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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소통 강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정책·소통 강화…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통령실이 당정과 대통령실 간 정책 조정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신설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18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으로 간다”면서 “민생이라든지, 정책 어젠다 쪽에 소통 문제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 정책 어젠다와 국정과제 이런 것들을 모두 관장한다”고 했다.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초대 정책기획수석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김 비서실장은 “이 부회장이 유력한 분”이라며 “지금 조직개편을 하고 많은 인재를 발굴 중”이라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과거 청와대 정책수석과 정책기획수석과의 차이에 대해 “정책실장은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같은 조직을 밑에 가지고 통괄하는 개념이고, 정책기획수석은 수평적으로 행정부 등에서 잘 안 돌아가는 분야, 국정과제, 꼭 실현해야 할 과제에 집중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책기획수석 밑에는 국정과제비서관, 기획비서관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신설 정책기획수석과 역할이 비슷한 정책조정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현 ‘2실장 5수석’ 체제는 ‘2실장 6수석’ 체제로 확대개편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기획관리실장이나 총무수석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1실장 2수석’을 더해 ‘3실장 7수석’ 체제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김 비서실장은 “거기까지는 아직 확정은 안 됐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 비서실장은 홍보라인 개편 등 신임 홍보수석 발표가 오는 21일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범 현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으며 후임 수석에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 尹 “인적 쇄신, 정치득실 안 따질 것”… 참모진 ‘핀셋 개편’ 힘 실려

    尹 “인적 쇄신, 정치득실 안 따질 것”… 참모진 ‘핀셋 개편’ 힘 실려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16일 대통령실 일부 개편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실 인적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을 받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국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일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만, 휴가 기간부터 나름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그동안 지지율 하락 등 국정 위기를 돌파할 타개책으로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 특히 정무·홍보 라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수위 대변인 등을 지낸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발탁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실속과 내실’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현재 대통령실 인적 구성을 크게 흔들지 않고 소폭 교체나 보강으로 개편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를 싣게 했다. 주요 1기 참모진을 좀더 믿고 가는 대신 정책 혼선 등 직접 문제를 일으킨 부분을 중심으로 ‘핀셋 개편’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6월 경기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후 휴식 중인 김 전 의원이 선거 후 두 달여 만에 대통령실에 실제 합류할지 여부도 관측이 엇갈린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권 비서관은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 등으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자진 사퇴한 다음날인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국회 대응 지침 성격의 메모를 전달한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바 있어 연이은 논란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비서관은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으로 발령됐으며, 후임에는 설세훈 전 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이 1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좀더 구체적인 대통령실 개편 구상을 설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이날 기자회견의 제목은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로,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후 취재진과 자연스럽게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40여분간 진행된다.
  • 인적쇄신 임박…尹, “실속·내실있게 변화”

    인적쇄신 임박…尹, “실속·내실있게 변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변화를 주겠다”며 대통령실 내 일부 인적쇄신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실 인적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인적쇄신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결국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취임 이후에 여러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지지율 하락 등 국정위기를 돌파할 타개책으로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 등 대대적인 인적쇄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문제가 노출된 정무·홍보라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수위 대변인 등을 지낸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투입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실속과 내실’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현재 대통령실 인적구성을 크게 흔들지 않는 대신 소폭 교체나 보강으로 인적쇄신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를 싣게 한다. “정치적 득실을 따지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은 정치권 요구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현재 ‘1기 참모진’을 좀더 믿고 가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컨트롤타워인 김대기 비서실장 등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좀더 구체적인 인적쇄신 구상을 설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사전조율 없이 취재진과 자연스럽게 질의응답을 나누는 형식으로 40여분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취임 후 처음이다.
  • “할렐루야, 주사파 척결하고, 헌금합시다” 종교와 정치가 섞인 광복절 집회

    “할렐루야, 주사파 척결하고, 헌금합시다” 종교와 정치가 섞인 광복절 집회

    “할렐루야”를 외치더니 이내 “주사파를 척결하라”, “문재인을 구속하라”고 목청 높이고 “헌금을 통해 이 나라를 살리자”고 했다. 15일 광복절을 맞아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는 종교와 정치가 뒤섞인 모습을 보여 줬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목사 측이 주최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일천만 국민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광복절에 열린 보수단체의 첫 대규모 집회다. 예정된 시간보다 더 일찍 많은 인원이 모였고, 행사가 시작하자 경찰 추산 2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며 일대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시청역 화장실 앞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인파가 길게 늘어섰고, 서울신문 사옥 앞을 비롯해 광화문 일대에 집회 참가자들이 빼곡하게 모여 시위에 동참했다. 서울시가 지난 6일 재개장 후 ‘시민 휴식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집회·시위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광화문광장에도 참가자들이 더러 보였다.보수집회인 만큼 주사파 척결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행사는 종교적 색채가 많이 녹아 있었다. 전 목사를 비롯해 무대에 선 주요 인사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애타게 하나님을 찾았다. “주사파와 공산주의를 척결해야 한다”는 주요 메시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등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됐다. 일부 참가자는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애타게 “주여”를 외치며 은혜 받은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인원이 개신교 신자는 아니었는지, 일부 참가자는 찬송가를 부를 때 같이 부르지 않고 조용히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행사 도중 헌금을 걷는 시간도 있었다. 사회자는 “헌금 드리는 시간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보라”면서 “준비하는 시간을 드릴 테니 정성껏 천천히 하나님께 드리라”고 당부했다. 헌금은 파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걷으러 다녔는데 “파란 조끼를 입은 봉사자 외에 다른 곳에 헌금하면 안 된다”는 설명도 뒤따랐다.헌금을 독려하기 위해 애국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사회자는 “여러분의 헌금을 통해 이 나라를 살린다”면서 “이 나라를 지키는 데 헌금이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 못 오고 유튜브를 통해 보는 신자들에게도 “헌금을 간절히 축복한다. 준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날 시위대가 도로를 점령하면서 여러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까지 행진하며 집회를 진행하더니, 이후 해산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 짝수해마다 웃은 이소영… 올해도 우승 신고합니다

    짝수해마다 웃은 이소영… 올해도 우승 신고합니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이소영(25)이 역시나 ‘짝수 해’에 일을 냈다. 이소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소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현경(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들어갔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6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이소영은 유독 ‘짝수 해’에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이소영은 신인이던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엔 3승이나 거뒀다. 2020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통산 5승을 신고했다. 이소영은 “올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을 치러서 그런지 긴장이 덜 됐다”면서 “지난해 우승을 해서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못 해서 아쉬웠다. 올해는 짝수해여서 징크스를 깨고 싶지 않았는데 우승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가 1승이었는데,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1번(파4) 홀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파4) 홀에서 3.8m짜리 버디를 잡고 반등했다. 5번(파4) 홀과 9번(파4)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 ‘큐티플’ 박현경과 함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이후 이소미가 16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결국 이소영과 박현경이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연장 2차전에서 이소영은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파에 그친 박현경을 누르고 2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조은혜(24)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소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 대통령실 “교체보다 보강”… 비서실장 유임 가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8월 17일)을 계기로 인적 쇄신을 단행할지, 한다면 어느 정도 폭으로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현재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정무·홍보 라인 등을 경질하기보다는 보강하는 쪽으로 개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체보다는 보강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냐”며 “현재 일부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나오는 얘기도 결국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이 과거 정책실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등 주요 참모들이 ‘1인 다(多)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모진 교체 시 더 큰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고, 되레 국정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현실적으로 마땅한 후임자를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도 전해진다. 여기에 ‘한번 쓴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인적 쇄신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앞서 윤 대통령은 8일 여름휴가 복귀 후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소통을 강화하라”며 수석들에게 업무에 매진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는 대선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과 당선인 대변인을 맡은 뒤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김은혜 전 의원이 홍보라인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홍보수석을 맡거나 홍보특보직을 신설해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이 특보를 맡게 된다면 최영범 현 홍보수석은 유임된다.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김대기 비서실장은 사실상 유임될 것으로 전해진다. ‘정책형’ 비서실장으로 평가되는 김 비서실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히 크고, 그를 대체할 인사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유임되고, 대신 정무특보가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여권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고, 검찰 출신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개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 요구에 완전히 귀를 닫고 있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적 쇄신은 인사권자인 대통령만이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현재까지 윤 대통령이 그와 관련해 특별히 언급한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개편은 첫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된 17일 전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공석인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발표까지 함께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대통령실 개편 가시화…김은혜 투입 ‘유력’ 거론

    대통령실 개편 가시화…김은혜 투입 ‘유력’ 거론

    인적쇄신 통한 국정 분위기 반전 모색“구체적 폭은 아직 확정 안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오는 17일을 즈음해 일부 참모진 교체 등 대통령실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지난 8일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진사퇴에 이어 참모진 인적 쇄신이 가시화하는 흐름이다. 일부 참모진 교체설…홍보·정무 라인-비서실장 등 포함 가능성 제기 여권에 따르면 다음 주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구체적 폭과 후임 등을 놓고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청와대 개편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현재 홍보와 정무 라인 강화 차원에서 김은혜 전 의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의 홍보수석 발탁 카드가 여권 내부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홍보특보 등 자리를 신설해 이동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으며,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바 있다. 그에 앞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지내는 등 윤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는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다. 대통령실의 컨트롤타워인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을 개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실장이 교체가 현실화할 경우 후임으로 정치인 또는 언론인 출신 일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일각서 순차적 개편 가능성도 거론…17일 기자회견 메시지 주목 여권 안팎에서는 내주부터 시작해 8월말~9월초 또는 9월 중순쯤 까지 순차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개편 쪽으로 흐름이 잡힌데는 인적쇄신을 통해 집권초 재정비를 기해 지지율 하락 국면 등을 돌파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현재 공석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이 대통령실 개편과 함께 이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이날 회견에서 인적쇄신에 대한 언급도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끝내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복귀한 지난 8일 출근길 문답을 통해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며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與 차기 대표 적합도’ 유승민 23% 이준석 16.5% [한길리서치]

    ‘與 차기 대표 적합도’ 유승민 23% 이준석 16.5% [한길리서치]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주호영 의원을 임명한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 문항에서 유 전 의원이 23.0%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16.5%,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의원 2.2% 등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19.1%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40대(27.8%), 50대(32.6%) 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 대표는 30대(22.7%)와 18~29세(20.3%)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정당 지지별로는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각각 18.6%, 12.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2%로 이 대표(15.1%) 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이 대표(19.1%)가 유 전 의원(12.2%) 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유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30.4%(이준석 16.5%), 진보층에서 33.7%(이준석 13.2%)로 선두를 달렸다. 선두권에 있는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날을 세워왔던 인물들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월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 (김은혜 후보가 아니라) 윤석열 당선인과의 대결에서 졌다.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지금 윤리위나 윤핵관들은 조폭 같다”고 했다. 이 대표 역시 당의 비대위 전환에 대해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무선 89.0%·유선 11.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세계 100대 컬렉터 등 1만 3000명 몰렸다...아트제주 매출 32억원

    세계 100대 컬렉터 등 1만 3000명 몰렸다...아트제주 매출 32억원

    2022 아트제주(Art Jeju)에서 최고가로 팔린 작품은 이우환 화백의 판화 작품과 오병욱 작가의 작품으로 각 3000만원을 기록했다. 8일 사단법인 섬아트제주에 따르면 지난 4∼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2022 아트제주에는 1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총 32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상회하는 등 연이어 최대 매출 성과를 냈다. 개막식 당일 사전에 초대받은 미술 수집가들과 VIP 고객 등 제주도 내외에서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첫날에만 거래 규모가 10억원(서울신문 8월 5일자 인터넷판 보도)에 달했다. 이번 아트제주는 기존 호텔 객실에서 작품을 전시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제주 최초의 부스 형식 아트페어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계 100대 컬렉터 아라리오 김창일(71) 회장이 특별전 ‘스포트라이트’에 나온 윤정민, 이상홍 작가 작품 등 약 20점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전에 나온 허문희(100호) 작품도 1500만원에 팔렸으며 안소희(13점), 이은혜(12점)작가 작품들은 모두 완판됐다. 제주로 이주한 홍시야 작가의 작품 역시 대부분 판매될 정도로 흥행몰이를 했다.이밖에 이근화(100호, 2점, 3000만원, 칼리파갤러리), 오병욱(100호, 2500만원, 갤러리두), 김춘수(100호, 2점, 2600만원, 갤러리데이지),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100호, 1300만원, 갤러리데이지), 김성오(100호, 2점, 1800만원, 아트제주스페이스), 카우스(100호, 3점, 1600만원, M컨템포러리) 등 작품이 고가에 팔려나갔다. 해외미술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작가 아부디아 작품은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제주에서 주인을 못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 기간 미술작품에 대한 MZ세대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30대 젊은 층이 전체 방문객의 30%에 이를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조서영 아트제주 총괄팀장은 “미술시장 호황기에 힘입어 올해 행사에 규모를 키우고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했던 것이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며 벌써부터 내년 행사 참가 희망이 줄잇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열대야 날리는 밤 나들이 명소는…강원 곳곳 야간개장

    열대야 날리는 밤 나들이 명소는…강원 곳곳 야간개장

    강원지역 관광지 곳곳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솔향수목원에서 야간 숲속체험 프로그램 ‘여름밤 솔향수목원으로 떠나는 밤마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숲속 탐방과 별자리 관찰, 오카리나 공연, 달빛 아래 엽서쓰기 등으로 진행되고,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승춘 강릉시 녹지과장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휴가철을 맞은 친구, 연인,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나오라 쇼’를 오는 5일 개장한다. 나오라 쇼는 높이 70m·폭 250m의 암벽을 스크린처럼 활용하며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 경관조명으로 설화 ‘은혜 갚은 꿩’을 연출하는 야간 관광상품이다. 나오라는 ‘Night of Light’의 줄임말로 ‘간현에 나와 빛의 밤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0월 말까지 운영하는 나오라 쇼는 1일 1회 상영하고, 상영시간은 오후 8시 30분이다. 관람료는 대인 5000원·소인 3000원이고, 원주 시민은 대인, 소인 구분없이 모두 3000원이다. 춘천 반려견 테마파크 ‘강아지숲’은 지난달 말부터 폐장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로 늘려 야간 운영에 들어갔다. 반려견과 함께 3옥타브 반의 넓은 음계를 밟으며 연주하는 ‘발피아노 체험’, 반려견이 물건을 추격하며 즐기는 ‘강아지 오락실’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15일까지 야간 개장을 해 관광객들이 스카이워크 등의 시설을 밤에도 즐길 수 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으로 어두운 밤에 비가 내리면 푸른 빛이 보여 주민들은 이곳을 도째비골이라 불렀다. 신영선 동해시 관광과장은 “도째비골을 찾으면 여름 밤바다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더위를 날릴 수 있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재벌에 바라는 도덕적 혁신/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데스크 시각] 재벌에 바라는 도덕적 혁신/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10년 전 재벌개혁의 방법론을 두고 좌우의 논쟁이 뜨거웠다. 당시 ‘왼쪽’으로 분류되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꺼내 든 삼성과의 사회적 대타협론은 의외였다. 가뜩이나 문어발 식성인 재벌들이 골목상권까지 침해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여기에 시대정신으로 경제민주화가 부각되면서 반기업 정서가 하늘을 찔렀던 때였으니까. 상당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은 독점의 폐해를 깨뜨리는 길은 재벌 해체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재벌의 지배구조와 그 역할을 인정해 주는 대신 이들에게 세금을 더 걷는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늘려 복지를 강화하자는 장 교수의 주장은 물정 모르는 빈말로 취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예전에 공허한 메아리로 끝났던 사회적 대타협을 이제는 모색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어떤 논리와 근거를 들이대더라도 재벌 총수 등 특권층의 사면은 불공정 논란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법은 만인이 아니라 만명(!)에게만 평등하다’는 비아냥은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다. 공정과 상식의 원칙이 내 편과 네 편에 따라 선택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뉴스를 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안다. 잊을 만하면 여론의 염장을 질렀던 정경유착, 편·불법 승계, 형제간 분쟁 등을 생각하면 재벌에 대한 눈총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양분 삼아 거둔 성장의 과실을 공동체와 제대로 나누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여전하다. 따지고 보면 삼성이나 롯데의 오너가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선물이다. 기업 성장을 위한 유무형의 지원과 국민의 애국적 소비로 얼마나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었는가. 여기에 사면이라는 보따리까지 안겨 준다면 당연히 반대급부를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이 부회장은 이태 전에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언했다. 다스리지 않고 군림하는 입헌군주적 기업가가 되려 해도 수익창출과 사회환원이라는 의무를 병행해야 한다. 삼성의 연구 모델 중의 하나인 스웨덴의 발렌베리 그룹은 오너 일가가 받는 배당금이 모두 재단으로 들어가고 그 돈의 80%를 연구개발에 사용한다고 한다. 기업의 혁신에 모든 것을 쓴다는 것이다. 경제성장 분야의 권위자인 조지프 슘페터는 혁신이 자본주의 사회의 원동력이고 그것이 사라지면 불평등만 남게 된다고 갈파했다. 혁신을 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적 평등이 실현된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혁신을 신기술 개발이나 규제 철폐로 겉만 보는 데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적 혁신이다. 반칙과 특권의 케케묵은 악습을 완전히 바꾸고 나눔을 실천하는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만 진정한 초일류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선재단 앞에 붙는 카네기, 록펠러 등은 약탈자본주의 시절 미국에서 악덕 자본가의 표상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노동자의 고혈을 빨아 거둔 부를 공동체에 환원하면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역사에 남고 미국 사회도 살려 냈다. 말하자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것이다. 지금도 미국은 부의 독점과 사회적 양극화로 골머리를 앓지만 양보와 기부, 자선사업의 새로운 치료제도 나오고 있다. ‘삼성 해체’와 ‘사면 반대’만이 공정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재벌개혁론자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폭력을 끝내기 위한 폭력으로 태초의 사회가 질서를 수립한 것처럼 이번 기업인 사면이 더이상의 사면을 없애는 계기가 돼 기업들이 공정과 상식, 자선과 나눔의 혁신에 전력투구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빛의 향연’ 원주 나오라쇼 5일 개장

    ‘빛의 향연’ 원주 나오라쇼 5일 개장

    강원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나오라 쇼’를 오는 5일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나오라 쇼는 높이 70m·폭 250m의 암벽을 스크린처럼 활용하며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 경관조명으로 설화 ‘은혜 갚은 꿩’을 연출하는 야간 관광콘텐츠다. 1일 1회 상영하고, 상영 시간은 오후 8시 30분이다. 관람료는 대인 5000원·소인 3000원이고, 원주 시민은 대인, 소인 구분없이 모두 3000원이다. 올해 나오라 쇼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나오라는 ‘Night of Light’의 줄임말로 ‘간현에 나와 빛의 밤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시범운영 후 보완공사를 갖고 정식으로 개장한다”고 말했다.
  • 당기는 입학, 불붙은 반발… “15개월 차이 괜찮다고?”

    당기는 입학, 불붙은 반발… “15개월 차이 괜찮다고?”

    학제개편 추진에 학부모들 ‘멘붕’“연초로 출산시기 맞췄더니 손해”맞벌이 돌봄공백 등 부작용 우려 유치원 교사 등 대량 실직 가능성  시민단체는 ‘취학 저지’ 집단 행동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행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는 내용의 학제개편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장에선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다 빨리 공교육 안으로 끌어들이려면 취학 연령을 낮추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하면 새롭게 바뀐 제도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피해를 입고 학부모 부담도 커질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교육부가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 정부 업무계획에 취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대통령 공약에도 없던 학제개편 이슈가 갑자기 부처 업무보고 때 등장하면서 현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4년에 걸쳐 만 5세 아동을 일정 비율로 나눠 입학시키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지만 해당 기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부모는 검증되지 않은 교육 정책의 시험 대상이 된 것 같다며 불만이 큰 상황이다. 교육부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는 2018년 1~12월생과 2019년 1~3개월생이 함께 입학해 같은 해 학교를 다니는 아이끼리도 최대 15개월 차이가 난다. 특히 또래 아이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출산 시기를 일부러 연초로 맞춰 계획 임신을 한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교육부 방침에 이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올해 쌍둥이 자녀를 낳은 황모(37)씨는 31일 “부모 사이에서는 출산 시기를 연초로 계획하는 게 대세”라고 말했다. 황씨는 “실제로 초등학교 2학년인 3월생 큰 조카는 반에서 키가 2번째로 크고 적극적인 성격인 반면 12월생인 둘째 조카는 유치원에서 체격이 세 번째로 작아 스스로 위축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들었다”며 “개월 수에 따라 발달 차이가 엄청나게 큰데 한 학년에 1월생과 12월생이 또래 집단으로 묶인다면 그 안에서도 체격이나 적응력 등이 차이 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은혜(31)씨는 “어린 아이일수록 발달 상황이 너무나도 다른데 1년 넘게 차이 나는 언니·오빠와 한 반에서 학습하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고씨의 딸은 2021년 9월생으로 2028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지만 교육부 업무보고 내용대로 제도가 바뀌면 1년 빠른 2027년 3월에 2020년 7~12월생과 함께 학교를 다니게 된다. 고씨는 “만 5·6세 아이에게 맞는 교육과정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생월별로 나눠 입학시키는 건 무리”라고 했다. 초등학교에 1년 일찍 ‘조기입학’하는 제도가 있지만 활용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교육 관련 단체는 취학 연령을 앞당기면 맞벌이 가정 등 돌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체계가 유치원에 비해 미흡하다”면서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를 준비 없이 급하게 초등학교에 떠넘기 듯하는 것이 과연 옳은 정책인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돌볼 수 있는 원생이 줄게 돼 실직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초등학교 교사도 기초 학습뿐 아니라 생활지도가 필수인 저학년 학생이 더 어리고 많아져 업무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걱정이 앞선다. 공교육 내실화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7월생 아들을 둔 추효정(32)씨는 “저출생 기조에 맞춰 학교에서 학급당 학생수도 줄이며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면서 “출생월별로 입학 시기를 다르게 한다는 정책만 발표하고 교사 충원, 돌봄교실 확충 등은 뒷전에 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만 5세 초등 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 연대’를 결성하고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 이은혜, 갑자기 SOS요청 “이게 무슨 상황?”

    이은혜, 갑자기 SOS요청 “이게 무슨 상황?”

    레이싱 모델 출신 이은혜가 운전 중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30일 오후 뮤지컬 배우 노지훈의 아내 이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게 뭡니까???” 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은혜는 자동차 계기판을 찍은 모습. 자동차 경고등에 나타난 “Exhaus Filter Full Visit Dealer” 라는 갑작스러운 표시에 당황한 듯한 이은혜다. 처음 겪는 상황에 팬들에게 SOS를 요청한 이은혜, 배기가스 필터에 문제가 생겨 정비사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으로 비쳐진다. 노지훈과 이은혜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했었다. 또 이은혜는 갑작스런 계류유산 고백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나와, 현장] ‘우영우 판타지’가 현실이 되려면/이하영 사회2부 기자

    [나와, 현장] ‘우영우 판타지’가 현실이 되려면/이하영 사회2부 기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쏠린 관심이 폭발적이다. 우영우가 잘못된 사회 인식에 따끔한 일침을 날리며 장애 인식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그러나 영웅화된 장애인 캐릭터가 부각되면 도리어 현실을 살아가는 수많은 장애인의 부담은 가중된다는 우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사회 한복판에서 적극적으로 노동하며 성장해 가는 우영우와 조금씩 변해 가는 그의 동료들을 보며 감동하지만, 정작 우영우처럼 ‘자신의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장애인이 얼마나 될까. 19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 257만명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7.3%, 고용률은 34.6%였다. 직업군 1위는 ‘단순노무직’이었다. 여전히 장애인의 일자리는 ‘노동권’으로 인식되기보단 시혜적 복지에 그치는 것이 현주소다. 기존 조직 한편에 할당 자리를 내어 주고 특정 단순 업무를 부여해 주는 식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중증 장애인들의 노동할 권리는 가뜩이나 좁은 장애인 노동 시장에서조차 외면받았다. 다행히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라는 개념으로 장애인의 ‘노동’을 새로이 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기존 노동 시장에 장애인을 끼워 넣는 대신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노동 창출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요구받는 것이 아닌 공공 가치 창출, 예컨대 캠페인 활동 등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개념이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은희 역을 연기한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가 소속된 작업실 ‘틈틈’도 이런 취지의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중 하나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2020년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한 이후 경기, 전남, 전북, 경남, 춘천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정책에 한 자릿수 비율의 적은 예산이 배정되는 지자체들이 직접 운영하기엔 한계가 극명하다. 가장 선도적인 서울시만 봐도 서울 거주 중증 장애인이 약 15만명에 이르는 데 반해 해당 일자리는 350개뿐이다. 전담 인력도 15명으로, 인당 23명의 중증장애인을 지원해야 한다. 수탁기관은 매년 공모 방식으로 결정돼 고용안정성도 떨어진다.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계에서는 정부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법제화와 일자리 5000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나의 일’을 하는 우영우 판타지는 장애인들에게 언제쯤 현실이 될까.
  • [데스크 시각] 정은혜·이승민, 그리고 우영우/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정은혜·이승민, 그리고 우영우/이순녀 수석부국장

    ‘예쁜 얼굴을 안 예쁘게 그려 주는 캐리커처 작가.’ 개성 있는 화풍의 정은혜 작가가 주인공인 다큐 영화 ‘니 얼굴’의 유쾌한 홍보 문구다. 발달장애인인 정 작가는 2016년부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화폭에 담아 온 전업화가다. 그가 대중적인 주목을 받게 된 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그림 솜씨와 더불어 연기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극중 한지민의 쌍둥이 동생 ‘영희’가 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균열을 냈다. 그는 이제 전국 각지에서 전시와 강연을 하고, 타 장르와 협업하는 등 전방위 예술가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스물다섯 살 청년 이승민은 발달장애 골퍼다. 지난 21일 미국골프협회가 주최한 제1회 장애인U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골프 역사를 썼다. 어렸을 때부터 골프공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201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준회원, 2017년 정회원 자격을 얻는 등 프로골퍼 대열에 섰다. 골프를 하면서 사회성도 좋아지고, 언어 구사 능력도 늘어 자폐성 발달장애 2급에서 3급으로 완화됐다. 경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다짐을 여섯 번 되뇌었다고 밝힌 그의 우승 소감은 고단한 현실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로 들렸다. 그리고 여기 우영우가 있다. 신드롬급 화제몰이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이다. 첫회 시청률 0.9%로 시작해 지난 21일 8회에선 13.1%까지 치솟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IQ 164의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서 뛰어난 기억력과 상상력으로 의뢰인의 사건을 해결하고, 주변 인물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 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는 과도하게 진지하거나, 마냥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균형감 덕분에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웰메이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현실 인물이든, 허구의 캐릭터든 역경과 장애물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빛나는 결실을 맺는 스토리는 힘이 세다. 특히 그 인물이 신체적·정신적 장애의 한계를 벗어나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할 때 그 감동은 배가된다. 이들에게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은 이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은혜, 이승민, 우영우 같은 성취는 매우 드물다. 개인의 역량이 최우선이겠지만 그 뒤에는 피눈물 나는 가족의 헌신이 부록처럼 따라다닌다. 정은혜 작가는 만화가인 엄마와 다큐 영화감독인 아빠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꿈을 이뤘다. 이승민은 외교관인 아빠를 따라 미국에 가서 골프를 배웠고, 엄마가 언제나 그의 곁을 지켰다. 우영우 또한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도 출세를 포기한 채 김밥 장사를 하는 아빠의 헌신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 서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과 환호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성공한 장애인, 엘리트 장애인의 사례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재능이 특출하지 않거나 가족의 헌신이 쉽지 않은 대다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고, 비장애인들에겐 장애의 고통과 차별을 개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오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발달장애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부모들은 이를 ‘사회적 참사’라고 부른다. 이들은 지난 12일 국회 앞에서 “우리는 죄가 없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없어서 발달장애인이 살기 힘든 사회가 문제”라고 절규했다. 우영우의 사랑스런 캐릭터에 열광하는 우리는 이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였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다.
  • [나우뉴스]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나우뉴스]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값싼 여행비를 미끼로 쇼핑을 강요받았던 75세 여행자가 가이드에게 폭언을 듣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밝혀진 주요 사인이 심장마비로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며 목소리를 냈다. 23일 중국 매체 왕이망에 따르면, 피해자 A씨와 유가족들은 이달 1일 거주지인 광둥성을 출발해 중국 후난성 창사와 장자제 등을 방문하는 9일간의 단체 여행에 참여 중이었다. 여행 일정 내내 숙박과 1일 3회 식사를 포함해 총 2599위안(약 50만 4천 원)의 저가 여행 상품이었다. 하지만 가이드 업체는 A씨를 포함한 단체 관광객들에게 여행 내내 여행지 특산품을 고가에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여성 가이드 2명과 남성 가이드 1명은 A씨를 겨냥해 폭언을 퍼부었다.보도에 따르면, 여행 마지막 날에는 특산품을 단 한 개도 구입하지 않다는 이유로 A씨를 겨냥한 폭언의 정도가 더욱 심해졌는데, 관광용 대형 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A씨는 가이드가 강매를 시도한 특산품 구입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갈등을 빚던 중 버스 안에서 심정지로 급사했다. 이날 사고를 두고 유가족들은 “애초에 특산품을 강매하는 관광 가이드 업체인 줄 알았다면 관광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의 여행 상품 홍보문에 ‘자비로 지출하는 쇼핑은 없다’는 내용이 전면에 부착돼 있다. 특산품 강매 행위는 불법”이라고 격분했다. 특히 A씨가 사망할 당시 버스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들은 문제의 가이드가 A씨를 향해 “저가로 여행하면서 감사할 줄을 모른다. 아무도 너 같은 관광객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당시 함께 여행을 동행했던 또 다른 여행자들은 해당 가이드의 행태에 대해 “여행 전 업체가 공개한 여행 스케줄에는 현지 쇼핑몰과 특산품 매장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안심했었다”면서 “하지만 여행 첫 날부터 온갖 쇼핑몰을 돌며 특산품을 구매하도록 강요했고, 필요없다고 거절하면 상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600위안 상당의 특산품을 강매당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장자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나서 사건 수습에 나선 분위기다. 관할 문체국 측은 “현장에 배치돼 실제로 여행자를 인솔했던 가이드와 여행사가 여행 일정 중 위반 행위를 의도했는지를 수사 중”이라면서 “유가족들과 가이드 쌍방이 배상 방안에 대해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제의 여행업체로 지목된 장자제 만중국제여행사 측은 유가족들에게 총 29만 위안(약 5천 6백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체 측은 A씨의 사망에 가이드와 업체가 책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인도적 차원에서의 보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값싼 여행비를 미끼로 쇼핑을 강요받았던 75세 여행자가 가이드에게 폭언을 듣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밝혀진 주요 사인이 심장마비로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며 목소리를 냈다.  23일 중국 매체 왕이망에 따르면, 피해자 A씨와 유가족들은 이달 1일 거주지인 광둥성을 출발해 중국 후난성 창사와 장자제 등을 방문하는 9일간의 단체 여행에 참여 중이었다. 여행 일정 내내 숙박과 1일 3회 식사를 포함해 총 2599위안(약 50만 4천 원)의 저가 여행 상품이었다. 하지만 가이드 업체는 A씨를 포함한 단체 관광객들에게 여행 내내 여행지 특산품을 고가에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여성 가이드 2명과 남성 가이드 1명은 A씨를 겨냥해 폭언을 퍼부었다.보도에 따르면, 여행 마지막 날에는 특산품을 단 한 개도 구입하지 않다는 이유로 A씨를 겨냥한 폭언의 정도가 더욱 심해졌는데, 관광용 대형 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A씨는 가이드가 강매를 시도한 특산품 구입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갈등을 빚던 중 버스 안에서 심정지로 급사했다.  이날 사고를 두고 유가족들은 “애초에 특산품을 강매하는 관광 가이드 업체인 줄 알았다면 관광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의 여행 상품 홍보문에 ‘자비로 지출하는 쇼핑은 없다’는 내용이 전면에 부착돼 있다. 특산품 강매 행위는 불법”이라고 격분했다. 특히 A씨가 사망할 당시 버스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들은 문제의 가이드가 A씨를 향해 “저가로 여행하면서 감사할 줄을 모른다. 아무도 너 같은 관광객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당시 함께 여행을 동행했던 또 다른 여행자들은 해당 가이드의 행태에 대해 “여행 전 업체가 공개한 여행 스케줄에는 현지 쇼핑몰과 특산품 매장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안심했었다”면서 “하지만 여행 첫 날부터 온갖 쇼핑몰을 돌며 특산품을 구매하도록 강요했고, 필요없다고 거절하면 상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600위안 상당의 특산품을 강매당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장자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나서 사건 수습에 나선 분위기다. 관할 문체국 측은 “현장에 배치돼 실제로 여행자를 인솔했던 가이드와 여행사가 여행 일정 중 위반 행위를 의도했는지를 수사 중”이라면서 “유가족들과 가이드 쌍방이 배상 방안에 대해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제의 여행업체로 지목된 장자제 만중국제여행사 측은 유가족들에게 총 29만 위안(약 5천 6백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체 측은 A씨의 사망에 가이드와 업체가 책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인도적 차원에서의 보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아아,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모든 것이 사실이었구나! 오, 햇빛이여, 내가 너를 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이기를! 나야말로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서 태어나, 결혼해서는 안 될 사람과 결혼하여, 죽여서는 안 될 사람을 죽였구나!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를 넘어선다.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살부(殺父) 서사는 오래된 폐습의 철폐와 기성세대에 대한 신진세대의 도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들은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들이 그러하듯 권력을 두고 쟁투한다. 수직적이라기보다 수평적인 경쟁의 관계다.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권력 반면 동양의 부자(父子) 관계는 군사부일체의 관념으로 확인된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 그들의 은혜가 하나와 같다는 것이다.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복원하고 추앙하는 일에 필사적이었던 것은 효(孝)가 충(忠)으로 확장되는 유교적 가치 때문이기도 했다. 임금과 같은 아버지, 스승과 같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는 경쟁하며 다툴 도리가 없다. 심리적인 젖줄을 끊고 정신적인 살부를 감행한다는 것도 애당초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동양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영웅이거나 악당, 양극단의 평가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가족도 결국엔 ‘인간관계’다. 일방적인 인간관계에는 알짬이 없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제대로 사랑하지도 못한다. 지상으로 하강한 영웅, 악당의 가면 속 인간의 얼굴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아버지와 아들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없는 비극의 원인이 아닐까.오랜만에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효제동 ‘어의궁 터’ 표석을 찾기로 했다. 종각~종로3가~종로5가를 거쳐 동대문으로 향하는 오래된 길은 언제나 감회와 영감을 준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표석들 앞에 멈춰 서 사라진 시간을 상상하느라 발걸음이 지칫거린다. 청운교 서쪽에 있던 종루를 광통교 북쪽으로 옮기고 2층 누각의 종루를 지어 그 밑으로 인마가 통행하게 했던 것이 세종 임금 때였다. 태종 때는 이곳에 좌우 행랑을 지으면서 혜정교에서 동대문까지, 종루에서 남대문까지 서울의 중심부가 이뤄졌다. 조선조 내내, 그리고 한때 서울은 종로요 종로는 서울이었다.기실 작금의 종로는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스러운 길이기도 하다. 오래된 것과 새것, 낙후된 부분과 정비된 구간이 뒤죽박죽 엉켜 있다. 내가 젊어서 걸었던 이 길은 이른바 ‘젊음의 거리’였는데 30년이 지나 종로에서 만나는 얼굴들은 대개 연만하고 늙숙하다. 길가 그늘에 앉아 시간을 죽이는 늙은이들이 길을 가는 늙은이들을 뻔히 쳐다보며 구경한다. 젊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고 늙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다. 구도심의 공동화가 세대와 문화의 단절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쓸쓸해진다. 두서없이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종로5가역에서 좌회전해 500m쯤 걸으니 웨딩홀을 지나 카페 가모스 앞 보도에 자그마한 표석이 눈에 띈다. ‘어의궁 터: 어의궁은 조선의 17대 임금 효종이 왕자 시절에 살던 집이다. 숙종이 용흥구궁이라는 현판을 써서 걸었다. 조선 후기에 왕실의 가례를 거행하던 대표적인 별궁이다.’ 표석과 마주본 카페가 고색창연해 마음에 든다. 1층에서 커피 한 잔을 사들고 2층으로 올라가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는 번잡한 세사에서 비켜난 듯 고즈넉하다. 효종은 인조의 아들이다. 하지만 나의 관심거리인 부자 관계는 인조와 효종이 아니라 효종의 형이자 인조의 장남인 소현세자와 인조에 대한 것이다. 알다시피 인조는 반정으로 광해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는데 왕이 되기 전까지 살던 잠저의 이름 또한 어의궁이었다. 인조의 잠저와 효종의 잠저를 각각 상(上)어의궁과 하(下)어의궁으로 칭했지만 현재 사직동 인근이었다는 상어의궁의 위치는 확인할 수가 없다. 꿩 대신 닭이라 하기는 뭣하지만 어쨌거나 남아 있는 표석을 찾아 종로 끄트머리 뒷길을 찾은 터다. 영조와 인조, 두 임금의 공통점은 맏아들을 갑작스레 잃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조가 현대에 이르러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는 사도세자의 정신병적 증상이 나라를 위태롭게 할 지경에 이르러 스스로 자식을 죽이기로 결단한 것이라면, 인조와 소현세자의 관계는 사뭇 수상하다. ●약물 중독된 듯 죽어간 소현세자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조선왕조실록’ 인조 23년 6월 27일 기사) 사관의 붓끝이 아슬아슬하다. 실록에 묘사된 소현세자의 죽음은 결코 평범치 않다.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는 의심의 화살은 소현세자를 질투하는 누군가를 향해 있다. 애써 ‘상도 알지 못하였다’고 덧붙이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전복구이에 독을 넣었다는 누명을 씌워 인조가 소현세자비를 사사한 사실을 통해 모르쇠가 무색해진다. 전쟁은 모든 세계를 파괴한다. 물질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른바 양난(兩難)은 조선 사회를 돌이킬 수 없게 바꿨다. 특히 삼전도의 굴욕으로 일컬어지는 패전은 백성들에게 깊은 패배감과 상실감을 심어 줬다. 이런 지경에 볼모의 처지나마 국제 도시 심양에서 8년 동안 식견을 넓힌 세자의 ‘컴백 홈’은 백성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무능한 늙은 왕에 대비되는 젊고 유능한 세자! 그런데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불현듯 소현세자가 죽었다. 인조가 죽였다는 소문은 미확인 상태로 남았지만 며느리인 소현세자비 강빈을 죽인 것은 인조가 분명하다. 더욱 참혹한 일은 소현세자와 강빈의 소생인 손자 셋을 유배 보내 끝끝내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사자들도 우두머리가 교체되면 자신의 혈통이 아닌 어린 사자들을 모두 물어 죽이지만 인조는 자기 핏줄인 손자들까지 모두 제거했다. 이 엽기적인 3대의 사연을 설명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것!’●아파트에 연 끊어진 계양산·장릉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의 건설로 논란이 된 경기 김포 장릉에 다녀왔다. 조선 왕릉 중에는 장릉이라는 이름이 둘 있는데, 하나가 인조와 인열왕후의 합장릉인 파주 장릉(長陵)이고 다른 하나가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의 쌍릉인 김포 장릉(章陵)이다. 풍수지리상 혈(穴)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 즉 조산(祖山)인 계양산, 김포 장릉, 파주 장릉이 일렬로 나란하도록 설계됐는데 느닷없이 고층 아파트가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를 끊어 버린 것이다. 법이 있어도 지키지 않으니 무법이라, 목이 썰려 마땅한 능참봉들은 어디 가고 졸지에 가해자가 된 피해자와 선례의 전철이 두려운 원칙주의자들의 실랑이만 드높다. 제 자손의 피가 물든 손으로 제 부모를 드높이는 모순에 진저리치며 범죄의 현장만 같은 그곳을 서둘러 빠져나온다. 김포 장릉 근처에는 일명 ‘문둥이 시인’으로 알려진 한하운의 묘소가 있다. 17세에 발병한 한센병으로 그의 일생은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한센인들의 권익을 위해 애썼던 한하운은 자손도 없이 홀로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 문단의 선배라는 무엇도 아닌 마음의 끈을 인연 삼아 그의 묘소에 돋은 잡초를 뽑으며 시인을 추모한다. 그는 이 무덤 안에 있는가? 남길 것은 무엇이며 가져갈 것은 무엇인가? 부질없는 질문 속에서 내일이면 다시 돋아날 잡초를 뽑고 또 뽑는다.
  • “청와대, 베르사유 궁전처럼 랜드마크로…국민의 복합 예술공간”

    “청와대, 베르사유 궁전처럼 랜드마크로…국민의 복합 예술공간”

    윤석열 정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 문화·예술·자연·역사를 더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버금가는 상징물(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용산 청사 집무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청와대의 기존 소장 작품뿐 아니라 국내의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해 국민이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의 문화생활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체부와 산하기관이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를 적극 발굴해 이들 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며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 청소년 아티스트 등의 전시·공연 공간을 많이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과 사저에 다운증후군을 가진 김현우 작가의 작품을 걸어놓는 등 평소 장애인 작가들에 각별히 관심을 보여왔다. 윤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소진된 영화발전기금을 대폭 확충해달라”며 “문화 소비 지출에 대한 소득 공제와 청소년,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상품 바우처를 확대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재 기획 중인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 전시를 활성화해 모든 지역이 균형 있게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보장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고품격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이날 박 장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문화 매력 국가’를 만드는 5대 핵심과제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5대 핵심과제는 △살아 숨 쉬는 청와대 △K-콘텐츠가 이끄는 우리경제의 도약 △자유의 가치와 창의가 넘치는 창작환경 조성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 △문화가 여는 지역 균형 시대 등이다. ‘살아 숨 쉬는 청와대’는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원형 보존의 원칙 안에서 문화·예술적 면모를 확립해 우리나라의 대표 상징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박 장관은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1단계 작업이었다면 ‘살아 숨 쉬는 청와대’는 이곳을 국가적 상징물(랜드마크)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살아 숨 쉬는 청와대’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와 비전을 함께하면서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은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개념”이라며 “박지만, 노재헌, 김현철, 김홍업 등 역대 대통령의 유가족이 청와대 복원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 본관과 관저는 원형을 보존해 관리하되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야외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하고, 춘추관 2층 브리핑실은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영빈관은 프리미엄 근현대 미술품 전시장으로 재구성해 국내외 최고작품을 유치하는 각종 기획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가을에는 첫 기획전으로 소장품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허백련, 장우성, 김기창 등 한국화 분야를 조망하고 ‘1948년 이승만 경무대 시절부터 최고의 미술품이 있었다’는 스토리텔링 기초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영빈관에 대한 과거 기자시절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출입기자였다”며 “영빈관 2층에서 문화행사가 열렸는데 참석 예술인이 전시 공간으로 딱 맞는 공간이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고도 말했다. 춘추관은 시민 소통공간이며 2층 브리핑실을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첫 전시행사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이 낙점됐다. 이 축제는 발달장애인 김현우, 정은혜 작가 등이 참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2층의 미술 기획전 이외에도 춘추관 1층에선 고품격 클래식 실내악 콘서트를, 앞마당인 대정원에선 계기별로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종합 공연예술 무대에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정교하게 재구성해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고품격 문화예술 상징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1시간 20분 남짓 진행된 업무보고는 윤 대통령과 박 장관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에서도 김대기 비서실장과 안상훈 사회수석만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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