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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교육보험’ 신화 교보생명… 수익성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호 교육보험’ 신화 교보생명… 수익성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광화문 ‘교보문고’ 랜드마크 유명IMF·글로벌 금융위기 자력 극복재계 순위 30위권서 47위로 급락 IPO 무산 뒤 장기간 풋옵션 분쟁 아들들 지분 0%… 승계 ‘실탄’ 부족 교보생명은 1958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의 교육보험을 앞세워 업계를 선도한 전통의 생명보험사다. 2000년 의사 출신인 2세 경영자 신창재(72) 교보생명 회장이 취임한 후 ‘질적 성장’을 기조로 체질 개선에 나서며 생보업계 ‘빅3’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20년 초까지 30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재계 순위는 순이익 정체와 함께 자산 규모가 줄면서 2022년부터 50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 규모는 11조 105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9% 감소하며 올해 기업집단 순위는 47위로 8계단 하락했다. 기업공개(IPO) 무산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분쟁 등으로 경영 리스크가 부각됐다. 금융지주사 전환과 3세 승계가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지사형 창업 신용호, 의사 출신 신창재 교보생명은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이라는 창립 이념 아래 1958년 국내 최초의 교육보험사로 출범했다. 신용호 창립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50달러에도 못 미치던 시절, 교육보험이라는 신개념 상품을 내놓으며 첫해에만 2억 4200만환(현 시세 약 100억원)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10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고 1967년엔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담배 끊고 보험 들어 자녀 대학 보내라”는 실용적 광고 캠페인과 군·교직원 대상 단체보험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교보생명은 1971년 보유계약 1000억원, 1978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1995년에는 자산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화문에 세운 교보문고는 민족교육과 문화 중시 정신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민족자본’을 현실로 구현한 교보는 외환위기 속에서 2세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신용호 창립자의 건강 악화로 2000년 신창재 회장이 경영에 나선 당시, 회사는 3716억원의 적자를 안고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린 외환위기 때도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고비를 넘긴 교보생명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20년 넘게 안정적인 수익 기조를 이어 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 냈다. 신 회장은 “금융위기 때는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회고했다. 외부 도움 없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금융위기 대응에 자산이 됐다. 외환위기 때는 보험영업 중심의 개혁에 집중했다면, 금융위기 때는 자산운용 부문 개선에 나섰다. 2000년 25조 9000억원이던 자산은 2022년 117조 1000억원으로 약 4.5배 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교보생명의 수익성은 정체 상태다. 2010년대 연평균 5000억원이던 교보의 순이익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 39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업권의 지급여력비율(RBC) 규제 강화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하지만 같은 기간 1위 삼성생명은 1조 3705억원에서 1조 5977억원으로 16.6%, 한화생명은 2082억원에서 8065억원으로 순이익이 약 4배 증가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미래 이익이 순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6000억원대로 늘었지만,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가 기존 순이익에서 보험계약마진(CSM)으로 전환돼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에 거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지표인데 2024년 기준 교보생명 CSM은 6조 4000억원으로, 삼성생명(12조 9000억원), 한화생명(9조 1000억원)은 물론 신한라이프(7조 2000억원)에도 밀리며 4위를 기록했다. ●사모펀드와 7년 분쟁 최근 일단락 교보생명은 2003년 국내 상속세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신용호 창립자의 지분 약 40%를 상속받으며 신창재 일가는 총 183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국세청이 개청한 1966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상속세 납부 사례였다. 비슷한 시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30억원,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유족은 300억원을 납부했다. 신 회장 일가는 당시에는 현금이 부족해 교보생명 지분 5.85%를 물납했다. 정직하게 처리된 상속이었지만, 우호 지분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불거진 배경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대우그룹 해체로 교보생명 지분 24%를 갖고 있던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으로 넘어가면서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고,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GIC)·IMM PE·EQT파트너스)이 이를 주당 24만 5000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교보생명 상장을 전제로 투자했지만 IPO가 무산되며 장기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 주주 간 계약서에는 2015년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8년 주당 41만원(총 2조 122억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이를 거부해 국제 중재(2019년 3월)까지 갔다. 결국 풋옵션 행사 권리는 유효하지만 어피니티 컨소시엄 제안 가격으로 매수할 의무는 없다는, 신 회장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 분쟁은 지난 3월 컨소시엄의 핵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IC가 초기 매수 단가보다도 낮은 주당 23만 4000원에 교보생명 지분을 신 회장 측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교보생명 지분 9.05%를 SBI그룹에, GIC는 4.5%를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겼다. 이와 별도로 교보생명에 지분을 투자한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털도 갖고 있던 지분 5.33%를 SPC에 넘겼다. 7년 넘게 이어진 분쟁은 신 회장의 리더십에 흠집을 남겼다. 2012년 KB금융, 2013년 ING생명, 2014년 우리은행 지분 인수 등 그동안 몸집을 불리기 위한 기회는 많았지만 모두 무산됐는데, 그마저도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시작된 2018년부터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도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IPO 무산이 시장 탓이라고는 해도 분쟁 리스크를 계산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차라리 어렵더라도 계약대로 상장을 밀어붙였거나, 풋옵션 가격에 대해 미리 합의했더라면 사모펀드와의 소모전은 피할 수 있었다는 뒷말이 내부에서 나온다. ●M&A로 저축은행 인수, 손보 진출 추진 7년간 발목을 잡아 온 풋옵션 분쟁을 정리하고 50%가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한 신 회장은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은행업에 뛰어들었고 손해보험사 인수도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이 인수를 검토했거나 인수를 위한 접촉이 있었던 손보사들은 롯데손보와 악사손보, 카카오페이손보 등 3곳이다. 교보생명은 내년말까지 금융지주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분쟁으로 지연됐던 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문고,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총 15개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교보증권이 유일한 상장 계열사다. 신 회장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은 33.78%로, 1조 37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여기에 사실상 신 회장 지분인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의 SPC 보유분 9.83%까지 포함하면 실질 지분은 43.61%다. 이 SPC가 GIC와 어펄마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조달한 8600억원 이상의 대출은 사실상 신 회장의 개인 차입금 성격이다. 하지만 승계 플랜은 여전히 ‘설계 중’이다. 교보생명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3세 경영 준비 체제로 전환했지만, 두 아들인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와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은 아직 회사 지분이 없다. 신 회장은 ‘자식이라도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승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탄도 충분하지 않다. 신 회장의 우호지분까지 총 43.61%를 증여할 경우 최대 1조원 안팎에 달하는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신 회장은 현금 여력이 부족하고, 지분을 매각해 세금을 마련하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 삼성이나 한화처럼 강력한 ‘캐시카우’ 계열사를 가진 경쟁사들과 달리 교보생명은 보험 외에는 뚜렷한 자금줄이 없다. 이런 이유로 교보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항간엔 있다.
  • 5대 은행 금융사고 858억… 벌써 작년의 절반에 육박

    5대 은행 금융사고 858억… 벌써 작년의 절반에 육박

    올 들어 5대 시중은행에서 공시한 10억원 이상 금융사고 총액이 이미 지난해(1774억원)의 절반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공시한 10억원 이상 금융사고는 총 13건이며 피해 금액은 857억 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이 5건, 488억 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2건·221억 5100만원), 국민(4건·110억 9800만원), 신한(2건·37억 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은 공시한 금융사고가 없었다. 올해는 ‘외부인에 의한 금융사고’가 전체 피해 금액(약 858억원)의 약 81.4%(9건)에 달할 정도로 두드러졌다. 하나은행 350억원, 농협은행 204억원 등 과다 대출 사고(2건)가 대표적이다. 은행들은 전담 조직 신설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저마다 강화하고 있지만, 외부 사기의 경우 범죄 수법이 고도화된 만큼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직원이 관련된 배임 사고(2건)는 모두 국민은행에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 9일 공시한 46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졌다. 이는 각 금융사가 금융사고 예방 목적으로 회사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한 ‘책무구조도’ 시행 이후 발생한 최초의 금융사고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민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도 착수했다. 당국이 책무구조도 규정에서 정한 ‘위법행위 고려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금융사 내부 통제 책임자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실시한 하나은행 수시 검사를 이번 주까지 이어 가기로 했다. 통상 수시 검사 기간은 2주이지만, 검사 착수 이후 3건의 금융사고가 추가 공시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금융위 vs 한은 주도권 싸움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금융위 vs 한은 주도권 싸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통화당국과 금융당국의 발행 인가 주도권 싸움이 감지된다. 통화당국이 인가 단계부터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은행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고경철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지난 9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국금융법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동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고 팀장은 발표문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 안정, 지급 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 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제도 미비로 인해 국내에서 발행이 막혀 있는 상태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송금을 비롯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에 쓰이는데,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이 원화 수요를 대체하며 통화 주권을 침해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반면 입법 논의는 금융위원회에 발행 인가권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권을 금융위가 갖도록 하는 내용의 디지털자산기본법 1호 법안 초안을 공개했고 이달 발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지금껏 네 차례에 걸친 가상자산위원회를 여는 등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포함한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며 주도권을 확실히 하는 모습이다. 정부안은 하반기 발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 해남군, 청년농업인 농지확보 지원사업 박차

    해남군, 청년농업인 농지확보 지원사업 박차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한 해남군의 ‘농지확보 지원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농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령 농업인의 유휴 농지 활용도 함께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남군은 청년농업인이 농지를 임대하거나 매매할 경우, 해당 농지 소유주에게 ㎡당 240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면적은 최대 5,000㎡(0.5ha)까지이며, 3년간 연간 12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농업경영체 등록(예정자 포함) 청년농업인에게 농지를 매도한 자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을 통해 청년농업인과 농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자 등이다. 다만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형제자매 간 거래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사업 신청은 오는 8월 29일까지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육성팀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 ‘한은 vs 금융위’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주도권 싸움

    ‘한은 vs 금융위’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주도권 싸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통화당국과 금융당국의 발행 인가 주도권 싸움이 감지된다. 현재 입법 논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은행에서 처음으로 통화당국이 인가 단계에서부터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고경철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지난 9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국금융법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동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고 팀장은 발표문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제도 미비로 국내에서 발행이 막혀있는 상태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 송금을 비롯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에 쓰이는데,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이 원화 수요를 대체하며 통화 주권을 침해하고 통화 정책의 유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고 팀장이 “중앙은행이 인가 단계에 실질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무자급인 고 팀장은 현장에서 본인을 ‘학술대회 등에 한은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입법 논의는 금융위에 발행 인가권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권을 금융위가 갖도록 하는 내용의 디지털자산기본법 1호 법안 초안을 공개했고, 이달 발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지금껏 네 차례에 걸친 가상자산위원회를 여는 등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포함한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며 주도권을 확실히 하는 모습이다. 정부안은 하반기 발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장은 “싱가포르처럼 중앙은행이 금융 당국의 역할을 분담하는 국가를 제외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의 적극적인 인가권을 갖는 사례는 없다”며 “한국은행이 보고서 등을 통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막연한 우려로 금융당국의 권한을 침해하는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건당 300원에 고객 22만명 개인정보 팔아넘긴 저축은행 직원

    건당 300원에 고객 22만명 개인정보 팔아넘긴 저축은행 직원

    고객 22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판매한 저축은행 직원들과 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억대 대출 중개 수수료를 챙긴 불법사금융 업체 관계자 등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개인정보법 위반 등 혐의로 모 저축은행 전 직원 A(30대)씨와 사금융 콜센터 총책 B(30대)·C(30대)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모 저축은행 직원 D(30대)씨, 사금융 콜센터 직원 8명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D씨는 “대출 가능 여부를 조회한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전달해 주면 1건당 300원을 주겠다”는 A씨의 제안을 받고 2018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만여명의 개인정보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D씨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B씨에게 1건당 700원을 받고 다시 판매한 혐의다. B씨는 이처럼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58명에게 접근한 뒤 대출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이미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적격자였으나 B씨가 별도의 대출 중개를 한 것으로 속아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현금 5000만원을 압수하고 외체차 등 28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했다.
  • BC카드 “K결제 세계화 위해 민관 협력 강화해야”

    BC카드 “K결제 세계화 위해 민관 협력 강화해야”

    한국국제경제학회 춘계 정책 세미나서 금융 인프라 수출 국제협력 필요성 강조결제 프로세싱 기술력·노하우 전수 통한 차세대 경제협력으로 동반성장 도모 BC카드 산하 신금융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춘계 정책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해 이른바 ‘K결제’의 세계화에서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2일 밝혔다. 세미나는 한국국제경제학회, 산업연구원, 한국은행 주최로 개최됐으며, 신금융연구소는 우상현(신금융연구소장) BC카드 부사장과 전임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 및 기대효과’를 주제로 국내 유수 경제학자들과 학술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신금융연구소는 발표를 통해 금융 인프라 수출을 차세대 경제협력 모델이자 정부 차원의 전략적 과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금융사를 인수해 여·수신 사업을 전개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닌 40여년 간 축적된 결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BC카드를 꼽았다. BC카드는 국내 유일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내 주요 개발도상국의 중앙은행 등과 결제 인프라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C카드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기술력을 전수받은 상대국은 자체 인프라 구축과 함께 결제 주권을 확보하고, 결제망 일원화를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현금 중심의 지하경제를 디지털 결제 기반으로 양성화해 세수 확보와 거래 투명성 제고 효과를 경험 중이다. 전자 바우처 플랫폼 기반으로 사회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도 해소하고 있다. 즉, 대한민국의 결제 인프라 도입을 통해 금융 선진화의 발판을 다진 셈이다. 예컨대, 인도네시아는 기존 1개 은행 중심의 결제망을 16개로 확장하면서도 통합 단말기 개발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키르기스스탄은 K결제 인프라 도입으로 공공 바우처 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고, 우즈베키스탄은 AI 기반 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해 대안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신금융연구소는 결제망 등 금융 인프라 또한 국가 경제구조에 직결되는 사회간접자본의 일환인 만큼 중장기 수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하고, 현지 당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통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인프라 수출이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 정부 차원의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신금융연구소는 한국국제경제학회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금융 인프라 수출 모델의 경제적 효과와 국가 전략 사업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 부사장은 “지급결제 프로세싱 기술력 중심의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은 상대국의 디지털 경제 전환과 결제망 자주권 확보를 가속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선진 디지털 금융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차세대 경제협력 모델”이라며 “민간을 넘어 정부 차원의 육성 및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보다 지속 가능한 수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현승(연세대 교수)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은 “정부가 향후 디지털 경제 외교를 강화하고자 한다면 ‘철도·항만’ 등 자본집약적 사회간접자본에서 나아가 ‘금융 인프라’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선진 결제 기술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제도와 플랫폼의 전파를 통해 상대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KLPGA 이예원 ‘와이어투와이어’… 다승왕 야망

    KLPGA 이예원 ‘와이어투와이어’… 다승왕 야망

    이예원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2승에 선착, 단독 다승왕을 향한 야망을 부풀렸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597야드)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만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을 밟았다. 2위 홍정민과는 2타 차.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챙기며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이예원은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을 쌓았고 5월 초 Sh수협은행 MBN 오픈까지 3승을 내달렸으나 이후 무더운 여름을 거치며 체력이 떨어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공동 다승왕에 머물렀다. 이번 동계 훈련 때 체중을 3㎏가량 늘리는 등 체력 보강을 한 이예원이 올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라운드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던 이예원은 이날 첫 버디가 6번 홀(파4)에서 다소 늦게 나오며 추격자들을 쉽게 뿌리치지 못했다. 막판 1타 차로 쫓긴 이예원은 18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핀 4.6m 거리에 떨군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활짝 웃었다. 이예원은 “타이틀 방어를 꼭 해 보고 싶었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로 달성해 너무 행복하다”면서 “올 시즌 (단독) 다승왕이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 아쉬운 경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日서 2년 만에신지애, 메이저 잡고 日투어서 기염 신지애는 일본 투어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품으며 약 2년 만에 우승했다. 신지애는 이날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엔)에서 연장 첫 홀 버디로 우승했다.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5)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신지애가 먼저 버디를 잡자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후지타는 파 퍼트를 포기했다. 신지애의 일본 투어 우승은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처음으로 우승 상금은 2400만엔(약 2억 3000만원). 지난해 아마추어 이효송이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가 이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살롱파스컵 정상을 밟은 신지애는 일본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했다. 입회 전인 2008년에 거둔 2승을 더하면 31승이 된다. 신지애는 또 한국 21승, 미국 11승, 유럽 6승, 호주 5승, 지금은 없어진 아시안 투어 1승(공동 주관 대회 제외)을 더해 통산 66승째를 거뒀다. 신지애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12월 ISPS 한다 호주 오픈이었다. 1988년생 신지애는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JLPGA 영구 시드 확보까지 1승을 남겼다. 아람코 2년째 김효주, 유럽여자골프투어 또 우승 같은 날 김효주는 한국에서 개최된 유럽 여자 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보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연장 공동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효주는 이날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387야드)에서 끝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7언더파 209타를 써낸 김효주는 2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3억 1000만원). 지난해 초대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으로 김효주는 유럽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올해 3월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4월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또 한국 14승, 미국 7승, 일본 1승, 대만 1승까지 전 세계 투어 통산 25승(프로 기준 22승)을 거뒀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인 탬벌리니에게 한때 추월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3타를 줄이며 재역전했다. 특히 17번 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 [사설] 선거운동 시작… ‘퍼주기’ 아닌 경제 살릴 능력 증명하길

    [사설] 선거운동 시작… ‘퍼주기’ 아닌 경제 살릴 능력 증명하길

    6·3 대선을 향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시작됐다. 지난 이틀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번 대선은 불법 계엄과 현직 대통령 파면으로 2년여 앞당겨졌다. 당선자는 인수위원회 가동 없이 곧바로 집무를 시작해야 한다. 숨 돌릴 겨를 없이 외교적 현안을 수습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국이 새 정부와 관세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경제는 백척간두에 놓여 있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3% 역성장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19개 국가 중 꼴찌다. 투자은행(IB) 8곳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0.8%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2040년대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랏빚은 빠르게 늘어 203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59.2%로 전망됐다. 비(非)기축통화국 중 체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차기 대통령이 가져야 할 능력·조건을 물었더니 75.7%(복수 응답)가 ‘경제성장 견인 능력’을 뽑았다. 2021년 10월 조사(48.8%) 때보다 27% 포인트나 높아졌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 오죽 답답했으면 경제5단체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등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4대 분야 100대 과제를 담은 정책 제언집을 처음 내놨다. 경제 현장은 살려 달라고 아우성인데 후보들은 재원 대책이 빠진 선심 공약에만 공을 들인다. 민주당의 이 후보는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만 8세 미만에서 18세 미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65세 이상 고령층 출퇴근 이외 버스 무료 탑승을 내걸었다. 지금은 ‘퍼주기’ 복지가 아니라 경제 근력을 회복시킬 정책으로 경쟁해야 할 때다. 누가 치열하게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는지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저울질하고 판단해야 한다.
  • 해외 IB 8곳 중 6곳 ‘韓 성장률 0%대’… “한은, 금리 대폭 낮춰야”

    해외 IB 8곳 중 6곳 ‘韓 성장률 0%대’… “한은, 금리 대폭 낮춰야”

    성장률 0.8%… 한 달 만에 0.6%P↓올해 전망 1% 넘는 IB 한 곳도 없어내년 성장률 전망도 1.8%→1.6%1분기 - 0.25% 성장, 19개국 중 꼴찌한은 내부도 “금리 인하 결단 필요” 한국경제가 올해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잿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해외 주요국들 가운데 ‘꼴찌’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경제가 추후 반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앙은행에서도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말 평균 0.8%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1.4%에서 한 달 만에 0.6% 포인트 낮아졌다. 기관별로는 바클리가 1.4% → 0.9%,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5 → 0.8%, 씨티는 1.2 → 0.6%, 골드만삭스는 1.5 → 0.7%, JP모건은 0.9 →0.5%, HSBC는 1.4→ 0.7%, 노무라는 1.5 →1.0%, UBS는 1.9 →1.0%로 각각 전망치를 조정했다. 8곳 중 6곳이 0%대 성장을 전망했고 1%를 넘을 것으로 보는 IB는 한 곳도 없었다. 한국경제의 내년 반등 가능성도 낮춰 잡았다. 주요 IB 8곳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월 말 평균 1.8%에서 4월 말 평균 1.6%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한국의 ‘마이너스 성장’이 주요 IB들의 성장률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0.246%로 이날까지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9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들 중 18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며 OECD 비회원국 중에는 중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대외 요인과 소비·건설 등 내수 경기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나 미국 관세정책 등 수출 불안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현재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너무 부진하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꼴찌’ 성적표에 전망치까지 줄줄이 하향 조정되면서 한은 내부에서도 국면 전환을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신성환 금통위원은 “성장률이 당초 예상에 비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성장률 둔화에 따른 물가의 하방 압력도 커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소수의견을 냈다.
  • 예금보호 5000만→1억 된다… “저축銀 예금 최대 40% 늘 것”

    오는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를 전망이라 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 대이동)가 예고된다. 특히 한동안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저축은행의 수신고가 대폭 늘어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소형 금융회사의 자금 이탈 등 부작용에 대비해 상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운영 중인 예금보호한도 상향 TF를 13일 5차 회의로 마무리하고 이달 중 자금 이동 관련 상시점검 TF를 발족한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은 합동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권에서 과도한 특판이나 고금리 수신 경쟁이 벌어지는지 살필 계획이다. 우량 금융회사로 자금이 대거 이동할 경우 소형사에 유동성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융위는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예금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예금보호한도가 오르는 것은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금융위와 예보가 공개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올릴 경우 저축은행 예금이 16~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저축은행 예금자는 보호한도만큼 예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학회는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저축은행은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수신 잔액이 줄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 2월 말 100조 576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월 118조 9529억원, 지난해 같은 달 103조 7266억원에 이은 내림세다. 다만 금리 매력도가 높은 상호금융권은 다소 늘었다. 새마을금고·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지난 2월 기준 910조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8조 9457억원 늘어난 규모다. 같은 2금융권이지만 저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더해 비과세 혜택(1인당 3000만원 한도)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당국이 TF를 만든 건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이들 2금융권에 과도한 자금이 몰리면 고위험 분야 투자 확대로 이어지며 시장 전체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 10대 건설사 올 1~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 14.7조…삼성·롯데·GS 순

    10대 건설사 올 1~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 14.7조…삼성·롯데·GS 순

    올해 들어 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작년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 능력 평가 기준 상위 10곳 건설사의 1~4월 정비사업 총수주액은 14조 7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 8702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실적이다. 연초 서울 용산 한남4구역 재개발(1조 5695억)을 시작으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 2972억원),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 1945억원), 서초 신반포4차 재건축(1조 310억원) 등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달아 이뤄진 영향이 컸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5조 213억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건설 2조 5354억원, GS건설 2조 1949억원, 포스코이앤씨 1조 4532억원, 현대건설 1조 4282억원, DL이앤씨 9246억원, HDC현대산업개발 8565억원, 대우건설 2981억원 순이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는 10대 건설사 수주액 가운데 삼성물산의 비중이 13.1% 수준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미 올해 세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치(5조원)도 초과 달성했다. 삼성물산의 수주 증가는 한동안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이 수주 확대 기조로 돌아서고, ‘래미안’ 주택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도 올해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의 연간 수주액(1조 9571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의 경우 조합의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1분기에 수주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수주액만으로도 10대 건설사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수주를 하지 못하는 등 건설사별로 격차가 큰 상황이다.
  •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선 선대위 구성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선 선대위 구성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1일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조경태(사하을) 의원과 서병수(북갑)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는 이헌승(부산진을), 김도읍(강서), 김희정(연제) 등 다선 의원들과 정동만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이 맡는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정동만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이 겸직한다. 부산 현안과 당의 공약 등을 챙기는 미래 부산 정책단장은 조승환(중·영도) 의원이 맡는다. 수석대변인은 박성훈(북을) 의원이, 클린선거대책본부장은 곽규택(서·동),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부산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병수 당협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다. 분야별로는 여성총괄본부장에 김희정(연제), 기획전략본부장 박수영(남), 약자와의 동행 본부장 김미애(해운대을), 직능총괄본부장 이성권(사하갑), 조직총괄본부장 백종헌(금정), 유세 지원총괄본부장 정성국(부산진갑) 의원이 선임됐다. 홍보총괄본부장은 서지영(동래), 미디어총괄본부장은 박성훈(겸직), 청년총괄본부장은 주진우(겸직), 시민 소통총괄본부장은 정연욱(수영), 대외협력 총괄본부장 김대식(사상) 의원이 임명됐다. 또 선대위에 지역발전 추진단을 만들어 ‘글로벌허브 도시 부산’,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의 현안을 국회의원들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 옥태훈, KPGA 클래식 2라운드도 단독 선두…투어 첫 우승 보인다

    옥태훈, KPGA 클래식 2라운드도 단독 선두…투어 첫 우승 보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유난히 우승 운이 없었던 옥태훈(27·금강주택)이 제주에서 진행 중인 ‘KPGA 클래식’을 통해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10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1·7120야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9점을 추가하며 지난 8일 1라운드에서 기록한 16점에 더해 중간 합계 25점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애초 2라운드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장시간 지속하면서 취소됐고 이번 대회는 72홀에서 54홀로 축소됐다. 2018년 KPGA 투어 데뷔한 옥태훈은 2022년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아시안투어 1승을 달성했지만, KPGA 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은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고,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만 이번 대회는 ‘버디 제조기’ 평가를 받는 옥태훈이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다. KPGA 클래식은 투어에서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이기 때문이다. 4라운드 전체 타수 대신 매 홀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3점을 준다. 버디 이상을 노리는 공격적인 골프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옥태훈은 앞서 열린 3개 대회에서 가장 많은 55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1라운드에서도 보기 등 감점 없이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옥태훈은 이날도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7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하루 휴식에도 흔들림 없는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다만 8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는 보기로 각각 -1점씩을 받았으나, 14번 홀(파5)에서 기록한 이글(+5점)로 앞선 실점을 회복했다. 1라운드를 공동 10위(8점)로 마쳤던 배용준(25·CJ)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14점을 적립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올해로 프로 20년 차인 이태희(41·OK저축은행)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4점을 더하며 단독 3위(21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태희는 전반부 14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5)까지 5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이태희는 2라운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회에 나올 때마다 저보다 나이가 많거나 동갑내기들이 점점 없어진다는 건 느끼고 있지만, 연차를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아직 골프 칠 날이 많다고 생각하며 저와 저의 루틴,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찬우(26)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3점을 더하는 데 그쳐 10점으로 공동 25위에 머물렀고, 시즌 2승 사냥에 나선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은 버디 5개에 더블보기 3개를 범해 1점만 추가하며 공동 48위(7점)까지 떨어졌다.
  • “성심당서 샌드위치 146개 주문받았다”…사기인 줄 알았는데 ‘깜짝’ 반전

    “성심당서 샌드위치 146개 주문받았다”…사기인 줄 알았는데 ‘깜짝’ 반전

    대전의 한 샌드위치 가게가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성지인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으로부터 샌드위치 146개를 주문받은 사연이 알려져서 화제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심당으로부터 샌드위치를 주문받은 일화를 공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샌드위치 단체 주문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고 전했다. 오후 6시 30분까지 샌드위치 146개가 가능하냐고 묻길래 A씨는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가 “어디로 보내드리면 되냐”고 묻자 ‘성심당’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A씨는 “성심당에서 직원들 간식으로 우리 가게의 샌드위치를 주문한 것이었다”며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최근 기승을 부린 ‘노쇼 사기’가 아니냐고 의심했다. 네티즌의 우려에 A씨는 새 글을 올려 “진짜로 성심당에서 주문한 게 맞고 샌드위치 146개는 잘 배달했다”며 “나도 남편도 지인 두 분도 (샌드위치를) 만드는 내내 이상하고 궁금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큰 빵집에서 우리 가게에 왜 주문했을까 싶었다. 그렇다고 우리 샌드위치가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성심당은 지역 자영업자를 생각해서 상생하며 함께 발전하는 대전의 착한 기업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성심당 직원들도 내가 만든 샌드위치가 아니라 남이 만들어 준 것 먹고 싶을 것 같다”, “다들 상생하며 대박 났으면 좋겠다”, “그 샌드위치 이름을 ‘성심당이 선택한 샌드위치’라고 하면 되겠다”, “성심당에서 주문한 샌드위치 맛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제53회 어버이날 기념 효(孝) 나눔콘서트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제53회 어버이날 기념 효(孝) 나눔콘서트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8일 영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제53회 어버이날 기념 효(孝) 나눔콘서트’에 참석해 강남구 홀몸 어르신 200여명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고 영동제일교회와 한국과학창의재단, NH농협은행 서울본부 등이 후원하며 논현1동 새마을부녀회가 지원했다. 기념식과 축하공연(조영남과 친구들), 점심 등이 마련돼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이 의원은 “홀로 계신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외롭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따뜻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어르신 돌봄과 복지 강화를 위해 더욱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평소에도 취약계층과 노인복지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현장을 찾아 소통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
  •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경제 협력 메카로 떠오른 제주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경제 협력 메카로 떠오른 제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들이 제주에 모여 세계 경제 동향을 논의하고 경제 협력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위급 재무관리회의(SFOM)를 개최했다. 한국이 올해 재무장관 회의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두 번째 회의다. 민경설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윤정인 SFOM 의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본회의에선 IMF, WB, ADB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세계와 역내 경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단은 새로운 재무장관 회의 로드맵 수립을 위한 실무 워킹그룹 구성 결과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뉴질랜드(혁신), 페루(금융), 호주(재정), 한국(포용)이 리드 회원으로서 주제별 로드맵 작성과 협의를 주도하기로 했다. 이어진 세션에선 미주개발은행(I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참석해 혁신·금융·재정 분야의 역량 강화를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10월에는 인천에서 재무장관 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개최된다. 기재부는 “이번 SFOM 논의를 토대로 경제·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과 재무 트랙 로드맵 등 실질적인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PEC 회원국 민관학 전문가들과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APEC 지속 가능한 공급망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과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APEC 무역투자위원회(CTI) 관계자를 비롯한 회원국 정부 대표, 산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석해 민관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포럼 첫 세션에선 공급망 개념이 기존의 효율성 중심에서 지속 가능성과 회복력 중심으로 전환되는 최근 흐름이 논의됐다. 김대용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실장은 ‘효율성에서 지속 가능성으로의 공급망 개념 진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공급망 개념을 제시했다. 아흐마드 바이하키 APEC 사무국 선임 애널리스트는 APEC 차원에서 진행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련 연구 사례와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민간 부문이 직면한 주요 도전과 이에 관한 대응한 사례가 소개됐다. 필리핀 개발연구소 프랜시스 마르 퀸바 선임연구위원은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APEC 역내 공조 사례를 발표했다. 마테오 피오리니 OECD 선임연구원은 민간 부문이 주도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우수 사례 및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APEC 회원국 간 지속 가능한 공급망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방법을 모색했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한국의 민관 산업대화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밍산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위원장은 APEC 시스템을 활용한 민관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선 ‘APEC 역내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이 지속 가능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포럼 논의 결과를 정책 방향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은행, 6년 만에 베트남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

    산업은행, 6년 만에 베트남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

    한국산업은행이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 접수증을 발급받았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산은이 제출한 하노이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CL)을 지난 7일 발급했다. 이는 산은이 2019년 7월 인가를 신청한 지 약 6년 만이다. CL은 베트남 금융당국이 특정 인가 신청 건에 대해 예비인가 및 본인가 발급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인가심사 과정에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료됐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공식 문서다. SBV는 자국의 경제 규모 대비 은행 수가 과다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상당 기간 인가 발급을 유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정부가 전방위적인 금융 외교를 통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고, 산은 역시 총력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CL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며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보다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미국(62개)에 이어 55개의 국내 금융사가 해외점포를 설치한 국가다. 1만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약 2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 고팍스,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휴 9개월 재계약 확정

    고팍스,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휴 9개월 재계약 확정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제휴 재계약에 성공했다. 9일 고팍스에 따르면 이날 전북은행은 고팍스와 실명계좌 발급 재계약을 내년 2월까지 9개월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국내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매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전북은행과 고팍스의 계약 만료는 이달 11일로 예정돼 있었다. 앞서 전북은행은 고팍스와 2022년 처음으로 제휴를 시작했다. 첫 계약 당시에만 계약 기간을 6개월로 하고, 그 이후엔 기간을 2년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에 지분구조 정리를 조건으로 계약을 9개월만 연장했고, 이번에도 우선 9개월만 연장하게 됐다. 한편,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는 FTX 사태 여파로 2022년 말부터 투자자들의 자산 출금이 중단되며 지급불능 사태에 빠진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팍스는 현재 가상자산사업자(VASP)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은행과의 재계약이 VASP 승인을 위한 전제 조건인 만큼, 고파이 사태를 해결하려면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고팍스의 최대 주주인 바이낸스는 VASP 승인, 고팍스와 이준행 전 대표와의 지분 갈등 해소, 금융당국의 명확한 법적 정비 등을 조건으로 고파이 사태 해결을 위한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귀농교육 1번지 강진··· “바로 농사 시작해도 걱정없어요”

    귀농교육 1번지 강진··· “바로 농사 시작해도 걱정없어요”

    전남 강진군이 추진하는 신규농업인 영농기술향상을 위한 ‘기초영농 기술교육’이 귀농 희망자들 사이에서 실전형 귀농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진군은 ‘농업은 과학이고, 귀농은 전략’이라는 철학 아래 귀농인들이 실제로 농사를 짓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초영농기술교육은 강진군으로 이주한 귀농·귀촌인, 체류형귀농사관학교 입교생, 청년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귀농 초기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실질적인 기술 습득과 생활 적응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농업경영체 등록 절차, 농지관리법, 농지은행 제도 등 귀농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행정·정책 정보까지 포함돼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 유통, 농업창업계획서 작성 등 경영자적 관점의 실무 교육도 병행돼 농업을 직업이 아닌 ‘생계 기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앞서 주작목 배움교실, 1대1 멘토·멘티 교육을 운영하며 귀농 준비 단계에서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번 교육은 그 후속 단계로, 교육생들이 실제 영농 환경에서 부딪힐 문제들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강의 중심의 교육을 넘어 센터 내의 첨단 영농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용미생물실, 토양검정실, 원예연구시설, 농산물 가공센터 등 스마트 농업 기반 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현장에서 운영되는 과학영농 시스템을 눈으로 확인하고 이해함으로써 교육생들은 이론과 현실을 연결짓는 실질적인 학습 경험을 얻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참관을 넘어 향후 귀농 후 창업 및 작목 선택에도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교육의 백미는 단연 농기계 안전교육과 실습 과정이었다. 관리기, 미니굴착기 등 실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비들을 직접 조작하며, 교육생들은 처음의 두려움을 넘어서 점차 자신감을 쌓아갔다. 농업기계는 초보자에게는 낯설고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교육은 철저한 안전교육과 반복 실습을 통해 누구나 다룰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귀농인의 정착과 삶을 위한 심리적,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포함됐다는 점이다. ‘농업을 디자인하다’라는 테마 아래 진행된 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은 귀농 초기의 정서적 불안감을 낮추고, 교육생들 간의 유대감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서 ‘함께 살아갈 공동체 안착’까지 생각한 교육 설계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진군은 농업기술 외에도 귀농생활에서 자주 마주치는 법률적 문제와 지역 사회 내 갈등 요소에 대한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활 법률과 갈등관리 교육을 함께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귀농하면서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법률 교육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단순한 법 얘기가 아니라 농지 구입, 주택·건축 인허가, 세금 문제 등 실제로 부딪힐 수 있는 사례 중심이라 훨씬 와 닿았다”며 “이런 걸 미리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부딪히는 건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최영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귀농은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중요한 결정이다”며 “교육생들이 이 선택 앞에서 막막하지 않도록, ‘바로 내일 농사를 지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실전형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귀농인의 시선에서 필요한 교육을 먼저 고민하고 준비해 전국의 귀농인이 강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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