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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전 열기 그대로… 민주화, 예술로 돌아오다

    40년 전 열기 그대로… 민주화, 예술로 돌아오다

    11~12일 창작무용 ‘오월바람’ 대학로 무대에 새달 22일엔 87년 민주항쟁 뮤지컬로 탄생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공연계에서도 민주화 역사를 그린 작품들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발레와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한국 민주화 속에 스러진 희생자들을 기린다. M발레단은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무용 ‘오월바람’을 오는 11~12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섬세하고 격렬한 군무를 통해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상임감독과 부예술감독을 지낸 문병남 M발레단 대표가 안무를 짰고 황진성과 나인실이 각각 연출과 작곡을 맡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의 ‘2019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M발레단은 “5·18의 역사적 아픔을 아름다운 파드되(2인무)와 강한 군무로 담아낸 드라마틱한 발레”라고 소개했다.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1980년 5월 광주’를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어요’를 5월 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시즌 프로그램 54편을 공개하며 주요 공연으로 소개한 기획 공연이다. 국악단 측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빛이 된 사건을 국악단 ‘역사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당시 20대들이 이끌어 간 민주화의 역사를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청춘들이 음악으로 재조명하겠다”고 전했다.1987년 민주항쟁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창작 뮤지컬 ‘봄을 그대에게’는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최루탄 연기 속을 달려야 했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정의를 묻는 작품이다. 1987년 봄 대학에 갓 입학한 명하는 고교 시절 자신의 고향으로 농촌봉사 활동을 왔던 대학생 누나 수인이 연극반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그녀를 찾아간다. 하지만 수인은 보이지 않고, 우연히 찾아간 다방에서 그녀의 흔적을 발견한다. 이후 둘은 최루탄 연기 자욱한 시위 현장에서 재회한다. 작품은 2016년 ‘87년 봄’이란 공연명으로 충무아트센터 인스테이지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 선정된 이후 낭독공연을 했고 오는 2월 22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을 쓴 이은혜 작가는 “마음 같지 않은 괴로운 현실 속에서 흔들리고 고민하고 좌절을 경험하지만,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극 중 인물들을 통해 각자가 바라는 진정한 봄을 찾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지도만 따져 공천?… 민주, 광진을 ‘이광재 카드’ 논란

    인지도만 따져 공천?… 민주, 광진을 ‘이광재 카드’ 논란

    송영길 인천 연수을·김홍걸 고양 타진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지도를 그리기 위한 여론조사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말 사면을 받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여기 포함된 것으로 7일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전략공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단계지만 여당이 인지도만 따져 공천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최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이 전 지사 출마를 가정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지사는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강릉, 춘천 등 강원 지역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었으나 당에서는 서울 지역 여론을 떠본 것이다. 이 지역은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험지로 꼽히는 인천 연수을에서는 4선 송영길 의원을 넣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연수을은 한국당 민경욱 의원 지역구로, 송 의원이 출마한다면 7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까지 더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 연수을은 송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비해 험지로 분류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역구 두 곳이 비게 된 경기 고양에서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한준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두고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조사는) 전체적인 총선 판을 훑으려는 차원이고, 최종적인 전략공천 결정은 2월은 돼 봐야 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기도성령운동으로 백석 정체성 더욱 견고히 하는 2020년”

    “기도성령운동으로 백석 정체성 더욱 견고히 하는 2020년”

    2020년 새해를 시작하는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이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와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백석대학교평생교육신학원 소속 목회자와 교직원들은 지난 6일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신년예배 및 시무식을 열고 2020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백석대 교목부총장 장동민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총회 서기 김진범 목사의 기도에 이어 백석예술대 김준숙 학사부총장의 성경봉독 후 백석합창단의 찬양으로 은혜를 더했다. ‘예수 생명! 화목’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백석총회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는 “분열과 대립이 가득한 사회에 필요한 것은 화목이며, 화목은 다른 사람보다 낮아지고, 내가 먼저 변화될 때 이룰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성경은 하나님과의 화목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화목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예수님 속에 생명이 있음을 믿고 순종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0년 새해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출발하자”면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에 모실 때 가정과 사회를 화목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년사를 전한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새해에는 백석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자”라며 “백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최후 승리를 의미한다. 예수님의 인격과 흔적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바로 ‘백석인’”이라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이어 “백석학원은 성경에 기초한 신앙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백석총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한국교회의 모범 교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실 새 일을 소망하며 감사함으로 나가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도성령운동을 통해 영적 생명을 풍성히 누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장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도성령운동에 힘써야 한다”라며 “영적 생명을 가진 사람만이 영적 생명을 줄 수 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호흡하며 깊은 사귐을 가질 때 남을 돕고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지닌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새해를 시작하는 목회자와 교직원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인사도 전했다.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이사장 박요일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원수 갚는데 쓰지 말고,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용서하며 사랑하는 총회와 학교가 되길 바란다”라며 “요셉의 지혜를 물려주는 새해가 되길”기원했다. 기독교연합신문 사장 양병희 목사는 “정의와 진실이 보이지 않는 시대다. 나와 가치관이 다르면 적으로 몰리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윤리와 도덕이 사라지는 시대에 선지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총회와 목회자들이 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목사는 “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에 힘쓸 뿐 아니라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영적생명운동에 매진해 민족의 희망을 주는 총회와 학교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00석의 백석홀을 가득 메운 목회자와 교직원들은 민족복음화와 평화통일, 한국교회 연합과 세계선교, 총회와 학교, 신문사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합심기도는 백석정신아카데미 사무총장 성종현 목사와 백석대 학사부총장 정정미 교수, 가양제일교회 이병후 목사가 맡았다. 이날 신년예배는 백석정신아카데미 총재 허광재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백석문화대 교목본부장 공규석 목사의 사회로 신년하례식이 진행됐으며 증경총회장 장원기 목사가 오찬기도로 섬겼다. 총회 목회자들은 오찬 후 목회자 영성대회에 참석하면서 새해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사면되자마자 이광재 카드 ‘만지작’…험지 투입 검토

    與, 사면되자마자 이광재 카드 ‘만지작’…험지 투입 검토

    서울 광진을 자체 여론조사 돌려쇄신 요구 외면한 인지도 조사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지도를 그리기 위한 여론조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갓 사면을 받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까지 포함돼 있어 쇄신요구를 받는 민주당이 ‘인지도’만을 중심으로 전략공천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 을에서 이 전 지사를 넣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 을은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던 곳이다. 사면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전 지사를 핵심지역의 유력한 ‘카드’로 검토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험지로 꼽히는 인천 연수 을에 4선의 송영길 의원을 대입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 을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으로, 정의당 이정미 의원까지 7일 출마선언을 해 3파전이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두 곳이 비게 된 경기 고양에서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한준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두고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일산에 살았던 인연 등으로 고양 출마 가능성이 타진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 진행되는 여론조사가 전체 총선 판을 읽어보려는 차원일 뿐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체적인 총선 판을 훑으려는 차원”이라면서 “전략공천이 최종 결정되는 것은 2월은 돼 봐야 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우다사’ 박은혜, 이혼 당시 친정엄마 속마음 듣고 ‘눈물’

    ‘우다사’ 박은혜, 이혼 당시 친정엄마 속마음 듣고 ‘눈물’

    배우 박은혜가 시골 막내이모와의 만남에서 이혼 후 친정엄마의 반응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다. 박은혜는 9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9회에서 평소 절친한 막내이모의 시골집에 방문, 따뜻한 환대를 받는다. 어린 시절 박은혜의 고향 동네에 거주 중인 이모 집에 도착한 박은혜는 “살을 빼야 한다”는 다짐과 달리, 이모가 만들어 놓은 ‘대왕 잡채’와 수제 도토리묵을 폭풍 흡입해 웃음을 자아낸다. 뒤이어 박은혜는 이모 집에 방문한 진짜 목적인 ‘만두 빚기’에 돌입하며 구수한 토크를 나눈다. 만두를 열심히 만들던 박은혜는 “결혼 전이나 결혼 후, 심지어 이혼한 지금까지도 저녁 8시 반이면 언제 들어 오냐는 엄마의 전화가 온다”며 이모에게 ‘엄마표 잔소리’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다. “얼마 전에는 ‘아이도 있는 어른인데 좀 믿어 달라’고 울면서 얘기한 적도 있다”며 “비뚤게 살지도 않았는데, (통금 전화로 인해) 젊은 시절 추억이 없다”며 신세한탄을 이어나간다. 이혼을 결심한 후부터 이어진 친정엄마의 서운한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엄마가 처음부터 이혼을 반대해서 과정에 대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는 박은혜는 “아직도 엄마는 (이혼했다는 사실에) 나에게 화를 낸다”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마지막으로 “지금 되게 행복한데, 엄마가 계속 나를 안 행복한 사람 취급을 해서 힘들다”고 말하며, 그간 꺼내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 이러한 박은혜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이모는 “넌 행복한 줄 알아”라며, 친정엄마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흥미진진한 대화가 이어진다. 나아가 젊은 시절 자신 또한 힘든 결혼생활로 인해 펑펑 울어, 친정아버지가 ‘힘들면 돌아오라’고 얘기했다는 일화를 밝힌다. “나 또한 너가 행복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도 힘들다는 게 느껴졌어”라며 “너희 엄마도 속으로는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이모의 말에 박은혜는 끝내 눈물을 흘린다. 제작진은 “박은혜가 평소 친정엄마만큼이나 친하다는 막내이모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투박하면서도 진심이 담겨 있는 ‘진정성 甲’ 대화로 심금을 울릴 것”이라며 “수도를 펌프질해 목욕과 빨래를 했던 시골 살이 추억 회상을 비롯해, 어린 시절 본가 탐방까지 힐링 가득한 일상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우다사’는 모델 박영선과 정치학 교수 봉영식의 ‘중년 돌싱 로맨스’와 가수 호란X기타리스트 이준혁 커플의 조심스러운 시작을 담백하게 보여주며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나아가 박은혜-박연수의 아이와 함께 하는 ‘수퍼맘’으로서의 일상 및, 이혼 후 상처를 딛고 새 출발을 다짐한 김경란의 변화하는 모습까지 그려내며 매 회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수요일 밤 11시 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와대 스펙’ 60여명, 지역구 4곳 중 1곳 노크… 여당도 볼멘소리

    ‘청와대 스펙’ 60여명, 지역구 4곳 중 1곳 노크… 여당도 볼멘소리

    40%대 후반 文 지지율 프리미엄 기대 “다 떠난다면 누가 남아 일하나” 비판 속 “이름값 특혜… 험지서 출마해야” 주문도 PK 의원들 “김두관 차출해달라” 요구4·15 총선을 100일 앞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면서 많게는 60여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임기 내 마지막 선거에 ‘청와대 프리미엄’을 이용하려는 것이지만 여당 내에서는 많아도 너무 많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예비 후보는 20여명에 달한다. 청와대 1기 참모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성남 중원, 박수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권혁기 춘추관장은 서울 용산을 일찌감치 준비했다. 최근 복당이 허용된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초대 사회혁신수석인 하승창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와대 출신이나 86세대는 나오지 말라거나 이제 물러나라는 이야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하 전 수석은 통화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험을 살려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행정관까지 포함하면 60여명이 출마해 지역구 4곳 중 1곳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이 도전하는 셈이다. 이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나 오랫동안 지역을 다진 이들이 자리잡고 있어 당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 출범하면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란 우려가 많다. 여당 내에서는 불만이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후반으로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청와대 프리미엄을 활용하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라며 “다들 출마하겠다고 떠나면 남아서 일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출신이 ‘꽃길’만 걸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윤 실장은 불출마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가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출마가 예상되는 곳 중 하나이지만 윤 실장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좀더 험지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이어 좋은 지역구를 받는 게 특혜라는 시선도 있기 때문에 이름값을 살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는 없지만 고민정 대변인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불출마하는 경기 고양정 혹은 고양병으로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 PK(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은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지도부에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을 차출 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987년 민주화의 봄 담은 뮤지컬 ‘봄을 그대에게’

    1987년 민주화의 봄 담은 뮤지컬 ‘봄을 그대에게’

    1987년 민주화 항쟁을 그린 뮤지컬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2019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창작 뮤지컬 ‘봄을 그대에게’는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최루탄 연기 속을 달려야 했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정의를 묻는 작품이다. 1987년 봄 대학에 갓 입학한 ‘명하’는 고교 시절 자신의 고향으로 농촌봉사 활동을 왔던 대학생 누나 ‘수인’이 연극반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그녀를 찾아간다. 하지만 ‘수인’은 보이지 않고, 우연히 찾아간 다방에서 그녀의 흔적을 발견한다. 이후 둘은 최루탄 연기 자욱한 시위 현장에서 재회한다. 이 작품은 2016년 ‘87년 봄’이란 공연명으로 충무아트센터 인스테이지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 선정된 이후 낭독공연을 했고, 2년여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오는 2월 22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을 쓴 이은혜 작가는 “마음 같지 않은 괴로운 현실 속에서 흔들리고 고민하고 좌절을 경험하지만,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극 중 인물들을 통해 각자가 바라는 진정한 봄을 찾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배우 나경호, 문진아, 임예슬, 임진섭, 조훈 등이 출연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잠언·임영웅·정승제·나태주...‘미스터트롯’ 화제의 인물 누구?

    홍잠언·임영웅·정승제·나태주...‘미스터트롯’ 화제의 인물 누구?

    ‘미스터트롯’이 지난 2일 첫 방송된 가운데 출연진들이 연일 화제다. 2일 첫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다양한 출연진들의 예선 무대가 공개됐다.이들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건 10살 최연소 참가자인 홍잠언이다. 그는 홍잠언은 박상철의 곡 ‘항구의 남자’를 부르며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자신의 곡 ‘내가 홍잠언이다’로 앙코르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임영웅은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지목한 라이벌로 등장했다. 그는 “홀로 저를 키운 어머니를 위해 노래하겠다”며 노사연의 곡 ‘바램’을 열창했다. 마스터들은 임영웅의 무대에 올 하트를 보냈다. 방송 이후 임영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울었죠.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미스터트롯 꼭 본방사수 해주세요! 임영웅 응원 많이 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2020년 화이팅”이라며 방송 출연 소감을 전했다.국내 1타 수학 강사로 유명한 정승제 또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도전하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나도 좋아하는 음악에 도전할 테니 너희도 같이 도전해 보자’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정승제는 김지애의 곡 ‘얄미운 사람’을 불렀다. 열창하는 그의 모습에 마스터들은 환호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선생님이 왜 여기에!”, “참스승 사랑합니다”, “스승의 은혜 문자투표로 갚겠습니다”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나태주는 태권도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공중돌기, 돌려차기 등을 쉴새없이 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상철의 곡 ‘무조건’을 부른 나태주는 마스터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첫 방송부터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들이 화제가 된 만큼 ‘미스터트롯’ 다음주 방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눈물의 불출마 선언하는 세 여성장관

    [포토]눈물의 불출마 선언하는 세 여성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선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4ㆍ15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0.1.3 연합뉴스
  • 조카 수술비 도와준 이웃들 위해 땅 기부한 할머니

    조카 수술비 도와준 이웃들 위해 땅 기부한 할머니

    70대 할머니가 마을 진입로 포장에 필요한 땅을 개인 돈으로 구입해 기부했다. 3일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 따르면 이귀동(76) 할머니가 최근 1500만원을 들여 농지 777㎡를 매입해 마을에 내놓았다. 외지인 소유인 이 농지는 마을 진입로 포장을 위해 꼭 필요한 땅이었는데, 마을 기금이 없어 매입을 못하고 있었다. 주민들이 이 땅을 제외하고 진입로를 만들다보니 길이 좁아서 자동차가 들어오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사람들이 내려서 기다리는 등 불편이 계속됐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이 할머니가 통큰 기부를 하면서 주민들은 넓고 안전한 진입로를 갖게됐다. 할머니의 값진 선행은 마을 주민들이 베풀어준 은혜에 대한 보답이다. 할머니에게는 슬픈 가족사가 있었다. 40여년전 남동생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친정아버지가 남동생 아들을 맡아 키웠다. 그런데 남동생 아들이 심장판막증에 걸려 수술비가 필요했는데 이웃들이 모금을 통해 도움을 줘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언젠가 꼭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을 하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오다 이번에 땅을 기부하게 됐다”며 “땅을 산 돈은 자식들이 준 용돈과 농사를 지어 번 돈을 조금씩 모아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은 나눌때 더 커지는 것 같다”며 “자식들도 잘했다고 나를 칭찬해줘 기분이 좋다”고 했다. 감물면 관계자는 “이 할머니는 고령임에도 마을 대소사에 적극 참여하고 올해 처음 열린 괴산김장축제에 감물면 대표로 노래자랑에도 나갔다”며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마을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불출마 선언에 눈물 흘린 김현미 “어디 있어도 일산 서구 주민들과 이어질 것”

    불출마 선언에 눈물 흘린 김현미 “어디 있어도 일산 서구 주민들과 이어질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들은 장관직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때 눈물을 흘리는 등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 구로구을을 지역구로 둔 박 장관은 “제가 구로에 처음 갔던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저는 민주당의 마지막 공천자였다”며 “총선을 보름여 남겨두고 구로에 갔을 때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민주당에는 시베리아 한파와 같은 총선이었고 당시 5100여 표차로 힘겹게 당선됐다”고 했다. 박 장관은 “그때 만약 구로구을 주민들이 저를 뽑아주지 않았다면 BBK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을지 모른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켜주신 구로구을 주민들에게 제가 많이 부족했지만 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 고양시정을 지역구로 한 김 장관은 한동안 말을 꺼내지 못한 채 울먹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일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가는 것이 저에게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정치인으로 지역구 포기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했다.김 장관은 “일산의 본궤도에 오른 사업들을 힘있게 끌어서 활력을 만들어줄 분을 당에서 찾아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저는 내각의 일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어디에 있더라도 사랑하는 일산 서구 주민들과 늘 이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경기 고양시병이 지역구인 유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으로 역할 하기 위해 지역 선거에 나가지 않게 된 상황 자체가 사실 김 장관과 저에게 모두 큰 고민이었다”며 “불출마 결정 위한 과정에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유 부총리는 “사람 중심 사회, 정책·공정·포용·혁신의 가치를 품고 구체적으로 국민의 일상과 삶에 제도와 시스템으로 안착하도록 만들겠다”며 “지난 1년 3개월 동안 (부총리로서) 시작한 일들이 많다. 시작만 해놓고 뒤돌아 버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10년 동안 저를 이렇게 키워주셨고 제 터전이었던 일산을 생각하면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해찬 대표는 장관 3명의 불출마 선언 후 “선거 승리 유력한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함께 불출마하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해) 네 분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리를 내려놓는 결단을 아주 깊이 받아들이고 존경한다”며 “이번 총선이 우리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거이며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나라의 명운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 중구, 지난해 값진 결실이 새해 구정 밑거름으로

    서울 중구, 지난해 값진 결실이 새해 구정 밑거름으로

    서울 중구가 지난해 정부 각 부처, 서울시 등 외부기관 대외평가와 공모사업에서 굵직하고 알찬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한해 동안 총 82개 사업에 걸쳐 111억 51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가져왔다.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을 찾아 응모하고 그간의 노하우로 쌓아올린 노력의 결실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대외평가 부분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9년 지자체 저출산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중구청 직영초등돌봄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구 관계자는 “민선 7기 서양호 구청장이 역점 사업으로 내걸고 매진한 돌봄과 교육이 대외적인 성과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으로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가정의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 여성경력단절 감소로 출산율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로 꼽힌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방문을 포함해 다른 자치구와 교육청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98%로 구민들의 평가도 으뜸이다. 또한 중구형 동정부를 표방하며 주민참여를 전면에 내세운 주민참여형 동정부예산편성이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평가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 주민들의 권한을 대폭 확대해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 낸 올해 동주민센터 주민참여예산 발굴규모는 122억원으로 총 1만 1200명이 주민총회 투표에 참여해 화제를 끌며 단연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굵직한 성과를 거머쥔 대외평가가 구가 해 온 일을 각종 지표에 따라 심사받은 것이라면 공모사업은 지역특성과 창의적 행정을 결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예산을 지원받는 것이다. 공모사업에서는 77개 사업에서 104억 4700만원을 획득했다. 상주인구를 위한 돌봄과 교육, 주민참여 등이 대외평가에서 인정받았다면, 공모사업에서는 상업인구를 위한 성과가 압도적이다. 도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분야와 봉제산업 분야가 대표적이다. 고객편의시설과 소방·안전 시설의 개선을 추진하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주차환경개선사업이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8억 500만원을 교부받고 2020년도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8400만원의 공모사업비로 화재알림시설은 이미 마친 상태다. 이 외에도 2020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분야 공모로 3억 3200만원의 지원금을 교부받을 예정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응모해 최초로 선정돼 1억 6800만원을 지원받은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개선 사업은 영세하고 노후화한 지역 내 39개의 의류제조 작업장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중구 패션봉제인을 위한 공동브랜드(DEMIDEMI)론칭 공모사업 선정과 함께 의류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을지로를 강타한 레트로 열풍에 발맞춰 중구의 특화 도심제조업과 크리에이터 역량을 결합한 신선한 공모사업도 두드러진다. 혁신창업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혁신창업활성화 지원사업이다. 중구 소재 을지트윈타워 공실을 이용해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킹스페이스, 쇼룸, 창업코칭스페이스 등 을지로 창의제조 혁신창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사업으로 최초 선정돼 6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을지로 육성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이 밖에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원, 교통, 도시안전, 주택 분야 등 10개 사업에서 11억 700만원을 서울시에서 교부받는 등 한 해 동안 적극 행정으로 일궈낸 수확이 풍성하다. 이렇게 중구가 지난해까지 받은 인센티브 사업비는 2011년 6억 9000만원을 시작으로 855억 원에 달한다. 인센티브는 부족한 사업 재원을 메울 수 있는 훌륭한 방편인 만큼 재원 확보를 위해 지자체가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할지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난해 성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직원들의 창의력과 적극 행정이 뒷받침된 값진 결실”이라면서 “이를 밑거름으로 새해에도 주민 행복과 중구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원 겸직 장관 4명 총선 불출마

    의원 겸직 장관 4명 총선 불출마

    진영 연말 선거법 표결하려 국회 대기 3권분립 위반 논란… 적절성 논의 필요4선 의원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3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들은 21대 총선 불출마로 장관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그동안 정부마다 계속돼 온 의원 겸직 장관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4명의 장관이 내일(3일) 국회를 찾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김 장관과 유 부총리 등 3명의 장관은 참석하지만 진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자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과 박 장관의 경우 지난해 4월 입각 당시 총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김 장관과 유 부총리는 출마 의사가 강했으나 고민 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현실적으로 출마 가능성이 없다. 의원 겸직 장관은 정부마다 있어 왔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실이 2018년 10월 발표한 ‘정부별 현직 국회의원 장관 비율’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 19.8%(96명 중 19명), 노무현 정부 13.2%(76명 중 10명), 이명박 정부 22.4%(49명 중 11명), 박근혜 정부 23.3%(43명 중 10명)였고, 당시 문재인 정부는 33.3%(24명 중 8명)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후 진 장관 등 3명이 의원 자격으로 장관직을 맡아 의원 겸직 장관이 총 11명이 됐다. 문제는 입법기관 의원이 피감기관인 정부부처 수장을 맡는다는 점이다. 헌법상 삼권분립은 입법·사법·행정이 서로 견제하고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한 것인데 현 구조에서는 행정부 견제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이 2016년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의원이 장관을 겸직할 경우 ‘직무정지’를 통해 의원 활동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한다. 이 법안에는 의원 겸직 장관의 ▲본회의 표결 금지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사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그해 11월 국회에 법안이 상정된 뒤 전혀 논의가 없다. 국회의원 자격으로 장관 업무에 온전히 몰두할 수 없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실제 진 장관은 선거법이 본회의에 상정된 지난달 23일 밤부터 공수처법이 통과된 30일까지 ‘자의 반 타의 반’ 세종시를 떠나 여의도 국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장관이) 보통 한 주에 3일 정도는 세종에 있는데 지난주는 국회에서 대기해야 할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장관 18명 중 6명… ‘女風 내각’

    장관 18명 중 6명… ‘女風 내각’

    6명 중 4명이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 전현직 합치면 10명… 역대정부 중 1위 과거 여성·환경서 외교·국토로 영역 확대 문대통령 ‘30% 이상’ 대선공약 지킨 셈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대선공약이었던 ‘여성 장관 30%’을 초과 달성했다. 역대 정부와 비교해 봐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제 다음 과제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집에 담긴 ‘남녀 동수 내각 구성’이다. 최근 여성 최연소 총리에 장관 19명 중 12명(63%)을 여성으로 채운 핀란드를 비롯해 유럽 등 선진국에선 남녀 동수 내각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조직법상 18개 부처 장관 중 여성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추 장관이 포함되면서 모두 6명이 됐다. 이들 6명뿐 아니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김영주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진선미 전 여가부 장관 등 전직 여성 장관 4명을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전현직 여성 장관은 10명에 이른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만 해도 여성 장관은 조윤선·김희정·강은희 전 여가부 장관,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4명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부에선 전재희·진수희 전 복지부 장관,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변도윤·백희영·김금래 전 여가부 장관 등 모두 6명이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 김화중 전 복지부 장관, 지은희·장하진 전 여가부 장관 등 모두 5명에 더해 첫 국무총리인 한명숙 전 총리를 배출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 주양자 전 복지부 장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한명숙 전 여성부 장관 등 모두 6명이, 김영삼 정부에서는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 황산성 전 환경부 장관, 송정숙 전 복지부 장관 등 8명이 여성 장관으로 발탁됐다. 4~8명 선으로, 10명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장관들의 영역도 과거에는 여가부나 환경부, 복지부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 법무부, 고용부, 외교부, 국토부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국회의원 출신 여성 장관 비율이 증가 추세인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국회의원 출신들의 인사청문회 통과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6명의 여성 장관들 중 강 장관과 이 장관을 제외한 4명이 현역 의원이다. 이들 가운데 4선 국회의원인 박 장관이 맏언니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5선에 당대표까지 지낸 추 장관에게 무게가 쏠릴 듯하다. 조민경 여가부 여성정책과장은 “현 정부 출범 후 공공부문 여성 고위·관리직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왔는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박은정 권익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피우진 전 국가보훈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장관급까지 더하면 여성 수장 규모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與 장관 4인방 내일 ‘총선 불출마’…박영선·김현미·유은혜·진영

    與 장관 4인방 내일 ‘총선 불출마’…박영선·김현미·유은혜·진영

    서울 구로·용산 등 빈 지역구 누가 출마할 지 관심 여당 의원이면서 장관을 겸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3일 공식 선언한다. 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다만 진 장관은 총선 관리 주무부처 장관인 만큼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회견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천심사가 사실상 시작돼 불출마를 공식화해야 할 시기가 도래해 불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6월에 장관에 임명됐던 김현미 장관이나 2018년 10월 사회부총리로 임명된 유은혜 부총리의 경우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이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저마다 맡고 있는 현안도 많아 후임을 물색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관을 겸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이들의 지역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장관의 지역구는 서울 구로을, 김 장관은 경기 고양정, 유 부총리는 고양병, 진 장관은 서울 용산이다. 이들이 불출마를 하게 되면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10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민주당 현역의원 가운데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백재현·이용득·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 총선에 불출마하는 현역의원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성수·제윤경·최운열 의원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불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입각으로 인해 사실상 불출마하게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현미·유은혜 ‘총선 불출마’ 측근들에게 밝혀

    일산에 지역구를 둔 김현미(3선.경기 고양정)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여러 추측이 제기돼 왔지만, 당사자가 직접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복수의 측근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주 지구당 운영위에서 이번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도 “지역구 총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마감일이 오는 16일인데, 그 전에 추가 개각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예측이 맞는다면 같은 일산을 지역구로 둔 유은혜(재선. 경기 고양병) 교육부총리도 총선 출마가 어렵다. 실제 유 장관은 지난 연말 지역구 측근들과의 만남에서 총선 불출마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유 장관 측근들은 “유 장관이 지난 해 11월 밝힌 교육개혁 10대 과제를 후임 장관에게 맡기기 어렵고, 후임 장관의 인사청문회 통과 문제도 청와대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출마 가능성이 90%는 될 것”이라며 “이번주중에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지난 9월 중순 일부 언론에 김 장관 등과 함께 ‘불출마 설’이 퍼지자, “제 의사에 대한 확인 과정없이 나간 것”이라며 “지금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다”고 해명했었다. 그는 “누차 반복적으로 말씀드려왔는데, 지금 출마와 불출마를 제가 결정해서 이야기할 시기도 아니고 상황도 아니라고 본다.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김 장관 측도 같은 반응이었다. 두 장관 지역구 후임과 관련해서는 전략공천을 최소화 하고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게 당의 기본입장이지만, 당 중진인 두 장관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장관 측 관계자는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과 이윤승 현 고양시의회 의장이 후임으로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토박이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후임과 관련해서는 고양시의회 의장을 지낸 소영환 현 경기도의원과, 김유임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그동안 3기 창릉신도시에 반발하는 일산지역 주민들 상당수가 두 의원에 노골적인 불만을 제기하며, “총선에서 표로 심판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벼르고 별러 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관가 블로그] 진영 행안부 장관 연일 국회 찾은 이유는

    [관가 블로그] 진영 행안부 장관 연일 국회 찾은 이유는

    지난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모습을 세종시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장관이 아닌 ‘국회의원’ 자격으로 여의도 국회를 오간 건데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통과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죠. 단 한 표가 소중하니 ‘의원 겸직 장관’까지 표결을 위해 국회로 총출동한 겁니다. 진 장관은 선거법이 본회의에 상정된 지난달 23일 밤부터 공수처법이 통과된 30일까지 자 의반 타의 반 국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죠. 자연스레 세종에서 장관 업무에 몰두 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장관이) 보통 한 주에 3일 정도는 세종에 있는데 지난 주는 국회에 대기해야 할 일이 많았다. 평소에는 행안부 장관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본회의 표결로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게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답변인데요. 한편으로는 국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국회에 ‘호출’ 당할 수 있다는 말로 읽히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입법기관 의원이 피감기관인 정부부처 수장을 맡는다는 점입니다. 헌법상 삼권분립은 입법·사법·행정이 서로 견제하고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한 것인데요. 현 구조에서는 행정부 수장이 입법부의 권한인 표결까지 수행할 수 있는거죠. 대한민국의 정치 체제가 대통령제적 요소와 내각제적 요소가 섞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의원 겸직 장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의원이 장관을 겸직할 경우 ‘직무정지’를 통해 의원활동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하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이로써 의원 겸직 장관은 모두 5명이 됐는데요. 추 장관을 비롯해 진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입니다. 여기에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의원도 행정부 수장인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입니다. 이미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국회법 개정안’이 있습니다. 이 법안에는 의원 겸직 장관의 ‘본회의 표결 참여 불가‘, ‘상임위원회 위원 및 특별위원회 사임’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요. 그러나 2016년 국회 운영위원회에 상정된 뒤 전혀 논의가 없습니다. 새해입니다. 법안대로라면 의원 겸직 장관들도 국회에 시간을 빼앗기는 일 없이 삼권분립을 명확히 세우고 정치인의 장점을 살려 행정부를 이끄는 본연의 일에 보다 몰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개각 때마다 불거지는 의원의 장관 겸직 논란을 마무리하는 2020년이 되길 바랍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20 신춘문예 동화 당선소감] 아이 책 읽어주며 이야기 주머니가 차곡차곡

    [2020 신춘문예 동화 당선소감] 아이 책 읽어주며 이야기 주머니가 차곡차곡

    작은 아이의 취학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이제 학교에 입학해도 좋다는 통지서를 받고 작은 아이가 설레며 좋아합니다. 저는 생애 한 구간이 이제 마감돼 떠나가는 기분이 들어 시원섭섭합니다. 신생아 시절부터 영유아기를 거친 치열하고 고되지만 행복했던 육아의 시간이 완성되어 갑니다. 이제 또 학부모의 생애 구간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혼자서 책을 읽고 일기도 씁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들이 잠들기 전, 같이 침대에 누워 동화책 읽어 주는 것을 마다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시간은 아이들이 자라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엄마인 제가 자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열심히 읽다 보니, 머릿속에 이야기 주머니가 차곡차곡 채워집니다. 그러더니 자꾸자꾸 써 보고 싶은 욕심이 자라나, 이야기 주머니를 뒤져 얼기설기 이야기 집을 짓습니다. 용기가 나지 않아 한참 모른 체하다가, 자꾸자꾸 집을 짓는 욕심과 열정에 결국 펜을 들었습니다. 길목과 모퉁이를 헤매는 말들을 찾아다니며 이야기 집을 탄탄하게 짓는 시간을 벌써 몇 해 보냈습니다. 당선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이제 좀 덜 부끄러워도 된다는 통지서를 받은 것 같아 설레고 기쁩니다. 마음 한켠에는 무거운 책임감도 싹트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을 당선작으로 뽑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좋은 글을 쓰라는 격려로 여기고 어려운 마음이 들 때마다 그 감사를 상기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겠습니다. 엄마를 세상 최고라고 여기며 사랑해 주는 하영과 하율, 그리고 소중한 남편과 가족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항상 은혜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이현주 ▲1985년 충북 영동 출생 ▲경기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단국대 홍보팀 재직
  • 文, 추미애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1월 2일 임명 예정

    文, 추미애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1월 2일 임명 예정

    청문보고서 없이 장관급 22명 임명공수처법 통과에 검찰개혁 드라이브秋 “집중된 검찰 권한 분산시켜야”보고서 미송부시 23번째 임명 강행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내년 1월 1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다.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국회에 송부 기간을 이틀만 더 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송부 기한 종료 다음날인 2일 추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법 제6조 등에 따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2020년 1월 1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시점에서 공수처에 대한 강력한 설치 의지를 보여준 추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추 후보자는 지난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공수처 법안에 대해 “집중된 검찰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하고, 고위공직자의 부패 비리 근절을 위해 국민이 열망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법은 만들어졌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추 후보자는 “(법사위) 위원들과 함께 검찰개혁 완성에 참여하고 싶다”면서 “국회가 합리적으로 결정하는데 (검찰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뒤 20일 이내인 30일까지 인사청문회 및 보고서 채택 등 모든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는 전날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20일 기간’은 전날 밤 12시를 기해 종료됐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다시 요청(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으며, 국회가 여기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은 그대로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문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까지로 기한을 정하기로 한 만큼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는다면 1월 2일에 바로 임명할 수 있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최대 열흘까지 부여할 수 있는 국회의 송부 기한을 이틀만 주기로 한 것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짧은 송부기한을 준 것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018년 12월),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2019년 4월), 김현준 국세청장(2019년 6월)을 임명할 때로, 각각 사흘의 시간을 국회에 줬다. 추 후보자의 전임 장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지난 9월만 해도 문 대통령은 나흘의 여유를 주고 재송부를 요청했었다.특히 이번에는 1월 1일이 휴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31일 하루만 시간을 준 것과 다름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실상 추 후보자 임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날 공수처법 통과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 논의 등과 발맞춰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언론에 “공수처법 통과에 이어 내년 초 검경수사권 조정안까지 통과되고 새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된다면 검찰개혁 행보에 상당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으로서도 굳이 시간을 더 끌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국회가 내년 1월 1일까지 보고서를 청와대로 보내지 않고 문 대통령이 그대로 추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되는 23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이제까지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 윤석열 검찰총장, 이석태·이은애·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임명시기 순) 22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다사’ 김경란, ‘실제상황’ 소개팅 쇄도 “불나방이 될거야”

    ‘우다사’ 김경란, ‘실제상황’ 소개팅 쇄도 “불나방이 될거야”

    방송인 김경란이 자신을 향해 쇄도하는 ‘소개팅 제의’에 화들짝 놀란 마음을 드러낸다. 김경란은 1월 1일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8회에서 물밀 듯 밀려오는 소개팅 제의와 데이트 신청에 얼떨떨한 반응을 보인다. ‘우다사’ 방송을 통해 김경란의 평소 모습을 눈 여겨 본 지인들이 앞다투어 만남을 주선하게 되면서, ‘성북동 시스터즈’ 내 최고 인기녀로 등극하게 되는 것. 김경란은 박영선-봉영식 커플의 데이트에 합류해 저녁 식사를 즐기던 중 “(이상형인) 다니엘 헤니를 소개시켜줄 수는 없어도 ‘안소니’라는 친구가 있다”는 봉영식의 소개 제의에 귀를 쫑긋 세운다. 대화 직후 박은혜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회식 자리에서 너(김경란)를 마음에 든다고 하는 두 명의 남자를 만났다”는 말과 함께 깜짝 통화가 성사된다. 첫 번째 후보인 ‘배우’는 김경란의 지인과 친구 사이임을 밝히며 “연하남도 괜찮으세요?”라고 저돌적인 면모를 보인다. 뒤이어 두 번째 후보로 전화를 바꾼 ‘가수’는 “예전부터 팬이었다”고 사심을 드러내며 “방어회 맛집을 알고 있는데 다음에 같이 가자”고 기습 데이트 신청을 하는 터. 1, 2번 후보와의 예상치 못한 전화 연결 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김경란은 “3번 후보 이후로도 접수를 받겠다”고 호기롭게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김경란에게 특별한 호감을 보인 쟁쟁한 후보남들의 정체를 비롯해 자신에게 몰려오는 ‘연애 대운’에 관한 김경란의 ‘복심’은 무엇일지 시선이 모인다. 제작진은 “‘우다사’를 통해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는 김경란이 이날 방송을 통해 새롭게 만나보고 싶은 ‘진짜 이상형’에 대해 가감 없이 고백한다”며 “‘전 불나방이 될 거예요’라며 신년을 맞아 180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 ‘분량 폭격기’ 김경란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연예계 ‘돌아온 언니들’의 진짜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 ‘우다사’는 모델 박영선X훈남 교수 봉영식의 ‘중년 로맨스’와 가수 호란X기타리스트 이준혁 커플의 새로운 시작을 낱낱이 담아내며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나아가 사랑보다는 아이들과의 삶을 택한 박연수의 ‘현실 라이프’ 등 ‘돌싱 5인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사로잡아, 수요일 밤 ‘믿고 보는 예능’으로 우뚝 섰다. 1월 1일 수요일 밤 11시 8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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