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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1곳 서울銀 ‘입질’

    대기업 한 곳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서울은행 인수를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은행 고위 관계자는 17일 “대기업 한 곳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협상에 들어갔다”면서 “이 회사는 금융부문을 소유하고 있는 우량 대기업으로 상당히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기업이 어디인지는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은 대기업 한 곳이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갖고 투자펀드와 다른 개별 기업을 유치하는 형식이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연내에 인수의향서(LOI)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은행법 개정안이 지분 4% 초과분에 대해 의결권을제한하고 있는 등 걸림돌이 적지 않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은행 ‘새주인 찾아 3만리’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0일 서울은행과 도이체방크캐피털파트너스(DBCP)간 매각협상 결렬을 선언함으로써 서울은행의 향후 처리방향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은행의 향후처리방향과 관련,“해외매각,국내산업자본에의 매각,국내 은행과의 합병 및 자회사화,금융지주회사 편입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이 금융구조조정의 방향에 대해 “추가적인 자산부채 이전방식(P&A)의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힌 터라 서울은행이 다른 금융회사에 P&A될 가능성은 없다는 지적이다. ◆다른 은행과의 합병 및 자회사 가능성 높아=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처리방안이다.정부가 대주주인 한빛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은 정부 스스로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관치’ 우려때문이다.산업자본으로 넘기는 것도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은행법이 개정돼 동일인의 은행지분소유한도가 현행 4%에서 10%로 높아진다 하더라도 4% 이상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받아산업자본이 시큰둥해하고 있기 때문이다.금감위 관계자는 “서울은행은 자본규모가 21조원밖에 되지않아 자회사로 데려가려는 은행들이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조흥 합병설=‘정부가 먼저 제안해올 경우’라는 단서를달긴 했지만 조흥은행은 서울은행과의 합병에 부정적이지않다.국민·주택,우리금융 등으로 재편되는 금융산업 구도에서 57조원(6월말 기준)의 덩치로는 생존경쟁이 버겁다는판단에서다.조흥측은 “(서울은행을)산업자본에 매각하든합병을 하든 재실사를 통해 반드시 잠재부실을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공적자금 추가투입’ 등 최대한 인센티브를 챙기겠다는속셈이다.그러나 금융계는 쌍용·하이닉스 등에 물려있는조흥의 합병 여력에 회의적이다. 외환은행도 합병 파트너로 거론되나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 자체가 합병설에 휘말리고 있어 소극적이다.한미은행 하영구(河永求) 행장은 “당분간 합병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시간을 달라”=당기순익이 흑자로 돌아서고각종 재무제표도 호전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를 올려 제값받고 팔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다.빠르면 이달말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강정원(姜正元) 행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독자생존이나 합병,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대기업 규제 개혁 갈길 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개혁 노력에도불구하고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정책을 중심으로 신설·강화된 규제가 많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국제기준을 초과하거나 서로 중복되는 규제의 정비를 촉구했다. 전경련은 9일 내놓은 ‘외환위기 이후 신설·강화 규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98년 이후 3,544건의 규제를줄이고 2,746건의 규제를 완화한 대신 1,021건의 규제를신설하고 510건의 규제를 강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재벌개혁의 취지로 대기업의 출자총액 제한,대주주의 의결권 제한 등 대기업에 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됐다”며 “이같은 규제는 대기업을 차별 규제하고 국제기준보다 과도하거나 기존 규제와중복되는 것이 많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처별 등록 규제건수는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98년 75건에서 지난 9월 말현재 82건으로 늘었다. 신설 규제의 비중은 금융감독위원회 24.2%,정보통신부 24.1%,재정경제부 23.4%,농림부 19.5%,해양부 19%의 순으로 높았다. 또 지난 98년 이후 경영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구조조정 촉진 등 대기업 관련 개혁정책인 이른바 ‘5+3원칙’에 따라 118건의 법령 규제가 신설됐다. 지난 3년 사이에 공정거래법상 등록규제의 51.4%,증권거래법은 43.6%,은행법은 40.5%가 각각 새로 만들어졌다. 전경련은 이로 인해 기업경영의 애로가 많다면서 ▲대규모 기업집단지정제도 ▲사외이사 선임 의무화 ▲출자총액규제 ▲대주주의 의결권 제한 ▲부채비율 200% 규제 등의개선을 촉구했다. 박건승기자 ksp@
  • 재벌 은행株 10% 소유 허용

    내년부터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중심의 대기업들도 최고 10%까지 은행 지분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의결권은 4%까지만 행사할 수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강현욱(姜賢旭)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참석한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 등을 확정했다.9개 개정 법안은 다음달까지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당정은 벤처캐피털(모험자본)에 대한 주식매각 제한을 완화하고,기관투자자는 투자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한 뒤 한달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금융규제 정비방안도 마련했다. 동일인(주주 개인이나그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은행주식 보유한도는 현행4%에서 10%로 올리기로 했다.금융업을 주력사업으로 하지않는 산업자본도 은행지분의 10%까지 소유할 수 있으나 4%를 넘는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진 부총리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당초 4%로 제한하려 했으나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에 따라 투자목적으로 10%까지 허용하기로했다”고 말했다.삼성·LG·SK등 50대 기업은 모두 산업자본에 해당되고,50대 기업이아닌 교보와 대신은 산업자본에 해당되지 않는다. 산업자본에서 계열분리된 지 3개월이 지나면 4% 초과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산업자본이라도 2년 이내에 금융주력자로 전환할 계획이 있으면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4% 초과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있다. 당정은 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을 위해 우량기업은 손쉽게 진입하고 부실기업은 조기 퇴출되도록 하는 개선안을올해 말까지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코스닥 활성화‘ 약발 먹힐까

    ■정부대책 전문가 반응. 5일 당정회의와 코스닥위원회에서 확정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대체로 회의적이다.특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퇴출제도 개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없어 ‘김빠진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날 코스닥시장이 전날의 폭발적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자 알맹이 없는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증권 손범규(孫範圭)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코스닥시장의 문제점을 중·장기적으로 개선할 촉매제가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선임연구원은 “올바른 투자환경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효과는 두고 봐야 할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대신증권 정윤제(鄭允齊)수석연구원은 “근본적인 개선안이 아니다”며 “공모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코스닥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놓은 신용거래허용,동일종목 펀드편입 비중 확대조치는 크게 ‘약발’을받지 못할 것으로전망됐다.차라리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공모물량의 65%를 10∼20%까지 대폭 낮추고,개인들의 비중을 높여주는 것이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벤처캐피털의 주식보유기간을 현행 3∼6개월에서 1∼3개월로 낮춘 조치는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대책으로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확인된만큼 코스닥시장이 다시 투기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 ■금융규제 완화 주요내용. 정부와 여당은 5일 당정회의를 열어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은행법 등 9개 금융관련법 개정안과 151건의 금융규제 정비방안,코스닥시장활성화 방안을 등을 마련했다. [은행법 개정안] 대주주에 대한 금융감독을 강화하기 위해개별 대주주 신용공여한도 외에 전체 대주주 총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한다.은행이 계열확장 등에 이용되지 않도록 대주주 계열사 주식 취득한도를 은행 자기자본의 3%로 한다.은행의 자산운용대상을 확대하고 대형화와겸업화 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은행의 타은행 주식보유를 허용한다. [코스닥시장 활성화방안] 벤처캐피털(창업투자회사)의 주식매각 제한제도를 투자기간별로 완화해 빠르면 이달중순부터시행한다.투자기간 1년 미만의 경우 등록후 6개월동안 벤처캐피탈의 주식매각을 금지하고 있던 것을 앞으로는 3개월로단축한다.투자기간 1년 이상이면 현행 등록후 3개월간이던것을 1년 이상∼2년 미만은 등록후 2개월간,2년 이상은 등록후 1개월간으로 줄인다. 투신 등의 기관투자가에도 마찬가지로 등록후 1개월간 주식매각이 제한된다.현재 공모는 3개월,사모는 1년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때의 전환금지 기간을 원칙적으로 1년으로 맞춘다.코스닥시장의 불공정거래 감시인력을 31명에서 60명 가량으로 늘리고,이상(異常)매매 자동적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 코스닥 등록심사 기간을 2개월내에서 3개월내로 늘리고 해외법인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받지 못해해외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점을 감안해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해외법인 임직원까지 확대한다. [기타 금융규제 완화방안] 산업은행 운영자금 대출대상에 ‘제조업 및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밀접히 관련된 업체’를 추가하고,첨단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요건을 완화한다.투신사와 증권투자회사가 신탁재산의 5%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 결과와 사유를 반기별 운용실적보고서에서 적도록 한다. 30대 재벌 소속 투신사와 증권투자회사도 신탁재산 등의 손실이 예상되는 경우 계열사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있도록 한다. 30대 재벌 소속 투신사에 대해서만 금지하고 있던 제3자와의 교차투자를 모든 투신사로 확대한다.창업초기 벤처기업의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신보가 기술평가후 선정한 벤처기업의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에게 기업의 부도 등 일정한사유가 발행하는 경우 손실의 일부를 보전하도록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은행 他은행주식 보유 허용

    정부는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를4%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은 소유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부처간 협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공청회때 내놓은 은행법 개정안을 이같이 일부 수정해 국무회의의결 등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자산운용의 폭을 넓히고 은행의 대형화·겸업화를 위해 당초 4%로 정한 은행이 다른 은행지분을 소유하는한도를 10% 또는 동일인 소유지분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은행의 부실채권을 넘겨받아 제한적인 은행업무를 하면서부실채권을 회수·관리하는 자산관리은행(배드뱅크)을 도입하는 것을 백지화하고 현재 도입돼 있는 자산관리회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재벌(산업자본)이 제조업 비율을 25% 아래로 낮추거나 제조업 자산을 2조원 미만으로 줄일 경우 은행에 대한 소유한도를 10%로 완화하는 내용은 유지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 벤처투자 손실 보전제도 한시운영

    정부는 벤처투자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주는 ‘벤처투자손실 보전제도’를 내년부터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정기국회에서 신기술사업 금융지원에 관한 법률을 고쳐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벤처 투자자로부터 수수료를받고 투자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상해주는 벤처투자손실 보전제도를 운영해 벤처기업이 창업 초기에 겪는 자금 조달의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재경부는 또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기업 인수·합병(M&A) 자금을 대출해 주고 산업금융채권 이외의 유가증권도 발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법을 개정하기로했다. 김성수기자
  • “재벌 은행소유 현실성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금융주력 기업에 은행 소유를 허용하는 정부의 은행법 개정 방안은 현실성이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정부 개입과 대주주의 횡포를 막을 수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대주주의 자격 및 승인 요건, 감독기준을 엄격하게 만들 것을 제시했다. KDI는 6일 ‘은행주식 보유한도 확대에 관한 논의와 개선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정부의 개입과 대주주의 전횡을통제하고 소액 주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제도가 마련되지못할 경우 소유 규제의 변경만으로 은행 산업의 효율성이높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KDI는 금융주력 기업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이 거의 없어 유명무실해지거나 단독 대주주의 은행 지배를 조장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금융업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주력 기업에 한해 은행 소유지분 한도를 현행 4%에서 10%로 확대해 은행의 실질적인 소유·지배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은행법개정안을 발표했었다.KDI는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상호견제가 가능한 복수의 대주주군이 나타나기 어려워 1개의금융주력 기업이 단독으로 은행을 지배하는 체제가 형성될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DI는 또 연기금과 뮤추얼 펀드 등의 은행 경영 참여가확대될 경우 은행의 소유·지배구조가 불안정해져 은행산업의 안정적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은행산업의 소유구조가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대주주의 자격요건은 관련 기업 및 계열사의 재무건전성뿐 아니라 부당내부거래 실적 등과 연계해 규정하는 등 자격 요건 및 금융감독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구체적으로 은행의 대주주 기업 및 계열기업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처럼 재무건전성 등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대주주로서 적합하지 않거나 예금자의 이익을해칠 우려가 있을 때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거나 소유지분을 축소시킬 것을 제시했다.또 10%이상의 은행지분을 소유한 최대주주의 경우 최대주주 및 관련기업 전체 자기자본의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 은행 또는 금융업에 투자하도록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금융주력 기업이란= 자기자본 총액의 75% 이상을 금융업에 투자하고, 비금융회사의 총자산이 2조원 미만인 기업집단을 말한다.재정경제부는 최근 발표한 은행법 개정안에서동일인 소유지분한도를 확대하되 산업자본의 은행지배를막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금예금 금리 불법인상 ‘말썽’

    자치단체가 은행과 계약한 공금예금 금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보통예금의 일종인 공금예금은 연 금리가 1%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자치단체 금고선정을 둘러싼 경쟁이치열해지면서 은행측이 규정을 어기고 추가금리를 지급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사례] 한미은행은 지난해 11월 인천시와 시금고 계약을체결하면서 보통예금의 이자율을 연 1.5%로 약정했다.한미은행은 당시 경쟁을 벌이던 농협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금리규정을 어기고 이같은 이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농협은 1%를 제시했었다. 광주은행도 올 초 전남도금고 특별회계 수탁기관 신청과정에서 보통예금 약정금리를 연 2%로 제시,수탁기관으로선정됐다.이로 인해 광주은행이 실적에 집착,은행법까지어겨가며 도금고 금리를 일방적으로 높여 제시했다는 지적이다. 부산은행도 부산시금고 선정 입찰과정에서 2%를 지급하겠다고 약정했다.부산은행은 67년간 부산시 금고를 맡아 오던 한빛은행을 천신만고 끝에 제치고 지난해 부산시 주금고로 선정됐다.서울시도 지난해 한빛은행과 공금예금 금리를 연 2%에 계약했다. [규정] 은행법 30조(예금지급 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사항)에는 보통예금 최고 이율이 연 1%로 제한돼 있으며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한국은행은 “자치단체와의 금고계약에 의해 취급되는 공금예금은 보통예금이므로 연리 최고율을 1%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위반시 규정에따라 의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인하로 인한 지자체 손실액수] 서울시의 경우 평균잔액이 200억∼300억원이므로 연간 2억∼3억원 가량의 이자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인천시의 경우 평균잔액이100억원 정도이므로 이자손실액이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단체와 은행의 반응] 한빛은행 관계자는 “당연히 한국은행의 지시를 받아야 하나 약정을 깰 수 없어 난감하다”며 “공금예금을 반드시 보통예금으로 봐야 하는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인천시에 금리인하를 제시했으나 시는 약정을어기려면 시의회 동의 등이 필요하다며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치단체들은 이 약정을 끝까지 고수할 수 없어고민이다.공공기관이 위법 사실을 알면서도 은행에 “법을어기라”고 강요할 수 없어서다.전남도는 지난 7월 1일자로 공금예금 금리를 규정대로 연 1%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인천시 금고 입찰에서 떨어진 농협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시금고 금리가 규정보다 높게 책정된 것은 시금고 선정 당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임창용·인천 김학준·광주 최치봉기자 kimhj@
  • 은행 지분한도 10%로 확대

    은행의 소유지분 한도가 현행 4%에서 10%로 확대된다.다만산업자본(재벌)은 소유지분이 4%를 넘을 경우 2년 안에 그룹의 제조업 부문 자산을 2조원 미만으로,전체 자기자본중제조업 부문의 비중을 25% 이하로 각각 낮춰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금융연구원 주최로 공청회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재경부는 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법 개정안을 확정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동일인의 은행주식 보유한도를 10%(지방은행은 15%)로 확대하고 자격요건을 갖추면 한도초과 보유를 허용하기로 했다. 산업자본과 관련이 없는 연기금,뮤추얼 펀드, 보험사 등도자유롭게 10%까지 은행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금융기관의 민영화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정부 소유 주식을 국내 또는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에서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김성수기자 sskim@
  • “30대 그룹 차별 조항 폐지”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30대그룹을 차별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현행 세법 관련 조항을 모두없애겠다”고 밝혔다.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대기업 규제를대폭 풀기로 한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의 합의에 따른것이며,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인 세법개정안에 반영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정거래법상의 30대 그룹 지정제도를 원용해 규제조항을 두고 있는 세법 등 29개 법률을 개별법 목적에 맞도록 독자 기준을 설정하거나 완화 또는 폐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될 조항은 법인세법중 30대 그룹에 대해 계열기업간배당에 대한 이중과세 조정제도 적용을 배제하고 있는 부분과,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손금으로인정하지 않도록 한 부분 등이다.조세특례제한법중 구조조정투자회사(CRV)가 30대 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증권거래세와 취득세를 면제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 부분도 개정대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규모기업에 대한 예외적인 불이익 조치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반화할 필요가 있는 대규모기업집단에 대한 규제는 세법의 목적에 맞게 새로운 기준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대규모기업집단이 소속계열사에 대한 의결권을제한한 신탁업법 규정을 완화하고 투신사의 제3자 교차투자금지를 모든 투신사로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또 은행소유를 제한한 은행법과 은행지주회사의 분리전 계열에 대한 금융지주회사법의 지원금지 규정도 개정하기로했다.계열사간 교차신용공여를 금지한 종합금융회사법·보험업법·여신전문금융업법과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한주식회사 외부감사법 규정도 조정하기로 했다.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이 일간신문 주식의 2분의 1 이상을취득할 수 없도록 한 정기간행물법 등 11개 법률은 개정 여부를 검토중이다. 박정현 홍원상기자 jhpark@
  • 포철등 총수없는 그룹 대규모 기업집단 제외

    정부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30대에서 일정 자산규모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 관련 20여개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법인이 동일인(그룹 총수)인 그룹은 대규모 기업집단에서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개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인 그룹은 포항제철과 하나로통신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원용한 20여개 법령의 정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과 관련된 개정대상 법률은 법인세법,상속 및 증여세법,조세특례제한법,부가가치세법,보험업법,은행법,여신전문 금융업법,증권투자신탁업법,증권거래법,금융산업 구조개선법,주식회사 외부감사법,공기업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법(이상 재정경제부),방송법,정기간행물법,종합유선방송법(문화관광부) 등이다. 또 중소기업기본법,중소기업구조개선 및 경영안정 특별조치법,공장설립 및 공업배치법(산업자원부),축산법(농림부),수산업법(해양수산부),국유철도 운영특례법(건설교통부),폐기물관리법,환경영향평가법(환경부) 등이다. 관계자는“법인이 동일인인 포항제철과 하나로통신을 재벌로 봐야 하는지는 문제”라며 “외형상 일정 자산규모이상이더라도 실제로 재벌이라고 보기 어려운 그룹은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영희 수출입은행장 “북한 수출기업 적극 지원”

    수출입은행이 달라지고 있다.위험국이라는 이유로 외면했던 중동지역에 대한 여신을 적극 확대하는가 하면,위험국할증수수료(50%)도 아예 없앴다.북한 수출기업을 지원하기위해 수출입은행법의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영회(李永檜·54)행장의 취임 이후 일어난 변화들이다. 서울대 상대를 나와 행시 11회로 재무관료 생활을 시작한이행장은 지난 4월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에서 뱅커로 변신했다. ●중동지역 여신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데요.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이 지역의 대형 해양설비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플랜트 수출은 설계·설치·시공·감리를 한곳에 몰아주는 턴키방식이 대부분이어서 일단 따내기만 하면 외화가 들어옵니다. 위험하다는 건 핑계고,지금껏 우리은행들이 중동에 들어가질 못했어요.얼마 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함께 중동지역을 방문해 우리 업체에 대한 현지의 불안한 시각을 많이 바꿔놓았습니다. ●위험국 할증수수료를 없앤 것도 같은 맥락인가요. 그렇습니다.요즘 베트남 진출기업이 얼마나 많습니까.그런데 이런 나라를 위험가중국으로 분류해 여신을 회피하고 있더군요. ●경쟁력있는 상품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강조하시는데. 지급보증 위주로 채권을 보전하는 전통적인 연불수출금융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최근 유가회복과 외환위기 진정으로 중동·아시아·중남미 등의 개도국중심의 인프라 투자수요가 증대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 등으로 대출채권을 보전하는 선진기법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이야말로 시장 선점의 최대 무기지요. ●수출입은행법 개정추진 배경은. 현행법에 수출입은행의 업무범위를 너무 세세하게 규정해놓아 갈수록 다양해지는 국제금융을 발빠르게 도입하는데어려움이 많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대북 관련 기업을지원하는데 정작 남북협력기금을 관리하는 우리 은행은 대북 수출이 수출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못하고 있습니다. ●올 3월말 현재 부실여신비율이 8.5%(1조2,189억원)로 시중은행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만. 대손상각(2,600억원)과 담보처분(537억)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4.9%로 낮출 계획입니다.부실여신의 상당액이 러시아차관(3,500억달러)이어서 솔직히 좀 억울합니다. ?합병설은. 수출입은행은 나라마다 있습니다.합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업무가 중복되는 수출보험공사와의 통합은 고려해볼 수 있겠지요. 안미현기자 hyun@
  • 올 공무원 증원 최대 억제/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편성 기본방침과 올해 공무원 조직 및 인력운용 방향,그리고 입법대상 법안을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법제처 등 각 부처별로 발표했다. '3.26개각'이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예산.조직.입법 등 3개 분야의 추진 방향을 상세히 알아본다. ■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올해 정부는 조직과 인력의 감량 기조를 유지하되 과학,기술,연구분야 등 전문 직위는 확대하기로 했다.또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인력 수요조사를 거쳐정원감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관리의 기본방향과 주요시책을 담은 ‘정부조직관리지침’을 국무총리의승인을 받고 각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직관리 기본원칙은 새로운 행정수요는 보강하되 쇠퇴한 기능은 과감히 축소한다는 것이다.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직렬’ 직위를 ‘행정 또는 기술·연구직렬’의 복수직위로 전환,과학·기술·연구 등 전문가 위주의 직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규인력 증원은 법률의 제·개정이나 대규모 시설·장비의 증설 등으로 새로운 행정업무와 수요가 발생한 경우로 국한하고,부처내 인력 이동이 가능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증원하도록 했다.단순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력 증원의 경우 업무처리방식과 업무수행체계 개선,인력재배치 등으로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능 및 인력감축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잉여인력을 신규 수요에 충당하는 ‘정원감축계획’을 별도로 수립,운영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각 부처의 인력수요분야를 조사한 뒤 오는 5월까지 정원감축계획의 기본방향을 세우고,각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실시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미비점을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청단위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책임운영기관제도를 확대 운용하는 한편유사·중복기능 및 정책자문위의 통·폐합 등 정부위원회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도록 했다.최여경기자 kid@. ■내년 예산편성 비상.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특히내년 사정은 어렵다.쓸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기획예산처에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내년에 투입돼야 할 부문]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예산은 엄청나다.올해보다 늘어나는 게 확정된 규모만 11조원이다.먼저 내국세의 28%를 지방교부금으로 지원해야 하는게 부담이다.추가로 조성한 공적자금 40조원에 대한 이자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지방교부금과 이자지급 증가분만 7조원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의 인건비를 2004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맞춰주기 위한 예산,중학교 무상교육,기초생활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 등에 3조원이 더 들어간다.2002년에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예산의 5%로 배정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이 부분의 예산은 1조원이 늘어난다.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경비 등으로 2,0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산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의보재정에 대한 추가지원,정보화 부문 예산 등 분야별 필수증액도 적지 않다.내년이 선거의 해인 것도 악재다.정치권은 국민의 부담은 생각하지도 않고 선심성 예산에만 관심이 있는 탓이다. [내년 재원과 대책은]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특히내년의 법인세와 소득세 등 직접세 세수에 영향을 미친다. 부족한 부분을 국채를 발행해 보충하는 것도 쉽지 않다.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국채는2조 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정부는 내년에는 2조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예산은 7조∼8조원 정도다.그래서 기존사업 중 대규모 삭감은 불가피하다.기존사업 중 ‘적어도’ 3조∼4조원,많으면 6조∼7조원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정보기술(IT) 등 주요사업의 중복투자를 막는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예산처 배국환(裵國煥) 예산제도과장은 “재정운영에 기강을 바로세울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곽태헌기자 tiger@. ■법안 분야별 주요내용/의무소방대 설치 포함 169건 정부입법 추진. 정부가 올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법안은 모두 169건이다.이 가운데 새로 제정되는 법안은 37건,개정은 130건,폐지는 2건이다.박주환(朴珠煥) 법제처장이 27일국무회에서 “저작권법 등 94건은 임시국회에서,소득세법등 75건은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등 입법 시기를 조정해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법률안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민주인권국가 구현(7건)]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피고인 중70세 이상의 노인, 심신장애자 등에 대해 현행 국선변호인선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수형자 이송에관한 법률은 외국에서 수감 중인 한국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다수의 외국인 수형자로 인한 우리 교정당국의 부담을덜기 위해 제정이 추진된다.또 범칙금 미납자가 즉결심판전까지 범칙금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면제받도록 하는경범죄처벌법도 눈에 띈다. [국민대화합의 실현(10건)] 지방대학 재정지원 방안과 지방대학 출신의 사회진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대학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또 늘어나는 의료분쟁 조정을 위한 의료분쟁조정법도 새로 제정된다.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국토기본법 등도 입법이추진된다. [지식경제강국 구축(37건)] 전자거래기본법을 개정,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보호규정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전자서명방식을 인정하도록 했다.전자서명의 개념을 확대하고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정비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도 개정한다.이어 정보기술기본법을 제정,정보기술산업육성,정보기술혁신 및 정보기술인력 양성에 필요한 추진체계를 마련할예정이다. [중산층과 서민보호]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고의무소방대를 설치하여 현역복무대상자를 전환배치하는 의무소방대설치법 등이 제정된다.또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의무화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도 손질된다. [남북평화협력의 실현] 한국수출입은행법을 개정,남북교역및 협력사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 근거를마련할 예정이고,접경 역(驛)을 통한 북한 등의 농산물 반입을 허용하도록 식물방역법을 개정한다.이밖에 난개발을막는 쪽으로산지관리법,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특별조치법 등을 손질하는 등 규제개혁 등 민생 관련 법률안의입법방침도 확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주택은행 “철새 사외이사 NO”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이 공기관의 ‘자리마련용’ 사외이사 파견 풍토에 쐐기를 박았다. 25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전날 열린 주총에서 안철수씨 등3명의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국민연금관리공단 출신의사외이사는 명단에서 빠졌다. 주택은행 주주인 공단측은 당초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교체하려 했었다. 은행법상 사외이사의 70%는 주주가 추천하도록 돼있는 조항을 앞세워서다.그러자 김행장은 “지난해에도 교체했는데 또 바꾸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행장은 “사외이사의 임기는 1년이지만 별다른 하자가없는 한 계속 맡는 게 좋다”면서 “기껏 은행업무를 가르쳐놓으면 새 사람이 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같은 갈등이 한달전 언론에 알려지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시작됐으나 결국 여론의 불리함을 깨달은 공단측이사외이사 추천을 포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일이 사외이사를 퇴직임원들의 자리마련용으로 여기는 공공기관의 그릇된 풍토가 개선되는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내국인 은행 소유한도 10%로 늘린다

    정부는 내국인의 은행 소유한도를 4%에서 10%로 높이기로했다.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에 따른 사(私)금고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은행 대주주의 사전인가 기준과 사후 감독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내년 1월부터 시행하려던 당초 계획도앞당겨 빠르면 하반기중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7일 “그동안 은행 소유지분 한도를 8%안과 10%안을 놓고 검토해오다 최근 내국인이 역차별을 받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외국인과 같이 10% 한도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최근 “내국인이 외국인에 비해 은행 소유한도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어 올해 제도를개선하겠다”고 말했었다.이 관계자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로 사금고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차단벽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하반기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내년부터민간기업이 우호세력만 확보하면 은행의 경영권도 행사할 수 있게 돼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와‘책임경영’이 촉진되고 정부출자 은행의 민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빠르면 연내에도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내국인의 은행소유한도는 8%를 유지하다 지난 98년부터 4%(지방은행 15%)로 축소됐다.그러나 외국인은 금융감독위원회 신고로 10%까지 소유할수 있고 10%와 25%,33%를초과할 때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환·企銀 합병 잰걸음

    은행권이 합병문제로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특히 이번에는은행들 스스로 합병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하고 있어 조만간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외환·기업+α? 이경재(李景載) 기업은행장은 27일 국제금융박람회에 참석,“외환과의 합병은 기업여신 전문 대형은행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이어 “합병보다는 지주회사 방식이 바람직하며 외환·기업외에 +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좀더 큰 밑그림이 그려지고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외환·기업은행의 합병 방안은 정부가 한달전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에게 먼저 제안,김행장이 이행장에게 이를 전달해 속도가 붙었다.김행장은 “기업은행과 합병하면 중소기업 대 대기업 대출비율이 6대 4가 돼 포트폴리오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은행의 합병에는 외환카드 매각과 중소기업계의반발,법 개정 등 적지 않은 걸림돌이 있다.싱가포르DBS의 외환카드 인수가 불확실해져 외환은행의 ‘합병전 정상화 기반마련’이 불투명해졌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 방식을 택하더라도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중소기업계의 반발을 의식한 정치권이 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지도 미지수다. 중소기협중앙회 홍순영상무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발했다. ■신한·한미·하나,삼각관계 당초 2003년에야 합병문제를검토할 수 있다던 신한은행도 합병에 적극적이다.합병시점을지주회사 설립 뒤인 6월말 이후로 잡고 있다. 신한은 합병검토 대상이 한미·하나은행임을 굳이 부인하지않는 분위기다.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이 합병에 소극적이어서 하나은행과의 논의가 더 급진전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은행 김종열(金宗烈) 상무는 “결산실적에 따라 한미·하나은행간의 합병논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삼각싸움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한미와의 합병 무산이후 어떤 은행과의 합병도 주주들에게 꺼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신동혁(申東爀) 한미은행장은 “합병이 필요하다는 소신에는 변함이없다”면서“신한·하나 모두 좋은 파트너인 만큼 대주주와다시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느긋 은행들이 합병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반면 금융당국은 한발 물러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진통이 많았던 국민·주택은행간 합병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을 통한 거대은행의 탄생이 여타 은행들로 하여금 자율적으로 생존전략 마련에 나서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국민·주택은행 합병이 완료되고 한빛은행 중심의 지주회사가 출범하면경쟁력이 취약한 나머지 은행들은 독자생존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은행 2차합병 급물살

    독자생존을 고집해오던 신한은행이 26일 전략을 수정,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외환은행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적절한 파트너와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은행권은 2차합병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지주회사 설립 추진위사무국장인 최영휘(崔永輝)부행장은 “당초 2003년 이후 합병 등 대형화를 추진하려 했으나 그 시기를 올해로 앞당겼다”면서 “그러나 합병시기는어디까지나 오는 6월로 예정된 지주회사 설립 이후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합병대상으로는 한미·하나 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부행장은 “저금리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와 탈은행화에대한 대안마련이 시급해졌다”면서 “지난해말 제휴 컨설팅사인 BCG에 의뢰한 결과,자체 성장보다는 합병이 유리하다는결론을 얻었다”고 선회배경을 설명했다. 한편,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 다음달중 추가 합병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경재(李景載) 기업은행장은 이날 “법(중소기업은행법)을 바꿔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야한다”면서 외환은행과의 합병가능성을시사했다. 안미현기자
  • 은행 동일인 소유한도 10%로

    정부는 은행 동일인 소유한도를 기존의 4%에서 10%선으로 올릴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은행분과위원회를 열어 은행 소유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이같이 수렴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은행법 개정안을 곧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은행 소유한도는 원래 8%였으나 지난 95년 4%로낮췄다”면서 “현행 한도는 너무 경직돼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과의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한도를 10% 정도로 높이되 금융업만 하는 금융전업가의 경우 한도를 없애는 대신 외국인처럼 10%,25%,33%를 초과할 때마다 금감위의 승인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금융전업가는 금융지주회사를 소유할 때도 이런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정 단계마다 금감위가 점검하는 내용은 지배주주로서적합한 지 여부”라면서 “이는 외국인들에 대한 점검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은행법상 외국인들은 소유지분이 10%,25%,33%를 각각 초과할때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충족여부 ▲경영·재무상태 건전성 여부 ▲금융산업의 효율성을 꾀하는데 적합한지여부 등을 점검받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6개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안=금융기관의 대형화·겸업화를 통해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촉진.금융지주회사의 설립인가제를 신규로 도입.금융지주회사는 원칙적으로 다른 금융지주회사를 자회사로 둘 수 없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손자회사 및 중간지주회사를 허용함.회사형태는 사업지주회사가 아닌 순수금융지주회사로 국한함.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 제정안=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신속히 분리,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고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전문성 있는경영관리로 효율적인 경영 추진.구조조정대상이 되는 기업이 발행하는 유가증권과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채권을 매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자금을 차입할 수 있도록함.채권금융기관은 은행법·보험업법·종합금융회사법 등에 규정된출자한도·투자한도 등을 초과해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함. ◆외환거래법 개정안=자본거래허가제 적용시한을 3년 연장하는등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한 외환거래 전면자유화를 연기함.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원화대출 및 비거주자의 단기원화증권 발행 등을 제한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65세 이상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을 위한 비과세 저축(1인당 2,000만원 한도) 신설.증권투자신탁회사에 2,000만원 한도의 비과세저축 신설.기업개선계획에 따라 회사를 분할할 경우 특별부과세의 이월과세를 인정하고,분할에 따른 승계자산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면제. ◆소득세법 개정안=학술단체·예술단체·종교단체 등에 지출되는 기부금의 소득공제한도를 소득액의 5%에서 10%로 확대.사회복지시설 및 소년소녀가장,사립학교 등에 대한 기부금의 경우 전액 소득공제함. 근로소득자 본인의 대학원 교육비를 소득공제함.근로소득자의 국민주택 구입에 따른 장기주택취득자금의 이자상환액을 연간 18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함. ◆최저임금법 개정안=임금수준이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보장 기능을 강화함.최저임금제도를4인이하 사업장으로 확대함.‘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으로 적용범위를 명시함.다만 동거의 친족만을 사용하는 사업과 가사사용인에 대해서는 적용을 제외함.최저임금심의위원회의 명칭을 최저임금위원회로 변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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