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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5년간 생산·포용금융에 100조 투입

    하나금융, 5년간 생산·포용금융에 100조 투입

    하나금융지주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2030년까지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84조원과 포용금융 16조원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산업과 중소기업,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지원으로 미래 성장동력과 민생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는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이 단장을 맡은 ‘경제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가 총괄하고, 은행·증권·보험·카드·캐피탈·자산운용·벤처캐피털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한다. 생산적 금융 부문은 첨단산업·중소기업·지역균형발전 지원 등 미래산업 육성에 방점을 뒀다. ‘핵심성장산업대출’과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특화 상품을 신설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해 50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수출입 중소기업의 공급망 강화에도 14조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금융권 자금(75조원) 가운데 약 10조원을 선제 투입하고, 지주 자체로 10조원을 추가 조성해 모험자본·첨단산업·지역균형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용금융에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2조원과 청년·서민층 금융지원 4조원이 배정됐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기반으로 연 1조 2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과 1조 1000억원의 특판대출을 공급하고, 매년 1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기분할상환과 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청년·다자녀 가구 전용 상품, 중·저신용자 신용카드, 생계형 중고화물차 금융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도 강화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자 중심의 기존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들도록 금융의 방향을 바꿀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금융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전반에서도 생산 중심 자금 운용 기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우리금융이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내놨고, KB금융은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했다. 신한금융은 은행 차원에서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애자일(Agile) 조직을 신설했다.
  • 유니폼 바꿔 입은 별들… 샛별처럼 빛난다, 다시

    유니폼 바꿔 입은 별들… 샛별처럼 빛난다, 다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 떠나간 여자배구 코트를 달굴 스타는 누구일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오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5~26시즌을 시작한다. 여자부는 7개 팀이 정규리그 6라운드 동안 각각 36경기, 모두 126경기를 치른다. 배구 관계자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긴 베테랑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입을 모은다. 그 중심에는 ‘최리’(최고 리베로)로 불리던 ①임명옥이 있다. 임명옥이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IBK기업은행으로 옮기며 미들 블로커 김희진(현대건설), 최고령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도로공사)가 물고 물리는 이적 고리를 형성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수비와 디그, 리시브 효율 모두 1위를 휩쓸었던 임명옥이 수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임명옥은 지난달 컵대회 결승에서 친정팀 도로공사를 꺾는 데 앞장서며 기업은행에 9년 만의 우승을 안겨 영입 효과를 실감 나게 했다. 종전 연봉이 절반 이상 깎이며 현금 트레이드된 임명옥은 오는 28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임명옥을 떠나보낸 도로공사는 15년 동안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②황연주를 영입했다. 황연주는 현대건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은퇴 갈림길에서 도로공사에 합류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황연주는 11월 8일 현대건설과 맞상대한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③김희진을 영입했다. 2010~11시즌 창단 멤버로 기업은행에 합류한 뒤 14시즌을 뛰었던 김희진은 체중을 5㎏가량 줄이며 부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희진은 오는 11월 4일 친정팀을 상대한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에 합류한 ④이다현에게도 관심이 집중된다. 흥국생명으로선 이다현이 김연경의 은퇴 공백을 얼마나 메워 줄 지에 시즌 성적이 걸려 있다. 이다현은 오는 22일 친정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 관세로 동맹국부터 때렸던 트럼프, 중국 압박엔 “희토류 함께 대응하자”

    관세로 동맹국부터 때렸던 트럼프, 중국 압박엔 “희토류 함께 대응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 세계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라며 동맹국이 함께 맞서자고 촉구했다. 지난 7월 상호관세 부과 당시 한국과 일본 등에 가장 먼저 세율을 매기는 등 동맹국부터 때렸던 미국이 자원을 무기로 한 중국의 위협에 뒤늦게 연대를 호소한 것이다. 그간 미국은 정작 중국에는 잇따라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며 협상을 촉구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이례적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판했다. 그리어 대표는 “(희토류 통제는)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라며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기술 공급망 전체를 사실상 통제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 호주에 판매한 회사는 먼저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가 중국에서 조달한 희토류로 생산한 반도체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와 동맹들은 이런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세계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면서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 베선트 장관도 “중국 정부 내 일부가 실망스러운 행동과 경제적 강압을 통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중국 경제가 가장 피해를 볼 것”이라며 “착각하지 말라. ‘중국 대 세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총회 기간 동안 동맹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상황이다. 관세가 아니면 우리는 아무런 방어수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원화로 대미투자’ 우회 카드…한미 관세협상 타결 가시화

    ‘원화로 대미투자’ 우회 카드…한미 관세협상 타결 가시화

    구윤철 등 3인방 현지서 막판 총력美베선트 “10일 안에 뭔가 나올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2주 앞두고 한미 무역협상 최종 타결이 가시화하고 있다.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약 497조원) 투자액 조달 방식을 놓고선 ‘원화’를 활용한 대미 투자 카드가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국 재무부와 한국은행이 맺는 통화 스와프로 투자액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다만 아직 협상단 장관급 협의가 진행 전이고 백악관이 어떤 변덕을 부릴지 불확실한 터라 신중론도 나온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이번 방미 목적은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가 한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 스와프 방식이 무제한일지, 한시적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협상단의 최대 목표가 ‘통화 스와프 체결’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 한국의 외환시장을 많이 이해하고 있고, 저희가 제안한 것(통화 스와프)을 받아들일 것 같다”면서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간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향후 10일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통화 스와프 방식과 규모다. 현재 거론되는 미 재무부와 한국은행 간 ‘원화’ 중심의 통화 스와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자산이 아닌 재무부의 외화안정화기금(ESF)으로 원화를 구매하고 달러를 내주는 방식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우회로’에 해당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베선트 장관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를 내고 ESF에서 조달한 달러를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등 대미 투자에 활용해 한국 외환시장에 가해질 수 있는 달러 유출로 인한 충격을 줄이는게 핵심이다. 미국은 유사한 방식으로 지난 9일 아르헨티나와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다만 3500억 달러 전액을 원화 스와프로 투자하기는 어렵다. 미 재무부가 공개한 올해 2월 기준 ESF의 자산 총액은 2108억 달러였다. 한국도 아르헨티나처럼 백억 달러 단위를 얻어내는 데 그친다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양국이 전격 합의해도 걸림돌은 남는다. 수백조 원 규모의 대미 원화 투자는 국내 외환시장과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투자를 달러로 하면 달러 수요가 증가해 외환위기 때처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 원화로 해도 원화 유출에 따른 약세 흐름이 나타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1261조원(8월 기준)으로 집계된 국가채무도 불어날 수밖에 없다. 497조원은 내년 정부 예산안 728조원의 68.3%에 이른다. 일각에선 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 역시 국가부채를 활용한 자금 조달 방식이어서 한계가 있다. 3500억 달러 자체를 축소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트럼프가 언급한 ‘선불’의 의미는 3500억 달러를 확보했다는 정치적 수사로 보인다”면서 “총액 자체가 머릿속에 박혀 있고, 세일즈 됐기 때문에 줄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물론 협상 결과를 단언하긴 이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통화 스와프를 제시했지만 그건 무제한이었고, 미국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와프가 체결되더라도 필요조건일 뿐이다. 충분조건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부와의 통화 스와프에 큰 의미를 두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무제한이든 유제한이든 진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위 실장의 발언이 김 실장을 중심으로 하는 협상대표단의 언급과 확연한 온도 차를 보이자 대통령실은 “위 실장의 통화 스와프 관련 발언은 아직 양측이 합의하지 않았고 협의 중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협상 내용이나 상대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다”며 “일부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을 찾되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실장과 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을 함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구 부총리도 합류한다.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OMB는 대통령의 정책 집행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감독하는 기관이다.
  • 국중범 경기도의원, 경기도 도시주택실과 성남 원도심 열원부지 확보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대체방안 논의

    국중범 경기도의원, 경기도 도시주택실과 성남 원도심 열원부지 확보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대체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국중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4)은 16일 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도시주택실 공간전략과장 및 담당자들과 함께 성남 원도심 지역난방 열원부지 확보를 위한 현안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국 의원이 제기한 “성남 원도심(중원구·수정구) 지역난방 열원부지 확보를 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결단 촉구” 발언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국중범 의원은 회의에서 “성남 원도심은 기반시설이 낙후되고 에너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나 열원 부족으로 인해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중2·중4·상대원2·신흥1·수진1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이 지역난방 공급계획조차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 의원은 “지역난방은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도시 기반의 필수 인프라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정비사업 추진의 전제 조건”이라며 “경기도와 성남시가 협력해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열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공간전략과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성남시 중원구 일원을 대상으로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위한 입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6년 7월 완료 예정”이라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 중인 입지 타당성 용역과 연계해, 국토교통부 및 성남시와 협의 절차를 병행하고, 환경영향 저감대책과 주민 의견 수렴 등 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국 의원은 “이번 논의는 단순한 에너지 공급시설 설치를 넘어, 원도심의 열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경기도가 국토부, 성남시, 한국지역난방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하루 만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방문자도, 문의 전화도 없다”

    하루 만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방문자도, 문의 전화도 없다”

    정부가 전날 초강력 규제대책을 발표하면서 북새통을 이루던 부동산 시장이 하루 만에 ‘거래절벽’에 부닥쳤다.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시장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16일 “어제까지 계약서 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오후까지 방문자도, 문의 전화조차 아예 없었다”고 했다. 정부가 전날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 등 모두 37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이른바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대출한도 역시 크게 줄었다. 다만 토허제의 경우 20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이 공인중개사는 “급매물은 어제까지가 마지노선이었던 것 같다. 대출 한도 급감으로 급매물이 나와도 현금이 많지 않으면 사실상 살 수가 없는 상태”라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9·7 공급대책이 발표될 때 ‘국토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게 시장에 일종의 사인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추석 직후 대출 한도를 대폭 줄인다는 이른바 ‘지라시’까지 돌면서 어제까지 수요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가계 신용대출이 전월 대비 8902억원 늘었는데, 이 가운데 99.7%인 8875억원이 13·14일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대출규제 확대 소식을 미리 접한 이들이 신용대출부터 당겨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절벽 현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크게 오르지 않은 곳까지 규제지역으로 무리하게 지정했다는 반발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데이터를 시계열 분석한 결과, 2022년 12월 대비 지난달까지 2년 9개월 동안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값은 5.33% 떨어졌다. 이어 금천구(-3.47%)·강북구(-3.21%)·관악구(-1.56%)·구로구(-1.02%)·노원구(-0.98%)·강서구(-0.96%)·중랑구(-0.1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 지역은 부동산 값이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너무나 강력한 규제가 나왔다. 사실상 부동산을 거래하지 말라는 의미인데, 투기가 아닌 실수요자들까지 한통속으로 취급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강남3구 십억씩 오를 때는 가만있더니 이제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조금 오를 기미가 보이니 묶어버린다’, ‘상승흐름 타려다가 규제랑 토허제 맞은 노도강은 정말 억울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편, 추석 연휴를 낀 2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등 ‘한강 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0월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2주 전 대비 0.54%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성동구(1.63%)가 2주 전 대비 상승폭을 0.85% 확대한 것을 비롯해 광진구(1.49%)와 마포구(1.29%)가 각각 0.84%와 0.6% 오름폭을 키우며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포함된 경기남부권 선호지역도 대책 발표 전 막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과천시(1.16%)가 2주 전 대비 오름폭을 0.62% 커졌고, 성남시 분당구(1.53%) 0.56%, 안양시 동안구(0.58%)는 0.34%, 광명시(0.62%)는 0.32% 각각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산업은행 노조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준오 서울시의원, 산업은행 노조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9월 28일 산업은행 노동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서 의원이 매주 일요일 주민과 소통하는 현장민원실을 직접 찾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23년 3월 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토론회(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논란을 중심으로)’를 직접 주최하고 좌장을 맡아, 산업은행 이전 정책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정책위원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금융·학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산업은행의 서울 존치 필요성과 금융산업 집적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서 의원은 토론회에서 “여의도의 금융중심지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연스럽게 모이면서 형성된 집적지”라며 “국책은행의 강제 이전은 금융 네트워크의 붕괴를 초래하고 국가 경쟁력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이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표방하고 있다면,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서준오 의원이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닌 국가적 금융정책의 문제로 인식하고, 서울의 금융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라며 “의정 현장에서 금융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린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패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서 의원은 “산업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서울에 있어야 글로벌 금융시장과의 연결성이 유지된다”며 “이전 논란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에 가려지지 않고, 국가 전체의 금융산업 경쟁력 관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이미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해온 도시이며, 산업은행의 본점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동이 아니라 국가 금융 인프라의 축을 옮기는 문제”라며 “국제금융도시 서울의 위상을 지키고, 금융 공공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착]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중국인 대표, 20조원 날렸다…“‘승리 연루설’ 그 기업”

    [포착]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중국인 대표, 20조원 날렸다…“‘승리 연루설’ 그 기업”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캄보디아 취업 사기 범죄조직의 수장을 겨냥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양국이 주목한 핵심 인물은 중국 출신 사업가인 천즈(38, 영문명 빈센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987년생인 천즈는 캄보디아에서 카지노, 부동산 개발, 은행 등을 운영하는 ‘프린스 홀딩 그룹(Prince Holding Group)’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자문 역을 맡을 정도로 현지에서는 막대한 부와 권력을 쌓았고, 국내에서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지난해 1월 맥주 브랜드 ‘프린스 브루잉’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목받았다. 프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의 산하 브랜드다. 비트코인 약 12만 7300개 몰수 소송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있는 범죄 단지 중 한 곳인 ‘태자(太子) 단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호텔·카지노 기업 ‘진베이 그룹’, 프린스·진베이 그룹과 연계된 가상 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했다. 더불어 천즈가 소유한 런던의 부동산 자산을 동결하고, 영국 금융 시스템 이용을 금지했다. 미국 법무부는 14일 캄보디아 범죄조직이 자금세탁과 수익 은닉에 활용한 12만7271개 비트코인(약 150억 달러, 한화 약 20조 원)에 대해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 몰수 사례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천즈와 공범들은 범죄 수익으로 런던에 1200만 파운드(약 200억 원) 상당의 호화 맨션과 뉴욕 경매에서 사들인 피카소 작품, 요트와 개인 제트기 등을 소유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려왔다. 미 법원이 천즈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면 그에게서 몰수한 비트코인은 국고로 귀속될 예정이다. 천즈와 프린스 홀딩 그룹의 ‘돼지 도살’ 수법천즈와 프린스홀딩그룹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 내에서 일명 ‘돼지도살’ 수법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투자 사기와 로맨스 스캠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돼지도살’ 수법은 온라인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돼지를 살찌운 뒤) 허위 금융 상품 투자를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도살하는) 수법이다. 라디오프리아시아에 따르면 프린스 홀딩 그룹과 연계된 ‘골든 포춘 과학기술단지’에서는 피해자들이 3m 높이 철조망 뒤에 감금된 채 사이버 사기를 수행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탈출을 시도하면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의 이번 제재는 캄보디아 내 프린스 홀딩 그룹 관련 다른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아누크빌 내 7층 호텔과 카지노를 소유한 진베이 그룹, 프놈펜 외곽에서 범죄 단지를 운영하는 골든 포춘 리조트 월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익스체인지 등이 미·영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될 예정이다. 미국·영국 피해 사례와 규모는?미국과 영국이 천즈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그룹의 대규모 제재에 나선 것은 자국민 피해가 극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인을 상대로 벌인 사기 피해 금액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의 사기 범죄 조직 센터들이 가짜 구인 광고로 외국인들을 폐쇄된 카지노나 특수 목적시설로 유인한 뒤, 고문으로 위협하며 온라인 사기를 자행하도록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사기 방식으로는 범행 표적과 친분을 쌓으면서 점점 더 큰 돈을 사기성 암호화폐 계획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언급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현재 프린스 홀딩 그룹이 캄보디아를 넘어 팔라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 “나는 비즈니스석 타고 제주도 간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 특별한 선물

    “나는 비즈니스석 타고 제주도 간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 특별한 선물

    제주도가 제주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제주~김포 왕복 비즈니스석 항공권 등 특별한 선물을 준다. 제주도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 달간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나는 비즈니스석 타고 제주도 간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 고향사랑기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는 행사기간 내 최대 320명의 기부자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특히 50의 배수(50, 100, … 1000) 순번에 해당하는 기부자 20명에게는 제주~김포 왕복 비즈니스석 항공권 1매가 주어지며, 끝자리 3, 6, 9인 순번의 기부자 30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1만원권이 지급된다.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한 후 ‘네이버폼(https://naver.me/F3Yu906B)’에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자동 응모된다. 당첨자는 매주 화요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및 개별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주신 따뜻한 기부를 특별한 경험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제주 고향사랑 기부자들의 관심이 제주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액의 30% 이내 답례품도 제공된다. 또한 연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공영관광지 31곳을 무료·할인 이용할 수 있는 ‘탐나는 제주패스’가 자동 발급된다. 2년 이상 연속 기부자는 연수에 따라 최대 3명의 동반자까지 공영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 입장할 수 있다. 기부는 온라인 ‘고향사랑e음’ 또는 전국 농·축협·농협은행 창구에서 가능하다.
  • 美 “한·미 협상, 열흘 안에 끝난다”…트럼프 ‘492조원 선불’ 주장 속 황당 오류 [핫이슈]

    美 “한·미 협상, 열흘 안에 끝난다”…트럼프 ‘492조원 선불’ 주장 속 황당 오류 [핫이슈]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미 무역협상의 최종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은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한화 약 492조 원)를 선불 지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협상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 대담에서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그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온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워싱턴DC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례 총회가 열렸고 이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한국 당국자들과 논의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 측 협상을 이끄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러트닉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베센트 장관은 대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한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이견이 있으나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현재 우리는 논의 중이며 앞으로 열흘 안에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한·미 당국자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10월 말 이전에 협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한국, 3500억 달러를 선불로 내기로 했다” 주장베센트 장관은 열흘 내 한·미 관세 협상의 결말이 나올 것이라 예측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과 먼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인 15일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상 관련 성과를 열거하며 “일본과 한국 모두 서명했다.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일본은 6500억 달러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오류가 있는데, 먼저 한국은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는 데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과 일본의 대미 투자금은 6500억 달러가 아닌 5500억 달러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부과되고 협정이 체결되면서, 한 사례만 봐도 9500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알다시피 일본은 5500억 달러, 한국은 3500억 달러다. 이건 선불(up front)로 받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언급된 9500억 달러는 유럽연합(EU) 사례로 추측된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구성과 관련해 대규모 현금 투자인지, 대규몬 대출 혹은 보증인지를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 요구대로 막대한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할 경우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현금을 통한 지분 투자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대부분을 대출과 보증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만약 미국의 요구대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제공할 경우 한국이 상당한 외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더라도 3500억 달러 전부를 현금으로 투자할 수는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대통령실 “APEC 기간 내 한·미 협상 해결 목적”통화스와프에 관련해 베센트 장관은 ”재무부가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건 연방준비제도 소관“이라면서도 ”내가 만약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베센트 장관의 발언이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한국 측 입장을 미국이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주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2주 사이 우리가 보낸 수정 대안에 미국이 상당히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다”라며 “APEC 기간에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벨기에펀드 900억 규모 불완전 판매 ‘의혹’… 한투·KB·우리은행 투자자 얼마나 배상받나

    ‘벨기에 정부기관이 임차해 안전하다’는 설명으로 판매된 900억원 규모 부동산펀드가 전액 손실을 내자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한국투자증권·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벨기에펀드 판매사 3곳을 대상으로 판매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약 589억원어치를 판매해 최대 판매사로 확인됐고, KB국민은행(200억원)과 우리은행(12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이찬진 금감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첫 펀드 검사다. 문제가 된 ‘한국투자 벨기에 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2호’는 2019년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정한 공모형 부동산펀드로, 벨기에 브뤼셀의 정부 임차 오피스 장기임차권에 투자했다. 국내에서 약 900억원을 공모로 모은 뒤 현지 대출을 더해 1900억원 규모로 매입했으나 금리 상승과 유럽 부동산 경기 악화로 매각이 무산되며 투자금이 전액 손실처리됐다. 투자자 피해가 확산되면서 판매 과정의 문제와 배상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정부기관 임차’ ‘임대율 100%’ 등을 내세워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대출 비중이 높아 손실 시 채권자 변제가 우선되는 구조였다. 투자자들은 “판매 당시 후순위 위험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20~50% 수준의 자율배상을 진행 중이다. 과거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에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불완전판매 책임을 인정해 기업은행에 최대 80%, 신영증권에 59%의 배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내부통제 미흡과 투자자 보호 소홀 책임이 반영된 결과로, 이번 벨기에펀드 역시 유사한 판단이 내려질 경우 배상 규모가 커질 수 있다.
  • [단독] 법인세 내고 세무조사 받은 한은… “이중납세 바꿔야”

    [단독] 법인세 내고 세무조사 받은 한은… “이중납세 바꿔야”

    올해 상반기 법인세 1위(실제로는 3위)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한국은행의 ‘불필요한 이중납세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인세 납부 대상이지만, 어차피 이익금은 법정적립금만 남기고 모두 세외수입으로 정부에 납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당하고 있고, 관련 세무비용도 수천만원이 들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10년간 2018년과 2022년(2022년 10월 27일~2023년 3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18년엔 법인세 등 12억원, 2023년엔 법인세와 부가세 등 36억 7000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법인세 등 납부를 위한 세무 관련 비용도 2015년 1712만원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24년엔 3638만원까지 증가했다. 여기엔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선임한 용역비도 포함돼 있다. 세무조사 관련 회계법인 용역비는 2018년 1억 2100만원, 2022년 3억 5200만원이 들어갔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집행을 위해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설립됐다. 1950년 한국은행법 제정 당시 법인세 면제 대상이었으나 1982년부터 법인세를 납부하되 일반과세법인 대비 낮은 세율을 적용받도록 바뀌었다. 1999년부터는 일반법인과 동일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법인세를 2조 5782억원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SK하이닉스(3조 6307억원), 현대차(3조 433억원)에 이어 법인세 납부 3위다. 문제는 한국은행법에 따라 순이익금에서 법정적립금을 남기고 모두 정부에 세외수입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법정적립금을 제외한 순이익금 전체를 정부에 내고 있는 마당에 굳이 법인세를 부과함으로써 관련 세무비용만 혈세로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 중 과거 민간은행으로 출범한 영국·프랑스, 민간 주주가 있는 일본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법인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의 공익적 사업은 법인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에 지난 2월 한국은행을 법인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한국은행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당 의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발의되기도 했다.
  • “생계형 넘어 생활형 귀촌 시대… 중장년 끌어올 빈집은행 만들자”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생계형 넘어 생활형 귀촌 시대… 중장년 끌어올 빈집은행 만들자”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15일 서울신문 주최 ‘강원 인구포럼’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인구 문제는 단일 처방으로 풀 수 없다”며 지역의 여건과 인구구조에 맞는 차별화된 대응 전략을 주문했다. 김대환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 책임연구원은 “강원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은 인구구조와 흐름이 제각각”이라면서 “정주 인구와 체류 인구가 모두 늘어나는 지역도 있지만, 한쪽만 줄거나 양쪽 모두 감소하는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지역별 인구 양상이 다른 만큼 입체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인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미연이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인구구조, 이동, 규모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구 체력’을 평가한 결과, 강원에서는 18개 시군 중 원주시가 유일하게 체력 확보 지역으로 분류됐고 나머지는 체력 위기나 고갈 지역에 속했다. 정영호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은 넓은 농지와 고속도로·KTX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돼 귀농·귀촌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청년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으로까지 인구 유입 대상을 넓히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귀농·귀촌인이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빈집을 활용해 거주지를 제공하는 ‘빈집은행’ 같은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내놓았다. 송근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은 “귀농·귀촌이 생계를 위한 ‘귀농’에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생활형 귀촌’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강원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수도권 접근성을 결합한 생활형 귀촌 모델을 제시한다면 귀농·귀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농업에 바로 뛰어들지 않더라도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 모델을 발굴해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도 간 경쟁보다 권역 단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대환 한미연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됐지만, 단순한 재정 지원만으로는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며 “교통·공간·산업을 함께 기획하고 집행하는 초광역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혜지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단순한 사회현상이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불평등한 재생산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돌봄의 사회화와 정의 확립을 통해 공정한 사회적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육아휴직 확대, 노동시간 단축, 유급 가족돌봄 휴가 등 제도 개선과 지방정부의 통합 돌봄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 국토부 홈피 마비, 은행 대출상담 북새통… 부동산 규제 ‘패닉’

    국토부 홈피 마비, 은행 대출상담 북새통… 부동산 규제 ‘패닉’

    강북 “강남도 아닌데 규제 날벼락”취득세 오르기 전 계약 서두르기도“전세대출 제한에 주거비 부담 우려” “대책 발표 후에 1억원을 내리겠다는 물건이 나왔지만 이제는 매수자가 거부를 한다.”(서울 동대문구 A공인중개소 관계자) 15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서울 부동산 현장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집값이 높지 않은 강북 지역에선 계약 취소 소식과 함께 집값 상승세도 꺾이며 “강남과 비교하면 아직 집값이 한참 낮은데 강남권 규제를 적용한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나왔다. 당장 16일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이 줄거나 1주택 이상 보유자는 취득세가 8~12%로 늘어나 그 전에 계약을 앞당기려는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저가 아파트는 대출에 큰 문제가 없어도 취득세가 8배가 되는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어떻게 매수를 하겠느냐”며 “매도자가 다음주에 외국에서 오면 계약하기로 했는데 바로 오늘 전자계약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대책 관련 자료를 내려받으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는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등 접속 장애가 지속됐다. 이날 오후 국토부 홈페이지를 열면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금은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떴다. 시중은행들도 하루 종일 대출 상담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 광명시의 한 은행 창구 직원은 “예상치 못하게 광명이 규제지역에 포함되면서 연말 입주 예정인 신규 단지 중심으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체 156만 가구, 경기 12개 지역 74만 가구 등 총 230만 가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전역에서 임차인의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소리도 컸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차인의 전세자금대출이 막히면 큰 평수나 상급지로 이동이 불가능해진다”며 “전세금이 부족하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월세로 돌려야 하는 만큼 전세보증금이 싼 곳으로 옮기거나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15일까지 대출·계약엔 기존 규정… 20일부터 2년간 실거주 의무 부과

    15일까지 대출·계약엔 기존 규정… 20일부터 2년간 실거주 의무 부과

    비주택담보대출 LTV 40%로생애최초 구입, LTV 70% 유지생활자금·중도금 목적 대출 제외 대출·세제·청약 등을 총망라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16일부터 규제지역에서 유주택자는 대출 0원, 무주택자가 1주택을 사더라도 집값이 25억원을 넘으면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29일부터는 전세대출도 빚에 포함된다. 10·15 대책의 핵심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대책별 시행일은. A. 16일부터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70%에서 40%로 강화되고, 유주택자는 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1.5%에서 3.0%로 상향돼 대출 여력이 약 10% 줄며, 1주택자가 추가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가 1%(6억원 이하)에서 8%로 급등한다. 규제지역 내 주택은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20일부터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고, 꼬마빌딩 등 비주택담보대출 LTV도 70%에서 40%로 강화된다. 29일부터는 1주택자의 전세대출 이자 상환분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된다. Q. 15일까지 대출받으면 기존 규정이 적용되나. A. 15일까지 은행 대출 신청을 완료했거나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계약금을 납부한 경우에는 기존 LTV 70% 한도와 현행 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15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가 완료된 집단대출 사업장과 관리처분인가가 난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규제지역 예외로 인정된다. Q. 규제지역 생애최초 구입자도 LTV 40% 제한을 받나. A. 생애최초 구입자 등 정책대출 대상자는 이번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기존처럼 LTV 70% 한도를 유지한다. Q. 생활자금·이주비·중도금 대출도 규제 대상인가. A.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와 중도금 대출은 이번 규제에서 제외된다. 이주비 대출은 기존과 동일하게 6억원 한도가 유지된다. Q. 스트레스 금리 상향으로 대출한도는 얼마나 줄어드나. A. 전반적으로 10% 수준의 축소가 예상된다. 소득이 5000만~1억원인 차주의 대출 한도는 약 6.6~14.7% 줄어든다. 변동형 주담대를 가지고 있는 차주의 대출 감소폭이 제일 큰데, 연소득 5000만원 차주는 4300만원(2억 9400만원 → 2억 5100만원), 1억원 차주는 8700만원(5억 8700만원 → 5억 100만원)가량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또 6억원을 빌리기 위한 연소득 기준도 기존 9300만원에서 9900만원으로 커진다. Q. 규제지역 지정으로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은 어떻게 달라지나. A. 규제지역에선 다주택자의 취득세가 중과된다. 2주택자가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84㎡, 22억원)를 살 경우 규제 전에는 3%(9억원 이상) 세율로 약 7260만원의 거래세를 냈지만 규제지역 지정 후에는 세율이 8%로 올라 총 1억 8480만원이 된다.
  • 서울·분당·과천·하남, 전세 끼고 집 못 산다

    서울·분당·과천·하남, 전세 끼고 집 못 산다

    25억 넘는 집 주담대 2억 제한… 1주택자 전세대출도 DSR 적용 서울 전체·경기 12곳 토허구역 지정‘갭 투자’ 막아 풍선효과 원천 봉쇄15억~25억 주택, 대출 4억으로 축소 서울 25개 자치구와 분당·과천·하남 등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으로 확대 지정되고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도 묶인다. 이 지역에선 오는 20일부터 전세를 낀 매매(갭 투자)가 금지되고 2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규제도 추가됐다. 2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2억원으로 줄어들고, 신용대출을 1억원 넘게 받으면 1년간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살 수 없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무조정실·국세청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이 잡히지 않자 이재명 정부가 한 달여 만에 초강력 규제를 망라한 세 번째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는 제외됐지만 효과가 없을 경우 보유세 강화 등 추가 규제도 예고했다. 정부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허구역 등 ‘3중 규제지역’을 현재의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 등 총 37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과천, 광명, 성남 분당·수정·중원구, 수원 영통·장안·팔달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의왕, 하남이 포함됐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역은 관보에 고시되는 16일 자로 발효된다. 이 정도 규모가 토허구역으로 묶인 것은 처음이다. 가장 강력한 규제로 평가받던 2017년 8·2 대책조차 서울 전역과 과천 일부, 세종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을 뿐이다. 정부가 초강수를 둔 것은 집값이 좀처럼 잡힐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투기과열지구는 최근 3개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5배 높으면 지정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7월 0.75%, 8월 0.45%, 9월 0.58% 상승했다. 특히 성동(1.49%), 송파(1.30%), 용산(1.20%), 마포구(1.17%) 등 ‘한강벨트’는 1% 넘게 급등했다. 국토부는 ‘암 수술’에 비유했다. 병변의 주변까지 도려내 전이를 막겠다는 의미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현재 주택시장이 수급 불균형 우려에다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더해져 적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시장을 전면적으로 관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토허구역은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갭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투기 수요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취득할 때 지방자치단체에 실거주 목적을 증명하고 허가받아야 한다. 취득 후 4개월 안에 입주해 2년간 살아야 한다. 기존에는 아파트만 대상이었지만 이번에는 ‘동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 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용산구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을 겨냥한 것이다. 이곳은 아파트와 4층 이하 연립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고급 연립주택들이 그동안 규제에 묶이지 않았다. 토허구역 지정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진다. 무주택자 기준(처분조건부 1주택 포함)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낮아지고, 유주택자는 아예 대출이 금지된다.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90%에서 80%로 낮아진다. 세 부담도 늘어난다. 다주택자 취득세는 2주택자가 3%에서 8%로, 3주택 이상은 8%에서 12%로 늘어난다. 양도소득세에도 다주택자 중과가 적용되고 양도세 비과세 혜택 조건도 1가구 1주택의 경우 주택 보유 2년에서 거주 2년 요건이 추가된다. 규제지역 지정으로 정비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며 재건축 조합원당 주택 공급 수가 1주택으로 제한된다.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담대 한도를 더 조이기로 했다. 6·27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약 4개월 만에 다시 금융 규제를 강화할 만큼 시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고가주택 위주로 주택가격에 따라 주담대 한도를 차등 적용한다.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의 주택은 주담대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춘다. 25억원을 넘는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한다. 16일부터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비 대출은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6억원까지 허용한다. 금융기관이 주담대를 심사할 때 잠재적인 금리 인상 위험을 미리 반영해 가산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도 현재 1.5%에서 3.0%로 올려 대출 상환 부담을 높인다. 또 1주택자가 임차인으로 전세대출을 받을 때도 이자 상환분에 DSR을 적용한다. 앞서 9·7 대책에서 발표한 수도권 135만호 공급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호)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지구지정 계획을 3개월 앞당겨 3월 말에 조기 지정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갭 투자까지 전면 차단되면서 당분간 부동산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갭 투자나 무리한 대출로 주택을 사려는 수요와 풍선효과까지 막아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취득 시 2년간 의무 거주를 해야 하므로 갭 투자는 불가능하고, 무주택자의 상급지 갭 투자 후 입주 전략도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부동산 ‘불장’이 주춤해질 수 있지만 4000조원이 넘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겹친 상황이어서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외국인, 9월 韓 주식·채권 91억 2000만 달러 순유입…1년 7개월래 최대

    외국인, 9월 韓 주식·채권 91억 2000만 달러 순유입…1년 7개월래 최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90억 달러 넘게 사들였다. 주식시장에서만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인 43억 달러를 사들였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과 채권 등 91억 2000만 달러러(약 12조 9700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 8월 6억 달러 순매도 이후 한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올해 5월 92억 9000만 달러 순매수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02.9원) 기준 약 12조 7944억원 규모다. 순유입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증권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 주식 자금이 43억 4000만 달러, 채권 자금이 47억 8000만 달러 각각 유입됐다. 주식 자금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채권 자금은 8월 7억 7000만 달러 순매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자금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확대됐다”면서 “채권 자금은 대규모 국고채 만기 상환에도 중장기 채권 매입 수요가 확대돼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 8월 통화량 56조원 늘어 4400조원 돌파…17개월 만에 최대폭

    8월 통화량 56조원 늘어 4400조원 돌파…17개월 만에 최대폭

    예적금, 채권형 수익증권 등에 자금이 몰려 8월 시중 통화량이 56조원 가까이 늘었다. 잔액은 44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전월보다 55조 8000억원(1.3%) 늘어난 4400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과 증가폭 모두 지난해 3월(1.5%·58조4천억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들 금융상품 가운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수익증권, 정기 예·적금이 한 달 사이 각 14조 3000억원, 12조 8000억원, 8조 3000억원 불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의 경우 지방정부 재정집행 자금 일시 예치와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늘었고, 정기 예·적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 목적의 예금 유치 등으로 증가했다”며 “수익증권도 채권형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25조9천억원)과 가계·비영리단체(+16조9천억원), 기타금융기관(+10조4천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312조 8000억원)도 전월보다 1.5%(19조 9000억원) 증가했다.
  • 10·15 대책 첫날… 대출한도 급제한에 연말 ‘대출가뭄’ 현실화하나

    10·15 대책 첫날… 대출한도 급제한에 연말 ‘대출가뭄’ 현실화하나

    고가주택 대출 한도를 대폭 낮추고 전세대출까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포함하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서 은행권의 대출창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연소득 1억원이어도 6억원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금융권은 올해 연말 ‘대출 가뭄’이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은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시가 기준으로 세분화하고 스트레스금리를 1.5%에서 3%로 상향한 것이 핵심이다.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25억원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가능하다. 여기에 1주택자의 전세대출 이자분도 오는 29일부터 DSR에 포함된다. 이 조치로 실질 대출 여력도 크게 줄었다.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30년 만기 4% 금리 기준으로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은 3억 2500만원에서 3억 300만원, 연봉 1억원은 6억 5000만원에서 6억 700만원으로 줄었다. 최대 6억원 대출에는 연소득 9900만원이 필요하다. 대책 시행 첫날 은행 창구에는 대출 문의가 폭주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늘 계약서를 쓰면 6억원 대출이 가능한지, 전세대출에도 DSR이 적용되는지 문의가 잇따랐다”며 “본점 반영 시점이 달라 지점별 안내가 엇갈렸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16일 이전 접수 건은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은행권의 대출 총량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 1964억원으로 전달(3조 9251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신한은행(120%)과 농협은행(109%)은 이미 연간 총량 목표를 초과했고, 국민·하나은행도 90% 이상 소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 한도 운용은 어렵다”며 “연말에는 사실상 신규 대출이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1금융권이 막히면서 실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상호금융·보험권 역시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외부 모집인 영업을 중단했고, 신협은 서울 지역 물건 취급을 제한했다.
  • 전문가들 10·15 대책에 “부동산 불장 잡을 수 있겠지만, 전월세 타격 불가피”

    전문가들 10·15 대책에 “부동산 불장 잡을 수 있겠지만, 전월세 타격 불가피”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 등 총 37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규제까지 강화하는 초강력 대책을 15일 내놓으면서 부동산 경기도 얼어붙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을 광범위하게 지정하면서 풍선효과는 차단되겠지만, 전월세 시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이번 대책에 대해 “부동산 시장 단기 과열과 가계부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초고강도 안정화 대책”이라 평가하고 “거래가 급감하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를 방지할 수 있어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은 “부동산 불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해질 수 있다”면서도 “4000조를 넘긴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겹친 상황이어서 집값 상승 전망과 무주택자의 구매수요까지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올해 들어 집값이 많이 오른 주요 지역 대부분이 강남권 및 한강 벨트였고, 이들 지역에서 대출과 상관없이 현금 아파트 매수 등이 여전히 많았던 점을 이유로 꼽았다. 정부의 이번 조처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27곳의 대출·청약·세제 등이 종전보다 강화되고, 전세를 낀 갭투자까지 전면 차단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취득 시 2년간 의무거주를 해야 하므로 갭투자는 불가능해졌다. 또 ‘단계별 내 집 마련 전략’으로 활용했던 무주택자의 상급지 갭투자 후 입주 전략도 어려워졌다”면서 “실수요자들은 매수 금액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에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강화를 비롯해 대출 규제에서 제외했던 1주택자의 전세대출도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전세 물건 감소와 이에 따른 월세화 가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전세는 보증금을 받아 세입자를 교체하는 이른바 대환 방식이다. 이번 대책으로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반전세와 월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은 “6·7 대책에서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축소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세자금대출을 실행하는 모든 1주택자가 갭투자라는 시각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장 이동, 자녀진학 등 주거지역을 바꿔야 하는 사정이 있는 이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목표에 대해 부동산 투기가 아닌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유도를 들었다. 그동안 부동산을 향하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문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서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치고 있는 만큼, 유동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권 교수는 “주식 시장의 변동 폭이 큰데다 여전히 안전자산인 부동산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 흐름이 바로 나타나긴 어렵다”면서 “규제대책의 효과가 길어야 6개월 정도임을 고려할 때 정부가 추후 발표할 세제 정책 등에 따라 부동산 정책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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