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은하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호박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친구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혜성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장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62
  • 몽환과 기괴함 경계 오간 65분… ‘물의 서사시’ 새 지평을 만났다[공연리뷰]

    몽환과 기괴함 경계 오간 65분… ‘물의 서사시’ 새 지평을 만났다[공연리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물소리만 들린다. 소리만으로도 땅에 부딪히는 세찬 수압이 느껴진다. 서서히 무대가 밝아 오면 호스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가 공중에 포물선을 그린다. 물이 떨어지는 자리엔 검은 옷차림을 한 남자가 서 있다. 흠뻑 젖은 채 머리를 땅에 떨구고. ‘무대 위의 시인’이라 불리는 그리스 연출가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59)다. 12~13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 그는 65분 동안 젖은 채로 무대예술의 또 다른 차원을 보여 줬다. 그가 처음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막식 연출작부터 파파이오아누에게 ‘물’은 언어이자 표현이자 대화의 수단이었다. 브라운관을 통해서였지만 스타디움 바닥에 서서히 물이 차오르고 궁극에는 호수로 변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그의 초자연적 연출에 전율을 느끼지 않은 적이 없다. 이번 내한 작품 ‘잉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은색 미러볼, 어항, 탁자, 문어, 신생아, 물고기. 어느 것이 생물인지 무생물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오브제가 뒤엉켜 난무하고 바닥에는 시종일관 물이 깔려 있었다. 출연자는 단 두 명이다. 검은 옷의 파파이오아누와 벌거벗은 청년 슈카 호른. 둘은 끊임없이 대립하며 싸우고, 대화하며 부둥켜안고 뒹군다. 끈·올가미·투명판으로 청년을 옭아매니 인간의 존엄성은 온데간데없다.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지 않는 둘의 움직임만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 자식을 삼킨 크로노스를 은유했다. 작품 내내 옷은 벗었으나 에로티시즘을 느끼지 못하겠고 그로테스크하지만 결코 눈 돌리고 싶지 않은, ‘몽환’과 ‘기괴함’의 경계를 수없이 넘나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일본 춘화부터 중세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에 이르는 회화 속의 인물들이 실제 무대로 튀어나온 것처럼 성적 욕구와 본능을 묘사했다. 그 밖에도 영화 ‘에이리언’을 비롯해 문화예술 곳곳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고 패러디했으니 화가로 처음 예술계에 발을 디딘 파파이오아누의 경력이 그대로 읽힌다. 제목 ‘잉크’는 문어가 뿜는 먹물이자 필기·인쇄에 사용되는 액체 또는 남성의 신체적 요소라는 부연에도 불구하고 결국 물과 관련한 또 다른 의미의 서사시라고 이해하게 된다. 신화와 인간의 관계, 정적인 조형예술과 동적인 무대예술의 관계, 페이크가 만든 착시와 현실과의 관계에 관한 기록이다. 바닥에 물로 그린 은하계 형상과 비닐 막으로 만든 대형 물결무늬가 초현실 세계로 이어지는 블랙홀이듯이. 장인주 무용평론가
  •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가장을 잃은 가정의 생활고는 심각했다. 어린 자녀들도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보도한 교통사고 피해 21가구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은 반토막(392만→161만원) 났고, 자가로 살던 가구는 한 집 빼고 다 전세나 월세, 임대주택 등으로 옮겨 갔다. 피해자의 유자녀 평균 나이는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많이 먹고, 배우고, 한창 꿈을 꿀 시기에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 없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자’를 넘어 ‘가정 파괴범’인 셈이다. 2015년 만취 운전자가 몰던 1t 화물차에 치여 아빠를 잃은 김은하씨는 음주운전 가해자가 피해자 자녀의 양육비를 책임지는 ‘한국판 벤틀리법’ 도입에 대해 “사고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건 마음 아프지만 양육비를 받는 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이 생계비 마련을 크게 걱정하는 만큼 (벤틀리법 도입을)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음주운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정연(가명)씨도 “장애든, 사망이든 가장이 사고를 당하면 (외벌이 가구엔) 소득이 끊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구한테라도 양육비를 받는다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피해자 가족 중 상당수는 가해자의 가중처벌뿐 아니라 한 가정을 파탄 낸 최소한의 책임으로 가해자의 양육비 배상에 찬성을 표했다. 이들도 가해자로부터 다달이 양육비를 받는 걸 마뜩잖아했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선 ‘살인자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여야 모두 관련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에 음주운전 가해자를 양육비 채무자로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음주운전 피해자의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법원이 배상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신문 보도를 본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대표 발의 개정안에 사망뿐 아니라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중상해를 입은 경우에도 양육비 배상 의무를 넣었다. 정 부의장은 “음주운전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 가정을 한순간에 파탄 내는 중대 범죄인 만큼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제주판 벤틀리법’을 조례로 발의했다. 도지사가 음주운전 사고로 보호자가 사망한 피해 아동에게 예산 범위 내에서 생계비와 양육비,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판 벤틀리법엔 문제점도 없지 않다. 우선 형평성 논란이다. 피해자의 자녀 유무, 자녀 나이에 따라 채무 규모가 달라진다. 다른 범죄의 경우 양육비 배상 자체가 없다. 재산이 없는 가해자에겐 받을 수단도 마땅치 않다. 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법안에 강력한 양육비 지급 이행 체계를 넣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양육비 지급을 버티는 가해자로부터 2차 피해를 겪을 수 있다. 가해자의 직접 접촉에 따른 배상보다 전담 기구를 통한 간접 지급 방식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야 대표가 최근 민생행보 차원에서 이곳저곳 얼굴을 비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는 이름으로 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주엔 가족 돌봄 청년들을 만나 맞춤형 예산 지원을 약속했고 영아원을 찾아 세탁 봉사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총선 11개월을 앞두고 ‘국민속으로,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대구·경북을 찾아 현안을 살폈다. 의미 있는 민생행보지만 국민은 대표 얼굴 보는 것보다 실질 도움이 되는 민생법안 입법화를 더 바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음주운전 피해자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끓을 때 여야가 한국판 벤틀리법을 가다듬어 통과시키는 건 어떠한가. 여야 대표가 밖에서 민생 챙기기 이미지 경쟁을 하는 것보다 백번 나아 보인다.
  • ‘출렁다리’보다 높게 치솟는 물줄기… 논산의 달밤을 적시다

    ‘출렁다리’보다 높게 치솟는 물줄기… 논산의 달밤을 적시다

    충남 논산은 드넓은 평야가 감싼 도시다. 예부터 호서 지방의 대표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였다. 탑정호는 논산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호수다. 규모로는 충남을 통틀어 두 번째로 넓다. 탑정호의 낮과 밤은 확연히 다르다. 낮엔 적요하고 밤엔 요염하다. 관광지로 본격 개발되면서 이제 논산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중이다.●탑정호 생태공원, 해거름 조명 제격 아침나절의 호수. 수면은 거울처럼 잔잔하고 사위는 절집처럼 적요하다. 간간이 산새가 삐중대며 날아가고, 나무우듬지를 스치는 바람 소리만 설핏 들린다. 탑정호는 1944년 탑정댐 건설로 조성됐다. 이후 두 차례 확대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최고 수심은 약 13m, 만수 때 면적은 660㏊에 이른다. 탑정호엔 ‘안구 정화’뿐 아니라 힐링하기 좋은 공간들이 꽤 있다. 농업용수 공급보다는 이제 관광지의 기능이 더 부각되는 듯하다.수변 생태공원부터 간다. 사실 이번 여정의 핵심은 음악분수쇼다. 낮에도 공연이 열리지만, 운영 시간(20분)이 밤(30분)에 비해 짧고 박력도 덜하다. 기왕 탑정호를 찾을 거면 밤 공연을 겨냥해 찾길 권한다. 슈퍼스타는 역시 엔딩 장면에 등장해야 제격이다. 수변 생태공원은 2010년 조성됐다. 호수 주변 습지에 수생식물원, 자연학습원, 산책코스 등이 차분하게 들어섰다. 공원 안쪽의 작은 연못에는 봄이면 창포, 여름이면 수련 등이 피어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해거름이면 생태공원 곳곳에 경관 조명이 켜진다. 제법 은은하고 낭만적이다. 바야흐로 탑정호의 밤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호숫가엔 데크길이 놓였다. 호수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이 목재 데크를 중심으로 6개 코스의 ‘탑정호 소풍 길’도 만들었다.●국내 최대 길이 600m 현수교 무료 탑정호의 아이콘은 출렁다리다. 폭 2.2m, 길이 600m에 이르는 현수교다. 호수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 가운데 국내 최대 길이(한국기록원)라고 한다. 예전엔 입장료를 받았으나 올해 들어 무료로 바뀌었다. 주변 주차장 등도 죄다 공짜다. 다리는 이름과 달리 아찔할 정도로 흔들리지는 않는다. 노약자들도 산책 삼아 걸을 만하다. 저녁이 되면 출렁다리가 감춰 둔 이면을 드러낸다. 교량을 연결하는 강선들이 미디어 파사드의 스크린처럼 변한다. 2만여 개에 달한다는 강선 주변의 LED등이 다양한 영상들을 표출하는 것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오후 6시에 시작돼 10시까지 계속된다. 교량 옆에 바짝 붙어 보는 것보다 멀리 떨어져서 봐야 전체적인 내용과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적합한 장소가 탑정호 제방의 수변 무대다. 하이라이트인 음악분수 쇼도 이 자리에서 열린다. 탑정호 음악분수는 최대 120m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규모도 규모지만 더 볼만한 건 배경 음악과 어우러지는 물줄기의 향연이다. 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이리저리 형태를 바꾸는 분수의 자태가 제법 세련됐다. 음악분수는 화~금요일 오후 4시, 밤 8시에 각각 운영된다. 휴일엔 오후 2시 공연이 추가된다. 월요일엔 쉰다. 음악분수 앞의 수변 무대는 공연 등 필요시 논산시(www.nonsan.go.kr/tapjeong)의 사전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음악분수 최대 120m 높이 쏘아 올려 출렁다리에서 음악분수는 2.5㎞ 정도, 탑정호 수변공원은 1.6㎞ 정도 떨어져 있다. 수변공원에서 음악분수까지 거리는 4.1㎞, 십 리가 넘는다. 탑정호를 에둘러 ‘소풍 길’이 조성돼 있긴 하나, 여행하러 온 외지인이 걷기엔 절대 짧지 않은 거리다. 곳곳에 조성된 주차장을 활용해 부분적으로 트레킹을 즐기는 편이 더 나을 듯하다.●‘한류 성지’ 온빛 휴양림 별장서 ‘찰칵’ 봄 풍경이 빼어난 휴양림 한 곳 더 소개한다. 벌곡면의 온빛자연휴양림은 개인이 조성한 숲이다.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촬영장으로 쓰였고 한국관광공사에서 ‘한류 성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따라 자박자박 걸을 수 있다. 휴양림 중간쯤의 사방댐 옆 건물은 휴양림 소유자의 별장이라고 한다. 이 별장을 배경으로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많다. 휴양림 입장료나 주차비 등은 없다. 다만 휴양림 내부는 물론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으니 물 등 먹거리는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휴양림 출구는 사회복지시설과 겹쳐 있다.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부활한 ‘공업축제’·우영우도 춤추게 한 ‘고래’… 울산, 축제로 물들다

    부활한 ‘공업축제’·우영우도 춤추게 한 ‘고래’… 울산, 축제로 물들다

    울산시·남구 제공울산의 5~6월은 축제로 물든다. 울산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바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 난다. 올해 축제는 지난 5일 개막한 옹기축제를 시작으로 고래축제, 쇠부리축제,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공업축제, 마두희축제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35년 만에 울산공업축제가 부활해 관심을 끈다.●35년 만에 다시 보는 울산공업도시 울산시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울산공업축제’가 다음달 1일 개막해 4일까지 나흘간 태화강국가정원과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시민·기업·노동자가 하나 되는 축제다. 울산은 1962년 6월 1일 대한민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됐다. 울산공업축제는 공업지구 지정 5년 뒤인 1967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년)의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처음 열렸다. 공업축제의 백미는 퍼레이드다. 중구 울산공설운동장에서 남구 공업탑까지 고적대와 학생들의 가장행렬을 따라 현대차, 현대중공업, 유공(현 SK에너지) 등 당시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앞세워 차량 행렬을 했다. 당시 울산 최고의 볼거리였다. 그러나 공업축제는 ‘공해’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으로, 1988년 20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올해 공업축제의 최대 관심사도 퍼레이드다. 마지막 퍼레이드 이후 30년 넘게 세월이 지나면서 기업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바뀐 만큼 퍼레이드 형식이나 내용의 변화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퍼레이드는 당시를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2차전지와 첨단소재 등 울산의 미래상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공업축제는 기성세대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198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에게는 잊지 못할 즐거움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울산록페스티벌, 고복수가요제, 음식문화축제 등 그동안 개별 행사로 진행해 왔던 축제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행사장도 울산 전역을 활용한다. 주 행사장인 남구 태화강 둔치뿐 아니라 중구 야외공연장과 왕버들마당에도 공연과 전시장을 마련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국내 유일의 공업축제이자 울산 사람을 위한 대화합의 장”이라며 “노동자들과 시민, 기업이 누구나 참여해 신명 나게 놀면서 화합을 다지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국내 유일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남구 장생포는 우리나라 근대 고래잡이 전진기지로 번성했다. 고래잡이로 부를 축적했던 장생포는 1986년 상업 포경 금지로 쇠락을 거듭하다가 2008년 고래문화특구 지정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됐다. 고래문화마을은 장생포 옛 모습을 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제27회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울산고래축제는 지역 대표 관광상품이다. 올해 축제는 인기 가수 공연, 불꽃놀이, 고래열기구 체험, 전국 청소년 춤 경연대회 등 풍성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주민과 근로자 등 1000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다. 13일 오후 5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고래가요제 등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축제 기간 고래바다여행선도 전국의 관광객을 태우고 울산 앞바다를 누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관찰하는 관경선을 운항하는 곳은 장생포가 유일하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모노레일 등도 장생포의 대표 시설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지난해 누적 방문객 12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쇠부리축제, 14일까지 달천철장 일대 국내 유일 철기문화 축제인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북구 달천철장 일원에서 열린다. 북구는 삼한시대부터 좋은 쇠를 제작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쇠부리는 땅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드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올해 쇠부리축제는 쇠부리 복원 실험을 비롯해 울산시 무형문화재 쇠부리소리 공연, 전통 체험인 쇠부리 대장간 등이 마련됐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7호인 ‘덕수리 불미공예’를 재현한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전국 타악 퍼포먼스팀들이 참여하는 경연대회인 타악페스타 두드리, 바투카다 연주와 치어리딩 퍼레이드, 시민 참여 콘서트도 선보인다. 자동차도시 북구를 테마로 한 창작음악극 ‘아빠의 첫 차’도 선보인다. ‘아빠의 첫 차’는 자동차 도시 울산에서 아빠의 첫 차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여행기를 담은 창작음악극이다.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동판아트와 와이어아트, 스트링아트 등 쇠를 소재로 한 체험마당이 열린다. 친환경 놀이터인 ‘철철철 놀이터’에서 미니카를 만들고 레이싱도 체험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쇠부리 문화를 만나는 ‘메타버스-쇠부리’도 준비했다. 달천광산 315m 갱도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며 쇠부리 문화를 즐길 수 있다.5월 울산은 화려한 꽃대궐로 변모한다.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태화강국가정원 초화원(2만 8000㎡)에 식재된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등 7000여만 송이가 방문객을 맞는다. 태화강국가정원은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이다. 국내 유일의 도심 속 국가정원으로 2019년 지정됐다. 6개의 주제를 가진 20여개 정원이 조성됐다. 60여종의 대나무와 700그루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태화강 십리대숲과 은하수길, 태화강생태체험관 등 볼거리도 많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아시아 최초 자연주의 정원도 있다. 옛 국화원 일대 1만 8000㎡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200여종의 다양한 식물로 꾸며졌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울산대공원은 전국 최고의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이다. 전체 면적은 200만여㎡ 규모고, 그중 5만 6000여㎡ 규모의 장미원에는 265종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를 심었다. 식물원, 느티나무 산책로, 생태여행관 등에서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태화강마두희축제’ 이름 바꾸고 확대 울산마두희축제는 올해부터 ‘태화강마두희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도 커진다. 이 축제는 마두희큰줄다리기 전통을 계승한 주민 대화합 축제다. 지난해까지는 중구 원도심을 중심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태화강까지 공간을 넓히고 콘텐츠도 확대한다. 올해는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은 320여년 역사를 지닌 ‘마두희큰줄당기기’다. ‘마두희’는 말의 머리를 가지고 노는 놀이라는 뜻이다. 울산 ‘학성지’ 기록에 따르면 동대산과 무룡산이 방어진 앞바다로 들어가는 지형이라 이를 줄을 걸어서 당겨 울산의 정기를 잡아 오자는 뜻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2013년 복원됐다. 한편 울산옹기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 주도형 콘텐츠로 진행됐다. 전국 최대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지금도 옹기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옹기를 만들고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옹기도 볼 수 있다. 2010년에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도 열렸다.
  • [아하! 우주] 천왕성의 4대 위성 지하에 소금물 바다 있다

    [아하! 우주] 천왕성의 4대 위성 지하에 소금물 바다 있다

    천왕성의 가장 큰 네 개의 위성 표면 아래에 소금물 바다를 품고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2호 우주선이 보내온 40년 묵은 데이터를 새롭게 살펴본 과학자들은 천왕성에서 가장 먼 궤도를 도는 위성 티타니아와 오베론이 바다를 지표 50km 아래에, 그리고 아리엘과 움브리엘이 30km 아래 바다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구는 태양계의 혹독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천왕성 위성들의 지속적인 내부 열과 몇 가지 화학물질이 어떻게 바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행성 과학자 줄리 카스티요-로게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이스 닷컴에 "천왕성의 위성에서 바다를 발견한다면 우리 태양계에 바다의 존재가 보편화된 현상이며, 다른 태양계에도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계 초창기에 천왕성의 가장 큰 5개 위성인 티타니아, 오베론, 아리엘, 움브리엘, 미란다는 깊이가 100km에서 150km에 이르는 바다를 품고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카스티요-로게스는 "만약 위성이 행성의 장기간 가열을 받았다면 두꺼운 바다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엔셀라두스는 거대한 지하 바다를 품고 있는데, 모행성의 강력한 중력에 반응하여 내부구조와 얼음 껍질을 휘게 만든다. 과학자들은 이 조석열이 위성의 지하수를 생명 친화적인 액체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천왕성의 중력은 토성이나 목성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행성에서 가장 큰 4개의 위성에 있는 바다조차 "지금쯤이면 대부분 얼어붙은 상태일 것"이라고 카스티요-로게스는 덧붙였다.  천왕성의 가장 큰 위성들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 팀은 다른 해양 세계를 연구한 NASA 임무에서 얻은 결과를 수집하여 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카시니 미션에서 관찰한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를 비롯해, 소행성 탐사선 돈(Dawn)에 의해 밝혀진 왜행성 세레스, 그리고 2015년 역사적인 명왕성의 플라이바이를 수행하는 동안 뉴호라이즌스가 관찰한 명왕성의 가장 큰 달 카론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천왕성의 위성들이 높은 염분 농도를 가진 얕은 바다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위성이 만들어진 초창기부터 남은 약간의 내부 열과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물을 액체 형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당한 양의 암모니아 덕분일 것이다.  천왕성의 위성에 있는 바다에는 물 1리터당 약 150g의 소금이 있을 것으로 연구원들은 추정한다. 이에 비해 미국 유타의 그레이트 솔트레이크는 염도가 두 배나 높지만 그 안팎에서 생명은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여전히 천왕성의 다섯 번째 큰 달인 미란다가 바다를 품고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우주로 날아간 흥미로운 하전입자를 설명하기 위해 숨겨진 바다를 암시했지만, 미란다는 너무 작아서 내부 바다가 형성된 후 수백만 년 만에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최신 연구는 시사한다.  지금까지 천왕성은 유일하게 1986년 1월 보이저 2호만이 잠시 방문했다. 보이저 2호는 얼음 행성 주위에 10개의 새로운 위성과 두 개의 새로운 고리를 발견했다. 천왕성은 멀지 않은 미래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은하계에서 가장 흔한 것이 얼음 행성이지만, 또한 가장 이해되지 않은 비밀이 많은 행성에 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NASA는 현재 UOP(Uranus Orbiter and Probe)라는 이름을 내건 행성 탐사 임무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UOP에는 얼음 행성과 그 위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궤도선과 함께 직접 정보를 얻기 위해 행성의 대기 속으로 내려보낼 탐사선이 포함된다. 새로운 연구는 2022년 12월 '지구물리학 연구(Geophysical Research)에 발표되었다.
  • 권일용 “송은이 소속사 들어가” 비하인드 공개

    권일용 “송은이 소속사 들어가” 비하인드 공개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소속사가 생겼다고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권일용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MC들로부터 근황 질문을 받았다. 권일용은 “송은이 대표가 있는 곳에 들어갔다”라고 알렸다. “그래서 얼마 전에 영화 시사회에 오셨던 거냐”라는 MC들의 질문에는 “그 시사회는 장항준 감독과 개인적인 친분도 있기 때문에 갔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도 해서 응원차 갔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송은이가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가게 된 이유도 공개했다. 한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 권일용은 “(송은이를) 잘 보니까 생각하는 게 굉장히 자수성가한 노력파의 모습이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은은하게 사람들을 이끌더라. 리더십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송은이가 먼저 영입 제안을 했었다. 평소 제가 강연이 굉장히 많은데 그 스케줄이 하루라도 변동이 생기면 다 헷갈리기 시작해서 정리가 안되더라. (송은이가) 그렇다면 도와 드릴테니 같이 해보자 하더라. 이걸 아내한테 말했더니 바로 계약하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MC들은 권일용의 절친 표창원을 떠올렸다. “표창원씨가 부러워하냐”라며 궁금해 하자, 권일용은 “아유~ 엄청 부러워하는데 아닌 척한다”라면서 “뻔히 아는데 모른 척을 한다. (소속사 이름이) ‘뭐 시소인가?’ 이러더라”라고 전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행성 꿀꺽 삼키는 별 첫 포착[과학계는 지금]

    행성 꿀꺽 삼키는 별 첫 포착[과학계는 지금]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캘리포니아공과대, 존스홉킨스대, 플로리다공과대 공동 연구팀은 중심별(항성)이 주변의 행성을 삼키는 장면을 처음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발견은 별과 행성의 관계는 물론 행성계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5월 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우리은하의 은하 원반에서 약 10일 동안 지속된 광학 폭발인 ‘ZTF SLRN-2020’을 관측, 분석했다. 그 결과 거대 항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 10개 정도 크기의 행성까지도 삼키는 것이 확인됐다.
  • 강수연 떠난 지 일년, 메가박스 추모전 ‘영화롭게 오랫동안’

    강수연 떠난 지 일년, 메가박스 추모전 ‘영화롭게 오랫동안’

    메가박스(대표 홍정인)가 일년 전 55세 한창 나이로 우리 곁을 훌쩍 떠난 고(故) 강수연 배우를 기리는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메가박스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추모전은 1주기 기일인 7일부터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강수연 배우가 출연한 영화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 등 모두 여덟 편을 만날 수 있으며,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7일에는 ‘경마장 가는 길’ 영화 종료 후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진행하고 장선우 감독, 문성근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행사가, ‘씨받이’ 상영 후에는 임권택 감독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에는 유지태 배우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가수 김현철과 공성하 배우가 ‘그대안의 블루’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주리’의 감독 및 제작진도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8일에는 ‘그대 안의 블루’ 스페셜 토크 ‘강수연을 이야기하다’ GV에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참석한다. ‘정이’의 GV에는 이은선 저널리스트와 연상호 감독, 김현주, 류경수 배우가 함께 한다. 9일 ‘송어’ 상영에는 박종원 감독, 이항나, 김인권 배우의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 후 스페셜 토크 GV로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GV에서는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와 함께한 추억을 관객과 공유한다. 메가박스 측은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스타, 강수연 배우의 업적과 위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추모전”이라며 “생전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한 그의 위상을 많은 분들이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사설] 정상외교 헐뜯기 혈안 민주당, 민망하지 않나

    [사설] 정상외교 헐뜯기 혈안 민주당, 민망하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 혈안이 된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글로벌 호갱 외교’라고 했다. 시쳇말로 윤 대통령이 미국의 ‘호구’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때도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 등의 막말을 쏟아 낸 바 있다. 한껏 고조된 북핵 위협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안보동맹의 기반을 한층 다졌건만 이런 성과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니, 외려 성과가 불편한 듯하다. 민주당의 헐뜯기는 비단 이 대표만의 일이 아니다. 어젠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 의원이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의 즉석 노래를 트집 잡았다. 두 번째 소절을 바이든 대통령이 이어 부르는 것으로 콘티가 짜인 것인데 윤 대통령이 내처 부르는 바람에 이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다며 ‘바보, 대통령실?’ 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꼬았다. 대통령실이 ‘무책임한 모함’ ‘반국가적 작태’라는 격한 표현을 써 가며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지만, 진위를 떠나 정치원로라는 타이틀이 아까운 장삼이사 수준의 어깃장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하는 순간부터 당 전체가 꼬투리 잡기에 동원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리고 워싱턴 선언이 나오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망언까지 퍼부어 댔다. 워싱턴 선언의 내용을 알기 쉽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핵공유’ 표현에 대해 양국 정부가 다소 결이 다른 해석을 내놓자 때를 만난 듯 맹공을 폈다. 핵확산 억제 전략의 복잡한 내용과 한계를 모를 리 없는 터에 꼬투리 잡기도 이런 꼬투리 잡기가 없다. 심지어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란히 방명록에 서명한 것 갖고도 트집을 잡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각종 방미 행사 방명록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사실을 까맣게 잊은 게 분명하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정상외교 앞에서 최소한의 금도(襟度)를 보여 주지 못하고 헐뜯기로 일관하며 국격을 훼손하고 있는 현실은 참담하다. ‘국가 생존을 위한 한미일 공조는 철저히 외면하고 사사건건 북중러 편만 들지 않느냐’는 비판에 민주당이 어떻게 답할지 궁금하다. 민주당이 무리수를 거듭하는 이유가 대장동 등 각종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방탄 때문이라면 더욱 측은하다.
  • 관광지마다 반짝…미디어아트 열풍

    관광지마다 반짝…미디어아트 열풍

    야간 경관을 제공하는 미디어아트가 전국 유명 관광지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포항시·포항문화재단은 지난 4월부터 매주 금~일요일 저녁에 포항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인 남구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 중앙계단에서 미디어아트를 시범 상영한다고 30일 밝혔다. 10분간 진행되는 미디어아트는 ▲포항의 아름다운 바다와 일출 ▲역동적인 포항 철강산업 ▲계단을 타고 흐르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계곡 ▲상상력을 자극하는 피어라 동심 등 네 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상영 시간은 오후 7시 20분, 7시 40분, 8시 등 하루 3회다. 일본인가옥거리는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야간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5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32일 동안 화려한 빛과 영상으로 꾸미는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대릉원 녹턴: 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란 주제로 이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연간 133만명이 찾는 경주의 대표적 유적지인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 투사), 프로젝션 매핑(대상의 표면에 3차원 영상 투영)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앞서 충북 증평군은 지난 28일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인 에듀팜 특구에 초대형 우주테마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미디어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이 미디어아트센터에서는 아름다운 지구, 달의 바다, 은하계 여행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구스타프 클림트와 빈센트 반 고흐 등 미술 거장들의 명화를 거대한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감상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성구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MOTII) 상부 벽면에 미디어아트 전광판을 조성했고, 부산시는 올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1호 근대 도심공원인 용두산공원을 첨단 미디어아트 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 유명 관광지 ‘미디어아트’로 날개 단다…빛과 영상으로 황홀감 선사

    유명 관광지 ‘미디어아트’로 날개 단다…빛과 영상으로 황홀감 선사

    야간 경관을 제공하는 미디어아트가 전국 유명 관광지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포항시·포항문화재단은 이달부터 매주 금∼일요일 저녁에 포항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인 남구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 중앙계단에서 미디어아트를 시범 상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10분간 진행되는 미디어아트는 ▲포항의 아름다운 바다와 일출 ▲역동적인 포항 철강산업 ▲계단을 타고 흐르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계곡 ▲상상력을 자극하는 피어라 동심 등 4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상영시간은 오후 7시 20분, 7시 40분, 8시 등 하루 3회다. 일본인가옥거리는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야간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해 구축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5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32일 동안 화려한 빛과 영상으로 꾸미는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대릉원 녹턴: 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란 주제로 이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연간 133만명이 찾는 경주의 대표적 유적지인 대릉원 미디어 아트는 문화유산에 ICT(정보통신기술)와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 프로젝션 맵핑(대상의 표면에 3차원 영상을 투영하는 기법)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앞서 충북 증평군은 4월 28일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인 에듀팜 특구에 초대형 우주테마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미디어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이 미디어아트센터에서는 아름다운 지구, 달의 바다, 은하계 여행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가 선보인다. 구스타프 클림트와 빈센트 반고흐 등 미술 거장들의 명화를 거대한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감상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성구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MOTII)’ 상부 벽면에 미디어아트 전광을 조성했고, 부산시는 올해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1호 근대 도심공원인 용두산공원을 첨단 미디어아트 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70층까지 올린다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70층까지 올린다

    서울 여의도 노후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할 때 최고 70층, 최대 용적률 800%까지 올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의 열람 공고를 시작했다.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나온 것은 1976년 ‘아파트 지구 개발 기본계획’ 이후 46년 만이다. 공람안에 따르면 여의도 아파트지구 내 12개 단지는 정비사업을 위한 9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용도와 높이 규제가 완화된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단지는 최고 높이 200m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층고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대 70층을 올릴 수 있다. 단, 한강변 첫 주동(건물)은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15∼20층으로 배치해야 한다.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은 일제히 종상향돼 용적률도 확대된다.목화·삼부아파트(구역1), 한양아파트(구역3), 삼익아파트(구역5), 은하아파트(구역6), 광장아파트 3∼11동(구역7), 광장아파트 1∼2동(구역8), 미성아파트(구역9) 8개 단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돼 최대 용적률 800%를 적용받는다. 학교와 인접한 장미·화랑·대교아파트(구역2)와 시범아파트(구역4) 4개 단지는 일조권 문제 등을 고려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최대 용적률 500%가 적용된다. 시는 한강과 가장 가까운 1구역과 2구역 단지에 공동개발을 권장했다. 여의도 수변 문화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 공간을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한편 금융특구와 역세권에 인접한 단지에 대해선 상업업무 기능과 연계하도록 유도한다. 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는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제외한 다른 단지는 사업 추진이 더뎠다.
  • 감귤꽃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

    감귤꽃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

    지금 제주도 어디를 가나 상큼한 자연의 향수 냄새에 코를 킁킁 거리게 된다. 바로 그 주인공은 귤꽃 향기다. 난초향보다, 장미향보다도 더 달콤한 향기가 배어 나와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시선이 향한다. 꽃 한송이만 보면 마치 꼬마 난초꽃을 닮아 있다. 문화도시 서귀포는 올해 처음으로 감귤꽃 향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귤꽃향기축제’를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6개 마을(신례1리, 위미1리, 의귀리, 상효2동, 하례1리, 하원동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귀포가 주최하고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귤꽃향기축제는 각 마을에서는 각자의 자율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귤꽃이 너무 많이 열리면 과잉생산도 될 우려가 있고 귤이 너무 작아져 상품가치를 잃을 수 있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귤꽃을 따낸다. 따낸 귤꽃은 말려 감귤꽃차로 해먹기도 한다. 재래종 감귤꽃차는 항산화 특성을 지녀 총 폴리페놀 함량이 요즘 흔히 음용되고 있는 매실과 비교할 때 꽃차는 2.6배가 높으며, 진귤꽃차는 2.7배, 당유자 꽃차는 3.8배로 나타났다.이번 축제의 특징은 축제 행사장을 특정하지 않고 6개 마을과 그 외 마을의 공터와 감귤밭이 축제 장소가 되어 릴레이로 진행되며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는 홍보와 지원을 하는 플랫폼 형태로 진행된다. 돌담과 감귤이 어우러져 은은하게 퍼져나오는 감귤꽃 향기 산책, 언플러그드 공연, 문화·예술 체험, 시 낭송, 먹거리 체험, 플리마켓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제주극장 사회적 협동조합의 ‘귤밭에서 즐기는 우리만의 놀이터 – 제주 귤밭 예술 놀이터’도 함께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다른 축제와는 다른 서귀포시의 특색을 살린 축제를 추진하기 위해 시민기획단 중심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서귀포시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별 먹고 토하는 블랙홀 포착했다

    별 먹고 토하는 블랙홀 포착했다

    주변의 모든 물질, 심지어 빛까지 빨아들인다는 블랙홀이 별을 흡수하고 그 에너지를 토해내는 모습이 과학자들에게 동시에 포착됐다. 초거대질량 블랙홀의 그림자와 일종의 에너지 방출 현상인 제트, 그리고 부착원반까지 모두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 천문관측대,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천문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독일, 대만, 한국, 일본, 미국,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스웨덴, 핀란드, 말레이시아, 그리스, 네덜란드, 칠레 17개국 64개 연구 기관 121명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M87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의 그림자와 강력한 제트를 처음으로 동시에 포착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천문연구원, 경북대 소속 과학자 4명도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4월 27일자로 실렸다. 연구팀은 국제 밀리미터 초장기선 간섭계(GMVA), 칠레 아타카마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ALMA), 그린란드 망원경(GLT)을 이용해 처녀자리 타원은하인 M87 중심부를 관측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블랙홀의 그림자를 촬영해 블랙홀 존재를 확인한 ‘사건의지평선 망원경’(EHT) 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물리현상을 확인했다.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주변 물질을 흡수하는데 흡수된 물질들이 블랙홀 중심부에 부착원반 구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블랙홀 근처 기체들을 중력으로 끌어들이는 ‘부착’으로 빛을 내는데 이것들이 블랙홀 주변을 빠르게 회전하면서 부착원반을 형성하게 된다. 빛을 내는 토성 고리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블랙홀 부착원반 존재에 대한 간접 증거는 제시됐지만 부착원반 구조를 분해해 영상화한 적은 없었다. 이번 관측을 통해 부착원반에서 나온 빛이 블랙홀 주변 고리 구조를 만들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M87 같은 무거운 타원 은하의 블랙홀들은 주변 물질들을 천천히 흡수한다는 예측도 증명됐다. EHT 관측에서 사용된 1.3㎜ 파장대 빛보다 긴 3.5㎜ 파장대에서 블랙홀 주변 고리 구조를 발견해 EHT로 관측한 고리 구조보다 50% 정도 크다는 것도 새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M87 블랙홀 그림자와 제트도 동시에 포착했다. 제트는 기체, 액체 등 물질의 빠른 흐름으로 노즐 같은 구조를 통과하며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질이 방출되면서 만들어진다. 블랙홀 주변 강한 자기장, 부착원반과 블랙홀의 상호 작용으로 강한 제트 방출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블랙홀이 강한 중력으로 주변 물질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제트를 만들어 블랙홀로부터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의 진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연구에 참여한 박종호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블랙홀 부착원반을 사상 최초로 영상화해 존재를 증명함으로써 블랙홀 연구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블랙홀이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의 진화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 지진파로 본 ‘붉은 행성’ 화성의 속살

    지진파로 본 ‘붉은 행성’ 화성의 속살

    19세기까지만 해도 지구는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러다 1906년 영국 지질학자 리처드 올덤은 지진파가 지구를 통과해 반대쪽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지구 중심에 액체 상태의 핵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처럼 지진파는 직접 관측이 어려운 행성의 내부 구조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하다. 영국 브리스톨대,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제트추진연구소(JPL), 스위스 취리히연방 공과대(EHT)를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6개국 15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화성의 핵을 통과하는 지진파를 처음으로 감지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지질탐사선 인사이트의 데이터를 통해 화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4월 25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화성에서 발생한 2건의 큰 지진을 분석해 화성 내부의 밀도와 조성, 압축 정도를 밝혀냈다. 그 결과 화성은 액체 상태 외핵과 고체 상태 내핵이 결합한 지구와 달리 완전히 액체로만 이뤄진 핵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화성 내부에는 원자번호가 낮은 원소(경원소)로 된 물질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화성은 황과 산소 비율이 높은 완전 액체 상태의 철합금 핵으로 돼 있어 지구의 핵보다 밀도는 훨씬 낮고 압축성은 높다. 이는 두 행성이 겉보기는 비슷해 보이지만 형성될 당시 조건은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현재 화성에는 자기장이 존재하지 않지만 화성 지각에 남아 있는 자성의 흔적으로 볼 때 지구의 핵과는 다른 형태이지만 한때 화성에도 자기장이 둘러싸고 있어서 우주에서 날아오는 각종 위험물을 막아 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한편 영국 왕립천문대, NASA 에임스연구센터, 유럽우주국(ESA) 우주연구기술센터를 포함해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6개국 12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와 가까운 ‘소마젤란은하’(SMC)에 있는 수백개의 젊은 항성(별) 주변에서 행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들을 발견했다.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4월 25일자에 실린 이 연구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 은하보다 물질이 부족한 은하에서도 행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 소마젤란은하는 우리 은하에서 거리가 약 20만 광년에 불과하고 은하 질량도 태양 질량의 약 70억배, 지름은 약 7000년 광년밖에 되지 않는 왜소은하이다. 행성은 미세한 먼지 알갱이들이 뭉치면서 만들어지고 작은 행성들이 부드럽게 충돌해 행성 핵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소마젤란은하에는 먼지를 형성하는 원료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 마그네슘, 알루미늄, 철 같은 원소 함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JWST가 보내온 적외선 사진을 이용해 NGC346이라고 이름 붙인 성단에서 우리 태양보다 젊고 질량이 적은 항성들을 다수 발견했다. 또 이들 별 주변을 도는 우주먼지 흔적을 발견했다. 이는 약 110억~120억년 전 금속성 원소가 부족할 때 어떻게 행성이 형성됐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강수연 1주기 추모전...임권택, 박중훈, 문성근 등 참석

    강수연 1주기 추모전...임권택, 박중훈, 문성근 등 참석

    고 강수연 배우 1주기를 맞아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린다. 임권택 감독, 문성근 배우, 박중훈 배우 등이 관객과 만난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다음 달 6~9일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성수 등에서 고인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하고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첫 시작을 연다. 이어지는 ‘강수연의 선택들’ 토크쇼에는 김아중 배우, 정세랑 작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달빛 길어올리기’도 이날 상영한다. 상영 전 박중훈·예지원 배우가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7~9일에는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7일 ‘경마장 가는 길’, ‘씨받이’가 이어진다. 장선우 감독과 문성근 배우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한다. 임권택 감독 무대인사도 예정됐다. 이날 영화 ‘주리’를 특별상영한다. 감독인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다. 8일에는 ‘그대안의 블루’ 상영 후 ‘강수연을 이야기하다’ 토크쇼가 열린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참석한다. 또 ‘정이’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는 이은선 저널리스트와 연상호 감독, 김현주·류경수 배우가 참석한다. 9일 ‘송어’ 상영에는 박종원 감독, 이항나·김인권 배우 무대인사가 예정됐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 후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추모전 마지막 행사로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상영 이후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추억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예매는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이번 주 진행한다. 추모전과 함께 공식 추모집 ‘강수연’ 필진으로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가 참여한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갑작스레 사망한 배우 강수연을 기리기 위해 구성됐다. 고인의 동생 강수경 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29명이 참여한다.
  • 토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 국립민속박물관 ‘달토끼와 산토끼’

    토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 국립민속박물관 ‘달토끼와 산토끼’

    신비한 약초를 찾아 지구로 내려온 달토끼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산토끼가 박물관에서 만났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상설전시 ‘달토끼와 산토끼’를 개막한다. 토끼의 해를 맞아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인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동화를 전시로 구성했다.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약을 만들려던 달토끼는 약에 꼭 필요한 약초를 찾아 은하수를 타고 지구로 내려온다. 다른 동물 친구들과 보름달을 구경하던 산토끼는 자신과 닮은 달토끼를 보고 함께 도와주기로 한다. 달토끼가 꿈의 약초를 찾아 다시 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토끼의 지혜와 용기를 발견할 수 있다.1부 ‘어서와! 숲속 마을에 온 걸 환영해’, 2부 ‘약초를 찾으러 함께 가보자!’, 3부 ‘안녕~ 다시 달나라로’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떡방아 찧기, 미끄럼틀 타기, 연 그리기 등을 통해 지혜롭고 꾀 많은 토끼와 동행하게 된다.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익숙한 이야기들을 즐거운 놀이와 함께 배울 수 있다. 구조물 등으로 공간이 구별됐던 기존의 전시관을 하나로 트인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곳에 다닐 수 있고, 부모는 어디서든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이지만 마치 키즈카페 같다. 특별히 이번 전시엔 곳곳에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토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집에 돌아가서도 같이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다. 24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유민지 학예연구사는 “어린이박물관에 오면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노느라 부모 역할이 애매했는데 부모도 함께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한다. 하루 6회씩, 회당 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 모두의 진심을 담아 드림… 한국영화 꿈을 찾아 드림

    모두의 진심을 담아 드림… 한국영화 꿈을 찾아 드림

    “또박또박 모두의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라 그 진심이 전달되면 관객들도 만족하겠죠. 관객들의 걸음이 헛되지 않을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배우 개개인의 매력도 골고루 맛볼 수 있고요. 가족끼리 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글로벌 스타 아이유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26일 개봉하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을 한국영화가 어려운 이 시기에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화는 2010년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국가대표 노숙인들을 그렸다. 이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을 따라가 그들의 우여곡절을 보고 10년 전쯤 대본을 완성했지만, “평생 들어본 거절보다 더 많은 좌절을 겪은 뒤” 4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드디어 선을 보이게 됐다. 아이유는 이 영화에서 방송국 PD 소민으로 변신했다. 연예인 데뷔를 앞두고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대표팀 코치를 떠안은 홍대(박서준)와 투닥거리며 상큼발랄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아이유는 “영화 초반에 소개되는 노숙인들의 자활 의지를 북돋는 잡지 ‘빅이슈’의 커버 모델을 10대 때 한 적이 있다”며 “대본을 받아 보니 빠른 호흡,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지만 결국 영화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굉장히 묵직하고 따뜻한 영화라고 느꼈다. 그런 조화가 참 좋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말하는 속도를 1.5배로 빨리 하라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연기 지도를 하며 “홍대와 투닥거리다 웃을 때 약간 미친 것처럼 입만 웃는 연기를 하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애달픈 사연을 지닌 노숙인 출신 선수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공을 차며 어떻게 자활의 의지로 뭉치게 되는지를 이 감독 특유의 말다툼 경연으로 그려 보인다. 아이유는 “한국영화가 아주 어려운 시기라 이 작품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이 감독이 엄청난 압박과 부담을 느끼겠구나 싶다”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더 많은 이들에게 영화의 매력을 전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배우로 가수로 활동하며 기부에도 열심인 그는 “늘 선한 영향력을 생각한다”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팬들이 그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은데 팬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드라마에서는 물론이고 ‘브로커’ 등 영화에서도 대부분 극을 이끌어갔는데 이번 작품은 출연 비중이 크지 않더라. 그래도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소민이가 처음에 노숙인 국가대표들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다. 홈리스 축구단 한 분 한 분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고 좋았기 때문에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민의 캐릭터가 전반부에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이고, 후반부에 진짜 성격을 드러내는 것을 시나리오로도 잘 썼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사연 없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인데. “사연이 없다보니 내가 사연을 만들고 있더라. 나름의 설정을 갖고 연기했다.” -어떤 설정이었나. “열정적이고 정도 많고 좀 성격도 아무튼 뭐 욱하기도 하고 호탕하고 주변을 챙기는 것도 좋아하고 이런 친구인데 사회 초년생일 때 부정을 좀 많이 당한 게 아닐까 그래서 상처를 입고 방어기제 같은 걸로 ‘나는 열정 없어 열정 없어’ 그렇게 된 게 아닐까, 홍대와 홈리스 축구단을 만나면서 일부러 후천적으로 눌러놨던 열정들이 어쩔 수 없이 또다시 살아나는 그런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떤 점이 연기의 포인트였나. “그냥 밝고 단순하니까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그리고 초반부에는 가식이라는 걸 쓰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웃잖아요. 그게 또 활력을 많이 불어넣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래서 제 목소리가 원래 좀 낮은 톤인데 소민이를 연기할 때는 계속해서 좀 하이톤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런 게 오히려 좋더라. 이 감독이 제가 준비했던 대사 톤보다 두 배 이상 더 빠르게 말을 뱉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그 연습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이 감독은 긴말한 순간도 쉬지 않으면서 내뱉으며 잔 동작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악수 신청을 하다가 손을 빼기도 하고 그다음에 말하면서 홍대가 앉아 있는 곳을 넘어갈까 돌아갈까 고민하다가 홍대가 피해 주려고 할 때 소민이는 소파를 넘어서 돌아가서 홍대가 뻘줌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잔 동작 연기지도가 많았고 이 감독은 정신없이 혼을 좀 빼놓는, 그런 호흡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현장에서 추가된 동작들이었다.”-이 감독은 말맛이 찰지기로 유명한데 직접 체험해보니 어떻던가. “(대본을) 글씨로만 봐도 이 감독 특유의 톤이 들리는 것 같았는데 그의 입에서 그 대사가 나올 때 저게 100점짜리구나 생각했다. 딱 저 멜로디에 저 템포구나, 마음의 안정감이 올 정도로 저거구나 알게 된다. 서준씨도 감독의 말투를 많이 참고했다고 했다.” -음악과 연기에 있어 10대와 20대, 30대가 어떻게 변했는지. “이제 막 30대가 시작돼 갈피를 잡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20대 때 훨씬 뭔가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제 생각을 많이 담기도 했고 주도권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본다. 20대 때는 제가 전반적으로 프로듀싱을 많이 했는데 30대 때는 누군가의 프로듀싱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역으로 들기도 한다. 안 해봤던 것 중에 시도하면 좋을 게 뭐가 있을까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어서 30대 때는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딱 정해두고 하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는 대로 그때그때 생각을 담아내고 싶고 가사도 쓰고 프로듀싱을 하게 되기도 하고 또 대본이 들어오는 타이밍 이런 것도 제가 그걸 다 조율할 수는 없는 거기 때문에, 작품이 저를 찾아오는 시기나 제가 이런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찾아오는 시기는 예상할 수 없더라. 배우 생활을 응원하는 팬들, 음악 생활을 응원하는 팬들 이렇게 다양하다. 어느 쪽도 섭섭하지 않게 균형을 잘 맞추고 싶다는 욕심 정도 갖고 있다.” -촬영 현장은 어땠나. “이번 현장은 제가 준비한 것에만 기대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날씨 때문에 야외가 실내로 바뀔 수도 있고 동화구연을 하듯 호흡을 천천히 하려고 생각했는데 감독이 빠른 호흡을 요구할 때도 있고 선배들의 톤도 다양했고 감독은 테이크마다 조금 다른 연기를 좋아했고 해서 유연하고 순발력 있게 해야 했다. 선배들이나 서준 씨 등은 그걸 빨리 잡아내더라. 내가 가장 많이 처지는 것 같아 긴장도 많이 했다. 늘 선배들은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다치는 선배들을 보며 늘 내가 제일 고생하지 않는 것 같아 죄송했다.” -박서준과의 연기 호흡은. “나보다 훨씬 분량도 많고 힘들 텐데 늘 밝고 말을 많이 한다기보다 그냥 건강한 기운을 항상 유지하더라. 진짜 좋은 분,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와 영화는 다른 점이 없었나. “워낙 오래 작업했던 작품이고 많이 읽었던 대본이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인선(이현우)의 클로즈업 장면을 보고 찡한 것을 느꼈다. 현장에서도 보고 대본으로도 수도 없이 상상했던 장면인데 실제로 보면 이렇게 다르구나, 감독의 메시지가,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과하게 비치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전달된 것 같았다.” -이병헌 감독은 어떻던가. “나에게 유독 조심스러워 했던 것 같다. 나중에 보니 배려였더라. 연기적인 부분에서 내가 참여한 어떤 작품보다 명료하게 설명해줬다. 먼발치서 바라보기에 감독은 작품처럼 유쾌한 분인 것 같다. 재미있지만 늘 시니컬한 면모가 있지 않나.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다른 영화나 연기 생각은 “최근 몇 작품의 캐릭터가 강하고 착한 역할이어서 그런지 덜 착하고 덜 심각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쁜 사람들이 나오고 나쁘게 망하는 것을 다루는 연기를 해도 재밌겠다.” -음악과 영화를 다 하고 있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을까 “음악을 할 때는 프로듀싱을 하는 경우도 많고 제 생각이 많이 투영되고 해서 많은 스태프들이 저만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다. 연기를 할 때는 감독이나 작가,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는 입장이 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좋다.” -2008년 가수로 데뷔한 아이유는 2011년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생부터 연예인, 고려 여인, 빚에 시달리는 청춘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배우 이지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작 ‘브로커’는 아기를 버린 미혼모 소영을 연기해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기도 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유일한 여자 솔로로 꼽힐 만큼 가수로서의 입지도 독보적이다. 끊임없이 다양하게 활동해 지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충전하는지.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각각의 일로 충전되는 것 같다. 앨범을 낸 지 일 년이 넘었는데 연기 활동을 하며 알아서 충전되고, 그렇게 상호 작용하는 것이 크다. 다른 충전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일하는 걸 워낙에 재밌어하고 좋아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하다. 알아서 충전이 되는 유형인 것 같기도 하다.”
  • 태양 1조배 빛이…제임스웹, 합병은하 Arp 220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 1조배 빛이…제임스웹, 합병은하 Arp 220 포착 [우주를 보다]

    거대한 두 은하의 충돌로 합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심연의 우주 속에서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이 촬영한 합병은하인 'Arp 220'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해 합병 중인 Arp 220은 뱀자리 방향으로 약 2억 5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당초 각각의 나선은하였으나 7억 년 전 충돌을 시작해 지금은 거의 하나의 모습처럼 보인다. 두 은하의 충돌은 종말같지만 사실 새로운 탄생이기도 하다. 충돌 과정에서 수많은 천체들이 파괴되며 폭발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수한 별들도 탄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Arp 220은 5000광년에 걸쳐 있는데 이는 우리은하 직경의 약 5%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곳에 약 200개의 거대한 성단히 몰려있으며 가스의 양도 우리은하 전체의 가스 양과 비슷하다. 특히 Arp 220은 우리 태양의 1조배가 넘는 빛을 발하는데 이에 초발광적외선은하(ULIRG)로 분류된다.  NASA측은 "ARP 220은 적외선에서 가장 밝게 빛나기 때문에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웹 망원경에게 있어 최적의 관측 대상"이라면서 "지난 2008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고 밝혔다. 한편 허블과 웹 망원경은 대표적인 우주망원경으로 꼽히지만 그 특징은 서로 다르다. 먼저 최신형인 웹 망원경은 주경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또한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에비해 허블은 웹 망원경과 비교해 주경이 작고 적외선까지 볼 수 없지만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으로 천체를 본다. 따라서 웹 망원경과 허블이 촬영한 데이터를 결합해 서로 보안하면 우주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 “한국영화 최고”… 마블 거장도 봉준호팬 인증

    “한국영화 최고”… 마블 거장도 봉준호팬 인증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가 전 세계 최고였다. 월드투어 첫 행선지인 한국에 온 의미가 크다.” 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그는 “‘기생충’(2019), ‘마더’(2009)를 좋아한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악녀’(2017)에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는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사랑받았다.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 역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두 편으로 흥행 수익 16억 3710만 달러(약 2조 1608억원)를 거뒀다. 다음달 3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는 ‘가오갤’ 마지막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그는 경쟁사인 DC로 자리를 옮긴다. 영화는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캐런 길런),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로켓 등 가디언즈 팀과 뭉친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임무 속에서 그들은 진정한 가족이 돼 간다. 특히 팀의 마스코트이기도 한 ‘말하는 너구리’ 로켓의 아픈 과거가 밝혀진다. “로켓은 내 분신”이라는 건 감독이 각별히 애정을 보이는 부분이다.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인 로켓은 세상에 어울리지 않고 타인과 교감도 쉽지 않은, 아웃사이더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 시리즈를 시작할 때 그 시작이 로켓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지만 슬픔에 가득 찬 로켓의 기원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는 감정으로 가득 채웠다”며 특히 등장 인물의 ‘감정’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함께 내한한 주연 크리스 프랫은 마지막 시리즈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끝내서 씁쓸하다. 정말 여러 감정이 든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