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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주택자금 은행원들 “독식”/감사원 적발

    ◎24개은 총액의 76% “나눠먹기”/동남·하나 100%­조흥·서울은 98%/2천만원까지 1% 저리 특혜대출 시중은행들이 무주택 서민 등 일반고객에게 빌려주어야 할 주택자금의 76%를 자기회사 임직원들에게 특혜대출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은행감독원은 이같은 은행들의 잘못을 바로잡기는 커녕 특혜대출의 한도를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은행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최근 금융기관들이 임직원에 대해 특혜를 주는 일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3월19일 금융노조 등의 요구에 따라 불합리하게 대출한도를 높여준 은행감독원의 국장과 부국장·과장 등 3명에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 결과 24개 시중은행은 95년말 현재 주택자금 9천914억원 가운데 76%인 7천540억원을 자기회사 임·직원들에게 대출했다.주택자금의 임직원대출 비율이 큰 은행은 동남은행과 하나은행이 100%,조흥은행과 서울은행이 98%,제일은행이 97%,상업은행이 94%였다. 특히 은행들은 일반고객에게는 13.25%의 대출금리를 매겼음에도 임직원에게는 2천만원까지는 1%,나머지 1천만원은 8.75%의 금리만을 적용했다. 한편 감사원은 일부은행들이 「임직원에 대한 대출은 후생복지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그같은 목적이라면 사내복지기금 등 별도의 자금을 조성·운영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리해고제 도입·합병땐 신분불안/은행원 명퇴 러시

    ◎서울·제일 등 이어 상은 간부 99명 신청… 내년 더늘듯 미련없이 직장을 떠나는 은행원이 늘고 있다. 부장급이나 행원이나 마찬가지다. 상업은행은 12일 3급(차장급) 이상 직원 700명중 99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대상자중 14%가 넘는다.상업은행측은 신청자 전원을 명예퇴직시키기로 했다. 이처럼 명예퇴직을 자원한 은행원이 많은 것은 정리해고제가 도입되는데다 내년부터 은행들이 합병될 가능성이 높아 신분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물론 웃돈을 1억∼2억원 얹어주는 기회에 명예퇴직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도 한 요인이다. 40대 차장급은 대체로 웃돈을 포함해 2억5천만∼3억원,50대 부장급은 웃돈을 포함해 3억5천만∼4억원을 받는다. 이에 앞서 제일은행은 지난 10월 행원을 포함해 명예퇴직을 받았으며 353명이 그만뒀다.3년치의 웃돈을 얹어받는 조건이었다.부장급은 웃돈을 포함해 약 4억원을 받았다.여직원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행원급이 213명이나 됐다. 서울은행도 올 1월 과장급 이상에 대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며304명이 물러났다.기업은행은 7월 직급에 관계없이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모두 171명이 물러났다.명예퇴직자에게는 5년치의 평균 임금을 얹어줬다. 내년에는 한일은행을 비롯한 일부 선발(대형)은행을 중심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명예퇴직은 지난 93년 상업은행이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군살이 많은 선발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져왔지만 앞으로는 후발은행들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전산화와 자연감소분 충원을 될수 있는대로 억제하면서 직원을 점차 줄여 오는 2000년에는 현재보다 10∼20% 쯤 줄인다는 방침이다.
  • 서울은 비리의 교훈/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기업간 합병은 세계적인 현상이다.규모를 키우고 군살을 빼 효율을 높인다.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합병의 이점은 부각된다. 일본의 미쓰비시은행과 도쿄은행은 지난 4월 합병해 자산순위 세계 1위가 됐다.미국의 케미컬은행과 체이스맨하탄은행은 7월 합병해 미국내 자산 1위로 새 출발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합종연횡이 당연시되고 있는터에 손홍균 서울은행장의 대출비리로 인한 구속이 「한국적 합병의 교훈」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서울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합병을 거친 유일한 국내은행인 탓이다.서울은행과 한국신탁은행은 76년 합병되면서 서울신탁은행으로 새 출발했다.서울은행의 흡수합병이다. 서울은행은 합병이후 바람 잘 날이 없었다.직원들은 서울은행파와 신탁은행파로 양분됐다.임직원들이 경영보다는 상대방의 비리와 잘못을 캐는데 더 힘을 쏟았다는 말도 있다.자연 투서가 난무했다.손행장도 전직 임원의 투서로 구속됐다는 얘기가 나온다.금융계는 서울은행에서만 새정부들어 3명의 은행장이 중도에 물러난 것을 합병의 후유증이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합병을 원치 않는 은행원들은 서울은행의 사례를 「합병불가」의 논리로 활용하려 한다.합병은 은행을 강하게 만드는 대신 은행원의 입지를 불안하게 만든다.임원자리는 절반으로 줄어든다.은행 임직원들은 서울은행의 사례를 좀더 적극적으로 합병불가의 논리로 활용하려 들 것이다. 서울은행의 사례가 합병을 막는 논리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합병은 세계적 추세이고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은행과 케미컬은행은 흡수한 주인은행이지만 합병한 뒤의 이름은 각각 도쿄­미쓰비시은행과 체이스맨하탄은행이었다.인수은행의 이름이 뒤로 가거나 아예 없어진 것.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지난 71년 일본의 다이이치은행과 니혼강교은행이 합병해 다이이치 강교은행으로 출발했지만 20년간 두 은행 인사부에서 출신 직원들을 따로 관리했다. 강한 쪽에서 오히려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합병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은행의 사례는 은행대형화를 준비하는 은행가의 타산지석이 되어야 한다.
  • 명예퇴직… 합병… 인원감축 바람/은행원 “울고 싶어라”

    ◎「안정성 최고」는 옛말… 인사고과에 신경집중/비상임이사제로 임원 축소… 간부들도 긴장 요즘 은행원들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꼽으라면 「울고싶어라」와 「아 옛날이여」가 1,2위가 아닐까 싶다.그만큼 최근 은행원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다.행장이나 행원이나 마찬가지다. 「은행」하면 과거에는 안정성에서 최고의 직장으로 통했다.그러나 93년부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명예퇴직바람이 불면서 안정적인 이미지는 이미 퇴색하기 시작했었다.말이 명예퇴직이지 처음에는 강제퇴직과 비슷했다.요즘은 웃돈도 많이 얹어줘 그래도 나아진 편이다. 명예퇴직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정부가 금융기관의 고용조정 제도를 도입할 계획으로 있고 외국은행과의 경쟁이 본격화돼 은행원들에게는 올 겨울이 보통 겨울이 아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98년부터 외국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국내 은행가에도 대형은행을 위한 합병바람이 불가피하다.합병은 대규모 감원을 전제한다. 합병과 고용조정제가 도입되면 인사고과표는 곧 생살부가 되게 마련이다.인사고과에 신경쓰는 은행원들의 분위기에 대해 O은행의 한 여자대리는 『여행원들이 술집의 여종업원보다 훨씬 친절하고 싹싹하다』고 말했다.역설적이지만 그러다보니 직장내 기강이 무척 엄정해지는 효과는 있다. 비상임이사제 도입으로 대형은행의 임원수는 현재보다 1∼2명 줄어들수 밖에 없는 것도 간부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내년초에 임기가 끝나는 임원들은 불안하다.임원수가 줄어들게 돼 연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의 말이다. 정부가 실적이 나쁜 은행의 자회사를 정리하도록 한 것 역시 간부들에게는 악재다.은행에서 물러날 때 갈 곳이 마땅치 않은 탓이다.『은행원들의 위상과 사기가 이처럼 떨어진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는게 H은행 한 간부의 설명이다. 최근 취업전문지 리쿠르트사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대졸초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상대적 고임금이 은행원들의 직장내 위치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 국민은행 첨단변모첨병­전자금융팀·정보시스템부(고비용을 깨자:6)

    ◎무인 「사이버 뱅크」시대 개척자/대출·직불카드 발급·금융상담 등 「준은행」/1대가 두사람 몫… 연100억 경비절감 효과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C빌딩(국민은행본점 옆) 6층에 자리잡은 국민은행의 전자금융팀.8명의 단촐한 식구지만 국민은행의 홈뱅킹·펌(Firm)뱅킹 등 전자금융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전자 및 전산개발업무를 맡는 정보시스템부와 함께 국민은행을 「서민은행」에서 「최첨단전자금융은행」으로 바꾸는 첨병이다. ○화장실 갈 겨를도 없어 이들은 요즘 더 바쁘다.한달전부터 무인가상은행(사이버뱅크)으로 불리는 업무까지 떠맡았기 때문이다.고객이나 각 영업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기에 화장실갈 짬도 내기 힘들 정도다.정보시스템부는 사이버뱅크개발을 맡았다. 무인사이버뱅크. 미국과 일본도 지난해말에 도입한 최첨단전자금융서비스시스템으로 아직은 생소하다.국민은행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인사이버뱅크시대를 열고 21세기 초일류은행을 대비하고 있다.지난달 18일 서울 이화여대앞전철역 입구에 개점한 「빅맨 사이버뱅크」.은행 영업점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새로운 영업형태다. 은행원이 없는 무인점포지만 개인용컴퓨터(PC)를 통해 5백만원까지 대출도 해주고 직불카드도 발급해준다.금융상담도 받을 수 있고 자기앞수표나 통장 및 인감의 사고신고도 할 수 있다.이런 서비스는 기존의 무인점포에서는 처리할 수 없던 일이다.인터넷도 검색할 수 있다.사이버뱅크에서 직접 돈을 뺄 수는 없지만 그 옆에는 기존의 무인점포인 365오토뱅크시설도 갖춰져 있어 돈도 꺼내 쓸 수 있다. ○직원이 화상으로 지원 고객이 빅맨 사이버뱅크에 들어가면 멀티미디어 PC가 작동해 은행 본점내에 고객응대 및 업무처리 등을 전담하는 직원이 고정배치된 사이버뱅크운영센터(옛 시경건물)와 연결된다.고객은 화상(화상)을 통해 은행직원을 보면서 일을 보는 시스템이다. 사이버뱅크를 설치한 주목적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예금과 대출마진은 갈수록 줄고 은행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경비를 줄여 경쟁력을 높이는 것외에 눈에 띌 만한 대안은 많지 않다.윤태주 전자금융팀장은 『요즘의 경쟁력 10% 높이기에도 사이버뱅크는 좋은 효과를 볼 것』이라며 『사이버뱅크를 곳곳에 내면 지점을 내는 효과는 아니지만 이에 버금가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은행은 비용이 많이 들어 영업점을 설치하기는 어렵지만 고객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빌딩 등에 무인가상점포를 집중적으로 세운다는 전략이다.내년에는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와 여의도 증권가 등 국민은행의 주고객인 월급생활자가 많은 4∼5곳에 사이버뱅크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이웅재 정보시스템부장은 『고객이 굳이 영업점에 나올 필요없이 가까운 사이버뱅크에서 일을 볼 수 있어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보다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뱅크로 남는 인력을 고객서비스쪽으로 돌리면 효율적인 인력운용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직원당 인건비는 약 4천만원.직원이 10명인 영업점이라면 임대료는 계산하지 않더라도 연간 인건비로만 4억원.사이버뱅크에 설치된 컴퓨터 한대값은 약 5천만원.사이버뱅크의 경비절감효과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두 사람 몫만 해줘도 한 사람의 인건비는 빠진다. ○2001년까지 150개 설치 국민은행은 현재 115개인 무인점포를 오는 2001년까지 약 600개로 늘리고 그 25%인 150개를 무인사이버뱅크로 할 계획이다.한대의 사이버뱅크가 두 사람 몫을 하면 인건비 오르는 추세를 감안해 연 1백억원쯤 경비절감효과가 있다는 계산이다. 아직 사이버뱅크를 찾는 손님은 많지 않다.홍보가 잘 되지 않은 데다 고객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한 요인.하지만 국민은행은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지난 91년11월 개인용컴퓨터(PC) 뱅킹을 처음 도입했을 때에도 1년간은 별로 손님이 없었지만 93년부터는 몰린 경험도 했다. ○21세기 초일류 지름길 윤팀장은 『요즘 학생은 컴퓨터활용을 생활화하고 있다』며 『이들이 은행을 본격적으로 찾을 때는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영업점보다는 사이버뱅킹을 찾는 경향이 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김덕현 종합기획부장은 『3∼4년 뒤에는 사이버뱅크가 보편화돼 사이버뱅크로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1세기에도 국민은행이 계속 앞설 수 있는 효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이 21세기에 초일류은행으로 거듭나려면 최첨단전자금융인 사이버뱅킹의 성공은 필수적이다. 강연석 전자금융팀 차장은 『앞으로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공과금납부도 취급하고 대출연장도 하는 등 업무를 다양화하고 신분확인절차를 간소화해 업무처리시간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실명제 때문에 신규고객은 이용할 수 없게 돼 있어 이러한 쪽에 대한 해결도 필요하다. 사이버뱅크 외에도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민은행의 발걸음은 빠르다.자연감소분에 대한 인원충원을 최대한 억제하고 전자 및 전산화로 업무효율화를 이루면 현재 1만4천명인 임직원을 2001년에는 1만1천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개방에 철저 대비 이규징 행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선진금융기관과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내실 있는 경영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본부부서 사업예산에 대한 전면재검토를 통해 수지기여도가 낮은 사업을 없애고 적자점포나 중복된 점포,실적부진점포에 대한 통·폐합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점포관리의 효율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행장은 『오는 2001년에는 총수신 80조원,자기자본 5조1천억원으로 세계 100대은행으로 진입할 계획』이라며 『BIS(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현재의 7%선에서 12%선으로 높여 세계 초일류은행으로 성장,발전할 것』이라고 21세기의 비전을 밝혔다.
  • 금융혁명「빅뱅」10주년/런던금융센터의 현주소(고비용을 깨자:4)

    ◎3단계 규제완화… 영 경제 “르네상스”/외환·대출한도 폐지→금융 겸엄허용 대미/“강자만 남는다” 은행·증권·보험사 생존경쟁/합병·거대화… 환시규모 뉴욕·도쿄 추월 런던시내 지하철의 뱅크역을 빠져나오면 눈앞에 우뚝선 건물과 마주친다.스레드 니들가를 가득메운 7층짜리 웅장한 석조건물.영국의 국립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 본점이다. ○세계 600여개사 운집 이곳을 중심으로 사방 1마일(1.675㎞)이 런던의 금융센터인 런던시(City of London).보통 「시티」로 불린다.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은행·증권·보험회사 등은 600여개.까닭에 영란은행은 시티의 심장이자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이다.이중에 19개 한국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다.외화채권인 유러본드 거래의 75%가 시티에 집중돼 있다. 시티에서 일하는 「금융맨」은 32만명.매일 상오9시와 하오5시를 전후한 출퇴근길은 이들로 거리가 메워진다.이곳에서 움직이는 외환규모는 하루에 4천4백60억달러.한화로 3백56조8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니 한사람당 평균 11억원을 만지는 셈이다. ○하루 4,460억불 거래 「시간이 금」.시티에는 영국 신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바바리코트에 서류가방을 든 금융맨들은 점잖게 걸어다니지를 못한다.뛰어다니다시피 걷는 모습은 뉴욕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횡단보도의 신호등도 그들에게는 필요없고 달려오는 차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도를 마구 건너다닌다. 시티는 국제적인 규제완화의 현장.「금융혁명」인 빅뱅은 지난 10월27일로 꼭 10주년을 맞았다.금융규제완화 조치를 골자로 한 금융서비스법의 제정이다. ○고유영역 구분 없애 금융규제 완화는 어려운게 아니고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예를들어 은행에 가서 생명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은행에서 증권거래도 가능하고 거꾸로 증권회사에 돈을 맡긴다.만일 찾아간 은행지점에서 보험이나 증권을 담당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그룹 소속회사를 소개해준다.이런 일은 실제 영국에서 일어난다. 시민의 생활패턴을 바꿔놓은 86년의 빅뱅은 79년 외환규제 철폐,80년 대출한도제 폐지에 이어 금융규제 해제의 대미에 해당한다.더이상 해제할 수 있는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증권업 규제완화 조치인 빅뱅은 은행과 증권회사·보험회사 같은 금융기관의 고유영역 구분을 없앴다.시티에서 일하는 사람을 은행원이 아니라 금융맨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른바 금융기관 겸업의 허용이다.은행간,보험회사간 싸움은 금융기관 전체의 생존경쟁을 불러일으켰다.게다가 주식 거래수수료율도 완전 자유화됐고 정부에서 발행하던 채권의 독점발행제도도 사라졌다.「대폭발」을 뜻하는 빅뱅은 대참사를 가져왔다. 시티내 런던 월가 60번지 6층짜리 건물.밖에서는 뭐하는 건물인지 알수 없다.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ING BEARINGS」라는 간판이 있다. 지난해 3월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베어링은행 건물이다.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베어링은행이 도산 직전 네덜란드 ING사에 의해 인수돼 간판이 바뀐 것이다. ○영 10대기관 간판 변신 영국의 10대 금융기관 가운데 대부분이 이렇게 간판이 바뀌었다.슈로데 은행 등이 간신히 살아 남았다.영국은행은 독일·스위스·네덜란드 등의 은행에 「잡아먹혀」 합병됐다.클라인워트은행이 독일 드레스드너은행 손에 넘어갔다(95년6월). SG 워벅은행도 스위스 SBG은행에 매각됐다(95년5월).대신 영국의 웨스터민스터 국립은행은 30개의 금융기관을 수요하는 공룡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규제해제는 금융기관의 합병이나 거대화를 초래했다. 보험 대리점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은행지점이 보험대리점의 역할을 하는 바람에 보험회사의 생명모험 모집 기능은 사라졌다.대신 손해보험이 주된 영역으로 변했다.로열 인슈어런스와 선 얼라이언스는 각각 영국내 보험업계의 3·4위 회사. 두회사는 최근 합병으로 1위로 부상했지만 4만5천명 직원 가운데 5천명을 해고할 방침이다.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규제해제는 합병을 불러일으켰다. ○금융인 국적 안가려 직원 감원은 당연한 수순이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지점은 과감히 없앤다.능력과 수완좋은 금융인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초빙되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베어링사가 파산직전에 이르자 영국국회에서는 당연히난리가 났다.감독권을 가진 영란은행이 관리를 소홀히 한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논란끝에 내부거래의 문제점의 지적과 통제시스템의 강화로 결론이 났다. 영란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영국에 진출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는 감독권만 갖는다.『시티에 나와있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흑자를 내기는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엄청나다』고 산업은행 런던금융회사 박우양 부사장은 말한다.완전경쟁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세계 최초의 보험회사 로이드사는 지금은 사라진 시티내의 한 커피하우스가 시초다.신대륙 개발과 선박의 출항에 따라 보험의 필요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래서 금융기관의 발달을 보면 영국 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수 있다. ○3% 성장·2.5% 인플레 하지만 빅뱅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뉴욕 월 스트리트에 빼앗기는 시장을 되찾으려는 경쟁에서 비롯됐다.지금은 시티의 4천4백60억달러 외환시장규모는 뉴욕 외환시장의 3천억달러,도쿄의 2천2백억달러에 훨씬 앞선다. 영국은 3%의 경제성장에 2.5%의인플레율을 기록하면서 저인플레,고성장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룩하고 있다.규제완화 탓이다.
  • 작업병 「누적외상성 장애」 방치땐 영구 장애

    ◎목·어깨·팔 등서 뻐근한 통증 느끼고 피부에 부종/매일 똑같은 작업 반복시 많아 나타나/초기 타박상처럼 보여 쉽게 발견 못해/환부에 소염진통제 주사·냉온 찜질·체조가 효과 누적외상성장애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직업병.영어로는 CTD(Cumulative Trauma Disorders)로 불린다. 지속적인 반복작업으로 생긴 미세한 손상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축적되어 기능적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목,어깨,팔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의 집합용어로 「경견완증후군」이라고도 한다.증상은 팔,어깨,목등에 뻐근한 통증을 느끼며 피부가 붓는 것. 초기에는 타박상이나 삔 것처럼 보여 쉽게 발견하기 힘들며 신경이 영향을 받게되면 감각과 손동작기능이 저하된다.치료받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영구히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은행원 등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VDT증후군이 「누적외상성장애」의 대표적인 예. 그러나 「누적…」은 비단 사무직 근로자들뿐 아니라조립작업을 하는 자동화작업장의 근로자,페인트칠을 하는 포장작업근로자,도축업장에서 뼈 발라내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부두의 하역근로자 등 똑같은 작업을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생산직 근로자에게서 오히려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불편한 자세,무리한 힘,반복동작,작업시간,진동,한냉 등과 관계가 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91년 22만4천건의 「누적 외상성장애」환자가 발생,전체 직업병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4년 처음으로 「누적외상성장애」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그 기준이 애매하고 진단도 쉽지 않다. 치료는 뻐근함을 느끼는 팔,목 등 환부에 소염진통제를 주사하거나 냉·온 찜질을 하며 심한 경우 외과적 수술을 하지만 관절 자체의 감염이 원인이 될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어 정밀진단이 요구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많이 쓰이는 신체 부위는 사용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같은 직장내에서라도 다른 일을 하는 곳으로 교대근무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트레칭체조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므로 도움이 된다. 인천 남동 길병원 산업의학연구소 송동빈 소장은 『국내에서도 실제로 많은 근로자들이 이 병을 앓고 있지만 정확한 진단기준조차 설정되어 있지 않다』면서 『위험직업군의 확인부터 시작해 재활의학,정형외과등 임상전문가와 산업의학전문가의 공동작업이 이루어져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032)814­9011.
  • 국민은행/「사이버탱크」 첫 개설

    ◎무인점포 PC 통해 대출·직불카드 발급 은행원이 없는 무인 점포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대출도 받고 직불카드도 즉시 받는 사이버 뱅크(가상은행)시대가 열렸다.국민은행은 18일 서울 이화여대 전철역 입구에서 「빅맨 사이버뱅크」 개점식을 갖고 은행 영업점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무인점포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고객이 「빅맨 사이버뱅크」에 들어가면 멀티미디어 개인용컴퓨터(PC)가 작동해 은행 본점내에 고객응대 및 업무처리 등을 전담하는 직원이 고정 배치된 사이버뱅크 운영센터와 연결된다.고객은 화상을 통해 은행직원을 보면서 용무를 볼 수 있다. 기존 무인점포는 현금 입출금이나 송금만 할 수 있으나 국민은행의 「빅맨 사이버뱅크」에서는 대출 등 일상적인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예컨대 무보증 신용대출로 최고 5백만원까지 즉석에서 빌릴 수도 있고 자기앞수표 사고신고도 할 수 있다.사진은 이규징 행장이 사이버뱅크를 이용하는 모습.〈곽태헌 기자〉
  • 신한은행신화:8/선발은행앞지른 연구소(테마가있는 경제기행:20)

    ◎영업의 싱크탱크… 「으뜸 서비스」 개발/「거품 제거」 경영정보 제공… 중기 단골 유치 성공/산매 금융전략 세워 그룹의 진로 제시하기도 신한은행은 14년이 갓 넘은 후발은행이지만 연구소의 역사는 선발은행보다 길다.신한은행은 87년 5월 신한종합연구소를 세웠다.시중은행 계열로는 최초의 연구소였다.국민·한일·제일·조흥·외환은행이 연구소를 세운 것은 92∼95년이다. 후발은행이면서 연구소 설립이 선발은행보다 빠르다는 사실은 예사롭게 넘길 일이 아니다.기존은행보다 먼저 영업전략에서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신한종합연구소 설립과 발전에는 이희건 신한은행회장의 부자를 빼놓을 수 없다.연구소를 만든 것부터가 이회장의 뜻이었다.이회장은 『고객들에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은행연구소를 세우는 게 좋다』고 했다.당시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저금통이나 주는 정도였지만 이 보다 정보를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였다. 특히 정보수집 능력에서 뒤지는 중소기업 고객에게 정보를 주겠다는 게 목적이었다.88∼89년에는 부산·대구 등 지방을 돌며 중소기업인들에게 경영정보를 설명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요즘 버블(거품)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이 말을 국내에 유행시킨게 신한종합연구소다.신한종합연구소는 91년 「버블경제이론」을 국내 최초로 소개해 경제계에 거품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정부와 기업의 체질개선 노력을 이끌어냈다.일본의 거품경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낸 신한종합연구소의 히트작이었다. 버블에서 알수 있듯이 신한종합연구소는 국내 연구소 중 일본연구에 가장 탁월하다.재일교포들이 출자해 신한은행을 설립한데다,출범 후부터 친절을 비롯한 일본식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일본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일본연구 특화는 이회장의 장남인 이승재씨(관서흥은 이사장)의 생각이다. 연구소의 최대기능은 물론 신한은행을 포함한 신한금융그룹의 나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이다.91년 신한종합연구소가 신한은행과 합작으로 「리테일(산매) 금융 전략」을 내놓은 게 성공사례다. 당시 은행들은 일반인들을 위한 산매금융에는 신경쓰지 않았다.자금공급보다는 수요가 훨씬 많던 시절이라 일반고객들에게는 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송연수 신한종합연구소 부소장은 『앞으로 재벌은 은행을 떠나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한종합연구소에는 50여명의 연구원이 있다.순수한 연구원과 연구소로 파견된 일반직원들이 절반씩이다.은행으로 들어온 직원들이 연구소로 파견되는 시스템은 이회장의 아이디어다.은행원들이 아무생각없이 발로만 뛰는 영업은 바람직하지 않고,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해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이승재씨가 출범 때부터 연구소장을 맡은 것도 연구소의 비중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올초에는 연구소 이사장으로 물러앉았다.그는 도쿄대 경제학부 출신으로 조직론의 전문가다.신한은행 직원들이 로마흥망의 전문가가 된 것은 그 때문이다.조그만 도시국가인 로마가 세계국가로 뻗어나가는 과정을 살펴 후발은행인 신한은행이 성장할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한다는 게 지론이다. 이이사장은 신한은행 출범 후부터 로마흥망을 강의해 왔으며 연구소에서는 연수교재를 만들기도 했다.
  • 1백억원대 불법 환전/해외이주서류 빼돌려 은행서 달러로

    ◎14명 적발… 밀수자금으로 사용 해외이주자들에게 발급되는 서류를 빼돌려 1백17억원을 미국 달러화로 바꿔 보석밀수 대금으로 사용한 보석가공업자 2명,환전브로커 4명,이를 도와준 은행원 7명,해외이주 대행사 간부 등 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7일 편연우씨(35·서울 마포구 도화동 83) 등 보석가공업자 2명을 외환관리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구속하고 정복용씨(35·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등 환전브로커 3명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상업은행 신설동 지점 대리 천문환씨(36)등 은행원 4명과 환전브로커 허준렬씨(35·경기 부천시),H이주대행사 이사 성호영씨(56) 등 6명을 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환전브로커 홍준표씨(30세 가량)를 수배했다. 정씨 등 환전브로커들은 해외이주업체 이사 성씨로부터 해외이주자들에게 발급되는 해외이주신고확인서를 한장에 25만∼30만원에 매입,민씨 등 은행원들에게 부탁해 한장당 10만달러씩 송금수표로 받는 수법으로 지난 94년 8월부터 모두 1백50여 차례에걸쳐 모두 1천3백67만달러(1백17억여원)를 환전해 편씨 등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신한은행 신화:1(테마가 있는 경제기행:13)

    ◎「최고은행」의 성적표/은감원 평가 6년연속 “최우수”/10여년만에 25개은중 순이익 1위·총수신 7위/임직원 다른 은행의 절반수준… 소수정예 위력 신한은행의 1등 비결은 무엇인가.신한은행이 1등 은행이란 점은 더이상 뉴스가 아니다.너무 많은 분야에서 너무 오랫동안 1등을 누리고 있는 탓이다.신한은행의 성적표를 보자. 신한은 지난 2월 은행감독원의 일반은행 평가에서 최우수은행(AA)에 뽑혔다.6년연속이다.유러머니지는 지난 90년 12월 신한은행을 세계 24위의 우량은행으로 뽑았다.유러머니지가 세계의 우량은행에 국내 은행을 선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천3백24억원으로 25개 일반은행 중 최고다.2년연속 1위다.순이익을 뺀 생산성 지표에서도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빠른속도로 근접하고 있다. 지난 6월말의 총수신은 20조5천4백억원으로 서울은행을 누르고 7위에 올랐다.지난해 말의 총자산은 13조1천7백45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 평균의 75%까지 올라왔다.지난해 평균 임직원은 4천3백85명으로 5대 시중은행 평균의 52%에 불과하다.따라서 신한은행의 소수 정예주의 위력은 은행의 총 실적보다는 은행원 1인당 생산성에서 더 돋보인다. 지난해의 실적을 은행원 1인당 실적으로 보자.신한은행의 1인당 총자산은 50억8천6백만원이나 5대 시중은행 평균은 32억3천7백만원이다.신한은행의 1인당 부가가치는 1억2천7백만원,5대 시중은행 평균은 8천2백만원이다.신한은행의 1인당 순이익은 2천7백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6백만원)의 4.5배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모든 은행의 검사에 신경을 쓰지만 신한은행을 검사할 때에는 특별한 것은 없을 것이라는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다른 관계자도 『신한은행이 제출한 보고서에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은감원 관계자들의 평가는 신한은행에 대한 외부의 평가를 함축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82년 7월7일 재일동포들에 의해 자본금 2백50억원,임직원 2백61명,점포 3곳으로 출발했다.은행이라기 보다는 상호신용금고 수준이었지만 불과 10여년만에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신한은행 신화」를 엮어내고 있다.신한은행 출범 배경에 대해 이희건회장의 로비설 등 이런저런 말도 있지만,신한은행의 등장으로 국내 금융산업은 경영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맞았다.공정한 인사,최고의 대우,확실한 주인(전문경영인) 등도 신한은행을 키운 주요 요인이나 외부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는 없다. 기존 은행들의 발목을 잡는 산업합리화 여신(대출)이 신한은행에 없는 게 대표적이다.부실기업을 떠안지도 않았다.5대 시중은행들은 평균 1조원 이상 산업합리화 여신에 물려있다.신한은행의 실적을 평가절하하는 쪽의 좋은 안주감이다. 신한은행이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은 고속질주를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시하는 시각도 있다.부실대출이 급증하는게 우선 그렇다. 지난해 말 부실대출 규모는 1천6백25억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어났다.지난해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백8억원 줄었다.외형은 늘지만 순이익은 감소하는 셈이다. 신세대들은 창업세대보다 일 욕심이 덜하다.1등 은행이라는 자부심이 지나쳐 자만심으로 흐른다는 지적도 있다.덩치가 커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말도 들린다.지난해의 비자금 파동으로 깨끗한 이미지에는 흠이 생겼다. 이런 신한은행의 새로운 약점들을 고려하면서 신한은행이 1등 은행으로 성장한 비결을 캐보려 한다.〈곽태헌 기자〉
  • 전자화폐(외언내언)

    전자화폐(Electronic Money)시대가 도래하면 은행은 어떻게 될 것인가.전자화폐란 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이 모든 경제활동에 수반하는 비용을 조그마한 카드 하나로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이른바 「화폐의 X세대」를 일컫는다. 프랑스는 10년 전부터 칩카드를 이용한 전자식 현금거래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80년대 후반부터 실용화에 나섰고 영국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미국 호주 등도 전자화폐의 실용화작업이 한창이다.은행은 물론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통신망 사업자들이 금융기능의 칩카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불꽃 튀기는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비자인터내셔널과 마스터인터내셔널 등 세계적인 신용카드회사들은 범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전자화폐를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점에서 결제은행(BIS)은 연차보고서에서 전자화폐시대가 본격 도래하면 은행은 소프트웨어업체 및 통신망사업자와 같은 이종(리종)업종과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그렇게 되면 은행간의 인수·합병으로 은행수가줄고 그대신 규모가 대형화하며 은행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은행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마켓형과 전문성을 살린 틈새시장 지향형으로 분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은행이 이종업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고객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개발,수수료 등 비이자 수입원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권고했다.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BIS가 과거와는 달리 대담한 예측을 내놓은 것은 회원국 금융기관들의 위기의식을 자극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경영을 혁신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은행은 BIS의 전망과 권고를 받아들여 점포망을 확충하는 등 소매금융에 치중하는 전통적인 「외형 불리기」경영을 지양하는 한편 전자금융기법 도입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최택만 논설위원〉
  • 은행털이 외국인 2명 검거/중남미계

    ◎또 현금지급기서 거액 절도 기도 은행에서 여행자수표를 훔쳐 달아났던 중남미계 외국인 2명이 또다른 범행을 벌이다 은행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은행 지점의 현금자동지급기에서 거액을 훔쳐 달아난 콜롬비아인 루이스 페르난도씨(34)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페르난도씨 등은 이날 하오 2시5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40의1 J은행 롯데월드지점 현금자동지급기에 현금 2천만원을 입금시키려는 은행 경비원 박종립씨(43)에게 접근,홍콩 지폐를 환전하는 곳을 물어 박씨의 시선을 흐트러뜨린 뒤 현금지급기 위에 있던 1천만원을 가로채 달아나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9일 낮 12시8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181 H은행 용산지점 2층 환전창구에서 은행원 강모씨에게 접근,일본 스미토모은행 발행 10만엔권 87장(한화 6천4백만원 상당)을 들고 달아났던 범인과 동일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 1백불짜리 위폐/서울·부산서 발견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외환은행 서울 망우동지점과 부산 초량동지점에서 발견됐다. 외환은행은 1백달러짜리 지폐 1천여장을 감정하는 과정에서 지난 2일 망우동지점에서 받은 위폐 2장을 발견했다고 6일 경찰에 신고했다. 위폐는 일련번호가 B58918113A와 A03221705A로 육안으로는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인쇄됐지만 진폐만큼 철분을 함유하지 않아 진폐보다 덜 꺼칠하다. 5일 상오 9시30분 부산 초량동지점에서도 러시아인 자수킨 페트로비치 블라디미르씨(42)가 환전을 위해 내놓은 1백달러 지폐 1장이 위폐로 밝혀져 은행원 이영미씨(32·여)가 경찰에 신고했다.
  • 의정부 은행 살인강도 4명에 사형 구형

    【의정부=박성수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조흥은행 성모병원 출장소에서 은행원 2명을 살해하고 한명에게 중상을 입힌 은행강도 피고 4명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28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주범 정효조(30),공범 한상인(32),인인수(30),이호범 피고인(30)등 4명에게 강도 살인죄를 적용,모두 사형을 구형했다.
  • 모스크바 최고 인기직업 에어로빅 강사

    ◎에어로빅 상륙 10년… 수강인구 급속히 늘어나/월소득 대졸평균 초임의 2배… 1,500달러 넘어 「돈을 벌려면 에어로빅강사가 되라」 모스크바의 대졸 사회초년생이 평균보다 돈을 많이 만져볼 수 있는 직업군이 있다.은행원과 영어강사,그리고 에어로빅강사가 그것이다.법률가도 있고 외국회사고용원도 있지만 이 세 직업군에는 못미친다.이중에서도 특히 최근 들어 최고인기직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에어로빅강사.러시아에 에어로빅댄스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에어로빅댄스가 처음 도입된 것은 꼭 10년전의 얘기다.당시 알라 페트로첸코씨(48·여·크렘린스포츠센터소장)는 나이키신발에 검은 타이스차림의 제인 폰더비디오를 처음 보면서 에어로빅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페트로첸코는 슬라브민족이 원래 무용과 발레·댄스에 소질이 있다는 점에 착안,처음으로 제인 폰더의 에어로빅을 불법복제해 모스크바시에 유포시켰다.노래와 춤에 탁월한 재질을 갖고 있는 러시아인은 음반테이프도 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댄스뮤직에 맞춰 소위 「러시아식 에어로빅」을 확산시켜나갔다. 이제는 조그마한 동네체육관에도 에어로빅을 배우려는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룬다.실내체육관이든 테니스장이든 자전거경기장이든 에어로빅을 가르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다.하지만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몰려들면서 에어로빅강사를 기쁘게 하고 있다. 때문에 부족한 것은 바로 강사다.에어로빅인구가 폭증하자 4년전에는 러시아정부도 개입하고 나섰다.현재의 러시아 에어로빅연맹은 바로 정부가 예산지원을 해주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단체다. 모스크바의 대졸평균초임은 5백50∼7백달러.이 가운데 은행원초임은 9백∼1천2백달러,외국기업사무전문직 초임은 8백달러정도다.하지만 에어로빅강사자격증을 따고 체육관 같은 곳에 강사로 정식채용되면 초임은 1천5백달러이상이다. 「에어로빅 컨벤션」「5일 에어로빅세미나」등 강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성시를 이룬다.이들 프로그램은 1주일에 5백달러 혹은 그이상의 수강료를 받는다.그래도 수강신청을위해 새벽부터 장사진이다. 최근 아메리칸 에어로빅을 선뵈기 위해 모스크바를 찾은 마이크 비 에어로빅전문강사는 『러시아인이 체격과 소질이 탁월해 멀지 않아 에어로빅의 본고장 미국을 능가할 정도로 인상이 깊었다』고 말한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서울 연쇄납치 범인일당 승용차도 훔쳐 범죄사용

    서울 양재동 남녀납치사건의 범인들은 지난달 26일 최모씨(40·강동구 고덕동)의 영업용 개인택시를 훔치기 전인 23일에도 강동구 길동 사거리에 세워 둔 윤모씨(26·여)의 서울 1어 3821 아반테 승용차를 훔쳐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또 범인들이 지난 1일 하오 10시쯤 윤씨의 훔친 승용차를 타고 강남구 논현동 「필라대리점」으로 가 같은날 상오 사당동에서 납치했던 김모씨(29·여·은행원)의 신한은행 비자카드로 바지와 신발 등 1백30만원어치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옷가게 주인 장모씨(48)는 『30대 후반의 운동복을 입은 남자가 들어와 옷을 샀으며 승용차 안에는 또다른 남자가 앉아 있었다』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옷을 사는 것이 이상해 차량 번호를 기억해 두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범인들은 이날 보람은행 광화문지점에서 1백90만원을 인출한뒤 신한은행 아현동 지점에서도 1백25만원을 더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성수 기자〉
  • 범죄와의 전쟁/중국 전역이 들썩

    ◎점차 조직·흉포화로 경제발전 위협 판단/일제 단속령 선포속 언론선 연일 추방 캠페인/지난 한달 307개 조직 적발… 4백여명 검거 중국이 급증하는 강력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최고권력기관인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최근 형사범죄에 대한 일제단속령을 선포한이래 주요언론들의 범죄추방 캠페인이 계속되고 있다.신문방송들에서는 신속한 재판을 통해 흉악범들이 처형되는 뉴스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범죄와의 전쟁은 최근의 각종 범죄가 개혁·개방과 경제발전마저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15일 광동성 중산시에서는 대낮인 점심시간에 공상은행 중산시 성구분행이 강탈당하고 여성 은행원 3명등 4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공안당국은 며칠만에 범인을 검거,15일만에 처형했으나 이 사건이 대낮의 도심에서 발생한 총기살인강도란 점에서 시민들은 경악했다. 북경시 공안국 선무구 분국은 지난달 22일 3명의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고급승용차로 성폭력과 살인·강도를 일삼은 4명의 강력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조사결과 이들은 빼앗은 차로 호객행위를 해 승객들의 돈을 빼앗고 여자승객을 윤간한뒤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사건은 북경시내의 택시조차 안전하지 못함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었다. 한국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요령성 심양시 공안당국은 최근 경찰복을 구해 경찰행세를 하며 납치·강도를 일삼은 일당 8명을 검거했다.지난해 심양시 한국상회는 현지 한국기업인이 가짜 공안원에 의해 납치될 뻔했다고 한국대사관에 보고한 일도 있어 범죄 여파가 외국인에까지 미칠 조짐이다.이에따라 주중 한국대사관은 올해 중국을 찾는 한국인이 7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어서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각종 범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근 범죄가 조직·흉포·무장화되고 있는 점도 불안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북경 공안당국이 지난 한달동안 3백7개의 흑사회(범죄조직)를 확인,이가운데 4백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사실을 입증한다.이들 범죄조직은 상당수 총기류를 휴대,공안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공안당국이 지난한햇동안 2백91건의 총기밀반입사건을 적발,총기류 2천여정과 9백50개의 수류탄,1백70만여발의 총탄을 압수한 것만 보아도 범죄조직들이 얼마나 잘 무장돼 있는지 알 수 있다.게다가 적발되지 않고 중국에 들어온 총기류는 압수물품의 10배이상 될 것으로 추정돼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당국은 이같은 강력범죄의 급증이 맹유라 불리는 4천만명가량의 떠돌이 유랑노동인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북경시 조양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북경에서 발생한 강력사건 5백건중 41.8%인 2백9건이 외지인에 의한 범죄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월말 자택에서 경비근무중이던 무장경찰관에게 살해된 이패요 전인대부위원장(국회부의장격)사건에서 보았듯이 중국사회가 급격한 변동에 따라 갈수록 물질만능으로 흐르고 있어 중국정부의 조치가 얼마나 효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중풍 70대노파 기막힌 죽음/아들가족 처가 간새 집에 불나 참변

    6일 하오 7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 3동 주공 아파트 333동 207호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이 아파트에 혼자 남아 있던 배필현씨(73·여)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사망한 배씨는 중풍을 앓는 반신불수에 왼쪽 눈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함께 살던 아들 김모씨(36·은행원)등은 강원도 양양에 있는 처가집을 방문하느라 지난 4일부터 집을 비웠다. 불은 아파트 실내 7평을 태우고 3백2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불이 날 당시 가족들이 친척집을 방문해 집에 배씨 밖에 없었고 벽체 콘센트에 연결된 개인용 컴퓨터 전선이 심하게 탄 점으로 미뤄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환용 기자〉
  • “선관위 준비끝”/선거관리 대책 점검/투·개표업무 22만명 참여

    ◎1만6천여개 투개표소 설비 마무리/비상발전기 설치… 경찰 1곳 60명 배치/전산시설 시험가동… 불량회선 등 교체 선거 D­1. 4·11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투·개표를 준비하는 선관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선관위는 투·개표 과정에서 폭력이나 점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인력의 지원을 받는 한편 투·개표에서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권자와 관리 요원을 철저히 교육하고 홍보하는 등 준비를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의 학교,읍·면·동사무소,공공기관 등에 1만6천3백94곳의 투표소와 3백2곳의 개표소가 설치된다. 3천명 이상이 투표를 하는 투표구는 1천5백55곳이며 투표자가 5백명이 안되는 투표구도 8백94곳이다. 전국에서 투표자가 가장 많은 투표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 제3투표구로 유권자가 4천3백17명이며 최소 투표구는 인천 강화군 삼산면 제6투표소로 투표자가 단 26명이다. 선관위는 투표소에 명부 대조석과 기표대,투표함,참관인석 등 설비를 10일까지 완료하기위해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나빠질 우려가 있는 도서·산간지방에는 이미 투표용지와 투표함 등을 수송,설비를 마쳤다. 투표용지는 투표구 위원장이 인수하는 즉시 자물쇠를 채워 투표소에 보관하거나 읍·면·동사무소에 보관한 것은 선거일에 무장 경찰의 호송을 받아 투표소로 옮긴다. 또 개표소에는 정전에 대비해 이중 전원과 비상발전기를 설치했으며 개표소마다 60∼70명씩의 경비경찰과 소방·구급시설,구급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개표소의 전산집계시설을 시험가동,불량통신회선을 교체하거나 보완한뒤 11일 아침 투표가 시작되면 가동에 들어간다. 특히 입력을 잘못해 집계에 착오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입력요원들도 충분히 교육시켰다. 개표는 구·시·군청의 회의실을 주로 쓸 예정이며 이밖에 체육관,학교 강당,시민회관 등이 사용된다. 강원도 횡성 선거구에서는 유일하게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개표소로 이용한다. 투·개표에는 투표사무원 15만2천5백여명과 개표사무원 6만9천7백여명 등 22만2천2백여명이 동원된다.이 가운데 투표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인원은 8만2천2백명이며 개표 작업에는 3만명이 참여한다. 투·개표 관리요원은 공무원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2만5천9백여명의 교원과 은행원 등 금융기관 직원 1천9백여명의 일손도 빌린다. 선관위는 이들에게 투·개표 관리요령도 이미 숙지시키는 등 차질없이 투개표를 실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선관위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하기 전에 안내책자 등을 통해 투표 요령을 익혀 무효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손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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