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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합’ ISMS-P 인증 획득

    하나은행,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합’ ISMS-P 인증 획득

    하나은행은 금융권에 분산된 거래 정보를 통합해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 ‘하나 합’으로 금융보안원 ‘국가공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고시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통합 인증 제도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정보보호 관리체계 영역 80개 기준과 개인정보보호 영역 22개 기준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부문에서 은행권 최초 ISMS-P 인증을 취득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분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며 “초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지속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KB금융 회장 임기만료 앞두고… 이복현 “후보군, 기회 공평해야”

    KB금융 회장 임기만료 앞두고… 이복현 “후보군, 기회 공평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것과 관련해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승계 절차가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를 둘러싼 잡음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 기념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 및 소상공인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KB금융 회장 인선 절차가 업계 모범을 쌓는 그런 절차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내규상 임기 종료 2개월 전까지는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데, 회사는 조만간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이사회에 보고한 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추천 일정과 선정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회장의 장기집권 등이 문제가 되자 금융사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금융지주·은행 이사회 면담을 정례화기로 했다. KB금융과는 지난 4월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원장은 “KB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승계 프로그램도 잘 구성돼 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최근에 점검을 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고, 향후 필요하다면 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치금융 논란을 의식한 듯 “지주 회장 승계 절차와 관련해 개별적인 스케줄에 대해 구체적인 영향을 미칠 오해받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우리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상생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소상공인 등 저소득층 대상 신규대출 800억원,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이용대금 캐시백 100억원, 연체차주 저리 대환대출·채무감면 1300억원 등 총 2200억원 규모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상생금융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데, 카드업계에서는 우리카드가 바통을 이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파벌 깬다더니 연대호남 약진… 물음표 남긴 ‘임의 100일’

    파벌 깬다더니 연대호남 약진… 물음표 남긴 ‘임의 100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우리금융으로 합병된 상업·한일 두 은행 출신 간 파벌 싸움 등 조직의 고질병을 없앨 적임자로 기대를 받았던 만큼 조직 혁신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취임 이후 특정 학교, 지역 출신이 급부상하면서 또 다른 인사 갈등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우리금융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면서 ‘조직 혁신’과 ‘신기업문화 정립’을 내세웠다. 우리금융은 최근 몇 년간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와 700억원 직원 횡령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된 이후 출범한 우리금융은 여전히 두 은행 출신 간 대립이 기업 성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임 회장은 회장 직속으로 기업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대대적인 조직문화 개편을 시도했다. 파벌 간 자리 나눠 먹기라는 논란을 불식하고자 지주 내 주요 CEO 선정 시 4단계의 검증 절차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낙점했다. 이 과정에서 파벌 다툼이나 흑색선전이 과거보다 최소화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인사에서 임 회장과 같은 연세대, 호남 출신이 약진하면서 뒷말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 부문장 8명, 준법감시인 1명 등 9명 중 4명이 임 회장과 같은 연세대 출신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금융 내부 인사에 대한 잡음이 계속 나오자 정부에서도 ‘이러려고 관치금융 소리까지 들으며 임 회장이 선임되도록 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당초 우리금융 회장 공모 당시 대통령실 참모진에서는 임 회장이 아닌 다른 후보군을 염두에 뒀지만 결국 임 회장이 선임되는 것을 비토하지 않았는데 예상과 다른 행보에 실망감이 작지 않다는 얘기다. 상생금융 행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전세사기 피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지난 4월 20일 우리금융이 피해자들을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우리금융의 지원책 발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전 금융당국에서 환영의 뜻을 나타내자 금융권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임 회장이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과 달리 유독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함께하며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도 관치금융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은행권을 순회한 이 원장은 비은행 금융사 중 첫 타자로 29일 우리카드를 방문해 임 회장과 재차 만남을 갖는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는 임 회장의 성과를 좌우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조직 개편에서 증권사 인수 등을 위한 미래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에서 NH농협금융지주에도 밀리며 5대 금융지주 중 5위로 밀려나는 고배를 마신 터라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 소상공인 빚 탈출, 빛 보인다… 금융권 대출 최저금리 인하

    소상공인 빚 탈출, 빛 보인다… 금융권 대출 최저금리 인하

    고금리·고물가로 빚을 지게 된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율이 8년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소상공인 대출에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등 타개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금리 상승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올 연말까지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0.50% 포인트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출 상품의 기존 최저금리는 연 5.12%(신용등급 1등급 기준)에서 연 4.62%로 낮아진다. 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연간 50만원의 이자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시중은행의 소상공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연 5~6%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사업자대출’ 금리는 연 5.48~6.48%로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우리은행은 상품에 따라 금리가 연 6.42~6.91%이나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5.32~6.11%까지 낮출 수 있다. 이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인터넷은행에 비해선 높은 수준인데, 지난 11월 관련 상품을 출시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3월 대출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날 기준 최저금리는 연 4.178%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포문을 연 만큼 다른 시중은행도 소상공인을 위한 우대금리 확대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매장이 없어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도 출시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네이버파이낸셜,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대출’을 출시했는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6개월 이상 판매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주며, 상품 금리는 27일 기준 연 4.76~5.97% 정도인데, 모든 사업자가 최소 1%에서 최대 1.5%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가 금융권 부실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33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연체율은 1%로 2015년 1분기(1.13%) 이후 최고 수준이다.
  • [사설] 자영업자 빚 1034조, 양도 질도 위험하다

    [사설] 자영업자 빚 1034조, 양도 질도 위험하다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몇 년 코로나 팬데믹과 경기 부진을 빚으로 버텨 오다가 더이상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이 1034조원에 달한다. 연체율이 1%를 찍으면서 2015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다. 특히 여러 곳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상태인 취약 자영업자들이 진 빚 104조원의 10%가 연체 상태라고 한다. 자영업자 대출 문제가 심각한 것은 대출 규모 증가와 함께 제2금융권·다중 채무가 크게 느는 등 질적으로 위험 수위에 다가섰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은행권과 비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이 각각 0.37%, 2.52%로 집계됐는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권 연체율이 한 분기 만에 1% 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세 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낸 다중 채무 자영업자의 대출잔액은 737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7조원 늘었다. 이들이 전체 자영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3%로 커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이다. 그나마 정부가 그동안 다섯 차례나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줬는데 이 정도다. 이 조치도 오는 9월이면 끝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 자영업자 연체 위험률이 3.1%에 이르고, 이 가운데 취약차주 연체 위험률이 무려 18.5%까지 급등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자칫 20년 전 카드대란 당시 수백만명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사회적 혼란이 극심했던 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 정부는 취약차주에 대해서만이라도 상환 유예 조치를 연장해 줄 필요가 있다. 특히 까다로운 조건 탓에 신청이 저조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손질하는 등 지원 시스템을 대폭 보완해 자영업자 연체 대란 사태는 막아야 한다.
  •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주의할 점은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주의할 점은

    오는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만 나이가 사용되면 소비자가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사를 이용하는 데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은행과 카드사 등은 이미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해 상품 등을 운용하고 있어 기존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권은 그동안 별도의 ‘보험 나이’를 적용해온 만큼 만 나이 도입 이후 고객은 보험 가입 시 반드시 개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은행·카드, 이미 ‘만 나이’ 적용…일부 내규·상품설명서 수정 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은행권은 기존에도 상품 가입 기준에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앞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역모기지론의 경우 만 55세 이상∼74세 이하, 청년 전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등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가입 대상이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자체 내부 조사나 연령별 리포트의 경우 연 나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만 나이로 통일할 방침이다. 기존에 40대를 분류할 경우 1984년∼1975년생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나이만 사용하겠다는 의미다.카카오뱅크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만 나이를 계산하는 챗봇을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26일까지 홈페이지, 상품설명서 등에 표기된 나이 관련 문구를 수정 완료할 예정이다. ‘만 19세’에서 19세로 변경하는 식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업계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 나이 기준으로 발급하고 있어 별다른 서비스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만 나이 사용 통일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될 당시 “금융 관련 법령 및 관련 규정 등에서는 만 나이를 명시하고 있거나 명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민법상 기간 규정에 따라 만 나이로 해석하고 있어 금융권 업무나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보험 ‘별도 보험나이’ 적용 중…상품 가입 시 개별약관 확인해야 보험 나이는 계약일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끝수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만 나이가 도입되면 상품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1996년 10월 9일생과 1997년 4월 9일생은 만 나이가 26세로 같지만 이날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 나이는 각각 27세, 26세로 다르다. 1996년 10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8개월로 끝수를 올리면 보험 나이는 27세가 된다. 반면 1997년 4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2개월로 끝수를 버리면 보험 나이는 26세가 돼 차이가 발생한다. 보험 나이가 증가하면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는 보험 계약일이 만 나이 기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보험 가입 시 법규상 강행규정에 따라 만 나이를 적용하거나 개별약관에서 나이를 정하는 경우도 있어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가 보험 가입 시 만 나이와 보험 나이를 혼동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보험 나이를 만 나이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은행 이어 카드업계 방문… ‘상생금융’ 신호탄?[경제 블로그]

    이복현, 은행 이어 카드업계 방문… ‘상생금융’ 신호탄?[경제 블로그]

    올해 초 은행권을 돌며 상생금융 동참을 이끌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은행 금융사 중 처음으로 우리카드를 방문한다. 금융권에서는 이 원장의 이번 방문을 본격적인 카드사 상생금융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9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 기념식’에 참석한다. 우리카드는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상생금융 보따리를 푼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대출 연체 차주 금리 인하 및 채무조정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맞춤형 컨설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과 업계에 따르면 아직 이 원장의 또 다른 카드사 방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그러나 금융권은 이 원장이 우리카드 방문을 시작으로 전체 카드사를 순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상생금융부’까지 만들면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이번 우리카드 행사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면서 “우리카드만 부각되는 것이 다른 카드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눈치껏 상생 방안을 만들어 ‘금감원장 모시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시작한 은행권 릴레이 상생금융도 표면적으로는 각사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어서 카드업계 상생금융도 비슷한 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까지 4대 시중은행을 모두 방문했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도 찾았다. 은행들은 이때마다 금리 혜택 등 상생 방안을 내놨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릴레이 방문으로 연간 170만명의 대출자가 약 3300억원 수준의 이자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날 이 원장은 울산 중구 BNK경남은행 성남동지점에서 열린 ‘경남은행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지방은행과 지역 자영업자가 상생하는 것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빚 51% 더 짊어진 자영업자…금융 취약성 다시 커졌다

    빚 51% 더 짊어진 자영업자…금융 취약성 다시 커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늘고 연체율도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중장기적 잠재 취약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의 대출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3년간 50%가량 늘어나며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3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보다 7.6%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684조 9000억원)과 비교하면 50.9% 많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1.00%로 과거 장기평균(2012~19년 중 평균 1.05%)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은 구조적으로도 취약하다고 한은은 밝혔다.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비(非)주택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이 58.6%로 비자영업자(15.1%)를 크게 웃돌아 상업용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영업자 1인당 대출 규모(3억 3000만원)는 비자영업자(9000억원)의 3.7배에 이르고 일시상환 방식과 단기대출 비중이 각각 44.2%, 73.2%로 비자영업자(37.7%·37.6%)보다 컸다. 보고서는 올해 말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 위험률은 3.1%까지 상승하고 이 중 취약차주의 연체위험률은 18.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체위험률은 연체가 5영업일 이상 됐거나 세금을 체납한 자영업자가 보유한 ‘연체위험’ 대출잔액이 전체 대출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한은은 “취약차주·비은행권·대면서비스업 위주로 대출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영업 부채의 질도 나빠졌다”면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현재 1.00%로 과거 장기평균(2012∼2019년·1.05%)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오르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자영업자 대출은 물론 가계대출과 기업대출도 고금리 속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23.1%로 6개월 전인 지난해 3분기(223.6%)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가계와 기업의 빚이 GDP의 두 배를 웃돈다. 1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1.5%에 그쳤지만 기업신용 증가율은 7.5%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 갔다. 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1.49%(은행 0.35%, 비은행금융기관 3.63%)로 6개월 전(0.95%)보다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0.70~0.90% 사이를 오갔으나 올해 1%대 중반까지 뛰어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83%(은행 0.31%, 비은행금융기관 1.76%)로 6개월 전(0.66%)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이처럼 가계 및 기업이 짊어진 빚이 여전히 많은 데다 연체율마저 높아진 것이 은행 복원력에 영향을 미쳐 금융 시스템 내 잠재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올해 1분기 48.1로 지난해 4분기(46.0)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2021년 2분기 59.4를 찍은 뒤 하락세였으나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반면 단기적 금융 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 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위기’ 단계(23.4)까지 상승했으나 지난 2월 ‘주의’ 단계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4월 이후 늘어난 가계대출로 금융취약성지수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자영업자 대출 3년새 50% 증가... 금융시스템 잠재 취약성 커졌다

    자영업자 대출 3년새 50% 증가... 금융시스템 잠재 취약성 커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늘고 연체율마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중·장기적 잠재 취약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의 대출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3년간 50% 가량 늘어나며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자영업자 대출 코로나19 3년새 50.9% 증가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33조7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말보다 7.6%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684조 9000억원)과 비교하면 50.9% 많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1.00%로 과거 장기평균(2012~19년중 평균 1.05%)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은 구조적으로도 취약하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비(非)주택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이 58.6%로 비자영업자(15.1%)를 크게 웃돌아 상업용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영업자 1인당 대출 규모(3억 3000만원)는 비자영업자(9000억원)의 3.7 배에 이르고 일시상환 방식과 단기대출 비중이 각각 44.2%, 73.2%로 비자영업자(37.7%·37.6%)보다 컸다. 보고서는 올해 말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 위험률은 3.1%까지 상승하고 이중 취약차주의 연체위험률은 18.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체위험률은 연체가 5영업일 이상 됐거나 세금을 체납한 자영업자가 보유한 ‘연체위험’ 대출잔액이 전체 대출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한은은 “취약차주·비은행권·대면서비스업 위주로 대출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영업 부채의 질도 나빠졌다”면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현재 1.00%로 과거 장기 평균(2012∼2019년·1.05%)과 비슷한 수준으로,작 년 하반기부터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오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1분기 1.47% … 4월 가계부채 증가 전환 한은은 보고서에서 자영업자 대출은 물론 가계대출과 기업대출도 고금리 속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23.1%로 6개월 전인 지난해 3분기(223.6%)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가계와 기업의 빚이 GDP의 두 배를 웃돈다. 1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1.5%에 그쳤지만 기업신용 증가율은 7.5%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1.49%(은행 0.35%·비은행금융기관 3.63%)로 6개월 전(0.95%)보다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0.70~0.90% 사이를 오갔으나 올해 1%대 중반까지 뛰어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83%(은행 0.31%·비은행금융기관 1.76%)로 6개월 전(0.66%)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이처럼 가계 및 기업이 짊어진 빚이 여전히 많은데다 연체율마저 높아지면서 금융 시스템 내 잠재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올해 1분기 48.1로 지난해 4분기(46.0)보다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지수는 지난 2021년 2분기 59.4를 찍은 뒤 하락세였으나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반면 단기적 금융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위기’ 단계(23.4)까지 상승했으나 지난 2월 ‘주의’ 단계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4월 이후 늘어난 가계대출로 금융취약성 지수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주 ‘십원빵’, 10원 도안 그대로 못써…“화폐 신뢰성 저하”

    경주 ‘십원빵’, 10원 도안 그대로 못써…“화폐 신뢰성 저하”

    최근 화폐 도안 무단 사용으로 논란이 된 경주 ‘십원빵’의 디자인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십원빵 제조 업체들과 도안 사용 중지를 두고 협의 중이다. 십원빵은 1966년부터 발행된 다보탑이 새겨진 10원 동전을 본뜬 빵으로, 경주 명물로 자리 잡은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수도권에서도 매장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였던 2021년 9월 십원빵 가게를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 기준’에 따르면 화폐 도안은 한은의 허가 없이 영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 한은의 승인을 받는다고 해도 도안 이용 기간은 6개월이다. 한은은 “영리 목적의 무분별한 화폐 도안 오남용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경우 위변조 심리 조장, 화폐의 품위 및 신뢰성 저하 등으로 국가의 근간인 화폐유통시스템이 교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기업 등이 이 같은 이용기준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화폐 도안을 사용한 경우엔 기준을 안내하는 등 적극 대응해왔으며 십원빵 업체들과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십원빵의 경우 지역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판매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로 디자인을 변경하는 쪽으로 협의 중이다. 한은은 “현재로서는 소송 등 법적 대응 계획은 없다”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영업내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치 않게 이용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고 국민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화폐 도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위태로운 가계·기업… 은행 연체율 1년 새 2배

    위태로운 가계·기업… 은행 연체율 1년 새 2배

    은행 신규 연체율이 1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신규 연체율(잠정) 평균이 0.09%로 지난해 같은 기간(0.04%)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연체율이란 당월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월 말 기준 대출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얼마만큼의 새로운 부실이 발생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지난해 7월까지 5대 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0.04%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8월 0.05%로 오른 뒤 11월 0.06%, 12월 0.07%, 올해 1월 0.08%, 2월 0.09%로 점차 상승했다. 은행들이 관리에 나서면서 지난 3월 0.07%로 소폭 하락했지만, 4월 0.08%, 5월 0.09%로 다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와 기업의 은행 연체율이 모조리 악화됐다. 지난달 가계 신규 연체율은 0.08%로 1년 전(0.04%)의 2배로 높아졌다. 기업 신규 연체율도 0.11%로 전년 같은 달(0.05%)의 2배가 넘었다. 최근 뚜렷한 연체율 상승은 기준금리 상승의 누적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해 지난 1월까지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 인상(3% 포인트)을 단행했다. 이후 3연속 금리 동결로 일단 인상 기조를 멈췄지만, 금리 인하 시점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높은 수준의 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도 연체율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17.5%가 한계기업으로 조사됐다. 한계기업이란 3년 연속으로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기업을 뜻한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리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서 연체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장기적 계획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은 “물가 연말 3%대로 오를 것…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한은 “물가 연말 3%대로 오를 것…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19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반까지는 2%대로 낮아지겠지만 연말에는 다시 3%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 속에 2%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중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쯤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말에 목표대로 물가가 2%대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다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3%대까지 가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금리인하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날 한은 전망은 전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7월 중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하반기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은이 올해 6~7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를 전망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국제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던 기저효과와 최근 국제 유가의 안정적 흐름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석유류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기저효과가 끝나고, 올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도 변수로 꼽았다. 특히 근원물가의 경우 상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는 계절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뺀 물가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살피는 요소다. 지난해 하반기 4.1%였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평균 4.0%로 내려오는 데 그쳤고, 5월엔 3.9%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다. 서비스 수요와 고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는 (향후) 2~3개월은 경직적이고 그 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텐데 그 이후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최근 추 부총리가 라면업계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며 물가통제에 나선 데 대해선 “어느 나라나 물가가 빠르게 오를 땐 생필품, 저소득층 관련 물가를 관리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이번 물가 상승기에 기업 마진이 늘었는데, 기업들도 이제 원자재값이 떨어졌으니 그에 맞춰서 고통을 분담해 달라는 정치적 말씀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선 “은행권 중심으로 부동산담보대출이 늘었는데, 이것만으로 가계대출이 앞으로도 확 늘어날 것이라거나 부동산이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금방 가계대출이 늘거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상황은 아니다. 유의하면서 좀더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가계부채 줄여야” … 잇따른 ‘작심 비판’ 쏟아내는 한은

    “가계부채 줄여야” … 잇따른 ‘작심 비판’ 쏟아내는 한은

    한국은행의 강도높은 긴축 기조에도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데 대해 한은이 잇달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를 ‘디레버리징’(감축)이 필요한데도 한은과 시장 간 ‘금리 엇박자’와 부동산 부양책 등이 한은의 긴축 기조를 무력화한다는 지적이다. 한은 금통위원 “통화 긴축 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비판 16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달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한 금통위원은 “그간의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4월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로 전환됐다”면서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의 영향이 크며, 특례보금자리론의 한도가 신규로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은 관련 부서는 “특례보금자리론(약 40조원)의 80% 정도가 소진된 상황”이라면서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은 주택시장의 연착륙에 초점을 둔 정책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금융불균형을 우려하는 중장기적 시계에서의 정책목표와 일부 상충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위원은 “전세계적인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디레버리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주택시장 연착륙 목적의 정책 시행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정책 간에 상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위원도 “시장금리가 과도하게 낮아지면서 금융긴축 정도를 약화시키고 통화정책의 효과를 일정부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낮은 금리와 함께 최근 주택경기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는데 이는 앞으로 가계부채 관리 등 향후 경제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례보금자리론 등에 가계대출 다시 증가세 한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였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5조2000억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부양책에 따라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07조 9000억원)이 4조 3000억원 늘어난 것이 가계부채 증가를 이끌었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3.50%로 올린 뒤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며 이달 초에는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1년 3개월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낮춘 것도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긴축의 고삐를 죄야 하는 한은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경고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중장기적 시계에서 금융불균형이 재차 누증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가계부채의 완만한 디레버리징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 8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도 ‘금융 불균형’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올 들어 주택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가계대출도 재차 증가함에 따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지연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주택가격은 여전히 소득 수준과 괴리돼 고평가돼 있고 가계부채 비율이 매우 높아 디레버리징이 앞으로도 중장기에 걸쳐 꾸준히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처럼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고려하면 한은이 시장에 긴축 완화의 신호를 보내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의 증가세와 한미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는 커녕 추가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출시 3시간 만에 3만 4000명 몰린 ‘청년도약계좌’…김소영 “연 7~8% 적금과 동일”

    출시 3시간 만에 3만 4000명 몰린 ‘청년도약계좌’…김소영 “연 7~8% 적금과 동일”

    청년도약계좌 신청 가입자가 출시 3시간만에 3만 4000명을 기록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시중 11개 은행에서 출시된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3시간 만인 정오 기준 3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 수준에 따라 매월 70만원 5년간 납부하면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으로 11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광주·DGB대구·경남·전북·은행)에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SG제일은행은 내년 1월부터 신청받을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신청자가 몰릴 것을 고려해 오는 21일까지 5부제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은 출생 연도 끝자리가 3, 8인 대상자가 신청이 가능하고 ▲16일 4, 9 ▲19일 0, 5 ▲20일 1, 6 ▲21일 2, 7이 신청할 수 있다. 22일과 23일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하며 다음날부터는 매월 첫 2주간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대상자는 만 19~34세 청년이나 병역이행기간을 최대 6년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개인소득은 과세기간인 지난해 기준 총급여가 7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총급여가 6000만원 이하일 땐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6000~7500만원인 경우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가구원 소득의 합이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하는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를 충족해야 하는데, 주민등록등본에 기재된 가족 구성원을 기준을 판단하며, 확인 과정에서 추가 서류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적인 청년 대상 공약이었던 만큼 이날 오전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이 서울 중구 소재의 비대면 상담센터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현장에선 정부기여금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정부 기여금은 최대 한도가 2만 4000원으로 총급여 구간과 납입금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월 납입금도 1000원에서 70만원 이하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김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는 연 7% 내외에서 8% 후반의 일반적금(과세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기존 적금 상품 만기보다 훨씬 긴 5년간 유지할 수 있어 중장기 자산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 취급은행 중 6개 일반은행에서 가입한 경우 향후 기준금리가 5년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5년간 개인소득이 2400만원 이하일 때 연 7.68~8.86%의 이자를 받게 되며, 6000만원 이하일 경우에도 연 6.86~8.0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취급 은행들은 전날 최종 금리 공시에서 기본금리(3.8~4.5%)와 소득우대금리(0.5%), 은행별 우대금리(1.0~1.7%)를 더해 최대 6.0%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금리는 3년간 고정되며 남은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3년 후에도 기본금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6개 은행 기준금리 4.5%로 상향…‘청년도약계좌’ 최고 6% 맞췄다

    6개 은행 기준금리 4.5%로 상향…‘청년도약계좌’ 최고 6% 맞췄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최고 금리가 6.0%로 최종 확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11개 은행은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은행별로 책정한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시했다. 최종 금리는 기본금리에 더해 소득·은행별 우대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 이들을 최대한 받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최고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6.0%다. 기본금리(3년 고정)는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모두 연 4.5%로 책정했다. 경남·대구·부산은행은 연 4.0%, 광주·전북은행은 연 3.8%였다. 지난 8일 1차 공시 때는 기업은행(연 4.5%)을 제외한 은행 모두 기본금리가 3.5%였으나 이날 0.3~1.0% 포인트씩 올렸다. 사전 공시 당시 기대했던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실효성 논란이 일자 은행들이 일제히 기본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소득 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은행 간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은행별 우대금리는 1차 공시 때보다 낮췄다. 애초에 5대 은행과 기업은행은 우대금리를 1.5~2.0%로 발표했으나, 이날 모두 1.0%로 하향 조정했다. 기본금리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일반 예금보다 높아 역마진 우려를 제기해 왔다. 특정 은행의 금리가 높을 경우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금리 수준을 통일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기준금리가 5년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5년간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 기준)은 연 7.68~8.86%의 일반적금(과세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 4000원) 등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설계됐다. 15일부터 11개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영업일(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에 비대면으로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 고금리 대출자 아니라면 ‘청년도약계좌’ 대체로 유리...금리 막판 눈치 싸움

    고금리 대출자 아니라면 ‘청년도약계좌’ 대체로 유리...금리 막판 눈치 싸움

    5년간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은 이자율 책정을 놓고 막판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기본 금리가 예상보다 낮고,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는 비판 때문인데 최종 공시에선 지난 8일 공개된 1차 공시 때보단 기본 금리가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금리 3.5%에서 4.0%로 인상될 듯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8일 잠정 금리를 공시한 뒤 당국과 여론의 지적이 나오면서 기본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대신 우대금리를 0.5% 깎아 가입자들이 높은 금리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잠정 공시에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기본금리를 3.5%로 제시했는데 이보다 0.5%포인트 인상할 경우 기본 금리가 4.0%가 되게 된다. 최대 우대금리를 1.50%로 낮추고 소득 조건별 최대 우대금리를 0.50%까지 더한 최고 금리 수준은 6.0%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소수 은행은 우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최고 금리 자체를 6.5%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잠정 공시에서 총 금리가 6.5%로 가장 높았던 IBK기업은행 등은 가입자가 쏠려 대규모 손실이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금융당국에 가입자 수가 일정 기준에 이르면 판매를 종료할 수 있도록 ‘가입자 수 상한’을 설정해 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다. 연 7500만원 이하라면 가입이 유리 청년도약계좌의 최종금리가 14일 공시되면 이튿날인 15일부터 정식으로 시중 11개 은행에 출시되게 된다.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나이(만 19~34세)와 소득수준(연 7500만원 이하·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조건이 부합한다면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금리 대출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기준 연봉인 2300만원(월 191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A씨가 월 40만원씩 5년간 청년도약계좌에 납입할 경우를 가정해보자. 연 소득이 2400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정부지원금을 월 2만 4000원씩 받을 수 있는데, A씨의 납입금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정부지원금엔 기본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잠정 공시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안했던 IBK기업은행의 기본금리는 4.5%였으며 급여 이체, 지로·공과금, 카드 이용, 주택청약 신규, 최초거래고객·마케팅 동의 등 항목마다 0.50%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 최대 1.5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득 우대금리는 0.50%포인트다. A씨는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소득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다른 우대금리 조건을 하나도 채우지 못하더라도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본인 납입금(40만원X60개월) 2400만원에 대한 이자 305만원과 함께 정부지원금(2만 4000원X60개월) 144만원에 대한 이자 16만 4700원을 합해 총 2865만원 47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더해진 금액이다. 일반 적금이라면 연 이자가 4.0%인 적금에 월 44만원씩 5년간 납입해야 하는 받을 수 있는 금액과 비슷한데, 결과적으로 A씨에겐 월 4만원의 여유 자금이 생기는 셈이다. 납입금을 최대치인 70만원으로 상향할 경우 본인 납입금 4200만원에 비과세 혜택을 받은 이자 수익 533만 7500원에다 이자를 포함한 정부지원금(160만 4700원)을 더해 총 4894만 2200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가입 기간동안 임금이 상승해 총소득이 2400만원을 넘길 경우 은행의 소득 우대금리를 받을 수 없으며, 정부의 지원금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각종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면 연 4.0% 금리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다른 적금 상품보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득 수준이 연 6000만원이 B씨에겐 어떨까. 정부 지원금은 받을 수 없지만 비과세 혜택이 쏠쏠하다. B씨는 소득 우대금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금리(4.5%)만 받을 수 있는데, 70만원씩 5년간 납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73만 9778원)을 더해 480만 375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B씨의 소득이 5년 사이 연 7500만원을 넘어서면 어떻게 될까. 만기까지 가입은 유지되지만 중도부턴 이자소득 비과세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 신용대출 105만명 증가… 20대 ‘빚투’ 40대 ‘영끌’

    신용대출 105만명 증가… 20대 ‘빚투’ 40대 ‘영끌’

    지난 5년간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가 105만명이나 늘어난 가운데 20대와 40대의 증가폭이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615만 1000명으로 2018년 말(510만명) 대비 105만 1000명 증가했다. 전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특히 20대와 40대의 증가폭이 컸다. 2018년 말 34만 3000명이던 20대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5년 새 59만 2000명으로 24만 9000명(72.6%) 증가했고, 40대는 158만 9000명에서 189만 4000명으로 30만 5000명(19.2%)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는 16만 8000명 증가했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9만 1000명, 13만 7000명 늘었다. 20대의 신용대출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주거비와 ‘빚투’가 꼽힌다. 코로나19 시기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월세 비용이 늘어난 데다 증시 호황으로 레버리지(차입)를 이용한 금융 투자 비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대와 40대 모두 집값 상승기에 ‘영끌’로 주택 구매에 나선 것이 담보대출을 비롯한 신용대출 확대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5조 6467억원으로 5년 전(110조 6087억원)보다 31.7%(35조 380억원) 확대됐다. 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는 연령층은 40대로 같은 기간 39조 1481억원에서 52조 8064억원으로 34.9%(13조 6583억원) 증가했으며, 은행별로는 KB국민이 32조 9210억원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대부분이 고신용자 위주였다. 지난해 말 전체 가계 신용대출자 615만 1000명 중 72.8%(448만 1000명)는 신용평점이 850점 이상인 고신용자였으며, 이들이 빌린 대출금은 전체 대출잔액의 80.4%를 차지했다. 1금융권을 찾기 어려운 취약차주가 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면서 지난 5년간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규모도 25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은 2018년 7692억원에서 이듬해 9003억원, 2020년 8811억원, 2021년 8989억원으로 오르내리다가 지난해 1조 133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올 1분기 가계대출은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최근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난달엔 전월 대비 2조 8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가 ‘역전세’ 주택에 대한 전세퇴거자금대출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가계대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이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은행채 만기 대비 발행 비중은 일제히 40%를 넘어선 상태다.
  • “이제 집 살까?”…‘집값 바닥론’에 주담대 꿈틀

    “이제 집 살까?”…‘집값 바닥론’에 주담대 꿈틀

    부동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주댁담보대출(주담대)이 크게 뛰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56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증가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10월(5조 2000억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07조 9000억원)이 4조 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역시 지난 2021년 10월(4조 7000억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세자금대출 둔화세도 약화한 영향이다. 전세자금대출은 7개월째 줄었지만, 5월의 감소 폭(-6000억원)은 앞서 3월(-2조 3000억원), 4월(-1조 7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그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5월 중 여행, 가정의 달 소비 등과 관련한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보합 수준(-200억원)을 나타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 증가 배경에 대해 “주택 매매 계약 이후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차가 통상 2∼3개월 걸린다”며 “지난 2∼3월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5월 주택담보대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는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늘었으며, 증가 폭도 4월(2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3조 6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 폭(-8000억원)은 4월(-1조 7000억원)보다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4조 2000억원 증가했지만, 제2금융권에서는 1조 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아닌 예금은행의 5월 기업대출 잔액(1204조 5000억원)은 한 달 새 7조 8000억원 또 늘었다. 증가액도 4월(7조 5000억원)보다 많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3조 4000억원, 4조 4000억원(개인사업자 8000만원 포함) 증가했다.
  • ‘대출 갈아타기’ 수요 폭발에 금융사별 취급한도 없앤다

    ‘대출 갈아타기’ 수요 폭발에 금융사별 취급한도 없앤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더 싼 이자의 신용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고객이 폭발적으로 몰리자 금융당국이 각 금융사에 적용한 취급한도를 일시적으로 풀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현재 대환대출 인프라 운영의 초기 단계로서 차주 상당수의 대환 수요를 고려해 당분간 금융회사별 취급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4영업일 만에 신용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6787건, 총 1806억원의 규모의 대출자산이 이동하는 등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금융위는 지난달 31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개시하면서 지나친 쏠림이나 과열 경쟁 등 부작용을 방지하려고 금융사별 연간·월간 신규 취급 한도를 설정했다. 은행 연간 한도는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의 10%와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 시중은행은 월 333억원(4000억원/12개월)까지만 대환대출을 유치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이미 신규 유치 한도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향후 대출자산의 실제 이동 규모와 방향, 금융회사 건전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고려한 금융회사별 취급 한도 관리 방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는 은행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등을 대상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오는 7일부터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소비자 편익을 가장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면서도 담보 물건의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은행권 아파트 주담대를 대상으로 우선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청춘의 꿈 담긴 노트북, 전당포에 쌓인다

    청춘의 꿈 담긴 노트북, 전당포에 쌓인다

    지독한 불황 속 금융권에서 한계까지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전당포로 몰린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전당포 한쪽에는 손님들이 저당 잡힌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빼곡했다. 겉면에는 상품을 맡긴 손님의 이름과 제품명, 대출금액, 대출일자 등을 써 붙여 놓았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20~30대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에는 이렇게 젊은 고객은 거의 오지 않았다. 요즘에는 하루 많게는 서너 명까지 온다”면서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고 신용을 안 따져서 그런 것 같다. 물건만 맡기면 대출금을 바로 준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휴대전화, 노트북과 같은 정보기술(IT) 제품을 주로 맡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저당 잡히는 IT 제품의 70%가 노트북이다. 나머지는 휴대전화가 대부분이다. 드물게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도 들어온다. 중고 시세의 최대 60% 정도까지 대출해 준다. 노트북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휴대전화는 일반적으로 20만~30만원까지 인정된다. 마포구의 또 다른 전당포는 본격적으로 ‘IT 전당포’를 표방했다. IT 전당포답게 4평 남짓한 사무실은 손님들이 맡긴 데스크톱, 휴대전화, DSLR 카메라 등 각종 IT 제품으로 가득했다. 업체 대표 한모(49)씨는 “20~30대 손님이 하루 평균 10명 정도 방문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취재하는 도중에도 전화와 문자로 대출 문의가 들어왔다. 한 20대 남성은 애플의 노트북 ‘맥북 에어’ 16기가 제품으로 얼마까지 대출받을 수 있느냐고 전화로 물었다. 이 전당포에는 특히 영상 관련 장비가 많았다. 한씨는 “유튜브 영향이 크다. 영상 작업을 위해 아이맥(애플사의 데스크톱)과 같은 고사양 컴퓨터가 많이 나온다. 유튜브를 시작했다가 그만둔 사람이 많아서인지 고가의 카메라도 들어온다. 카메라는 200만~300만원 정도 대출이 나간다”고 했다.돈을 빌린 뒤 내야 할 돈은 만만치 않았다. 이자는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 수준에 육박했다. 별도의 보관비를 요구하는 전당포도 있었다. 한 전당포에서 노트북 등을 담보로 100만원을 빌리면 이자와 보관료로 월 3만원을 내야 했다. 고객이 끝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전당포는 물건을 처분한다. 보통 IT 제품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출금에 10만원 정도 얹어서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전당포 대출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4월 취급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 제외)는 모두 5%대였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7%를 넘고 나머지 은행도 모두 연 6%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5개월 만에 평균금리가 1% 포인트 이상 내려간 셈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전당포는 은행권 대출금리 변동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체로 1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이라 체감상 이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은행 등 금융권에서 힘닿는 데까지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전당포로 눈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동안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은 20~30대다. 30대 이하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현재 은행권과 2금융권을 합해 모두 514조 5000억원(은행권 354조 8000억원, 2금융권 159조 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4분기 404조원보다 27.4%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40대 대출증가율 9.2%, 50대 2.3%, 60대 이상 25.5%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대출자 1인당 평균대출액(대출잔액/차주 수)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도 30대 이하였다. 은행권 30대 이하 대출자 1인당 평균대출액은 2019년 4분기 5980만 6000원에서 3년 뒤 2022년 4분기 7081만 8000원으로 18.4% 증가했다. 40대는 10.4%, 50대는 3.5%, 60대 이상은 2.1% 각각 늘었다. 30대 이하는 또 2금융권에서 1인당 평균 5413만 6000원의 대출을 받았다. 3년 전(4101만원)보다 32%나 뛴 것으로 40대 18.1%, 50대 4.7%, 60대 이상 3.0%보다 월등히 높았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생계비가 부족한 경우도 늘어났을 수 있다. 은행, 카드 등 각종 대출이 한계에 다다르자 전당포를 다른 수단으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여러 방법으로 지원하고는 있지만,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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