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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靑참모진 평균 15억대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 및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42명의 평균 재산은 15억 6503만원으로, 1년 전보다는 2800만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출범 초기 1기 참모진들의 평균 재산(27억원)보다는 42%가량 적다.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110억 307만원)과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82억원), 이종찬 전 민정수석(34억원) 등 고액자산가들이 빠지면서 평균치가 대폭 떨어졌다. 청와대 주요인사 중에는 김인종 경호처장이 24억 583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처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양천구 목동 복합건물(9억 5580만원), 부인과 장남 명의의 강남구 청담동 다가구주택(8억 1600만원), 차남 명의의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7억 8400만원 등 총 25억 5580만원의 소유 건물이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정동기 민정수석은 22억 599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 수석은 본인 명의로 된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4억 8800만원) 등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예금은 지난해보다 1억 8000만원가량 늘어난 7억 3298만원인 것으로 신고했다. 정 수석은 “법무법인 배당금, 연금 및 정기예금 이자 수입 등으로 (예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맹형규 정무수석은 22억 51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맹 수석은 경기 양평에 본인 명의의 임야와 토지(12억 889만원)가 있고, 본인 명의 송파구 아파트와 부인 명의 용산구 단독주택이 8억 6118만원이라고 밝혔다. 가장 재산이 적은 수석급 인사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었다. 신고금액은 7억 3360만원이었다. 비서진 중에서는 김은혜 부대변인의 재산이 91억 8697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 “한국,금융위기 극복 비결은” WSJ에 기고

    MB “한국,금융위기 극복 비결은” WSJ에 기고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은 특별기고문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어떻게 금융위기를 해결하였나?-세계가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란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창조적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면 원활한 유동성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모든 국가가 경제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세계 각국이 아직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힘든 여정을 밟고 있다.”며 “이번 G20 회의에서는 금융위기 해결,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제거하는 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한국은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원칙으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점진적인 조치보다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고 ▲은행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는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부실자산 정리가 정치적으로 수용되는 가운데 이해 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또 ▲부실자산 정리 대책들은 시한이 명기된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를 채택해야 하며 ▲투명한 과정 속에서 정부가 부실정리를 주도하되 민간자본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하고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가 배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시스템 차원에서 중요한 기관이나 자본 확충 이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융기관에만 자본투입을 했다.”고 말한 뒤 “은행 국유화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되며 일시적인 조치로 취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89년에 창간된 이후 미국 내 발행부수만 200만 부에 이르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전문지다.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올 들어 외국 정상의 특별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스탠드 스틸(Stans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 금지)을 제안한 이후 이번 2차 G20 회의에서도 정상간 합의도출에 기여할 이 대통령의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국제 사회에 대한 조언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번 기고문이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됐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아직 한국도 금융위기를 다 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고문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IMF 금융위기는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극복한 것”이라면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난할 땐 언제고 이제와 생색이냐.”(bizinfun 등)는 목소리도 있었다.이 밖에 “조언을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무슨 조언?”(칼리) “고환율 금융정책으로 달러 바닥 내놓고선 금융위기 조언이라니…. 서민들의 고물가,실질소득감소 피해부터 보상해라.”(zerom_)는 반응 등이 올라오고 있다.이는 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터넷의 속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청와대가 제공한 이 대통령의 기고문 전문.  ●한국은 어떻게 금융 위기를 해결하였나?- 세계가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작년 11월 워싱턴에 모인 G20 정상들은 금년 1/4 분기말 경이면 세계가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당시, 정상들은 세계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대책, 특히 재정확대 정책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계 각국은 아직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힘든 여정을 밟고 있고, 금융기관들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은행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온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를 모든 분들과 함께 바라면서, 동시에 모든 국가들이 경제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창조적인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원활한 유동성 창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다음 주 런던 G20 정상 회담에서는 금융위기 해결,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제거하는데에 논의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겪고, 또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한국은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부실자산 처리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다음과 같은 원칙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조치보다는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성공적인 처리 경험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부실자산 정리와 금융기관 자본 확충을 위해 1997년에서 2002년에 걸쳐 1997년 GDP 대비 32.4%에 해당하는 1,276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성하였습니다.  둘째, 한국의 경험에 따르면 은행 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는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국은 자산관리공사(KAMCO)라는 특화된 독립기관을 설립하여 부실채권을 처리하고, 한편으로는 예금보험공사(KDIC)로 하여금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업무를 맡도록 하였습니다. KAMCO는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자산가치가 회복되면 관련 금융기관들과 손익을 정산하였습니다. 2002년까지 장부가격으로 851억달러에 해당하는 부실자산을 309억달러에 매입하여, 이후 공매, 직접매각, 국제입찰, 증권화, 출자전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민간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2008년까지 339억달러를 회수하였습니다.  셋째, 부실자산 정리는 정치적으로 수용될 수 있어야 하며 이해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주와 경영진, 근로자, 기타 자산 보유자들이 공평하게 부담을 분담하도록 하는 특별 메커니즘이 설계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시스템차원에서 중요한 기관이나, 자본 확충 이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융기관에만 자본 투입이 이뤄졌습니다.  넷째, 부실자산 정리 대책들은 시한이 명기된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built-in exit strategies and incentives)를 내포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부가 보유한 법인의 주식은 민간 부문에 매각되어야 합니다. 또한, 은행 국유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일시적인 조치로 취해져야 합니다.  다섯째, 정부가 부실정리를 주도하되, 민간자본도 적극 참여토록 해야 합니다. 분명한 점은 그 과정 자체가 투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험은 잠정적인 기간에 정부가 문제의 금융기관과 합의한 가격에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재매각 후에 해당 금융기관과 손익을 정산하는 것이 유용한 방안임을 시사합니다. 오늘날의 부실자산 문제는 부외자산과 연계된 파생상품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사례와는 다른 측면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사후정산방식이 더욱 더 유용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섯째,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는 배격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들이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공통의 해법을 갖고 있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사이의 일상적 자본 흐름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국제 공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취지에서 G20 재무장관들이 한국의 제안을 반영한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기본원칙’을 채택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같은 원칙들이 준수되지 않는다면, 거시경제적인 경기부양책도 심각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화여대「메이·퀸」이은혜(李恩惠)양 -5분 데이트(188)

    이화여대「메이·퀸」이은혜(李恩惠)양 -5분 데이트(188)

    화사함을 한껏 더한 배꽃동산의 잔디. 8천여 이화의 재학생, 선배들이 은사와 부모를 모시고 5월의 마지막 날, 86번째로 베푼 개교기념행사는 흰 한복으로 단장한「메이·퀸」이 옥좌에 올라 대관식을 가짐으로써「피크」를 이뤘다. 갸름한 얼굴에 결곡한 입매가 그저 귀엽기만한 미인이 아닌 5월의 여왕다운 기품을 함께 지닌 이은혜(李恩惠)양(22·성악과 4년)이다. 자신이 31번째 이화의 여왕이 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은 채 지난 4월 이대「글리·클럽」의 한 사람으로 미국순회공연을 마치고 5월11일 김포공항에 내렸을 때야 비로소 본인도 없는새 성악과 친구들이 만장일치로 과(科)「퀸」으로 뽑아놓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어 15일에는 각과「퀸」46명이 흰「블라우스」에 검정치마를 입고 대강당에서 최종심사를 받았는데 꼭 돼야겠다는 긴장감이 없던 은혜양이었으므로 표정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러웠던 미소가 은혜양을「퀸」이 되게 하는데 많은 보탬이 됐다고. 작년까지「퀸」선발 때 지켜지던 160cm 이상이라는 키의 제한을 허문 최초의「퀸」이기도 한 은혜양(158cm)이다. 신화공업사 대표 이만섭(李萬燮)씨(56)의 2남2녀중 막내. 『어려서부터도 신앙심이 깊고 교만한 티라곤 전혀 없는 아이예요』 딸과 나란히 선 이신실(李信實)여사(52)는 딸이「메이·퀸」이 된 것을 안 순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면서 기뻤던 마음을 숨김없이 말해준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해 서울예고에 입학하면서부터 성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했고 대학에서는「소프라노」이순희(李順姬)교수에게 지도 받고 있는 장학생. 졸업 후 대학원에서 공부하다 기회가 닿으면 외국에 다녀오고 싶다면서 무대보다는 교단에서 가르치고 싶다고. 대학 1학년 때도「글리·클럽」회원으로 동남아 순회공연을 했고 이번 미국공연은 은혜양의 외국여행으론 2번째.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지 않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단단히 하고 왔어요. 말로만 들을 땐 화려한 듯싶은 외국생활이지만 실제로 그곳에서 가정을 갖고 있거나 공부하는 선배들을 만나보면 듣던 것과는 달라요. 꽉 짜여 틈없는 생활에다「홈·시크」까지 겹치니…』 배우자도 묵묵하고 성실하게 자기 일에 종사하는 기독교인을 원한다는 어머니와 딸의 일치된 결혼관. 원<媛>[선데이서울 72년 6월 11일호 제5권 24호 통권 제 192호]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불똥 어디로”… 여의도 초긴장

    ‘박연차 리스트’가 현실화하면서 여의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체포되고,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흉흉한 괴담이 퍼지고 있다. “부산에 (검찰의) 계좌추적팀이 16명 내려가 있다.”는 소식과 함께 여야를 통틀어 현역 의원 70명이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여야 모두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면서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여든 야든 잘못한 대로 조사받아야 한다.”면서도 “(리스트에 한나라당 의원이 있다는) 그런 얘기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신경이 더 곤두서 있다. 옛 여권인 ‘친 노무현 진영’을 표적으로 한 수사라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부산·경남 스캔들’로 비화할지도 우려하고 있다. 한 친노(親) 인사는 이날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먼지떨이식 수사”라면서 “4·29 재·보선을 겨냥한 국면전환용 표적수사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인사는 “검찰이 구 여권 인사들을 샅샅이 뒤지면서 ‘다음은 누구 누구 차례’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전했다. “작심하고 뒤지는 데 힘없는 야당이 당해낼 재간이 있느냐.”는 탄식도 나온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박 회장이 영남을 활동 근거지로 했고, 옛 신한국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에 미뤄 현 여권 인사들에게 자금이 더 많이 제공됐을 것”이라면서 “검찰은 야당에 대한 탄압 수사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추 전 비서관이 1차 사법처리 대상이 된 점도 불길하게 여기고 있다. 여당 인사는 형식적으로 끼워넣고 본격적으로 야당을 두드리려는 것 아니냐는 예상에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여권 일부를 쳐낸 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칼 끝을 겨누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추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대운하추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대통령직 인수위 정책기획팀장을 거쳐 청와대 초대 홍보기획비서관에 임명됐다. 대선 시절부터 이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의 정책홍보를 주도하면서 ‘대운하 전도사’로 불렸다. 지난해 6월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 촛불집회 일부 참가자를 겨냥해 ‘사탄의 무리’라고 비난하는 등 배후세력설을 주장, 파문이 일자 사표를 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서울광장] 김현희, 세상에 나서겠다면…/황성기 편집위원

    [서울광장] 김현희, 세상에 나서겠다면…/황성기 편집위원

    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의 외출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는가 싶더니 한나라당이 청문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과거 정권에서 일어난 KAL기 사건 조작 의혹의 배후를 밝힐 ‘김현희 청문회’의 성사까지는 지난한 일이겠지만 거대 여당이 작심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한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현희는 공개된 기자회견을 통해 얼굴을 드러냈다. 예상과 달리 그 자리에서 그는 일본인 납치에 관한 새 정보도, 사건 조작설에 대한 폭탄 발언도 내놓지 않았다. 김현희가 왜 공개라는 이벤트를 원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이 목적이었다면 얼굴을 드러낼 필요까지 없었다. 하지만 김현희가 KAL기 폭파는 북한의 소행이며, 자신이 진범이라고 밝힘으로써 22년 전 사건을 상기시키고, 실행범임을 재확인시킨 효과는 충분했다. 그것이 공개석상을 원한 의도라면 그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카메라를 향해 또박또박 응답하는 모습은 한편으론 혼란스러움을 줬다. 그것이 실패라면 실패다. 가짜라고 시달려온 진짜가 “더 이상 가짜가 아니다.”고 항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김현희가 115명의 목숨을 잃게 한 폭파 실행범이라는 점이다. 김현희는 그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일본인 납북자 다구치 야에코(이은혜) 가족과의 상면 때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30분간의 기자회견 모두발언과 그에게 집중된 질문의 답변 어디에서도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그것이 인간 김현희의 참모습일 수 있겠으나 세상에 다시 나서겠다고 작정했다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사죄의 변쯤은 한마디 했어야 했다. 조작설에 휩싸여 사생활을 옥죄였던 고통과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의 고통은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세상에 나섰다면 그를 괴롭힌 구 정권에 대한 원망에 앞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쯤은 하는 예의는 차렸어야 옳았다. 김현희의 등장으로 일본 측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 다구치의 존재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김현희는 일본인 납치문제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생생한 증인이다. 김현희와 다쿠치 가족의 면담은 식어 가는 일본의 납치문제 여론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벤트가 북·일 간의 납치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김현희의 날카로운 지적대로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과는 거리가 먼 듯 보인다. 김현희와 납치피해자 가족의 면담은 양측의 문제라며 한 발 물러선 한국 측도 마찬가지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푸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보다는 역방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점도 우려된다. 이산가족 상봉 같은 화급한 인도적 문제조차 북에 꺼낼 상황이 아닌데도 한·일의 납치문제 공조 분위기는 500명에 이르는 납북자·국군포로 문제해결을 더디게 할 수 있다. 김현희의 ‘부산 이벤트’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그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기 전에 KAL기 유가족을 만나는 게 순서로도, 도의적으로도 옳지 않았던가 하는 점이다. 청문회 출석이든, 일본 측이 요청한 일본 방문이든 김현희의 대외활동 재개는 그의 자유다. 그렇지만 그가 세상에 나서기로 한다면 개인의 해원(解寃)보다는 희생자와 유족의 해원이 먼저라는 점을 헤아렸으면 한다. 황성기 편집위원 marry04@seoul.co.kr
  • WBC 한일전 감동…게임으로 잇는다

    WBC 한일전 감동…게임으로 잇는다

    ‘한일전, 이번엔 게임 차례’ 한국 야구가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땅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지난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팻코 파크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경기에서 일본을 4대1로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직후 봉중근과 이진영 선수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뒤 환호하면서 이날 승리의 감동은 배가됐다. 한일전의 짜릿한 라이벌 구도는 야구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게임 세상은 이미 새로운 한일전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으로 분주하다. 게임업체 티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게임 ‘라그하임’의 한일 국가 대항전 참가자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한국과 일본 게임 이용자들이 500대 500으로 나뉘어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것이 이 대회의 핵심.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지만 한국팀은 일본팀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팀의 역대 전적은 1무 2패로 저조하다. 홍은혜 티엔터테인먼트 과장은 “WBC 한일전의 승리로 이번 대항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한국팀이 야구에서처럼 완벽한 설욕전을 재현할지 기대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게임업체 엠게임은 온라인게임 ‘오퍼레이션7’에서 ‘제1회 한일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일 게임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부산 게임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예선전을 거쳐 결승 진출팀을 가리며, 최종 2팀이 오는 4월 21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일본팀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백진수 엠게임 전략기획사업부 실장은 “한국과 일본의 게임 이용자들이 부산에 함께 모여서 게임을 통해 하나가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이 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게임업체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올해 여름경 일본에서 진행될 ‘투극 2009’ 대회에 ‘스트리트파이터4’ 한국 대표 선수의 참가 여부를 놓고 기획 중이다. 이번 기획이 확정되면 곧바로 이 행사에 참가할 ‘스트리트파이터4’ 국내 대표 선수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투극’은 유명 격투 게임들의 최강자를 가리는 일본의 격투 게임 전문 대회를 가리킨다. 남치우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팀장은 “투극 대회는 유명세 만큼 국내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며 “이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 제3회 ‘라그하임’ 한일 국가 대항전 풍경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사가 수업·조회중 “기도하자”

    교사가 수업·조회중 “기도하자”

    지난해 공직자의 종교 편향 논란이 일면서 ‘국가 공무원 복무규정’까지 개정했음에도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종교편향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0월 공무원의 직무상 종교차별 행위를 신고 받는 공직자종교차별센터를 개소한 후 신고접수된 종교차별사례 4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분야의 공직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종교편향 행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 중 절반이 넘는 26건이 기독교 관련 내용이었으며, 이중 11건이 학교 수업시간에 일어난 사연이었다. 조사결과 공립 중학교 2곳의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기도를 강요했다는 신고내용이 사실로 드러나 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 다른 한 중학교에서도 1학년 담임교사가 조회시간에 기도 참여를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주민센터 앞엔 “신도림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석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남기 동장은 이와 관련, “지난 2006년 인근 교회가 건물을 기부채납하고 표지석을 새긴 것”이라면서 “종교편향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 임모씨는 “공공기관으로서 종교중립 원칙을 위반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달 26일 센터에 신고했다.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장이 종교편향 발언을 했다는 신고도 4건이나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이 단체장은 관할 구역 내의 한 교회가 개최한 ‘이단대책 선포식 및 세미나’에 참석, “OO시에 여호와의 영광이 차고 넘쳐서 OO시부터 전국에 여호와의 복음화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종무실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공직자종교차별자문회의 조언을 듣고 결론을 내린다.”면서 “문제의 단체장이나 신도림동 주민센터 등의 사례는 이달 말 결론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미워도 다시한번’ 정겨운-박예진, 베드신 공개

    ‘미워도 다시한번’ 정겨운-박예진, 베드신 공개

    탤런트 정겨운과 박예진의 코믹 베드신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겨운과 박예진이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극본 조희ㆍ연출 김종창ㆍ제작 지앤지프로덕션)를 통해 깜짝 베드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방송되는 14회분을 통해 공개되는 베드신은 극중 이민수(정겨운 분)가 술에 취한 최윤희(박예진 분)를 등에 업고 오피스텔에 데려다 준다. 잠이 든 최윤희에게 빠져들 듯 바라보다 이민수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 옆에서 잠이 들고 만다. 다음날 아침 최윤희의 아버지 최성국(주현 분)이 반찬을 가지고 오피스텔에 들려 벨을 누르고 함께 잠들어있던 두 사람은 벨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다. 서로의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란 최윤희와 이민수는 지난 밤 아무런 사고(?)도 없었지만 아버지의 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 결국 최성국의 눈을 피해 민수는 허둥지둥 옷을 입고 몰래 도망가지만 결국 성국에게 들킨 민수는 윤희와 같은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다는 거짓말로 졸지에 윤희와 이웃사촌이 되고 만다. 두 남녀는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며 점차 빠져들게 될 예정. 큰 화제를 몰고왔던 10회분의 거친 키스신 이후 최윤희와 이민수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는 상태다. 은혜정(전인화 분)의 폭탄발언으로 친부의 존재와 출생의 비밀이 온 세상에 알려지자 이민수는 방황을 시작하고 자신에게 진심 어린 충고로 위로해주는 최윤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그동안 티격태격 싸우고 엇갈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정겨운 박예진 커플의 코믹 베드신은 19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14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지앤지프로덕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행복어 사전] 용서는 사랑의 완성이다

    [행복어 사전] 용서는 사랑의 완성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어. 그리고 내가 받은 상처만큼 되돌려주려는 증오심으로 살아간단다. 내게 상처를 준 이를 용서 못해 마음을 치유하기 보다는 그 상처를 키우면서 살아가게 되는 거야. 상처에 미움이라는 물을 주면서 더 덧나게 해 자신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거야. 이 병은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깊게 곪아 고통을 크게 만들어. 인간은 외롭고, 정서적으로 불완전해 부서지기 쉽고, 실수투성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누군가를 용서하기란 쉽지 않단다. 특히 나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사람을 용서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아. 너희들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상처를 받거나 남에게 상처를 주면서 살아가게 될 거야. 이 상처를 치료하는 약이 바로 용서야. 폴리탄의 《세계예화사전》에는 “용서는 짓밟혀진 꽃이, 그래도 뿜어내는 사랑스런 향기와도 같은 것”이라는 구절이 있고, 알란 패턴은 “우리가 깊은 상처를 입었을 때 용서하지 않는 한은 어떤 치유도 없다”고 했어.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용서라는 말이고, 가장 좋은 선물은 용서라고 말해. “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는 말을 아니? 누군가가 상처 주었을 때는 그 사실을 모래에 적어 용서의 바람이 그것을 지워버릴 수 있도록 하고, 누군가가 좋은 일을 하였을 때는 그 사실을 돌에 새겨 바람이 불어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게 한다는 말이야. 그러나 용서는 고통스러운 상처를 지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상처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거야. 그래서 용서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란다. 자신이 용서가 필요한 사람인가를 알 때 비로소 사랑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깊게 상처를 입혔는가를 깨달을 때 자신의 깊은 상처도 치유 받을 수 있다고 했어 그래,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야. 용서하는 마음을 통해서만 비로소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어. 조셉 자콥스는 “가장 배우기 어려운 교훈은 우리에게 상처를 안겨준 자들을 용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어. 용서야말로 우리가 배워야할 가장 소중한 교훈이란다. 용서는 바로 사랑의 완성이야.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것만큼 참된 사랑은 없어. 용서란 남에게 베푸는 자비심이 아니라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는 거야. 그렇다고 남을 혹은 자신을 용서하는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야. 사소한 불만들을 용서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용서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해. 전 UN사무총장 로버트 뮬러는 이렇게 말했어. “용서함은 사랑의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당신은 말할 수 없는 평화와 행복을 누릴 것이다. 오직 용기 있는 사람만이 용서할 줄 알 뿐이다. 용서는 비겁한 사람의 품성이 아니므로 비겁한 사람은 용서를 하지 못한다.” 용서란 상처를 묻어버리거나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야. 용서는 상처를 새로운 이름으로 꽃피우는 거야. 나를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는 것으로, 자기를 변화시켜 힘찬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야. 용서하지 않으면 힘든 세상을 살아갈 힘을 가질 수 없어.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용서는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일이란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남을 용서할 수 없어. 자기 자신에 대한 용서야 말로 모든 용서의 출발이야. 그리고 용서는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그 대상은 모든 사람이란다. 글 이지상 자유기고가
  • KAL기 폭파 김현희, 납북 다구치 가족 만나 “나는 가짜가 아니다”

    KAL기 폭파 김현희, 납북 다구치 가족 만나 “나는 가짜가 아니다”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47)씨는 자신의 일본어 교사 다구치 야에코(북한명 이은혜) 가족과 11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북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벡스코 회의실 면담장에 들어선 김씨는 먼저 와 있던 다구치의 장남 이즈카 고이치로(32)와 오빠이자 일본 납북피해자 가족 대표인 이즈카 시게오(70)에게 깍듯하게 인사했다. 김씨는 장남 고이치로의 손을 꼭 잡더니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아들을 만난 것처럼 와락 끌어안았다. 김씨는 이후에도 손과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낼 때를 제외하고는 공개 면담 4분여동안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이들이 이후 비공개로 90분간 면담했다. 김씨는 다구치와 관련, “1987년 1월부터 10월까지 북한 초대소 생활 때 ‘다구치씨를 어디로 데려갔고, 한국인과 86년 결혼시켰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혀 북한의 사망 발표와 달리 다구치가 살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씨는 북한에 대해 “이제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고, 간접적으로 KAL기 사건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납북자들이 숨졌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KAL기 사건은 북한이 한 테러고, 저는 가짜가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건조작설을 일축했다. 김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97년 전국 공안검사를 대상으로 강연한 이후 12년 만이다. 부산 김정한 박정훈기자 jhkim@seoul.co.kr
  • [김현희-다구치가족 만남] 김현희·다구치 日語 제자·스승 ‘2년 합숙’

    [김현희-다구치가족 만남] 김현희·다구치 日語 제자·스승 ‘2년 합숙’

    ■ 김현희·다구치 인연 제자와 스승의 인연이었다. 김현희씨(이하 김현희)와 다구치 야에코(가명 이은혜)의 첫 만남은 3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구치는 납북되기 직전 일본 도쿄에서 세 살 된 아들과 한 살 된 딸을 키우며 카바레의 호스티스로 일했다. 그녀는 1978년 6월(당시 22세) 한 남자와 함께 차를 타고 신주쿠의 베이비 호텔에 두 자녀를 맡긴 뒤 도쿄 이케부쿠로 인근에서 납북됐다. 북한 당국은 다구치에게 김일성과 김정일 은혜를 입었다고 해서 이은혜라는 가명을 지어 줬다. 납북 이후 다구치의 첫 동거인은 김현희였다. 다구치는 북한에 납치된 뒤 약 2년간 김씨와 함께 살며 일본어를 가르쳤다.1989년 2월3일 검찰이 KAL기 폭파 혐의로 기소한 김현희의 공소장과 그해 4월 사형선고가 내려진 김씨 판결문에 따르면 다구치와 김씨는 친자매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였다. 김현희는 다구치와의 동거 생활 동안 모든 일상생활 용어는 일본어만을 사용했다. 김현희는 오전에 다구치가 작성한 강의안을 중심으로 일본어 설명을 듣고, 오후에는 강의 받은 내용을 복습했다. 일본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는 녹화기로 보거나, 평양시 보통강 구역 서장동에 있는 공작원 전용 영화관에서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김현희는 아침에는 다구치와 함께 일어판 주체사상 교육을 받았다. 김현희는 지난 1월15일 일본 NHK 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이은혜가 1978년 실종된 일본인 다구치 야에코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면서 “다구치 야에코와는 2년간 국적을 떠나 친자매처럼 살았다.”고 고백했다. 다구치로부터 일본어 교육을 받은 김현희는 1987년 11월29일 북한 공작원 김승일과 함께 하치야 마유미, 하치야 신이치라는 일본인으로 위장, 총 115명을 태우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858편 보잉 707기를 미얀마 근해에서 공중폭파했다. 김승일은 수사기관의 조사 중 음독 자살을 기도해 숨졌다. 김현희는 그해 12월 서울로 압송됐다. 김현희는 이듬해 4월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1990년 사면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현희-다구치가족 만남] “다구치 살아있다?” 납치문제 재점화

    ■ 日 표정·파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다구치는 살아 있다.” 대한항공(KAL)기를 폭파, 사형을 선고 받은 뒤 사면된 김현희(47)씨의 주장은 11일 일본 열도를 술렁이게 했다. 김씨와 북한에 납치된 다구치 야에코 가족의 첫 만남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또다시 납치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김씨의 등장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훨씬 더 반겼다. 김씨가 지난 1월16일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구치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이후 면담 추진은 급물살을 탔다. 납치문제를 되살리는 ‘불씨’로 작용했다. 김씨가 기폭제가 된 셈이다. 다구치의 오빠이자 납치피해자가족회 대표인 이즈카 시게오(70)는 정부가 1991년 5월 김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일본인 납치피해자 ‘이은혜’가 다구치라고 결론을 내리자 1997년 가족회를 결성했다. 그후 이즈카는 여러 차례 외무성에 김씨를 만나게 주선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편지는 김씨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유화정책을 견지했던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는 불가능했다는 게 일본 정부 측의 분석이다. ●“호소력 크다” 아소정권에 호재 일본 정부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진전 없는 납치문제의 새로운 대안이자 돌파구로 삼았다. 납치문제는 다구치보다 요코타 메구미(1977년 납치 당시 13세)에 맞춰져 있던 터였다. 다구치 가족들의 노력도 계속됐다. 외무성은 주일 한국대사관을 창구로 한국 정부 측에 집요하리만큼 김씨와 다구치 가족의 면담을 요청했다. 결정적으로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섰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지난달 11일 나가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때 “납치문제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가능한 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조교수(북한담당)는 “김씨와 다구치 가족의 만남은 아소 정권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아소 정권에는 호재다. 납치문제는 북핵보다 국민들의 마음에 호소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北 태도변화 기대 어려워 김씨와 다구치 가족의 만남은 남·북, 북·일 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납치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일본은 지난해 8월 북한과 합의했던 납치문제의 재조사 이행을 더 강하게 촉구하는 등 대북 압력을 강화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또 6자회담에서 북핵과 같이 의제로 다루도록 치고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일본의 한 외교 관계자는 “북한은 납치문제에 대해 이미 종결됐다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 갑작스러운 진전을 바라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hkpark@seoul.co.kr
  • 김현희 철통경비 속에 다구치 가족 상봉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47) 씨와 북한에 있을 당시 김 씨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 북한명 이은혜) 씨 가족의 상봉이 이뤄진 11일 오전 면담장소인 부산 벡스코(BEXCO)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과 보안당국은 혹시 있을지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벡스코에 3중의 경비망을 설치했다. 벡스코 주변엔 먼저 사복을 착용한 경찰기동대 1개 중대 100여명을 근접거리에 배치했고 전의경 부대 70~80명으로 외곽 경비를 맡게 했다. 당국은 전날인 10일 다구치 씨 가족이 묵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도 보안, 외사 전문 경찰관 수명을 밤새 고정배치하기도 했다. 보안검색도 비행기 탑승시와 유사할 만큼 철저했다. 이날 벡스코에는 일본 기자 50명을 비롯, 한국 기자 40명, 외신 기자 20명 등 총 110명이 몰렸으며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기 전에 모두 휴대품 개봉검사를 받았다. 100㎖ 이상의 액체는 반입이 금지됐고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후에야 기자회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경찰은 이날 면담 현장에 폭발물 탐지 능력을 갖춘 경찰특공대를 비롯, 정예 요원들을 배치했으며 특히 이날 오전 12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현희 씨에 대해 모처에서부터 차량이동, 행사장 도착까지 근접 경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상봉장소인 부산 벡스코(BEXCO)에는 이른 아침부터 일본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당국은 취재진에게 보낸 사전 메일을 통해 오전 10시30분까지 기자회견장에 입장할 것을 주문했지만 상당수 기자들은 출입검색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출입문 앞에 줄을 섰다. 특히 NHK, 교도통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취재진이 많았다. 한 일본 기자는 ‘일본 취재진이 왜 많냐’는 질문에 “일본 현지에서 그동안 납치피해자들의 문제가 큰 이슈가 돼 온데다 일북관계와도 연결돼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벡스코 주변엔 또 이른 아침부터 일본 TBS 등 방송사들의 중계차량이 줄지어 늘어선 가운데 관계자들이 생방송에 대비해 각종 방송장비를 점검했고 이후 위성중계로 기자회견 분위기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본 방송사들은 국내에서 중계차를 비롯해 일부 방송장비를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다구치 가족들과 함께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일본 정부관계자 10여명은 숙소였던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20인승 승합차를 타고 오전 8시20분께 호텔을 출발해 벡스코에 도착, 다구치 가족과 김현희 씨의 면담 및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 정부 관계자 및 가족들에 대한 경호와 근접 경비는 경찰이 직간접적으로 맡고 있지만 김현희 씨에 대한 부분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현희(47) 씨와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씨 가족의 면담은 애틋했다. 오전 11시께 면담장으로 들어선 김현희 씨는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다구치 씨 가족에게 깍듯하게 인사했다. 김 씨는 이어 다구치 씨의 오빠인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70) 씨의 양손을 덥석 잡으며 유창한 일본말로 가볍게 안부를 물은 뒤 다구치 씨의 장남 이즈카 고이치로(飯塚耕一郞·32) 씨에게로 향하면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 김 씨는 고이치로 씨의 양손을 꼭 잡더니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아들을 만난 것 처럼 와락 끌어 안았고, 이후에도 손과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낼 때를 제외하고는 공개적인 면담이 이뤄진 3분40초 가량 고이치로 씨의 손을 놓지 않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날 다구치 씨 가족이 김현희 씨에게 전달한 선물의 테마도 납치였다. 공개면담에서는 다구치 씨가 납치된 1970년대 일본의 가요 등를 모은 음악 CD 2장과 치즈 케이크, 손수건을 줬으나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는 일본 도쿄(東京)와 오키나와(沖繩)를 소개한 여행안내 책자 2권과 함께 ‘어머니가 납치됐을 때 저는 한 살이었다’가 제목인 만화책, 시게오 씨가 쓴 책 ‘여동생에게’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구치 씨 가족의 사진 9장도 김 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씨가 공개면담에서 다구치 씨 가족에게 준 선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글 / 연합뉴스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브리핑] 김현희·다구치 가족 11일 부산서 면담

    1987년 대한항공(KAL) 폭파사건의 범인인 김현희(47)씨가 오는 11일 부산 한 호텔에서 북한에 납치된 뒤 김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다구치 야에코(북한명 이은혜)의 가족을 만날 것으로 확인됐다.정부 당국자는 6일 “김현희씨와 다구치 야에코의 아들 등 가족이 11일 부산 해운대 한 호텔에서 만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양측의 면담 후 공개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9일 이 같은 면담 일정을 동시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패션쇼 구경 온 연예인 패션 ‘화려 VS 캐주얼’

    패션쇼 구경 온 연예인 패션 ‘화려 VS 캐주얼’

    브랜드 론칭 패션쇼에 초대된 연예인의 패션을 보면 다들 제각각이다. 나름의 개성을 살려 본인 스타일을 고수 하는가 하면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의상을 입어 패션쇼에 코드를 맞추는 연예인도 있다. 지난 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피트니스웨어 론칭 행사에 등장한 연예인들의 패션 역시 두 가지 스타일로 극명한 대립을 보여준다. 이날 행사에는 박은혜, 안선영, 정시아, 악녀일기의 바니, 모델 송경아, 변정민, 쥬얼리S(김은정,하주연), 서지영, 미스코리아출신 탤런트 김사랑의 남동생 신인배우 김대해, 조성경 디자이너, 박한별 등이 참석해 개성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박은혜와 정시아, 서지영의 패션을 보면 스포츠 브랜드의 패션쇼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고 섹시한 연출로 개성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탤런트 박은혜는 블랙룩을 선택, 섹시하면서 차분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정시아는 블랙 앤 화이트의 윙소매 미니드레스에 클러치 백을 착용해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가수 서지영은 애니멀 프린팅 의상을 입어 화려하고 섹시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칫 오버스러울 수 있는 무늬를 블랙 롱 재킷과 매치해 세련된 코디로 풀어냈다. 이에 반해 스포츠 브랜드 패션쇼를 염두에 두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패션코드를 맞춘 연예인도 있다. 패션모델 송경아는 평소 선보인 화려한 의상이 아닌 레이어드룩에 체크 모자를 착용, 스포티한 모습을 선보였다. 걸 그룹 쥬얼리 S는 핫팬츠와 미니스커트에 편안한 티셔츠를 코디, 전체적으로 큐트하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렸다. 한편 이 브랜드의 신개념의피트니스 프로그램인 주카리 핏 투 플라이(JUKARI Fit to Fly) 시범을 보인 안선영은 청바지에 후드 티셔츠로 캐주얼한 의상을 선택했다. 리복 마케팅 관계자는 “스타일리시한 피트니스 웨어 론칭 행사인 만큼 패션리더로 불리우는 정시아, 박은혜, 송경아를 비롯해 패션 디자이너 조성경 씨등이 멋진 스타일을 보여주었다.”며 “브랜드 의상을 입고 오는 연예인도 있고 아이템을 착용하는 연예인도 있다. 패션코드를 보면 추구하는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리복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납치문제 해결 위해 한·일 협력을”

    “北 납치문제 해결 위해 한·일 협력을”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사면된 김현희(사진 왼쪽·47)씨가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이 협력하기를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오른쪽)를 산케이신문에 보냈다. 5일 신문에 따르면 김씨의 편지는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게 인편으로 전달됐다. 편지지 5장 분량의 편지에는 조만간 이뤄질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이자 자신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북한명 이은혜) 가족과의 면담에 대한 심경을 피력했다. 또 “이 만남이 개인적인 기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한·일 양국이 서로 이해해 협력하는 공간으로 확대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금까지 노무현 정부 아래서 피난생활을 해왔지만 한·일 양국의 추천으로 다구치 가족과의 만남이 다가오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 때 제기된 ‘KAL폭파 조작설’에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김씨는 “나도 또한 북한에 그리운 부모와 형제가 있다. 그러나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다. 내가 가족과의 생이별을 운명이라고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고 가혹하다.”며 가족을 향한 그리움도 표시했다. 또 “다구치가 장성한 아들 이즈카 고이치로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한국에서 나를 만난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녀는 기쁜 나머지 그 큰 눈에서 눈물을 흘릴 것”이라면서 “그녀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아이와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구치는 아들 아즈카가 한 살 때 납치됐다. 아즈카는 현재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 구출운동에 나서고 있다. 김씨는 “한국과 일본에는 북한에 의한 수많은 납치 피해자가족이 있다.”고 전제한 뒤 “정말로 어떻게 하면 북한 당국의 체면을 살리고 그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이어 “지성이면 감천”이라면서 “내가 다구치 가족과의 면회를 앞두고 있는 것처럼 일본 정부가 북한 당국의 폐쇄된 마음의 문을 열어 ‘결국 다구치 야에코가 그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다.’는 1면 기사가 보도되길 기원한다. 2009년 3월 초순 김현희”라며 편지를 끝맺었다. 김씨는 “(구로다 지국장과) 만난 지 20년 가까이 된다. 최근에도 산케이신문이 나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고 들었다. 언제나 관심을 가져주고 성원해 줘 감사한다.”며 산케이신문에 편지를 건넨 배경을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희망 만들기] 암 투병 한부모 가장 장금님씨

    [희망 만들기] 암 투병 한부모 가장 장금님씨

    ‘통장 잔액 -500만원, 카드 빚 1억원, 사채 5000만원, 현재 지갑에 든 돈 3000원….’ 1년 6개월째 암 투병 중인 미혼모 장금님(42)씨의 재산 현황이다. 그는 유방암 2기로 한창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이라곤 중학생 외아들(14)뿐이다. 아이 아버지는 14년 전 장씨의 돈을 몽땅 갖고 달아났다. 장씨는 마포구 합정동 반지하 단칸방 친구집에서 아들과 같이 얹혀 지내고 있다. 5일 장씨를 만났다. 장씨는 “잠잘 곳조차 마련해 주지 못하는 애미 만난 탓에, 우리 애 혼자 컸어요. 그런데도 반에서 4등이나 해요. 쟤 봐서라도 저 일어나야 해요, 쟤한텐 저밖에 없잖아요.”라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장씨가 사는 6.6㎡(2평) 남짓한 방은 군데군데 벽지가 찢겨 떨어졌다. 침침한 등, 신발장도 없는 현관…. 장씨는 넉넉지 않은 친구집에 얹혀 사는 게 늘 마음에 걸린다. 그는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한다. ●아이 아빠에게 수억원 사기 당해 장씨는 전남 강진 시골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용사로 성공할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다. 하지만 아이 아빠를 만나면서 꿈은 악몽으로 변했다. 아이 아빠가 장씨를 속이고, 수억원을 가로챈 뒤 종적을 감춰버렸다. 장씨는 졸지에 미혼모 ‘빚쟁이’가 됐다. 장씨는 미용실에서 ‘눈물밥’을 먹으며 돈을 모았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악착스럽게 일했다. 빚을 거의 갚고 한숨을 돌릴 무렵인 2007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 한 달만에 재발해 여태 투병하고 있다. 유방암이 임파선까지 전이됐다. 수술 뒤로는 가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다. “전, 꼭 살아야 해요, 아니 살 거에요.” 엉치등뼈, 허리까지 타는 듯한 고통은 하루가 갈수록 심해졌지만 살아야 한다는 장씨의 의지는 더 강해졌다. 아들 때문이었다. 합정동주민센터는 장씨를 기초수급자로 정하고, 매월 70만원의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한다. 하지만 수백만원에 이르는 장씨의 병원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가위를 놓아 수입도 없다. 장씨가 맞는 항암주사 ‘허셉틴’의 1회 비용이 200만원 가까이 든다. 이 약은 의료보험 수혜 대상이 아니다. 순전히 장씨가 다 부담한다. 장씨는 이 주사를 지난 1년 6개월간 3주에 한번씩 맞았다. 종합검사, 초음파검사 비용까지 병원비로만 월 520만원이 든다. ●비싼 항암치료비에 눈물만 다시 빚은 눈덩이처럼 불었다. 지금까지 병원비로만 1억 5000만원이 나갔다. 암 투병 중이라 식이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워낙 어려운 형편이라 밥과 김치로만 식사를 때운다. 장씨는 “병원에서 이제 주사를 두 세번만 더 맞으면 병세가 좋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 당장 수중에 있는 돈은 3000원뿐”이라고 말했다. 장씨의 동기는 7남매로 형제가 많지만, 여러차례 병원비를 빌린 탓에 사이가 소원해졌다. 이젠 친척들과의 소식도 끊기다시피 했다. 신연숙 합정동 주민생활팀장은 “아이 때문에 살려고 애쓰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 목이 멜 지경”이라면서 “모자가 시련을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갈 수 있도록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합정동주민센터 322-3631. 글ㆍ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5일 항암 치료중인 장금님씨가 친구집인 마포구 합정동 반지하 단칸방에서 자리보전하고 있다.
  • ‘미워도… ’ 전인화 “배우는 노출된 직업”

    ‘미워도… ’ 전인화 “배우는 노출된 직업”

    최근 40~50대 사이에서 KBS 2TV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의 인기가 뜨겁다.’미워도 다시 한번’(극본 조희, 연출 김종창)에 출연 중인 전인화는 2일 오후 KBS 수원센터에서 “첫 방송 부터 중년층에게 어필되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큰 관심을 보여주신다. 감사드린다.”며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밤새 촬영을 해도 즐겁게 일하고 있다. 배우들 간에 호흡이 잘 맞는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번 배역을 통해 배우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는 그녀는 “배우라는 직업이 갇혀 있으면서 동시에 노출된 직업이다. 그러다보니 가족구성원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극중 모습은 실제 배우들의 애로사항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극중 삼각구도에 대해서는 “현실에서는 그럴만한 상황이 없고 첫사랑에 대한 추억도 따로 없다. 첫사랑이 남편이기 때문”이라며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에 대한 감정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고 전했다. 전인화가 연기하고 있는 톱스타 은혜정은 순수한 사랑을 지키면서 배우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야 하는 캐릭터다. 자기 자신에 대해 채워지지 않는 행복감이 있다. “극중 정신적인 지주였던 오빠에 대한 마음이 가득하다.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알면서도 질투하고 스스로 다스릴 수 없을 정도의 감정이 앞서가는 인물”이라고 밝힌 그녀는 “전인화라는 사람과 배역과 글과 연출이 어우러져 드라마가 끝날 무렵 새로운 인물이 창출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편 유동근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그녀의 캐릭터에 대해 “좋은 기회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그 덕에 오랜만에 신나게 연기하고 있다는 전인화는 “직업이 같다보니 저녁에 차 마시면서 드라마 이야기를 많이 한다. 중견배우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 힘이 되어 준다.”고 전했다. 은혜정이 ‘악역’이라는 평에 대해서는 “인간은 누구에게나 선과 악이 존재한다. 나를 만드는 것은 주변 환경과 사람, 그리고 자신만의 내공과 기질이 더해진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캐릭터를 악역으로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 혜정은 정훈이가 내남자가 된다 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 남자가 나에게 따뜻한 표현만 해줘도 잘 살아나갈 수 있는 인물이다.”며 “성숙한 세 사람의 결말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명길 “집에서도 ‘한회장’이라 불린다”

    최명길 “집에서도 ‘한회장’이라 불린다”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강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최명길의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명인, 일명 ‘한회장님’을 연기하고 있는 최명길은 2일 오후 KBS 수원센터에서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과격한 액션이 많이 나온다. 최근 박예진 씨와 원본 파일을 주고받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연기할 때 파편이 크게 튀어나가 손에서 피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유리 그릇도 몇 개를 깼는지 모른다.”며 “집에서도 강한 포스가 느껴진다며 한회장이라 부른다. 드라마를 보며 꼼꼼히 모니터해주고 있는 남편이 ‘초심을 잃지 말고 연기하라’고 조언해준다.”고 밝혔다. 사실 한명인은 겉으로 강인하지만 속은 약한 여자다. 첫 사랑을 잊지 못한 채 가슴에 묻어두어야 하고, 남편 이정훈과 은혜정에게 배신을 당하는 외로운 인물이다. 이에 대해 최명길은 “두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상처가 큰 인물이다.”며 “오로지 자기 혼자 큰 기업을 이끌어 갔던 것은 아들 민수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믿기 시작했는데 배신을 당하면서 누구에게도 사랑을 못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마음 속 첫 사랑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마음 여린 여자다. 정말 이런 여자들이 많다. 겉은 강하지만 속은 약한 여자가 명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는 “알고 보면 나는 부드러운 여자다. 개인적으로 서민적이고 친근감 있는 캐릭터가 잘 맞는다.”며 “하지만 ‘용의 눈물’ 때 캐릭터가 워낙 강해 그 이미지로 봐주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부드러운 여자다.”고 강조해 취재진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보이를 사랑한’, 1000회 공연·70만 관객 이유는?

    ‘비보이를 사랑한’, 1000회 공연·70만 관객 이유는?

    넌버벌 퍼포먼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1천회 공연, 전국 70만 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쓰고 잠정적으로 국내 관객 곁을 떠난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이하 비사발)는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이라는 자칫 융화하기 힘든 두 예술을 두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통해 그 어울림을 찾아가는 유쾌한 내용으로 폭넓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비사발’은 발레리나(유은혜 분)가 B-boy비보이(정영광 분)을 만나 사랑에 빠져 비걸(B-girl)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 간단한 줄거리이지만 무대 전체를 울리는 신명나는 음악에 맞춰 현란한 몸놀림으로 수많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90분이란 공연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무대 위에 선 그들은 끊임없는 무대매너를 선보여왔다. 다소 고난이도의 동작에 들어가기 전 출연자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더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관객들과의 호흡도 중시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출연자 중 한 명이 무대 위로 올라와 관객들에게 전하는 세 가지 부탁도 특별했다. 첫째, 공연 중 휴대폰을 꺼놓지 말고 마음껏 소리 내어 통화할 것. 둘째, 주저하지 말고 사진촬영을 할 것. 셋째 주변 의식하지 말고 크게 소리치며 환호해 줄 것. 이처럼 ‘비사발’ 공연은 보는 관객들에게 일방적인 구경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무대 위와 객석이 모두 주인공이 돼 하나로 어울려 즉석에서 매회 다른 공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이같은 참여형 공연의 여운은 관객들이 공연을 본 후 공연관련 홈페이지에 올리는 감상평과 사진으로 이어졌다. 한편 1000회 이상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와 스태프들은 중국으로 해외원정 공연을 떠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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