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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의 벽 넘어 상투 잡을라” 개미들 달릴까 빠질까…

    “마의 벽 넘어 상투 잡을라” 개미들 달릴까 빠질까…

    국내 증시가 ‘마(魔)의 벽’으로 불리던 2050선을 뚫고 2080선까지 거침없이 내달리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추격 매수에 나서야 할지, 그랬다 가는 ‘상투’(꼭짓점)를 잡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다. 이미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 정도에 만족하고 달리는 말에서 내려와야 할지, 아니면 계속 내달려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리기는 하지만 “아직 고점이 오지 않았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매수 기회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업계 “연내 2200 간다” 낙관론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연내 22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역사적 고점인 2011년의 2230도 돌파 가능(교보증권)하다고 본다. 낙관론을 펴는 진영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6~9월)와 맞물려 조정이 한 번 올 수 있다며 이때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최근 코스피가 많이 올라 상반기에 조정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지금의 코스피 수준은 짧게 보면 매도 타이밍이지만 길게 보면 매수 타이밍”이라면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어도 여전히 저평가됐고 금리도 낮다”며 추가 상승을 자신했다.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도 “돈 벌기 무척 좋은 장”이라며서 “초저금리 상황에서 (방황하는 돈들이 증시로 들어와)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 “조정기가 매수 타이밍” 그렇다면 어떤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치더라도 길게 보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는 투자하기 편한 환경”이라면서 “증권과 건설 등 주도주들이 조정을 거칠 때 사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송, 조선, 기계, 정유, 화학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도 상승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에서는 갤럭시S6 관련 정보기술(IT) 부품주 등을 추천했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80년대 상승장을 견인한 쌍두마차가 IT와 자동차였다면 지금은 IT와 화장품”이라며 일명 ‘하이힐주’로 불리는 화장품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화장품과 증권주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불확실성이 걷히면 은행주와 보험주도 관심가질 만하다”고 제안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형주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 IT·화장품·건설·증권주 등 추천 이동호 한국투신운용 리서치부문장은 “최근 많이 오른 중형주는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대형 수출주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지금 삼성전자를 사도 늦지 않다는 얘기로 들린다.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신중하다. 연간 고점을 2150으로 본다. 삼성증권 측은 “삼성전자 외에는 국내 기업 실적이 부진하고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2017년 위기설’도 똬리를 틀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10년 주기로 위기가 찾아온다는 이론에 기반한 이 비관론은 내년이나 내후년쯤 증시 대폭락을 경고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KB금융 주가 뚝뚝 3만원대로 떨어져

    KB금융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3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집안싸움’으로 지주 회장과 행장 자리가 동시에 비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사태가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증권사들은 앞다퉈 KB금융의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KB금융은 15일 전 거래일보다 5.22%(2150원) 내린 3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 사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KB집행부가 제대로 구성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감에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9년 9월 29일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의 직무정지와 강정원 당시 국민은행장의 지주회장 겸임 체제가 2010년 7월 13일 어윤대 전 회장의 취임으로 끝날 때까지 KB 금융의 주가는 1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은행업종 지수는 6.8% 하락에 그쳤고 신한금융은 오히려 3.7% 상승했다. 그 이후 은행주 가운데 주가와 시가총액 1위를 신한금융지주가 차지하고 있다. 이날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15%(600원) 떨어진 5만 16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하락폭(0.3%)보다는 크지만 신한지주는 지난달부터 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차이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KB금융이사회에서 임영록 회장의 해임을 의결하게 되면 신임 회장 및 은행장의 선임을 위해 최소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최고경영진 리스크가 부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8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낮췄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전망대] 경영 공백 사라진 KB금융 주가도 날까

    [증시 전망대] 경영 공백 사라진 KB금융 주가도 날까

    경영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 국면이 마무리된 KB금융의 주가는 22일 전날보다 650원(1.65%) 오른 4만원을 기록했다. 중징계를 받았을 경우 우려됐던 경영진 공백이 경징계 확정으로 사라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KB금융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경영진 간의 갈등 및 내분이 어떻게 봉합될지가 남은 관건이다. 사실 금감원이 지난 6월 중징계를 통보한 이후 KB금융의 주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KB금융에 중징계가 통보된 지난 6월 9일 KB금융의 주가는 3만 5050원이었다. 그 이후 한때 3만 400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지난달 말 오히려 4만원대로 올라섰다. 6월 9일 이후 거래일이 54일이었는데 이 중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떨어진 날은 20일이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7배로 은행주 내에서 낮은 수준”이라며 “KB금융의 지배구조 이슈 완화가 주가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감독당국의 징계는 일단락됐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주전산기 교체 문제에서 표출된 KB금융 경영진 간의 갈등 및 내분을 앞으로 어떻게 봉합 및 해소하느냐의 여부”라면서 “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경징계로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 보고 있다. KB금융은 금융위원회에 LIG손보 자회사 인수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인수가 승인되면 LIG손보가 82.35% 지분을 갖고 있는 LIG투자증권도 편입된다. 손해보험업종은 자동차 보험료 할증 기준이 2018년부터 사고 크기에서 사고 건수로 바뀜에 따라 중장기적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KB투자증권과 합병되더라도 규모가 작아 KB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또 다른 증권사의 추가 인수를 고려할 수 있다. 올 들어 하루 평균 5조원대에 머물렀던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6조원대에 안착, 증권주의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뒷심 부족 코스피

    뒷심 부족 코스피

    코스피가 연일 장중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또 ‘빚 내서 투자한다’는 신용융자 잔액도 27개월 만에 5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보이는 수치와 달리 열기는 뜨뜻미지근하다. 대세 상승 탄력을 받는 듯하면서도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분을 토해내기가 일쑤다. 낙관론보다 신중론이 여전히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23일 전날보다 0.61포인트(0.03%) 내린 2028.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3.80포인트(0.19%) 오른 2032.73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2035.24까지 찍었지만, 기관과 개인의 ‘팔자’로 결국 약보합세로 마쳤다. 전날 밤 선진국과 신흥시장 증시가 동반 상승해 코스피도 이날 큰 폭의 오름세를 예상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기관은 297억원, 개인은 63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99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눈치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대세 탄력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견해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특단의 경기 부양책만으로는 짙게 드리워진 ‘실적 트라우마’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2분기뿐 아니라 3분기 실적도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증권주와 은행주, 건설주 등 정책 민감주들이 주도했다. 이날도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권(2.81%)과 음식료품(1.79%), 건설업(1.67%), 은행(1.30%) 등은 수혜를 봤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수출주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0.74%, 1.53% 하락했다 또 미국 증시의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 7113.54로 지난해 말(1만 6576.66) 대비 3.24% 상승했다. 최근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품 논란까지 제기됐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과 변동성 확대는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제거되지 않아 코스피 상승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새해 주식시장 전망] 美경제 활기 영향 “수출주 유망” 예측 많아

    [새해 주식시장 전망] 美경제 활기 영향 “수출주 유망” 예측 많아

    새해 증시는 경기가 크게 회복되면서 코스피가 최고 24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 한 해 동안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상고하저’(上高下低)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전망이 엇갈렸다. 선진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투자 종목으로는 수출 관련주가 추천됐다. 지난해 말 10대 증권사가 전망한 새해 코스피는 최고 2450, 최저 1850이다. 경기 회복으로 2013년에 부진했던 기업 투자가 새해에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월부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채권 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한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회복 과정에 있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우리나라 수출 또한 늘어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를 최고 2420, 평균 2150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최고 2380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고 2450까지 예상, 10개 증권사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은 국내외 경제가 회복되고 기업 실적이 호전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이후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오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최고 2450까지 올라갈 수 있고 연말 적정 코스피는 2250 정도로 본다”고 진단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예상보다 빨리 테이퍼링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한 달 차이밖에 나지 않아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세계 제조업의 동반 회복 과정에서 수출이 늘어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과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밝혔다. 테이퍼링 등 향후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클 경우 ‘상고하저’ 전망이 우세했다. 손휘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충분한 외환보유고, 대외 단기 채무 비중 감소,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에서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면서 “다만 올 하반기 미국의 출구전략이 보다 구체화될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 중심 경기회복과 중국의 소비 성장으로 상반기는 수출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상반기에 코스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014년 하반기부터는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유동성 공급이 축소될 것으로 보여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저하고’ 전망은 상반기 조정을 거쳐 내수와 수출이 하반기 들어 본격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데서 비롯됐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소한 1분기까지는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겠지만 상반기 중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국내로 자금이 점점 몰리게 되면서 코스피가 최고 2400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경제가 상반기에는 수출 주도의 불균형 회복을 거쳐 하반기 수출과 내수 회복이 동반되는 균형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코스피도 상저하고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0대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등의 대형주가 주를 이뤘다. 반면 KDB대우증권은 바닥권에서 막 벗어난 업종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하며 은행주, 그 가운데서도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 기업 이익 증가는 삼성전자 등 초대형 기업들이 주도했다면서 새해에는 중대형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제가 좋아지고 중국의 소비 주도 성장으로 방향이 전환되면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내구재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품목인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등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면서 “자동차 업종의 경우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불이익을 받을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증시 전망대] 가파른 상승 은행주 믿고 투자해도 될까

    [증시 전망대] 가파른 상승 은행주 믿고 투자해도 될까

    은행주가 최근 두 달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앞으로도 은행주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25일 코스피 은행지수는 231.79로 2개월 전인 8월 23일의 208.45에 비해 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이 주력인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업체별로 16~20% 상승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7.94%, KB금융지주는 20.34%, 우리금융지주는 17.51%, 하나금융지주는 16.45% 올랐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KB금융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이 4629억원으로 전분기(1653억원)보다 180.0% 증가했다. 지난 18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하나금융도 순이익이 37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2.9% 높았다. 40일간 순매수로 국내 주식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도 은행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2개 종목이 포함됐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현재까지 너무 많이 올라서 앞으로 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우리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앞으로 6개월간 약간 오를 수 있지만 지난 두 달간 올랐던 것처럼 팍팍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도 “최근 은행주 주가 상승은 수급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오히려 은행의 장기적인 체력이 약화되고 있어 3분기 실적발표 전후 고점매도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41거래일 만에 순매수 행진이 멈춘 25일 4대 금융지주의 지수는 업체별로 전날보다 0.32~2.0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0포인트(0.60%) 내린 2034.39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추가 상승을 내다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은행주는 아직 저평가돼 있으며 내년의 성장세나 실적이 올해보다 좋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가가 충분히 내리고 나면 다시 올라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은행들의 만족스러운 3분기 실적이 은행들의 높은 주가 상승에 대한 당위성을 제공할 것”이라면서“은행 업종의 강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전담부서 만들고 상담창구 늘리고

    전담부서 만들고 상담창구 늘리고

    부산에 사는 직장인 박모(25)씨는 지난달 말쯤 어머니 병원비 마련을 위해 인근 KB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직장에 근무한 지 1년도 안 된 데다 신용등급도 미달돼 대출 신청이 어려웠다. 그런 박씨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민 곳은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서민금융 상담창구인 ‘KB국민은행 희망금융플라자’였다. 그곳 센터장은 박씨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필요자금과 소득 및 부채현황 등을 파악한 다음 근처 저축은행의 햇살론 대출을 받게 도와줬다. 박씨는 “센터장의 상담과 도움에 고맙다”며 이 같은 미담을 국민은행에 알려왔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 소비자 보호’가 금융권의 화두가 되면서 각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민원 상담 부서를 금융 소비자 부서로 높이고 부행장 직속 부서로 만들어 책임 있는 관리를 추진하는 은행들이 많다. 또 서민 전용 상담 창구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민원 해결은 물론 금융 소외계층 보호에 골몰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33개 주요 거점 지역에 서민금융 전문상담 직원 33명 등을 배치해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금융 소외계층과 고금리 및 다중채무 등 채무상환 부담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반 영업점과 달리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설치해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 2개 서민금융 거점 점포와 11개 전담창구를 운용하고 있다. 상담 창구에서 각 분야의 금융 관련 전문가들이 개인별 금융 상품 이용의 어려운 점과 의문사항 등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민원 담당 독립부서인 ‘금융소비자보호센터’를 수석 부행장 직속으로 신설,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회사 내의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센터 내에 ‘참금융추진팀’이라는 전담조직을 만들어 금융소비자 보호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소비자보호부를 신설하고 우수 상담사 100명을 집중 배치해 24시간 365일 고객 불편 상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 농협은행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 파밍 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뱅킹에서 쓰는 PC를 사전에 등록해 등록된 PC 외에 다른 PC로 접속할 경우 공인인증서 발급 등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능한 ‘PC 사전 지정 서비스’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5월부터 매월 셋째 주 화요일을 ‘건강한 금융, 검진의 날’로 정하고 전 영업점이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 여부를 사전 점검하는 등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셀트리온이 억울해? 공매도가 더 억울해!

    ‘공매도’ 제도의 부당함을 강력 규탄하며 회사를 다국적 제약사에 넘기겠다는 서정진 셀트리온(바이오 의약품 제조사) 회장의 ‘폭탄선언’에 금융당국이 개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가는 “빈대(공매도) 잡으려다 초가삼간(증시) 태우는 격”이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서 후폭풍이 만만찮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현재 시장 전체나 업종별로 금지하고 있는 공매도 규제를 개별 종목으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팔았다가, 판 가격보다 싼값에 사들여 주식을 갚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차액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다. 금융위 관계자는 17일 “거래소의 업무규정상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필요한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금융위에 개선안 검토를 주문했다. 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업무규정에는 ‘공매도 규모가 전체 거래대금의 3%를 넘는 날이 20거래일 이상 이어지면 개별 종목에 대해서도 공매도를 금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개별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려진 적은 한 번도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터졌을 때 시장 전체나 은행주 등 특정 업종에 대해 한시적으로 금지했을 따름이다. 개별 종목 공매도를 금지하면 시장 자율성과 투자 신뢰성을 해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보고 투자자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투자(공매도)하는 것인데 개별 종목 거래를 금지해 버리면 누가 투자하겠느냐”면서 “가뜩이나 경기 부진으로 거래가 적은 상황에서 공매도까지 규제하면 증시 부진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널을 뛰고 있다. 서 회장의 선언이 나온 16일에는 전날 대비 5.06% 올랐지만 17일에는 13.35% 하락한 4만 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 1만 2550원에 마감했다. 종잡을 수 없는 서 회장의 행보가 셀트리온 경영의 불확실성 우려를 키우면서 거대 제약회사로의 매각 기대감을 압도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 회장이 공매도 때문에 폭락했다고 분통을 터트린 주가 수준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판매 등으로 19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셀트리온의 판매 물량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창고에 재고로 쌓여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의혹과 실적 악화 우려 등이 셀트리온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한다. 공매도가 반드시 주가를 하락시키는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 이달 15일 기준 누적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롯데하이마트(17.99%)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8.26% 올랐기 때문이다. 공매도와의 혈전을 선언한 서 회장이 지분 매각 시점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항체 치료제인 램시마 판매 승인을 받은 이후로 잡은 것도 의문점으로 꼽힌다. 유럽에서 램시마의 판로를 찾게 되면,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이 약화될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의 한 주주는 “EMA 승인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두 달을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지분 매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가총액 4조원 규모로 코스닥 1위사인 셀트리온이 공매도 견제가 좀 더 용이한 유가증권 시장으로 옮겨가는 등의 시도를 전혀 하지 않은 것도 개운치 않은 대목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뱃돈 대신 세배株

    세뱃돈 대신 세배株

    “세뱃돈 대신 주식을 사주는 건 어떨까요.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금액을 통해 주식 개념을 이해하고 주식투자라는 자산관리의 핵심을 가장 빠르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세배주’가 주목받고 있다. 어려서부터 주식 관리를 통해 자산관리를 체험하는 것이 경제 교육에 좋다는 이유에서다. 이남룡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5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으로 주식을 사주는 ‘세배주’를 연령대별로 추천했다. 7세 이하인 유치원생에겐 1만원 내외인 LG유플러스(5일 종가 8710원)와 BS금융지주(1만 4500원)를 추천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TE 무제한 요금제를 통신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행할 만큼 성장성 면에서 긍정적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BS금융지주는 은행주 중 자산 건전성이 뛰어나고 꾸준한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대표 배당주로 꼽힌다. 초등학생(8~13세)에게는 3만원 내외 종목으로 SK하이닉스(2만 3700원)와 영원무역(3만 6500원)을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체로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혜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14~16세에 해당하는 중학생들에게는 삼성물산(6만 3200원)과 LG(6만 2000원)를 추천했다. 5만원 내외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4.3% 보유하는 등 대표적 자산주로 분류된다. 4분기 기업실적 호전으로 지난달 29일 고점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LG 역시 지난해 LG전자 등 자회사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 LG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7세 이상 자녀들에게는 10만원대인 CJ(13만 5000원)와 빙그레(12만 6000원)를 추천했다. 둘 다 중국 수혜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CJ는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로 장기적으로 분할매수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주식”이라면서 “빙그레 역시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최근 메로나가 남미 쪽에 많이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그리스 연정 최종합의 실패… 伊·스페인 재정부실 ‘빨간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유로존 경제 3위국인 이탈리아 은행 26개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또 스페인 은행에 대해서도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친(親)구제금융 연정’ 구성의 난항으로 유로존 이탈 기로에 내몰린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변국의 신용 경색 우려가 더해지면서 유로존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유로존 방화벽이 위기를 막는 데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3로 한 단계 내리는 등 26개 은행에 대해 최대 4단계 강등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은행들이 대출금 회수와 수익성 부문에서 문제가 심화된 상황인 데다, 이탈리아 정부가 정부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은행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들에 대해서도 위기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주택 모기지와 중소기업 대출 및 소비자 금융을 포함해 은행 부실채권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정부는 3대 은행인 방키아를 국유화하고 은행권에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화 가능성으로 인해 이 국가들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은행주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유럽 증시도 3주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그리스 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변국으로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존 방화벽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로존 재정위기를 막을 방화벽으로 유로안정화기구(ESM)가 5000억 유로(약 740조원)를 조성했지만, 일각에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큰 경제국까지 구제할 만큼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장피에르 주예 프랑스 금융시장감독원 의장은 “시장에 유럽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때 일어날 파장의 연쇄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스틴 나이트 UBS 투자전략가는 “스페인만을 고려하면 방화벽 규모는 충분하다.”면서도 실제로 대규모 대출자금을 조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5일 오후 열린 그리스의 연정 구성 최종 합의 실패로 2차 총선을 치러야 함에 따라 긴축 논란을 둘러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 간 첫 회동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은·삼·차 쏠린 ‘승자 독식형’ 작은 악재에도 전체가 흔들

    은·삼·차 쏠린 ‘승자 독식형’ 작은 악재에도 전체가 흔들

    미국·유럽·중국 등 3대 경제시장의 불안이 한꺼번에 증폭되면서 코스피 2000선과 코스닥 500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3일), 옵션만기일(12일) 등 국내외 변수가 많아 단기적으로 국내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1997.08로 전거래일보다 31.95포인트(1.5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6.61포인트(3.30%) 내린 486.80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7일(1982.15) 이후 종가 기준으로 한 달여 만에 20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19일(477.61)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47%,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1.37%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하락했다. 경기회복세로 인식되던 미국, 중국, 유럽 경제의 어두운 지표가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12만명으로 2월(24만명)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지난달 초 350대에서 꾸준히 올라 400을 훌쩍 넘어섰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동반 붕괴에는 해외 악재뿐 아니라 국내 증시의 ‘승자독식 구조’도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일부 대형주로 투자가 쏠리면 작은 악재에도 증시가 출렁일 수 있어 투자자의 불안감도 커진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90% 이상인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시장보다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7% 하락한 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2배가 넘는 3.30% 급락했다. 코스피시장의 순환매지수는 25.3으로 지난해부터 최저치를 맴돌고 있다. 이 지수가 26 밑으로 떨어지면 특정 업종으로 투자가 크게 쏠린다는 의미다. 또 전체 코스피지수에서 코스피200이 차지하는 비중인 양극화지수는 1년 이상 88%를 넘은 상태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양극화 고착의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주식 시장을 이끌던 때보다 더 심해졌다. 최근에는 ‘은삼차’(은행주, 삼성전자, 자동차)가 주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조정을 받으면 안전판이 될 종목이 없어 증시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이 차화정에 비해 내성이 약하다는 점이다. 차화정 주식의 구매 주체는 미국 양적완화정책으로 나선 외국인이었지만, 최근 은삼차 랠리의 주체는 기관이다. 승자독식 구조는 코스닥시장에는 더욱 큰 문제다. 올해 첫거래일인 1월 2일과 비교해도 코스피지수는 9.3%가량 올랐지만 코스닥지수는 3.9% 내렸다. 외국인 및 기관의 주식매매 비율이 각각 30%가 넘는 코스피시장에 비해 안전판이 없어 더 크게 출렁이는 셈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쏠림과 양극화 현상은 정상이 아니며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 및 유럽의 재정리스크, 총선 결과 등에 따라 쏠림과 양극화 현상이 중단되면 주식시장의 강세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은행株의 봄 오나

    국내 은행의 주가가 모처럼 기지개를 활짝 켜면서 오름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은행업종의 주가는 이달 들어 8.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0.7%)을 10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국내 은행주는 양호한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평가받아 왔다. 은행주가 상승세를 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이 순조롭게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등 세계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은행주를 추가로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9.35%), 신한금융지주(7.34%) 등 은행 대표업종에 10% 미만의 지분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기금 규모가 불어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해 은행주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은행 주가 상승의 이유다. 황석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8개 상장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조 6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로 증가하고, 지난해 분기 평균 순이익보다 15.6%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주주들도 최근 국내 은행 투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음에도 금융당국의 제지로 고배당을 못했지만 외국인 주주들은 만족하는 분위기”라면서 “부실 위기에 빠진 글로벌 대형은행들보다 투자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국책은행 企銀의 딜레마

    “온 사회가 상생하자는 분위기인데 주식시장은 어려운 중소기업 살리지 말라고 하네요.” 기업은행 한 직원의 탄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날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 7000원으로 내렸다. 교보증권은 지난 2일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 2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낮춰 잡았고, 이트레이드증권도 지난달 1만 70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조정했다. 어지간하면 목표주가를 내리지 않는 국내 증권사들이 연달아 이런 의견을 낸 이유는 ‘국책은행 리스크’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을 위해 최고 2% 포인트 대출 금리 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15만여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고 금리 감면 총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안정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은행주는 지난달 중 12.3% 상승했지만 기업은행은 1.6% 오르는 데 그쳤다. 기업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비관적 전망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 정책은 멀리 보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주식을 보유한 유모(38)씨는 “기업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소기업들에 돈을 빌려줬고, 2010년 이후 기업들이 대출금을 갚으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늙어가는 은행 ‘명퇴’ 칼바람

    늙어가는 은행 ‘명퇴’ 칼바람

    은행권의 인사 적체가 심각하다. 경영진은 ‘명예퇴직’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고, 노조는 ‘대규모 승진 인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직원 수는 9만 7826명이다. 과장 이상 간부급이 5만 9660명(61%)으로 사원·대리 등 행원급(3만 8166명, 39%)보다 많다. 2000년 말에는 행원급(4만 8921명, 54%)이 간부급(4만 1662명, 46%)보다 많았다. 2002년 말 첫 역전(간부급 4만 5174명, 행원급 4만 1131명)이 일어난 뒤 행원보다 간부가 더 많은 역피라미드 구조가 심화된 것이다. ●‘행원 < 간부’ 역피라미드 심화 이렇듯 은행이 갈수록 ‘늙어가는’ 데에는 1998년 외환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위기 돌파를 위해 대규모 명퇴가 이뤄졌지만 신규채용도 동시에 동결되거나 크게 축소돼 ‘젊은 피’ 수혈이 줄어들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따른 과잉 인력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조직 융합과 노조 반발 등을 의식한 경영진이 인력 개편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고령화를 일정 부분 자초한 것이다. ●신한·국민銀 명퇴신청 받아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2년 만에 명퇴를 실시한다. 은행 측은 “명퇴 대상과 조건 등을 놓고 9일부터 노조와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협상이 마무리되면 16일부터 명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2006년 4월 조흥은행과 합병했다. 지점을 통폐합했음에도 부지점장급만 17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력 구조의 비효율성이 계속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09년 명퇴를 통해 200명가량을 덜어낸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명퇴에 나선 이유다. 국민은행도 ‘한시특별준정년퇴직’ 제도를 실시, 지난 6일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은행 측은 “신청자가 100명 이내”라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 지난해 말 521명,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말 378명을 명퇴시켰다. ●노조는 대규모 승진인사 요구 하지만 명퇴만으로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 보니 노조가 승진 인사를 주문할 정도다. 산업은행 노조는 앞으로 있을 임원 인사를 앞두고 ‘대거 승진’을 사측에 요구했다. 강태욱 노조위원장은 “승진을 통해서라도 인사 적체의 숨통을 터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은행 노조도 최근 임금단체협상에서 장기 승진 누락자 100명을 구제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해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예정된 승진 인사 대상자는 70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늘게 됐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밑도는 데는 (비효율적인 인력 구성 등에 따른) 고비용 구조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Weekend inside] 산은금융·우리금융·인천공항공사 매각 추진… 동요하는 금융시장

    [Weekend inside] 산은금융·우리금융·인천공항공사 매각 추진… 동요하는 금융시장

    산은금융지주의 연내 민영화 추진이 발표되면서 6일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올해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우리금융지주·인천국제공항공사의 민영화 계획과 맞물려 정부는 매도 물량 폭증과 금융시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눈치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대선과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민영화 추진이 더 큰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영화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시각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올해 공공기관의 민영화 계획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산은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빅3’다. 특히 산은지주는 지난 5일 강만수 회장이 “정부의 방침이 정해진 만큼 올해 4분기까지 지분 10%에 대한 공모가 마무리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기업공개(IPO)가 예상된다. 정부 역시 민영화 의지가 강해 올해 지분 10%를 매각하는 산은금융 지분 매각 계획을 중기 재정계획에 담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재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시민단체와 야권의 반대에도 인천공항공사의 민영화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민영화 과정에서 쏟아져 나올 매물을 받아줄 여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횡보하며 하락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이미 기관이나 개인 모두 투자금을 거의 주식에 묶어 두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이나 개인이 민영화된 기업의 주식을 살 경우 다른 주식의 자금을 거둬들여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을 빼낼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나 한전의 민영화는 증권시장을 넓혀주는 데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정부가 공공기관에 묶어 둔 돈을 빼겠다는 것이 첫째 의미”라면서 “금융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은행주의 가치는 워낙 저평가돼 있다. 산은지주가 공모를 해도 기대만큼의 가격을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산은지주는 국책기관으로 수신 기반이 약해 이익 안정성이 낮다. 민영화를 하면 그간 국책은행이 누리던 낮은 금리의 자금 조달 등의 특혜도 사라진다. 우리금융의 재매각도 불투명하다. 이미 지난해 매입을 원하는 기관이 2개 이상 나타나지 않아 민영화에 실패했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주면서 사려는 곳은 없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주 방식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 때문에 무산됐다.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갈등이 여전하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는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민영화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는 6년 연속 서비스 분야 세계 1위인 인천공항을 왜 굳이 민영화하느냐고 반대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합의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도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열고 2012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정부가 세입 예산으로 잡은 인천공항 매각 대금 430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큰 선거가 두 개나 기다리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지주는 민영화하기보다 자산 부실을 없애는 것이 주가 상승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금융시장에서는 강만수 회장의 민영화 추진 발언을 실현적 의미보다는 선언적인 의미에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애플엔 비극이지만… IT주 ‘강세’

    애플엔 비극이지만… IT주 ‘강세’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와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 등으로 인해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1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1700선 회복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0포인트(2.63%) 오른 1710.32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전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IT(전기전자)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고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전자는 전날보다 6.33% 오른 7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디스플레이(7.44%)와 LG이노텍(10.08%), 삼성전기(14.57%) 등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애플과 강력한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54% 오른 8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쳐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해 장 후반까지 4% 이상 올랐지만 마감 45분을 앞두고 갑자기 상승폭이 크게 떨어졌다. 차익실현을 노린 물량이 장 막판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잡스의 사망이 안타깝지만 국내 IT업체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애플의 새 경영진은 아직 검증이 안 됐고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애플이 흔들릴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휴대전화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잡스의 사망이 휴대전화 부품 업체에는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부품 생산 기업들은 애플의 성공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더 확대되는 현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LG 휴대전화 장악 가능성 이날 코스피는 IT업종 외에도 유럽 은행 증자에 대해 독일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동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10.22%와 5.97% 올랐고, 신한지주와 KB금융은 6~8%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1191.30원에 마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은행株의 추락…나경원·박원순 관련주는 상승세

    은행株의 추락…나경원·박원순 관련주는 상승세

    남유럽 재정위기 탓에 은행주는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은행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위기 장기화 우려로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금융업 지수는 연초 대비 28.12%, 은행업 지수는 34.41% 각각 하락해 코스피 지수(-17.58%)보다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증권업계는 은행주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의 목표치도 1.0배에서 0.8배로 낮췄다. KB·우리·신한·하나금융과 기업·외환은행의 목표주가도 23~30%가량 낮게 조정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3분기 3조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국가의 신용경색 위험이 유럽은행으로 번질 가능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주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가 하락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1만 2000원대였던 외환은행 주가는 최근 7000원대로 떨어졌다. 인수가격이 1만 3390원인 점을 생각하면 시세의 2배로 사야 한다는 얘기다. 한때 2만원 가까이 올랐던 기업은행의 주가도 1만 200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정부의 지분 매각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강 구도를 굳힌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및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관련된 ‘테마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원순 테마주인 휘닉스컴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휘닉스컴 주가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820원에 불과했지만, 5일 만에 40% 가까이 올랐다. 휘닉스컴은 최대 주주인 홍석규 회장이 박 후보와 함께 고등학교에 다닌 사실이 알려져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됐다. 박 후보가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웅진홀딩스 주가는 지난 4일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14.55% 급등한 811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나경원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최승환 사장이 부각되면서 한창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창 주가는 4일과 마찬가지로 14.81% 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며 5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달란·임주형기자 dallan@seoul.co.kr
  • 제일저축銀 사실상 상장폐지

    상장사로서는 유일하게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된 제일저축은행이 거래가 정지되면서 사실상 상장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가는 거래정지 전에 이미 다 빠져나가고 외국인도 최근 ‘먹튀’에 성공해 정보에 어두운 개인들만 가만히 있다가 손해를 보게 됐다. 제일저축은행이 상장 폐지되면 일반투자자들은 1340원에 거래정지된 주식을 단돈 10원에라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제일저축은행은 감사보고서에서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19일 공시했다.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오는 28일까지 내도록 되어 있는 사업보고서에서 자본전액잠식이 확인되면 바로 상장폐지가 된다. 외국인은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 발표 1주일 전부터 제일저축은행 주식 2500주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제일저축은행 주가를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이어 거래정지 발표 이틀 전에 4080주를 팔았치웠다. 개인들은 지난 4월 이후 84만 9905주를 순매수하면서 보유지분을 6.61% 늘렸다. 한편 증권업계는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 조치에 대해 은행주의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19일 평가했다. 5위권 내 대형 저축은행 중 2개사가 포함되는 등 예상보다 구조조정 강도가 높았지만 불확실성을 없애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단 앞으로 은행들이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부실 가능성, 저축은행 거래 기업들의 부실화 영향이 은행으로 전이될 가능성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저축은행주는 급등세를 보이다 장 후반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등은 장중 10%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마감 때는 보합권 또는 1%대 상승에 그쳤다. 서울저축은행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위기 여진] 유럽 공매도 금지 확산에 독일·프랑스 등 증시 급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유럽 각국에서 공매도(空賣渡)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주식시장청(ESMA)은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4개국이 경제 혼란을 막기 위해 12일(현지시간)부터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미국과 유럽 각국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린 적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상황을 얼마나 예민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대목이다. 유럽의 공매도 금지 조치와 7월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날 유럽시장은 은행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국 시간으로 밤 12시 기준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5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2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3.17% 올랐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거기서 생기는 차익금을 노려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미리 판다고 주문한 다음 판매 가격보다 저가에 주식을 매수해 매매 상대방에게 건네고 시세 차익을 남기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하락세일 때만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가능하지만 실제 결제는 사흘 뒤에 이뤄진다는 점을 노리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공매도는 단기적으로 주가하락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인위적인 주가조작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SMA는 성명을 통해 “최근 유럽시장이 변동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몇 주간 유럽 국가별 시장 당국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시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면서 “이번 조치로 잘못된 루머를 퍼뜨려 시세 차익을 얻는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금융 당국은 11개 금융주에 대해 12~15일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금융 당국도 규제 대상을 기존의 ‘무차입 공매도’에서 ‘모든 공매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오는 15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하되 필요하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연합(EU)이 EU 차원에서 공매도를 금지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번엔 프렌치 쇼크] 佛 신용 강등설에 유럽 ‘휘청’… 佛·獨 “16일 유로존 위기 논의”

    유럽·미국 증시가 프랑스에서 흘러나온 ‘루머’에 떨며 또 한 번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곤두박질친 데 이어 미국도 ‘제로(0) 금리’ 약발이 하루 만에 떨어지며 폭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다음주 파리에서 만나 유로존 채무위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이날 프랑스가 주가 폭락을 주도했다. 이날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이 ‘스위스프랑 급등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유금을 처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5% 급락하며 3002.99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5.13% 떨어진 5613.42로 장을 종료했다.  프랑스 은행들은 특히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재정위기를 겪는 국가의 채권을 다른 유럽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우리의 재무구조는 탄탄하다.”며 루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CAC40지수는 11일 0.56% 떨어진 2986.10을 기록했다.  유럽 2위의 경제대국 프랑스가 미국에 이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A)을 잃을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진 것도 폭락세를 부채질했다. 이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가 모두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우려는 줄지 않았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0일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경제 각료들에게 “한 달 안에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궁)은 또 오는 16일 파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동을 갖고 유로존 지배구조 강화 합의안 이행 등 역내 경제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도 10일 폭락하며 다시 패닉 상태에 빠졌다. 뉴욕 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소 2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 “FOMC 성명은 앞으로 2년간 미국 경제가 둔화 국면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19.83포인트(4.62%) 떨어진 1만 719.94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11일 증시에서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9만 5000명을 기록, 4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56.74포인트(1.46%) 오르는 등 상승 출발했다.  우리나라는 장중 심한 요동을 치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도미노 폭락’ 장세를 피해 이틀째 오르며1817.44로 마감했다. 주요 신용평가사가 프랑스 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악재가 힘을 잃으면서 공포 심리가 가라앉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1일 전날보다 32.33포인트(1.27%) 상승한 2581.50에 장을 마쳤고,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0.63%)와 타이완 가권지수(-0.22%)는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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