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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액 먹여 어머니 살해한 딸…법원 “빚 독촉에 보험금 노린 것”

    부동액 먹여 어머니 살해한 딸…법원 “빚 독촉에 보험금 노린 것”

    대출 돌려막기를 하다 보험금을 노리고 부동액을 먹여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딸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는 23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존속살해와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38·여)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형 집행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인천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음료수에 탄 자동차 부동액을 60대 어머니 B씨에게 몰래 먹여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숨진 B씨는 5일 뒤 혼자 살던 빌라에서 아들에게 발견됐으며, 시신 일부는 부패한 상태였다. A씨는 숨진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남동생의 문자메시지가 오자 자신이 직접 답하며 한동안 범행을 숨기기도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후 “체내에 남아있는 화학 액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먹여 살해하려고 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범행 후 겁을 먹고 119에 직접 신고했고, B씨는 두 차례 모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A씨가 대출로 인한 채무를 새로운 대출로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다가 채권추심업체로부터 상환 독촉을 받자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월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판 검사는 “A씨는 채무 해결 방법을 찾던 중 피해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아 채무를 변제하려고 했다”면서 “피해자에게 채무가 발각돼 다투고 질책을 당하자 압박감과 원망을 느끼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반면 A씨 변호인은 “보험금을 노리거나 경제적인 목적으로 피고인이 어머니를 살해하지는 않았다. 피해자가 피고인을 질책한 게 주된 원인”이라면서 “어머니가 살아 있을 때 받은 보험금을 피고인이 어머니 통장에서 빼서 쓴 사실은 있지만, 사망 후 보험금을 자신이 받을 수 있을지 정확하게 인식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고, 실제 피해자 명의로 보험금을 수령하기도 했으며, 다른 살인동기가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존속살해는 일반적 살해죄보다 가중처벌되고, 피고인은 범행 이후 은폐하려 했으며, 다른 유족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 “다만 이 사건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범 가능성은 부족하다고 판단해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 [사진창고] 60년전 전염병 방역현장의 모습은

    [사진창고] 60년전 전염병 방역현장의 모습은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의무였던 마스크착용이 20일 권고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착용이 의무화된 지 2년 5개월 만이다. 다음달이나 5월 초에 세계보건기구(WHO) 제 15차 긴급위원회에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즉 코로나19 팬데믹 해제에 대한 논의가 예정되어 있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3년 한국에도 심각한 전염병이 발병했다.‘엘톨형 콜레라’가 그것이다. 이 전염병은 치명률은 낮지만 불현성 감염 즉 무증상감염률이 높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방역은 전세계방역의 표본이 될 정도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지만 60년 전의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 1963년 400여명 감염자로 시작했지만 곧 15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와 더불어 사망자도 늘어났다.당시 미국 국제개발처는 콜레라 확산 초기 한국정부에게 美방역전문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제안했지만 콜레라가 국제적 관심을 끌어 한국제품의 수출이 제한될 것을 우려해 이를 거절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중국에서 초기에 이를 은폐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국민의 ‘목숨’보다 ‘국익’이 더 우선시되던 시절이었다.60년 전 콜레라가 기승을 부린 당시의 모습을 서울신문 사진창고(DB)에서 꺼내봤다. 금줄 하나로 발병지역을 통제하는 모습이나 서로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다닥다닥 붙어서 줄서 있는 모습 그리고 서울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독액을 분사하는 모습들로 당시의 후진국형 방역을 확인할 수 있다.
  • “중국, 알면서도 은폐”…코로나19 기원, 박쥐 아닌 ‘너구리’ 지목(종합)

    “중국, 알면서도 은폐”…코로나19 기원, 박쥐 아닌 ‘너구리’ 지목(종합)

    코로나19가 최초 확인된 중국 시장에서 채취한 유전자 자료에 너구리의 DNA가 상당량 발견됐다. 이에 코로나19가 실험실이 아닌 동물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과학 연구소 ‘스크립스 리서치’(Scripps Research),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 애리조나대학교 등 소속 국제 연구진은 중국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시장 내 동물 우리, 수레, 바닥 등 곳곳에서 2020년 1월~3월 채취된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재분석을 실시했다. 중국 화산 수산시장은 이름만 수상시장일 뿐 어물을 비롯해 박쥐, 천산갑, 뱀, 오리, 지네, 너구리, 토끼 등 각종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파는 곳이다.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체불명 폐렴으로 처음 보고됐을 때 이 시장이 발병지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번에 분석한 유전자 샘플은 당초 3년 전 수집돼 중국 과학계에서 분석했으나 중국은 올해 1월에야 국제 인플루엔자 정보공유기구(GISAID)에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삭제했다. 하지만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기 전 프랑스의 한 생물학자가 이를 우연히 발견했고, 그가 이를 국제 과학자 그룹과 공유하면서 데이터는 재분석을 거치게 됐다. 이번 재분석에서는 화난 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이 아닌 인간 발(發)이라고 결론 낸 중국 측 주장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하자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유전자 샘플에는 이 시장에서 판매됐던 너구리의 유전자가 상당량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연구팀은 “이는 이들 너구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숙주였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유력한 숙주 동물로 꼽혔던 박쥐나 천산갑이 아닌 너구리가 코로나19 중간 숙주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학술지 등에 공식 게재되지 않았으나,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 내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 조사를 위한 과학 자문그룹’(SAGO)에 이번 주 이 사실을 전달했다. WHO는 중국이 코로나19와 너구리 등 야생동물 간 연관성에 대해 더 일찍 공표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자료들이 코로나19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결정적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그 해답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이 데이터는 3년 전 공유될 수 있었고 공유됐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번 재분석 결과가 코로나19의 기원을 완벽하게 밝혀주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지금까지의 정보만으로는 너구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게 확실한지, 너구리가 처음으로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게 맞는지 단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 벌거벗은 누드가 성스러울 수 있을까? [으른들의 미술사]

    벌거벗은 누드가 성스러울 수 있을까? [으른들의 미술사]

    벌거벗은 누드가 성스러울 수 있을까? 누드는 미적 감상의 대상으로서 에로틱한 감성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수단이었다. 고대 그리스 미술에서 완벽한 신을 드러내는 방식이 누드였다. 그러나 중세 천년 동안 신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의 모든 행위는 죄악으로 치부됐다. 따라서 웃음, 슬픔, 분노, 욕정 등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철저히 금기됐다. 중세 예술가들은 맨몸으로 쫓겨나는 아담과 이브를 그릴 때도 어떻게든 몸을 가려 그렸다. 르네상스 시기가 되어서야 많은 예술가들은 인간의 몸과 감정을 온전히 그리기 시작했다. 경건함이 느껴지는 누드화, 한스 멤링의 <밧세바>  서양 미술사에서 이브(Eve), 비너스(Venus), 밧세바(Bathsheba)는 필연적으로 벌거벗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왜냐하면 이브는 맨몸으로 쫒겨났고, 비너스는 바다 거품 속에서 태어났으며, 밧세바는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다윗이 반했기 때문이다. 이 주제들은 여성 누드를 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므로 르네상스 화가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특히 밧세바 주제는 다윗의 욕정, 달콤한 유혹, 부정한 사랑, 남편에 대한 배신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선을 담을 수 있었으므로 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렸다. 대부분의 화가들은 목욕하는 밧세바를 훔쳐보는 다윗의 모습을 그렸다. 이렇듯 훔쳐보기는 은밀함을 겨냥한 전략이었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밧세바는 이스라엘의 다윗 왕의 부인이자 솔로몬 왕의 어머니다. 원래 다윗의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였으나 다윗이 궁전 테라스에서 그녀가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열정적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 다윗이 밧세바를 임신하게 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를 죽게 만든 뒤 밧세바를 아내로 삼았다. 한스 멤링(Hans Memling·1440~1494)은 다윗을 왼편 꼭대기에서 이웃집을 염탐하는 하챦은 존재로 그렸다. 대신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 밧세바의 누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개 북유럽 화가들은 누드를 최후의 심판과 같은 묵시록적이거나 종교적 주제에서만 사용했다. 팔 다리와 가슴을 훤히 드러낸 감상용 누드는 북유럽 미술에서 아주 드문 편이다. 더구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실물 크기의 젊은 여성 누드는 15세기 사람들에게 굉장한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군신 간 의무와 부부 간 믿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밧세바  하녀는 차분하게 밧세바가 목욕을 마치고 나오자 가운을 입혀 주고 있다. 북유럽 옷과 두건을 쓴 하녀 역시 무겁게 침묵하고 있다. 하녀는 그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밧세바와 하녀 말고도 이 회화에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은 하얀 강아지다. 하얀 몰티즈는 장난기와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강아지다.그러나 이 강아지는 주인의 심정을 아는지 무기력하게 처져 있다. 15세기 플랑드르 회화에서 강아지는 부부간 신의를 상징한다. 무기력하고 슬픈 강아지의 모습은 곧 밧세바의 모습이다. 강아지는 밧세바가 남편 우리아에게 신의를 지키지 못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절대적 권력을 쥔 다윗이 한밤중에 처소로 건너오라는 은밀한 명령에 밧세바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군신 간의 의무와 부부 간 믿음 사이에서 밧세바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그래서 무표정하게 앞을 관조하는 밧세바의 태도와 서글픈 표정은 처연한 모습으로 비친다.  멤링이 그린 밧세바는 지나치게 창백해 성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성스러운 여성의 모습이다. 멤링의 작품은 벌거벗은 여성의 누드 작품임에도 초자연적인 고요함이 배어 있어 경건함과 차분한 묵상을 이끈다. 이 작품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밧세바의 심정에 동화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 그래야 성스러운 누드라는 역설적인 용어를 이해할 수 있다.
  •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영국에서 20대 여성이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거짓 글을 SNS상에 올려 인종 차별을 부추긴 혐의가 인정돼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 항구도시 배로인퍼니스에 사는 엘리너 윌리엄스(22)는 지난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누군가에게 맞아 멍든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고,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끌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당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그후 10만 회 이상 공유됐고, 현지에서는 오랜 기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행위가 다수 발생했다.지난 1월 현지 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윌리엄스가 거짓 글로 인종 갈등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유죄 평결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윌리엄스가 집단 성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허위이고, 그가 올린 피멍 든 셀카 사진은 자해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로버트 알탐 판사는 그의 주장은 완전한 허구가 맞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비난은 몇몇 아시아 남성이 10대 소녀들을 성 착취하기 전 선물과 술, 마약 등으로 먼저 길들이는 실제 그루밍 성범죄 사례들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는 이미 대중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아시아 남성 3명은 혐의가 풀리기 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모하메드 람잔이라는 파키스탄계 사업가가 자신을 12세 때부터 길들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추후 경찰은 윌리엄스가 네덜란드에 머물 당시 람잔의 신용카드가 해외가 아니라 고향인 배로인퍼니스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람잔이 윌리엄스를 데려가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여성 남성들로부터 잔인하게 강간당했다는 그의 주장 역시 그가 홀로 호텔방에서 유튜브를 시청한 것으로 파악된 보안 카메라 영상이 증거로 채택돼 거짓으로 확인됐다. 람잔은 당시 SNS상에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피해자는 절망에 빠져 가족들 앞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유리창이 박살났고, 한때 성공했던 그의 사업들은 줄줄이 망했다. 람잔은 이날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내가 이 일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릴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알탐 판사는 경찰이 윌리엄스의 주장을 은폐하는 데 가담했다고 믿는 자경단을 자처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로 나뉘면서 도시가 30년 만에 최악의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한 지역 신문은 윌리엄스가 허위 주장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후 보이콧을 당했고 나중에 문까지 닫아야 했다. 윌리엄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자신의 말이 전적으로 사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보낸 편지에서 “내가 유죄라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일부분에 있어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인종 갈등 사태를 선동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알탐 판사는 그의 게시물을 근거로 그와 같은 파키스탄계 사람들이 표적이 될 것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또 “나는 내 고향에서 발생한 인종 갈등 문제에 충격을 받았다”며 “만일 내가 당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았다면, 나는 절대 그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법원, 전직 LH 직원 빼돌린 광명시흥 개발사업 정보 “비밀 맞아” 유죄 선고

    법원, 전직 LH 직원 빼돌린 광명시흥 개발사업 정보 “비밀 맞아” 유죄 선고

    발표 전 광명시흥지구 공공주택 개발사업 정보를 미리 빼돌려 수십억원을 편취한 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A씨에 대한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취득한 정보가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업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다고 봤으나, 항소심은 같은 정보가 사실상 토지개발사업 추진을 가늠할 수 있는 미공개 정보로 부패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수원고법 2-3형사부(고법판사 이상호 왕정옥 김관용)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한 지인과 처남 등 2명에게도 각각 징역 1년 6월과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 등이 취득한 부동산은 몰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했고, 이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7년 1월 31일부터 2020년 2월 6일까지 LH 광명·시흥 사업본부 단지개발을 담당하는 행정3급 상당 직원으로, 개발후보지 발굴·선정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광명·시흥 도시개발계획 발표 전 지인, 처남과 공모해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 7000여㎡를 25억여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토지 가격은 도시개발 계획 발표 후 급등해 2021년 4월 기준 4배에 가까운 102억원을 보였다. 항소심 재판이 1심과 가장 다르게 본 부분은 2017년 2월 27일 열린 광명시흥 도시개발사업 관련 ‘킥오프 회의’가 A씨에게 개발사업에 대한 확신을 줬는지 여부다.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회의에서 2010년쯤 계획된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이 해제된 후 2015년부터 수립한 관리계획에 따라 향후 개발 시 마을 정비 및 통합개발 필요성 등 통상적 사항을 논의한 내용만 인정하고 업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하며 공소장 변경을 통해 ‘마을 정비구역뿐만 아니라 일부 유보지를 포함한 특별관리지역 전체에 대한 통합개발 추진 계획’ 전체를 업무상 비밀로 하는 예비적 공소사실을 추가했다. 항소심은 이를 받아들여 ‘킥오프 회의’의 검토 내용이 추후 발표되는 개발사업 추진을 확신할 수 있는 내부 정보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공식적 절차에서 통합개발 대상지역으로 검토하고 사업계획 방향을 결정했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가 형성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 ‘벽간소음 갈등’ 이웃주민 살해 20대 구속기소

    ‘벽간소음 갈등’ 이웃주민 살해 20대 구속기소

    원룸텔에서 벽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살인 및 시체유기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살던 수원시 장안구 원룸 안에서 같은 원룸텔 건물 옆집에 살던 40대 남성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의 시신을 자신의 집 화장실에 유기했다가 이튿날인 25일 오후 7시 45분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어젯밤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무직 상태였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B씨와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며 “범행 당일에도 원룸텔 복도에서 B씨를 만나 다투던 중 화가 나 그를 자택으로 끌고 들어간 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수 시간 뒤 원룸텔 내 관리실을 찾아가 범행 현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의 전원을 끄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 캐나다 가톨릭회 ‘아동 성학대’ 신부 명단 공개…생존자 3명 뿐

    캐나다 가톨릭회 ‘아동 성학대’ 신부 명단 공개…생존자 3명 뿐

    캐나다 가톨릭교 단체인 캐나다 예수회가 지난 70년간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로 기소된 사제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예수회는 지난 2020년부터 한 독립 수사관의 도움으로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방대한 문서를 조사한 후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된 신부 27명의 명단을 이날 발표했다. 이 중 생존자는 존 펀젠트와 프랜시스 웰랜, 데이비드 일리 3명 뿐이다. 현재 80~90대 나이인 이들은 영어권 지역의 사제로 활동했으나, 혐의 제기 후 사역에서 제외돼 엄격한 감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예수회는 “이번 명단 공개는 성학대 피해자들을 위한 우리 회의 노력과 의지 일부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학대 혐의는 가해자들이 사망하고 나서야 드러났고, 일부 사건은 형사나 민사 소송에 이르지도 못했다. 캐나다 예수회장인 에릭 올랑드 신부는 “가능한 한 철저하게 문서 검토가 이뤄졌지만, 앞으로 다른 이름들이 추가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 명단은 추가 정보가 제시됨에 따라 앞으로 추가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살아있는 문서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를 다시 쓸 수 없다. 우리는 화해에 기여하고 과거 잘못을 바로잡고 신뢰를 다시 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계는 지난 20년간 사제들의 성학대 의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이에 가톨릭교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1년 교회 내 성학대 등 문제에 대해 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일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아동 비디오 포르노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며 “‘진정한 통치 프로그램은 자신을 그분의 인도에 맡기는 것’이란 가르침을 남겼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회 개혁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회의 가장 큰 변화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공직자의 창] 마약류 불법 사용, 데이터는 알고 있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직자의 창] 마약류 불법 사용, 데이터는 알고 있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1998년 국내 개봉된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영화 제목도 인상 깊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주인공들은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오던 길에 광란의 질주로 사람을 죽게 하고는 두려움에 사건을 은폐한다. 1년 뒤 ‘나는 너희가 지난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는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며 영화는 전개된다. 과학기술이 발달된 요즘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도 일상에서 영화 속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을 종종 한다. 머리카락에 든 정보로 식습관이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에 찍힌 사진으로 속도위반을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축적된 정보나 데이터는 어딘가에 담겨 우리가 무엇을 했고 어디를 갔는지 등 수많은 정보를 알려 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해 누가 언제 어디서 마약류를 오남용하고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국민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수를 채취해 소변으로 배출된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기술로 국민 생활 속에 얼마나 많은 마약류가 확산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지난해 전국 대규모 하수처리장 27곳을 분석한 결과 모든 곳에서 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다. 이 결과를 마약 차단뿐만 아니라 단속 대상 물질과 지역을 선정하는 데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생산과 유통·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의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6억 5000만개 이상의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식약처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의사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하거나 필요시 처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수사기관에 의뢰한다. 최근 유명 연예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도 이 과정을 통해 확인했다. 올해는 오남용 의심 사례 등을 더 신속히 분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약류 처방 시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동일 마약류 등을 처방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료쇼핑 방지망’이나 환자 스스로 마약류 처방 기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 보자. 주인공들은 결국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지만 그 역시 죽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누군가 주인공의 욕실 유리창에 쓴 메시지를 보여 주며 영화는 끝난다. ‘나는 여전히 알고 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이나 10대 학생의 마약 투여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지며 마약 실태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식약처는 빅데이터와 고도의 분석기술 등을 활용해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안전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빅데이터와 하수는 누가 얼마나 마약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답을 여전히 알고 있으니 말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10년 “교황직 쉬운 일 아냐”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10년 “교황직 쉬운 일 아냐”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교황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퀴티디아노’에 “교황이 되기 전에 교황의 일을 배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특히 자신을 많이 괴롭힌 문제 중 하나가 부패라고 콕 집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면서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 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한편 가톨릭계에 대한 탄압을 이어 가는 중미 니카라과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판에 발끈하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정명석 반경 3m, 女 못오게 끊임없이 막았다”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정명석 반경 3m, 女 못오게 끊임없이 막았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가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사실상 인정했다. 13일 ‘기독교복음선교회 PalmTV[Official]’에는 ‘JMS 흰돌교회 지도자모임 230312’라는 제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 속 JMS의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최근 논란이 된 총재 정명석을 언급했다. 정씨가 담당하는 분당의 한 교회에서 지난 12일 열렸던 예배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예배 당시 “섭리사의 90% 이상의 사람들이 세상과 단절될 정도로 육적 사랑을 지키고 영사랑을 먼저 하면 이루어가는 창조 목적, 이것이 우리 섭리 역사 최고의 교리이다. 그러나 이 절대적인 뜻을 육사랑으로 해석하여 수십년이 넘도록 은폐하고 가리며 겉으로는 영사랑을 말하고 실제로는 육사랑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최근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정씨는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면서 “힘겹고 두렵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아울러 “모든 것은 증거 자료와 법적 절차에 의해 공의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정명석의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알았으나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정씨는 “그럼 저에게 묻는다.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어렴풋이 알았다. 17세. 이성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무엇을 알았을까. 알았으나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3년 6개월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 하루도 울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며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고 덧붙였다. 예배 후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더욱 자세한 얘기가 오갔다. 정명석의 미성년자 성폭행, 신도 진술 강요 및 진술서 번복 등 폭로된 내용 대부분을 인정했고, 주변에 극단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며 그 동안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신도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정씨는 ‘교단이 오늘 모임을 모른다’며 교단과 협의되지 않은 내용임을 밝혔다. 이에 JMS 측은 장로단 명의로 정씨 예배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가 하면, 정씨의 교회 내 비위를 폭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JMS의 정 총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7차례에 걸쳐 여신도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준강간·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강제추행)로 구속기소돼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나상훈)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2009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년을 복역했다. 정 총재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총재 정씨를 포함해 스스로 신이라고 칭하는 오대양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종교 교주의 실체를 다뤘다. 제작에는 MBC도 참여했다. JMS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작품은 3일 예정대로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 교황 “사제들의 소아 성학대 범죄 개혁…아동 포르노 문제”

    교황 “사제들의 소아 성학대 범죄 개혁…아동 포르노 문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교황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퀴티디아노’에 “교황이 되기 전에 교황의 일을 배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특히 자신을 많이 괴롭힌 문제 중 하나가 부패라고 콕 집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면서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통치 프로그램은 자신을 그분의 인도에 맡기는 것”이란 가르침을 남겼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 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교황은 또 교회는 사제의 성 범죄에 대해 근본적 개혁을 단행했지만, 아동 비디오 포르노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톨릭계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는 중미 니카라과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판에 발끈하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르테가 정부를 비난하며 “1917년 공산정권이나 1935년 히틀러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교황은 니카라과 가톨릭 교회의 로날도 알바레스 주교가 지난달 26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자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을 무례한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니카라과는 북한, 중국, 베트남 등 교황청과 공식 관계를 맺지 않은 10여개국 중 한 곳이 된다.
  • 본부장 이상 27명 ‘핵심 브레인’… 전기공학 등 공대 출신 절반 포진

    본부장 이상 27명 ‘핵심 브레인’… 전기공학 등 공대 출신 절반 포진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7명의 임원과 본부장 20명(본사 5명+지역 15명), 처·실장 41명 등 1급 이상 간부만 68명에 달한다. 임직원 수가 2만 3499명(지난달 말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 그룹에 속하는 것은 346대1의 경쟁을 뚫은 것과 다름없다. 특히 상임이사를 비롯해 본부장 이상의 직함을 다는 27명은 이 거대한 조직을 이끌고 가는 핵심 브레인들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7.4세다. 고려대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연세대 3명, 서울대와 한양대가 각각 2명이다. 절반인 13명은 전기공학과 등 공대를 나왔다. 5분의1인 4명은 수도전기공고 출신이다. 지난 7일 취임한 전영상(58) 상임감사위원은 충북 충주고,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이다. 공공기관 정책 수립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 대한 의사결정 상황분석’, ‘위기 상황에서의 정보은폐에 관한 한일 비교연구’ 등 30여편의 연구논문을 펴낸 식견으로 한전의 경영 정상화에 송곳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복(59) 경영관리부사장은 서울 경기고,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34년 한전맨’이다. 외유내강형으로 ‘최고의 상사’로 불릴 만큼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대언론·사내 홍보를 담당하며 탁월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고 요직인 인사처장과 상생관리본부장을 맡았다. ‘한전의 패셔니스타’ 이준호(59) 안전&사업부사장은 서울 배재고, 홍익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배전과 에너지효율의 전문가다. 진취적 성격으로 에너지신사업처장과 신재생사업처장, 남서울본부장을 지낸 뒤 한전의 에너지효율 사업을 위탁·운영하는 켑코이에스 사장으로 갔다가 복귀했다. ‘기획예산통’으로 불리는 박헌규(60) 미래전략기획본부장은 광주 동신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감사실장과 상생발전본부장을 지냈다. 재무 건전성 확보, 전력시장 제도 개선, 경영혁신 과제 이행 등 묵직한 현안들을 소통과 성실함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김태옥(60) 전력그리드본부장은 기존 틀에서 벗어난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아랫사람을 존중하는 태도 등 인품이 훌륭하다는 평가다. 서울 영등포고, 아주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지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광주전남본부장을 지냈다. 원전 전문가인 이흥주(60) 해외원전본부장은 강원 춘천고,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한국 최초로 원전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의 주역이다. UAE원전건설처장 등 해외 원전 건설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전기요금과 탄소중립 등 최근 핫한 전략을 짜고 있는 최현근(54) 전력혁신본부장은 한전 역대 최연소 본부장(당시 52세)이다. ‘50대 후반 본부장’의 관행을 깨고 정 사장이 파격 발탁했다. 부산 동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기획처 투자정책실장, 전력시장처장을 거쳐 한전 전력 컨트롤타워의 중책을 맡았다. 치밀하고 논리적인 ‘워커홀릭’으로 보고서가 ‘일품’이라고 한다. 정 사장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안중은(56) 상생협력본부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대구 덕원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노사협력처장을 지낸 노무 전문가로 소통 능력이 뛰어나며 정 사장의 경영 철학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홍일점인 이경숙(58) 전력솔루션본부장은 최초의 한전 여성본부장이다. 대전 충남여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영업을 비롯해 기획처장, 상생발전본부장을 지냈다. 활발한 성격에 ‘일과 결혼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정파다. 스마트배터리, 전기차 등 전력에너지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태균(58) 기술혁신본부장은 대원고,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한전 전력연구원장과 기술기획처장을 지낸 ‘연구개발(R&D) 전문가’다. 이현찬(58)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은 관악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해외 사업 분야 베테랑이며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협상력을 자랑한다.
  • 美 여대생 실종 27년 뒤 클라스메이트에 징역 25년~종신형 선고

    美 여대생 실종 27년 뒤 클라스메이트에 징역 25년~종신형 선고

    무려 27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실종된 새내기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클래스메이트였던 남성이 징역 25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았다. 당시 열아홉 살이던 크리스틴 스마트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용의자에게 법의 단죄가 이뤄졌다. AP통신과 LA 임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카운티 법원은 10일(현지시간) 당시 열아홉 살이던 스마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폴 플로레스(46)에게 이처럼 선고했다. 제니퍼 오키프 판사는 플로레스를 “사회에 암적인 존재”라고 지칭하면서 그의 무죄 주장을 기각했다. 또 그를 성범죄자로 등록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 언론에 따라 선고 형량이 조금씩 다른데 abc 뉴스는 복역 17년이 되면 가석방 심리를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고 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검찰은 그가 클래스메이트였던 크리스틴을 강간했거나 이 같은 범행을 시도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은폐했다고 밝혔고, 법원 역시 이런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봤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앞서 내려진 유죄 평결을 뒤집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996년 5월 25일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의 신입생이었던 스마트는 파티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오던 중 사라졌다. 헬리콥터와 탐지견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2002년 법적인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플로레스는 생전의 그녀 모습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용의선상에 올랐다. 수사관들이 그를 조사할 때 그의 눈에 멍이 들어 있었고, 스마트가 실종되기 5개월 전 술에 취한 플로레스가 스마트의 기숙사 발코니에 올라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사실도 드러났다.플로레스는 사건 당일 스마트와 파티 장소에 함께 있다가 먼저 데려주겠다고 제안하긴 했지만, 기숙사가 보이는 곳까지 동행한 뒤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당국이 스마트의 시신을 계속 찾지 못하고,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이 사건은 오랫동안 미제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2019년 이 사건이 한 팟캐스트에 소개되고 새 증인들이 나타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2021년 3월 검찰이 플로레스의 아버지 집을 수색했을 때 마룻바닥 아래에서 사람의 혈흔이 있는 흙이 발견됐다. 이런 여러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검찰은 2021년 4월 플로레스를 살인 혐의로 체포한 뒤 기소했다. 이 재판은 원래 사건이 벌어진 지역인 샌루이스 오비스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플로레스 측이 이곳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약 177㎞ 떨어진 몬터레이 법원으로 옮겨졌다. 12주의 1심 심리가 마무리된 지난해 10월 몬터레이 카운티 배심원단은 플로레스의 혐의를 유죄로 평결했다. 다만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그의 아버지는 무죄 선고를 받았다.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지방검사장 댄 다우는 이날 플로레스에게 중형이 선고된 뒤 성명을 내 “마침내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 공정위, 박찬구 회장 검찰 고발…금호석화 친족 계열사 은폐 의혹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 등의 현황 자료를 제출할 때 처남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를 누락한 데 대해 공정위가 박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박 회장이 2018~2021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할 때 누락한 4개사는 첫째 처남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지노모터스와 지노무역, 둘째 처남 일가가 100% 보유한 정진물류, 제이에스퍼시픽이다. 공정위는 박 회장이 누락한 4개사에 대해 오랜 기간 인지했고, 지분율로 계열사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허위 제출을 인식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 처남 보유 계열사 누락한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검찰 고발

    처남 보유 계열사 누락한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검찰 고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 등의 현황 자료를 제출할 때 처남이 보유한 계열사를 누락해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금호석유화학의 동일인(총수) 박 회장이 2018~2021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할 때 처남 일가가 보유한 4개사를 누락한 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거래법에 따라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부터 계열사·친족·임원·주주 현황 등의 자료(지정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박 회장이 누락한 4개사는 첫째 처남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지노모터스와 지노무역, 둘째 처남 일가가 100% 보유한 정진물류, 제이에스퍼시픽이다. 공정위는 박 회장이 지정자료 허위 제출에 대한 인식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박 회장은 누락한 4개사에 대해 오랜 기간 인지했고, 박 회장과 가까운 친족이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인 만큼 계열사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허위 제출 행위의 법 위반 중대성도 상당하다고 봤다. 누락한 4개사는 공시 의무 등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됐고, 지노모터스와 정진무역은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3000만원 가량 받았다. 아울러 박 회장이 누락한 계열사를 자진신고하지 않고 공정위가 먼저 인지한 점, 공정위로부터 2021년 지정자료 보완 요청을 받았음에도 조사 협조에 미흡했던 점 등을 고려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박 회장이 누락한 4개사 중 지노모터스는 시위진압용 물대포차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2020년 태국 민주화 시위 진압 당시 지노모터스의 물대포차가 이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노무역은 물대포차 등을 수출하는 업체다. 민혜영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지노무역과 지노모터스는 광우병 사태 때 물대포를 제작, 수출해 언론에 보도됐었다”며 “이 회사들이 금호석화 계열사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은 “(지정자료 허위제출은) 2016년 갑작스런 계열 분리 및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실무자가 법령상 계열회사 혼동으로 누락한 사항”이라며 “일감몰아주기 및 승계를 위한 계열회사 은폐가 아니고 업무 관련성과 거래 관계는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 금감원서 소독용역직원 사망... 野 “한 달 넘게 숨긴 이유 답하라”

    금감원서 소독용역직원 사망... 野 “한 달 넘게 숨긴 이유 답하라”

    금융감독원 소독업무 용역직원이 지난 1월 말 청사 내에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금감원은 지하 4층에서 쓰러져있는 직원 A(68)씨를 발견해 병원에 후송했으나 숨졌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사인은 뇌출혈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전날 혼자 금감원 청사를 소독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금감원 건물에 소독 방역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했지만, 금감원이 한 달 넘게 숨겨온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하청 용업업체에만 책임을 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노동자의 사망을 한 달 넘게 숨긴 이유에 대해 직접 대답하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은 전혀 아니다. 사고 발생을 인지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유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유족의 요청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유족의 신청으로 근로복지공단이 고인의 산업재해 해당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옆집 시끄럽다’ 살인 20대, 구속

    ‘옆집 시끄럽다’ 살인 20대, 구속

    벽으로부터 넘어오는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다 이웃을 살해한 20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살인,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쯤 수원시 장안구 원룸에서 같은 원룸텔 건물 옆집에 살던 40대 남성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 후 시신을 자신의 집 화장실에 유기했다가 이튿날인 25일 오후 7시 45분쯤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B씨와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며 “범행 당일에도 원룸텔 복도에서 B씨를 만나 다투던 중 화가 나 그를 자택으로 끌고 들어간 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현장에 설치된 CCTV전원을 끄는 등 은폐를 시도했으나,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후임병 자살 부른 ‘손도끼 위협’ 군동료 셋…징역 11~8년 확정

    후임병 자살 부른 ‘손도끼 위협’ 군동료 셋…징역 11~8년 확정

    후임병이 전역하자 찾아가 손도끼로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아 자살에 이르게 한 중학교 동창생 등 같은 부대 출신 3명이 대법원에서 징역 11~8년형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안철상)는 23일 강도치사,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3)씨와 B(22)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항소심에서 A씨는 징역 10년, B씨는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이날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도 이들과 공범인 C(24)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C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1년을 받았다. 두 대법관은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잘못이 없다”며 “강도치사죄 성립 및 공동정범에 관한 법리 오해가 없어 원심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8월 8일 오전 8시쯤 충남 서산시 모 아파트에서 B씨, C씨와 함께 군대 후임인 김모씨를 손도끼로 위협해 “1000만원을 주겠다”는 각서를 쓰게하고 차에 태우고 다니며 현금 35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제대 1일주일 만에 이같은 일을 당했다. B씨는 김씨의 군 후임병으로 범행 당시 현역, C씨는 김씨의 중학교 동창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전해졌다. 김씨는 이날 몇시간 동안 협박과 폭행을 당한 뒤 8시간 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막내인 김씨가 숨지자 유가족이 원인규명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이 과정에서 김씨의 둘째 누나(당시 26세)도 돌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아버지는 그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손도끼 협박 사망사건의 어이없는 초동수사, 누나의 죽음까지 초래한 경찰과 파렴치한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아버지는 “8월 한 달 간 3남매 중 자식 둘을 떠나보냈다”며 “가해자들이 아들을 팬티만 입힌 채 머리채를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옥상바닥에 무릎을 꿇리고 각서를 쓰게 했다”고 했다. 이어 “이날 군사경찰이 B씨를 체포했지만 (경찰은) A씨는 참고인 진술, 중학교 동창 C씨는 이마저 받지 않는 부실 초동수사로 입건조차 안 하다가 나중에 구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들은 아들의 군 적금을 모두 갈취한 것도 모자라 고등학교 때부터 모은 1500만원 예적금을 노리고 이 짓을 저질렀다”며 “3명의 악마가 죄책감 없이 활보하게 놔두고 피해 가족을 힘들게 했던 경찰 관계자와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A씨 등은 김씨를 오랜 시간 위협해 사망에 이르게 했고, 범행 후 은폐를 위해 말을 맞추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면서 징역 10년(A)·8년(B)·11년(C씨)을 각각 선고했다.
  • “멧돼지 8마리 출몰” 부산 안전문자… 성남선 2마리 사살

    “멧돼지 8마리 출몰” 부산 안전문자… 성남선 2마리 사살

    “금일(2월 22일) 새벽 안창마을 일대 멧돼지 8마리가 출몰하였으니, 인근 주민 및 등산객께서는 통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부산진구청 안전 안내 문자) 부산 도심에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부산 부산진구·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동구 범일동 안창마을에 멧돼지 8마리가 출몰했다. 야생멧돼지를 만날 경우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야 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움직이면 멧돼지를 흥분시킬 수 있어서다. 부산시는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행동은 위험해 조용하고 신속하게 주위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 뒤에 몸을 숨기고 전화로 112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라”며 “특히 새끼와 동행하는 어미 멧돼지가 있는 경우는 공격성이 강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겨울철 야산에서 먹을 것들이 부족해지자,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야생멧돼지가 서식하는 산을 등산할 때는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는 이동하지 않을 것을 조언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멧돼지 81마리가 유해조수 포획단에 잡혔다. 1월에 40마리, 2월은 이날까지 41마리가 포획됐다. 전날 오후엔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인근 마안산 일대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구가 주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5일에도 부산진구 초읍동 한 중학교 인근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했다는 행인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유해조수 포획단이 출동해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경기 성남에서도 멧돼지가 출몰해 신고 접수 후 사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22일) 오전 1시 35분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과 중앙동 일대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출몰한 멧돼지들의 몸길이는 170㎝ 정도로 추정된다. 경찰은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전 3시 40분쯤 인근 아파트 단지에 있던 두 마리를 엽사를 동원해 모두 사살했다. 멧돼지들이 도심을 활보하는 동안 사람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에서는 지난해 12월 4일에도 분당구 율동공원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 관계자가 포획작업을 벌인 바 있다. 같은 해 11월 9일에는 분당구 수내동 수내지하차도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경찰이 쏜 권총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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