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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공무원에 뇌물 주면 기업체이익 전액을 몰수

    ◎내년말부터… 뇌물방지협약 12월 서명 기업이 외국 공무원에게 사업목적상 뇌물을 줬을 경우 뇌물과 뇌물제공으로 기업이 얻은 이익 등이 전액 몰수된다.뇌물을 위해 제3국에서 자금세탁을 하거나 뇌물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행위도 처벌된다.뇌물을 주고 받은 나라 이외에 수뢰 행위가 이뤄진 제3국도 관련국으로 간주,해당 기업인이나 기업을 기소할 수 있다.〈관련기사 9면〉 1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6∼10일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본부에서 열린 뇌물방지협약 체결을 위한 2차회의에서 29개 회원국과 칠레 등 협상참가국이 이같은 내용의 국제협약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 3월말까지 국내 기업의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을 규제하는 이른바 ‘해외부패방지법’과 같은 특별법을 제정,내년 12월 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김현철씨 비리사건 판결문 요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에 대한 판단◁ 1.대호건설 전 사장 이성호로부터 ‘실명전환 및 금융상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공소사실은 피고인 김현철이 이성호로부터 93년 12월부터 95년 12월까지 매월 5천만원씩 제공된 12억5천만원의 금원 자체가 금품·이익이라는 취지이다.그러나 이 돈은 오로지 이성호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맡긴 50억원의 대가로서 월 1%의 당시 사채금리에 따라 제공된 이자로 보여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특가법 3조의 금품·이익은 금전이나 물품뿐 아니라 사람의 수요·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체의 유·무형의 이익을 뜻한다.피고인 김현철은 이성호의 부친 이건명의로 50억원을 실명전환토록 해 자금출처 조사를 당하는 불이익을 피할수 있었고,이성호도 거액의 실명전환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위험부담을 감수했다는 점 등이 ‘이익’의 개념에 해당한다.그러므로 피고인이 비실명계좌에 넣어둔 50억원을 이성호를 통해 실명전환하고 이자조로 매월 5천만원씩 받은 금융상의 편의는 통상의 소비대차 거래에 따르는 이자지급이나 친분관계에 의한 호의·친절 정도를 넘어서는 무형의 경제적 이익으로 특가법 3조의 적용을 받는다. 2.이성호로부터 받은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의 부탁에 대해=대호건설이나 이성호 일가에 관련된 사항을 지적하면서 일이 잘 처리되도록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것을 구체적·명시적으로 부탁했음이 명백하므로 단순히 지인 사이의 애로사항 상의라고 볼 수는 없다. 3.이성호로부터 5억2천4백24만3천970원을 초과 반환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피고인이 95년 8월 이성호에게 돈을 맡길 때와 반환을 요구할 때 계산상 돌려받을 돈이 19억7천5백만원 가량에 불과함을 알고 있었다.대호건설의 서초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등 사례의 뜻과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아 대가성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특가법(조세)위반죄에 대해◁ 조세범처벌법의 ‘사기 및 부정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부정이라고 인정되는 행위 즉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능 또는 현저히 곤란케하는 위계 기타 부정한 적극적인 행위를 말한다.피고인 김현철은 기업인들의 예금계좌에서 발행한 자기앞수표 등을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명계좌에 입금시켜 관리해왔고,헌 수표로 받거나 백화점 매장에서 소액권 헌 수표로 다시 교환해 사용해 왔다. 이는 받은 돈의 자금 흐름과 소득을 은폐하기 위해 체계적·계속적인 자금은닉 행위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가능하게 한 행위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특히 금융실명제 시행으로 차명계좌를 통한 거래가 통상적인 거래방식이 아니라고 인식되는 등 금융거래 관행이 정립됐음에도 불구하고 10여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도의 및 경제윤리에 반하는 부정한 행위다. ▷조세포탈의 고의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의 학력과 경력,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볼 때 증여 또는 이자소득이 있으면 당연히 납세의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조세포탈이 1차적 목적은 아니었더라도 헌 수표로 돈을 받는 등 부정행위의결과로 조세가 포탈된다는 사정을 알면서 자금 은닉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정치자금의 제공행위는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이 이 사건 금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취득했고 실제 정치활동을 위해 소비했다고 해도 ‘증여’ 또는 ‘이자’의 법률형식으로 수수한 이상 과세를 면할수 없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에 대해 현실적으로 과세한 적이 없다거나 정치자금의 은닉행위에 대해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한 예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지 않으면 국민의 일반 법감정에도 어긋난다. □비리사건 일지 ▲97년 2월14일=검찰,김현철씨 비리의혹 조사 표명. ▲2월18일=현철씨,국민회의 의원 6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2월21일=현철씨,고소인 자격 검찰 출두. ▲2월22일=검찰,현철씨 귀가조치 및 한보사건 개입의혹 무혐의 발표. ▲3월10일=박경식씨,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등 의혹폭로. ▲3월11일=검찰,현철씨 비리의혹 진상조사 착수. ▲3월19일=검찰,박경식씨 소환조사. ▲3월21일=한보사건 전면 재수사 착수.박태중씨 회사 (주)심우 등 5곳 압수수색. ▲4월2일=대선직후 박태중씨 계좌에서 1백32억원 출금 확인. ▲4월25일=현철씨,한보청문회 출석 증언. ▲4월28일=박태중씨 소환조사. ▲4월30일=박태중씨 등 측근 구속수감. ▲5월2일=이성호씨 철강판매회사 (주)동보스테인레스 압수수색. ▲5월7일=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위탁 확인. ▲5월11일=이성호씨 귀국,검찰 출두. ▲5월15일=현철씨 2차 검찰 출두. ▲5월16일=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소환. ▲5월17일=현철씨 65억5천만원 수수확인,구속수감. ▲5월19일=김기섭씨 1억5천만원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 ▲5월20일=김현철·김기섭씨 명의 2백여개 예금계좌 압수수색. ▲6월5일=김현철·김기섭씨 기소. ▲7월7일=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 ▲9월22일=결심공판.검찰,현철씨에 징역7년 구형.
  • 국민회의 이 은감원장 고발결정 배경

    ◎국가기관 개입의혹 쟁점부각 시도/“직원 출장서류 제출거부… 은폐 속셈” 국민회의가 11일 신한국당의 잇따른 폭로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쟁점화하고 나섰다.폭로내용이 정부안의 특정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는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을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원장은 전날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수표추적 전문업무를 맡고 있는 은감원 6국(검사국) 직원들의 출장명령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거부했었다.국정감사를 받는 기관이 통상정인 업무자료의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신한국당 폭로에 개입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버티기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정동영 대변인에 따르면 은감원 6국 직원은 1분에 수십장의 수표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이들의 도움없이는 검찰도 수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이들의 출장명령서를 보면 안기부·청와대·신한국당의 ‘강삼재팀’에 파견되어 활동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대변인은 또 “오는 15·16일 열리는 국회 정보위에서 안기부 개입에 대해 집중 거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회의는 강총장이 ‘1탄’을 발표했을때 부터 안기부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냈었다.간부회의에서는 특히 정보위에서 논의한 내용은 공개하지 못하게 되어있음에도 언론에 공표하는 것을 불사하겠다며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대변인은 이날 “검찰이 후보등록 45일전인 이 시점에 개입한다면 검찰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또다른 ‘기관’의 개입을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 클린턴,거액 헌금자 또 대사임명

    ◎자메이카·오 이어 스웨덴대사직도 배정/대선자금 불법모금 논란 불구 지명 구설 【워싱턴 연합】 백악관 다과회 비디오테이프 은폐 의혹으로 새롭게 궁지에 몰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거액의 선거자금을 제공한 인사를 주요국의 대사로 지명,또다른 구설수를 부르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6일 트래블러스보험 지주회사의 린든 올손 회장을 스웨덴 주재대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는데 올손 회장은 작년 8월23일 백악관의 다과회에 초청됐던 인물로 다과회에 참석한지 2개월 후에도 민주당 상원 선거위에 2만달러를 기부했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거액 헌금을 했거나 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을 초청하는 다과회를 모두 104번 개최한 것으로 돼있다. 지난주 자메이카주재 대사로 지명된 스탠 맥릴랜드 역시 22명이 초청됐던 작년 8월 다과회에 올손 회장과 같이 초대받았던 인물.그는 작년에 최소한 12만8천달러를 민주당에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같은 날 다과회에 초청됐던 H.리 도드프리 변호사와 아더 셰터 변호사도 대사직 지명후보자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다른 다과회에 참석했던 캐서린 홀 변호사는 지난달 오스트리아대사에 지명됐었다. 한편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관례적으로 후원자에 대한 보상으로 대사직 임명을 활용해 왔는데 올손 회장에 대한 스웨덴대사직 지명은 다과회 비디오 테이프 은폐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 미 ‘백악관 다과회’ 테이프 파문

    ◎민주 뒤늦게 공개따라 은폐기도 쟁점화 【워싱턴 연합】 지난해 미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주요 헌금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가진 다과회를 찍은 비디오 테이프가 뒤늦게 공개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 모른다고 의회관계자들이 6일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그동안 민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 의혹을 조사해온 상·하원 조사위원회가 그간의 관련자료 요청에도 불구,다과회 테이프가 뒤늦게 제출된 배경에 은폐 기도가 있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문제의 테이프가 일찍 공개되지 않은 것은 단순한 사고였다”면서 “지난 주말 테이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즉각 공개토록 했다”고 해명했다. 백악관은 또 이미 의회에 제출한 44개의 다과회 테이프 외에도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이 참석한 행사를 찍은 다른 테이프가 더 있다고 밝혔다.
  • 미의 과학주권 침해발언(사설)

    미국 육류연구소(AMI)가 네브래스카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키로 한 한국 결정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이에 대한 항의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한국에서의 O­157 발견이 미국 쇠고기 수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염려하는 입장을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렇다해도 이런 식의 반응은 한국의 과학성에 대한 비상식적 실례일뿐 아니라 식품검역의 주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따라서 우리는 이 지적에 대한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그리고 이번 사태를 검역체계의 공고한 확립과 검역능력의 과학적 객관화를 수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O­157만이 아니라 이와 유사한 대장균 O­26도 8월초 검출됐음이 국감과정에서 밝혀지고 있다.리스테리아균 역시 8월말 검출된 것이다.이런 일이 있는데도 적당히 사실을 은폐하는 당국의 안이한 태도가 이 시점 국가의 과학적 자존심을 훼손하는 결과에까지 이른 것에 대해 철저한 반성을 해야 한다.우리에게 과연 쇠고기에서 균하나 찾아내는 능력이 없는 것인가.이 문제는 과학기술계에서도 견해를 밝혀야 한다.쇠고기가 아무리 대단한 교역상품이라 하더라도 국가이미지를 손상하는 것까지 양해하면서 먹어야할 식품은 아니다. 그동안 식품안전에 대한 태도가 느슨했던 것은 사실이다.이번에도 서로 책임이나 따지는 정부 관련부처들의 모습을 본다.보건복지부에 식품의약안전본부를 설치했으나 축산식품 검역은 농림부 동물검역소에 위탁하고 있고 수산물은 해양수산부 수산물검사소에 위임하고 있다.위탁했으므로 보건복지부는 일차적 책임이 없다는 느긋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 모두의 일상 식품인 쇠고기 위험사태에서 보건복지부가 솔선해서 나서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상황을 종합판단하고 대안을 수립하거나 대처방법을 긴급히 찾아 식품에서의 안전성을 구축하는 일은 보건복지부의 주된 임무다.이 기회에 검역 책임을 하나로 통합하고 검사의 일관성과 과학성을 최대화하는 구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국회 역시 법제와 예산을 동시에 확보해주어야 한다.
  • 동양백화점 특혜분양 은폐 ‘의혹’/검찰,내사 사실 전면 부인

    동양백화점 둔산점 ‘타임월드’ 특혜임대의혹과 관련,내사에 들어갔던 대전지검이 24일 검찰 관계자가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간 뒤 돌연 내사사실을 부인하고 나서 축소 및 은폐의혹을 사고 있다. 대전지검 유국현 차장검사는 이날 차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조사한 결과 “B모 과장 등 대전지검 고위 관계자 2명이 코너를 임대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검찰은 대전지검관계자 2명 등 입점 공무원들의 기관별 숫자와 제의를 거절한 인사들까지 기술한 ‘지역민심동향’이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차장은 또 “입점자 명단을 넘겨받은 적도 없으며 이 사건에 대해 내사한 적도 내사할 계획도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백화점측은 “검찰의 협조요청으로 명단을 넘겨줬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은 초기내사단계에서 검찰공무원 관련설이 제기되면서 부담을 느끼고 사건을 서둘러 매듭 지으려는 인상이 짙다. 한편 기관원 2명과 대전시의회 K모의원도 백화점 코너를 임대받은 것으로 추가로 알려졌다.
  • 낙찰가 20%까지 ‘떡값’ 배분/관급공사 비리실태

    ◎경쟁사 응찰가 빼내 10% 높게 따내기도/관련공무원 계획수립단계부터 ‘검은거래’/설계·감리 매출순위 20위권 업체 모두 포함/‘인력지원 협정계약’ 등 체결 담합 은폐 예사 관급공사를 둘러싼 비리가 설계∼건축∼감리에 이르기까지 건축 과정 전반에 걸쳐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 5월 1군 건설업체의 대규모 관급공사 담합 입찰 비리를 밝혀낸데 이어 23일 설계와 감리를 담당하는 업체들의 담합입찰 비리도 무더기로 적발했다.지방 민선시장 등 고위공무원들도 설계·감리 과정에 편의를 봐주고 거액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 특히 전국의 527개 설계·감리업체 가운데 매출순위가 20위권 이내인 업체가 모두가 포함돼 더욱 충격적이다. 이들은 설계·감리 용역을 낙찰받으려는 특정업체의 응찰 가격을 미리 확인한 뒤 해당 업체가 써낸 응찰가격보다 높게 응찰하는 수법으로 담합했다.이같은 담합을 통해 공정경쟁을 했을 때보다 평균 10% 정도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았다.담합에 가담한 업체들은 낙찰받은 업체로부터 낙찰가의 5∼20%(감리 5%,설계 20%)선에서 사례금을 챙겼다.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95년 이후 7백여차례에 걸쳐 담합,낙찰가 5천7백억원 가운데 낙찰 ‘떡값’만 7백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화·동명기술공단 등 대형 업체들은 아예 사례비를 3개월 단위로 정산할 정도로 관행적으로 담합을 일삼았다.또 담합사실을 숨기기 위해 ‘인력지원 협정계약’ ‘외주용역 계약’등을 체결,상대 업체에 하도급을 준 것처럼 위장해 사례금을 건넸다. 담합이 만연한 것은 발주처인 각급 지방 자치단체 건설관련 공무원,지방국토관리청 간부들이 계획 수립에서부터 설계∼건축∼감리단계에 이르기까지 수천만원씩 챙기며 눈가림식 관리 감독을 해왔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공사의 기본골격이라 할 수 있는 설계와 설계대로 공사가 이뤄지는 지를 점검하는 감리 단계의 비리는 부실공사 원인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업체가 개입한 부산 지하철 3호선 설계사업,서해안 고속도로 당진∼서천간 건설공사,경인운하 시설사업 기본설계,호남권 신공항개발 기본설계 등 주요 사업들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실사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문화의 이해/태혜숙 지음(화제의 책)

    ◎문학 음악 영화 등 미국문화 실체 분석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미국문화의 실체를 균형잡힌 시각에서 분석.대중과 동떨어진 학계의 정태적인 고급문화전통을 해체하면서도 대중문화의 상업성이나 대중추수주의에 빠지지 않고,삶의 방식으로서의 ‘문화’를 다루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중문화의 보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다국적 독점자본은 문화전반의 상업화를 조장하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대중문화와 손잡은 포스트모더니즘이 후기 자본주의 혹은 다국적 자본주의의 문화논리로 작동하는 엄연한 현실을 지나쳐 보아서는 않된다고 강조한다.소비자본주의를 조건으로 하는 미국적 포스트모더니즘 문화란 새롭게 대두된 신중간층만이 향유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그 문화에 무차별 환호하는 사이,후기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모순은 슬그머니 은폐되고 만다는 지적이다. 대구 효성가톨릭대 영문과 교수인 지은이는 이 책에서 특히 미국문학계의 문학정전 중심주의와 백인남성 우월주의를 비판한다.미국 여성작가들의 작품인 ‘톰 아저씨의 오두막’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대중적 인기를 작품의 저급성과 동일시하려는 태도나 정전에 속하는 미국 문학작품들의 상투적인 소수인종 묘사는 왜곡된 문학관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게 태교수의 설명.이 책은 또 영화를 하나의 문화텍스트 혹은 서사텍스트로 보고 그 속에 감추어진 기호들을 분석,당대의 미국문화 읽기를 시도한다.미국 대중음악의 거대한 맥을 이루면서도 주변부로 밀려나 있는 흑인음악과 90년대 ‘테크노 문화’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룬다.중명 9천원.
  • “성폭행범 협박에 시키는대로…”/범인 전씨 가증스런 말바꾸기

    ◎공범 행적 추궁하자 ‘단독범’ 실토/수사혼선 노려 거짓쪽지도 흘려 박나리양을 유괴해 살해한 전현주씨는 범죄 사실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말을 수시로 바꿨다. 도피 과정에서는 수사에 혼선을 빚도록 거짓 쪽지를 흘리는 교활함도 보였다. 전씨는 12일 아침 검거 직후 “남편 사무실을 임대하려고 찾아온 남자들이 성폭행한 뒤 사진을 찍어 협박하는 바람에 시키는대로 했다”고 진술했다.공범으로 남자 3명과 여자 2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이 공범의 인상착의,함께 탔다는 차량 번호,연락처 등을 추궁하자 ‘단독범행’이라고 털어놨다. 경찰의 추적을 받자 남편의 호출기 음성 사서함에 “이용 당했다”는 등의 다급한듯한 변명을 남겼다.전씨가 숨어지내던 신길동 여관방에는 나리양을 살해한 뒤인 31일 밤부터의 행적을 적은 편지 형식의 거짓 쪽지를 흘렸다. ‘말을 들으면 필름을 돌려 주겠다고 했다’ ‘종이에 적힌대로 전화로 짧게 말하라고 했다’라고 적었다.주범이 따로 있음을 내보이려는 대목이다. 쪽지에는 학교 후배인 강모씨,박모씨 등의 이름이 난삽하게 등장,수사에 혼선을 빚게 했다.전씨는 13일 “의도적으로 그랬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스스로 함정에 빠지기도 했다.살해 방법에 대해 처음에는 “공범이 시키는 대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단독 범행이라고 말한 뒤에는 “테이프만 입에 붙였는데 1일 가보니까 죽었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살해를 전후해서도 범죄를 숨기려는 치밀함이 드러난다.30일 H어학원에서 목격됐을때는 안경을 착용한 멜빵바지 차림에 머리를 묶은 모습이었으나 31일 경찰의 불심검문 당시에는 안경을 벗은 원피스 차림에 긴 머리를 내렸다. 1일 밤 집에서 자주색 등산 가방을 가져와 나리양의 시체를 담을때는 4개의 형광등을 끄고 미리 준비한 양초를 사용했다.빛이 밖으로 새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 우라늄 농축용 고성능 원심분리기/일,실용화계획 포기

    ◎핵개발정책 큰 타격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의 원자력발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은 지난 23년간 3백억엔을 들여 개발한 우라늄 농축용 고성능 원심분리기의 실용화 계획을 포기했다고 발전업계 소식통들이 30일 말했다. 이번 결정은 발전업계측에서 농축우라늄을 수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란 이유로 동연이 제작한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데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소식통들은 동연이 연이은 원전사고와 은폐의혹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결정으로 일본의 핵개발정책이 또다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덧붙였다.
  • 일군 위안부 할머니 4명/일 정부 사과·보상 요구

    【대북 AFP 연합】 2차대전중 일본군 위안부생활을 강요당했던 한국·대만·필리핀 출신의 여성 4명이 30일 대북에 모여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범죄를 시인하지 않았으며 군대 위안부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촉구한 유엔결의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이같은 역사적인 죄상을 차세대 교육에서 은폐·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에스피 미 전 농무 수뢰혐의로 피소/유죄땐 최고 100년형

    마이크 에스피 전 미국 농무장관이 재직시절 불법으로 선물 등을 받은 혐으로 기소돼 최대 10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험에 처했다. 미 연방대배심은 27일 장관 재직시절 관련업체들로부터 3만5천달러(약 3천1백50만원)에 달하는 선물과 스포츠경기 입장권·항공권 등을 받은 혐의로 에스피 전장관을 기소했다. 연방대배심은 에스피 전 장관이 선물을 불법으로 받은 것이 모두 39건이라고 발표했다.그는 또 이에 대한 은폐 및 위증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따라서 은폐·위증 등을 포함한 39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징역 100년형까지 선고받을수도 있다.
  • ‘실리콘 유방’ 24억불 배상/다우코닝사 피해자 20만명에 제안

    【디트로이트 AP 연합】 실리콘 유방삽입물 제조업체인 다우 코닝 사는 25일 20만명 이상의 피해 여성에게 24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같은 피해보상이 실리콘 삽입물이 질병을 유발한다는 점을 인정한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시건주 미들랜드에 본사를 둔 다우 코닝사 리처드 헤이즐턴 사장은 “실리콘 파열 등 다소간의 말썽이 있었지만 유방삽입물과 질병간의 관련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4억달러 피해보상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개개인이 받을수 있는 보상금액은 피해 정도에 따라 대략 6백50달러에서 2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다우 코닝사 지분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는 다우 케미컬사는 지난주 루이지애나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실리콘 실험을 태만히 했고 위험유발 가능성에 대해 거짓말을 했으며 다우 코닝사와 공모해 건강상의 문제 유발 가능성을 은폐했다는 평결을 받았다.
  • 일군 중립국 스위스인도 학살/스위스 정부문서 첫 발견

    ◎2차대전중 어린이 등 12명 살해 【도쿄 연합】 2차대전중 일본과 일본 점령지에 있었던 중립국 스위스 국민에 대해 일본 군대와 경찰이 학살 등의 전쟁범죄를 저질렀음을 보여주는 스위스 정부문서가 발견됐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4일 보도했다. 1945년 4월27일자 스위스 외무부 정치국 문서에 따르면 당시 필리핀에서 스위스인 18명이 전투에 휘말려 사망했으나 이중 12명이 “일본군의 언어도단적인 방법으로 살해됐다”는 것이다. 이 문서는 구체적으로 일본군이 젊은 부부와 생후 수개월된 아기를 총살해 불태웠으며 ▲스위스인 부자가 수류탄으로 살해됐고 ▲방공호안에서 여성 1명과 3살 및 9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의 스위스인 시체가 발견됐으며 ▲이외에 일본군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수백명(국적불명)의 시체가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문서는 또 주일스위스공사관의 정보를 인용,“일본경찰이 재일 스위스인을 무차별 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일제 침략전쟁중 연합국 국민에 대한 일본군의 인권침해 행위는 많이 지적돼 왔으나 중립국 스위스 국민에 대한 침해 행위는 알려진게 없었다면서 이번 문서 발견으로 일본의 은폐돼온 전쟁책임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게 됐다고 전했다.
  • ‘일제 강제징용’ 일인들이 진실추적

    ◎일 시민단체,기슈광산의 ‘은폐 캐내기’ 광복절 앞두고 내한활동/근로자 875명 한푼 안주고 노역강요/생존자 7명 만나 눈물의 증언 채록/‘왜곡된 역사 바로잡는 계기됐으면’ 일본의 한 시민연구단체가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확인하는 추적작업을 벌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결성된 ‘미에현(삼중현) 기슈(기주)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이 그 단체.모임을 이끄는 일본인 사학자 사토 쇼진씨(좌등정인·50)와 교포2세 역사학자 김정미씨(48·여)는 최근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때맞춰 내한,강원도 평창군 구석구석을 뒤져 최동규(78)·추교화(76)씨 등 7명의 생존징용자들을 만나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밝혀낼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채록했다. 당시 소유주였던 이시하라(석원)산업이 패전후 미군정청에 보고한 문서에 근거하면 문제의 기슈광산은 2차대전 종전 직전까지 모두 875명의 조선인들이 일했던 곳.이시하라산업은 보고서에서 강제징용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채 조선인 근로자들에게 퇴직금과 연금을 정당하게 지불하는 등 “할만큼 했다”고 강변했다.그러나 이 모임은 일부 생존자들의 증언과 보상문제와 관련한 일본내 재판기록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따라 지금까지 징용됐던 어느 누구도 퇴직금은 커녕 일체의 보상을 받지못한 상태로 확신하고 있다.이들이 기슈광산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1926년 이곳에서 일본주민들에 의해 조선인 근로자 2명이 맞아 죽은 사건이 있다는 말을 전해들은 때로부터.이유는 단지 “식민지인들이 건방지게 군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현지답사와 당시 조선인 근로자의 징용을 담당했던 생존자(나고야 거주) 인터뷰 등으로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곧바로 생존징용자 찾기에 나섰다.그러나 당사자들 대부분이 징용당한 사실조차 확인해 주기를 꺼려 작업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강원도 지역을 돌아다녔지만 지금까지 인제군에서 4명,평창군에서 7명 등 모두 11명만 만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사토씨는 “얼마 남지않은 생존징용자들이 사망하기 전에 사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묻혀버린 역사적 사실을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한·일 양국 국민들이 과거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사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조사활동은 1차로 오는 10월중 도쿄에 본부를 둔 아시아문제연구소의 학술지 등에 발표한뒤 계속된 조사로 드러나는 사실은 각종 문헌과 사진·증언 등으로 구성,자료집을발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국제역사교과서학술회의에서 독도가 명백한 한국땅임을 주장하기도 했던 사토씨는 “우리 모임은 역사적 진실을 아는 일본인들이 한사람이라도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에 조사를 벌이는 것”이라면서 “독도문제나 정신대문제·징용자문제 등은 결국 일본이 천황제라는 잘못된 제도를 신봉하기 때문이며 천황제의 굴레를 벗지 않고서는 일본인들이 침략책임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모임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산하 현대사연구소와 긴밀한 협조아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현재 일본의 학자와 시민·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 친 인척 관리방안(3당후보 정책대결:10)

    ◎친인척 ‘정치권 출입금지’ 한목소리/신한국당­국정개입 등 불법행위땐 엄중 처벌/국민회의­국정관여 금지법 올 정기국회 제출/자민련­청와대 민정비서실 기능 강화 시급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국정개입 파문에 이어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사실이 대선정국을 흔드는 쟁점의 하나로 떠오르자 여야 3당후보들은 친·인척관리방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눈치다.괜한 오해를 받거나 ‘말’이 나지 않도록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가 하면 아예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친인척 관리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지난 7월 여권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되고 난뒤 그의 친·인척관리 방식을 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최근 병역면제 파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정연·수연씨 두 아들에 대해 ‘마음고생을 시켜 안쓰럽다’고 각별한 애정을 털어놓은 바 있으나 공조직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다.특히 한때 경제현안에 대해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장남 정연씨는 병역시비가 터진 이후에는 극도로 행동을 삼가고 있다는 전언이다.둘째인 수연씨는 지난 6월말 미국으로 출국,유학중이다. 이대표의 동생 회성씨(통상산업부 산하 에네지경제연구원 고문)은 경선과정에서 자금을 관리하고 재계 막후통로라는 소문이 나돌자 캠프주변에 아예 발길을 끊었다.주변에서 그를 통해 줄을 대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접촉불가였다’는 얘기까지 들릴 정도다. 딸 연희씨와 사위인 최명석 검사도 정치와는 담을 쌓고 있다.정치에 관한한 개인적인 조언도 자제할 정도라는게 주위의 설명이다. 처가쪽에서도 부인 한인옥 여사 말고는 공식활동을 하는 인척은 한명도 없다고 측근들은 말한다.서상목 의원은 “한여사쪽에 판사 교수 회사원 등 다섯형제가 있으나 드러내놓고 지원활동을 하는 분은 없다”고 말했다. 황우여 의원은 “그런 일이 있지도 않겠지만,만일 친인척들 가운데 법에 저촉된 일을 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더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집권하면 섭섭할 정도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친인척 배제방침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김총재는 또 이를 문서로 약속하는 의미를 갖는 법안을 내도록 했다.이에 따라 정책위는 ‘대통령친족의 부당행위금지법’을 마련했다.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당은 법안 제안 이유에 대해 “최고 권력자 친인척의 국정관여 등 권력형 비리가 국정의 혼란을 가져오고 국가발전을 저해하여 이를 보다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법안은 대통령의 친족이 직무와 관련없이 국정 등에 부당하게 관여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하고 있다.친족은 8촌 이내의 혈족,4촌 이내의 인척,배우자 등 민법 제767조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또 대통령의 친족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그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국정운영에 간섭하거나 관여하지 말아야 하고,부정부패·비리·범죄 등의 행위나 사회적·도덕적으로 지탄받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위반자에 대해서는 처벌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인 금지사항은 ▲공직자 임용 및 일반인 인사 관여 ▲정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결정에 관여하거나 업무에 관한 보고,지시·지휘 ▲정치적 목적이나 재산상 이익을 위해 연구소,조직,기관,단체 등을 설립하는 행위 ▲제3자로부터의 금품·향응·접대 ▲금융기관 직무사항 알선 등이다. ▷자민련◁ 대통령의 직계 존비속은 대통령 권력의 우산에서 격리시켜 국정개입,불법비리행위,국가기강 문란행위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본업에만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친인척 관리를 맡고 있는 청와대의 민정 및 사정비서실의 역할과 기능 강화를 강조한다. 즉 관계기관에서 친인척 비리의 비호나 은폐에 앞서 사정차원에서 보다 엄중히 처리해야 친인척 비리를 근절시킬수 있다는 것이다.또 친인척에 접근해 권력을 남용하거나 이권에 개입해 비리를 저지르는 ‘아첨배’나 ‘권력 기생충’을 일벌백계로 엄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절대권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제 아래서 친인척 관리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자민련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친인척의 정치참여가 별로 없다는데서 비롯된다.외동 딸 례리씨가 김종필 총재의 지방나들이 때마다 동행,수발을 들고 있지만 정치참여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게다가 외아들 진씨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정치와 관련이 없다.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사건을 두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대통령이 특정 친인척에게 신뢰의 힘을 실어줌으로써 대통령의 위세를 빌어 권력을 남용하는 유형을 첫번째로 꼽는다.두번째로는 권력의 주변에서 기생하는 무리들이 대통령의 친인척들에 접근해 문제를 야기시키는 유형을 들고 있다. 대통령 친인척들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누가되지 않도록 스스로 언행에 자중자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 “미 공군 UFO이야기 날조”/역사학자 하인스 주장

    ◎U2·SR71 등 정찰기 개발 기밀 노출 막으려/일반인 목격담 등 자연현상 빌어 꾸며내 【워싱턴 AP 연합】 지난 50년대 일반인들이 고공 비밀 정찰 비행기들을 미확인 비행물체(UFO)로 오인한 목격담이 늘어나자 미 공군은 이들 정찰기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엉뚱한 이야기를 날조해낸 것으로 CIA의 저널인 ‘정보 분석’에 의해 밝혀졌다. 역사학자 제랄드 K.하인스는 미 공군이 냉전 당시 UFO 목격담으로 인해 대중이혹 정찰 비행기 개발에 관심을 갖는 것을 막기위해 자연현상을 빌어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을 꾸며대왔다고 비밀 취급대상이 아닌 이 잡지 봄호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 하인스는 “지난 50년대말에서 60년대에 걸쳐 알려진 UFO 목격담의 절반 이상이 미국 상공에서 행해졌던 U­2기,SR­71기와 같은 유인 정찰 비행기의 비행 시험을 오인한 것”이라고 기술했다.
  • 전남대 부학생회장 검거/이종권씨 치사 은폐혐의

    광주 북부경찰서는 1일 전남대 총학생회 부회장 박수기씨(23 역사교육 4)를 이종권씨 상해치사사건 관련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박씨는 지난 5월 27일 전남대 남총련 동아리방에서 이씨가 동료학생들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혐의로 수배돼 지난달 31일 하오 9시쯤 광주시 충장로에서 검거됐다.
  • 이 대표 아들 병역 공방 팽팽한 줄다리기

    ◎여 “진실밝혀 맞대응” 야 “은폐 의혹”/여­“정치공세 불용” DJ 군경력 다시 거론/야­“실무진 착오 운운은 명백한 허위 보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아들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국방부가 30일 국회에 제출한 병적기록표 사본 내용이 고건 총리의 국회 본회의 답변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병역시비’는 새국면에 접어들었다.그러나 야권은 사본 자체의 조작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병역 공방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국방부의 병적기록표 사본 제출을 계기로 ‘병역공방’이 일단락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야권이 제기한 사본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공세를 위한 공세일뿐”이라고 일축했다.당 지도부는 국방부의 자료 제출로 수세에 몰리던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고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총력대응태세를 갖췄다.신한국당은 향후 국민회의 등 야권이 이대표의 두아들 병역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지면 야당 공세에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대선 정략에 더이상 말려들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경우에 따라서는 김대중 총재의 병역기피 의혹을 다시 들고 나와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김충근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대중 총재는 6·25 당시 용공부역자로 숨어지내다 체포돼 총살형 직전의 운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희태 원내총무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를 마친뒤 “진실을 공적인 자료로 밝히는 것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대응책”이라면서 “진실규명을 두려워 하는 것은 여당이 아니라 야당”이라고 말했다.지도부는 또 당의 조직망을 가동,국방부가 제출한 병적기록표 내용을 들어 이대표 자제의 병역면제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야권은 이날 이대표 공격을 계속했다.두 아들의 병역문제 등을 내세워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특히 이날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이대표 아들들의 병적기록표 사본을 검토,사본의 조작 가능성을 최종 점검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병적기록표 폐기문제에도 고리를 걸었다.국방부가 이를 폐기했다고 답변한 것은 실무진의 착오 때문이라고 발표한 것 역시‘허위’라고 주장했다.천의원이 이날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을 근거로 했다. 보고 내용은 이렇다.“지난 3월10일 한 민원인이 찾아와 이대표와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 자제의 군 면탈에 부정이 개입되어 있다는 제보를 했다.같은달 26일 국방부에 자료를 요청했다.4월 중순 국방부 자료에 의해 이고문 자제들의 면제사유는 명백했다.그러나 이대표 자제들은 체중미달만 확인됐다.4개월동안 10여차례 요청한 결과 여러 단계의 구두보고,설명,문서제출 등을 거쳐 7월1일 서면보고가 이뤄졌다.그러나 94∼96년 자료만 있었다.자료에는 키179㎝이상 면제자가 94년 징병검사 대상 40만명중 2명,95년 40만명중 1명 등 3명뿐이었다.공식문서를 재요구하자 지난 21일 국방장관 관인이 찍힌 문서로 관련문서가 폐기됐다는 문서가 왔다” 천의원은 “이는 실무진이 실수할 상황이 아니며 국방부장관과 병무청장이 이대표에게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자 두 아들의 병역기피를 은폐 조작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살만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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