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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최고 연 5.5% 금리 적금

    우리은행이 최고 연 5.5%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최고 월 50만원까지 우리WON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2.5%로 직전 1년 동안 입출식 상품을 제외하고 우리은행 적금이나 예금상품을 보유하지 않았던 고객에게 3.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5.5%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너의 목표까지 적금 버스 태워 줄게’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만기 유지 응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1명을 초대할 때 2000원씩 1인 최대 100만원을 선착순 2만명에게 준다.
  • 장밋빛 노후 꿈꾸는 파이어족이라면… 연금계좌 굴려 보세요[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인간은 일반적으로 ‘장기적 사고’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아마 손쉽게 눈에 보이는 단기적인 즐거움을 좇는지도 모른다. 갖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바로 소비하는 ‘욜로(YOLO)족’과 젊을 때 임금을 극단적으로 절약해 노후 자금을 빨리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자유를 얻고 일찍 은퇴하는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즐거움을 일정 부분 배제한 결과인 연금 자산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소홀하기 쉽다. 올해부터 바뀐 ‘연금계좌+퇴직연금’(개인형IRP)의 세제 혜택 부분을 한번 활용해 보자. 세액공제 대상 납부 한도가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50세 이상, 전체 급여액 1억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나이와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제 50세 이하의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중년, 청년들, 고소득자들도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추가 납부 한도가 더 늘어나게 된 것이다. 연금소득이 1200만원을 초과할 때도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세액공제받은 계좌에서 발생한 연금소득이 1200만원 초과 시 종합과세에서 합산됐다. 연금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기타소득)이 많은 경우에 높은 종합소득세율 구간을 적용받던 대상자가 분리과세를 선택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절세 가능한 수단을 하나 더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금소득이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돼 누진세율로 과세할 수 있었다는 점은 노후 자금을 설계할 때 개개인을 가장 힘들게 했던 부분이었다. 장기적인 노후를 생각한다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연금저축과 IRP계좌를 활용해 세제 혜택을 받아 보고, 운용수익 또한 복리 형태로 비과세되다가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분리과세 또는 저율과세를 받는 혜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커진다. 그 돈을 지금 쓴다면 물론 지금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이나 나중이나 어느 쪽을 더 중시할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도 맞다. 하지만 그와 함께 연금계좌 및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장기적인 현금 흐름을 만든다면 당신의 노후 또한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PB
  • 美 부채한도 ‘치킨게임’… 경기침체 뇌관 되나

    美 부채한도 ‘치킨게임’… 경기침체 뇌관 되나

    미국이 사상 첫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는 ‘데드라인’(6월 1일)을 불과 2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두 번째 협의도 실패했다. 서로 “생산적”, “낙관적” 등 수사를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1시간 만에 협상이 끝난 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고,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커, 이런 긍정적 수사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게 넘기려는 전술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78번이나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했다며 공화당과의 협상을 일축했지만 결국 협상 판을 열었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예산 삭감 요구까지 수용한다면 실망한 지지층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이날 매카시 의장은 부채 상한을 상향하는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불용 예산을 회수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결국 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회수액이 최대 600억 달러(약 80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저소득층이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의무근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매카시 의장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이들이 (일은 적게 하고)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상 난항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17~21일에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만 참석하기로 했다. 본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축소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도 22일부터 시작되는 휴회 기간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다음달 1일 디폴트 현실화를 경고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 현실화 땐 “경제적, 금융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시장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폴트 상태의 장기화 땐 미국인 8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 가치의 45%가 사라질 것이라며 “대공황처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출첵·퀴즈 포인트 ‘짠테크’… 은행 플랫폼 승자는?

    출첵·퀴즈 포인트 ‘짠테크’… 은행 플랫폼 승자는?

    은행들의 비대면 거래 전장인 온라인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예금, 대출 등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출석체크를 하면 포인트를 주는 등 애플리케이션(앱)에 한 번이라도 더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아직은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고 이에 따라 빅테크에도 밀리는 분위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앱 월간이용자수(MAU)는 지난 3월 말 기준 4094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스타뱅킹 MAU가 1119만명으로 1000만명이 넘어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쏠(940만)이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은 770만명을 기록했고, 핵심 서비스를 응축한 별도 앱인 올원뱅크는 342만명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원뱅킹은 702만명으로 지난해 말(732만명)보다 감소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는 이용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로 563만명 수준이다. 고객이 실제 앱을 얼마나 사용하느냐를 보여 주는 MAU는 앱의 경쟁력을 보여 주는 성장 지표 중 하나다. 다만 빅테크 바탕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앞서 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평균 MAU는 1630만명, 토스(토스뱅크 포함)는 1510만명 수준이다. 은행들은 빅테크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플랫폼에 출석체크를 하거나 간단한 퀴즈를 맞히고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주는 ‘짠테크’ 마케팅 등을 늘리는 식으로 앱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은행들이 앱에 너무 많은 기능을 탑재하면서 사용자 친화도는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앱은 마치 미로 같다. 원하는 서비스를 찾으려면 한참을 헤매야 한다”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능에 따라 앱을 나누면 소비자가 여러 앱을 받아야 하고, 기능을 한데 모으면 화면 구성이 복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당기순익 166% ‘쑥’… NH증권 깜짝 실적

    당기순익 166% ‘쑥’… NH증권 깜짝 실적

    정영채 사장의 NH투자증권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515억원, 당기순이익은 18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926억원)를 30% 넘게 웃돌았으며, 전 분기(1369억원)보다 84%, 지난해 같은 기간(1617억원)보다 5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691억원) 대비 무려 166%, 지난해 같은 기간(1023억원) 대비 80% 뛰었다.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한 분기 만에 거둬들였다. 이번 호실적은 국내 시장거래대금 증가 및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지가 전 분기보다 개선됐으며 디지털 채널의 자산 및 약정금액도 확대됐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선전했다. 채권발행시장(DCM)이 회복되면서 NH투자증권은 1분기에만 8조 9000억원에 이르는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기업자문 등 IB 역량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은 IB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IB의 대부’, ‘IB통’으로도 불린다. 대우증권에 입사해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IB사업부 담당 임원을 13년간 지내고 2018년 3월 22일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이번까지 세 번 연임됐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실적에 대해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이자 이익은 정체됐으나 수수료 이익이 8% 증가하고 운용 이익이 1000억원 이상 급증하면서 순영업 수익이 39% 증가했다. 전반적인 운용이익 추이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 수익원인 IB 부문의 업황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상장사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건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 84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7.68%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 3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 1657억원으로 52.75%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56.76% 줄었고, 순이익은 81.45% 감소했다. 올 1분기 수조원대 손실을 본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57%, 43.31%씩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 분석 대상 622개사 중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0곳(75.56%)으로 같은 기간 19곳 감소했고, 4곳 중 1곳(24.44%)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회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6조 4957억원, 보험 2조 9874억원, 증권 1조 2659억원, 은행 7266억원 등이다. 순이익 증가폭을 보면 증권(41.98%), 보험(19.25%), 은행(12.26%), 금융지주(3.86%) 등의 순으로 컸다. 코스닥 상장사는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 상장사 1115곳 중 흑자를 낸 기업은 650곳(58.3%)이며, 나머지 465곳(41.7%)은 적자를 냈다.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와 물가로 생산 비용 부담이 커져 기업들이 이중고를 지고 있다”면서 “여파가 최소 2분기까지 이어져 연간 실적도 역성장이 유력하다”고 봤다.
  •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 中직원, ‘애플 기술’ 들고 중국으로 튀었다

    中직원, ‘애플 기술’ 들고 중국으로 튀었다

    미국 법무부가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빼내 중국으로 도피한 전직 엔지니어 등이 연루된 첨단 기술 탈취 사건 5건을 적발했다. 미국 법무부는 17일(한국시간)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빼내 중국으로 도피한 전 애플 엔지니어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의 주요 기술을 중국·이란·러시아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월 ‘혁신기술 타격대’라는 대응팀을 구성해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부 캘리포니아 검찰은 중국 국적의 전직 애플 엔지니어 왕웨이바오(35)를 재직 당시 자율주행차 기술이 담긴 수천 건의 문서를 훔친 혐의로 기소했다. 2016년 3월부터 애플에서 일하던 왕은 이듬해 퇴사하면서 훔친 기밀 문서를 들고 중국으로 도피했다. 현재 그는 중국 자율주행차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뉴욕 검찰은 대량살상무기(WMD) 생산에 사용되는 물질인 압착흑연을 이란에 제공한 중국인 차오샹장(39)을 이란제재법 위반과 은행 사기, 돈 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또한 중부 캘리포니아 검찰은 자동제조장비 소프트웨어에 쓰이는 소스코드를 훔친 혐의로 지난 5일 중국인 리리밍(64)도 기소됐다. 이밖에 미 정부는 러시아 정부를 위해 10가지 이상의 민감한 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그리스 국적자 1명을 기소했다. 법무부는 “상업적 거래가 금지된 러시아 항공사 여러 곳에 제동 기술 등 수출통제 부품을 제공하려는 조달 계획과 관련, 러시아 국적자 2명도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왕웨이바오와 차오샹장은 체포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4명은 체포된 뒤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날 매슈 올슨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는 “민감한 기술이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 이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법을 위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도 ‘핵심자료 유출’ 직원 해고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며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에서도 기술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최근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엔지니어 A씨를 해고 조치하고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 수십 건을 외부 개인 메일로 발송했으며, 이 중 일부를 다시 본인의 또 다른 외부 메일 계정으로 2차 발송한 뒤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삼성전자는 “기술 자산을 몰래 유출하려는 시도·행위는 범죄에 해당한다”며 “인사 징계와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작년에도 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해외 업체로 이직을 준비하던 엔지니어 B씨는 재택근무 기간 화면에 국가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를 띄워놓은 뒤 수백장의 사진을 촬영해 보관하다 적발됐다. 한편 대검에 따르면 2017년부터 6년간 총 117건의 산업기술 국외 유출이 적발됐는데, 이 중 36건(30.7%)이 국가 핵심기술 유출 사건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기업 예상 매출액, 연구개발비 등을 기초로 추산된 피해 규모는 약 26조원이다.
  •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 ‘中 정부 마지노선’ 7위안 돌파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위안화를 끌어올렸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현실 점검을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중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추가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위안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위안화 약세에 원화 동반 약세 … 中 IT업황 부진에 대중 수출 위축 우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 尹정부 외부 파견 검사 다시 늘었다…해외 공관 9명, 국제기구 4명 파견

    尹정부 외부 파견 검사 다시 늘었다…해외 공관 9명, 국제기구 4명 파견

    윤석열 정부 들어 외부 기관에 파견된 검사 인원도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견 부처 1위는 외교부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사법개혁센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검찰+보고서 발간 보고회를 열고 검찰 인사와 수사 내역 등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68명에 이르던 외부 파견 검사는 검찰개혁을 진행했던 문재인 정부 시절 46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 3월 기준 다시 53명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수의 검사가 파견된 분야는 외교 영역으로 외교부 본부 1명, 미국·일본·중국·독일·네덜란드 등 해외 공관과 제네바 등 유엔(UN)대표부에 9명이 파견됐다. 세계지식재산기구·국제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에는 4명이 파견된 상태다. 특히 문 정부 시절 감소했던 국가정보원 파견 검사 인원도 훌쩍 뛰었다. 박근혜 정부였던 2017년 5명이었던 국가정보원 파견 검사는 2018년부터 2~3명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올해 3월 기준 지난해보다 3명이 증가한 5명을 회복했다. 교육부의 경우 12년 만에 올해 다시 검사가 파견돼 정부의 교육개혁 관련 업무를 맡고 있고,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업무를 시행한다는 명목으로 역대 처음 파견 검사를 받았다. 법무부에 파견돼있는 검사 수도 증가했다. 지난 2017년 67명이었던 법무부 파견 검사는 2018년 36명, 2019년 34명 등 문재인 정부 시절 30명대로 크게 감소했다가 지난해 37명, 지난 3월 45명으로 현 정부에 들어서 증가 추세에 있다. 정부의 요직에 포진해 있는 전·현직 검찰 출신 인사는 지난 3월 13일 기준 136명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선출직 및 임명직 공무원이 22명에 달했다. 임명 직후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루 만에 국가수사본부장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와 4개월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 조상준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까지 포함하면 24명이다. 최영승(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이전 정권의 검찰은 정치권의 ‘시녀’ 노릇을 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현 정부에 들어서는 검찰이 정권과 한 몸이 돼 수사를 통해 정치권을 좌지우지하는 정치 검찰로 진화했다”며 “검찰이 행정부와 정치권에 진입하면서 ‘검사 통치’나 ‘검사 행정’의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포토]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포토]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2포인트(0.58%) 오른 2494.66에, 코스닥 지수는 17.44포인트(2.14%) 오른 834.19로 장을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0.10%) 하락한 1천337.2원으로 마감했다.
  • 세종 전세사기 피해자 50명 추정…시 “대출·긴급주택 지원”

    세종 전세사기 피해자 50명 추정…시 “대출·긴급주택 지원”

    긴급 주택 20호·전세자금 1.6억원 지원50명 전세 사기 관련 고소장 접수 세종시는 지역에서도 전세 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피해 예방과 지원을 위해 전세자금 대출 및 긴급 주거용 주택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 방안에는 일반피해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 지원과 이들에 대한 긴급 주거용 주택 지원이다. 전세 사기 피해를 본 임차인은 관내 영업 중인 우리은행을 통해 일반피해자의 경우 최대 1억6000만 원(1.2~2.1%)까지, 취약계층의 경우 1억 원 이하(무이자)로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시는 주거를 필요로 하는 피해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긴급 주거용 주택을 20호 확보했으며, 추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해 추가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전세 사기 피해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사법기관 및 관련 중앙부처 간 긴밀한 업무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세종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동산 법인회사 대표 50대 A씨와 남편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전세사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만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법인회사를 차리고 갭투자 방식으로 도시형생활주택과 아파트 등을 사들인 뒤 일부 세입자에게 전세 계약 만료일이 도래했지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합의 긍정적” 수사에도 바이든·공화 2차협상 실패 6월 1일 디폴트 장기화 땐 “주식시장 45% 증발” 미국이 사상 첫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는 ‘데드라인’(6월 1일)을 불과 2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두 번째 협의도 실패했다. 서로 “생산적”, “낙관적” 등 수사를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협상 실패 책임 떠넘기려듯 서로 “협상 긍정적” 1시간 만에 협상이 끝난 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고, 슈머 원내대표도 “(대화는) 생산적이었다.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유대계 미국인 행사에서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커, 이런 긍정적 수사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 넘기려는 전술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78번이나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했다며 공화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결국 협상 판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공화당이 주장하는 예산 삭감을 병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바꾼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소득층 복지 위한 근로조건 강화에 반목 예상 반면 이날 매카시 의장은 부채상한을 상향하는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불용 예산을 회수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결국 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회수액이 최대 600억 달러(약 80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저소득층이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의무근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매카시 의장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이들이 (일은 적게 하고)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호주 및 파푸아뉴기니 순방 취소 협상 난항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17~21일에 주요7개국(G7) 정상회담만 참석기로 했다. 본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축소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도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휴회 기간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다음 달 1일 디폴트 현실화를 경고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 현실화 땐 “경제적, 금융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시장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폴트 상태의 장기화 땐 미국인 8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 가치의 45%가 사라질 것이라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예상치를 언급한 뒤 “대공황처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편집자 주> 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Tallinn)은 13~16세기 북유럽 무역 중심지로 구시가지(올드타운)에는 북유럽 중세시대 건물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1층에 있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구시가지를 꼭 둘러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는 인구 132만명 국가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있어 ‘유럽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옛 시가지는 중세시대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에스토니아 탈린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Tallinn)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구시가지 성벽 사이로는 1500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 올레비스떼 성당이 있다. 에스토니아는 정보통신 강국이다. 에스토니아는 회사 설립, 은행계좌 개설, 소득세 신고 등을 인터넷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가 에스토니아에서 탄생했다. 에스토니아는 2014년부터 전세계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에스토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전자영주권’(e-Residency)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슈베데 대사를 만나 에스토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스토니아는 어떤 나라인가. - 발트해 연안에 있는 에스토니아는 한국과 매우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에스토니아 사람들도 크고 강력한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에스토니아 영토는 역사적으로 덴마크, 독일,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가 지배했다. 에스토니아는 1918년에 독립을 이뤘고, 올해 독립 105주년을 맞이했다. 1940년부터 1991년까지 에스토니아는 소련(구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독립 후 에스토니아는 다른 자유 국가들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1991년은 에스토니아와 한국이 함께 유엔 회원국이 된 해다.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는 같은 해에 시작된 셈이다. 양국 간의 접촉은 최근 5년 사이 많이 강화됐다. 2018년에는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한 직후였다. 현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은 서울 도심에 있는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다. 같은 건물 1층 로비에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을 개소해 에스토니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은 에스토니아와 한국 기업 간의 접촉을 촉진하고 에스토니아를 여행을 홍보하기 위한 곳이다. ▷ 한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 명소는. -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수도 탈린은 꼭 둘러봐야 한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완벽하게 잘 보존된 중세 북유럽 무역 도시다. 탈린은 13~16세기에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오늘날 탈린의 구시가지에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레스토랑, 카페, 바, 미술관, 박물관, 상점이 있다. 타르투, 페르누, 나르바 등 다른 도시도 추천한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잘 준비된 하이킹 코스와 조직된 투어를 통해 숲과 습지를 탐험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의 자연은 야생동물로 가득하기 때문에 곰이나 조류 관찰을 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에는 2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 가장 큰 두 개의 섬인 사레마와 히이우마는 독특한 섬 문화를 가진 곳으로 꼭 방문할 가치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해빙 위에 설치된 공식 빙상 도로를 통해 운전을 해서 섬에 갈 수 있다.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문화는 에스토니아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에스토니아인들이 한국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집에서 한국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유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 한국에서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는 어디인가. - 에스토니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수도 서울을 방문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의 동해안과 부산, 그리고 제주도를 추천한다.  ▷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려면. - 먼저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양국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항공업계가 정상화되면 양쪽 모두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영화, TV,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 영화와 TV 업계는 탈린이나 에스토니아의 다른 지역에서 영화의 일부 또는 TV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에스토니아의 낭만적인 풍경들이 에스토니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에스토니아에 대한 비즈니스 정보를 얻으려면. -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에스토니아와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분들은 비즈니스 허브를 방문하시거나 요청서를 보내면 된다. 또 한국인들에게 에스토니아의 전자영주권(e-Residency)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증명서를 통해 글로벌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약 2000명의 한국인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에는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인터뷰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Interview with Sten Schwede, Ambassador of Republic of Estonia embassy in Korea   ▷ Estonian history, culture, relationship with Korea. - Estonia has a very similar history to the history of Korea. Just like Koreans, Estonians too had to exist and at times make a hard effort to survive between much larger and more powerful neighbors in the region. Located by the Baltic Sea meant that the territory where Estonians lived was throughout the history ruled by Danes, Germans, Swedes, Poles and Russians. Finally nation’s independence was declared in 1918. So this year the Republic of Estonia celebrated its 105th anniversary. Between 1940 and 1991 Estonia was occupied by the Soviet Union. After regaining our independence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Estonia and other free nations could start again 32 years ago. 1991 is the year when both Estonia and South Korea became members of the United Nations. Active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started the same year. Since then contacts between our countries have intensified a lot, especially in the last 5 years. In 2018 the Estonian President Kersti Kaljulaid visited South Korea. Shortly after the decision was taken by our government to open our embassy in Seoul. Today, the Estonian Embassy in Seoul is up and running in the city center, at the legendary Seoul Square Building. In addition we have opened Estonian Business Hub in the lobby of the same building, which is open to everyone who might have interest to learn more about our country. The Estonian Business Hub Seoul is there to facilitate contacts between Estonian and Korean businesses and promote Estonia as an exciting travel destination.  ▷ Can you introduce tourists spots? - When visiting Estonia one should reserve time to explore country’s capital Tallinn. The old town of Tallinn is an exceptionally complete and well-preserved medieval northern European trading city. The city developed as a significant trading center in the 13th-16th centuries. Today Tallinn’s old town hosts many restaurants, cafes, bars, art galleries, museums, shops, loved by tourists. Other important towns worth exploring are Tartu, Pärnu and Narva. For those who want to get out of town and experience the nature there are forests and wetlands to explore with well-prepared hiking trails and organized tours. Estonian nature is full of wildlife, so one can for example do bear or bird watching. Estonia has more than 2000 islands. The two biggest islands - Saaremaa and Hiiumaa - with their specific island culture are definitely worth visiting. In cold winters you can actually drive to those islands over an official ice-road, that is set up on the sea ice.  ▷ How much Estonians know about Korea? - Estonians know Korea well and Korean culture is getting more and more popular in Estonia. Many Estonians drive Korean cars or use Korean technology at home. More and more young people learn the Korean language and are interested in studying in Korea.  ▷ What tourist destinations would you recommend in Korea? - I would recommended Estonians to visit your beautiful capital Seoul. Then your country’s East coast, but also Busan and the Island of Jeju.   ▷ What would make exchanges between Estonia and Korea more attractive? - First, flight ticket prices should go down, so more people can visit both countries. When the situation in aviation industry normalizes, then I’m sure we’ll have a spike in tourists both ways. Secondly, one way is to raise the interest among Koreans through film, TV, social media. The Korean film and TV industry should look into options of shooting part of a film or an episode in some TV-series in Tallinn or anywhere else in Estonia. There is plenty of romantic scenery in my country. From what we know that would help a lot in awareness raising about my beautiful country. Thirdly, the Estonian Embassy and the Hub should continue what we are already doing – promoting Estonia in Korea, making sure that every inquiry about Estonia is answered so people would like to visit, work or study in Estonia, or do business with Estonia.  ▷ Anything else you want to add? - Those who would like to do business with Estonia should send us a request or visit the Estonian Business Hub which is open on weekdays between 11am and 6pm. I also suggest Koreans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offered by Estonia’s e-residency program. Around 2,000 Koreans have already joined the program.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씨줄날줄] 샤프파워(sharp power)/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샤프파워(sharp power)/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샤프파워’(sharp power)란 말을 만들어 낸 곳은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민주주의기금’이다. 권위주의 정권이 국제사회 여론이나 다른 나라 내정에 교묘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지칭한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국제사회는 무력에 의한 ‘하드(hard)파워’에 주목했다. 세계적 석학인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2004년 ‘소프트(soft)파워’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연성권력이 급부상했다. 소프트파워는 상대국의 문화나 가치에 스며들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든다. 자발적 동조를 끌어내는 소프트파워와 달리 샤프파워는 은밀한 정보 조작이나 경제 보복 등을 통해 상대의 굴복을 끌어낸다. 즉각적이지만 사용에 제약이 따르는 하드파워나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때론 결과가 성에 안 찰 수 있는 소프트파워의 단점을 파고든 개념인 셈이다. 서방 언론은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중국의 공자학원을 샤프파워의 수단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이 정치나 외교 갈등을 경제로 보복하는 수법을 자주 쓰면서 ‘샤프파워=차이나 불링’(China Bullying·중국의 괴롭힘)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물론 중국은 지극히 서구적인 잣대와 편견이라며 반발한다. 코로나 3년을 거치면서 중국의 샤프파워가 약해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제 봉쇄의 대가를 혹독히 치른 중국으로서는 샤프파워를 구사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를 2년 만에 풀면서 이런 관측에 더 힘이 실렸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관련된 중국발 소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이달 초 인천 송도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중국은 갑자기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보내지 않았다. 한중 경제인 행사도 돌연 취소했다. 2030년 국제엑스포를 놓고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중국이 막후에서 한국 방해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미일 공조 강화에 중국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일련의 움직임을 보며 샤프파워의 유혹을 연상하는 것은 기우인가. 중국을 압박하면서도 국가안보보좌관을 보내 중국 외교부장과 8시간 회담을 이어 간 미국의 행보도 곱씹어 보게 된다.
  • 라덕연 일당 범죄수익 2642억 기소 전 추징

    라덕연 일당 범죄수익 2642억 기소 전 추징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재산 추징에 나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를 구속한 직후인 지난 12일 라 대표 일당의 재산 2642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 기소 전에 범죄수익에 해당하는 만큼의 재산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금융계좌 등이 동결돼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법원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만으로 라 대표 등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원을 수수료로 챙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착수와 동시에 라 대표 일당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을 추적해 왔다. 라 대표가 골프장 등 해외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도 확인하고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범죄수익을 환수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선 하나증권이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라 대표에게 받지 못한 미수금 32억 9000만원에 대해 은행 예금을 가압류한다는 결정을 받았다. 하나은행 등 은행 5곳에 개설된 라 대표 예금 계좌당 최대 6억여원씩 가압류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삼성증권이 라 대표로부터 미수금 1억 8000만원을 받기 위해 그의 은행 계좌를 가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주가 급락과 함께 꼬리를 물고 이어진 반대매매로 최대 수천억원에 이르는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부담을 갖게 됐다. 증권사로부터 빚을 내 CFD에 투자했던 고객이 이를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국내 CFD 증권사는 총 13곳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거래 잔액 규모는 교보증권(6180억원),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하나증권(3400억원) 등의 순이다.
  • 환율·전기·설탕 가격 상승… 물가 다시 오르나

    환율·전기·설탕 가격 상승… 물가 다시 오르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오며 고공행진하던 물가가 잡히는 듯하지만,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오르며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 재차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과 전기·가스요금 인상, 설탕 등 식재료의 국제 가격 상승 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39.81로 3월(138.87)보다 0.7% 상승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원재료는 광산품(2.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고 중간재는 0.4% 하락했다. 한은은 수입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짚었다. 한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3월 배럴당 평균 78.51달러에서 4월 83.44달러로 6.3% 올랐으며 지난달 매매 기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0.01원으로 전월(1305.73) 대비 1.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월(1.9%)과 3월(0.8%), 지난달까지 둔화됐다. 여기에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지난달 3.7%로 1년 2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와 환율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이 다시 소비자물가지수를 지난해처럼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지수(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4.0% 선에서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선행 지표’는 곳곳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가스요금이다. 한은에 따르면 전기·가스요금 현실화에 따라 전력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분기 134.98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4%, 도시가스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38.78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6% 올랐다. 여기에 이날부터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인상되면서 정부 안팎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0.1% 포인트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닭고기와 설탕, 밀가루 등 기본적인 식재료의 생산자물가지수도 줄줄이 상승세다. 닭고기의 지난 1분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닭고기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5.6%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해 지난달 닭고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4.8% 올랐다. 최근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낳은 설탕 가격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 가격은 이달 중순 파운드당 26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5%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폭등했던 밀가루 가격도 불안한 상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월 말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주요 밀 재배 지역에서 소나기와 우박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도의 밀 수확량이 줄어 인도 정부가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밀가루와 정제당의 지난 1분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6%, 4.4% 상승한 가운데 최근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이 식품업체들에 설탕 가격의 추가 인상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中 “2분기 가파른 회복”… 7%대 성장 예상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경기 회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2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발표한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충격으로 GDP가 전년 대비 0.4%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행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2분기에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수출 증가율도 회복돼 GDP 성장률이 7.6%에 달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중국 경제의 가파른 회복세는 여러 지표에서 확인된다. 중국 국가통계국·문화여유부 등에 따르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첫해인 올해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국내 여행객 수는 2억 74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1% 증가했다. 관광수입도 1480억 5600만 위안(약 28조 4000억원)으로 129% 늘었다. 이동 관련 규제가 풀리고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게 되면서 교통과 숙박, 문화, 스포츠, 오락 등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해 두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 갔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출이 14.2%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중국은 1분기에 자동차 107만대를 수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이 추세는 2분기에 더 강해질 것으로 추산된다. 인민은행은 “현재 중국의 경제 운영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디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이 생겨날 것 같지 않다”며 “수요와 공급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고 통화 조건도 합리적이고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금융업 총자산의 90%를 차지하는 은행업이 안정세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을 3.65%로 고시해 8개월째 동결했다. 당장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중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은 4.5%로 예상치인 4.0%를 상회했지만, 지난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제시한 연간 성장률 목표치 ‘5.0% 안팎’에는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성장세가 2~3분기에 정점을 이룬 뒤 4분기부터 점차 낮아지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檢, 이순우·김정태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속도전

    檢, 이순우·김정태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속도전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다. 성균관대 동문으로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한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대장동 일당에게 우리은행 간부를 연결해 주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이런 결정 과정에 박 전 특검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간업자들의 청탁이 박 전 특검과 이 전 은행장을 통해 부동산·금융부 실무진에 전달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같은 날 또 다른 50억 클럽인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에 대한 뇌물 등의 혐의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당시 대장동 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외에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 측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해 우리 쪽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요청했으며, 이를 위기로 느낀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탈을 막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곽 전 의원이 김 전 회장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한 검찰은 50억원의 대가성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를 거쳐 곽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병채씨는 아버지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 檢, 같은날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압수수색

    檢, 같은날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압수수색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다. 성균관대 동문으로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한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대장동 일당에게 우리은행 간부를 연결해 주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이런 결정 과정에 박 전 특검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간업자들의 청탁이 박 전 특검과 이 전 은행장을 통해 부동산·금융부 실무진에 전달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같은 날 또 다른 50억 클럽인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에 대한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당시 대장동 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외에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 측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해 우리 쪽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요청했으며, 이를 위기로 느낀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탈을 막았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곽 전 의원이 김 전 회장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이와 관련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한 검찰은 50억원의 대가성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를 거쳐 곽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혐의를 적용하고, 병채씨는 부친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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