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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7억 연봉킹’ 증권가 신화, 삼성증권 떠난다

    ‘347억 연봉킹’ 증권가 신화, 삼성증권 떠난다

    2018년부터 증권사 대표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으며 ‘증권사 연봉킹’으로 불린 프라이빗 뱅커(PB) 강정구 삼성증권 수석이 은퇴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증권에서 보수 93억 24000만원을 수령한 강 수석은 이달까지만 삼성증권에서 근무한다. 정년퇴직 시기는 내년 초이지만, 은퇴 이후 삶을 일찍 준비하고자 퇴직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1966년생인 강 수석은 1990년 대구 대동은행, 1998년 삼성투자신탁을 거쳐 2000년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초고액 자산가와 대기업 임원들의 자산 수십조원을 책임지며 증권가에서 ‘PB계 전설’로 불렸다. 삼성증권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강 수석에 대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 수석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삼성증권 연봉킹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사장 임기를 마치고 퇴직소득으로만 34억원을 받은 장석훈 전 대표이사에 밀려 2위로 내려갔지만, 지난해 총 93억 24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증권업계 전체 연봉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박종문 대표이사(15억 9100만원)보다 77억 3300만원, 이재현 전 부사장(22억 4000만원)보다 70억8400만원 더 많은 수준이다. 강 수석이 2018년부터 7년간 회사로부터 수령한 금액은 347억 5000만원에 달한다.
  • 스테파니 와일러, 아시아쿼터 1순위로 페퍼행…IBK기업은행, 호주 출신 알리사 킨켈라 지명

    스테파니 와일러, 아시아쿼터 1순위로 페퍼행…IBK기업은행, 호주 출신 알리사 킨켈라 지명

    호주 출신의 장신 공격수로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스테파니 와일러가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구슬 추첨에서 전체 1순위를 차지한 페퍼저축은행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와일러를 지명했다. 이번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는 지난해와는 달리 트라이아웃 없이 비대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와일러는 신장 1.95m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팀을 떠났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우리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는 순간 너무 기뻤다. 감독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뻤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를 보고 있었는데 와일러가 높이와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리시브도 괜찮기 때문에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와일러는 “다시 기회를 받아서 정말 기쁘다”면서 “한국을 떠난 뒤 재활을 위해 노력했다.발목은 느낌이 좋다. 아직 점프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달 말이면 점프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7월이면 코트에서 실전 연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는 41명이 새롭게 신청서를 냈고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전 현대건설)과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전 GS칼텍스) 2명이 드래프트에서 새 둥지를 기다렸다.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인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재계약한 흥국생명,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재계약한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드래프트에서는 재계약 선수 2명을 제외한 43명이 5개 구단 선택을 기다렸다. 구슬은 지난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7개 구단에 동일한 10개씩 배분했다. 기존 선수와 재계약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구슬도 처음에는 함께 넣고 추첨했고 1∼3순위가 정해진 뒤에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들의 구슬을 뺐다. 지명 순서는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GS칼텍스→흥국생명→현대건설→정관장 순으로 결정됐다. 전체 2순위 한국도로공사가 타나차와 재계약으로 지명을 건너뛴 가운데 3순위 IBK기업은행은 호주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사 킨켈라를 지명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리시브가 좋은 선수를 뽑을지,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충할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공격력을 선택했다”고 킨켈라 지명 기준을 설명했다. 킨켈라는 “대학을 졸업하고 갈 곳을 찾다가 V리그 이야기를 들었다. 7개 팀이나 있고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해서 한국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를 보면서 우러러보게 됐다”고 소개했다. 4순위 GS칼텍스는 2023-2024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를 선택했다. 5순위 흥국생명은 피치와 재계약했고 6순위 현대건설은 일본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를 호명했다. 마지막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정관장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를 선택했다. 이날 처음 지명받은 선수는 1년 차 연봉 12만달러를 받는다. 2년 차 이상은 15만달러다.
  • 봉사하면 동작, 동작하면 봉사... 봉사자 4500명 늘었다

    봉사하면 동작, 동작하면 봉사... 봉사자 4500명 늘었다

    서울 동작구는 지난해 자원봉사자 수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작구에 따르면 관내 등록된 자원봉사자 중 연 1회 이상 직접 활동에 나선 인원은 2023년 1만 545명에서 지난해 1만 5018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자원봉사 참여자 수가 감소했거나 수백 명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동작구는 1999년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은행 제도를 도입한 이래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가족봉사단을 필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동작구는 올해 ‘우수봉사자 인센티브 강화 정책’을 도입해 자원봉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직전년도 기준 1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우수 자원봉사자증’을 발급해주고 관내 음식점 등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0시간 이상은 ‘독감 무료 예방접종’도 지원한다. 또한 거주 요건 등을 충족한 총 누적 5000시간 이상의 봉사자에게는 1인당 50만원 이내의 간병비까지 지급한다. 인센티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우리 구 자원봉사 참여자 중에서 100시간 이상 활동한 우수봉사자 수도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가 지역사회에 더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50억 이상 아파트 거래 2배 증가…‘똘똘한 한채’ 수요에 고가 시장 활황

    서울 50억 이상 아파트 거래 2배 증가…‘똘똘한 한채’ 수요에 고가 시장 활황

    올해 들어 서울에서 5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조기 대선 국면으로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로 고가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5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1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건보다 2.3배 많은 수치다. 10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지난해 6건에서 올해 8건으로 늘었다. 서울시가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한 뒤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속히 얼어붙었지만 고가 아파트 시장은 무풍지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5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에 집중됐다. 반포동에서는 57건이 거래돼 가장 많았으며, 압구정동이 4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반포동은 13건, 압구정동은 23건으로 각각 4.4배, 1.9배씩 늘어난 것이다. 10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지난달 전용면적 243.2㎡가 175억 원에 거래됐다. 같은 지역의 ‘나인원한남’은 지난달 244.3㎡가 158억 원에 거래됐다. 3위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6㎡로 2월 135억 원에 매매됐다. 이 외에도 ‘나인원한남’ 전용 244.35㎡는 1월에 114억 원, ‘한남더힐’ 208.48㎡는 지난달 109억 3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고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배경에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와 대출이 까다로워졌고,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 상황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상급지에 있는 똘똘한 한채에 몰리게 된 것”이라며 “현재의 반포나 앞으로 투자 가치가 높아질 압구정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자산가들에게 한정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제 주택이 거주나 투자의 목적을 넘어 상징적 의미가 부여되고, 한강변 신축 아파트니 희소성이 있는 곳에 거주하고 싶어하는 수요층이 계속 높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사들이며 기존과 다른 시장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 최상목 “품목별 관세 지속…시장 모니터링 강화”

    최상목 “품목별 관세 지속…시장 모니터링 강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미국 상호관세를 90일동안 유예한 조치와 관련해 “주식·국채·외환· 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주재하고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분쟁 심화, 품목별 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 등으로 국가 총부채 비율이 7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며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도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총부채(가계·기업·정부의 부채 총합) 비율은 ▲2017년 206.7% ▲2018년 211.9% ▲2019년 222.2% ▲2020년 242.7% ▲2021년 248.2% ▲2022년 250.4% ▲2023년 250.5%으로 계속 상승했지만 지난해 244.5%로 7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 권성동, 이재명 출사표에 “K-민주주의 아닌 Kill-민주주의”

    권성동, 이재명 출사표에 “K-민주주의 아닌 Kill-민주주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닌 킬(kill)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전날 이 전 대표가 대권 출사표를 던지며 국가 비전으로 K-민주주의를 제시한 사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대표는 숙청까지 불사하면서 민주당을 장악했고, 그 민주당은 다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고, 그 의회는 탄핵을 난사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 겁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우고 차베스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겠다고 외치며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이 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전격 유예하며 대응책 마련을 위한 시간을 확보했는데, 민주당이 경제사령탑 역할을 맡은 최 부총리에 대한 압박을 이어갈 경우 통상 리스크 대비를 위한 ‘골든타임’을 허비할 것이라는 논리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이재명 세력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는 16일 경제 컨트롤타워인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강행하고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같은 경제 금융 수장들까지 줄줄이 증인석에 세우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이재명 세력은 오히려 국가 리더십을 흔들며 경제 리스크를 자처하는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께서는 ‘탄핵 아닌 안정’, ‘정쟁 아닌 안정’, ‘정쟁이 아닌 경제’를 말씀하신다”며 “지금이라도 최 부총리 탄핵 소추를 철회하고 금융 당국의 발목 잡는 청문회를 즉각 취소하라”고 말했다.
  • 인사이동 요청한 직원 폭행 시중 은행 지점장 징역형 집유

    인사이동 요청한 직원 폭행 시중 은행 지점장 징역형 집유

    부하 직원이 근무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시중은행 지점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 3단독 박기주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한 시중은행의 경남 창원 지역 지점장으로 2023년 10월 창원 마산합포구 한 음식점에서 같은 지점 부하 직원인 B씨를 마구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에게 기업 여신 업무를 하라고 지시했는데, B씨가 계속 상담창구 근무를 부탁하자 욕설하면서 폭행했다. A씨는 음식점을 나온 뒤 B씨와 함께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면서도 폭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인사이동을 요청하는 B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차별적으로 구타해 범행 경위와 폭행 정도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며 “B씨가 육체적 고통과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A씨가 B씨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 [재테크+] 테슬라 어제는 23% 폭등, 오늘은 7% 급락…그 다음은?

    [재테크+] 테슬라 어제는 23% 폭등, 오늘은 7% 급락…그 다음은?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미·중 무역 갈등이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의 롤러코스터와 같은 등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7.3% 하락한 252.40달러로 마감했으며, 연초 대비 38% 하락했습니다. 불과 하루 전인 9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교역 파트너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를 90일간 유보하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23% 올랐는데요.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단 하루 만에 투자 심리가 급변한 이유는 백악관이 중국 관세율로 125%가 아닌, 145%라는 명확한 수치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따라 급등락을 보였지만, 테슬라는 특히 변동성이 심했으며 올해만 19차례나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무역 협상을 어떻게 추진할지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UBS, 골드만삭스, 미즈호 등 투자은행들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모두 내려 잡았습니다. UBS는 “테슬라 주식이 변동성 속에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도’ 의견과 19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테슬라는 브랜드 가치 하락과 판매량 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불매 운동 속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범죄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지출과 연방 인력 감축 업무를 맡으면서 ‘본업은 뒷전이고 부업에만 열중한다’는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에서는 독일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해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테슬라 판매량은 유럽 전역에서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테슬라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회사는 중국, 멕시코 등지의 공급업체로부터 많은 부품과 재료를 조달하고 있으며, 유럽·아시아 전역에서 자동차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대량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오르면 그만큼 비용이 치솟을 거란 뜻입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바보”이고 “벽돌 자루(a sack of bricks)보다 멍청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머스크는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지지했죠.
  •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산업별·세대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지만 산업별로 제조업은 11만 2000명, 건설업은 18만 5000명이 감소했다. 역대급의 감소폭이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격차도 커서 60세 이상이 36만 5000명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20만 2000명, 40대와 50대는 각각 4만 9000명과 2만 6000명 감소했다. ‘노인만 취업하는 나라’라는 자조가 들리는 듯한 통계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대 간 고용 불균형이 계층 간에 서로 연결된 문제라는 점을 짚었다. 2016년 법정정년을 60세로 늘린 이후 55~59세 근로자가 1명 증가하면 23~27세 청년 근로자가 약 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보고서는 기존 노동계 연구와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도 정년 폐지·연장은 청년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5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인 점도 구조적 위기를 시사한다.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연공급제는 세대 간 갈등을 키워 왔다. 정년 연장 이후 중장년 비중이 높아진 직장에서 청년은 적은 임금에 과도한 업무와 책임은 부당하게 더 몰린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런 인식은 청년들의 고용시장 이탈을 부추긴다. 한은과 노동 연구자들은 정년 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해고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직된 노동체계에서 이 정책은 또 다른 일자리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의 난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제조업 일자리만 좋은 일자리로 인식하는 노동시장의 편견을 깨뜨릴 첫 단추일 수 있다. 그런데 15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년, 중장년, 노년층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합적 고용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 부산 “자립준비청년, 주거 고민 없애줍니다”

    부산 “자립준비청년, 주거 고민 없애줍니다”

    부산시는 아동복지시설 보호가 끝난 자립준비 청년에게 주거에 관해 모든 고민을 덜어주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립청년은 보호 종료 후 자립준비기간 5년이 지난 20대 초반 청년을 말한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 BNK 부산은행,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자립청년 주거 다(ALL,多)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관계기관, 민간이 힘을 합쳐 자립청년이 집을 구할 때 필요한 부동산 금융교육과 주거 대출, 중개보수, 주거생활비, 자립 물품 구입비까지 모두(ALL), 많이(多)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시는 자립 청년에게 임차보증금 대출과 대출이자 전액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중개보수와 주거생활비를, 부산은행은 자립 물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과 사업 참여자 관리 등을 돕는다. 자립청년은 연간 최대 35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 서울, 오늘부터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프리랜서가 정당한 대금을 못 받거나 늦게 받는 일이 없게 하려고 서울시가 나섰다. 시는 10일 ‘프리랜서 에스크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1일부터 안심결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안심결제는 의뢰인이 결제한 작업 대금을 은행 등 결제 대금 예치 기관에 예치하고, 작업이 끝나면 프리랜서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시는 이 서비스가 대금 미지급, 작업 불이행 등 프리랜서 거래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막고 투명한 계약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심결제는 공공기관 최초로 시가 도입한 서비스다. 서울시 노동 종합 정보 플랫폼인 서울노동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신한은행과 ‘프리랜서 에스크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왔다. 프리랜서뿐 아니라 발주 기업에도 혜택을 준다. 안심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거래를 완료한 서울 소재 기업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정책자금 및 신용보증 지원, ‘하이서울기업’ 인증 시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또 법률, 학계, 갈등관리 및 프리랜서 분야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분쟁상담자문단을 운영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분쟁 상담을 지원한다. 시는 안심결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날 오후 시청에서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도입·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협약에는 상명대, 세종대, 인덕대,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한국웹툰산업협회, 서울연극협회가 함께 했다.
  • 이찬우 “고객 신뢰 없인 미래는 없다”…농협금융 회장, 내부통제 중요성 강조

    이찬우 “고객 신뢰 없인 미래는 없다”…농협금융 회장, 내부통제 중요성 강조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고객의 신뢰 없이 금융회사의 미래는 없다”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10일 임직원의 윤리 의식 고취와 준법 경영 체질 강화 차원에서 전사적인 윤리·준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우리가 모두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천한다면 농협금융은 더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당부했다. 농협금융의 핵심 자회사 NH농협은행은 지난 3일 204억 9310만원의 과다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고는 대출상담사가 지난 2022년 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주택 감정가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약 205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하면서 벌어졌다. 농협은행은 자체 감사 과정에서 해당 사안을 적발했다. 현재까지 농협은행 직원의 연루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매주 1회 금융사고 유형별 사례, 책무구조도, 농협금융 임직원 행동강령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윤리·준법 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NH윤리경영 자가 진단, 참여형 캠페인 등과 함께 기업문화 변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 ‘K스테이블코인 도입’ 선도 나선 시중은행… 해외 송금 첫 실험

    가상자산(암호화폐) 법인 시대를 맞아 ‘열공’ 모드에 돌입한 은행들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험의 첫발을 뗐다. 은행이 해외송금과 관련해 지출하던 비용이 감소함과 동시에 고객이 부담하게 될 수수료도 줄어 ‘큰 손’ 법인 고객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신한·NH농협은행·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한·일 해외송금 실증 실험 ‘프로젝트 팍스(Pax)’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 간 송금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할 경우 기존 송금 대비 얼마나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결제 안정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달러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은 기존 해외송금의 단점인 비싼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는 해외송금과 관련해 은행은 은행대로 이체 은행 및 계좌 식별을 위한 비용을 내야 하고, 고객은 전신료 등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외환수수료비용이 627억원으로 전년(698억원)에 비해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농협은행은 1년 사이 103억원에서 11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외환수수료수익은 2390억원, 농협은행은 35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회사 페어스퀘어랩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일본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회사 ‘프로그맷’이 주관한다. 지난해 9월부터 일본 대형은행이 주도해 글로벌 민간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맷은 일본 3대 메가뱅크인 미쓰비시UFJ은행(MUFG),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미즈호은행 등이 주도해서 설립했다. KDAC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지분 5%, 7%를 보유한 커스터디(수탁) 업체다. 실험에 참여하는 국내 은행들은 가상의 환경을 조성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작업한다. 실제 현금 이동도 수반되지는 않는다. 국내에선 아직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규제 체계가 미비해 발행과 유통이 사실상 막혀있다. 금융당국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돼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실험 참여는 해외송금 금액이 크고 형태가 다양한 기업 고객을 겨냥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산업별·세대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지만 산업별로 제조업은 11만 2000명, 건설업은 18만 5000명이 감소했다. 역대급의 감소폭이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격차도 커서 60세 이상이 36만 5000명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20만 2000명, 40대와 50대는 각각 4만 9000명과 2만 6000명 감소했다. ‘노인만 취업하는 나라’라는 자조가 들리는 듯한 통계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대 간 고용 불균형이 계층 간에 서로 연결된 문제라는 점을 짚었다. 2016년 법정정년을 60세로 늘린 이후 55~59세 근로자가 1명 증가하면 23~27세 청년 근로자가 약 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보고서는 기존 노동계 연구와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도 정년 폐지·연장은 청년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5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인 점도 구조적 위기를 시사한다.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연공급제는 세대 간 갈등을 키워 왔다. 정년 연장 이후 중장년 비중이 높아진 직장에서 청년은 적은 임금에 과도한 업무와 책임은 부당하게 더 몰린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런 인식은 청년들의 고용시장 이탈을 부추긴다. 한은과 노동 연구자들은 정년 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해고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직된 노동체계에서 이 정책은 또 다른 일자리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의 난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제조업 일자리만 좋은 일자리로 인식하는 노동시장의 편견을 깨뜨릴 첫 단추일 수 있는 법안이다. 그런데 15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년, 중장년, 노년층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합적 고용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 비단강 따라 흐른 희생…독립의 씨앗이 자라다

    비단강 따라 흐른 희생…독립의 씨앗이 자라다

    美 전킨·드루 선교사 군산에 도착구암동 일대 ‘궁멀’ 호남 선교 기지영명학교는 ‘3·5 만세운동’ 진원지한국 침례교회 역사 강경서 시작 ‘정사각형 기와집’ 강경성결교회병촌성결교회 ‘전우치 나무’ 유명 공주 영명학교의 사애리시 선교사유관순 열사 등 여성 지도자 길러내 시인 이상화 등 제일감리교회 인연 우리에게 근대는 어떻게 왔을까. 제힘으로 열어젖히지 못했다는 콤플렉스를 가진 우리로선 불편한 주제다. 우리의 개화에 일제의 공이 컸다고 신봉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더 민감하다. 기독교에선 달리 본다. 이 땅의 근대 성립에 선교사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다. 그 근거를 찾기 위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함께 전북 군산, 충남 강경, 공주 등의 기독교 유적지를 차례로 돌아봤다. 지난해 전남 일대 순례에 이은 두 번째 발걸음이다. 여행의 기쁨 중 하나가 발견일 텐데, 기독교 유산 순례는 많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이끈다는 점에서 꽤 큰 기쁨을 안겨 준다. 왜 군산이고, 강경이고, 공주였을까. 당대의 시선으로 보자. 요즘처럼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는 상상도 못 하던 때다. 당시 고속도로 역할을 했던 것이 내륙에선 강이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두루 적시며 흐르는 ‘비단강’ 금강도 그중 하나다. 선교사들 역시 사역의 여정을 위해 당연히 금강을 눈여겨봤다. 꼬박 130년 전인 1895년 3월, 미국인 목사 윌리엄 전킨(한국명 전위렴·1865~1908)과 의사 알렉산드로 D 드루(유대모·1859~1926)가 군산의 금강 변에 뱃머리를 대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들은 인천 제물포에서 배를 타고 열흘이 넘는 항해 끝에 막 도착한 참이다. 1892년에 미국 버지니아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일본 요코하마, 부산 등을 거쳐 온 여정까지 포함하면 뱃길만 꼬박 3년이다. 군산 하면 대개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떠올린다. 히로쓰 가옥 등 군산 여정에서 들르는 대부분의 명소 역시 이와 연관된 것들이다. 한데 시선을 달리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기독교의 역사와 마주하게 된다. 전킨과 드루 선교사가 맨 처음 발을 디딘 곳은 일제강점기 군산세관 앞이다. 고색창연한 옛 모습 그대로여서 많은 이들이 이 건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바로 그 자리, 그러니까 사진을 찍는 이가 발 딛고 선 자리가 선교사들이 하선한 자리다. 자그마한 표지판 하나가 전부지만, 바야흐로 군산의 근대가 여기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선교사들은 인근 수덕산 아래 두 채의 초가를 50달러에 사들여 교회와 진료소로 사용했다. 서종표 군산중동교회 목사에 따르면 “당시 50달러는 엽전으로 한 가마니” 정도 되는 돈이었다. 일제는 선교사들이 수덕산 아래서 군산 민중의 아픈 곳을 긁어주는 게 영 못마땅했다. 그래서 조계지 조성 운운하며 쫓아냈고, 이들이 새로 정착한 곳이 ‘궁멀’, 현재의 구암동 일대다. 여기에 당대의 유산들이 꽤 있다. 군산시에서 3·1운동 사적지로 신경 써 관리하는 곳이다. ‘궁멀’은 호남 최초의 선교 기지다. 선교사들은 교회와 병원 외에 학교를 더했다. 이른바 ‘선교의 삼각 구도’가 비로소 틀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수덕산에 꾸린 의료 시설이 진료소 수준이었다면 1899년 세운 야소(예수의 일본말)병원은 규모가 더 컸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이 본격화되면서 ‘야소’란 표현을 쓰지 못하게 됐고, 결국 구암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1903년엔 전킨 선교사 부부가 학교를 세우고 영명(永明)이라 이름 지었다. 영명은 ‘영원한 생명의 빛’이란 뜻이다. 영명학교(현 군산제일중·고교)는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1919년 ‘3·5 만세운동’의 진원지다. 교사와 학생에 이어 주민이 가세하면서 군산의 만세운동은 호남 전체로 번졌다. 우리 독립운동사의 상징과 같은 3·1 만세운동은 하루 열리고 만 집회가 아니다. 경성에서 시작된 민중들의 봉기는 시차를 두고 각 지역으로 퍼졌다. 군산의 경우는 3월 5일이었다. 날짜는 달랐어도, 밑바탕에 깔린 정신은 당연히 3·1운동이다. 군산을 포함한 전국의 만세 운동 진원지를 모두 ‘3·1운동 유적지’라 통칭하는 이유다. 허은철 총신대 역사학과 교수는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가 독립운동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줬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니까 선교사들의 사역 여정이 독립운동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군산 야구계의 시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처음 야구가 도입된 곳도 영명학교다. 공식적인 한국 야구의 역사는 1905년 시작됐다. 미국의 필립 질레트(1872~1938) 선교사가 서울의 황성기독교청년회(YMCA) 회원들에게 야구를 가르친 것이 시초다. 군산 야구계에선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윌리엄 포드 불(1876~1941) 선교사가 1899년 군산 땅을 밟은 이후 야구가 시작됐을 것이라 본다. 영명학교에 야구부가 조직됐고 톱타자였던 양기준은 호남 최초의 야구인으로 기록됐다. 영명학교가 1903년 개교한 걸 고려하면 질레트 선교사에 앞서 불 선교사가 이 학교 학생들에게 야구를 전해줬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 공식 야구 역사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군산이 200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V10을 일궈 낸 호남 야구의 발판이었던 건 분명해 보인다. 구암동산 가장 높은 곳, 그러니까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뒤에 선교사 묘역이 있다. 전킨 선교사는 군산에서 부인과 어린 세 아들을 잃었다. 그도 장티푸스에 걸려 43세에 목숨을 잃었다. 온 가족이 낯선 타국에서 생을 다한 것이다. 전킨 선교사는 생전 “나는 궁멀 전씨다. 내가 죽으면 궁멀에 묻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에서 사망한 그가 군산에 와 묻힌 이유다. 아쉽게도 현재 ‘궁멀’의 묘역은 가묘다. 6·25전쟁 등 혼란의 와중에 묘지가 멸실됐고, 대신 네 쌍의 선교사 부부 고향에서 흙을 가져와 묘소로 추정되는 곳에 안장했다. 유일하게 미국에 묻힌 드루 선교사의 유골은 현지 가족의 동의를 얻어 조만간 이곳으로 이장할 예정이다. 영명학교 후신인 군산제일고 출신으로, 이 일대 기독교 유적지 조성에 발 벗고 나선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전킨 선교사의 유해를 돌보지 못한 건 한국교회 모두의 책임”이라며 “100년 전 이 땅을 찾은 선교사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은 군산과 지척이다. 군산이 작은 어촌이었을 당시 강경은 대구, 평양 등과 함께 조선의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큰 도시였다. 강경에서 눈여겨볼 곳은 옥녀봉 바로 아래 강경침례교회다. 우리나라 침례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당시 미국 보스턴의 부유한 가문의 딸이었던 엘라 싱이 어린 나이에 죽음을 앞두고 가장 선교가 덜 된 나라에 자신의 유산을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유지를 받들어 조성한 곳이 강경침례교회다. 초기 교회가 대부분 그렇듯 강경침례교회 역시 남녀 출입구와 앉는 자리를 구분한 기역자 형태다. 한강 이남에서 가장 먼저 생긴 기역자 형태의 집이라고 한다. 옥녀봉 일대에 봉수대, 소설가 박범신의 문학관과 그의 소설 ‘소금’의 무대가 된 ‘소금집’ 등 볼거리가 있다. 옥녀봉 들머리의 강경성결교회는 국내 유일의 정사각형 기와집 교회다. 내부는 당시 유교적 생활 습관에 따라 기역자로 조성됐다. 현재 국가유산청이 해체, 수리 중이어서 관람할 수는 없다. 1933년 세워진 병촌성결교회는 6·25전쟁 당시 교인 66명이 북한군과 그 추종자들에게 목숨을 잃은 곳이다. 충남 지역에선 가장 많은 개신교 순교자이고, 전국적으로는 전남 영광의 염산교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을 기리는 기념관이 아름답다. 교회 앞의 은행나무도 볼거리다. 흔히 ‘전우치 나무’라 불린다. 조선시대 기인이자 실존 인물이었던 전우치가 꽂은 지팡이가 자라 은행나무 노거수가 됐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공주로 넘어간다. 백제의 고도로만 알았던 공주에 뜻밖에 개신교 유적지들이 많다. 대표적인 곳은 영명학교다. 군산의 영명학교와 이름이 같다. 기독교에서 빛은 예수를 상징한다. 그러니 ‘영원한 빛’이란 학교 이름은 결국 예수를 지칭하는 표현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바로 이 학교에서 사애리시(史愛理施·1871~1972) 선교사와 만난다. 수많은 여성 우국지사와 지도자를 길러내는 등 이 땅의 근대 여성 교육에 헌신한 미국 여성 선교사다. 특히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 중 한 명인 유관순 열사와의 애틋한 관계로 요즘 주목받고 있다. 사애리시는 앨리스 샤프란 이름을 한국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성인 사는 샤프, 이름인 애리시는 앨리스를 음차했다. 애리시란 한문을 풀면 ‘사랑의 이치를 널리 편다’는 뜻이니, 그의 평생 행적이 이름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의 감리교 선교훈련원에서 선교사 교육을 받았다. 조선에 온 건 1900년이다. 이화학당 등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그는 1903년 같은 캐나다 출신의 선교사 로버트 샤프(1872~1906)와 결혼한다. 그가 샤프라는 성을 갖게 된 건 이때부터다. 한국선교유적연구회 회장인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에 따르면 둘은 뉴욕에서 수련받을 때부터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 그러다 사애리시 선교사가 먼저 조선으로 왔고, 로버트 샤프 선교사도 뒤따라 조선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당시 충남 공주는 개신교의 선교지 협정에 따라 감리교단이 선교 대상지로 삼았던 곳이다. 샤프 선교사가 공주 지역 책임자로 임명되자, 사애리시 부부는 1905년에 아담한 양옥집을 짓고 공주로 이주했다. 이 집이 영명동산에 있는 문화유산 ‘공주 중학동 (구)선교사가옥’이다. 샤프 선교사는 당시 집 양편에 살구나무를 두 그루 심었다. 살구나무(아론의 싹 난 지팡이)는 만나, 석판과 함께 기독교 언약궤 안에 있었다는 세 가지 보물 중 하나다. 성경 요한복음에 나오는 “나는 길(아론의 싹 난 지팡이)이요, 진리(십계명 석판)요, 생명(만나)이니”는 바로 이 세 가지 보물을 일컫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랑의 매로 살구나무 가지를 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샤프 선교사는 공주 제일감리교회에 부임한 지 채 6개월도 못 돼 소천하고 만다. 남편을 잃은 충격에 미국으로 돌아가 2년가량 안식년을 보낸 사애리시는 1908년 남편이 묻힌 공주로 돌아와 선교활동을 이어 갔다. 이 과정에서 만난 이가 유관순 열사다. 유 열사의 빛나는 자질을 알아본 사애리시는 그를 수양딸로 삼아 공주로 데려왔고, 영명학교에서 2년가량 가르친 뒤 이화학당에 편입시킨다. 유 열사의 인성 형성에 사애리시가 무척 큰 역할을 했을 거라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사애리시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후임자로 파송된 우리암(禹利岩·프랭크 윌리엄스·1883~1962) 선교사도 빼놓을 수 없다. 1906년 공주영명학교를 설립하고 30여년간 교장으로 근무했다. 우리암 선교사 부부는 조선에서 다섯 자녀를 낳았다. 그중 장남 조지 윌리엄스(1907~1994)와 딸 올리브(1909~1917)가 영명동산에 잠들어 있다. 이 사연도 애틋하다. 조지 윌리엄스의 한국 이름은 우광복(禹光福)이다. 조선의 광복을 기원하며 지은 것이다. 서만철 회장은 “이름에 ‘회복할 복’(復) 자 대신 ‘복 복’(福) 자를 쓴 건 일제에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는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우광복은 광복 후 미군정에 군의관으로 파견됐다가 당시 군정사령관이던 존 하지의 통역으로 활동했다. 서 회장은 “미군정과 한국인 엘리트 그룹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했으며 이념 대립이 치열하던 정국에서 우익 주도 흐름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여동생 곁으로 보내 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 일부가 영명동산에 모셔졌다. 이들이 얽혀 만들어 낸 역사는 공주제일감리교회(현 공주기독교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미 감리회 선교사들의 유품과 사진 등 자료가 전시돼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이상화와 서온순, ‘나그네’를 지은 박목월과 유익순이 이 교회에서 혼례를 올렸고 우리나라 스테인드글라스 공예의 선구자인 이남규가 개신교회 내 첫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이 교회 벽면에 조성했다. 유관순 열사의 영명학교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 사애리시와 함께 생활하며 사용했을 식기 등도 전시됐다.
  • “제발 속지마세요” 경찰관 끈질긴 설득에 6억 재산 지킨 사연

    “제발 속지마세요” 경찰관 끈질긴 설득에 6억 재산 지킨 사연

    억대 재산을 들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을 만나러 가던 60대 남성이 경찰관의 끈질긴 설득 덕분에 피해를 면했다. 10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112종합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60대 남편 A씨가 대포 통장 개설 문제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기 위해 6억원 가량이 들어있는 은행 통장을 전부 가지고 서울로 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대포통장이 개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전화금융사기단의 말에 깜박 속았다. 곧바로 전화금융사기라는 점을 직감한 112 상황실 기호필 경위는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에게 다른 전화를 절대 받지 못하도록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기 경위는 A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수 차례 보냈다. 겨우 연락이 닿은 A씨는 이미 사기범의 말에 완벽하게 속아 넘어가 진짜 경찰관의 말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기 경위는 전화금융사기범이 호텔로 찾아오라고 하고, 통장을 가지고 오라고 하는 등 수상한 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A씨를 설득,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를 휴게소에 멈춰 세웠다. 이어 기 경위가 협조 요청한 고속도로순찰대 대원이 A씨를 찾아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코드를 찾아냈다. A씨는 “죄를 지어본 적 없는 사람에게 범죄 피의자로 연루됐다고 하니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며 “퇴직금 등 전 재산을 빼앗길 뻔해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지 못하는 문자메시지 링크는 접속하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범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NH·케뱅, ‘K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험…이유는

    신한·NH·케뱅, ‘K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험…이유는

    가상자산(암호화폐) 법인 시대를 맞아 ‘열공’ 모드에 돌입한 은행들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험의 첫발을 뗐다. 은행이 해외송금과 관련해 지출하던 비용이 감소함과 동시에 고객이 부담하게 될 수수료도 줄어 ‘큰 손’ 법인 고객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신한·NH농협은행·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한·일 해외송금 실증 실험 ‘프로젝트 팍스(Pax)’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 간 송금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할 경우 기존 송금 대비 얼마나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결제 안정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달러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은 기존 해외송금의 단점인 비싼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는 해외송금과 관련해 은행은 은행대로 이체 은행 및 계좌 식별을 위한 비용을 내야 하고, 고객은 전신료 등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외환수수료비용이 627억원으로 전년(698억원)에 비해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농협은행은 1년 사이 103억원에서 11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외환수수료수익은 2390억원, 농협은행은 35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회사 페어스퀘어랩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일본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회사 ‘프로그맷’이 주관한다. 지난해 9월부터 일본 대형은행이 주도해 글로벌 민간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맷은 일본 3대 메가뱅크인 미쓰비시UFJ은행(MUFG),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미즈호은행 등이 주도해서 설립했다. KDAC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지분 5%, 7%를 보유한 커스터디(수탁) 업체다. 실험에 참여하는 국내 은행들은 가상의 환경을 조성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작업한다. 실제 현금 이동도 수반되지는 않는다. 국내에선 아직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규제 체계가 미비해 발행과 유통이 사실상 막혀있다. 금융당국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돼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실험 참여는 해외송금 금액이 크고 형태가 다양한 기업 고객을 겨냥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 “고객님, 완료되면 부르라고요…(×신 같아)” 통화 중 욕설 속삭인 은행상담원

    “고객님, 완료되면 부르라고요…(×신 같아)” 통화 중 욕설 속삭인 은행상담원

    한 남성이 은행 상담원과 통화 중 두 번이나 욕설을 들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전 계좌이체 한도를 풀기 위해 한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A씨에게 자신이 설명하는 대로 휴대전화에 설치된 은행 앱을 작동하라고 지시했다. 상담원은 “거기에서 ‘관리자 설정’ 클릭하셔서 ‘시작하기’ 하시고 완료되면 저를 불러주시겠습니까”라고 했고 A씨는 “‘관리자 설정’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담원은 “완료되면 저를 불러주시라고요. 고객님”이라고 말한 후 작게 “아, ×신 같아”라고 중얼거렸다. A씨는 욕설이 작게 들려서 ‘내가 잘못 들었나’라고 생각하고 “어떤 게 완료되면요? ‘관리자 설정’ 이거 누르니까 기본 정보랑 ‘설정하기’밖에 안 나오는데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상담원은 “설정하셔야 하니까 거기 나와 있는 걸 다 하시고 완료되면 불러달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고객님”이라고 말했고, 다시 한번 “아, 병× 같은 게”라고 혼잣말을 했다. 두 번째 욕설을 똑똑히 들은 A씨가 “방금 뭐라고 했어요? ×신 같다고 그랬어요?”라고 묻자, 상담원은 “저 그런 말씀 드린 적 없습니다. 고객님”이라고 발뺌했다. 통화를 마친 A씨는 휴대전화의 자동 녹음 기능을 통해 녹음된 파일을 통해 상담원의 욕설이 선명하게 들리는 걸 확인했다. A씨는 곧바로 은행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 녹음 파일과 글을 올렸고, 이후 다른 관리자가 연락이 왔다. 관리자는 “녹음 파일을 들었다”며 직원의 욕설 사실을 인정하고 “직원 교육을 제대로 못 해 죄송하다. 2주간 업무 종료 후 개별 교육을 진행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사과했다. 욕설을 했던 해당 상담원에게도 두 차례 전화가 왔다. 그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당시엔 욕설한 줄 몰랐다”며 “제 실수로 팀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다. A씨는 “두 번째 전화에서 상담원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과해서 그냥 봐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해당 통화 녹취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금융감독원에 녹음 파일 첨부해서 민원 넣으라”, “아무리 답답해도 대놓고 욕 한 건 너무했다”,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반장’ 패널 최진녕 변호사는 “이러한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위자료 소송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형사적으로 모욕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 모욕죄는 ‘공연히’ 모욕을 해야한다. 개인적인 통화고 아무도 못 들었기 때문에 형사 처벌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은행 고객센터 측은 욕설한 상담원에 대해 CS 평가 패널티 적용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산업은행과 손 잡아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산업은행과 손 잡아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지난 9일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은’)과 해진공 부산 본사에서 ‘해양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강석훈 산은 회장 등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해진공과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이 해양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조금융 지원 체제 구축, △구조조정 등 해운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해양산업 기업 정보공유 및 지원 대상 공동 발굴,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설명회, 세미나, 포럼 등 공동 개최 등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운, 항만, 물류 등 유망 해양산업 기업 육성 및 관련 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하여 산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공사는 산은과 해양금융, 구조조정 지원,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시,자립청년에게 주거를 모두(ALL)다(多) 지원

    부산시,자립청년에게 주거를 모두(ALL)다(多) 지원

    부산시는 아동복지설의 보호가 끝난 자립준비 청년에게 주거에 관해 모든 고민을 덜어주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립청년은 보호 종료후 자립준비기간(5년)이 지난 20대 초반 청년을 말한다. 시는 이날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BNK 부산은행,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자립청년 주거 다(ALL,多)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관계기관,민간이 처음으로 힘을 합쳐 , 자립청년이 집을 구할 때 필요한 부동산 금융교육과 주거 대출, 중개보수, 주거생활비, 자립 물품 구입비까지 모두(ALL), 많이(多)지원하겠다는 의리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자립 청년에게 임차보증금 대출과 대출이자 전액 지원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중개보수와 주거생활비를, 부산은행은 자립 물품 구입비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과 사업 참여자 관리 등을 돕는다. 자립청년 1인 최대 연간 350만원을 지원받게된다. 보건복지부 2023년 실태조사를 보면 자립청년이 보호종료후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은 거주할 집문제 26.9%였고 다음으로 돈부족 23.2% 순이다. 시는 오는 5월부터 대상 청년을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청년플랫폼(young.busan.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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