생 등교하면서 7일간 3회 자가검사 확진자이거나 접촉한 학생은 증상 여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돌봐야한다. 우선 확진 학생은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7일 혹은 10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다. 밀접접촉자 가운데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 중 무증상자는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면서 등교한다. 각 검사 결과 음성이면 다음 검사 때까지 계속 등교할 수 있다. 류혜숙 학생지원국장은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학생이 귀가할 때 학교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집에서 검사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각 교육청 예산으로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약 20% 수준인 1개월 650만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달분 키트 650만 개를 확보하는 데에는 180억원 내외가 소요된다. 가족 중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있을 때에는 등교를 우선 중지하고, 신속항원검사를 2회(밀접접촉자 지정 당일 및 6∼7일 차) 실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에야 등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등교 전 의심 증상을 체크하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에 동거인 중 재택치료자 확인 문항도 신설할 예정이다.●대학은 비상계획 따라…확진자 10%면 비대면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사운영을 결정하도록 하면서 학교의 책임도 무거워졌다. 특히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자택에서 검사해야 하는 점도 맹점이다. 교육부는 보호자가 음성이라는 확인서를 쓰고 추후 문자메시지로 대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무증상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서울교육청의 용역을 받아 연구했던 서울대 연구팀은 이에 대해 신속항원검사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일주일마다 1~3회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용 문제 탓에 밀접접촉자만 검사하는 것으로 정했다. 류 국장은 “유아나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검사를 하기 어려워 학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자가신속항원키트는 양성을 양성으로 밝혀내는 게 조금 낮긴 하지만 음성을 음성으로 밝혀내는 일은 굉장히 안정적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건이 되면 하고 싶지만 키트 물량도 예산도 부족한 상황이다. 방역당국 역시 증상이 없는데 일제히 다 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유·초·중·고와 학사운영 방식이 다르다. 정부와 지자체가 비상계획 발동을 권고하고 해당 대학에서 확진자가 1주에 5% 내외로 발생하면 1단계 비상계획이 발동되는데, 1단계에서는 사전 지정한 필수 수업 외에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확진자 비율이 10% 안팎이 되면 2단계 비상계획이 발동돼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집중방역주간 운영…이동형 PCR 검사소 마련도 이날 3월 새 학기 이전 개학한 학교에 대한 지원책도 함께 나왔다. 교육부는 1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 달간을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 개학을 하기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전체 학생과 교직원 수 대비 약 20%를 교육청에 지원하기로 했다. 미접종자가 많은 유치원·초등학생용으로는 30%를 비축해 필요할 때 활용한다. 학생들이 PCR 검사 결과를 2시간 내에 받을 수 있는 현장 이동형 신속 PCR 검사소도 2월 말까지 준비해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2월 말부터 확산세 정점이 예상되는 4월까지 수도권 교육청을 중심으로 이동이 가능한 신속 PCR 검사소를 설치해 확진자 발생 학교에 대한 신속한 방문 검사를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우리 아이들이 지난 2년간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지 못해 겪게 되는 학습과 또 심리·정서나 사회성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결손과 어려움을 빠르게 회복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학교생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협조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길은 못 빌려준다”… 붉은 조복 입고 동래성과 함께 스러진 송상현

    “길은 못 빌려준다”… 붉은 조복 입고 동래성과 함께 스러진 송상현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달라”동래성 에워싼 왜군의 목판 도발“싸워 죽긴 쉬워도 길은 못 터준다”목패에 써 던지고 치열한 수성전 친분 있던 왜장의 도움 마다하고백성과 함께 저항하다 끝내 순절‘군신의 의리는 무거우니’ 글 남겨훗날 가족 요청으로 청주로 이장 동인 이발에게 찍혀 동래부 좌천서인의 영수 정철과는 평생 교감너른 묘지터엔 기생·측실 무덤도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이 서울을 상징한다면 부산의 열린공간은 이제 송상현광장을 첫손가락에 꼽아야 한다. 과장을 보태지 않아도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에서 양정역에 이르는 거리의 대부분이 송상현광장이다. 중앙대로와 거제대로가 합류하는 송공삼거리에는 ‘충렬공 송상현 선생상’이 높이 서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방어전을 지휘한 부사 송상현(1551~1592)은 전세가 기울자 당상관의 붉은색 관복인 조복(朝服)을 갑옷 위에 입고는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왜군에 희생된 동래부 관민은 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학살의 흔적은 부산지하철 4호선 수안역에 있는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래성 성벽에서 50m 남짓 떨어진 수안역은 왜란 당시 해자 자리라고 한다. 2005~2007년 역사 예정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동래성 전투의 희생자 인골과 각종 무기류가 무더기로 나왔다. 수안역에서 7번 출구로 나선 다음 충렬대로를 따라 낙민역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송상현이 왜군과 맞섰던 동래성 남문 터였음을 알리는 표석이 보인다.1592년 4월 14일 부산진성을 점령한 왜군 선봉대는 주력 부대를 당시 부산 지역의 중심인 동래성으로 투입한다. 왜적의 침입 소식에 경상좌병사 이각, 양산군수 조영규, 울산군수 이언함의 부대는 동래성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그런데 방어전의 총책임자 역할을 해야 했을 이각이 부산성 함락 소식에 다시 주력 부대를 이끌고 성 밖으로 나가 북쪽 소산역에 웅크리고 있었으니 남은 군사의 사기는 꺾일 수밖에 없었다. 왜군 병력이 동래성에 다다른 것은 4월 15일 오전 10시쯤이었다. 먼저 100명 남짓한 왜군이 송상현이 내려다보고 있는 남문 앞으로 다가가 ‘싸우고 싶으면 싸우고,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戰則戰矣 不戰則假道)고 적은 목판을 세워 놓았다. 그러자 송상현은 고민하지도 않고 ‘싸우다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는 것은 어렵다’(戰死易 假道難)고 목패에 써서 적진에 던졌다. 16일 아침, 조선군은 포위한 왜군과 치열한 수성전(守城戰)을 벌였다. 왜군이 동래성의 동북쪽 경사진 성벽을 무너뜨리고 몰려들어 오자 군사는 물론 백성들까지 농기구를 들고 맞섰고, 부녀자들은 지붕에 올라가 기왓장을 왜군에 던지며 저항했다. 동래성이 왜적에 점령당하는 순간을 훗날 동래부사를 지낸 민정중(1628~1692)은 ‘왜군의 총성이 이어지고 칼날은 쉴 사이 없이 번뜩였다. 성은 협소하고 사람은 많은 데다 적병 수만이 일시에 들어오니 성중은 메워져 움직일 수 없었다’고 ‘임진동래유사’에 적었다.동래성은 폐허가 됐다. 오늘날 동래성은 1731년(영조 7) 동래부사 정언섭이 크게 넓혀서 다시 쌓은 것이다. 이때 최소 12명의 왜란 희생자 유골과 포환·화살촉 등이 나왔다. 정언섭은 유골을 6개의 무덤에 나누어 안치하고 임진전망유해지총비(壬辰戰亡遺骸之塚碑)를 세웠다. 1788년(정조 12)에는 동래부사 이경일이 우물을 파다가 다시 임란 희생자의 유골을 발견했고 무덤은 7개로 늘어났다. 정언섭은 비석에 ‘바라건대 충신 의사의 장지인 것을 알고 밟지도 말고 훼손하지도 말라’고 새겼다. 하지만 무덤군(群)은 일제강점기 복천동에 초라하게 합분(合墳)됐고, 1974년 다시 금강공원으로 옮겨졌다. 동래성에 침입한 왜장 가운데 한 사람인 다이라 시게마스는 왜란 이전 부산을 오가며 송상현으로부터 후하게 대접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다이라는 피할 곳을 눈짓으로 알려 주고 옷소매를 잡아끌기도 했지만 송상현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앞서 송상현은 임금이 있는 북쪽을 향해 네 번 절하고 아버지에게 보낼 글을 썼다. ‘외로운 성에 달무리지고 / 다른 군진은 단잠에 빠져 있네 / 군신의 의리가 무거우니 /부모의 은혜는 오히려 가볍다’(孤城月暈 列鎭高枕 君臣義重 父子恩輕) 송공단은 송상현이 순절했다는 정원루 자리에 1742년(영조 18) 동래부사 김석일이 세운 제단이다. 정원(靖遠)이란 ‘멀리 있는 왜인들을 바로잡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니 이곳에서의 죽음은 상징적이다. 송공단은 동래부사 이안눌이 1608년(선조 41) 동래성 남문 밖 농주산에 마련했던 전망제단(戰亡祭壇)을 넓혀서 옮긴 것이다. 동래부 관아는 남문 터 표석이 있는 골목 입구에서 동래시장 쪽으로 가면 오른쪽 골목에 나타난다. 송공단은 시장 언덕길을 따라 다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 골목에 보인다. 동래성 전투가 끝나자 대마도주 소 요시토시와 종군승 겐소는 송상현과 첩 금섬(金蟾)의 시신을 동문 밖에 장사지내고 나무로 표식을 해 두었다. 1595년 송상현 집안이 장지를 옮기고 싶다고 상소하자 선조는 왜장 가토 기요마사와 회담한 적이 있는 경상도절도사 김응서에게 시신을 수습할 수 있게 주선하도록 명했다. 상촌 신흠(1566~1628)의 ‘송동래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부산 일대는 여전히 왜군이 점령하고 있었다. 금섬은 함흥기생 출신이었다. 송상현의 시신 곁에서 사흘 동안 왜군을 꾸짖다 살해됐다. 통천군수 한언성의 서녀라고 한다. 그러니 ‘김섬’이 아닌 ‘금두꺼비’라는 뜻의 ‘금섬’으로 부르는 것이 좋겠다. 기생 시절의 애칭이었을 것이다. 동래성에 머물던 또 한 사람의 측실 이양녀(李良女)는 송상현이 전투가 벌어지기 전 서울로 보냈으나 부산성 함락 소식에 ‘가군(家君) 곁에서 죽겠다’며 돌아갔다. 이양녀는 포로가 돼 일본에 끌려갔다가 훗날 송환됐다.송상현의 무덤은 충북 청주에 있다. 묫자리는 이여송과 함께 조선에 들어온 명나라 지관 두사총(杜師聰)이 고른 것이라고 한다.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으로 빠져나가 청주로 방향을 잡으면 곧바로 왼쪽에 송상현을 기리는 사당 충렬사가 나타난다. 무덤은 다시 동쪽으로 1㎞쯤 가야 한다. 부인 성주 이씨의 무덤은 남쪽으로 1㎞쯤 떨어진 황구산 기슭에 있다. 그러니 선조가 내린 땅은 송상현의 사당과 무덤, 그리고 부인의 무덤을 모두 아우르는 넓이였을 것이다. 송상현의 후손은 이곳에 터를 잡았다. 송상현의 무덤으로 오르는 초입에는 송시열이 비문을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써서 1619년(효종 10) 세운 신도비가 있다. 송시열이 지은 행장에 ‘동래는 왜적이 침입할 첫머리가 되는 까닭에 공이 문무의 재략을 겸비했다는 핑계로 수령에 제수됐던 것이니 실로 이 처사는 선의가 아니었다’는 대목은 흥미롭다. 행장은 ‘공은 이발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이 조정에서 편안히 지낼 수 없어 내외직을 들락날락했다. 이발이 죽자 그 무리들로부터 더욱 심한 미움을 샀다’고도 했다. 송상현은 서인의 영수 정철과 돈독했던 듯하다. 정철의 ‘송덕구에게 주다’라는 시에는 ‘호산의 송씨가 없어지면 깊은 속 어디다 열어 보일꼬’라는 대목이 보인다. 나이 차는 있지만 두 사람이 깊은 교감을 나누는 사이였음을 짐작게 한다. 송상현의 본관은 여산이다. 호산은 오늘날 전북 익산에 속하는 여산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덕구는 송상현의 자(字)다. 이발은 정철의 처벌을 주도한 동인의 영수였다. 때문에 문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급제한 송상현이지만 오지의 무관직으로 밀려나곤 했고, 왜침의 분위기가 고조되던 1591년에는 위기의 동래부로 좌천됐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눈에 명당으로 느껴지는 송상현의 묘소에는 금섬과 이양녀의 무덤인 작은 봉분 두 개도 보인다. 정작 남편의 무덤을 옮겨 온 이후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했다는 성주 이씨의 묘소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안쓰러운 일이다. 성주 이씨 무덤은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부인의 무덤은 어떻게 가느냐고 물었을 뿐인 관광객 한 사람에게 먼 길을 직접 안내한 송상현충렬사관리소장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충렬사 문화유산해설사의 친절도 인상적이었다.
  • 신속 PCR·항원 검사 보건소→학교 중심… 주기적 다중 검사로

    교육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한 새 학기 학교 방역 체계를 담은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7일 발표한다. 온라인 수업과 신속 유전자증폭(PCR)·항원 검사 등을 활용한 방안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서 지난 4일 전국 시도 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이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1학기 학사운영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건소 중심 PCR 검사 대신 학교가 신속 PCR·항원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새 학기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신속 PCR 검사 등을 활용하는 ‘다중 검사 체계’를 확대·도입하는 계획을 지난 4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의뢰를 받은 서울대 연구팀은 지난해 서울 5개 고교 학생과 교직원 18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일반 학교 백신접종 학생에 대해 신속 PCR 검사 주 1회, 미접종 학생이거나 기숙사 거주 학생에 대해 주 2회를 제안했다. 또 신속항원 검사의 경우 백신접종자는 주 2회, 미접종 학생이거나 기숙사 거주 학생은 주 3회 검사를 권유했다. 다만 새 학기까지 3주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교내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난 4일까지 전체 초중고교 22%에 해당하는 2556곳이 개학했고, 7~11일에는 2174곳(18%)이 개학한다.
  • 내일 새 학기 등교 방안 발표…주기적 신속항원검사 도입할까

    내일 새 학기 등교 방안 발표…주기적 신속항원검사 도입할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정상등교 방침과 새로운 학교 방역 체계를 담은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7일 발표한다. 지난해처럼 전국적인 전면등교를 고집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과 신속PCR(유전자증폭)·항원 검사 등을 활용한 대응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서 4일 전국 시·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이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역별, 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1학기 학사운영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검사 체계 변화다. 기존 보건소 중심 PCR 검사 외에 신속PCR·항원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새 학기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신속 PCR 검사 등을 활용하는 ‘다중 검사 체계’를 확대·도입하는 계획을 4일 밝혔다. 서울교육청 의뢰를 받은 서울대 연구팀이 지난해 서울 5개 고교 학생과 교직원 18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들은 신속PCR·항원 검사에 대해 70% 이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일반 학교 백신접종 학생에 대해 신속PCR 검사 주 1회, 미접종 학생이거나 기숙사 거주 학생 주 2회를 제안했다. 또 신속항원 검사는 백신접종자 주 2회, 미접종 학생이거나 기숙사 거주 학생은 주 3회 검사를 권유했다. 새 학기 이전 학교에 단축수업·원격수업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권고하고, 등교하는 학교에 신속항원검사 키트(자가검사 키트)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 등이 나올 수도 있다. 4일까지 전체 초·중·고교 22%에 해당하는 2556개교가 개학했고, 7~11일에는 2174개교(18%)가 개학한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2주 정도 수업 후 다시 봄방학에 들어간다. 나머지 7024개교는 중간 개학 없이 3월에 개학한다.
  • 유은혜 교육장관 “새 학기 정상등교 원칙이나 지역·학교별 유연한 대응”

    유은혜 교육장관 “새 학기 정상등교 원칙이나 지역·학교별 유연한 대응”

    교육부는 새 학기 학사운영과 학교 방역관리 방안을 확정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교 방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속 항원 검사를 도입하고 겨울방학이 끝나 2월 중 등교하는 학교에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전 ‘1학기 학사 운영 협의를 위한 전국 시도교육감 영상간담회’에서 새 학기 정상등교 원칙을 지키면서 지역별·학교별로 유연하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학교·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등교 기준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대체 학습과 원격수업의 내실화 방안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가 큰 사항 중 하나”라며 “앞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은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10∼19세는 15.9%, 0∼9세는 10.5%였다. 새 학기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16∼18세 백신 접종률은 1차 89.1%, 2차 85.4%였다. 중학생인 13∼15세는 1차 72.9%, 2차 65.6%이었다.
  • 유아교육법 교원 종류에 보건·영양교사 추가

    유치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와 영양교사에 대한 구체적인 자격 기준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보건·영양교사를 유치원 교사의 종류에 넣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학교보건법 제15조와 학교급식법 제7조에 따라 유치원은 보건·영양교사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아교육법은 보건·영양교사에 관해 별도로 기술하지 않았다. 그동안 교사의 종류도 정교사(1급·2급), 준교사로만 규정했다. 일부개정법률안은 유아교육법 제22조(교원의 자격)에 기존 정교사(1급·2급), 준교사 외에 보건교사(1급·2급), 영양교사(1급·2급)를 추가했다. 보건·영양교사의 자격 기준은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명시했다. 또, 그동안 사립유치원을 ‘법인 또는 사인(私人)’이 설립·경영하는 유치원으로 정의했던 유아교육법 제7조(유치원의 구분)에서 ‘사인’을 ‘개인’으로 바꿨다. 앞서 초·중등교육법은 사립학교 설립 주체를 설명하며 ‘사인’을 2012년 ‘개인’으로 정비했다. 그러나 유아교육법에서 여전히 ‘사인’을 쓰고 있어 통일성이 떨어지고, 의미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안전한 방역체계 구축 및 양질의 급식 운영을 위해 유치원에 보건·영양교사 배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능력 있는 李” vs “정권 교체할 尹”… 설 민심 평가도 이전투구

    “능력 있는 李” vs “정권 교체할 尹”… 설 민심 평가도 이전투구

    민주 “대통령, 일 잘할 사람 선택행정 경험 많은 이재명에 기대감”국민의힘 “정권교체 분위기 강해호남도 부동산·자영업 불만 누적”국민의당·정의당 “李·尹 비판 많아”20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꼽혔던 설 밥상머리 민심에 대한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결같이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고통받는 현실을 전하면서도 그 해법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능력 있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고 해석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 민심을) 취합한 바로는 누가 일 잘할 사람이냐를 기준으로 대통령을 선택하자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였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도 검사 생활만 했던 분보다는 행정 경험 있는 이재명이 잘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우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당위원장 기동민 의원은 통화에서 “지지 후보가 안 정해진 15~20%가 TV토론이나 정책 대결을 끝까지 지켜보고 마지막 일주일 정도에 판단할 것”이라며 “부동산, 성장, 일자리가 전장이니까 일관성을 가지고 정책 신뢰를 획득하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병이 지역구인 김영진 사무총장은 “설 민심은 코로나 경제 위기를 누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였다”며 “이념과 진영 논쟁에 대해 이야기할 순 있지만, ‘먹고사니즘’에 대해 누가 더 어려움을 인정하고 천착하고 공감하느냐 차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 의원은 “부산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감도 있고 중도층이 많이 늘어났다”며 “무능한 정권이 있을 때 한진해운 사태를 만들어 (지역)경기가 침체됐던 만큼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울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울산에서 치른 네 번의 대선 중 이번에 정권교체 분위기가 가장 강력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하라고 고함을 지르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태안의 성일종 의원은 “지역 분위기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김은혜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선명해진 행보와 메시지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국민들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 특히 대장동 등 부동산에서 일자리까지 대안 정당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세워 줄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밝혔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의 이용호 의원은 “호남도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해 왔던 것들, 자영업이나 부동산 문제 등의 불만이 누적돼 있어서 호남에서도 정권교체 여론이 많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당 후보에 대한 비판 민심을 강조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거대 양당이 설 연휴에 양자토론을 강행하겠다고 진흙탕 싸움을 벌인 데 대해 국민이 부정적으로 인식했을 것”이라며 “다자토론이 시작되고 나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양당 후보 중에 찍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며 “심상정 후보가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통해 정치에서 배제된 사회 약자나 소수자의 목소리를 다시 대선판으로 끌고 오려 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