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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투기 공직자 특감/작년 9∼10월 달러 매입 거액 차익/감사원

    외환위기 특감을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5일 공직자들이 지난해 9·10월에 환투기를 벌여 외환위기를 가중시켰다는 사실을 포착,이에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은행감독원 등의 협조를 얻어 은행을 통해 5천달러 이상을 환전한 명단을 입수,공직자들의 환투기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인과 은행원을 비롯한 직장인 뿐 아니라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중앙부처 공직자들이 외환위기 정보를 미리 입수,지난 9월부터 환투기를 벌여 두배정도 차익을 얻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공직자들의 환투기로 외환위기를 가중시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본인은 물론 가족·친지 명의로 달러를 사고 팔았을 것으로 보고 해외여행을 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가릴 방침이다. 감사원은 환투기를 한 공직자들이 확인되는 대로 해당부처에 징계를 요구하고 기업인과 직장인에 대해서는 명단을 해당 기업에 통보할 예정이다.
  • 몽골 흩어진 부족(중앙아시아를 가다:14)

    ◎영웅담으로 남은 ‘칭기스칸 후예’ 자긍심/유라시아 석권했던 대제국 소멸/인구 250만명의 가난한 나라로/당대국 중국·러시아 영향력 경계/‘무지개 나라’ 한국엔 우호적 태도 몽골의 올게이는 알타이 산맥에 가까이 있는 도시다.인구 약 2천명이 살아가는 이 도시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큰 분지에 펼쳐진 드넓은 초원의 한쪽 풀밭에 2발통 프로펠러 비행기가 요란하게 내렸다.하도 낡아서 실밥이 다 드러난 낡은 바퀴로 활주로도 없는 비행장에 내린 것이다. 이 도시에 단 하나 뿐인 호텔을 찾았을 때 유럽에서 온 손님들이 5, 6쌍이 있었다.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스위스 등지에서 몽골을 찾아온 사람들이다.여행을 오기 위해서 미리 짝을 맞추어 떠났거나 아니면 이곳에 와서 짝을 찾은 사람들인데 이미 알타이 산맥과 고비사막을 돌아오는 길이란다.단 둘이서 말을 사서 타고 한 달 또는 두 달씩 알타이산간과 고비사막을 야영을 하면서 누비고 다니는 이들은 두려움을 모르는 모험적이고 당당한 여행객들이었다. ○내몽골 1,100만명 분리 이들은 전문적인 특수목적을 갖고 떠난 사람들도 아니고 은행원이나 일반 회사원들이라는 것이다.서양인들의 도전적 태도에 한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기원전 2천년쯤에 이들 선조들이 도전적인 태도를 지니고 이곳으로 흘러들어 왔다는 사실을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이들에 비해 한국과 일본인들은 단체여행을 어떻게 즐기는지도 모른다.그래서 몽골 대초원에서는 모험을 즐기는 동양인 여행커플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웠다.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국학국제회의에 참여한 어느 한국 여교수가 현지의 회의장 조건이 열악하다고 공개적으로 불평을 털어놓은 일이 있다. 이를 본 한 몽골교수가 “이곳 사정이 좋지 않다는 사실도 모르고 왔는가”고 사석 술자리에서 꼬집는 것을 목격하고 부끄럽게 여겼던 기억이 생생하다. 몽골은,칭기즈칸의 땅이고,사람들은 칭기즈칸의 후예이다.어디를 가나,누구를 만나나 칭기즈칸을 그 주인으로 떠올렸다.그러면서도 오늘의 몽골인들은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의 역사 후광에 가려 버거운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그 많은 사람들이 술에 의지하고,독한 가루담배를 코로 들이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리라.그들은 저음의 사설조 일박자 음악으로 자랑스러운 몽골제국 영웅들의 무용담을 노래하며 말등에서 사막의 먼 거리를 오갈 뿐이다.세계를 제패하면서 그 어떤 제국이나 왕조도 감히 대항할 수 없었던 군사력의 주체 몽골제국에 비하면 오늘날 몽골인들이 처한 현실은 너무나 참담했다. 오늘의 몽골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16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1천5백65만 ㎢나 되는 넓은 영토에 불과 2백50만의 인구가 퍼져 산다.그리고 내몽골에도 1천1백만에 이르는 몽골족이 따로 있다. 몽골족은 남으로는 중국의 황하에서부터 북으로는 바이칼 호수에 이르는 스텝지역에 분포되었다.몽골족이란 말은 대체로 세가지 의미로 쓰여왔다.그하나가 칭기즈칸이 태어났던 부족을 몽골족이라고 한 사실이다.이 태도가 오늘도 몽골인들이 스스로 칭기즈칸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전통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다.스텝의 유목민들은 대외 공동적을 맞이할 때마다 부족연합을 이루었다. 칭기즈칸 이전에는 타타르 또는 달달족이 몽골지역의 유목 부족연합을 주도했었다.칭기즈칸 역시 이 연합에 속한 한 부족에서 태어났다.그러나 그는 후에 타타르와 싸워 이기고,타타르족을 포함한 새로운 부족연합을 형성함으로써 거대한 정복전쟁을 감행할 수 있었다.그런데 칭기즈칸의 서방 대정복이후 러시아와 유럽에선 몽골 부족연합체를 그들이 전부터 알고 있던 대로 타타르라 불렀다.그러므로 타타르는 부족연합의 처지에서는 특정한 부족명칭이고,서방의 시각에서는 몽골부족연합의 명칭이다.몽골어를 쓰는 민족을 몽골족이라 불렀다.이는 대체로 몽골에 대한 학문적인 기준이 된다. ○샌드위치 중압감 부담 몽골어족에는 몽골어의 방언을 쓰는 부리아트족·칼무크족·다굴족·오르도스족,그리고 타하르족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몽골공화국의 북쪽·서쪽,그리고 남쪽 지역에 살고 있다.몽골어는 알타이 어족에 속하는데,그 어족 안에 몽골어의 형제들인 투르크어와 퉁구스·만주어가 있다.투르크어를 쓰는 민족은 주로 서쪽에,그리고 퉁구스·만주어를 쓰는 민족은 주로 동쪽에 퍼져 살았다. 18세기 중엽 내몽골지방에서 중가르족이 일어나 청나라를 위협하기에 이르자,청은 내몽골을 점령하고 이를 몽골과 분리시켰다.이로써 몽골은 자국민의 2배가 넘는 인구를 지닌 내몽골과 분리된 상태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만주족들은 청국 그 대제국을 건설해서 오늘도 북경 자금성의 영광을 과시하고 있다.멀리는 신강성과 티베트까지 함락시켰다.그러나 청국이 망하자 만주족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한족은 이웃나라 몽골까지 거세하고 말았다.역사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오늘의 몽골 지성인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대단히 경계한다.1921년 몽골공산혁명정부가 들어섰고 24년 몽골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다.그러나 1945년까지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몽골은 이후 소련의 그늘 아래 들어갔다.1961년 유엔에 가입했으나 현재 2백50만의 인구로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에서부터 독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득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그들은중국과 러시아라는 거대 세력의 가운데 낀 샌드위치의 중압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일본이 허수아비 만주제국을 만들어 몽골까지 위협했던 기억을 아직도 지니고 있다. ○진정한 우리의 이웃친구 그런 입장에서 대한민국은 몽골인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정말로 신선한 이웃이다.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양 국민 사이의 유구한 유대를 그들은 반가워 한다.그들은 한국을 무지개의 나라,솔롱고스라 부른다.전하는 바에 의하면 몽골인들은 근대국가의 국경이 없던 시절에는 가축 떼를 이끌고 만주벌판을 지나 백두산까지 와서 그 영산에 걸린 무지개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면서 그 너머 남쪽나라를 솔롱고스라 불렀던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우리를 반겨주는 사람들이 몽골인이다.그들은 세계사회에서 우리의 진정한 이웃이며 친구이다.
  • 은행의 도덕불감증(사설)

    은행원들에게 과도한 특별명예퇴금을 지급하거나 사실상 무이자나 다름없는 특혜대출을 하고 있는 은행의 관행은 도덕불감증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문제와 관련,감사원이 특별명퇴금을 줄이도록 요청하고 은행감독원은 은행원에 대한 저리특혜대출을 축소토록 지시하긴 했지만 사회통념의 도를 넘어서는 이같은 관행은 즉각 시정돼야 마땅하다. 지금의 위기가 금융기관의 분별없는 외화차입과 방만한 대출운용에 큰 원인이 있다는 것은 금융기관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는 바다.더군다나 부실경영으로 자본금이 잠식되고 국민세금으로 출자를 해주고 있는 판국이다.은행이 경영을 잘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해도 이두 가지의 사례는 사회통념상 납득키 어려운 처사일 뿐아니라 금융기관의 주주나 고객에 대한 배신행위와 다름없는 비도덕적인 문제라고 본다. 금융기관들이 주택자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단 1%의 금리로 임직원에 대출한 돈이 2조원이 넘는다고 은감원은 밝히고 있다.가계대출 평균금리로 따지더라도 금리차액만 2천억원을 넘는다.매년 은행원들에 이 금액만큼의 부당이익을 주고 있는 반면 주주에게는 그만큼의 배당을 축소한 셈이다.또 기업대출이나 일반 서민의 가계대출여력을 잠식,자금난을 가중시킨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들은 저리대출을 직원에 대한 복지차원이라고 항변하고 있다.주주나 고객에 대한 손실과 차별을 통해 특혜를 주는 것이 어찌 직원복지란 말인가.또 금융기관들은 이 문제가 노조와의 단체교섭사항인만큼 시정이 어렵다고 한다.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노릇이다. 특별명퇴금도 그렇다.부실경영으로 당장 은행의 존립자체가 불투명한 판국에,잘 나가는 일반기업에서도 엄두를 못낼 과도한 명퇴금의 지급을 정당한 것으로 보아줄 수는 없다.금융기관의 부실을 관치탓으로만 돌리려 하나 금융기관 스스로가 관치에 기대어 부도덕한 관행을 일삼아 온 것이 부실을 증폭시킨 원인이라고 본다.금융개혁은 이러한 관행의 퇴치가 선행돼야할 것이다.
  • “고통분담 결의 계기로”/김 당선자 TV 대화 시민 반응

    ◎경제위기 솔직한 호소에 신뢰감 18일 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국민과의 TV 대화’를 지켜본 각계 각층의 시민들은 다시 한번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확인했으며 고통 분담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해박한 경제지식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쉽게 우리의 경제위기를 설명하고 경제정책의 방향 등을 제시함으로써 신뢰감과 함께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양대 오진환 교수(64·신문방송학과)는 “사상 처음으로 차기 국정 책임자가 국민 앞에서 솔직하게 나라의 어려운 사정을 털어놓고 국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모습에서 참여 민주주의의 전형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조복행 변호사(44)도 “김당선자가 경제 위기의 핵심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데다 합리적이고 자신감 있는 대안을 제시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주부 이숙형씨(41·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역시 “김당선자의 답변을 들으면서 이번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물가 대책과 관련해서도 공산품 공공요금 농축수산물 등으로 나눠 조목조목 짚어 이미 대안을 세워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광주씨(34·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은 “김당선자의 솔직하고 신뢰감 있는 모습에서 경제 위기를 떨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환영하고 “그러나 지금은 국제신인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경제청문회 개최 시기는 신중을 기해야 하고 특히 과거와 같은 ‘인적 청산’ 위주의 청문회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D증권의 김경신 이사는 “외국 자본을 많이 끌어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 신선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용씨(35·광주시 북구 용봉동)는 “기업과 노동자,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고통을 나눠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나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다짐했다. 은행원 이창렬씨(43·부산시 동래구 온천3동)는 “온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설득력있게 요구한 것 같다”면서 “특히자연스럽게 국민에게 접근하려는 김당선자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진화씨(36·자영업·대구시 달서구 평광아파트)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접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경제 위기를 피부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져 서민들의 이해를 돕고 정책에도 반영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 조흥은 과장급 이상 222명 명퇴/국민·외환은도 곧 실시

    조흥은행은 이 달 말 자로 과장(4급) 이상 222명을 명예퇴직시킨다. 조흥은행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12일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명퇴를 신청받은 결과 222명이 신청했으며,특별한 사유가없는 한 이 달 말자로 전원 명퇴시킬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1급(부장 및 지점장) 이상 65명,2급(부부장) 52명,3급(차장) 71명,4급(과장) 34명 등이다. 명퇴자에게는 기존 퇴직금 이외에 통상임금의 24개월분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국민은행도 지난 5∼12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았다.국민은행은 중견 은행원을 양성하는 데 15∼20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심사를 해 일부는 명퇴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근속연수 5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고 있다.명퇴자에게는 통상임금의 15∼30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외환은행은 명퇴 신청자가 조직운영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많지않으면 희망자 전원을 명퇴시킬 계획이다.
  • “회사 임원 시켜주마” 꾀어/은행원에 2억여원 사취

    서울 동부경찰서는 12일 김병은씨(36·광진구 자양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Y은행 서울 답십리지점 유모계장(39)에게 모방송국 쇼담당 프로듀서(PD)를 사칭해 접근한 뒤 “새로 설립할 회사의 임원으로 모시겠다”며 사업비 명목으로 9백만원을 빌려 갚지 않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2억1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 “미 금융위기 해결사 4인/한국 부채 상환연장 주도”

    ◎미 WSJ지 활약상 보도 【뉴욕 연합】 현재 한국의 대외 부채구조 재조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민간 채권은행 고위관계자들은 지난 80년대 중남미와 필리핀 외채위기 당시 해결사 역할을 한 위기관리 전문 뱅커들인 것으로 드러났다.미 월 스트리트 저널은 9일 이들 소방수 4인을 각자의 활약상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어니스트 스턴(J.P.모건사 수석은행원)=미 주요 채권은행 입장에서 전방소방수로 꼽히고 있다.95년 J.P.모건사에 들어가기전 23년 동안 세계은행(IBRD)의 간부와 은행총재 대리를 지낸 거물로 금융위기 문제를 전담해왔다. ▲윌리엄 R.로드스(시티은행 부회장)=40년전 시티은행의 하급직원으로 출발했다.특히 몇몇 국제 금융지원 협상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위기관리에 강한 소방수로서 명망을 얻었다.80년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외채위기 당시 부채구조 재조정 협상위원회의 미측 대표였다.그는 이번 한국의 외환위기에서도 세계주요 은행들에게 만기도래하는 외채의 상환을 연장해줄 것을설득하는 노력을 벌였다. ▲데이비드 L.플러그 2세(체이스 맨해튼 은행)=지난 20년 이상 체이스 은행원으로서 주로 동남아 관계 업무를 보아온 인물.80년대 필리핀 금융위기 당시 국제 채권은행을 대표하여 필리핀 정부와 협상을 벌인 관록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과의 협상에서 미 최대은행인 체이스 맨해튼은행을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E.제너럴 고리간(살로먼 스미스 바니사)=한국 정부의 금융자문기관으로 위탁된 회사중 하나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사에 소속된 인물로 한때 미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로서 금융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 은행원과 짜고 7억 빼내/전산망 조작 4명 적발

    서울지검 고건호 검사는 10일 은행의 전산망 컴퓨터를 조작해 은행 돈을 빼낸 박창호씨(40)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C은행 직원 경백현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는 지난 해 11월 샤넬건설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린 뒤 경씨와 짜고 은행 전산단말기를 이용,자신의 명의로 개설된 S은행 계좌에 다른 은행에서 10억원이 입금된 것처럼 입력한 뒤 7억5천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카페 수익 10% 장학금으로/신림동 ‘테라쪼’ 운영 강형래 사장

    ◎은행원서 사업 7년만에 건물주로/녹두거리서 번돈 서울대 환원 당연 “녹두거리에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익금의 10%를 서울대 장학금으로 되돌려 줘야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명 녹두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테라쪼’.화려한 실내장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서울대학생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는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테라쪼 강형래 사장(37)이 서울대 ‘새싹장학금’의 기부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강사장이 그동안 장학금 기부자라는 사실을 숨겨 왔기 때문이다. 전북 순창 출신의 강사장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서 일하다 지난 90년 그만둔 뒤 녹두거리에서 노래방을 차린 것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 들었다.이곳이 신촌이나 압구정동과 달리 아직도 젊은이들의 낭만과 고뇌가 숨쉬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업감각이 뛰어난 강사장은 시의에 맞춰 적절히 업종을 변경해 가며 돈을 벌었다.사업이 날로 번창,지금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주가 됐다. 강사장은 그러나 서울대 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벌면서 마음 한켠엔 항상 이들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94년 여름 강사장이 운영하던 술집을 찾은 한 서울대생이 다음 학기 등록금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서울대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처음에는 단골손님 가운데 고향 후배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매출액의 10%를 장학금으로 정했다.지금까지 5명에게 5백여만원을 지급했다. 그는 “장학금 지급을 인연으로 알게 된 학생들과 형·동생처럼 지낼 때가 가장 기쁘다”며 “좀더 사업이 번창하면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훔친 주민증 사진 바꿔 스캐너로 위조/카드 발급 받아 거액 인출

    ◎2천만원 빼낸 3명 영장 서울 도봉경찰서는 25일 컴퓨터 스캐너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복사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거액을 인출한 정용덕씨(35) 등 3명에 대해 절도 및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 등은 지난 8월18일 서울 중구 신당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훔친 이모씨(32)의 주민등록증에 자신들의 사진을 붙여 8장을 복사한 뒤 8개 시중 은행에서 8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9월14일 서울 성북구 미아3거리 전철역 현금인출기에서 50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금까지 2천5백여만원을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모씨(38)의 주민등록증을 복사해 모은행에서 또 다른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다 신청 서류에 김씨의 주소가 아닌 다른 주소를 적어 은행원이 김씨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 은행원 10억 빼내 도주/PC뱅킹 서류 조작으로

    【남양주=박성수 기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25일 기업은행 서울 중화동지점 과장대우 이계상씨(35 남양주시 금곡동)와 건대역지점 행원 홍순옥씨(30·여 구리시 교문동) 등이 고객 예금 10억2천여만원을 몰래 인출해 달아났다는 은행측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김모씨(36) 등 고객 5명이 PC뱅킹 이용신청을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지난 20,21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이들 계좌에 입금돼 있던 돈을 다른 고객 130여명의 예금계좌로 분산 입금,직불카드를 이용해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돈을 빼냈다.
  • 박종일­종림 형제 연이은 사시합격 화제

    ◎“끈끈한 우애로 고시벽 넘었어요”/종일씨­상고 졸업 후 야간대 진학… 동생에 법학배워/종림씨­“형 의지에 감동… 고시준비 노하우 전수받아” ‘형제애가 고시 한파를 녹였다’ 지난 18일 발표한 제 39회 사법시험에서 성균관대 법학과 4학년 박종림군(28)이 동문인 친형에 이어 고시에 합격,후배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친형 종일씨(32)는 경영학과 84학번으로 지난해 사시에 합격,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예비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이들 형제는 상학과 58학번인부친 박규태씨(60)의 대를 이어 3부자가 성대 가족을 이루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 20여년간 농사를 지으며 두 아들을 뒷바라지,법조인으로 키워 낸 부친 박씨는 “제 일을 알아서 하는 자식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흐뭇해 했다. 형 종일씨는 “동생의 합격소식을 듣고 어머니는 제가 합격했을 때보다 더 기뻐하셨다”고 말하며 동생의 어깨를 두드렸다. 신중한 성격의 종일씨는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은행원으로 근무하면서 성대 야간대학에 진학,공인회계사 자격증을취득하는가 하면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도 받았을 정도의 노력파이다. 형의 이러한 성격과 노력하는 모습은 자연스레 동생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종림군은 “의지가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형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형을 따라 성대 야간대학에 진학하고 사법시험 준비도 함께 했다. 경영학과 출신인 형은 동생으로부터 다소 생소한 법학에 대해,동생은 형으로부터 고시준비 요령을 배울 수 있었다. 두 형제에게는 ‘세번 좌절하지 않고는 큰 뜻을 이룰 수 없다’고 생전에 누누이 강조하시던 할아버지의 말씀도 큰 힘이 되었다. 종림군은 “학교 고시원에서 지내며 장학금까지 받았으니 성대에 빚을 진셈”이라며 “다음 후배에게 이를 꼭 갚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3월 사법연수원에 들어가는 종림군은 “국민의 작은 권익을 돌보는 법관이 되고 싶다”며 “그중 지적재산권 분야를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형 종일씨는 전공인 조세법 지식을 살릴 수 있는 검사의 길을 걸을 작정이다.
  • 세태와 결혼관(외언내언)

    우리 사회에서는 의사 변호사 박사등 ‘사’자 든 사람이 최고의 신랑감으로 손꼽혀 왔다.그러나 자동차 아파트 등 여러개의 열쇠를 맡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이런 신랑감은 특정층에서만 선호되는 감이다.요즘의 젊은이들은 타산적이고 이기적이어서 ‘연애따로 결혼따로’의 풍조를 당연시하고 결혼상대는 미래형 산업이라는 정보통신회사가 ‘일등 신랑감집단’으로 점쳐진다. 결혼을 앞두고는 ‘혼수품목’을 따지고 부부의 맞벌이에 흔쾌히 공감하며 타산이 맞지 않으면 싸우고 때리다가 헤어지기 일쑤다.최근 5년간의 연평균 이혼증가율은 9.26%로 과다혼수로 이루어진 중매부부의 이혼율이 보통중매에 비해 70~80% 높은 것만 봐도 알수있다.‘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은왠지 기대하기 힘들다. 지난 1월, 배우자정보회사가 수도권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선택조사’를 했을때는 ‘결혼하고 싶은 상대’로 단연 ‘대기업 사원’이 1위로 떠올랐다.그러나 채 1년도 못된 최근 조사에 보면 선망받던 배우자감들은 기피대상으로 전락해버리고 감원이나 실직의 위험도가 적은 ‘전문직’과 ‘공무원’이 1,2위로 수직상승하고 있다.또 안정된 직업으로 치부되어 3위(12.8%)에 올랐던 ‘은행원’은 금융기관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예상되면서 1%도 얻지 못한 ‘기타순위’로 밀려나 버렸다.세태따라 변하는 세상인심이라지만 ‘생존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일시에 반영해준다. 지금부터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배우자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사랑’이었고 중매결혼에서도 ‘성격’이나 ‘태도(매너)’가 우선순위였다.그러나 이번조사에서는 ‘경제력·직업’(48.8%)이 첫순위에다 ‘애정’때문에 결혼한다는 사람은 겨우 5.8%에 지나지 않았다.‘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느니 ‘애정은 결혼의 열매’라는 말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공허한 대사가 돼버렸다. IMF태풍은 ‘돈이 최상’이라는 매서운 한파로 사회전반을 강타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특권인 ‘사랑’마저 얼어붙게 만든것 같아 더욱 추위가 느껴진다.그러나 ‘가정은 모든 희락과 보람의 결집’이라는 차원에서 결혼상대가선택되어야 할 것이다.
  • 부실채권 정리로 금융기관 신인도 급상승

    ◎‘장롱속 현금’ 안심하고 은행에 맡겨라/파산해도 정부가 2000년까지 원리금 보장/제일·서울은 뇌동인출 사라지고 예금 급증 “은행에 예금을 해 은행과 기업을 살립시다” 우리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장농속의 돈을 은행에 예치해 은행과 기업 모두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금융사에 맡겨 둔 돈을 일시적인 불안현상 때문에 인출함으로써 금융체제를 마비시키는 일만은 국민된 입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예금의 예금보호제도는 2000년까지는 은행.종금사.상호신용금고.증권사.보험사에 맡긴 돈은 원리금 전액을 보장해주도록 돼 있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이뤄져 설령 파산하는 금융기관이 생기더라도 예금은 원리금이 완전히 보장되는 것이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도 정부가 1조1천8백억원씩을 출자하고 부실채권의 성업공사 매각으로 신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예금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은행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일반인이나 은행원들의 미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당초 4조5천억원에 이르렀던 불건전여신 가운데 지난달 26일 2조4천3백56억원을 성업공사에 매각하면서 불건전여신비율은 16.7%에서 8.5%로 대폭 줄어들었다.또 내년 1월 1일자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7천억원의자본을 확충하고 내년 2월에는 불건전여신 2조원을 추가로 매각해 BIS 기준자기자본비율을 1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 달 중순 1조1천8백억원의 정부출자가 이뤄지면 납입자본금이 2조원으로 늘어나는 데다 자산재평가가 이뤄지고 나면 유가증권평가손과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하더라도 자기자본비율의 8% 이상 유지가 가능한 몇 안되는 은행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은행 노동조합도 제일은행의 재탄생을 위한 ‘97-12 전진운동’을 펴고 있다.12월 한 달동안 조합원을 비롯한 전직원이 참여,가계성 수신 1천억원 증가 및 연체자산 1천억원 축소,전직원 한시간 일 더하기,제일은행 주식100주 이상 사기 운동등을 펴고 있다. 서울은행도 정부의 현물출자와 함께 임직원들이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하는 등 은행 되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정부의 1조1천8백억원 출자와 임직원 1인당 1천만원씩 7백50억원 규모의 주식인수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하면 자본금이 2배 이상 확충돼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서울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부실채권의 60%에 해당하는 1조9천5백억원을 성업공사에 1차로 매각,부실여신 비율을 16.1%에서 7.2%로 낮췄다.이어 내년 1월에는 1조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매각해 부실채권 대부분을 정리할 계획이다. 서울은행은 97∼99년 1천503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46개의 국내 점포를 폐쇄키로 했던 당초 자구계획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인원감축과 임직원 급여 및 점포 폐쇄 등을 강도높게 추진하기로 하는 등 경영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은행이 중도해약 특별 부활제도를 도입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5백13억원(536계좌)의 예금이 재예치됐다.신흥동지점에 예치했던 1억8천만원을 해약했던 한 고객은 서울은행 직원들이 구사운동에 감사한다며 이를 다시 예치했다.(주)기산은 서울은행 ‘1인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300여 계좌를 유치했다.
  • 해외 불법환투기 무더기 적발/7명 구속·수배 22명 입건

    ◎95년 10월부터 14억 빼돌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신상규)는 8일 홍콩의 외환거래회사인 T사의 국내대리점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해 컨설팅 대표 오일랑씨(59) 등 4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중역 정윤진씨(34)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오씨를 통해 외화를 홍킁으로 빼돌려 환투기를 한 윤모씨(37·여·회사원) 등 22명을 입건했다. 오씨 등은 95년 10월부터 학원강사 은행원 증권사직원 등을 상대로 “해외에서 환투기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끌어들여 지난 5월말까지 이들이 투자한 미화 1백36만달러(한화 14억원 가량)를 홍콩으로 빼돌린 혐의를받고 있다. 이들은 홍콩 외환시장에서 환율에 따라 달러화,엔화,마르크화 등을 사고파는 수법으로 5천여 차례에 걸쳐 모두 4억7천만달러 가량을 거래,한차례에 1∼3.4%를 수수료로 챙겼다. 현행 외환관리법은 개인적인 외환거래와 5천달러 이상의 해외 유출을 금지하고 있다.
  • 경제난국 극복 결연한 의지/IMF협상 타결 시민반응

    ◎책임 따지기보다 민족 저력 발휘할때/정부·기업·국민 힘모아 위기 벗어나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자금 지원 서명식이 열린 3일 시민들은 ‘제2의 국치일’이라며 침통해 하면서도 한민족의 저력을 되살려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계기로 삼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시민들은 특히 이번에야말로 고도성장시대에 누적된 거품을 제거해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고 IMF의 ‘경제통치’로부터 조기에 벗어나자고 다짐했다. 주부 침형선씨(32·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굴욕적인 IMF 구제금융은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절약하는 길 밖에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 3개중 1개만 남기고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저축추진부 김연석 차장(46)은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 여파로 저축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저축을 늘려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강재성씨(33)는 “경제실상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장밋빛 환상만심어준 정부가 국가경제를 이 꼴로 만들었다”면서 “이제와서 국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의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주부 강은정씨(46·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오늘 아침 미국에 유학중인 딸에게 전화를 걸어 국내 경제위기 상황을 설명해주고 근검절약할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회사원 박성호씨(31·서울 양천구 목동)는 “내년 1월 결혼식을 앞두고 3년된 차를 중형차를 바꾸려다 취소했다”면서 “결혼식과 혼수비용도 대폭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흥사단 박성규 사무총장은 “오늘의 위기를 초래한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이 앞장 서서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근로자의 힘을 바탕으로 탈출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은행원 신모씨(27)는 “이번 기회에 기업의 분식결산,차입경영 등 구습을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학들도 예산감축과 해외여행 자제,국산품 애용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서울대 교수협의회는 근검절약 운동에 동참하자는내용의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건국대는 10년 이상 교직원 10여명을 내년 1월 동남아지역에 해외연수를 보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 힘들고 위험해도 돈벌이만 된다면/3D업종 고학력자 몰린다

    ◎택시기사 ‘상한가’… 개인면허가격 급등/새벽 우유­신문배달 직장인 크게 늘어/중견 직장인 아내 남편몰래 파출부도 고학력 퇴직자들이 이른바 ‘3D업종’으로 몰리고 있다.최악의 경제난을 맞아 돈벌이가 된다면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자리를 마다할 상황이 아니라는 위기감 때문이다.지원자가 늘다보니 ‘3D업종’에서도 취업난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직장인들은 실업과 물가오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새벽에 신문·우유·녹즙 배달원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주부들도 막일을 가리지 않고 취업전선에 나서고 있다. 30·40대 퇴직자들이 몰리는 ‘3D업종’의 일자리는 택시운전기사 외판원아파트 경비원 등이다.건설현장의 경비원이나 잡역부,청소원으로도 많이 취업하고 있다.특히 택시운전기사가 인기여서 택시회사마다 취업 희망자의 이력서들이 쌓여 있는 실정이다. 서울 K운수 운수과장 김모씨(45)는 “취업희망자들의 상당수는 고학력 명예퇴직자들이며 파산한 중소기업체 사장도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자리가 한정되다 보니 많은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퇴직금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불법으로 사려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어 지난해까지 4천3백만원 수준이던 인수가격이 최근에는 5천3백만원대로 1천만원가량 뛰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직업소개소는 최근 4년제 대학을 나온 퇴직자 4명을 자가용 운전기사로 취업시켰다.얼마전 중령으로 예편한 박모씨(46)는 이직업소개소를 통해 월급이 65만원인 아파트경비원으로 취직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거보취업소개소 이선희씨(50·여)는 “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유수 기업체 중간간부로 퇴직한 사람들이지만 운전기사나 경비원,백화점 배달원,식당 잡역부 등도 좋다며 일자리를 원하고 있다”면서 “문의전화가 하루에 1백여통 오지만 자리가 부족해 연락처만 받아둔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새벽 아르바이트도 경제위기가 본격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새벽에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신문보급소에서 신문배달을 하는 은행원 김모씨(40·대리)는 “건강도 지키고 가계에 보탬을 주기 위해 배달을 하게 됐다”고말했다.서울 송파구 오륜동의 한 신문사보급소에도 배달원 20명 가운데 절반이 30∼40대 직장인이다. H증권사 김모 차장(40·서울 은평구 갈현동)은 6개월전부터 부인과 함께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고 있다.깡통계좌 때문에 수천만원의 빚을 진 김씨는 “월급만으로는 살 수가 없어 나섰다”고 털어놨다. 전업 주부들이 흔히 찾는 곳은 파출부 소개소이다.서울 용산의 한 파출부소개소에는 하루에 50∼60통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기업체 중간 간부인 남편 몰래 낮시간에만 잠깐 일하는 주부도 있다”고 소개소 직원은 귀띔했다.
  • 은행원과 짜고 10억 허위 입금/단말기조작 7억 빼내

    ◎20대 1명 영장·3명 수배 서울 방배경찰서는 1일 허윤석씨(27·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경백현씨(3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허씨는 J은행 도곡출장소 직원인 경씨와 짜고 H은행 소공동지점 등 3개 은행에 박창호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지난달 20일 낮 12시10분쯤 경씨가 근무하는 도곡출장소에서 열쇠로 컴퓨터 단말기를 열고 개설된 3개 은행 계좌에 10억원을 허위로 입금시킨후 7억5천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말련,싱가포르인 쇼핑특수/링기트화 하락으로 보따리장수 몰려

    ◎경제위기속 대형백화점 즐거운 비명 통화가치 급락으로 사상 최대의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의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싱가포르인들은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가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싱가포르와 접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가서 싼 값에 물건을 사가지고 돌아와 비싼 가격에 되팔수 있어,쇼핑하는데 필요한 제반 경비를 빼고 ‘짭짤한 이득’을 챙길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국경 세관에는 평일에도 말레이시아로 입국하려는 싱가포르인들로 연일 장사진을 치고 있어,입국 절차를 밟으려면 보통 2∼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특히 싱가포르 쇼핑객들을 겨냥해 문을 연 싱가포르 인근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지역의 대형 쇼핑센터들도 최근 들어 싱가포르 쇼핑객들이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이들 쇼핑센터의 주차장에는 싱가포르의 번호판을 단 차들로 빽빽이 들어차 주차는 물론 발디딜 틈조차 없을 지경이다.이같은 호황으로 조호르 바루의 대형 백화점들의 물건 값은 다른 지역의백화점들보다 대부분 15∼20% 정도 뛰어올랐다. 말레이시아에 이처럼 싱가포르 쇼핑객들이 붐비고 있는 것은 ▲싱가포르보다 말레이시아의 물가가 훨씬 싸고 ▲싱가포르 달러화보다 링키트화의 내림 폭이 훨씬 커 환차익을 얻을수 있으며 ▲말레이시아인들도 링기트화보다 싱가포르 달러화로 결제해주는 것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동남아 각국의 통화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링기트화의 가치는 지난 7월 이후 22%나 급락했다. 이들 싱가포르인이 가장 좋아하는 쇼핑품목은 주로 세계 유명 브랜드의 핸드백 등 가죽제품과 화장품,컴퓨터 관련제품 등.은행원인 싱가포르의 등수분씨는 “말레이시아로 가는 길은 차가 막혀 고생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이런 어려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이익을 남길수 있어,쉬는 날에는 만사 제쳐두고 말레이시아에 가서 쇼핑을 즐긴다”고 말했다.
  • “DJ자금 관리 안했다”/이형택씨 관련설 부인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리인이라고 지목한 김총재의 처조카 이형택 동화은행 영업1본부장은 7일 “김총재 비자금을 관리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씨는 이날 밤 맨하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내가(비자금을) 관리했다면 다른 은행원들도 알 것인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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