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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쭉 명산 전북남원 ‘바래봉’

    철쭉 명산 전북남원 ‘바래봉’

    개화 시기에 맞춰 봄꽃을 완상하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여러 일들에 매인 도시 직장인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봄꽃 향연의 마지막 주자는 철쭉일 겁니다. 철쭉 명산으로 꼽히는 전북 남원 바래봉(1167m)에서는 이제야 철쭉들이 진분홍 아우성을 토해 내고 있습니다. 절정입니다. 바래봉과 팔랑치, 세걸산 등 3∼4㎞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산상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오가는 길에 ‘춘향전’의 주무대인 광한루원(廣寒樓苑)은 꼭 들르는 게 좋겠습니다. 흔해 빠진 유명 관광지와는 다른, 범상치 않은 풍모를 갖고 있습니다. ●향단로·방자교차로 해학 가득한 남도의 여행길 남원 땅에 접어드니 이름도 살가운 춘향로와 향단로가 이방인을 맞는다. 휘휘 돌아가는 방자교차로에선 설핏 웃음도 나온다. 도로 이름만으로도 즐거움을 안겨 주는 남도의 해학이다. 철쭉 산행은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시작된다. 남원시에서 허브를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다. 매발톱과 기린초 등 화초류 300여종과 라벤더 등 30여종의 허브가 식재됐다. 특히 풍차포토존 주변으로 케모마일과 꽃양귀비, 매발톱 등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예년의 경우 허브밸리 끝자락, 그러니까 바래봉 등산로와 연결되는 오솔길에서부터 철쭉 군락이 시작됐다. 시차를 두고 피기 시작한 철쭉은 근 한 달 동안 바래봉까지 면적을 넓혀 갔다. 하지만 올해는 꽃을 거의 볼 수 없다. 냉해 등으로 개화가 늦어지면서 제대로 피지도 못한 채 시들고 말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웃한 가축유전자시험장의 너른 목장 풍경 덕에 꽃을 잃은 아쉬움이 가뭇없이 사라진다. 울퉁불퉁 흙길을 2.6㎞쯤 걷다 보면 박석 깔린 길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철쭉꽃이 많아져선가. 산제비나비가 자주 눈에 띈다. 꽃을 탐하던 나비는 흑단 같은 날개를 팔랑대며 길라잡이를 자청한다. 등산로는 잘 정비된 반면, 숲그늘은 다소 빈약하다. 게다가 바래봉까지 줄곧 오르막이다. 땀은 비 오듯 하고, 숨은 턱까지 찬다. 내려오는 사람마다 붙잡고 묻는다.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산 못 타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그때마다 좀 더 가야 한다는 대답만 들을 게 뻔한 것을. 대구에서 온 양서진씨는 “힘들여 올라 광대한 철쭉 군락지의 자태를 보니 온몸이 재충전되는 느낌이더라.”며 토닥여 주기까지 한다. ●꽃불 밝힌 팔랑치 능선… 사람이 가꾼 듯 정연한 자태 두 번째 포인트다. 정상까지 1.6㎞ 남았다. 전나무들이 울울창창이다. 한껏 숨을 들이켠다. 상큼하다. 피톤치드가 밀려 들어오는 듯하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바래봉 정상, 오른쪽은 팔랑치로 향하는 길이다. 철쭉 군락지는 예서부터 1.5㎞ 떨어진 팔랑치 사이에 펼쳐져 있다. 산자락 한 구비 돌 때마다 진홍빛 철쭉꽃의 아우성이 이어진다. 능선도 유순한 편. 소의 등처럼 부드러운 산길이 팔랑치와 세걸산을 거쳐 정령치까지 이어진다. 발치 아래 오른쪽으로 운봉읍의 너른 들녘이, 왼쪽으로는 지리산의 장쾌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이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감동적이다. 발품 판 것에 비하면 차고도 넘치는 보상이다. 철쭉 군락은 팔랑치 어름에서 절정을 이룬다. 온 산이 꽃불로 타오르는 듯하다. 지대가 높고 사계가 뚜렷해 다른 철쭉 명산에 견줘 꽃색이 붉고 진하다. 산길 양편으로 어른 키만큼 자란 철쭉이 꽃 터널을 이루고 있다. 남원 땅의 성춘향과 이몽룡도 진분홍 꽃 터널에 숨어 들어 정염을 불태우곤 했을까. 바래봉 철쭉은 인위적으로 가꾼 듯 정연하다. 그 덕에 산 전체가 하나의 분재 정원처럼 보인다. 박연임 남원시 관광 가이드는 “목장에서 재배하던 면양이 잡목과 풀은 먹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겨 이처럼 군락지가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면양이 정원사 노릇을 한 셈이다. 늦은 오후에 산행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말이면 정체 현상까지 빚을 만큼 몰리는 등산객을 피할 수 있어 한결 고즈넉하다. 사람 떠난 산엔 그동안 울지 않았던 산새 소리가 가득하다. 아울러 오후 햇살을 받은 철쭉의 빛깔도 한결 차분하고 요염해진다. ●성춘향·이몽룡 ‘즉석 만남’ 명소 광한루원 빼놓으면 섭섭하다 남원은 춘향전의 땅. 성춘향과 이몽룡이 ‘즉석 만남’을 가졌던 광한루원을 찾지 않고 남원을 말할 수는 없다. 광한루원은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인지가 항아(姮娥)가 사는 월궁(月宮)처럼 아름답다는 뜻에서 칭한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에서 유래됐다. 문화재청 홈페이지는 광한루원을 ‘신선의 세계관과 천상의 우주관을 표현한 우리나라 제일의 누원’이라 적고 있다.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가에 월궁을 상징하는 광한루를 짓고, 연못 가운데엔 전설의 삼신산(三神山), 봉래·방장·영주섬을 조성했다. 연못 위엔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오작교’도 설치했다. 조선의 조경문화에 문외한이더라도 광한루원에 들면 단박에 범상치 않은 풍경이란 것을 직감하게 된다. 세월의 흔적 켜켜이 쌓인 전각들과 수백 년을 헤아리는 왕버들, 그리고 연못 위로 난 홍예교를 따라 걷다 보면 생면부지의 남녀라도 쉬 정분이 날 법하다. 게다가 때는 만화방창의 계절 봄이 아니던가. 광한루원을 나와 승월교를 건너면 남원관광단지다. 춘향전테마파크와 놀이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글 사진 남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익산분기점→익산~포항 고속도로→완주분기점→완주~순천 고속도로→남원분기점→88고속도로→남원나들목→운봉읍 순으로 가는 게 가장 빠르다.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철쭉 산행의 경우 지리산 허브밸리(620-4892)에 차를 두고 원점 회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차료 2000원. ▲묵을 곳 그린피아모텔(636-7209)이 깨끗하다. 한국관광공사의 우수 숙박업소 ‘굿스테이’로 선정된 집이다. 주천면에 있다. 금요일 4만원, 토·일요일 5만원. 운봉읍에선 지리산대덕리조트(634-6700)가 깔끔한 편. 5만원선. ▲맛집 광한루원 인근에 추어탕 거리가 형성돼 있다. 새집추어탕(625-2443)과 남원추어탕(625-3009) 등이 유명하다. 황산토종정육식당(634-7293)은 흑돼지구이가 맛있다. 옛날식 순대로 끓인 순대국밥도 맛있다. 운봉읍에 있다.
  • 장사시설 첫 공동건립 추진

    충북 영동군이 인근 옥천군과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과 손을 잡고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웃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장사시설 건립에 나서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영동군은 25일 장사시설 규모와 건립 예정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새달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비 6800만원은 이 사업을 처음 제안한 영동군이 모두 부담하고, 290여억원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는 4개 지자체가 나눠 내기로 했다. 현재 후보지로 영동군 내 영동·양강·심천 등 3개 읍·면이 검토되고 있다. 영동군은 후보지로 결정되는 읍·면에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사시설은 화장로 3기와 봉안시설, 자연장지, 수목장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이익금은 장사시설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들이 손을 잡은 것은 재정부담을 덜면서 장사시설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현재 이들 지역민들은 화장을 하기 위해 경북 김천이나 대전, 청주, 세종시 등지로 원정을 가야하는 데다 현지인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내고 있다. 김천화장장과 은하수공원(세종시) 등의 현지인 화장비용은 5만원과 16만원이지만 외지인 화장비용은 각각 40만원과 32만원이다. 이 때문에 장사시설이 절실했지만 사업비 부담이 걸림돌이었다. 영동군 복지여성과 유인일 노인복지담당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2년간 공사가 진행될 것 같다.”면서 “지자체들끼리 공동으로 장사시설을 운영하면 이용률도 부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英서 만든 가장 완벽한 ‘3D 우주지도’ 직접 보니…

    英서 만든 가장 완벽한 ‘3D 우주지도’ 직접 보니…

    지금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완벽한 우주 지도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 연구팀은 지구에서 3억 8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별과 행성 등의 정보를 수집해 10년 만에 3D 우주지도를 완성했다. 특히 우주먼지(우주에 존재하는 0.1 µm 이하의 크기를 갖는 작은 입자들로 구성된 먼지의 일종) 등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행성들까지 모두 집약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또 은하수 등에 가려져있던 지역들도 모두 표시해 별의 위치와 이동 경로 등 우주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케런 매스터스 박사는 최근 열린 미국 천문학협의회 연례행사에서 이 지도를 공개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매스터스 박사는 “이 지도는 태양계가 속해있는 우리 은하의 새로운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준다.”면서 “지도 속 다양한 색깔은 은하계가 얼마만큼 멀리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3D로 제작했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이 더 쉽게 은하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에는 미국 천문학자들과 국제 천체관측협력 프로젝트 협회가 손잡고 110억 년 전 우주의 모습을 3D로 완벽하게 재현해 학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대 가장 선명히 포착된 ‘블랙홀 제트기류’

    역대 가장 선명히 포착된 ‘블랙홀 제트기류’

    역대 포착된 것 가운데 가장 선명하게 촬영된 ‘블랙홀 제트기류’ 이미지가 최근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후원을 받는 국제 연구진은 최근 지구로부터 1300만 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 A 은하의 중심부 파장을 촬영해 이미지를 합성했다. 켄타우루스 A 은하는 중심부에 태양의 5500만 배 더 큰 질량을 가진 블랙홀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사진에는 블랙홀 활동으로 형성된 신비로운 장관이 담겼다. 특히 푸른색 제트기류와 가운데에 있는 먼지 디스크, 그리고 오렌지 빛 가스 구름 로브 등 입자들의 모습이 역대 발표된 사진들 가운데서 가장 세밀하게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NGC 5128로 알려진 센타우루스 A 은하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라디오 전파원 중 하나이며, 이 활동은하핵은 천문학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왜 우주가 팽창하는 거야.” 1917년 일반상대성이론을 우주에 적용하려던 아인슈타인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계산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상수’(宇宙常數·Λ)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공 공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암흑 에너지가 있으며, 이것이 만유인력(끌어당기는 힘)에 반발하는 척력(밀어내는 힘)으로 작용해 우주가 붕괴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1929년 에드윈 허블이 관측 결과를 토대로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허블 법칙’을 발표하자 아인슈타인은 이를 수용하고 자신의 우주상수 개념을 거둬들였다. 그러고는 “일생 최대의 실수를 했다.”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후회는 너무 이른 것이었다. 암흑 에너지는 실제로 존재했고, 우주상수 이론은 정확했다. 우리 은하 밖에 또 다른 은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론을 관측할 방법이 없었을 뿐이었다. 스페이스닷컴, BBC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호주 스윈번대의 크리스 블레이크 교수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진이 암흑 에너지의 존재를 입증해 냈다.”면서 “100여년 만에 아인슈타인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보도했다. 블레이크 교수 팀은 앵글로오스트레일리안 망원경과 미 항공우주국(NASA) 자료 등을 이용해 5년간 20만개의 은하를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 은하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는지를 측정하고,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그 패턴이 아인슈타인의 우주상수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첫 번째 연구는 우주 속의 은하 분포 패턴, 이른바 ‘바리온 음향진동’을 조사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연구는 은하단의 형성 속도를 조사한 것인데 이를 통해 암흑 물질의 존재와 우주 팽창의 가속도가 확인된 것이다. 블레이크 교수는 영국 왕립천문학회지에 발표한 두 개의 논문에서 “이번 실험을 통해 중력과 반대로 작용하는 암흑 에너지가 우주 팽창을 이끄는 근본적인 힘이며, 우주 전체에 균일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1990년대 후반 강력한 빛을 내는 초신성 연구 등을 통해 암흑 에너지가 실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해 왔다. 2003년에는 우주 대폭발(빅뱅)의 흔적을 바탕으로 암흑 에너지가 우주의 74%가량을 차지하고, 암흑 물질 등이 22%를 차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지구와 태양을 비롯해 실제로 눈에 보이는 물질은 우주의 4%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우주에 3차원 지도를 그리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연구를 통해 암흑 에너지의 실존 가능성이 제기된 적도 있었지만 실제 관측 결과를 토대로 암흑 에너지의 크기와 방향 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용선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는 “암흑 에너지의 안정성이나 특성을 밝혀내는 것은 우주의 근본뿐 아니라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암흑 에너지가 강해진다면 결국 우주는 산산조각날 것이고, 반면 점차 약해진다면 우주는 서로 당겨져 한 점으로 모이는 ‘빅 크런치’ 상태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암흑 에너지가 급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최소한 수백억년간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목성급 ‘떠돌이 행성’ 대거 발견 주목

    목성급 ‘떠돌이 행성’ 대거 발견 주목

    지구처럼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행성이 아닌 우주를 유유히 떠다니는 ‘떠돌이 행성’의 존재가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는 항성으로부터 먼 거리의 궤도를 돌거나 중심점이 없이 은하계를 떠다니는 ‘떠돌이 행성’에 대한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을 보면 ‘떠돌이 행성’의 존재는 사실 지난 1995년부터 500개 이상이 관측됐지만, 목성 급의 거대한 행성이 10여 개나 발견되기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지난 2년간 은하계에 있는 수천만 개의 항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떠돌이 행성’ 들을 발견했다. 목성 급의 떠돌이 행성은 항성으로부터 10~500 천문거리(AU·지구로부터 태양까지의 거리)의 천체를 조사하던 중 관측됐는데, 태양으로부터 목성의 궤도는 5AU, 해왕성의 궤도는 30AU 정도로 알려졌다. 행성은 먼지와 가스의 집합체로 형성된 뒤 항성의 중력에 이끌려 일정한 궤도를 돌게 되는데 굉장히 먼 거리의 궤도를 지닌 행성은 생성 초기에 중력의 밧줄을 끊고 족쇄에서 풀려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이용된 기술은 ‘중력 마이크로렌즈’ 효과로 멀리 떨어진 우주에서 발생한 빛은 지구에 도달하기 전 천체의 중력을 받아 굴절되는데, 그 굴절을 이용해 천체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한 연구팀 일원은 “우리 은하의 새로운 식구에 대한 첫 번째 인식을 하게 됐다.”라면서 “이제 이 행성들이 가진 속성과 역사에 대해 탐험해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유근군과 풀어보는 우주탄생 비밀

    송유근군과 풀어보는 우주탄생 비밀

    빅뱅 이론과 도플러 효과, 일반 상대성 이론 등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똑 부러지게 설명할 수는 없는 딱딱한 과학용어들이 있다. 신비로운 우주의 비밀들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더 흥미를 느낄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다. EBS는 12일 밤 9시 50분 ‘다큐프라임-원더풀사이언스’에서 천재소년 송유근(14)군과 함께 우주 탄생의 비밀에 얽힌 키워드들을 파헤친다. 송군은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천문우주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우주는 오래 전 거대한 폭발로 생겨났다. 처음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작고, 밝고, 뜨겁고, 높은 밀도에서 시작했지만 폭발 이후 팽창 과정에서 우주 질량의 일부가 뭉쳐 별들을 만들었다. 20세기 과학의 위대한 성취이자 우주탄생 이론 중 대세로 자리 잡은 ‘빅뱅 이론’이다. 아무도 빅뱅의 순간을 본 적은 없지만 빅뱅 우주론을 믿는 이유는 몇 가지 근거 때문이다. 1929년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1889~1953)은 외부 은하의 스펙트럼에 나타난 적색편이 현상에서 외부은하들이 우리 은하계로부터 빠른 속도로 후퇴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외부은하까지의 거리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주가 팽창하고 있으며 역으로 계산하면 약 200억년 전에는 우주가 하나의 점과 같은 상태였다는 얘기다. 빅뱅 이론의 결정적인 근거는 1964년 미국 벨연구소의 아르노 펜지아스(88)와 로버트 윌슨(85)이 우연히 발견한 우주배경복사(宇宙背景輻射)로 설명된다. 나팔 모양의 전파 안테나를 이용해 전파 잡음을 연구하던 이들은 우연히 하늘 전역에서 들어오는 잡음을 발견한다. 빅뱅의 메아리가 전파로 바뀌어 펜지아스와 윌슨의 전파망원경에서 잡음으로 감지된 것이다. 위대한 발견을 인정받아 197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장하다 조은지 기자! 여자 럭비 국가대표 도전기

     내 꿈은 국가대표다. ‘태극마크 앓이’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취재를 다녀온 직후 심해졌다. 대한민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나간다는 자체가 숨 막히게 근사했다. 그 뒤에 숨은 피와 땀을 결코 가볍게 보는 건 아니지만 태극마크를 다는 건 엄청난 로망이 됐다.  ‘썰매박사’ 강광배 감독은 스켈레톤을 추천했다. 생소했고 무서웠다. 컬링을 알아봤다. 은근 선수층이 두꺼웠다. 어느덧 20대 후반이 됐다.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체육기자를 지망할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갈증은 심했지만 그 뿐이었다. 태극마크는 영원한 ‘꿈’으로만 남는 듯했다.  그러다 눈이 커졌다. 여자럭비 국가대표 선발전 공고를 봤을 때. 당장 대한럭비협회에 신청서를 냈다. 선발전 전날 비가 많이 내렸다. 어두컴컴한 밖을 보며 ‘대회가 연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주까지 시간을 벌어 럭비공을 잡아보고 차보면 뭔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생생한 체험기나 쓰지.’라며 마음을 비우려 했지만 열망은 커져만 갔다.  1일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선발전이 벌어질 연세대 종합운동장으로 가면서 심장은 더 크게 뛰었다. 오전 10시, 나까지 52명의 ‘운동깨나 한다는 여자들’이 모였다. 견제하는 눈빛과 묘한 긴장감. 첫 종목은 지그재그런. 민첩성과 순발력을 보는 코너. 대학시절 테니스와 핸드볼로 다져진 발놀림 덕분인지 제법 빨랐다. 팔굽혀펴기는 40개를 채웠고, 윗몸일으키기는 30개를 했다. 50m도 8초 2에 끊었다. 지옥은 이때부터였다. 100m를 뛰면서 죽음을 맛봤다. 100m가 이렇게 긴 줄 미처 몰랐다. 피니시라인에서 코치들이 “끝까지! 지나가!”를 외치는데 아득하게 느껴졌다. 기자 4년차에 몸은 ‘저질’이 돼버렸다.  한숨 돌리며 수다를 떨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갔던 ‘얼짱’ 채성은(18)이 뒷번호. 갑자기 “네? 27세요? 안 힘드세요?”라며 측은하게 바라본다. 회사에서는 막내급 귀염둥이(!)지만, 여기선 ‘왕왕왕언니’였다. 주변엔 해맑은 ‘고딩’들이 바글거렸다. 풀린 다리가 충전되기도 전에 800m가 시작됐다. 다른 도전자들이 스타트부터 너무 빠르게 달려나가길래 곧 뒤처질 줄 알았다. 맨 뒤에서 느긋하게 뒤쫓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는 두 번째 죽음을 맛봤다. 꼴찌는 면했지만 이미 내 다리는 내 신체이길 거부했다.  드디어 럭비공을 만졌다. 캐치와 킥. 대부분이 초보라 능숙도보다는 발전가능성과 감각을 본다고 했다. 나는 날아오는 럭비공을 갓난아기라도 되는 양 받았다. 두번 모두 사뿐하게 잡았다. 킥은 망했다. 공의 모양이 얄궂어서 어디를 차야 할지 난감했다. 회전 없이 쭉 뻗더니 이내 착지. 투포환의 궤도 같았다. 마지막 관문은 태클. 강하게 어깨를 미는 자세는 생소하고 어려웠다. 지난해 대표 김아가다(21)는 “어깨랑 갈비뼈 나가는 건 기본이에요.”라고 겁을 줬다.  2시간 30분의 선발전이 끝났다. 결과는 일주일 내 개별적으로 연락해 준단다. 한동호 감독은 “2~3개월간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칠 생각이다. 24명을 추려 합숙훈련을 한 뒤 최종적으로 12명을 뽑겠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저질체력’ 4년차 조은지 기자 女럭비 태극마크 도전기

    ‘저질체력’ 4년차 조은지 기자 女럭비 태극마크 도전기

    내 꿈은 국가대표다. ‘태극마크 앓이’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취재를 다녀온 직후 부쩍 심해졌다. 대한민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나간다는 자체가 숨 막히게 근사했다. 그 뒤에 숨은 피와 땀을 결코 가볍게 보는 건 아니지만 태극마크를 다는 건 엄청난 로망이 됐다. ‘썰매박사’ 강광배 감독은 스켈레톤을 추천했다. 생소했고 무서웠다. 컬링을 알아봤다. 은근 선수층이 두꺼웠다. 어느덧 20대 후반이 됐다.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체육기자를 지망할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갈증은 심했지만 그뿐이었다. 태극마크는 영원한 ‘꿈’으로만 남는 듯했다. 그러다 눈이 커졌다. 여자럭비 국가대표 선발전 공고를 봤을 때. 당장 대한럭비협회에 신청서를 냈다. 선발전 전날 비가 많이 내렸다. 어두컴컴한 밖을 보며 ‘대회가 연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주까지 시간을 벌어 럭비공을 잡아보고 차보면 뭔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생생한 체험기나 쓰지.’라며 마음을 비우려 했지만 열망은 커져만 갔다. 1일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선발전이 벌어질 연세대 종합운동장으로 가면서 심장은 더 크게 뛰었다. 오전 10시, 나까지 52명의 ‘운동깨나 한다는 여자들’이 모였다. ●운동 좀 하는 52명, 2시간30분 사투 견제하는 눈빛과 묘한 긴장감. 첫 종목은 지그재그런. 민첩성과 순발력을 보는 코너. 대학시절 테니스와 핸드볼로 다져진 발놀림 덕분인지 제법 빨랐다. 팔굽혀펴기는 40개를 채웠고, 윗몸일으키기는 30개를 했다. 50m도 8초 2에 끊었다. 지옥은 이때부터였다. 100m를 뛰면서 죽음을 맛봤다. 100m가 이렇게 긴 줄 미처 몰랐다. 피니시라인에서 코치들이 “끝까지! 지나가!”를 외치는데 아득하게 느껴졌다. 기자 4년차에 몸은 ‘저질’이 돼버렸다. 한숨 돌리며 수다를 떨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갔던 ‘얼짱’ 채성은(18)이 뒷번호. 갑자기 “네? 27세요? 안 힘드세요?”라며 측은하게 바라본다. 회사에서는 막내급 귀염둥이(!)지만, 여기선 ‘왕왕왕언니’였다. 주변엔 해맑은 ‘고딩’들이 바글거렸다. 풀린 다리가 충전되기도 전에 800m가 시작됐다. 다른 도전자들이 스타트부터 너무 빠르게 달려 나가길래 곧 뒤처질 줄 알았다. 맨 뒤에서 느긋하게 뒤쫓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는 두 번째 죽음을 맛봤다. 꼴찌는 면했지만 이미 내 다리는 내 신체이길 거부했다. 드디어 럭비공을 만졌다. 캐치와 킥. 대부분이 초보라 능숙도보다는 발전가능성과 감각을 본다고 했다. 나는 날아오는 럭비공을 갓난아기라도 되는 양 받았다. 두번 모두 사뿐하게 잡았다. 킥은 망했다. 공의 모양이 얄궂어서 어디를 차야 할지 난감했다. 회전 없이 쭉 뻗더니 이내 착지. 투포환의 궤도 같았다. 마지막 관문은 컨택. 강하게 어깨를 미는 자세는 생소하고 어려웠다. 지난해 대표 김아가다(21)는 “어깨랑 갈비뼈 나가는 건 기본이에요.”라고 겁을 줬다. ●“능숙도보다 발전가능성 보고 선발” 2시간 30분의 선발전이 끝났다. 결과는 일주일 내 개별적으로 연락해 준단다. 한동호 감독은 “2~3개월간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칠 생각이다. 24명을 추려 합숙훈련을 한 뒤 최종적으로 12명을 뽑겠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ASA, 고양이 눈 닮은 ‘캣츠아이’ 성운 이미지 공개

    NASA, 고양이 눈 닮은 ‘캣츠아이’ 성운 이미지 공개

    미국 우주항공국(이하 NASA)의 허블 망원경이 ‘캣츠아이’(Cat‘s Eye, 고양이눈)를 닮은 환상적인 이미지의 성운을 포착해 이미지를 공개했다. 캣츠아이 성운은 지구에서 3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별의 일생에서 마지막에 해당하는 단계에 이르러 옅은 붉은빛을 띠고 있다. 이 성운은 고양이 눈과 같은 형상은 가지고 있는데, 이는 성운 중심의 죽어가는 별이 폭발을 일으키면서 바깥층을 밀어낼 때 보여지는 형태이다. 천문학자들은 외부의 푸른빛이 내부 핵반응으로부터 발생했으며, 은하 형성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NASA의 허블 망원경은 1995년 최초로 캣츠아이 성운을 포착했지만, 이번처럼 정교한 모습을 포착하기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자들은 이 별이 50억년 뒤에는 소멸할 것이며, 태양은 50억년 뒤에 지금의 캣츠아이성운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 쌍의 은하가 만든 ‘장미꽃’ 사진 눈길

    한 쌍의 은하가 만든 ‘장미꽃’ 사진 눈길

    마치 활짝 핀 장미꽃 한 송이처럼 별들이 모여 형성한 은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4일 허블 우주망원경 배치 21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장미꽃’ 은하 사진은 겉보기에 그저 아름다워 보이지만, 서로 다른 두 은하가 중력장에 이끌려 왜곡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앞에 있는 반짝이는 별들은 우리 은하의 것들이다. 하지만 그 뒤에 있는 장미꽃 모양의 성운은 우리 은하계가 아닌 지구에서 약 3억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다. 이 은하는 UGC 1810이라고 명명된 나선 은하가 10만 광년 떨어진 UGC 1813이라는 막대 은하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됐다. 상호 작용하는 은하는 특이해 보이지만 우주에서는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Arp 273이라고도 불리는 이 은하는 사실 우리 은하계와 안드로메다은하의 먼 미래 모습이다. 우리 은하에서 약 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안드로메다은하 역시 천천히 우리 은하로 접근해오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은하 사진은 지난해 12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은하철도/이춘규 논설위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조선시대 지방 수령들에게 백성의 세금을 소중히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다산은 지방관들에게 재정을 아껴 쓰고 절약해서 빚을 지지 말라고 했다. 남겨서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라고 했다. 특히 공적재산을 자신의 재산처럼 아끼라고 했다. 공적재산을 물 쓰듯이 흥청망청하다 재정이 바닥나면 백성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경고했다. 오늘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새겨들어야 할 텐데 아닌 것 같다. 세계 각국에는 정치인·관리와 건설업자가 결탁한 세금낭비 사업이 많다. 미국에서도 선거 뒤 쓸모없는 비행장, 경기장, 도서관 등이 지어진다. 건설사들이 공사를 따낸 뒤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검은거래가 동반된다. 포크배럴(Pork barrel·돼지고기 통) 프로젝트란 정치가들이 자신의 이권 때문에 시작한 예산낭비 사업을 말한다. 이런 사업으로 문화회관, 도로 등 불필요하게 만들어진 시설들은 역설적이게도 흰코끼리(White elephant)로 불린다. 매년 수백억 달러의 혈세가 낭비된다. 일본도 세금 낭비 논란이 뜨겁다. 일본 최대 다목적댐인 기후현 도쿠야마댐. 건설 중단 등 진통 끝에 57년 만인 2008년 완공됐다. 건설비만 5조원 가깝다. 하지만 댐 구실을 제대로 못하면서 댐 철거론도 여전하다. 매년 엄청난 관리비만 낭비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군마현 얀바댐도 약 4조원이 투입돼 70% 정도 공사가 진행됐지만 2009년 정부가 예산낭비라며 건설을 중단시켰다. 공사 재개 방침이 세워졌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인천 월미은하레일. 월미도에 건설된 모노레일로 공사비 853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시험운행 중 어이없는 사고들이 이어지면서 “보완해도 운행 불가능”이라는 사망 진단까지 나왔다. 철거하려면 250억원이나 든다. 엄청난 낭비다. 만화영화 은하철도999처럼 월미은하레일도 만화 같은 결말이 날까. 인천시의회가 시민세금 낭비의 주범을 가리기 위해 조사특위를 구성, 전·현직 공무원들을 해부하겠다니 지켜보자. 이 밖에 용인·의정부 경전철 등 많은 공공사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세금감시운동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티파티가 조세저항 운동을 주도한다. 정부의 건전한 재정 운용, 작은 정부와 세금 인하 등을 주장하며 오바마 정부를 압박한다. 일본에서도 세금 낭비를 막겠다는 감세일본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퓰리즘 성행으로 혈세 낭비가 많아지는 것만큼 예산사용 감시도 중요하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아이돌그룹 성장기 생생하게 그린다

    아이돌그룹 성장기 생생하게 그린다

    아이돌 그룹의 성장 과정을 다룬 케이블 드라마가 나온다. 티캐스트의 오락전문 채널 E채널은 21일 밤 11시 13부작 드라마 ‘빅히트’를 첫방송한다고 20일 밝혔다. ‘빅히트’는 E채널과 드라마큐브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4인조 신인그룹 빅히트가 최고의 가수가 되는 과정을 통해 아이돌 그룹의 꿈과 희망, 사랑을 이야기한다. 탤런트 이주현이 냉정하고 이기적인 연예기획사 대표 구본걸 역을 맡았고, 왕년의 인기 작곡가 황좌수 역은 ‘태왕사신기’에 나왔던 박성웅이 연기한다. 소년원 출신의 가수 지망생 김산은 신인 김주영이 맡았고, CF 속 아이스크림 소녀로 유명한 최아라가 인기 걸그룹 멤버 은하 역으로 출연한다. 최아라는 “아이돌 역이라 춤과 노래가 드라마에 많이 들어가서 틈나는 대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히트’에는 연예인 자살과 불공정 계약문제, 연예기획사 연습생들의 어려움 등 연예계 이면의 어두운 현실도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박찬율 피디는 “‘빅히트’는 아이돌의 성장 드라마인 만큼 지상파에서 다루지 못하는 연예계 내부 얘기도 다룰 생각”이라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계약 문제와 연습생들의 고통을 솔직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ASA, 미공개 소행성 등 초고화질 이미지 첫 공개

    NASA, 미공개 소행성 등 초고화질 이미지 첫 공개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지금까지 우주미션 성공으로 획득한 다채로운 우주의 초고화질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 번도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이미지도 포함돼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NASA 웹사이트(www.nasa.gov/wise)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이번 ‘온라인 전시회’에서는 수백억 달러에 호가하는 고가의 망원경을 이용해 포착한 소행성과 은하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화성과 목성 사이에 떠다니는 3만3000여개의 소행성과 혜성 20여개 등을 담은 이미지는 선명한 화질과 동시에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을 자랑한다. NASA는 2009년부터 3600억 원에 달하는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SE,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으로 과거 보고된 적이 없는 소행성과 은하수, 별 등을 찾는 작업을 실시했다. WISE를 이용하면 일반 망원경으로는 부족한 초고온·초저온 및 고압가스 등의 포착이 가능해우주의 비밀을 알아내는데 획기적인 영향을 미쳤다. 핏 스컬츠 미국 브라운대학교 우주과학전문가는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들은 우리별 주위에 매우 많은 ‘이웃’이 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한다.”면서 “이는 매우 아름다운데다 선명해서 우주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WISE가 포착한 또 다른 이미지들을 수 일 내에 웹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1일 넘게 계속된 ‘우주폭발’ 과학계 충격

    보통은 몇 시간, 길어야 2~3일이면 끝났던 우주 폭발이 10일 넘게 계속 관측되는 미스터리한 일이 최근 벌어져 과학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로부터 38억 광년 떨어진 용자리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폭발이 최초로 감지된 이래 10일 넘게 계속 감마선 폭발이 진행됐다. 엄청난 에너지와 방사능을 분출하는 감마선 폭발은 보통 몇 시간 길어야, 2~3일이면 끝난다. 하지만 이번 GRB 110328A는 지난 7일 기준으로 10일을 넘게 진행되면서 역대 관측사상 최장 폭발을 기록해 과학계를 놀라게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현재 폭발의 잔해들은 엄청난 질량을 가진 블랙홀 쪽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태. 워낙 거리가 먼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에 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나 NASA 측은 허블 우주망원경과 찬드라 X-레이를 통해 이례적으로 길었던 폭발의 원인을 연구할 계획이다.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네일 게럴스 수석 연구원은 “우주에서 일어난 사상 최대의 폭발은 은하계 중심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슈퍼질량을 가진 블랙홀과의 연관성을 배재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특징들을 토대로 우주의 미스터리를 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과학벨트’ 여권선 ‘3道벨트’ 결론?

    사업이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처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도 처음 공약을 할 때부터 지키기 어려웠으며, 여권 내에서는 이미 과학벨트를 충청을 비롯해 영·호남 ‘분산유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7일 “2007년 대선 당시 공약을 만들 때 정치권의 이익과 정책이 상충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공약집을 두 가지로 만들었다.”면서 “중앙선대위 공약과 7개 지역 공약, 이렇게 두 가지였는데, 중앙 공약은 (지킬 수 있는) 공약이었고, 지역공약은 민원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는 모두 지역공약에 들어 있다. 결국 과학벨트도 동남권 신공항처럼 민원성인 만큼 충청권 단독유치는 처음부터 어려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신년 방송 좌담회에서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와 관련, “대선공약집에 있는 것은 아니다. 충청권에서 표를 얻으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는 중앙 선대위 공약집에 없다는 뜻이며, 충청권 지역공약집에는 과학벨트 충청유치 관련 공약이 포함돼 있다.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공약은 잊어버리라는 말이 있다.”면서 “과학벨트가 원래 ‘은하도시’였는데, ‘도시’라고 하면 여기저기서 난리가 날 것 같아서 벨트라고 나중에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과학벨트는) 본래 세종시하고 연결된 것인데 세종시가 안 되면서 이게 꼬인 것”이라면서 “벨트라고 하면 길게 죽 늘어뜨리면 되는 것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충청권을 포함해 영·호남에 나눠서 유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정치권은 당선무효 완화할 생각 접어라

    여야 할 것 없이 국회의원들이 또 당선무효 규정을 완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21명은 당선인과 선거사무장 등의 선거범죄로 인한 당선무효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당선인의 선거범죄로 인한 당선무효 요건은 현재 100만원 이상의 벌금에서 300만원 이상의 벌금으로 완화된다. 선거사무장과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 후보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선거범죄로 인한 당선무효 기준은 300만원 이상의 벌금에서 700만원 이상의 벌금으로 조정된다. 내년 4월의 총선을 앞두고 당선무효 규정을 완화하려는 것 같다. 공직선거법이 이렇게 개악된다면 당선무효가 될 의원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달 전에는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54명이 직계 존·비속의 법 위반으로는 당선무효가 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치인의 얼굴이 두꺼운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런 후안무치(厚顔無恥)도 없다. 지난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정치자금을 쉽게 거둘 수 있도록 소위 청목회 면죄부법도 슬쩍 통과시키는 등 정치권의 부도덕한 행태는 끝이 없다. 국회의원들이 뭘 잘한 게 있다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뭘 제대로 한 게 있다고 자신들의 잇속만을 챙기는 법안을 계속해서 만들려고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법을 만들어야 할 의원들이,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할 의원들이 자신들의 밥그릇만을 위해 혈안이 된 것처럼 보여 안타깝고 측은하다. 국민은 안중(眼中)에도 없다는 것 아닌가. 정치권은 당선무효 요건을 완화할 생각을 접어야 한다. 정치인이 자성하지 않는다면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매운맛을 보여 줘야 한다. 유권자들은 부도덕하거나 함량미달의 정치인을 가려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솎아내야 한다. 출신지역 등 이런저런 인연에 얽매여 투표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의원을 뽑는 것은 유권자에게 달려 있다. 수준 미달의 의원을 뽑고 난 뒤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
  • “김정은 결정을 따르라” 김정일, 군간부에 권력승계 발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조선노동당과 군 간부들에게 후계자인 김정은을 떠받치고 그의 결정에 따르도록 지시했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정은의 권력계승을 직접 밝힌 김 위원장의 발언이 소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정은이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의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반년 가까이 지난 상태에서, 후계자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발언이라고 이 신문은 해석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는 지난달 2일 평양에서 관현악단 ‘은하수’의 공연을 관람한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수상, 이영호 군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지도급 인사 대부분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은 대장 동지를 제대로 뒷받쳐 일을 하는 것이 혁명의 앞날과 사회주의 위업 건설에 중요한 일”이라면서 “조그마한 문제라도 대장동지의 결정을 받고 행동하는 기풍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태양보다 300만 배 큰 ‘초대형 블랙홀’ 발견

    태양보다 300만 배 큰 ‘초대형 블랙홀’ 발견

    우리 은하 한가운데에 있는 블랙홀이 태양보다 300만 배 큰 질량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외의 한 천문학자가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UCLA 천문학 교수인 안드레아 게츠는 궁수자리 중심에 있는 거대한 블랙홀이 적어도 수 백 만 년전에 형성됐으며, 태양보다 300만 배 큰 질량을 가진 초대질량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츠 박사는 수 년에 걸쳐 VLT(Very Large Telescope·초거대망원경)와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 등을 통해 별과 행성의 탄생과 기원을 연구중이다. 그녀는 우리 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궁수자리 중심의 블랙홀이 다른 블랙홀과 비교해 수천 배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블랙홀 주변을 선회하는 별들은 일반 별들의 움직임보다 10배가량 빠른 시간당 300만 mile(약 434㎞)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블랙홀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주변 별들의 상태에 따라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츠 교수는 “블랙홀의 질량과 본성은 주위 은하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블랙홀은 생성과 파괴를 동시에 보여주며, 별이나 가스를 삼키고 고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블랙홀이 이렇게 거대한 질량을 가지게 된 이유와 블랙홀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직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풍경 속 꽃의 미학…고홍곤 사진전

    풍경 속 꽃의 미학…고홍곤 사진전

    고홍곤(47)의 사진전 ‘세상, 너를 꽃이 부른다’가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삼성동 ‘갤러리 101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화려하다거나 곱다거나 하는 꽃 자체의 모양새에 집중하기보다 꽃이 은은하게 숨어든 풍경을 집중적으로 담아내 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02)591-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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