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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찬드라로 본 ‘몽환적’ 소용돌이 은하

    NASA 찬드라로 본 ‘몽환적’ 소용돌이 은하

    ‘소용돌이 은하’로 유명한 나선은하 M51의 아름다운 모습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보라색 처리된 부분은 NASA의 찬드라 위성으로 관측한 X선 데이터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본 가시광 데이터를 합성한 것이다. 여기서 광범위하게 펼쳐진 X선 방사 대부분은 거대한 별이 일으키는 초신성 폭발로 나타난 고온 상태의 가스이며 눈부시게 빛나는 원형의 여러 점은 X선을 방출하는 천체로 대부분 ‘쌍성’을 이루고 있다. 이런 항성계는 두 항성 중 밝은 주성과 좀 더 어두운 반성이 짝을 이루지만, 한 별이 진화해 나타나는 중성자별이나 블랙홀과 짝을 이룬 반성으로부터 다량의 물질을 흡수하면서 고온이 돼 X선을 방출한다. 사냥개자리에 있는 M51은 지구로부터 약 30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 멀리 떨어진 은하에서 X선을 방출하는 천체들을 관측한 것이다. 찬드라가 M51에서 관측한 약 400개의 X선 원 중 적어도 10개의 쌍성에는 블랙홀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중 8개는 블랙홀이 태양보다 훨씬 큰 주변 반성으로부터 물질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51은 이미지 윗부분의 작은 위성은하와 합체하고 있는 데 그 영향으로 별 형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중 질량이 큰 별은 수백만 년간 진화하고 붕괴하는 과정에서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이 된다. 이런 블랙홀이 존재하는 M51의 X선 쌍성 대부분은 별 형성 영역과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은하 간 합체와도 관련성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중해식 브런치 카페 까사밍고, 디저트 메뉴 출시

    지중해식 브런치 카페 까사밍고, 디저트 메뉴 출시

    지중해식 브런치 카페 ‘까사밍고’가 여름 시즌을 맞아 디저트 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디저트 메뉴로는 티라미수, 레드벨벳, 몽블랑 케익 3종, 유자,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치즈 타르트 4종, 핸드메이드 쿠키 3종 등이다. 브런치 메뉴뿐만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로 까사밍고의 디저트 메뉴는 까사밍고에서 선보이는 고급스런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까사밍고는 브라질, 콜롬비아, 케냐의 품질 좋은 고급 아라비카 생두를 배합, 로스팅하여 묵직한 바디감과 다크 초콜릿의 깊고 진한 맛과 유럽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렬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남유럽 전통 에스프레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생두를 미리 로스팅하지 않고 주문 받은 후 까사밍고만의 노하우로 반열풍식 로스터를 이용하여 로스팅한다. 때문에 생두가 열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열풍과 로스팅되어 은은하게 퍼지는 향과 깊고 진한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 철 디저트 메뉴의 최고봉인 빙수 메뉴 5종도 선보여 까사밍고를 찾은 고객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얼마 전 출시한 빙수 5종은 로얄 밀크 빙수, 스위트 레드빈 빙수, 청포도 망고 빙수, 딸기 레몬 빙수, 멜론 빙수로 전통적인 팥빙수에 특별함을 더한 메뉴와 신선한 과일을 토핑한 과일 빙수가 그것이다. 다양한 디저트와 빙수 출시와 함께 까사밍고는 최근 ‘브런치 카페’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전문 바리스타의 에스프레소와 쉐프의 레시피로 만든 지중해식 건강 브런치 메뉴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것. 특히 지중해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올리브, 발사믹,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 견과류 등을 이용하여 만든 브런치 메뉴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까사밍고 관계자는 “특별한 브런치 메뉴 이외에도 까사밍고만의 지중해식 인테리어로 까사밍고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며, “까사밍고가 타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입소문이 나 카페 창업 중인 여러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사업 3개월 만에 10개의 가맹계약을 체결하기도 한 까사밍고는 이미 홍대 본점을 비롯, 의왕 포일점, 인천 논현점, 천안 성정점, 원주 무실점, 일산 화정점, 금산 상리점, 상암IT타워점 등인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부산 서면점, 레이킨스몰점이 오픈, 반포점도 곧 오픈 예정이다. 현재, 까사밍고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까사밍고 홍대점에서 시식을 겸할 수 있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업설명회 참가 예약신청은 필수 있다. 까사밍고 창업 시 외환은행과 제휴, 무이자로 1억까지 대출지원이 가능하다. 창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까사밍고 홈페이지(www.cassamingo.co.kr)나 전화(1544-4133)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의 지구’…불과 13광년만 가면 존재해

    ‘제2의 지구’…불과 13광년만 가면 존재해

    불과 얼마 전, 지구에서 560광년 떨어진 용자리 근처에서 발견된 ‘케플러-10C’ 행성은 지구무게의 17배에 달하는 크기에 대부분이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기와 물이 존재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지구 유사 행성, 즉 ‘슈퍼지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세계 각국 우주센터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카네기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지구 유사 행성 중 가장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우리 태양계에서 (기존 지구 유사 행성 후보들보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13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카네기 연구소 천문학자 파멜라 아리아가다 박사는 국제 학술지인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이번 달 호에 지구에서 13광년 떨어져있는 ‘캅테인 B(Kapteyn B)’가 가장 ‘슈퍼지구’에 근접한 행성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구로부터 13광년 떨어져있는 캅테인B는 태양계로부터 25번째로 가까운 외계 행성으로 캅테인 항성계의 구성 행성 중 하나다. 캅테인 항성계는 거대 오메가 센타우리 성단에서 파생된 적색왜성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후에 이 항성계는 우리 은하에 흡수되면서 현재 위치에 고정된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추측한다. 캅테인 B의 생성연대는 약 115억년에 달해 지구의 2배를 훌쩍 넘는다.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전파망원경과 칠레 ALMA 전파망원경에 관찰된 이 행성에서는 미세한 떨림이 포착됐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지구와 비슷한 ‘중력’이 존재하는 증거라고 판단한다. 또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만일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이들은 고도로 발달된 지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구 규모의 5배에 달하는 캅테인 B는 액체 상태의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해 생명체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으로 추정된다. 인근 행성인 캅테인 C(Kapteyn C)도 있지만 이곳은 물이 존재하기에 너무 기온이 낮아 생명체 징후가 발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연구진은 말한다. 행성이름은 네덜란드 천문학자 야코부스 캅테인에서 이름을 따왔다. 연구진은 차세대 장비를 활용해 해당 행성의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세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Planetary Habitability Laboratory (UPR Arecib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블랙홀이 토해낸 신비의 발광체 ‘블레자’ 포착

    블랙홀이 토해낸 신비의 발광체 ‘블레자’ 포착

    중심부분인 특이점의 중력이 너무 거대해 해당 경계를 지나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시공간 영역인 블랙홀, 이론적으로만 존재해왔지 실체가 규명된 적은 없는 신비의 실마리가 잡힌 것일까?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일반 광학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우주감마선을 관측하기 위한 망원경인 NASA 감마선 우주 망원경에 블랙홀의 잔재라 일컬어지는 거대 발광체, 즉 블레자(Blazar)의 세부 형태가 포착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레자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물질이 많을 때, 다 흡수되지 못하고 위 아래로 분출되는 물질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현상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블래자는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집어삼키는 에너지에 의해 형성되는 거대 발광체인 퀘이사(quasar)의 작은 형태로 이는 중심부에 블랙홀 둔 채 엄청난 전자에너지를 방출하는 전파은하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이 모습을 관측한 이들은 미국 클렘슨 대학 천체 물리학자 마르코 아젤로, 이탈리아 우주 과학 데이터 센터 천문학자 다리오 가스파리니, 미국 스텐포드 대학 카빌 우주론연구소 천체물리학자 로저 로마니다. 이들은 페르미 감마선 우주 망원경에 의해 모니터링 된 2가지 형태의 전파은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블레자 현상을 발견했다. 이들 전파은하는 각각 밀집(compact), 확장(extended)된 형태로 나뉘어 관찰됐는데 스펙트럼 상에서는 강력한 감마선이 포착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것이 은하 중심부에 블랙홀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블레자는 전파 은하에서 방출되는 가장 높은 에너지 유형 중 하나로 광범위한 감마 광선 스펙트럼을 통해 빛을 방출하는데 페르미 망원경이 잡아내는 감마선 소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3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천문학회 회의에서 이들 공동연구팀은 블랙홀의 특정 에너지가 이 블래자를 유지시키는 배터리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클렘슨 대학 마르코 아젤로 박사는 “포착된 블레자는 두 가지인데 비유하자면 한 가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자동차 같은 존재고 나머지 하나는 가스를 많이 소비하는 자동차 형태다”라며 “이것은 블랙홀이 일종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큰 은하와 무수히 작은 은하들이 충돌하고 합쳐지며 공간이 팽창되면 거대한 가스와 회전 에너지가 발생하고 이것이 블랙홀의 동력이 될 수 있다. 블랙홀이라는 강력한 존재가 우주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필요한데 블래자 현상은 이런 블랙홀이 방출하는 무수한 에너지 형태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블랙홀의 생성과 유지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어 이번 관측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서 더 많은 블래자 현상 샘플을 확보해 블랙홀 실체에 조금 더 근접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만개 은하를 한눈에…사상 최고화질 우주사진 공개

    1만개 은하를 한눈에…사상 최고화질 우주사진 공개

    무려 1만 개에 달하는 은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사상 최고화질의 아름다운 우주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NBC방송과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이 지금까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데이터를 토대로 사상 가장 깊이 있고 다채로운 우주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UVUDF’(울트라바이올렛 커버리지 오브 더 허블 울트라 딥 필드)라는 새로운 조사를 통해 완성된 이 사진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이는 별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천문학자들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허블’이 지구를 841번 공전하는 동안 남반구 별자리인 화로자리(포르낙스) 내 소영역을 관측한 데이터를 사용해 약 5500개의 은하를 나타낸 ‘HUDF’(허블 울트라 딥 필드) 사진을 지난 2012년 공개했다. 이는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이런 빛에 가장 가까운 근적외선, 그리고 파장이 190~1나노미터(nm)의 범위인 원자외선 데이터를 사용해 나타낸 것으로, 여기에는 가시광선에 가장 가까운 근자외선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UVUDF’ 프로젝트 총괄책임자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해리 테플리츠는 “아이들에 대한 이해 없이 가족의 역사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기존 이미지에는 정보가 부족했었다”면서 “이 새롭게 확대된 이미지는 아이들 같은 어린 은하 속의 별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천문학협의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CalTech(칼텍)/NASA(미국항공우주국)/ESA(유럽우주기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빅뱅 비밀담은 ‘초신성 폭발’ 재현 성공 (옥스퍼드大)

    우주빅뱅 비밀담은 ‘초신성 폭발’ 재현 성공 (옥스퍼드大)

    별은 수명이 다할 때 평소보다 수억 배 밝은 빛을 뿜어내다 서서히 낮아지는데 우리는 이를 ‘슈퍼노바’(supernova) 즉, 초신성(超新星) 현상이라 부른다. 별이 진화되는 가장 마지막 단계임에도 ‘초신성’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모습이 마치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슈퍼노바 현상은 항성의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축하고 있고 이는 작게는 태양계 형성, 조금 더 나아가면 은하의 형성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주형성의 비밀을 담고 있기에 천문학계는 이를 항상 주시해왔다. 그런데 이런 슈퍼노바 현상을 머나먼 우주공간이 아닌 지구상에서 구현한다면 우주형성의 신비를 조금 더 쉽게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 미국 과학전문 사이트 레드오빗(redorbit.com)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물리학 연구진이 실험실 테이블 위에서 ‘슈퍼노바’ 현상 재현에 성공했다고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구진은 슈퍼노바 현상 이후 수백 년이 지나도 끊이지 않고 관측되는 중성미자(neutrino) 형태의 ‘초신성 잔해’를 직접 지구에서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영국 과학기술위원회 산하 옥스퍼드셔 러더퍼드애플톤연구소(Rutherford Appleton Laboratory)의 강력한 발칸 레이저를 이용해 슈퍼노바를 재현해보기로 결심했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연구진은 실험실에 마련된 저밀도 가스 충전 공간(외부와 철저히 차단)에 사람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탄소막대를 넣고 3개의 레이저 빔을 동시에 가동해 초점을 집중시켰다. 레이저는 곧 탄소막대를 가열시켰고 실험공간은 순식간 섭씨 100만도를 웃도는 고열로 가득 찼다. 이때 탄소 막대에서 저밀도 가스가 분출되며 돌풍이 발생했고 이는 천천히 초신성 가스 잔해 형태로 퍼져나갔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그리드를 이용해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시뮬레이션 했다. 연구진은 애초에 실험목표를 카시오페이아자리 초신성 잔해 재현에 중심을 뒀고 이후 나타난 결과는 엇비슷했다. 저밀도 공간 속 잔해는 카시오페이아자리 초신성 잔해처럼 불규칙한 난류를 그렸다. 해당 실험을 통해 얻어낸 소중한 비밀은 슈퍼노바의 먼지, 가스 잔해 성간 물질사이로 일관되게 확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해당 실험이 가지는 큰 의미는 바로 초신성과 우주 자기장 사이에 상당한 상호작용이 있다는 점이 파악됐다는 점이다. 실험 데이터를 보면 초신성이 폭발할 때 특정 방사선 생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것이 우주 자기장과 큰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 중이다. 참고로 자기장은 대표적 우주생성학설인 ‘빅뱅이론’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 대학 물리학과 지안루카 그레고리 교수는 “해당 실험은 우주 자기장 의 생성과 발전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제시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물리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물리학(Nature physics)’에 발표됐다. 사진=Oxford University/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NASA 찬드라로 본 ‘붉게 죽어가는 은하’의 비밀

    NASA 찬드라로 본 ‘붉게 죽어가는 은하’의 비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찬드라 우주망원경이 거대한 타원은하에 왜 어린 별이 적거나 없는지 비밀을 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증거는 은하의 진화에 있어 그 중심의 거대질량 블랙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별의 탄생이 거의 없는 대부분의 거대 타원은하에는 대개 작은 질량에 붉은색으로 보이는 ‘장수별’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천문학자들은 이런 은하를 ‘붉게 죽어가는’(red and dead) 은하라고 부른다. 기존에는 이런 은하에 젊고 어린 별이 부족한 이유로 별 형성의 연료가 되는 엄청난 양의 ‘차가운 가스’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으로 여겼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유럽우주기구(ESA)의 허셜 우주망원경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차가운 가스가 일부 거대 타원은하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관측된 8개의 은하 중 6개에는 차가운 가스가 다량 축적돼 있었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하나의 거대 은하단이 아닌 다양한 거대 타원은하 중에서 대량의 차가운 가스를 확인한 최초의 발견이다. 이런 엄청난 양의 차가운 가스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타원은하에도 많은 별이 형성되리라 생각했지만 관측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이런 모순을 규명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엑스선과 전파를 포함한 다른 파장을 이용해 이들 은하를 연구했다. 찬드라 관측은 이런 은하 속에 있는 뜨거운 가스의 밀도와 온도를 보여준다. 사진으로 공개된 ‘NGC 4636’, ‘NGC 5044’와 같은 차가운 가스가 풍부한 6개의 은하는 엑스선 데이터에서 뜨거운 가스가 차가운 가스로 냉각되는 증거를 제공한다. 이는 허셜로 관측된 차가운 가스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은하의 냉각 과정은 차가운 가스가 별 형성을 위한 응축 전에 멈춰있었다. 연구진은 별 형성을 막은 강력한 증거를 찬드라를 통해 확인했다. 차가운 가스를 지닌 6개의 은하 중심부에 있는 뜨거운 가스는 차가운 가스가 자유로운 영역보다 훨씬 불안정했다. 이는 중심의 블랙홀과 아주 가까운 영역에서 물질들이 방출된 것을 의미한다. 이 방출은 부분적으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 덩어리진 차가운 가스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즉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 방출이 별 형성을 위한 차가운 가스를 데워버린 것이다. 또한 ‘NGC 1399’, ‘NGC 4472’와 같은 또 다른 은하는 별을 형성하지만 매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런 은하에는 차가운 가스가 전혀 관측되지 않았으며 그 중심에 있는 뜨거운 가스로 인해 그 영역은 매끄럽게 보였다. 참고로 이런 은하는 미국과학재단(NSF)의 ‘칼 G. 얀스키 전파망원경’(VLT)으로 관측한 전파 이미지에서 고에너지 입자로 구성된 강력한 블랙홀 제트를 갖고 있었다. 이런 제트는 뜨거운 가스가 거대질량 블랙홀 쪽으로 흡수되면서 일어나는 것이다. 찬드라 이미지에서 이런 제트는 뜨거운 가스를 밀어냄으로써 거대한 공동(空洞)을 형성하고 차가운 가스를 뜨겁게 달궈 별 형성을 막았다. ‘NGC 1399’와 ‘NGC 4472’의 중심부에서는 아마 더 강력한 제트가 중심으로부터 나와 더 멀리까지 공동을 형성해 엑스선 관측에서는 다른 은하보다 그 형태는 매끄럽고 희미하며 중심에 남겨진 밝은 핵은 안정돼 보인다. 한편 이런 관측 결과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노르베르트 베르너 박사팀이 영국 ‘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최근호를 통해 게재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수로 쏟아지는 수천억 별빛…밤하늘 수놓은 ‘은하수’

    호수로 쏟아지는 수천억 별빛…밤하늘 수놓은 ‘은하수’

    아름다운 밤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수천억 개의 별빛이 잔잔한 호숫가를 수놓고 있다. 언뜻 보면 낭만적인 고전 소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은하수’ 사진이 공개돼 우주와 별을 사랑하는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포르투갈 리스본 출신 천문사진작가 미구엘 클레로가 지난 4월 5일 촬영한 환상적인 은하수 사진을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클레로가 해당 장면을 촬영한 지역은 포르투갈령(領) 아조레스제도의 성 미구엘 섬 화산 분화구 호수다. ‘Lagoa do Fogo’ 즉, 불의 호수라는 별명처럼 마그마가 분출되는 곳에 물이 고이며 형성된 해당 호수는 남쪽 해안 마을에서 몰려오는 빛줄기와 수평선의 오렌지 색 대기가 조합되면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여기에 밤하늘 가득 수놓아진 은하무리가 호수에 반사되면서 아름다움의 깊이는 더해지고 있다. 직경 약 100,000 광년, 두께 약 1,000광년에 최소 2,000~4,000억 개의 별들이 존재하는 은하수는 언제 봐도 우주의 신비가 느껴진다. 특히 이 사진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 어떤 것보다 뚜렷이 보이는 별자리 때문이다. 사진 상단 왼쪽에는 백조자리가 오른쪽 아래에는 독수리 별자리가 보이며 중앙에는 구름에 뒤덮인 궁수 자리가 있다. 여기서 바로 오른쪽 근처에는 전갈자리가 보이며 가장자리를 따라가면 아름다운 천칭자리까지 만날 수 있다. 사진=Miguel Claro/Space.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까지..‘세대 넘고 국적 초월..누구 유행어?’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까지..‘세대 넘고 국적 초월..누구 유행어?’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 김보성의 유행어 ‘의리’가 화제다. 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는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홍보를 위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백은하 기자는 “6차례 방한을 통해 당신과 한국 팬들 사이에 일종의 ‘의리’가 생긴 것 같다. 한국 말로 로열티(loyalty)를 ‘의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주먹을 쥐고 한국말로 ‘의리’를 외쳐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또 톰 크루즈는 “한국에 못 가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인사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또 톰 크루즈에 이어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성훈의 딸 추사랑의 의리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웅진 씽크빅 측은 ‘한글 깨치기’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추사랑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의리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보성의 ‘으리’ 시리즈를 패러디 한 광고로 추사랑은 귀여운 의리 베이비로 변신했다. 영상 속 추사랑은 아빠 추성훈과 함께 한글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배꼽을 노출하며 부끄러워하는 깜찍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의리 광고는 추사랑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혼자 깨치으리”, “배꼽 보여주으리” 등 코믹한 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 소식에 네티즌은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그야말로 의리의 시대네”,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대세 사랑이가 하니까 진짜 귀엽다”,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역시 추블리”,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톰 아저씨 진짜 의리있다”,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톰 크루즈 내한 안해도 제대로 홍보했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웅진 씽크빅 (톰 크루즈 의리, 추사랑 의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톰 크루즈도 ‘의리’ 패러디 동참

    톰 크루즈도 ‘의리’ 패러디 동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는 2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저널리스트 백은하가 톰크루즈에게 “6번의 방한을 통해 당신과 한국 팬들 사이에 일종의 의리가 생긴 것 같다. 한국어로 ‘Loyalty(로얄티)’를 의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톰크루즈는 주먹을 쥐고 한국말로 “의리”를 외쳤다. 그는 “한국에 가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좋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4 지방선거 D-5 광주 표심 르포] “새정치할 새인물 필요” “한번 해본 사람이 낫지”…요동치는 광주 표심

    [6·4 지방선거 D-5 광주 표심 르포] “새정치할 새인물 필요” “한번 해본 사람이 낫지”…요동치는 광주 표심

    “잘 몰러, 선거날 가 봐야 알지 않겄으야.” 28~29일 광주에서 만난 시민들 대다수는 시장 선거에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으로 촉발된 야당 후보 간 싸움도 시민들을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내몬 요인인 듯했다. 충장로에서 5년째 휴대전화 장식품을 팔고 있다는 김대희(31)씨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람들이 나오질 않으니 먹고사는 게 힘들고 최근 몇 년간 경기가 밑바닥이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선거는 하긴 해야겠지만 가게 문을 닫고 투표권을 행사하러 가기에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푸념했다. 금남로에서 마주친 직장인 김유신(23)씨도 “좋은 일자리가 없어 서비스업이 아니면 취직할 곳이 없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광주에서 대학을 나와도 부산이나 서울로 다 빠져나가 버리는 상황에 선거는 무슨 선거냐”고 비판했다. 실제 이틀간 광주 시내를 돌아본 결과 유세 차량에 올라타 발언을 하거나 노래를 크게 틀어 놓는 광경은 보기 어려웠다. ●野후보 분열 등 정치권 불신에 선거 심드렁 광주터미널의 서점에서 만난 대학생 김대중(25)씨는 “지방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광주는 ‘기호 2번’이라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지 후보들끼리 밥그릇 놓고 싸우는 모습에 관심을 오히려 끊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주 시내는 대체로 ‘조용’하고 ‘차분’했지만 후보들에 대한 의견 표명을 명확히 하는 이들도 있었다. 윤 후보는 야권의 상징인 ‘기호 2번’을 가슴에 달아 호감이 가고 참신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인지도’에서 발목이 잡혔고, 강운태 무소속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낡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걸림돌이 되는 분위기였다. 동구 충장로2가에서 만난 조선대 재학생 유호승(27)씨는 “강 후보는 재산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려 지지하기가 꺼려진다”며 “얼마 전 세월호 참사까지 일어나 사회적으로 부정부패나 깨끗함에 대한 요구가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청렴하고 도덕적인 느낌을 주는 윤 후보에게 한 표를 줄 것”이라고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광주터미널에서 만난 김훈(39)씨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을 주도했다고 알려진 강 후보에게 지금까지 투표한 적이 없다”면서 “지역 민심과 괴리된 낡은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고 사회운동을 한 윤 후보가 시민들이 원하는 새 정치를 해 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20~30대 젊은 층에 많다면 강 후보는 50세 이상, 특히 60~70대의 표심을 휘어잡은 듯 보였다. 광주터미널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정모(60·여)씨는 “윤 후보는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해 본 사람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등구장을 들어서게 했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등 눈에 보이는 업적들을 이뤄 낸 것도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호남 최대 규모인 서구 양동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김모(65)씨도 “일단 광주시장을 한 번 해 봤다는 게 강점이고 하던 일을 연속성을 갖고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통령 후보도 나가고 정치를 많이 해 봤으니까 다른 후보들보다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충장로4가 등 광주 시내로 자리를 옮기니 ‘시민’을 강조한 양쪽 후보의 플래카드가 바람에 거세게 펄럭이고 있었다. 윤 후보는 파란색 배경에 ‘광주를 바꾸는 첫 시민시장’이라는 문구를 넣었고, 강 후보도 시민을 강조해 ‘시민공천, 단일후보’라고 노란색 배경에 적었다. 윤 후보와 강 후보 모두 시민의 뜻을 받든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켜 표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보였다. ●기호 1·2번 싸움하다 무소속과 대결 많아 또 시내에는 무소속을 뜻하는 노란색 플래카드와 새정치연합 소속임을 보여 주는 파란색 플래카드의 숫자가 엇비슷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의 한 관계자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당을 하다 보니 광주시장 선거처럼 공천에 불복한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이 많다”며 “늘 기호 2번과 기호 1번의 싸움이던 광주에서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단일화를 통해 강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이용섭 전 광주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광천동 유스퀘어에서 만난 직장인 윤승미(33·여)씨는 “이 전 후보를 지지했었는데 강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누구를 지지할지 멘붕(멘탈 붕괴)이 왔다”며 “강 후보는 시장을 지내면서 체감적으로 느껴질 만큼 딱히 잘한 것이 없고, 윤 후보는 전략공천 과정에서 배신감을 많이 느껴 거부감이 있다”고 혼란스러워했다. 버스기사 고영민(46)씨도 “장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후보를 지지했었는데 사퇴해서 고민 중”이라면서 “강 후보는 시민들의 평가에 얽매이고 전시행정을 많이 하면서도 버스기사들의 애로 사항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이름 대신 “저…그…새정치연합의…그분”이라고 호칭하는 등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 전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가 막판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 강·윤 후보 측은 캠프 조직을 총동원해 이 전 후보 쪽 사람들을 일대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새정치연합이 지난 2일 한밤에 기습 발표한 ‘전략공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매우 강경한 것도 범상치 않았다. 버스 운전 경력 30년째인 김현(54)씨는 “나쁜 XX들, 민주주의 국가에서 경선을 해야지 (전략공천으로) 내리꽂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낡아빠진 옛날 정치를 답습하는 데 대해 시민들도 욕을 많이 한다”면서 “나는 차라리 새누리당 찍을 것”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광주에서 50년째 거주 중인 이모(71)씨도 “경선을 해서 공정하게 사람을 뽑아야지. 광주시민 알기를 뭘로 아는 거야”라면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광주시민들이 정치적으로 큰 역할을 했었는데 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해도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 대선 때 ‘안풍’(安風)의 진원지였던 광주지만 안철수 대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었다. 서구 양동시장에서 만난 변동섭(41)씨는 “안철수라는 사람이 순수하고 좋은 건 사실이지만 정치는 정글인데 물어뜯기고만 있는 것 같다”며 “정치권 밖에서 토크 콘서트나 했으면 좋았을 걸. 정치적 능력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기대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광주터미널에서 만난 군복 차림의 20대 청년은 “안 대표는 지난 대선 때만 하더라도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줏대가 없고 소신을 자주 바꾸는 느낌을 받아 믿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전략공천’으로 악화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이번 주말 광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시민이 “선거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직 기대감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동구 수기동에서 음식점을 30년째 운영 중인 윤은하(48·여)씨는 “안 대표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부터 아들을 안 대표처럼 키워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아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안 대표가 정치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게끔 광주시민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톰 크루즈, 런던서 “의리” 외쳐 ‘미국판 김보성?’ 한국 방한횟수 보니..

    톰 크루즈, 런던서 “의리” 외쳐 ‘미국판 김보성?’ 한국 방한횟수 보니..

    ‘톰 크루즈 의리’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한국 팬들을 위해 의리를 외쳤다. 28일(현지시각) 톰 크루즈는 런던에서 열린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2개국에서 12명의 기자들이 동석한 가운데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저널리스트 백은하가 톰크루즈에게 “6번의 방한을 통해 당신과 한국 팬들 사이에 일종의 의리가 생긴 것 같다. 한국어로 ‘Loyalty(로얄티)’를 의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톰크루즈는 주먹을 쥐고 한국말로 “의리”를 외쳤다. 그는 “한국에 가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좋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톰 크루즈 의리 대박이다”, “톰 크루즈, 미국판 김보성?”, “톰 크루즈, 의리 패러디 동참 빵 터졌다”, “톰 크루즈 의리 지킬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6월 4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엣지 오브 투모로우’ 톰 크루즈 “한국팬 여러분, 의리!”

    ‘엣지 오브 투모로우’ 톰 크루즈 “한국팬 여러분, 의리!”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는 2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저널리스트 백은하가 톰크루즈에게 “6번의 방한을 통해 당신과 한국 팬들 사이에 일종의 의리가 생긴 것 같다. 한국어로 ‘Loyalty(로얄티)’를 의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톰크루즈는 주먹을 쥐고 한국말로 “의리”를 외쳤다. 그는 “한국에 가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좋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꿈속의 짝 찾아 바다 건넌 소녀 평생해로 부부 역사가 된 사랑

    꿈속의 짝 찾아 바다 건넌 소녀 평생해로 부부 역사가 된 사랑

    얼추 2000년 전쯤이다. 인도 아유타국(아요디아)의 공주가 극동의 작은 나라 가락국을 찾아 긴 항해를 시작한다. 하늘이 정해준 피앙세, 김수로왕을 찾아 나선 길이다. 공주의 이름은 허황옥. 16세(추정) 가녀린 소녀가 벌인 대항해의 여정은 삼국유사 ‘가락국기’편을 통해 조금씩 세상에 알려졌다. 신화와 역사가 뒤섞인 소녀의 여정이 이제 테마길로 태어날 예정이다.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알알이 맺힌 ‘허황옥 신행길’이다. 부산과 경남 창원(옛 진해)을 거쳐 김해에 닿은 소녀의 여정을 따라가 봤다.  옛 가락국의 수도, 김해에 들면 물고기 조각상이 종종 눈에 띈다. 이른바 신어(神魚) 신앙을 상징하는 조각들이다. 수로왕릉 정문의 문설주에도 두 마리 신어가 조각돼 있다. 물고기는 인도 드라비다어로 ‘가야’, ‘가라’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500년 동안이나 실재했으나 역사 속에선 완벽하게 사라진 나라 가야의 국호 또한 이 단어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 신어 신앙의 중심에 허황옥이 있다. 우리나라 첫 국제결혼·연상연하 커플  허황옥의 고향은 인도 갠지스강 중류의 아유타국이란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아유타에선 쌍어문장(雙魚紋章)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경찰 계급장, 택시 번호판 등에도 쌍어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 이 신어 사상이 허황옥을 통해 가락국에 전파됐다는 것이다.  먼저 김수로와 허황옥 사랑이야기의 얼개를 살피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이니 이야깃거리도 많을 터. 그 내용이 삼국유사의 ‘가락국기’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어느 날 허황옥의 아버지, 그러니까 인도 아유타국의 왕이 꿈을 꾼다. 천제가 나타나 배를 타고 동쪽 끝까지 올라가 닿는 나라에 딸의 배필이 있다고 알려준다. 왕은 곧바로 허황옥을 배에 태워 보낸다. 서기 48년께 일이다. 이때 동행하는 인물이 오라버니 장유화상이다. 현 김해 장유신도시 명칭도 장유화상 이름에서 따왔다.  이때부터 16세 소녀의 대항해가 시작된다. 허황옥은 ‘돌배’ 위에 파도를 잠재운다는 ‘파사석’을 싣고 가락국으로 향한다. 같은 시기, 가락국의 왕 김수로도 비슷한 꿈을 꾼다. 수로왕은 꿈에서 자신의 배필이 멀리서 배를 타고 올 것이라는 천제의 가르침을 듣는다. 수로왕은 신하 유천간을 망산도로 보내 피앙세를 맞는 한편, 자신은 명월사 인근에 행궁을 차리고 허황옥 일행을 기다린다. 그 명월사가 있던 곳이 현 명월산 자락의 흥국사(명월사 터가 따로 있다는 주장도 있다)다. 그리고 마침내, 둘은 이곳에서 첫날밤을 보낸다. 이때 수로왕의 나이 6세. 무려 2000년 가까이 앞서 요즘 ‘대세’라는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탄생한 셈이다.  수로왕과 허황옥은 10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낳는다. 이 가운데 첫째 아들은 2대 거등왕에 오르고, 둘째와 셋째는 허왕후의 요청에 따라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된다. 여태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가 결혼을 하지 않는 건 이 때문이다. 나머지 7명의 아들은 장유화상을 따라 승려가 된다. 그곳이 바로 경남 하동의 지리산 자락에 있는 칠불사다. 두 딸 중 첫째는 신라 석씨 왕의 시조가 되고, 둘째 딸은 일본국 초대 천황의 모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둘의 러브 스토리는 여기서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난다.  이제 그들의 실제 흔적을 좇을 차례다. 들머리는 망산도다. 허황옥 일행이 첫발을 디뎠다는 섬이다. 망산도는 경남 창원과 부산의 경계에 걸쳐 있다. 현재 대부분의 검색 사이트에서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속한다. 그러니까 망산도를 둘러싼 땅은 창원, 망산도와 주변 바다는 부산으로 보면 틀림없겠다.  망산도는 작은 섬이다. 주변 땅이 간척되기 훨씬 이전, 그러니까 신화의 시대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외로운 섬이었을 게다. 망산도는 흘낏 봐선 진면목을 알 수 없다. 섬 안에 들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특히 바다 쪽에서 보는 망산도의 바위들은 정말 독특하다. 하나같이 거북의 등껍질처럼 쫙쫙 갈라졌다. 필경 풍화작용이 진행 중일 터. 돌로 태어나 2000년 전 신화 시대의 아득한 이야기를 후세에 전한 뒤, 먼지가 되어 홀연히 사라지기 직전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유주암, 유주비각 등 설화와 관련된 유적들도 망산도 주변에 산재해 있다.  망산도 앞의 정자 유주정에 앉아 있자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곧잘 눈에 띈다. 결혼 이민으로 꾸려진 다문화 가정 또한 부산 서쪽과 김해 일대에 펵 많다고 한다. 이 지역은 2000년 전에도 ‘국제적 항구’였으니 허황후 이야기는 결국 ‘오래된 미래’에 대한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허황옥이 실제 인도 아유타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유주비각에 새겨진 ‘보주태후(普州太后) 허황옥’이란 문구는 이 같은 의구심을 부채질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모 한양대 명예교수의 해석이 명쾌하다. 김 교수는 저서 ‘허황옥 루트’를 통해 허황옥이 몰락한 아유타 왕국의 후손이고, 그들이 정착한 곳이 중국 보주, 현 쓰촨성 안웨현(安岳縣)이란 견해를 편다. 보주는 신어신앙을 가진 소수민족이 살던 곳으로 전해진다. 당시 허황옥의 선조들이 다스렸던 아유타 왕국이 정정불안으로 붕괴됐고, 유민으로 전락한 지배층이 보주 지역으로 흘러들었다는 것이다. 이 해석이라면 허황옥의 인도 공주설과 중국 출신설 등 상충되는 두 난제가 자연스레 해소된다. 첫날밤 보낸 명월사의 후신 흥국사  긴 항해 끝에 뭍에 닿은 소녀는 하늘이 점지한 피앙세를 만나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 산 넘고 물 건넌 허황옥은 이윽고 부산 지사동의 명월산에 닿는다. 허황옥은 자신의 옛것을 버린다는 뜻에서 입고 있던 바지를 벗고 산신령께 폐백을 올린 뒤 수로왕과 첫날밤을 보낸다. 수로왕은 허황옥의 빼어난 자태를 달에 비유해 산 이름을 명월산이라 짓고, 첫날밤을 보낸 자리에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명월사도 짓는다. 그 명월사의 후신으로 추정되는 곳이 바로 흥국사다.  흥국사 극락전엔 명월사 석탑에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단 면석이 남아 있다. 부산박물관에서 펴낸 ‘명월사지(현 흥국사) 현장조사 보고서’는 “석탑 기단 면석에 조각된 보살상 옆으로 천의(天衣)자락이 위로 날고 있는 모습으로 미뤄볼 때 9세기대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고 있다. 기단 면석이 허황옥의 인도 도래설을 뒷받침하는 인도 남부의 사왕석(蛇王石) 문화라는 일부의 주장을 부정하는 결과다.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명월사가 실재했다는 근거로도 인식된다. 가락국 태평성대 이룬 봉황대  이튿날, 수로왕과 허황옥은 현 김해 응달동 태정마을을 거쳐 가락국의 수도 김해로 환궁한다. 현재의 봉황대로 추정되는 곳에 정착한 이들은 평생 해로하며 가락국을 태평성대로 이끈다. 수로왕과 허왕후가 근거지로 삼은 곳이었던 만큼, 김해엔 강력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글로벌 국가 가야’의 위상을 새길 만한 유적지가 많다. 수로왕릉(사적 제73호)과 수로왕비릉(사적 제74호)이 첫손 꼽힌다. 특히 수로왕비릉이 인상적이다. 수로왕릉에 견줘 규모는 작지만 무게감에선 결코 뒤지지 않는다. 허왕후가 인도에서 싣고 왔다는 파사석탑도 허왕후릉 바로 앞에 전시돼 있다.  수로왕비릉 옆은 구지봉이다. 6개의 알에서 태어난 가야의 왕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온 김수로왕의 건국신화 시작점이 바로 이곳이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놓아라’라는 고대가요 ‘구지가’가 불리워진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 ‘달마야 놀자’의 주무대였던 은하사도 볼만하다. 장유화상이 세웠다는 절집으로, 대웅전 수미단에 쌍어문양이 남아 있다. 아울러 가락국 외부를 둘러쳤던 분산성과 성벽 안쪽의 해은사, 가락국 2대 거등왕이 신선을 초대해 국정을 논했다는 초선대, 가락국 왕자들의 탯줄을 묻었다는 태정마을 등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명소들이다. 글 사진 부산·창원·김해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남해고속도로 서김해으로 나와 금관대로, 분성로를 따라 가면 김해 민속박물관이다. 박물관 주변에 구지봉과 수로왕비릉 등이 몰려 있다. 김수로왕릉과 봉황대 등은 예서 각각 한 블록씩 떨어져 있다. 경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다. 망산도를 먼저 보려면 남해고속도로 가락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부산 신항 방면으로 가다 창원의 용원버스정류장을 찾아가면 된다. 서울에서 하루 세 차례 고속버스도 오간다. 흥국사는 망산도에서 12㎞ 정도 떨어져 있다. 산속에 있어 걷거나 승용차로 가야 한다. 맛집: 김해 구산동 쪽에 보리밥집 골목이 있다. 김해 문화의 전당 옆 내외동 먹자골목에선 돼지뒷고기를 맛볼 수 있다. 동상동 전통시장 음식단지엔 칼국수로 이름을 날리는 집들이 여럿 늘어서 있다. 수로왕릉 옆 김해 한옥체험관에서 맛보는 한정식도 좋다.
  • 임정은 6월 결혼, 예비신랑은 3살 연하남… ‘제2의 심은하’도 품절

    임정은 6월 결혼, 예비신랑은 3살 연하남… ‘제2의 심은하’도 품절

    임정은 6월 결혼, 예비신랑은 3살 연하남… ‘제2의 심은하’도 품절 배우 임정은(33)이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임정은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구는 27일 임정은이 다음달 말 3살 연하의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임정은의 소속사는 “임정은의 예비신랑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며 “가족들을 위해 친인척들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임정은은 “지인들과의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예비신랑의 자상하고 듬직한 모습에 믿음과 신뢰를 갖고 진지한 연인으로 발전했다”면서 “드라마 ‘루비반지’ 종영 후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정은은 영화 ‘일단뛰어’,‘궁녀’와 드라마 ‘물병자리’,‘적도의 남자’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1월 종영한 KBS 2TV ‘루비반지’로 인기를 얻었다. 임정은은 데뷔 때부터 심은하를 닮은 외모에 풍만한 몸매로 ‘베이글녀’로 불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먼지에 숨은 블랙홀 품은 은하 무리

    먼지에 숨은 블랙홀 품은 은하 무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거대한 블랙홀이 숨어있는 한 은하 무리를 아름답게 가공한 이미지를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남쪽 하늘 별자리인 화로자리 방향으로 약 6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이 은하단에는 각각의 은하 중심에 초거대질량 블랙홀이 숨어 있다. 보라색 헤일로(광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을 착색한 것이다. 이런 거대한 블랙홀이 있는 은하 중 일부는 주위의 가스물질을 중력 작용으로 끌어당긴 뒤 거대한 에너지를 방출할 때 밝게 빛나는 ‘활동은하핵’(AGN)을 통해 관측된다. 이런 ‘빛나는 블랙홀’은 먼지에 가려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고 한다. 이는 블랙홀 주위를 둘러싼 도넛 구조의 명백한 기울기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견해였다. 하지만 NASA의 광역 적외선 탐사위성인 ‘와이즈’(WISE)가 수집한 17만 개가 넘는 활동은하핵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먼지에 가려진 블랙홀을 지닌 은하들은 노출된 블랙홀을 지닌 것들보다 더 밀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런 블랙홀의 외적인 차이가 도넛 구조의 기울기에 의한 것이라면 분포가 무작위여야 한다는 것과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가 우연이 아니라면 먼지의 유무에 영향을 주는 다른 이유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연구를 시행한 제트추진연구소(JPL)와 미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은하를 둘러싼 암흑물질도 은하가 분포하는 차이에 관여할 수 있다고 한다. 먼지에 숨은 블랙홀을 지닌 은하가 무리 지어 있는 것은 이런 무리를 지은 은하보다 더 큰 암흑물질의 구조가 있다는 것이 된다. 암흑물질 자체가 블랙홀을 숨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력이 어떤 작용을 일으키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천문학자들은 블랙홀에 대한 설득력있는 새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 그림자’ 포착 (NASA)

    우주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 그림자’ 포착 (NASA)

    우주에서 칠흙같이 가장 어두운 곳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역대 관측된 것 중 은하계에서 가장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지역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1만 6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지역이 암흑으로 뒤덮힌 이유는 가스 구름과 먼지들 때문이다. 극단적인 밀도를 가진 이 가스 구름들은 점점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 결과적으로 하나의 별로 탄생한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O-타입’(O-type)의 별이 생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별은 그 온도에 따라 O, B, A, F, G, K, M 타입으로 나뉘는데 가장 뜨거운 것이 바로 ‘O-타입’이다. 우리의 태양이 중간 단계인 G-타입에 해당되는 것과 비교하면 O-타입이 얼마나 뜨거운 별인지 알 수 있다. 논문의 선임저자 취리히 대학 마이클 버틀러 박사는 “나사의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스피처로 이 모습을 관측했다” 면서 “이 지역은 향후 은하계에서 가장 큰 젊은 성단(星團·수백 개에서 수십만 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들의 집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타입은 태양보다 최소 16배 이상 거대한 별로 강렬한 파란색-흰색 빛을 방출한다” 면서 “폭발하면서 생명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무거운 원소들을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남정 딸 박시은, 제2의 심은하? 청순 미모에 가녀린 몸매 ‘눈도장’

    박남정 딸 박시은, 제2의 심은하? 청순 미모에 가녀린 몸매 ‘눈도장’

    ‘박남정 딸 박시은’ 가수 박남정 딸 박시은이 화제다. 22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에는 가정의 달 특집을 맞아 박남정 박시은 부녀, 정종철 정시후 부자, 김대희 김현오 부녀가 출연했다. 이날 박남정 딸 박시은 양은 하얀 피부에 청순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곱상한 외모의 박남정을 꼭 빼닮은 모습. 장래 희망이 아이돌 가수라고 밝힌 박남정 딸 박시은 양은 에이핑크의 ‘노노노’를 선보이며 끼를 발산하기도 했다. 또 아빠의 히트곡인 ‘비에 스친 날들’, ‘널 그리며’에 맞춰 남다른 댄스실력을 선보였다. 네티즌들은 “박남정 딸 박시은, 정말 청순하다”, “박남정 딸 박시은, 제2의 심은하라 불릴 만한 청순 미모”, “박남정 딸 박시은, 붕어빵 부녀네”, “박남정 딸 박시은, 걸그룹 데뷔 기다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박남정 딸 박시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 100배 즐기기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 100배 즐기기

    과거엔 단순히 오락을 위해 동물원에 갔다면 요즘 동물원은 교육과 힐링을 위한 곳이다. 살아 숨쉬고 있음을 일깨우는 동물, 자연을 맛보게 하는 숲과 어우러진 동물원에서 감동과 함께 힐링 여행을 하는 팁 10개를 소개한다. 서울동물원 초입 제1아프리카관에선 우뚝한 기린을 볼일까지 보면서 구경할 수 있다. 기린화장실에 들어가 볼일 볼 준비를 하려는 순간 눈앞에 동물사 풍경이 펼쳐지고 기린과 맞닥뜨린다. 기린이 쳐다볼 새라 볼일 보는 게 쑥스러울 수도 있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볼일 보는 일을 잊진 말라. 2001년 아름다운 화장실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지름 90m, 높이 30m나 되는 큰물새장 한가운데 섬에는 6m 길이의 폭포가 있다. 하늘을 가르는 새들만의 세상이다. 커다란 부리를 가진 바다새 분홍펠리컨, 경계심 많은 황새, 교황처럼 머리에 빨간 모자를 쓴 듯 품위를 갖춘 두루미, 조용한 자태의 백조와 풍만한 체격의 캐나다기러기 등 철새 20종 200여 마리를 만날 수 있다. 2006년부터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두루미, 홍부리황새도 매년 번식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정도로 새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홍부리황새의 번식을 제한하기 위해 알을 낳았을 때 둥지에 올라가 알을 꺼내고 대신 가짜 알을 넣어 품게 만든다. 낳은 알이 없어지면 곧바로 알을 낳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짜 알은 나무를 깎거나 석고로 본을 떠 만든다. 중요한 것은 진짜와 크기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동물원 아시아코끼리 네 마리 중엔 10세 가자바, 11세 수겔라 한 쌍이 있다. 스리랑카 대통령이 한국에서 본국 노동자에게 베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한 녀석들이다. 코끼리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대와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 탓에 국가 간 교류가 없이는 들여올 수 없는 귀한 몸이다. 가자바와 수겔라는 스리랑카 왕과 왕비의 이름을 따 지은 것으로 피나왈라 동물보호소에서 태어나 2009년 한국에 왔다. 전망대를 ‘피나왈라 빌리지’라고 이름 짓기도 했다. 코끼리 무리가 살아가는 조형물도 들여놨다. 야생에서 더 이상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코끼리가 없고, 이곳의 코끼리가 건강하게 지내도록 돕다는 뜻에서다. 제3아프리카관 방사장에는 사자 19마리가 살고 있다. 동물원에선 사자들이 번식이 너무 잘 돼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암컷 수컷 떼어놓기’다. 새끼를 기를 공간이 부족해 내린 혹독한 처방이다. 야외 전시장 안쪽으로 10여m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향긋한 커피향을 내뿜으며 관람객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라이언 카페다. 젊은 연인들에게 좋은 데이트 코스다. 발 아래 사자들이 뒹굴거나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을 즐기자. 여자친구가 사자의 포효에 놀라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 주는 매너도 필요하니 남성들은 명심하시길. 아쉽게도 지금 잠시 휴장 중이지만 곧 새로 단장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곰사를 지나 동물원 맨 위쪽 조절저수지 아래로 가면 1998년 개봉한 심은하, 이성재 주연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가 나타난다. 벌써 40~50대 중년에 접어든 이들에게 심은하는 아직도 청순가련한 스타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에서 서툰 연애를 막 시작한 주인공 춘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버리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인 줄 몰랐어.”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사이라면 이처럼 사랑 고백을 해 보시길. 남미관 동물사 뒤에는 동물위령비가 고즈넉이 자리했다. ‘오는 세상에는 천국에서 누리거라.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제목이 달렸다. 1995년 3월 위령비를 세운 뒤 매년 동물위령제를 지낸다. 2009년에는 개원 10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105년 동물원 역사 속에 숨진 동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잠시 묵념하는 것도 괜찮겠다. 동물을 사랑하는 영혼에 휴식이 찾아올 테니. 100주년 광장 옆 제2아프리카관 2층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발 아래에 무시무시한 피그미하마, 벌거숭이쥐, 흰오릭스, 시타퉁가, 미어캣 등이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할 것이다. 다행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다. 작은 들꽃 옆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숲속에 편안히 안긴 느낌이다. 이따금 대여섯이 모여 참새처럼 떠들어대는 여학생이 보인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깔깔대며 웃음꽃을 피우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고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진다. 동물원 둘레에는 관리도로라고 불리는 길이 있다. 30년 넘게 자란 플라타너스가 하늘을 가릴 듯한 이곳을 걷다 보면 적막함 속에 가끔씩 들리는 늑대의 울음소리로 동물원임을 떠올리곤 한다. 길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청설모와 다람쥐들의 바쁜 발걸음도 마주친다. 이곳에서 맛보는 최대의 힐링은 아름다운 산새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동물원 주변에 살고 있는 새는 딱따구리, 물총새, 울음새, 박새, 직박구리 등 65종을 웃돈다. 지난해부터는 동물원 동물이 아닌 자연과 야생조류 탐조교육인 버드와칭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갇혀 있는 동물이 아닌 자연과 벗삼아 사는 야생을 느끼고 싶은 가족에게 알맞다. 서울동물원은 크기로만 따지면 세계 1~2위를 다툰다. 동물사 몇 곳만 돌면 금세 다리에도 힐링이 필요한 시간을 맞는다. 다행히 친환경 전기버스를 15분마다 운행한다. 10개 정류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편의를 위해 중간중간에 내려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이름하여 ‘땅콩 버스’다. 땅콩처럼 가운데가 살짝 들어간 몸매를 가졌고, 바깥엔 각종 동물이 그려져 동물원 느낌을 물씬 풍긴다. 버스에 앉아 있으면 멋진 아가씨 운전사가 동물 해설도 곁들인다. 무료다.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 공휴일엔 안전을 위해 쉰다. 어린이동물원 건너편 테마가든에서는 6만 6000㎡(2만평)짜리 꽃밭에 293종의 장미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24일부터 일~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동물원 옆 장미원을 야간 개장한다. 온 가족과 연인들의 밤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올해는 야간조명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장미의 여왕이라는 핑크색 ‘마리아 칼라스’, 짙은 향을 풍기는 ‘튜프트볼켓’ 등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장미 말고도 형광색처럼 붉은 색을 띠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등 30여종의 꽃으로 꾸민 꽃무지개원이 매혹적이다. 꽃양귀비를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와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잎의 끝이 뾰족해 쉽게 구별되는 양귀비를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일까.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인 양귀비에 대한 당나라 현종의 중독적인 사랑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동물과 식물이 한데 어우러져 만드는 힐링의 공간, 동물원은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순간이 모두 힐링이다. kbs6666@seoul.go.kr
  • 수천억 우주별 담긴 돌덩이…희귀 ‘단백석’ 화제

    수천억 우주별 담긴 돌덩이…희귀 ‘단백석’ 화제

    거대 우주 속 수천억 별들의 집합체인 은하가 담겨있는 듯한 희귀 광물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언뜻 보면 작은 돌덩이지만 그 속에 수천억 우주별의 집합체인 거대은하를 품은 것 같은 매혹적인 희귀 ‘단백석’의 모습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 1997년 개봉돼 인기리에 상영된 영환 ‘맨인블랙 1탄’ 속 신비의 오리온자리 목걸이를 연상시키는 이 단백석은 본래 함수규산염 광물로 영문명인 ‘오팔(Opal)’은 ‘돌’을 뜻하는 라틴어 ‘opalus’에서 유래한다. ‘하얀 새알 같은 광물’이라는 의미의 단백석은 이산화규소의 무정형 형태로 수분 함량이 3~21%며 보통 흰색이나 무색을 띠지만 이처럼 다양한 색이 있을 경우에는 보석으로 귀중히 여겨진다. 과거 신성로마제국 왕관에도 이 단백석이 장식된 바 있고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특히 단백석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호주와 멕시코에서 주로 채굴되고 있다. 사진 속 단백석은 작년 미국 오리건 광산지역에서 채굴됐다. 미국 경매 전문 업체 본햄스에 따르면, 직경 4.3㎝에 불과한 이 단백석의 낙찰가는 무려 2만 달러(약 2,049만원)에 달했다. 사진=Bonhams/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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