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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의 대학살…갈가리 찢기는 은하 공개

    우주의 대학살…갈가리 찢기는 은하 공개

    나선은하가 은하단을 통과하며 갈기갈기 찢기는 보기드문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기구(ESA)는 지구 밖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은하단 ‘Abell 3627’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로 부터 무려 2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Abell 3627’은 500개 정도의 은하로 구성된 대은하단이다. 우주 전문 매체들이 ‘우주의 대학살’ 혹은 ‘우주의 피바다’라는 별칭까지 붙인 희생양은 나선은하 ‘ESO 137-001’. 촬영당시 나선은하 ‘ESO 137-001’은 은하단의 중심부를 통과하며 갈갈이 찢겨 우주로 흩어졌다. 사진 속 은하단 주위로 보이는 파란색 점들이 바로 나선 은하의 잔해. 나사 측은 “나선은하 ‘ESO 137-001’이 과열가스(superheated gas)로 가득 차있는 은하단의 심장부를 통과하면서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해 산산히 찢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찢겨진 나선은하는 결국 종말을 맞게된다” 면서 “은하의 진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선은하’ 갈기갈기 찢기는 ‘우주의 대학살’ 포착

    ‘나선은하’ 갈기갈기 찢기는 ‘우주의 대학살’ 포착

    나선은하가 은하단을 통과하며 갈기갈기 찢기는 보기드문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기구(ESA)는 지구 밖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은하단 ‘Abell 3627’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로 부터 무려 2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Abell 3627’은 500개 정도의 은하로 구성된 대은하단이다. 우주 전문 매체들이 ‘우주의 대학살’ 혹은 ‘우주의 피바다’라는 별칭까지 붙인 희생양은 나선은하 ‘ESO 137-001’. 촬영당시 나선은하 ‘ESO 137-001’은 은하단의 중심부를 통과하며 갈갈이 찢겨 우주로 흩어졌다. 사진 속 은하단 주위로 보이는 파란색 점들이 바로 나선 은하의 잔해. 나사 측은 “나선은하 ‘ESO 137-001’이 과열가스(superheated gas)로 가득 차있는 은하단의 심장부를 통과하면서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해 산산히 찢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찢겨진 나선은하는 결국 종말을 맞게된다” 면서 “은하의 진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은하 형성 비밀 풀 ‘우주 해파리 은하’ 포착

    은하 형성 비밀 풀 ‘우주 해파리 은하’ 포착

    별들로 이뤄진 기다란 촉수들과 가스 방울로 된 몸통을 지닌 ‘우주 해파리’가 은하 형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듯하다. 미스터리에 쌓인 그 우주 해파리는 사실 나선 은하로, 다른 은하단과 합체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그 과정은 나선 은하가 타원 은하로 변하는 모습으로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관측됐다. 우주에서도 서로 밀집한 곳에서 발견되는 은하들은 서로 충돌할 때 극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사진 속 은하(IC 3418)는 이웃한 은하와 충돌해 그 크기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그 모습은 지구 상의 해파리와 흡사하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있는 타원 은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하랄드 에블링 미국 하와이대학(호놀룰루) 교수는 이 해파리 은하가 은하 충돌 과정 중 찍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블링 교수는 “그런 사진은 놀라운 것”이라면서 “당신은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만나 완전히 파괴돼 전혀 새로운 은하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그는 “은하 간 우주 공간은 서로의 압력 때문에 타버릴 정도로 고온으로 바뀐다”면서 “은하 성단의 고온 가스가 외부의 저온 가스와 만날 때 바깥쪽으로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해파리 은하의 중심은 둥근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촉수처럼 보이는 차가운 가스는 새로운 별들이 압력에 의해 탄생하도록 한다. 또 이 은하는 어떤 특정한 은하에도 속하지 않는 이른바 ‘고아’ 별들의 존재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고아 별들이 그런 해파리 은하의 촉수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 1월 1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은하 형성 비밀 풀 ‘해파리 은하’ 발견

    은하 형성 비밀 풀 ‘해파리 은하’ 발견

    별들로 이뤄진 기다란 촉수들과 가스 방울로 된 몸통을 지닌 ‘우주 해파리’가 은하 형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듯하다. 미스터리에 쌓인 그 우주 해파리는 사실 나선 은하로, 다른 은하단과 합체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그 과정은 나선 은하가 타원 은하로 변하는 모습으로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관측됐다. 우주에서도 서로 밀집한 곳에서 발견되는 은하들은 서로 충돌할 때 극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사진 속 은하(IC 3418)는 이웃한 은하와 충돌해 그 크기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그 모습은 지구 상의 해파리와 흡사하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있는 타원 은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하랄드 에블링 미국 하와이대학(호놀룰루) 교수는 이 해파리 은하가 은하 충돌 과정 중 찍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블링 교수는 “그런 사진은 놀라운 것”이라면서 “당신은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만나 완전히 파괴돼 전혀 새로운 은하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그는 “은하 간 우주 공간은 서로의 압력 때문에 타버릴 정도로 고온으로 바뀐다”면서 “은하 성단의 고온 가스가 외부의 저온 가스와 만날 때 바깥쪽으로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해파리 은하의 중심은 둥근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촉수처럼 보이는 차가운 가스는 새로운 별들이 압력에 의해 탄생하도록 한다. 또 이 은하는 어떤 특정한 은하에도 속하지 않는 이른바 ‘고아’ 별들의 존재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고아 별들이 그런 해파리 은하의 촉수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 1월 1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양보다 무려 100억배…슈퍼 ‘블랙홀’ 포착

    태양보다 무려 100억배…슈퍼 ‘블랙홀’ 포착

    역대 발견된 블랙홀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초질량 블랙홀의 후보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구로부터 39억 광년 떨어진 RX J1532이라 불리는 은하단 중심부에 위치한 초질량 블랙홀의 모습을 공개했다. 나사의 찬드라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과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으로 포착한 이 블랙홀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양보다 질량이 무려 100억배 이상이나 크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블랙홀은 ‘빛까지 빨아들이는 지옥’이라 불릴만큼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하며 빛보다 빠른 속도의 입자를 방출하기도 한다. 공개된 사진 속 가운데 보라색 부분이 블랙홀로 추정되며 그 주위로 수천억개의 별이 모여있는 대집단인 은하(노란색 부분)가 소용돌이 치듯 감싸고 있다. 나사 측은 “이 사진은 찬드라의 X선 관측 부분과 허블우주망원경의 가시광 관측 영역을 합쳐 만든 이미지”라면서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기 힘들지만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질량을 가진 블랙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30억 년 된 별’ 뒷마당서 발견한 男

    ‘130억 년 된 별’ 뒷마당서 발견한 男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자신의 뒷마당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100억 광년 밖의 별 집단을 포착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구에서 10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이것은 ‘9Spitch’라고 명명됐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별 집단은 130억 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빅뱅으로 인해 우주가 생겨난 시기와 매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노스햄프셔에 사는 체트니크(60)라는 이름의 남성은 우연히 자신의 뒷마당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푸르게 빛나는 ‘덩어리’를 발견하고 이를 카메라로 관찰했다. 그가 발견한 것은 은하보다 작은 규모로, 수백만 개에서 수십만 개의 별로 이뤄진 별들의 집단인 ‘성단’(Star cluster)다. 공개한 이미지는 중력렌즈현상(매우 멀리 떨어진 천체에서 나온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기 전 은하 및 은하단과 같은 거대한 천체들의 중력장의 영향을 받아 굴절되어 보이는 현상)을 띤다. 과학자들은 이 남성이 직접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영국 체셔주에 있는 로벨전파망원경을 이용해 해당 성운을 자세히 관찰했다. 또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와 미국 하와이의 천문대에 도움을 요청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더 자세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크니트는 “복권에 당첨된 느낌”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발견은 아마추어 천문학자와 함께 하늘의 별을 관찰하고 발견하는 BBC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뒷마당에서 ‘100억 광년 떨어진 별’ 발견한 남자

    뒷마당에서 ‘100억 광년 떨어진 별’ 발견한 남자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자신의 뒷마당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100억 광년 밖의 별 집단을 포착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구에서 10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이것은 ‘9Spitch’라고 명명됐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별 집단은 130억 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빅뱅으로 인해 우주가 생겨난 시기와 매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노스햄프셔에 사는 체트니크(60)라는 이름의 남성은 우연히 자신의 뒷마당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푸르게 빛나는 ‘덩어리’를 발견하고 이를 카메라로 관찰했다. 그가 발견한 것은 은하보다 작은 규모로, 수백만 개에서 수십만 개의 별로 이뤄진 별들의 집단인 ‘성단’(Star cluster)다. 공개한 이미지는 중력렌즈현상(매우 멀리 떨어진 천체에서 나온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기 전 은하 및 은하단과 같은 거대한 천체들의 중력장의 영향을 받아 굴절되어 보이는 현상)을 띤다. 과학자들은 이 남성이 직접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영국 체셔주에 있는 로벨전파망원경을 이용해 해당 성운을 자세히 관찰했다. 또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와 미국 하와이의 천문대에 도움을 요청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더 자세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크니트는 “복권에 당첨된 느낌”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발견은 아마추어 천문학자와 함께 하늘의 별을 관찰하고 발견하는 BBC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충돌 앞둔 4개 은하, 충돌할 때 내가 지구에 있을까? ‘무시무시한 광경’

    충돌 앞둔 4개 은하, 충돌할 때 내가 지구에 있을까? ‘무시무시한 광경’

    충돌 앞둔 4개 은하 사진이 화제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충돌을 앞둔 4개 은하를 포착한 사진을 발표했다. ‘세이퍼트의 6중주’라고 불리는 이 은하는 6개의 은하가 함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중 두 개의 은하는 훨씬 멀리 떨어져 있어 4개의 은하만이 은하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은하단은 서로 중력에 이끌려 가까워져 수십억 년에 걸쳐 하나의 거대한 은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충돌 앞둔 4개 은하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충돌 앞둔 4개 은하, 내 생애에는 못 보겠네” “충돌 앞둔 4개 은하, 장관을 이룰 듯” “충돌 앞둔 4개 은하, 지구와 무관한가” “충돌 앞둔 4개 은하..충돌이라니 무섭네” “충돌 앞둔 4개 은하..멋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NASA (충돌 앞둔 4개 은하) 뉴스팀 chkim@seoul.co.kr
  • NASA 사진에 ‘우주침략자’ 닮은 물체 포착

    NASA 사진에 ‘우주침략자’ 닮은 물체 포착

    미국항공우주국 (NASA)이 새롭게 공개한 우주 사진에 ‘우주침략자’(space invader)를 닮은 물체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물체는 그보다 멀리 떨어진 은하단의 중력에 의해 공간이 뒤틀어져 나타난 일종의 신기루 같은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구로부터 약 2억 광년 떨어진 거대한 은하단의 모습을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것이다. 여기서 화제가 된 물체는 ‘아벨 68’(Abell 68)로 불리는 은하. 원래 나선 은하의 모습이지만, 너무 먼 거리에 있어 중력의 영향으로 그 배경에 있는 은하단에서 나오는 빛과 섞여 왜곡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는 ‘중력 렌즈’로 불리는 효과 때문이다. 이 같은 작용은 광대한 은하에서 나오는 빛을 여러 개의 반사된 이미지 복사본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나사는 데일리메일에 “이 거대한 은하단 아벨 68을 둘러싼 중력장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배경 은하에서 오는 빛을 더 밝고 크게 확대하는 우주의 자연 렌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마치 요술거울(fun house mirror)에 반사된 이미지가 왜곡되는 것처럼 아벨 68의 이미지가 그보다 멀리 떨어진 은하에서 나온 빛을 반사해 ‘우주침략자’의 모습으로 바꿔놨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같은 이미지는 허블의 광시야 카메라 3(Wide Field Camera 3)에 찍힌 적외선과 허블의 탐사용 고성능 카메라(Advanced Camera for Surveys)에 관측되는 근적외선이 결합하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사와 함께 작업한 유럽우주기구(ESA)는 “그런 먼 거리에 있는 은하의 왜곡된 이미지는 중력 렌즈 현상의 특히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사진=나사/이에스에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성능 카메라로 첫촬영한 ‘80억 광년밖 은하’

    세계 최고성능 카메라로 첫촬영한 ‘80억 광년밖 은하’

    현존 세계 최고성능 카메라를 사용해 최초로 촬영한 약 80억 광년 밖의 은하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사이언스데일리와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국제 암흑에너지 탐사단(DES) 연구진이 지난 12일 미국 국립천문대(NOAO)의 칠레 세로톨롤로 미주 관측소(CTIO)에 있는 빅토르 블랑코 망원경에 새롭게 설치한 암흑에너지 카메라(DEC)를 통해 처음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구로부터 약 80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모습으로, 연구진은 “이 별빛에서 물리학 최대의 수수께끼인 우주팽창이 가속하는 원인을 밝힐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우주 팽창이 가속하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암흑에너지는 우주 전체 질량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보고 있다. 전 세계 과학자와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이 암흑에너지 카메라를 제작하기까지 8년이라는 긴 시간을 소요했다. 5억 7,000만 화소를 자랑하는 이 카메라에는 62개의 CCD(전하결합소자)가 장착됐는데 특히 이들 소자는 극단적인 적색 광선에도 매우 민감하게 감응한다. 이와 함께 망원경에 장작한 지름 4m짜리 집광 반사경을 통해서 최고 80억 광년 거리에 있는 10만여 개의 은하에서 나오는 별빛까지 관측할 수 있어 현존 최고성능을 자랑한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태양계 내의 소행성은 물론 우주의 기원부터 운명까지 이해할 수 있는 광범위한 연구가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연구진은 오는 12월까지 카메라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이 관측기를 사용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은하 자료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는 은하단과 초신성, 대규모 은하 군집, 약한 중력 렌즈 작용 등 암흑에너지에 관한 4개 분야 연구에 활용된다. 또한 연구진은 앞으로 5년 동안에 걸쳐 전체 하늘의 8분의 1, 즉 5,000평방도에 걸쳐 상세한 영상을 확보해 3억 개의 은하와 10만 개의 은하단, 4,000개의 초신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사진=암흑에너지 탐사단(DES)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명왕성, 위성이 무려 5개… 태양계 9행성 지위 되찾나

    명왕성, 위성이 무려 5개… 태양계 9행성 지위 되찾나

    태양계에는 몇 개의 행성이 있을까. 이 같은 질문을 받으면 누구나 저절로 머릿속에서 ‘수·금·지·화·목·토·천·해’라는 문구를 떠올리며 세어 보게 마련이다. 현재 태양계의 행성은 모두 8개. 하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아직은 어색할 수 있다. 입버릇처럼 ‘해’ 다음에 따라나오던 ‘명’, 곧 명왕성을 애써 지워야하기 때문이다. 태양계의 행성이 9개에서 8개로 줄어든 것은 2006년 8월이었다. 지구와 동등한 자격을 잃고 왜행성(왜소행성·dwarf planet)으로 격하된 명왕성의 현재 공식 명칭은 ‘소행성134340’이다. ●새롭게 조망받는 ‘쫓겨난 행성’ 명왕성이 다시 천문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2일 “허블우주망원경이 명왕성 주위를 돌고 있는 또 하나의 위성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다. 달보다 작고, 행성 지위에서 쫓겨난 명왕성이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무려 5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성·금성은 위성조차 없고, 지구는 하나, 화성은 두 개에 불과한데 말이다.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는 “명왕성의 다섯 번째 위성은 명왕성의 지위 격하를 둘러싼 논란에 신선한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죽음의 신 ‘플루토’(Pluto)에서 따온 이름만큼이나 명왕성의 운명은 기구했다. 1930년 2월 18일, 23살의 천문대 조수 클라이드 톰보가 미국 애리조나주의 로웰천문대 망원경을 통해 처음으로 명왕성을 발견했다. 명왕성의 발견은 천문학계의 놀라움이자 기쁨이었다. 천문학자들은 명왕성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행성X’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프톨레마이오스가 태양계 별의 족보를 정리한 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기까지 15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태양계의 별은 태양을 포함해 7개뿐이었다. 천지개벽으로 여겨졌던 지동설조차도 별의 숫자가 아닌 중심축을 지구에서 태양으로 옮기는 데 머물렀다. 그러나 망원경의 발달로 1781년 3월 영국의 윌리엄 허셜이 천왕성을 발견하면서 이 같은 상식이 무참히 깨졌다. 허셜이 천왕성을 발견한 뒤 물리학자들은 뉴턴 물리학을 기반으로 천왕성의 궤도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망원경으로 관찰한 천왕성은 뉴턴의 공식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았다. 프랑스의 위르뱅 르베리에는 천왕성 외부에 또 다른 행성이 있어 천왕성의 궤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위치를 계산해 1846년 베를린 천문대의 요한 갈레에게 보냈다. 편지를 받은 그날 밤 갈레는 르베리에가 지목한 장소에서 정확히 새로운 행성, 해왕성을 찾아냈다. 명왕성의 발견 역시 해왕성의 궤도가 계산대로가 아니라는 사실에서 시작됐다. 1890년 퍼시벌 로웰은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에 천문대를 세우고 해왕성 이외에 천왕성의 궤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행성 즉, ‘행성X’를 찾고자 했다. 논점을 이탈하는 얘기지만 천문학자이자 외교관, 실업가였던 로웰은 한국 역사에도 등장한다. 1876년 일본을 찾았다가 조선의 첫 미국 사절단의 통역을 맡았다. 오랫동안 한국을 뜻한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로웰이 조선을 다녀간 뒤 쓴 책의 제목이다. 로웰은 노월(越)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었으며, 고종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어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로웰이 예언하고, 그토록 찾고자 했던 행성은 그가 사망한 지 15년 뒤에야 발견됐다. 톰보가 발견한 행성은 11세 소녀 베네티아 버니의 제안에 따라 미지의 영역인 태양계의 끝에 있다는 의미로 플루토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공교롭게도 첫 두 글자 P와 L는 퍼시벌 로웰의 이니셜이기도 하다. ●뉴호라이즌스호의 2015년이 기대되는 이유 명왕성 발견 당시 아마추어 천문학자에 불과했던 톰보는 일생 동안 혜성 하나와 초은하단 하나, 성단 6개, 소행성 750개를 발견했다. 1992년 NASA는 톰보에게 명왕성을 탐사하기 위한 위성 ‘뉴호라이즌스’호 탐사계획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1997년 세상을 떠난 톰보는 결말을 보지 못했다. 대신 2006년 1월 발사된 뉴호라이즌스호에는 톰보의 유골이 실렸다. 톰보는 2015년 7월 명왕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반세기 넘게 태양계의 막내로 인정받았던 명왕성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이후 태양계에서 소행성을 비롯한 미확인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부터다. 명왕성과 비슷한 크기의 소행성들이 여럿 등장하자 국제천문연맹(IAU)은 이들을 모두 행성으로 인정할 것인지(당시 발견된 것들을 모두 포함하면 태양계의 위성은 12개로 늘어날 예정이었다), 아니면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할 것인지에 대한 의논을 시작했다. 논의 끝에 2006년 8월 24일 IAU 총회는 ‘태양 주위를 돌아야 한다.’ ‘충분히 큰 질량을 가져 자체 중력 때문에 둥글어야 한다.’ ‘자신의 공전궤도면에서 가장 지배적이고 강력한 존재여야 한다.’라는 행성의 세 가지 정의를 발표했다. 지름이 지구의 5분의1, 질량이 500분의1에 불과한 명왕성은 앞의 두 조건은 충족하지만 세 번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명왕성의 궤도는 찌그러져 있어 공전 중에 해왕성보다 더 태양에 가까워지기도 하고 자신의 위성인 카론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다. 이 때문에 명왕성은 왜행성으로 격하되면서 행성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말았다. 그해 미국에서는 몰락을 뜻하는 신조어인 ‘그 친구 명왕성 됐어.’(He’s plutoed)라는 문장이 올해의 문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76년간의 믿음, 그것도 과학적 사실이 변하는 것은 그만큼 전 세계에 충격이었다. 명왕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꼬마 행성인 명왕성의 위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나가 추가되면서 5개로 늘었고, 명왕성이 에리스와 쌍둥이별이라는 주장도 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가까이 가면 얼마나 많은 위성이 새롭게 밝혀질지 모른다.”면서 “명왕성에 다시 행성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새로운 근거가 마련되기를 많은 학자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왕성은 행성일 당시 유일하게 미국에서 발견한 행성으로, 미국 천문학계의 자존심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암흑물질’ 1분에 1개꼴 인체 충돌…영향은?

    암흑물질 검출 실험에서 인체에는 평균 1분에 1개의 암흑물질 입자가 충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가 전했다. 암흑물질은 빛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은하 및 은하단 등에서 중력의 영향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우주에는 이 수수께끼의 물질이 8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암흑물질을 구성하는 입자가 특별히 정해진 바는 없으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윔프(WIMP·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s)라 불리는 입자 그룹이다. 윔프는 ‘일반 물질과 전자기적인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무거운 입자들’을 지칭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중입자(바리온)라는 일반 물질에 대해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인체를 포함한 우주 대부분의 물질을 통과해 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정한 질량을 가진 윔프는 때때로 원자핵과 충돌할 수 있으며 그 충돌은 지금까지의 생각보다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미시간대 미시간이론물리센터의 천체물리학자 캐서린 프리즈 교수는 “이전에는 윔프가 인체 내의 원자핵과 부딪힐 확률이 일생에 1번 정도로 생각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 1분마다 충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론에 의하면 윔프는 다른 물질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탄생인 빅뱅 당시 생성됐다. 일반 물질과는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지만 윔프끼리 충돌하면 모두 소멸하고 모든 질량은 에너지로 변한다. 연구에 참여한 스웨덴 스톡홀름대 오스카클라인센터 연구원 크리스토퍼 세비지는 “우주가 (팽창한 뒤) 식을 때 (윔프는)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더이상 소멸하지 않고 단지 그 위치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험 모델을 따르면 현재 지구와 인류는 초당 수십억 개의 윔프 내에 빠져 있다. 게르마늄 결정 등의 특정 물질에 윔프가 충돌할 확률과 그 충돌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양에 따라 윔프를 검출하는 실험이 몇 가지 고안되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도 연구진은 이런 계산 방법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윔프 질량과 수를 조사해 그 입자가 인체에 많이 들어있는 원자핵과 얼마나 자주 상호작용할지를 추산했다. 이에 대해 세비지는 “계산 방법은 있지만 실제로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할 수 는 없었다.”고 말했다. 추산 결과, 산소와 수소는 비교적 윔프와 충돌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는 많은 물(H₂0)을 포함하기 때문에 윔프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600억 전자볼트(60GeV, 1GeV=양성자 1개의 질량에 갇혀있는 에너지)의 질량인 무거운 윔프는 몸무게 70kg의 인체에 포함되는 원자핵으로 매년 약 10개가 부딪힌다. 그런데 질량이 10~20GeV인 비교적 가벼운 윔프는 평균적인 인체의 원자핵에 매년 10만 개 단위로 충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상호작용이 약하다는 것은 윔프가 부딪혀도 인체에 큰 위험은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윔프끼리 충돌하면 소멸시 매우 큰 에너지 반응이 일어난다. 프리즈 교수는 “각각 양성자 100배의 질량을 가진 윔프끼리 충돌하면 양성자 질량의 200배 이상의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는 상당한 에너지”라고 말했다. 이어 “윔프가 인체 내에서 소멸하면 인체에 좋지 않으며 돌연변이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논문 초고 등록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를 통해 공개된 이번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세 은하의 충돌?…이색 은하단 초근접 포착

    세 은하의 충돌?…이색 은하단 초근접 포착

    마치 세 은하(계)가 결합하는 듯 무리를 지은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포착한 거대한 세 은하의 모습을 나타낸 사진을 소개했다. 천문학자들은 지난 4월 수소 방출 분리 필터와 적외선 필터를 장착한 허블 우주 망원경의 광시야행성카메라2(WFPC2)를 사용해 지구로부터 처녀자리로 약 4억광년 떨어진 곳에 무리를 이룬 은하단을 포착했다. Arp 274 혹은 NGC 5679그룹으로 알려진 그 은하단은 반드시 충돌해 결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시야에는 매우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사진 속 은하는 중심부 은하가 가장 크며 왼쪽에 있는 은하는 가장 작아 보이는데 서로 다른 거리와 간격으로 각각의 크기가 달라 보일 수 있다. 아울러 이 두 은하 속의 그 푸른 부분은 다량의 수소를 가지고 성장하는 새로운 별을 나타낸다. 또한 노란 늙은 별들은 각 은하의 중심부에서 볼 수 있다. 한편 NASA는 최근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해 발생한 쌍둥이 블랙홀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NAS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왜 우주가 팽창하는 거야.” 1917년 일반상대성이론을 우주에 적용하려던 아인슈타인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계산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상수’(宇宙常數·Λ)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공 공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암흑 에너지가 있으며, 이것이 만유인력(끌어당기는 힘)에 반발하는 척력(밀어내는 힘)으로 작용해 우주가 붕괴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1929년 에드윈 허블이 관측 결과를 토대로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허블 법칙’을 발표하자 아인슈타인은 이를 수용하고 자신의 우주상수 개념을 거둬들였다. 그러고는 “일생 최대의 실수를 했다.”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후회는 너무 이른 것이었다. 암흑 에너지는 실제로 존재했고, 우주상수 이론은 정확했다. 우리 은하 밖에 또 다른 은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론을 관측할 방법이 없었을 뿐이었다. 스페이스닷컴, BBC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호주 스윈번대의 크리스 블레이크 교수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진이 암흑 에너지의 존재를 입증해 냈다.”면서 “100여년 만에 아인슈타인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보도했다. 블레이크 교수 팀은 앵글로오스트레일리안 망원경과 미 항공우주국(NASA) 자료 등을 이용해 5년간 20만개의 은하를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 은하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는지를 측정하고,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그 패턴이 아인슈타인의 우주상수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첫 번째 연구는 우주 속의 은하 분포 패턴, 이른바 ‘바리온 음향진동’을 조사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연구는 은하단의 형성 속도를 조사한 것인데 이를 통해 암흑 물질의 존재와 우주 팽창의 가속도가 확인된 것이다. 블레이크 교수는 영국 왕립천문학회지에 발표한 두 개의 논문에서 “이번 실험을 통해 중력과 반대로 작용하는 암흑 에너지가 우주 팽창을 이끄는 근본적인 힘이며, 우주 전체에 균일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1990년대 후반 강력한 빛을 내는 초신성 연구 등을 통해 암흑 에너지가 실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해 왔다. 2003년에는 우주 대폭발(빅뱅)의 흔적을 바탕으로 암흑 에너지가 우주의 74%가량을 차지하고, 암흑 물질 등이 22%를 차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지구와 태양을 비롯해 실제로 눈에 보이는 물질은 우주의 4%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우주에 3차원 지도를 그리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연구를 통해 암흑 에너지의 실존 가능성이 제기된 적도 있었지만 실제 관측 결과를 토대로 암흑 에너지의 크기와 방향 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용선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는 “암흑 에너지의 안정성이나 특성을 밝혀내는 것은 우주의 근본뿐 아니라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암흑 에너지가 강해진다면 결국 우주는 산산조각날 것이고, 반면 점차 약해진다면 우주는 서로 당겨져 한 점으로 모이는 ‘빅 크런치’ 상태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암흑 에너지가 급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최소한 수백억년간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빅뱅 前 우주 없었다? 또 다른 우주 있었다!

    빅뱅 前 우주 없었다? 또 다른 우주 있었다!

    ‘우주 이전에 또 다른 우주가 있었다.’ 빅뱅(우주 대폭발) 이전에 벌어진 사건의 흔적이 담긴 증거를 현 우주에서 찾았다는 유명 과학자들의 주장이 나왔다. 지금의 우주가 탄생하기 전에 또 다른 우주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이는 ‘무(無)’에서 우주가 탄생했다는 기존 가설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진은 ‘우주 배경복사’를 관찰, 분석해 배경복사 변화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은하단 주변에서 137억년 전 빅뱅이 발생하기 이전에 일어난 사건의 흔적을 담은 고리 모양을 발견했다고 오픈 액세스 웹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29일 발표했다. 배경복사는 우주 공간을 채우고 있는 전파로, 40만년 전 만들어져 ‘우주의 화석’이라고 불린다. 우주 탄생의 표준 모델인 빅뱅 이론은 대폭발 이전의 상태에 대해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펜로즈 교수는 이번 발견이 자신이 주장해온 ‘공형순환우주론’(Conformal Cyclic Cosmology·CCC이론)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CCC이론은 우주가 태초의 작은 점에서 시작했다고 보는 급팽창론과 달리 ‘이온’(aeon·빅뱅 이후의 현세) 이전에 또 다른 이온이 있었을 것으로 가정한다. 즉, 빅뱅 이전에 이미 또 다른 우주(이온)가 있었으며 이전 ‘우주’의 말기에 대폭발이 발생, 지금의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주장이다. 펜로즈 교수는 ‘이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연구는 은하 중심부에 있는 여러 블랙홀이 합쳐지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됐으며 CCC 이론에 따라 특정 물체가 긴 세월에 걸쳐 한 번 이상 똑같은 과정을 거쳤을 수 있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에너지 충격파가 바깥으로 방출됐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했다. 연구진은 분석을 통해 가설을 뒷받침하는 동심원을 보여주는 12건의 사례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일부는 동심원을 5개나 지니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과거의 ‘이온’, 즉 전세 때 특정 물체가 5차례 대사건을 겪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펜로즈 교수는 무질서하고 광대한 우주에서 질서정연한 고리가 발견된 것은 빅뱅 이전에 사건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학자가 “(CCC이론은) 기존 표준을 뒤엎는 혁명적 이론으로 이번 연구에서 가설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찾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배경복사에 관한 정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작아지는 달…커지는 우주

    “달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NASM) 산하 지구행성연구소 천문학자들은 20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달 표면에서 새로 발견한 절벽 모양의 14개 충상(衝上) 단층을 정밀 분석한 결과 예전에 측정했을 때보다 비록 작은 양이지만 달 크기가 작아진 사실을 확인했다. 또 현재도 계속 아주 더딘 속도로 수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충상단층은 단층면을 경계로 상반이 하반 위로 밀려 올라간 이른바 역단층이다. 연구팀은 “찾아낸 절벽은 달 크기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뚜렷한 증거”라면서 “용해 상태의 달 내부가 수십억년에 걸쳐 차가워지면서 달 표면이 100m가량 작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의 나이가 45억년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달 크기의 감소는 8억~9억년 전에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과학계에서는 달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증거와 수치로 규명되기는 처음이다. 달 표면 14곳에서 내부 냉각에 따라 형성된 절벽은 지난해 여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 탐사선(LRO)이 촬영한 수천장의 고화질 사진에서 드러났으며, 진행 속도도 상당히 느려 지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달은 줄어들지만 우주는 영원히 팽창한다.”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진이 최근 연구를 통해 우주는 영원히 팽창한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구진은 허블 천체 망원경 등을 통해 우주 진화론의 중요한 열쇠로 알려진 ‘암흑 에너지’를 관찰·분석한 결과 우주가 계속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1998년 처음 발견된 암흑 에너지는 우주의 팽창속도를 증가시키는 힘을 뜻하며, 우주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별빛이 처녀자리의 대형 은하단인 ‘아벨 1689’ 주변을 지나는 동안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해 암흑 에너지의 양과 분포 양상을 측정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에릭 줄로 교수는 “우리는 이번 관찰을 통해 은하단의 중력과 암흑 에너지가 주변 은하들의 모습을 활처럼 휘게 만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방법으로 획득한 암흑 에너지 분포 양상을 분석한 결과 우주가 무한하게 계속 커지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측정 결과를 종합할 때 우주 폭발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질 것이며 우주는 영원히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책꽂이]

    ●리영희 프리즘(고병권 등 10인 지음, 사계절 펴냄) 그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비판적 지식인의 상징이다. 역사와 철학, 정치와 언론, 학문에 이르기까지 리영희가 보여준 통찰과 치열한 자세는 귀감 그 자체다. 50대 학자부터 20대 대학생까지 리영희를 매개로 새롭게 우리 사회 돌아보기,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시도하고 있다. 1만 3000원. ●현장은 역사다(정문태 지음, 아시아네트워크 펴냄) 국내에서 유일하다시피 한 분쟁전문기자, 전선전문기자 정문태씨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인도네시아, 아쩨, 동티모르, 버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취재한 기록이다. 책상 앞에 앉아서, 혹은 눈에 드러나는 현상 속에서 안주하고 쓴 기사가 아니라 해당 국가 최고 지도자의 속내를 들추고, 군중 속 분노의 본질을 캐 들어가는 르포와 인터뷰, 분석 기사로 역사적 실체에 한 걸음씩 접근해 나가고 있다. 1만 7000원. ●굿머니-착한 돈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다나카 유·김해창 등 짓고 옮김, 착한책가게 펴냄) 개인의 돈이 지역과 국가, 그리고 세계 경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히고, 우리가 쓰는 돈이 흘러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안하고 있다. 예컨대 높은 이자와 배당을 요구하는 투자행위에 보답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은 자원 남획과 무리한 개발을 추진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자, 배당 요구가 적은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있다. 1만 800원. ●과학인문학(김병호 지음, 글항아리 펴냄)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그를 가리켜 ‘슈뢰딩거 방정식으로 멋진 시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시인이다. 그러나 또 다른 전공인 물리학의 매력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물리학으로 시를 썼고, 시로 물리학을 예찬했다. 시인은 과학과 문학이 서로 통한다고 확신하고, 그것을 시인도, 과학자도, 일반 독자도 함께하기를 바란다. 1만 3500원. ●당신과 지구와 우주(크리스토퍼 포터 지음, 전대호 옮김, 까치 펴냄) 우주의 역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대중의 입맛에 맞게 풀어쓴 과학 교양서. 평이한 문체로 쓰였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빅뱅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우주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처럼 거대한 것들이다. 빛과 중력, 양성자·중성자·쿼크, 초대형 은하인 ‘초은하단’ 문제 등 현대 과학의 머리 아픈 이론들을 쉽게 정리해 지적 목마름을 채울 수 있게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삶은 ‘확실성’과 ‘영원’이 아닌 ‘불확실성’ 위에 기초해 있다는 인생관을 전하며, 그 안에서 가치있게 사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1만 5000원.
  • 우주 최대 은하계 탄생 중

    지금까지 알려진 은하계보다 10배 이상 큰 우주 최대의 은하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7일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케네스 라인스 박사 연구팀이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과 챈드라 X선 망원경 등을 이용해 지구에서 50억광년 떨어진 CL0958+4702 은하단에 속한 4개의 타원 은하가 충돌하면서 결합해 우주 최대의 은하가 탄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 이후 약 90억년만에 일어나는 대충돌이다. 연구진은 “4개의 은하 중 3개는 우리 은하와 비슷한 규모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은하의 3배 정도 크기로 우주에서 가장 큰 은하에 속한다.”면서 “비슷한 규모의 은하 사이에서 일어난 ‘결합’은 종종 관측됐지만 이번처럼 여러 은하가 한꺼번에 결합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라인스 박사는 “이번 현상은 모래를 가득 실은 트럭 4대가 충돌해 모래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결합과정에서 거대한 빛을 발산하는 것은 수십억개의 별들이 튕겨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은하계로 돌아갈 것이지만 나머지는 결국 은하계 밖으로 튕겨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암흑물질’ 존재 입증 ‘고리’ 발견

    한국인 과학자가 주축이 된 연구진이 처음으로 ‘암흑물질(dark matter)’의 존재를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를 발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5일 존스 홉킨스대학의 지명국(미국 이름 제임스 지) 박사와 같은 대학 H 포드 박사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50억 광년이나 떨어진 은하단에서 암흑물질로 구성된 지름 260만광년의 ‘고리(ring)’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세계 주요 언론에 크게 소개됐고 천체물리학 저널에도 게재된다.‘암흑물질’이란 우주를 구성하는 전체 물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으며 전자기파로도 관측되지 않는다. 오직 중력으로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는 추측 물질이다. 지 박사는 “은하 성단과 고온가스를 통해 암흑물질의 독특한 구조를 관찰, 암흑물질이 일반물질과 어떻게 다른 행동을 하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우주진화 과정 80일만에 구현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세계 최대규모의 우주진화 실험을 통해 천체생성의 과정과 형상을 뚜렷하게 재현해 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한국고등과학원(KIAS) 물리학부 박창범 교수와 김주한 박사팀이 세계 최대규모의 ‘우주진화 시뮬레이션(모의실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박 교수팀의 연구는 지금까지 나온 우주생성 관련 가설들을 슈퍼컴퓨터에 입력시켜 우주의 진화모형을 만들어 냄으로써 망원경만으로는 관측할 수 없는 천체의 생성과정을 재현해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우주의 나이가 137억년이라는 기존 학설도 함께 증명됐다. KISTI는 “이번 실험으로 빅뱅(대폭발) 이후 현재까지 우주공간과 물질의 기원, 은하와 별의 생성, 행성과 생명체가 태어난 우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우주생성 당시 은하에서 은하단, 초은하단, 우주 거대구조까지 다양한 천체들의 생성 원인이 물질분포가 달랐기 때문이라는 점에 착안,86억개의 질량을 가진 입자들을 우주생성 당시와 비슷한 상태로 슈퍼컴퓨터에 입력해 계산을 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에 이뤄졌던 것보다 8배 이상 큰 모의실험일뿐 아니라 박 교수가 1992년 세계 최초로 했던 실험에 비하면 2000배 이상 큰 것이다. 이 정도의 실험을 일반 컴퓨터로 하면 약 6만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첨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KISTI가 보유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80일 만에 완료됐다. 박 교수팀은 이 과정에서 ‘우주측량 프로젝트’에서 관측된 수십억광년 크기의 ‘슬론 장성’(Sloan Great Wall)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표준 우주모형에서는 구현되기 힘들다는 것을 밝혀내고 지금의 우주모형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도 얻어냈다. 올해 7월 미국, 독일, 일본 등이 수행중인 ‘우주측량 프로젝트’(SDSS)에 공식 참여하게 될 우리나라는 박 교수의 이번 실험을 계기로 우주모형 검증과 우주구조 생성원리 규명에서 다른나라보다 한발짝 더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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