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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 검진시기 명시 의무화/연말편중 막게 취업규칙 명문화

    ◎진단항목에 간검사 추가/신입사원 채용땐 치과검사도/노동부 앞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해야하는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의 사업주는 근로자건강진단 실시시기를 취업규칙에 의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노동부는 13일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특정한 시기에 편중되고 있는 건강진단이 부실검진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개정안을 확정 공포했다. 이 개정안은 직종에 따라 연 1∼2회 실시토록 돼있는 건강진단이 사업장별로 대부분 연말에 편중되고 있는데 따른 부실검진을 막기위해 이같이 규정하고 이를 어긴 사업주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사업주는 매년 2월까지 건강진단 실시계획서를 작성,관할 지방노동관서에 제출토록 하는 한편 실시시기가 특정기간에 몰려있을 경우 지방노동관서장이 직권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내실있는 검진으로 각종 질병을 조기 발견키위해 신입사원채용시 실시하는 건강진단의 X­레이 촬영을 현행 간접촬영에서 직접촬영으로 바꾸고 17개 검진항목가운데 혈당검사를 제외시키는대신 치과검사를 추가시켰다. 또 일반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진단의 검진항목도 간질환검사를 추가,15개 항목으로 늘렸다. 개정안은 사업주의 검진결과 은폐로 근로자들의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검진결과에 대한 통보방법도 개선,진단결과 직업병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건강진단 실시기관이 근로자에게 직접 결과를 통보토록 했다.
  • 북,핵사찰전 플루토늄생산 시도/미 군축국장 분석

    【워싱턴 로이터 연합】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시작되기 전에 핵폭탄 제조용 플루토늄을 완성,은폐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을지 모른다고 미국무부의 로널드 레먼 군축국장이 11일 말했다. 레먼 국장은 이날 외국특파원클럽에서의 오찬 연설을 통해 북한은 IAEA와 한국에 대해 핵사찰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후 『각 단계마다 시간을 끌고 있으며 우리는 그 의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협상을 위한 지렛대 ▲사찰에 대비한 정리 ▲핵개발의 완료등 세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한 핵개발 저지” 미의 무력압박/왜 북한선박 강제검색 시도하나

    ◎북서 사찰 늦추자 초강경대응/압류하거나 북으로 되돌려 보낼 가능성/비난여론 일어 강행여부 미지수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중동으로 항진중인 북한 선박 「대흥호」등을 강제 검색하겠다는 워싱턴의 공개적인 「위협」은 평양의 핵무기 개발뿐만 아니라 미사일 확산에 대해서도 이젠 쐐기를 박아야겠다는 미국의 강경 방침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은 미해군 함정의 북한 선박 검색 사태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지금 부시 미행정부가 의도하고 있는 최선의 해결방안은 북한 선박이 지난해처럼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인도를 포기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평양은 시리이에 대한 스커드 C 미사일 1백50기 판매 합의에 따라 작년 3월 24기를 인도한후 10월에 제2차분을 넘기려다가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수송중인 북한 선박 「무포호」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자 이를 회항시켰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번의 북한 선박검색 방침도 이스라엘의 압력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량 파괴 무기의 확산 방지는 부시 미행정부가 탈냉전 시대에 추구해야 할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놓은 정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워싱턴의 정책의지 자체가 시험받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또한 지금 미국서 진행되고 있는 선거가 대북한 강경론을 부추겨 이번 사태가 의외로 확대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백악관의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확산을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문제가 악화돼 승선 검색까지 가게 될지는 불확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수행중」이라며 미국 정부의 결의를 시사했다.현재 중동의 미 해군은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북한 선박을 검색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강경대응방침이 핵카드를 자꾸 쓰려고 드는 북한의 상투적 전술에 쐐기를 박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동안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한국의 핵 재처리시설 포기,팀스피리트 훈련 중지,미·북한 고위회담등을 따냈다.그럼에도 북한이 핵사찰을 지연하자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은폐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서 강경 대응을 생각하게 됐다는 얘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둘러싼 협상이 중요한 고비를 넘긴후 북한의 미사일 판매에 대한 워싱턴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즉 북한이 회피해 오던 핵사찰을 오는 6월까지 받겠다고 공언하자 이젠 북한의 미사일 확산을 저지할 차례라며 이 문제에 손을 대게 됐다는 것이다. 대흥호 등이 페르시아만으로 접근하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 조치를 집행하는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활동중인 미해군 함정들은 이들의 항로를 차단,검색할 예정이다. 이 함정들은 이라크로 금수 물자를 수송하는 혐의가 있는 선박을 조사 수색하기 위해 유엔 승인 아래 작전중이며 전함의 사령관들에겐 금수 물자를 수색,강제 압류하거나 되돌려 보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 있다. 그러나 북한과 이란,시리아는 MTCB(미사일기술 통제협정)의 서명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국가간의 미사일 이전을 막을 수 있는 직접적인법적 권한은 없다.부시 미행정부는 백악관,국무부,펜타곤간의 협의를 거쳐 대흥호 등의 검색은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 「깃발」아래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프리게이트함과 구축함들은 대흥호를 정선 검색해서 미사일 적재를 확인하더라도 이 배가 항해를 계속하도록 놔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미관리들은 말했다. 적재화물과 목적지의 확인을 거부하거나 적재 화물이 서면 신고 내용과 상치되지 않는한 이 배가 페르시아만을 떠나도록 진로를 바꾸게 할 권한은 없다는 것이다.다만 행선지가 서아프리카로 된 선박이 엉뚱하게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는 사실의 확인은 평양의 거짓말과 미사일 확산을 세계에 인식시키는 좋은 증거로 이용될 것이라고 미관리들은 말했다. 대흥호는 싱가포르 기항시 적재 화물의 행선지를 페르시아만과는 동떨어진 서아프리카의 적도 기니라고 신고했다.미관리들은 이 미사일의 행선지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항이며 미사일은 궁극적으로 시리아에 인도될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의 북한 선박 검색계획은 그 적법성을둘러싸고 미국 내에서 일부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뉴욕 타임스지는 지난 7일 사설에서 「미국의 북한 선박 검색은 전쟁행위」라고 비판하며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지원하고 있는 미군함들을 금수대상이 아닌 국가로 가는 선박을 조사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메리칸대의 톰 파러 교수(국제법)도 『화물의 행선지가 이라크가 아니라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면 검색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하며 『대흥호의 행선지가 이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유엔안보리 결의에 근거한 권한을 행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해양법에 따르면 공해상에서의 선박검색은 이 배가 적을 두고있는 국가의 허락아래서만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 북한 영변지역 트럭왕래 포착/빠르면 3개월내 핵제조 가능

    ◎그레그 주한미대사 밝혀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는 3일 『위성사진으로 북한의 녕변지역에 기차와 트럭이 왕래하고 굴뚝에 연기가 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미국의 판단으로는 이르면 2∼3개월안에 길게는 2∼3년안에 북한의 핵무기제조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날 용산 미8군영내 저스맥클럽에서 전역하는 카투사1백여명에게 한미관계와 카투사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한미간의 초미의 관심사이며 이때문에 팀스피리트훈련도 중지했으나 북한은 핵사찰을 언제받을 것인지 시기에 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도 세계각국과의 경제협력과 정치적인 고립에서 탈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핵문제해결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레그대사는 이어 『이라크와 북한을 비교할때 이라크는 평지이기 때문에 은닉이 어렵지만 북한은 산악지형이어서 은폐가 용이하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한미정부는 꾸준히 북한이 핵사찰에 응하도록 외교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밝혔다.
  • “북한서 핵사찰 거부땐/공동군사제재등 필요”/WP지 보도

    【워싱턴 연합】 북한이 신속하고도 완전한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허용하지 않는한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유엔안보리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일 사설에서 주장했다. 이 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완전무결한 사찰을 실시할 수 있을지 의문의 여지가 없는바는 아니지만 우선 국제기구의 효과적인 사찰을 받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그렇게 되지 못할 경우 안보리 제재외에 한국에 대한 새로운 집단안전보장과 주변당사국들에 의한 공동의 군사조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최근 북한의 미소외교와 교묘한 행동이 특히 한국에 그들이 핵야심을 바꾸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신속하고 완전한 국제사찰을 회피하고 있는 북한외교는 핵무기 은폐정책과도 시종일관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한핵/시간끄는 평양 끝내 강제사찰로?

    ◎이핑계 저핑계 대며 모호한 행보 계속/“더이상 못믿겠다” 유엔,강압제재 논의/평양 사찰지연의 속셈과 국제적 파장 지난해말 「남북 합의서」채택이후 관망세로 돌아섰던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초미의 세계적 관심사로 부각되고있다.북한이 스스로 약속과 믿음을 저버리고 있기때문이다.그들은 모처럼 성사시킨 남북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또한 핵확산금지협정에 서명했음에도 아랑곳 없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거부하고 있는것이다.지난 26일 폐막된 IAEA(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IAEA가 사찰권의 강화를 위해 특별사찰권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문제는 이제 북한이 과연 핵사찰을 받을 것이냐가 아니라 핵사찰을 어떤 형태로 실시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시킬 수 있느냐에 있다.이는 전적으로 IAEA와 미국등 서방세계에 대해 북한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취해온 모호한 행동들은 그들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지난 25일 오창림 북한외교부대사가 『오는 4월 핵안전협정 비준,6월 핵사찰 실시』를 발표했을 때도 북한이 처음으로 핵사찰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측면에서 이를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알수 없다는 의구심 역시 제기됐었다. 이같은 발표 이틀만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북한은 종전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국이 제시한 시범사찰안을 거부하고 동시상호사찰안을 비난하는 한편 핵안전협정 비준후 한달내에 제출하게 돼있는 기초자료의 제출여부에 대한 질문에마저 대답을 회피했다.한국의 제안은 남북한이 핵무기를 제조·보유하지 않으며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비핵화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내용으로 북한은 이를 거부할 아무 이유도 없다고 할수 있다.이를 거부한 북한의 행동은 남북간의 합의서 정신에도 크게 위배될 뿐더러 북한에 대한 서방의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부르게 됐다. 북한에 대한 서방측의 의구심은 26일 폐막된 IAEA 이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잘알수있다.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물론이거니와 인도와 브라질 이란 쿠바등 과거 북한에 동조적이었던 나라들까지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임을 보여주었다.이들의 의구심과 우려는 북한이 아주 가가운 시일안에 핵무기를 제조,보유할수 있으며 이를위해 시간벌기작전을 구사하고 있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CIA(중앙정보국)국장의 증언(25일 미하원 외무위)에 따르면 북한은 플루토늄공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그들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미 플루토늄공장을 가동중에 있으며 빠르면 수개월안에 핵무기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북한은 영변 인근에 기존의 핵시설을 은폐하거나 핵사찰을 회피할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 비밀 지하핵터널을 건설중인 것이 드러났으며 또 박천 평산등 다른 곳에도 핵시설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핵시설을 은폐,충분히 IAEA의 핵사찰을 무력화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제출할 핵시설자료에 대해서만 사찰을 실시하는 것은 아무 실효도 없다는 주장은 너무도 당연하다.IAEA 이사회가 이번에 특별사찰권한을 확인하고 북한을 그 첫번째 대상국으로 삼으려는 것도 모두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미국은 핵확산을 방지하고 동북아및 세계안보를 지킨다는 명분아래 북한에 대해 반드시 강제사찰을 실시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다.그러나 강제사찰이 실시되려면 먼저 많은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현재로선 북한이 강제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려 들게 확실하므로 북한으로하여금 이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경제·외교적 제재조치가 선행돼야 할것이다.
  • “북,핵개발 은폐계획 수립/강제사찰 필수적”

    ◎게이츠 미 CIA국장 증언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은 핵개발 능력을 은폐하기 위한 기만 계획을 갖고 있다고 로버트 게이츠 미CIA(중앙정보국)국장이 25일 밝혔다. 게이츠 국장은 미하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증언하며 그러나 이 기만 계획에 대해 미국이 알고있는 정보를 공개 석상에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충분한 양의 분열 물질을 생산하는 데는 향후 수개월에서 1∼2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그러나 북한이 플루토늄을 충분히 축적하더라도 (폭발)장치를 만드는 데는 수개월이나 수년이 소요되는 몇개의 추가 단계를 거쳐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과 남북한 상호 사찰이 함께 실시되면 북한의 핵개발 중단 여부를 충분히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어느 사찰에든 강제 사찰을 포함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게이츠 CIA국장/북한 핵관련 일문일답

    ◎“수개월내 핵무기 생산 가능성/「핵은폐 기도」 정보 갖고 있다” ­북한이 정말 진지하게 핵개발 계획을 중지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경제제재나 다른 조치를 피하기 위해 핵안전협정 서명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인지 평가를 해줄수 있는가. ▲우리는 그들의 의도에 회의적이다.이 자리에서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으나 우리는 북한이 핵능력을 숨기기 위한 기만계획을 갖고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갖고있다.그들은 과거 사찰제도에 동의하는 것을 지연시켜 왔다.우리가 볼 때 그들은 핵개발 계획을 계속하고 있다.또 북한이 무엇이든 기꺼이 해외에 판매해온 지금까지의 관행으로 미루어 북한이 어디로 가고 있느지에 대해 우리는 회의를 품고있다. ­현재 갖고있는 정보를 토대로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는 것인가. ▲그렇다.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계속할 것으로 가정하고 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핵물질을 확보하고 무기를 만드는데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는가. ▲수개월에서 1∼2년 정도로 보고있다. ­핵물질을 생산하는데 몇개월이 걸린다는 것인가. ▲핵무기를 갖는데 그렇다는 것이다. ­핵무기를 갖는데? ▲수개월에서 1∼2년 정도의 기간이다. ­이라크의 교훈을 상기할 때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허락해도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중지한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방법에 변화가 있어야 되는가.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관해 우리가 알고있는 것을 감안할 때 국제원자력기구 규정이 충분한지에 대해 우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제사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가. ▲강제사찰이 그같은 규정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한다. ­필수적인 부분인가. ▲필수적이다.
  • 캐나다(돈 안드는 선거/선진국은 어떤가:5)

    ◎유권자 1인 경비 1불로 엄격제한/한도액 초과땐 당선무효·형사처벌/지구당의 3∼4인이 자금공동관리 연방정부나 주정부 공히 내각책임제를 하고 있는 캐나다는 의원선거가 선거의 전부라 할수 있다. 미국과 같이 대통령·주지사 선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예비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한결 경제적 정치를 하고 있는 셈이다.연방의회 선거가 됐든 주의회선거가 됐든 의원선거가 정치의 모든 것이기 때문에 캐나다는 의원선거의 공정성을 유지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만큼 「안전장치」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캐나다는 선거자금의 모금에서부터 사용,최종 보고까지 자금관리를 후보 개인이 하지 못하게 돼있는 점이 특이하다.자금관리는 후보를 낸 각 당의 지구당이 맡아 하도록 돼있다.지구당의 위원장·재정부장·후보 3인이 모든 선거자금을 공동관리한다.선거때는 후보가 선거때만을 위한 당 재정책임자를 또 지명할 수 있으므로 적으면 3인,많으면 4인이 선거자금 관리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개인적으로 또 공동으로 지게 돼있다.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돈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지기 때문에 부정이나 은폐의 소지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각 지구당이 선거때 당의 후보를 위해 쓸수 있는 돈은 유권자 1인당 캐나다 달러 1달러로 엄격히 제한돼 있다.연방의회의 경우 전국 선거구가 2백98개의 소선거구로 나뉘어 있는데 각 선거구의 유권자수는 대략 4만명 내외인 것이 보통이다.다시 말하면 후보 1인을 위해 쓸수 있는 돈이 4만달러(한화 2천8백만원)정도이다.여기에는 TV광고료에서 부터 팸플릿제작비용,선거사무소관리비용은 물론 선거운동중 유권자와 햄버거등을 같이 먹는 비용도 포함돼 있다. 선거비용 마련은 거의 모두가 모금파티에 의존하고 있다.보통 1백∼2백달러짜리 모금디너파티를 여는데 지명도가 높은 후보는 디너파티 1회면 선거자금이 충분하다.2백달러짜리 디너파티에 2백명만 모이면 비용한도액에 이르는 것이다.이와는 별도로 모든 정치가 당중심으로 돼있는 캐나다는 당에 별도 헌금을 할수 있는데 1인당 연7백50달러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또 선거의 해에는 당후보를 위해 개인이나 회사나 공히 7백50달러를 추가로 헌금할수 있고 당에도 4천달러까지 낼수 있다. 1백30개 선거구를 가진 온타리오주의 경우 지난 88년 총선때 각 선거구마다 후보를 다 낸 자유당 보수당이 각기 4백50만달러 정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돈으로 환산하면 29억2천만원 정도가 된다.소문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돈많은 후보 한사람이 쓰는 선거자금을 1백30명이 나눠 쓴 셈이다. 선거가 끝나면 90일 이내에 각 지구당은 자당 후보가 쓴 선거자금 명세서를 연방정부를 비롯한 각종 감사기관에 보고해야 한다.감사결과 선거비용이 법정 한도액을 초과했으면 후보의 당선이 무효화됨은 물론 관계자가 형사처벌을 받게 돼있다.이런 법적 엄격성 때문에 후보나 지구당은 대부분 법정 한도액을 다 쓰지 않는게 상례이다. 돈 많은 사람이 돈의 힘으로 당선되는 일이 없도록 이런 각종 제한을 두는 한편,돈없는 사람이 정치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지원제도도 아울러 갖고 있다.유효표의 15% 이상을 얻은 후보는 자기가 얻은 표당50센트씩 정부에서 사후보조를 받도록 돼있다.1만표를 얻은 사람이라면 5천달러를 받을 수 있는데 그래도 모자라면 선거후에도 계속 모금운동을 벌여 적자를 메우게 하고 있다.보조금을 받는다고 해서 돈이 후보의 개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물론 아니다.소속 지구당에서 관리한다. 중요한 것은 법률이 아니라 각종 「안전장치」가 얼마나 잘 지켜지느냐인데 캐나다의 경우 철저히 지켜지지 않을 수 없게 돼있다.선진사회의 투명성 때문이다.
  • 언제까지나 「없다」로 버티려는가(사설)

    북한이 핵시설은폐를 위한 지하터널을 건설중인 것으로 보도되었다.미정보관리들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는 이달초에 촬영된 녕변핵기지 주변의 정찰사진을 근거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북한이 핵사찰수용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 시점의 보도다.우리의 불안과 우려의 대북한불신감을 가중시키는 내용이 아닐수 없다. 20일 우리총리를 만난 북한주석 김일성은 북한은 핵무기가 없고 만들 생각도 필요도 없다는 해묵은 주장만 되풀이 했다.우리와 세계의 대북불신을 씻어줄 핵사찰조기수용의 성의는 조금도 보여주지 않았다.북한주석 김일성은 또 과거를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한다.지당한 말이다.민주의 대화합을 위해 덮을 것은 덮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부터의 행동이 중요한 것이다. 핵사찰수용의 지연은 북한의 진의를 의심케하는 것이다.21일의 미워싱턴 타임스보도는 70년대초 7·4남북공동성명 당시를 상기시킨다.남북대표가 오가며 화해분위기가 충만하던 그 시기에도 북한은 휴전선지하에 남침용 터널을 파고있었던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그밖에도 KAL기폭파와 랑군테러등 우리가 북한을 믿을 수 없게하는 잊을수 없는 사건들은 얼마든지 있다.지금 세계에서 북한을 신뢰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그 모든 것을 불문에 부치면서 우리는 북한을 신뢰하려 노력하며 화합하려 하고있다.북한은 우리와 세계의 불신을 씻기 위한 행동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 최소한의 성의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핵사찰의 성실한 조기수용일 것이다.핵은닉지하터널건설보도의 사실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거를 상기하며 주목하고 우려하는 것은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북한은 핵없다며 시간 끌어 핵탄만들고 숨길 땅굴을 파고있는 것은 아닌가.강한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사실이 아니라면 그런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은 핵사찰수용의 의무를 조속히 그리고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세계는 보고 있다.사실이라면 북한은 조속히 선택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핵이냐 한국과의 화해·협력·공존이냐.핵이냐 미 일을 비롯한 세계와의 관계개선이냐.핵이냐 경제건설이냐.그 어느 것도 양자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것은 없다.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그 어느 것도 얻을수 없을 것임은 북한당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북한의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것은 핵이 아니라 김주석의 말처럼 인민에게 쌀밥과 고깃국을 먹이고 비단옷을 입히는 일일 것이다. 북한이 핵의 야심을 버리지 못하는 이상 남북관계의 진전은 물론 한·미·일등과의 경제협력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은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북한의 핵사찰일정이 분명해질 때까지 정부의 대북한경협전면보류 검토는 북한의 현실인식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미일등 우방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압력의 가능성도 검토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이 모든 것은 북한을 선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북한을 달래가며 화해와 협력을 모색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원칙을 양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 북한,영변에 「비밀핵터널」건설중/워싱턴타임스지 보도

    ◎기존시설 은폐·사찰회피 목적/이달초 미 정찰사진서 드러나/현 주미대사/“5∼6월 플루토늄 생산개시 추정”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은 녕변의 핵 시설을 은폐하기 위해 터널을 파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정통한 미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달초 촬영된 정찰사진은 녕변의 핵기지 주위에 「깊은 터널」이 건설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미정보관리들은 이 터널 건설이 국제 핵사찰로부터 핵무기 부품을 숨기고 한미 양국의 가능한 공격으로부터 핵시설을 보호하려는 계획의 일환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하 건설공사장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작년에 한국언론들은 북한이 핵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신포 근처에 터널을 파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터널 건설외에 녕변 핵기지 주위에 대공포망을 설치했으며 작년 11월엔 새로운 방공체제를 추가했다고 타임스지는 덧붙였다. 타임스지는 북한이 지난달에 IAEA(국제원자력기구)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서도 첫 사찰을 언제 받을지에 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미정부의 한 관리는 북한이 핵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문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또 현홍주 주미대사의 말을 인용,북한은 산악지대여서 사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나 최근 남북한간에 합의된 상호사찰이 실시되면 한국 사찰팀은 북한이 숨긴게 있다면 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사는 녕변의 대형 원자로가 핵폭탄의 핵심원료인 재처리플루토늄의 생산을 언제 개시할지에 관해서는 한미양국의 전문가들 사이에 견해가 다양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악의 경우」빠르면 5월이나 6월에 시작될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고령자 고향방문등 실천이 과제/합의서­비핵화선언 발효 이후

    ◎한민족공동체 건설의 원년으로/북한 “핵개발 은폐” 의혹 씻어야 남북한은 19일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기본합의서」「비핵화 공동선언」등 3개의 합의 문건을 발효시켜 관계정상화와 평화공존 체제발전의 틀을 마련했지만 그 이행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실망스런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번 회담의 핵심사안인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쌍방이 심야대표접촉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오는 27일 2차접촉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북간 외형상 이견은 국제적인 대북핵시설사찰및 남북상호사찰에 대한 시기와 상호시범사찰 여부로 요약된다.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북한이 국제·상호 사찰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우리측은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조기 사찰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측이 19일 첫날 회의를 마치고 쌍방대표접촉을 통해 북측에 제시,촉구한 사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조기 핵안전협정 비준·발효절차완료 ▲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첫 회의를 가진 뒤 1개월 안에 전면적 동시상호사찰을 위해 남북사이의 사찰대상 선정및 절차·방법에 합의해야 한다는 강제규정 설정 ▲핵통제공동위 합의서 발효뒤 1개월내에 쌍방이 규정하는 상대방의 2개 장소에 대해 시범사찰 실시등 3가지이다. 그러나 북한은 IAEA와의 협정비준과 관련,「사안이 중대하다」는 이유로 18일의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의 결정에 따라 오는 4월쯤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최고인민회의 전체회의에서 심의·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남측과 약속했던 시한이 지연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며 핵안전협정비준을 가능한한 늦춰보겠다는 북측의 의도를 드러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북측 주장은 두가지 점에서 설득력과 타당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첫째,핵안전협정 비준은 북한 헌법상 최고인민회의와 무관하고 김일성주석의 재가만으로 가능하며 둘째로 최고인민회의등의 형식상 내부절차를 거치더라도 합의서와 공동선언의 처리기간은 13∼16일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핵공동선언 발효에 따라 원래 3월18일까지 구성하게 돼있는 핵통제공동위원회를 이번 회담기간중 조기에 구성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도 북한의 핵사찰문제는 조금도 늦출수 없는 화급한 사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측의 논리는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이번 회담에서 조기 구성했듯이 핵 통제위도 마찬가지로 하자는 것이다.그러나 북측은 당초 합의대로 1개월내에 구성하자며 「원리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북한이 이같이 사실상 핵사찰을 거부·지연시키는 것은 우선 핵사찰을 대미·일관계개선과 향후 김정일체제 담보를 위한 마지막 카드로 활용하려는 저의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그들은 비핵공동선언 채택을 전후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 ▲미·북 접촉격상 ▲주한미군 핵철수및 핵부재발표 ▲남한의 비핵화선언 등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버틸때까지 버텨보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듯하다. 또한 북측은 이번 6차고위급회담을 애초부터 핵문제등 현안문제에 대한 협의와 타협의 장으로 보다는 그들의 이른바 「2·16축제」(김정일의 50회생일)의 연장선상에서 이용하고 있는듯 하다는게 관측통들의 지적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70세이상 이산가족의 우선적인 고향방문등 「기념사업」을 촉구할 20일의 둘쨋날 회의나 정원식총리와 김일성주석간의 면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이 20일 새벽까지 마라톤 대표접촉을 갖고 핵문제 등을 협의,결론을 찾지못했지만 막판에 극적으로 타협을 이뤄낼 가능성도 전혀 없진 않다. 결국 핵문제 해결이 합의서 이행을 비롯한 남북관계진전및 진정한 화해·협력시대 개막여부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것으로 보인다.
  • 비판적 남북정상회담론/정부의 “신종추진”발표를 듣고…

    남북간에 합의서가 채택되고 또 비핵선언이 이루어지니 다음 화제는 주로 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로 이어진다.남쪽에서는 곧 성사된다는 소리가 높고 북쪽에서도 개최엔 아무 장애도 없다는 이야기이다.그렇다면 회담의 개최는 이제 틀림 없을 것 같이 보였는데 13일 정부가 『우리측이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천명함으로써 필자가 주창해 온 「남북정상회담 불가망론」이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그렇다면 남북정상회담이 아직은 왜 성사될 수 없는가.그것은 회담 의제만 생각해 봐도 당장에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하늘의 뜬구름 같기만 했기 때문이다. 첫째로 남쪽에서 꼭 제기해야 할 것으로서 북쪽이 한사코 거부할 의제의 하나가 6·25 전쟁처리 문제이다.장장 40년이나 지속되어 온 휴전 상태에 종지부를 찍는 역사적인 종전선언이 있어야 할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겠는가.그러나 북쪽은 그것은 미국과 할 일이지 남쪽이 상대가 될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 전쟁 처리에 관한 문제는 종전선언으로만 족한 것이 아니라 전쟁의 원인에 대한 민족적 반성을 명백히 표명하는 선언을 앞세워야 한다.그것은 즉 국토분단과 전쟁 도발의 책임이 북쪽에 있음을 말하고 넘어가자는 것이다.이 또한 북쪽이 절대로 응하지 못할 문제이다. 국토분단은 1945년 9월20일자로 스탈린이 북한점령 소련군에 내린 「민주기지」노선에 관한 지령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레닌이 죽은뒤 세계혁명의 기지인 소련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던 스탈린은 한반도 적화를 위한 기지로서의 북한이라는 전략을 「민주기지」란 미명으로 시달했던 것이다.그것은 바로 선분단 후공산통일의 전략이기도 했다.그 연장선상에 6·25남침전쟁이 있었다.그러나 북쪽은 이 모든 역사적 사실을 은폐·부인하고 분단과 전쟁의 책임을 소위 「미제와 그 앞잡이 남조선」에다 전가함으로써 저들 체제의 역사적·민족적 정통성의 구실로 삼아 왔던 것이다. 북쪽은 1955년부터 줄곧 불가침선언을 제의해 왔었는데 지난 연말에 그것이 성사되어 매우 흡족할 것이다.이 불가침선언이 바로 분단과 전쟁책임이 남쪽에 있다는 주장을 전제로한 제의였던 것이다.따라서 우리가 정상회담에서 만은 이 문제를 명문으로 밝혀놓고 넘어가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대죄과로 남을 것이다.빼앗긴 주권은 되찾을 날이 있어도 양도해 버린 역사는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법이다. 둘째로 북쪽에서 꼭 제기할 것이로되 남쪽이 한사코 거부해야 할 것으로 연방제통일의 문제가 있다.북쪽은 현재 구체적인 통일 방안에 대해 합의를 볼 수 있다면 정상회담에 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북쪽이 말하는 구체적인 통일방안이 바로 연방제란 사실은 온 세계가 아는 일이다.연방제통일이란 무엇인가.그것은 북한주권하의 통일성취라는 조선로동당의 전략전술이다. 레닌이 1920년에 극동 시베리아에 극동공화국이란 나라를 출현케 한 일이 있다.혁명의 파급을 막기 위해 파견된 일본 군대를 철수시키기 위해 노농러시아와 일본사이의 완충국가로서 세운 이 「위장국가」는 철저히 부르주아 민주제를 가장했다.그러나 1922년 10월에 철수하자 한달도 채 못되어 레닌정부에 흡수되어 없어지고 말았다. 이같은 레닌 전술을원용한 것이 바로 북쪽이 내놓은 연방제이다.그것은 오로지 미군철수를 겨냥해 짜낸 전술이요 제안이다.일단 연방제가 되기만 하면 대한민국이란 국가는 없어지는 것이니 미군철수는 시간 문제요 미군만 철수하면 민중정부를 세워 흡수하든 남진통일을 하든 그것은 저들의 마음대로라는 것이다. 이와같은 저들 생각이 김일성의 「교시」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그는 남쪽이 버틸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미군 때문이란 것이다.그에게는 60만 국군의 존재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미군만 나가면 기를 못쓴다는 생각이다.그래서 김일성은 지금까지도 미군철수가 남진통일의 절대적 조건이라고 「교시」해 왔다.그러나 남북의 젊은 이들이 다시는 피를 흘리지 않기 위해서도 전쟁억지력으로서의 미군의 존재는 앞으로 상당기간 절대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연방제 합의를 하기 위한 정상회담에는 남쪽이 절대로 응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만일 북쪽이 정상회담에 응한다면 거기에는 그들 특유의 게릴라전법에 의한기습전략이 숨어 있을 것이다.그들은 남북주민들의 뜻을 직접 묻자고 하면서 미군 철수 조건하의 남북총선거통일안을 제시할 것이다.일본의 가네마루(김환)를 손안에 넣었던 그와 같은 기습작전인 것이다. 어떤 제안을 할 때 상대가 반대하면 비난을 받게 되고 동의하면 망하게 되는 그런 수법을 쓰는 것을 정략의 요체라고 하거니와 선거통일안이 바로 그런 것 가운데 하나이다.미군이 철수했다 해서 선거가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노사 분규나 학생 소요 같은 것을 통해 소위 민중정부의 수립을 공작할 것이요,아니면 전격적인 남진통일로 나올 것이 뻔하다. 정상회담 임박이라는 소문은 여러번 들어왔지만 막상 회담 의제에 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없다.뒤늦게나마 정부가 서두르지 않겠다고 나온 것은 천만 다행이나 일시적인 눈치작전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 장학계장이 장학금 횡령/서울교대

    교육부는 10일 서울 교육대학 외부장학금 횡령사건과 관련,감사관실 직원 2명과 교직국 직원 1명 등 3명을 이 대학에 파견,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전장학계장 김현호씨(42)가 횡령한 금액이 7천3백만원에 달한다는 대학측의 1차보고를 토대로 조사를 편뒤 김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사직당국에 고발토록 하고 대학측이 이를 은폐한 사실에 대해서도 인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서울교육대와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이 대학 학생처 전장학계장 김현호씨(42)가 장학계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대우재단과 기성회등에서 장학금으로 기증한 6천만원등 7천3백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이 날자로 김씨를 해임했다.
  • 드러나는 일제 만행의 진상(사설)

    일제정신대(종군위안부)만행의 진상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 방한을 계기로 폭로된 국민학교 10대소녀동원의 진상은 만행의 정도가 얼마나 악랄하고 비인간적인 것이었던가를 보여주는 자료로 충격을 주었었다.이번에 일본과 한국에서 연이어 발견된 새로운 자료들은 일제가 얼마나 조직적으로 깊이 정신대만행을 주도했나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로 주목된다. 한국에서 밝혀진 자료는 일본국회도서관에 소장된 일본 「법령전서」(44년8월호)로 한인여성을 정신대로 동원할 수 있게한 「여자정신근로령」전문이다.일왕의 칙령으로 일본은 물론 총리등 4명의 각료가 서명하고 있는 생생하고도 확실한 자료다.일본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한 일방위청자료도 정신대의 동원이 일제전시내각의 주도와 군수뇌부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정신대문제가 처음 보도되기 시작했을 때 일본정부는 일제의 관여사실 자체도 부정하고 민간차원의 매춘행위로 호도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었다.새로운 자료가 여기저기서 제시되어 어쩔 수 없게되자 옛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인정한다는 정도의 애매한 자세로 사태가 진정되기만 기다리는 듯한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왔다.새 자료가 그것은 일왕의 재가까지 받아 정부차원에서 행한 만행임을 입증하게된 이제 일본정부는 또 무슨 변명을 하고 어떤 대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일제가 저지른 반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만행은 비단 정신대뿐이 아니다.살아있는 인간을 세균전목적의 생체실험 재료로 동원한 중국만주에서의 저유명한 관동군 731부대의 만행이라든가 남경대학살등을 비롯해 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동남아를 무대로 저지른 일제의 만행은 독일나치스의 유태인박해와 학살만행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것이었다. 전후 독일에선 유태인학살의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 범죄자들이 처형되었으며 도망자가 지금까지도 추적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후의 일본에선 단 한번도 스스로 일제만행의 진상을 규명하려 노력한 흔적이 없었다.불가피한 애국행위로 옹호되는 분위기마저 있었다.교과서 왜곡파동과 이번의 정신대사건 진상규명과정에서 처럼 가능한한 은폐와 외면과 변명으로 일관해온 것이 일본정부 태도였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진문명 대국이된 일본으로서는 과거의 일본이 식민지여성을 동원한 매춘강요라든가 생체실험과 민간인 대량학살 등의 야만행위를 조직적인 정부주도로 감행한 사실을 부끄럽고 창피해서 제대로 보고 듣고 인정하기는 물론 후세에 가르치기도 싫을지 모른다.그러나 오늘의 일본은 그것을 해야한다.그러기 위해선 우선 진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밝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일제만행의 진상을 은폐하고 외면하기보단 철저히 규명하고 결과에 대한 응분의 청산을 하는 것이야말로 일본의 양심과 긍지가 해야할 제1의 급선무일 것이다.세계와 동아시아및 한국의 대일 신뢰를 위해서도 그것은 제일먼저 해야할 일의 하나일 것이다.일본이 주도하고 한·중·동남아 등의 협조를 얻는 장기적이고도 종합적인 일제만행진상규명및 청산국제조사위원회 같은 것이라도 구성한다면 일본을 보는 세계와 아시아의 시선은 한결 달라질 것이다.
  • 미 상원 외교위 북한 핵청문회/캔터 국무차관 일문일답 요지

    ◎“조기비준 여부따라 북 의도 드러날것/핵사찰 빠르면 4월… 은폐시설도 조사”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최근 북한이 취한 조치는. ▲지난주 안전협정에 서명했고 다음 조치는 비준을 하는 것이다.한편 한국측은 국제원자력기구나 상호사찰합의를 기다리지 말고 시범사찰을 시작하자고 북한측에 촉구했다. ­비준은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과거의 절차를 보면 김일성이 서명만 하면된다.따라서 북한이 이번에 비준을 하지 않으면 그들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시사하는 것이다. ­게이츠 CIA(중앙정보국)국장은 영변의 핵시설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는데. ▲북한도 영변 핵시설이 사찰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뉴욕회담에서 이점을 북한측에 분명히 했으며 북한측도 그 얘기에 놀라지 않았다. ­뉴욕회담에서 주한미군시설을 북한측에 개방하는 대신 북한의 사찰을 위해 한미합동조사팀이 구성될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나. ▲그렇다.북한측 의도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단지 협정을 비준하는 것이 아니라 이 조사팀을 받아들이냐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그들에게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강제사찰문제도 제기했는가. ▲이 문제는 안전협정의 두드러진 부분이다. ­언제 사찰이 시작될수 있는가. ▲북한이 이번달에 비준하면 3월말까지 핵물질에 관한 보고를 해야한다.사찰은 4월1일부터 시작될수 있다. ­북한 귀순자는 지하핵실험장이 북한에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 ▲확인하지 못했다. ­핵무기 시설을 지하터널에 숨길 가능성은 없는가. ▲가능하다.그러나 그런 시설이 있으면 소재를 알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가 탐지할수 없는 가운데 북한이 핵폭탄을 제조할 수도 있다는데. ▲북한측에 단지 협정에 서명하는 것으로 우려를 불식하는데 충분치 않다는 점은 얘기했다.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이 완전할수는 없지만 원자력기구 사찰과 남북한상호사찰을 결합하면 어떤 핵시설도 드러낼수 있다는 충분한 확신이 있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4)

    ◎「정치꾼」들에 편성 “타락합작”/돈봉투 주고받아 혼탁풍조 재생산/지역감정 부추겨 유권자 선택 차단/“향응제공” 전화공세… 시달린후보 사퇴하기도 「선거란 그 사회 모든 분야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종합지표」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정당의 공정한 후보선정→깨끗한 선거운동→유권자의 합리적인 투표권행사등 일련의 선거과정이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졌을때 그 사회는 선진민주사회로 평가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13번에 걸쳐 치른 국회의원선거와 지난해 두차례 실시된 지방의회의원선거등 어느 한 선거도 정당및 후보자의 과열·금권·타락선거가 문제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같은 정치권의 금권·타락 부추김에 덩달아 놀아나는 일부 유권자나 선거몰이꾼들의 행태도 변함 없었다는 것도 현실이었다. 또한 막걸리가 소주·양주·맥주로,고무신이 비누선물세트·설탕·가전제품으로,현금봉투가 수표로 바뀌는등 타락선거의 상징물만 시대변천에 따라 고급화추세로 발전했을 뿐이다. 과열·금권·타락선거가 계속되어 온 원인은 무엇보다도 말로만 공명선거를 외칠뿐 실제 행동은 그 반대로 해온 정치권과 과열·타락에 편승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왔던 일부 유권자들의 그릇된 의식 때문이었다. 결국은 선거과정에서 정치권의 타락이 유권자의 타락을 부채질하고 또 유권자의 타락이 저질 정치권을 확대 재생산하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는 지적이다. 유권자들이 금권·타락선거에 물들어 합리적인 투표행위를 포기한 결과 짧게는 인플레 요인으로,길게는 이권과 결탁한 의원들이 국정을 외면하여 결국 모든 폐해는 유권자들한테 되돌아 왔다. 정치권과 유권자가 뒤죽박죽이 돼 합리적인 선거문화정착을 저해한 사례는 너무도 많다. 지난 13대총선때 경북 안동에서 출마한 권모씨는 우편으로 돈봉투를 유권자에게 발송하려다 발각되어 중도하차했다. 12대총선때 경북의 한 지역에서는 극장에서 열린 신모씨의 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나눠주는 선물을 서로 받으려다 한사람이 깔려 죽고 여러사람이 부상하는 사고도 있었다. 13대총선 기간 중에는 당시 각 정당 선거사무실 마다상대후보가 뿌린 선물등이 상당량 수집됐고 이중 일부는 선관위와 사직당국에 불법선거운동 증거물로 제시되기도 했다. 심지어 경북 경주에서 낙선했던 공화당의 임모후보는 선거가 끝난뒤 화장품·비누 등 선물세트와 흑색선전 유인물 등을 한 트럭분이나 수거,중앙당에 쌓아놓고 금권·타락선거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런 풍토 때문에 일부 선거운동원이나 선거몰이꾼들은 대중을 향한 선거운동은 뒷전에 제쳐두고 오히려 야간에 상대 후보들과 운동원들이 금품을 돌리는 것을 적발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일에 동원되기도 했다. 충남의 한 지역에서는 금품돌리는 현장을 적발한 운동원과 이를 은폐하려던 금품제공자간에 폭력사태가 벌어져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정당 및 후보자간 금권·타락경쟁은 말할 나위도 없고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게 금품제공을 요구한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13대총선에 출마했던 지방의 한 후보자는 선거사무실을 열자마자 정체불명의 선거몰이꾼들이 몰려들고 향응제공을 요구하는 유권자집단의 전화에 시달렸다.이 후보자는 선거사무실을 찾아온 사람들이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유권자수를 과시하며 금품을 강요했고 심지어 식당 등에서 계모임·동창회 등을 열어 후보자들을 불러내 식대등을 강요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거의 모든 후보자들이 이런 횡포를 겪었고 또 후보자 상당수가 금품을 건넸으며 최소한 식권정도는 제공했다고 실토했다. 지난 88년4월 13대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전국의 온천과 관광지에는 평소의 3배가 넘는 관광버스행렬이 붐볐고 관광업계·숙박업소·유흥업소 등은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이들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단체로 관광을 나서면서 관광비용을 후보자들에게 부담시켰고 경북 모지역의 한 국회의원의 경우 선거관광객을 앞장서서 모집,선심공세를 폈다. 이같은 유권자들의 요구에 시달리다 못해 지난해 6월 광역선거 기간중 울산에서 출마한 K씨는 『유권자들의 금품제공 요구를 견딜수 없어 후보를 사퇴한다』며 자신의 선거사무실 2층에서 투신해 중상을 입었다. 금권·타락선거와 함께 정치권의 지역감정 조장등 과열 부추김이 유권자의 합리적인 참정권행사에 혼란을 불러 일으켜 정치발전을 해치는 걸림돌이 되고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영남·호남·충청권에서 지역출신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점이라든지 13대총선에서 지역별로 당선자가 명확히 갈라진 사실들이 정당의 과열부추김이 유권자들의 투표행태에 그대로 반영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0년 전남의 영광·함평 보궐선거에서는 그 지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타지역 사람을 평민당이 공천해 당선시켰다.유권자들이 주민대표를 뽑는다는 의식보다는 오히려 정당의 선동에 현혹되어 이성적인 투표를 하지 못한 것이다. 14대총선이 불과 한달 남짓 남아있다. 여야는 공천작업을 완료했고 일각에서는 「돈 공천」이니 뭐니하는 공천잡음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는 「30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20억원을 쓰면 떨어진다」는 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만은 유권자들이 지역감정에 치우쳐 부적격자를 뽑거나 금권·타락선거에 휩쓸리지 말고 합리적으로 적임자를 가려 투표해야 될 중요한 기회이다.지난 13대대 국회가 헌정사상 최대의 현역의원 구속자를 탄생시켰고 수서사건·영등포역사특혜분양사건·상공위뇌물외유사건·입법관련로비사건·이권청탁등 엄청난 비리를 낳았다. 공천잡음과 관련된 인사,선거에서 돈을 뿌리는 사람,자질면에서 부족한 사람을 골라 낙선시키고 정치권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한 표」를 올바로 행사하는 길 뿐이다. 「돈을 쓰면 떨어진다」「문제인사는 공천을 받더라도 반드시 떨어진다」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정당과 후보자들은 국민과 유권자들을 무서워 할 줄 알게되며 잘못된 정치행태가 바로 잡힐 수 있을 것이다.
  • 「학교 주도권싸움」 집중수사/서울신대 사건

    ◎전 학장등 주류·비주류 곧 소환/사건 전날 3명 전산실 출입/검·경확인/교직원 계파 분류,상호관계 조사/어제 조씨 사체부검… “자살” 결론 【부천=임시취재반】 서울신학대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29일 이번 사건을 학내 주류파와 비주류파간의 주도권 싸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관련인물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경은 이날 하오 주류파의 보스격인 조종남 전학장(65)과 비주류파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강근환 대학원장(58)을 비롯,시험지를 운반,전산실에 보관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순성 전교무과장(38)이성준 서무과장(36)등을 소환키로하고 계파간 갈등관계와 시험지 도난사건 발생을 전후한 행적 등에 대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검·경은 특히 사건발생 전날인 지난 20일 이순성전교무과장·김모교수·전산실관리자 김용태씨 등 3명이 시험지를 전산실로 옮긴 뒤 전산실문을 봉인한 후 출입한 사실이 없었다는 당초 진술과는 달리 학생성적처리 문제 때문에 이날 하오3시30분쯤 들어갔던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고 이들이 전산실에 들어간 목적이 실제로 학생성적처리를 위한 것인지 여부와 그 뒤 이 사실을 숨긴 이유를 캐고 있다. ▷수사◁ 검·경은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44)에 대한 수사와 전 경비과장 조병술씨(56)의 자살동기조사로 이번 시험지 도난사건이 학내 주류·비주류간 주도권 싸움에서 발생한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검·경은 이 사건을 주류파가 일으켰을 경우라면 비주류파가 시험지관리책임을 맡고 있으므로 비주류파에 속한 간부들이 자연히 퇴진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주류파가 이 사건을 저질렀다면 지난 1월 주류파에 의해 결정된 「65세이상도 학장 및 교수로 근무할 수 있다」는 규정이 조전학장을 유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는 비주류파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조전학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일으킨 사건으로 검·경은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또 조씨가 지난해 8월 중동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과 관련,지금까지 납입한 분양계약금과 중도금마련을 위해 1천4백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도 밝혀냈다. 검·경은 이밖에도 사건발생 전후인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학교내에서 시내·외로 통화된 35건의 전화내용을 추가로 파악,수신자 인적사항과 소재지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자살동기가 ▲범행배후세력 은폐 ▲주범으로서의 양심가책 ▲경비책임자로서의 죄책감등 3가지일 가능성으로 보고있으나 이중 자신이 특정인의 사주에 의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후 수사망이 계속 자신에게 좁혀오자 이에따라 범행전모가 밝혀질 경우 특정인에게 누가 될까봐 스스로 자살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체부검◁ 검·경은 29일 조병술씨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실시한 결과 연구소측으로부터 「직접적인 사인은 목이 졸리면서 심폐호흡기능이 정지됐기 때문」이라는 통보를 받고 자살로 단정했다. △사회1부=조명환 박희준기자 △사회3부=이영희 김동준 김학준기자 △사진부=최해국 김명환기자 ◎조종남 전 서울신대학장 일문일답/“견해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 인정/숨진 조씨와 특별한 관계 아니다”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의 변호사인 이양원변호사(34)는 29일 상오11시쯤 정씨와의 접견을 신청했으나 하오1시쯤 부천경찰서 수사과장으로부터 전화로 접견거부를 통보받았다. ­시험지도난사실을 언제 알았는가. ▲21일 상오9시10분쯤 기획실장(안광춘)으로부터 전화로 보고를 받고 경찰과 교육부에 알리도록 지시를 내린 다음 즉시 학교로 달려갔다. ­학장연임을 둘러싸고 학장파와 반대파라는 파벌이 형성돼 알력을 빚어왔다는데. ▲파벌이라기보다는 견해가 서로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학장퇴임이 결정된 이후 조학장 추종세력이 조학장의 입지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지는 않는지. ▲그런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다.요즘 세상에 한달밖에 임기가 남지않은 학장을 위해 누가 그런 일을 하겠는가. ­경비과장 조병술씨와는 어떤 관계인가. ▲오랫동안 학교에서 같이 근무했을 뿐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조씨가 평소 열심히 근무해 친근한 감정을 갖은 것은 사실이다. ­조학장의 심복으로 불릴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는데. ▲일부에서 나에 대한 지지파로 분류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그러나 학장선임에 전혀 영향을 끼칠수 없는 일개 경비과장을 지지세력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 채점교수 부정/한달넘게 은폐/청주대

    【청주=김동진기자】 청주대학교(총장 김준철)가 지난 전기대 입시 채점과정에서 발생한 채점교수의 부정을 한달여동안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청주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7일 치러진 전기대 입시 답안지를 중앙도서관 5층 열람실에서 같은달 22일 하오 채점하던중 채점위원인 김경호 교수(53·경제학과)가 예술대학 회화과에 지원한 딸(19)의 영어시험답안지중 주관식문제를 고치다가 동료교수들에게 적발됐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최근 부산공업대학의 채점부정사건이 터지자 뒤늦은 지난 27일 자체감사를 실시,채점과정에서 또다른 부정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1만7천5백여 응시생의 주관식 답안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 “정신대 사죄” 말로 때우는 일본/NYT,「얼굴없는 전범」 재조명

    ◎잇단 증거에 “정부 불개입” 주장 철회/65년 일괄타결 핑계,배상 계속 거부 【뉴욕 연합】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는 27일 제2차 세계대전당시 한국여인들을 강제로 끌고가 일본군의 위안부 노릇을 강요한 이른바 정신대 사건을 다루면서 ▲일본정부가 널리 그들의 만행으로 여겨져온 이 사건을 호도·은폐해 온 사실▲한 젊은 일본 역사학자의 진실 추적노력▲진실이 밝혀진 이후의 일본정부의 당황▲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에 소홀한 일본 정부의 모습들을 상세히 보도했다. 4면의 반 페이지를 차지한 일본 와코 발신의 이 기사는 일본정부가 종래 정신대사건에 대해 판에 박은 듯이 유감 운운하는 몇마디 애석해하는 말,그리고 정신대가 정부에 의해 조직된게 아니고 민간에 의해 조직된 것이니 일본 정부는 배상할 의무가 없다는식의 꽁무니를 빼왔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최근 히로시마(광도)출신의 한 젊은 역사학자의 진실 추적노력에 의해 발목을 잡혔으며 한국을 방문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는 역사적인 사실앞에 어쩔 수 없이 말 못할 수난과 고통을 겪은 한국 여인들에 대한 배상방법을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군이 개입,정신대가 조직됐고 운용된 명백한 증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아직도 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배상문제가 일괄 타결됐으니 정부차원의 배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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