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은행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등산객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스웨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여고생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 생명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7
  • 침체증시 대응 양분

    주식시장이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대응이 양분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정비율 손해를 감수하면서 대부분의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주가가 너무 떨어져 지금 팔면 손해가 막심하다며 ‘물타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물타기란 자기가 보유한주식 값이 떨어지면 그 손해를 나중에 주가가 오를 때 한꺼번에 만회하려고오히려 그 주식을 더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회사원 김모씨(33)는 “지난해 장이 좋을 때는 동료들의 시각이 엇비슷했는데,최근 들어서는 극단적인 견해차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분간 쉬고 싶다 지난해말 코스닥 급등세 속에서 짭짤한 수익을 챙겼던은행원 이모씨(36)는 3,000여만원어치의 보유주식을 지난주에 전부 팔아치웠다.주가하락으로 20% 이상 손해를 본 셈이지만,이번주에도 장세가 회복되지않는 것을 보면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다.이씨는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전망이 압도적이어서 당분간 쉬기로 했다”며 “주식투자를 하는 동료 직원8명 가운데3명은 현재 손을 털고 관망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물타기라도 한다 박모씨(33)는 A종목을 올초 20만원대에 잡았으나 현재 10만원대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박씨는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 지금 파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최근 3일동안 1,000만원어치를 물타기했다.그는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상태인데다,외국인들도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 일단 신규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된견해를 보이고 있다.장세가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타기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라진다.중장기적으로 장세를 좋게 보는 쪽은 긍정적이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약세장이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은 만큼,팔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물타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단 상황을봐가면서 조금씩 분할매수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 유한묵(柳漢默)차장은 “물타기는 옥상에서뛰어내리는 것과 같다”며 극구 만류하는 입장이다.물타기가 성공하면 다행이지만,실패하면 투자자금이 얼마되지 않는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자체에서 완전히 아웃(퇴출)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유 차장은 “현재의 주가는 모든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와 기업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외국인 매수세 등 일부 요인에 좌우돼 전체 장세를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매우위험하다는 얘기다.그는 “떨어질 때는 생각보다 크게 떨어지는 게 주가의속성”이라며 “50%이상 손실이 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식을 팔아 그나마라도 건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企協 서울銀 인수’ 잘될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연초부터 부산하다.대우차도 넘보고 서울은행도입질한다. GM의 대우차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박상희(朴相熙) 회장은 아예 “대우차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제일은행 매각과 똑같은 조건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서울은행 인수의사도 이미 밝혔다. ?서울은행 인수에 더 군침= 중앙회는 현재 ‘대우차 인수 전담팀’을 구성중이다. 현대가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우차 인수건은 ‘(대우차)값을 올리기 위한 립서비스’로 보는 시각이 있다.중앙회의 진짜 의중은 서울은행쪽에 더 가있다.사실,중소기업 전담은행은 박 회장의 역점사업이다.부국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추진하다 막판에 포기한 데 대해 미련이 크다.종잣돈도 있다.4년전 주당 6,100원에 인수한한통프리텔 주식 58만주가 현재 1,800억원대로 뛰었다. 박 회장은 “중앙회 소유 58만주외에 산하 180개 협동조합이 50만주를 더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박 회장은 은행원 출신이다.금융개혁위원도 지냈다.은행경영 경험이 없다는 일각의 냉소를 그래서 일축한다. ?금감위는 부정적=그러나 금감위는 서울은행을 중소기협중앙회에 넘기는 데 부정적이다.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기협으로부터 인수제의를 받지는 않았다”며 “은행경영 경험도 없는 기협에 서울은행을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울은행을 외국계 금융기관에 위탁경영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방침에 설령 차질이 생기더라도 기협을 우선대상자로 해서 협상을 할 수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의 표면적인 냉랭함과 달리 서울은행 인수와 관련해금감위 고위관계자와 깊숙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새해 건강설계로 온가족 튼실하게

    새 천년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하지만 아무리 소중한 계획도 건강 없이는 이루기 힘든 것.새해를 맞아 가까운 병원을 찾아 가족건강부터 튼실하게 설계해 보자.전문의에게 의뢰해 평범한 가정인 지원이네(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가족의 건강을 자문했다. ■외할머니(김선자)-65세,162㎝·75㎏.혈압 110/70.가리는 음식은 없으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음.20년정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음.1주일에 3∼4회 뒷산을 산보함.하체가 약하고 배가 많이 나왔으며 흥분을 잘함. 비만(적정체중의 134%)이므로 과식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경화증과 그에 따른 뇌졸중·심장마비 등이 오기 쉬우므로,의사와 상담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중 감량을 어렵게 하므로 갑상선호르몬 보충이 적절한지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20년간 앓아왔다면 정기검사와 함께 갑상선호르몬 보충이 필요합니다.또 폐경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다공증이나 불면증 및 정서불안을 가져와 쉽게 흥분하게 만듭니다. 여성호르몬제 보충을 고려해 보십시오. (정상수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교수)■아버지(이영돈)-38세 은행원.171㎝·65㎏.혈압 90/60.배가 많이 나왔으며음주는 1주일에 2회(소주 한병).육류를 좋아하고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며 1주일에 3∼4일은 아침식사를 거름.변비가 심하고 축농증과 만성 요통이 있음.1주일에 1∼2회 골프연습장에 나감.예민하면서 경쟁심이 강함. 배가 많이 나온 것은 주로 나쁜 자세로 장시간 앉아 근무하거나 과식·운동부족 등이 원인입니다.요통 및 디스크의 원인이 되고 키도 줄게 합니다. 이때 배를 안으로 집어넣고 엉덩이를 수축시키는 운동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15초간 하고 2∼3초 쉰 뒤 다시 하는 방법으로 1회에 30번,하루 4회 정도 하면 배도 들어가고 요통도 예방됩니다.변비는 육류를 좋아하는 것이 원인인듯하군요.야채를 추가해 균형된 식사를 하고 운동도 주 3회이상은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요통이 있으므로 체중 부하가 적은 자전거타기 트램블린 수영같은 운동이 좋습니다.하지만 수영할 때 평영이나 접영은 삼가야 합니다. (문재호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어머니(강정은)-36세 회사원.155㎝·46㎏.혈압 110/80.고루 잘 먹으며 1주일에 3∼4회 음주(소주 1병).변비가 잦고 요통과 다리저림이 자주 나타남.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으며 배가 조금 나옴.감정변화가 별로 없음. 아내 어머니 직장인으로서 1인3역을 하는군요.바쁘게 생활하면 운동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일과 운동은 달라 운동하지 않으면 50%의 근육은 약해지고 퇴화합니다.몸무게가 20대보다 늘지 않았어도 근육내 지방이 쌓여 비만해질 수 있습니다.30,40대부터는 심혈관계 기능이 약해지고 관절·인대·디스크 등에 퇴행이 오므로 관절 스트레칭 운동과 허리 목 등 척추강화훈련이 필요합니다.수건이나 덤벨을 이용한 리듬체조,걷기 산책 등산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권하고 싶군요.1주 3∼4회 음주는 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취미생활과 운동으로 습관을 고치는 게 좋겠습니다.요통과 다리저림이 있으면 요추부 신경근 이상이 의심됩니다.수중에서 배 집어넣고 걷기,수중춤추기(아쿠에어로빅)등이 좋습니다.(문재호 영동세브란스병원 교수)■이지원(딸)-6세.115㎝·21㎏.과일·야채보다 육류를 즐김.과식을 자주하고 배가 나옴.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며 기관지가 약함.주의가 산만해 차분히앉아 있지 못함.화를 잘 냄.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입니다.치료해도 잘 낫지 않지만 일정한 시기가 되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악화를 막으려면 피검사나 피부반응 검사 등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할 우려가 있는 음식을 찾아 제한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원인이 될만한 음식을 하나씩 먹여보는 유발검사를 통해원인 음식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10∼11세까지는 복근이 발달하기 전이어서 배나온 아이가 많습니다.그러나복근이 발달하면서 대부분 들어가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기관지가 약한 원인이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환경 탓인지 먼저 따져보고 치료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일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차분히 앉아있지 못하는 태도는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므로 아주 심하지않는 한 크게 걱정하지않아도 됩니다. (한만용 분당차병원 소아과 교수)정리 임창용기자
  • [오늘의 눈] 외국투자가 한국기업 홀대의 의미

    한국이 환란 2주년을 맞는 요즘 유럽의 분위기는 한국 기업들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오히려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고나 할까. 주(駐)독일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외국 은행과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은요즘 남미를 투자유망 대상으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는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을 투자대상으로 꼽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한국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늘 무엇인가 떠벌리기 좋아하는 그들의 특성상 “침묵은 한국을 투자 유망지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그는 해석했다. 실제 한국에서는 10%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중동 지역 등에서 한국기업들이 올해 수십억 달러의 거액 수주를 따냈으나 외국에서 한국기업은홀대를 받는 양상이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재벌 계열사의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다.리보(LIBO·런던은행간 금리)에 3∼4%포인트를 얹어도 채권발행이 힘든 상황이라고 영국런던의 한 은행 관계자는 지적했다.또 일부 국책은행 외에는 국내 시중은행의 경우 외국 돈 빌려쓰기가 쉽지 않다. 물론 외국투자가들의 냉담한 반응은 올들어 주가가 급등,외국 투자가들이큰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도 작용했다.또 은행과 대기업들이 유럽 현지에서 계속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는 탓도 있을 것이다. 최대의 불투명 요인인 대우사태의 구조조정 계획이 밝혀졌지만 대우 계열사의 처리는 이제 막 시작된 데 불과,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것이다.이런배경이 국내 기업과 은행의 자금 조달에서 ‘안개’로 작용하는 듯 하다.국내의 대표적인 우량 국영기업인 담배인삼공사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매각이 제값을 받지 못해 결국 연기될 수 밖에 없는 것도 시장의 차가운 반응을뒷받침하는 단적인 예이다.유럽 현지에 나가 있는 국내 상사 주재원,은행원이나 관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말을 들어보면 ‘환란이 지났다’고 안도감을 갖기에는 때이른 듯하다.국가신용등급은 올라가고 있지만 기업들은계속 움츠리고 있고 외국의 신뢰는 아직 환란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샴페인 터뜨리는 것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런던에서 이상일 경제과학팀차장 bruce@
  • [외언내언] 민영교도소

    파리의 금고털이 샤리에르가 악덕포주를 살해,종신형을 선고받고 아홉번째탈옥시도 끝에 기아나의 ‘악마섬’을 탈출하는 내용의 ‘빠삐용’은 자유를갈망하는 인간의 집요한 의지로 감명을 준다. 프랑스정부는 70년 그에게 사면령을 내려 귀국을 허용했다.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으로 종신형을살던 은행원 듀프레인이 세금적게 내는 요령을 알려줘 교도관들을 사로잡는기발한 방법으로 자유를 찾는 ‘쇼생크 탈출’도 인상적이다. 이들 영화들이 우리에게 감명을 주는 것은 교도소라는 특수조건에서의 생활과 자유를 갈망하는 끈질긴 집념,그리고 극한상황을 극복하고 자유를 쟁취하는 의지라고 하겠다.우리나라에서는 83년 조세형(趙世衡),97년 신창원(申昌源)의 탈옥사건이 범행수법과 행각 등으로 ‘대도’와‘신출귀몰’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탈옥수들이 검거된후 한결같이 주장하는 탈옥동기는 교도소내의 비인간적인대우와 비리이다. 형무소가 과거 범법자에 대한 신체자유 제한에 비중을 두다 교정·교화를 중요시하면서 명칭이 교도소로 바뀌어 수감자들도 신문과 TV를 볼 수 있게 됐다.하지만 늘어나는 범죄에 비해 시설이 부족해 재범률이높고 비리가 끊이지 않아‘범죄학교’라는 악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국 43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재소자는 7만여명으로 10년전보다2만명이 늘었다.이에 따라 수용인원이 적정수준을 1만3,000명 초과해 평당인원이 2.3명(미국 0.9명)이다.과밀현상 해소 없이 재소자 인권을 생각할 수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기업식 민영교도소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교정시설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정부는일정액의 운영비를 민간 법인에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위탁이 만사는 아니다.민간인이 경영을 맡았을 때 운영자 자질과 더불어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경비 및 교도관의 파업·인권침해 등이 우려된다.미국은 막대한 건설비로 이익이 적어 아메리카교정회사등 다국적기업이 161개 교도소를 운영하지만 수용인원은 전체 재소자 160만명 중 9만명이다.우리나라 재소자 1인당 연간 관리비가 미국의 28% 수준인 640만원임을 감안하면 예산확보가 급선무다. 민간교도소의 운영과 더불어 법체계 정비와 준법정신 확립방안도 서둘러야하겠다.과실범을 양산하는 법운영의 개선과 벌금형·보석제도의 확대로 불구속 재판을 늘려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또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사회인식을 바로 잡아야만 교도소를 찾는 사람이 줄어 들고 ‘죄는 밉지만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법정신이 보편화 될 때 전과자의 재범률이 낮아질수 있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의열 독립투쟁] (9)장진홍 의사

    1927년 10월18일 11시20분경 대구시 중앙통에 위치한 조선은행 대구지점에허름한 옷차림의 한 청년이 나타났다.청년은 곧바로 창구 앞으로 다가가 들고온 보자기를 풀어 네개의 상자 가운데 한 개를 창구로 내밀면서 창구의 직원에게 “이것은 벌꿀인데 우리 여관에 든 손님이 지점장님께 전해달라고 한선물입니다”고 디밀었다. 군대에서 포병대 근무경력이 있는 창구직원 요시무라(吉村)는 상자에서 화약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고 급히 상자를 열었다.아니나 다를까!상자 안에는도화선에 불이 붙은 폭탄이 들어있었다.깜짝놀란 요시무라는 도화선을 끊고청년으로부터 보자기를 빼앗아 다급하게 나머지 상자를 열었다. 연락을 받고 황급히 달려온 10여명의 순사들이 도화선을 끊으려고 하였으나이미 때는 늦었다. 곧이어 폭탄 하나가 터짐과 동시에 뒤이어 두개의 폭탄이 연속적으로 굉음을 내면서 폭발하며 천지를 뒤흔들었다.이것이 저 유명한장진홍(張鎭弘)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사건이다.폭탄을 전한 청년은장의사가 심부름을 보낸 덕흥여관 종업원 박노선(朴魯宣)으로 이 사건과 별다른 관련은 없다. 장의사는 1895년 6월6일 경상북도 칠곡군 인동면 문림리에서 아버지 장성욱(張聖旭)과 어머니 순천(順天) 김씨 사이에서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본관은인동(仁同),호는 창려(滄旅).장의사는 어려서부터 담력이 크고 의협심이 강했다.칠곡소재 인명학교(仁明學校)를 졸업하고 1914년 조선보병대에 입대해군사지식을 배운 장의사는 1916년 고향에서 대한광복회에 가입했으나 일경의감시가 심해 1918년 만주로 망명했다. 동지인 이국필(李國弼)과 함께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로 건너가 조선인 청년 100여명을 규합해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나 1917년 러시아혁명의 여파와 일본군의 시베리아출병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귀국하였다.1919년 3·1 의거가 일어나자 장의사는 일제의 만행을 세계 여론에 호소하기 위하여 동생 진환(鎭煥)으로부터 600원을 받아 전국 각지를 돌며 일제의 만행사실들을 조사,수집하였다.이 해 7월 미국 군함이 인천항에 입항하자 장의사는 경북출신조선인 하사관 김상철(金相哲)에게 이를 영문으로 번역,세계 각국에 배포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장의사는 일제 통치기관에 폭탄을 투척,일제의 만행을 응징키로 결심하고 대한광복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동지 이내성에게서 일본인 무정부주의자이자 폭탄제조 전문가인 호리키리 시게미쯔로(堀切茂三郞)를 소개받아 폭탄제조법을 배웠다. 1927년 8월에 직접 제조한 폭탄의 성능실험을 마친 장의사는 동지들과 경북도청·경북 경찰부·조선은행 대구지점·식산은행 등에 폭탄을 투척하기로하고 10월16일 폭탄 여섯개를 제조했다.이튿날 6개의 폭탄 가운데 5개를 가지고 대구로 향한 장의사는 조선은행에서 가까운 덕흥여관에 숙소를 정하였다.18일 오전 10시40분 장의사는 여관의 사환을 불러 “이것은 조선꿀인데조선은행·도청·식산은행·경찰부 순서로 배달해달라”고 부탁하였던 것이다. 이어 11시40분경 조선은행 대구지점에서 굉음과 함께 폭탄이 터져 일본인순사 4명과 은행원 1명,행인 1명 등 모두 6명이 부상을 입고 조선은행 대구지점 유리창 60여장이 깨졌다.그 순간 두루마기 차림에 파나마모자를쓰고네 대의 금니를 한 모습으로 변장하고 있던 장의사는 말쑥한 양복 차림에 흰 운동화로 갈아신고 상주에서 안동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다부원고개를 넘고 있었다. 사건 직후 일본경찰은 철저한 보도통제 속에 범인색출에 나섰으나 단서조차 잡지 못하였다.일본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장의사는 일본으로 건너가 막내동생 의환(義煥)에게 몸을 의탁하고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히로시마(廣島)등을 왕래하며 1년반 동안을 지냈다. 한편 이 사건의 수사가 미궁으로 빠져들 무렵 엿장수로 변장,장의사 고향집 부근에서 탐문수사를 벌이던 한 형사가 장의사가 오사카에서 안경공장을 경영하는 동생집에 숨어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일본경찰은 조선인 여자첩자를 오사카로 파견,장의사 동생부부에게 접근하여 마침내 장의사가 2층에 숨어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1929년 2월14일 밤 동생 장의환의 안경공장에서는 술자리가 벌어졌다.일본경찰에 매수된 한 조선인 첩자가 안경 1만5,000개를 산다며 계약금조로 30원을 내놓은 것이었다.오랜만에 목돈이 생긴 장의환이 벌인 술자리에는 조선인첩자를 포함해 김해중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던 장의사도 참석하였다. 술이 몇 순배 돌면서 취기가 무르익자 갑자기 일본경찰이 들이닥쳤다.장의사는 순간적으로 일어나면서 전등을 손으로 쳐서 깨뜨리고 창문으로 뛰어내렸으나 아래층에서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마저 피할 수는 없었다. 현장에서 체포돼 대구형무소에 수감된 장의사는 단독범행을 주장하며 심문하는 일경에게 “일본이 조선을 해방시켜주지 않으면,너희 일본도 망할 날이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취조하던 조선인경찰에게는 “나의 죽은 혼이라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고 호통을 쳤다. 대구고등법원에서 사형언도가 확정된 장의사는 사형이 집행되기 전날인 1930년 7월31일 옥중에서 자결 순국하였다.장의사의 순국소식이 옥중에 퍼지자재소자들은 ‘조선독립만세’,‘장진홍만세’를 외쳤고 이에 당황한 교도소측은 서둘러 장 의사의 사인이 뇌일혈이라고 발표하였다. [김순석 독립기념관 전시부 연구원] *장진홍 의사 후손들 근황 장진홍 의사는 후손으로아들,딸 각각 3형제를 두었는데 아들은 모두 어려운 형편 속에 살고 있다.세아들 가운데 장남만 보통학교 4년 중퇴를 했을 뿐나머지 두 아들은 모두 무학자이다. 96년 83세로 작고한 장남 형옥(衡玉)씨는 생전에 부친 장의사의 기념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나 경제사정이 허락하지 않아 별다른 성과는 남기지 못했다고 한다.차남 형술(衡述·81)씨는 구미시 옥계동에 살고 있는데 연로해서 현재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다.또 대구에 살고 있는 3남 형태(衡泰·73)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행상 이발소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장남 형옥씨는 7남3녀를 두었는데 현재 8명이 생존해 있다.장손 상규(相圭·63)씨는 칠곡에서 전자제품 하청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IMF 사태 후 모기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연쇄부도를 맞아서 살고 있는 집마저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 장의사의 후손 가운데 그나마 그럭저럭 살고 있는 사람은 세 딸이 고작이다.세 딸 가운데 위로 두 딸은 모두 작고하였고 현재 막내딸 형필(衡必·70)씨만 구미에서 살고 있다. 현재 장의사 추모단체나 기념사업회는 특별히 구성된 것이 없고 낙동강 기슭에 서있는 추모비 하나가 고작이다.장의사는 62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추서받았으며 묘소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128번)에 마련돼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독자의 소리] 현금인출기에 천원권 섞여 혼란 우려

    모 은행점포내 현금인출기에서 62만원을 인출한 후 바로 창구로 갔다.창구에서 공과금을 내기 위해 돈을 세는데 만원권 지폐 속에 천원 짜리가 섞여있는 게 눈에 띄었다. 곧바로 창구 직원에게 명세표를 보여주며 돈을 셌더니 만원권 60장,천원권2장으로 인출 당시 62장이란 숫자는 맞았지만 액수에선 차이가 났다.은행원은 직원의 실수라며 미안하다고 했다.만원권과 천원권이 크기와 색깔 등이다른데 감지가 안되느냐 물으니 안된다고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자신의 일을계속했다.현금지급기에 천원권을 삽입한 직원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다.나의경우 직원이 실수를 인정했으니 다행이지만 큰 물의를 빚을 수 있고,경우에따라서는 악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는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박혜순[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 ‘行試수석’의 조용한 죽음

    정부과천청사 1동 재정경제부 8층 감사담당관실 입구에 있는 공무원 배치도에는 한칸이 비어있다.지난 23일 위암으로 숨진 이종국(李鍾國·42)사무관의 자리다.이사무관은 정·재계간담회가 열린 지난 25일 고향인 대전에서 가족 및 동료들과 이별했다. 묵묵한 성격의 그는 입지전적 인물이다.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상고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서 행원으로 일하던 이사무관은 통화표 집계를 위해 옛재무부에 파견나왔다가 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각고끝에 한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88년 31세의 나이로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했다. 국고국 결산관리과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밤새워 일하기 일쑤였다.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핵심부서’에서 일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미국 유학을 마친 뒤 지난해 7월 감사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은행원과 사무관 생활 10년을 포함,사회생활 24년 동안 부인과 일곱살·네살배기 자녀에게 은행융자로 수원에 마련한 33평 아파트와 퇴직금 4,000만원 가량을 남겼다.과로로 위암이 발병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워 순직처리가 안된 상태다.휴일 없이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가족 걱정 없이 열심히일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아쉽다. 김균미기자 kmkim@
  • 「考試플라자」’자격증 취득’강의 학원 성수기

    공무원 시험준비 학원은 울고 자격증 시험학원은 웃고 있다. 고시와 7·9급 공무원시험은 올해 이미 2차 시험까지 치르고 면접만 남겨놓고 있어 학원가는 ‘파리’만 날리고 있는 상태다.특히 7급 시험이 일찌감치 끝나 학원가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노량진의 7·9급 공무원시험 학원인 제일고시학원 김재원(金在源)부원장은 “지난해에는 7급 1차시험이 9월에 치러져 여름방학 동안 수강생이 그런대로 많았지만 올해는 방학 시작 전에 다 끝나버려 수강인원이 지난해의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푸념했다. 고시 수험가도 마찬가지.행정·외무고시 등 1·2차 시험이 모두 마무리됐고내년을 대비하는 수험생이 모이기는 아직 이른 시기다. 사법시험 2차 준비생도 올해 시험유형이 많이 바뀐 탓인지 학원을 찾는 수험생이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올해 실시 여부가 불투명했던 법원행정고시가 최근 공고되자 행정고시를 준비했던 수험생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학원들은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비해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인기가 오르고 있는 자격증으로는 법무사,감정평가사.서울법학원 관계자는 “법무사는 작년보다 30%정도,감정평가사는 70%정도 수험인원이 늘어난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공무원에게 자동부여되는 비율이 높아 수험생들이 기피했던 법무사의 경우앞으로 시험 선발을 늘릴 것이라는 정부 방침이 수험생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감정평가사는 해고된 은행원이나 건설부문 관계자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자격사 선발제도가 바뀔 것이라는 소식은 다른 자격증에도 영향을 미친다.선발인원을 늘리기로 한 관세사는 시험 준비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세무사와 공인회계사 시험도 수험생이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학원 관계자들은 전한다.상담이 많다는 얘기다. 사법시험 1차시험 수험생은 거센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도 응시인원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3번 낙방한 노장파들이 4회응시제한규정 때문에 법무사·변리사 등 다른시험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법학을 전공하지 않는 대학생들이여름방학을 맞아 새로 대거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는 사법시험 1차 준비생이 지난해보다 10∼20%정도 증가하고 있고 수험싸이클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氣차게 삽시다](끝)-눈으로 볼수없는 세계 생각을 바꾸면 열려

    우리가 기차게 살아가려면 기가 막힌 곳이 없어야 한다.그런데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기가 막힌 곳이 너무나도 많다.그래서 인생살이도 힘이 든다.많은부분들이 개선되고 고쳐지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하다. 엊그제 속리산에서 한국 정신과학학회 잠재능력개발 분과위에서 주재하는세미나에 참석했다.2박3일간의 일정속에 주제발표를 했는데 전국에서 기에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고 여러가지로 고무를 받았다.참여한 분들을 보면 각분야의 박사 기업체 사장 특수능력소지자 가정주부 학교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었다.이들과 밤가는 줄 모르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는우리의 자세 등에 관하여 토론을 하였는데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한반도가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다.이는 기의 이동중심이 그렇게 되기 때문라는 것인데 모두들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 필자의 입장에서도 대단히 마음 든든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우리가 눈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미생물의 차원으로 들어가면 마주앉은 이군과 김군 사이는 우리의차원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 같지만 그들의 세계,즉 그들의 차원으로 들어가보면 엄청난 무한세계가 열려있다.그래서 그들의 눈에는 공기중의 수증기 한방울이 큰 호수와 같을 것이며 담배재가 에베레스트 산보다 더 높고 크게 보일 것이다.이와같이 정신세계는 차원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현상의 세계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마음 한번 바꾸고 생각 한번 바꾸어서 새로은 인생을 살아가보자. 수맥을 알면서 수맥의 화를 피하고 막아줌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집의 위치나 구조가 잘못되어 있을 때 이를 찾아 바로 잡아주고,가구배치나잠자리가 잘못되어 있을 때 이의 이치를 찾아 바르게 하였을 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우주와 공명이 되어 지혜의 문이 열릴 것이다. 지금 모 방송국에서 촬영중인 프로그램인’초능력 누구에게나 다 있다’에서 모대학 학장을 지낸 박사 국제변화사 탤런트와 외국인 대학생이 한달간필자와 함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이중 외국인의 사고는 매우 개방적인 데 반하여 우리의 사고는 폐쇄적이라고할까.외국인은 현상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이다.그래서 지도가 훨씬 용이하다. 필자가 33년동안 은행원 생활을 마감하고 기의 세계에 들어와 많은 경험을했다.은행원 생활의 눈에 보이는 경험은 어느 의미에서 단순하고 소박하다. 그러나 기의 세계는 인생의 직관력과 통찰력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어서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다.이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필자는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대한매일을 읽고] 주식열풍에 선량한 피해자 양산 우려

    최근 주가 1,000포인트 시대가 시작되면서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농민,주부,퇴직자에 이르기까지 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걱정이라는 기사를 보았다(대한매일 8일자 23면). 증시 활황이 경기회복에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과열로 인해 바람직하지 못한 여러가지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어느 은행원은 주식투자를 위해 부당한 방법으로 은행돈을 대출한 뒤 실패해사법처리됐다는 것이다. 무조건 투자하면 떼돈을 번다는 솔깃한 이야기에 선량한 농민들의 영농자금이나 학생들의 등록금까지 날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투자자들에게 진정한 주식투자의 길을 열어주고 조절해 주는 것이 정부의내실있는 증시정책이 아닐까.주가는 어디까지나 기업경영 실적에 맞추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정부가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형철[모니터·회사원]
  • 병무비리 관련자 명단

    의병전역 비리▲구속(알선수수) △박길주(48·예비역 중령)△박민식(52·예비역 원사)△임득규(52·예비역 대령)▲불구속(공여) △진동언(55·무직)△안원희(53·주부)△강의신(46·〃)△김종기(47·의류판매업)△정상철(56·노동)△송향자(53·주부)△정애돌(45·보험설계사)△이태관(57·상업)△유영애(50·주부)△이기동(53·건설업)△오세린(55·음식점경영)△구현애(50·〃)△정봉열(53·회사원)△빈창호(52·동국엔지니어링 대표)△최판수(59·무직)▲약식기소(공여) △김중희(50·주부)△김성기(64·은행원)△윤영만(57·무직)△배문자(49·주부)△김위영(55·대한정책개발연구소장)△이종희(52·야쿠르트 배달원)△신재수(57·무직)△허경(45·상업)△고경희(42·주부)▲기소중지(공여) △박창식(53)△최순희(52)△최종기(44·무직) 공익요원 판정 비리▲불구속(공여 및 수수) △임채호(52·회사원)△박종명(55·화인종합건재 전무)△진윤희(45·주부)△한영호(47·부동산중개업)△강대호(55.전 병무청 서기관)▲기소중지 △양태근(40·전 병무청 7급 직원) ▲참고인 중지 △이건혁(60·무직) 병역면제 비리▲구속 △이상호(69·보석판매점경영)△김만식(55·무직)△김병승(54·대우프로농구단부장)△배계옥(52·주부)△정재호(49·현대프로야구단홍보부장)△정재효(63·무직)△조문길(58·전 병무청 6급)△김진대(51·〃)△이상직(67·무직)△이상진(67·예비역 상사)△조진구(45.병무청 공무원)△여창대(51·부동산임대업)△정종대(52·자영업)▲불구속 △백철호(47·무직)△권정숙(50·주부)△조명숙(53·의류판매업)△이상용(53·제과점경영)△이병식(60·무직)△이석범(57·한국종합화학 상무)△권병무(48·병무청 6급)▲기소중지 △성치용(55·전 대한한의사협회 사무총장)△최경희(50·전 강남구청 병무계장)△하중홍(50·병무청 6급)△백민석(55·예비역 중령)△엄기동(58)▲참고인중지 △서정진(49·주부)△이상호(52·한의사) 군인·군무원▲구속 △이홍기(45·국군기무사 군무원 5급)△허남걸(49·국군대구병원 군무원 7급)△김수정(50·국군기무사 군무원 4급)△장치영(51·육군3군사 헌병대 준위)△이민성(35·국군수도병원 소령)
  • 法典 든 주부 늘어간다

    ‘전업 주부에서 주부 고시생으로’.최근 주부들에게도 사법시험 열풍이 불어닥쳤다. 최근 서울 신림동 고시원을 중심으로 30대 초·중반 주부들의 사시공부 열기가 뜨겁다.독서실마다 2∼3명의 주부 수험생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주부고시생은 주로 명문대 출신에 한정된 얘기기는 하지만 결혼과 함께 회사를퇴직했거나,다른 직장에서 일하다 뒤늦게 사시대열에 들어선 경우다. 김모(31)씨는 대학원을 마친 전업주부였으나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해 시간여유가 생기자 사시공부를 시작했다.“기혼자로 취직을 하기도 어려워 몇년간 사시공부를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박모(35)씨는 사시공부,은행원,결혼,퇴직을 거쳐 결혼생활이 안정되자 다시 법전을 손에 들었다. 주부들이 뒤늦게 사시공부에 입문하면서 가족과 함께 신림동 일대 재개발아파트로 이사오는 경우도 많다.고시원에 들어가 공부하기는 어려워 독서실과고시원에 가까운 신림동 아파트에 살면서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또 주부끼리 자주 만나 시험정보도 교환하고,육아에 대한 상담을 하기도 한다.이들은 주부 고시생들은 미혼자에 비해 단점도 많지만,장점도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단점은 무엇보다 하루 종일 공부하면서 가족을 돌보아야 하는 것.따라서 남편과 시댁,친정식구들의 절대적인 성원 없이는 공부가 불가능하다.하지만 대부분 남편과 가족이 적극 후원하고 있다.오히려 미혼때보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돼 있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또 객관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오히려 공부에 몰두케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박모(31)씨는 “미혼여성 수험생의 말을 들어보면 부모에 의존해가며 계속공부하기도 눈치가 보이고,혼기가 다가오는 불안감이 크다고 한다”면서 “주부들은 그런 강박관념이 없어 자기의지만 있으면 단기간에 공부를 몰아붙이기가 쉽다”고 말했다.이모(33)씨도 K대를 졸업하고 4년전 결혼한 남편과함께 사시준비를 하고 있다.이씨는 신림동 가까이에 살면서 신림동에서 남편과 함께 공부하는 ‘부부 고시생’이다. 그러나 6년째 시험준비중인 최모(32·여)씨는 주부 고시생의 길을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시대열에 들어서는 주부들을 보면 기분이 밝지만은 않다”면서 “공부하다 그만두어도언제든지 돌아갈 길이 있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서는 평생 수험생으로 남을 뿐”이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고대 노동문제연‘한국노동운동사’대토론회

    근대 이후 100여년간 한국노동운동의 탄생과 그 전개과정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모임이 개최됐다.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소장 이진규)는 지난 12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한국노동운동사’ 대토론회를 열고 근대이행기 이후 최근까지의 노동자들의 존재형태와 각 시기별 노동운동의 특성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제1부∼6부까지는 근대이행기·일제강점기·미군정기·이승만정권기·경제개발기·민주화 전환기 등 각 시기별 노동운동 관련 주제발표를,마지막 7부는 종합토론순으로 진행됐다.근대적 의미의 노동자는 언제부터 생겨났을까.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근대이행기의노동운동’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개항 이후 신분제 해체와 식산흥업정책의진행으로 임금노동자가 처음 생겨났다”며 “조선 노동자계급의 형성과정은제국주의 침략과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개항장이나 철도 건설현장의 한국인 노동자들은 일본인 노동자들에 비해 저임금과 장시간노동에 시달렸다.그 결과 노동자들의 반발이 계속됐으며 1919년 3·1의거를계기로 노동자들의 파업은 절정을 이루었다.20년대 들어서는 전국적인 노동자조직을 결성,민족해방운동의 한 축을 이루었다. 일제하 노동운동은 국제노동운동의 영향과 식민지적 특수성이 어우러져 조직화·이념화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투쟁노선을 전개한 것이 특징이다.김경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1920년대의 노동운동은 임금·근로조건 개선등이 주류였으나 산별노조의 등장과 함께 30년대 후반 이후 전시체제하에서는 비합법·혁명적 노조운동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미군정기 3년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신생국 대한민국의 노동정책·노동운동에 이정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반면 정부수립 이후의 노동운동에 대한 평가는 선명하다.송종래 고려대 교수는 “건국초기의 노동운동은 이승만 정권의 부속물로 이용된 점도 있지만 민주적 노동운동의 질서가 태동하고 4·19혁명과 더불어 민주적 노동운동이 개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4·19 이후 교원·은행원·신문기자 등 지식인 노조의 등장을예로 들고 있다.경제개발기(1961∼1987)의 노동운동은 경제성장정책의 ‘이면사’라고 할수 있다.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고서 강력한 경제개발정책을 추진한 이면에는저임금·노동기본권 봉쇄 등 일관된 노동통제가 있었기 때문이다.반면 87년이후 민주화 전환기의 노동운동은 사회전반의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조직과 활동,운동노선,정치세력화 측면에서 질적인 변화를 초래했다.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이 시기 노동운동은 다른 민중·사회운동의 발전을촉진하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 ‘달수’ 2년만에 안방극장 돌아온다

    지난 95년 6월 MBC‘베스트셀러극장’연작시리즈의 첫편 ‘달수의 재판’에서 주인공으로 나와 첫선을 보인 달수가 2년여만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달수시리즈는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만들어졌다.‘달수의 집짓기’(95년 11월),‘달수아들 학교가다’(96년 5월),‘달수의 차차차’(96년 7월)‘달수의홀로 아리랑’(97년 9월) 등 모두 5편이 제작됐고 이번은 6번째이다.지금까지 방송된 프로들은 소액재판절차와 행정 편의주의,건설 부조리,교사 촌지문제와 자동차문화의 현주소,노인문제와 샐러리맨의 애환 등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을 다뤄 인기가 높았다.이번 시리즈는 오현창PD이 만들며 달수역은 탤런트 강남길,달수의 아내는 임예진이 맡는다. 6번째로 만들어지는 ‘달수,부메랑을 맞다’(4일 밤 10시 방송)는 직장인이흔히 겪는 대출보증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IMF실업자인 친구는 은행원 달수를 오랜만에 찾아와 대출보증을 부탁한다.달수는 어쩔 수 없이 보증을 서준다.그러나 미용도매업 가게를 열었던 친구는 교통사고를 내고 잠적하자 달수가 그 빚을 떠안는다.업친데 덥친 격으로 감사가 실시되고,지점폐쇄 소문이나돈다. “구태여 연작형태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문제점을 짚어나가는 과정에서 달수시리즈가 탄생했어요.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사회문제 등을달수를 통해 고발하겠습니다” ‘달수’가 겪는 고통은 직장인과 서민에게공감을 줘 시리즈화했다고 오현창PD는 설명. 탤런트 강남길은 달수에 특별한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어벙한’ 달수를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느냐”고말한다.그의 별명은 5년째 ‘달수’로 굳어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 미궁에 빠진 ‘영등포농협 강도’

    지난 3월18일 발생한 서울 영등포6가 농협지점 강도사건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번 사건은 금융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력의 한계와 초동수사의 중요성을 절실히 보여주었다. 7일로 사건 발생 51일째가 됐지만 경찰은 사건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내부자의 공모 여부,사라진 돈의 행방,범행 당시의 상황 등 어느 것 하나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외부에서 강도가 침입했느냐는 점부터 확실치 않다.정황 증거로 볼 때 내부인의 도움 없이는 범행은 불가능했다.범인들은 4자리 금고 비밀번호를 미리알고 있었다.4중금고도 단 37분만에 손쉽게 딴 뒤 다시 닫고 나갔다.전문적인 금고털이범이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경찰은 내부 직원이 적어도 1명은 개입했다는 심증만 굳히고 있다.유력한용의자로 직원 A씨가 떠올랐다.A씨는 사건 당일 금고에 5억5,600여만원이 남아 있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입·출금표를 확인한 결과,금고에 있던 돈은 3억9,000여만원이 전부였다.1억6,600여만원이 사건전에 빠져나간 것이다. 그러나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로 금고에 있던 돈과 도난 당한 금액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경찰은 현장에 출동하고도 금고안에 얼마가 남아있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았다.A씨가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했지만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했다.알리바이도 완벽했다. 금융사고를 다루는 전문인력이 없어 수사는 더욱 굼뜨게 진행됐다.금융전문가의 도움을 얻기 위해 농협과 금융감독원측에 지점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수사중인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궁여지책으로 퇴직 은행원 등을 불러 입·출금 내역 등을 맞춰보고서야 돈이 빠져나간것을 알 수 있었다.경찰은 일단 자체 감사를 실시한 농협중앙회로부터 사건당시 2억여원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폐쇄회로 TV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또는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하지만 강도사건 자체는 미스터리 상태로 남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유자금, 주식투자냐-대출상환이냐

    증시가 활황을 보임에 따라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을 상환할 지,아니면 만기를 연장하고 주식에 투자할 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택자금 등 일시적인 자금을 투자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가의 하루 변동폭이 15%여서 잘만 투자하면 금융기관에 내야할 연간 이자를 하룻만에 건지거나 목돈을 챙길 수도 있다.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여서 금리부담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남의 돈으로 투자하지 말라”는 증시격언이 있다.여유자금이 아니면 단기차익에 급급하고 그러다 보면 매매를 자주하게 돼 수익보다 손실을입는 경우가 많다.주가는 늘 오르는 게 아니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다만 금리와 대출금을 부담할 능력이 충분하다면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다만 대출금의 규모가 지나치게 많거나 신규대출을 받는 것은 위험부담이 커 자제할 필요가 있다. 회사원 김모씨(37)는 2년 전에 받은 은행 대출금 1,000만원의 상환일이 지난 2월26일이었으나 만기를 1년 연장했다.만기 연장시 가산금리가 없기 때문에 14.5%의 기존금리를 적용받았다.김씨는 다음날 증권과 은행 주식을 반반씩 산 뒤 2개월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현재 원금은 1,670만원으로 불었다. 반면 은행원 박모차장(41)은 손실을 입은 경우다.주택분양 중도금 6,000만원을 준비했으나 납입일이 3개월 정도 남아 3월초 증권에 투자했다.박씨는 10%만 오르면 주식을 판다는 각오로 건설과 은행 음식료품 주식등을 10여차례 사고 팔아 처음에 15%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최근 전자관련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나흘만에 20%정도 떨어져 원금이 5,6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금리는 고사하고 4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자기 돈으로 투자할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 장기간 보유한다는 각오로 팔지않고 오르기를 기다리면 된다.그러나 일시적 자금이나 남의 돈으로 투자한사람은 손해를 덜 보려고 서둘러 파는 경우가 많다.뒤늦게 오르면 후회하며다시 매입,‘상투’를 잡기도 한다.
  • 공정위 선발 계좌추적전문가 韓明奎씨

    “보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제 경력이 나라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 전문가로 뽑힌 한명규(韓明奎·48)씨는 1년 넘게 실직상태에 있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기있고 의욕에 찬얼굴이었다. 오는 6일부터 45일간 실시될 5대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조사에 투입되는 한씨는 지난 75년 서울대 농공학과 졸업직후 서울은행에 입사,지난해 2월 서울 목동중앙지점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은행원 경력 23년의 금융전문가. 여신과 전산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6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합격자 5명에 들었다. 서울은행측의 추천을 받아 시험에 응했다는 한씨는 “솔직히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원칙에 충실한 사회가 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벌이 사기업이긴 하지만,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익성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나름대로 재벌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계좌추적 특공대’로 불리는 공정위계좌추적 전문가에는 한씨외에도 4명이 더 선발됐다.한씨처럼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한파로 ‘아깝게’ 직장을잃은 베테랑 금융·전산전문가들이다. 제일은행 대구종합금융 한길종합금융 출신 3명과 대기업인 쌍용그룹 출신 1명이다.대부분 30대 연배다. 임시계약직 신분인 이들은 특유의 노하우를 무기로 금융기관을 끼고 교묘한 수법으로 위장하는 부당내부거래를 추적하게 된다. 보수는 일당 3만원과 출장비(사무관급)를 합해 한달반 기간에 200만원이 채 안되는 수준이지만 자부심은 대단하다. 실제로 이중 1명은 최근 자기사업을 시작한 어엿한 ‘사장님’인데도 회사를 친구에게 맡긴 채 ‘특공대’에 투신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성과가 클 경우 계약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 칭찬해요-기업은행 종로6가지점 金相燁 섭외반장

    칭찬을 아끼지 말자.우리는 칭찬에 인색하다.좋은 일을 보더라도 당연하다는 듯 지나치기 일쑤다.대개는 무관심 탓이다.칭찬은 또다른 선행을 낳는다. 칭찬은 사회의 중요한 활력소다.칭찬이 많은 사회는 건강하고 인정이 넘친다. 독자들의 추천을 토대로 칭찬받을 만한 사람들을 발굴해 소개한다. 기업은행 종로6가지점 섭외반장 김상엽(金相燁·43)과장.동대문시장 골목을 훑다시피 돌아다니며 고객들을 만나는 김씨는 은행원의 ‘표상’이라 할 만하다. “바쁘게 돌아가는 시장에서 뻣뻣하게 앉아 고객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되죠” 김과장은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간다.출근도 남들보다 1시간일찍 한다.고객들의 삶터인 상가는 그의 사무실과 마찬가지다.그가 방문하는 상점은 하루 70여곳이나 된다.그저 인사만하고 지나치지는 않는다.원단이나 액세서리 가게에 가면 물건을 정리해주고 상자도 날라준다.배달도 마다하지 않는다.고객들의 일이라면 자기 일처럼 발벗고 나선다. 지난해 8월 종로6가지점으로 전근을 온 김과장은 오자마자 300여개의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동대문상가 앞 ‘먹자골목’으로 찾아갔다.식당에서 손님에게 음식을 날라주고 배달도 거들어 주었다.콩나물 다듬기,마늘까기 등 온갖 궂은 일을 도왔다. 한달만에 고객 100여명을 확보했다.억척스러울 정도로 성실한 태도에 상인들도 감동한 것이다. 김과장은 ‘움직이는 출장소’로 통한다.은행에 갈 시간이 없는 상인들에게서 돈을 받아 은행에 입금시킨 뒤 통장을 돌려준다.이런 서비스를 받는 고객만 80여명에 이른다. 고객 박귀복(朴貴福·44·숯불갈비집 운영)씨는 “상인들 모두 그의 성실함에 감탄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벨트·지갑 상점을 운영하는 이춘휘(李椿徽·61·여)씨는 “하루에도 몇번씩,공휴일에도 찾아와 항상 웃는얼굴로 친절히 도와준다”면서 “온 국민이 그처럼 열심히 뛴다면 우리나라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은행에서 받은 상만 하더라도 50개가 넘는다.지난 10월에는 최다 포상자에게 주는 ‘기은 최고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사내 연수원과 한국금융연수원에서는 마케팅 강사로도 뛰고 있다. 그는 “남들과 똑같이 일한다면 결국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울때일수록 포기하지 말고 두배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氣차게 삽시다] 氣의 존재영역 무한

    심신을 연마하는 기 수련과 사무실 집기배치,집터잡기,수맥찾기 등에 얽힌생활풍수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10년동안 기와 생활풍수를 연구해온 은행지점장 출신의 이재석(李載奭)씨의 생활풍수 이야기 ‘氣차게 삽시다‘를 주2회 연재한다.기와 풍수는 미신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측면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의 존재 영역은 무한히 넓어서 땅속을 흐르는 수맥에서도 기가 발산된다. 이 수맥에서 나오는 기는 우리 인간과 동식물은 물론 건축물과 정밀기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집이나 산소자리에 수맥이 지나가게되면 그 수맥이발하는 나쁜 기로인해 그 집안에 예기치 못한 화를 당할 수 있다. 또 방밑으로 수맥이 지나가게되면 방바닥이나 벽이 갈라지고 그 방에서 기거하는 사람의 건강도 해친다. 연탄가스가 새는 집은 수맥이 지나가는 곳이며 이러한 곳에 임산부가 기거를 하게되면 아이가 유산되거나 사산 또는 배냇병신을 낳을수 있다. 장애아들이 태어난 곳을 조사해보면 거의가 이 수맥때문이다. 나이가 많은노인이 수맥위에서 기거를 하게되면 중풍이 오게되는데 중풍환자들의 집을조사해보면 95%이상이 수맥이 흐른다.그리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깊은 잠을 못이루고 꿈을 많이 꾸며 잠을 자고 일어나도몸이 개운치 않고 고단하며 아침에 잘 일어나지를 못하고 그방에 들어가기를싫어하게된다. 인체에 해로운 수맥의 기가 계속 방사되기 때문이다. 식목일에 산등성이와 산골짜기에 똑같은 나무를 심어놓고 비교해보면 산등성이에 심어진 나무는 잘자라지 못하는반면 산골짜기에 심어진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음을 알수있다.이는 산등성이에는 기가 사방으로 흩어지지만골짜기안에는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좋은기가 모여들기 때문이다. 기는 6각형이나 8각형 히란야,피라미드 등의 특수한 형상과 공명공진(共鳴共振)하고 수정 맥반석 옥 금 은 동 등 귀금속,그리고 문자와도 공명공진한다.그래서 꼴값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필자가 기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쯤 안양에 있는 주택은행 호계동지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때로 당시칠십이 넘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만나게되면서 부터였다.어느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나서 냉수한사발을 시원하게 들이키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은행에서 생수를 산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에게 웬 생수냐고 물으니 아는 노인께서 날마다 생수를 떠다준다는 것이다. 며칠후,그 노인께서 또 생수를 떠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나가보았다. 자그마한 체구에 도인풍의 건강하고 단아한 모습이 속인의 입장에서는 그분이 살아오신 세월의 무게를 가늠할수조차 없었다.그 노인과의 첫만남이 오로지 은행원이 천직인양 살아온 나에게 언젠가 또다른 나의 삶을 예비하는 순간임을 나중에야 깨달았다.“저희 은행직원들을 위해 날마다 생수를 떠다주신다니 지점장으로서 감사드립니다” 그랬더니 그분께서는 역정을 내시면서뒤도 돌아보지않고 휑하니 돌아가시는 것이었다. [李載奭 한국 정신과학학회 이사] 필자 약력▲60세 ▲주택은행 안양 호계동·서울 흑석동 지점장 등 역임 ▲한국 정신과학학회 서울지회 부회장 ▲저서 ‘氣와 생활풍수 인테리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