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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대 5억까지”…애는 안 낳는데, 신생아 특례대출 폭주 왜?

    “1%대 5억까지”…애는 안 낳는데, 신생아 특례대출 폭주 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주거 안정 정책에 따라 시행되는 신생아 특례대출 첫날 신청자들이 사이트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한 시간 넘는 대기가 발생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고금리 시대 최저 1%대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자금을 빌려준다는 소식에 이미 출산했거나 기존 대출에서 갈아타려는 1주택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사이트는 오후 1시 30분 현재 대기자 수가 7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접수가 막 시작된 오전 9시에는 수천명의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비스 접속 대기 안내’ 화면만 뜨기도 했다. 오전 10시쯤에는 대기자가 1000여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1시간 가까운 예상 안내 시간이 표시됐다. HUG관계자는 “접수가 초기에 사람이 몰리면서 한 시간 이상의 대기 안내가 떴었는데 11시가 지나면서 대기 안내 시간이 30대로 줄어들었다”며 “대기가 발생하는 것이지 접수에는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 방안’에 따라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으로 2년 안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의 주택 구입이나 전세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기존 대출을 가진 1주택 가구에 대한 대환대출도 가능하다. 대상 주택은 9억원, 전용면적 85㎡ (읍·면은 100㎡ )이하로 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1억 3000만원 이하이면서 순자산이 4억 6900만원보다 적어야 한다. 올해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둔 출산·입양가구로 임신 중인 태아는 포함되지 않는다. 주택구입 자금은 연 1.6~3.3%, 전세자금은 1.1~3.0%으로 대출 취급은행은 우리·KB국민·NH농협·신한·하나은행과 기금e든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에서 면적 제한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 국민동의 청원에서는 “자녀 수가 많을수록 큰 집이 필요한데 면적 기준을 폐지해 달라”,“서울을 뺀 대부분 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9억 아래인데도 면적 제한 때문에 대출을 못 받는다”는 불만이 올라왔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조건 외에 소득이나 면적 같은 제한은 없었다.
  • 여농 4R MVP도 박지수, 싹쓸이까지 2개 남겨

    여농 4R MVP도 박지수, 싹쓸이까지 2개 남겨

    청주 KB 박지수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전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9일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MVP에 박지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82표 중 66표를 얻어 김단비(15표), 박지현(1표·이상 아산 우리은행)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이로써 박지수는 이번 시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MVP를 휩쓸었다. 사상 최초다. 5~6라운드까지 MVP를 수상하면 한 시즌 라운드 MVP를 싹쓸이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박지수 외에 라운드 MVP 연속 수상은 2회 연속이 최고다. 신정자(은퇴)가 3차례, 박혜진(우리은행)과 김단비가 각각 2차례 기록했다. 박지수도 이전 시즌까지 1차례 기록했다. 박지수는 통산 수상도 17회로 늘려 김단비와 신정자(이상 12회)와의 간격도 크게 벌렸다. 팀 성적으로 보나 개인 성적으로 보나 박지수가 수상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힘들었다. 4라운드에서 KB는 5전 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19승2패로 4라운드에서 4승1패를 기록한 2위 우리은행(17승4패)과의 간격을 2경기로 벌려 사실상 정규 1위를 굳혔다. 박지수는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3분 55초를 뛰며 평균 21.6점(1위) 16.8리바운드(1위) 2.2블록슛(1위) 7.8어시스트(2위), 공헌도 244.85점(1위)을 기록하며 KB의 전승 행진을 이끌었다. 한편, 4라운드 기량 발전상(MIP)은 나윤정(우리은행)이 차지했다.
  • ‘이재용 삼성가’ 보유 재산 아시아 12위…1위는 누구

    ‘이재용 삼성가’ 보유 재산 아시아 12위…1위는 누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家)의 자산이 아시아에서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현재 5340억 달러(약 714조 4900억원)로 집계됐다. 삼성 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 달러(약 24조 3500억원)로 아시아 상위 12위였다. 우리나라 재벌 중에 삼성가가 유일하게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185억 달러)보다는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삼성가는 2019년(285억 달러)과 2020년(266억 달러)에는 아시아 부호 상위 5위까지 올랐지만 2022년 15위(163억달러)로 떨어졌다.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지배하는 암바니 가문이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암바니 일가의 보유 재산은 1027억 달러에 달한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27층짜리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2위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인 자룸과 BCA은행 등을 소유한 하르토노 가문(448억 달러)이다. 3위는 인도 건설업체 사푸르지 팔론지 그룹을 운영하는 미스트리 가문(362억 달러)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순훙카이를 이끄는 궈(郭) 가문(323억 달러)과 태국 대기업 CP그룹을 이끄는 체라와논 가문(312억 달러)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너지 음료 레드불 제조사인 태국 TCP 그룹의 유위티야 가문(302억 달러), 인도의 철강·에너지 기업 OP진달 그룹의 진달 가문(276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재벌 가문이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아시아의 부와 권력의 집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인도 주식시장이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주식시장이 되는 등 인도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창업주 마윈(馬雲)이 이끄는 알리바바 그룹 등 1세대 기업과 단일 후계자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 “AI로 은행 털려는 해커, 우리가 AI로 막는다”

    “AI로 은행 털려는 해커, 우리가 AI로 막는다”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블랙 해커(비윤리적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찍어 내는 속도가 전보다 100배는 빨라졌습니다. ”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금융보안원의 금융 전문 모의 해킹 조직 ‘레드 아이리스’의 정영석(50) 팀장, 김현민(38) 수석을 만났다. 두 사람이 이끄는 레드 아이리스는 30명 안팎의 화이트 해커(윤리적 해커)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마치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를 노리는 블랙 해커처럼 실제로 해킹 공격을 한다. 해킹 과정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해당 금융사에 알려 주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해커들의 공격 방식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이 고도화, 정교화됐다는 것이 김 수석의 설명이다. 그는 “천재적인 해커 한 명이 온갖 방어를 뚫는 것은 옛날 얘기다. 요즘 해커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서 “표적을 정해 아주 오랜 기간 집요하게 공격하는데 상대 측이 공격당하는 줄도 모를 정도로 해킹은 은밀하게 이뤄진다. 우리가 얘기를 나누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전화기로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금융사 모의 해킹 중 인터넷 전화기를 해킹해 내부망에 접속한 적이 있었다. 또 각 사무실에 설치된 인터넷 전화기로 녹취도 가능했다”면서 “해커들은 상상할 수 없는 갖가지 방식을 동원한다. 보안 담당자 혼자서는 다 막기 어렵다. 구성원 전체의 보안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가장 큰 해킹 위협으로 ‘공급망 공격’을 꼽았다. 공급망 공격이란 타깃으로 삼은 기업, 기관 등이 평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설치 및 업데이트 과정에 몰래 끼어들어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이다. 해킹 대상이 된 기업이나 기관 입장에서는 늘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다가 해킹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북한 해커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라면서 “서버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하나가 감염되면 서버 1000개가 단숨에 뚫릴 수 있어 우리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의 발달로 해킹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김 수석에 따르면 과거에는 해커들이 특정 사이트 등을 공격할 때 쓰는 악성코드 하나를 만드는 데 약 1개월까지 걸렸다. 그러나 AI의 도움을 받으면 순식간에 악성코드를 만들 수 있다. 김 수석은 “해커 입장에선 무기를 아주 빠르게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도 AI로 악성코드를 여럿 만들고 다양한 해킹 방법에 대비한다. 결국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꿈은 레드 아이리스를 우리나라 대표 모의 해킹 조직으로 키우는 것이다. 정 팀장은 “인력과 예산이 모자라다 보니 한 해 점검할 수 있는 금융사는 20곳 정도”라면서 “조직이 커지면 더 많은 금융사를 도울 수 있는 만큼 레드 아이리스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민생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사설] 민생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될 가능성이 커졌다.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이 실거주 의무 시작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개정안 논의를 위한 국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야가 속도를 내면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단지 입주가 올 상반기 시작되니 서둘러야 한다.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1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21대 국회에서 일하는 마지막 회기가 될 것이다. 여야는 본회의까지 사흘 만이라도 정쟁을 멈추고 산적한 민생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법안 개정의 필요성에 여야가 동의한 법안들은 충분히 마무리지을 수 있다. 국내 방위산업 수출을 지원할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단적인 예다. 폴란드는 2022년 이후 1·2차 계약을 통해 30조원 이상의 무기를 사들이고 있는데 지원은 1차 계약 6조원에서 멈췄다. 국가 간 대규모 무기 거래는 구매국이 돈을 빌려 무기를 산 뒤 돈을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수은은 법정자본금(15조원) 소진율이 98.5%로 법정자본금 상향 없이는 추가 지원이 어렵다. 여야 모두 법정자본금을 25조~35조원으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을 뿐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의 직무유기로 수출을 못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은 대상 질환, 재진 기준, 중개업체 관리 등에 대한 의원 간 이견으로 보건복지위에서 멈춰 있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야당 의원도 발의한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은 너무 늦었다. 고준위 방폐물은 2030년이면 원전 내 저장시설이 포화가 예상돼 특별법을 제정해 처리장을 만들어야 한다. 여야가 저장 용량에 이견을 보여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그제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도 유예안을 새롭게 만들기 바란다. 정치와 무관한 입법은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21대 국회가 입법활동 등에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은 씻어야 하지 않겠나. 여야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마저 허투루 보낸다면 그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총선에서 표의 심판으로 나타날 것이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정보교환 담합이 뭐길래/더 킴 로펌 고문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정보교환 담합이 뭐길래/더 킴 로펌 고문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4대 은행에 정보교환 담합 혐의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관련된 담보인정비율(LTV) 산정·조정 시 다른 경쟁 은행들의 정보를 단순히 참조만 했는데 왜 담합이 되느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말 법 개정 이후 정보교환 담합 첫 사례로 내 집 마련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공정위는 세밀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경쟁사업자 간 정보교환 행위는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담합에 해당할까. 담합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사업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험문제로 출제하면 난도가 꽤 높은 문항에 해당한다. 필자도 대학원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가끔 같은 질문을 한다. 수강생들의 답변은 거의 반반으로 나뉜다. 그러면 좀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 본다. 향후 가격 인상 또는 할인율 축소 계획과 같은 민감한 비공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행위는 담합인가, 아닌가. 담합이라는 답변이 약간 우세하다. 필자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직장인이다. 이들에게도 정보교환 행위의 담합 여부 판단은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경제학 시간에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충분하고도 정확한 정보가 시장에 자유롭게 돌아다녀야 하고, 사업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경쟁압력과 유인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기도 한다. 교환된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지 않거나 경쟁에 민감한 경우 그 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공정위가 정보교환과 관련된 담합을 여러 차례 처리했다. 그중 음료, 유제품, 소주, 라면 등 먹거리와 관련된 정보교환 담합이 유난히 많다. 가격 인상 폭과 인상률, 가격 할인 폭과 할인율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한 후 각자 독자적으로 결정한 경우는 담합에 해당할까.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거의 유사한 경우는 담합일 수 있다. 아쉽게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 법원은 정보교환 행위를 담합으로 보는 데 인색한 편이다. 2021년 말 정보교환 행위를 담합의 한 유형으로 포섭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한 이유다. 사업자들은 적법한 정보교환과 위법한 정보교환의 경계가 모호해 혼란스러워한다. 처벌받을까 우려해 모든 정보교환을 주저하게 된다고 한다. 정보교환 결과 가격 인상, 생산량·판매량 감축, 할인율 축소 등의 경쟁제한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담합에 해당된다. 과거의 통계, 시장 수급 상황,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의 공개된 정보는 교환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향후 가격·할인율·생산량·출고량 등 민감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주고받은 후 가격이 상승하거나 할인율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 문제가 된다. 교환된 정보를 바탕으로 각자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유사하거나 일치할 경우 담합에 해당될 소지가 아주 높다. 유사 또는 일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보교환 이전보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업체별 가격 편차가 줄어든 경우도 담합에 해당될 수 있다. 담합 오해를 피하려면 향후 결정할 가격, 할인율, 생산량, 출고량 등 민감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정보는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 KCC-정관장(오후 7시·부산사직체육관) ●여자농구 = 신한은행-BNK(오후 7시·인천도원체육관) ●바둑 = LG배 결승 1국(10시·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 “PF 브리지론, 100% 손실로 보고 충당금 쌓아야”

    “PF 브리지론, 100% 손실로 보고 충당금 쌓아야”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시장의 뇌관이 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장기간 미착공 상태인 브리지론은 100% 금융사 손실로 보고 충당금을 쌓으라고 주문했다. 본격적인 PF 구조조정에 앞서 금융권의 손실 흡수력을 최대한 늘려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최소 수조원대의 충당금 추가 적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임원들을 불러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진행 예정인 2023년 말 결산 검사 때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이 지난해 9월 이미 5.56%까지 급등하는 등 부실 우려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막연히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부실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지 못한 채 만기 연장을 통해 부실을 이연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PF 대출의 충당금 적립률은 정상 2%, 요주의 10%, 고정 30%, 회수 의문 75%, 추정 손실 100% 등 연체 상황에 따라 다른데 금감원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PF 대출은 토지 매입 단계로 공사에 들어가기 전인 ‘브리지론’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본 PF’ 단계로 구분되는데 주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한 브리지론은 분양이나 매각에 실패한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부실 위험이 크다. 그런데도 만기 연장을 반복하는 브리지론의 경우 신속 매각하라는 게 금융당국의 방침이다. 또 본 PF로 전환된 사업장이라 하더라도 공사가 계속해서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크게 미달하면 과거 최악의 경험 손실률 등을 고려해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에서는 그동안 이자 유예나 만기 연장을 통해 정상 또는 요주의 정도로 분류됐던 PF 대출이 대거 고정 이하 여신으로 변경될 수 있다. 국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134조원 규모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 중 브리지론의 비중이 30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와 2금융권에서 취급한 PF 대출의 만기 연장 비율은 브리지론이 70%, 본 PF가 50% 수준으로 추정돼 이를 예상 손실로 감안하면 2금융권 충당금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조만간 부실 사업장에 대한 분류 기준과 충당금 적립 방안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결산 검사에서 충당금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 일대일 면담으로 압박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회피하고 배당이나 성과급 지급에 우선순위를 둔 경우에는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사업장 관련 대주단에서 각 사업장의 특이 사항을 반영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으라는 것”이라며 “결산 검사 때 이를 집중해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 “명동, 타임스스퀘어처럼 빛난다… 중구 공공지원 재개발 확산”[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명동, 타임스스퀘어처럼 빛난다… 중구 공공지원 재개발 확산”[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연말 여러 장의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명동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로 선정된 신당10구역은 조합을 설립했다. 중구에서 재개발 조합 탄생은 20년 만이다. 김 구청장은 이런 결실을 얻는 과정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자유표시구역 발표 평가에선 직접 모두 발언에 나섰고 여러 차례 신당10구역을 찾아 주민 의견 수렴에 앞장섰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장실에서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엔 ‘밝은 동네’ 명동이 더 밝게 빛나는 도시로 도약하고 중구형 정비사업 공공지원 모델이 곳곳에 전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옥외광고물자유표시 구역으로 선정된 명동은 어떻게 변화하나. “명동 거리에 다채롭고 역동적인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이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커 나갈 기회다. 선정 직후부터 디스플레이, 영상콘텐츠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적 기업의 신제품 광고와 K팝 아티스트의 티저를 명동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올해는 하나은행, 영플라자, 명동예술극장, 신세계백화점에 설치가 시작되고 연말엔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열릴 수 있다. 명동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면 중구 전체에 낙수효과가 확산할 것이다. 인근의 세운지구, 을지로, 동대문, 신당동에도 관광객의 발길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발 빠르게 대비한다면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통기획 1호 신당10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반년 만에 조합을 설립했다. “신당10구역은 신통기획과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활용해 재개발사업 기간을 최소 3년 단축했다. 통상 다양한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재개발사업에서 이견 대립에 시간이 걸리고 여러 인허가를 거치는 것을 감안하면 유례없는 기록이다. 특히 중구 공무원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10여명의 중구 도심 재정비전략추진단은 주민설명회 등을 열고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홍보 노래까지 만들고 동의율도 밴드에 실시간으로 공지했다. 거기서 사업에 대한 신뢰가 생긴 거다. 지금까지 개발 사업의 인허가 과정의 관행을 깨고 주민의 이해 증진을 최우선으로 정비사업 공공지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규제로 낙후된 주거지에 장기간 몰려 있는 주민에게 행정적으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신당10구역은 사실 17년 전에 시작됐다가 중단됐던 사업이다. 깨끗한 내 집 하나 가지겠다는 소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느껴야 한다.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나섰다.”명동,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선정역동적인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세계적 기업 신제품 광고 등 유치공무원들 발로 뛰며 재개발 지원신당10구역 사업 기간 3년 단축세운지구, 기업 친화적 공간 조성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구도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향후 중구 내 주거지역 확충 전망은. “중구형 정비사업 공공지원의 속도감이 중구 전체에 확산할 수 있다. 일단 중림동이 나섰다. 중림동 398 일대 주민들도 중구청의 도움을 받아 보자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서울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약수역 인근 공공복합사업, 신당8구역 등을 포함하면 4년 뒤부터는 최소 5000여 가구가 차례로 공급될 수 있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라 주거 공간이 추가될 수 있다.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하는 말은 명확하다. ‘토론을 통해 의견을 하나로 모아 오세요. 그 수렴 과정에서 구청이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 주세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의지다.” -세운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작은 면적, 가장 적은 인구 규모지만 가장 많은 경제 주체들이 모여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2021년 기준 서울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강남에 이은 2위였다. 세운지구 개발은 녹지 생태 도심을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중구 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공모에 선정된 신중앙시장은 정체성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신중앙아케이드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네덜란드의 마켓홀, 산책로 하부에 상가가 위치한 프랑스 쿨레베르, 런던의 버로 마켓 등을 출장길에 직접 찾았다. 신중앙시장의 아케이드 윗부분을 모든 세대가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서울시의 국제 현상공모와 실시 설계를 거쳐 2025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조율해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3년차를 맞은 소감은. “취임 이후 1년 6개월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의외로 많은 일을 해낸 것 같다. 중구 공무원들이 시행착오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 준 덕분이다. 주민들이 ‘이전의 중구 공무원이 아니다, 확 바뀌었다’고 말한다. 여러 성과를 바탕으로 구정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고 자신한다.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주민의 편의를 돌볼 수 있는 디테일까지 챙기겠다.”
  • [단독] ‘인구 블랙홀’ 수도권 기업 6% 늘 때, 경남은 28% 사라졌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단독] ‘인구 블랙홀’ 수도권 기업 6% 늘 때, 경남은 28% 사라졌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전국 매출 86%가 서울·경기·인천제2도시 부산과 인구 격차 286%日 233%보다 크고, 英 98%의 3배사람·돈 따라 인프라도 수도권으로지방 백화점·의료시설 줄줄이 닫아결국 또 서울행으로 집중화 ‘악순환’거점도시 키워 ‘소멸 고리’ 끊어야 수도권 집중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예로부터 정치와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서울 쏠림 현상이 지속돼 왔다.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옛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서울과 지역 거점도시 간 균형 상태가 유지됐다면 최근엔 서울을 향한 구심력이 원심력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는 매출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의 수도권 집중화다. 이미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 역량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산업 등을 집중 육성한 결과다. 그에 따라 수도권은 인구와 인프라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수도권은 점점 비대화하고 과밀화되는 반면, 지방은 소멸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 악순환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28일 부산상공회의소가 공개한 매출 기준 1000대 기업의 지역 분포를 분석한 결과 10년 만에 수도권에 위치한 1000대 기업 숫자는 43개 증가했다. 2012년 서울(530개)과 경기(143개), 인천(33개)에 본사가 있는 1000대 기업 숫자는 706개였는데 2022년에는 749개(서울 531개·경기 180개·인천 38개)가 됐다. 증가율로 따지면 6.1%다. 그러는 사이 부산에 소재한 1000대 기업 숫자는 38개에서 28개로 10개(26.3%)나 줄었고, 경남은 51개에서 37개로 27.5% 급감했다. 같은 기간 광주는 13개에서 10개, 충북은 21개에서 17개로 감소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1000대 기업의 수도권 집중화는 비율로 따지면 2012년 70.6%에서 2022년 74.9%로 4.3% 포인트 증가한 것에 불과하지만 기준을 지방으로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제조업이 지역경제의 기반이던 부산과 경남 등은 지역 대표 기업이 4분의1가량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마찬가지다. 2022년 1000대 기업이 올린 매출 3144조 3718억여원 중 서울 기업의 매출은 2076조 3426억여원으로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549조 7888억여원(17.5%), 인천은 80조 8514억여원(2.6%)을 기록해 수도권이 전체의 86.1%에 달했다. 이는 2012년의 83.2%보다 2.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기업과 돈이 수도권에 몰리니 사람도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의 인구 합은 2601만 4265명(50.7%)으로, 2013년 12월 2525만 8057명(49.4%)보다 인구수와 비율이 모두 늘었다. 늘어난 75만여명만큼 비수도권 인구는 감소한 셈이다. 외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극심하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 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를 살펴보면 수도인 서울과 제2 도시인 부산의 인구 격차는 285.7%다. 같은 기준으로 영국(97.9%)과 이탈리아(187.5%), 독일(197.0%), 일본(233.2%), 프랑스(269.1%)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정민수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차장은 “수도권 면적이 전체 국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8%인데 인구는 50%를 넘을 정도로 집중화가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돈과 인구가 모두 수도권에 있다 보니 백화점과 마트로 대표되는 생활편의시설도 수도권이 모두 빨아들이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의 백화점 94곳 중 27곳(28.7%)이 서울에, 24곳(25.5%)이 경기도에 위치하는 등 전체의 54.3%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인구 감소와 함께 소비력이 떨어지면서 마트까지도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구의 랜드마크였던 대구백화점은 2021년 폐업했다. 대표적 소비 도시인 부산은 지난해 홈플러스 해운대점에 이어 올해 2월 홈플러스 서면점, 5월 NC백화점 서면점, 6월 메가마트 남천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 의료시설도 마찬가지다. 전국의 44개 상급종합병원 중 서울(15개), 경기(4개), 인천(3개) 등 수도권에 절반이 모여 있다. 1000병상 이상인 16개 상급병원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 7개, 경기 2개, 인천 1개로 전체의 62.5%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지방 환자들이 KTX를 타고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몰려오다 보니 서울의 대형병원은 계속해서 환자가 늘어나고 지방 병원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병원에 환자가 몰리다 보니 (서울 병원은) 장비도 더 좋은 것을 쓸 수 있고 임상 경험도 더 쌓을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의료서비스의 질 차이가 발생해 서울 병원에는 환자들이 더 몰리고 지방 의료기관은 찾지 않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경남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전략에 깊게 관여한 홍재우 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면서 소득과 문화가 집중되고 그 결과 다시 인구가 쏠리고 이는 다시 경제력과 인프라의 집중을 낳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거점도시 육성을 통해 이 고리를 끊어 내지 않으면 지역소멸은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저 외로워요. 만날래요?” 가상자산 시장서도 ‘로맨스 스캠’ 수십억 규모 기승...거래소 사기 차단 안간힘

    “저 외로워요. 만날래요?” 가상자산 시장서도 ‘로맨스 스캠’ 수십억 규모 기승...거래소 사기 차단 안간힘

    “오빠, 나 한국 가기 전에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어? 되게 좋은 기회인데 내 코인은 OO 거래소에 묶여 있어 ㅠㅠ. 오빠 비트코인 가진 거 나한테 좀 보내줄 수 있어? 이걸로 돈 벌어서 한국에서 재미있게 놀자!”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것처럼 상대를 속여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접근해 오랜 기간 적극적으로 호감을 보이고 신뢰 관계를 쌓은 뒤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 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로맨스 스캠 일당에게 속아 가진 암호화폐를 모두 넘길 뻔했다. A씨는 코인원에 자신의 암호화폐 전액을 특정인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내려고 했다. 암호화폐 지갑은 개인 은행 계좌와 비슷한 것이다. 거래소의 암호화폐를 개인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내려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그 지갑은 A씨가 아닌 일본인 여성 하나코(가명) 명으로 돼 있었다. 코인원 직원들은 A씨 휴대전화 바탕화면 일본어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앱), 일본어 채팅 앱 등 설치된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일본에서 미용실을 하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한다. 이 친구와 같이 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원은 A씨의 출금을 막고 A씨에게 로맨스 스캠이 의심된다고 경고했다. 이런 식으로 코인원이 지난 한 해 막아낸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는 35억원이 넘는다. 또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로맨스 스캠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해 막아낸 총금액은 약 1100억원에 달한다. 이에 거래소들은 저마다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구축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범죄를 차단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FDS는 접속 정보와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금융 사기 등 이상 거래를 미리 막는 시스템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SNS 등을 통해 접근한 자로부터 속아 암호화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 권유에 속아 투자를 시작하면 세금, 보증금, 보안 문제 등을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항의 시에는 연락 차단과 계좌 동결 등의 방식으로 출금을 거부하는 수법이다. 특히 로맨스 스캠처럼 투자에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하는 이성 또는 낯선 사람은 불법 거래소 소속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돈 잔치 논란’에 성과급 줄인 5대 은행, 복지후생비 더 늘렸다

    ‘돈 잔치 논란’에 성과급 줄인 5대 은행, 복지후생비 더 늘렸다

    고금리 이자 장사로 해마다 ‘돈 잔치’를 벌여 비판받아온 은행들이 성과급과 임금 상승률을 일제히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도 정부의 상생 압박과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과급을 줄였다고는 해도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기본급의 두배를 웃돌면서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복리후생까지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 호실적에도 성과급 축소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이달 중 2023년 임금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5개 은행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2.0%(일반직 기준)로 지난해 3.0%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평균 300%를 넘었던 성과급도 200%대로 일제히 축소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통상임금의 2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도에는 통상임금의 280%에 현금 340만원까지 얹어줬다. 신한은행(기본급 361%→기본급 281%)과 NH농협은행(통상임금의 400%+200만원→통상임금의 200%+300만원)도 전년보다 성과급을 줄였다. 우리은행의 경우 기본급의 180% 대의 성과급 지급에 잠정 합의했지만, 1년 전(기본급의 292.6%)보다는 조건이 나빠졌다. 5대 은행 중 가장 늦게 임단협을 끝낸 하나은행은 이익 연동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80%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도에는 기본급의 3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은행권은 고금리 덕분에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5대 은행의 누적 순익은 약 11조 3282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0조 759억원)보다 12.4% 증가했다. 이자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이자 이익도 약 28조 6920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약 26조 3804억원)보다 8.8% 늘었다. 이처럼 역대급 실적에도 성과급을 줄인 것은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이익 감소, 대출 연체율 상승 등 위험 관리 필요성을 고려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금리로 서민과 기업이 모두 고통을 겪는 가운데 상상을 초월하는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돈 잔치를 벌인 데 따른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결혼 장려금·출산 경조금 등 임직원 복리후생 개선 마치 약속한 것처럼 성과급과 임금인상률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줄인 은행들은 직원들의 내부 불만을 고려해 결혼지원금이나 출산 경조금 같은 임직원 복리후생 제도는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만 35세 이상 미혼 직원에게 결혼장려금 100만원을 주고, 둘째까지 80만원씩 주던 출산 경조금은 최소 100만원에서 넷째는 400만원까지 올렸다. 국민은행은 둘째 출산지원금을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리고 미취학 자녀 교육비도 매달 2~5만원씩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사원 연금 지원금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두배로 올리고, 재고용을 조건으로 한 육아 퇴직과 가족 돌봄 근무 시간 단축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사주 의무 매입을 폐지했고, 농협은행은 장기 근속자를 위한 안식 휴가를 늘렸다. 금감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5대 은행의 복리후생비 지급 규모는 약 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795억원)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임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평균 379만원에서 444만원으로 올랐다.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대 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하나은행이 1억 1485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고 이어 ▲KB국민은행(1억 1369만원) ▲신한은행(1억 178만원) ▲NH농협은행(1억 622만원) ▲우리은행(1억 476만원) 순이었다. 5개 은행의 평균 급여는 1억 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 포탄 살 돈 빼돌려…우크라서 ‘535억원 군납비리’ 적발

    포탄 살 돈 빼돌려…우크라서 ‘535억원 군납비리’ 적발

    우크라이나 사법기관이 535억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들의 군납비리를 적발했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전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리와 군수업체 대표 등 최소 5명의 연루자에게 군납비리 혐의 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SBU는 “국방부 전·현직 부서장과 군수업체 리비우 아스널 간부 2명, 국외 업체 관계자 등 5명이 우크라이나군의 포탄 구매 비용 중 일부인 15억 흐리우냐(약 535억원)를 횡령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022년 8월쯤 리비우 아스날과 대규모 포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지 6개월 만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계약에 명시된 금액 전액을 해당 회사의 계좌로 이체했다. 회사 경영진은 대금 중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보내기로 한 국외 업체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우크라이나에는 단 한 발의 포탄도 보내지 않고 발칸반도 내 계열사로 자금만 이체했다. 나머지 금액은 리비우 아스날의 키이우 은행 계좌에 남아 있었다. 우크라이나의 부패 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SBU는 이후 횡령 계획을 추적할 수 있었고, 모든 가담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횡령 자금은 압류됐고, 이를 우크라이나 예산으로 어떻게 반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법원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포탄 공급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리비우 아스널로부터 15억 흐리우냐를 환수하라는 1심 판결을 내렸다. 앞서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리비우 아스널이 국방부로터 120㎜와 82㎜ 박격포탄 대량 공급을 위해 14억 흐리우냐가 넘는 돈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단 한 발의 포탄도 우크라이나군에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식은 미국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노력에 맞서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에 반대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순항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군납비리는 지난 2년 가까이 지속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고질적인 부패를 척격하기 위한 투쟁은 여전히 중요 문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군납비리는 전임 국방부 장관 시절 발생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전 국방장관은 서방 동맹국들과의 논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확고한 평판을 얻긴 했으나 각종 부패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난해 9월 해임됐다. 레즈니코우 전 장관이 개인적으로 부패에 직접 가담했다는 주장은 없었지만, 그의 지휘 아래 있는 군대에서 식량 및 군복 납품 등 각종 비리가 불거진 바 있다.
  • “영끌 이자 더이상 못 버텨”…경매 넘어간 부동산 62%↑

    “영끌 이자 더이상 못 버텨”…경매 넘어간 부동산 62%↑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10만 5614건으로 지난 2022년에 비해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12만 4253건) 이후 9년 만이다. 임의경매는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된다. 지난해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가 신청된 부동산 가운데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은 3만 9059건에 달했다. 전년(2만 4101건)에 비해 62% 급증한 수치다.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소위 ‘영끌족’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보통 3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되면 금융기관이 경매를 신청할 수 있는데, 금리가 높아지자 이자를 못 갚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이 74.1% 늘어난 4773건을 기록했고, 부산이 105.4% 늘어난 419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광주(973건, 103.5%↑), 세종(424건, 74.4%↑), 충남(1천857건, 76.3%↑) 등의 증가율도 평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임의경매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거래도 잘되지 않는 상황이다. 깁값 상승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 중 원리금 상환 부담을 버티지 못하는 이들의 임의경매 매물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 경제성장률, 25년 만에 일본에 밀릴 듯”

    “한국 경제성장률, 25년 만에 일본에 밀릴 듯”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밀린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5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에 그쳐 일본에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아직 경제성장률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2.0% 성장할 것으로 지난해 10월 전망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21년 4.3%에서 2022년 2.6%, 지난해 1.4%로 크게 떨어졌다. 신문은 지난해 한국 경제가 어려웠던 것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가 침체돼 수출 관련 산업이 둔화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 줄었고, 석유화학과 철강도 각각 16%, 8% 감소했다. 내수도 부진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문은 “한국 경제의 감속이 선명해졌다. 반도체 불황 같은 일회성 요인이 아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부진 등 구조적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이라며 일본(1.0%)을 다시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 젊어진 한은 … 주요 부서장에 70년대생 전진배치

    젊어진 한은 … 주요 부서장에 70년대생 전진배치

    한국은행이 주요 부서장에 70년대생을 보임하는 ‘세대 교체’에 나섰다. 지속가능성장 이슈에 대응하는 ‘지속가능성장실’을 총재 직속으로 신설하는 한편 전체 승진자 중 여성의 비중은 24%를 넘었다. 한은은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상반기 인사를 26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조사국장과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등 주요 정책 부서장을 포함한 부서장 11명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주요 부서장에 1970년대생을 보임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준비한다는 점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거시경제 전문가인 최창호(1972년생) 전 조사국장을 통화정책국장에, 장정수(1971년생) 전 비서실장을 금융안정국장에 각각 이동 보임했다. 또 조사연구 역량과 정책수행 경험을 갖춘 이지호(1970년생)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을 조사국장으로 발탁했다. 신설된 지속가능성장실은 기후 등 지속가능성장 이슈에 대한 조사·연구를 강화하고 국내외 규제·정책 동향 모니터링과 리스크 평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은은 지속가능성장 이슈의 실물·금융 부문에 대한 경제적 영향 분석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구축함으로써 리스크분석 능력을 제고해 중앙은행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0년생인 나승호 실장이 이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108명 중 여성은 26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24.1%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하반기 평균(23.9%)에 이어 20%를 상회했으며, 관리자급(1~3급) 여성 승진인원은 1급을 포함해 10명으로 2022년 이후 두자릿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 전라남도·광주은행·전남신보 금융버스 운영 협약

    전라남도·광주은행·전남신보 금융버스 운영 협약

    전라남도는 26일 전남신용보증재, 광주은행과 함께 전통시장,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금융버스 운영 및 금융회사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고병일 광주은행장, 이강근 전남신보 이사장 등이 참석한 협약식에서 전남도와 광주은행, 전남신보는 전통시장 및 도서, 산간 등 금융 소외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금융버스 ‘가드림’을 운영 등을 협의했다. 지난해 두 차례 시범운행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금융버스 ‘가드림’은 광주은행의 버스형 이동점포를 활용해 현장을 방문, 대출과 보증, 소상공인 경영컨설팅과 재무상담 등 통합 민원서비스를 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에서는 또 광주은행이 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예년의 10억 원보다 대폭 상향한 15억 원을 전남신보에 특별 출연했다. 이에 따라 전남신보는 전통시장과 금융 소외지역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7천만 원, 총 18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소상공인 특별이자지원 자금이나 기타 정부와 지자체 이자지원 자금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은 연 2~4%대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김영록 지사는 “금융버스는 섬과 오지가 많고 고령화 비율이 높은 전남에 딱 맞는 서비스”라며 “두 기관이 소중한 뜻을 모아준 이번 사업과 함께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학개미’ 열풍에 … 지난해 외국환은행 일평균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

    ‘서학개미’ 열풍에 … 지난해 외국환은행 일평균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의 ‘서학개미’ 열풍과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의 ‘202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9억 6000만 달러로 전년(623억 8000만 달러) 대비 5.7%(35억 7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통계가 개편된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가 줄고 환율 변동성이 줄었음에도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1조 2750억 달러로 전년(1조 4150억 달러)보다 감소했고, 지난해 환율 변동성은 일평균 0.47%로 전년(0.50%)보다 축소됐다. 그럼에도 ‘서학개미’ 열풍으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이 지난해 3826억 달러로 전년(3755억 달러) 대비 확대됐으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거래가 늘며 매수·매도액이 지난해 209조원으로 전년(183조원) 대비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가 258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40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 설 맞이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

    설 맞이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

    경기 성남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400억원 규모 성남사랑상품권을 내달 1일부터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현금 9000원을 내고 1만원권 성남사랑상품권을 살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 처리가 가능하다, 구매 한도는 30만원이다. 지류 상품권 판매처는 성남시 소재 NH농협은행, 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123곳이며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구입이 가능하다.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착(chak)’ 앱에서 구매하면 되고, 이와 연동된 지역화폐 체크카드는 해당 앱 또는 NH농협은행에서 신청·발급받으면 된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 소규모 점포, 택시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역상품권 착(chak)’ 앱에 연동된 민간 배달앱 위메프오와 먹깨비를 통해 주문·배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로 설 맞이하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장보기 장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지역농협이 주인 되게”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지역농협이 주인 되게”

    17년 만에 치러진 직선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61)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이지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인사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민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경남에서 농협중앙회장이 나온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한 제25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강 당선자가 1차 투표에서 607표를 얻어 1위에 오른 뒤 결선에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을 꺾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결선에서는 강 당선자가 781표로 조 조합장(464표)을 317표 앞섰다. 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되지만 이번에는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 간 결선을 치렀다. 강 당선자는 당선 직후 큰절을 하며 “지역 농협과 조합장, 농민을 위해 혁신하라는 말로 받아들이겠다”며 “지역 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졌다. 1990년부터 직선제로 치러졌던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3대 회장이 모두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2009년 간선제로 바뀌었다가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직선제로 환원됐다. 5선 조합장인 강 당선자는 대구미래대에서 세무회계학을 전공하고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고 농협경제지주 이사,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 그는 2020년 제24대 선거에도 도전했다가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강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의 통합을 제시했다. 농협은 2012년 중앙회·경제지주·금융지주 구조로 개편됐는데 10여년 만에 재통합이 추진되는 것이다. 중앙회와 경제지주가 통합되면 중앙회 산하에는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을 보유한 금융지주만 남게 된다. 다만 중앙회 지배구조 개편은 농협법 개정 사안이다. 강 당선자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3월 정기총회 이후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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