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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핵무기 쓸 수는 있지만…젤렌스키는 유대인의 수치” F-16도 거론

    푸틴 “핵무기 쓸 수는 있지만…젤렌스키는 유대인의 수치” F-16도 거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선 것은 사실이나, 큰 손실을 보고 있고 가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벨라루스에 핵무기 배치가 시작됐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해당 작업이 연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 배치돼 전쟁에 개입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방어선 돌파와 영토 확보를 위해 소위 전략적 예비군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측면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 등지에서 새로운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전차 186대, 장갑차 418대를 잃는 등 손실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비해 손실량이 10배가 넘는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 장비가 곧 바닥나고, 해외 장비만 써야 할 것”이라며 “반면 러시아 방산기업은 2, 3교대로 일하면서 무기 생산을 전년 대비 2.7배로 늘렸다. 일부는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핵배치 연말 완료”“핵무기 쓸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F-16 전투기 지원설에 대해선 “레오파르트 전차가 불타고 있고, F-16도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F-16이 우크라이나 밖에 배치돼 전투에 투입될 경우 우리는 이들을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본토에 대한 공격을 두고는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유도하기 위한 도발”이라며 “우리는 키이우 도심을 파괴할 수 있지만 여러 이유로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국가가 위험해질 경우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가 배치됐다”며 최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고,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나토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그들은 이를 줄이고 싶어 하지만 물론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핵무기 이전 등 관련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핵 공포’를 자극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해선 “만약 미국에 다른 행정부가 들어섰더라면 평화로운 사태 해결 방안을 따를 수 있었을 것임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 행정부와 대화 준비가 돼 있으나 현재는 거의 접촉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험 많은 정치인이다. 그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대로 하게 두라”며 “러시아는 우리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대인 혈통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련해선 “나는 유대인 친구가 많다”며 “이들은 젤렌스키가 진짜 유대인이 아니고, 유대인의 수치라고 한다. 농담이 아니”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美 백악관, 푸틴 ‘핵공포’ 자극에 “매우 무책임” 미국 백악관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네티컷행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언급했다. 돌턴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나 “현시점에서 우린 우리의 핵 태세를 조정할 징후나 이유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또한 나토 동맹의 집단 방위 원칙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언급했다. 나토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전체 공격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이 자동 개입토록 한 나토 조약 5조를 재차 상기한 것이다. “러 올해 경제성장률 1.5~2%…물가·실업률 역대 최저수준”“외국기업 돌아올 때 구체적 행동 고려…잔류기업은 국내기업 간주” 이날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국 경제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발전 중이라는 점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4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3%였다”며 “올해 GDP 성장률이 1.5% 또는 그 이상인 2%에 달할 것이라는 우리 전문가들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세계 선도적 경제국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러시아의 국가재정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의 실업률은 3.3%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물가상승률은 서방 국가들보다 낮고 역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2.9%”라고 밝혔다. 아울러 석유와 가스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낮추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이 점차 동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방비 증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당연히 국방과 안보를 강화하고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도, 경제적 관점에서도 이는 정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방 기업의 러시아 ‘엑소더스’에 대해서도 자국 경제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외국 브랜드가 오랜 기간 완전히 우리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해왔다”며 “상표권자가 떠나더라도 상품 생산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로고만 바뀌고 해당 사업의 수익이 국내에 남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외국 기업이 돌아오길 원한다면 문을 닫지 않을 것이고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겠지만, 그들이 돌아올 때 그들의 구체적 행동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러시아에 잔류한 해외 기업은 국내 기업으로 간주한다”며 “과거 국내에 있던 외국 기업의 새로운 러시아 소유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통화법 위반에 따른 벌금 유예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하는 한편, 외국기업의 은행 계좌 개설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해외 무역에서 국내 통화 사용의 주목할 만한 진전도 있다”면서 “유라시안경제연합(EAEU) 국가와 결제는 약 90%가 루블로, 중국과 결제는 80% 이상이 루블 및 위안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AEU는 2015년 러시아가 주도해 출범시킨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로,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다극화 세계 질서가 강화되고 있고, 이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며 “가혹한 압력에 굴하지 않은 국가들과 러시아와의 무역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연이은 감산 결정에 대해선 “정치적 성격이 없다”며 “제재가 세계 시장과 가격 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OPEC+는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에너지 및 경제 교류와 관련해 중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을 두고는 “그런 주장을 하는 이들이야말로 중국에 의존적”이라고 반박했다.
  • [로:맨스]檢, 박영수 전 특검 수사 성과 내나…‘50억 클럽’ 향방 주목

    [로:맨스]檢, 박영수 전 특검 수사 성과 내나…‘50억 클럽’ 향방 주목

    검찰이 이르면 다음 주 박영수(71·사법연수원 10기) 전 특별검사를 세 번째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 능력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두고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6일 박 전 특검의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자였던 이모씨와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우형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박 전 특검과 대장동 민간업자 사이에 청탁이 오간 정황과 그 대가로 50억원의 지급 방식이 논의된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씨는 최근 검찰에 “2020년 하반기쯤 박 전 특검이 김만배씨로부터 약속받은 50억원을 대신 받는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는 박 전 특검이 이런 방안을 허락해 자신이 김씨에게 50억원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렇게 진술했던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씨는 오후 조사 전 해당 진술과 관련해 “김씨가 ‘50억원을 줄 방법이 없다’고 하길래 제가 ‘그렇게 방법이 없으면 날 주라’고 한 것”이라며 “단순 에피소드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지시를 받은 것처럼 알려져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선정된 날 박 전 특검과 만났냐”는 질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씨는 “최근 박 전 특검과 연락한 적 있냐”는 물음에도 “없다”고 했습니다.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참여하도록 해주겠다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을 약속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최종적으로 불참하는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여신의향서만을 제출하자 박 전 특검이 약정받았던 금품 규모도 5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지내며 급여 명목으로 2억 5500만원을 받았습니다. 박 전 특검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11억원을 빌린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금품이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50억원의 일부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박 전 특검의 딸은 2021년 6월 화천대유가 소유하고 있던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받았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5년 4월 화천대유 계좌로 이체해 대장동 사업 협약체결 보증금으로 사용된 5억원의 전달 과정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 돈이 토목업자 나모씨에게서 나와 이씨와 박 전 특검을 거쳐 김씨에게 전달됐는데, 박 전 특검이 약정받은 금품 수수를 담보 받을 목적으로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특히 이날 함께 불러 조사를 받은 조씨는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성남 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283억원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조씨는 2009년 부산저축은행 대출 불법 알선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박 전 특검을 변호사로 선임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 역시 50억 클럽 관련해 보강조사 차원에서 소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양재식(58·연수원 21기) 전 특검보를 조사했습니다. 박 전 특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 전 특검보는 박 전 특검을 위해 대장동 개발 회의에 참여하는 등 각종 실무를 이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 상황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정리할 부분을 최종 점검 중”이라며 “조만간 박 전 특검 소환 조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가계부채 줄여야” … 잇따른 ‘작심 비판’ 쏟아내는 한은

    “가계부채 줄여야” … 잇따른 ‘작심 비판’ 쏟아내는 한은

    한국은행의 강도높은 긴축 기조에도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데 대해 한은이 잇달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를 ‘디레버리징’(감축)이 필요한데도 한은과 시장 간 ‘금리 엇박자’와 부동산 부양책 등이 한은의 긴축 기조를 무력화한다는 지적이다. 한은 금통위원 “통화 긴축 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비판 16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달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한 금통위원은 “그간의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4월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로 전환됐다”면서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의 영향이 크며, 특례보금자리론의 한도가 신규로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은 관련 부서는 “특례보금자리론(약 40조원)의 80% 정도가 소진된 상황”이라면서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은 주택시장의 연착륙에 초점을 둔 정책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금융불균형을 우려하는 중장기적 시계에서의 정책목표와 일부 상충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위원은 “전세계적인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디레버리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주택시장 연착륙 목적의 정책 시행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정책 간에 상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위원도 “시장금리가 과도하게 낮아지면서 금융긴축 정도를 약화시키고 통화정책의 효과를 일정부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낮은 금리와 함께 최근 주택경기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는데 이는 앞으로 가계부채 관리 등 향후 경제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례보금자리론 등에 가계대출 다시 증가세 한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였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5조2000억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부양책에 따라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07조 9000억원)이 4조 3000억원 늘어난 것이 가계부채 증가를 이끌었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3.50%로 올린 뒤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며 이달 초에는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1년 3개월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낮춘 것도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긴축의 고삐를 죄야 하는 한은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경고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중장기적 시계에서 금융불균형이 재차 누증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가계부채의 완만한 디레버리징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 8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도 ‘금융 불균형’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올 들어 주택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가계대출도 재차 증가함에 따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지연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주택가격은 여전히 소득 수준과 괴리돼 고평가돼 있고 가계부채 비율이 매우 높아 디레버리징이 앞으로도 중장기에 걸쳐 꾸준히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처럼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고려하면 한은이 시장에 긴축 완화의 신호를 보내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의 증가세와 한미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는 커녕 추가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채우지 못한 ‘손흥민·김민재’ 빈자리…이강인 분투에도 0-1 패배

    채우지 못한 ‘손흥민·김민재’ 빈자리…이강인 분투에도 0-1 패배

    손흥민 없는 공격진의 결정력은 부족했고, 김민재 부재 속 수비진은 측면에서 공간을 내주며 흔들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3월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와 평가전에서 1무1패의 성적을 거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 도전은 20일 엘살바도르전으로 미루게 됐다. 기존 주전 김민재, 김영권의 부재로 수비진에서 플랜B를 가동한 한국은 조직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선보이며 측면 공간을 계속 내줬다. 결승 실점 장면에서도 파올로 게레로에게 수비가 몰려 브라이언 레이나가 손쉽게 슛을 할 수 있었다. 결정력도 아쉬웠다. 선발로 나선 오현규는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놓쳤고, 교체로 나온 조규성의 연이은 헤더는 골대를 빗나갔다. 황희찬과 이강인은 각각 왼쪽, 오른쪽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로 상대 페루의 수비수를 괴롭혔지만, 득점으로 연결할 해결사가 없었다.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주장 완장을 찬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수비라인엔 이기제-박지수-정승현-안현범이 위치했다. 중원에선 이재성-원두재-황인범-이강인이 경기를 지휘했고, 오현규와 황희찬이 공격수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 흐름은 페루가 주도하며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파올로 게레로가 절묘하게 내준 패스를 브라이언 레이나가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김승규가 손 쓸 수 없는 정확한 슈팅이었다. 전반 중반부터 황희찬과 이강인의 무대였다. 전반 25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치고 들어와 두 명을 제친 후 슈팅했지만, 수비 태클에 막혔다. 2분 뒤 이강인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오현규를 향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건넸다. 오현규가 드리블한 뒤 때린 슛은 오른발에 빗맞고 골대 바깥으로 흘러 나갔다. 이강인의 유효슈팅은 전반 33분 나왔다. 황희찬이 드리블로 수비수 세 명을 중앙으로 끌어들인 다음 패널티박스 오른쪽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곧바로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 찬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6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황희찬이 상대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물고 치고 들어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강인을 지나간 공은 오현규에게 전달됐다. 골키퍼와 완전한 1대1 찬스에서 다리 사이를 노린 오현규의 슈팅은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오현규 대신 들어온 조규성이 이강인의 크로스를 연결한 헤더는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44분 다시 한번 이강인의 코너킥이 조규성의 머리에 닿았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 8년 만에 최저 찍은 엔화값…엔화예금 보름새 1조원 폭증

    8년 만에 최저 찍은 엔화값…엔화예금 보름새 1조원 폭증

    일본 엔화 값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치자 ‘쌀 때 사두자’는 수요가 늘며 엔화예금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8110억엔(7조 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보름 전인 5월 말 6979억엔(6조 32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131억엔(1조 200억원) 급증했다. 앞서 엔화예금은 원·엔 환율 상승 속에 1월 말 7237억엔에서 4월 말 5788억엔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었다. 그러다 원·엔 환율이 급락하자 시중 자금이 엔화예금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엔 환율은 지난 4월 27일 1001.61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반이 흐른 지난 14일 911.00원으로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5년 7월 2일(907.62원)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며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일본은 좀처럼 금리를 올리지 않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에서 더 높은 금리를 쫓아 자금이 이동하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얘기다. 엔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800원대로 진입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원·엔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 엔화는 원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거나 대외 불안 요인이 확산될 경우 원·엔 환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한국, 초반 흐름 내주면서…페루에 전반 11분 선제골 허용

    한국, 초반 흐름 내주면서…페루에 전반 11분 선제골 허용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반 흐름을 내주며 페루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공격수가 절묘하게 내준 패스를 브라이언 레이나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김승규가 손 쓸 수 없는 정확한 슈팅이었다. 전반 초반 흐름은 페루가 주도했다. 전반 5분 안현범이 가운데로 내준 공을 게레로가 잡아 오른발로 골대 구석을 노렸지만, 김승규가 손끝으로 공을 쳐냈다. 이후 계속된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실점하고 말았다.
  • 손흥민 벤치에 ‘오현규·황희찬·이강인’ 출격…페루전 선발 명단 발표

    손흥민 벤치에 ‘오현규·황희찬·이강인’ 출격…페루전 선발 명단 발표

    페루전 골문을 노리는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도 조규성도 아닌 오현규가 나선다. 손흥민의 공백은 황희찬과 이강인이 매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에 오현규와 황의찬을 배치했다. 전날 클린스만 감독이 예고한 대로 손흥민 벤치에서 대기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역들이 대거 포함된 지난 3월 경기와 달리 이번 평가전은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선택한 선수들로 구성된 실질적인 1기 명단이라 볼 수 있다.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을 노린다. 오현규(셀틱)와 황의찬(울버햄프턴)이 최천방에서 페루 골문을 노린다. 전날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중원에는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리롤로 투톱을 지원하고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원두재(김천)가 뒤를 받친다.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의 빈자리는 박지수(포르티모넨세)와 정승현(울산 현대)이 대신한다. 풀백에는 이기제(수원 삼성)와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는 안현범(제주 FC)이 배치됐다.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김승규(알샤바브)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페루에선 A매치 107경기에서 38골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 라리가에서 뛰었던 에디슨 플로레스 등이 선발 출전한다.
  • 1270원대 안착한 환율 … 증권가 “원화, 완만히 상승할 것”

    1270원대 안착한 환율 … 증권가 “원화, 완만히 상승할 것”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70원대 초반에 안착하며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입과 달러 약세 속에 원화 가치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환율이 1260원선을 뚫을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6원내린 1271.9원에 장을 마감했다. 4월 14일 이후 2개월 가까이 1300원대 박스권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장중 1296원대까지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1200원대에 진입했다. 이어 13일에는 종가 기준 1271.4원까지 내리며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4개월 만에 원화 가치가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그간 달러 약세 속에 달러와 ‘디커플링’(탈동조화)하며 약세를 보이던 원화 가치는 최근 달러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달 초 104선에 머물던 달러인덱스(DXY)는 15일 102.12까지 떨어졌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에 불확실성 해소와 동시에 원화와 같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 속에 수출이 소폭 개선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도 원화 가치 반등을 뒷받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는데 이는 4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4억 3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위안화의 약세와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변수가 남아있음에도 원화는 그간의 약세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의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지만 원화는 완만한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6월 FOMC 이후 달러 약세의 폭이 확대되고 ‘경기-수급-원화’간 선순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매파’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증시가 일제히 1%대 상승하는 등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긴축의 고삐를 죄려는 중앙은행과 이를 믿지 않는 시장 간의 기싸움이 팽팽해지는 모양새다. 연준·ECB ‘매파’ 기조에도 ‘썸머 랠리’ 향하는 미 증시 1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8.73포인트(1.26%) 뛴 34408.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25포인트(1.22%) 오른 442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4포인트(1.15%) 오른 13782.8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21년 11월 8일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저점에서 23% 올라 약세장에서 탈출했고 다우지수도 이날 연고점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열풍을 타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은 앞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5.25%)에서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 여기에 15일 발표된 중국의 5월 청년 실업률이 20.8%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등 부진한 경제 회복세를 드러냈다.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주요국의 ‘매파’적 메시지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는 거세졌지만, 미 증시는 오히려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감에 ‘썸머 랠리’로 향하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과 5월 FOMC 직후에는 기준금리가 연내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같은 과도한 기대감이 정상화된 수준”이라면서 “이미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증시에 선반영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소멸 단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정책 수정할 것” 시장에서는 과도한 경기 침체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에서 2년물 및 10년물 국채 간 금리 역전은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확산하기 직전이던 3월 초 수준으로 확대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 침체의 선행 지표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디고 있지만 힘이 빠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중앙은행이 서둘러 정책 수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14일 공개한 점도표대로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단행할지 여부를 놓고 연준과 시장의 기싸움이 팽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연준이 점도표와는 달리 기준금리를 0.25% 올린 뒤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8%로 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번의 회의가 남은 가운데 6월 물가 추가 하락, 고용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내다봤다.
  • ‘1조 위안’ 푼다지만 … 주요 IB, 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6.0% → 5.8%

    ‘1조 위안’ 푼다지만 … 주요 IB, 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6.0% → 5.8%

    중국이 1조위안(179조원)을 쏟아부으며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백진규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5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IB들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초 6.0%에서 최근 5.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한 가운데 IB들이 내다본 2분기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8.1%로 종전의 8.3%에서 하향 조정됐다. IB들은 지난해 0.2% 감소했던 소매판매가 올해 8.6%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누적된 재고가 일부 소진되면서 투자 증가율이 5.2%로 전년 수준(5.1%)을 유지하고, 지난해 3.6% 성장했던 생산도 올해 5.1%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 7.0% 성장했던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증가세가 크게 줄어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IB들은 전망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중국이 부동산시장 위축과 기업 투자 약화, 지방정부의 부채 부담 등을 지적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5.4%로 낮춰 잡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밖에도 JP모건과 바클레이즈 등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중국은 수개월 째 부진한 경제지표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발표된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해 시장 전망치(13.6~13.7%)를 하회했다.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5% 증가해 전달(5.6%)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8%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중국은 1조위안(179조원) 규모의 인프라 지출과 다주택 허용 등 대대적인 경기 부양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해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방 정부의 부채 상환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1조위안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별 국채는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와 빚더미에 오른 지방 정부의 부채 상환을 간접적으로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 산업은행 이전 힘모으는 부산…민관정 협력 전담팀 첫 회의

    산업은행 이전 힘모으는 부산…민관정 협력 전담팀 첫 회의

    한국산업은행의 원활한 부산 이전을 위해 지역의 힘을 결집하는 민관정 협력팀이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4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관정 협력 전담팀’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성권 경제부시장, 2022서병수·김도읍·김희곤·정동만·박수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의원이 참석한다. 민간에서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조용언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가 참여한다. 전담팀은 5월 3일 국토교통부가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한 것을 계기로 시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경제계, 시민단체에 구성을 제안하면서 출범했다. 민간과 부산시, 여·야의 부산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한국산업은행의 원활한 이전을 추진하는 게 목적이다. 전담팀은 산업은행의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한다고 규정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한국산업은행의 이전 규모를 담는 지방이전계획 승인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힘을 모은다. 전담팀 회의는 월 1회 개최하고 필요시 중앙부처 관계자도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산하에 실무협의체를 두고 이전 추진 상황 파악, 실행방안 협의 등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과 서울에 양대 성장축을 형성해 대한민국의 혁신적인 성장을 이뤄낼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담팀의 초당적인 전방위 활동으로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동남아로 발 넓히는 카뱅…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업무협약

    동남아로 발 넓히는 카뱅…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업무협약

    카카오뱅크가 태국 현지 금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의 지주사로, 이밖에 신용카드사인 카드엑스(Card X), 금융투자 서비스업체 이노베스트엑스(Innovest X)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태국 가상은행은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처럼 ‘지점 없는 은행’을 뜻한다. 카카오뱅크는 컨소시엄 설립 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쌓아 올린 비대면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사업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SCBX와 태국 현지 금융 발전에 기여하고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직원 횡령 못 막은 저축은행... 금감원 ‘기관주의’

    직원 횡령 못 막은 저축은행... 금감원 ‘기관주의’

    직원 횡령을 못 막은 대구의 한 저축은행이 금융감독원의 기관주의를 받았다. 16일 금감원 제재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구 참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3억 2900만원 규모의 직원 자금 횡령 사고를 적발하고 기관주의와 더불어 임직원 4명에 주의 상당 등의 제재를 내렸다. 참저축은행의 한 직원은 2017년 9월부터 10월까지 저축은행 명의의 예치금 계좌에 있는 회사 자금을 가족 계좌로 이체하는 등의 수법으로 2억 2000여만원을 횡령했다. 이 직원은 참저축은행에서 자금관리 및 결산 업무를 담당하면서 책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산 단말기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허위로 가지급금 승인을 처리하는 수법으로 횡령했다. 참저축은행은 2018년 1월 위반 행위를 발견하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참저축은행의 다른 직원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팀원에게 공탁금을 집행한다면서 가족의 계좌로 보내게 하거나 본인이 직접 집행하는 등의 수법으로 1억 900만원을 빼돌렸다. 이 직원은 참저축은행의 채권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팀원에게 공탁금을 법무사에게 이체하는 것으로 속여 집행하게 한 뒤 전표에 본인 인감을 날인하거나 책임자의 인감을 무단 도용했다. 참저축은행은 2018년 1월에서야 위반 행위를 발견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저축은행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광주 더블저축은행은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부당 취급했다가 금감원으로부터 임원 3명이 주의 등의 제재를 받았다. 인천저축은행도 금융거래 실명 확인 의무를 위반해 과태료 8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 [인사]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권민수
  • 경쟁사 늘고 매물도 없고… 우리금융 증권사 인수 쉽지 않네

    경쟁사 늘고 매물도 없고… 우리금융 증권사 인수 쉽지 않네

    올 1분기 NH농협금융지주에 4위 자리를 내줬던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강화를 위해 증권사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쟁자가 늘어난 데다 매물마저 마땅치 않아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취임하자마자 증권사 인수 계획을 강조했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부담도 커지는 모양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지난 3월 첫 출근 당시 “증권사 인수 계획이 있고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임 회장은 2013년 6월 NH농협금융 회장에 취임했을 당시 취임 100일째에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공식화했고, 그해 말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통합해 탄생한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1841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하는 등 NH농협금융의 알짜배기 계열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증권사 간 인수합병이 활발했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우리금융이 인수할 만한 매물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개인고객에게 주력하고 리테일에 강한 중형 이상의 증권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이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던 유안타증권 인수가 불발로 끝이 났다. 뒤이어 한양증권 인수가 무산되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이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없다. 그사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그룹 계열사인 LS네트웍스가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유진그룹 측은 유진투자증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다 경쟁사마저 속속 증권사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오케이금융그룹은 증권사 인수를 위해 대부업 철수를 내년 6월에서 올 연말로 앞당기며 속도를 높였고, JB금융지주와 Sh수협은행 역시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비은행 계열사 강화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물론 이들 금융회사는 자본력과 안정성에서 우리금융과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경쟁자로 인식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수요가 늘면서 증권사 몸값은 뛸 수밖에 없다. 증시가 약세장을 벗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협상력 저하도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속도감을 내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인천, 약 2000가구 이자 전액 보조

    신한은행서 대출받고 市에 요청 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자 중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15일부터 자체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책’에 따른 것이다. 지원사업은 전세자금 저리대출 이자지원, 월세 한시지원, 긴급지원주택 입주가구 이사비 지원 등이다. 시는 63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자 지원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저리 전세대출을 받은 임차인에게 2년간 전액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대환대출에 따른 이자 1.2~2.1%다. 피해자는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은 후 시에 이자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월세 지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사람이 민간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 가구당 월 40만원 한도로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주택에 입주해 월세를 1회 이상 납부한 후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이사비는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피해가구당 최대 150만원이 지원된다. 대출이자는 약 2000가구, 월세는 약 600가구, 이사비는 약 500가구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번 지원은 인천시민만을 대상으로 하며 긴급복지지원사업 등과 중복해 지원되지 않는다. 유 시장은 “이번 지원정책을 통해 전세 사기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 금리 ‘매파적 일시정지’…하반기 0.50%P 인상 시사

    美 금리 ‘매파적 일시정지’…하반기 0.50%P 인상 시사

    한미 격차 최대 2.25%P 가능성통화정책 혼란 변동성 커질 듯세차례 묶은 한은 고심 깊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이어 온 기준금리 인상에 ‘쉼표’를 찍었다. 그럼에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엄포를 놓았다.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고심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5.00~5.25%로 동결했다. 15개월간 10차례 이어진 금리 인상에 이은 첫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인상 전망)에서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5.6%로 3월 전망치인 5.1%보다 올랐다. 연말까지 0.50% 포인트가 더 오른다는 의미로 연내 2번의 베이비스텝(금리 0.25% 포인트 인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연준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월 전망(3.33)보다 내린 3.2%로 제시하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전망치는 3월 3.6%에서 3.9%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물가에 큰 진전이 없다”며 ‘물가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연준의 메시지는 더욱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다. 이달 초 104선이었던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3을 밑돌고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2차례 베이비스텝’을 시사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뒤 내년 1월까지 동결할 확률을 52%로 보는 등 시장은 연준을 믿지 않는 모양새다.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시장의 반응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강화되는 통화정책 스탠스(태도)와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하면서 국내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4월 기준금리(3.50%)를 밑돌았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6%로 0.12% 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연준이 점도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내 0.50%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 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게 돼 한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내려왔지만 향후 과도한 금리 격차에 따라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ECB, 기준금리 4%로 0.25%P 인상…8회 연속 인상

    ECB, 기준금리 4%로 0.25%P 인상…8회 연속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0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5%와 4.25%로 0.25% 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빅 스텝(0.5% 포인트 인상)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이후 다시 빅 스텝을 세 차례 연속 이어간 뒤 다시 베이비 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복귀해 8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물가상승률이 적시에 중기 목표치인 2%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 아래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는 앞으로도 인상행진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ECB는 “이사회의 향후 결정은 기준금리가 중기목표치인 2%로 적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 두 번 올린다”는 연준, 믿지 않는 시장 … 한은 고심 커진다

    “금리 두 번 올린다”는 연준, 믿지 않는 시장 … 한은 고심 커진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에 ‘쉼표’를 찍었다. 그럼에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엄포를 놓았다. 세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통화정책에 고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 동결했지만 메시지는 더 ‘매파’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5.00~5.25%에서 동결했다. 15개월간 10차례 이어진 금리 인상에 이은 첫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면서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인상 전망)에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5.6%로 3월 전망치인 5.1%보다 올랐다. 연말까지 0.5%포인트가 더 오른다는 의미로 연내 2번의 베이비 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은 꺾이지 않는 근원물가 탓이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 5.3%에 달했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6~4.7%에 머물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월 전망(3.33)보다 내린 3.2%로 제시하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전망치는 3월 3.6%에서 3.9%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물가에 큰 진전이 없다”면서 ‘물가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은 “중앙은행 스탠스와 시장 기대 간극에 변동성 커질 것” 연준의 메시지는 더욱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다. 이달 초 104선이었던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3을 밑돌고 ‘공포 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0.73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시사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내년 1월까지 동결할 확률을 52%로 보는 등 시장은 연준을 믿지 않는 모양새다.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의 반응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강화되는 통화정책 스탠스(태도)와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하면서 국내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4월 기준금리(3.50%)를 밑돌았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6%로 0.12%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한미 금리 격차 최대 2.25%p까지 벌어질수도 연준이 점도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내 0.50%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게 돼 한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 격차(1.75%포인트)는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내려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향후 과도한 금리 격차에 따라 원화가치 하락 압력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달 3.9%였던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폭이 더딘 가운데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예상된다는 점도 한은이 긴축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률과 한미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하면 연내 금리 인하는 커녕 오히려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1%대 초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경기 하방 압력 탓에 하반기 한은의 통화정책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수호신 임창민(38)이 불혹에 다다른 나이에 전성기 모습을 완벽히 되찾았다. 2경기 연속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지켜내면서 팀 4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등판해 2-1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올리며 지난달 21일 KIA전부터 이어진 9경기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임창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9회 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우성은 안타를 쳐냈다.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박찬호는 무사 1, 2루를 1사 2, 3루 기회로 바꿔냈다. 통산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로 자신에게 강했던 김선빈이 대타로 나오자 임창민은 타자 무릎높이의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었다. 김규성은 보더 라인에 걸치는 예리한 직구로 범타 처리했다.85년생 투수의 완벽한 회춘 모드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1승 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선 KBO리그 역대 20호이자, 최고령(37세 9개월 10일) 1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86세이브를 만들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과거의 영광을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팀에서 재현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임창민이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핏빛 투혼’을 보여줬던 김재웅이 12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 평균자책점 4.22로 흔들리자 지난달 12일 NC전에서 처음으로 9회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접전을 승리로 이끄는 불펜의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일 현재 키움은 4연승을 내달리며 LG 트윈스에게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연패 중인 6위 KA와 1경기 차다. 키움이 ‘팀 내 최고령’ 임창민을 정점으로 한 불펜의 안정감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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