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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지방銀까지 조였지만… ‘부채 증가율 6% 이하’ 19년간 4번뿐

    정부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연간 ‘6%대’에 묶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가계대출이 6% 이하로 늘었던 때는 19년 동안 네 차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엔 4%대 증가율을 목표로 삼았지만 지난 19년간 5% 미만 증가율을 기록한 건 단 한 차례에 그쳤다. 현실적으로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과 비은행을 합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인 ‘가계신용’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6% 이하였던 때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2004년(5.3%), 2012년(5.2%), 2018년(5.6%), 2019년(4%) 등 네 차례였다. 또 가계대출이 5% 미만으로 증가했던 때는 2019년(4%)이 유일했다. 반면 1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던 해는 2006년(11.8%), 2015년(11.0%), 2016년(11.6%), 올해(2분기 기준 10.3%) 등이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율이 8.4%, 올 1분기 9.5%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하자 지난 4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 5~6% 내외로, 내년엔 코로나19 이전 수준(4%대)으로 관리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축소, 일부 대출 중단 같은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했지만 지난 8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 같은 달 대비 9.5%에 달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풍선효과가 2금융권으로 번지자 지난 1일에는 산림조합중앙회 여신 담당자를 불러 올해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방은행의 가계자금대출 잔액도 이미 6월 말에 지난해 말보다 6.5%나 늘어난 상태라 고삐를 죄는 등 전방위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가계대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늘었는데, 이를 목표치인 6%로 줄이려면 남은 4분기 대출 여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4분기는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통상 연간 대출액이 가장 많은 기간 중 하나라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편법 ‘꺾기’/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편법 ‘꺾기’/오일만 논설위원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줄이 말라 가는 가운데 취약 계층과 중소기업들에 부담을 지우는 ‘편법’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실적 쌓기에 급급한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미끼로 이런저런 금융 상품을 끼워 파는 이른바 ‘꺾기’ 관행이 대표적이다. 금융권 꺾기의 역사는 우리의 쓰라린 경제발전 역사와 함께한다. 개발경제 시대를 관통했던 고금리 시절 은행돈을 쓰는 것 자체가 일종의 특혜였다. 은행은 채무자에게 군림하는 최강자였고 을의 위치에 있던 기업이나 개인이 은행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대출에 상응한 예적금은 물론 다양한 금융 상품까지 강매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시대가 바뀌어 금융환경이 급변했다. 저금리 시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은행들의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졌다. 감독 당국이 꺾기 관행을 주기적으로 단속하고 처벌해도 끈질긴 생명력은 경탄할 만하다. 최근 4년여간 은행권의 이른바 꺾기 의심 거래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관석(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꺾기 의심 거래가 약 89만건에 달하고 매년 판매 금액도 늘어나 누적액이 44조원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 20조 등에 따르면 은행은 대출상품 판매 전후 1개월 내 금융소비자 의사에 반해 다른 금융 상품을 강요하지 못하게 돼 있다. 그래서 이를 회피하고자 대출 계약 1개월 이후 2개월(30~60일) 사이에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편법 의심 거래가 활개를 치는 상황이다. 꺾기 관행은 기업의 실효 대출금리를 인상시켜 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을 늘리고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다. 경제 전체로 보면 물가 상승 및 기업의 국제 가격경쟁력까지 악영향이 크다. 금융감독 당국이 꺾기를 없애고자 구체적인 기준까지 정해 규제에 나서고 은행들은 자동 감시 시스템까지 개발했으나 속수무책이다. 예금 외에 외환, 퇴직연금, 보험, 펀드 등 은행의 취급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수법도 교묘해졌다. 은행권 대출이 절실한 기업들이 섣불리 감독 당국에 신고하지 못해 단속도 쉽지 않다. 사각지대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기관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은행 간 치열한 경쟁 구조와 내부의 실적 평가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 치열한 외형 부풀리기 속에 점포별, 직원별로 예적금이나 신용카드의 유치 목표를 설정한다면 꺾기처럼 손쉬운 수단을 외면하기 어렵다. 고질적인 꺾기의 근절은 감독이나 처벌의 강화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금융기관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 시중은행 대출금리 0.4%P ‘껑충’… 전세대출 한도 절반으로 ‘뚝’

    시중은행 대출금리 0.4%P ‘껑충’… 전세대출 한도 절반으로 ‘뚝’

    한달 새 2%대 대출 사라지고 한도 급감KB 담보 기준, 최저금액 기준으로 변경전세자금 보증비율 축소 땐 부실 위험 커한 달 새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0.4% 포인트 가까이 뛰고, 전세자금 대출과 잔금대출 한도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2.981∼4.53% 수준이다. 8월 말(2.62∼4.190%)보다 하단과 상단이 각각 0.361% 포인트, 0.34%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변동금리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22∼4.72%로 상승했다. 최저·최고 금리가 0.3% 포인트씩 오른 셈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3.13∼4.21%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된다. 8월 말(3.02∼4.17%)보다 하단이 0.11% 포인트 뛰었다. 결과적으로 한 달 새 주요 시중은행에서 2%대 대출금리가 거의 사라졌다.대출 한도도 크게 줄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절반 이하로 깎이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했다. 하나은행도 같은 방식의 한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집단대출 중 입주 잔금대출의 담보 기준도 ‘KB시세 또는 감정가액’에서 ‘분양가격, KB시세, 감정가액 중 최저금액’으로 바꿨다. 지난달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도 ‘연봉 이내’로 제한했다. 이전까지 대기업 직장인과 전문직 등 고신용·소득자의 경우 많게는 자기 연봉의 2∼3배를 신용대출로 받았는데, 한 달 만에 대출 한도가 수억원이나 줄어든 셈이다. 대출 수요자 입장에서 더 심각한 문제는 정부와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 노력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장 이달 초중순 발표 예정인 금융위원회의 가계부채 대책에 전세자금 대출과 집단 대출 등을 더 옥죄는 방안이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국이 보증비율 축소 등의 방법으로 전세자금 대출 억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중은행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서울보증보험 등의 보증(보증률 80∼100%)을 바탕으로 전세자금을 빌려준다.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이러한 보증 덕에 떼일 염려가 없어 낮은 금리의 대출이 가능했다. 정부가 이 보증률을 낮추면 전세자금 대출의 부실 위험이 그만큼 커지고 은행은 대출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
  • 신한 이어 KB… 하반기 은행 채용문 열린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이 공개 채용에 나서면서 하반기 은행권 채용시장의 문이 열렸다. 일정과 규모를 조율 중인 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조만간 공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신입·경력직 270여명을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채용 부문은 UB(일반·마케팅 은행원), 전문자격(변호사·회계사·변리사), 글로벌투자은행(IB), 직무전문가(ICT 리크루팅·마케팅 등), ICT(장애인), ESG동반성장 등 5개다. 국민은행은 오는 1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심사, 필기시험, 1·2차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다문화가족 자녀, 북한이탈주민, 기초생활수급자 부문까지 더해 ESG동반성장 부문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신입 행원을 포함해 하반기 공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은행에서도 10월쯤 모집 공고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분야의 수시 채용이 주로 이뤄지면서 좁아졌던 채용 문은 올해 다소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서 접수를 마친 기업은행은 채용 절차를 걸쳐 1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250명을 채용한다.
  • 지난달 대출 금리 3% 돌파… “더 오를 것”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지난달 은행권 평균 가계대출 금리가 연 3%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0%로 전월보다 0.12% 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8%로 한 달 만에 0.07% 포인트 올라 201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86%에서 연 3.97%로 0.11%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연 3%에 근접했고, 신용대출은 연 4% 턱밑까지 오른 것이다. 게다가 시중은행들이 9월 들어 우대금리 축소 등 추가적인 대출 규제 조치를 취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대출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금융 당국은 풍선효과 차단에 주력하며 관리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받아 온 카카오뱅크는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대출 규모가 업계 최대인 SBI저축은행과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3곳의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를 요구했다. 지난 24일 KB저축은행을 불러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한 데 이어 저축은행 관계자를 또 소환한 것이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금융 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연 21.1%)에 근접한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79곳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평균 14.0%이고, 17곳은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 서비스 출시 후 5만여 계좌 신규 개설

    서비스 출시 후 5만여 계좌 신규 개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온라인 전용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서비스인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5만 7000여개에 달하는 계좌가 신규로 개설(사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가입자가 전체 중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사용법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30·40대의 신규 가입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게 주요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IRP 전체 계좌 개설의 연령대별 비중에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주축을 이루는 것과는 달리 다이렉트 IRP 서비스를 통해 IRP에 신규로 가입한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에서는 40대와 30대가 주축을 이뤄 연령대가 한층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연금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IRP 운용 수익률(2021년 2분기 기준)은 10.13%로,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전체 은행권(총 12개 기업)과 보험권(총 17개 기업)의 평균 IRP 수익률(직전 1년)에 비해 각각 6.47%P, 6.98%P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를 통해 IRP를 가입하면 타 금융업권 대비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가 가능해 구매욕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 [서울포토]가계대출 옥죄기에 실수요자 ‘압박’

    [서울포토]가계대출 옥죄기에 실수요자 ‘압박’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금융권의 가계대출을 전방위로 옥죄면서 자금 조달이 막힌 실수요자를 압박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꼭 필요한 중도금 대출이나 전세대출, 신용대출이 막힌 고신용자들이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면서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이 제도 금융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대출 안내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1.9.29
  • 내년까지 맞춰진 가계빚 총량관리 시계… 효과 나야 멈춘다

    내년까지 맞춰진 가계빚 총량관리 시계… 효과 나야 멈춘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7일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은 상환 능력 평가”라고 밝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가 조기에 실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내년에도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출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앞으로 상황이 변하더라도 본인이 대출을 감당하고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느냐가 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계부채 추가 대책 발표 시기는 다음달 초나 중순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위원장은 “우리 경제·금융시장의 가장 큰 잠재 리스크인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총량 관리의 시계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하고,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강도 높은 조치들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도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6%대로 묶는 고강도 대출 규제를 이어 가겠다는 의미다. 고 위원장이 내년까지 규제를 지속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건 처음이다. 앞서 금융 당국은 지난 4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DSR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밝혔다. DSR은 대출을 받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이에 따라 기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자나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연소득 8000만원 초과) 대출자에 대해서만 적용됐던 차주별 DSR 적용 대상을 지난 7월부터 전체 규제지역의 6억원 초과 주택과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는 전체 대출자로 확대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7월부터 전체 대출액 2억원 초과자까지 적용 대상에 추가하고, 최종적으로 2023년 7월부터 대출액 1억원을 초과하는 차주 전체에 DSR 규제를 적용한다. 이러한 계획이 앞당겨질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 후 ‘상환 능력 평가의 실효성 제고가 DSR 규제 조기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 위원장은 “DSR과 관련한 내용일 수도 있다”며 “앞으로 상환 능력 범위에서 대출 관행이 이뤄지도록 제도적 방안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고 위원장은 취재진에 “올해 목표는 그간 6%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당초 금융 당국이 연간 증가율 목표치를 5~6%로 제시했던 만큼 증가율의 최대치까지는 허용해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금리인하 요구권으로 이자 1조 7200억 절감

    최근 5년간 은행권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을 통해 절감된 대출 이자 규모가 1조 7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출 차주들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신청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반면 은행 수용 건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 인하 요구권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19개 은행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실제로 금리가 낮아진 대출 건수는 모두 75만 9701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절감된 이자 규모는 1조 7197억원이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이후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대출 실행 당시보다 크게 개선되면 금리를 낮춰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2002년 이후 은행 등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해 오다 2019년을 기점으로 법적 권리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비대면 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신청 건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가 급증한 데 비해 은행의 수용 건수는 완만하게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도별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권 접수 건수는 2016년 11만 9361건에서 지난해 71만 4141건으로 5년 동안 498.3% 늘었다. 반면 은행의 수용 건수는 2016년 11만 5629건에서 지난해 22만 5481건으로 같은 기간 95%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전체 신청 건수 34만 1783건 중 8만 5720건만 수용됐다.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 건수/신청 건수)은 38.9%였다. 이를 통해 절감한 연간 이자 금액도 2016년 3647억원에서 지난해 1597억원으로 56.2% 줄었다. 건당 절감한 이자 금액도 2016년 315만원에서 지난해 71만원으로 77.6% 하락했다.
  • 가계대출 대목 앞두고… 은행들 추가 규제 ‘고삐’

    가계대출 대목 앞두고… 은행들 추가 규제 ‘고삐’

    통상 한 해의 가계대출 최고치를 기록하는 달인 10월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고삐를 더 죄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대출 절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가계대출 잔액은 168조 8297억원으로 지난해 말(161조 8557억원)보다 4.3% 불었다. 아직 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목표(5∼6%)를 넘지는 않았지만,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말 3.6%에서 약 보름 만에 0.6% 포인트 오른 4.2%(17일 기준)에 이르렀다. 추석 연휴 기간을 빼면 사실상 23일 영업일 하루 만에 0.1% 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후로도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NH농협은행처럼 일부 대출 창구를 아예 닫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강력한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다른 시중은행들은 이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31조 48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 증가했다. 이에 하나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일부 대출 상품의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하나둘씩 대출 한도를 축소할수록 남아 있는 다른 은행들로 급격한 쏠림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월을 포함한 4분기는 통상적으로 연중 가계대출 수요가 많은 기간으로 꼽힌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5~2020년 6년간 월별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10월이 10조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결혼과 이사철 등이 물리면서 10월 대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 기조에 맞춰 대출 증가율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 5∼6%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또 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전이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상호금융, 여신(카드·캐피탈), 보험, 저축은행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쯤 가계부채 관리 보완 대책이 발표된다.
  • 2030세대 부채 1년새 12.8% 증가…“대출의 25%가 전세대출”

    2030세대 부채 1년새 12.8% 증가…“대출의 25%가 전세대출”

    코로나19 이후 국내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20·30대 청년층의 가계부채 증가율이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증가 속도가 빨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 가계부채 증가율은 2분기 기준 12.8%(작년동기대비)로 집계됐다. 나머지 연령층의 증가율(7.8%)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다. 청년층을 포함한 전체 연령층의 가계부채 증가율 평균치는 9.1%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부채에서 이들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분기 현재 26.9%로 지난해 2분기(26.0%)와 비교해 1년새 0.9%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비중이 27.0%에 이르기도 했다. 청년층 가계대출은 은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은행권 대출이 전체 대출의 69.8%를 차지했다. 코로나 등으로 비대면 대출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청년층의 은행권 이용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년층 대출 중에서도 전세자금 대출이 가장 많은 비중(25.2%)을 차지했다. 다른 연령층의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7.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청년층의 전·월세 거주 비중이 높을뿐더러 전세자금대출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점 등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 가계대출 증가율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이 2분기 현재 21.2%(전년동기대비) 늘었다. 신용대출도 20.1%나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7.0%로 집계됐다. 한은은 청년층의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젊은 계층의 주택매입 거래가 실제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청년층의 비중이 36.6%를 차지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신용대출은 주가 상승, 주요 기업의 상장 공모 등의 영향을 받아 불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증권사(미래·KB·NH·한투·키움·유안타)의 지난해 신규계좌(723만개) 중 20∼30대의 계좌가 54%(392만개)에 이르렀다. 청년층 가계부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분기 기준 37.1%로, 다른 연령층(36.3%)을 웃돌았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청년층의 차입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확대는 예기치 않은 자산가격 조정 위험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 “부채부담 등으로 건전한 소비 활동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 현금 못 찾는 거래소에 2조원 넘게 남았다

    현금 못 찾는 거래소에 2조원 넘게 남았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의 금융 당국 신고 마감일(24일)을 앞두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으나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의 투자자 예치금이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ISMS 인증을 갖췄지만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 21곳 가운데 예치금 규모를 밝힌 거래소 18곳의 투자자 예치금은 총 2조 3495억원(한빗코는 코인 예치금만 포함)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는 222만명이다. 이 거래소들은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탓에 ‘원화 마켓’이 아닌 ‘코인 마켓’으로만 거래해야 한다. 코인 마켓에서는 원화(현금) 거래가 아닌 코인으로만 다른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 원화 마켓은 원화 거래뿐 아니라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코인 마켓만 운영하면 투자에 제약이 많아 2조원이 넘는 예치금의 상당액이 실명계좌를 확보한 4대 거래소로 옮겨 갈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 마켓을 운영하면서 은행권과 실명계좌 발급 제휴 협의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SMS 인증뿐 아니라 실명계좌까지 모두 확보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의 예치금은 총 59조 3815억원으로 전체의 96.2%를 차지했다. ISMS 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거래소는 총 24곳으로 이 가운데 예치금 규모가 확인된 거래소 1곳의 투자자 예치금은 총 1억 4900만원이었다. ISMS 미인증 거래소 24곳은 25일부터 폐업 수순을 밟는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폐업이 되거나 영업이 중단되면 예치금이나 가상자산을 돌려받기 어렵고, 소송을 통한 반환 청구 등은 장시간이 걸린다”며 “즉시 이용을 멈추고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 당국은 신고기간 마감일을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 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업자를 이용할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 긴 연휴 뒤 시중은행 하반기 공채 돌입…“추석 동안 마감 임박 자소서도 챙겨요”

    긴 연휴 뒤 시중은행 하반기 공채 돌입…“추석 동안 마감 임박 자소서도 챙겨요”

    KB국민 “이르면 9월말 신입 공채 모집 시작”신한銀 23일, 기업·산업銀 24일 서류 마감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앞서 시작된 일부 은행들의 공개채용 접수 마감이 임박해진 가운데, 아직 발표하지 않은 국내 주요 은행들의 대규모 공개채용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에 하반기 정기 신입 공채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신입 공채에서 200명 넘는 규모로 직원을 뽑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상반기에 뽑지 않았던 유니버셜뱅커(UB) 분야 등을 더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하반기에 집중해서 뽑으려는 UB는 일반직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직무를 통합한 직군이다.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으로 정보통신기술(ICT)·데이터 분야 신입직원을 뽑은 만큼, 다른 분야에 인력 충원을 할 계획인 셈이다. 아직 채용 공고를 공개하지 않은 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하반기 공채 일정과 규모를 조율 중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다른 은행에서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중반 사이에 모집공고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대로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하반기 채용 접수를 마감하는 은행도 많다. 지난 7일 시중은행 가운데 제일 먼저 대규모 하반기 신입 공채를 시작한 신한은행의 서류 마감일은 23일 오후 6시로 추석 연휴가 끝나는 직후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디지털·ICT 수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포함해 250명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지원자의 대응능력을 보기 위해 자기소개서 문항에 ‘디지털 에세이’ 항목을 넣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중심으로 변하는 은행업 특성상 은행에서 ‘디지털 인재’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서류 마감일도 이틀 뒤인 24일 오후 2시까지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총 100명을 채용하고 분야는 금융일반·디지털·금융전문·글로벌 등 총 4가지로 나뉜다. 또, 하반기 중 청년인턴 25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도 오는 24일 오후 4시까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산은은 경영·경제·IT·환경공학·화학공학·기계자동차·조선공학 등 7개 분야와 더불어 5급 석·박사급 신입 행원까지 총 91명을 뽑는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DB저축은행의 서류 마감일이 다음 달 7일까지다. 모집 분야는 영업(수신·여신)과 경영지원 분야다.
  • “채무자 숨통 트이나?” 은행권, 연체이자 감면 지원 등 기준 마련

    “채무자 숨통 트이나?” 은행권, 연체이자 감면 지원 등 기준 마련

    취약 대출자에 금리 할인 등 지원강화코로나 대출 지원 ‘3차 연장’ 따른 조치금융당국 “올해 4분기 안에 실행 목표”취약 대출자 가운데 상환 능력이 있으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채무조정을 신청한 개인사업자대출 차주에게 은행권은 금리 할인과 연체이자 감면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운영하기 위한 은행권 공통기준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는 전날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를 내년 3월까지 더 연장한다는 공식 발표 이후 은행권 자체 지원프로그램 및 프리워크아웃 제도(‘개인사업자대출 119’ 등)를 개선해 지원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당국 방침에 따라 은행권은 당국 주도의 ‘개인사업자대출 119 활성화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공동 모범 규준’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김학문 금감원 금융포용실 실장은 “5대 주요 은행을 비롯한 여러 은행 내 실무자급이 참여해 공동 모범 규준안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으로 가안을 완성하고 4분기 내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은행별로 지원 대상과 지원 방식 및 수준 등이 다 달랐지만, 앞으로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지원조건이 표준화될 전망이다. TF에서 논의된 지원 대상 기준에는 ▲대출 신규 이후 정상적인 기한 연장이 어려운 신용평점으로 하락한 차주 ▲현금서비스 과다 사용·다른 금융기관 부채 증가 등의 사유로 다중채무자로 분류된 고객 ▲휴·폐업 등 재무적 곤란 상황에 처한 차주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은행별 여신 정책상 연체 발생이 우려되는 차주 ▲연속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차주 ▲본인의 채무 관리를 희망하는 차주도 지원 대상이다. 총여신금액 제한의 필요성에 따라 ‘10억원 이하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등 일정 금액 이하 대출액을 가지고 있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채무조정 지원 방식에는 만기 연장, 금리 할인, 연체이자 감면, 이자 유예, 대환·재대출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 중 ‘만기 연장’과 ‘금리 할인’은 대다수 은행의 내부 규정에 지원 근거가 마련돼 있어 지원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대로 ‘연체이자 감면’과 ‘이자 유예’는 내부적으로 지원 근거가 다소 미비해 그간 지원실적도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채무자 가운데 성실 상환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논의했다. 이전부터 시행해 온 ‘개인사업자대출 119’ 지원에 따른 상환 조건을 성실히 이행한 차주에 대해 대출 실행 후 매년 최대 1.0% 범위 내에서 금리를 감면해주는 등의 내용이다. 이외에도 ‘개인사업자대출 119’ 대상자에 대한 지원으로 발생한 부실이 정당하게 취급됐을 경우 ‘면책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이에 따른 인사상 불이익이 임직원에게 내려지면 안 된다는 내용도 나왔다고 전해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통 모범 규준으로 금리 감면 등에 대한 지원 방식은 물론, 임직원 면책 처리를 원칙으로 하는 내용까지 여러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과 지원 대상과 채무조정 지원 방식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가계대출 옥죄기, 추석 연휴 지나면 더 센 놈 오나

    가계대출 옥죄기, 추석 연휴 지나면 더 센 놈 오나

    시중은행이 우대금리 축소·가산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이달 들어서만 0.3% 포인트나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대출 한도도 일제히 축소됐다. 이처럼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의 고삐를 더 강하게 조이고 있어서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 폭은 여전히 꺾이지 않으면서 추석 연휴 이후 금융당국은 실수요자 보완대책을 포함한 추가 규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전까지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연 5~6%)를 준수하고자 대출금리 인상, 한도 축소, 일부 상품 취급 중단 등 동원 가능한 방안을 대부분 시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과 16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신규 코픽스(COFIX)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를 0.15%포인트씩 낮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대출 금리가 0.3%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최근 너무 빨라지면서 적정한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등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뿐 아니라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0.2% 포인트 인상했고,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의 우대금리 최대한도를 0.3%포인트씩 축소했다. 게다가 지난 16일부터는 신규 코픽스의 상승분(0.07% 포인트)만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금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금리 인상 폭은 더 커졌다.신용대출 한도는 시중은행 대부분에서 연소득 수준으로 축소됐다.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이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였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 중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금융당국의 요청을 은행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한도도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모두 5000만원으로 축소됐다.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인 총량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들의 금리 인상 조치 등이 있기 전인 지난달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46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이례적으로 줄었던 은행 가계대출은 6월(6조 3000억원), 7월(9조 7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2금융권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8조 5000억원 늘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지난달 NH농협은행의 신규 담보대출 중단, 시중은행의 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 등은 이달부터 대출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세자금 대출을 비롯해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추석 연휴 이후 금융당국이 추가 규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취임 이후 줄곧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다. 고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1년 반 동안 급증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급증한 가계부채가 내포한 위험요인을 제거하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앞으로도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 등과 같은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아울러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한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는지 다각도로 검토해보고 보완방안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가 대책에는 실수요자 보호 대책도 담겠다고 말해왔다. 금융권 안팎에선 추석 연휴 이후 고 위원장이 언급했던 추가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추가 대책으로는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DSR 규제를 앞당기거나 현재 DSR 60%인 제2금융권의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금융당국이 당분간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힌 전세자금 대출 관련 규제가 일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고 위원장은 취임 직후 금융위 직원들에게 DSR 규제 강화 일정과 주택 관련 대출 동향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사설] 현금부자 잔치로 전락한 청약시장, 이대로 둘 건가

    아파트 청약시장이 또다시 현금 부자들을 위한 잔치가 되고 있다. 금융 당국의 대출규제 탓에 실수요자라고 해도 최소 10억원 이상의 현금 동원 능력이 없으면 아파트 청약 참여가 사실상 그림의 떡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시장이 현금 부자들의 전유물이 된다면 주거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퍼스트(60~84㎡)는 분양가가 9억원대 중반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의 절반 정도로 무려 22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9억원 이상의 아파트라 은행권의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현금 동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만이 분양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6월 서울 서초구의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분양 때 논란이 됐던 ‘현금 부자들의 잔치’가 재현된 것이다. LH가 분양한 경기 시흥의 장현 아파트 청약에서는 중도금 대출이 종전 60%에서 40%로 줄어든 데다 이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란다. 서민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LH의 분양마저 현금 부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될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와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대출 규제로 부자에게만 유리한 청약이 됐다면 불공정한 제도다. 적어도 아파트 청약만큼은 기회가 균등해야 한다. 중도금대출과 담보대출의 일률적인 규제는 현금 동원력이 없는 젊은층이나 저소득 무주택자로 내집 마련을 해 보려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청약시장의 참여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이니 당장 개선돼야 한다. 생애 첫 청약 당첨자나 실수요자로 확인되면 특별대출 등 자금 마련에 숨통을 틔워 줘야 한다. 차제에 청약제도를 다시 살펴볼 것도 주문한다.
  • 코로나 지원 ‘222조 대출’… 이자만 1년 내고 5년간 나눠 갚는다

    코로나 지원 ‘222조 대출’… 이자만 1년 내고 5년간 나눠 갚는다

    코로나19 금융 지원 조치로 내년 3월까지 연장된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대출 가운데 1조 7000억원은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더이상의 유예 조치는 없으며, 대출자들은 1년의 거치 기간을 두고 최대 5년간 유예했던 원리금을 나눠 갚을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전 금융권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실적은 22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만기 연장된 금액은 209조 7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된 규모와 이자 상환이 유예된 금액은 각각 12조 1000억원, 2000억원이다. 총지원 실적은 대출자가 금융지원 조치 때마다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신청한 액수를 누적한 금액이다. 실제 총대출잔액은 120조 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고정 이하’로 분류된 여신비율은 약 1.4%, 1조 7000억원이다. 고정 이하란 3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휴·폐업으로 채권 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빚을 가리킨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업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실 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은행이 충분히 부실 부분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55.1%로 부실 위험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회수 불가능하거나 손실이 예상되는 부실에 대비한 자금의 적립 비율이다. 100% 이상부터 자산 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 당국은 차주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에 대해서도 원금·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개시한 지난해 4월 이후 지원 실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고 위원장은 “6개월 연장 후 내년엔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정상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질서 있는 정상화 방안’으로 내년 3월 연장 조치가 끝난 후 차주가 최대 1년은 이자만 내고, 최대 5년간 원리금을 분할상환 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또 상환 여력이 없는 대출자들은 은행과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은 뒤로한 채 부실 위험을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은행이 손실을 흡수할 능력이 있다’, ‘부실이 터져도 은행이 망하지 않는다’는 소리일 뿐”이라면서 “기간만 재연장한다고 해서 상환 능력이 없던 차주의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은 이번엔 대출 만기를 연장하더라도 최소한 차주의 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서 이자만큼은 납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원이 불가피했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이자는 납부하도록 해서 ‘좀비 기업’을 가려낼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대출’ 또 만기연장·상환유예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과 상한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6개월 재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대출 부실화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진 만큼 연착륙 방안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협의’에서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2022년 3월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해 보완 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0금융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4월부터 전 금융권이 동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재연장됐고,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7월 기준 만기연장된 금액은 209조 7000억원, 원금 상환이 유예된 규모는 12조 1000억원, 이자 상환이 유예된 금액은 2097억원이다. 고 위원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지난 7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영업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특히 음식·숙박·여행·도소매 등 내수 중심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지원 연장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달 말 취임 후 중소법인·소상공인,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잇달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상환유예 조치가 장기화되면 장기 유예 차주의 상환 부담이 누적되고, 금융기관의 잠재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위는 내년 3월 만기연장 종료 이후 원금 상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거치 기간을 부여하고, 상환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은행권 프리워크아웃제 지원 대상을 개인사업자에서 중소법인으로 확대하고,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제도를 개선해 현재 다중채무자만 가능한 이자율 채무 조정을 단일채무자로 넓히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약 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해 나가겠다”며 “금융기관이 상환유예 채권의 부실 문제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에는 다음 정부 직전까지 이자 상환 등을 미루기로 한 것”이라면서 “연착륙을 위해서는 더이상의 재연장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정부가 내놓은 정상화 방안을 실행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달만 체감 금리 0.3%P ‘껑충’… 오늘부터 코픽스 대출 반영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고,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대출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대금리 축소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COFIX) 상승으로 이달에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출금리는 0.3% 포인트 정도 오르게 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 낮춘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같은 종류의 대출에 대해 우대금리를 한 차례 축소한 바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대출 금리가 0.3% 포인트 오른 것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을 100~120%에서 80% 이내로 강화한다. 대출 한도가 기존보다 줄어든다는 얘기다. 다만 전세계약 관련 실수요 전세자금대출 한도는 변화가 없다. 은행들은 이달 들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를 높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인상했고,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0.3% 포인트씩 축소했다. 이날 신규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7% 포인트 상승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16일부터 코픽스 상승분만큼 오른다. 우대금리 축소 등 은행의 자체적인 금리 인상에 이어 코픽스 연동 금리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금리 인상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요청한 신용대출 한도 축소도 은행마다 시행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였고,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 중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시행할 예정이다.
  • 대신·NH투자證도 신규 신용융자 중단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대출 일시 중단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날부터 신용거래융자와 신용거래대주 신규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NH투자증권도 15일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신용거래융자 신규 거래를 중단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2일부터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8일부터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주식담보대출, 신용거래융자 등 투자자가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에 돈을 빌리는 ‘신용공여’의 경우 증권사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한도가 제한된다. 보통 대형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의 60~70%에서 이 신용공여 한도를 유지하는데,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늘면서 적정선을 지키기 어려워져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용공여 한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일시 중단을 결정하고, 비율이 낮아지면 대출이 다시 재개되는 조치를 반복한다”면서 “1~2년 전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한도 소진이 다소 빈번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이날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책정되는 가계 부동산대출, 일부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오는 11월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은행 기준 금리 가운데 ‘신잔액 코픽스’를 적용받는 부동산대출과 신용대출 상품이 대상이다. 신규 또는 증액 승인 신청 때 적용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적용 시기는 협의 중이다. 현재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 5000만원, 마이너스통장대출 최대 한도는 1억 5000만원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이내, 마이너스통장대출 한도는 500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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