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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계 닮은 외계행성계 찾았다

    태양계 닮은 외계행성계 찾았다

    국내 연구진을 포함한 11개국 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 태양계와 비슷한 행성계를 발견했다.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저널 ‘사이언스’ 2월15일자에 발표된 외계 행성계는 궁수자리 방향, 즉 우리 은하계 중심 방향으로 약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 별(OGLE-2006-BLG-109L)은 태양 절반 수준의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 발견된 두 행성은 중심별로부터 각각 지구와 태양 거리의 2.3배와 4.6배 정도 떨어져 공전하고 있다. 행성들의 질량은 각각 목성의 0.71배와 0.27배 정도로 측정됐다. 새로 발견된 행성계는 중심별과 행성의 질량비, 떨어진 거리, 행성들의 표면온도 등을 고려할 때 우리 태양계 ‘태양-목성-토성’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은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계 중 태양계와 가장 닮은 것”이라며 “목성과 토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먼저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외계 행성계 내에 지구와 같은 행성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11개국 69명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는 충북대 한정호 교수, 천문연구원 박병곤 부장과 이충욱 연구원이 참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 (53) 삼성동 코엑스 야외 조형물

    [거리 미술관 속으로] (53) 삼성동 코엑스 야외 조형물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한번 들어가면 나오는 데 서너 시간은 가뿐히 걸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밖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건축비의 1%를 공공조형물 제작이나 구입에 투자하도록 한 건축법 덕분에 주변에 놓인 조형물의 규모와 수준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정관모 성신여대 명예교수(성장), 엄태정 서울대 명예교수(화+합 Ⅰ) 등 원로들을 비롯해 육근병 일본 도쿄대 교수(O·Ⅰ,O·Ⅱ), 강익중 작가(지구 가족을 위한 벽화)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설치미술가까지 작가 20여명의 작품 30점이 놓여 있다. 건물 동북측 외부에서 특히 많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코엑스와 아셈타워의 세련미에 어울리는 작품은 단연 심영철 수원대 교수의 ‘입의’와 신한철 작가의 ‘구-동경의 선’이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색감의 건물 앞에서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조형물은 은은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그림을 만들어 낸다. 날카롭고 뾰족한 느낌과 유연한 곡선미를 한 몸에 가진 ‘입의’나, 크고 작은 구가 뻗어 나가는 형태의 ‘구-동경의 선’은 모두 건강한 생명력을 의미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하늘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는 ‘활’에서는 역동성이 느껴진다. 김선구 작가는 “우리 민족의 활달한 기상을 조각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이상을 향해 도전하는 인간의 의지와 화합의 염원을 나타낸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최인수 서울대 교수의 ‘서울의 반지’, 박상숙 작가의 ‘도약’, 주동진 작가의 ‘공존21’ 등 크고 작은 조형물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먹거리마당에 놓여 생기를 더하는 원경환 홍익대 교수의 ‘환상’은 청동으로 만든 탄탄한 기둥 위에 다양한 유리타일을 붙여 만든 이파리 댓장 붙어 있는 형상이다. 마음 속에서 갈구하는 것이 이런 것이었던지 이 많은 조형물들 속에서 신뢰, 조화, 소통, 화합, 움트는 생명력 등의 의미가 엿보인다. 나라의 국보를 잃고 상심한 마음을 이곳에서 달래볼까나.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한국 대표 화가라 불리는 소정 변관식의 2폭 그림 병풍. 차분하고 은은하게 표현된 산세와 소정 특유의 인물묘사가 정감 있다.1836년 두 달에 걸친 중국 노정기인 ‘연행일기’. 상세히 기록된 내용에는 노정 중에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와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수백년 전 3000리 연행길을 새롭게 되살린다. ●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지역별, 나라별로 얼굴 형상이 다른 것은 물론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 부부의 얼굴도 닮는 등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의 모습을 나타낸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직업도 그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얼굴을 보면 직업군이 보인다는데…. 다양한 직업군에 숨은 얼굴의 특징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신비한TV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22년 미국. 잡음이 심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라디오. 한 학자가 라디오의 잡음을 없애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이 기술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대 기업의 횡포로 묻히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이 신기술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필요한 것은 뭐든지 빌려 쓸 수 있는 세상. 우리 사회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렌털’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생활용품의 대부분을 렌털로 사용하고 있는 가정을 찾아가 본다. 운동기구, 청소물품, 난방기구, 제수용품 등 대여제품과 기간에 따라 빌려 쓰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는데…. 그들의 렌털 노하우를 공개한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1993년 R&B 그룹 ‘솔리드’를 결성, 미국 본토의 R&B를 한국식 댄스와 발라드로 결합해낸 수준 높은 음악과 흑인의 솔 창법을 탁월하게 소화해 당시 가요계와 평단을 들썩이게 했던 김조한. 새 앨범의 음악들을 중심으로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김조한의 새로운 모습과 달라진 음악세계를 만난다. ●인사이드 월드〈일본의 친환경 아이디어〉(YTN 오후 5시30분) 케냐에서는 일본에서 도입한 우물 파는 기술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카주사보리’라는 방법인데, 사람의 힘만으로 지하 50미터까지 우물을 팔 수가 있다. 전통적인 일본의 우물 파는 기술이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생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가수 이루가 명동 한복판에서 토스트 만들기 일꾼으로 나섰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50㎝ 대형 토스트 만들기에 도전한다. 탤런트 이원종이 소방차를 만들기 위해 충북 진천으로 출동했다. 직접 만든 소방차로 건물 화재진압 훈련까지 받는다. 또 닭살부부 하리수와 미키 정이 전통떡 만들기에 도전한다. ●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오후 11시40분) 용우는 건수에게 슬슬 수술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마선생과 서진도 최선생과 별도로 수술일정을 잡으라고 부추긴다. 억만은 자신의 전 재산을 아내 상순이 가지고 도망간 사실을 알게 된다. 상순은 그 돈으로 ‘B&A성형외과’를 찾아와 전신성형을 받으려고 하는데….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엔 ‘권노갑’이 없다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엔 ‘권노갑’이 없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새천년민주당의 실력자 권노갑 의원이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대중(DJ) 대통령의 분신이자 평화적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인 그의 불출마는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중진 물갈이의 신호탄이었다. 권 의원은 중진들을 집요하게 설득했다. 민주개혁 정권이 계속 집권하려면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키워야 하고 우리(중진)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겠냐고. 주로 호남 지역구 의원이 대상이었다. 물론 DJ의 뜻이 녹아 있긴 했지만, 먼저 ‘자기를 버린’ 권 의원의 설득에 하나둘씩 동참자가 늘어갔다. 김봉호·채영석·조순승…등등. 유일하게 김상현 의원만 버티다 결국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필자는 당시 권 의원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측은하다는 생각을 했다.40년 이상 온갖 고초를 겪으며 오로지 DJ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했고 그 결실을 봤는데, 금배지를 떼야 한다니…. 그도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을 게다. 대선에서 참패한 대통합민주신당이 공천 물갈이로 시끄럽다. 핵심은 호남 물갈이다. 그러나 당의 존망 위기에서 4·9 총선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꼴이다. 돌아선 민심을 조금이라도 되돌리기 위해서는 ‘권노갑’처럼 자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선 요원하다. 중진인 김한길 의원이 불출마 선언의 불길을 댕겼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의미 있는 후속타가 더 이상 안 나온다. 김 의원이 권 의원에 비해 정치적 비중이나 역할에서 커다란 차이가 나기 때문일까. 결국 신당엔 ‘권노갑’이 없는 셈이다. 동국대 박명호(정치학) 교수는 “공천 성과의 지표가 호남 쇄신 여부”라면서 “얼마나 개혁성을 보여주느냐가 손학규 대표의 명운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은 신당의 달라진 모습을 호남 쇄신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나 나눠먹기식의 공천이 반복되면 국민들은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 심리마저 미련 없이 버릴 것이다. 손 대표도 이 점을 잘 안다. 총선에서 실패하면 그의 정치인생도 끝이다. 그만큼 절박하다.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호남 쇄신이 그의 확고한 원칙이자 실행 코드이지만, 그는 호남 출신이 아니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원칙과 현실의 괴리라고 할까. 호남 쇄신과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 DJ와의 관계, 즉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다. 얼마전 손 대표의 DJ 예방 때 DJ는 박 전 실장을 배석시켰다.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 것이다. 박 전 실장을 공천할 경우 호남 쇄신의 큰 원칙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손 대표의 고민은 쌓여만 간다. 총선을 제대로 치르려면 어쨌든 손 대표가 중심축이 될 수밖에 없고, 그 출발점은 공천심사에서 한나라당보다 더 엄격한 기준과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다. 전제조건이 있다. 손 대표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초심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기한 ‘새로운 진보’의 구체적인 어젠다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당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정동영 전 대통령후보는 ‘독배’를 든 손 대표를 도와야 하지 않을까. 그게 서로 사는 길이다. 탈당 운운은 더욱 더 구렁텅이로 빠지게 할 뿐이다. 또 자기를 버려야 할 일이 있다. 신당은 2004년 총선 때의 ‘박근혜 역할’을 할 리더가 별로 없다. 그나마 손 대표와 정 전 후보, 강금실 전 장관 정도다. 이들 모두 수도권에 출마하고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당위론은 그래서 나온다. 당을 살리는 게 최우선 순위다. 손 대표의 지도력에 달렸다. jthan@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스피닝 글러브-우주탐험(존 커크우드 글, 이주혜 옮김, 대교베텔스만 펴냄) 조립식 미니 천구를 통해 우주를 볼 수 있는 3D 별자리 가이드북. 행성, 은하, 별자리 등 우주에 관한 정보들이 총망라됐다. 초등 고학년 이상.2만 4000원.●도착(숀 탠 그림, 사계절 펴냄) 고국을 떠나 낯선 나라에 정착해야 하는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글 없는 그림책. 모두 841장의 무채색 사진들이 이주민 가족의 슬픔과 희망을 감동적으로 전해 준다. 초등생.1만 9600원.●아기 아기 우리 아기(토박이 기획, 정지윤 등 그림, 보리 펴냄) 유아들을 일과 놀이, 살림과 자연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곤충, 농기구 등 우리 자연과 풍속을 소재로 다뤘다.4세까지. 각권 5500원.●보리가 싹트기 위해서는 씨앗이 죽지 않으면 안된다(뮈리엘 맹고 지음, 카르멘 세고비아 그림, 베틀북 펴냄) 죽음의 의미를 일깨우는 철학동화. 죽음이 사라진 세상을 보여 줌으로써 죽음의 참가치를 느끼게 한다. 초등 중학년.7000원.●잭의 미스터리 파일-사라진 내 모습을 찾아라(댄 그린버그 글, 잭 데이비스 그림, 박수현 옮김) 주인공 잭은 복제인간 등 상상 속의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길 바라는 열살배기 평범한 남자 아이. 열린 사고 덕분에 특별해지는 아이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동화. 초등생.8000원.●너는 나의 달콤한 ㅁㅁ(이민혜 글, 오정택 그림, 문학동네 펴냄) 13세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연애담, 가정사, 학교생활 등을 각자의 시선에 따라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유머 있게 풀었다.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사건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넓은 관점을 갖게 만드는 성장동화. 초등 고학년 이상.9800원.●글자 줍는 개미(마테오 테르자기 글, 마르코 쥐르혀 그림, 미래아이 펴냄) 세상에 필요한 것은 무력이 아니라 ‘생각의 힘’이라고 귀띔하는 그림책. 초등 저학년까지.8500원.
  • [현장 행정] 중구 ‘별난’ 주민인사회

    [현장 행정] 중구 ‘별난’ 주민인사회

    얼마 전 회현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주민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3층 강당에 들어선 이모(56)씨는 은은하게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순간 당황했다. 공무원들로 북적이던 예전 주민인사회와 달리 중구윈드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이 그를 반겼기 때문이다. 회현동 주민 200여명은 30분간 관현악을 감상하는 예상치 못한 여유를 즐겼다. 중구의 ‘별나고 특별한’ 주민인사회가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그들만의 잔치’로 불렸던 주민인사회가 향기나는 문화 이벤트로 옷을 갈아 입었다. ●가수 구청장의 노래 솜씨도 선봬 지난 16일 필동 주민센터에서는 ‘훈훈한 인정, 흥겨운 가락’이라는 주제로 어린이교실 합창 단원들이 팝송 ‘도레미송’으로 주민인사회를 시작했다. 이어 국립극장 창극단 단원인 명창 김미나씨가 춘향전의 ‘이별가’로 흥을 돋웠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구청장 가수’정동일 구청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또 사랑의 쌀과 성금 전달식으로 이웃 사랑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소공동에서는 전국 최초의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로 실력을 키운 덕수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민 앞에서 영어로 중구 소개를 멋지게 해 박수를 받았다. 주민자치센터 영어교실 수강생들도 틈틈이 연습해 온 팝송 실력을 주민들 앞에서 뽐냈다. 명동은 지역에서 소규모 기획사를 운영하며 작은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주민이 재즈 기타연주와 팝송 공연을 펼쳤다. 중림동에서는 중구가 전국에서 최초의 효도특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효자 효부에게 효행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신당6동과 신당5동, 광희동, 신당1동, 장충동 등에서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주민들이 사물놀이와 부채춤, 하모니카, 국악(농부가) 공연을 펼쳤다. 신당4동과 신당3동, 을지로동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신당2동은 장충초등학생들이 그린 효 관련 포스터 20점을 선보였다. 황학동은 어린이집 원아들이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리는 귀여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실질적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 주민인사회는 지역 사회의 현안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민의를 수렴해 구정 운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연초 행사다. 동별로 시·구의원와 직능단체장, 통·반장, 기타 구정과 관련된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동장으로부터 주요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분위기가 딱딱하고 엄숙해 지루했다. 이 때문에 주민인사회가 실질적인 의견 수렴의 장으로 역할을 하도록 올해부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문화 공연과 자치행정이 만나 새롭게 시도된 주민인사회에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면서 “실질적인 의견 수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주민인사회가 되도록 프로그램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의인의 영생/황성기 논설위원

    맹자의 고자(古子)편에 사생취의(捨生取義)라는 사자성어가 나온다. 생선도 원하는 것이고 곰 발바닥도 원하지만 둘을 모두 얻을 수 없다면 생선보다는 곰 발바닥을 취할 것이요, 목숨도 중요하고 의도 중요하지만 둘 다 취할 수 없다면 목숨을 버리고 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목숨과 의로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의로운 길을 가야 한다는 가르침일 것이다. 사생취의를 실천한 사람을 위한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얼마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의로운 일을 하다 숨지거나 부상이 심해야 의사상자로 예우했던 것을 범위를 확대해 가벼운 타박상, 골절 등도 인정하게 됐다. 크고작은 의인에 대해 사회가 경의를 표하고 실질적으로 보상하는 길을 넓힌 것이다. 의사상자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던 7년 전 일본 도쿄의 신오쿠보역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다 희생된 이수현씨가 의사자로 예우를 받은 것도 우연이었다. 당시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장이던 박주환 변호사는 이씨의 유해가 귀국한다는 밤뉴스를 접하고 다음날 새벽 법제처에 이씨의 의행을 전하고 국내법에 따라 예우할 수 있는지 국무회의 전까지 보고해 달라고 주문한다. 오전 10시 박 위원장은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씨를 의사자로 지정하자는 제안을 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박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날 오후 2시 부산에서 열린 이씨 영결식 때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것은 물론 정부 훈장까지 수여하게 됐다.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씨의 ‘한·일합동 7주기 추모식’에서는 몇년간의 산고 끝에 올봄 설립을 목표로 하는 ‘의인 이수현재단’에 대한 경과보고가 예정돼 있다. 의인 정신을 훗날까지 기리고 되새길 모태가 탄생하는 셈이다. “그리고 지금도 아시아의 밤하늘에서 빛나는 은하처럼/우리의 머리 위에서 검은 다이아몬드를 태우고 있다/이수현, 세키네 시로 당신들은 국경을 초월한 고향사람이 되어/우리들 영혼의 깊은 곳을 비추네”일본의 시인 스즈키 히사오가 3년 전 이수현씨 4주기에 올린 추모시처럼 그는 비록 갔지만 우리들 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올 가전의 이유있는 변신 코드는 빛 & 색

    올 가전의 이유있는 변신 코드는 빛 & 색

    ‘색(色), 전(電)’ 가전제품이 빛의 색과 만났다. 올해 나오는 가전 신제품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빛’(光)이다. 그것도 색이 들어간 빛이다. 때로는 화사하게, 때로는 은은하게, 거실의 ‘분위기 메이커’로 변신한다.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거의 동시에 비슷한 개념을 선보인 것도 흥미롭다.‘사운’(社運)을 걸고 경쟁업체의 동향을 탐색하는 물밑 정보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온도따라 기분따라 변하는 조명 에어컨 당장 시장에서 확연한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에어컨이다.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무드 라이팅’(Mood Lighting) 개념을 도입한 2008년형 신제품을 내놓았다. 에어컨 표면 안쪽에 특정 모양의 조명판(LED 백라이트)을 부착, 빛을 쏴 조명이 들어오게 하는 원리다.LG전자는 커다란 물방울, 삼성전자는 꽃과 나비 모양을 채택했다. 에어컨을 켜면 이들 문양에 불이 들어온다.LG전자는 빨강·초록·노랑 등 고객이 자신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직접 설정해놓은 색상에 따라, 삼성전자는 온도가 1℃씩 바뀔 때마다 색상이 바뀐다. ●삼성·LG,‘빛 나는 TV’ 다음달 출시 TV 신제품도 색과 빛의 채용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디자인 컨셉트를 ‘터치 오브 컬러’(Touch of Color)로 정했을 정도다. 액정화면(LCD) TV의 테두리를 투명 아크릴로 처리, 그 안에 붉은 빛(레드)과 푸른 빛(블루)을 넣었다. LG전자는 블랙 테두리 뒤쪽에 주홍색 테두리를 하나 더 붙였다. 정면에서 보면 TV 주변의 붉은 기운이 느껴진다. 삼성전자가 두 가지 색상 선택권을 부여했다면,LG전자는 화면 아래 기기조작 버튼에 동그라미 조명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TV의 테두리 색상에 맞춰 동그라미 내부가 흰 빛에서 점점 진한 주홍 빛으로 변해간다.TV를 켜고 끌 때도 이 동그라미에서 빛이 난다. 이르면 다음달 말쯤 두 회사의 ‘빛나는 TV’를 국내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 소니의 신제품도 전원을 켜면 ‘소니’(SONY) 로고에 빛이 먼저 들어온다. ●유리 느낌 강세…노트북PC도 LED 조명 이렇듯 빛이 강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유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소재가 있다. 바로 유리다. 유리는 아니지만 유리 느낌의 투명 아크릴도 강세다. 빛을 전달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신형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PG60)가 대표적이다. 한 장의 매끈한 통유리를 써 테두리와 화면의 경계를 없앴다. 물론 화면을 켰을 때는 그 경계가 나타난다. 얼마전 막을 내린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에어컨에도 유리공예 개념을 적용, 겉면의 물방울 무늬를 양각 형태로 도드라지게 디자인해 편편한 삼성전자 문양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위니아만도의 신형 에어컨도 강화유리에 꽃 문양을 가미했다. 컴퓨터도 빛을 만나기는 마찬가지다. 예고편은 소니가 먼저 띄웠다. 지난해 7월 ‘바이오’(노트북컴퓨터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신제품의 실린더(모니터와 자판을 연결하는 축) 끝에 녹색 전원 버튼을 배치해 조명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줬다. 석달 뒤에 나온 휼렛패커드의 신제품(HDX 9000시리즈)은 자판에 은은한 블루 LED 조명을 넣었다.2008년형 신제품인 LG전자의 ‘블랙 피카소’와 삼성전자의 ‘매직 스테이션’ 6종은 푸른 빛 LED 전원버튼을 채용했다. 델코리아는 8가지 색상과 디자인을 골라 선택할 수 있는 신제품 노트북(인스피론)을 내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남, 섬 개발에 1조 투입

    전남, 섬 개발에 1조 투입

    그동안 미 개발지로 있던 전남도내의 1900여개 섬이 지역 특색에 맞춰 관광자원으로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올해부터 10년 동안 1조여원이 투입된다. 주민의 해양 소득사업 일환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제3차 섬 종합개발 사업비로 2017년까지 1조 829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7000억여원이 섬의 관광 개발에 투자된다. 제1·2차 섬 종합개발 사업비가 집중 투입된 생활 기반과 소득기반 시설 등은 여기서 제외된다. ●섬 유형화 사업에 초점 주동식 도 문화관광국장은 “올해부터 섬 투자는 지자체별로 진행됐던 거점식 개발이 아닌 권역별 개발로 상승 효과를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도해 섬과 해안선의 특성과 경관을 살려 관광 자원화를 통해 해양관광소득을 창출한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도는 역점 사업인 1900여개 섬의 관광자원 개발을 4개 그룹,15개 주제로 나눠 7091억원을 투입한다. 예를 들면 여수 사도와 낭도는 ‘생태의 섬´, 신안 도초·하의·안좌도 등 다이아몬드꼴 인근 섬을 묶어 개발하는 ‘다이아몬드제도´, 완도 노화도는 ‘건강의 섬´ 등이다. 1004개 섬이 있는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는 “관내 섬 개발비는 선착장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마무리돼 섬 유형화(관광소득)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신안군에는 다이아몬드제도 개발 사업을 비롯해 항로에서 보이는 섬 마을을 지중해 연안처럼 아름다운 색으로 디자인하는 섬 색채 디자인과 다도해의 밤을 밝혀 은하의 바다로 만들어 조망토록 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여수박람회와 시너지 효과 기대 섬의 관광지화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착착 진행 중이어서 이 사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서남해안을 잇는 국도 77호선 확·포장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전남 해안관광객이 늘고 있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섬을 11개 다리로 잇는 사업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로 탄력을 받고 있다.11개 중 1개는 완공됐고 2개는 건설 중이며,8개는 계획 중이다. 이미 완도 신지대교, 고금대교, 신안 압해대교가 완공돼 해안 관광객이 폭증하고 있다. 도는 3차 섬 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해 국내 서남해안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잇는 해양관광 크루즈를 계획중이다.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로 부산항에서 여수 오동도와 홍도를 잇는 크루즈 사업도 곧 닻을 올린다. 여기에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솔라섬 휴양지대, 어촌 체험형이나 요트 전용 섬 등 다양한 섬 프로그램을 개발해 21세기형 해양관광 시대를 전남이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제3차 섬 개발 사업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폭발력과 연계, 서남해안 다도해를 세계 최고의 차별성 있는 해양관광권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남도 서·남해안에는 자연경관 보호를 위해 2321.51㎢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지구로 지정돼 개발 행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와 집단시설지구 확대, 관광·숙박시설 확충 등을 호소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유신당 창준위 공동대변인에 지상욱씨

    자유신당 창준위 공동대변인에 지상욱씨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주도하고 있는 자유신당(가칭) 창단준비위원회의 신임 공동대변인에 지상욱(42)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교수가 임명됐다. 지 교수는 김대업 사건으로 알려진 이 전 총재의 큰아들 정연씨의 친구로서 영화배우 심은하씨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지 교수는 이 전 총재가 미국 체류 당시 바로 옆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이 전 총재의 미국 생활을 도와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어 왔다. 지 교수의 공동 대변인 임명에는 총선에 대한 이 전 총재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정당을 위해 수도권에서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지명도가 있는 지 박사의 이름값을 높여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난초는 모두 멸종위기식물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난초는 모두 멸종위기식물

    난초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식물이다. 동양에서는, 꽃향기가 은은하고 사시사철 유연한 잎을 뽐내는 심비디움 계열의 난초를 즐겨왔다. 사군자의 하나로서 선비들이 가까이 두어 즐긴 난초가 바로 이 심비디움인데, 이런 종류의 난초로서 대표적인 것은 보춘화와 한란이다. 보춘화는 보통 춘란이라고 부르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지의 따뜻한 지역에서 산다. 한란도 제주도와 남해안 섬 등 따뜻한 곳에서 나지만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으로서 우리나라 식물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대흥란, 죽백란, 녹화죽백란 같은 난초들이 심비디움 계열에 속한다. 심비디움(Cymbidium)은 이들 난초의 라틴어 속명(屬名)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한반도에는 남방계와 북방계 난초들이 함께 자라고 있어,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난초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는 차걸이난, 섬사철난, 금새우난초 등의 남방계 난초가 분포하며, 지리산이나 설악산 같은 고산 지역에는 손바닥난초, 구름병아리난초, 털개불알꽃 등의 북방계 난초가 생육하고 있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난초는 100종류쯤이다. 이들 가운데는 지네발난, 나도풍란, 콩짜개난, 탐라란 등의 착생란이 있고, 붉은사철란, 흑난초 등의 상록성 난초가 있으며, 으름난초, 무엽란, 천마 등의 부생(腐生) 난초도 있다. 이들보다 조금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난초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특징과 겨울에 줄기와 잎이 죽은 후 봄에 새싹에 나는 특징을 가진 난초들이다. 감자난초, 나리난초, 병아리난초, 금난초, 은대난초, 해오라비난초 등이 여기에 속한다. 난초의 꽃은 모양이 특이하다. 꽃잎처럼 생긴 것이 6장이지만 이들 중 3장만이 꽃잎이고, 나머지 3장은 꽃받침이다. 꽃받침도 꽃잎처럼 화려한 색깔과 모양을 하고 있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3장의 꽃잎 가운데 아래쪽 하나가 특별히 발달하여 모양이 특이하고 크기도 다른데 이를 입술꽃잎이라 부른다. 입술꽃잎은 입술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갈래가 진 것, 무늬가 있는 것, 구부러진 것, 꿀샘이 있는 것, 복주머니처럼 생긴 것 등 모양이 다양하다. 입술꽃잎이 다른 꽃잎이나 꽃받침보다 특별하게 발달한 것은 꽃가루받이를 도와주는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난초의 씨는 싹이 잘 트지 않는다. 싹이 틀 때 이용되는 양분이라 할 수 있는 배젖이 씨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난초가 자연 상태에서 싹을 틔우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곰팡이가 공생을 하여 양분을 공급해 줄 때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식물 가운데 가장 진화한 것으로 일컬어지는 난초가 이처럼 까다롭고 어려운 종족번식법을 택한 이유는 불가사의하다. 난초의 씨는 먼지처럼 보일 정도로 매우 작아서, 열매 하나에만도 수십만에서 수백만 개씩 들어 있다. 배젖이 없기 때문에 썩지 않아서 수 백 년 동안 땅속에 묻힌 채 잠을 자고 있다가 새싹을 틔울 수도 있다. 작고 가벼워서 멀리 퍼질 수 있고,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난초가 진화한 식물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새끼는 잘 만들어지지 않고, 예부터 채취의 대상은 되어 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난초는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의 사정만 이런 것은 아니어서, 난초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멸종위기식물이다. 이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난초과(科) 자체를 국가간 금지 품목으로 정함으로써 야생난초는 어떤 종이든지 국제거래가 금지되어 있다. 아름다운 꽃과 향을 선물하는 난초들이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에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다. 불법채취는 난초를 멸종으로 몰고 가는 가장 큰 위협요인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별과 행성 잡아먹는 ‘먹보’ 블랙홀 많다

    별과 행성 잡아먹는 ‘먹보’ 블랙홀 많다

    은하계에 별과 행성들을 마구 잡아먹는 먹보 떠돌이 블랙홀이 넘쳐난다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랙홀은 폭발한 별들의 무덤으로 다른 천체에 미치는 중력 영향을 통해 그 존재를 파악할 수 있다. 세계 과학기술 및 우주 전문 웹사이트인 스페이스 닷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연구진들이 구상성단에서 블랙홀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새 블록홀이 막대한 에너지 충격 때문에 성단에서 밀려나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처럼 밀려난 새 블랙홀이 떠돌이 블랙홀이다.구상성단은 10만∼100만개의 늙은 별들로 이뤄진다. 연구진들은 “떠돌이 블랙홀의 존재는 많은 양의 가스를 빨아들일 때 초강력 자장이 지나가는 빛을 휘게 만들기 때문에 포착된다.”며 “블랙홀들이 합쳐질 때 남은 물질을 밀어내는 속도는 초속 100㎞ 정도로 이는 대단한 속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은하계에는 100여개의 떠돌이 블랙홀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블랙홀들의 중력 반경이 수백㎞에 불과해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종찬 기자 siinjc@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새해 소망/최종찬 국제부차장

    황금돼지해가 그 꼬리를 마지막으로 흔들며 세상의 뒤안길로 사라지려고 할 때 우리 가족은 식탁으로 모였다. 두 아이를 위한 과자 봉지와 두 어른을 위한 백포도주를 놓고 사향쥐의 해를 맞이하는 조촐한 의식을 위해서였다. 촛불이 은은하게 방안을 밝히는 가운데 우리들은 새해 다짐을 했다.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는 학생다운 소망을, 불혹을 넘겨 세상물정을 조금 아는 아내와 나는 어른다운 소망을 말했다. 우리 가족은 작년 이맘때에도 이렇게 모였다. 장소가 한국이 아닌 호주란 것을 빼면 지금과 똑같은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새해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의 다짐은 얼마 못가 흐지부지되면서 공염불이 돼버렸다. 올해 빌었던 소망도 말로만 끝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소망은 현실이 아닌 꿈일 때가 더 멋있다. 게다가 나는 가족이 한데 모여 행복의 웃음꽃을 피우는 분위기가 좋다. 아이들과 아내가 밝힌 새해 소망이 일년동안 마음의 부담이 아닌 삶의 활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종찬 국제부차장
  • 개성, 사무치게 그리웠다…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개성, 사무치게 그리웠다…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유년기를 보낸 시골마을, 기억나십니까. 포장도로라고는 달랑 신작로뿐, 대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길은 이내 흙먼지 폴폴 나는 흙길로 바뀌지요. 때에 전 옷차림의 개구쟁이들이 겨울이면 비료포대로 눈썰매타던 마을 고샅길이며, 아버지 읍내 나가시던 둑방길이 그랬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 본 고려 500년 도읍지 개성의 풍경이 딱 그 모습이었습니다. 마을 공동우물에서 남바위 비슷한 털모자를 쓴 아낙네가 물을 길어 등지게에 지고 나릅니다. 선죽교 부근의 냇가에서는 시린 손 호호 불어가며 빨래 방망이를 휘두르는 여인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버스가 마을을 지날 때 제법 용감한 개구쟁이는 언덕 위에서 늠름하게 폼을 잡고 손을 흔드는 반면, 수줍음 많은 녀석은 담장 뒤에 숨어 보일 듯 말 듯 손짓합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세계가 교차하는 듯한 풍경이었지만, 참 정겨웠습니다. 버스를 함께 탔던 관광객 누구에게서도 잘사는 나라에서 왔다는 상대적 우월감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금강산 일대가 처음 개방됐을 때와 비교하면 주민들의 표정도 놀라울 만큼 변했습니다. 버스가 지나는 길목마다 군인들이 지켜서고 있었지만, 주민들이 예전처럼 외면하거나 심지어 등을 돌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웃고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전혀 인위적인 모습이 아니었지요. 박연폭포, 선죽교 등 고도(古都) 개성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았지만, 주민들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더욱 좋았습니다. 개성에서의 체류 8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남짓한 거리지만, 그 사이엔 이념과 체제의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지요.60년 세월을 에둘러 돌아왔기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훔쳐보는 묘한 즐거움도 각별했고요. 시간대별로 개성관광의 묘미를 소개해봅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흔히 출입국사무소로 알고 있지만, 서로 두 개의 국가로 인정하지 말자는 뜻에서 ‘국’자를 뺐다)에서 개성관광증을 받는 등 수속을 마친 다음 버스에 올라탔다. 5분 정도 달린 버스가 개성표시판을 지날 즈음 전신주 가운데 테두리 색깔이 노란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뀐다. 북한 지역으로 들어섰다는 뜻이다. 버스 행렬을 에스코트하기 위해 북한군 지프차가 등장하는 것도 이때쯤이다. 경계근무를 서는 앳된 얼굴의 북한군 병사 몇 명을 지나면 곧바로 북측 출입사무소. 간단하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버스에 동승한 북한 안내원 2명과 함께 개성으로 향했다. 개성공업지구를 지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낯익은 남측의 풍경이 이어진다. 공장 건물 사이로 24시간 편의점도 있고, 서울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란색 버스가 출근길의 북한 근로자들을 실어 나른다. 개성공업지구를 지나 15분쯤 경의선 철길과 나란히 달리면 개성의 초입 송남동에 닿는다. 고려를 세운 왕건이 거란에서 보낸 낙타 50마리를 굶겨 죽였다는 약대다리가 있는 곳이다. 개성 주민들에게는 ‘야다리’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개성에서 경의선 열차가 매일 한차례 와닿는 봉동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야다리를 건너야 한다. 송남동을 지날 무렵, 느닷없이 머리 위로 고가도로가 나타났다. 안내원은 장차 서울과 평양을 연결할 고속도로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개성과 평양을 오가는 데 이용된다. 고기남새, 세거리 사진관, 리발관 등 개성시내 건물에 내걸린 간판들이 마치 1960∼70년대를 재현한 영화 세트장을 보는 듯하다. 슬그머니 사진을 찍고도 싶었지만, 안내원의 경고대로 ‘피곤한 여행’이 될 듯해 꾹 참고 말았다. 시내는 거의 무채색이 지배하고 있다. 주민들의 옷이며, 건물들이 검고 어두운 색깔 일색이다. 거기에 낮게 깔린 안개까지 더해지며 무채색의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다. 간밤에 무척이나 추웠던 듯, 주민들 대부분이 두툼한 옷차림이다. 목도리를 머리까지 칭칭 동여맨 여인네의 얼굴이 시선을 붙잡았다. 차가운 날씨 탓에 볼에서 귀밑머리에 이르도록 빠알갛게 얼어 있다. 개성에서 박연폭포까지는 40분 남짓 소요된다. 개성시 외곽의 고갯길에 서면 개성을 둘러싸고 있는 송악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만삭이 된 여인이 두 팔 벌려 개성을 보듬고 있는 형상이란다. 그래서 개성 시민들은 송악산을 어머니 산이라 부른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의 멸망을 재촉하기 위해 고려 왕조에 정기를 불어넣어 주던 송악산의 여신을 임신시켰다는 설화도 전해진다. 개성시내를 벗어나자 처녀의 젖가슴처럼 봉긋한 산자락이 겹겹이 다가섰다. 나긋나긋한 느낌, 박연폭포에 가까워지면서부터 산세가 우람해지기 시작했다. 고봉준령은 아니지만 바위산답게 흰 눈을 이고 선 모습이 당당하다. 길도 제법 험하다. 좌우로 휘어지는 모양새가 설악산 한계령에는 못 미쳐도, 속리산 말티재에는 버금갈 듯하다. 마침내 박연폭포 앞에 섰다. 서경덕, 황진이와 더불어 송도삼절의 하나로 꼽히는 곳. 북측에선 천연기념물 제388호로 지정해 놓았다.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 38m 높이 암벽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겨울이라 가늘어지긴 했지만, 금강의 구룡폭포와 설악의 대승폭포 등과 더불어 국내 3대폭포를 이룰 만한 자태다. 이쯤에서 관광안내원의 설명을 들어보자. “오래전 박연폭포를 찾은 기생 황진이는 폭포 아래 고모담에 훌쩍 뛰어들어 목욕을 즐깁니다. 목욕을 마친 황진이는 폭포 바로 옆 룡바위에 올라 젖은 머리에 먹물을 묻혀 초서체로 시 한 수를 적습니다.‘비류직하 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 의시은하 락구천(疑是銀河落九天)’이란 내용이지요.1957년 이곳을 처음 방문한 김일성 주석께서 그 문장을 ‘날아흘러 곧추 아래로 떨어진 물이 삼천척이나 되니, 하늘에서 은하수가 떨어지는지 의심스럽구나’라고 해석해주셨습니다.” 안내원은 또 “황진이가 적은 글씨를 곧바로 도공들이 새겨 오늘까지 전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연폭포의 전경을 감상하기에는 고모담 오른쪽의 범사정이 으뜸이다.‘박연폭포가 안개 위에 떠있는 듯하다’는 뜻의 정자. 범사정에 앉아 쉼을 청한 이옥임(81·하남시)할머니의 눈가에도 옅은 물방울이 괸다.“70년 전 개성에서 소학교 다닐 때 걸어서 소풍왔던 곳이야. 아침나절 개성을 출발하면 저녁 무렵 도착하지. 여기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구경한 다음 다시 개성으로 돌아갔지.” 범사정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대흥산성 북문이 나온다. 고려때 개성 방위를 위해 천마산과 성거산 등의 봉우리를 따라 쌓은 석성이다. 황진이의 연인 서경덕도 산성 동쪽 성거산에 터를 잡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산성 왼쪽의 박연(朴淵)을 놓쳐서는 안 된다. 박연폭포란 이름의 유래가 된 못이다. 폭포 위쪽에 있다. 박씨 성 가진 사람이 폭포 앞에서 피리를 불었는데 그 소리에 반한 용녀가 그를 유혹해 결국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온다. 고모담(姑母潭)은 아들이 용녀를 따라 죽자 그의 어머니가 몸을 던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대흥산성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관음사에 닿는다.970년 조성된 사찰. 작고 화려한 대웅전의 뒷문 장식에 슬픈 전설이 숨어있다. 안내원의 설명에 따르면 관음사 조성공사에 동원된 조각 신동 운나(당시 11세)는 뒷문 장식물 조각에 열중하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전갈을 받는다. 곧바로 하산하려 했으나, 공사 진행이 늦어질 것을 우려한 공사 관리자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왼손잡이였던 운나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도끼로 자신의 왼팔을 자른다. 결국 뒷문 왼쪽은 완성됐지만, 오른쪽은 미완으로 남게된 것. 그는 왼쪽문에 왼팔이 잘린 자신의 모습을 새겨 놓았다. 박연폭포를 출발한 버스는 50분쯤 걸려 개성시내 중심부의 통일관에 도착했다. 앞으로는 개성 시내와 개성 남대문, 뒤로는 자남산과 김일성 동상이 펼쳐져 있다. 낡은 벤츠 승용차 뒷좌석의 흰 드레스 입은 신부, 파란색 복장의 교통보안원, 삼삼오오 걸어가는 주민 등 모두가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관광객들을 관찰하고 있다. 시간이 느린 화면처럼 더디게 흐르는 느낌이다. 그들과의 물리적 거리는 겨우 수m 쯤. 하지만 말을 걸 수도, 더더욱 손을 잡을 수도 없다. 통일관의 자랑은 닭곰탕과 장지단(계란조림), 이면수 조림 등으로 구성된 ‘개성 13첩 반상기’. 쌀밥에 13가지 반찬이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개성지역 토속요리다. 여기에 입에 불이 날 만큼 독한 송학소주가 곁들여진다. 개성시 문화회관 뒤편의 숭양서원은 정몽주와 서경덕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573년 정몽주의 생가터에 지어졌다. 입구 알림판에 따르면 ‘특별한 장식없이 간소하게 지었으나 이 곳 지형조건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크고 작은 집들을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조화시킨 우수한 건축물’이다. 정몽주의 영정과 저잣거리에 버려진 정몽주의 시신을 수습한 친구 우현보, 서경덕 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역사책에서나 보던 선죽교앞에 섰다.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피살당한 곳으로 너비 2.54m, 길이 6.67m의 자그마한 돌다리다. 일제 강점기에 만든 인공수로가 물길을 대신하기 이전엔 송악산에서 발원한 로계천이 선죽교 아래를 흐르고 있었다. 선죽교를 지난 로계천은 사천강, 예성강 등과 차례로 만나 서해로 흘러 들어갔다. 원래 선지교(善地橋)라 불리던 것을 정몽주가 흘린 핏자국이 없어지지 않고 충절을 상징하는 대나무가 돋았다고 해서 선죽교(善竹橋)라고 고쳐 부르게 됐다. 자세히 보면 다리가 두 개인데, 난간이 있는 멋진 다리가 진짜다. 1780년 이곳에 부임한 정몽주의 후손 정호인이 선조할아버지의 피가 묻은 곳을 사람들이 그냥 지나다니자 원래 다리에 난간을 만들고 그 옆에 새 다리를 놓았다고 전해진다.‘문제의’ 핏자국은 화강암의 철분이 산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한다. 개성 출신의 명필 한석봉이 썼다는 비석 맞은 편에 두 채의 비각이 서있다. 하나는 변을 당하기 직전 마지막 만난 친구 성여완의 것이고, 또 하나는 피습을 눈치챈 정몽주가 도망치라고 했음에도 끝까지 그와 함께한 하인 김경조의 것이다. 선죽교 건너편에는 표충비가 있다. 거북이 두 마리가 정몽주 충정을 찬양하는 비석을 이고 섰는데, 각 각 조선의 21대,26대 임금이 만들었다고 안내원은 설명했다. 마지막 일정은 고려박물관. 성균관 건물을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성균관은 992년 고려시대 국자감으로 창설됐다가, 이후 성균관으로 개칭한 국내 최초의 대학이다. 서울의 성균관보다 500년을 앞선다. 원래 건물은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 없어지고,17세기 초에 개축했다. 노거수(老巨樹)들의 집합소라고 할 만큼 넓은 뜰에 심어진 1000년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인상적이다. 국보로 지정된 곳인데도 건물 내부를 들고 남이 자유롭다. 성균관 내 4개의 전시관에 고려청자, 금속활자 등 1000여점의 고려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헌화사 7층탑 등 북측의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돼 있다. 개성을 빠져 나오는 길에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오전에 비해 몇 배는 많은 숫자다. 때는 이미 땅거미지는 시간. 전력이 부족한 마당에 어두컴컴해 진 건물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었을 게다.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보일 듯 말 듯 천천히 손을 흔들었다. 개성 시내 한 쪽을 가로지르는 경의선 철길 위로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기차가 자주 지나지 않으니 무서워할 것도 없을 터. 어른들도 무시로 지나다닌다. 은행나무도 마주 봐야 열매를 맺는다던가. 등돌리고 있었던 겨레가 금강산과 개성 등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서서히 간극을 좁히려 하고 있다. 그것은 곧 열매를 거둘 날도 머지 않았다는 뜻일 게다. 글·사진 개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가는 길 :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오전 6시 전후 서울 계동, 광화문 등에서 출발한다.5000원. 자가용의 경우 임진각까지 간 다음, 임진각에서 셔틀버스(6시40분∼7시20분 운행)로 출입사무소까지 가면 된다. 예약은 현대아산의 개성관광 홈페이지(www.ikaesong.com)에 링크된 전국의 개성관광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현대아산 02)3669-3000, 도라산사무소 031)954-3940,950-5195.1일관광 요금은 18만원이다. ▲신분증 : 현지에서의 신분증은 개성관광증이 대신한다. 관광증 발급에는 여권 사진 2장이 필요하다. 관광증을 훼손하면 벌금을 물 수도 있다. 국내 출국 수속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는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화폐 : 개성에서는 미국 달러 외 원화나 카드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출발 전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개성 북측 출입사무소 출구에서도 환전할 수는 있다. ▲휴대 금지 물품 : 필름 카메라는 반입 금지. 디지털 카메라는 허용되지만 초점거리 160㎜ 미만 렌즈, 광학 기준 24배줌 미만일 경우만 가능하다. 남측의 신문·잡지, 휴대전화(배터리 등 관련 용품 포함),MP3와 GPS, 내비게이션, 소형 라디오, 녹음기 역시 반입금지. 해당 물품은 현대 아산측이 보관, 관광 후 돌려준다. ▲국내 반입금지 물품 : 북측에서 구입한 뱀술, 령정술 등 동물을 재료로 만든 주류와 비아그라·우표·불온 서적 등은 들여올 수 없다. ▲남측출입사무소 1층에 설렁탕 등 간단한 아침 식사를 파는 매점이 마련돼 있다.
  • 美전문지 선정 ‘올해의 우주사진’ TOP10은?

    올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우주 사진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올해 1년간 가장 경이롭고 신비한 우주사진들 중 관심을 끌었던 10장의 이미지(top10 space pictures 2007)를 선정했다. 이 사진 목록에는 스피처 우주망원경(Spitzer Space Telescope)과 허블망원경이 찍은 은하계의 크고 작은 다양한 행성들과 과학 현상을 생동감있게 설명하는 그래픽 이미지등이 실려있다. 다음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올해의 우주 사진 10. 1. 우주의 눈 ‘나선성운’(Helix nebula) 지난 2월 미국 우주항공국 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적외선 이미지로 거대한 눈을 연상케 해 ‘우주의 눈’이라는 별칭을 갖고있다. 눈 중앙의 붉은색 부분은 별이 죽을 때 내뿜는 마지막 가스층이다. 2. 별을 탄생시키는 ‘창조기둥’(Pillars of Creation) 신생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는 창조기둥. 수소가스와 먼지들로 이루어져 별들이 탄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확대된 사진 속 기둥들은 동굴의 석순처럼 생겼으며 고밀도의 수소로 차있다. 왼쪽의 가장 높은 기둥은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약 1광년 (9조4670억7782만㎞)만큼 떨어진 거리이다. 삽입된 확대 이미지는 지난 1995년 허블망원경이 포착한 것. 3. 죽어가는 아름다운 별 ‘백색왜성’ 지난 2월 허블망원경이 ‘환상적인’ 별의 죽음을 포착했다. 가운데 하얀색 부분은 왜성(white dwarf·항성으로서 청년기, 장년기의 별을 지칭)이라 불리는 별로 항성진화 마지막 단계에서 표면층 물질을 행성상성운(거문고 자리·큰 곰자리가 대표적으로 은하계 내의 가스성운 중 비교적 작은 원형인 것)으로 방출한 뒤 남은 물질들이 축퇴하여 형성되었다. 4. 경이로운 중성자별의 춤 지난 6월 NASA의 로시 X선 타이밍 익스플로러(Rossi X-ray Timing Explorer) 위성에 의해 포착되었다. 중성자별(중성자의 축퇴압이 중력과 균형잡혀 있는 초고밀도의 별)의 한 단면을 포착했다. 5. 화성의 새로운 사진 물의 흔적을 보여주는 화성의 ‘대수층’(지하수를 함유한 지층)사진이다. 지난 2월 과학잡지 ‘사이언스 저널’을 통해 공개된 이 이미지는 화성을 표면을 따라 흐르는 띠가 생생히 묘사됐다는 반응이다. 6. 자기장이 강한 별 ’마그네타’(Magnetar) 마그네타의 폭발장면이다. 마그네타가 달과 같은 거리에 있다면 지구상의 신용카드가 전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마그네타는 0.1초 동안 태양이 10만 년간 내뿜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감마선으로 방출한다. 감마선은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7.토성의 위성 가운데 하나인 ‘타이탄’의 호수 NASA와 유럽우주기구 ESA가 공동개발한 호이겐스(Huygens) 탐사용로켓이 토성의 달 타이탄(Titan)의 호수를 떠다니고 있는 사진이다. 호수는 메탄·에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곳에 외계 생물체와 같은 유기물이 생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과학자들의 추측이 있었다. 8. 태양계 묘사한 그래픽 사진 지난 5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저널’이 이용한 데이타로 그래픽이 태양계의 원리를 묘사하고있다. 9. 목성의 오로라 지난 3월 NASA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목성의 보라색 양 극관이 오로라이다. 오로라는 전자나 양성자가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광하는 현상으로 오로라가 폭발적으로 활동할 때는 그 부근에서 강한 자기가 흐른다. 10. 남쪽하늘로 떨어지는 ‘수퍼브라이트’ 혜성 호주출신의 우주비행사 로버트 맥넛(Robert McNaught)이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의 관측대에서 지난 8월 처음으로 발견한 혜성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구 닮은꼴 행성 ‘글리제 581’… 구름무늬 표범…

    지구 닮은꼴 행성 ‘글리제 581’… 구름무늬 표범…

    미국의 일간 USA투데이는 27일 인터넷판에서 올해 최고의 과학분야 뉴스 일곱 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1)지구온난화 과학자들이 ‘가설’이 아니라 ‘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사진은 바다의 얼음이 얇아지고, 토양이 침식된 알래스카 슈스마레프 마을 해안의 모습. 이곳 주민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2)가장 밝은 초신성 폭발 천문현상이 기록된 이래 가장 밝고 가장 거대한 별의 폭발이 지난 5월부터 관측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구로부터 2억 4000만광년 떨어진 NGC1260 은하에서 일어난 초신성 SN2006gy의 폭발과 거기에서 뿜어져 나온 빛을 그린 상상도. 초신성의 질량은 태양의 150배 정도다. 폭발 절정기에는 태양 500억개를 합친 것과 같은 빛을 내뿜었다. (3)사라진 꿀벌 전 세계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업자들은 양봉장마다 적게는 30%, 많게는 90%의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은 꽃가루를 모으는 꿀벌의 모습. (4)깃털 달린 공룡 발견 중국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높이 5m, 몸무게 1400㎏이나 되는 7000만년 전의 깃털 달린 공룡 화석 사진. 몽골에서 발견됐다. 이 공룡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큰 티라노사우루스와 몸집이 비슷하다. 그 전까지 가장 큰 공룡인 오비랩터의 몸 크기는 말 정도였다. (5)지구와 같은 행성? 유럽 과학자들은 지난 4월 지구와 가장 비슷한 외부 행성을 찾았다. 지구로부터 20광년 떨어진 천칭자리의 적색왜성 글리제 581 주위를 도는 행성 글리제581c는 바다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암석 성분의 ‘슈퍼지구’라고 한다. 사진은 행성글리제 581c와 붉게 빛나는 글리제 581을 그린 상상도. (6)수많은 신종생물 발견 동아프리카의 고원 지대에 사는 수생(樹生) 영장류 ‘하일랜드 망가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및 수마트라에 사는 구름무늬 표범, 수리남의 보랏빛 고리 무늬의 검은 두꺼비, 코끼리 귀처럼 생긴 거대한 지느러미를 가진 심해 오징어, 뉴기니의 고양이 크기의 쥐 등 올해 수천종의 새로운 생물이 발견됐다. 그러나 이 동물들은 온난화로 안타깝게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7)줄기세포 연구 돌파구 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린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준잉 유, 제임스 톰슨 교수팀의 연구와 ‘셀’(Cell)에 실린 교토대학 야마나카 신야 교수팀의 연구는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성체 피부세포만을 이용,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게 돼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최대 난점이었던 난자와 배아 파괴에 따른 윤리논쟁을 피할 획기적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은 인간 배아줄기세포가 신경세포(붉은색)와 신경세포를 지지하는 아교세포(초록색)로 분화한 모습.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구렁이 삼남매’ 부화기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구렁이 삼남매’ 부화기

    구렁이는 옛날이야기에서 늘 비중 있는 조연으로 나온다. 사람을 꿀떡 삼켜버리는 괴물로, 때론 예쁜 각시로, 혹은 은혜는 반드시 갚는 의리 있는 동물로 등장한다.‘호러’부터 ‘에로’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그만큼 구렁이는 흔하면서도 범접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구렁이는 국내 멸종위기종 지난 8월 토종 구렁이 새끼 3마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자 기쁨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과천에 동물원이 자리잡은 후 토종 구렁이가 태어난 건 처음이었다. 과거 초가집에서 구렁이와 함께 살던 기억을 간직한 세대가 보면 ‘웬 호들갑일까’할 테지만 세월이 변했다. 구렁이는 이미 국내 멸종위기종 중에서도 1급의 귀한 몸이다. 지난 2000년 이후 동물원에는 구렁이 3마리(♂1마리,♀2마리)가 들어왔다. 하지만 녀석들이 작당해 피임을 하는 건지 서식환경이 맞지 않아서인지 새끼는 고사하고 알조차 구경하기 힘들었다.2년전 암컷 구렁이 한 마리가 알 무더기를 쏟아냈지만 모두 부화엔 실패했다. 온도와 습도가 안 맞아 알이 모두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까다로운 어미 탓에 인공적으로 부화를 도와주기도 힘들다. 어미 구렁이는 제가 품던 자리에서 알 위치가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귀신같이 알고 다시는 알을 품지 않는다. 고심 끝에 동물원측은 지난 2년간 구렁이 서식지를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환경으로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뱀이 알을 낳고 품을 수 있도록 속이 빈 고목을 우리에 넣어주는가 하면 나뭇잎을 이용해 응달을 만들어줬다. 난방시설에 가습기까지 동원해 좋아할 만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줬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2년여간의 노력 덕에 새끼 뱀들이 고개를 내민 것이다. ●그 많던 구렁이 다 어디갔나 생각해보면 구렁이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느 순간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 민가의 돌담, 방죽, 밭둑의 돌 틈에 살던 구렁이는 이제 국립공원을 샅샅이 뒤져도 찾기 힘들 정도다. 우리 조상들은 구렁이가 재산을 보호해 준다고 믿어 집안에 들어온 구렁이를 지켜줬다. 보은하듯 구렁이들은 곡식을 축내는 쥐들을 없애 줬다. 하지만 공생의 룰은 쉽게 깨졌다. 초가집이 양옥으로 바뀌고 둑이 포장되면서 녀석들의 보금자리는 차츰 사람들과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나라에서 다량으로 보급한 쥐약은 구렁이에게 더 치명적이었다. 결국 녀석들은 사람을 떠나 산으로 갔지만 이번엔 가장 무섭다는 ‘사람의 입’이 따라왔다. 정력에 좋다는 소문 때문이다. 새끼 티만 벗어도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용하다. 결국 구렁이를 잡으면 처벌한다는 야생동물보호법까지 나왔지만 여전히 인터넷 검색창에 ‘구렁이’를 치면 뱀탕집이 나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대학로 은하수축제 새달 30일까지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내년 1월30일까지 대학로 도로변과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대학로 은하수 축제’를 연다. 사단법인 대학로문화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종로구가 주최하는 행사에는 ▲트리조명 14개 ▲꽃 조명 20개 ▲사슴과 산타 조명 1개 등을 사용해 연말연시에 맞는 아름다운 거리를 연출하는 행사다. 문화체육과 731-1158.
  • [Seoul In] 대학로서 은하수 축제 개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내년 1월1일 오전 7시 삼각산 시단봉에서 구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8 삼각산 해맞이’를 연다. 옛날부터 서울의 진산(鎭山)이자 종산(宗山)으로 추앙받는 삼각산에서 한 해의 평안과 행복을 비는 자리다. 오전 6시 우이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출발,1시간 정도 등산하면 시단봉에 도착한다. 이날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 자치행정과 901-2041.
  • 박은하씨, UNIFEM 자문위원에

    우리나라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62차 유엔총회에서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 자문위원회 신규위원국(아시아지역 대표)으로 선임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 유엔대표부 박은하 참사관이 내년 1월부터 2010년까지 3년 임기의 UNIFEM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유엔에서 유일하게 여성 관련 전담 사업을 수행하는 UNIFEM은 개도국 여성개발 지원사업, 여성에 대한 성폭력 철폐사업 및 분쟁지역 평화구축 과정의 여성참여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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