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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자서전 곧 나온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이 이르면 오는 12월 말쯤 선보일 예정이다.자서전을 공식적으로 낸다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있는일이다. 올 봄 자서전 집필에 착수한 이후 의욕적으로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상도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서전을 쓰기 위해 책상에 하도 오래 앉다보니머리가 아프다”고 말할 정도다.12월 중순쯤 집필을 끝내고 인쇄에 들어가올 연말이나 내년초쯤 자서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서전은 자신이 지난 52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대통령 재직시까지의정치 역정을 담고 있다.3당 합당과 87년 대선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후보단일화 실패과정 등 비화도 포함돼 있다.기아사태,노동법 파문의 뒷얘기도 담길 것 같다. 김 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이 책은 김대중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면서 “일생을 민주발전에 위해 살아온 만큼 민주화투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박의원은하지만 “민주산악회 활동이 있었으면 자서전 발간이 좀늦어질 수도 있었다”고 말해 이 자서전이 ‘정치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출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전문직 여성 이렇게 도전”교육부,여중고에 배포

    교육부는 24일 여성 19명의 체험 수기 ‘땀방울에 비친 그녀들의 이야기’를 발간,여학생들의 진로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4,000여곳의 여중·고에 배포했다.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와 함께 낸 수기집에는 ‘성공한여성들의 인생 노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분야별로 ▲외교통상 남영숙 OECD경제전문관·김경임 외교관 ▲자격증 임은하 경찰관·송수진 건축시공기술사 ▲예술인 손혜원 브렌드 이미지(BI)디자이너·이혜원 패션디자이너·이영희 보석디자이너·이불 설치미술가 등이 소개됐다.▲문화인 신경숙 소설가·문선희 개그작가·천계영 만화가 ▲통역 최정임 ▲금융인 김상경 외환딜러·안지민 증권설계사·양금숙 은행가 ▲기업인 강춘화 미용연구가·이미자 자동차판매원·이화순 벤처기업가 ▲농업 홍쌍리 농민 등이 등장한다. 남승희(南承希)교육부 여성정책담당관은 “각계의 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추천을 받은 뒤 여학생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전문 직종만을 선정해 책을꾸몄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43)노동시인 박노해

    “긴 공장의 밤/시린 어깨 위로/피로가 한파처럼 몰려온다”로 시작되는 시‘시다의 꿈’이 황지우·김정환이 주축이 되어 나왔던 동인지 ‘시와 경제’ 제2집에 발표된 것은 1983년이었다.그리고 이듬해 당시로서는 매우 낯 선 투박한 판화에다 시집 크기로는 약간 어색하게 국판으로 된 ‘풀빛 시선’5권으로 ‘노동의 새벽’이 나왔다. “오늘 우리의 시는 마땅히 보다 인간다운 삶을 이룩하려는 몸부림의 한복판 바로 거기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풀빛 시선을 내면서’)는 이 기획의제1권은 김지하의 ‘황토’였고,이어 ‘낙화’(양성우),‘붉은 강’(강은교),‘국밥과 희망’(김준태)이 나와 있는 비중 높은 시리즈였다. 표지 날개에는 박노해를 “1956년 전남 출생.15세에 상경하여 현재 기능공. ‘일하는 사람들의 미래(‘시와 경제’ 제2집)에 ‘시다의 꿈’ 외 시 6편발표”라고 짤막하게 약력을 소개하고 있다.표4에는 “‘노동의 새벽’은 노동자 시인으로 알려져 있는 박노해의 첫 시집이다”라고 소개돼 있다.해설‘노동 현장의 눈동자’에서 채광석은“70년대 중반 유동우의 ‘어느 돌맹이의 외침’ 이래 쏟아져 나온 근로자들의 체험 수기,80년대에 들어와 ‘우리들 비록 가진 것 적어도’‘모퉁이 돌’ 등을 통해 선보인 근로자들의 시·수필·소설·르뽀·마당극 대본들과 더불어 박노해의 작품은 70년대 이래이 땅의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현실을 극복하고 인간다운 삶의 세계를 이룩하고자 노력한 고통의 결실이다”고 선언했다. “올 어린이날만은/안사람과 아들놈 손목 잡고/어린이 대공원에라도 가야겠다며/은하수를 빨며 웃던 정형의/손목이 날아갔다//작업복을 입었다고/사장님 그라나다 승용차도/공장장님 로얄살롱도/부장님 스텔라도 태워주지 않아/한참 피를 흘린 후에/타이탄 짐칸에 앉아 병원을 갔다”(‘손무덤’).손쓰기 늦어진 그 잘린 손은 “싸늘히 식어 푸르뎅뎅하고/우리는 손을 소주에 씻어 들고/양지바른 공장 담벼락 밑에 묻는다”는 냉엄한 현실적인 장면을 비롯한 노동현장의 충격으로 이 시집은 이내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으나,베스트셀러가 되었음에도 시인의 얼굴은 나타나지 않았다.아니,그런 훌륭한 노동시를 쓸만한 시인은 존재하지 않고 기성 시인 누군가의 대필이라는 설이 파다한가운데 다시 그의 이름이 부각된 것은 계간지 ‘노동해방문학’을 창간(1989년 4월)하면서 였다. 발행인 김사인에 편집위원 백무산·정인화·조정환·정남영·임규찬·임홍배가 포진했던 이 잡지는 “이 나라 역사상 최초로 노동자 계급의 과학적 사상 위에 굳건히 선 노동자 월간 매체를 간행하면서,천만 노동형제들에게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고 순수한 노동해방 일꾼들이 주도하는 노동자계급의 매체가 될 것”을 다짐하며 “단결합시다! 힘차게 전진합시다!”고선언하고 있다. ‘노동해방문학’은 창간호 권두 특집으로 ‘노동해방 투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젖히는 박노해 시인의 신작시 12편’을 싣는다.“제가 아직도 신분상의 이유로 공개적 활동을 하지 못하여 미력이라도 보탤 수 없지만,멀리서나마 동지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가슴 졸이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동지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시 몇 편을 투고합니다.건투를 빕니다.1989년 3월 4일”이란 전문이 붙어있는 이 특집에서 그는 ‘머리띠를 묶으며’‘임투 전진 족구대회’ 등 ‘노동의 새벽’의 시보다 더 투쟁적인 작품을 발표했다.이어 그는 8월호에서 시사시를 제창하며 강력한 현실 고발시를 썼고,그 뒤 시뿐이아니라 산문으로도 현실을 고발하기 시작했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텔미 썸딩’내일 개봉

    도심의 한 할인매장 엘리베이터 안.사람들이 한 순간에 공포의 도가니에 빠져든다.검은 비닐봉지에 가득 담긴 무언가가 터지면서 바닥에는 피가 흥건히 괴고 잘려진 몸체는 제멋대로 나뒹군다.이어 엽기적인 토막살인사건이 잇따라 일어난다.하지만 사건을 맡은 조형사(한석규)는 희생자들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다.이야기의 전기를 마련하는 주인공은 박물관 유물복원실에서일하는 조형사의 애인 수연(심은하).그는 공교롭게도 세 사람의 희생자 모두의 연인이었음이 드러나면서 사건의 열쇠로 떠오른다.조형사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수연의 닫혀진 마음을 조금씩 열어나간다.영화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수연은 결국 조형사를 따돌린 채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장윤현 감독(33)이 2년만에 내놓은 ‘텔 미 썸딩’(13일 개봉)은 선혈낭자,사지절단 등 섬뜩한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이른바 하드고어(hard-gore) 스릴러다.감성 멜로영화 ‘접속’으로 주가를 올린 장감독으로서는 일종의 장르적 모험을 감행한 셈이다.국내에서 스릴러는 아직 비주류장르.뿐만 아니라잔혹하기 짝이 없는 하드고어 영상에는 여전히 정서적 거부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텔 미…’는 ‘양들의 침묵’이나 ‘세븐’처럼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그러나 ‘텔 미…’는 이들 두 영화와는 차원을 달리 한다. ‘세븐’이 ‘7대죄악 게임’을 통해 악에 물든 현대사회의 병리적 징후를고발한 영화라면,‘양들의 침묵’은 페미니즘적인 성격이 강한 영화다.이에비해 ‘텔 미…’에는 분명한 영화적 지향점이나 메시지가 없다.뚜렷한 이유나 동기 없이 살인행각을 일삼는 그야말로 ‘묻지마 영화’다.관객은 도무지 동이 닿지 않는 이야기에 대리만족이나 해야 할 판이다.이 영화가 당초에의도한대로 관계 단절속에 사는 현대인의 심리적 공황을 그려내기 위해서는보다 촘촘한 시나리오가 필요했다. ‘텔 미…’는 전통 추리소설에서처럼 사건을 정돈하고 배열하는 대신 관객을 미궁속으로 빠뜨린다.그러나 ‘텔 미…’가 깔아놓은 핏빛 미로는 정교하지 못하고 비약이 심해 독해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준다.‘텔 미…’가 벌이는지적게임은 논리가 궁하다.내면의 꿈틀거림이 드러나지 않는 주인공의 평면적인 연기 또한 스릴러의 긴박감을 해친다.비극의 중심에서 불과 얼음의이미지를 함께 보여줘야할 심은하는 새치름한 무표정 연기로 일관한다.또 한석규의 변함없이 낮은 톤의 목소리 연기는 강력계 형사 보다는 차라리 백면서생이 더 어울린다. 영화가 반드시 수신교과서일 필요는 없다.‘텔 미…’는 세상을 향해 어줍잖은 설교를 퍼붓거나 도식적인 권선징악을 내세우지 않는다.영화 제목대로‘뭔가 말해주길’ 기대하지만 사건의 핵심인 수연은 끝내 정체를 드러내지않는다.크레딧 타이틀이 오르고나서야 비로소 범인에 대한 추리는 끝난다.‘텔 미…’에서는 악이 선을 이기고 어둠이 빛을 덮는다.감독이 추구하는 폭력의 미학 혹은 잔혹함의 미학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김종면기자 jm
  • KBS ‘태조 왕건’ 세트장서 고려궁 상량식

    ‘문이경사(聞而慶事)’란 말에서 지명이 유래됐다는 경북 문경시에 큰 잔치가 한판 벌어졌다. 10일 오후 백제와 신라를 이어주던 관문이 있는 문경시 새재도립공원안 용사골에 축포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졌다.2000년 3월4일 첫 방송을 띄울 KBS 150부작 대하사극 ‘태조 왕건’(극본 이환경 연출 김종선)의 주무대가 될 ‘고려궁’의 상량식이 거행된 것이다. 문경시로부터 2만여평의 부지를 무료로 제공받아 짓고 있는 세트장의 맨 위쪽에 자리잡은 이 궁은 높이 21m의 철골조 건물로 세워져 촬영이 끝나면 철거되는 다른 세트와 달리 영구히 촬영장소로 쓰일 수 있게 했다.아래쪽으로는 사비궁과 궁예궁으로 쓰이게 될 ‘새끼궁궐’을 비롯,47동의 기와집과 48동의 초가집,그리고 성벽 등이 세워진다.건물 면적만 1만2,000여평에 이르러‘고려 민속촌’이란 별칭이 붙어도 좋을 규모다. KBS가 부담하는 세트조성 예산은 모두 22억원.문경시(시장 김학문)가 지반다지기 공사와 도로·교량 개설 등에 12억원을 지원했다.다음달 하순 세트장을 완공해 10년간 KBS가 무상으로 사용하고 시에 소유권을 넘기기로 계약됐다.시는 이 세트장을 주변의 문경온천 등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상량식후 KBS아트비전측은 그동안 고증 등을 통해 복원한 후삼국과 고려시대 의상을 최수종 등 주요 출연진을 통해 선보였는데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색채와 활동성을 살린 패션이 조선조 의상과는 또다른 멋을 선보였다.고려 귀족여인의 옷은 현재의 한복과 반대로 치마를 윗저고리 위에 입은 것이특이했다.모두 1,200여점이 이번에 새로 제작됐다. 김 PD는 “해상무역에 일찍 눈을 뜬 왕건은 국제정세를 이용할 줄 아는 혜안을 갖고 있었고 적의 참모를 포용하며 민심을 굽어볼 줄 아는 큰 리더십의보유자”라며 “새천년 대륙으로 나아가는 기상과 민족화해의 통일을 지향하는 시대정신을 담기에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고려는 사료가 부족하고 당시 생활상에 대한 고증에도 어려움이 많아 TV 사극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왔다.500년을 유지한 왕조임에도 조선왕조실록은 400권이 넘고 고려사는 11권에 불과하다.따라서 역사적 사실 여부를 놓고 재야학자들과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왕건이 29명의 부인과정략결혼 등으로 왕권을 유지해나간 부분과 당시 만연됐던 근친혼 묘사가 제작진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KBS는 편당 1억5,000만원의 제작비,세트장과 의상 재현에 들인 정성과 비용이 남다른 만큼 왕건 이후 역시 150작 분량으로 무신 최충현,삼별초,공민왕등으로 고려사 시리즈를 10년동안 이어간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문경 임병선기자 bsnim@*'왕건'役 최수종“제왕의 큰꿈 선굵게 연기” “왕건은요,자신보다 10살이 어린 부하에게도 항상 존대를 했대요.잘못을 저지른 부하도 과감히 끌어안을 줄 아는 남자였구요.뜻을 세우고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참을성을 지닌 점에도 많이 끌리더라구요”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의 주연으로 발탁돼 10일 상량식이 거행된 고려궁앞에 고려조 장군의 전투복을 입고 등장한 탤런트 최수종은 배역이 주는중압감 탓인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기 그지 없었다. “왕건에 대한 책도 구해 읽고 있지만 머리 속에 어떤 인물을 그리겠다는 생각은 될 수 있으면 지우려 하고 있다”는 그는 무엇보다도 왕건의 겸손함을부각시키려 노력했다. “해상왕 장보고보다 100년 이전의 사람인 왕건이 제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해상무역을 통해 익힌 국제정세를 보는 감각 덕분이었다”고 나름대로 해석력을 과시한 그는 한국의 영어명 ‘코리아’를 있게 한 고려인들의 기상을안방에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한 시대를 호흡하며 뜻을 함께 세우고 경쟁했던 견훤(서인석),궁예(김영철)와의 관계를 그려나가는 데도 중점을 두겠다는 그는 KBS-2TV ‘야망의 전설’에서 얌전한 귀공자 이미지를 벗고 선굵은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낸 전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임병선기자]
  • [외언내언] 은하계 생성신비 규명

    우주의 엄청난 크기에 비하면 지구는 조그만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지구는태양 둘레의 궤도를 돌고 있는 아홉개의 행성중 하나인데 이 태양계도 직경이 약 10만광년에 이르는 거대한 은하계의 일부에 불과하다.지난 4월 지구에서 44광년(약 400조㎞) 떨어진 곳에서 ‘입실론 안드로메다’를 중심으로 한 또 하나의 태양계가 발견됐듯이 2,000억개의 별을 지닌 은하계에는 여러개의 태양계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의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은하계가 우주에 1,250억개에 달한다고 올해 초 발표한 바 있다.지난 95년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은하계가 800억개 정도 될것으로 관측했었다.인간은 이 우주에서 티끌속의 티끌에 불과한 존재지만 우주의 신비를 풀어가는 지혜를 지녔다는 점에서 위대하다. 한국 과학자들이 은하계의 형성이론을 바꿀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내 놓았다.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이영욱(李榮旭)교수팀이 그동안 우리 은하계의 성단(星團)으로 알려진 오메가 센타우리 천체가 100억년 전 우리 은하와 충돌한다른 은하의 잔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우리 은하계의 성단은 생성시기와 화학조성이 같은 종류의 별들이 밀집한 것인 데 반해 오메가 센타우리 천체는은하처럼 다양한 종족의 별들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이교수팀이 칠레의 세로톨로로 미국 국립천문대에서 1주일 동안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낸이 사실은 우리 은하가 20여개의 다른 작은 은하들과 충돌하고 흡수되면서형성됐다는 가설을 입증해 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은하계 생성에 대한기존학설은 거대한 가스구름(성운·星雲)이 중력으로 수축돼 은하원반이 생겨났다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4일자)는 이 연구결과를 주요논문으로 소개하면서 그 의미를 평가하는 해설논문까지 곁들였다한다.이 성과는 지난달 서울대 노태원 교수팀의 차세대 반도체 F램 신물질개발처럼 경제적 실익을 눈앞에 보여 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과학의 개가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이다.한국의 21세기 우주과학 선진국 진입을 도울 수 있는 연구성과이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연구과정에서 디지털 관측자료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교수는 오는 200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할 우주망원경 계획에도 참여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나 언론문건과 언론인 그리고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구태(舊態)는 절망을 안겨주지만 이런 과학적 쾌거가 있는한 희망을 가져도될 듯 싶다.이교수팀이 단돈 1,000만원으로 연구를 시작해야 했을 만큼 열악한 우리 과학기술연구환경이 개선돼야 그 희망 또한 지속될 수 있겠지만…. 任英淑 논설위원 ysi@
  • 연세대 이영욱 교수팀“은하수 탄생 비밀 규명”

    지구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가 외부의 은하와의 충돌과 병합을 거쳐 생성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새로운 은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 이영욱(李榮旭·38)교수팀은 태양계에서 1만5,000광년 떨어진 ‘오메가 센타우리(ω-Centauri)’천체가 지금까지 알려졌던 대로 구상성단으로 불리는 나이많은 별들의 집합이 아니라 100억년전우리 은하와 충돌,현재 중심 핵만 남은 파괴된 은하라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 은하(은하수)의 형성에 이같은 위성 은하들의 충돌과 합병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사실을 규명한 획기적인 연구결과로 영국과학저널 ‘네이처’는 최신호(4일자)에서 주요 논문으로 채택,세계적인 천문학 권위자인 시드니반덴버그박사의 해설논문(review)과 함께 게재했다. 은하간 충돌에 의한 우리 은하 형성을 뒷받침하는 외부은하 발견은 지난 94년 7만8,000광년 떨어진 궁수자리 왜소은하를 발견한 영국 천문학자들에 이어 2번째지만 ‘오메가 센타우리’가 발견되면서 이제까지발견된 은하 중지구와 가장 가까운 은하라는 점이 확인됐다.지금까지 우리 은하는 우주공간성간물질이 중력에 의해 수축되면서 형성됐다는 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졌으나이번 연구결과는 우리 은하가 작은 은하들과 충돌하면서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은하 형성이론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 교수는“이번 성과는 뛰어난 관측결과와 새로운 디지털영상처리기법,이를 해석할 수 있는 확고한 이론적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몸 불편한 이웃에‘사랑의 車’선물

    송파구가 1년에 한번씩 갖는 ‘장애인 자동차보내주기’ 사업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장애인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는 한편 혜택을 입은 장애인들 역시 사회봉사활동으로 보은하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25일 장애인에게 사회참여의 기회를 늘리고 재활의욕을 갖게 하기위해 오는 27일 구청광장에서 장애인 10명에게 자동차를 기증하기로 했다. 모두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승용차 8대와 화물차 2대다. 잠실7동부녀회는 지난 22일 서울시로부터 ‘푸른마을 최고상’을 받으며 탄상금 250만원과 부녀회비 등 400만원으로 엘란트라를 구입,내놓았다. 이밖에 송파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송파농협,관내 교회 등이 자동차보내주기에 동참했다. 자동차를 기증받은 장애인들도 받은 만큼 베풀겠다고 다짐한다.지하철5호선천호역에서 신문가판대를 운영하는 한택준(40)씨는 “누워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들을 태워주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교통사로로 하반신이 마비된 김윤경(23·여)씨는 “이같은 일이많이 이뤄졌으면한다”면서 “자동차를 받으면 장애인 운동시설인 곰두리체육관 이용자들을 수송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95년부터 ‘장애인 자동차보내주기’ 사업을 추진,지금까지 24대를 장애인에게 전달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FARBE’ 11월호 소개

    20대 여성층의 필수 애독잡지로 자리잡고 있는 고급 패션 매거진 ‘FARBE’(파르베) 11월호가 15일 발행됐다. 이번호에는 따뜻하고 멋진 겨울을 위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한편 전 독자 선물로 2000년 고급 다이어리 수첩을 마련했다. 이번 호의 화보로는 ‘윈터 실크 룩’ ‘패션과 시계의 믹스매치’ ‘모피에스닉풍으로 입기’ ‘겨울코트 스타일링’ 등이 단연 돋보인다. 특종으로 직접 촬영한,영화 ‘약속’ 주제가의 팝가수 제시카의 패션 룩을소개했다. 테리우스 안재욱을 비롯해 김태연 주진모 채정안 등도 파르베 독자를 위한패션 인터뷰에 멋진 포즈로 등장했다. 은퇴 디자이너 겐조의 마지막 컬렉션 파리 취재기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패션과 재즈 등의 패션기사들은 독자들의 패션상식을 늘리는데 한몫할 것이다. 뷰티기사로는 고소영과 심은하의 화장법,가을 헤어 스타일링과 트리트먼트법 등이 실렸다. ‘너희가 그래피티(낙서)를 아느냐’ ‘왜 슬픈 음악 파두가 각광받는가’등 피처 쪽의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책속 부록은겨울패션 카탈로그.고급 다이어리 포함 임시특가 7천원.
  • 영화계에도 ‘퓨전 물결’‘텔미썸딩’ ‘송어’등 곧 개봉

    문화 전 분야에 퓨전(fusion)현상이 확산되고 있다.퓨전은 일반적으로 ‘퓨전 재즈’를 일컫는 말.하지만 지금은 문학·미술·음악·요리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구분 없이 융합되는 현상’ 자체를 폭넓게 퓨전이라고 부른다.퓨전은 이제 20세기말 문화의 특징을 설명해 주는 핵심어가 된 것이다. 이러한 퓨전현상이 한국영화에도 뚜렷해지고 있다.‘은행나무 침대’는 멜로와 판타지를 혼합한 영화이며,‘조용한 가족’은 코미디와 공포를 섞은 영화로 ‘코믹잔혹극’이란 신조어를 낳았다.또 ‘링’은 미스터리와 공포 요소를 강조하면서 ‘퓨전 미스터리 공포영화’란 광고를 내걸기도 했다.특히올 하반기의 경우 한국영화에서의 퓨전현상은 스릴러와 멜로의 혼합 양상을띠고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11월 13일 개봉될 장윤현 감독의 ’텔미 썸딩’,12월초 개봉예정인 정지우 감독의 ‘해피 엔드’,올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박종원 감독의 ‘송어’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텔미 썸딩’은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을다룬영화.스릴러와 함께 하드 고어(hard-gore)를 내세우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진한 선지피라는 뜻의 하드 고어는 사지절단이나 두부손상,장기파열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극성 강한 공포영화의 한 요소다.그러나 하드 고어를 시각적 양식으로 채택한 이 영화는 ‘공포’보다는 스릴러 장르의 특징적 정서인 ‘전율’을 강조한다.여기에 남녀 주인공(한석규·심은하)의 멜로가 가세한다.이는 영화 ‘쉬리’가 외형상 분단소재와 액션·첩보 스타일을 내세우고 이야기의 힘은 멜로에서 취했던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영화 ‘접속’으로 주가를 높인 장윤현 감독은 “멜로와 스릴러는 흔히 상반되는 장르로간주되지만 집단보다는 개인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은 같다”며 “‘텔미 썸딩’을 통해 사회적인 범죄 안에 놓여 있는 개인의 갈등을 다루고자 했다”고 밝힌다. ‘텔미 썸딩’이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 장르의 형식을 따르면서 멜로 요소를 가미한 영화라면,‘해피 엔드’는 전형적인 멜로 소재를 스릴러 양식으로 풀어낸 영화라는 점에서 구분된다.‘해피 엔드’는불륜에 빠진 여자(전도연)와 그녀를 사랑하는 정부(주진모),그리고 실직한 남편(최민식) 사이의 애정과 집착,살의를 섬세하고 솔직하게 그린 일종의 치정극이다.그러나 이 영화는 삼각 치정이라는 소재를 낭만적이거나 감상적으로 포장하는 기존의 멜로영화적 기법을 따르지 않는다.대신 등장인물의 불안하고 혼란스런 심리를따라 팽팽한 긴장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스릴러적인 구성인 셈이다.이러한 영화적 틀을 통해 감독은 의지할 만한 가치관이 부재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 심리를 그린다. ‘송어’는 박종원 감독이 ‘영원한 제국’ 이후 4년만에 내놓은 야심작.산 속의 송어양식장이라는 고립된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위선을 까발린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살을 한다는 송어의 투명한 삶이 망각의언덕에 기대 구차한 목숨을 이어가는 인간의 그것과 대비된다.이 영화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탄탄한 드라마와 ‘영원한 제국’의 스릴러가공존한다.박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과 감독을 한 첫 작품이다. 전통적 흥행 장르인 멜로와,혼란과 불안이라는 세기말 정서를 적절히 반영해주는 스릴러 장르의 만남.이같은 시도의 퓨전영화들이 주력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20일 문화의 달 기념행사 다채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 행사는 늘 대동소이하다.국립극장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 몇몇 관계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획일적인 기념식은 ‘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딱히 다를 게 없었다.그런데 이번엔 달라졌다.정부는 뒤로 물러서고 대신 문화예술계의 양대 단체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오는 20일 대학로,인사동,홍익대앞,신당동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문화의 달,파티’는 그렇게해서 만들어졌다. ●대학로 메인파티‘돌아보며 내다보며’를 주제로 오후 6시부터 3시간동안마로니에 공원 특설무대에서 마련된다.세대와 계층,취향과 쟁점을 가로질러다양한 문화적 화두를 돌아보는 동시에 현재 새롭게 떠오르는 경향을 전망하는 자리.조용필에서 HOT까지,이애주의 도당굿 살풀이에서 젊은 춤꾼들의 현대무용까지 각 세대별로 향유해온 당대의 문화 코드들이 ‘버라이어티 쇼’로 펼쳐진다.맞은 편 무대에서는 틈틈이 테크노DJ들의 레이브 파티가 벌어진다. ●신당동 ‘떡볶이페스티벌’신당동을 대표하는 음식인 떡볶이를 축제의 테마로 당당히 끌어올렸다.떡볶이 가게 주방장 30명과 일반인 30명이 골목에서벌이는 ‘떡 신(神)선발대회’와 외국인 떡볶이 경연대회, 젊은 퍼포먼서들의 호객 행위 예술 등이 열린다.이밖에 떡볶이 DJ경연대회,떡볶이촌 바닥그림과 조형물 등 깜짝 아이디어가 다채롭다. ●홍대앞 ‘다함께 차차차’오후 6시30분부터 홍대앞 피카소거리가‘공인된’춤판으로 탈바꿈한다. 무용교수,전문 무용수는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려 스텝을 밟을 수 있다.테크노DJ,래퍼,록밴드,오케스트라 연주단,라틴 악단이 참여해 라이브연주로 춤의 생기를 더할 예정.춤에 자신 없는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없다. 홍대앞 댄스 전문공간, 소극장,클럽 등 10여곳에서는17∼19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전문 춤꾼들이 다양한 춤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인사동 ‘미스터 김을 위하여’‘전통의 거리’라는 이미지에 맞춰 고전과현대, 장년층과 청년층의 만남을 시도하는 전시·설치 기획전을 연다.‘미스터 김’은하루하루를 옥죄여사는 우리 시대의 샐러리맨을 상징한다.아트 포장마차,우리 시대의 표정그리기 등이 마련된다. ●대학로 ‘유랑극단’연극의 메카 대학로에서는 마당극과 마임이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형설지공’‘경신난장’‘호랑이 이야기’등 세 편의 마당극이 공연되고,20여개 마임팀이 트럭을 개조한 마차를 타고 거리 곳곳을 누빈다.(02)720-9272이순녀기자 coral@
  • [멋 플러스] 올 인테리어 경향 점검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자.비용 때문에 망설여질 수도 있다.이럴 때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를낼수 있는 방법이 조명이다.조명의 위치나 전등 갓만 바꾸어도 실내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지곤 한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은 차가운 형광등 불빛보다는 은은하게 비치는스탠드 불빛이 더 정감있고 부드럽다.또한 공간 전체를 휜히 밝히는 전체조명보다는 코너를 중심으로 연출하는 부분조명이 푸근한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김계연 홈월드 실장은 “올해 인테리어 경향은 단순하면서도 동양적인 색채가 강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따라 조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으며 전체조명보다는 부분조명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조명기구를 살펴보면 디자인은 단순하면서 색깔은 흰색 등 밝은 색을 사용한 것이 많다. 거실이나 침실,천정에 다는 등은 펜던트(pendent·천정에서 늘어뜨리는 것)보다는 천정에 밀착된 것이 많다.부엌등은 펜던트 형이 많은데디자인은 단순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한지 느낌이 나는 신소재인 폴리 카보네이트로 갓을 만든 조명기구들도 있다.이 소재는 덴마크에서 개발한 것으로 종이와 아크릴을 섞어 만든 것이다. 한지와 달리 물로 씻거나 닦을 수 있어 깨끗한 상태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각 공간의 목적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부분조명의 하나인 매입등을 많이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매입등은 천정에 홈을 파 만드는 것이다.이때 그림이나 액자 등 특별히 강조할 부분이 있을 때 방향조절이 가능한 할로겐을 사용하면 화랑 분위기를 낼 수 있다.부엌의 경우 동선을 중심으로 매입등을 많이 사용한다.그러나 매입등은 위치나 배선 때문에 시공에 앞서 계획을 세워야만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스탠드는 이동하기가 편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조명이다.특히 지난달한샘에서 내놓은 ‘자바라 조명’은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로 브래킷(bracket·벽이나 기둥에 붙이는 등)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그리고 갓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어 스포트라이트 역할도 가능하다. 집안에 특별한 장식이나 소품이 없다면 조명의 형태보다는 빛 자체의 효과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조명기구가 효과적이다.금속소재의스탠드나 브래킷 등을 이용한다. 동양풍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전등갓으로 한지를 선택한다.그리고 나무나패브릭을 소재로 한 스탠드 램프나 단순한 디자인의 조명이 적당하다.한지로 된 조명기구는 빛을 은은하게 발산하므로 분위기를 부드럽고 여유있게 만들어준다.조명기구가 없다면 양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평소 집안꾸미기에 관심을 갖고 전문점들을 돌아보면서 안목을 기르면 적은 비용으로도 내집에 맞는 조명과 인테리어 구상을할수 있다”며 “일례로 조명은 위에서 아래로 비쳐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휠씬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국내 첫 潮流발전소 추진

    경기도 하남에서 열리고 있는 ’99 하남환경박람회 참가하기 위해 지난 달한국을 찾았던 세계적인 수력발전 전문가 알렉산더 고를로프박사(미국 노스이스턴대학 수력발전연구소 소장)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일명 고를로프 터빈)을 이용한 조류발전소를 울돌목에 건설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울돌목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 조류속도가 최대 12노트여서 자신이 개발한 터빈을 이용해 조류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최대 10만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를로프박사는 이메일을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국제환경포럼참가차 한국을 찾았을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는 울돌목의 조류를이용해 16세기에 이순신장군이 왜군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과 울돌목이 조류발전에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했다”고밝혔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형 조류발전은 연료비가 안들고,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나 공해물질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환경친화적이며완벽한 대체에너지원이라고 소개했다. 비행기 날개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헬리컬터빈은 물이 1노트(시속 1.85㎞)의 속도로 흐르더라도 날개를 회전시킬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완만한 흐름에서도 고속회전을 한다.이 터빈은 조류방향이나 파도의 방향과 관계없이 항상 동일 회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미해안경비대 사관학교,미 해군,미시건대학 등에서의 실험 결과 열효율이 기존의 다리우스터빈의 23%보다 높은 35% 이상으로 나타났다. 현재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계획은 전라남도측으로부터 80% 이상 승인을얻은 상태.고를로프박사는 “케이블을 고정시키는 것을 포함해 건축·토목공학적 문제가 남아 있지만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를로프박사는 알렉산더 솔제니친과 친하다는 이유로 지난 76년 구 소련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망명한 뒤 노스이스턴대학 기계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그는 모스크바 지하철,애스완댐 터널 및 수력발전단지,그루지아공화국 쉬람강 및 아르메니아공화국 세반호(湖) 수력발전소 등을 설계했다. 조력발전은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바다물을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해양에너지에 의한 발전 방식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다.현재 가동 중인 대표적인 조력발전소는 프랑스의 랑스(용량 20만㎾)와 캐나다의 아나폴리스(용량 2만㎾) 등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충남 가로림만이 최적지로 선정돼 한국해양연구소가 80년과 82년 프랑스와 공동으로 정밀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실시한 바 있다.86년에영국의 기술진이 82년의 조사를 재검토한 결과 시설용량이 40만㎾로 평가됐으나 구체적인 건설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몰몬교 20세기 마지막 연차대회 열려

    지난 3일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몰몬교)의 본부가 자리잡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템플스퀘어에서는 20세기의 마지막 몰몬교 연차대회가 열렸다.이 대회는 각국 회장단 등이 참석해 간부회의와 예배,회원 훈련 등을갖는 몰몬교 최대의 행사이다. 이날 연차대회는 고든 B.힝클리 제13대 대관장을 비롯해 70인 정원회장단,160여개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회원들이 테버너클 성전과 인근 교회강당,정원 등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고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대회에선 세계적인명성을 얻고 있는 테버너클 합창단의 성가합창에 이어 힝클리 대관장 등 간부들의 설교,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신앙지침의 전달 등이 있었다. 테버너클 성전은 1863년 제2대 지도자 브리검영 대관장에 의해 세워진 몰몬교 최초의 건물로 이날 연차대회를 끝으로 이곳에서는 더이상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됐다.내년부터는 새 건물에서 대회를 갖게 된다.현재 템플스퀘어 북쪽에 2만1,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새 집회소 ‘컨퍼런스센터’를 짓고 있으며 내년 4월쯤 완공된다. 몰몬교 회원들로부터 ‘예언자’로 불리는 힝클리 대관장은 이날 “지금은하나님께서 다시 말씀을 하시는 시대요,신권을 회복한 때”라면서 “새 천년을 맞이해 우리는 더욱 용서하고 도움을 주면서 우리 주위의 모든이에게 더욱 사려깊어야 한다”는 내용의 ‘21세기를 맞는 다짐’을 발표했다. 힝클리 대관장은 설교에서 기독교 발생에서 부터 종교개혁,1830년 몰몬교의 창설 등 지난 1,000년을 회고했으며 교회관계자들은 그가 21세기에도 몰몬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는 19세기 후반 한 때 일부다처제,즉 복수결혼을실행해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이후 이를 폐지,생활종교를 전환했으며 현재 회원이 전세계에 걸쳐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막강한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성호기자
  • ‘옐로 서브머린’은 어떤 음반

    영화 ‘옐로 서브머린’은 비틀스와 그들의 노래를 테마로 제작된 최초의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비틀스가 음악과 평화의 땅 ‘페퍼 랜드’를 악당들에게서 구해낸다는 내용.당시 사이키델릭 록에 심취해 있던 비틀스의 취향을 반영,약물의 환각작용을 이용한 초현실주의적 팝아트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음반은 ‘저주받은 걸작’으로 일컬어져왔다.비틀스의 프로듀서 조지 마틴은 사운드트랙을 만들려 했으나 영화에 삽입된 비틀스의 새노래가 4곡뿐인 사실에 좌절했다.그래서 그와 EMI가 생각해낸 것이 기존 노래 2곡과 마틴 자신의 관현악단 연주 7곡을 덧붙이자는 얄팍한 상술이었다. 당연히 비틀스팬들은 외면했다.그러나 이 음반에 담긴 타이틀곡 ‘옐로 서브머린’뿐만 아니라 ‘ Eleanor Rigby’‘Lucy in The Sky with Diamond’‘Sgt.Pepper's Lonley Hearts Club Band’‘All You Need is Love’등 15곡은하나같이 65년 후반부터 68년까지 비틀스의 궤적을 드러내는 주옥같은 존재들이다.
  • 한국인 천체물리학자가 블랙홀의 신비 벗긴다

    한국인 천체물리학자가 우주에 존재하는 블랙홀의 질량을 간단하고 빠르게계산해 내는 새로운 공식을 고안해냈다.고등과학원 물리학부 이인수(李仁秀·35)교수는 미 하버퍼드대학의 스티븐 본 박사와 함께 X선과 전자파(라디오파)를 이용해 블랙홀의 질량을 재는 공식을 완성,미 항공우주국(NASA) 주최로 15∼17일 미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제 5회 컴프턴심포지엄에서발표한다고 고등과학원이 14일 밝혔다. 이교수가 쓴 ‘강한 X선을 발산하는 은하 핵(核)에 존재하는 블랙홀의 질량 관측법’이란 제목의 논문은 NASA측이 이번 학회의 보도자료로 선정했을 정도로 천체물리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고등과학원은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큰 블랙홀의 전파와 X선의 시간당 방출 에너지와 빛 알갱이숫자를 측정해 블랙홀을 중심으로 ‘원반형태를 이루며 흐르는 물질들(ADAF)’의 온도,밀도,자기장의 세기를 유도해 낼 수 있으며,이 결과를 통해 블랙홀의 질량을 알아낼 수 있다. 블랙홀은 물질의 밀도가 너무 크고 중력이 너무 강해 어떤 물체도,심지어는 빛 조차도 빠져 나가지 못하는 우주의 한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지금까지는 블랙홀 주위를 도는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1년∼1년반이 걸려 블랙홀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교수가 고안해낸 새로운 방식을 이용할 경우 짧게는 3시간,길게는 3∼4일만의 관측결과만으로 질량을 알아낼 수 있어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블랙홀의 위치와 질량을 쉽고 간단하게 알아낼 수 있게 됐다. 고등과학원 김정욱(金正旭)원장은 “이교수의 공식은 우주 생성의 수수께끼를 규명할 수 있는 블랙홀의 분포와 질량을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어 천체물리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6) 과학적 공상과 예술의 결합

    20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인 21세기를 준비하는 지금,세계각국에서는 서로의 상황에 맞춰 특별한 계획들을 진행시키고 있다.문화 예술에 관한한 아직도 자신들이 최고라는 프라이드를 갖고 있는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다. 각 분야마다 새천년을 준비하는 계획들로 가득차 있고, 그 계획들은 2년에서길게는 5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것들도 있다. 그러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파리에 있는 카르티에 재단은 미술과 SF(Science Fiction)를 주제로 ‘현실세계(Un mond real)’란 전시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든 미술이 그 시대의 사회와 환경,이념에 대한 표현이라고 할 때 미래라는단어, 그리고 그에 따르는 과학의 발달에 관한 상상은 작가들의 주요 관심사항일 수 밖에 없다.다가올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로 인한 새로운 결과물을 탄생시키곤 한다.이렇게 해서탄생한 미래들은 지금 우리가 존재해 있는 것처럼 또 다른 형태로 현재의 일부로 존재하는 것이다.이러한 미래들이 실재로 우리의 미래가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새로운 미래를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 할 수는 있는 것이다.지난 7월30일 시작돼 11월14일까지 계속되는 전시 ‘현실세계’는 시간과 공간에관한 미래주의자들의 특별한 해석을 인용,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매력과 새로운 환상으로 미래라는 새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이르 출신 작가인 보디 이섹 킹겔레스(Bodys Isek Kingelez)는 미래의 이상도시를 모형으로 제작,환상적인 건축물들을 보여주고 있다.단단한 보드지,색칠한 종이,포장용품 그리고 약간의 풀만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꿈의 세계를현실로 실현시켜 준다. 이섹 킹겔레스의 환상적인 미래도시를 따라 들어가면뫼비우스(Moebius)의 ‘어떻게 자신의 흔적을 잃어버리는가’라는 제목의 작품을 만나는데 여기에는 상상의 행성을 묘사한 신기한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선 하나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만화의 세계를체험할 수 있다. 은하계를 운항하는 거대한 우주선을 묘사한 설치작품에는관람객들 자신이 작품 속에 승객으로 들어가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흥분하게 된다.그 다음 순서로 발걸음을 옮기면 파나마렌코(Panamarenko)의기구모양 작품이 나오는데 우주에서의 모험을 느끼게 해주는 동화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렇게 작가들에 의해 꾸며진 미래 상황은 공상과학을 바탕으로 그 효과가극대된다.SF덕분에 우리는 상상속의 미래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며 공유할수 있는 것이다.공상과학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과 대리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며 상상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게 한다.사람들은영화를 통해서 SF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해해 왔다.이번 전시는천편일률적인 할리우드식 공상과학 영화에만 노출돼 상상의 가능성을 배제당해온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성과 자신의 시각으로 미래를 상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송미령(한솔문화재단 선임학예연구원)
  • 서상목 의원 의원직 사퇴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6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그러나 탈당은하지 않았다. 서의원은 이날 오후 검찰의 세풍사건 수사발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해 의원직을 사퇴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이어 “본인의 의원직 사퇴로 한나라당이 이른바 ‘세풍사건’의멍에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여야간 정치공방도 종식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우그룹 해체’정부결단력 시험대

    프랑크푸르트 남정호특파원 한국 정부가 재벌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대우그룹 해체 문제는 정부의 결단력을 시험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고독일의 유력 주간지 디 차이트가 최신호인 25일자에서 보도했다.최근 아시아 경제위기 발발 2주년 특집기사에서 한국 재벌들이 김대통령의 경제개혁에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개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 디차이트는 발행부수 50만부로 유럽 전역에 널리 배포돼 오피니언 리더들에게읽히는 고급 지성주간지로 알려져 있다.디 차이트에 실린 관련기사를 요약소개한다. ‘대우주’라는 뜻의 대우그룹은 창공의 은하계처럼 이 지상의 거인처럼 막강했다.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거대한 부채성장은 예상하지 못했다.대우의 부채가 실제로 얼마인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르나 약500억달러로 추정된다.이는폴란드와 말레이시아의 전체 해외채무 보다 높은 금액이다. 언제부터인가 대우그룹은 도산되도록 내버려두기에는 너무 커져버렸다.정부는 대우그룹이 어려움에 처할때마다,공적 자금으로 그룹의 위기극복을도왔다.‘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자신의 기업철학처럼 김우중(金宇中)회장은 80년대와 90년대 인도네시아,미얀마,폴란드,인도,루마니아,우즈베크등에서 새로운 자동차 사업을 착수했다. 김 회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과소평가한 것이 결국 그룹 해체까지 몰고 온 결정적인 실수였던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벌을 개혁하고 중산층 중심으로 경제를바로잡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력한 개혁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 대통령과 경제고문단은 정치경제의 최대 목표를 재벌체제 개혁으로 보고 있는데,대우그룹의 해체는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결단력을 시험하는 사례로 보여진다.정부의 결단력이 관철된다면,이는 한국경제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다.“현행 재벌구조의 가장 큰 문제는 그룹회장이 황제역할을 하는데 있다”고 한국의 한 경영학자는 지적했다.이제 황제의 퇴위가다가왔다. jhn@
  • 우크라이나 키에프 챔버‘마라톤 연주회’

    23일은 제주,24일은 서울,25일은 목포,27일은 부산…. 프로야구 경기일정인가.게다가 닷새 동안은 ‘더블 헤더’까지 치러야 한다. 그러나 프로야구단의 일정이라도 이처럼 빽빽하지는 않다. 오는 21일 서울에서 내한공연을 시작하는 키에프 챔버 오케스트라는 다음달7일까지 16일 동안 모두 20차례 연주회를 갖는다.국내 연주단체로는 유례를찾을 수 없는 강행군이다. 한국을 여러차례 찾은 적이 있는 지휘자 로만 코프만은 그러나 태연하다.이정도의 연주일정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특히 해외순회공연에서는 다소 무리한 일정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투다. 그럼에도 이같은 일정이 짜여진 것은 이들의 조국인 우크라이나의 경제사정과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규모가 작다고는 해도 오케스트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아직도 발목을 잡히고 있는 한국,특히 환경이 더욱 열악한 지방까지 순회연주에 나선 것은 결코 많을 수 없는 연주비조차 마다할 수 없는 속사정 때문일 것이다. 동구권 연주단체들의 장기 순회공연은 한국에서는 생소할지 모르지만,일본에서는 이미 흔한 일이다.그것도 키에프 챔버 처럼 40명급이 아니라 100명 이상의 풀 오케스트라가 작은 지방도시까지 순회하며 10∼20차례의 마라톤 연주회를 갖곤 한다. 이런 동구권 음악인들을 측은하게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직업연주자라면 어떤 강도로 연주해야 하는지를 한국음악인들이 오히려 이들로부터 본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키에프 챔버처럼 연주한다면 남아있을 단원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한 교향악단 관계자의 독백이 귓전을 울린다. 이들의 연주일정은 다음과 같다.(02)582-0040. ▲8월21일 서울 영산아트홀(홍정희독창회)▲23일 제주문예회관(2회)▲24일서울 세종문화회관▲25일 목포시민회관▲27일 부산문화회관▲29일 서울 예술의전당(송광선독창회)▲30일 영산아트홀▲31일 평택문예회관▲9월1일 한국을 빛낼 영재 콘서트(예술의 전당)▲2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3일 전주전북학생회관▲4일 서울 KBS홀(2회)▲5일 안산 1대학(2회)▲6∼7일 안산 화랑유원지(2회씩)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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