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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흥은행 국제금융실(국제화 앞서간다:19)

    ◎지구촌 환시장 24시간 공략/20국과 통화 거래… 작년 19억원 벌어/국내시장 13% 점유… 규모·이익 1위 서울의 중심가인 남대문로 1가에 위치한 조흥은행 본점 5층 국제금융실.자정이 임박한 시각에도 불이 환히 밝혀져 있다.로이터모니터 딜링 시스템(RMDS·국제 외환딜링 전문 통신망)의 모니터용 단말기 앞에 앉은 최명규 외환딜러의 눈이 충혈돼 있다. 그는 이날 거래업체로부터 사들인 2백만달러 상당의 엔화를 팔기로 했다.우리와 비슷한 시간대인 홍콩과 싱가포르 외환시장은 밤 11시로 이미 폐장했다.프랑트크푸르트(하오4시)와 런던(하오3시)은 후장이 개장됐고 뉴욕(상오10시)은 막 전장이 열렸다.APDJ 텔리레이트사가 방금 타전한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의 엔화 시세가 들어왔다.미들랜드은행(영국계)과 드레스드너은행(독일계)이 매수가격 달러당 1백3.80엔,매도가격 달러당 1백3.70엔을 제시했다.딜링머신을 통해 후지은행 싱가포르지점을 불러냈다. 조흥:『엔화 2백만달러어치를 거래 하자』 후지:『매도가격은 달러당 1백3.65엔,매수가격은 달러당 1백3.75엔이다』 조흥:『팔겠다』 이어 양측이 거래내용을 한번 더 확인하고 결제할 구좌를 지정한 뒤 통화를 끝내기까지 20초가 채 못걸렸다.대화는 물론 모두 영어로 이뤄진다.따라서 유능한 외환딜러가 되려면 무엇보다 유창한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 은행의 외환딜링 룸에는 모두 16명이 딜링업무를 하고 있다.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30건에 6억달러 정도.작년초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로 늘었다.아직은 원화와 미달러화를 사고 파는 거래가 대종이다.그러나 엔화,독일의 마르크화,영국의 파운드화를 비롯,세계 20개국의 통화도 하루 평균 1천3백만달러어치정도 거래된다. 지난 90년까지만 해도 국내 은행들은 외환거래 업무에 매우 소극적이었다.그 결과 국내 외환시장은 시티은행을 비롯한 외국계 은행들이 판을 쳐 왔다.당시 국내 외환시장의 점유율은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6대4정도로 우위를 지키며 장세를 주도했다.거액의 환차익도 그들이 대부분 차지했다.국내 은행들이 그만큼 제 몫을 못 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작년부터상황이 달라졌다.국내 은행들도 국제화와 개방화에 따라 외환업무 분야의 영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작년의 경우 국내 외환시장의 점유율은 국내은행이 6대4 내지 7대3 정도의 우세로 역전됐다. 조흥은행은 국제 및 외환영업 파트를 강화하는 국내 은행들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지난해 이 은행의 국내 외환시장 점유율이 13.4%를 기록,국내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통틀어 규모와 이익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그 여세를 몰아 국제 외환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외환딜링룸의 근무시스템도 「24시간 영업체제」로 바꿨다.16명의 외환딜러들이 지구촌의 외환시장을 개장시간에 맞춰 매일 한바퀴씩 돈다.금융 국제화의 첨병들인 셈이다.정상근무조 외에 야간근무조를 편성,하오 2시부터 취리히·프랑크푸르트·런던시장을 거쳐 뉴욕시장의 전장을 보고 나면 자정이 넘는다. 이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19억원에 이른다.올들어서는 2월까지 7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허경희/국내 첫 여성딜러/“정보 통한 순간적판단이 딜러의 생명”/전세계 정치·경제정보 지속적으로 수집 『외환딜러는 정보를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딜링을 잘 하려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시시각각의 정치·경제 관련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일이 요체입니다』 국내 은행 최초의 여성 딜러인 조흥은행 국제금융실의 허경희씨(26)는 유능한 딜러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으로 국내 및 국제 정치와 경제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수집된 정보의 의미와 그것이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얘기이다.그러려면 평소에 국내외 정세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은행원 경력 4년에 딜링업무만도 2년째인 허씨는 매일 신문이나 방송·통신의 보도 내용을 빼놓지 않고 검색한다.그날의 환율을 오르내리게 할 만한 뉴스가 있기 때문이다. 허씨는 외환딜링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이달말부터 7주 코스의 금융연수원의 국제금융 과정에 등록했다.국내 연수가 끝나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뉴욕 금융연수원(NYIF)과 런던의 선물중개회사 등 해외 연수과정도 밟을 계획이다.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허씨가 국제 금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입행 후 지점근무를 할 때이다.『금융시장의 개방화와 자율화가 확대될 수록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가 국제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연히 생소한 외환업무를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돼 국제금융에 관한 서적들을 구입,기본 개념들을 익히기 시작했다.또 근무가 끝난 밤시간을 이용해 국내 선물거래회사들이 개설하는 연수프로그램 등을 부지런히 쫓아다녔다.덕분에 지난 92년에는 미국의 선물거래중개사 자격증도 땄다. 허씨는 성실성과 신속한 판단력,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외환딜러의 생명이라고 강조한다.모니터 화면앞에 하루종일 앉아 초단위로 변하는 국제 환율시세를 들여다 보면서 거래의사를 신속하게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거래 결과가 나빠 거금을 날린 경우라도 절대 흥분은 금물이다.흥분하면 다음 거래에서 더 큰 손해를 초래하기 십상이다.그러나 거래 결과가 좋아 하루에 수천만원씩 벌어들일 때는 뿌듯한 자긍심을 느낀다.
  • 외화 21만불 불법환전/은행원 구속/여권 확인않고 34차례 바꿔줘

    서울지검은 8일 남의 여권을 갖고 고객에게 21만여달러를 환전해준 서울신탁은행 삼성동지점 신윤욱대리(37·서울 성동구 광장동 539의 74)를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삼성동지점에 외환담당 대리로 근무중인 지난해 1월7일부터 8월7일까지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여행자수표 3천달러를 환전하려는 홍상철씨의 여권을 확인하지 않고 은행에 보관중인 박모씨의 여권으로 대신하는등 모두 34차례에 걸쳐 여행자의 신분과 여권을 확인하지 않고 총21만4천5백달러를 바꿔준 혐의를 받고있다.
  • 은행원 사상 첫 감소/작년 21개은행 8백22명 줄어

    ◎감량경영 여파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은행원의 총원이 줄어들었다.사정한파와 명예퇴직제확대 등으로 기존 인력을 줄이면서 감량경영을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기 때문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하나·보람·평화은행 등 3개 은행을 제외한 21개 일반은행의 직원수는 모두 8만4천8백37명으로 92년말보다 8백22명(약 1%)이 줄었다.특히 6대 시중은행은 무려 1천7백56명이 줄었다.
  • 이재진 동화은행장/해외점포장 두루 거친 외환통(얼굴)

    34년 간에 걸친 은행원 생활로 금융업무에 해박하다.제일은행에서 뉴욕지점장·런던사무소장 등 해외 점포장을 두루 거친 외환통.제일은행 전무 시절인 지난 85년 경남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임했으며 91년 5월부터 경남리스 회장을 지냈다.리더십은 돋보이지만 67세로 연로한 편이어서 내부갈등과 각종 금융사고에 연루돼 조직과 기강이 해이된 동화은행을 잘 끌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김혜숙여사(58)와의 사이에 3남이 있다.취미는 등산과 독서.평양 출신으로 지난 57년 서울상대를 졸업했다.
  • 수신경쟁의 포로들/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장영자씨의 「큰손」이 또 한차례 금융계를 휘저어 놓았다. 이번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금융기관만 은행 7곳,신용금고 3곳 등 10곳이고 관련 임직원도 10여명에 이른다.이들이 저지른 불법·위규 사항은 실명제 위반,동일인 여신한도 초과,어음용지 과다 교부에서 도장 없이 돈을 내주는 불비(불비)취급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일반 고객들에게는 까다롭기 이를 데 없고,그래서 꼼꼼하기로 정평이 난 사람들이 은행원이다.이들이 왜 장씨의 「큰손」이 한번 스치면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들처럼 앞뒤 분간을 못하게 되는가. 82년의 「이·장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이번에도 또다시 금융인들은 장씨에게 놀아났다.그들을 비난하는 소리도 높다. 금융인의 양식이나 준법정신,잘못된 금융관행,고질 등의 단어들이 지면을 장식한다.은행원의 「개인윤리」를 꼬집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대형 금융사고의 이면을 다른 각도에서 들춰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터진 거의 모든 금융사고에는 어김없이 금융기관들의 과열된 수신경쟁이 자리잡고 있다.92년 11월의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정보사 부지 사기,불이산업의 사채조성 및 부도 등이 한결같이 금융기관의 빗나간 수신경쟁에서 비롯된 사건들이다. 우리 금융은 은행원들이 거액 예금주들에게 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는 얘기이다.장씨가 발행한 유평상사 어음에 불법배서한 장근복 전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장의 경우도 장씨가 조성해준 1백40억원의 CD(양도성 예금증서) 예금에 눈이 뒤집혀 사고에 휩쓸렸다. 은행이나 상호신용금고 등은 겉으로는 「외형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하지만 아직도 수신 실적에 혈안이 돼 일선 점포장들을 다그치는 것이 우리의 금융 현실이다.예금계수를 올리면 승진가도를 달릴 수 있지만 예금계수가 떨어지면 변두리 점포로 밀려나거나 「관리역」등 한직으로 밀려난다. 국내에는 5천4백여개의 금융기관 점포들이 있다.이들 점포장들의 최대 과제는 수신실적을 올리는 것이다.이러한 「수신경쟁의 포로들」이 있는 한 제2의 이희도,장근복이 나타날 개연성은 여전하다.
  • 12년만에 다시 만난 검사와 「큰손」

    ◎정홍원검사,82년 이어 수사/“장여인 옛날과 달리 허풍뿐”/「악록」 질문에 “감상은 사양”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서는 23일 하오6시 자진 출두한 장영자씨와 사건 담당 서울지검 특수1부장 정홍원검사의 달갑지 않은 재회가 이뤄졌다. 82년,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았던 어음사기사건으로 두 사람은 지금과 똑같은 피의자와 검사의 입장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정검사는 서울지검 특수부 평검사였지만 수사능력을 인정받아 대검중수부에 파견돼 장씨를 직접 수사했다. 그리고 3천6백억원의 사채자금을 변칙적으로 조달한뒤 거액 부도를 낸 혐의중 주식투자 부분을 집중조사해 장씨를 구속,기소했었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 사건이 특수1부로 배당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다시 만난 것이다. 정검사는 그러나 12년만에 다시 만난 동갑내기(49세) 장씨에 대해 한마디로 『옛날의 「큰손」 장영자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의 수법은 82년때와 거의 같지만 장씨는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검사의 말을 빌리면 장씨는 『1천억원이 넘는 재산을 처분해 문제된 어음을 모두 막고 빚을 갚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으나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골동품이 전부일뿐 실제 운용할 수 있는 재산은 얼마 되지 않았다. 92년 출감 이후 살고 있는 서울 청담동 빌라도 셋집이며 그나마 월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결국 금융실명제,경제규모의 팽창 등 시대의 변화앞에 「허영기」와 「영웅심」이 강한 장씨가 무릎을 꿇었다는 게 정검사의 분석이다. 9년 10개월이란 오랜 수감생활이 그녀에게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떨어지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장씨는 82년 3천억원 이상의 어음을 14개월동안이나 떡주무르듯 주물렀지만 이번에는 불과 3백억원에도 못미치는 어음이 문제돼 3개월만에 구속됐다.또 82년 사건때는 은행장만을 상대하던 장씨가 92년 출감한 뒤에는 지점장,심지어 말단 은행원들과도 가까워지려 했던 것은 그녀의 처지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사람을 같은 혐의로 두번 구속한 정부장은 그러나 수사검사답게 장씨와의 악연을 감상적으로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에대해서는 『수사가 마무리된뒤 이야기하자』며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
  • 불우이웃돕기·신곡발표·앨범출판기념/송년 콘서트 잇달아

    ◎93사랑줍기…/소년소녀가장돕기 일환,전국 29곳 순회/93최희준…/10년만에 신곡발표… 제2가수인생 선언/「우리동네 사람들」 박종호·이은미·김광석도 저물어가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송년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다.12월 한달을 「공연의 계절」로 만들고 있는 이들 콘서트는 불우이웃돕기 자선무대에서부터 옴니버스 콘서트,릴레이 콘서트등 색다른 형식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구색을 갖추고 있어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우이웃돕기 공연으로 우선 주목되는 것은 「93사랑줍기,사랑의 콘서트」와 「93최희준 콘서트」.이 가운데 「93사랑줍기…」는 전국의 불우소년소녀가장을 돕기위한 행사로 지난 3일 광주공연을 개시로 전국 29개 지역을 순회,31일 서울무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한국어린이재단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야외광장이나 공원등 트인 공간을 무대로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각지방 행사현장에서 가두모금한 금액은 모두 한국어린이재단 지부를 통해 불우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된다.변진섭 조갑경 김원준 김상아 손무현 김태욱 라종민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사랑의 전령사로 나서며 탤런트겸 국회의원 최불암이 특별출연한다. 중견가수 최희준이 11일(하오7시30분)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자선공연을 갖는다.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여지며 오랜만에 갖는 신곡발표회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최근 팬클럽 성격의 후원회도 결성,제2의 가수인생을 선언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10여년만에 신곡「스잔나」(박건호 작사,김영광 작곡)등을 발표하며 크리스마스 캐럴,팝송도 부르는등 다채로운 면모를 보인다.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곽규석목사와 「함께 가실까요」「부모」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 유주용등 그리운 얼굴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 20∼30대 직장인들로 구성된 그룹「우리동네 사람들」이 12일까지(금·토요일 하오 4시30분·7시30분,일요일 하오3시·6시)동숭동 학전 소극장에서 이색무대를펼친다.「우리동네 사람들」은 노영심,강승원,유준열등 기성 연예인들 외에 은행원,광고회사 직원,동시통역사등 각양의 직업인들로 이뤄진 건전가요부르기 노래모임.이번 공연에서는 샐러리맨의 일상,대도시에서의 인간소외등 주제의식이 뚜렷한 노래들을 주로 선보인다.서유석 이문세 김창완 한동준등이 우정출연한다. 또한 복음성가 가수 박종호가 자신의 7집앨범「HYMN2」출반기념 콘서트를 10·11일(금요일 하오7시30분,토요일 하오4시·7시30분) 남산 숭의음악당에서 갖는다.가스펠과 대중가요의 꾸준한 접목을 시도해온 그의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4중주단등 세계 유수의 연주팀들이 화음을 맞출 계획이어서 화제를 증폭.이밖에 그룹「신촌블루스」출신의 여성보컬리스트 이은미가 11,12일(하오3시·6시) 계몽아트홀에서 자신의 첫 콘서트를,발라드풍의 신곡「사랑이라는 이유로」등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김광석은 12월 한달간(평일 하오4시·7시,토·일요일 하오3시·6시) 「마당 세실」극장에서 자신의 노래생활10년을 되돌아보는 결산무대를 갖는등 송년가요계는 어느때보다도 뜻깊는 행사로 채워지고 있다.
  • 도우미,유부남과 불륜/3년만에 들켜 철창행(조약돌)

    ○…부산남부경찰서는 1일 대전엑스포 도우미 김모양(23·부산진구 양정동)과 부산 M개발 경리과장 최모씨(33·남구 대연동)를 간통혐의로 구속. 지난해 2월 부산 모전문대 영어과를 졸업,지난 8월7일부터 대전엑스포 도우미로 일해온 김양은 90년 9월 결혼한지 4개월된 신혼의 최씨를 부산시 광복동 찻집에서 만나 3년 가까이 밀애를 즐겨왔는데 최씨가 안방 장롱에 보관해오던 김양과의 정사장면을 담은 사진 수십장과 일기장이 부인 강모씨(28·은행원)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 중국:중/성장걸림돌 「3철」 파괴운동 박차(세계의 개혁현장:22)

    ◎“일한만큼 보수” 근로의욕 고취 중국대륙에 의식개혁 바람이 일고 있다. 사회주의 평등의식을 포기한채 시장경제의 경쟁의식을 주입하기에 여념이 없다.다같이 공평하게 잘 살아보자던 사회주의의 원대한 이상이 「만병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는 자각이 싹트면서부터다. 1단계 의식개혁은 70년대말 등소평이 집권하면서 「2천년까지의 중국 현대화」와 「개혁­개방」이란 기치를 내걸면서 시작됐다.그로부터 10년에 걸쳐 개인의 영리추구를 죄악시하던 풍조가 사라졌고 한때 단죄의 대상이었던 부자가 되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게 됐다.계급의식도 사라져 식모와 하인이 생겨나고 구두닦이가 거리를 누비는가 하면 어느새 백만장자들이 수없이 생겨나 벤츠승용차에 보디가드까지 거느리며 거드름을 피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이같은 반사회주의적인 행태가 사회주의를 살려내는 아이러니를 중국이 경험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소련,동구의 붕괴에도 중국이 끄떡없이 버틸 수 있었던게 바로 이같은 등의 개혁개방정책 때문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달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망당망국의 위기를 거뜬히 극복한 중국은 지난해 말 14차 당대회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노선」을 채택,2단계 개혁개방정책의 문을 열었다.과거 절반쯤 자본주의를 닮아왔던데서 탈피,이제는 전부 닮아보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물론 정치분야를 제외한 경제쪽만을 봤을때 말이다. 2단계 개혁에서 가장 중점이 주어지는 분야는 3철파괴운동이다.아무리 잘못해도 해고의 위험이 없는 평생직장(철만완),어떤 직위에 오르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 직위보장(철의자),잘하든 못하든 변함이 없는 노임(철공자)등 사회주의의 장점으로 선전돼온 이것들이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중국신문들은 이 3철 때문에 무책임하고 나태하며 무질서한 생활습성이 생겨난다며 이를 철폐하지 않고는 국가현대화나 사회주의 시장경제건설이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사회주의 평등 포기… 경쟁심 주입/국영상점 등 사영화로 자율경영 이 운동이 물론 어제 오늘에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최근들어 더욱 과감하게 펼쳐지고 있다.북경 근교에서 종업원 50명으로 전기 스위치를 제조하는 공장의 송금지공장장은 『노동자 고정월급이 얼마냐구요? 그런 것 없습니다.일한만큼 주면 그만이죠』라고 강조했다.그래선지 개인상점이나 향진기업,주식회사등 비국영부문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과거와는 달리 활력이 넘쳐 흐르고 생산성이 날로 증가되고 있다.중국에 진출한 한국업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산동성이나 북경인근에 진출한 업체들이 이곳 노동생산성을 한국노동자의 50%∼60% 정도로 평가하고 있는데 비해 이들보다 개혁개방이 앞선 광동성 일대에 진출한 업체들은 이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그러나 국영부문은 아직 큰 변화가 없다.사실 이곳 국영기업이나 국영상점 또는 공공기관에 드나들다 보면 기절초풍할 일들을 자주 목격한다.근무시간에 목욕하고 낮잠자는 정도는 당연한 일이고 은행원이 점포에서 뜨개질을 한다거나 여교사가 학교에서 머리 웨이브를 살리느라 플라스틱제 롤러를 휘감고 있는 것도 보통이다.『이곳 사람들은 직장에 놀러 오는 건지 일하러 오는 건지 분간하기 어렵다』는게 북경 소재 한 서방기업 간부의 말이다.북경의 유명제약회사에 다니는 정모(23)양은 『퇴근후 부업으로 돈벌이에 나설 사람들은 화장하고 이발하는등 낮직장을 휴식처처럼 활용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같이 터무니없는 행태는 주인이 노동자고 노동자가 또 주인인 것처럼 상하가 분명치 않고 주와 객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그래서 국영부문을 사영부문으로 넘기거나 최소한 기업자율경영의 폭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게으른 노동자를 과감히 축출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 집단해고가 많아지면 사회불안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과감한 조치가 어렵다는게 중국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얼마전 사천성 성도에서는 한 처녀가 호수에 빠져 죽은 사건이 현지 신문에 대서특필됐었다.처녀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자 그 어머니가 주위 사람들에게 구해달라고 애원했으나 『구해주면 얼마 주겠느냐는 타협이 잘안돼 모두가 죽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극단적인 배금주의는 범죄의 씨앗이 될 수도 있으나 적절히 돈을 중시하는 것은 생산력 증대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며 권장되고 있다.등소평이 12억 인구를 한꺼번에 부자로 만들 수는 없으니 능력있는 사람부터 부자가 되라(선부기래)고 한 것도 불평등이 활력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의식의 변화 때문이라 할 수있다.그래선지 과거 「앞을 보고 걷자(주향전」)던 구호는 어느새 발음이 같은 「돈을 보고 걷자(주향전)」로 바뀌었고 돈벌이를 위해 시장경제에 뛰어든다는 「하해」라는 말이 한창 유행하고 있다.
  • 은행/질 경영시대 열린다/금리자유화로 경영환경 급변

    ◎자산·부채 연계… 통합관리 추진/유망 중기 발굴·지원 움직임 활발 은행들도 「질경영」시대에 돌입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화와 함께 금리자유화가 추진되면서 우리 은행들도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의 시대를 맞은 셈이다.예금과 대출금리가 묶여 있는 상황에서는 확정 마진율이 보장돼 자산규모만 늘리면 수익은 저절로 불어났다.그러나 금리자유화 시대에서는 더이상 물량 위주의 경영이 통하지 않는다. ○예대금리차 2%내 금리경쟁이 본격화되면 은행들은 우량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쳐야 한다.경쟁 은행이나 점포보다 「대출금리는 싸게,예금금리는 높게」내지 않으면 고객을 빼앗기게 된다.경쟁이 치열할 수록 예대금리 차는 좁혀지고 은행의 수지는 나빠진다.우리보다 10년 앞서 금리자유화를 단행한 일본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도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대로 줄었다.우리나라도 지난해 3% 대에서 올 상반기에는 2% 수준으로 떨어졌다.내년에는 1% 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급속히 악화되는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을 무리하게 고수익으로 운용하다 보면 부실채권이 늘어날 우려도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제일·조흥·한일은행 등 선발은행들은 경영방식의 일대 전환을 모색중이다.볼륨(양)을 위주로 한 종래의 경영패턴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수익성을 따지는 「질경영」으로 바뀌는 것이다. ○생산·수익성 중요시 이들 은행이 추구하는 「질경영」의 핵심은 ALM(자산부채 종합관리 시스템)경영이다.ALM 경영이란 고객의 신용도와 수지기여도,취급하는 상품의 특성,자금의 조달비용 및 기간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자산과 부채를 종합 관리함으로써 적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고 한편으로 리스크(부실채권 발생률)를 최소화하는 경영방식이다. 예컨대 3%와 5%,7%에 각각 1백억원씩을 조달한 경우 종래에는 3백억원 모두를 평균 조달금리(5%)에 적정마진(2%)을 붙인 7%로 운용했다.그러나 ALM 방식으로는 3%짜리는 5%로,5%짜리는 7%로,7%짜리는 9%로 각각 조달금리 수준에 따라 세분화해 적정마진을 붙여 운용하는 것이다. ○전산화비용 수백억 ALM 경영을 하려면 전산부문에만 수백억∼수천억원을 쏟아부어야 한다.일본에서는 ALM 경영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비를 절감하기 위해 은행들이 합병한 경우도 있다.지난 91년에 이뤄진 교와은행과 사이타마은행간의 합병이 좋은 예이다.제일은행의 김부길경영관리실장은 『ALM 경영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10년 후의 은행들의 운명이 달렸다』고 말했다. 은행의 고객 구성도 재편될 가능성이 엿보인다.종래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렸으나 앞으로는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용등급이 4단계에서 6단계로 늘어나 대기업(1등급)만 상대해서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조직경량화 불가피 이밖에 국내 은행의 낙후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조직의 경량화 노력이 요구된다.지난 91년에만 9천명을 감원한 미국의 시티은행이나 지난해 역시 1천명을 감원한 일본 도쿄은행의 사례는 경쟁시대를 맞은 국내 은행의 생존전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이다. 안정된 직장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끄는 은행원의처지가 상당히 고달퍼질 전망이다.
  • 전재예술가중 정신병 환자 많다/현대의학자들,천재성 상관관계 분석

    ◎우울증·정신분열증 등 일반인보다 10배이상 천재와 광인은 무엇이 다른가. 현대의 정신병리학자들과 의학자들은 위대한 예술가들의 왕성한 창작욕은 광증에서 비롯되고 주옥같은 작품들도 이런 상태에서 창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많은 천재작가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지적하고 현대과학은 천재들의 정신세계를 분석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C4세기 아리스토텔레스는 『위대한 철학자와 시인·화가들은 왜 모두 우울증 환자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또 3백년전 영국의 시인 존 드라이든도 『천재와 광인은 종이 한장 차이』라는 시를 남겼다. 천재와 광기의 상관관계는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의 관심대상이었다. 현대의학자들은 천재들의 작품과 일기및 편지들을 분석,천재들이 우울증과 정신분열증 또는 심한 불면증·편집광·간질등의 증세로 괴로워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있다. 미국의 존스 홉킨스의과대학의 심리학교수 케이 제이미슨박사는 최근 「우울증과 예술가적 기질」이라는 저서에서『바이런과 셸리,버지니아 울프와 로버트 슈만등은 광적인 우울증과 혹독한 의기소침속에서 창작활동을 해왔다』 고 밝혔다.제이미슨박사는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가 광적인 상태에 몰입하게 될것을 미리 알고있어 나는 다시 미치게 되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쓴뒤 대작을 남기고 로버트 슈만은 일생을 우울증과 광적인 상태에서 살며 창작을 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주장했다. 켄터키 의과대학의 아놀드 루드빅박사는 1천4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정신분열증 발병률을 조사분석한 결과 예술가들이 은행원이나 교사들에 비해 월등히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냈다. 루드빅박사는 분석대상자를 8개의 예술가직업군과 10개의 기타직업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일반인들은 정신병 발병률이 평균1%인데 비해 배우는 17%,시인의13%가 정신병자로 밝혀졌다.
  • 국세청에도 「3D현상」 만연/본청·서울청 조사국 기피 1순위

    ◎승진 등 이점불구 “힘들다” 근무 꺼려/인사때마다 대상직원 전출 강력 희망 「울던 어른도 국세청 직원이 온다는 말을 들으면 울음을 그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막강한 국세청에도 3D현상이 있다.위험하고,힘들고,더러운 일을 꺼리는 현상이 국세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전형적인 3D직종은 국세청의 자존심과 능력을 대표한다는 조사업무이다.국세청을 국민들로부터 피하고 싶은 악명 높은(?)기관으로 위상을 높인 1등 공신(?)인 조사분야가 직원들로부터는 인기가 없다.인기가 없는 것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사회 전반의 3D현상에 따라 최근 인기가 더욱 떨어지고 있다.힘들지만 보람있는 일보다는 쉬운 일을 좋아하는 세태를 반영하는 셈이다. 본청 조사국은 1백10명,서울청 조사1국은 1백70명,조사2국은 1백40명이다.중부청 등 6개 지방청의 조사담당 직원은 3백20명이다.이중 본청과 서울청 조사국의 인기가 더욱 떨어지고 있다.6개 지방청보다 업무 강도가 훨씬 세기 때문이다.대기업이나 돈많고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있는 탓이다. 본청 조사국은 한해의 조사업무를 총괄한다.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탈세가 있는 곳을 각 지방청이 조사하도록 지시한다.지방청이 발이라면 머리인 셈이다.80년대 초까지는 서울청의 특별조사반을 직접 지휘했기 때문에 명성그룹·장영자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직접 조사했지만 그 이후 원칙적으로 직접 조사는 않는다.현대그룹에 대한 91년의 주식이동 조사,올해의 박태준씨(포철)와 카지노조사 등이 본청 조사국이 지휘한 대표적인 사건이다. 서울청 조사1국은 주로 정기 법인세 조사를 담당한다.서울에 본사가 있는 법인이 주 대상이다.규모가 작은 곳은 각 일선 세무서가 맡는다.조사2국은 비정기적 조사를 한다.카지노 조사,의사·변호사의 탈세 등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조사이다. 본청 조사국과 서울청 조사1·2국중 가장 인기가 없는 곳은 조사2국이다.1국은 법인세 조사를 맡았으므로 해당 기업에 나가 조사한다.물론 수표를 추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장부에 기초해 조사한다. 반면 2국의 직원들은 허구한날 은행을 드나들며수표 및 계좌추적 등 「막일」을 해야 한다.은행업무에 방해가 되니 은행원들로부터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게 된다.은행창고에서 수표 등을 직접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무거운 마대를 옮기다 다치는 경우도 많다.한달에 한 명꼴로 병원신세를 진다. 가명이나 차명으로 돈을 숨기고 또 큰 손일 경우 금융기관의 직원들이 가·차명으로 쪼개서 돈세탁을 해주는 현실에서 탈세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8월 6급이하 직원들의 인사를 할때 인사이동의 대상이 되는 2국의 직원들은 한결같이 옮겨줄 것을 희망했다.그만큼 일이 어렵다는 반증이다.카지노 조사때문에 20명의 희망을 들어줄 수는 없었다. 직원들을 조사국으로 유인하기 위해 1년이상 근무하면 거의 원하는 자리를 보장하지만 오려는 사람이 드물다.그렇다고 아무나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똑똑하고 유능해야 한다.실력도 실력이지만 생활도 깨끗해야 한다. 이와 함께 조사국을 시샘하는 분위기도 널리 퍼져 아이러니다.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국세청장과 차장이 조사국장출신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탈세를 막고 세금 없는 부의 세습을 막는 1등공신의 인기가 바닥을 헤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 실명전환 편법처리/금융기관 전면검사

    ◎내주/은행·증권감독원 자료분석 착수/차명계좌 실태조사는 안해/관세청/수입품단가조작 외화유출 추적 은행·증권·단자·보험·상호신용금고 등 전 금융기관의 차명및 가명계좌 실명전환 업무에 대한 검사가 내주부터 전면 재개된다. 은행감독원은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고 실명제에 따른 충격도 상당부분 진정됨에 따라 각 은행과 단자사 등에 대한 검사자료의 수집및 분석에 착수했고 다음주부터 올해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조흥·한일·외환 등 3개 시중은행과 부산·경남·전북·제주 등 4개 지방은행에 대한 본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특히 실명전환 의무기간중 큰손들이 은행들에 금품공세를 펴는 등 불법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정보에 따라 ▲주민등록증 등 객관적인 증빙에 의한 실명확인 ▲고액인출자 국세청 통보의무 준수 ▲외부의 부당한 정보요구나 은행원의 누설을 포함한 비밀보장 조항의 준수여부 등을 집중 추적할 방침이다. 그러나 차명계좌에 대한 실태 파악이나 위장 실명전환 등에 대한 조사는 금융거래 비밀보장을 규정하고 있는 긴급명령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감독원도 럭키 등 대형증권사와 3개 투신사 등에 대한 정기검사를 재개하며 정기검사와는 별도로 문제 점포들에 대한 수시검사를 크게 늘려 검사 결과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는 경우 본점까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보험감독원은 13일부터 우선 삼성·한국·국민 등 3개 생명보험회사와 신동아·럭키 등 2개 손해보험회사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13일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남에 따라 기업들의 수출입 단가 조작을 통한 외화유출을 가리기 위해 수입신고 자료의 전면적인 심사작업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이번 심사에서 기업들이 실명전환 의무 기간중에 수입 신고한 가격 자료를 수집하고 통관 전산 자료를 분석하는 등 가격차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다. 특히 같은 곳으로부터 수입을 했는데도 실명제 후에 수입한 품목의 가격이 실명제 전에 수입한 가격보다 30% 이상 높은 품목을 골라 해외 공급자의 실거래 가격을 파악할 방침이다.특히 각 세관에서는 수입신고 내용을 심사해 가격차이 등을 중점 심사하고 본청에서는 실명제 후의 통관 전산자료를 분석,수출입단가 조작을 통한 외화유출을 가려내기로 했다.
  • 은행지점장 김영천씨(「2단계 개혁」을 말한다:11)

    ◎“은행창구 실명제 혼란 없습니다”/꺾기·커미션 옛말… 신용사회 급진전/전산망 확대 등 고객위한 투자 확대 은행원경력 27년째인 조흥은행 반도지점장 김영천씨(54)는 『금융권은 지금 유사이래 최대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고 서슴없이 말했다.새정부 출범이후 지난 6개월동안 금융산업의 구조개편과 금융자율화 폭의 확대,금융시장의 대외개방에 이은 단계별 금리자유화,금융계에 밀어닥친 사정한파와 금융실명제 실시등등….정말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개혁적인 조치들이 금융계에 밀어닥쳐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나날이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개혁바람으로부터 은행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자율경쟁시대를 맞아 고객만족경영은 은행이 살아남기 위한 제1의 경영전략입니다.은행에 앉아서 목에 힘을 주며 장사를 하던 시절은 지났고 더구나 꺾기를 하거나 커미션을 받고 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이제 옛날 얘기가 돼버렸습니다』 굳이 김지점장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은행들의 분위기가 6개월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느낄수 있었다. ­우리와 관습이 비슷한 이웃 일본에서는 아직도 금융실명제를 못하고 있습니다.중요한 개혁조치의 하나로 전격실시된 우리의 금융실명제에 대한 현재까지의 평가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일본은 금융실명제를 도입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장기간에 걸친 국민의식개조를 통해 모든 금융거래의 99·9%가 실명화되어 있습니다.우리의 경우 실명제 실시초기에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걱정들을 많이 했지만 지금까지는 우려했던 현금인출사태등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있습니다』 ­이 지점의 경우 지금까지의 실명화 진행 상황은. 『전체 계좌의 40%정도가 실명전환및 실명확인 절차를 마쳤습니다.숫자만 보면 실명화가 부진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휴면계좌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명계좌의 실제 실명화율은 70∼80%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창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실명제 실시 한달이 넘은 지금은 실명제 실시 이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초기에는 실명제를 잘못이해한 일부 고객들이 은행에 맡긴 돈을 못찾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불안을 느껴 창구에 몰려드는 바람에 혼잡을 빚기도 했었지만 이제 그같은 불안심리는 진정됐습니다』 ­10월12일 이후에는 거액을 인출하더라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기 때문에 그때 가면 현금인출 사태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들이 시중에 많이 나돌고있는데….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이 차단되고 해외유출도 어렵기 때문에 그런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며 설혹 현금인출 사태가 있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것입니다.10만∼20만원 정도면 몰라도 수천만원이나 수억원을 장롱속에 넣어두고는 단 하루도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없을 것입니다.일부에서는 10월12일 이후에도 거액 현금인출자 명단은 국세청에 통보하는 조치를 연장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럴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자금흐름을 너무 장기간 제약하는 것은 경제를 위해 바람직스럽지 못합니다』 ­꺾기나 커미션같은 금융부조리는 정말 없어졌습니까. 『그 부분은 금융선진화및 고객서비스 차원에서은행자체적으로 이미 추방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습니다.커미션을 받지않더라도 각 지점별 영업실적에 따라 소요경비가 충분히 지급되기 때문에 영업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고객들도 만족하는 것 같습니까. 『일전에 모회사의 간부사원이 저희 지점에 1천만원 신용대출을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대출신청자의 신용도가 매우 양호해서 우리 직원이 찾아가서 당일로 재직증명서 한장만 받고 대출해 드렸습니다.전같으면 신용이 좋아도 여러가지 서류를 갖추어야 대출을 해 주었습니다.금융관행이 제도화·투명화될수록 청탁이나 배경보다는 신용본위로 대출운용 패턴이 달라질 것입니다』 ­금융계에 대한 개혁이 완전히 이루어지면 금융계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무제한 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경쟁의 승패는 창구서비스에서 결정됩니다』 멀지않아 닥쳐올 이런 날에 대비해 금융계는 지금 각종 개혁에 쫓기는 가운데서도 전산화 투자를 대폭 늘려 신속·정확한 서비스와 친절한 고객응대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전 임직원들이 발벗고나서고 있는등 경영합리화에 전력을 쏟고있다.
  • 편법 실명화 은행원·가족/예금계좌 정기조사 추진

    은행감독원은 차·가·도명 계좌를 사실과 다르게 실명확인 또는 전환해주는 등 금융실명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하는 혐의가 짙은 은행원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예금계좌까지도 정기적으로 추적키로 했다. 22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실명거래에 따른 은행원들의 부조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금융계 사정으로 한풀 꺾였던 금품수수 등의 비위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은행들에 대한 감찰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 사라진 관광단(외언내언)

    지난해 한 TV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불법체류자」는 연변에서 온 어느 교포부부의 고국생활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그들은 『서울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관광비자로 왔다가 아파트공사 현장에서 잡역부로 일하는 불법체류자였다. 중국에서 교사직으로 받던 월급은 2만원에서 3만원.그 액수를 서울에서 하루 일당으로 벌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준 일확천금의 기회」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중국에서 2∼3년 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액수인데다 석달만 벌면 「집 한채」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덕수궁 담을 따라 장사진을 쳤던 교포한약재상들도 마찬가지다.그들의 중국에서의 직업은 의사·은행원·학교장에다 공장간부 등이었으나 돈을 위해 직업을 내던졌다.단속이 심해지자 여관이며 술집종업원,공사장 잡역부로까지 풀려나갔었다.요즘은 성남시 모란장에까지 모습을 드러내어 여전히 해구신 등의 한약재로 하루 5만∼10만원의 매상을 올린다는 얘기다. 약을 팔다가 단속반이 들이닥치면 약재를 내팽개치고 숨었다가 다시 얼굴을 내밀만큼 세속에 밝고 약아지기도 했다. 현재당국에 자진신고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는 6만1천2백여명.그중에 중국교포가 2만2천명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4만∼5만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엊그제 갓 입국한 중국인 관광단이 무더기로 잠적,이들도 필시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코리아 드림」을 꿈꾸고 온 중국교포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한때는 그들이 「동포」라는 이유로,또는 구질구질하고 힘든일을 마다않고 값싼 임금으로 메운다는 사실로 방치하기도 했다.그러나 지금은 온나라가 허리끈을 바짝 조여야 할때,교포는 외국인과는 다르지만 막연한 동정심은 금물이다.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을 단단히 단속하지 않으면 수습할 수 없을 만큼 문제가 커질지 모른다.
  • 은행원이 공금 2억 횡령/주택은 대치동지점/전세·경마도박자금 사용

    서울강남경찰서는 4일 한국주택은행 전직원 정리경씨(27·경기 과천시 원문동 주공아파트)를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이 은행 대치동지점에서 현금출납업무를 담당하던 지난 7월13일 하오6시쯤 한일은행 개포동지점 출납담당직원이 가져온 한일은행발행 5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현금으로 교환해준 뒤 이 수표와 은행금고에 보관된 1만원권 지폐 1만4천장등 모두 1억9천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 가운데 9천만원을 아파트전세금과 경마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정씨는 이날 하오 경기 과천 경마장에서 은행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 두 고교생의 어머니 문맹희씨(「2단계개혁」을 말한다:3)

    ◎“과외비 부담 없도록 교육개혁 시급”/학교수업만으로 진학 가능해야/사회의 변화 실감… 불안감이 문제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절실히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새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개혁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봅니다.그러나 요사이 여기 저기서 너무 「개혁」「개혁」하니까 어째 괜히 불안해지는 느낌도 없지않아요』 은행원인 남편과 고2·고1등 두명의 자녀를 두고있는 주부 문맹희씨(47·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는 『지금까지 정권을 잡았던 사람치고 개혁을 외치지 않은 사람이 없었지만 요즘처럼 진짜 각 분야에서 제대로 추진되기는 처음인것 같다』며 이번만은 과거처럼 용두사미가 되지말고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고민 부각 올해로 결혼생활 18년인 문씨는 우리 사회의 표본적인 중산층. 결혼이후 지금까지 남편의 월급으로 알뜰하게 생활하며 저축하여 네 식구가 생활하기에 불편하지않을 정도의 아파트도 장만했고 일상생활에도 별 어려움을 느끼지않게 되었지만 요즘 아이들이 고3에가까워지면서 과외비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한다. 『모든 주부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교육의 개혁일 것 입니다』 현재와같은 제도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못하는 아이는 못하는대로 과외를 하지않을 수 없고 과외비도 일반 서민의 입장에선 상상도 못할정도라니 고교생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로서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문씨는 과외를 물리적인 힘으로 무조건 규제할 것이 아니라 과외를 받지않고 학교교육만으로도 대학진학이 가능하도록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문씨는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개혁바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부의 입장에서는 특히 요즘 식탁이 굉장히 간소화된 것이 반갑다고한다. 『우리는 그동안 식탁에서도 너무 과소비가 많았어요.그런데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가 칼국수 식단을 선뵌이후 식탁을 매끼 너무 잘 차리면 죄스러운것같아 조금씩 간소화하기 시작 했어요』 ○개운찮은 현상도 예전같으면 무성의하다고 불평을 했을 가족들도 「고통분담」이라며 그냥 즐겁게 먹는다는 것.그 결과 가계도 절약이 되고 주부의 가사 노동도 크게 줄어들었다. 『친구들 모임에 가도 그래요.모두들 자중하는 분위기가 역력해요.그전같으면 고급호텔 뷔페식당은 점심때 주부 계원들이 판을 쳤는데 요즘은 이런 모임도 굉장히 줄어든 것 같아요』 개혁 분위기는 동사무소나 경찰서같은 공공기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실명제실시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동사무소에 갔더니 이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친절했다.백화점에 가봐도 고가품이나 수입품 코너에는 확실히 손님이 줄었다. 그러나 아직 개혁의 참된 의미를 못깨달은듯 걸핏하면 「신한국창조」니 「개혁」을 앞세우는 것은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한다. 『한번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제 동생이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저녁나절 산책을 나갔다가 동네길을 건너는데 흰 빗금이 쳐진 건널목 표시로부터 1m쯤 벗어나 도로를 건넜답니다.그런데 멀리서 2명의 경찰이 달려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범칙금통고서를 떼었답니다』 동생이 신호등도 설치하지않을만큼 좁은 동네길에서 건널목을 조금 빗겨 건넌 것인데 무슨 딱지냐고 항의하자 개혁과 신한국창조를 들먹이며 기어이 5천원짜리 딱지를 끊어주었다는 것.어딘지 뒷맛이 개운치않은 현상이라고 꼬집는다. ○스승의 날 관심을 『지난 스승의날 부조리를 없앤다고 학생들이 스승에게 드리는 꽃 한송이 조차 받지않은 것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개혁과는 거리가 먼 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씨는 금융실명제로 요사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듯하나 사실 따지고보면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을때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과외수입이라고는 생각도 하지못하는 대부분의 소시민들은 불안해 할것이 전혀 없는데도 공연히 불안하게 만든것은 뭔가 잘못된 것같다고 지적했다. 개혁이후 남편들의 술자리에도 변화가 생긴듯 술먹는 장소도 대중적인 곳으로 바뀌고 귀가시간도 훨씬 빨라져 주부들이 모두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개혁이 국민 모두가 보다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밝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더욱 알차게 추진되기를 바랐다.
  • 키보드 연서 교환 5개월/「컴퓨터 사랑」 결혼 골인

    ◎주례도 PC통신전문가 모셔… 새달 11일 웨딩마치 『산이 우리 두사람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했다면 컴퓨터통신은 결혼 성사의 결정적 메신저 역할을 했습니다.전자우편로 언제나 편지를 쓸수 있으니까 항상곁에 있는 것같아 그동안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전자우편을 통해 연서를 주고받은 한쌍의 젊은이들이 역시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주례선생님을 모시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9월11일 PC통신계의 대부로 통하는 유경희한국산업표준원장(한국PC통신 원로방 운영책임자)주례로 서울 광화문 은행뷔페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릴 온라인 커플 강석중(34·(주)신우 전산부 대리)와 이영옥씨(29·하나은행원). 둘다 컴퓨터와 무관하지 않은 업무탓에 컴퓨터 통신망인 하이텔에 가입해 최근 5개월간 전자우편인 온라인 대화를 통해 사랑을 확인,결혼날짜를 잡기에 이른 것. 이들은 또 정보화 사회속에서 뉴 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줄 아는 신세대끼리의 결혼을 권장해온 유경희원장에게 전자우편으로 주례를 부탁,『기쁘게 서겠다』는 컴퓨터 회신을 받았다. 하이텔망의 취미서클인 「산사랑동호회」회원들인 두사람은 지난1월 포천 광덕산 산행에서 처음 만나 몇차례 등산을 함께 했고 그후 강씨가 먼저 하루 1∼2통의 편지를 전자우편에 올리기 시작,사랑을 키워왔다. 『통신망의 낭만적인 연서가 마음을 움직였다』는 이들은 결혼후에도 어려움이 있을때는 컴퓨터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 “은행담보 90%까지 인정해달라”/상공차관­중기대표 30명 대화록

    ◎어음할인 급선무… 대책 마련을/사채시장 위축… 연쇄도산 불보듯/법인세등 특별경감세율 신설해야 정부는 16일 하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계대표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측에서 이동훈상공자원부 차관,이건우중소기업국장 등이,업계에선 이병균 기협중앙회 부회장과 영세제조업및 수출업체대표 등이 각각 참석했다. ○자금공급원 차단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대출및 어음할인의 미비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인한 자금난의 가중 등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쏟아졌다. ○자금공급원 차단 이날 간담회의 건의내용을 간추린다. ▲김덕호(주)더코산업대표=사채시장의 동결과 위축은 기업운전자금의 조달및 어음할인을 주로 사채에 의존하던 중소기업의 자금공급원을 차단,연쇄도산 사태가 우려된다.부동산 담보에 의존하는 금융관행을 과감히 개선해달라.금융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에 묶여 있는 이상 은행을 통한 중소기업의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융관행 개선을▲김종인 동영알루미늄공업(주)대표=정부가 6천8백30억원의 긴급자금을 내놓았지만 이는 뭉쳐놓으면 클지 몰라도 전체 중소기업에서 보면 별것 아니다.은행이 진성어음도 즉각 할인해주는 적이 없다.어음할인시에도 부동산 담보를 요구하고 있다.정부의 조치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은행거래가 없던 중소기업의 어음이 은행에서 어떻게 할인되겠으며,하루가 급한 자금이 필요한데 은행이 과연 중소기업에 당일대출 해주겠느냐.또 장사하는 사람은 국세청이 가장 무서운데 3천만원 이상 인출자를 세무조사하겠다고 겁만주고 있다.이 때문에 친구한테 돈을 얻으려해도 얻을수가 없다.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윤종석 영일기계대표=오늘아침 건축관련 허가를 받아 대출을 위해 거래은행에 가니 긴급한 어음이 아니면 할인이 안된다며 일단 보류해 달라고 은행원이 거절했다.막막하다.화장지업계의 40%는 무자료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다. ▲홍광 한신금속공업사대표=부가가치세 10%라는 무거운 세부담을 그대로 두고 실명제를 실시한 것은이해 안된다.어제 자금이 필요해 은행에 갔더니 담보여력이 있는데도 담보의 60%만 인정해 주겠다고 했다.자신들은 신용을 외치면서 왜 우리의 신용은 인정해 주지 않는가.은행이 담보를 90%까지 인정해 달라. ▲이병익 형제염직대표=선의의 차명계좌를 구제해 달라.선의의 차명계좌를 실명화 할 경우 이를 전액 구제해 기업자금화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었으면 한다.또 음성자금이 양성화됨으로써 매출신장이 이루어 질 경우 합리적 세율조정으로 기업이 받는 타격을 덜어줘야 한다.매출누락분의 양성화로 인한 세금부담 완화를 위해 법인세및 사업소득세의 특별경감세율도 신설해야 한다. ▲권오현 (주)상진정공대표=2개월간의 실명기간을 한달 더 연장한다는 말이 있다. ○매출누락 양성화 가명예금이 도망갈 방안을 한달 더 생각해 보라는 것이냐.지금도 현금 인출 3천만원 이상이 되면 국세청에 통보한다고 해 자금 구하기가 힘들다. ▲김해영 골드파워시스템 대표=공제기금을 전금융기관으로 확산,운영하는 것이 시급하다.가장 큰 문제는 어음의 할인이다.대출도 그 다음문제이다. ▲윤광웅 서흥산업전무=실명제와 과세체계를 함께 조정해 동시 실시됐어야 옳았다.이 때문에 지금은 실명제의 장점보다 부작용이 더 부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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