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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하 타이틀곡 ‘컴백’으로 15년만에 컴백

    가수 이은하(45)가 15년 만에 컴백한다.1973년 ‘임마중’으로 데뷔해 76년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시작으로 ‘밤차’ ‘봄비’ ‘아리송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은 그가 92년 ‘탈출’ 이후 새 음반 ‘컴백(Come Back)’을 선보인다.2005년 유럽 여행에서 접한 트랜스ㆍ하우스,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등 새 장르도 소화했다. 타이틀곡 ‘컴백’은 재즈 느낌으로 시작해 펑키하면서도 신나는 곡으로 완성됐다.
  • 멸치·갈치 은빛 군무는 생존전략?

    KBS ‘환경스페셜’이 한여름을 맞아 바다 2부작을 준비했다. 제1편 ‘바다는 살아 있다.’는 18일 오후 10시, 제2편 ‘열대 수중 생태의 비밀, 팔라우’는 25일에 방송한다. ‘바다는 살아 있다’는 바다의 건강성과 먹이사슬을 유지하는 것이 한반도의 바다 생태계와 얼마나 큰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 준다. 플랑크톤, 멸치, 갈치, 물범, 바다새의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이 역동적인 화면으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또 피식자들이 상위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으려 쓰는 위장술 등 생존전략을 소개하고 수중 생물들의 신비한 번식 과정도 소개한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다 한 가운데서 펼쳐지는 은빛 은하수의 향연. 그 화려한 집단군무의 주인공은 바로 멸치 떼. 그 아래서 더 큰 춤사위를 보여 주는 번쩍이는 생명체는 갈치 떼. 생존 본능에서 시작된 이들의 멋진 춤을 HD 고화질로 담아낸다. 하지만 바다가 마냥 평화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카메라가 다가서자 가시복은 빵빵하게 몸을 부풀리고 가시를 잔뜩 세운 채 접근을 차단한다. 문어는 위협을 느끼면 시커먼 먹물을 들입다 쏘고 달아난다. 적자생존의 바다, 그 속에서 살아 남고자 터득한 그들만의 치열한 생존전략을 들여다 본다. 또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경이로운 번식의 광경도 살펴 본다. 오징어를 비롯해 망상어, 검정얼게비늘, 흰동가리, 문어, 보라성게의 산란 과정을 지켜 보며, 수 만년 동안 바다가 이어온 생명의 신비를 느껴 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구로 아파트값 올해 5.85% ‘껑충’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가파르다. 그동안 신발·봉제 등의 공단 이미지로 아파트 가격 상승에서 소외됐던 곳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구로구의 아파트 가격이 올들어 5.85%나 올랐다. 이는 서울이 소폭(0.07%) 하락한 것과는 대조가 된다. 구로구의 이같은 상승세는 개발 호재에 힘입었다. 구로동과 가리봉동이 정보기술(IT) 중심의 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었다. 신도림동의 대성연탄 공장터가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또 오류동 동국제강 자리에 호텔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고척동의 영등포교도소 이전이 진척을 보이고, 구로구 곳곳에 그동안 비교적 부족했던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고척동의 동아한신아파트 106㎡(32평형)의 평균 매도 호가가 올들어 1억 15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 4월20일 3억 6000만원에 매매됐다. 현대우성 112㎡(34평형) 역시 1억 1250만원 정도 올라 3억∼3억 2000만원 선이다. 지난 4월 3억 1000만원에 팔렸다. 신도림동 4차대림e-편한세상 159㎡(48평형)는 연초보다 평균 1억 1500만원 올랐다.지난 3월 10억 6500만원에 팔리는 등 매도 호가가 10억 3000만∼11억원에 이른다. 신성은하수 126㎡(38형)도 1억 올라 3억 5000만∼3억 8000만원이다. 아파트 입주와 분양 계획도 쏟아지고 있다.9월 신도림동의 주상복합 대우디오슈페리움(118가구),12월쯤 오피스텔인 대우미래사랑시티(664실)가 입주한다. 또 대성산업이 이달 말쯤 신도림동에서 대성디큐브시티 524가구,10월 경남기업이 구로동에서 129가구를 내놓는 등 4개 업체가 11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낙후됐던 구로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개발 호재에 힘입어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장흥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별자리 체험

    장흥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별자리 체험

    칠월칠석(7일)은 은하수에 가로 막힌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이다. 지상에서도 이들의 ‘천상의 만남’을 기리는 한여름밤 축제가 열린다. 이날 전남 장흥군 장흥읍 억불산(해발 518m)으로 오면 ‘1석3조’의 추억거리를 담기에 충분하다. 억불산 8부 능선에 둥지를 튼 천문과학관 앞마당에서는 산상음악회도 열려 여름밤의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견우·직녀 사랑은 선율을 타고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는 어린 시절 마당의 평상에 앉아 별을 헤던 추억거리를 담아 준다. 오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산중의 선율이 산자락을 감싸고 돌아 감동은 두 배로 더해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우렁찬 북소리로 막이 오르고 귓가를 간지럽히는 대금소리가 분위기를 다잡는다.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을 들려 주는 것이다. 색소폰과 트럼펫이 때로는 따로, 때로는 어우러져 야외 방청석을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상태로 몰아간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마술쇼는 축제의 틈새를 메워 주고, 이어 플룻과 관현악 연주도 귀에 익은 선율을 선사한다. 또 새터민(탈북주민) 가수들의 간드러진 노래, 통기타 지역가수들의 구성진 노래도 청중속으로 파고 든다. ●우주여행과 산림욕 공연 앞뒤로는 우주여행(15일까지)이 기다린다. 관측실과 천체투영실에 설치된 대형 천체 망원경(5대)에 들어온 별들이 금세 쏟아질 듯 선명하게 반짝거린다. 신화에 나오는 큰곰·전갈·북두칠성·오리온 등의 별자리 찾기는 퀴즈놀이처럼 재미를 더한다. 또 태양 표면에서 움직이는 흑점 찾기, 운석 분화구 찾기는 어른들의 놀잇감이다. 억불산에는 밤 음악회가 열리기 전인 낮에 올라야 한다. 이 산 9만여㎡에는 4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 10만여그루가 빼곡하다. 하늘을 뒤덮는 숲의 기개가 장관이다. 숲 사이로 난 산책로(4㎞)를 따라 산림욕장을 거닐면 세상만사 시름이 ‘싹’ 걷혀진다. 장흥군은 내년 말까지 일정으로 이곳에 52억원을 들여 우드랜드(나무나라)를 조성 중이다. 건축체험 학교, 숲 치유체험장, 목공소 체험장 등을 만들고 있다. 또 산 아래 평화마을은 약수터가 유명하고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돼 민박집과 음식점이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꼭 들렀다 가세요 억불산 아래 장흥 읍내에서는 토요일이면 토속적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장 축제가 열린다. 개장 2주년을 맞은 올해는 7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 장흥은 예로부터 산과 바다, 강, 평야가 어우러져 농수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축제는 이런 여건속에서 준비됐다. 토요시장의 명물은 싸게 파는 한우다. 토요일 하루는 500㎏짜리 한우 5마리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그러다 보니 시장통 서너개 식육점은 돈을 많이 번다. 이 소고기를 사다가 장흥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키조개를 넣고 숯불에 구워 내면 천하제일의 맛이 된다. 토요시장에서 한우 값은 시중보다 40%나 싸다. 등심과 갈비는 1만 4000원(600g). 이 고기를 사들고 근처 어느 식당이나 들어가 6000원을 내면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다. 어느덧 입소문을 타고 토요일이면 인근 시·군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장터 골목은 북새통이다. 장흥군은 전남에서 한우 마릿수가 가장 많다. 또 초대가수 공연, 각설이 품바타령, 관광객 노래자랑, 농악놀이, 탐진강 다슬기 잡기, 향토음식 체험하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장에서 10분 거리에 수력발전소가 돌아가는 장흥댐과 물 박물관, 문화공원이 있다.20분 거리인 대덕읍 신리 앞바다에서 숭어를 잡는 개매기 체험(14일)도 한다. 조금 더가면 회진면 진목리 진목마을에서 호박축제(13∼15일)가 열려 호박마차 타기, 호박 얼굴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관측천문학의 개척자 이시우 전 서울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관측천문학의 개척자 이시우 전 서울대 교수

    한 CM송이 있었다.‘하늘에서 별을 따다/하늘에서 달을 따다/두손에 담아드려요∼’. 이처럼 여러 노랫말에는 ‘별을 따는’ 내용이 많다. 연인끼리 사랑을 주고받을 때에도 ‘그대에게 별을 따다 바친다.’는 식으로 상대의 환심을 사곤 했다. 그렇게 우리 삶과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별, 그 별에는 어떤 생명이 있을까. 잠시 철학자 칸트(1724∼1804)에게로 다가가 보자. 뉴튼을 아주 좋아했던 칸트는 생전에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무수히 많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31세에 쓴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이 흥미롭게도 천문학, 즉 ‘천계(天界)의 일반 자연사와 이론’이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 생각의 깊이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칸트는 죽을 때까지 고향 쾨니히스베르그(현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를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주검 역시 칼리닌그라드 대성당에 안치돼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때마다 관광객들은 칸트의 묘비명을 보며, 마치 생전의 칸트처럼 또 다른 생각에 잠겨들곤 한다.‘나에게 항상 새롭고 무한한 경탄과 존경심을 일으키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내 마음속의 도덕률이다.’ ●천문학자, 붓다를 만나다 칸트가 생전에 어떤 삶을 살았으며, 또 그의 ‘비판철학’이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시사해주는 대목이다.‘실천이성비판’의 마지막 구절이기도 한 이 글귀에 대해 학자들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의미심장한 내용’이라고 한결같이 평가한다. 우리나라 관측천문학의 개척자로 알려진 이시우(69) 박사.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 시절, 정년퇴임 5년을 앞둔 1998년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기로 용단을 내리고는 강단을 훌쩍 떠났다. 이후 지방 산사에서 토굴생활 등을 하며 불경 공부에 심취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등을 비롯,‘인생’,‘똥막대기’라는 시와 에세이집 등이다. 이 저서를 두고 불교계에서는 천문학과 붓다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며 주목했다. 요즘에는 저술 활동과 외부 강연으로 바쁘게 지낸다. 강연 주제는 여전히 ‘하늘의 별’이다. 별의 생명성과 인간관계를 설파한다. 현역 때는 천문학자로 이름을 날렸고, 퇴임 후에는 ‘찬란한 별 전도사’로 가는 곳마다 흔치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한여름밤, 반짝이는 별들의 세계를 알고 싶어서였다. ●인간, 별처럼 욕심이 없어야 그는 “하늘의 별도 인간처럼 태어나서 빛을 내며 살다가 마지막에 임종을 맞이하며 일생을 끝마친다.”고 전제한 뒤,“다만 인간은 태어난 후 자양분을 밖에서 찾지만 별은 스스로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인간과 달리 아무런 탐욕이 없이 일생을 청정하게 살다가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숭고하게 뿌리고 사라진다.”고 했다. 별의 탄생 초기에는 자체적으로 팽창했다가 다시 수축하는 맥동 운동으로 안정을 취하며, 또한 별 내부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메뉴가 바뀔 때마다 맥동 운동으로 이를 소화시킨다는 것. 청년기를 지나 노년기에 들어서면 맥동 운동도 많아져 임종 무렵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뱉어내는데, 그 잔해 중 일부가 블랙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태양도 50억년쯤 지나면 하루 정도의 변광 주기를 가지는 ‘맥동 변광’ 단계를 거칠 것이며 이 때가 태양 중심부에서 헬륨이란 음식을 만들어 먹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북극성 근처의 카시오페아 자리에 있는 델타 세페이드라는 4.5등급의 별은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별은 5.4일을 주기로 밝기가 4등급으로 밝아졌다가 다시 5등급으로 어두워지기를 되풀이합니다. 이렇게 별 자체가 주기적으로 수축, 팽창하면서 밝기가 변하는 현상이 ‘맥동 변광성’입니다.” 김 박사는 이어 “인간도 별처럼 에너지(양식, 영양분)의 공급체계가 변하거나 에너지 전달 과정이 원만하지 못하면 불안정한 상태(스트레스)를 맞게 되는데 과연 별만큼 변화에 잘 순응하고 있느냐.”고 반문한다. 불안정의 질 자체가 대체로 정신과 육체의 복합적 상호관계에서 기인하므로 별과 달리 정신과 육체가 상호 증폭작용을 일으켜 큰 사고를 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별의 경우 불안정이 생기면 에너지를 최소로 쓰면서 가장 안정된 상태로 회귀하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쳐 100억년을 사는 데 반해 인간의 경우 길어봐야 100살의 수명에도 이르기 전에 온갖 탐욕과 불안정 상태를 잘 조절하지 못해 중도하차하고 만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박사는 “인간중심의 철학은 한결같이 자기를 과시하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요, 이것을 교정하는 최상의 방법은 천문학을 약간 공부하는 일이다.”라는 영국 철학자 러셀의 말을 인용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볼 때 그들의 세계와 삶을 한번쯤 고요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인간 이기심 별을 보고 잊으라 “욕심을 가능한 한 버리고 사는 게 하늘의 이치입니다. 앞으로는 헌법을 개정할 때 인간중심에다 천리(天理)를 담아야 합니다. 헌법이나 정부 정책에서 인간과 자연을 자꾸 분리시키려 한다면 결국에는 인간이 많은 피해를 보게 되지요.” 그러면서 인간은 어차피 우주의 섭리에 의해 태어났기 때문에 우주와 천리를 떠날 경우 상상 이상의 피해와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 김 박사의 지론이다. 그는 “오늘날의 인간은 소유의 가치를 우선시하면서도 자신의 유용성이 바닥나면 비참하게 퇴출당하지 않느냐.”며 “앞으로는 모든 법규나 제도에 있어서 자연과 인간의 존재가치를 최상으로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우주적 정보가 담겨 있는데 제도적 필터링의 문제 때문에 그걸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선수행 깨달음 책으로 낸다 “원시 태양계의 성운에서 태양이 탄생하고 또 인간도 탄생했습니다. 즉, 우주의 1세대를 100억년으로 봤을 때 인간은 4세대에 태어났지요. 이것은 곧 우리 몸속에 은하계의 생리가 간직돼 있다는 뜻입니다. 이 중에는 다른 삶(동·식물)을 살았던 것도 있으며 우리가 미생물이라고 부르는 요소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육신을 초월해 과거심(過去心)으로 우리의 본성을 찾는 것은 우주적 마음, 별과 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대구 출생인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에 진학했다가 친구의 권유로 천문학과로 전과했다. 따라서 대학 때부터 별을 보면서 인간과 우주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많이 가졌을 수밖에. 호주국립대학에서 천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경북대를 거쳐 서울대에서 천문학 강의를 맡았고, 우리나라의 관측천문학을 이끌다시피 했다. 퇴직 후인 1999년 부산의 해운정사에서 하안거 동안 ‘인간과 별의 일생’이란 주제로 참선수행을 했다. 그는 “부처도 새벽별을 보고 깨달았다.”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우주 중심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인다. 이와 관련된 책 2권을 곧 출간할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모든 양식과 재료를 얻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자연에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인간 중심적으로 짜여져 있지요. 지금이라도 우리가 우주 내의 문명체로 위상을 자리매김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오래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가 걸어온 길 ▲1938년 대구 출생. ▲서울대 천문학과 학사, 동대학원 이론물리학석사, 미국 웨슬리안대학교 석사, 호주국립대 관측천문학 박사. ▲경북대·서울대 교수 역임.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한림원 정회원. ●주요 저서 태양계 천문학(공저), 별과 인간의 일생, 천문관측 및 분석, 은하계의 형성과 진화, 법을 보면 별을 안다, 우주의 신비, 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 똥 막대기, 인생, 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등.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안전걱정 뚝” 롯데월드 새달1일 재개장

    “안전걱정 뚝” 롯데월드 새달1일 재개장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가 6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7월1일 다시 문을 연다.650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10만명이 동원된 이번 공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어드벤처 건축물의 새 단장이다. 리뉴얼 프로젝트를 총괄한 태스크포스팀 김승환 이사는 “기존 테마는 그대로 유지하되, 노후된 시설과 자재를 신소재로 교체해 안전성과 편의성, 쾌적함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동화의 나라를 컨셉트로 한 매표소를 지나면 청량한 하늘빛으로 바뀐 어드벤처와 만난다. 안전문제가 제기됐던 어드벤처 천장은 100억원을 투입해 소음 흡음률과 안전성이 개선된 5만장의 알루미늄 유공판으로 전면 교체했다. 천장과 내벽을 합쳐 4만㎡에 달한다. 김 이사는 “알루미늄 유공판은 기존 석고보드의 흡음률을 최대 50% 신장시키고, 소음은 대폭 감소시켜 울림현상을 저하시키는 한편, 음성 명료도는 더욱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어드벤처 내부에 1200개에 달하는 스피커와 130개의 앰프를 설치해 내부 공간 전체를 대형 콘서트장화했다.”고 설명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어트랙션과 캐릭터 쇼, 레이저 쇼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달리는 말에서 3D 애니메이션을 보며 슈팅 게임을 즐기는 ‘데스페라도스’와 3D 공포물 전용 상영관 ‘고스트 하우스’ 등이 새롭게 설치됐다. 기존 800석에서 1200석으로 확장된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신규 캐릭터 뮤지컬 쇼 ‘로티의 우정의 세계여행2’가 선보인다.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과 무대전환이 가능한 무대세트를 갖춰 정규 뮤지컬 공연 이상의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이다. 야간행사도 대폭 확충됐다. 매일 밤 빛의 신 제우스와 거인족 티탄의 전투를 테마로 한 레이저 쇼 ‘은하계 모험’이 선을 보인다.50억원을 들여 프랑스 ECA2사에서 제작했다. 도심에 위치한 장점을 활용한 새로운 야간 요금제 ‘문라이트 티켓’도 선보인다. 오후 7시 이후 입장할 경우, 입장권은 7000원(낮시간 요금 2만 4000원), 입장과 3종의 놀이시설 이용이 가능한 문라이트 티켓은 1만 3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매표소와 정문, 남문 등을 동화의 나라로 꾸미고, 다양한 높이의 세면대와 수유실을 설치하는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확충에도 신경을 썼다. 놀이시설 이용을 위해 장시간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탑승예약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매직 아일랜드는 마법의 성 조명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한편, 모든 시설물에 대한 도색작업을 벌였다. 범퍼카는 최신 디자인 차량 15대로 교체됐다.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안전문제와 관련해 정기석 대표이사는 “종합 안전 승인기관인 독일의 TUV에 안전진단을 의뢰해 ‘자이로 드롭’ 등 주요 탑승물들에 대한 안전성 승인을 확보했다.”며 “놀이시설마다 특별제작한 전자센서를 부착하고, 전 직원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을 시키는 등 지속적인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금요일마다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는 ‘왈츠와 닥터만’카페의 커피 박사 박종만씨를 만나본다. 또 독일 출신의 명지휘자 귄터 반트는 자신이 계승한 독일의 전통 지휘를 지키기 위해 음악에 대한 혹독한 연습과 연구로 한평생을 바쳤는데…. 정만섭의 친절한 소개와 함께 연주 영상으로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코펜하겐의 크리스티아니아 지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주민들이 공권력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은 무정부주의자로 30년 동안 이곳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정부도 크리스티아니아를 사회적 실험으로 인정했고 주민들에게 토지 사용권까지 부여했으나 지금은 이곳을 재개발한다는 계획인데….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열린 부모학교 4기 과정에 참여한 민서엄마는 아이가 묻는 말에 대답을 잘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은아엄마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엄마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걱정이라고 한다.‘양육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성향 파악하기’에서는 자신이 아이들을 대하는 성향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착하고 귀여운 다섯 살 깜찍소녀 정순이. 밥 잘 먹고, 잘 놀고, 명랑·쾌할한 성격이다. 두 동생들도 잘 돌보는 의젓한 장녀로 누가봐도 백점짜리 누나, 만점짜리 딸이다. 그런데 이런 정순이에게는 소리에 종잡을 수 없는 반응을 보이는 문제점이 있는데, 정순이를 위한 솔루션이 마련된다.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은호의 과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좋지 않은 소문이 계속 퍼지게 된다. 결국 은호가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게 된다. 선희는 용기와 화해하기 위해 하 교수와 나윤을 함께 만나자고 한다. 그날 이후 용기와 선희는 일단 좋은 관계로 돌아간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명주는 가족들에게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아침이면 임신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부풀어 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임신 테스트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낙심한다. 한편 지수와 가족들의 바람대로 본격적인 수능 준비를 시작한 무영은 공교롭게도 은하와 같은 학원, 같은 반에 등록하게 된다.
  • [Metro] 재래시장 주차공간등 확대 여주군, 활성화대책 마련

    경기 여주군이 재래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이 지역에 신세계첼시아울렛 등이 들어서면서 재래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15일 재래시장 밀집지역인 중앙로상가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용역결과는 재래시장 밀집지역인 중앙로 활성화를 위해 ▲주차 공간·편의시설 확보 ▲상점가 포털사이트 구축 ▲루체비스타 및 은하수 아케이드 설치 ▲안내도 및 조형물 설치 ▲자전거 주차장 설치 ▲쇼핑동선의 확보 ▲주변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개발 ▲지역축제를 활용한 이벤트 개발 ▲고객지원센터 활성화 ▲신세계첼시아울렛 개장에 따른 대응 ▲지역상권과 대형할인점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조례를 제정하고, 중앙정부에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정부의 강력한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 등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 경선 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관련한 ‘X-파일’ 보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나섰다. 검증 공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지,‘찻잔속 태풍’에 머물지 추이가 주목된다. ●“李·朴 후보나오면 우리가 이긴다” 장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명박 X-파일’과 ‘박근혜 X-CD’의 존재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박 두 후보측은 “범여권이 드디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와 같은 정치공작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원내 대표까지도 야당 후보 죽이기 저격수로 나서는 이 상황에 대해 참으로 측은하다.”면서 “야당 후보를 죽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모두 터뜨려봐라.”고 말했다. ●열린우리 BBK의혹 국조 요구서 박 후보측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만약 그런 자료가 있다면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짜여진 설계도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얘기인데 협박만 하지 말고 내놔보라.”고 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자료라고 할 것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도, 이유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이 후보측은 ‘검증 배후설’을 놓고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장영달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88명 명의로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방에 가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후보가 범여권 검증 공세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데 대해 직접 책임있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빠르면 15일 문 실장이 이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측의 주장은 이미 금도를 넘어섰다. 근거없는 음모론을 얘기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 후보야말로 구시대 공작정치의 포로가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비방부터 중지하라.”며 “대통령이 야당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을 비난하고,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음해성 폭로를 계속하고 있다.”고 거듭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검증’ 공방 가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검증 공방에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이 하나둘 끼어들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이틀째 이 후보를 공격하고, 정동영 전 의장은 측근 김현미 의원을 통해 ‘정동영측 입장’이라는 간판을 달고 가세했다. 이 후보측은 심상치 않은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다.“청와대가 개입한 정권 차원의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했다. 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플랜’이 시작됐다는 시각이다. 김혁규 의원은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부인의 ‘위장 전입’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로 친노 주자가 압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김 의원이 조바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이 후보에게 ‘맞짱’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의원은 이날에는 “(이명박 전 시장의) 부인 김윤옥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어떤 동네를 얼마나 자주 이사다녔는지 주민등본과 초본을 함께 공개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어 “진짜 주거를 위해 가족과 함께 그토록 자주 전출입했다면 모든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하지만 거짓이라면 이 전 시장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이 후보측은 “주소 이전만으로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반박했다. 장광근 캠프 대변인은 김 의원의 주민등록 초본 공개 요구에 대해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라고 일축한 뒤 “아무거나 붙들고 이것은 의혹이 있으니 근거를 대라고 하면 해야 하느냐.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근거를 내놓아야지 제기당한 쪽에서 밝혀야 할 의무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 대변인은 “여권의 대권 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더구나 한나라당을 배신한 자가 또 다시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낙점을 기다리는 ‘노비어천가’를 부르는 그 모습이 측은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의 정두언 의원은 “미궁에 빠졌다.3군데 전입한 것에 대해 이 후보 본인도 모른고 김윤옥 여사도 모른다고 한다. 당시의 비서들을 찾아내 확인하려고 한다. 차라리 이걸 언론에 공개해 알아봐 달라고 해야 하나.”며 곤혹스러워 했다. 김현미 의원은 ‘정동영측 입장’이란 전제 아래 “대통령 후보 검증이기 때문에 성역이 없다.”면서 “BBK 문제와 관련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가 즉각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일요영화]

    ●너는 내 운명(XTM 오후 10시30분) 관객을 두 부류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아마도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이다.‘너는 내 운명’을 보며 눈물을 흘린 사람과 안 흘린 사람. 박진표 감독이 만든 ‘너는 내 운명(2005)’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정직한 순애보다.하지만 인스턴트 사랑이 난무하는 시대에 이런 사랑을 그렸다는 것 자체가 희귀한 일이다. 순정은 쉽게 코웃음의 대상이 되지만, 실은 모든 이가 갈구하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올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충무로의 연기파로, 실제로도 인간적이기로 소문난 황정민의 빛나는 페르소나도 맛볼 수 있다. 석중(황정민)은 젖소를 키우며 소처럼 우직하게 살아가는 서른 여섯살 노총각.‘동정’은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겠다는 그 앞에 동네 다방 여종업원인 은하(전도연)가 나타난다.한눈에 은하에게 반한 석중. 갈수록 다방 출입이 늘어나는 그에게 석중의 어머니는 선을 보라고 하지만, 이미 빠져버린 석중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은하와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나 달콤한 신혼도 잠시. 옛 남자가 찾아와 은하를 못살게 굴며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힘들어하는 은하를 위해 석중은 몰래 젖소까지 팔아 돈을 마련하지만, 은하는 자신이 없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에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도 모른 채 떠나고 만다. 석중은 은하를 찾아 방방곡곡을 헤매는데…. 2005년 개봉 당시 에이즈 보균자를 다루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던 데다,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고발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에이즈 보균자에 대한 편견을 오히려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부르기도 했지만,‘차별없는 시선’이라는 감독의 의도만큼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너무나 통속적이고 신파적인 멜로에 혀를 끌끌 차면서도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하지만 이것이 바로 삶이라고, 운명적 사랑이라고 말없이 가르쳐 주는 영화가 바로 ‘너는 내 운명’이다.오래간만에 진한 순애보 한 편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121분.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문화단신]

    ●강석원 돌 조각전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강석원이 13∼1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돌 조각전을 연다.‘체인지’ 연작을 비롯해 ‘우주비행’‘은하수’‘귀환’ 등 퍼즐 조각을 맞춘 듯한 작품을 선보인다.(02)736-1020. ●보도사진 재해석 `사이드스케이프´전서울 서초동 세오갤러리는 개관 4주년을 맞아 보도 사진 속의 또다른 풍경에 주목한 홍순명의 회화 작품을 전시한 ‘사이드스케이프’전을 28일까지 연다.(02)522-5618.●제1회 인사미술제노화랑 등 서울 인사동의 화랑 12곳이 13∼25일 ‘단순과 복잡’이란 주제로 제1회 인사미술제를 연다.21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전시 총기획은 미술평론가 윤진섭 호남대 교수가 맡았다.(02)737-2110.●입체미술 전문 마나스아트센터 재개관경기도 양평의 갤러리 아지오가 개관 10년을 맞아 입체미술 전문 갤러리 마나스 아트센터로 재개관했다. 재개관 기념으로 30일까지 ‘한국 현대조각의 정신, 어제와 오늘’전을 연다. 마나스는 산스크리트어로 마음, 영혼이란 뜻. 전뢰진, 정관모 등 2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031)774-5121.
  • [서울 4色 탐험-예술의 향기] (8) 전통차연구소 ‘올물’

    [서울 4色 탐험-예술의 향기] (8) 전통차연구소 ‘올물’

    서울 삼청동 꼭대기에 자리한 다가(茶家) ‘올물’은 우리 다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한옥 온돌방에 앉아 정원의 꽃을 보며 차를 음미하면 어깨를 짓눌렀던 스트레스가 눈녹듯 사라진다. 올물은 ‘일찍 딴 차’를 일컫는 순우리말.‘전통차문화연구소 올물’이라는 손바닥만 한 간판이 붙은 전통한옥의 문을 열면 징검다리처럼 돌이 놓여 있다. 그 끝에는 작은 정원이 펼쳐지는데 풀내음과 흙내음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까치가 재잘거리고, 처마 밑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춤춘다.ㄷ자 형태의 한옥은 본채와 사랑채로 구성돼 있다. 방마다 이름이 붙어 있는데 모양, 크기는 다르지만 고풍스러움은 한결같다. 올물은 다도인 김현숙(54)씨가 5년 전에 문을 열었다.“이천 도자기축제에서 다도를 선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도문화를 체험할 곳이 어디 없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통 다실문화를 재현할 곳을 만들자고 생각했죠.” ●한국은 맛·중국은 향 중시 전통한옥을 얻은 김씨는 우선 한옥을 본래 모습대로 복원했다. 다실은 우리 문화를 전수하는 공간이기에 옛 모습 고스란히 재현하고 싶었단다. 건축가인 딸이 그 작업을 기꺼이 맡았다. 덕분에 올물은 도심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즈넉하다. 바닥도, 벽도, 천장도 옛 한옥 모습이다. 천장과 가까운 창문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은은하게 방을 비춘다. 이 고요함이 우리를 사색으로 이끌고, 숨가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한다. 한복차림으로 정성스레 차를 준비하는 김씨를 바라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듯도 하다. 작은 찻잔에 녹차를 따른다. 오른손에 찻잔을 들고 왼손으로 잔을 받친다. 은은한 차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찻잔을 살포시 입술에 대고 세 번에 나눠서 차를 마신다. 따스한 차가 입속에서 꿈틀거리더니 목을 타고 스멀스멀 내려갔다 그 맛이 일품이었다. 지리산에서 나는 녹차 천하춘(天下春)이란다. 김씨는 “차에서 일본은 색을, 중국은 향을, 한국은 맛을 중시했다.”면서 “일본인들도 우리 차 맛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함께 나오는 한과도 고급스럽다. 도라지를 설탕, 물엿과 졸인 도라지 정과는 맛도, 모양도 훌륭하다. 찻잔도, 접시도 골동품이란다. ●예약은 필수 다도란 무엇인가. 김씨는 ‘만나는 순간의 예절’이라고 불렀다.“누구라도 평등하게, 정성스레, 최선을 다해 대하는 자세, 그것이 다도의 시작”이라고 했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보니 묵직하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올물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길이 험난하기에 전화통화는 필수다. 삼청동 파출소에서 장신구박물관 이정표를 따라가면 화개길이 나온다. 화개5길을 찾아 골목 끝까지 들어가면 돌계단이 보인다. 돌계단에 올라서면 아담한 한옥이 기다린다. 다도체험은 내국인 3만원, 외국인 5만원부터다.738-2154.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깔깔깔]

    ●안타까운 이유 할아버지가 맥주잔에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바에 앉아 있었다. 측은하게 여긴 종업원이 사연을 묻자 할아버지는 그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나는 지난주에 사랑스러운 젊은 과부와 결혼했다우.” “그녀에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아니야, 그녀는 요리도 잘하고, 옷도 잘 다림질해 놓고, 애교도 있어.” “그러면 왜 울고 계십니까?” 종업원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할아버지는 더 크게 흐느끼며 말했다. “왜냐하면 우리 집이 어딘지 잊어버렸기 때문이야.”●눈치 어른:“너는 참 착하고 예쁘구나.” 아이:“아니에요, 나는 착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아요.” 어른:“왜? 너는 참 착한데….” 아이:“나 심부름시키려고 그러죠?” 어른:“눈치 한번 빠르구나.” 아이:“어른들의 꼼수쯤은 다 알아요.”
  • 한나라 내일부터 정책비전대회…경선 레이스 불붙다

    한나라 내일부터 정책비전대회…경선 레이스 불붙다

    “경제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이명박→박근혜),“몸으로 경제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박근혜→이명박),“한반도 대운하는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열차페리는 은하철도 999냐.”(홍준표→이명박·박근혜),“우리도 있다.”(원희룡·고진화)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전국에 생중계되는 29일 광주 정책비전대회가 첫 대결장이다.5명의 후보들은 겉으로는 ‘페어 플레이’를 외치면서도 저마다 비장의 무기를 가다듬으며 ‘한방’을 노리고 있다. ●이명박은 선두지키기, 박근혜는 앞지르기 노려 이명박 전 시장측은 권역별로 4차례 실시되는 정책토론회를 통해 ‘경제대통령’으로서 차별화를 확실하게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단연 한반도 대운하가 메인 메뉴다. 최근 운하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방한한 전문가들이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평가한 대운하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대한민국 7·4·7 구상’(7% 경제성장률,4만달러 국민소득,7대 강국 진입)을 앞세워 ‘경제대통령’의 면모를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박형준 캠프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실물경제에 바탕을 둔 해박한 경제지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 운용 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박 전 대표측은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휴일인 27일 박 전 대표가 부산에서 열린 기독연합 부흥집회에 참석한 반면, 대부분의 참모들은 캠프에 모여 막바지 전략수립에 골몰했다. 최경환 캠프 부본부장은 “몸으로 경제를 하는 시대는 지난 만큼 머리로 하는 경제를 누가 더 잘 할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경제대통령론’이 알맹이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근혜노믹스’(박근혜+이코노믹스)원칙 하에 발표해온 ▲성장 동력을 사람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람경제론’ ▲‘줄푸세’ 운동(세금과 정부규모 줄이기, 규제 풀기, 법질서 세우기)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 등을 중점 제시할 방침이다. ●“홍·원·고를 조심하라” 전국에 생중계되는 토론회인 만큼 변수는 언제 어디서든 터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토론회의 묘미로 꼽힌다. 막판 경선전에 뛰어든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고진화 의원의 히든카드에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준표 의원은 여론의 반향을 불렀던 반값아파트 정책을 비롯해 서민 경제론으로 이명박-박근혜 양자 구도의 틈새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모두 3선인 홍 의원의 경선출마에 따른 득실을 따지는 동시에 ‘저격수 홍준표’의 공격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소장파 출신의 원희룡·고진화 의원은 각각 평화경제론과 서민·중산층을 위한 경제정책을 화두로 제시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번 토론회를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비장의 무기를 다듬고 있다. 한편 당 정책위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의 정책 질문을 ‘온라인 접수’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남들이 가지 않은 곳에 더 큰 가능성이 있다는 선견지명으로 아버지 차성익씨는 자매에게 포켓볼을 가르쳤다. 어머니 고소영씨 역시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힘겨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부모님의 사랑과 노력이 뒷받침돼 국내 챔피언은 물론 세계 챔피언을 향한 그녀들의 모습이 멀지 않았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서울시 등 지자체 공무원들의 퇴출제가 공론화되는 가운데, 워싱턴시는 ‘공무원 평가제’를 실시했다. 워싱턴시의 공무원들은 정기 직원 평가를 앞두고 항목별로 자기 평가로 관리자와 합의점을 도출해낸다. 공무원들은 이 제도가 업무 능력 향상과 파악에 도움을 준다며,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한다. ●똑똑!교육충전소(EBS 오후 8시) 살림과 일터에서 모두 열심인 장현의 엄마와 집안일과 아이들에게 온 힘을 쏟는 현규 엄마. 그러나 아이들은 집에만 들어가면 엄마들의 잔소리는 끝이 없고, 두 아이는 답답하기만 하다. 서로 힘든 상황에서 이해의 물꼬를 트기 위해 한 발 앞으로 내딛기 시작하는 아이와 엄마를 만나 본다. ●쩐의 전쟁(SBS 오후 9시55분) 인혁의 속셈을 알고 있는 나라는 사랑도 진실도 없는 결혼은 절대로 안 된다고 소리친다. 자신을 사채업자라고 소개한 나라는 축의금으로 신부아버지의 부채일부를 탕감하겠다며 축의금 가방을 들고 성당을 나선다. 신부화장도 지우지 않은 채 마동포의 사무실을 찾은 주희는 나라를 보자마자 뺨을 갈겨 버린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출근길에 민용에게 캐러멜 마키아토를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민정. 그런데 민정과 통화를 하며 걸어가는 길에 민용은 오토바이에 치여 다치게 된다. 선도부로 서 있던 민호는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하는 승현을 선생님에게 이른다. 이 때문에 호되게 혼이 난 승현은 민호를 찾아와 분풀이를 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은하는 영민과 다정해 보이는 지수를 보며 묘한 배신감이 드는 자신을 느낀다. 은주에게 두 사람에 대해 물으면서도 은하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헷갈린다. 동네 아이를 봐주다가 잃어버린 순임은 명태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명태는 모른 척하고, 기대도 안한 무영이 아이를 찾아준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히말라야의 품속에 자리 잡은 부탄왕국.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부탄 왕국에도 조금씩 서구 문화가 들어오고 있다. 그 속에서 힘겹게 라마승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자승들에겐 어떤 꿈이 있을까. 스승 방에서 몰래 보는 텔레비전 앞에서는 넋을 잃고 마는 동자승들, 그들이 헤쳐 갈 미래는 과연 어떤 것일까? ●마왕(KBS2 오후 9시55분) 석진은 나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순기를 살해했다며 거짓진술을 하게 된다. 오수는 그런 석진을 보며 갈등하다 급기야 형에게 전화를 한다. 희수는 오수의 전화에 석진의 상황을 묻고 오수는 그런 형을 안쓰럽게 생각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인다. 오수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공원으로 나온 나희를 맞이한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범이에게서 신지가 애인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형사는 곧바로 신지를 찾아간다. 이형사가 저녁 한번만 같이 먹자고 졸라대자 신지는 민정이와 함께 가겠다고 한다. 민호는 만남 200일 기념 선물로 유미에게 줄 쿠키를 손수 만든다. 하지만 민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윤호가 그 쿠키를 다 먹어 버린다. ●결정! 맛대맛(SBS 오후 6시50분) 애호박, 당근, 시금치. 편식의 주범, 채소 3종 세트의 색다른 변신을 만나본다. 메밀향 은은하게 퍼지는 구수한 메밀면, 과일 육수로 더욱더 시원한 맛 강수정의 ‘막국수’. 손으로 반죽한 탱탱한 면발이 예술, 걸쭉함이 다른 뽀얀 콩국의 진수 류시원의 ‘콩국수’. 여름 별미 국수 대결이 펼쳐진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20분) 속명은 정수경, 법명은 서연 스님, 그리고 ‘인드라’라는 예명으로 1집 음반을 낸 비구니 가수가 있다.7남매의 막내로 자라면서 여고 시절에는 각종 음악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영남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인드라’는 오늘도 속세에서 노래로 수행을 한다. ●클로즈 업<기자실 통폐합, 파장은?>(YTN 낮 12시35분)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으로부터 취재 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주요내용을 들어본다. 또한 각계의 우려에 대한 대책을 짚어본다. 정부가 언론 취재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각 부처 기자실과 브리핑실을 대폭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자실 통폐합, 과연 득인가, 실인가.
  • 선머슴에서 섹시女로 돌아온 탤런트 정다혜

    선머슴에서 섹시女로 돌아온 탤런트 정다혜

    지난 2003년 드라마 ‘달려라 울엄마’에서 선머슴 이미지로 다가왔던 탤런트 정다혜(22)가 어느새 아름다운 여자로 변했다. 현재 tvN에서 방영중인 ‘막돼먹은 영애씨’와 SBS드라마플러스 ‘커플 브레이킹’(5월중 방영예정)에서 여성미를 강조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와 함께 연예계의 최근 ‘핫이슈’인 거짓말, 섹시, 유령학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매번 상대 바뀌는 키스신 너무 어려워요 ▶요사이 많이 예뻐졌는데…지금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면? -‘막돼먹은 영애씨’에서의 ‘영채’는 늘 뛰어난 미모 때문에 남자들에게 시달리는 역할이에요.‘커플 브레이킹’에서는 오래된 연인인 박광현-박한별 커플을 갈라 놓는 매력녀 역할을 하죠. 이 둘 모두 현대여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 주는 것 같아 만족해요. ▶드라마 두편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막돼먹은 영애씨’는 매회 키스신이 있다 보니 매번 상대배우들과 입 맞추는 일이 제일 어렵죠.‘커플브레이킹’에서는 얼마 전 상대배우인 박광현씨의 벗은 몸을 보며 엉덩이를 발로 툭 차는 장면을 찍었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 촬영이 끝나자마자 막 뛰쳐 나갔다니까요. ▶그래도 다 미남배우들과 하는 일인데… 힘들다는 말은 아무래도 ‘거짓말’ 아닌지? -그동안 워낙 선머슴 같은 이미지만 연기하다 보니 다들 저보고 ‘군대 갔다온 것 같다.’고 얘기해요. 하지만 제가 보기보다는 소심하고 낯을 좀 가리는 등 여성스러운 면이 있어요. 하하하. 어려서부터 늘 선배 연기자분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나이보다 일찍 ‘철’이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절대로 거짓말은 아니랍니다. ●너도 이제 ‘S라인’으로 미냐? 최근 정다혜도 다른 여자 연예인들처럼 노출수위를 부쩍 높이고 있다. 특히 섹시함을 강조하는 남성잡지 ‘맥심’ 4월호 표지모델로 나서 “정다혜도 섹시 컨셉트로 승부하냐?”며 네티즌 사이에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남성잡지 ‘맥심’ 표지모델로 나선 게 아직도 파장이 큰데… -여자 연예인에게 ‘맥심’은 잘만 활용하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약’이지만, 잘못 나가면 오히려 망신살만 뻗치는 ‘독’이 되거든요. 때문에 저에게는 상당한 ‘모험’이었지요. 당시 사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의상 노출은 없었어요.‘눈빛 만으로도 섹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제가 원하는 이미지 전달에 성공했다고 봐요. ▶‘막돼먹은 영애씨’도 수영복 장면이나 베드신이 많던데. 최근 몰아치는 ‘섹시’ 컨셉트에 편승한 것인지? -그런 건 아니에요.20대에는 수영복 이상의 노출연기는 절대 없을 거예요. 아직은 제 연기력이나 연륜으로 노출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혹 나이를 많이 먹어 연기가 완숙해진 뒤라면 모를까. ▶그러면 굳이 노출 수위를 높이는 ‘모험’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연기자로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의 선머슴 이미지가 싫지는 않지만 연기자가 하나의 이미지로만 각인되는 건 치명적인 약점일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보다 많은 캐릭터를 통해 공부해 보고 싶어요. ●알고 보면 너도 유령학생? 현재 동국대 연극영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그에게 마지막으로 최근 보아가 언급한 ‘유령학생’ 여부와 향후 활동계획을 물어 보았다. 유령학생은 대학에 입학만 했을 뿐 연예활동에 전념해 사실상 학교수업을 받지 않는 연예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보아가 ‘유령학생이 되느니 차라리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다혜씨도 혹시 유령학생 아닌지? -저는 지금 휴학한 상태예요. 솔직히 지금은 너무 바빠서 학교 갈 시간이 없어요. 휴학을 안했으면 저도 유령학생이 됐겠죠. 제가 다니는 학교(동국대)는 예전부터 학사관리가 철저해 연예인도 예외가 없어요. 연예활동을 병행하려면 저도 10년은 학교를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졸업장은 꼭 받아야죠.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전 평범한 여성 역이 좋아요. 지금까지는 늘 ‘튀는 여자’ 역할만 하다 보니 일상에서 흔히 보는 여성캐릭터가 참 부러웠거든요. 서른이 넘으면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 선배가 했던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도 하고 싶어요. 그런 연기는 연기력에 연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봐요. ▶TV말고 다른 무대에 설 계획은? -제가 연극광이에요. 지난해에도 학과 연극으로 만들었던 ‘어느 여인의 초상’에 주인공 ‘소피’로 출연했어요. 연기만 할 수 있다면 연극이든 영화든 무대는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뮤지컬 무대에 꼭 서고 싶지만 솔직히 노래는 진짜 ‘꽝’이에요. 저도 양심은 있어서 아직은 주변에 “뮤지컬 하고 싶다.”는 말은 못하고 있답니다. 하하하.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김유신과 천관녀(권기경 지음, 한솔수북 펴냄) 열네 살에 화랑이 된 김유신은 삼국을 통일한 뒤에는 태대각간이라는 으뜸 벼슬을 차지했고, 일흔여덟로 세상을 떠나서는 흥무대왕이라는 이름의 ‘왕’이 됐다. 이 책은 신라 역사의 가장 높은 봉우리 김유신과 신녀 천관녀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천관녀와 헤어지기 위해 아끼던 말의 목을 벤 유신참마(庾信斬馬) 설화가 핵심. 김유신의 할아버지인 김무력 등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6800원.●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김세원 지음, 대교베텔스만 펴냄)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 뭄바이. 뭄바이 항구엔 ‘인도의 문’이 있다.1911년 영국의 조지5세가 뭄바이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만든 것이다.17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조그만 도시였던 뭄바이는 동인도 회사로 인해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다. 그후 뉴델리가 인도의 수도임에도 뭄바이는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세계의 다양한 풍물을 소개.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풀어썼다.1만 4500원.●은하 철도의 밤(미야자와 겐지 지음, 작은책방 펴냄) 주인공 조반니는 누나와 함께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년. 이야기는 조반니가 교실에서 은하계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하늘나라의 은하철도를 타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은하철도는 일등성 안타레스(저자는 이것을 ‘붉은 눈동자’라 부른다)가 있는 전갈자리, 켄타우루스 자리 등을 거친다.1980년대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 철도 999’의 원작 동화.9800원.●하구 이야기(윤성규 등 지음, 아이세움 펴냄)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다. 하구는 바다와 강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니는 만큼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밀물 때는 바닷물이 강의 위쪽까지 들어오고, 썰물 때는 바닷물이 강의 아래쪽에만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자어 하구(河口)는 영어로는 river mouth. 뜻으로 볼 때 동서양 모두 하구를 바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점이 눈에 띈다. 인류문명의 발상지인 하구 안내서.8500원.●그래? 그래! 고구려(오명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고구려는 서쪽으로 요동 지역까지 이른다. 서남쪽으로는 장수왕 때 백제의 수도인 한성까지 점령했다. 이 일로 백제는 수도를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옮겼다. 고구려의 전성기인 5세기에는 현재의 만주 전역과 연해주 일대, 한반도의 대부분, 그리고 일본 열도의 일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까지 새력을 떨쳤다. 뛰어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한 고구려. 700년이 넘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 6800원.
  • ‘암흑물질’ 존재 입증 ‘고리’ 발견

    한국인 과학자가 주축이 된 연구진이 처음으로 ‘암흑물질(dark matter)’의 존재를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를 발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5일 존스 홉킨스대학의 지명국(미국 이름 제임스 지) 박사와 같은 대학 H 포드 박사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50억 광년이나 떨어진 은하단에서 암흑물질로 구성된 지름 260만광년의 ‘고리(ring)’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세계 주요 언론에 크게 소개됐고 천체물리학 저널에도 게재된다.‘암흑물질’이란 우주를 구성하는 전체 물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으며 전자기파로도 관측되지 않는다. 오직 중력으로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는 추측 물질이다. 지 박사는 “은하 성단과 고온가스를 통해 암흑물질의 독특한 구조를 관찰, 암흑물질이 일반물질과 어떻게 다른 행동을 하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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