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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A 손실 땐 수수료 면제…떠난 투자자 돌아오나

    ISA 손실 땐 수수료 면제…떠난 투자자 돌아오나

    시중은행들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손실이 나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간은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돼도 수수료를 꼬박꼬박 떼어 가는 구조였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용해 멀어져 간 투자자 마음을 되돌리려고 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ISA 세제 범위 확대와 맞물려 ‘제2의 ISA 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초저금리 시대라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요즘, 한 계좌로 효율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늘어난 절세 혜택도 누리는 ISA를 다시 재테크 수단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아직 증권사만큼의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은행권 ISA 수익률 등 최근 ‘성적표’를 짚어봤다.한때 ‘만능 통장’으로 불리며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로 가동됐던 ISA는 예금, 펀드 등 여러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관리하고 의무 가입 기간(보통 5년)을 채우면 최대 200만원의 수익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이 중 일임형은 고객이 일일이 투자 상품을 고를 필요 없이 금융회사가 알아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게 자금을 운용한 뒤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다. 금융회사들은 일임형 ISA에서 맡긴 금액의 연 1% 정도를 수수료로 떼어간다. 일임형은 금융회사들이 고객 돈을 맡아 대신 운용해준다. 고객이 투자 대상을 결정하는 신탁형보다 수수료가 비싼 편이다. 은행권에선 일임형 ISA의 마이너스 수익률 계좌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8일 금융투자협회와 ISA다모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일임형 ISA 출시 후 누적 수익률은 모델포트폴리오(MP)로 구분했을 때 초고위험형의 경우 우리은행 ‘일임형 국내우량주 공격형’이 15.1%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도 우리은행 ‘글로벌우량주 공격형’이 14.9%, 3위가 9.5%인 KB국민은행 ‘만능 ISA고수익추구 S형(안정배분형)’이었다. 이어 고위험형에선 지방은행이 ‘저력’을 보였다. 1위는 대구은행의 ‘ISA 고수익홈런형A’(15.15%), 2위도 대구은행의 ‘ISA 고수익홈런형P’(10.13%), 3위는 NH농협은행의 ‘밸런스 고위험형(B형)’(9.77%)이었다. 중위험형 톱3는 각각 NH농협은행 ‘밸런스 중위험형(B형)’(6.85%), 대구은행 ‘ISA 중수익캐치형A’(6.8%), 신한은행 ‘일임형 ISA 중위험 P’(6.33%) 순이었다. 저위험형은 부산은행이 ‘BNK부산 안정추구형 플러스(3.7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같은 부산은행 ‘BNK부산 안정추구형 글로벌’(3.51%), NH농협은행 ‘밸런스 저위험형(A형)’(3.04%) 순이었다. 안정적인 대신 금리가 낮은 초저위험형은 KB국민 ‘만능 ISA 안정형’(1.83%)과 우리은행 ‘우리 일임형 안정형 ISA (안정형)’(1.83%)의 수익률이 같았고 3위는 신한은행의 ‘일임형 ISA 초저위험’(1.7%)이 차지했다. 업계는 초저금리 시대, 수익률과 늘어난 절세 혜택으로 ISA가 자산관리 수단으로 차츰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 당장 정부는 내년부터 ISA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일반형(연봉 5000만원 초과)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서민형(연봉 5000만원 이하)은 2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한다. 서민형에 가입하면 77만원까지 절세한다. 중도 인출이 자유로워지는 것도 일임형 ISA수수료 면제와 맞물려 ISA 가입을 촉발시킨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를 존중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손실 시 수수료 무보수 방침을 정했다”면서 “세제 확대와 더불어 수익률도 쏠쏠한 ISA는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0월 가계대출 10조↑… 5개월 만에 최대

    정부의 ‘10·24 가계부채 대책’에도 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 증가했다. 최근 5개월 사이 최대 증가 폭이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10조원 늘었다. 지난 5월(10조원) 이후 다시 두 자릿수 증가다. 역대 최장이었던 추석 연휴로 결제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은행권에서만 6조 8000억원 늘었다. 다만 올 들어 10월까지는 74조 5000억원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98조 8000억원)의 75% 수준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과 예·적금 및 주식 담보대출 등을 합친 기타대출이 3조 5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증시 뜨거운데… 퇴직연금 수익률은 저조

    주식 투자 원금비보장형 3~9% 안전자산 운용 원금보장 1%대 최근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 수익률이 저조해 직장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노후자금이라는 인식이 강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원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대부분이고, 주식 등에 투자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의 비중은 미미한 탓이다. 기존의 저위험·저수익 투자 대신 투자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은행·보험 등 각 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직전 1년간 수익률을 보면 원금비보장형이 원금보장형을 압도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확정급여형(DB형) 기준으로 볼 때 현대차투자증권의 경우 비원리금보장 상품 1년 수익률이 4.76%로 원리금보장형 상품(1.52%)의 3배가 넘었다. 은행권은 신한은행의 원금비보장형은 3.38%로 원금보장형(1.27%)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생명은 원금비보장형 1년 수익률이 9.20%인 반면 원금보장형은 1.73%에 그쳤다. 최근 1년간 원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이다. 원금 보장형·비보장형을 합한 전체 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 원금보장형 비중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원금보장형 수익률이 총수익률을 좌우하는 탓이다. 현대차투자증권는 DB형 전체 운용자금 8조 6162억원 중 원금보장형이 8조 1932억원으로 95.1%이고 원금비보장형은 겨우 4.9%이다. 원금비보장형 수익률이 4.76%이지만 전체 수익률은 1.67%로 떨어지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지시가 없을 때 운용사가 적당한 상품에 투자하는 ‘디폴트 옵션’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시중은행 공채 채용비리 ‘경계령’

    시중은행 공채 채용비리 ‘경계령’

    채용 담당자 휴대전화도 차단금융위 홈피에 신고센터 운영 하반기 2100여명을 뽑는 시중은행들이 ‘채용 비리’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시작된 채용 비리 후폭풍이 금융권을 덮치면서 조그만 의혹이라도 나올 경우 대대적인 인사 비리로 비쳐질 분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겉으로는 “우리는 문제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에 총 21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1070명)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규모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화답한 결과다. 모두 서류와 필기 등 전형을 마무리하고 면접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최종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금감원에 이어 농협금융지주, 우리은행까지 채용 비리 의혹에 휘말리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시중 은행들은 공채 과정에서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A 시중은행 채용담당 부행장은 “이런 때일수록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작은 해프닝이 루머로 번지기도 한다. 채용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중순 진행된 하반기 공채 1차 면접의 합격자 발표 날짜가 확정되지 않자 지원자들 사이에서 “이번에도 청탁을 해결하기 위해 일정을 미룬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그만큼 은행 채용 과정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는 뜻이다. B은행 채용담당자는 “필기시험 문제 출제와 채점을 외주업체가 맡기 때문에 우리는 의혹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면서도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물갈이 인사 얘기까지 나오는 만큼, 평소보다 모든 절차를 꼼꼼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은행 관계자는 “채용 담당자들은 면접 당일 휴대전화를 아예 꺼 놓는 등 문제의 소지를 아예 없애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채용 시스템 전반을 자체 점검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채용 추천 운영 여부와 필기·면접시험 절차, 비밀 유지 시스템 등을 살핀다. 각 은행은 이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자체 금융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 채용 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다음달 30일까지 신고를 받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인사·채용 과정의 비리는 모두 신고 대상이다. 한편 채용 비리 후폭풍으로 우리은행의 정부 잔여지분 연내 매각은 무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잔여지분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적자금관리위원이 교체되고 채용 비리 의혹으로 행장이 사퇴하면서 매각 관련 논의를 시작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지분은 18.52%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銀 손태승 대행체제로…임추위 구성 연기

    우리銀 손태승 대행체제로…임추위 구성 연기

    예보측 이사 임추위 포함 관건 행장자격 외부로 넓힐지 주목 금융당국, 채용추천제도 점검 온·오프라인서 비리 신고 받아 우리은행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이광구 행장 대신 손태승 글로벌 부문장 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조만간 차기행장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14개 국내 은행의 채용추천 제도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금융권 채용비리를 전담해 접수하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어 신고를 받는다.우리은행 이사회는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가 선출될 때까지 손 부문장에게 행장 업무를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행장이 사퇴 의사 표명 이후 출근을 하지 않기로 해 현재 임원 중 가장 선임인 손 부문장이 업무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다. 이사회는 관심이 쏠렸던 임추위 구성은 다음 이사회로 미루기로 했다. 관건은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 이사가 임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18.78%의 지분을 가진 예보가 여전히 1대 주주다. 지난 1월 민선 1기 은행장 선출 땐 과점주주 사외이사 5명만으로 임추위를 구성했다. 이번에 예보 측 이사가 포함된다면 ‘관치로 돌아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추위 구성 이후 차기 행장후보 자격 요건을 ‘최근 5년 전·현직 임원’에서 외부 인사로까지 넓힐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행장의 사퇴와 관계없이 금융당국은 금융권 채용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14개 국내 은행에 자체 점검을 할 때 기준으로 삼을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채용추천 운영 여부와 채용추천을 받는 경우 요건이나 절차, 내규가 있는지를 점검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가족 등 배경 기재 여부, 필기·면접시험 절차와 비밀 유지 시스템 등도 점검 대상이다. 채용청탁 관련 내부처리 절차가 있는지 등도 살핀다. 각 은행은 점검 결과 채용 시스템에 미비한 점이 있으면 이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각 은행의 점검 결과를 보고 필요하면 채용시스템의 적정성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잇따라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급여 실태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은 오래전부터 ‘신의 직장’으로 불렸다. 금감원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15년 기준 9574만원에 달했다. 월평균 798만원을 받는다는 얘기다. 같은 해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 329만원의 2배가 넘는다. 대졸 신입사원 연 초임도 평균 4171만원이었다. 은행 직원들의 급여도 금감원 못지않다. 지난해 기준 우리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000만원이다. 씨티은행 9300만원, 신한은행 8400만원 등 수준이다. 은행권 대졸 신입사원 초봉도 5000만원 내외로 높은 편이다. 자녀 학자금은 물론 개인연금이나 의료비도 지원하는 등 복지 혜택도 잘 갖춰져 있다. 은행권 공개채용 경쟁률이 100대1에 육박하지만 누군가는 ‘전화 한 통’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허탈함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공기업도 최근 5년 ‘채용 비리’ 캔다

    “부정 청탁·채용 땐 엄중 조치” 우리銀 등 은행 전체 조사도 검토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금융 당국도 금융공공기관과 유관단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시중은행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부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 7개 금융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증권금융 등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채용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며 “부정한 청탁이나 채용이 드러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공공기관은 올해 약 4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서류접수 기준 평균 6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1일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르는 등 본격적인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융권은 부정한 채용 청탁과 특혜 가능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발표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선발 인원과 평가방식 등을 자의적으로 조정해 16명의 당락을 부당하게 뒤바꾼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고위 임원 등 3명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으로 은행권 전반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16명을 금감원이나 국가정보원,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을 특혜 채용한 의혹이 있다고 국정감사에서 폭로했다. 이에 금감원은 우리은행을 비롯한 전 은행권에 채용비리 관련 자체 감찰을 지시했고, 이 결과가 나오면 현장점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年 5% 돌파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年 5% 돌파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인 가운데 가계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가 본격 상승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0일 일제히 올린다. 가장 먼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긴 KEB하나은행의 가이드 금리는 연 3.938~5.158%로 오른다. KB국민은행은 3.73~4.93%로, 신한은행은 3.67~4.78%로, 우리은행은 3.62~4.62%로, NH농협은행은 3.75~4.89%로 인상한다. 일주일 사이 또 0.1~0.2% 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는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영향이 크다.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조달금리가 되는 금융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2.639%로 일주일 전(2.529%)보다 0.11% 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말(2.325%)에 비해서는 0.314% 포인트나 올랐다. 이 영향으로 한 달 사이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13~0.44% 포인트 올랐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가 지난 16일 신규 취급액 기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픽스에 연동된 변동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국민은행은 3.04~4.24%에서 3.11~4.31%로 0.07% 포인트 인상했다. 은행연합회는 매달 한 번씩 시중은행들로부터 정기예금, 정기적금, 양도성예금증권(CD), 금융채 등 자본조달 상품 관련 비용을 취합해 코픽스 금리를 산출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2주동안 휴일 ‘0’… 공사기간 단축·실적 압박에 ‘만신창이’

    [단독] 2주동안 휴일 ‘0’… 공사기간 단축·실적 압박에 ‘만신창이’

    연장 근무와 실적 경쟁, 명예퇴직 압박 등이 일상인 우리 사회에서 과로사 위협에서 자유로운 직업은 없다. 정부의 공식 문서를 분석한 결과 건설업과 금융업에 켜진 경고등이 특히 강력해 보인다. 현장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비용은 한 푼이라도 아끼고, 수익은 극대화하려다 보니 노동자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토로한다.“원청 건설사 간부가 현장 나와서 공정회의를 하는 날엔 분위기가 살벌해요. 공사 기간 줄이라는 건데, 쌍소리는 기본이죠.” 국내 건설 대기업 하청업체 소속인 중간관리자 A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기 단축 압박이 만성화된 험악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빠듯한 일정에서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공정 만회 대책을 내놓으라’며 인간 이하의 취급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매일 아침 6시 출근해 12시간씩 일하는 그에게 쉬는 날이라곤 2주일에 하루 정도가 전부다. A씨는 “그나마 쉬는 날에도 공정표 작성과 서류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스트레스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털어놨다.●“과로로 쓰러져도 치료비만 주고 끝내” A씨가 겪는 현실은 서울신문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이 2008~2017년 6월 처리한 뇌심혈관계 질환(과로사) 신청 사건 6381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과로사 신청이 5건 이상 접수됐고, 2건 이상 승인된 국내 사업장은 모두 31곳이었는데 이 중 13곳이 건설사였다. 과로사 승인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9건(승인건 기준)이었고 2위 GS건설(8건), 3위 롯데건설(6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건설업 종사자 중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며 산재 신청을 한 건 800건이었는데 이 중 155건(19.4%)만 과로사 판단을 받았다. 건설업계에서는 최저가를 써내야 건설 물량을 낙찰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가를 낮추려 하고, 착공을 한 뒤에는 무리한 속도전을 강요한다. 이런 사이 현장 노동자들은 허덕이고 쓰러진다. 한 노동자는 “공사를 너무 빨리 끝내려다 보니 건물 품질은 엉망이 되고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 게 모든 건설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건설 노동자가 처한 상황은 서울신문이 입수한 현대건설 하청업체 용접공 B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에도 드러난다. B씨는 2012년 8월 현장에서 급성 심장사로 숨졌다. 복지공단이 작성한 판정서에 따르면 그는 공기가 지연되면서 업무가 몰려 14일째 휴일 없이 일했다. 최고 기온 30.9도에 이르고 장마가 겹친 당시 그는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용접 작업을 했다. 현장소장과 싸우기까지 한 것이 고혈압을 악화시켜 결국 심장이 멈췄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건설 일용직 중에는 고령에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 많고 중간관리자들은 직무 스트레스가 크다”고 말했다. 나이든 노동자들이 공기에 쫓겨 밤늦게 일하다 보니 과로로 쓰러지는 일이 흔하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건설업 특성상 은폐되는 과로 산재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홍원표 건설노조 교육선전부장은 “전문 건설사들은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오야지’(인력을 제공하는 무등록업자)를 통해 구한다”고 말했다. 이 노동자가 과로 등으로 쓰러지면 치료비만 주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산재가 쌓이면 공사 수주 때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과로 실태도 심각하다. 과로사 다발 사업장 31곳 중 5곳이 금융보험업이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최근 10년간 직원 6명에 대해 과로사 관련 산재 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5명이 인정됐다. 은행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또 NH농협은행에서도 3명이 과로사로 승인받았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각각 2명씩 과로사한 것으로 결론 났다. 금융업에서는 같은 기간 160명이 과로사 신청을 했고, 승인율은 31.9%(51명)를 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입사 2년차 우리은행 직원인 C(당시 30)씨가 사내 단합대회 중 사망했다. 산행 뒤 약수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다가 쓰러진 것이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C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에 따르면 가계대출업무를 하던 그는 동료의 휴직으로 여신·예금·카드 등 업무까지 맡고 있었다. 개학 철이라 신입생 학생증 카드 발급 업무가 더해졌고, 본사 감사부서가 “2월 말까지 개인연금 담보대출 전산자료와 대출 약정서 보관 유무를 확인하라”는 지시까지 내려 단합대회 전날에도 밤 11시 54분에야 퇴근했다. 오랜만에 맞은 휴일에는 쉬지 못하고 산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우리은행 측은 과로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복지공단은 격무 탓에 평소 운동할 시간이 없던 C씨가 만성 과로와 갑작스러운 산행으로 혈압이 치솟아 사망했다며 과로사로 인정했다. ●“실적경쟁 피해는 고객에게 전가”  은행권 관계자들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과로사로 추정되는 부고가 잊을 만하면 올라온다”고 말했다. 과도한 실적 압박과 승진 부담이 직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악명 높은 금융권의 핵심성과지표(KPI)가 과열 경쟁을 부추긴다. KPI란 은행이 각 지점이나 직원별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인데 수익 규모, 판매 실적, 신규 거래 고객 수 증감 등 평가항목이 100여개에 달한다. 한 시중은행 직원인 “KPI 달성률은 인사고과와 직결돼 승진 문이 좁은 부지점장 이상급은 매우 민감하다”면서 “덩달아 부하 직원들도 강한 압박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은행 직원들 사이에서는 “KPI 지표에 남북통일을 목표로 넣으면 통일도 이룰 수 있다”는 농담까지 돈다. 실적 경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 전가된다. 금융경제연구소가 14개 은행 직원 7만 4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는 “고객 이익보다 KPI 실적 평가에 유리한 상품을 판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별기획팀 dynamic@seoul.co.kr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단독] 건설·금융업 노동자 과로사 특히 많았다

    [단독] 건설·금융업 노동자 과로사 특히 많았다

    현대건설·GS건설·롯데건설 順… IBK기업은행 등 승인율 높아 장시간 노동과 업무 스트레스 탓에 쓰러지는 노동자 건강 문제가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건설업과 금융업 종사 노동자의 과로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은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이 2008~2017년 6월 처리한 뇌심혈관계 질환(과로사) 신청·승인 사건을 전수 분석해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 이 기간 “업무상 과로하다가 숨졌다”며 유족이 복지공단에 산업재해 급여를 신청한 건 6381건에 달한다. 산재 신청이 접수되면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를 열어 사망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전체 사업장 가운데 직원의 과로사 신청이 5건 이상 접수됐고, 2건 이상 승인된 사업장은 모두 31곳이었다. 이 중 13곳이 건설사였다. 과로사 승인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9건(승인건 기준)이었고 2위 GS건설(8건), 3위 롯데건설(6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건설업 종사자 중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며 산재 신청을 한 건 800건이었는데 이 중 155건(19.4%)만 과로사 판단을 받았다. 회사별 통계에는 원청 건설사·하청업체 직원이 모두 포함됐다.금융권에도 과로로 사망한 직장인이 많았다. 과로사 다발 사업장 31곳 중 5곳이 금융보험업이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최근 10년간 직원 6명에 대해 과로사 관련 산재 신청을 했고, 이 중 5명이 인정됐다. 은행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또 NH농협은행에서도 3명이 과로사로 승인받았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각각 2명씩 과로사한 것으로 결론 났다. 금융업에서는 같은 기간 160명이 과로사 신청을 했고, 승인율은 31.9%(51명)를 보였다. 노동계 전문가들은 건설업계에 횡행한 비용 절감 압박이나 금융회사 직원들을 옥죄는 실적 강요 체계가 과로사를 낳고 있다고 해석했다. 조기홍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 본부장은 “건설업계에는 공기 단축과 설계 변경이 횡행해 노동자들이 과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창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은행권은 핵심성과지표(KPI)로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체계가 경쟁을 과열시켜 직원들이 과로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의 만찬 때도 지나친 경쟁의 부작용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는 (과로사) 유족들이 산재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자료 협조해 승인율이 높은 것”이라면서 “2012년 PC오프제(오후 6시에 컴퓨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제도)를 은행권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기획팀 dynamic@seoul.co.kr ■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금융위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하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과 변동금리 대출 확대에 경고장을 날렸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과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를 갖고 “가산금리 등 대출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정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지난 1주일간 가계대출 금리는 0.11~0.16% 포인트나 상승했고, 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5%를 넘어섰다. 김 부위원장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채권시장에 선반영되면서 국고채와 금융채 금리가 크게 오른 데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과거 일부 금융사가 시장금리 상승에 손쉽게 대응하고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하고자 가산금리를 자의적으로 인상한 사례가 있고, 가산금리 산정방식 및 수준에 대한 고객 설명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금융사의 이런 관행은 고객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하고 다른 금융사 영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금감원과 함께 지난 4월 마련된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마음대로 인상하지 못하도록 내부 심사위원회 승인을 받게 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또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접어든 만큼 대출 시 고정금리를 적극 권하라고 지시했다. 한은이 이날 내놓은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은행 신규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30%, 변동금리는 70%로 집계됐다. 2014년 2월(23.8%)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고정금리 비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은행 직원이 창구에서 고정금리 대신 변동금리를 권유하는지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고정금리 대출비중 목표 상향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권 고정금리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상생경영] 대림산업, 30여곳 1000억 협력 기금…저가심의제 강화

    [상생경영] 대림산업, 30여곳 1000억 협력 기금…저가심의제 강화

    “협력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입니다.”대림산업이 상생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30여곳의 주요 협력사 대표들과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 강영국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사의 체질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총 1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재무지원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력사에 자금을 무상으로 빌려주는 직접자금 지원금 500억원과 은행권과 함께 마련한 상생펀드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우리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상생펀드는 대출금리를 1% 포인트 우대해 준다. 월말 협력사의 자금난을 막고자 하도급 대금지급일도 매월 10일로 앞당겼다. 대림산업은 2·3차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늘린다. 이를 위해 1차 협력사에서 부담하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2014년 7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은 원청사가 1차 협력사의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내야 할 임금이나 자재, 장비비 등을 직접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협력사 간의 과도한 경쟁에 따른 저가 투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저가심의제도도 한층 강화한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협력사 선정 단계에서부터 저가심의 심사기준을 강화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은행→건설사→소비자 중도금 대출 보증 부담 떠넘기기 우려

    내년부터 수도권 등 아파트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이 현행 90%에서 80%로 낮아지면서 은행들이 시행·시공사에 부담을 떠넘기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가계 대출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은행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집단 대출에 ‘현미경 잣대’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 축소로 은행들은 위험부담을 피하기 위해 집단대출 심사에 ‘현미경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춘 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80%로 축소하기로 했다. 문제는 지금도 은행들이 시행·시공사에 중도금 대출 보증 부담을 떠넘기는 ‘갑질 관행’이 만연하다는 점이다. 내년부터 은행이 져야 할 20%의 부담은 시행사나 시공사에 고스란히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승인되는 건 시공·시행사가 남은 보증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은행권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 특히 대출이 어려워진 비인기 사업장의 건설사들은 2금융권 등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일반 계약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 대책에 책임한정형 주택담보대출 도입과 연체 가산금리 인하 등이 포함되면서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는 현재 6~9% 수준인 연체 가산 금리를 3~5%로 낮출 방침이다.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으로 은행은 가계대출 외에 다른 미래수익원 발굴에 힘써야 하는 데다 리스크 관리 부담까지 커졌다”면서 “앞으로 은행이 대출을 신중하게 내주면서 실수요자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깡통주택 되더라도 집 포기하면 집값만큼만 빚 갚는다

    깡통주택 되더라도 집 포기하면 집값만큼만 빚 갚는다

    24일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는 채무자의 상환책임 범위를 담보주택의 가격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렇게 되면 집값이 담보가치를 밑도는 ‘깡통주택’을 떠안고 있으면서도 대출금은 무조건 전액 갚아야 하는 무한책임 부담이 줄어든다. 대표적 서민대출인 디딤돌 대출 중 3000만원 이하까지 적용되던 것을 5000만원 이하까지 확대했는데, 내년에는 정책모기지 전반에 적용하고, 2019년에는 민간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책임한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도입이다. 집값 하락 등으로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집주인이 담보로 잡힌 집을 포기하면 담보 초과분에 대해서는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채무자는 악성 빚에 시달리지 않게 되지만, 그 부담은 은행이 떠안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자가 빚 갚기를 쉽게 포기하는 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은행권 전반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에 신중해져 (정책 의도와 달리) 실수요자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결과제 등이 많아 실제 출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 6~9%인 주담대 연체가산금리를 미국, 독일 수준인 3~5%까지 내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변동금리 주담대을 장기 고정 및 분할상환으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에도 도입한다. 우대금리 연 1%대의 신혼부부 특화 전세대출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악성 빚에 시달리는 채무자를 돕기 위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성실 상환자와 취약계층으로 확대한다. 예를 들어 프리워크아웃 중인 채무자의 이자 부담을 약정이율의 최대 2분의1까지 줄여 주고, 조정 이자율 연 10%를 적용받는 채무자가 2년 동안 성실 상환하면 연 8%, 4년 동안 잘 갚으면 연 6.4%까지 이율을 낮춰 주는 식이다. 상환 불능 가구의 1000만원 이하 10년 이상 소액 연체 채권은 아예 탕감해 준다.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이고, 보증기관 보증 비율을 90%에서 80%로 10% 포인트 낮춘 것은 최근 가계부채 폭증 주범인 집단대출을 정조준한 것이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에 손을 댄 것은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 등의 주담대 증가세가 크게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3조 3000억원으로 전월(3조 1000억원)보다 오히려 늘었다. 물론 이는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은 3억원으로 유지하고 특히 집단대출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만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인 것은 이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함으로써 부실 대출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중도금 대출의 보증한도가 줄어들면, 은행도 더이상 보증기관만 믿고 대출을 내주기 어렵게 돼 주담대 증가세도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갭투자 잡힐 것” “신용대출로 밀려나는 풍선효과 우려”

    “갭투자 잡힐 것” “신용대출로 밀려나는 풍선효과 우려”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가계빚 잡기’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갭 투자’를 잡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반면 저신용자들이 신용대출 등으로 쫓겨나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을 우려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차주의 소득과 고용 상태를 고려한 대책이 담겨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지 않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DTI 규제 전국 확대를 검토했지만, 이번 대책에서는 빠졌다.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수위 조절’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 교수는 “자칫하면 대출 금리만 올라갈 수 있으니 금융당국의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10·24대책으로 사실상 다주택자들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한 만큼 ‘갭 투자’를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3~5년 만기인 주택담보대출로 갭 투자한 사람들은 은행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기 연장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빨리 팔고 정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도 “갭 투자 대응에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면서 “부동산 임대 소득이 제대로 파악이 안 되는 상황에서 억제정책을 펼 필요가 있어 이번 정책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대출 억제가 오히려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에 기반을 둔 대출 규제책이라 소득 증빙이 어려운 자영업자, 노년층, 주부 등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비은행권이나 신용대출로 밀려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소득이 높은 계층은 오히려 대출하기가 더 편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다주택자가 돈을 더 빌리기 어렵게 하는 게 골자이기 때문에 서울 강남 등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은 곳에 투자가 몰리는 등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총량 억제책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거시 경제로 봤을 때 경기 억제책이 돼 버릴 우려가 있다”면서 “부동산이 가계 자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자칫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카드론 등 모든 대출 원리금, 부채로 합산…추가대출 시도 때 승인·한도 확 줄어든다

    카드론 등 모든 대출 원리금, 부채로 합산…추가대출 시도 때 승인·한도 확 줄어든다

    정부가 내년 하반기 조기 도입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은 한마디로 ‘더 센 놈’이다. 차주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현재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과 기존에 받은 주담대의 이자와 기타 대출의 이자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정한다. 반면 DSR은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카드론 등 금융권에서 진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다. 대출 승인과 한도가 더 깐깐해질 수밖에 없다.24일 정부가 제시한 DSR 부채 산정 방식 예시를 보면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총대출금액을 만기로 나눠 계산한다.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 한도를 기준으로 부채를 산출하되 만기 연장 등을 감안해 분할상환 처리토록 할 예정이다. DSR의 소득 산정 방식은 신DTI 기준과 같다. 미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이를 반영해 산출한다. 연봉 5000만원인 직장인 김씨가 주담대 2억원을 만기 20년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연 4%로 빌렸다고 하자. 김씨는 한도가 3000만원인 연 5%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500만원을 쓰고 있다. DTI는 주택담보대출 연간 원리금상환액 1454만원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연 이자 25만원을 더한 뒤 연봉으로 나눈 29.6%다. 그러나 DSR 체제로 전환되면,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한도가 부채로 반영된다.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1년씩 연장해 5년간 쓴다고 가정하면, 이 한도를 분할해서 갚는다고 가정할 수 있다. 즉 김씨는 DSR 체제에서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연간 원리금 상환액으로 679만원을 잡아야 하고, 이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상환액까지 합산한다. 이렇게 산출한 DSR은 42.7%로 현행 DTI 29.6%보다 13.1% 포인트가 높게 나온다. 만약 은행 등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으려고 한다면, 대출 승인 가능성과 여지가 줄어드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전 금융권 DSR 도입 로드맵과 은행권 DSR 표준산정방식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금융사 자체 활용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시범운용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금융사 건전성 유지를 위한 관리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DSR은 당초 2019년 도입이 목표였으나 반년이나 앞당겨졌다. 은행권부터 먼저 시행 후 제2금융권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내년 하반기 DSR이 도입되면 금융사들은 기존 대출 상환부담이 과도하거나 소득에 비해 신규대출 상환이 명백히 어려운 경우 대출을 거절해야 한다. 정부가 규제 비율을 일괄적으로 지정하는 DTI와 달리 DSR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한도를 설정한다. 이 때문에 DSR 한도가 얼마로 설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DSR을 300%로 정해 대출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1년 동안 내는 모든 대출의 이자와 원금 상환액이 연봉의 3배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런 적용에도 대출 승인비율이 기존과 별 차이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따라서 DSR이 전면 도입되면 이보다 낮은 150~200% 수준에서 운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미 주담대와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는 빚 많은 사람은 DSR 도입 충격이 클 것”이라며 “대출자들이 일시적으로 곤란에 빠지는 걸 막으려는 정부의 미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깐깐한 新DTI 내년 1월 시행

    내년부터 중도금 대출 최고 한도가 현행 6억원에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만 따지는 지금과 달리 원금까지 따져 빚 갚을 능력을 깐깐하게 보는 새 총부채상환비율(DTI)도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24일 발표한다. 정부와 여당은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23일 국회에서 세부 내용을 최종 조율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 협의 모두 발언에서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DTI 제도를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DTI보다 더 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모든 대출금의 원리금을 따지는 만큼 빚이 많은 사람은 추가로 돈을 빌리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처방이다. 김 부총리는 “(대출 기준 강화로) 서민층과 실수요자가 애로를 겪지 않도록 보완장치를 강구하고, 가계부채 총량 관리와 함께 취약계층의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체 위험을 관리해 신속한 재기를 돕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상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에서 앞으로 인상 속도와 횟수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의 갈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당정 협의 뒤 가진 브리핑에서 “대출금리가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산정 체계 합리화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제2금융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일시상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은행권의 안심전환 대출과 같은 제2금융권 모기지 상품을 신규 도입해 대출자의 상환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머니테크] 새 차 사시게요? 공무원은 은행 자동차 대출로… 할부이자보다 쌉니다

    [머니테크] 새 차 사시게요? 공무원은 은행 자동차 대출로… 할부이자보다 쌉니다

    40대 공무원 A씨는 첫 자동차를 장만한 지 10년 만에 새 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 4000만원 선의 국산 대형차를 사려고 알아보니 선수금 없이 60개월 할부로 하면 매달 75만원을 내야 했다. 할부이율은 연 5%였다. 더 좋은 조건을 찾던 A씨는 은행의 자동차 대출을 이용하기로 했다. 특히 공무원이면 연 3%대 초반의 금리를 적용받는 상품이 있어 마음을 굳혔다. 그는 매년 40만원의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시중은행 車금융 경쟁… 공무원엔 금리 3%대 캐피탈과 카드사를 넘어 시중은행까지 자동차 금융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따져볼 수 있게 됐다. 할부를 선택하면 카드 포인트 등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용등급이 5등급 이내라면 금리가 저렴한 은행 자동차 대출이 유리하다. 공무원에겐 신용대출 금리보다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는 자동차 대출 상품도 있다. # 신용 5등급 이내면 신용대출 금리보다 저렴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최초로 2010년 ‘마이카대출’을 선보였다. 이후 모바일 전용 자동차 대출상품인 ‘써니마이카대출’도 나왔다. 대출 한도는 최고 1억원으로 신차 구입 시 고정금리로 최저 연 3.50%를 제공한다. 신한 ‘마이카대출’이 지난달 기준 누적 대출금액 4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써니마이카대출’도 1조 14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의 자동차 대출 잔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KEB하나은행의 ‘1Q오토론’은 최대 1억원을 신차 기준 최저 연 3.48%의 금리로 빌려준다. 특히 하나은행은 공무원과 교직원, 지정업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살 때 필요한 비용의 120%까지 최대 1억 5000만원을 빌려주는 ‘1Q오토신용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금리는 최저 연 3.12%까지 내려간다. 현재 하나은행 신용대출 최저금리보다도 0.2% 포인트가량 낮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용도가 다양하지만, 자동차 대출은 용도가 차량 구매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오히려 금리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 연소득 초과해도 차값 100% 빌릴 수 있어 국민은행의 ‘매직카 대출’은 최대 1억원을 신차 기준 최저 연 3.39%의 금리로 빌려준다. 급여이체, KB국민카드 실적 등에 따라 최대 1.3% 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준다. 우리은행은 ‘위비 모바일 오토론’을 판매하고 있다. 최저 연 3.52%의 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NH간편오토론’은 최저 연 3.49%로 최대 3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좋은 공무원들은 1금융권인 은행에서 저렴한 금리로 자동차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면서 “연소득을 초과해도 차 가격의 100%를 빌릴 수 있고 마이너스통장 등 다른 신용대출이 있어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기관 채용 ‘블라인드 면접’ 확대

    채용 비리 피하려 공정성 강화 면접 때 직무 역량 답변 중요 주요 금융공공기관의 ‘A매치’가 지난 21일 실시된 가운데 금융공공기관은 채용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A매치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9개 주요 금융기관과 공기업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빅이벤트라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빗댄 표현이다. 최근 불거진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 ‘채용 비리’ 의혹 탓에 은행권 채용 과정에 대한 자체 감찰이 이어지는 등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최종 면접까지 블라인드 방식을 확대하고, 면접위원의 절반을 외부 인원으로 구성한다. 응시자의 인적 사항 관련 질문도 금지된다.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지원서에 학력, 학점, 성별 등 7개 인적 사항을 받지 않고 블라인드로 진행했다.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와 산업은행 등도 최종 전형까지 블라인드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등은 중요도가 높아진 자기소개서 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임하고, 면접에 외부 위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블라인드 채용을 보완하기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블라인드 채용 탓에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면접이 훨씬 중요해졌다. 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해 직무 관련 경험을 구체적으로 잘 답변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역량면접을 하루에서 1박2일로 늘렸다. 또 금융 공기업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 면접 전에 숙지하는 게 좋다.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면접에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직무 역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처럼 프레젠테이션(PT) 평가에서 낯선 주제가 출제되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직무 역량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수협은행장에 이동빈 우리銀 전 부행장 내정

    수협은행장에 이동빈 우리銀 전 부행장 내정

    반년 넘게 공석이었던 수협은행장에 이동빈(57)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18일 은행장 공모에 지원서를 낸 14명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이 전 부행장을 은행장 후보로 결정했다. 행추위는 “35년간의 풍부한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 및 금융전문가로 출범 1주년을 맞는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천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24일 열리는 수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이 전 부행장은 강원 출생으로 원주고,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은행권에 발을 들였고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와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거쳐 현재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코픽스(COFIX)

    ●코픽스(COFIX)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말한다.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정한다.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시장 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에 2010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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